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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좌로 한걸음 더”

    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뽑는 10·3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의 깃발을 좀더 왼쪽으로 이동시켰다. 문학진 전대 준비위 강령·정책분과위원장은 14일 당 정책의원총회에서 좌로 한 발짝 옮긴 새 강령·정책 개정안 초안을 내놓았다. 초안은 이념 노선을 강조한 ‘중도개혁주의’란 용어를 전문에서 모두 빼고 진보적 정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수정했다. 중도개혁주의란 표현이 불안정한 과도기적 노선을 나타내는 데다 개념이 불명확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당의 이념적 색채를 규정짓는 ‘진보’란 단어를 직접 전문에 명시하지는 않았다. 문 위원장은 “진보란 말을 표면적으로 쓰면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민주당’으로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정 강령에는 민주당이 줄기차게 강조해온 친서민 정책들이 대폭 포함됐다. 이는 2012년 총선·대선을 겨냥한 차별화된 진보 노선으로 당의 화합과 함께 정책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강령·정책안은 백화점식 나열이란 지적을 받은 100대 기본 정책을 삭제하는 대신 정책을 다듬어 31개 강령(기존 21개 강령)으로 녹였다. 주요 내용은 무상교육 확대와 대학등록금 부담 경감, 무상의료와 국민건강보험 보장 확대, 시혜·선택적 복지가 아닌 보편적 복지국가 실현을 위한 국가 복지 재정의 획기적 확충 등이다. 공평 과세 구현을 위한 부자 감세 반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도 명시했다. 시장 경제에서의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하며 ‘민영화 반대’를 강령에 넣기로 했다. 동북아 평화, 번영 항목을 신설하고, 언론·집회결사의 자유 등 국민의 기본권 보장도 명문화했다. 이같이 정책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데는 최근 인사청문회 때 보여준 국무총리, 장관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등으로 인해 MB정부·여당의 친서민 정책이 사실상 설득력을 잃었다고 판단, 반작용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당의 기존 가치에 ‘개혁’ 등을 빼고 ‘복지’를 집어넣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개정 강령은 특히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의 계승을 명시하기로 했다. 이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정으로 대선에서 실패했다는 등 ‘격하 운동’이 벌어져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라인을 둘러싸고 계파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당 출신의 두 대통령의 성과를 계승하겠다는 것은 서로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고 이번 새 강령을 통해 계파간 화합을 통해 재집권의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이번 안은 16일 전대 준비위 전체회의, 비상대책위에서 의결되면 10·3 전대 의결을 거쳐 당의 강령으로 공식 채택될 예정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여 “4대강예산 규모에 맞게 확보” 야 “4대강특별법 대안으로 대체”

    여 “4대강예산 규모에 맞게 확보” 야 “4대강특별법 대안으로 대체”

    여야는 31일 각각 연찬회를 열고 정기국회 전열을 정비했다. 여야 모두 예산과 국정감사에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어 불꽃 튀는 접전이 예고된다. 우선 ‘뜨거운 감자’인 민주당 강성종 의원 체포동의안은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1일 본회의가 열리면 강성종 의원 체포동의안이 보고된다.”면서 “다른 야당과 협조가 안 되면 단독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대다수 민주당 의원들도 “강 의원 문제는 개인적인 것이고, 강 의원을 보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당이 죽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여당이 단독처리하든 말든 상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성희롱 발언 파문을 빚은 강용석 의원도 의원총회에서 제명키로 했다. 정기국회에서는 쟁점 법안 등을 놓고 여야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중점 법안 및 안건 161건을 선정해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최대 쟁점인 4대강 사업 예산은 규모에 맞게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친수구역활용특별법과 하천법 개정안을 중점법안에 포함시켰다. 한나라당은 일부 예산조정은 가능하지만 사업 중단이나 축소는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한나라당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한·EU FTA 비준안 처리,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옥외집회를 금지하는 집회·시위에 관한 법 개정안도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반드시 통과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강화 관련 법안 중 유통산업발전법은 중점법안으로 꼽았지만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은 처리를 미루기로 했다. 반면 민주당은 4대강 예산 삭감과 사업 축소, 골목상권을 보호하는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은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여당의 정략적 개헌 논의도 막기로 했다. 4대강 특별법은 민주당의 ‘진짜 강살리기’ 대안으로 대체하고, 집시법 개정안, 통신사업자의 휴대감청 장비 구비를 의무화하는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등 21개 법안은 ‘MB 악법’으로 규정해 저지키로 했다. 무상급식·무상교육법, 경로수당을 확대하는 기초노령연금법 등은 ‘민생희망 법안’으로 정했다.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내년도 예산안은 사상 처음으로 법정기일(12월2일) 내에 통과시키고 싶다.”면서도 “그러기 위해서는 여당이 싸울 빌미를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모두를 위한 교육·학생 행복 중심”

    “모두를 위한 교육, 학생들의 행복에 중심을 둔 교육행정을 이끌겠습니다. ”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앞으로 4년 동안 친환경 무상급식, 고교 평준화, 혁신학교, 학생인권 개선 추진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민 교육감은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원교육의 목표를 ‘모두를 위한 교육, 학생들의 행복을 중심에 둔 교육행정’에 두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친환경 무상급식, 고교 평준화, 혁신학교, 학생인권 개선 추진 등 4대 핵심과제와 ▲질 높은 공교육, 차별 없는 강원교육 ▲무상교육실현, 교육부담 제로 ▲지역격차 없는 쾌적한 교육환경 ▲인권이 살아 있는 행복한 학교문화 ▲맑고 투명한 청정 교육행정 등 5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새로운 교육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모두를 위한 교육 추진단’을 구성, 운영한다.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는 내년부터 초등학교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중·고교에서도 무상급식을 추진하고자 하는 지자체들에 대해서는 추가 대응투자도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말 ‘친환경 무상급식 기본계획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고교 평준화 추진은 조만간 ‘고교평준화 추진 기본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달 내 ‘고교 평준화 추진단’을 구성, 2011년 3월 고교 평준화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중에 학교시설 여건 상향 표준화 등 평준화 시행 보완책을 집중 추진한 뒤 2012학년도에는 평준화체제로 전환된다. 이 밖에 학생인권 개선을 위해 학교현장에서부터 학생인권 관련 학칙개정을 유도하고, 이런 성과를 모아 내년 2월쯤 조례제정에 나선다. 민병희 도교육감은 “그동안 교육정책이 현장과 떨어진 측면이 많았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부산 행복한학교 재단 설립

