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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국민 대타협으로 복지체계 다시 짜야

    새누리당 지도부까지 나서 비현실성을 지적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증세 없는 복지’ 노선 궤도 수정론이 정국의 화두로 부상했다. 여야가 ‘국민대타협기구’ 설치를 합의한 데 이어 조만간 ‘범국민조세개혁특위’를 띄울 태세다. 그러나 속내는 제각각이다. 여당은 복지 구조조정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나, 야권은 증세에 방점을 찍고 있다. 여권도 증세의 불가피성은 부인하지 않지만, 법인세 인상 등 각론에서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가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 자칫 배가 산으로 올라갈 판이다. 차제에 여야는 정략을 버리고 ‘지속 가능한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합의를 추구해야 한다. 정치권의 쟁점은 증세와 한국형 복지 재설계론으로 압축된다. 즉 어디서 얼마만큼 세금을 올려 복지 재원을 충당하느냐와 무상급식·무상보육 같은 무상 시리즈 복지를 어느 정도 축소할 것이냐 여부다. 그러나 여야 모두 지난번 총선, 대선에서 내건 선심성 복지 공약의 후유증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증세를 전제로 ‘범국민조세개혁특위’를 제안했고, 새누리당 유 원내대표도 이를 수용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연말정산 파동을 겪으면서 증세는 말로는 쉽지만 지난한 실천 과제임이 드러났지 않은가. 내 몫을 요구하는 데는 익숙하지만 가급적 자기 부담을 감수하려 하지 않으려는 게 국민 대중의 정서라면 말이다. 그런데도 여야 원내 사령탑들이 너무 쉽게 증세를 거론하는 인상이다. 조세 저항은 정부가 어차피 감당할 몫이니 정치권은 포퓰리즘 경쟁을 계속하겠다는 어깃장이 아니길 바란다. 사실 지금 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 노선을 손가락질하고 있는 야당이 집권했다면 ‘복지 대란’은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번졌을 수도 있다. 지난 대선 때 박 대통령은 5년간 135조원, 문재인 후보는 197조원의 복지 공약을 내놨지 않나. 사리가 이럴진대 청와대와 정부는 ‘증세 없는’ 복지라는 불가능한 원칙을 스스로 허물어야 하고, 야당은 인기영합적인 무상복지 만능주의 사고에서 탈피해야 한다. 증세와 복지, 두 가지가 변수인 연립방정식을 제대로 풀려면 여당이 가변적인 국민 여론에 너무 쏠리지 말고 중심을 잘 잡아야 하는 건 물론이다. 요즘 북·서 유럽의 복지 강국들은 경제가 거덜나기 시작하자 복지 지출을 줄이고 있고, 사회안전망이 취약한 나라들은 복지 예산을 늘려 가는 추세다. 우리의 경우 복지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야 한다. 법인세율 인상은 마지막 수단으로 신중히 득실을 따지며 추진해야 한다. 혹시라도 국내외 기업의 해외 탈출을 조장해 고용 창출이나 경제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어서도 곤란하다. 유 원내대표는 “여러 종류의 세금 중 법인세만 성역으로 남겨둘 수는 없다”고 했지만, 박 대통령이 공약한 무상보육이든, 야권이 선도한 무상급식이든 무상 시리즈 복지를 성역에 둘 이유 또한 없다. 복지 예산에 끼어든 ‘정치 거품’은 빼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우리는 한국 경제가 당면한 여건을 감안하면 중(中)복지, 중부담이 합리적이라는 다수 전문가들의 시각이 옳다고 본다.
  • 국공립 5만원·민간 8만원 서울 어린이집 특활비 통일

    서울시가 어린이집 특별활동비를 8만원으로 제한한다. 또 보건복지부에 외국어 분야 등 특별활동 제한과목 신설 등 특별활동 관련 규정을 개정할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부모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 25개 자치구별로 천차만별이던 어린이집 특별활동비를 국공립은 5만원, 민간은 8만원으로 통일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국공립어린이집의 평균 특별활동비는 9만 3400원, 민간은 12만 1000원으로 이번에 모두 4만원 이상 인하되는 셈이다. 특별활동이란 어린이집 정규 보육과정 외의 활동 프로그램으로 보육 교직원이 아닌 외부 강사에 의해 어린이집 내외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며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이다. 그동안 특별활동비는 각 자치구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했으나 올해부터는 서울시장이 일괄 결정, 모든 자치구의 금액을 통일한 것이다. 지난해 특별활동 수납한도액이 가장 비싼 구는 국공립(15만원)은 강북·양천구, 민간·가정(19만원)은 강남구로 나타났다. 최저치인 구는 국공립(5만원)은 성동·강동구, 민간·가정(8만원)은 중랑구였다. 따라서 통일된 특별활동비 내에서 국공립어린이집은 2과목, 민간어린이집은 3과목 정도의 특별활동을 실시할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특별활동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학부모들이 무상보육을 체감하지 못할 정도로 커졌다”며 “특별활동이 과도한 경우에는 보육의 공공성까지 훼손하고 있다고 보고 대대적인 개선에 나서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선별복지로 가는 정치권

    선별복지로 가는 정치권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증세·복지 논쟁의 초점이 각각 법인세 인상과 선별적 복지로 압축되고 있다. 그러나 총론과 달리 각론에서는 입장 차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여·야·정의 ‘프레임(틀)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여야는 내년 총선 승리, 정부는 국정 기조 유지를 위해 각각 유리한 ‘새 판짜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 기조가 사실상 ‘용도 폐기’됐다. 현재의 정부 재정으로는 보편적 복지 지출을 감당할 수 없다는 데 여야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그러나 복지 축소에 대한 여야 해법은 극명하게 대비된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5일 “무상급식과 무상보육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야당이 주장해온 ‘무상 복지 프레임’을 구조조정 1순위로 간주하는 셈이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무상급식과 무상보육은) 기본적 복지 사항이라 축소돼선 안 된다”면서 “다른 부분에서 찾으면 충분히 각 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초연금과 같은 현 정부의 대표 정책에 메스를 들이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복지 축소라는 여야의 한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해법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 이유다. 여야는 법인세 인상 문제 역시 더이상 성역으로 남겨두기 힘든 상황이다. 야당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했던 법인세 인상 요구에 여당이 반응하는 형국이다. 국세의 70%를 차지하는 소득세·법인세·부가가치세 중 국민감정을 자극하지 않고 세원을 확충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로 비쳐지기 때문이다. 유 원내대표는 “세금을 올려야 하면 법인세도 성역이 돼선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법인세 인상에 여당은 물론 정부까지 일치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에는 의문부호가 찍힌다. 김무성 대표는 법인세 인상과 관련, “절대 안 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제일 마지막에 할 일”이라면서 “현재도 장사가 안돼서 세금이 안 들어오는데 거기다 세금을 더 올리는 것은 곤란하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법인세 인상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현재로선 너무 앞선 얘기지만, 정치권이 법인세 인상을 밀어붙일 경우 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법인세 인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지난해 무산된 종교인 과세나 고소득자에게 세금을 더 물리는 ‘부자 증세’ 등으로 불똥이 옮아갈 수도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경제 전문가 60% “복지 늘리려면 증세해야”

