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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 없는데 표시 안된 아우디 A6…3개사 2만대 리콜

    기름 없는데 표시 안된 아우디 A6…3개사 2만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폭스바겐코리아,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13개 차종 1만996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0일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아우디 A6 45 TFSI qu. Premium 등 7개 차종 1만8326대는 연료 레벨 센서 오류로 연료가 소모되더라도 계기판에 잔여 연료량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니로EV 등 3개 차종 625대는 냉각수가 누수돼 운전 중에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결함이 있었다. 모닝 등 2개 차종 553대는 저온 조건(-35℃)에서 에어백 전개 시 커버가 이탈돼 운전자가 다칠 가능성이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스프린터 456대는 변속기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설정값 오류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경사진 도로에서 주차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변속 레버를 P단으로만 조정할 경우 차량이 움직일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갔다.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주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수리비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결함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 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 독도명예주민 10만명 돌파 ‘눈 앞’…9만 7000명 시대 열려

    독도명예주민 10만명 돌파 ‘눈 앞’…9만 7000명 시대 열려

    우리 땅 독도 수호에 첨병 역할을 하는 독도 명예주민 10만명 돌파가 눈앞이다. 경북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는 지난해 말까지 독도 명예주민증을 받은 사람은 9만 7272명(외국인 2133명)에 이른다고 19일 밝혔다. 독도관리사무소는 독도 영유권 강화 방안의 하나로 2010년 11월부터 독도 땅을 밟았거나 배로 독도를 선회한 방문객 가운데 신청자를 상대로 명예주민증을 발급해 주고 있다. 발급 수수료 및 우편 발송비용은 전액 무상이다. 연도별 독도 명예주민증 발급자는 2010년 44명을 시작으로 2011년 1797명, 2012년 4574명, 2013년 7155명, 2014년 3435명, 2015년 5501명, 2016년 6222명, 2017년 7576명, 2018년 7907명, 2019년 1만 3416명, 2020년 9518명, 2021년 1만 3201명, 2022년 1만 6926명이다. 주민증 발급 인원은 2005년 3월 독도 일반인에 전면 개방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전체 방문객 297만 1921명의 3.3%에 해당된다. 독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2021년 9월 포항과 울릉을 오가는 2만t급(1만 9988t) 대형 여객선이 취항하면서 울릉도·독도 방문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덩달아 독도 주민증 신청자도 대거 늘었다”면서 “독도 관광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3~4월쯤 독도 명예주민 10만명 시대가 활짝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가로 8.5㎝, 세로 5.4㎝ 크기인 독도주민증엔 울릉군수 직인이 찍혀 있다. 태극기와 독도 사진도 들었다. 울릉군은 독도 주민증 소지자에게 울릉도 관광시설 무료 이용 또는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울릉 김상화 기자
  • “北, 美와 협상하려 핵실험 자제… 中, 美와 경쟁 위해 北 도와줄 것”[황성기의 오쿨루스]

    “北, 美와 협상하려 핵실험 자제… 中, 美와 경쟁 위해 北 도와줄 것”[황성기의 오쿨루스]

