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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는 16일을 넘길 수 있을까…국가부도 위기 고조

    러시아는 16일을 넘길 수 있을까…국가부도 위기 고조

    러시아 국가부도 선언 위험러, “루블화 변제” 고집러시아가 오는 16일 100여년 만에 국가 부도 사태를 맞이할지 주목된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16일에 달러화 표시 국채에 대해 1억1700만달러(약 1445억원) 규모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러시아측은 지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미 시사했다. 지급하더라도 달러화가 아닌 루블화로 지급하겠다고 했다. 러시아가 미국 달러로 빌린 돈을 자국 통화 루블화로 갚겠다고 위협하며 사실상 디폴트(채무상환불이행)에 빠질 위험이 커졌다. 루블화로 지급은 디폴트와 다를 바 없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 “채무상환 루블화 결제” 줄곧 주장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서방이 3000억달러(약 371조 9700억원)에 달하는 자국 외환보유액을 동결한 제재안을 해제하기 전까지 모든 채무상환을 루블화로 결제하는 것은 “당연히 합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은 이날 국영방송과 인터뷰에서 “식품·의약품을 비롯해 각종 필수품처럼 중요한 수입품들을 지불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연방에 비우호적이며 우리의 외환보유고 사용을 제한하는 국가들에게 돈을 줘야 한다”며 “이러한 국가들에 빚을 루블화로 똑같이 갚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6430억달러(약 797조 3843억원)에 달하는 러시아 외환보유액의 절반이 서방 제재로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30일간 유예기간이 있어 러시아가 16일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해서 디폴트에 빠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러시아측이 지급 의사가 없기에 문제다. 만약 실제 디폴트가 되면 이는 지난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첫 러시아의 국제 디폴트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 “러 디폴트 임박”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도 눈길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로베르토 시폰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의) 디폴트가 꽤 임박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18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지도 관심 사안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지난달 말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종전 9.5%에서 20%로 인상했다. 러시아 경제가 서방 세계의 각종 제재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러시아 중앙은행이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투자리서치 회사인 ‘BCA 리서치’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고 이는 지금 당장으로선 가장 안전한 가정”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28일 시작된 러시아 증권시장 거래 중단 조치를 18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 [사설] 울진 산불 피해민 일상 회복에 만전 기하길

    [사설] 울진 산불 피해민 일상 회복에 만전 기하길

    사상 최악의 피해를 기록한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의 산불이 어제 진화됐다. 산불이 일어난 지 무려 213시간 43분 만에 큰불을 잡았다. 피해 면적은 울진 지역이 1만 8463㏊, 삼척 지역이 2460㏊로 모두 2만 923㏊에 이른다. 서울 면적의 3분의1, 축구장 2만 9304개 넓이라고 하니 가늠키도 어려운 엄청난 규모다. 주택 319채와 농축산 시설 139곳, 공장과 창고 154곳, 종교시설 등 31곳도 피해를 입었다. 생활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 정부가 울진과 삼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는 했다. 하지만 2000년 동해안, 2005년 양양, 2019년 동해 산불에서도 특별재난지역 피해 주민들이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데는 너무나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정부는 이번에도 당장 살 곳이 없는 이재민들에게 긴급히 임시조립주택을 무상 제공한다. 이후 2년 동안 임대료 50%를 감면한 공공임대주택을 지원하고, 주택 복구를 희망하는 경우 최대 8840만원까지 융자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하지만 대부분 노령층에 접어든 피해 주민들이 비현실적 액수를, 그것도 융자로 지원받아 집을 다시 짓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부의 산불 피해 주민 지원 액수는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마저 “피해 회복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제 수치로 헤아리기 어려운 산불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세우는 것은 불가피하다. 주민 지원 방안 또한 단순히 옛집을 되살리는 수준을 뛰어넘어 산불 예방 및 피해 저감 대책 차원에서 수립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피해 주민들이 다시 산불이 미치지 않을 안전한 입지에 최소한의 주거 공간을 마련해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 정도의 지원조차 받지 못한다면 선진국에 접어든 국가라고 할 수 없다.
  • [사설] 울진 산불 피해민 일상 회복에 만전 기하길

    [사설] 울진 산불 피해민 일상 회복에 만전 기하길

    사상 최악의 피해를 기록한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의 산불이 어제 진화됐다. 산불이 일어난 지 무려 213시간 43분 만에 큰불을 잡았다. 피해 면적은 울진 지역이 1만 8463㏊, 삼척 지역이 2460㏊로 모두 2만 923㏊에 이른다. 서울 면적의 3분의1, 축구장 2만 9304개 넓이라고 하니 가늠키도 어려운 엄청난 규모다. 주택 319채와 농축산 시설 139곳, 공장과 창고 154곳, 종교시설 등 31곳도 피해를 입었다. 생활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 정부가 울진과 삼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는 했다. 하지만 2000년 동해안, 2005년 양양, 2019년 동해 산불에서도 특별재난지역 피해 주민들이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데는 너무나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정부는 이번에도 당장 살 곳이 없는 이재민들에게 긴급히 임시조립주택을 무상 제공한다. 이후 2년 동안 임대료 50%를 감면한 공공임대주택을 지원하고, 주택 복구를 희망하는 경우 최대 8840만원까지 융자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하지만 대부분 노령층에 접어든 피해 주민들이 비현실적 액수를, 그것도 융자로 지원받아 집을 다시 짓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부의 산불 피해 주민 지원 액수는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마저 “피해 회복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제 수치로 헤아리기 어려운 산불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세우는 것은 불가피하다. 주민 지원 방안 또한 단순히 옛집을 되살리는 수준을 뛰어넘어 산불 예방 및 피해 저감 대책 차원에서 수립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피해 주민들이 다시 산불이 미치지 않을 안전한 입지에 최소한의 주거 공간을 마련해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 정도의 지원조차 받지 못한다면 선진국에 접어든 국가라고 할 수 없다.
  • 260만명 우크라 피란민에 문턱 낮춘 유럽