    부산의 대표적 사회적 기업이 될 ´부산 행복한 학교 재단´이 설립된다. 부산시와 부산시 교육청, SK는 15일 오후 부산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부산 행복한 학교 재단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재단의 설립·운영에 소요되는 초기비용 23억원은 시와 시교육청이 각 5억원, SK가 13억원을 부담한다. 공교육을 보완하는 교육지원 분야(방과후 학교사업)의 사회적 기업 역할을 하게 될 부산 행복한 학교 재단은 고학력 전문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무상교육 등을 통해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사회적 기업 형태로 운영되는 만큼 저소득층에게 더 많은 복지 혜택이 돌아가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이달 중 재단 사무국 구성 및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나서 다음 달 재단법인 설립인가, 8월 중 강사채용 및 양성, 방과후학교 위탁계약체결 등 절차를 거쳐 9월부터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노동부에 사회적 기업인증 신청을 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선택 6·2-교육감·교육의원] 진보 교육감 약진… 충남 등 6곳 ‘현역 프리미엄’

    [선택 6·2-교육감·교육의원] 진보 교육감 약진… 충남 등 6곳 ‘현역 프리미엄’

    2일 지방선거를 통해 16개 시·도 교육감 가운데 절반가량이 진보적인 색채가 강한 후보가 당선권에 들면서 교육 현장에서의 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효율성과 경쟁을 중시하는 현재의 교육정책도 상당 부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 등 수도권에서의 진보교육감 탄생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교육대통령’으로 불릴 정도의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교육정책과 대립각을 세울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수능성적 공개·자율형사립고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교육정책이 실제 현장에 착근되기까지는 숱한 난관을 만날 것으로 점쳐진다.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일제히 ‘무상급식’ 이슈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지방 교육예산에 전용한다는 공약을 발표한 것도 장기적으로 교육과학기술부에 부담을 줄 요인으로 전망된다. 교육청이 교과부를 통해 받는 재정교부금을 줄이고 지자체와의 연계를 늘릴수록 교육청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낼 여지가 커지기 때문이다. 가장 주목받는 교육감은 재선에 성공한 김상곤 경기교육감이다. 이번 선거로 그는 대표성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4월 당선될 당시 투표율이 12%로 역대 최저였기 때문에 김 교육감을 둘러싼 대표성 논란이 불거졌었다. 김 교육감으로서는 투표율이 51.8%인 이번 선거에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정진곤 후보를 이기면서 정당성을 확보, 앞으로 정책 추진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역으로 교과부는 교육청과의 사전 조율에 시간과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할 입장에 놓였다. 교과부가 전국 단위로 실시한 정책 가운데 ▲시국선언 교사 징계 ▲자율형사립고 지정 ▲학업성취도평가 및 성적 공개 등의 정책은 경기도에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 교과부 장관의 요청을 김 교육감이 번번이 거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 교육감은 진보 교육감과의 연대를 통해 이 같은 거부를 조직적으로 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교과부 정책이 ‘수용하는 보수 교육감 지역’과 ‘거부하는 진보 교육감 지역’으로 나뉘어 시험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당초 예상과 달리 투표용지에 첫번째나 두번째로 올랐을 때에도 ‘번호 프리미엄’ 효과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유권자들이 꼼꼼하게 홍보물을 살피고 투표에 임했다는 방증이다. 반면 경기·대전·충남·충북·울산·제주 등에서는 현직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현역 프리미엄’이 존재함을 입증시켰다. 홍희경 최재헌기자 saloo@seoul.co.kr ■ 곽노현·이원희 밤새 엎치락뒤치락 서울교육감 개표 이모저모 시종일관 환호와 탄성이 교차했다. 서울시교육감 후보 1·2위로 마지막까지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했던 곽노현·이원희 후보 캠프에서는 매 순간 당직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두 진영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었다. 각각 진보·보수 진영 단일화 후보로 각종 토론회에서 맞붙었던 두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 뒤 극도로 말을 아꼈다. 오후 6시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곽 후보가 37%로 이 후보를 4%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오자 캠프에 모인 이들은 일제히 양손으로 ‘V’자를 그리며 “꽉꽉 곽노현!”을 외쳤다. 곧이어 개표 초반 이 후보에게 뒤지자는 것으로 나오자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한쪽에서는 “괜찮아!”를 외쳤다. 강원·광주·전남 교육감 후보 등 다른 지역 진보 진영 후보들의 우세 소식이 이어질 때에는 박수도 나왔다. 곽 후보는 당선됐을 경우 진보 진영 교육감들의 대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곽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대통령 자문위원회 활동을 하며 리더십을 발휘한 바 있다. 그는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BC) 편법 증여 사건의 불법성을 찾아내 최초로 검찰에 고발한 적이 있다.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교수로서 인권운동과 재벌 투명성 운동을 벌여 온 그는 스스로 인권운동에 뛰어든 것과 관련, “어렸을 때 눈이 이른바 사시라서 놀림을 받았는데, 그때 ‘다른 것이 놀림당할 이유는 아니다.’고 생각했던 게 계기가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원희 후보 캠프에서도 이날 90여명이 모여 개표를 지켜봤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개표 결과가 곽 후보를 앞지르자 일제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이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내 이 후보가 뒤질 때 무겁게 침묵했다. 오후 11시 현재, 서울시교육감(개표율 3.0%) 선거 개표결과 이 후보가 3만 9012표(31.2%)를 득표해 4만 1290표(33%)를 얻은 곽 후보에 2278표 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 캠프는 쥐죽은 듯 조용했다. 곳곳에서 한숨마저 터져 나왔다가 밤 늦게 하나 둘씩 자리를 떴다.. 김승훈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김상곤 경기교육감 당선자 “혁신학교·무상급식 차근차근 추진”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준 유권자들의 승리입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는 2일 “선거운동 기간 중 가는 곳마다 ‘무상급식’, ‘혁신학교’를 연호하는 학부모들이 많았다.”면서 “유권자들이 공약을 보고 교육감을 선택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김 당선자는 1년 전 ‘이명박식 특권교육심판’을 부르짖으며 당선됐다. 이번에는 전국 최대 쟁점으로 부각된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밀어붙였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렸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수백만명의 유권자들이 교육혁신을 명령했다.”며 “혁신학교 200개 확대, 초등·중학생 전원 무상급식 실시 계획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제대로 즐겁게 공부하는 학생, 학생 하나하나를 책임지는 학교, 학력만이 아니라 창의력·협동능력·도전정신을 골고루 키우는 교육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 교육을 바꾸는 힘은 선출직 공직자를 제대로 뽑으면 공교육도 살아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유권자, 무상급식·혁신학교 등 공교육 정상화를 지속적으로 지지해준 학부모, 교육혁신의 어려운 짐을 짊어진 교직원들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 대해 ‘로또선거’, ‘묻지마 투표’, ‘깜감이 선거’라는 우려도 많았지만 유권자들은 흔들리지 않았다.”