    탈북 고위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북한이 올해도 7차 핵실험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대통령 선거가 있는 2024년에 대북 협상을 피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 북한이 올해 어떻게 하든 미북 대화 성사를 위해 핵실험을 자제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하지만 중국의 대북 원조가 기대에 못 미치면 보란 듯 실험을 할 텐데, 중국은 미중 패권 경쟁 구도 속에서 북한 카드를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북한이 원하는 것은 들어줄 것”이라면서 “중국의 대북 통제력은 살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군부의 대대적인 물갈이에 대해 “10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군용기 150대를 동원한 시위를 했지만 허점이 드러났고, 무인기 침투에 대해 우리 군이 무인기를 보냈으나 방공 레이더망이 없어 탐지하지 못했다”면서 “결정적으로 북한이 10년이나 완성 못한 고체연료 부문에서도 우리 군이 위성체 발사를 1년 만에 성공시키자 6개월 만에 군 수뇌부를 싹 갈아버렸다”고 분석했다. 태 의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북의 도발에 대한 비례 대응이 북한 군의 허술한 대비태세를 노출하는 예상치 못한 기능을 하면서 도발 억지력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태 의원과의 일문일답.-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데드라인 중 하나인 북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은 . “올해 미북 회담이 열리지 않는다면 대화는 물건너간다. 2024년은 대선이 있어서 미국은 대북 협상을 하지 않을 거다. 김정은도 올해 핵군축이든 뭐든 협상하려고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올해 핵실험은 없다고 본다. 실험을 한다면 중국의 경제 원조가 충분하지 않아 핵 카드의 의미가 없어지는 순간일 것이다. 미북중 3자 간의 물밑 딜 여부에 달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한반도 관리 차원에서 김정은 얘기를 잘 들어줄 거라 본다. 이런 유용한 카드를 북한이 써버리면 다음 카드가 없다. 풍계리 핵실험장에 자동차가 드나들고 실험할 것처럼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한다. 이렇게 해야 식량도 들어오고 미국이 큰일 났다면서 중국에 막으라고 한다. 재미난 ‘풍계리 쇼’가 연출되고 있다.” -지난해 핵실험을 하지 않은 건 중국의 개입 때문인가. “중국 변수가 크다. 핵실험 카드는 미중 사이에 좋은 카드다. 미국은 중국에 북이 선을 넘지 말도록 하라고 요구하고 중국도 미국에 대북 통제력을 과시한다. 김정은도 시진핑과 “전략적 소통 유지”라며 핵 카드를 써먹는다. 시진핑은 식량 원조, 유엔 안보리 뒷배 등으로 북에 보상하고, 바이든에게도 이를 적절히 이용한다. 중국은 대만 사태가 터지면 주한미군을 한반도에 묶어 두는 게 좋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서 위협을 이어 가는 게 중국으로선 좋다.” -우리의 핵무장, 필요한가. “직접적 억지력을 가져야 한다. 확장 억제가 있지만 북한 지도층에 먹히지 않는다.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처럼 언젠가는 자신들도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을 거라 생각한다. 미국을 타격할 능력을 보여 주려고 핵개발을 멈추지 않을 거다. 북한을 바꾸자면 ‘너희가 핵 쓰면 우리도 핵 쓴다’는 것밖에 없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 사용후핵연료 저장, 재처리, 우라늄 농축 기술 등 모두 미국의 용인이 필요하다. 핵무장까지 6개월이면 된다는 일각의 주장이 있지만 그건 뻥이다. 지금부터 미국을 설득하고 준비해야 한다. 핵무장으로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우리도 폐기하는 ‘한시적 핵무장’인 점을 국제사회에 호소해야 한다.” -작년에 북한이 크고 작은 미사일 70여발을 쐈다. 북한의 득실은. “얻은 건 첫째, 김정은이 해 보고 싶었던 미사일 발사를 통해 기술을 많이 업그레이드했다. 둘째, 대내외적으로 미사일을 쏘면서 기술력과 돈을 과시했다. 셋째, 정상적인 군사연습도 못 하는 군부의 결속을 유지했다. 미사일이 발전하고 있어 남한과 맞짱을 떠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데 다량의 미사일을 이용했다. 잃은 건 미사일에 돈을 많이 썼다. 올해 비슷한 수의 미사일을 쏘려면 어디서 돈을 융통할지 궁금하다.” -북한의 식량난은 어떤가. “많이 부족한데 시진핑이 뒤에서 식량을 대 주고 있다. 농민시장 같은 데서 식량 가격이 그렇게 폭등하거나 하지 않는다. 중국의 무상 경제 원조가 때에 맞춰 잘 들어가는 것 같더라.” -북한 군부의 물갈이가 있었다. 왜인가. “김정은이 작년 6월 당 전원회의 하면서 윤석열 정부와 맞짱 뜰 수 있는, 작전깨나 좀 하고 머리깨나 돌아간다는 친구들로 군부를 꾸렸지만 뜻대로 돌아가지 않자 전원 교체했다. 작년 북한이 핵무력 법제화를 선언하고 한미가 10월에 연합훈련을 했다. 북한이 150대를 띄워 대규모 공군 훈련으로 대응했지만 10년간 훈련 못 한 비행이 제대로 될 리 없었다. 그래서 화가 났다. 두 번째는 고체 연료다. 북한은 10년 전부터 고체연료를 사용하겠다고 했다. 남한이 12월 30일 고체연료 위성 발사체를 1년 만에 성공시킨 걸 보고 대단히 화났을 것이다. 무인기 침투에 대한 비례대응으로 우리 무인기가 북에 갔지만 탐지를 못했다. 군사대비태세의 구멍을 그제서야 알았을 것이다.” -2017년부터 북한의 비핵화는 없다고 주장해 문재인 정권의 견제를 받았다. 북한이 ‘천하 보검’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는가. “김씨 왕조 시스템이 있는 한 핵은 절대 포기를 못 한다. 북한이 폭압 통치를 유지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무력으로 대남 적화통일을 할 수 있다는 신념이다. 군대의 사기는 떨어졌지만 핵 몇 개 쥐고 서울 때리면 한국군은 주저앉을 거라고 생각한다. 비대칭 전력을 통해 군을 유지하고 군을 통해 북한을 통치하며 세습을 유지하기 때문에 핵이 빠지면 북한 시스템은 존재 이유를 잃는다.” -9·19 합의를 더 위반하면 효력을 정지한다고 대통령실이 경고했다. 북이 어떻게 나올 거라 보는가. “또 위반할 거다. 구실 만들어서 서해안 포사격 훈련을 하든지 할 거다. 윤석열 정부가 지금 하는 것처럼 비례 대응을 해야 한다. 우리가 비례 대응을 하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일선 부대들이 문책이 두려워 움츠러든다. 도발 억제기능을 가진다. 비례 대응 원칙을 문재인 정권 때도 했으면 지금과 같은 상황까지 오지 않았을 거다.” -올해가 한미 상호방위조약 70주년이다. 한미동맹 발전 방향은. “의존형인 동맹 성격을 활용형으로 바꿔야 한다. 지난해 고체연료 사용을 미국이 풀어 준 것처럼 한미 원자력 협정 같은 것도 완화해 우리가 독자적으로 우리를 지킬 수 있게 해야 한다.” -리용호 전 외무상은 처형됐나. “숙청은 명백하다. 2019년 정황을 보면 숙청을 넘어 처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목숨까지 끊었을까 회의적이다. 하노이 회담이 실패로 돌아간 데다, 평양에서 하노이로 오가는 여정이 다 노출되고, 담배 피우는 사진까지 찍혔다. 하노이 호텔에 몰린 기자들이 김정은에게 몰려들지 않도록 부탁한 건 베트남 당국이 아니었다. 급하니까 북한 외교관들은 미국으로 달려갔다. 하노이의 시작부터 끝까지 엉망진창이 된 책임은 리용호에게 있었다.” ■ 태영호 의원은 1962년 평양 출신. 평양과 중국 베이징의 엘리트 코스를 거쳐 외무성에 들어가 주영국 북한대사관에서 공사로 근무하던 2016년 부인과 아들 둘을 데리고 탈북했다. 왕성한 강연 및 집필 활동을 거쳐 2020년 4월 서울 강남갑에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58.40% 득표로 당선됐다. 명망가에서 태어난 부인 오혜선씨가 2월에 북한 금수저들의 생활을 다룬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 은행 역할론 강조한 이복현… “고금리 가계부실, 선제적 대비해야”

    은행 역할론 강조한 이복현… “고금리 가계부실, 선제적 대비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권이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은행법 제1조의 목적에서 명시하고 있는 바와 같이 ‘금융시장의 안정과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재 은행회관에서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은행권은 실물경제와 금융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일종의 공적사회안전망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틀 전 “은행 이익의 3분의1 정도는 국민의 몫으로 고민하라”고 경고하는 등 금융권을 상대로 연일 군기를 잡고 있다. 간담회에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김성태 기업은행장 등 국내 시중은행 17곳의 수장들이 참석했다.이 원장은 우선 고금리로 인한 가계부실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달라고 했다. 그는 “가계부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상환능력 기반의 여신심사 관행을 정착시키며 분할상환 대출 확대, 변동금리 대출 비중 축소 등 대출구조 개선에도 적극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부실이 우려되는 차주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채무상담과 지원을 통해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용회복지원 제도를 실효성 있게 운영해 달라”고도 했다. 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한 역할도 요청했다. 이 원장은 “현재 국내 자금시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은행권의 유동성 공급, 민간의 자구노력 등으로 안정되고 있으나 여전히 우량물 위주로 투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은행은 기업 등 자금 수요자의 재무적·비재무적 상황을 잘 알고 있고 자금 공급 여력도 가장 큰 경제주체인 만큼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원장은 또 “우리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이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 바란다”면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금리인하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실효성 있게 운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은행권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내부통제 강화에 힘써 달라고도 했다. 그는 “앞으로는 은행의 회계감사인이 감사 과정에서 내부통제의 적정성을 점검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잘못 없는데 또 오라니 가겠다”… 檢과 진검승부 불가피