    경제 전문가 60% “복지 늘리려면 증세해야”

    정치권에서 ‘증세 논쟁’이 재점화된 가운데 전문가 20명 중 12명은 복지 확대를 위해 증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증세 논의 시기로는 올해를 꼽는 전문가가 가장 많았다. 증세 세목으로는 법인세와 고소득층 소득세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서울신문이 4일 조세·재정 전문가와 전직 경제관료 20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2명은 “증세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12년 대선 때부터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했지만 포퓰리즘에 빠진 여야 모두 듣지 않았다”면서 “이제라도 증세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재부 세제실장을 지낸 윤영선 전 관세청장은 “복지는 달콤하지만 미래 세대에 어두운 그림자를 남긴다”며 “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증세에 찬성한 12명 중 5명은 먼저 올려야 할 세금으로 법인세를 꼽았다. 이어 소득세와 부가가치세가 뒤를 이었다. 박훈 서울시립대 교수는 “대기업들이 법인세 인상으로 투자가 위축되기보다는 사내유보금으로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세에 반대한 전문가 8명은 증세의 대안으로 지출 구조조정(4명)과 무상복지 축소(3명) 등을 제시했다. 지출 구조조정에는 정부의 재원이 투입되는 무상보육과 무상급식이 포함돼 있어 사실상 복지 축소에 방점이 찍혔다. 경제 여건을 감안하면 증세보다 선별적 복지로 돌아가야 한다는 얘기다. 다만 증세 반대론자들도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 온 비과세·감면 축소와 지하경제 양성화 등의 재원 조달은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복지는 물론 국방과 연구·개발(R&D), 지방재정에서도 세금이 줄줄 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필상 서울대 초빙교수는 “선거 때 인기 영합주의로 나온 복지정책을 이번 기회에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先 세출 구조조정, 後 증세 논의가 순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어제 국회 연설에서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며 정치인이 그런 말로 국민을 속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신임 유승민 원내대표도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면서 “증세를 안 하려면 복지를 동결하든지 어려운 분들을 위해 복지를 더 하려면 결국 세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동조했다. 청와대나 정부는 아직도 입만 열면 증세 없는 복지가 가능하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당의 ‘비주류 투 톱’이 증세 논의를 공식화한 셈이다. 애당초 증세 없는 복지란 정치 구호에 불과했다. 불가능한 목표라는 것을 국민들도 잘 알고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는 이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약속했던 복지공약을 모두 실천하려면 증세는 불가피하다. 국민에게 사과하고 증세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세금을 더 내는 것을 좋아할 국민, 기업은 없다. 이번 연말정산 파동도 결국은 정부가 월급생활자들의 지갑을 노리고 ‘꼼수 증세’를 하다가 사달이 난 셈이다. 안 그래도 경기가 바닥인데 증세를 하면 경기 침체가 더 깊어질 우려도 크다. 여러 정황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세금을 더 걷는 게 불가피하더라도 그 전에 먼저 나가는 돈부터 줄여야 한다. ‘선(先) 세출 구조조정, 후(後) 증세 논의’가 바른 방향이다. 박근혜 정부는 당초 5년간 세출을 84조 1000억원 줄여 복지 재원으로 쓰겠다고 약속했었다. 하지만 줄인다던 약속을 지키지는 못했다. 사회간접자본(SOC), 산업, 농림예산 등 세 곳만 봐도 지난해와 올해 2년간 8조 7000억원을 줄이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4조 9000억원이 늘었다. 돈 들어갈 때는 계속 생기는데 들어오는 돈은 한계가 있다. 불요불급(不要不急)하게 나가는 돈부터 계속 줄여 나가야 한다. 기초연금이나 무상급식, 무상보육 등의 혜택을 금전적인 여유가 있는 계층에까지 계속 줄 필요가 있는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공무원연금뿐 아니라 사학연금, 군인연금도 시급히 손을 봐야 한다. 미처 파악하지 못해 줄줄 새고 있는 세금이 있다면 그것부터 찾아내 막아야 한다. 그런 다음에 부가가치세, 소득세, 법인세 등 여러 세목 중 어떤 것에 손을 대서 세금을 늘릴지 증세 논의를 시작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게 순서다. 소득세의 경우 현재는 1억 5000만원이면 최고 소득세율을 적용받고 있지만 그 이상의 고액자에게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하거나, 최고 소득세율(38%)을 높이는 것도 검토해 볼 만하다. 감면제도가 많은 것을 손볼 필요도 있다. 이명박 정부 때 25%에서 22%로 낮춰 준 법인세율을 어느 정도라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름 설득력이 있다. 박 대통령과 정부는 더이상 증세 없는 복지라는 허구로 가득찬 정책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 복지는 공짜가 아니라 돈이 든다. 정부가 마른 수건 짜듯 아무리 예산을 아껴 써도 무한정 복지재원을 감당하지는 못한다. 결국 방법은 두 가지뿐이다. 복지를 줄이거나 아니면 국민들의 지갑에서 돈이 더 나오도록 해야 한다. 돈을 더 걷는다면 형편이 나은 쪽에서 더 내는 것이 조세 정의의 원칙에 맞는다.
  • 김무성 “증세없는 복지 불가능”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해야?

    김무성 “증세없는 복지 불가능”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해야?