    260만명 우크라 피란민에 문턱 낮춘 유럽

    러시아의 침공을 피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피란민을 위해 유럽 각국이 국경 문턱을 낮추고 새 보금자리 마련에 나서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우크라이나를 위한 집’이라는 제도를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난민을 자신의 집에 6개월 이상 수용하는 영국인은 매월 350파운드(약 56만원)를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후원자를 찾은 우크라이나인은 최대 3년 동안 영국에 체류하면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고 공공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마이클 고브 영국 주택부 장관은 “모든 국민이 국가적 노력에 동참해 우크라이나 친구들을 지원해 달라”고 촉구했다. 독일은 현재 몰도바에 체류 중인 난민 중 2500명을 받기로 했다. 아날레나 베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전날 몰도바 키시나우에서 니쿠 포페스쿠 몰도바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이같이 밝히면서 난민들을 버스에 태워 독일로 데려가겠다고 말했다. 독일에는 현재 약 11만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등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난민을 노리는 범죄도 잇따른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폴란드 서남부 도시 브로츨라프에서는 무상으로 교통수단과 숙소를 제공하겠다는 호의를 내보이며 19세 우크라이나 여성 난민을 유인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체포됐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일인 지난달 24일 이후 12일 현재 우크라이나를 빠져나온 난민 수가 260만명을 넘었다.
  • 윤석열 시대 한일관계는…日 전문가 “토착왜구 표현 말고 특사 먼저 보내야”

    윤석열 시대 한일관계는…日 전문가 “토착왜구 표현 말고 특사 먼저 보내야”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체재를 앞두고 산적한 한일 관계 해결을 위해 특사를 일본에 보내 현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일 관계 전문가인 고하리 스스무 시즈오카현립대 국제관계학부 교수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사 문제 등이 당장 해결될 것 같진 않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는 즉각 공조해야 한다”며 “먼저 당선인의 특사가 도쿄를 방문하는 게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고하리 교수는 한일 관계 개선의 큰 획을 그은 ‘김대중-오부치 선언’(1998년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은 2018년 한일 문화 인적 교류 추진을 위해 외무상 주도의 전문가 모임에 참여한 전문가다. 윤 당선인은 대일 외교정책의 핵심 공약으로 ‘김대중-오부치 선언 2.0 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하리 교수는 “윤 당선인은 지난 10일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며 “이는 과거사 문제를 고집하던 문재인 정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는 표명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한일관계에는 과거와 미래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현재를 어떻게 평가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고하리 교수는 당시 전문가 모임에서 이같이 제언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근대 역사에서 과거 한때 불행한 관계에 있었던 두 나라가 이처럼 밀접한 협력 관계를 만들어 대등한 동반자로서 함께 번영하고 있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렵다. 두 나라가 이 업적에 뒷받침된 자신감과 자각이 공유되어야 ‘미래지향’으로 가는 길이 진정한 실효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류를 즐기고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의 젊은이들이 많은 게 일본의 현재인데 그럼에도 한일관계를 과소평가하는 데 일본인들이 답답함을 느끼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고하리 교수는 한국 정치권이 ‘토착왜구’라는 표현을 쓰며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게 한일 관계 개선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에서 한국 대선을 보니 친일파나 토착왜구라는 용어를 사용해 상대편을 공격하는 친일 프레임이 마음에 걸렸다”며 “친일 프레임은 한국인이 한국인을 향해 쓰는 한국 사회의 분단을 상징하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인인 내가 이렇다저렇다 말하는 것은 이상할지 모르겠지만 코로나19로 한일 양국 간 왕래가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국민 간 감정적 대립의 재료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고하리 교수는 “일본에서는 윤 당선인 체재가 보수 정권이라는 점과 캠프에 일본통이 있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와 달리 소통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북한 문제와 대미 관계에서는 보조를 맞추기 쉽지만 역사 문제에 대해서는 낙관할 수 없다는 게 주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역사 문제는 아니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민을 설득해 일본의 대중문화 개방 정책을 시행했다”며 “윤 당선인이 김 전 대통령처럼 행동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 김포서 30대 베트남 여성 노동자 기계에 끼여 사망

    경기 김포시의 한 공장에서 베트남 국적의 30대 여성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쯤 김포시 대곶면 모 반도체 부품 제조공장에서 베트남 국적 30대 여성 A씨가 혼합 기계에 끼였다. 이 사고로 A씨가 팔과 머리 등을 크게 다쳐 그 자리에서 숨졌다. 당시 고무장갑을 낀 A씨의 손이 혼합 기계에 먼저 끼였고, 이후 상체도 함께 말려들어 간 것으로 조사됐다. 중부고용노동청이 사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해당 기계에는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덮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덮개가 없으면 이를 인식해 자동으로 작업을 멈추게 하는 센서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87조 ‘원동기·회전축 등의 위험 방지’ 조항에 따르면 사업주는 노동자를 위험에 빠트릴 우려가 있는 기계 부위에는 덮개 등을 설치해야 한다. 다만 A씨가 일한 공장은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의 사업장이어서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중부고용청은 해당 공장에 ‘재료믹싱’ 작업을 중지하라고 명령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관리를 제대로 했는지와 업무상 과실은 없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광양시, 수도권 명문대학에 300여명 합격 배출한 비결은?

