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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박꿈’ 깨진 노른자위땅 재활용

    ‘대박꿈’ 깨진 노른자위땅 재활용

    ‘노른자위 땅이 주말농장이 된 까닭은’ ‘대박꿈’ 대신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충남 천안 불당택지개발지구(서울신문 3월31일자 12면) 일부 땅이 잠시 주말농장으로 활용되게 됐다. 천안시 백석동사무소는 불당지구 110필지 2만 2555㎡를 주말농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당초 동사무소는 공한지로 놀리고 있는 289필지 8만 2359㎡의 소유주에게 주말농장으로 무상사용하고 싶다는 동의서를 보내 이 가운데 38%의 동의를 받아 주말농장을 마련했다. 이곳은 2003년 분양할 때 ‘받기만 하면 떼돈을 벌 수 있다.’며 평당 1700여만원을 기록한 천안 최고의 노른자위 땅. 하지만 경기침체와 천안아산역 개발, 시청사 이전 등 효과가 미미해 토지주들이 신축을 꺼려 생활쓰레기로 뒤덮이는 등 흉물로 전락한 실정이다. 동사무소는 쓰레기를 치운 뒤 300∼600명의 주민들에게 33∼100㎡의 주말농장을 분양하기 위해 이달부터 신청자들을 접수하고 있다. 최용인 백석동장은 “택지개발이 끝난지 3년이 됐어도 상당수 공한지로 남아 각종 쓰레기나 잡풀이 쌓이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랐다.”며 “깨끗해지면 시민과 토지소유자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어린이 호화 골프장이 교육시설?

    어린이 전용 미용실와 골프장 등 초호화 어린이 전용시설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 분당 펀스테이션이 연일 시끄럽다. 지난해 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부결처리된 분당 펀스테이션 설립에 대해 시가 건축허가 여부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성남시에 따르면 ㈜펀스테이션은 최근 분당구 수내동 시유지 1985평에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7674평 규모의 어린이 종합교육·문화시설을 2007년 말 건립하기로 하고 최근 성남시에 건축 허가를 신청했다. 시설 내부에는 어린이 수영장·전시장, 박물관, 공연장, 이·미용실, 골프연습장, 어린이용품점, 사진관, 병원·약국, 식당, 패스트푸드점 등이 들어선다. 또한 입점 점포 상당수가 전형적인 수익창출 업체여서 교육연구시설 취지에도 부합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관련부서 검토를 거쳐 필요하면 보완을 요구하고 저촉사항이 없을 경우 건축허가를 승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혜논란 등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에 대해서는 “펀스테이션 사업은 어린이 중심 영어교육 및 놀이시설, 스포츠클럽, 가족 중심 엔터테인먼트 시설, 일부 근린생활시설 등 최신 어린이 및 청소년 전문시설을 갖춘 유익하고 공익성을 갖춘 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과 일부 시의원들은 “이번 사업은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에 대해 의회 의결을 받지 않아 법령과 조례를 위반한 것”이라며 토지 무상사용허가 취소 및 건축허가 반려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시에 제출하는 등 반대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시유지를 20년간 무상사용토록 하고 그 후 건축물을 기부채납받는 조건으로 펀스테이션USA와 투자협약서를 체결했으며 지난 16일에는 토지사용을 허가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판교 납골당건립 유보

    경기도는 판교 신도시에 5만기 규모의 봉안시설(납골당)을 설치하는 ‘판교 메모리얼파크’ 건립사업을 잠정 유보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김희겸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부지공급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건설교통부가 민간 사업자에 부지를 무상 제공하는 부분에 대해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받는 것이 좋다는 의견에 따라 사업추진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부지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을 추진할 경우 또 다른 문제점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어 부득이 사업 제안서 제출 기한을 유보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면 곧바로 사업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는 지난달 27일 참여희망 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28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아 심사평가한 뒤 우선사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판교 메모리얼파크 건립사업은 도가 부지를 제공하고 참여업체가 건설비를 부담해 건립한 뒤 도에 기부채납후 무상사용하면서 경영하는 민자유치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부지공급 문제로 사업이 유보됨에 따라 내년 1월 공사를 시작해 2007년 12월 공사를 끝낸다는 당초 계획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사업 참여를 준비중인 업체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생각나눔뉴스] 청계천 물값싸움 핵심은 ‘原水’

    [생각나눔뉴스] 청계천 물값싸움 핵심은 ‘原水’

    “추병직 건교부 장관은 봉이 김선달입니까.”(서울시 의회) “공익을 따지기 전에 법과 제도부터 존중하세요.” 청계천 물싸움 과정에서 오간 얘기들이다. 청계천 물값을 놓고 힘 겨루기를 하던 각 주체의 고위 책임자들이 29일 건교부에서 만나 담판을 짓는다. 건교부 남인희 차관보, 전병성 수자원국장, 서울시 장석효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 김흥권 상수도사업본부장, 한국수자원공사 유희일 수자원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다. 청계천에서 사용할 하루 9만 8000t의 물을 놓고 실무차원의 협의는 있었지만 양자 고위 회동은 처음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합의를 이끌어 낼지는 미지수다. 청계천 물싸움의 이면에는 서울시 5개 취수장 원수문제 등 근본적인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느긋한 서울시, 난처한 수자원공사 이번 회동은 건교부가 공공기관 간에 물 문제를 놓고 다투는 모습이 부담스러워 만든 자리다. 특히 수자원공사와 건교부는 서울시가 청계천을 명분으로 이 문제를 여론에 호소하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로서는 돈을 받는 것이 규정에 따른 것이지만 ‘시민들 품으로 돌아온 청계천에 흘러드는 물값을 매기는 것은 지나치다.’는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건교부도 난처하다. 수자원 정책의 주무 관청인데다 서울시가 수공보다는 건교부를 걸고 넘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서울시는 느긋하다. 여론이 유리한데다 돈을 내지 않더라도 수공이 10월1일 한강물 취수구를 폐쇄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청계천 쯤이야” 수자원공사의 반격 수자원공사는 이번 모임에서 청계천에 필요한 하루 9만 8000t의 한강물을 자양취수장을 통해 무료로 공급한다는 방침을 전달할 예정이다. 다른 방법으로도 이득을 챙길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서울시는 현재 5개(강북·암사·자양·풍납·구의) 취수장에서 수자원공사와 취수장 별로 계약을 맺고 일정량의 한강물을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다.(표 참조) 무상사용량을 초과하면 요금을 받고, 사용량이 무료사용량에 못 미치면 요금을 받지 않는다. 이 방식에 따라 서울시의 하루 한강물 사용량 330만t 가운데 취수장 별로 무상사용계약을 초과한 130여만t에 대해 물값을 내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 방식 대신 총량제를 주장한다. 각 취수장의 물 무상 사용량 합계가 219만 6000t인 만큼 실제 사용량(330만t)에서 이를 뺀 109만 8000t에 대한 물값만 내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하루 20여만t의 물값(100억원 상당)을 내지 않고 버티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이번에 청계천 물은 무료로 공급할 테니 대신 취수장별 무료사용량 초과 금액은 납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신 서울시는 청계천 물을 무료로 주는 것은 좋지만 이번에 한강물 사용 방식을 종전 개별 취수장 계약제에서 총량제로 바꿔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청계천 물값 논쟁은 이러한 해묵은 감정에서 촉발된 셈이다. 수자원공사측은 “서울시가 청계천을 볼모로 각 취수장의 물값 문제까지 동시에 해결하려 한다.”면서 “서로 양보하지 않으면 이번 회의에서도 타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산신항 사업자선정 ‘잡음’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산 신항만컨테이너부두사업 2∼3단계 공사에 대한 민간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해양부는 지난 15일 국내외 5개 컨소시엄이 경합을 벌였던 컨테이너부두 4선석 민간투자사업 평가 결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한 포스코건설, 한진, 대우컨소시엄 등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평가 기준과 결과를 공개하라.”고 해양부에 요구하고 있다. 탈락한 한 컨소시엄 관계자는 21일 “우리가 제시한 사업비가 가장 싸고, 부두 무상사용 기간도 짧고,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1위의 외국선박회사까지 끌어들였는데 탈락했다.”면서 “조만간 해양부에 이의신청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컨소시엄은 이미 이의신청을 낸 상태이며, 해양부가 평가 결과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법정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전의 울산항과 평택항 컨테이너부두 민간사업자 선정에 이어 이번에도 평가 기준이 바뀌었다.”면서 “똑같은 성격의 사업을 놓고 정부의 선정 기준이 바뀌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탈락한 업체들 사이에서는 “평가 후 해양부가 평가위원들을 재소집했고, 특정회사에 근무하는 해양부 출신 인사들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해양부는 “결과 발표 이후 탈락업체들을 불러 의혹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면서 “극히 일부 업체가 반발하는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부산 친수공간 편의시설 철거된다