며 “교육감의 책무는 오직 우리 자녀들의 꿈과 희망만을 생각하는 것으로 정치권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또 “1%만 기억하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수월성 교육’이 이루어지는 혁신 교육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공교육을 혁신하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그 결과 무상급식, 혁신학교, 학생인권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며 “이런 바람과 성과를 전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당선유력 우동기 대구교육감 “초·중등교육 경쟁력 세계수준으로” 대구시교육감으로 당선이 유력한 우동기(58) 후보는 “당선시켜 준 대구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8명의 다른 후보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를 드린다.”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영남대학교 총장 때 열정과 추진력, 교육행정능력을 시민 여러분들이 높이 평가해 준 것 같다. 대학의 구매·입찰과 행정 과정을 전산화하여 비리 소지를 없앤 것도 교육비리를 뿌리 뽑는 데 적합하다고 본 듯하다.”며 나름대로의 승리요인을 언급했다. 그는 교육감이 될 경우,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교육도시 대구의 명예를 되찾겠다.”면서 “초중등교육의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높여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겠다. 모든 일반계 고교에는 기숙사를 지어 희망하는 고3생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교원평가제 정착을 통해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항상 학부모와 학생·선생님의 소리에 귀 기울여 교육행정에 반영하는 한편 교사들이 마음 놓고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자긍심을 갖고 교육할 수 있도록 시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 의성출신의 우 후보는 영남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영남대 행정학과 교수와 영남대 총장을 지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당선유력 장휘국 광주교육감 “성적순 아닌 인성교육 중점” “참교육을 원하는 학부모,학생 그리고 시민의 승리입니다.” 광주시교육감 당선이 유력한 장휘국(59)후보는 “해방 이후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던 광주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겠다.”고 조심스레 포부를 밝혔다. 장 후보는 그동안 각종 여론 조사에서 보수주의적 성향의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낮게 나오면서 당선권에서 멀어지지 않았느냐는 예측을 뒤엎고 ‘초대 직선 교육감’ 자리에 사실상 이름을 올렸다. 전교조 출신인 그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시민들 사이에서 광주교육의 변화를 바라는 소리를 느끼고 들었다.”면서 “이런 뜻을 받들어 성적순으로 줄세우지 않고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광주의 학생들이 세계학력평가 1위 국가인 핀란드를 넘어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학부모, 학생, 교사 등이 주인이되는 교육 행정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당선유력 김신호 대전교육감 “변화·창조 중시 교육시스템 구축” 김신호(58) 대전교육감 당선유력자는 “대전이 한국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 나아가 세계로 웅비하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변화와 창조를 중시하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3선 고지에 오를 것이 유력한 김 후보는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A+ 교육정책을 차질없이 마무리짓겠다.”면서 “사교육비 절감 및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쾌적한 학교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학교장의 자율경영권 확대와 시민이 함께하는 평생교육 실현도 임기 중 심혈을 기울일 정책으로 소개했다. 그는 선거기간 중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달라.’ ‘학력신장에 힘써달라.’는 학부모의 바람과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하게 해달라.’는 교사들의 소망을 들었다.”면서 “이를 해결하는 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당선확실 이영우 경북교육감 “명품 경북교육 실현으로 보답” 재선이 확실한 이영우(64) 경북도교육감 후보는 “저의 승리는 300만 도민과 3만 교육 가족 모두의 승리”라며 “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명품 경북교육 실현을 통해 보답하겠다.”고 예비 취임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4월 치러진 경북도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초대 민선 교육감에 오른 이 당선 유력자는 “경북 교육은 지난 1년 동안 전국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청으로 도약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중단 없는 교육 정책과 부단한 노력을 통해 경북 교육이 전국 교육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에게 희망을, 학부모에게 만족을, 교직원에게 보람을, 도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경북교육이 되도록 교육행정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주요 공약은 학력 우수 및 향상 학교 집중 지원, 원어민 교사 및 영어 회화 전문 강사 100% 배치 등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당선확실 김종성 충남교육감 “미래형 교육행정·시설 온힘” 충남 교육감으로 당선이 확실시되는 김종성(60) 후보는 “공교육을 강화해 사교육이나 유학을 가지 않고도 충남의 인재를 키울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차별과 소외가 없는 교육복지와 자부심 높은 교직사회를 다져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겠다.”면서 “평생학습이 가능하도록 미래형 교육환경과 시설을 갖추는 데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실추된 충남교육의 명예를 회복하고 교직사회의 안정과 화합을 통해 교육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이번 당선도 청렴한 교육전문가와 교육환경을 바라는 도민들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았다. 김 당선자는 “지난 1년간 교육현장에서 ‘흔들리는 충남교육을 잡아달라.’ ‘학력을 높여 달라.’는 주문을 많이 받았다.”면서 “오직 아이들의 미래만을 생각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전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충남청사 시대를 여는 데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당선확실 장만채 전남교육감 “단계적 무상교육 실현 앞장” “아이들과 학부모가 행복한 교육 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전남도 교육감 당선이 확실한 장만채(52) 후보는 “단 한명의 학생도 차별받거나,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따뜻한 교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계·농어민단체·시민단체 등이 추대한 ‘진보 성향의 후보’로서 선거 전 각종 여론 조사에서도 줄곧 1위를 달려 왔다. 그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학교 없애기’ ‘교사 줄이기’를 바로잡겠다.”면서 “단계적 무상교육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질적인 학교 납품과 공사 비리 등을 없애 예산이 낭비되는 관행을 바로잡겠다.”며 “이를 위해 주민참여예산제 도입 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작은 학교 살리기, 농산어촌 교사정원 감축중단, 농어촌 정착교원 우대, 영어회화 전문강사 배치, 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 등을 약속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시교육감 후보 공약 실천 이렇게] (3) 김성동 후보