    광양시, 수도권 명문대학에 300여명 합격 배출한 비결은?

    광양 지역 고등학교들이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도권 명문대학과 주요 지방 거점 국립대학에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11일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제철고, 백운고, 광영고 등 지역 내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 243명이 ‘2021년 대학평가 상위대학 20개교’에 진학했다. 카이스트, 포스텍, 경찰대, 교육대학 등 특수대학과 의대, 치·의대, 한의대까지 포함하면 총 273명이 합격했다. 서울대 9명, 연세대 11명, 고려대 18명, 한양대 25명, 성균관대 17명 등이다. 이는 인문계고 졸업생 1162명 중 23.4%에 달하는 높은 수치다. 이번 성과는 광양시가 2002년 전국 최초로 ‘교육환경 개선 조례’를 제정한 후 매년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온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시는 올해에도 유·초·중·고교 교육경비 지원과 교육복지실현 관련 예산으로 180억여원을 편성해 지원할 예정이다. ▲초·중·고 50개교에 학력 향상 프로그램, 창의 융합 인재 육성, 진로 체험·진학 지원 등 교육경비보조금 68억 6000만원 ▲무상급식, 친환경 농산물 급식 지원 등에 78억원 ▲고등학교 무상교육 2억원 등이 지원된다. 이외에도 장학사업과 학교 운동부 지원사업 등이 있다. 특히 올해는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학습 결손 학생 스마트기기 지원사업, 디지털 교육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미래형 AI 교실 구축 지원사업 등을 신규 추진한다. 이같은 투자는 과거 학업을 이유로 외부로 나갔던 학생들의 발걸음을 묶는 효과도 내고 있다. 실제로 올해 중학교 졸업생 1400여명 중 80% 이상이 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우수 중학생(상위 10%)의 지역 고등학교 진학률은 87.5%에 이른다. 류현철 시 교육보육과장은 “교육에 대한 투자는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다”며 “앞으로도 미래인재 육성과 명품 교육도시 구축을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는 1991년 (재)백운장학회를 설립, 현재까지 240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지난해에는 1268명에게 7억 8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 학생들이 경제적 고민 없이 학업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 동해시 11일까지 피해조사 완료, 이재민에 조립식 주택 지원

    동해시 11일까지 피해조사 완료, 이재민에 조립식 주택 지원

    강원 동해시가 11일까지 산불 피해조사를 마치고 복구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지난 7일 시작된 분야별 피해조사를 11일까지 완료키로 했다. 이어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부서별 조사·입력을 17일 마칠 계획이다. 피해조사가 마무리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해 철저한 복구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별개로 이재민들을 위해 20여 개의 임시주택을 긴급 지원한다. 임시 조립식 주택은 1년 무상 사용으로 거실, 주방, 화장실과 냉·난방시설을 갖췄다. 크기는 24㎡ 안팎이다. 현재 동해시에선 산림면적 2660㏊, 주택 45채, 건축물 180여채 등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진다. 산불 진화를 위해 인력 7700여명, 소방차와 헬기 590여 대가 투입됐다. 시는 현재 주불 진화를 완료하고 잔불 진화 및 감시체제를 가동 중이다.
  • 종로구, 임신부 신속항원검사키트 무상 제공

    종로구, 임신부 신속항원검사키트 무상 제공

    서울 종로구는 오는 31일까지 17개 동주민센터에서 지역 임신부에게 신속항원검사키트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임신부 1인당 5주 동안 주 2회씩 사용할 수 있도록 10개 분량의 키트를 지원한다. 수령을 희망하는 임신부는 신분증과 함께 임신 확인서, 임신부 수첩 등을 지참한 뒤 기간 안에 주민등록상 주소지 소재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본인이 직접 받기 어려운 경우, 배우자나 직계 존속·형제자매가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고 대리 수령해가는 방법도 있다. 아울러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말까지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노출돼 있거나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총 8만 5990개의 자가진단키트를 동주민센터에서 지급한다. 대상은 어린이집 영유아, 고령층, 임신부, 중증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감염취약계층에 속하는 1만 5228명이다. 3월 마지막 주부터는 동주민센터에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주민에게 키트를 배부할 예정이다. 한편 종로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업종, 취약계층 주민의 생활안정을 돕고 민생경제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재난지원금 역시 지급하는 중이다. 특히 올해에는 정부 손실보상금이나 서울시 민생지킴 종합대책에서 제외된 업종, 틈새계층 주민을 돕는데 중점을 뒀다. 지원금을 받는 피해업종(시설)은 마을버스 업체, 어르신 요양시설, 집합금지·제한업종폐업 소상공인 등이 있다. 구 관계자는 “지역사회 차원에서 다양한 코로나19 지원책을 마련하여 경제적 어려움을 감내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고 있을 소상공인과 주민들이 예전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산불 이재민에게 조립주택 제공… 복구 자금 최대 8840만원 지원