    부산시 출자회사인 부산관광개발㈜이 5억여원을 들여 지은 중구 중앙동 친수공간내 편의시설이 입지선정 잘못 등으로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조기 철거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29일 중구 중앙동 부산·경남본부세관과 연안여객터미널사이에 있는 연면적 127평 규모의 편의시설 건물 2채를 연말쯤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 편의시설은 지난 98년 4월 부산관광개발㈜이 5억 1000만원을 들여 지은 뒤 부산시에 기부하는 대신 오는 2017년까지 무상 사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건물이 들어선 곳은 시내버스 노선이 없고 지하철과 연안여객터미널과도 멀리 떨어져 있으며, 건물의 외형도 주변과 어울리지 않아 건립 당시부터 도시 미관을 해치는 흉물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때문에 이 건물 임대업자들은 극심한 영업 부진에 시달렸으며 당초 월 300여만원이던 임대료가 현재는 10만원으로 떨어졌다. 사정이 이렇자 부산시의회는 많은 돈을 들여 지은 건물이지만 시민의 바다조망권을 해치고 주변경관만 해칠 바에는 차라리 철거해 친수공간을 시민들에게 돌려줄것을 주라.”고 요구했고 부산관광개발㈜은 3월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무상사용권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이 건물은 당시 선진 외국처럼 바닷가 친수공간에 시민과 관광객들이 바다를 바라보면서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실 수 있는 편의시설이 필요하다는 시 고위층의 지시에 따라 지어졌다. 시민들은 “부산시와 관광개발이 충분한 검토도 없이 졸속으로 장소를 정하는 바람에 아까운 혈세만 낭비하는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지자체 공공기관 유치전] 한전, 지방세만 年1000억… 6개시도 경합