    김무성 증세없는 복지 불가능 김무성 “증세없는 복지 불가능”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해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일 정부의 복지 정책 기조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증세 없는 복지’에 대해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며 정치인이 그러한 말로 국민을 속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치권의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탓에 증세 없이 복지만 무차별 확대하다 재정 악화로 도태된 나라의 대표적 사례로 아르헨티나와 그리스를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011년 이후 무상 복지 광풍이 몰아쳤다. 정치권이 무상보육, 무상급식, 반값 등록금 등을 들고 나올 때 많은 국민이 표를 몰아줬다”면서 “그러나 나라가 아이 교육과 부모 공양을 책임진다는 공약에 박수를 쳤을 뿐 그 돈을 누가 내는지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국민 권리로서 복지라는 혜택을 누리려면, 국민 의무인 납세라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겠다”면서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면 당장 표를 잃더라도 추진하는 ‘인기 없는 정당’,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된다면 ‘야당에 지는 정당’이 되는 길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세수 부족 상황에서 재정 건전성을 지키려면 허리띠를 졸라매고 지출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면서 “복지 예산이 어떻게 쓰이는지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복지 지출의 구조조정을 시행해 지출의 중복과 비효율을 없애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증세는 이 결과를 토대로 더 나은 대안을 찾을 수 없을 때 국민의 뜻을 물어보고 추진해야 할 일”이라며 증세는 최종수단이 돼야 함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근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언급, “국가 운영의 공동 책임을 진 새누리당은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 하락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부터 먼저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와 공동운명체이다. 당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대통령의 어려움을 돕겠다”면서 “대통령과 새누리당 대표 간 정례 회동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국정이 원활히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당이 주도해 고위 당·정·청 회의를 수시로 열어 국정 현안을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건강보험료 개편 연기를 비롯한 정책 혼선과 관련,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에 대해 “위기의 종이 울리는 데 앞장서지 않거나 충분한 고민 없이 정책을 쏟아내고 조변석개하는 행태를 보여서는 절대 안 되겠다”고 경고했다. 또 “헌법과 법률이 정한 권한에 따라 소신 있게 정책 집행과 인사권을 행사해야 한다. 국무총리는 책임 총리답게 복잡하게 얽힌 사안을 풀어내고 거중조정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밖에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미래세대의 지갑을 열고 그들의 신용카드를 미리 쓸 권리도 없다. 내 문제가 아니라 가족, 이웃, 나라의 문제라고 넓혀 생각하는 역사의식을 가지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며 야당과 공무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미래세대 신용카드 쓸 권리 없다” 무슨 뜻?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미래세대 신용카드 쓸 권리 없다” 무슨 뜻?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미래세대 신용카드 쓸 권리 없다” 무슨 뜻?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일 정부의 복지 정책 기조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증세 없는 복지’에 대해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며 정치인이 그러한 말로 국민을 속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치권의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탓에 증세 없이 복지만 무차별 확대하다 재정 악화로 도태된 나라의 대표적 사례로 아르헨티나와 그리스를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011년 이후 무상 복지 광풍이 몰아쳤다. 정치권이 무상보육, 무상급식, 반값 등록금 등을 들고 나올 때 많은 국민이 표를 몰아줬다”면서 “그러나 나라가 아이 교육과 부모 공양을 책임진다는 공약에 박수를 쳤을 뿐 그 돈을 누가 내는지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국민 권리로서 복지라는 혜택을 누리려면, 국민 의무인 납세라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겠다”면서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면 당장 표를 잃더라도 추진하는 ‘인기 없는 정당’,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된다면 ‘야당에 지는 정당’이 되는 길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세수 부족 상황에서 재정 건전성을 지키려면 허리띠를 졸라매고 지출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면서 “복지 예산이 어떻게 쓰이는지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복지 지출의 구조조정을 시행해 지출의 중복과 비효율을 없애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증세는 이 결과를 토대로 더 나은 대안을 찾을 수 없을 때 국민의 뜻을 물어보고 추진해야 할 일”이라며 증세는 최종수단이 돼야 함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근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언급, “국가 운영의 공동 책임을 진 새누리당은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 하락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부터 먼저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와 공동운명체이다. 당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대통령의 어려움을 돕겠다”면서 “대통령과 새누리당 대표 간 정례 회동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국정이 원활히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당이 주도해 고위 당·정·청 회의를 수시로 열어 국정 현안을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건강보험료 개편 연기를 비롯한 정책 혼선과 관련,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에 대해 “위기의 종이 울리는 데 앞장서지 않거나 충분한 고민 없이 정책을 쏟아내고 조변석개하는 행태를 보여서는 절대 안 되겠다”고 경고했다. 또 “헌법과 법률이 정한 권한에 따라 소신 있게 정책 집행과 인사권을 행사해야 한다. 국무총리는 책임 총리답게 복잡하게 얽힌 사안을 풀어내고 거중조정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밖에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미래세대의 지갑을 열고 그들의 신용카드를 미리 쓸 권리도 없다. 내 문제가 아니라 가족, 이웃, 나라의 문제라고 넓혀 생각하는 역사의식을 가지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며 야당과 공무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증세없는 복지 불가능” 朴대통령 공약 비판 도대체…왜?

    김무성 “증세없는 복지 불가능” 朴대통령 공약 비판 도대체…왜?

    김무성 증세없는 복지 불가능 김무성 “증세없는 복지 불가능” 朴대통령 공약 비판 도대체…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일 정부의 복지 정책 기조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증세 없는 복지’에 대해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며 정치인이 그러한 말로 국민을 속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치권의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탓에 증세 없이 복지만 무차별 확대하다 재정 악화로 도태된 나라의 대표적 사례로 아르헨티나와 그리스를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011년 이후 무상 복지 광풍이 몰아쳤다. 정치권이 무상보육, 무상급식, 반값 등록금 등을 들고 나올 때 많은 국민이 표를 몰아줬다”면서 “그러나 나라가 아이 교육과 부모 공양을 책임진다는 공약에 박수를 쳤을 뿐 그 돈을 누가 내는지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국민 권리로서 복지라는 혜택을 누리려면, 국민 의무인 납세라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겠다”면서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면 당장 표를 잃더라도 추진하는 ‘인기 없는 정당’,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된다면 ‘야당에 지는 정당’이 되는 길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세수 부족 상황에서 재정 건전성을 지키려면 허리띠를 졸라매고 지출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면서 “복지 예산이 어떻게 쓰이는지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복지 지출의 구조조정을 시행해 지출의 중복과 비효율을 없애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증세는 이 결과를 토대로 더 나은 대안을 찾을 수 없을 때 국민의 뜻을 물어보고 추진해야 할 일”이라며 증세는 최종수단이 돼야 함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근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언급, “국가 운영의 공동 책임을 진 새누리당은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 하락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부터 먼저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와 공동운명체이다. 당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대통령의 어려움을 돕겠다”면서 “대통령과 새누리당 대표 간 정례 회동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국정이 원활히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당이 주도해 고위 당·정·청 회의를 수시로 열어 국정 현안을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건강보험료 개편 연기를 비롯한 정책 혼선과 관련,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에 대해 “위기의 종이 울리는 데 앞장서지 않거나 충분한 고민 없이 정책을 쏟아내고 조변석개하는 행태를 보여서는 절대 안 되겠다”고 경고했다. 또 “헌법과 법률이 정한 권한에 따라 소신 있게 정책 집행과 인사권을 행사해야 한다. 국무총리는 책임 총리답게 복잡하게 얽힌 사안을 풀어내고 거중조정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밖에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미래세대의 지갑을 열고 그들의 신용카드를 미리 쓸 권리도 없다. 내 문제가 아니라 가족, 이웃, 나라의 문제라고 넓혀 생각하는 역사의식을 가지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며 야당과 공무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증세없는 복지 불가능…국민 속이면 안돼”