    [서울시교육감 후보 공약 실천 이렇게] (3) 김성동 후보

    김성동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이번에 ‘무비용 선거운동’을 선언했다. 지난 2008년 교육감 선거에 나섰다가 ‘재수’를 한 탓에 선거비용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있었지만 “돈 없이 당선되면 눈치 안 보고 일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김 후보의 소신도 작용했다. 10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를 지낸 뒤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직과 공직을 두루 경험한 김 후보는 “현장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자극을 통해 교육 체질을 바꿔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래서 그는 고교 교육보다 유치원 교육을, 국·영·수 교육보다 교양과 특성화 교육을 더 강조한다. ① 질좋은 공립유치원 확대 김 후보는 무상 유치원 교육을 공약 제일 앞머리에 배치하면서 정책의 효율성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만 5세 이전에 인격의 80%가 형성되고, 두뇌 발달의 90%가 완성된다.”면서 “이 시기에 ‘생활습관 100가지 반복학습’ 등을 가르쳐 성품이 따뜻하고, 잘 어울려서 스스로 행복을 찾을 줄 아는 학생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만 5~6세 무상교육을 위한 유아학비가 760억원 정도 들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지원되는 수준을 고려하면 추가로 494억원의 재원이 더 필요하다. 이는 현재 유치원 원아수가 8만 1900명으로 집계되는 자료를 기준으로 계산했지만, 잠재적인 유치원 원아인 만 3~5세는 24만 8000명에 달한다. 유치원 무상교육을 정착시킬 전제 조건으로 김 후보는 공립유치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등학교 빈 교실을 활용해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을 세우고, 부족하면 구청 건물에라도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김 후보 측은 “사립유치원은 교사 채용에 자격증을 필수적으로 보지 않지만, 공립유치원은 자격증 소지자만 교사를 할 수 있다.”면서 “부모들도 공립유치원을 선호하는데 정부가 그 수요를 맞추지 못해 값비싼 사립유치원을 다니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립유치원의 수가 담보되면 이후에 할 일은 교사 처우와 유치원 서비스 개선이다. 유치원 교사들이 100만원 안팎의 월급을 받고 있는 상황을 개선,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김 후보는 약속했다. 또 공립유치원에서 오전 수업뿐 아니라 오후 수업, 필요할 경우 종일반이나 숙박까지 가능하도록 체제를 정비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유아교육이 제대로 자리잡는다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또 유아교육에서 바른 인성교육을 실시한다면 초·중·고교에도 그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② 특성화고 區마다 1곳씩 육성 김 후보는 고교 단계에서의 학교개혁도 중요한 공약으로 꼽았다. 이 공약의 핵심 내용은 화학고·물리고·대중음악고·요리고·문학고와 같은 다양한 특성화고를 만들어 최소한 구마다 1개씩 육성한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자율형사립고나 특수목적고는 사실상 입시 위주로 재편돼 운영되고 있다.”면서 “고교생들이 소질과 적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특성화고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분야의 명문 학교를 나와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낮으면 대학 입시에서 불리한 대접을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묻자 “대학에 갈 때 관련 전공을 선택하면 가산점을 주는 등 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성화고의 경우 학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수업시간을 편성할 수 있게 하겠다.”면서 “자신이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공부한 학생이라면 대학에 가서도 더 잘할 것이고, 결국 대학들이 이런 학교 출신을 선호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③ ‘1학생 1악기 연주’ 도입 김 후보 측은 공약 대부분을 인성과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이라는 목표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1학생 1악기 연주’나 ‘체력인증제’와 같은 공약도 같은 맥락에서 만들어진 공약이다. 김 후보는 “악기를 연주하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사회생활을 할 때에도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체육 과목 역시 성적을 측정하기보다 체육이 즐거운 활동임을 알게 하도록 인증제를 도입하는 게 옳다.”고 제안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태국 유혈사태 확산] 옐로셔츠 vs 레드셔츠 계급갈등… 브레이크 없는 충돌

    [태국 유혈사태 확산] 옐로셔츠 vs 레드셔츠 계급갈등… 브레이크 없는 충돌

    태국 정부와 반정부시위대의 유혈충돌사태를 몰고 온 극한 대립의 직접적인 계기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몰아낸 2006년 9월 쿠데타에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뿌리는 엘리트 지배계급과 가난한 농민계급·도시빈민층 사이의 계급대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개월 넘게 반정부시위를 벌이는 이른바 ‘붉은 셔츠’의 핵심은 도시 빈민층과 북부와 북동부 지역 농민들이다. 이들이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는 것은 탁신 이전까지 어느 누구도 이들을 위한 정치를 편 적이 없다는 사정이 자리잡고 있다. 탁신 전 총리는 2001년 취임 이후 농가채무 탕감, 저소득층 무상의료와 무상교육,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을 통해 저소득층 소득수준을 높여 유효수요를 창출하려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 이런 정책의 최대수혜자가 바로 북부와 북동부에 거주하는 빈곤 농민층과 도시빈민층이다. 이들과 달리 도시 중산층들은 세금은 자기들이 내고 농민 좋은 일만 시킨다며 탁신 총리에 대한 불만을 키웠다. 탁신 정권이 언론을 통제하고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것도 반감을 키웠다. ☞[포토]유혈충돌 태국 어디로… 2006년 쿠데타는 탁신 지지세력과 반대세력의 갈등이 표면에 드러난 계기가 됐다. 탁신 반대세력인 ‘노란 셔츠’는 왕실과 군부 등 지배엘리트를 주축으로 한다. 노란색 자체가 왕실을 상징하는 색깔이다. ‘노란 셔츠’는 특히 쿠데타 이후 첫 총선에서 탁신계 정당인 ‘국민의 힘’이 승리하자 2008년 8월부터 3개월 넘게 정부청사를 점거했고 같은 해 11월 말에는 수완나품 국제공항과 돈므앙 국내공항을 8∼9일 동안 점거해 시위를 벌였다. 결국 친탁신계 인물들이 장악하고 있던 정부는 무너졌고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를 수반으로 한 현 정권이 들어섰다. ‘붉은 셔츠’로서는 ‘노란 셔츠’가 ‘투쟁 승리’의 선례를 보여준 셈이다. 지난 2월 말 대법원이 부정축재 혐의로 태국 내 은행 계좌에 동결돼 있던 탁신 전 총리의 재산 766억바트(약 2조 7000억원) 가운데 460억바트를 국고에 귀속시키라고 한 판결은 갈등에 불을 질렀다. 대법원 판결 직후 ‘붉은 셔츠’는 조기 총선과 의회 해산을 촉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총선을 실시하면 표대결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극한 갈등이 벌어지고 있지만 양측의 구심점인 국왕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도 브레이크 없는 충돌을 부채질하고 있다. ‘살아 있는 부처’로 추앙받으며 현실 정치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푸미폰 아둔야뎃(82) 국왕은 노환으로 인해 지난해 9월부터 장기 입원치료를 받으며 최근 정세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그것이 알고 싶다(SBS 오후 11시20분) 한의사 이정애씨가 칼에 찔려 살해된 사건을 비롯, 많은 한인이 거주하는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발생한 미해결 한인 살해사건들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많은 한인 피살사건이 해결되지 못한 채 미제사건으로 남은 이유를 파헤쳐 보고 우리의 대안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9시40분) 부탄은 국민 소득 1200달러로, 세계 최빈국에 속하는 국가다. 하지만 그 어떤 나라보다 부유하게 살아간다. 국민들에게 토지를 나눠 주었고 무상교육과 무상의료가 제공돼 사람들은 부족함이 무엇인지를 모른다. 부처의 말씀 그대로 살아가는 사람들. 부처의 나라 부탄으로 떠나본다. ●수상한 삼형제(KBS2 오후 7시55분) 어영은 솔이를 찾아가 범인이 병원에 있으니 한번 만나 달라고 부탁하지만 솔이는 싫다고 한다. 순경이 치킨집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이상이 그 모습을 보고 안쓰러워하며 이 일을 그만두라고 한다. 한편 과자는 청난에게 집안일을 시키지만 제대로 하는게 없어서 한숨만 쉬고, 청난은 요령만 피운다. ●민들레 가족(MBC 오후 7시55분) 헤어지는 연습을 하는 재하와 혜원의 모습에 보는 사람들은 애만 탄다. 한편 지원에 대한 명석의 구속은 나날이 심해지고 급기야 지원에게 선물한 보석이며 의류들까지 압수하기에 이른다. 지원이 걱정돼 집으로 찾아온 태환은 지원의 얼굴에 난 상처를 보고 분노하는데…. ●판관 포청천(OBS 오후 10시) 공손책은 군부의 장부를 조사한 후 시중의 말 시세와 심양이 보고한 군마 구입 비용에 차이가 있음을 발견한다. 포청천은 무진이 과거 마적이었다는 것을 양씨 형제를 통해 알게 된 후, 그의 뒤를 조사한다. 포청천은 무진을 관아로 소환하고, 무진은 부립을 죽였다고 자백한다. ●효도우미0700(EBS 오후 5시10분) 3차 신경통을 앓고 있는 오상무(74) 할아버지. 젊은 시절 영화 사업을 하다 망해 모든 것을 잃었다. 가족도 떠나고 홀로 남은 할아버지. 지금은 쪽방촌에서 혼자 살아가고 있다. 통증이 찾아오면 약을 먹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만나 본다. ●놀라운 대회 스타킹(SBS 오후 6시30분) ‘다이어트 킹’ 최종회 이후 숀리의 다이어트 운동법과 식단을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스타킹’에서는 기적적인 체중 감량을 가능케 한 운동비법과 함께 돈 안 들고, 요요 없고, 굶지 않는 ‘트리플 엑스 다이어트’의 핵심 비법을 공개한다.
  • [한·일 100년 대기획] ‘내수부양→성장’ 부진… 재정악화 초래