    산불 이재민에게 조립주택 제공… 복구 자금 최대 8840만원 지원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 강릉시, 동해시 주민들에게 임시 조립주택과 공공 임대주택 등을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건강보험료 경감과 국민연금 납부 유예 등도 시행한다. 이날 정부가 밝힌 산불피해 수습·복구 지원 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주택 전소 혹은 반소 피해를 당한 주민이 1년간 무료로 거주할 수 있는 임시 조립주택을 설치한다. 이재민들에게 2년간 임대료 50%를 감면하는 조건으로 공공 임대주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자가 주택의 복구를 희망하면 최대 8840만원까지 재해주택 복구자금 융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멸실(철거) 건축물에 대해서는 전기요금(최대 200만원)과 가스요금 1개월분씩을 감면 혹은 납부유예한다. 건강보험료는 3개월분 최대 50%를 경감하고, 국민연금도 1년 동안 납부 예외 기간을 둔다. 종합소득세 등 납부 기한도 최대 9개월 동안 연장해 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인당 월 10㎏의 정부 양곡을 무상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피해 중소기업 등에 정책자금 융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구호금, 생계비 등 직접 현금 지원책은 빠졌다. 피해 주민이 오는 17일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면 구체적인 복구 계획이 수립될 전망이다. 울진·삼척 산불 발생 일주일째를 맞은 이날 산림 당국은 헬기 82대와 지상 장비 360대, 인력 3486명 등을 동원해 불길을 제압하는 데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울진군 금강송면 소강리 금강송 군락지 및 울진과 삼척 경계인 응봉산 정상부 주변 불길 진압에 주력했으나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진화율은 전날 같은 시간과 동일한 75%에 그쳤다. 오는 13일 예보대로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완전 진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산불 원인 조사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산불 최초 발화 추정 지점인 울진군 북면 두천리 등에서 두 차례 현장 조사를 했으나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했다. 한편 제주시는 동해안 산불 피해가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오는 18일 개최 예정이던 제주 들불축제를 취소했다.
  • 차량 파손 아랑곳않고 유기견 구한 택시기사…현대차 무상수리

    차량 파손 아랑곳않고 유기견 구한 택시기사…현대차 무상수리

    주행 중인 택시에 달려든 유기견이 차량 범퍼에 끼자 개를 구조하기 위해 차량 파손을 감수한 택시기사의 사연이 알려졌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7시쯤 울산 중구 유곡교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택시 차량 범퍼에 유기견이 달려들면서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택시기사 A(59)씨는 차를 급정거한 뒤 즉시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가 출동해 차량을 살펴보니 차량 앞 범퍼 아래쪽에 오른쪽 앞다리가 끼여 유기견이 몹시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유기견이 많이 아플 것 같다”면서 “차량 파손은 걱정하지 말고 동물 구조에 우선을 두었으면 좋겠다”고 119구조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택시에 타고 있는 승객도 동물을 우선 구조하는 데 뜻을 함께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구조장비 등을 동원해 택시 범퍼를 떼어내 유기견을 구조해냈다. 차량이 급정거를 하는 과정에서 5m가량 끌려갔던 유기견은 인근 동물병원으로 이송해 검사한 결과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듣게 된 현대차는 10일 파손된 A씨의 택시 범퍼를 무상으로 교체해주겠다고 나섰다. 현대차는 “A씨가 ‘나도 반려견을 키우는 터라, 유기견이 너무 안타까웠다. 동물을 위하는 마음에 현대차도 힘을 보태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9년부터 ‘아임 도그너(I’M DOgNOR): 찾아가는 반려견 헌혈카‘와 같은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국내 반려견 문화 조성과 관련 인프라 확충을 위해 힘쓰고 있다.
  • 취임 전까지 자택 머무르는 尹…아파트엔 “자랑스러운 주민”, “특별 경호구역” 현수막

    취임 전까지 자택 머무르는 尹…아파트엔 “자랑스러운 주민”, “특별 경호구역” 현수막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선됐다. 새벽까지 이어진 개표에서 윤 당선인은 48.56%, 1639만여표를 얻으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윤석열 당선인은 취임 전까지 그간 거주해왔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10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윤 당선인 부부는 거처를 옮기지 않고 당분간 원래 자택에서 지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변에서는 경호상의 문제로 거처를 옮길 것을 건의했으나 윤 당선인이 자택에 남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지난 2012년 부인 김건희 여사와 결혼한 뒤로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건너편 주상복합 아파트에 거주해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이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 차려질 경우, 윤 당선인도 서초동 자택에서 출퇴근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이 거주하는 아파트에는 이날 ‘윤석열님 대통령 당선에 따른 안내문’이 붙었다. 아파트 생활지원센터장은 “우리 아파트 입주민이신 윤석열님께서 제 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셨으며, 당선 축하 현수막을 단지에 부착했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금일부터 5월 초까지 우리 아파트가 특별 경호구역으로 설정되어 관련 경호인력이 단지 내에 근무할 예정”이라며 “단지 내 보안 강화 및 경호에 따라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단지 곳곳엔 ‘자랑스러운 주민 윤석열님 제20대 대통령 당선’이라는 문구가 적힌 축하 현수막이 걸렸다.대통령 당선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을 확정하는 순간부터 청와대 경호처의 경호를 받는다. 청와대 경호처는 대통령 취임일인 5월 10일까지 24시간 밀착 경호한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통령 당선인과 그 가족도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대상이다. 가족은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까지 포함된다. 당선 즉시 대통령 당선인 자택과 사무실 등에 금속탐지기가 설치되고 방문객에 대한 검색도 실시된다. 대통령 당선인에게는 또 특수 제작된 방탄차량과 호위 차량이 제공된다. 운전은 경호처 소속 전문요원이 전담한다. 당선인이 이동할 때에는 필요 시 교통신호를 조작하거나 통제할 수 있다. 이동 경로에는 경찰특공대가 배치된다. 당선인이 업무상 필요에 의해 해외를 방문할 경우에는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의전과 경호가 이뤄진다.
  • 부천시, 감염취약계층 신속항원검사 키트 무료 지원