    김무성 “증세없는 복지 불가능…국민 속이면 안돼”

    김무성 증세없는 복지 불가능 김무성 “증세없는 복지 불가능…국민 속이면 안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일 정부의 복지 정책 기조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증세 없는 복지’에 대해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며 정치인이 그러한 말로 국민을 속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치권의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탓에 증세 없이 복지만 무차별 확대하다 재정 악화로 도태된 나라의 대표적 사례로 아르헨티나와 그리스를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011년 이후 무상 복지 광풍이 몰아쳤다. 정치권이 무상보육, 무상급식, 반값 등록금 등을 들고 나올 때 많은 국민이 표를 몰아줬다”면서 “그러나 나라가 아이 교육과 부모 공양을 책임진다는 공약에 박수를 쳤을 뿐 그 돈을 누가 내는지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국민 권리로서 복지라는 혜택을 누리려면, 국민 의무인 납세라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겠다”면서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면 당장 표를 잃더라도 추진하는 ‘인기 없는 정당’,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된다면 ‘야당에 지는 정당’이 되는 길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세수 부족 상황에서 재정 건전성을 지키려면 허리띠를 졸라매고 지출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면서 “복지 예산이 어떻게 쓰이는지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복지 지출의 구조조정을 시행해 지출의 중복과 비효율을 없애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증세는 이 결과를 토대로 더 나은 대안을 찾을 수 없을 때 국민의 뜻을 물어보고 추진해야 할 일”이라며 증세는 최종수단이 돼야 함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근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언급, “국가 운영의 공동 책임을 진 새누리당은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 하락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부터 먼저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와 공동운명체이다. 당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대통령의 어려움을 돕겠다”면서 “대통령과 새누리당 대표 간 정례 회동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국정이 원활히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당이 주도해 고위 당·정·청 회의를 수시로 열어 국정 현안을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건강보험료 개편 연기를 비롯한 정책 혼선과 관련,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에 대해 “위기의 종이 울리는 데 앞장서지 않거나 충분한 고민 없이 정책을 쏟아내고 조변석개하는 행태를 보여서는 절대 안 되겠다”고 경고했다. 또 “헌법과 법률이 정한 권한에 따라 소신 있게 정책 집행과 인사권을 행사해야 한다. 국무총리는 책임 총리답게 복잡하게 얽힌 사안을 풀어내고 거중조정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밖에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미래세대의 지갑을 열고 그들의 신용카드를 미리 쓸 권리도 없다. 내 문제가 아니라 가족, 이웃, 나라의 문제라고 넓혀 생각하는 역사의식을 가지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며 야당과 공무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미래세대 지갑 열고 신용카드 쓸 권리 없다”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미래세대 지갑 열고 신용카드 쓸 권리 없다”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미래세대 지갑 열고 신용카드 쓸 권리 없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일 정부의 복지 정책 기조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증세 없는 복지’에 대해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며 정치인이 그러한 말로 국민을 속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치권의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탓에 증세 없이 복지만 무차별 확대하다 재정 악화로 도태된 나라의 대표적 사례로 아르헨티나와 그리스를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011년 이후 무상 복지 광풍이 몰아쳤다. 정치권이 무상보육, 무상급식, 반값 등록금 등을 들고 나올 때 많은 국민이 표를 몰아줬다”면서 “그러나 나라가 아이 교육과 부모 공양을 책임진다는 공약에 박수를 쳤을 뿐 그 돈을 누가 내는지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국민 권리로서 복지라는 혜택을 누리려면, 국민 의무인 납세라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겠다”면서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면 당장 표를 잃더라도 추진하는 ‘인기 없는 정당’,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된다면 ‘야당에 지는 정당’이 되는 길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세수 부족 상황에서 재정 건전성을 지키려면 허리띠를 졸라매고 지출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면서 “복지 예산이 어떻게 쓰이는지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복지 지출의 구조조정을 시행해 지출의 중복과 비효율을 없애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증세는 이 결과를 토대로 더 나은 대안을 찾을 수 없을 때 국민의 뜻을 물어보고 추진해야 할 일”이라며 증세는 최종수단이 돼야 함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근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언급, “국가 운영의 공동 책임을 진 새누리당은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 하락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부터 먼저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와 공동운명체이다. 당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대통령의 어려움을 돕겠다”면서 “대통령과 새누리당 대표 간 정례 회동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국정이 원활히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당이 주도해 고위 당·정·청 회의를 수시로 열어 국정 현안을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건강보험료 개편 연기를 비롯한 정책 혼선과 관련,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에 대해 “위기의 종이 울리는 데 앞장서지 않거나 충분한 고민 없이 정책을 쏟아내고 조변석개하는 행태를 보여서는 절대 안 되겠다”고 경고했다. 또 “헌법과 법률이 정한 권한에 따라 소신 있게 정책 집행과 인사권을 행사해야 한다. 국무총리는 책임 총리답게 복잡하게 얽힌 사안을 풀어내고 거중조정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밖에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미래세대의 지갑을 열고 그들의 신용카드를 미리 쓸 권리도 없다. 내 문제가 아니라 가족, 이웃, 나라의 문제라고 넓혀 생각하는 역사의식을 가지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며 야당과 공무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증세 없는 복지’ 당정 엇박자부터 해소해야