    [한·일 100년 대기획] ‘내수부양→성장’ 부진… 재정악화 초래

    │도쿄 이종락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은 반세기에 걸친 자민당 정권의 ‘수출과 대기업 위주의 양적 성장’ 대신 내수 부양을 통한 내실 성장으로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단기부양책 간과” 지적 자녀수당 등 복지정책을 통해 소비를 부양하고 이를 생산과 투자, 고용의 선순환으로 연결시켜 저소득층, 서민층에 혜택이 돌아가는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방침이었다.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높여 내수를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제성장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내수 부양이 지체되면서 정책효과를 실감할 수 없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경기가 급하게 추락하는 시기에는 브레이크를 걸기 위한 단기적 부양책이 필요한 데 이를 간과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정 불안도 디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위한 정부의 정책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 ‘실탄’이 필요할 때 국채를 충분히 발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토야마 정권이 소비 위축을 보완하기 위해 재정 지출을 늘린 결과 올 연말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합한 일본의 공적채무 잔액은 949조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총생산(GDP)의 1.97배에 이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대외차입금까지 포함하면 이 비율이 229%로, 주요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재정적자 규모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 일본의 고민이다. 민주당은 가계에 직접 매년 2조엔 상당의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자녀 1명당 월 1만 3000엔을 지원하고, 고교 무상교육 실시를 확정했다. 앞으로 재원 마련을 위해 국채를 더 발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포퓰리즘적 분배정책 비난 직면 재계와 언론, 민간 경제 전문가들은 성장이 아쉬운 판에 하토야마 내각이 포퓰리즘 성격이 강한 분배정책으로 재정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일부 경제 각료들도 현 상황에서는 가계에 보조금을 줘도 쓰지 않아 소비진작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실효성을 의문시하는 분위기다. 이 같은 불만은 민주당이 당초 표방했던 개혁과 양극화 해소는 진전이 없고 구체적인 성장책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과 맞물려 있다. 이런 맥락에서 내각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 실제로 교토통신이 지난달에 실시한 긴급 전화여론조사에서 하토야마 내각 지지율은 20.7%로 나타났다. 하야(下野)까지 거론될 수 있는 10%대 추락을 눈앞에 뒀다. 54년만에 정권 교체를 이룬 하토야마 총리의 승부수가 좌초되기 일보 직전에 놓여 있는 셈이다. jrlee@seoul.co.kr
  • “2100년 한민족 인구 절반으로”

    최근의 저출산 추세가 지속되면 2100년 우리나라에서 한민족 수가 절반으로 줄고, 2500년에는 거의 사라진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한 생산연령층의 감소세에 따라 20년 뒤에는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1일 국제연합의 합계출산율(15세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출산할 것으로 예상하는 신생아 수 비율) 전망을 토대로 분석한 보고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긴급 제언’을 발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훨씬 밑도는 현재의 합계출산율이 유지되면 2100년 남한의 한민족 인구는 2468만명으로 올해 인구(4887만명)의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면서 “2500년이 되면 인구가 올해의 0.7%에 불과한 33만명으로 축소되고 한국어도 사용되지 않는 사실상 ‘민족 소멸’ 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노동시장의 핵심 취업연령인 25~54세 인구가 올해부터 감소, 2050년에는 올해의 54%에 불과한 1298만명으로 줄어들 것”이라면서 “2029년부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면서 계속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강성원 삼성연 수석연구원은 “급격한 인구 감소의 심각성을 인식해 획기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정부는 프랑스와 스웨덴 등 선진국에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촉진하고 보육비 지원 확대 등으로 출산율 반등에 성공했던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다자녀 가입자 사회보험 혜택 확대, 교육비 세액공제, 자녀 수에 따른 상속세율 차등 적용, 양육수당 신설, 고교 무상교육과 대학 학비 경감 등을 제안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다문화가정 취학전 아동 무상교육