    [지자체 공공기관 유치전] 한전, 지방세만 年1000억… 6개시도 경합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 중인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이 딜레마에 빠져들고 있다. 각 자치단체가 이른바 ‘알짜’ 기관유치에 열을 올리면서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한전 등 대형기관 유치를 위해 일부 인접 자치단체끼리 연합전선이 형성되면서 자칫 동서간 지역대결 양상으로 번질 조짐이다. 정부는 정치적 논리에 휘말리지 말고,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부합되는 공공기관 이전 정책을 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 어떻게 뛰고 있나 오는 5월로 예정된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발표를 앞두고 전국 지자체가 한전·토지공사 등 ‘알짜’기관을 끌어 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각 자치단체는 규모가 큰 기관 유치의 당위성을 홍보하거나 지역구 정치인 및 경제계 인사를 동원, 치열한 로비전에 나서고 있다. 특히 부산, 울산, 광주, 전남, 전북 등은 한전 유치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쏟아 붓고 있다. 유치대상 1호인 한전은 연 매출액이 23조 6000억원대에 달한 데다 연간 1000억원대의 지방세 수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협력업체 이전 등 부수 효과까지 합하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가장 매력적인 공공기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도 각 자치단체의 극성스러운 로비와 해당 기관에 대한 이전 당위성 주장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유치경쟁에서 탈락한 지자체들의 반발 등 후유증이 우려됨에 따라 공공기관 이전계획 발표를 지난 2월 초부터 4차례나 연기하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부산·울산·경남 한전을 최우선 유치대상 기관으로 삼고 있다. 한전이 여의치 않을 경우 토지공사와 관광공사를 차선책으로 공략하고 있다. 또 해양연구원 등 해양수산관련 기관과 영화진흥위원회 등 영상관련 기관,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관련 기관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경남과 울산 등은 고리원전 추가 건설과 중저준위 방폐장을 한 데 묶은 ‘패키지’ 형태의 유치전을 내세우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대구·경북 하나의 생활권이라는 점을 들어 각종 공공 기관에 대한 공동 유치전략을 펴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정보통신과 산업지원, 전력사업, 문화학술 등 4개 기능군 공공기관을 공동으로 유치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전산원, 소프트웨어진흥원, 정보통신기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한전,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이다. ●광주·전남·전북 역시 한전 유치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양 시·도 단체장은 최근 이해찬 국무총리를 방문,“지역의 낙후도를 감안해 한전을 우리지역에 옮겨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광주시는 태양에너지와 수소연료전지 등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에너지산업과 연관성 큰 한전을 비롯해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등 에너지관련 공공기관 유치에도 전력 투구하고 있다. 전남도도 한전 유치에서 만큼은 배수진을 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낙후도 조사에서 최하위 지역이라는 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있으며, 한전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토지공사 유치는 과감하게 포기를 선언한 상태다. 전북도 역시 농업기반공사 등 농업관련 기관과 함께 한전을 제1유치기관으로 선정하고 지역 국회의원 등을 상대로 로비전을 펴고 있다. ●대전·충남·충북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과 맞물려 정부측에 이렇다 할 요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대전은 행정도시와 이웃하고 있는 데다 대덕연구단지와 정부대전청사 등이 위치하고 있다. 때문에 정부는 “대전은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 입도 벙긋하지 말라.”며 이전 대상지에서 아예 배제했다. 지난해 5월 32개 공공기관 유치를 신청했었으나 지금은 포기한 상태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은 충남·북에 대해서도 “행정도시가 내려가는데 뭘 바라느냐.”며 적극적 유치활동보다는 ‘자제’를 바라고 있다. 충남도는 하지만 한국자원개발연구원과 한국식품연구원 등 행정도시로 내려오는 중앙정부와 연계성을 갖고 있는 30여개 국책연구원과 기관 유치를 바라고 있다. 충청권은 고속철 개통과 천안·아산 신도시 건설 등을 이유로 철도대학, 철도경영연수원 등을 기대하고 있다. ●강원·제주 이번 공공기관 유치에서 밀리면 또다시 소외지역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양 지역 모두 ‘한국 관광 1번지’를 자임하며 관광공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원도는 환경규제와 상수원보호규제,DMZ 등 각종 규제속에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원도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은 관광공사를 유치해 ‘동아시아 관광허브’로 나가는 길이 유일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석탄·석회암 등 지하자원이 풍부한 이점을 살려 광업진흥공사와 토지공사, 주택공사 등 대규모 기관이 더 유치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제주도 역시 전국 최고의 관광지라는 점을 내세워 관광공사·한국마사회·국립수목원 등을 유치 가능한 기관으로 보고 이 지역 정치·경제인의 지원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빼앗기지 않으려는 수도권 이전 대상 공공기관의 상당수가 위치한 경기도는 수도권 공동화 논리 등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이전 반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노조도 공기업을 강제 할당식으로 특정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은 공기업의 효율성을 무시한 처사라며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는 등 반대운동을 전개할 움직임이다. 정리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유치역점 기관은 공공기관 유치에 나선 자치단체들은 낙후성을 들어 읍소하거나 지역특성을 강조하는 등 다양한 유치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부산·경남·울산 경남도는 도내 고속도로 연장이 397㎞에 이르고, 우리나라 산업유통의 대동맥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들어 도로공사가 와야 한다고 말한다. 이전하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전국 최고의 인센티브와 행정편의를 제공한다는 약속도 잊지 않고 있다. 가스공사와 석유공사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울산시는 우리나라를 산유국 대열에 끼게 한 동해 가스전을 비롯해 대규모 정유회사가 위치해 있는 점을 내세운다. 또 노동자 비중이 높아 산업과 노동·복지관련 기관 배치도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대구·경북 대구시와 경북도는 면적이 다른 시·도에 비해 넓은데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어 이를 무시하고 균등배분만 고수하는 것은 오히려 역차별이라는 입장이다. 도로공사와 주택공사, 토지공사를 중점 유치기관으로 선정해 집중 공략하고 있다. 경북 역시 고속도로·국도 연장 노선이 전국 1위, 도로 총연장 2위를 자랑하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주택건설 실적이 전국 최고이며, 산업단지 및 택지개발에서 많은 장점 등이 있다고 말한다. ●광주·전남·전북 광주시와 전남도는 공공기관 이전을 지역발전의 계기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정부 관련부처와 지역 국회의원 등을 대상으로 로비전을 펼치고 있다. 전남지사를 비롯한 도청 간부들이 총 동원됐다. 또 39차례에 걸친 설명회를 열고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전북도도 도청 간부들이 발벗고 나섰다. 공략 목표로 정한 한전, 주택공사, 농업기반공사 등 이른바 빅3 기관들을 잇달아 방문, 전북으로의 이전을 호소하고 있다. ●대전·충남·충북 행정도시 유치라는 원죄(?)때문에 다른 지역의 눈치를 보는 실정. 그러나 충남도는 천안아산지역에 아산신도시가 개발된다는 이유를 들어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이전을 바라고 있다. 충북도는 각개 약진이 돋보인다. 충주시, 보은군, 제천시 등 각 시·군은 도로공사, 토지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을 목표로 정해놓고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강원·제주 관광공사를 겨냥하고 있는 강원도는 훼손되지 않은 대자연을 품고 국토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수도권과 충남 연기·공주지역의 행정중심복합도시와도 접근성이 좋은 것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제주도는 이전하는 공공기관에 공유지 장기 무상사용, 취득세 감면 등 각종 세제혜택, 시설투자비 일부 지원 등도 검토하고 있다. 전국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관련기관 입장 공공기관 이전을 둘러싼 지방자치단체간 경쟁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이전 대상지역 선정 원칙과 기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을 유관기관으로 두고 있는 산업자원부는 이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아끼고 있다. 이전 기준 등을 섣불리 꺼냈다가 새로운 지역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10여개 지자체가 유치경쟁에 뛰어들어 이전투구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한전의 경우 가장 난처한 상황. 한전 관계자는 “(본사 이전은) 정부의 방침이 확정될 경우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다만 자회사들의 경우 주력발전소가 있는 지역으로 이전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럴 경우 중부·서부·동서발전은 충남(보령·태안·당진발전소)이, 남동·남부발전은 경남(삼천포·하동발전소)이 각각 이전 대상지역이 될 수 있다. 또 한전, 가스공사와 함께 공기업 ‘빅5’로 꼽히는 건설교통부 산하 한국토지공사, 한국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등은 가능한 한 수도권과 가까운 곳으로 이전하기를 바라는 눈치다. 우선 토공은 사업장이 주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행정도시건설에 참여하는 만큼 수도권 인접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대전 근교는 이전 대상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은근히 충주시를 원하고 있다. 수도권 신도시개발 및 택지개발에 참여하는 주공 역시 가급적 수도권과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공은 원주 등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방부 ‘직도 사격장’ 불법 사용

    국방부 ‘직도 사격장’ 불법 사용

    미 공군사격장 이전 예정지로 거론되고 있는 전북 군산시 옥도면 직도를 국방부가 관계부처의 허가없이 수십년간 사격장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방부가 관리하는 소피도는 직도에서 서쪽으로 300m쯤 떨어진 곳에 있어 공군과 해군이 사격장 장소를 오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17일 산림청 정읍국유림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국방부가 지난 71년부터 산림청이 관리하는 직도를 공군과 해군 사격장으로 활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면적이 3만 1736평인 옥도면 말도리 산 145번지 직도는 섬 전체가 임야로 산림청이 관리기관으로 돼 있다. 등기부 등본상에는 1986년 10월13일 행정구역 명칭 변경으로 산림청이 관리청으로 지정됐다. 바로 옆 소피도는 말도리 산 144번지(4469평)로 1982년 4월 국방부가 관리청인 것으로 등재됐다. 하지만 국방부는 직도를 사격장으로 사용하면서 산림청으로부터 무상사용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산림청 정읍국유림관리사무소는 “직도는 지도에 나와있지 않은 섬이지만 국방부에 사용허가를 내준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 정읍국유림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직도는 현지 주민들이 사용하는 이름이고, 지도에는 표기도 돼 있지 않아 산림청 관할지역이라는 사실을 최근에야 확인했다.”면서 “금주중에 실태조사를 벌여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의회는 지난 15일 ‘군산 직도 주한 미공군 사격장 추진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이기준부총리 국적포기 한달뒤 장남 건물등기