    이재명 “잘못 없는데 또 오라니 가겠다”… 檢과 진검승부 불가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두 번째 소환 조사 요구에 28일 출석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의 입장은 검찰의 요구에 당당하게 응해 ‘정치 탄압’을 받는 야당 대표의 모습을 보여 줌과 동시에 지지층 결집 효과를 거두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해 “검찰은 정치 보복, 사건 조작, 정적 제거를 하느라 일반 형사 사건 처리도 못해서 미제 사건이 쌓여도 아무 상관이 없겠지만, 저는 국정과 당무를 해야겠다”며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주중에는 일을 해야겠다. 오는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검찰과 협의를 거쳐 이 대표가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은 이 대표에게 업무상 배임 및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27일과 30일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이 대표는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으면서 사적 이익을 위해 검찰 권한을 남용하는 일부 정치 검찰,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형식적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행사하고 있으니, 아무 잘못도 없는 제게 또 오라고 하니, 제가 가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KBS뉴스에 출연해 경기지사 시절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전화 통화를 했느냐는 질문에 “술 먹다가 누가 (김 전 회장과 통화 중) 전화를 바꿔 줬다고 하는데 기억이 안 난다”며 “(둘이) 만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전날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이 대표의 검찰 출석과 관련, 찬반이 비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대표가 출석 의사를 밝힘으로써 검찰과의 진검승부가 불가피해졌다. 당내에서 ‘미스터 쓴소리’로 통하는 이상민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피의자 신문 조사, 수사 대상이 된 사람이 직접 수사기관 앞에서 조사받는 것은 수사 대상이 자신을 방어하고 변호하려는 측면도 있다”며 “(이 대표가) 무고함을 입증하려면 검찰의 사법적 공격에 대해 당당히 대응하고 증거 등으로 철저히 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길바닥에서 거짓 논리로 국민의 마음을 흔들지 말고 수사에나 충실히 협조하길 바란다”며 “이 대표의 논점 이탈, 사실 왜곡, 선전 선동에 치가 떨릴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당시 장차관 및 청와대 출신 인사로 구성된 정책 포럼 ‘사의재’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문 정부의 모든 정책을 왜곡하고 헐뜯고 있다고 비판하며, 더 나은 대안을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포럼 고문은 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전 총리가, 상임대표는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맡았다.
  • 중소기업유통센터 ‘찾아가는 감사버스’ 시행...MZ 세대 대상

    중소기업유통센터 ‘찾아가는 감사버스’ 시행...MZ 세대 대상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새로운 현장소통 감사 프로그램 ‘찾아가는 감사버스(BUS)’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감사실 내 MZ 세대 직원이 주축이 돼 운영하는 감사버스는 기성 세대가 주로 담당했던 감사기구에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신개념 소통 감사 활동이다. 찾아가는 감사버스는 ‘넥스트GEN 클린위원회’(MZ 자문단), ‘하트데이’(소통의 날), ‘무상케어’(직원 전담 상담창구) 등 3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MZ 세대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현장 문제를 해결하고 업무흐름 전반을 살펴보게 된다. 1990년대생 직원들로 구성한 넥스트GEN 클린위원회는 반부패·청렴정책, 제도 및 조직문화 개선 등 분야에서 MZ 세대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문단으로 운영된다. 하트데이는 조직문화 및 고충 개선 등을 추진하며, 무상케어는 익명이 보장되는 오픈카톡방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의견 개진이 가능하도록 운영된다. 중소기업유통센터 관계자는 “최근 MZ 세대 직원 비중이 급격히 증가한 만큼 경영 파트너로 MZ 세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제도 및 조직문화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유통센터 감사실 MZ세대 직원인 김태형 대리, 윤예림 대리, 김솔희 주임 등은 “실질적으로 MZ세대의 의견을 수렴하고 어려움을 풀어나가는 창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이재명 “28일 검찰 출석하겠다”... 국민의힘 “길 바닥에서 국민 현혹 하지 말고, 조사 충실히”

    이재명 “28일 검찰 출석하겠다”... 국민의힘 “길 바닥에서 국민 현혹 하지 말고, 조사 충실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두 번째 소환 조사 요구에 대해 오는 28일 출석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입장은 검찰의 요구에 당당하게 응함으로써 ‘정치 탄압’을 받는 야당 대표의 모습을 보여 줌과 동시에 지지층 결집 효과를 거두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해 “검찰은 정치보복, 사건 조작, 정적 제거를 하느라 일반 형사 사건 처리도 못 해서 미제 사건이 쌓여도 아무 상관이 없겠지만, 저는 국정과 당무를 해야겠다”며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주중에는 일을 해야겠다. 오는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다”고 했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부(부장 엄희준)·반부패수사 3부(부장 강백신)는 이 대표에게 업무상 배임 및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27일과 30일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이 대표는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으면서 사적 이익을 위해 검찰 권한을 남용하는 일부 정치 검찰,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형식적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행사하고 있으니, 아무 잘못도 없는 제게 또 오라고 하니, 제가 가겠다”고 했다. 전날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이 대표의 검찰 출석과 관련, 찬반이 비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대표가 전격적으로 출석 의사를 밝힘으로써 검찰과의 진검승부가 불가피해졌다. 당내에서 ‘미스터 쓴소리’로 통하는 이상민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에서 “피의자 신문조사, 수사 대상이 된 사람이 직접 수사기관 앞에서 조사받는 것은 수사기관의 공격에 대해 수사기관이 증거나 혐의를 찾으려는 부분도 있지만 수사 대상이 자신을 방어하고 변호하려는 측면도 있다”며 “(이 대표가) 무고함을 입증하려면 검찰의 사법적 공격에 대해 당당히 대응하고 증거 등으로 철저히 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길바닥에서 거짓 논리로 국민의 마음을 흔들지 말고 수사에나 충실히 협조하길 바란다”며 “이 대표의 논점이탈, 사실 왜곡, 선전 선동에 치가 떨릴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당시 장차관 및 청와대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정책 포럼 ‘사의재’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문 정부의 모든 정책을 왜곡하고 헐뜯고 있다고 비판하며, 더 나은 대안을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포럼의 고문은 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전 총리가, 상임대표는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맡았다. 공동대표에는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과 조대엽 전 정책기획위원장이, 운영위원장에는 방정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선출됐다. 상임대표를 맡은 박 전 장관은 “사의재는 대한민국 사회를 악의와 다툼의 정쟁이 아니라 선명한 정책 경쟁, 선진사회로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 검찰, 이임재 등 경찰 5명 기소…경찰 1명 ‘허위 공문서’ 추가 입건(종합)