    경북도는 전국 처음으로 올해부터 다문화 가정의 취학전 어린이(만 3~6세)들을 대상으로 무상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30억원(도비 30%, 시·군비 70%)의 관련 예산을 자체 확보, 도내 다문화가정의 취학전 어린이 4176명 중 2450명에게 소득과 관계 없이 어린이집 보육료 정부지원단가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까지는 정부 방침에 따라 소득하위 50% 이하 가구 미취학 자녀에 대해서만 무상 보육을 실시했다. 이는 다문화가정 취학전 어린이들에 대한 조기 보육 시기를 놓칠 경우 정서발달 저해는 물론 학교 생활 적응 등에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획기적인 조치다. 도는 또 그동안 다문화가정 취학전 어린이 5명 이상이 다니는 보육시설에 대해서만 차량운영비 월 5만~20만원까지 차등 지원하던 것을 1명 이상만 다녀도 1인당 월 1만원씩의 차량 운영비를 지원키로 했다. 역시 전국 최초다. 다문화가정 미취학 어린이 4명 이하가 다니는 보육시설이 차량 운영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농어촌 오지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미취학 어린이들의 보육시설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차원이다. 김장주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다문화가정의 부모들은 일반 가정에 비해 언어발달 등이 크게 뒤떨어지는 등 자녀들의 조기 교육에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이를 감안해 다문화가정 미취학 어린이들의 개인별 특성과 발달 수준에 적합한 보육환경을 제공해 주기 위해 이 같은 정책을 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 내 다문화가정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8500가구로 2008년 900여명이던 지역 다문화가정 취학 아동수는 올해 2700여명으로 급증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법원 “의무교육에 무상급식 포함 안돼”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상급식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의무교육 기간 중 무상교육 범위에 무상급식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701단독 권양희 판사는 5일 신모(19)양 부모가 “급식운영비, 식품비 등을 학부모에게 부담토록 한 학교급식법 8조 2항, 3항은 위헌”이라며 낸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헌법 31조 6항은 교육재정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을 법률로 정하도록 하고 있고, 교육기본법 8조 5항은 의무교육의 범위를 수업료의 면제까지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급식운영비의 일부 또는 식품비를 보호자가 부담하는 것은 헌법에 위반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신양의 부모는 “딸이 중학교에 재학할 당시 급식비 명목으로 해마다 30여만원을 납부했는데, 이는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는 헌법 규정에 반하는 것”이라면서 정부와 경기도 등을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을 내면서 위헌법률심판제청도 함께 신청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보육지원 중점… 초등~대학교 무상교육”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보육지원 중점… 초등~대학교 무상교육”

    │코펜하겐 정은주 순회특파원│덴마크 국립사회연구원 메이 헤이든 오토슨 선임연구원은 “자녀 교육비 때문에 출산을 포기하는 일은 덴마크에서 없지만,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보육지원 정책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제적인 이유가 아니더라도 직장과 가정을 병행하는 건 전 세계 모든 부부에게 어려운 과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덴마크는 보육정책을 세심하게 마련했다. 예를 들면 자녀가 아플 때 정부가 유급 일일 휴가를 허용한다는 내용을 법률로 제정했다. ‘조부모 지원제도’ 등 비영리단체의 아이디어에 정부가 자금을 내며 법률 적용도 돕는다. →보육정책이 필요한 이유는 -덴마크 여성의 평균 취업률은 75%로 남성(80%)과 엇비슷하다. 특히 30~40대는 80%를 웃돈다. 안정된 생활을 위해서는 맞벌이가 필수적이다. 자녀양육을 가족 문제로 내버려 두면 국민 대다수가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다. →덴마크인들도 자녀양육 때문에 어려움을 겪나 -물론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3명은 직장일과 가정생활의 충돌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 한부모 가정이 심하다. 인터넷 등 기술의 발달로 직장과 가정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근무시간이 늘어나 더 힘들어졌다고 한다. →중점을 두는 지원정책은 -기본은 보육시설이다. 덴마크에서는 만 1세 아이의 81%, 3~5세의 96%가 어린이집을 다닌다. 그래서 좋은 어린이집을 공급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교육비가 없고, 특히 대학생에게는 생활보조금을 매달 지급한다. →그런데도 출산율이 1.8%에 머물고 있다 -아이를 몇 명 나을까 결정하는 데는 경제적인 문제가 있는 게 아니다. 설문조사를 보면 덴마크인도 아이를 더 갖기를 원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출산을 멈춘다. 예를 들면 자녀 세 명을 낳아 육아휴직을 한 뒤 직장으로 복귀하면 직장일을 따라잡기가 어렵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놓고 부부가 심사숙고해서 출산을 결정한다. 다만, 자녀 교육비 때문에 출산을 포기하는 일은 덴마크에서는 없다. 오토슨 연구원은 코펜하겐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후 덴마크 국립사회연구원에서 가족자녀정책을 20년 넘게 연구해 왔다. 11세, 16세, 17세가 된 세 아들을 둔 엄마이기도 하다. ejung@seoul.co.kr
  • [사설] 무상급식·무상보육 돈은 누가 대는가

    초·중학생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앞세운 야권의 공세에 허둥대던 여권이 궁리 끝에 그제 저소득층 무상급식과 취학 전 아동 무상보육이라는 카드를 뽑아들었다. 이로써 지방선거 국면에 돌입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무상급식은 이렇다 할 검토 과정도 없이 대세가 돼 버린 양상이다. 여야가 촌각을 다툴 정도로 좋은 정책이라면, 대체 지금까지는 뭘 하고 있었다는 것인지 의아스러울 지경이다. 이제 지방선거가 끝나면 적어도 초·중학생 4명 중 1명은 무상급식을 제공받을 모양이다. 내 아이의 점심을 공짜로 준다는데 이를 뿌리칠 부모는 많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 등 야권이 무상급식을 간판공약으로 내걸었을 때 표심이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여당의 많은 후보들이 이를 좇은 것만 봐도 그 파괴력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굳이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의 연관성을 따질 것도 없이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더 많은 복지혜택을 누리는 상황을 배격할 까닭은 없을 것이다. 특히 한나라당이 내세운 무상보육 확대는 교육복지나 저출산 해법,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차원에서 볼 때에도 수긍할 대목이 적지 않다고 본다. 문제는 누누이 지적했듯 그 재원에 달렸다. 민주당은 4대강 사업 예산에서 2조원만 빼내면 당장 전면적인 무상급식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들로서는 표도 얻고 4대강 사업도 공격하는 양수겸장의 구호라며 희희낙락할지 모르겠으나, 윗돌을 빼어 아랫돌을 괴겠다는 무책임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야당을 향해 포퓰리즘 공약이라고 맹비난하던 한나라당의 돌변도 비판을 면키 어렵다. 한나라당 방침대로 무상급식을 늘리고 유아보육비를 지원하려면 매년 1조 4000억원 정도를 추가 투입해야 하건만 이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는 막연하기 짝이 없다.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각 지자체·지방교육청 예산을 늘리겠다는, 하나마나한 소리만 늘어놓았다. 지난해 재정적자가 51조원에 이르고 올해 국가채무가 사상 처음 400조원을 넘어설 처지에 놓인 게 우리 정부다. 면밀한 재원대책도 없이 지르고 보자는 식으로 선심성 공약을 내던질 계제가 아닌 것이다. 말이 무상이지 결국은 국민들 주머니를 털어내겠다는 얘기다. 여야는 무상 운운하며 표심을 흐릴 게 아니라 재원대책부터 내놓고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 [이슈 Q&A] 계속되는 태국시위 원인과 전망