    정부가 고소득 직장인 등의 보험료를 올리는 건강보험료 부과 방식 개편안을 철회했다. 고소득층의 부담을 늘리는 세액공제 방식으로 바꾸려던 연말정산 방식 변경 파동에 이은 혼선이다. 복지재원 조달과 관련된 정책들이 여당과 정부 간 손발이 맞지 않아 백지화되는 사례가 빈발하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제 국회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나성린 정책위 부의장이 ‘증세 없는 복지’라는 박근혜 대통령 공약의 비현실성을 지적했다. 야당의 발목 잡기를 탓하기에 앞서 복지·조세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려면 당정 간 엇박자부터 정리할 때다. 나 의원은 복지재원 마련을 위한 ‘박근혜식 증세’는 한계에 온 것 같다며 증세 논의를 위한 국민대타협기구를 제안했다. 더 구체적으로는 “무상복지가 아니라 중산·서민층 중심으로 ‘중 복지’를 위해 법인세 인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까지 했다. 그의 인식의 반은 맞지만 나머지 반은 틀릴 수도 있다. 그의 말대로 탈세를 줄이고 비과세·감면을 해 보자는 게 ‘박근혜식 증세’의 요체라면 벽에 부딪힌 건 사실이다.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한 세수 확대도 신통치 않은 데다 연말정산 파동에서 보듯이 국민들 중 세금을 더 내고 싶어 하는 계층이 어디 있겠나. 이처럼 “복지는 좋지만 내 지갑은 못 연다”는 이른바 ‘눔프(NOOMP·Not Out Of My Pocket) 현상’을 우회해 꼼수 증세를 계속하려다가는 더 큰 역풍을 맞을 게 불 보듯 뻔하다. 주민세 인상 등 꼼수 증세 카드를 접고 부유층 증세 기준에 대한 대타협 등 정공법으로 문제를 풀어야 할 이유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얼마 전 재정전망 보고서에서 “이대로 가면 2033년에는 국가 파산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정부 재정으로 복지 재원을 감당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건 분명하지만, 세수 확대에만 골몰하는 것도 곤란하다. 여당 내에서도 법인세 인상론이 제기된다. 하지만 세계적으로는 법인세를 인하하는 추세다. 우리만 섣불리 인하했다가 한국 경제의 경쟁력 약화와 해외 자본 엑소더스로 그나마의 세원마저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일리는 있다. 계란을 여러 번 나눠서 먹지 않고 통째로 먹겠다고 닭의 배를 가르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혹여 법인세 인상이 불가피하다면 당정 간 전문가적 토론으로 가부간 속히 결론을 내야 한다. 경제는 심리라는데 국정이 산으로 가는 식의 중구난방은 경제 활성화에 외려 찬물을 끼얹게 된다. 차제에 복지 패러다임의 근본적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공짜 복지’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게 분명하다. 그런데도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이 보편적 무상복지를 무조건 고수하라고 등 떠미는 것은 경제 현실에 무지하거나, 그저 여권을 퇴로 없는 궁지로 몰아넣으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봐야 한다.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 복지 공약인 무상보육 정책은 10조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지만, 인천어린이집 사태에서처럼 각종 부작용이 불거지고 있다. 야권이 선도한 무상급식 정책도 지자체들의 재정을 거덜내고 있다고 한다. ‘묻지마 증세’나 비현실적인 포퓰리즘 복지에 집착하기보다는 저소득 계층 위주의 선별적 무상복지로 담대하게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 “공무원연금 개혁·포퓰리즘 대수술해야” 새누리 도대체 왜?

    “공무원연금 개혁·포퓰리즘 대수술해야” 새누리 도대체 왜?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포퓰리즘 대수술해야” 새누리 도대체 왜? 새누리당이 지난 총선과 대선을 계기로 급격히 확대돼온 무상 복지와 그에 수반되는 증세 추이에 강력히 브레이크를 걸고 나섰다. ’증세 없는 복지’를 대선 공약으로 내건 데 대한 자성론과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다’는 공감대가 지도부와 핵심 의원들 사이에서 확산하는 데 따른 경계심에서다. 이는 특히 국정 운영에서 당이 주도권을 잡겠다는 최근 기류와 맞물려 공개적인 비판의 목소리로 분출하고 있다. 28일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는 정부가 무상 복지 확대에 따른 세수 부족을 증세로만 메우려는 데 대한 쓴소리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수도권 중진인 심재철 의원이 비판의 선봉에 섰다. 심 의원은 인천 어린이집 유아 학대 사건의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배경은 결국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에 따른 무상 보육의 무분별한 확대라고 주장했다. 소득 격차와 주부의 취업 여부조차 따지지 않고 모든 가정에 무상 지원을 하다 보니 정서 발달상 절대적으로 모성이 필요한 0~2세 ‘젖먹이’까지도 대거 보육 시설에 맡겨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심 의원의 지적이다. 심 의원은 “엄마의 취업 여부나 소득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똑같이 지원하는 나라는 한국 빼고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여권 관계자는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속담까지 있는 우리 문화에서 누군가 제동을 걸지 않는다면 무상 시리즈는 ‘표(票)퓰리즘’과 맞물려 한없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면서 “젖먹이조차 어린이집에 맡기는 나라는 북한과 우리나라밖에 없게 될 것이란 점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을 언급, “이는 한 보육교사의 문제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 그동안 무분별하게 양적 팽창을 해온 우리 보육 정책의 구조적 문제”라고 가세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 기회에 보육 정책을 전면적으로 개혁하는 노력을 우리 당이 선도해야 한다”며 심재철 의원을 중심으로 개혁 작업에 착수할 것을 주문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 정책이 우리 미래를 망치고 있다”면서 “무상보육, 무상급식, 반값 등록금, 기초노령연금 등 표를 의식해 국가 재정, 국가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포퓰리즘 정책이 오늘의 이런 현실을 낳았고 우리 미래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우리 당이라도 여론 지지도를 따질 게 아니다”라면서 “우리가 집권하는 이유가 뭐냐, 정치하는 이유가 뭐냐에 대해 한번 심각하게 돌아봐야 한다. 표만을 의식하는 이런 정치는 이제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복지 포퓰리즘적 결과들에 대해 과감하게 대수술의 장을 열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무성 대표 역시 증세를 고려하기 전에 예산이 무분별하게 집행되는 부분이 있는지 먼저 따져봐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증세를 마치 전가의 보도처럼 인식하는 것은 무감각하고 무책임한 일”이라며 정부를 향해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그러면서 “정부는 증세를 언급하기 전에 지방과 중앙정부의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집행하거나 누수 현상이 나타나는 부분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무상 복지와 증세 문제가 핫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경선에 출마한 유승민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무상 보육에 대해서도 “백화점식 정책으로 돈은 많이 쓰면서 문제는 계속 발생하므로 원내대표가 되면 전면적 재검토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재정으로 옮긴 증세논란] “법인세 등 감세 때문에 지방재정 악화…급격한 교부세 축소 땐 지자체 직격탄”

    [지방재정으로 옮긴 증세논란] “법인세 등 감세 때문에 지방재정 악화…급격한 교부세 축소 땐 지자체 직격탄”