    검찰, 이임재 등 경찰 5명 기소…경찰 1명 ‘허위 공문서’ 추가 입건(종합)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보강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이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구속된 주요 피의자 2명을 포함한 경찰 5명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참사 이후 경찰의 부적절한 대응을 은폐하기 위해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며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입건하지 않은 경찰 1명을 추가 입건했다. 18일 서울서부지검은 이 전 용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한 공범으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용산서 112 치안종합상황실 경찰관 1명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참사 당일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집중돼 사상 위험이 예견됐지만,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실효적 대책을 세우고 시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112 신고나 무전 등으로 참사 발생이 임박한 상황을 경찰이 알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경비기동대 등 혼잡경비 대응 경력 출동, 인파 관리를 위한 도로 통제 등 수단이 있음에도 적시에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 “사상 결과 발생 이후에도 구조(지원)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과실로 158명이 사망하고 294명이 상해를 입게 했다”고 밝혔다. 당초 특수본은 상해 피해자를 8명으로 특정한 뒤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상해 피해자 286명을 추가로 파악했다. 검찰은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등록된 피해자 내역, 지방자치단체와 건강보험공단 등이 가진 자료를 확보해 상해 피해자 286명의 인적 사항, 상해 부위와 정도 등을 파악했다. 검찰은 “향후 추가 피해자가 확인되면 공소장을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서장을 비롯해 용산서 생활안전과 경위 1명, 용산서 여성청소년과 경정 1명 등 3명은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이 전 서장이 참사 당일 이태원파출소에 늦게 도착하는 등 경찰의 부적절한 대응을 은폐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이 경정 A씨가 “이태원 파출소 옥상에 있던 이 전 서장과 파출소 사무실에 있던 경위 사이를 오가며 이 전 서장의 지시를 전달하고 작성된 내용을 이 전 서장에게 확인받았다”면서 “허위 공문서(상황보고서)를 완성한 사람으로 범죄 증명이 있고 가담의 정도가 중하다”며 추가 입건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9층에 위치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집무실에서 이태원 참사 전후 업무 관련 기록을 확보했다. 검찰은 서울청 홍보담당관실에도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언론 모니터링 기록과 자체 생산한 문건, 일부 직원의 개인 전자기기 등을 압수했다. 앞서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해 11월 8일 대규모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김 청장 집무실도 포함시켰다. 이후 특수본은 김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진행한 뒤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특수본은 김 청장이 관련 보고를 통해 핼러윈 축제로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몰릴 수 있음을 알았는데도 정보·경비 분야의 사전대책을 수립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참사 발생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참사를 초래한 과실이 있다는 게 특수본 논리다. 검찰도 김 청장에게 예견 가능성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10일 서울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핼러윈 축제와 관련한 각종 문건들을 확보했다.
  • 아이더스코리아, 푸라닭 치킨 ‘2022년 우수 프랜차이즈’ 지정...4년 연속 1등급

    아이더스코리아, 푸라닭 치킨 ‘2022년 우수 프랜차이즈’ 지정...4년 연속 1등급

    아이더스코리아는 오븐·후라이드 전문 브랜드 ‘푸라닭 치킨’이 ‘2022 프랜차이즈 수준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으며 4년 연속 ‘우수 프랜차이즈’ 지정 및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프랜차이즈 수준평가는 가맹본부, 계약, 가맹점 지원, 관계, 시스템 성과 등 5개의 범주로 공정한 심사를 거쳐 가맹본부 수준을 분류한다. 또 서류심사, 현장실사, 가맹점 서베이의 합산 결과를 토대로 운영위원회에서 점수를 부여해 우수 프랜차이즈를 선정한다. 푸라닭 치킨은 2019년을 시작으로 지난해 3년 연속 1등급에 선정돼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바 있다. 명예의 전당은 수준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받은 우수 프랜차이즈만 등록 가능하다. 푸라닭 치킨의 가맹 본부인 아이더스코리아는 ‘역지사지’라는 기업 이념 아래 가맹점과의 모범적 상생경영을 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효율적인 매장 관리를 위한 가맹점 전임 제도 운용, 가맹점 운영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교육 커리큘럼 구성,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양하고 체계적인 매뉴얼 마련 등 가맹점을 운영하는 업주와 예비 창업자들의 입장에서 합리적인 창업 시스템과 지원정책을 구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도 본사와 가맹점 간의 원활한 소통과 관리·운영의 품질 향상을 위해 외식 프랜차이즈 품질관리 시스템 ‘FC다움’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가맹본부와 노무법인 MOU를 통해 가맹점주가 무료로 노무상담 콜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가맹점 경조사비 규정’을 제정해 가맹점 사업자의 경조사를 지원하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푸라닭 치킨 관계자는 “4년 연속으로 우수 프랜차이즈 지정 및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본사를 믿고 의지해 주신 전국에 계신 사장님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과 소통의 과정을 통해 가맹점과의 상생을 더욱 공고히 하고, 프랜차이즈 업계에 모범이 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특수본은 불구속 송치했는데…검찰, 김광호 서울청장 집무실 압수수색

    특수본은 불구속 송치했는데…검찰, 김광호 서울청장 집무실 압수수색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보강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서부지검은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9층에 위치한 김 청장 집무실에서 이태원 참사 전후 업무 관련 기록을 확보했다. 검찰은 서울청 홍보담당관실에도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언론 모니터링 기록과 자체 생산한 문건, 일부 직원의 개인 전자기기 등을 압수했다. 앞서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해 11월 8일 대규모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김 청장 집무실도 포함시켰다. 이후 특수본은 김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진행한 뒤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특수본은 김 청장이 관련 보고를 통해 핼러윈 축제로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몰릴 수 있음을 알았는데도 정보·경비 분야의 사전대책을 수립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참사 발생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참사를 초래한 과실이 있다는 게 특수본 논리다. 검찰도 김 청장에게 예견 가능성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10일 서울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핼러윈 축제와 관련한 각종 문건들을 확보했다.
  • 도봉구, 에너지 취약 계층 위해 맞춤형 지원 나선다

    도봉구, 에너지 취약 계층 위해 맞춤형 지원 나선다

    서울 도봉구가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에너지 나눔 복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홀몸 어르신, 치매 어르신 등 총 5871가구다. 구는 전기 요금과 연탄 쿠폰, 에너지 바우처를 지원하고 더불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무상 교체하고, 가스 안전 차단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우선 연탄 쿠폰과 에너지 바우처는 정부 사업으로 지원하고, 전기 요금과 LED 조명 교체, 가스 안전 차단기 지원은 중복 지원을 막고자 동 주민센터에서 기존 수혜자를 제외한 후 대상자를 새로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난방 보일러를 사용하는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한국열관리시공협회와 함께 저소득층 가구의 기름·연탄·가스 보일러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한다. 한편, 구는 2019년부터 태양광 전력 판매 대금과 가상발전소 운영 수익을 재원으로 기후 대응 기금을 조성해 에너지 취약계층에 전기요금을 지원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매년 새로운 에너지 복지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에너지 나눔 복지 사업을 확대해 약자와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을 실현하고,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 英 존슨 전 총리 ‘日 후쿠시마 주스’ 마시며 ‘엄지척’…네티즌 조롱