    태국의 방콕에서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탁신 지지(붉은 셔츠)파와 반대(노란 셔츠)파 간의 갈등으로 태국 정국은 바람 잘 날이 없다. 태국 정치를 전공한 박은홍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로부터 갈등의 근원과 전망을 들어봤다. 박 교수는 “불만스럽더라도 결과에 승복하는 문화가 사라져 버리면서 정치적 ‘게임의 규칙’이 실종돼 버린 것이 오늘의 사태를 불렀다.”고 진단했다. Q: 이번 시위의 근원은 무엇인가. A: 노란 셔츠의 원죄. 2006년 9월 쿠데타로 탁신 전 총리가 실각했다. 군정이 새 헌법을 발효하고 나서 치른 총선에서 탁신 세력인 ‘국민의 힘’(PPP)이 승리했지만 ‘노란 셔츠’가 정부 청사와 공항을 점거하는 저항을 벌였다. 내각이 붕괴했고 ‘국민의 힘’은 대법원 판결로 무너졌다. 반탁신 세력이 반정부시위를 통해 선거라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무너뜨려 버린 것이다. 지난해에는 ‘붉은 셔츠’가 아세안+3 회의장에 난입해 회의를 무산시켰다. 결국 ‘게임의 규칙’이 없어지면서 힘으로 모든 걸 해결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됐다. Q: 탁신을 지지하는 세력은 누구. A: 농민과 도시빈민. 탁신은 후기로 갈수록 신자유주의 세계화로 쏠렸지만 집권 초기엔 케인스주의 정책을 상당히 폈다. 특히 무슬림이 다수인 남부를 제외한 농촌에 대해서는 농가채무 탕감, 저소득층 무상의료와 무상교육 등 일관되게 재정확장 정책을 유지했다. 그 전엔 누구도 농촌과 빈민에 신경쓰지 않았다. 주요 수혜자인 농민들과 도시 빈민들은 지금도 강력한 탁신 지지세력으로 남아 있다. 그들이 조기 총선을 주장하는 것은 그만큼 승리를 자신하기 때문이다. Q: 탁신을 반대하는 주요 세력은. A: 도시중산층. 탁신 정권이 언론통제를 강화하는 등 독선적이었던 건 분명하다. 도시 중산층 사이에선 자신들이 낸 세금으로 농촌 좋은 일만 시킨다는 불만도 커졌다. 부패문제에 대한 거부감도 강했다. 지금도 농민들을 폄하하는 경향이 있다. 2006년 쿠데타가 일어났을 때 일부에선 ‘좋은 쿠데타’라는 식으로 필요악인 양 본질을 호도해 버리기도 했다. Q: 쿠데타가 재발할 가능성은. A: 예측 불허. 현 집권당인 민주당은 온건보수 성향으로 오랜 역사를 가진 정통 야당이다. 쿠데타는 누구에게도 플러스가 아니다. 하지만 태국 전문가 가운데 어느 누구도 2006년 쿠데타를 예상하지 못했다. 총선을 통해 친 탁신 세력이 다시 권력을 잡을 경우 ‘노란 셔츠’가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변수다. Q: 태국 정치불안이 주는 교훈은. A: 선거결과 인정해야.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상대적으로 제도적 민주화가 발전한 곳이었다. 하지만 2006년 쿠데타 이후 불만이 있더라도 결과에 승복하는 정치문화가 깨져 버렸다. 쿠데타는 물리적 힘에 기대서라도 정치권력을 교체할 수 있다는 위험한 발상을 심어 줬다. 대화와 토론이 사라지고 선거 결과로 들어선 합법정부조차 인정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크다. 힘과 힘이 맞붙는 끊임없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태국정부, 시위대 요구 전면 거부