    박근혜 대통령이 지방재정조정제도 개혁을 언급하면서 정부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관련 안건들을 오는 3월까지 마무리 짓고 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정식 안건으로 확정하려는 분위기다. 정부가 속도전을 내는 반면 지방재정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지방재정 문제의 핵심은 외면한 채 지방에 책임을 전가하는 쪽으로 논의를 이끄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박 대통령이 지방재정조정제도 개혁을 언급한 지 하루 만인 27일 행정자치부가 운영하는 지방재정혁신단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었다. 혁신단은 이 자리에서 지방교부세 배분기준 개선과 특별교부세 사전·사후 관리 강화,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통합 문제, 국고보조사업 정비, 지방세제 개편 등을 논의했다. 행자부와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 지방재정 관련 정부부처들은 조만간 회의를 열어 후속 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부처별로 본격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윤영진 계명대 행정학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교부세는 재정보전이 첫째 기능이고 지역 간 재정형평화가 둘째라고 할 수 있는데, 박 대통령이 세입 확대 노력과 교부세를 연동시키는 것은 교부세의 기능을 오해한 데 따른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법인세 등의 증세를 통해 세입을 늘리면 지방재정 위기는 자연히 풀릴 수 있다는 걸 모르지 않을 텐데도 지방교부세만 자꾸 거론하는 것은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건 아닌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익명을 요구한 지방재정 전문가 A씨는 “박 대통령이 현재 지방재정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교부세 개혁 문제를 꺼낸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전제한 뒤 “지방재정 문제에 이렇게 단편적으로 접근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자기 발언을 주워 담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지방교부세는 건드리지 못하고 지방교육재정만 삭감하는 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전문가 B씨는 “실무적으로는 이상적인 모델이 있지만 제도가 급격하게 바뀌게 되면 상당수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의 교부세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하나씩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교부세 재원이 늘어난다면 개혁을 해도 큰 문제가 없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교부금이 줄어드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심각한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권한과 책임을 모두 늘리는 틀 속에서 지방재정 개혁을 고민해야 하는데 정부가 너무 임시방편과 떠넘기기로 사안을 다루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재정 악화 원인을 세입 측면에서는 전액 지방에 지원하던 종합부동산세 급감과 소득세·법인세 감세에 따른 내국세 감소, 지방세 비과세 감면 급증에서 찾았다. 세출 측면에선 무상보육과 기초연금 등 폭증하는 국고보조사업을 꼽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포퓰리즘 결과 과감하게 대수술해야”

    “공무원연금 개혁·포퓰리즘 결과 과감하게 대수술해야”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포퓰리즘 결과 과감하게 대수술해야” 새누리당이 지난 총선과 대선을 계기로 급격히 확대돼온 무상 복지와 그에 수반되는 증세 추이에 강력히 브레이크를 걸고 나섰다. ’증세 없는 복지’를 대선 공약으로 내건 데 대한 자성론과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다’는 공감대가 지도부와 핵심 의원들 사이에서 확산하는 데 따른 경계심에서다. 이는 특히 국정 운영에서 당이 주도권을 잡겠다는 최근 기류와 맞물려 공개적인 비판의 목소리로 분출하고 있다. 28일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는 정부가 무상 복지 확대에 따른 세수 부족을 증세로만 메우려는 데 대한 쓴소리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수도권 중진인 심재철 의원이 비판의 선봉에 섰다. 심 의원은 인천 어린이집 유아 학대 사건의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배경은 결국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에 따른 무상 보육의 무분별한 확대라고 주장했다. 소득 격차와 주부의 취업 여부조차 따지지 않고 모든 가정에 무상 지원을 하다 보니 정서 발달상 절대적으로 모성이 필요한 0~2세 ‘젖먹이’까지도 대거 보육 시설에 맡겨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심 의원의 지적이다. 심 의원은 “엄마의 취업 여부나 소득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똑같이 지원하는 나라는 한국 빼고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여권 관계자는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속담까지 있는 우리 문화에서 누군가 제동을 걸지 않는다면 무상 시리즈는 ‘표(票)퓰리즘’과 맞물려 한없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면서 “젖먹이조차 어린이집에 맡기는 나라는 북한과 우리나라밖에 없게 될 것이란 점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을 언급, “이는 한 보육교사의 문제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 그동안 무분별하게 양적 팽창을 해온 우리 보육 정책의 구조적 문제”라고 가세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 기회에 보육 정책을 전면적으로 개혁하는 노력을 우리 당이 선도해야 한다”며 심재철 의원을 중심으로 개혁 작업에 착수할 것을 주문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 정책이 우리 미래를 망치고 있다”면서 “무상보육, 무상급식, 반값 등록금, 기초노령연금 등 표를 의식해 국가 재정, 국가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포퓰리즘 정책이 오늘의 이런 현실을 낳았고 우리 미래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우리 당이라도 여론 지지도를 따질 게 아니다”라면서 “우리가 집권하는 이유가 뭐냐, 정치하는 이유가 뭐냐에 대해 한번 심각하게 돌아봐야 한다. 표만을 의식하는 이런 정치는 이제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복지 포퓰리즘적 결과들에 대해 과감하게 대수술의 장을 열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무성 대표 역시 증세를 고려하기 전에 예산이 무분별하게 집행되는 부분이 있는지 먼저 따져봐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증세를 마치 전가의 보도처럼 인식하는 것은 무감각하고 무책임한 일”이라며 정부를 향해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그러면서 “정부는 증세를 언급하기 전에 지방과 중앙정부의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집행하거나 누수 현상이 나타나는 부분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무상 복지와 증세 문제가 핫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경선에 출마한 유승민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무상 보육에 대해서도 “백화점식 정책으로 돈은 많이 쓰면서 문제는 계속 발생하므로 원내대표가 되면 전면적 재검토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3월의 분노’ 본질 눈감은 정부