    英 존슨 전 총리 ‘日 후쿠시마 주스’ 마시며 ‘엄지척’…네티즌 조롱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일본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수로 논란이 있는 후쿠시마현 주스를 음용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해 ‘돈이면 무엇이든 하는 남자’라는 조롱의 대상이 됐다. 지난 15일 고노 다로 일본 디지털담당장관은 자신이 운영하는 SNS 트위터에 존슨 전 영국 총리가 후쿠시마현 복숭아로 만든 주스를 마시는 영상을 공개하며 감사를 표했다고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18일 보도했다. 고노 다로 장관은 이 영상을 공유하며 “존슨 전 총리가 후쿠시마현의 특산품인 복숭아로 만든 주스를 마시고 맛있다고 평했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최근 고노 다로 장관이 영국을 방문하며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복숭아 주스를 존슨 전 총리에게 선물한 당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존슨 전 총리는 카메라 앞에 앉아 “너무 맛있다”면서 분홍색 외관의 주스 캔 하나를 열어 컵에 붓고, 일본 후쿠시마에서 온 복숭아 주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한 모금 주스를 마신 뒤 엄지손가락을 연신 치켜세우며 “정말 맛있다”고 발언했다.고노 다로 장관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존슨 전 총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후 고노 다로 장관은 자신의 개인 SNS에 “후쿠시마현 주민들과 이 지역 특산품에 대한 존슨 전 총리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하다. 그 역시 후쿠시마 복숭아 주스를 마신다”고 적어 영상을 공유했다. 이후 존슨 전 총리 역시 고노 다로 장관이 올린 게시물을 리트윗하며 호응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공유되자 네티즌들 사이에는 존슨 전 총리가 ‘돈을 위해 방사능 오염수를 마실 정도로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 됐다’는 조롱이 연일 쏟아지는 양상이다. 한 네티즌은 “존슨은 거짓말쟁이거나 최고의 배우가 된 것이 분명하다”면서 “돈을 받고 홍보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경우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방사성 물질이 가득한 식재료가 전 세계인들에게 과연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라면서 “존슨 전 총리가 어떤 이유로 영국 정치계에서 완전히 배제됐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사기꾼이거나 배우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3월 G7 정상회의가 열렸을 당시 영국 총리직을 맡았던 존슨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가지면서 후쿠시마산 설탕을 손에 들고 찍은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또, 2017년 당시 영국 외무장관이었던 존슨은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되는 식품의 안전성을 보증하며 고노 다로 당시 일본 외무상이 가져온 주스를 들고 언론사 카메라 앞에 서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제2세종문화회관, 경부선 지하화… 미래도시 영등포로 도약할 것”[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제2세종문화회관, 경부선 지하화… 미래도시 영등포로 도약할 것”[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최호권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지난해 7월 민선 8기 임기를 시작한 이후 6개월간 주로 현장에 머물렀다. 취임한 지 19일 만에 문래동 남성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한 데 이어 8월엔 115년 만의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11월엔 영등포역 기차 탈선 사고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3일엔 도림보도육교가 내려앉는 사고까지 발생했다.최 구청장은 지난 16일 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지난 6개월은 잇따른 각종 사건·사고로 한시도 마음 놓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며 “구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가 가장 기본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올해는 미래도시 영등포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기본에 충실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6개월간의 소회는. “구정 비전의 토대를 다지고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18개 동에 현장 탐방을 다니며 각계각층의 주민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지역 현안을 살피고 구민의 눈높이에서 답을 찾는 과정이었다. 청장으로서의 긍지와 보람도 느꼈다. 8월 집중호우 때 구민들께서 따뜻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 또한 지난해 10월엔 입주 7년 만에 신길뉴타운에 6713번 시내버스 노선 신설을 성사시키면서 구민의 염원을 실현하는 보람도 느꼈다.” -지역의 최대 현안인 제2세종문화회관과 관련한 진행 상황은. “제2세종문화회관은 설계조차 들어가지 않은 초기 단계다. 시·구의원, 문화예술인 등의 의견을 들어 구민에게 더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 구의회 등과 논의해 토론회 등을 최대한 빨리 열겠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당초 구가 문래동 토지를 제공하고, 시는 건립 및 운영을 맡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시는 올해 사업 관련 신규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구유지를 사용하는 데 대한 우려가 크다. 제2세종문화회관과 관련해서는 몇 가지 논란이 있다. 우선 규모가 예술의전당이나 서울아레나의 5분의1에도 못 미칠 정도로 협소한 데다 주위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다. 여기에 구유지를 무상으로 제공해도 구민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크지 않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문화 인프라도 열악하다. 차라리 문래동 부지에는 구 문화예술 시설을 짓고, 제2세종문화회관은 시가 관내의 다른 시유지에 건립하는 게 구 입장에서는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데. 현황과 계획은. “영등포구는 ‘도시정비 사업의 백화점’이다. 72개 도시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최근 여의도 재건축의 ‘대못’이었던 높이 제한이 완화되고, 일부 단지의 정비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했다. 또한 노후주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이 2개씩 대상지로 선정됐다.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비용을 절감하는 등 구민의 편익을 극대화할 것이다. 재개발·재건축 전담 부서를 통합하고 찾아가는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를 운영 중이다. 향후 신길동·대림동 지역에 ‘구립 재개발·재건축 현장 상담센터’도 운영할 생각이다.” -경부선 도심 철도 지하화도 속도가 나는 것 같다. “영등포구는 1899년 경인선 철도가 영업을 시작한 이후 철도로 인해 120년간 둘로 나뉘었다. 도심 철도 지하화는 숙원 사업이다. 지하화 사업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관련 특별법 제정을 건의했고, 올해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국토부는 오는 6월까지 도심 철도 지하화를 위한 특별법을 발의하고 하반기 종합계획 수립, 내년 노선별 사업화 검토 등 후속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지하화가 성사되면 해당 부지에 고층 빌딩들과 첨단지식산업을 유치하고, 중간중간에 거대한 녹지가 들어서게 된다. 여의도와 영등포역·문래동, 신도림역으로 이어지는 영등포 미래형 도심 조성 방안을 마련하겠다.” -구내 준공업지역을 미래형 스마트 산업구조로 전환하겠다는 복안도 밝혔는데. “영등포의 준공업지역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1300여 업체가 몰려 있는 문래동 일대 기계금속단지에서는 한때 ‘탱크도 만들 수 있다’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매연과 소음, 분진 등을 이유로 설 자리가 좁아진 게 사실이다. 이에 지난해 11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영등포의 100년을 내다보면 국가단지인 문래동 기계금속단지가 가까운 수도권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산업단지를 보유 중인 수도권 도시들이 유치전에 뛰어들 것이다. 무엇보다 단지 업체들과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그분들 역시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이전이 성사되면 기존 기술과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스마트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 준공업지역은 상업지역보다 땅값은 높지 않지만 용적률이 높아 개발하기에 유리하다. 대기업 연구개발(R&D)센터 등이 들어올 수 있다. 10년 이상 장기 프로젝트로 꾸준히 추진하겠다.” -구민들에게 어떤 구청장으로 남고 싶은가. “중앙정치는 지역이 아닌 국가적 이슈에 집중해야 한다. 지역의 일은 구민들과 전문 행정가, 지역 정치인들이 주체가 돼 해결하면 된다. 진정한 지방자치는 주민의 눈물을 닦아 주는 생활자치가 돼야 한다. 저는 공익의 대변자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오로지 ‘구민의 이익’을 위해 헌신한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구민에게 보다 더 이익이 되는 대안이 있다면 주저 없이 기존 방안 대신 새 방안을 선택할 것이다. 이를 토대로 도심 철도 지하화와 4차 산업혁명 등 대전환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 영등포를 일자리와 주거, 문화, 녹지가 어우러진 서남권 신경제 명품 도시로 만들겠다.”
  • 이재명 “검찰에 제출한 성남FC 진술서를 공개합니다”

