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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중앙은,단기금리 인하/93년이후 최저/재할인금리는 유지

    【도쿄 AFP 로이터 연합】 일본은행은 독일 분데스방크가 재할인 금리를 인하한지 하루만인 31일 둔화된 경기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금융시장에 대한 자금공급을 늘려 단기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현행 재할인 금리 수준으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일본은행이 금융시장에 자금공급을 늘리면서 2.25%를 유지하던 단기금리는 재할인 금리와 같은 수준인 1.75%로 떨어졌다. 일본의 재할인 금리는 지난 93년 9월 이래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분데스방크가 재할인 금리를 0.5% 포인트 전격 인하하면서 일본에서도 같은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는 기대는 재할인 금리가 현행대로 유지됨에 따라 무산됐다.
  • 김 대통령/“「한국형」안 되면 한푼도 못내다”

    ◎경수로 무산… 핵합의 깨질것/부산·경남순시/2002년 아주경기 유치 총력 김영삼 대통령은 31일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문제와 관련,『한국이 중심역할을 맡고 한국형이 채택되지 않는 한 우리는 절대 한푼의 돈도 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그렇게 되면 경수로 지원사업도 무산되고 미국과 북한의 합의도 전부 깨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부산·경남지방을 방문,부산문화회관에서 부산지역 인사 2백40여명과 오찬을 나누는 자리에서 『베를린에서 열린 미­북 전문가회담은 정회상태이지만 곧 한국과 미국,일본이 다시 만나 이 문제에 대한 협의를 하더라도 한국이 경수로 지원에서 중심적 역할을 맡기로 한 3국간 합의내용에는 아무런 변화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같은 우리정부의 정책이 강경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원칙에 입각한 것일 뿐이며 우리는 절대 원칙대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실상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아직도 북한에 동조하는 언행을 하는 사람이 남쪽에 있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김일성 사망후의 조문문제와 관련한 우리정부의 대응자세를 비판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최근발언에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부산광역시 및 경상남도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지자제 선거에 언급,『6월의 4대 지방선거는 지역살림을 맡을 살림꾼을 뽑는 것인 만큼 과열·혼탁선거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선거를 몇번 다시 치르는 일이 있더라도 부정·타락선거는 반드시 뿌리 뽑을 것』이라고 선거개혁을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공직자들의 사퇴 등으로 공직사회가 들뜨는 일이 없도록 각급 기관장들이 신념과 의지를 갖고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부산시에서 ▲사회간접시설의 확충 ▲첨단산업유치를 위한 공단의 조성 ▲가덕도 신항만 종합개발 등의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과 오는 2002년 아시아경기대회의 부산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시달했다.
  • 혈육의 정/연변은 남북이산가족 “만남의 장소”(두만강 7백리:6)