    부천시, 감염취약계층 신속항원검사 키트 무료 지원

    경기 부천시는 어린이집, 노인복지시설 등 7만1313명의 취약계층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무상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3월 2일 노인복지시설을 시작으로 어린이집, 임신부, 아동·장애인 복지시설, 수급자 및 차상위, 중증장애인 등의 취약계층에게 3월 중으로 배부를 완료할 예정이며, 이는 면역수준이 낮고 집단생활로 인해 감염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계층을 우선 보호하자는 취지다. 한편 임신부와 수급자·차상위·중증장애인 등의 취약계층은 접근성을 고려하여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배부할 예정이며, 임신부는 임신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임신 확인서, 모자 보건 수첩 등을 지참하여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로 방문하면 키트를 받을 수 있다. 장덕천 시장은 “신속항원검사 키트의 수요 증가로 수급이 불안한 상황에서 코로나 감염에 취약한 계층에게 신속하게 자가진단키트를 무상지원하여 취약계층을 더욱 보호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국산 인기차종 투싼·쏘렌토·스포티지 72만여대 ‘리콜’

    국산 인기차종 투싼·쏘렌토·스포티지 72만여대 ‘리콜’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제작, 판매한 투싼·쏘렌토·스포티지가 리콜된다.국토교통부는 10일 현대자동차·기아·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8개 차종, 73만 261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차의 투싼, 쏘렌토·스포티지 3개 차종, 72만 7226대는 전기식 보조 히터 연결부의 내열성 부족으로 온도가 과도하게 상승시 연결부 및 전기배선 손상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보조 히터는 엔진 열이 일정 온도 이상 상승하기 전에 전기식으로 실내 공기를 데워주는 장치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쏘울 4883대는 에어백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인해 충돌 사고 시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아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수 있다. 카니발 280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기인증 적합조사 결과 3열 왼쪽 좌석 하부 프레임의 용접 불량으로 3열 왼쪽 및 중앙 좌석 안전띠의 부착 강도가 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으로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Peugeot e-208 Electric’ 등 3개 차종 221대는 차량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전기 공급 차단 상황이 아닌데도 전기 공급이 차단되면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으면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과 관련한 정보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 [문화마당] 코로나19에 걸려 보니/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문화마당] 코로나19에 걸려 보니/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지난 설 연휴 때 코로나19에 걸렸다. 예전 같으면 일에 지장이나 있지 않을까, 사람들이 혹시 나를 두려워하지 않을까, 남에게 피해를 주는 존재가 되면 어쩌지 하며 노심초사했을 텐데 이제는 ‘지독한 감기’ 정도로 인식하는 것인지 주변 사람들도 개의치 않는 것 같았다. ‘너도 비켜 가지 못했구나. 며칠 푹 쉬면 그만이지’ 하는 분위기였다. 게다가 우리에겐 뭐든지 가져다주는 만능 배달앱과 넷플릭스가 있으니 1주일 자가격리는 걱정도 안 됐다. K방역도 궁금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던 K방역인데 요즘 뉴스에 나오는 것처럼 정말 그 정도로 최악인지 궁금했다. 코로나가 시작되던 2년 전만 해도 해외의 친구들이 아시아를 한 단계 아래로 보는 듯한 분위기여서 짜증이 났었는데, 몇 달 사이 한국을 보는 시선이 확연히 달라졌던 기억이 난다. 한국은 어떻게 그토록 빠른 속도로 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었는지, 매일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 국민 신뢰를 높인다며 칭찬을 쏟아내던 외신들, 자동차 안에서 커피 주문하듯 거리두기를 순발력 있게 적용했던 드라이브스루까지 “한국은 정말 기발하고 대단한 나라야” 하면서 외국인에게 난생처음 칭찬을 들었던 게 바로 2년 전이다. 그런데 지금의 K방역은 정치적 도구로 사용돼서인지 사방에서 몰매를 맞고 있으니, 그 실체가 어떤지 확인하고 싶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내가 시간을 지키지 않을 때마다 걸려오는 확인 전화였다. 자가격리를 시작하면 관할 센터에서 보내온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을 사용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매일 정해진 시간에 자가진단 앱에 기록해야 하는데, 나는 그 시간을 매일 어겼다. 대충 넘어가겠지 하며 그간 미뤄 뒀던 넷플릭스 시리즈를 밤새도록 보고 늦잠을 자고 있으면 “혹시 괜찮으세요?” 하며 확인 전화가 걸려와 깜짝 놀랐다. 짜증 날 만도 한데 매번 어찌나 친절하게 주의 사항을 설명해 주던지 놀라웠다. 요즘은 신규 확진자가 20만명을 넘는 상황이라 곳곳에서 빈틈도 많지만 솔직히 이 정도일 줄이야. 격리 시작 후 삼일쯤 지나니 커다란 택배상자가 도착했다. 1분만 돌리면 먹을 수 있는 즉석밥에 고소한 김 세트와 육개장, 라면, 물티슈, 생수, 카레, 짜장, 햄, 심심할 때 먹을 간식용 소시지까지 한마디로 정말 푸짐하고 기분 좋은 선물처럼 보내왔다. 함께 확진된 언니네 가족에겐 총 4상자가 도착했는데 작은 슈퍼마켓을 차려도 될 정도였다. 꼭 필요한 사람에게만 보내 줘도 될 텐데 이런 서비스를 무상으로 받다니 괜스레 기분이 좋아졌다. 무엇보다 고마운 건 한 달 전만 해도 의사 진료를 희망하면 쉽게 연결이 가능한 상태였다는 점이다. 격리 중에도 몸 상태가 의심스러운 사람은 필요에 따라 의사의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었고 처방약도 받을 수 있었다. 최근 한 달 사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문제가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그래도 자그마치 2년이다. 지금까지 큰 흔들림 없이 유지돼 왔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영국에 있는 지인은 2년 전이나 지금이나 코로나에 걸리거나 밀접접촉자가 돼도 관계기관에서 문자 한 번 보낸 적이 없고, 마스크 착용을 안 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속수무책이라는 얘기를 곧잘 했다. 그에 비하면 한국은 정말 잘하는 거라고. 예전엔 언론에서도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을 자주 언급한다 싶더니 요즘은 선거철이라 그런지 그저 ‘방역 실패’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겪어 보니 그 정도로 엉망은 아니던데. 정부는 느리고 국민은 말 안 듣는 수많은 해외 사례는 듣지도 못했나? 그에 비하면 잘 버텨 왔다. 도움 될 것 없는 비난은 이제 그만두자.