    이재명 “검찰에 제출한 성남FC 진술서를 공개합니다”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일주일 전 ‘성남FC 후원금’ 조사 당시 검찰에 제출한 A4용지 6장 분량의 진술서를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이 대표는 진술서에서 “(성남FC에) 지급된 돈은 무상으로 받은 후원금이 아니라, 광고계약에 따라 성남FC가 실제 광고를 해주고 받은 광고비”라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두산에서 3년간 58억원, 차병원에서 3년간 33억원, 네이버에서 2년간 40억원을 받고 광고했다. (네이버는 주빌리은행을 공익광고)”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두산건설이 대구FC에 2년간 50억원, STX조선이 경남FC에 5년간 200억원을 후원한 예를 들며 “연간 40회 이상의 경기와 중계방송, 언론보도 등을 통한 광고 효과와 다른 시민구단의 광고실태를 감안할 때 성남FC 광고비는 과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후원금의 대가로 거론된 두산건설 부지 용도 변경에 대해선 “해당 부지는 20년 가까이 방치된 흉물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용도 변경을 해주되 이익 일부를 환수하고 기업을 유치하면 성남시(세수·제정), 지역사회(일자리·상권활성화·흉물 해결), 두산(자산 활용) 모두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성남시는 용도를 변경해주고 용적률을 상향하는 대신 301평(부지의 10%, 약 110억원)을 기부채납 받고, 두산계열사 7개를 유치했으며, 흉물 민원을 해결했다”고 이 대표는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네이버가 들어선 부지에 대해서는 전임 시장이 수의계약으로 매입하게 했던 방식을 경쟁입찰로 바꿔 제2사옥이 필요했던 네이버에 팔면서 땅값을 160억원가량 더 받았고, 이 과정에 어떤 위법도 없었다고 밝혔다.아울러 “광고계약은 성남시 행정과 관계없는 구단 임직원의 영업활동 성과이고, 저는 구단의 광고영업에 관여한 바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행정을 대가로 기업에 광고를 요구한 일도, 광고를 대가로 또는 광고와 연관지어 행정을 한 일도, 기업들로부터 그런 청탁을 받은 적도, 공무원들에게 그렇게 하도록 지시하거나 승인할 일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광고수입에 아무 개인적 이해 관계가 없는 시장이나 공무원들이 시 예산을 아끼자고, 형사처벌 위험을 무릅쓴 채 행정력을 동원해 무리하게 광고를 유치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광고비는 사익이 아닌 공익에 쓰였다”며 “광고비는 구단운영비로 전액 투명하게 쓰였고, 광고비만큼 성남시 지원 부담도 줄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뇌물죄와 제3자뇌물죄는 형량이 같다”며 “공무원이 사익을 도모하지 않고 공익행위를 했는데, 사적 이익을 취한 경우와 동일하게 처벌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검찰이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재차 소환 조사를 통보한 상황에서 진술서를 공개한 것은, 현재 제기된 각종 의혹과 무관하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이 대표의 의도가 담긴 걸로 풀이된다.
  • [단독] “북 핵실험 올해 안 할 듯…최선희 외무상 대미 외교 기대 어려워”

    [단독] “북 핵실험 올해 안 할 듯…최선희 외무상 대미 외교 기대 어려워”

    탈북 고위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올해에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대통령 선거가 있는 2024년에 대북 협상을 피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 북한이 올해에 어떻게 하든 미북 대화 성사를 위해 핵실험을 자제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하지만 중국의 대 원조가 기대에 못 미치면 보란 듯 실험을 할 텐데, 중국은 미중 패권 경쟁 구도 속에서 북한 카드를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북한이 원하는 것은 들어줄 것”이라면서 “중국의 대북 통제력은 살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군부의 대대적인 물갈이에 대해 “10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군용기 150대를 동원한 시위를 했지만 허점이 드러났고, 무인기 침투에 대해 우리 군이 무인기를 보냈으나 방공 레이더망이 없어 탐지하지 못했다”면서 “결정적으로 북한이 10년이나 완성 못한 고체연료 부문에서도 우리 군이 위성체 발사를 1년 만에 성공시키자 6개월만에 군 수뇌부를 싹 갈아버렸다”고 분석했다. 태 의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북의 도발에 대한 비례 대응이 북한 군의 허술한 대비태세를 노출하는 예상치 않은 기능을 하면서 도발 억지력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태 의원은 “북한의 비핵화는 김씨 왕조 시스템이 존재하는 한 불가하기 때문에 2018년이나 지금이나 가능성이 없는 얘기로, 미국을 설득해 우리의 독자적인 핵 억지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핵무장론을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외무상이 된 최선희의 대미 외교에 대해서는 “2016년 사망한 강석주 전 외무성 제1부상이나 지난해 숙청된 것으로 알려진 리용호 외무상 같은 브레인은 아니어서 지시를 주면 잘 집행할 뿐, 독자적으로 외교전략을 구상하거나 지도자를 설득해서 이끄는 용기는 부족하다”면서 “김정은이 미국과의 대화에 적극 못 나서는 것도 외교팀이 약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황성기의 오쿨루스]태영호 “김정은은 결코 비핵화 안해…우리의 핵무장 필요한 시점”

    [황성기의 오쿨루스]태영호 “김정은은 결코 비핵화 안해…우리의 핵무장 필요한 시점”