    ◎거의 조선족이 알선… 70년대부터 재회 급증/한달간 머물며 “못다한 정”나누고 여행도 중국에 사는 조선족들은 허리가 잘려 두 동강이 난 고국 어느쪽의 혈육이든 마음만 먹으면 만날 수 있다.남북의 혈육들이 이념적 갈등 때문에 고국땅에서 서로 만날 수 없는 현실과 대조를 이룬다고나 할까.조선족들의 이런 처지는 남북으로 갈라진 혈연들의 상봉을 주선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속된 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에 조선족들이 끼어들게 마련인 것이다. ○문혁이전엔 엄두 못내 그러나 남북 혈연들의 상봉을 주선하기 시작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문화혁명 이전에는 상봉을 주선하기는 커녕 조선족 자신들조차도 남한에 혈연,특히 이름깨나 난 혈연이 있다는 사실을 감추었다.문화혁명 당시에는 이런 꼬투리만 잡혀도 호된 투쟁을 받았다.남한에 혈연을 둔 것도 죄가되어 실제 곤욕을 치른 조선족들도 많다. 용정시 백금향에 들렀을 때 백금발전소 최몽필 문화잠장으로부터 생소한 이야기를 들었다.지금은 고인이 된 박정희 대통령의 6촌 계수가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발전소에 살면서 좀 떨어진 향 소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밥을 지어준다는 그 여인의 이름은 윤순옥(64).막상 만났더니 오랜 고생 탓인지는 몰라도 노쇠한 그늘이 역역했다. 그녀는 24살이 되던 해에 12살이나 더 먹은 박용태(함북 길주군 태생으로 72년 작고)의 후실로 들어왔다.후취 장가를 들 무렵 3살난 아들이 있었다.박용태의 부친은 박관일,박관세,박관선 3형제였는데 그녀의 주장대로라면 박정희 대통령과 5촌이 되는 사람들이다.보학도 배우지 않았거니와 족보도 확인하지도 못한 나로서 그렇다 아니다를 논할 처지는 못 되지만,일단 믿어보기로 했다. ○방송국에 편지 부탁 그녀의 말에 따르면 박용태는 박정희 대통령과 군관학교 정문 앞에서 찍은 사진을 보관하고 있었다.신사복 차림에 중절모를 쓰고 형제분이 찍은 사진이었다.밤이면 이불 속에서 사진을 보이면서 박정희라고 이야기 할 때 그녀는 모골이 송연했다.그때만 해도 적국의 대통령과 인척관계가 된다는 사실만이라도 감옥 밥을 무던히 먹을 죄였던 것이다.벽에 걸어둔사진틀 뒤에 몰래 보관하고 집식구들끼리만 돌려 보곤 했다. 그러다가 문화혁명 시기에 우연히 사진이 치보주임 최홍운씨의 눈에 띄었다.최 주임은 박정희라는 것은 몰랐지만 해방전 박용태의 신사복차림을 보고는 소각해버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귀띔해 주었다.그러나 박씨는 사진을 농속에 깊숙히 감추어 두었다.만약 당시 최주임이 고자질을 했더라면 박정희와의 관계는 뒤로 제쳐놓고도 투쟁을 받았을 것이다.1972년 박씨가 세상을 뜨자 사진을 불살라버렸다. 한중수교가 이루어 진 후 일가 친척 없이 고독하게 살아온 그녀는 한국 KBS사회교육방송국에 친척을 찾아달라는 부탁의 편지를 냈다.그런데 박정희 대통령과 친척이라고 선을 달아 줄 것을 요구한 편지가 꽤나 된다면서 그녀의 혈육을 찾는 간절한 소원을 이루어 주지는 못했다.사회교육방송국에서 종종 보내온 책자와 편지를 지금도 보배처럼 보관중인 그녀의 마음 속에는 아직도 아쉬움이 많다. 『령감은 고생만 하다 너무 일찍 가셨디요.기런 북새통을 살다보니 박대통령 사진도 못 남겼수다.다가저의 불찰이디요.저는 박씨 가문에 들어온 사람이라 남이라면 남일테지만….자식들한테 혈육도 모르고 지내게 하는 거이 가슴 아픕네다』 그러나 두만강을 사이 두고 한동안 친선을 유지해온 중국과 북한은 사정이 달라 혈육간의 왕래가 비교적 잦았다.용정시 대소과수농장의 방승섭(68)은 여기서 김일성주석으로 호칭하는 그의 처형 아들이었다.다시 말하면 김일성주석의 본처 김정숙의 언니가 바로 방승섭의 모친이다.70년대 초 두 나라 정부에서 교섭하여 방승섭부부,어머니,두 아들과 딸하나를 데려갔다.1986년 대소과수농장의 관치성농장장은 조선을 방문하는 기회에 청진시 칠세대에 사는 방씨 댁을 찾아갔다.고향 사람을 만났다고 후한 접대를 해주었다.방씨 부인은 3년 전에 대소과수농장을 찾아온 적도 있다. 용정시 지신(일제시기 화룡현 다라즈)의 출신이고 항일투쟁에 차가했다가 현재 조선인민군에서 장군이 된 김광협의 친척들은 50년대와 60년대에 북한으로 이주했다.김광협의 7촌 조카 김상호는 1946년 참군하여 조선으로 나간 후 소련 유학을 하고돌아와 조선인민군 공군 부사령이 되었다고 한다.김상호는 어머니와 일가친척을 모두 모셔갔다. 연변에 살던 김광협의 친척들은 소작농으로 가정 살림이 째지게 가난했다.세발의 막대를 휘둘러도 거칠 것 없는 살림인지라 김광협의 동생은 한쪽 눈이 먼 여성을 아내로 맞았다.동생 일가가 평양에 도착하던 날 김광협은 처 유명옥과 함께 역으로 마중을 나왔다.제수를 보는 그의 마음은 참 딱했을 것이다.그런만큼 그는 제수를 끔찍히도 아꼈다고 한다.순 농군으로부터 국가 간부가 된 동생은 처하고 불화했는데 그 일 때문에 형님한테서 모진 꾸지람을 들은 다음부터 가정화목을 지켰다는 것이 용정시 삼합진 북흥촌 노인들의 이야기다. 김광협의 6촌 형님 김병협은 북흥촌 이기희씨의 고모부이다.그 이씨가 회령 사탕공장에 있을때 들었다는 이야기는 김광협 일가의 생활상을 짐작케 한다. 