  • 위기 청년 불러 모아… 지역 활성화 사업… ‘아픈 청춘’ 꿈 둥지로[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위기 청년 불러 모아… 지역 활성화 사업… ‘아픈 청춘’ 꿈 둥지로[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목포에 청년들을 불러 모은 것처럼 일론 머스크가 지원해 주면 화성에도 청년을 모아 ‘괜찮아마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목포의 ‘괜찮아마을’은 마을 이름 같지만, 목포가 아닌 외지에서 모인 청년들이 만든 기업이다. 사회적 경제나 협동조합이 아니라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하는 괜찮아마을을 만든 홍동우(36) 대표는 2018년 정부의 시민 주도 공간활성화 용역 사업을 맡게 됐다. 처음에는 목포에 있는 빈집 5곳을 활용해 60명의 청년이 6주간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함께 밥을 먹는 공동체를 만들어 영화와 잡지를 제작하는 등의 활동을 한 청년의 절반은 사업 기간이 끝나도 목포에 눌러앉겠다고 했다. 정부의 예산 지원 사업이 마무리됐지만, 목포에서 식당을 하거나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하며 남은 청년들의 이야기는 일본 NHK 등 해외 방송에서도 관심을 갖고 전했다. 괜찮아마을의 성공으로 정부는 아예 지난해 전국에서 12개의 청년마을을 추가 선정해 사업 규모를 10배 넘게 키웠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홍 대표는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다. 2014년부터 전국 일주 전문여행사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청년들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 아파트촌에서 나서 평생을 보내는 청년들은 실패하더라도 돌아가 쉴 고향이 없고, 한 달 최저임금은 월세와 식비를 내면 바닥난다. 20대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들의 숫자가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3배나 많다는 사실에 청년들에게 ‘마음의 안전벨트’를 채워 줄 수 있는 고향과 같은 곳을 제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목포에서 청년마을 만들기를 하게 된 것은 제주도에서 운영한 게스트하우스 ‘한량유치원’에 왔던 강제윤 시인의 제안 때문이었다. 강 시인이 목포의 오래된 여관인 우진장을 20년간 무상 임대한 것이 괜찮아마을의 시작이다. 제주의 비싼 임대료 때문에 사업 유지에 어려움을 느꼈던 홍 대표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리조트를 빌려 청년마을을 열어 보려다 결국 목포에 정착하게 됐다. 목포의 단골 식당에서 인연을 만나 1년 반 전에는 목포 여성과 결혼했다. 홍 대표는 “일출부터 일몰까지 거실에서 한눈에 누릴 수 있는 30평대 아파트 신혼집의 월세가 35만원밖에 하지 않는다”면서 “서울에서 살 때는 월세 60만원, 밥값 80만원이 생계유지비로 나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목포에서는 서울에서 버틸 때의 절반 비용으로 인생의 2막이나 3막을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방에서 마음의 건강을 되찾고 몸값을 올릴 수 있는 값진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강뷰’ 아파트는 청년들이 꿈도 꾸기 어렵지만, 목포의 ‘바다뷰’ 아파트는 언제든 가능한 셈이다. 서울에서 고속철도를 타면 두 시간 반 정도 걸리는 목포는 1897년 개항과 함께 개발된 오래된 도시다. 목포역에서 도보 10분 거리 안에 일본강점기 건물 등이 남아 있는 구 도심이 집중되어 있다. 군 단위 행정구역으로 가면 아예 귀농이 되어 버려 청년들이 포기할 것이 많지만, 항구도시인 목포는 외지인이 모여 만들었기 때문에 개방적이며 아량이 넓다고 홍 대표는 설명했다. 현재 괜찮아마을은 완도, 영광, 화순, 해남, 하동 등 지자체의 기획 및 홍보 사업에 참여하며, 청년들에게 ‘한달살이’, ‘일주일살이’와 같은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괜찮아마을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사회초년생이거나 인생에서 방황기를 맞은 청년 등 다양한 경우가 있다. 이 청년들에게 홍 대표는 지역에 남으라고 하기보다 어디서든 하고 싶은 일을 잘해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목포에서 괜찮아마을 청년들의 성공은 강 시인이 무상임대했던 우진장을 사들이는 것으로도 이어졌다. 오래된 여관은 1층은 복고풍 오락실, 2~3층은 새로운 감각의 숙소로 곧 재탄생할 예정이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사업에 선정된 신안 안좌도의 ‘주섬주섬마을’ 대표는 목포대에 다닐 때 홍 대표의 강연을 들었던 청년이기도 하다. 괜찮아마을의 목표는 전국에 100여명의 청년들이 사는 청년마을을 20개 더 만드는 것이다. 이곳에서 청년들은 평균 4000만원의 연봉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는 게 홍 대표의 구상이다. 괜찮아마을은 아이돌을 키우는 연예기획사처럼, 다양한 재능을 가진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제주에서 창업했다가 홍 대표를 알게 되어 3년 전부터 괜찮아마을에 합류한 김영범(30) 부대표는 “그동안 괜찮아마을은 식음료 판매, 콘텐츠 제작, 교육, 여행 등 지방소도시에서 마을 만들기를 하며 할 수 있는 대부분의 비즈니스를 해 왔다”면서 “앞으로는 교육과 여행에 집중해 청년들에게 투자하는 규모도 넓힐 계획”이라며 단기 목표를 제시했다. 전국에서 괜찮아마을을 열고 싶어 하는 청년들의 꿈이 목포 앞바다의 잔잔한 물결처럼 퍼져 나가고 있다.
  • 마산에 아귀를 잊으니… 산비탈마다 감성 오른다