    ‘풍계리 쇼’ 연출하며 7차 핵실험 카드 적절히 이용 태영호 의원은 17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은 핵실험을 할 듯 말듯 ‘풍계리 쇼’를 연출하고, 중국은 주한미군을 한반도에 묶어두려고 이런 북한을 적절히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태 의원과의 일문일답. ꎭ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도발 수위가 높아지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데드라인 중 하나인 북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은 . “올해 미북 회담이 안 열린다면 대화는 물 건너간다. 2024년은 대선이 있어서 미국은 대북 협상을 하지 않을 거다. 김정은도 올해 핵군축이든 뭐든 협상하려고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올해 핵실험은 없다고 본다. 실험을 한다면 중국의 경제 원조가 충분하지 않아 핵 카드의 의미가 없어지는 순간일 것이다. 미·북·중 3자 간의 물밑 딜 여부에 달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한반도 관리 차원에서 김정은 얘기를 잘 들어줄 거라 본다. 이런 유용한 카드를 북한이 써버리면 다음 카드가 없다. 풍계리 핵실험장에 자동차가 드나들고 실험할 것처럼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한다. 이렇게 해야 식량도 들어오고 미국이 큰일 났다면서 중국에 막으라고 한다. 재미난 ‘풍계리 쇼’가 연출되고 있다.” 중, 대만사태 대비해 한반도에 미군 묶어두길 희망 -지난해 핵실험을 하지 않은 건 중국의 개입 때문인가. “중국 변수가 크다. 핵실험 카드는 미중 사이에 좋은 카드다. 미국은 중국에 북이 선을 넘지 말라고 요구하고 중국도 미국에 대북 통제력을 과시한다. 김정은도 시진핑과 “전략적 소통 유지”라며 핵 카드를 써먹는다. 시진핑이 식량 원조, 유엔 안보리 뒷배 등으로 북에게 보상하고, 바이든에게도 적절히 이용한다. 중국은 대만 사태가 터지면 주한미군을 한반도에 묶어 두는 게 좋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서 위협을 이어가는 게 중국으로선 좋다.” 미국의 확장억제 외에 우리만의 핵 억지력 가져야 -우리의 핵무장, 필요한가. “직접적 억지력을 가져야 한다. 확장 억제가 있지만 북한 지도층에 먹히지 않는다.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처럼 언젠가는 자신들도 핵보유국으로 인정 받을 거라 생각한다. 미국을 타격할 능력을 보여주려고 핵개발은 멈추지 않을 거다. 북한을 바꾸자면 ‘너희가 핵 쓰면 우리도 핵 쓴다’는 것 밖에 없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 사용 후 핵연료 저장, 재처리, 우라늄 농축 기술 등 모두 미국의 용인이 필요하다. 핵무장까지 6개월이면 된다는 일각의 주장이 있지만 그건 뻥이다. 지금부터 미국을 설득하고 준비해야 한다. 핵무장으로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우리도 폐기하는 ‘한시적 핵무장’인 점을 국제사회에 호소해야 한다.” -작년에 크고 작은 미사일 70여발을 쐈다. 북한의 득실은. “얻은 건 첫째, 김정은이 해보고 싶었던 미사일 발사를 통해 기술을 많이 업그레이드 했다. 둘째, 대내외적으로 미사일을 쏘면서 기술력과 돈을 과시했다. 셋째, 정상적인 군사연습도 못하는 군부의 결속을 유지했다. 미사일이 발전하고 있어 남한과 맞짱을 떠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데 다량의 미사일을 이용했다. 잃었다면 미사일에 돈을 많이 썼다. 올해 비슷하게 쏘려면 어디서 돈을 융통할지 궁금하다.” -북한의 식량난은 어떤가. “많이 부족한데 시진핑이 뒤에서 식량을 대주고 있다. 농민시장 같은 데서 식량 가격이 그렇게 폭등하거나 하지 않는다. 중국의 무상 경제 원조가 때에 맞춰 잘 들어오는 것 같더라.” -북한 군부의 물갈이가 있었다. 왜인가. “김정은이 작년 6월 당 전원회의 하면서 윤석열 정부와 맞장 뜰 수 있는, 작전 깨나 좀 하고 머리 깨나 돌아간다는 친구들로 군부를 꾸렸지만 뜻대로 돌아가지 않자 전원 교체했다. 작년 북한이 핵무력 법제화를 선언하고 한미가 10월에 연합훈련을 했다. 북한이 150대를 띄어 대규모 공군 훈련으로 대응했지만 10년간 훈련 못한 비행이 제대로 될 리 없었다. 그래서 화가 났다. 두 번째는 고체 연료다. 북한은 10년 전부터 고체연료 하겠다고 했다. 남한이 12월 30일 고체연료 위성 발사체를 1년 만에 성공시킨 걸 보고 대단히 화났을 것이다. 무인기 침투에 대한 비례대응으로 우리 무인기가 북에 갔지만 탐지를 못했다. 군사대비태세의 구멍을 그제서야 알았을 것이다.” “북 도발에 비례해 우리 군, 맞대응해야…文정부 때부터 비례대응했다면 지금 같은 상황 없다” -2017년부터 북한의 비핵화는 없다고 주장해 문재인 정권의 견제를 받았다. 북한이 ‘천하 보검’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는가. “김씨 왕조 시스템이 있는 한 핵은 절대 포기를 못 한다. 북한이 폭압 통치를 유지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무력으로 대남 적화통일 할 수 있다는 신념이다. 군대 사기는 떨어졌지만 핵 몇 개 쥐고 서울 때리면 한국군은 주저앉을 거라고 생각한다. 비대칭 전력을 통해서 군을 유지하고 군을 통해 북한을 통치하며 세습을 유지하기 때문에 핵이 빠지면 북한 시스템은 그 순간부터 존재 이유를 잃는다.” -9·19 합의를 더 위반하면 효력을 정지한다고 대통령실이 경고했다. 북이 어떻게 나올 거라 보는가. “또 위반할 거다. 구실 만들어서 서해안 포사격 훈련을 하든지 할 거다. 윤석열 정부가 지금 하는 것처럼 비례 대응을 해야 한다. 우리가 비례 대응을 하면. 제대로 대응 못하는 일선 부대들이 문책이 두려워 움츠러든다. 도발 억제기능을 가진다. 비례 대응 원칙을 문재인 정권 때도 했으면 지금과 같은 상황까지 오지 않았을 거다.” -올해가 한미상위방위조약 70주년이다. 한미동맹 발전 방향은. “의존형인 동맹 성격을 활용형으로 바꿔야 한다. 지난해 고체연료 사용을 미국이 풀어준 것처럼 한미 원자력 협정 같은 것도 완화해 우리가 독자적으로 우리를 지킬 수 있게 해야 한다. 리용호 숙청 분명하지만 처형까지 했을지는 의문 -리용호 전 외무상은 처형됐나. “숙청은 명백하다. 2019년 정황을 보면 숙청을 넘어 처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목숨까지 끊었을까 회의적이다. 하노이 회담이 실패로 돌아간데다, 평양에서 하노이로 오가는 여정이 다 노출되고, 담배 피는 사진까지 찍혔다. 하노이 호텔에 몰린 기자들이 김정은에 몰려들지 않도록 부탁한 게 베트남 당국이 아니었다. 급하니까 북한 외교관들은 미국으로 달려갔다. 하노이의 시작부터 끝까지 엉망진창이 된 책임은 리용호에게 있었다.”
  • 엇갈린 운명…흙수저 태영호 의원, 금수저 최선희 외무상