    ‘13월의 분노’ 본질 눈감은 정부

    ‘연말정산 파문’으로 분출된 민심의 분노가 심상찮다. 단순히 정책 실수에 대한 반감이 아니라 ‘속았다’는 데서 비롯된 정부 불신이 강하다. 청와대와 정부가 이런 ‘분노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턱에 걸린 30% 지지율도 더 추락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25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는 세금은 덜 깎고(비과세·감면 축소·18조원) 숨은 돈은 끄집어내며(지하경제 양성화·27조 2000억원) 허리띠를 줄이는(지출 구조조정·84조 1000억원) 3대 패키지 등으로 5년 임기 안에 총 134조 8000억원의 실탄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증세 없이도 복지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담이었다. 하지만 지난 2년간의 성적표를 보면 3대 패키지는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비과세·감면만 하더라도 2013~2014년 1조 9000억원을 줄이겠다고 했지만 실제 성과는 4000억원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정부와 청와대는 증세 논의 필요성이 제기되기가 무섭게 “부적절하다”며 선을 그었다. 그렇다고 복지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겠다는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미 실패작으로 기운 3대 패키지만 ‘신주 단지 모시듯’ 내세우고 있을 따름이다. 기재부 공무원들조차 사실상 공약가계부의 대차대조표 맞추기를 포기한 실정이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직장인들의 분노는 바로 이 지점, 즉 ‘왜 우리만 털어 가느냐’와 ‘속았다’에 있다”면서 “따라서 지금 정부가 할 일은 본격 증세로 갈 것인지, 무상복지 축소로 갈 것인지 국민적 합의를 시작하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당정은 “연말정산 원천징수 방식을 납세자가 선택하도록 하겠다”(안종범 경제수석), “간이세액표를 재조정해 체감 환급액을 높이겠다”(새누리당) 식의 조삼모사 대책으로 대응하고 있다. 국민적 합의에 바탕을 두지 않은 무상복지 축소는 또 다른 갈등을 낳을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인천 부평구 어린이집 ‘폭행 사태’를 계기로 무상보육 지원대상을 ‘워킹맘’으로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단적인 예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증세나 무상복지 축소는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한데 박근혜 정부는 이런 부분이 부족하다”면서 “증세 골든타임을 놓치면 3년 뒤에는 국채발행으로 재정의 일부를 채워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논란 커지는 ‘증세 없는 복지’] “증세 말했다간 역적 분위기”… 정부, 또 어물쩍

    정부가 이번에도 ‘증세 논의’를 어물쩍 넘어가려 하면서 재정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심지어 “2033년에 나라가 파산할 수 있다”는 경고마저 나왔다. 25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장기 재정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2060년까지 정부의 총수입과 총지출은 연평균 각각 3.6%, 4.6% 증가해 2021년에는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통합재정수지’(공공기금까지 포함한 정부의 총수입과 총지출의 차이)는 지난해 0.8% 흑자에서 2021년 적자로 전환되고, 2060년에는 11.4%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예산정책처 측은 “장기적으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복지지출 증가와 잠재성장률 하락에 따른 세입기반 약화 등으로 우리나라의 재정 건전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12년부터 3년간 22조원 이상의 세수가 ‘펑크’ 난 상태다. 올해도 3조원 이상의 세수 결손이 예상된다. 반면 올해 복지예산은 115조 5000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30%를 돌파했다. 지난해보다 8조 5000억원(7.9%) 증가했다. 예산정책처는 “이런 추세라면 2033년 국가 파산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대철 예산정책처 과장은 “지금의 세입 구조와 세출 관련 법령들이 2060년까지 유지된다면 2033년부터 국채 발행으로도 지출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무상보육과 기초연금으로 들어가는 예산만 각각 10조원 이상으로 모두 20조원이 넘는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는 “경기가 활성화되면 세수가 늘어날 것”(최경환 경제부총리)이라는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현 정부에서는 증세라는 단어가 일종의 ‘역린’으로 여겨지고 있어 누구도 총대를 메지 않고 있다”며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박근혜 정부는 최악의 재정건전성을 물려준 정부로 낙인 찍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연말정산 파문] 야 “법인세 인상 우선” 강공

    야당은 2010년 지방선거, 2012년 대선에서 무상복지 이슈를 주도했다. 2010년 무상급식으로 이른바 무상 시리즈 의제화에 성공했고, 2012년 ‘3무 1반’(무상보육, 무상급식, 무상의료+반값 등록금) 정책을 내세웠다. 지난해 무상복지 재원을 놓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맞설 때도 새정치민주연합은 적극적인 무상복지 재정 투입을 촉구했다. 무상복지 재원 논란의 핵심인 증세 논쟁에서도 새정치연합은 피해 가지 않겠단 결기를 보여 왔다. 단, 이명박 정부 당시 25%에서 22%로 인하한 법인세 최고세율(과세표준 200억원 초과 기업에 적용)의 복원을 첫 단계로 꼽으며 증세 거부 여론을 비켜 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최재성 의원은 개인 소득세 최고세율을 인상하는 개정안(과세표준 3억원 초과 시 38%에서 42%로 최고세율 인상)을, 김현미 의원은 고소득층의 소득공제율에 제한을 두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법인세 인상을 최우선 과제로 보는 새정치연합의 접근법은 ‘13월의 세금폭탄’ 논란 국면에서도 유지됐다. 홍종학 의원은 21일 “국회 조세소위 논의 과정에서 이익단체들에는 발언권이 주어져 전국경제인연합회 같은 거대 기업 협의체가 끊임없이 제안한 입법안을 정부가 수용하지만 수백만명의 봉급생활자 세금을 올리는 과정에서 봉급생활자에겐 단 한 번의 발언권도 주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엄호 속에 법인세율 인상 개정 논의는 지지부진한 반면 대다수 국민에게 적용되는 소득공제 관련 법안은 이해 당사자 입장 파악을 생략한 채 개정 작업이 진행됐다는 지적이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도 비대위 회의에서 “재벌과 대기업 감세는 그대로 놔둔 채 힘 없는 월급쟁이들 호주머니만 털려고 하니 직장인들의 ‘13월의 분노’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며 법인세 환원 의제화에 힘을 보탰다. 문 위원장은 “기재부 재정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세는 1조 5000억원 줄고 소득세는 4조 8000억원 늘었다”면서 “재벌감세로 구멍 난 법인세수를 직장인들 세금으로 메꾸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연말정산 파문] 여 “증세 필요성 인정” 고조