    마산에 아귀를 잊으니… 산비탈마다 감성 오른다

    이제는 경남 창원시의 한 구(마산합포구)로 남은 옛 마산에도 철길이 있다. 마산임 항선(馬山臨港線)이다. 이름에서 보듯 당대의 국제항이었던 옛 마산항에서 마산역 을 오가던 산업 철도다. 이 철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마산의 근현대 모습을 적잖이 엿볼 수 있다. ●공원으로 새로 태어난 임항선 임항선은 경전선(경상~전라선)의 지선이다. 길이는 8.6㎞ 남짓. 거리는 짧아도 연혁은 1905년까지 거슬러 오른다. 경부선, 경의선 등 개화기 조선의 대동맥 구실을 한 쟁쟁한 철로들과 같은 시기에 건설됐다. 마산항에 하역한 화물을 서둘러 경성으로 실어 나르려면 철길이 필요했고, 그 역할을 담당했던 것이 임항선이다. 하지만 철도의 시대에서 차도의 시대로 넘어가면서 임항선 철길도 쓰임새를 잃었다. 시장에 철길 일부를 잠식당하는 등 수모를 겪다 2011년 폐선됐다. 비슷한 시기에 건설된 다른 철길들이 형태를 달리하며 존속하고 있는 것과 사뭇 다른 길을 걸은 셈이다. 현 ‘임항선 그린웨이’는 당시 철길을 다듬어 공원화한 것이다. 걷기 코스는 마산항 옛 마산세관에서부터 석전동 개나리아파트 앞까지 4.6㎞ 구간이다. 옛 마산세관~중부경찰서 앞(구마산역) 1㎞ 정도에 비교적 온전하게 철길이 남아 있다. 철길 건너는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원이다. 도심형 해양관광 공원으로 개발 중인 곳이다. 앞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마산해양신도시는 개발에 대한 의견이 갈리며 방향을 잃은 형국이지만, 친수공원 일대는 형태를 갖춰 가는 모양새다. 친수공원과 해양신도시를 잇는 해상 도보교는 이미 완공됐고, 김주열 열사 기념비 등 역사 공간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알려졌듯, 마산항은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떠오른 곳이다. 마산상고 합격생 신분으로 1960년 3·15 부정선거 항의 시위에 참여했던 김 열사는 4월 11일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로 어부의 손에 인양됐다. 이는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그가 다닐 뻔했던 마산상고(현 용마고)는 올해 개교 100주년이 됐고, 3·15 의거가 일어난 지도 62년이나 흘렀지만 최소한 이 공간에서만큼은 세월이 무상하지 않을 듯하다. 당시 역사가 공원 한 켠에서 형형하게 살아 있으니 말이다. 그린웨이 주변엔 몽골군이 팠다는 몽고정, 3·15 기념탑, 임항선 레일을 휘어 만든 육교, 옛 역사를 재현한 북마산역 등 볼거리가 꽤 많다. 압권은 ‘기찻길 시장’이다. 마산시장의 일부로, 상인들이 철길 주변으로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딱 철길을 경계로 온갖 생필품을 전시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오래전 기차가 오가던 시절엔 태국 매끌렁시장과 비슷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볼 수 없는 과거의 일이 됐다. 철길은 이후 좁은 산책로 형태로 석전동 개나리아파트까지 이어진다.●가고파꼬부랑길 벽화 아래 ‘오션뷰’ 철길 위는 산복도로다. 말 그대로 산의 배 부분, 그러니까 산 중턱을 지나는 도로다. 산복도로 하면 부산이 유명하지만 사실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라면 어디나 산복도로는 있기 마련이다. 마산은 무학산과 바다 사이에 형성된 도시다. 당연히 마산에도 산복도로가 있고, 관광지도 있다. 그린웨이 철길에서 일제강점기 유물인 추산정수장으로 가는 계단길을 오르면 가고파꼬부랑길이 나온다. 성호동과 추산동 일대의 산복도로 골목길을 벽화로 장식했다. 450m 남짓한 골목길에서 다양한 벽화와 만날 수 있다. 골목길 담장 위로는 마산항이 살짝 얹혀 있다. 바닷가의 시원한 풍경과는 또 다른 미감을 안겨 주는 산복도로만의 서정적인 ‘오션 뷰’다. 마산 출신의 김대홍 작가는 ‘마산 진해 창원’이란 책에서 “마산 사람들의 감수성은 어쩌면 이 산복도로에서 나왔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산복도로 일대에 무수히 많은 학교가 있고, 수많은 이들이 산비탈을 오르내리며 질풍노도의 학창 시절을 보내는 과정에서 특유의 감수성이 싹텄을 거라는 추론이다. 이를 뒤집어 보면, 외지인이 마산 사람들의 감수성을 잘 이해하려면 산복도로를 돌아봐야 한다는 뜻일 수도 있겠다.꼬부랑길 바로 옆은 문신미술관이다. 마산이 배출한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1923~1995)을 기념하는 공간이다. 올해는 문신 탄생 100년째 되는 해다. 문신 작가 상설전 외에 다양한 기념 전시가 번갈아 열린다. 문신미술관 주변에도 마산시립박물관 등 볼거리가 있다.
  • “우크라이나=나치” 러 주장에 발끈한 독일...“그들이 하는 짓은 학살”