    이기준부총리 국적포기 한달뒤 장남 건물등기

    이기준 교육부총리의 부적격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 부총리의 장남 동주(38)씨가 한국국적을 포기한지 한달도 되지 않아 경기 수원의 노른자위 땅에 신축된 건물의 소유주로 등록된 사실이 6일 확인됐다. 이 건물은 시가 20억원에 가까운 이 부총리 명의의 대지에 지어졌다. 이 부총리가 소유한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042의 2 대지는 156평으로, 이 대지내 연면적 81평 규모의 단층 건물이 장남 소유이다. 일반건축물대장에 따르면 이 건물의 등록 시점은 2001년 10월 10일이다.9월 17일 동주씨가 한국 국적을 포기한 직후다. 제2종 근린생활시설이 주용도인 이 건물은 동주씨가 군복무를 마칠 시점인 같은 해 7월 착공됐다. 하지만 이 부총리는 같은해 12월 재산변동사항 신고에서 ‘고지 거부’로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 부총리는 “1998년 재산을 처음 등록하면서 직계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에는 재산을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는 공직자 재산등록법에 따라 신고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쭉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땅은 1981년 11월 이 부총리가 사들였으며,1998년 12월 서울대 총장 취임 당시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공시지가 5억 489만 6000원으로 신고했다.2004년 공시지가는 8억 7550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현재 평당 1100만∼1200만원인 이 땅은 18억원을 호가한다. 인근 부동산업자 심모(53)씨는 “양방향으로 차가 다닐 수 있는 비교적 넓은 도로 옆이라 주변에서는 노른자위”라면서 “건물은 자체 값어치보다는 대지 위에 지상권을 갖는 프리미엄 때문에 권리금조의 가격이 매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부동산 중개업자는 “건물의 임대료를 추정한다면 최근 시세로 보증금 1억원에 월세 500만원 정도는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장남 소유의 건물에서는 현재 장모(42)씨가 삼겹살집을 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허허벌판이던 이 곳이 상업지구로 바뀌어 10년 전쯤부터 먹자골목이 형성되면서 땅값이 엄청나게 뛰었다.”면서 “땅 주인은 외지 사람이 대부분이라 서로 쉬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당시 건물은 아들이 자신의 돈으로 지었으며, 등기도 아들 명의로 직접했다.”면서 “내 명의로 된 땅에 건물을 짓겠다고 해서 허락했다. 당시 아들이 우리나라 국적을 포기했는지는 몰랐다.”고 해명했다. 서울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전모(55)씨는 “일반적으로 대지에 건물을 지어 자식에게 ‘증여’를 하는 방법일 수 있다.”면서 “안정적인 임대 수입을 넘겨주기 위해 그러는 사례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식당 주인 장씨는 “이씨와 친분이 두터워 임대료는 시세보다 훨씬 싸게 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아버지 이름으로 된 대지에 아들이 건물을 지으면 ‘무상사용에 대한 증여세’가 부과된다. 세무사 강은수씨는 “취득한 뒤 5년 동안 매년 공시지가의 5%를 합해 한 차례 부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법적으로 직계존속의 재산 신고가 의무규정은 아니다.”면서 “고지 거부를 한 사람에 대해서는 왜 거부했는지,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추궁하거나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 김재천 유영규·수원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지하상가 경기 ‘한겨울’… 끝없는 추락