『그러네까 64년도 일입네다.김광협 6촌형의 딸,내게는 고종사촌 되는 누이가 두만강을 건너 평양 갔다 오는 걸음에 우리집에 들렸댔습네다.그 고종4촌 말이 김광협 집 앞대문엔 보초가 다섯이나 서 있더라고 기래요.삼촌을 집에 모신 김광협은 아침 문안을 꼭 드리고 식사도 독상을 대접하더랍데다.김광협은 식구들과 식당칸에서 밥을 먹으면서 요리가 나오면 모처럼 온 조카딸에게 연신 넘겨주었다는 거디요.조카딸도 화룡영화관 해설질을 하던 남편과 함께 나중에 평양으로 불러들였디요』 ○남북 오누이 극적 상봉 그러한 북한과의 일변도 왕래가 변화를 일으켜 딴판을 맞고있다.중국의 조선족은 이념의 벽을 뛰어넘어 남쪽의 혈육과도 정을 통하게 되었다.두만강을 훌쩍 건너는 것보다 비행기나 배를 타고 우회하는 먼거리에 남한이 있을지라도 무척 가까워졌다. 지금으로부터 3,4년 전의 일이다.중국 조선족 한 분은 북과 남에 사촌형제들이 있다.그해 북에 건너가 4촌 여동생한테 남에 사는 형한테서 온 편지를 전했다.편지를 받아쥔 여동생은 흐느껴 울었다.얼마나 그립던 오빠였던가!여동생의 남편은 6·25전쟁 당시 조선인민군이 되어 남으로 밀고 내려갔다. 그분은 얼마있다가 남한의 사촌형님 집으로 갔다.형을 만난 그는 깜짝 놀랐다.형님이 앞을 못보는 장님이 되었던 것이다.6·25전쟁 당시 국군에 있었던 형은 어느 한 전투에서 인민군의 총에 맞아 소경이 되었다는 것이다.어찌 보면 매부의 총에 부상을 입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타의에 의해 혈육간에 살생을 해온 우리 민족처럼 뼈에 사무치는 한을 가진 민족은 세상에 없을 것이다. 그분은 여동생과 형님이 중국에서 만나는 것이 어떠냐고 말했다.그러자 형님은 『소경인 내가 볼수도 없는 신세이고 만나면 여동생한테 서러움만 더 줄것이니 친척 동생더러 대신 가서 만나라』고 했다.결국 친 오누이의 만남은 무산되었지만 다른 혈육이 중국에서 뜻깊은 눈물의 상봉을 가졌다.그들은 만 한달간 한 집에 머물면서 한 많은 회포를 풀었다.그래서 두만강가는 이래저래 눈물 마를 날이 없는 모양이다.
  • 「산업평화」노사가 맞든다/노­경총,“생산적관계 정립 공동노력”선언

    ◎“임금협상 사업장 자율 타결/부당노동­불법행위 등 추방”/7개항 발표 올해 산업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중앙노사가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선언문이 사상 처음으로 채택됐다. 한국노총(위원장 박종근)과 경총(회장 이동찬)은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임금교섭의 조기타결 등 7개 실천사항을 담은 「95년 산업평화정착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노총과 경총은 선언문에서 『국제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국제경쟁에 대처하기 위해 노사안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과제』라며 『우리 노사는 책임있는 경제주체로서 국민경제발전을 위해 창의와 참여에 기초한 생산적 노사관계를 확립하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노사화합을 주내용으로 하는 이 선언문은 개별기업에 강제되지는 않는 선언적인 의미를 갖고 있으나 중앙노사간 사회적합의가 무산된 이후 임금교섭을 앞둔 각 단위사업장에 초래된 혼란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노총과 경총은 선언문에서 산업평화 정착을 위해 올해 임금교섭이 단위사업장 노사간에 자율적으로 조기에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써 국민경제발전에 기여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계층간 임금격차 완화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생산성향상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이를 통해 기업발전과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와 노조의 불법행위를 산업현장에서 추방키로 했다. 박종근 위원장 등은 선언문발표에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년간 시행돼온 사회적합의가 올해 무산됨으로써 빚어질 단위사업장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노사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선언문 채택의 배경을 설명했다.