    엇갈린 운명…흙수저 태영호 의원, 금수저 최선희 외무상

    태영호(60)와 최선희. 이들 북한 외교 엘리트는 한 명은 남한의 서울 강남갑 국회의원(2020년 4월), 다른 한명은 외무상(2022년 6월)이 된다. 둘은 학창시절 8년간 동고동락한 동기동창이다. 6년제인 평양외국어학원(중고등 과정)에서 중2까지 다니던 14살 때 둘은 중국 유학생에 선발된다. 베이징 외국어대학 부속의 베이징 외국어 학원에서 4년을 다닌 두 사람은 평양에 돌아와 국제관계대학에 들어간다. 최선희는 김일성 책임서기를 지낸 최영림의 딸이라는 후광을 업고, 짐바브웨 종합대학으로 유학을 간다. 평양 국제관계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중국으로 건너가 베이징 외국어 대학을 수료한 태영호는 이후 외무성에서 최선희와 재회한다. -최선희는 어떤 학생이었나. “대학 시절 학생 대부분이 모든 과목에서 최우수 성적을 따려고 하지만 최선희는 영어, 외교 같은 중점 과목만 특출하게 잘 했다. 대학 5점 만점 중 4.5점 이상 받아야 좋은 기관에 배치되는데 철학, 정치경제 성적은 별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톱10에는 못 들었다. 금수저 최선희와 달리 흙수저인 나는 톱3에 들기 위해 노력했다.”-외무성에선 어땠나. “실력파와 인맥관리파 두 부류가 있다면 최선희는 후자였다. 남한테 의지하고 승진하는 타입인데 최선희가 지금 길을 올 때, 김계관 전 제1부상, 리용호 전 외무상한테 딱 붙어 있었다. 이들이 승진하면 같이 한 단계 올라갔다. 이들이 날아가고 끈이 끊어진 줄 알았더니 아마도 김정은 부인 리설주, 동생 김여정과 관계를 잘 다져 정치국 후보위원도 되고 외무상도 됐을 것이다.” -최선희의 대미 외교 전망은. “강석주 전 제1부상 같은 사람들은 철학과 비전에 강단도 있었다. 때로는 김정일을 설득하곤 했는데, 최선희는 그런 게 없다. 오더에 맞추는 건 잘하지만, 책사로서 현재 정세가 이렇게 때문에 대안을 제시하고 북한 외교를 적극적으로 이끌기는 힘들 거라고 본다.
  • 충남 산하기관 25→18곳으로 축소 “이전 반대” vs “운영 효율성” 공방

    충남도가 산하 공공기관을 통폐합하고 일부 기관을 도청사가 있는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담은 ‘충남 출자·출연기관 경영효율화’ 정책이 정쟁으로 치닫고 있다. 충남도는 최근 충남 출자·출연기관 경영 효율화를 위해 25개(공기업 1개, 출연기관 21개, 공직유관단체 3개) 기관을 18개로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지금의 공공기관 수는 2018년 대비 5개가 늘었고 출연금 지원은 39.3%, 인력은 37.1% 증가해 조직과 인력에 낀 거품을 통폐합으로 빼겠다는 것이다. 아산에 본부가 있는 충남경제진흥원과 충남신용보증재단, 충남과학기술진흥원,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4곳은 다른 기관과 통폐합한 뒤 내포로 이전될 전망이다. 이에 아산의 민주당 소속 시도의원 12명은 “도민의 불편함을 초래하는 충남도의 일방적 행정에 반대한다”며 지난 12일부터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천막농성과 시민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일자리 감소는 물론 행정서비스 질의 악화와 지역경제 타격이 불가피하다. 도민을 이간질해 불필요한 지역 갈등을 유발할 수밖에 없다”며 “1999년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한 충남경제진흥원의 토지매각 대금도 아산시와의 협의 없이 도로 귀속시킨다는 것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충남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원내대표단은 16일 성명을 통해 “충남 북부권(천안·아산·당진·서산)에 전체 인구의 62.9%가 집중돼 있다.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추진 계획에 따라 공공기관의 기능 중심 이전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아산시민을 거짓 선동하는 행태를 비판한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다음달 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충남도의회 342회 임시회에 상정된다. 아산 이종익 기자
  • 피해자들 “저자세 외교… 박진 탄핵안 결의”

    법원으로부터 배상 판결을 받아 낸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정부 해법안을 놓고 피해자 측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피해자들은 줄곧 일본 전범기업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해 왔는데, 정부가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 조치를 끌어내지 못한 채 ‘저자세 외교’를 펴고 있다는 것이다.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대일 외교 진단’ 토론회에서 “현 정부는 피해자와 인권을 옹호하기는커녕 달리는 사람 뒷다리를 못 걸어서 안달하는 정권”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 당론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 탄핵안 결의를 공식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간 피해자 지원단체는 가해 기업의 사죄와 기금 참여를 전제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정부가 “(가해) 기업의 사죄는 불가능하다”며 한국 기업이 대신 기부금을 내는 안을 시사하자 피해자 측도 대응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관련해 일본 측에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받아내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피해자 측을 대리하는 임재성 변호사(법무법인 해마루)는 “사실 인정과 책임 의사를 표현하는 게 진정한 사과인데 강제동원 불법행위에 대한 일본의 의사표시 자체가 없었다”면서 “피해자들이 사과가 필요하다고 하니 일본 정부가 과거에 했던 담화를 사과로 생각하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향후 양국 외교당국 간 협의를 통해 일본 기업의 기금 참여나 사죄 표명 같은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질지도 불투명하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실장은 “정부가 토론회에서 협상 카드를 다 꺼냈는데 일본에서 (추가 요구를) 들어줄 리 없다”면서 “과거사 문제를 서둘러 마무리 짓는다고 한들 진정한 의미의 관계 개선이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피해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도 있다. 정은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사무국장은 “외교부가 피해자 대리인들과 민관협의회를 하다가 대법원에 ‘전범 기업의 자산 매각 명령 확정 판결을 미뤄 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하고,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의 국민훈장 수훈도 막았다”면서 “처음부터 피해자 측이 대화를 안 하겠다고 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학벌없는시민모임은 17일 양 할머니의 인권상 수상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장관을 공무상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외교부가 양 할머니의 서훈은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자, 행안부는 국무회의에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김주연 기자
  • 충남 산하기관 25→18곳으로 축소…“이전 반대” vs “운영 효율성” 공방

    충남도가 산하 공공기관을 통폐합하고 일부 기관을 도청사가 있는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담은 ‘충남 출자·출연기관 경영효율화’ 정책이 정쟁으로 치닫고 있다. 충남도는 최근 충남 출자·출연기관 경영 효율화를 위해 25개(공기업 1개, 출연기관 21개, 공직유관단체 3개) 기관을 18개로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지금의 공공기관 수는 2018년 대비 5개가 늘었고 출연금 지원은 39.3%, 인력은 37.1% 증가해 조직과 인력에 낀 거품을 통폐합으로 빼겠다는 것이다. 아산에 본부가 있는 충남경제진흥원과 충남신용보증재단, 충남과학기술진흥원,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4곳은 다른 기관과 통폐합한 뒤 내포로 이전될 전망이다. 이에 아산의 민주당 소속 시도의원 12명은 “도민의 불편함을 초래하는 충남도의 일방적 행정에 반대한다”며 지난 12일부터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천막농성과 시민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일자리 감소는 물론 행정서비스 질의 악화와 지역경제 타격이 불가피하다. 도민을 이간질해 불필요한 지역 갈등을 유발할 수밖에 없다”며 “1999년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한 충남경제진흥원의 토지매각 대금도 아산시와의 협의 없이 도로 귀속시킨다는 것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충남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원내대표단은 16일 성명을 통해 “충남 북부권(천안·아산·당진·서산)에 전체 인구의 62.9%가 집중돼 있다.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추진 계획에 따라 공공기관의 기능 중심 이전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아산시민을 거짓 선동하는 행태를 비판한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다음달 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충남도의회 342회 임시회에 상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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