    14일 태국 수도 방콕에서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을 요구하며 벌인 대규모 반정부 시위는 별다른 불상사 없이 끝났다. 하지만 시위대가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가 오늘 안으로 사임하지 않으면 재차 대규모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힌 만큼 정국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른바 ‘붉은 셔츠’로 불리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지지단체인 ‘독재저항 민주주의 연합전선’(UDD)이 주최한 시위에는 10만여명이 참가했다. 지난달 태국 대법원이 권력 남용을 이유로 태국 내 은행계좌에 동결돼 있던 탁신 전 총리의 재산 23억달러 가운데 14억달러를 국고에 귀속시키도록 한 판결이 계기가 됐다. 태국 정부는 일단 시위대가 요구한 조기총선과 의회해산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아피싯 총리는 이날 주례 연설에서 “시한을 설정하는 등 협박으로 간주되는 어떤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면서 “나는 전임 총리들과 마찬가지로 합법적인 방법으로 권력을 잡았으며 내 임기를 마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폭력 사태가 일어날 경우 정부에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질서요원들을 시위 현장 곳곳에 배치해 질서 유지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도로 곳곳에서 경찰과 군인들이 경계 활동을 했지만 시위대와 군경 모두 상대방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신경쓰면서 양측 간 마찰은 빚어지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시위 참가자들은 주로 탁신 전 총리 지지세가 강한 북부 농촌지역 출신이다. 2006년 미국 방문 도중 발생한 쿠데타로 실각한 탁신 전 총리는 재임 당시 도입했던 저소득층 무상의료와 무상교육, 저금리대출 등 빈곤완화 정책의 혜택을 본 농민들과 도시빈민들 사이에서 여전히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日 조선학교 무상교육 논란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에서 조총련계 조선학교(고교과정)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고교 무상교육 대상에 조선학교를 포함할지가 논란의 핵심이다.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25일 “조선학교가 뭘 가르치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한 뒤 일본 보수·진보 세력이 모두 나서 조선학교를 두고 입씨름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문부과학성은 조선학교를 포함한 외국계 학교 고교과정을 학비무상화 대상에 포함할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검토를 거쳐 이달중 정부 방침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본 언론은 조선학교가 무상화 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놓고 상반된 보도를 하는 등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선학교를 무상교육 대상에서 빼야 한다는 말을 꺼낸 건 나카이 히로시 납치문제담당상이었다.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를 고려해 조선학교를 제외해 달라고 가와바타 다쓰오 문부과학상에게 요청한 사실이 지난달 21일 언론에 보도됐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이를 일본의 재일한국인 차별 문제로 접근하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불붙기 시작했다. 사민당 의원들에 이어 중의원(하원) 문부과학위원회 의원들이 도쿄에 있는 조선학교를 찾았다. 조선학교는 매년 지방자치단체에 수업·재무 상황을 보고하고 있고 학생 중에 조선국적(법률상 무국적 취급)을 가진 이들은 41%에 불과하고 한국 국적(51%)이나 일본·중국 국적자도 다닌다는 점을 강조하며 적극 반발했다. 재일조선청년학생협의회는 11일과 12일 전국 주요 도시 29곳에서 규탄가두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언론의 보도도 엇갈리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12일 조선학교를 무상화 대상에서 일단 제외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반면 산케이신문은 전날 조선학교가 여전히 교실에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사진을 걸어 놓고 수업을 하는데도 정부가 조선학교 학비 무상화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하토야마 총리는 11일 밤 “전혀 결정된 것이 없다.”며 정부의 방침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jrlee@seoul.co.kr
  • 무상급식 법안 봇물

    초·중생 무상급식 문제가 6·2 지방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 전국적인 무상급식을 가능케 하는 법 개정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9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무상급식의 근거가 되는 학교급식법 일부 개정안과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안은 모두 6건이 발의된 상태다. 민주당 이종걸·안민석 의원도 조만간 개정안을 낼 예정이다. 개정안의 내용은 두 가지로, 학교급식법에 규정된 초·중·고등학교의 식품비 부담 주체를 보호자에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 바꾸거나, 의무교육을 받는 사람에게 수업료를 받지 못하게 한 초·중등교육법에 급식비까지 받지 못하도록 명문화한 것이다. 민주당 백재현 의원은 두 법의 개정안을 동시에 발의했다. 모든 개정안에는 헌법이 무상교육을 정하고 있는 만큼 급식도 무상교육에 포함된다는 논리가 담겨 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장의 의지에 따라 지역별로 천차만별인 무상급식의 수준을 평준화하겠다는 취지도 엿보인다. 실제로 재정자립도가 높은 서울은 무상급식을 하는 학교가 없는 반면 전북은 무상급식 시행률이 62.8%에 이른다. 무상급식 관련 법안은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지난해 4월 처음 발의했지만, 최근 지방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르자 민주당 의원들이 줄줄이 이를 뒤따르고 있다. 특이한 것은 한나라당 의원들도 법 개정에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청와대와 정부, 한나라당 지도부는 “집안 형편이 나은 자녀에게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것은 지나친 포퓰리즘이며 사회주의적 발상”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은 같은 당 김소남·조진래·김정권·김효재 의원 등의 동의를 얻어 지난달 1일 의무교육대상자에게 급식비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근거조항을 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국회에 냈다. 손 의원은 “학교급식도 교육의 일환이라는 게 오랜 소신”이라면서 “소득과 상관없이 의무교육이 실시되는 만큼 급식도 소득과 관계없이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 개정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법 개정 시도를 야당의 정치공세로 여기는 데다, 18대 국회 들어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는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심의도 힘겨워 보인다. 하지만 법 개정과 별도로 이번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일선 학교의 무상급식은 급속하게 퍼질 전망이다. 급식운동단체와 학부모단체가 오는 16일 연대기구를 발족해 후보자들에게 무상급식 공약을 압박할 예정이다. 한나라당도 후보자들이 개별적으로 무상급식 공약을 내는 것은 막지 않을 방침이다.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모든 교육이 차등화로 치닫고 있어, 밥이라도 똑같이 먹이자는 요구가 많다.”면서 “학부모가 매월 학교에 내는 비용 가운데 급식비가 50% 이상을 차지해 중산층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단체장 후보들이 외면하기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日국회 조선학교 이례적 시찰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중의원 문부과학위원회가 도쿄도 기타구의 조선 중·고급 학교를 3일 시찰하기로 결정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도 조만간 조선학교를 방문할 뜻을 밝혀 주목된다. 일 의회 상임위원회가 일선 학교를 시찰하는 것은 일본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학교 시찰은 조선학교에 수업료 무상화에 반대해온 자민당과 공명당이 강력히 요구해 왔다. 조선 학교가 문부과학위원회가 심의중인 고교 수업료 무상화 법안을 둘러싸고, 무상화의 대상이 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국회 내에서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문부과학위원들은 이번 시찰에서 조선학교 수업을 견학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교육 내용에 대해서도 학교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하토야마 내각은 1월28일 민주당 선거공약에 따라 일본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 수업료를 무상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고교 수업료 무상화 대상으로 조선 학교를 포함할지 여부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지만 하토야마 총리는 최근 “북조선이 국교가 없는 나라여서 어떤 교과 내용을 가르키는지 조사할 방법이 없다.”며 북조선학교를 수업료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조선학교만 수업료 무상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교육 형평화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 여론이 일자 입장을 바꿨다. 하토야마 총리는 2일 국회 중의원 예산 위원회에 출석해 “외교가 없는 나라의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아이들의 교과 내용이 어떤 식으로 전해질지 걱정이다.”라며 “조선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꼭 만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달내로 조선학교 방문을 추진할 의사를 내비친 셈이다. 이 문제는 나카이 히로시 북한 납치 문제 담당장관이 지난달 “조총련 산하의 조선학교가 일본정부의 무상교육 대상 교육기관이 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가와바타 다쓰오 문부 과학상에게 조선학교를 수업료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시켜 달라고 요청하면서 이슈화됐다. jrlee@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무상교육 조총련 제외 차별”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정치적 문제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소속의 조선학교를 고교 수업료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하려는 일본 정부 일각의 움직임을 다루기로 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5일 제네바발로 보도했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재일 교포의 차별문제로 회의를 여는 것은 지난 2001년 3월 이후 9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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