  • 지방선거 출마/사퇴공직자 77명 어느당 깃발 잡나

    ◎시도지사 출신 6명중 4명 “민자” 내정/신구범 전제주지사는 진로 오리무중/71명 기초장 출마채비… 10만여명만 야 공천 바라 오는 6월 자치단체장선거에 출마하려는 공직자 77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시·도지사가 6명이고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장이 46명이다.나머지는 단체장이 아닌 고위 지방공직자들이다. 이들 출마 희망자의 다수는 민자당의 공천을 바라고 있다.그러나 서울등 대도시와 호남에서는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하려는 사람도 적지 않다.여야 정당도 정치인보다는 행정경험이 있는 인사를 우선 공천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들 퇴직 공무원들의 주가가 높아가고 있다. ○…15개 시·도지사 가운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는 조해령 전대구·염홍철 전대전시장과 이상용 전강원·박중배 전충남·김혁혁 전경남·신구범 전제주지사 등이다.신 전제주지사를 뺀 나머지는 모두 민자당의 공천을 바라고 있다. 염 전대전시장과 이 전강원·박 전충남·김 전경남지사 등 4명은 민자당 후보로 광역단체장 선거에 나설 것이 확실해 보인다.해당 지역에서 후보 경선에 나서려는 인사가 몇몇 있기는 하지만 시·도지부에서 조정에 나서 경선없이 이들이 공천을 받도록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사람은 조 전대구시장과 신 전제주지사. 민자당의 대구 지역 의원들은 현지의 「반민자 정서」를 감안할 때 보다 「강력한」후보가 민자당 대표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정호용·강재섭 의원에게 막바지까지 출마를 권유해 보고 안되면 조전시장을 출마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신 전제주지사의 출마 문제는 더욱 복잡하다.신 전지사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됨으로써 민자당 후보 경선에 나서는 것이 무산됐다.그러나 그는 『정부 고위층으로부터 불출마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무소속으로라도 선거에 나설 뜻을 시사하고 있다.민자당은 신전지사의 행동이 「동정표」를 모으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그가 결국 출마를 포기하리라 기대하는 눈치다.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한 공직자는 71명이다.이 가운데 50여명이 민자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있다.10여명은 민주당등 야당 공천을 바라고 있고 나머지 10여명은 무소속으로 출마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민주당은 20여명의 전직 공직자가 야당 공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민자당은 서울의 허완 전양천·이준우 전용산·조남호 전서초구청장과 전남의 김정식 전영암·김정주 전신안군수 등 전국적으로 30여명의 퇴직 공직자를 이미 단체장 후보로 공천하기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진다.또 퇴직 공직자가 야당 혹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앞으로도 공무원 출신들을 되도록 공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해당 지구당위원장들을 설득하고 있다.따라서 최종 공천단계에 가면 퇴직 공직자 가운데 50여명에 가까운 인사가 민자당 후보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서울에서 김동일 전중구·이정규 전서대문·진영호 전성북·김성순 전송파·심상균 전금천구청장 등 6∼7명의 전직 구청장을 영입하기 위해 활발히 접촉하고 있다.충남·대전 지역의 퇴직 단체장들은 민자당과 「자민련」의 공천을 저울질 하느라 고민하는 이가 상당수에이르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남한에 북 암살요원 상당수”/자수간첩 한병훈씨