    지하상가 경기 ‘한겨울’… 끝없는 추락

    국내 최대의 ‘지하조직’, 지하도 상가의 나락은 어디인가? 서울 및 수도권의 지하상가가 경기불황과 임대료 인상 등으로 인해 끝 모르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불황에 너나없다 지난 4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지하도 상가에서 안경점 ‘리갈안경’을 운영하는 서양평(45)씨의 어깨는 축처져 있었다.“안경점 운영 16년만에 이런 불경기는 처음”이라는 서씨는 “이 상태로 지속되면 종업원조차 해고해야 할 판”이라며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매출이 40%이상 감소했다.”는 서씨는 “한국 손님들에게 안경을 파는 것은 진작에 포기했다.”고 말했다. 대신 서씨는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관광가이드북에 광고를 게재해 근근이 버텨간다는 것이다. 같은 날 오후 3시 새서울 지하도 상가의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아 있었다. 예전에는 지하철 1∼2호선 시청역,2호선 을지로입구역 등과 연결돼 유동인구가 제법 많았지만 지난 5월 서울광장 옆에 횡단보도가 생기면서 유동인구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것이 상인들의 하소연이다. 새서울 지하도 상가 번영회장 김삼택(65)씨는 “사람은 지나가지도 않는데 임대료만 200% 올랐다.”며 “이명박 서울시장은 시청 바로 밑 지하상가는 안중에도 없을 것”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나홀로 상가’는 초토화 이곳 상인들은 지난 9월 사무용 기기를 판매하던 상인A씨가 생계를 비관, 자살한 것으로 소문이 나자 서울시와 서울시시설관리공단을 성토하는 조문 형식의 글을 집단으로 가게에 붙이기도 했다. 유동인구가 많아 그나마 ‘선전’중이라는 강남역 지하도상가나 동대문 지하도상가 등도 전반적인 지하상가 침체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박경주(40·인형 도매상)씨는 “지나는 사람이 없어 가게까지 비게 된 신당·종로4가 지하도 상가보다 나은 것을 그나마 위안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강남역 지하도상가 김대웅(45)씨는 “그나마 다른 곳보다는 사정이 좋겠지만 이곳도 매출이 20∼30% 떨어진 상태”라며 “예년에 비해 권리금도 30∼40% 빠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은 지하철역과 연결되지 못한 이른바 ‘나홀로 상가’. 유동인구를 상가로 유인할 요인이 적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방산 지하도 상가에서 기념품 도매상을 하고 있는 장화녀(63·여)씨는 “오전 7시에 문을 열어 오후 5시가 넘도록 개시도 못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지하상가는 ‘총체적 난국’ 이같이 지하도 상가가 극심한 침체의 늪으로 떨어지게 된 것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관련이 깊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신창호 선임연구위원은 “전반적으로 경기가 가라앉은 것이지 지하도 상가만 어렵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지하도 상인들의 생각은 다르다. 방산 지하도 상가에서 도자기 도매상을 하는 강태근(60)씨는 “그나마 지상상권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우리보다 나을 것이라는 게 상인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지하도 상가에 대해 행정당국이나 전문가 집단 누구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작정 오른 임대료도 문제다. 명동 지하도 상가 번영회장 조광철(60)씨는 “올해 우리 상가 임대료는 평균 252% 올랐다.”며 “상가 운영 실태에 대한 파악도 없이 무작정 지상부지 가격의 절반으로 임대료를 책정하는 것이 합리적인지를 묻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새서울·방산 지하도 상가처럼 지하도를 대체하는 횡단보도가 생겨 유동인구가 줄어들면 상가에 영향을 크게 미치게 된다. 품질·서비스 수준을 인근 백화점이나 대형매장 수준으로 높이지 못하고 유동인구에만 의존한 상인들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부평역 지하상가 유동인구 적극 흡수… 상인­市 손발 척척 인천 부평역 지하상가는 상가 보증금 수준이 서울 주요 상가보다 높게 형성돼 있을 만큼 잘 버텨내는 곳 중의 하나이다. 물론 매출이 20% 정도 주는 등 어려움을 겪기는 다른 지하상가와 매한가지이다. 국철과 인천지하철 1호선의 환승역인 부평역과 바로 맞닿아 있다. 또 부평역 지하상가를 중심으로 민자역사·대아·부평중앙·신부평로 지하상가 등 4개 상가가 연결돼있다. 직선거리만 600m, 총연장 약 2.5㎞에 점포수만 1300여개에 이른다. 상가로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셈이다. 부평역 지하상가는 상가를 중심으로 유동인구를 흡입할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 환승역이라는 이점 이외에도 경기도·서울·공항 등으로 향하는 버스의 주요 승하차 지점인 관계로 인천에서는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 재래시장인 부평시장과도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다. 특히 지상에는 횡단보도가 없어 역을 이용하려면 상가를 지나야만 한다. 이 때문에 이 지역을 지나는 사람은 지상보다는 지하상가를 이용하게 된다. 또 다른 성공요인은 상인들과 시당국이 서로를 파트너로 인정한 것에 있다. 서울의 경우 민간이 지하도 상가를 건설하면 20년동안 무상사용한 뒤 이를 기부채납 형식으로 시에 반납한다. 이후 상인들은 서울시 시설관리공단과 직접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상가를 운영한다. 상가 개·보수는 전적으로 공단의 몫이지만 비용은 임대료 인상으로 전가됐다. 하지만 부평역 상가의 경우 기부채납 후 상인을 주축으로 한 관리법인인 부평역지하상가를 설립,65억원을 들여 상가 개·보수를 실시해 이 비용만큼 무상사용기간(11년 7개월)을 얻어냈다. 김세훈 회장은 “임대료나 관리비 인상폭이 합리적으로 결정됐다.”며 “무상사용기간이 지나도 재계약할 수 있는 근거가 조례에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및 각 지역에서 견학을 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식 관리부장은 “앞으로는 백화점 및 대형상가와 경쟁하기 위해 상가 차원에서 종업원 서비스 교육 등을 세워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외국 사례와 불황타개 대책 “우리도 상인들만큼이나 속이 타들어갑니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정국진 과장의 말이다. 나름대로 대안을 찾고 있지만 난국을 타개할 만한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공단은 지하도 상가 활성화 방안을 찾는 중이다. 최근 일부 상인들을 대상으로 상가 특성화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내년까지는 상가별 특화전략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동인구 유인방안을 찾기 위해 9∼10월에는 강남지역 상가에서 음악회 등 공연을 시범적으로 열기도 했다. 정과장은 “이번 공연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면 다른 상가에도 확대하고 공연을 상설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차별로 상가를 개·보수하고 지하철역이나 대형 백화점·시장 등과 연결하는 방안도 찾고 있다. 상인들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일부 상인들과는 일본 등 해외 지하도 상가를 함께 시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방안에 대해 상인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임대료 인상문제를 비롯, 모든 사안에 대해 이미 상인들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A 지하상가의 한 상인은 “상가가 너무 어두워 조명을 좀 밝게 하자고 해도, 외부에 돋보이는 광고판을 붙이려 해도 규정을 들어 반대만 하니 누가 공단을 믿을 수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상인들은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는 지하도 상가가 지상에 뒤지지 않을 만큼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국토가 좁고 사계절 내내 무더운 싱가포르는 지하공간의 활용도가 높다. 특히 싱가포르의 ‘선택 시티몰’은 냉방시설이나 에스컬레이터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시청, 푸난 전자상가 등과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일본 오사카의 ‘크리스타 나가호리’·‘디아모르 오사카’ 등은 지역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이들 상가는 안내표시가 4개 국어로 쓰여져있고 장애인용 음성신호기까지 갖출 정도다. 디아모르 오사카 상가의 경우는 명품을 주로 판매하는 대형점포들을 포진, 백화점과 경쟁하고 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공사중단 원주 ‘원일프라자’ 주변 상인들] 붕괴위험·악취…상가 80% 문닫아