    무상복지 논란으로 촉발된 ‘증세 논란’이 연말정산 환급액 감소 논란으로 다시 불이 붙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고집스러운 ‘무증세’(無增稅) 프레임에 갇혀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대선에서 ‘복지’를 화두로 내세워 당선됐다. 무상보육과 기초연금 등이 주요 공약이었다. 막대한 복지 예산이 필요했지만 박근혜 정부는 “증세는 없다”고 못 박았다. 예산 부족으로 빚어진 기초연금 공약 후퇴 논란과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편성 문제로 정국이 시끄러웠지만 증세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변함없었다. “증세는 없다”는 말은 새누리당 내에서 모든 복지 현안의 대전제이자 불문율이 됐다. 심재철 의원 등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중심으로 증세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당 지도부는 박 대통령의 입장에 반기를 들지 못했다. 복지예산 수요는 매년 증가했고 재정 형편은 점점 악화됐다. 박근혜 정부는 부족한 세수를 지하경제 양성화와 담뱃값 인상 등으로 충당하려 했다. 연말정산을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 방식으로 전환한 것도 세수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여겨진다. 이런 과정에서 결과적으로는 ‘증세’가 이뤄졌다. 담뱃값이 4500원으로 오르면서 서민 증세 논란이, 연말정산 환급액 감소로 부자 증세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에도 증세가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복지 정책은 실현해야 하는데 돈은 없고, 증세는 안 하겠다고 약속했으니 결국 복지 재정 확보를 위해 ‘꼼수’ 증세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버린 것이다. 이번 연말정산 폭탄 논란도 “증세는 없다”던 정부가 국민의 호주머니 더 깊숙이 손을 가져가려다 딱 걸려 그들의 조세 감정을 건드린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새누리당 지도부는 여전히 정부와 마찬가지로 증세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논란을 계기로 “박 대통령이 이제는 국민 앞에 복지 재정 확충을 위한 증세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점점 번지기 시작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빈곤 문제 해결 않고 ‘국민행복’ 말할 자격 없다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 시대에 접어든다고는 하지만 우리의 빈곤 문제는 심각하다. 지난해 말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6.4%, 6명 중 1명꼴로 빈곤층이다. 인구가 5132만여명이므로 841만여명이 빈곤층이라는 말이다. 빈곤층의 기준은 가처분 소득 중앙값의 절반이다. 즉 빈곤층의 수입은 가처분 소득의 중앙값 2236만원의 절반인 1118만원에 미치지 못한다. 가구로 보면 10가구 중 1가구, 약 179만 5000가구가 최저생계비도 벌지 못하는 절대 빈곤층이다. 지난해 기준 최저생계비는 4인 가구 기준 월 163만원이다. 생계를 잇기가 어려운 절대 빈곤층은 ‘송파 세 모녀’처럼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 사회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4년간 기초생활수급자 중 자살한 사람이 1238명이나 된다. 특히 노인과 실업자 등 1인 가구의 빈곤은 상대적으로 더욱 심각하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국가의 지원은 부족하다. 절대 빈곤 가구 중 약 54%는 부양 가족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런 비수급 빈곤층, 차상위 빈곤층은 사실 수급 빈곤층보다 수입이 더 적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한 결과 비수급 빈곤층의 월평균 1인 소득은 51만 9000원으로 수급 빈곤층이 받는 지원금인 54만 7000원보다 낮다. 빈곤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복지 지원을 더 확충해야 한다. 물론 많은 예산이 필요할 것이다. 다른 예산을 줄여서라도 더 많은 빈곤층이 기초생활을 보장받도록 해야 한다. 부양의무자의 기준을 더 완화하거나 폐지해야 한다. ‘송파 세 모녀법’이 통과됐고 다른 기초생활보장 관련 법안들이 국회에서 논의 중이지만 여전히 미흡하다. 근본적인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이다. 특히 고령화에 따른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년을 연장하고 노인에게 맞는 일자리를 많이 늘려 고령자 고용을 촉진해야 한다. 복지는 곧 돈을 의미하지만 우리나라의 복지예산은 선진국에 비해 규모가 작다.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말이다.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상급식과 무상보육 체계를 바꿔 선별 복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복지예산 확대가 소비를 증가시켜 경제를 회복시킨다는 실증적인 연구도 있다. 빈곤층은 소비와는 거리가 멀다. 이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복지 지원을 늘려서 소비를 하도록 유도한다면 경제 회생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빈부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도 중단 없이 펼쳐 나가야 한다. 빈곤 문제를 방치하고는 ‘국민행복’을 말할 자격이 없다.
  • “대입 실패하면 문제아 낙인이 문제… 예술 교육으로 상상력 키워야 인재”

    “대입 실패하면 문제아 낙인이 문제… 예술 교육으로 상상력 키워야 인재”

    대학 입시에서 중도 탈락하거나 실패한 이들은 ‘문제 학생’이 되는 우리의 교육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미국의 문화예술교육 전문 비영리기관인 ‘빅 소트’(Big Thought)의 대표 지지 앤터니(52)는 ‘지역 사회와 연계한 예술 교육’을 꼽았다. 1987년 설립된 이 기관을 이끄는 앤터니는 교육·행정 전문가로 2010년 미국 커뮤니티 예술교육단체 조합이 주는 ‘국가예술리더십’ 등 여러 상을 받았다. 위기 청소년을 위한 교육과 기획 등을 위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초청으로 방한한 그를 15일 만났다. →빅 소트는 생소한데, 어떤 단체인가. -우리는 상상력이 학습의 핵심이라 생각한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과 연계될 수 있는 창조적 프로그램을 만든다.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스’,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댈러스 시티 오브 러닝’ 학교와 지역 문화기관과의 연계를 도모하는 ‘아츠 파트너스’ 등을 운영한다. →위기 청소년 프로그램들의 장점은. -학생들에게 학업을 강요하는 사회에서는 이에 부합하지 못하는 많은 이들이 이른바 ‘위기 청소년’으로 분류된다. 이런 이들에게서 문제가 발생한다. 악순환을 끊으려면 성공이 단순히 유명한 대학에 진학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위기 청소년을 대하는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단기적인 문제에 대처하거나 품행 교정 등에 제한됐다. 우리는 문화·예술과 연계해 이런 청소년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활용하는 프로그램 모델을 개발했다. 한국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추구해야 하는 방향이 있다면. -교사들이 직면하는 큰 장벽 중 하나가 ‘시험을 위한 교육’이다. 암기를 해야만 시험에 합격할 수 있고, 교육 역시 이런 방향에 초점을 맞추면 학생들은 합격 또는 불합격이라는 이원화의 틀에 갖히게 된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학습하고, 기존 상황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른바 ‘21세기적 기술’을 갖추도록 도와야 한다. 21세기적 기술에는 인내, 유연성, 혁신,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력 등이 포함된다. →한국에서 이 프로그램이 성공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 -예술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예술을 배우는 학생들은 시험 성적이 더 우수하고, 대인 관계나 정서적 측면에서 뛰어나다. 시민 사회에 대한 참여 의식도 높다. 그러려면 예술이 교과 과정의 주변이 아니라 핵심이 돼야 한다. 우선은 예술가들을 교사로 활용해 교실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생들이 교실을 떠나 미술관이나 문화 기관을 자주 방문하는 방법 등을 권한다. →최근 한국에 무상급식, 무상보육이 사회적 화두인데. -무상급식과 무상보육은 학생들이 공평한 경쟁을 하도록 돕는 훌륭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한국은 앞으로 이를 넘어 학생 개인에 맞춤화된 학습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한국이 학생들에게 있는 21세기적 기술을 개발하고, 학생들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모델을 만들길 기대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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