    “우크라이나=나치” 러 주장에 발끈한 독일...“그들이 하는 짓은 학살”

    ‘탈(脫) 나치화’를 우크라이나 침공의 명분으로 내건 러시아가 이에 대한 선전전을 강화하면서 독일, 일본 등 제2차 세계대전 전범국가들과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독일 등은 러시아가 어두운 과거사의 망령을 소환해 침략전쟁의 구실로 삼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9일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정권을 나치로 규정하며 공격의 정당성을 강변했다. 러시아 측은 “개인과 단체를 포함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많은 연대의 편지를 받았다. 러시아가 80년 전과 같이 우크라이나에서 나치즘과 싸우고 있는 오늘날, 우리는 여러분의 지지에 감사하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정권을 “극단적 민족주의를 신봉하는 신나치주의자들의 정권”이라고 주장하며 군사 침공을 정당화해 왔다. 수백만명을 학살한 아돌프 히틀러 나치 정권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연관짓자 독일이 즉각 반응을 보였다. 남아공 주재 독일 대사관은 러시아 측이 트윗을 띄운 지 3시간도 안돼 답글 형식으로 “미안하지만 우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침북하고 있을 수가 없다”며 반박글을 띄웠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하고 있는 짓은 자기들 이익을 위해 무고한 어린이와 여성, 남성들을 학살하는 것이다. 이는 결코 ‘나치즘과 싸우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주장에 빠져드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러시아는 앞서 일본에 대해서도 나치 독일과 관련해 각을 세웠다. 주일 러시아 대사관은 지난달 28일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 정권을 지지했던 것과 연관시켜 공격적인 트윗을 띄웠다. “일본은 100년도 안 되는 동안 두 차례나 나치 정권을 지지하고 나섰다. 과거에는 (독일) 히틀러 정권을, 그리고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정권을 지지한 것이다.” 이에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러시아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고노 다로 전 외무상은 트위터에 “부끄러움을 알라‘(Shame on you)고 적었다.
  • “도장 반만 찍혔다” 소란 피운 2명 고발 당해

    “도장 반만 찍혔다” 소란 피운 2명 고발 당해

    제지 퇴장명령에도 15분간 소란 고발조치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투표소에서 도장이 절반만 찍혔다고 소란을 피우며 다른 선거인의 투표를 방해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A씨와 B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투표소에서 기표한 뒤 ‘기표 용구가 반쪽만 찍혔다’고 고함을 지르며 투표용지를 새로 발급하라고 하고, 투표관리관의 제지와 퇴장 명령에도 계속 고함을 지르는 등 약 15분간 소란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지난 7일 선거운동을 위해 열린 모 후보자 연설·대담 장소에서 후보자의 성명·경력·업적 등이 기재된 유가 도서 9권을 참석자에게 무상으로 제공한 혐의로 선거인 C씨를 함께 고발했다. 선관위는 투표소 난동 등 투표를 방해하는 행위와 공정한 선거문화를 저해하는 기부 행위 등에 대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한편 9일 오후 6시 현재 제20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75.7%를 기록했다. 이 시각까지 전국 1만 1464개 투표소에서는 이번 대선 총선거인 수 4419만 7692명 가운데 3345만 4249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지난 4∼5일 1632만 3602명이 참여한 사전투표(36.93%)를 비롯해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 집계를 반영한 결과다. 2017년 19대 대선 동시간대 투표율 72.7%보다 3%포인트 높고, 최종 투표율(77.2%)보다는 못 미치는 수치다. 19대 대선은 사상 초유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보궐 선거로 치러지면서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됐다. 최종 투표율이 1997년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 선을 돌파할지 이목이 쏠린다. 중앙선관위가 매시간 정각 즈음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투표율은 전국에서 10분 전 취합된 투표율을 기준으로 한다. 투표함은 코로나19 확진·격리자 투표의 공식 종료 시각인 오후 7시30분 이후 전국 251개 개표소로 이송된다. 오후 8시 10분쯤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선관위는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초박빙 승부 속에서도 대체적인 당선 윤곽은 다음날 오전 1시쯤 나올 것이라는 게 적인 전망이다.
  • 푸틴과 돈독한 아베 중재 가능성에 日 “특사 파견 없다”

    푸틴과 돈독한 아베 중재 가능성에 日 “특사 파견 없다”

    일본 정부가 아베 신조 전 총리를 러시아에 특사로 보내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을 설득하는 방안에 대해 선을 그었다. 9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전날 참의원 외교방위 위원회에 출석해 아베 전 총리를 포함한 주요 인사의 러시아 특사 파견 방안에 대해 “현 시점에서 그럴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하야시 외무상은 “주요 7개국(G7)을 비롯한 국제 사회와 연계해 유효하다고 생각되는 대처에 대해 적절하게 검토한 뒤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평소 푸틴 대통령과 돈독한 관계였던 아베 전 총리를 러시아에 특사로 보내 러시아를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아베 전 총리는 집권 시절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는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 영토) 반환을 놓고 평화 조약 협상 등을 추진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보였다. 그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에게 정권을 넘긴 2020년 9월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각국 지도자와 쌓아 올린 친밀한 관계를 살려 외교 특사 등의 형태로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가 러시아 특사 파견에 선을 그은 데는 일본이 독자적인 외교를 펼치기보다는 미국과 공조해 강력한 제재를 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본이 러시아 제재에 적극적인 데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용인하면 중국이 군사적 영향력을 강화하는 대만이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아베 전 총리조차도 러시아 방문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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