    ‘낮은 소리’는 사회의 그늘진 곳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다수의 큰 목소리에 가려 외면받고 있는 소외층의 목소리를 드러내 보이려는 것입니다.방치할 경우 사회의 대형 갈등요인으로 번질 수 있는 사안을 미리 공론화함으로써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것입니다.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제보를 기다립니다.서울신문 편집국 사회교육부(02)2000-9173,www.seoul.co.kr 또는 www.kdaily.com으로 연락 주십시오. ‘가게 세놓습니다.권리금 없이 월세 35만원.식당으로 쓰신다면 주방기구는 모두 그냥 빌려드립니다.’ 강원도 원주시 일산동 원일로 지하상가 네거리.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원주의 요충지로 불야성을 이루던 곳이지만,지금은 여기저기 가게를 세놓는다는 광고쪽지가 붙어 있고 사람들의 발길도 뜸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시청을 바로 옆에 낀 데다 원주역과도 가까워 최고의 상권을 이루던 곳이 황폐해진 것은 상가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원일프라자’ 공사현장 때문.‘1500평 부지에 지상 8층 지하 6층 복합건물’이라는 청사진은 거창했지만 건설회사가 자금문제로 공사를 중단한 데다 원주시와의 법정소송으로 비화되면서 지하 4층까지 파내려간 상태로 7년째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다. ●공사중단,법정소송…7년째 지난 1996년 시유지 민자투자자로 선정된 대우건설은 건물을 원주시에 기부채납하고 20년 동안 무상사용한다는 내용의 ‘일산동복합건물(원일프라자)신축공사 협약’을 맺고 공사에 착수했다.토지임대료 76억 9400만원은 ‘개발기여금’으로 내기로 했다. 하지만 이듬해 환란위기로 사업여건이 악화되자 대우건설은 1998년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공사부지를 자신들에게 매각할 것을 요청했다.하지만 가격이 맞지 않아 매각협상은 1999년 최종 결렬됐다.원주시는 2000년 대우건설을 상대로 공사현장 인도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는 법원이 원주시의 손을 들어주었으나 고법에서는 “원주시가 중요재산을 취득할 때 시의회의 의결을 받아야 한다는 지방자치법을 어겼으므로 협약은 원인무효”라면서 “대우는 원주시에 현장을 인도하고 시는 대우가 선납한 개발기여금 8억 500여만원과 이미 투입된 공사비 44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지난 4월 대법원에서도 같은 판결이 나왔다.이에 ‘함께하는시민행동’은 52억여원의 예산을 낭비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원주시를 29번째 ‘밑빠진 독상’ 수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침수·붕괴 도사리는 위험,죽어가는 상권 공사가 중단되고 법정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주변 상권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공사 당시 터파기 과정에서 진동과 소음으로 이웃한 음식점 등은 잇따라 영업을 중단했다.7년 동안 이곳에서 입시학원을 운영하다 공사가 한창이던 1997년 학성동으로 이사한 유은주(43·여)씨는 “소음으로 수업을 할 수 없었고 몇몇 교사는 두통에 시달렸다.”면서 “건물 벽에도 금이 가기 시작해 어쩔 수 없이 학원을 옮겼다.”고 말했다. 35년 동안 숯불구이집을 운영한 하화자(61·여)씨는 “2년째 월세 50만원을 내지 못해 나가겠다고 하자 건물주는 보증금을 전세로 돌려줄 테니 장사를 계속 해달라고 부탁하더라.”면서 “생계도 막막하고 혹시나 단골이 찾을까봐 버티고 있지만 하루에 고기 한 접시 파는 것도 힘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참다못해 주민 60여명은 지난 3월 ‘주민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하여 원일프라자 처리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나섰다.공동대표 김승희(51·여)씨는 “이곳 상가의 80%는 비어 있다.”면서 “원주시 마음대로 추진하다 이 지경이 됐으니 이제 주민이 직접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주 백화점을 모범으로 삼아야 진주시에서도 백화점 공사가 중단된 적이 있다.1996년 착공된 지상 8층,지하 5층에 1만 6000여평 규모의 마르제백화점 건축공사는 지하 26m까지 파내려간 1997년 시공사의 자금사정으로 중단된 이후 4년 동안 방치됐다.주민들은 주변 도로와 건물이 붕괴될 우려가 있다며 민원을 제기했고,진주시는 2001년 전문기관의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보강공사를 벌였다.건물은 이후 포스코가 공사를 맡아 완공됐고,지난 3월 백화점이 문을 열었다.주민비상대책위는 진주 백화점의 사례가 원일프라자 처리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주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 우면산터널 적자땜질 하루 6500만원?

    서울 서초구 반포로와 우면동 선암로를 잇는 우면산터널이 개통 보름이 지났지만 높은 통행료 부담 등으로 이용 차량 수가 당초 예상의 5분의 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이에 따라 서울시는 터널의 관리·운영권을 갖고 있는 ㈜우면산개발의 수익을 보전해 주는 데 연간 220억∼250억원의 ‘혈세’를 써야 할 판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우면산터널의 하루평균 통행량은 1만 2000대로,당초 예상한 5만 1745대의 23.2% 수준이다. 이처럼 실제 통행량이 예상에 못미칠 경우 민간자본 1384억원을 들여 건설한 터널의 적자 운용은 불가피하다.통행료 산정의 근거가 된 예상 통행량은 우면산개발이 투자금을 회수하고 이윤을 남길 수 있는 ‘손익분기점’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적자운영으로 인한 손실 부담이 서울시로 전가된다는 데 있다.‘민간자본 유치에 관한 특별법’(민간투자법)에 따르면 정부기관이 고시한 SOC(사회간접자본) 투자사업에 참여한 민간기업은 수익의 90%를,민간기업이 정부측에 제안한 사업은 수익의 80%를 각각 해당 정부기관으로부터 보장받는다.우면산터널 건설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97년 고시한 사업이기 때문에 우면산개발에 수익의 90%를 보전해 줘야 한다. 현재 우면산개발이 걷어들이는 하루평균 통행료 수입은 2500여만원에 불과해 서울시는 예상 통행료 수입(1억 350만원)의 90%인 9000여만원까지 보전해 줘야 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서울시는 하루평균 6500만원,연간 220억∼250억원을 우면산개발에 지원해야 한다는 얘기다.또 서울시가 재정지원에서 자유롭기 위해서는 하루평균 터널 이용차량이 4만 6000대가 돼야 한다. 우면산개발 관계자는 “수익 보전방법으로 통행료 인상과 무상사용기간 연장,재정지원 등의 방안을 협약서에 명시했다.”면서 “하지만 통행료 인상은 이용 차량 감소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부분 재정지원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SOC사업에 민간자본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의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게 불가피하다.”면서 “점차 이용객들이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재정보전액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터널 통행료는 800cc 이하 경차 1000원,기타 차량 2000원 등이다.10t 이상 화물차량은 통행이 제한된다.특히 3명 이상 탑승한 승용차에 대해 혼잡통행료를 면제해주는 남산 1·3호터널과 달리 우면산터널은 이용료의 성격을 띠기 때문에 승차인원에 상관없이 택시도 요금을 내야 한다.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은 유료도로법에서 정한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의 차량과 경찰차,군작전차량 등으로 한정돼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서울랜드 독점사용권 특혜시비/법규 미비상태서 계약 체결 사용기간 13년 연장 논란

    서울시가 정비되지 않은 법 규정으로 계약을 체결,과천서울랜드의 사용권을 한 업체에 무려 13년이나 더 주게 돼 특혜성 시비와 함께 시유재산을 소홀히 관리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1988년 서울시는 H개발이 서울랜드에 대해 시설물을 설치해 기부채납하면 2004년 7월10일까지 무상사용 권한을 주기로 했다. 사업권을 딴 H개발은 초기에 8만 6000평에 340억원을 들여 757기의 각종 놀이기구와 80동의 건축물을 지었다. 그 후 수도권지역의 다른 놀이시설에 대해 경쟁력을 갖춘다는 차원에서 90년에 210기의 놀이기구를 추가로 설치한 것을 비롯,93년에 2기,96년에 9기의 시설물을 설치했다. 시는 처음 시설물을 설치할 때 관련 법규에 따라 내년까지 무상사용토록 했고,90년 이후 설치된 시설은 바뀐 법규에 따라 20년간 사용토록 했다. 이에 따라 90년 설치한 시설물은 2011년 8월까지,93년 설치한 것은 2013년까지,96년 설치한 것은 2017년까지 각각 사용기간이 연장됐다. 입장권이 하나인데다 동일지역에서 여러 운영자를 두는 게 어려워 H개발의 운영권은 당초 17년에서 30년으로 연장된 셈이다. 서울시는 문제를 뒤늦게 알고 97년부터 계약방식을 바꾸었다. 97년 이후 추가 설치한 92기의 시설은 기부채납이 아닌 2004년까지 사용하고 철거토록 했다. 시 관계자는 “당시에는 공작물도 기부채납에 포함시키도록 돼 있어 공작물을 설치할 때마다 사용기간이 늘어나는 꼴이 됐다.”면서 “그 이후 시행령이 바뀌어 철거토록 바꾸었다.”고 말했다. 이명박 서울시장도 최근 이 사실을 알고 2017년까지의 계약을 파기하는 한편,일괄임대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이 역시 H개발에 ‘우월적 지위’를 인정하는 형식이어서 ‘공개경쟁’이 아닌 ‘수의계약’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서울랜드는 연간 278만명이 찾고 있으며,지난해 3억 8000만원의 흑자를 내는 등 최근 계속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H개발 관계자는 “놀이시설의 특성상 시설을 계속 교체하는 것은 고객유치 차원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며,특혜라고 보지도 않는다.”면서 “내년에 1차로 무상사용기간이 끝나는 만큼 향후 사용방식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hyoun@
  • 매립지 발전소 ‘전기료 갈등’

    수도권매립지 인근 주민들과 환경부가 매립지내에 민자로 건설을 추진 중인 가스발전소의 전력 무상사용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하루 126만㎥의 가스를 이용,연간 3억 9000만㎾의 전기를 생산하는 가스발전소를 세우기로 하고 민간사업자로 에코에너지㈜를 선정했다.에코에너지는 773억원을 들여 2006년까지 가스발전소를 건설,소유권을 국가에 귀속시킨 후 11년간 운영권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매립지 인근 주민들은 “발전소 건립은 지난 2000년 환경부가 주민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키로 약속했다.”며 “환경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에게 전력을 무상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주민들은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매립지에 쓰레기반입 저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가스발전소 건립은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국책사업”이라며 “민간사업자가 생산된 전기를 판매해 투자비를 회수해야 하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무상공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현재 재활용분리시스템 설치를 놓고 환경부와 주민들이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가스발전소로 인한 갈등이 증폭돼 건설 차질이 우려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국유재산 부실관리 ‘國富’ 새나간다 / 감사원 적발… 권리보전 누락·무단점유 방치

    188조원에 달하는 국유재산의 상당부분이 부실하게 관리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9∼10월 재정경제부와 서울시 등 50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유재산 관리 및 처분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권리보전조치를 누락하거나 국유재산 무단점유 행위를 방치하는 등의 부실 운영 사례를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국유재산은 2001년 말 현재 188조 806억원으로 재경부가 총괄 관리하고,국유재산관리청과 248개 자치단체·자산관리공사·토지공사 등이 위임·위탁 관리하고 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등 5개 시·도의 경우 5800만여㎡에 달하는 국유재산에 대한 권리보전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었으며,조선총독부 등 일본법인 명의 재산 등 3만 4000여 필지 9300만여㎡를 아예 검토대상에서 누락시켰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등 6개 지방국토관리청은 보상을 끝낸 도로건설용 토지 18만여㎡에 대해 소유권 이전 등기를 제때 하지 않아 용지 보상금을 받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토지를 중복 매도하도록 방치해 소유권 다툼을 초래했다.또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한전(현 한국중부발전주식회사)에 연료하역부두 등 항만시설을 빌려주면서 무상사용 기간을 설정하지 않아 79억여원의 사용료를 징수하지 못했으며,서울시 등은 국유지 38만여㎡(토지가액 454억원)가 무단점유 중인데도 이를 방치한 데 이어 변상금 48억원도 받지 못해 소유권 상실이 우려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각 자치단체들이 국유재산에 대한 권리보전조치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관련부서에 합동정리반을 구성하도록 했으며,무단점유된 국유재산에 대해 정확한 실태파악과 함께 변상금 징수 조치를 취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SOC 민간투자사업 확대

    민간사업자가 투자할 수 있는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의 종류가 확대되고,투자 방식도 다양해진다. 또 SOC 민간투자 사업자에게 무상으로 빌려주는 국·공유지 대여기간이 늘어나며 자금지원도 강화된다. 기획예산처는 13일 SOC 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보화 및 과학화의 진전 등 경제·사회 여건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민간 사업자가 투자할 수 있는 SOC사업유형에 지리정보체계(GIS),초고속정보통신망,과학관 등 3개 사업이 추가됐다. 지금까지는 도로·철도 등 33개 SOC 시설에 대해 민간투자가 허용됐었다. 민간이 제안한 사업의 추진방식도 현재는 시설의 소유권과 운영권에 따라 BTO(사업시행자가 소유권은 관청에 양도하고 일정기간 시설관리 운영권을 갖는 방식),BOT(사업시행자가 일정기간 시설을 운영하고 계약기간 종료시에 소유권을 주무관청에 양도하는 방식),BOO(사업시행자가시설 소유권을 갖고 시설을 운영한 방식) 등 3가지로 한정돼 있었다.그러나 앞으로는 주무관청이 동의만 하면 SOC시설을 지어 지방자치단체 등에 일정기간 임대한 뒤 국가에 귀속시키는 BLT를 비롯해 기존 국가시설을 정비한 사업자가 일정기간 운영권을 갖는 ROT,기존시설을 정비한 사업자에게 소유권을 인정해 주는 ROO 등으로 다양해진다. 민간 사업자가 ‘산업기반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보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에 농·수협의 대출과 외국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자금도 포함되며 차환용 SOC 채권의 발행이 허용된다. 이밖에 국가 등에 소유권이 귀속되는 시설사업은 현재 시설의 준공 때까지로 돼 있는 국·공유 재산의 무상사용 및 수익기간이 시설의 운영기간까지로 연장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세제개편안 특집/재벌 변칙상속 방지 과세 - 상장 시세차익 과세범위 확대

    재벌 등 고액 재산가의 자본거래에 대한 과세제도가 대폭 강화됐다.외환위기 이후 합병,증·감자 등 복잡한 자본거래를 이용,재벌의 경영권이 변칙적으로 대물림되고 있는 관행에 철퇴를 가하겠다는 뜻이다. 정부는 재벌의 상속세가 최대 1000억원을 웃돌지 않는 것은 자본거래를 이용한 변칙거래가 많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그래서 유형별 포괄주의 적용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기존 6개의 증여의제에다 ▲신탁의 이익을 받을 권리 ▲보험금 ▲특수관계인 사이에 터무니없이 높거나 낮은 가격으로 자본거래(양도 등) ▲채무면제익 ▲토지무상사용권리 ▲명의신탁 ▲무상금전 대부 등이 추가됐다.특수관계인으로부터 주식 대신 자금(현금)을 받은 뒤 비상장법인의 특수관계자가 아닌 사람의 주식을 양수하는 수법으로 세부담을 회피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상장시세차익 과세범위’를 확대·적용하기로 했다.증여세과세 대상은 비상장주식 양수일 전 3년 이내에 증여받은 재산으로 하되,상장시한은 3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상장사와의 합병을 통한 상장시세차익에 대한 과세도 신설했다.예를 들어 재벌2세가 그룹 주력회사와 협력관계에 있는 부실한 비상장기업의 주식을 취득한 뒤 주력회사와 합병을 통해 상장하는 케이스.이 경우 자연스레 기업을 승계할 수 있다.이런 사례가 적발되면 합병 후 주가와 증여세 과세가액과의 차액에 대해 증여세를 추가로 과세한다는 것이다. 특수관계인의 주식을 양수한 뒤 ‘취득일’이 속하는 사업연도 다음 사업연도 말까지 명의개서를 하지 않는 경우도 명의자가 해당 주식을 증여받은 것으로 간주돼 증여세를 물린다. 주병철기자 bcjoo@
  • 서울시 면적의 1.2배 규모 사유지 재산권 행사 못한지 10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지 10년이 지나도록 정부의 무관심으로 인해 사업집행도 안되고 재산권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사유지가 전국적으로 742㎢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서울면적(605㎢)의 1.2배다.장기미집행 시설을 도로·공원·녹지 등으로 꾸미는 데는 모두 146조 8843억원의 사업비가 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서울 등 16개 시·도는,2년 전까지 시설 결정권을 가졌던 중앙정부에 해당 토지 매입 사업비의 절반정도를 국고에서 부담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8일 “전국 시·도 관계자들이 30일 서울에 모여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 해소대책 세미나를 연 뒤,공동건의문을 만들어 10월 각 정당과 중앙정부,국회,청와대 등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서울 등 일부 지자체가 공문서나 용역결과 등을 토대로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의 필요성을 지적한 적은 있으나 16개 시·도가 한목소리로 중앙정부의 지원을 공개 요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74%가 사유지- 지난해 말 현재 전국의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규모는 1450㎢다.이 가운데 사유지가 74%나 된다.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지 10년이 지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서울 101㎢를 포함,1028㎢다.이중 국·공유지가 286㎢이고 나머지는 사유지다.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토지 소유자로 재산권을 침해받는 국민은 200만명으로 추산된다. ◆국고 절반 부담하라-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97%(1403㎢)가 건설교통부가 주도적으로 결정한 것이다.도시계획시설 결정권은 원래 중앙정부에 있었으나 2000년 7월부터 지방정부로 넘어왔다.그 전에는 법률상 중앙정부(건설교통부)가 결정하고 시·도지사는 업무를 위임받는 식이었다. 이 때문에 지자체는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을 고려,2000년 7월 이전에 결정된 도시계획 시설에 한해 중앙정부가 땅 매입비와 공사비의 절반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지방정부가 시설을 입안했으나 중앙정부가 최종 결정했으니 중앙정부가 절반은 지원해야 한다는 논리다.전국 지자체가 부담할 수 있는 재원은 총 소요 사업비의 10%인 14조여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 푼도 못준다- 이에대해 관련 부처는 생각이 제각각이다.행정자치부는 지방정부 입장에 찬성한다.건설교통부는 지원은 하되 재정자립도를 감안,매수 청구 비용에 대해 차등지원하자는 입장이다.그러나 돈줄을 쥐고 있는 기획예산처는 국고 지원은 안된다는 입장이다.국유지 무상사용을 요구받은 재정경제부도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도시계획시설- 해당 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되면 용도 밖의 개발행위가 금지된다.지자체 재정난으로 지정 후 10년 이상 사업을 시행하지 않으면 토지 소유자는 대지에 한해 지자체에 사가도록 요구할 수 있다.6월말 현재 서울 400억원을 비롯,전국적으로 3000억원의 매수 청구가 있었으나 아직 매입된 곳은 전혀 없다.지자체는 매수 청구를 받은 날로부터 2년 안에 매수 여부를 결정·통보하고 통보일로부터 2년 안에 사야 한다.어기면 건축허가를 내줘야 한다. 또 도시계획 결정·고시 후 20년이 지나도록 사업을 시행하지 않으면 결정자체를 아예 폐지하는 ‘일몰제’가 적용된다.이에 따라 2020년 7월이 되면 2000년 7월이전에 지정된 미집행 시설은 도시계획시설 결정에서 무조건 해제된다. 경기개발연구원의 성장환(成長煥) 박사는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공원녹지비율이 선진국의 20∼33%에 불과한 실정임을 감안하면 공원·녹지가 60% 이상인 미집행 시설이 폐지되거나 정부가 매입하지 않아 난개발될 경우 후손들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 민간자본 유치 내년 착공

    경기도 평택시와 오산시,화성군 봉담읍과 동탄면을 잇는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가 민간투자 사업으로 내년착공된다. 정부는 14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위원장 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 심의를 거쳐 경기 화성군 봉담읍∼동탄면의동서축 18.1㎞와 평택시∼오산시 남북축 21.4㎞의 4∼6차선 도로를 건설하는 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과 금호산업,대림산업,동부건설,한화건설 등이 공동출자한 경기고속도로주식회사(가칭)가 7537억원을 투자해 내년 중 공사를 시작,2년 뒤 완공하게 된다. 고속도로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국가에 귀속되고 운영권은 사업 시행자에게 인정되는 BTO방식으로 추진,사업 시행자가 준공 후 30년 간 무상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산둥성 구로공단에 투자”

    ‘중국의 구로공단에 투자하세요.’ 구로구(구청장 朴元喆)가 중국 산둥성 핑뚜쓰(平度市) 개발구내 구로공단에 투자할 업체를 올해말까지 모집한다. 구는 지난해 11월 핑뚜쓰 인민정부와 ‘구로구 전용공단설립 협약’을 체결,개발구내 공단용지 10만평을 앞으로 50년간 무상으로 사용하기로 했었다. 인민정부는 또 토지 무상사용권과 함께 입주 기업에게 각종 세제혜택 및 기업활동에 따른 편의를 제공한다. 구는 이에 따라 새달 19∼22일 중국 현지에서 국내 기업인과 투자자가 참여한 가운데 투자설명회를 갖는다. 방문 희망 업체와 투자자는 새달 5일까지 구 문화체육과(860-3410)에 접수해야 하며 투자설명회에 참가하는 기업인은 왕복 항공료만 부담하면된다.식비·숙박비·체재비 등은 중국측에서 부담한다. 한편 핑뚜쓰 개발구내 구로공단에는 현재 기린텔레콤·애경화학(주) 등 9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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