    ◎북은 주사파발언 박홍 총장 미워했다/네차례 밀입북… 지하철·댐 폭파 지령/92년 국민당 입당 기도… 군미필로 무산 서강대 박홍 총장의 암살지령을 받고 국내에 잠입했던 유학생출신 자수간첩 한병훈(32)씨는 23일 『현재 남한에는 나와 같은 임무를 띠고 활동중인 북한 공작원이 상당수에 이른다』고 폭로했다. 한씨는 이날 하오 2시 서울 마포구 도화동 마포가든 호텔 무궁화홀에서 박총장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폭로하고 『북한으로부터 박총장을 제거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씨는 북한의 구체적인 지령날짜와 장소는 『94년 7월 덴마크 코펜하겐공항』이라면서 『당시 북한 공작원은 박총장을 제거해 조국에 충성을 바치라는 지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씨는 북한이 박총장을 제거하려는 이유에 대해 『박총장의 주사파 발언으로 한총련의 활동이 위축된데다 이 발언이 김일성 사망직후에 터져나와 북한 지도층 사이에 박총장에 대한 배신감이 깊어진 게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씨는 또『92년 5월초 민족통일·노동자와 자본가통일·인간과 자연통일등 「3통주의」를 새로운 정책방향으로 역설하면서 국민당에 입당해 남북경협등에 영향력을 행사하라고 했지만 병역문제로 무산된 적이 있다』고 토로하고 『이를 위해 국민당 최고위층 등을 만나 집요한 공작을 펴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씨는 『북한에서 밀봉교육을 받기위해 독일에서 유학중이던 88년 처음으로 밀입북했으며 그뒤 89,90,92년 세차례나 밀입북했다』고 말하고 『교육장소는 평양에서 승용차로 2시간정도 떨어진 산골』이라고 전했다. 한씨는 『밀봉교육을 받으면서 지도원으로부터 남한에 많은 수의 공작원들이 이미 활동중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민족적 양심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내 신분을 밝혀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혀 남한에 파견되어 있는 공작원들의 활동이 매우 대담해졌음을 암시했다. 한씨는 밀봉교육 내용과 관련,『밀봉교육 당시 대남사업부 지하당조직부에 소속돼 「백두산 권총」·「AK소총」 사격훈련등 기본적인 교육과 함께 지하철,도시가스,전력센터,댐등 주요시설 파괴교육도 함께 받았다』고 털어놨다.
  • 천안시­천안군/김해시­김해군/삼천포시­삼천포군/시·군 통합 확정

    ◎속초·양양 등 3곳은 무산/주민의견 조사결과 충남 천안시·군,경남 김해시·군과 삼천포시·사천군 등 3개지역 시·군통합이 확정됐다. 이는 21일 전국 8개지역 19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된 시·군통합에 대한 주민의견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날 충남 천안군은 주민의견조사에 응한 2만5천9백46가구 가운데 75.5%(1만9천4백7가구)가 천안시와의 통합에 찬성,사실상 통합을 확정지었다. 천안시는 지난해 4월에 실시된 행정구역개편에 대한 주민의견조사에서 89.2%의 높은 찬성률을 보여 이번에는 주민의견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또 경남 김해시는 전체의 81.4%가 참가한 의견조사에서 81.2%의 찬성률을 보였고 김해군은 전체의 80.7%가운데 58.4%가 시·군통합을 희망했다.삼천포시와 사천군은 각각 86.7%와 65.1%의 찬성률을 보여 사실상 통합을 확정지었다. 이들 지역은 4월말까지 도의회 및 해당 시·군의회의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오는 6월부터 통합시로 출범한다. 그러나 강원도 속초시와 양양군을 비롯 ▲전남 목포시와 무안·신안군 ▲여수시,여천시·군의 「3려」지역 등 3곳은 통합이 무산됐다.양양군,무안군,여천시 등이 각각 통합에 반대했다. 경기도 송탄시,평택시·군과 전북 이리시,익산군은 이날 밤늦게까지 주민의견조사서에 대한 개표작업을 벌였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시·군간 경계조정여부에 대한 의견조사도 함께 실시해 ▲화성군 태안읍 신리와 망포리를 수원시로 ▲시흥시의 수암·강상·강하동과 화정동일부를 안산시로 각각 편입시키로 했다.
  • 개별 임금협상의 완충역 기대/임금연의 「가이드라인」 의미

    ◎노­경총 대신한 사실상 올 임금협상 잣대/수용땐 고·저임 틈새 6%정도 좁아질듯 「95년도 임금연구회」가 21일 발표한 적정 임금인상률은 단 한차례의 회의도 열어보지 못하고 무산된 한국노총과 경총간 임금합의를 대신한 정부의 올해 임금가이드라인이라 할 수 있다. 임금연구회의 임금인상안을 정부가 고스란히 받아들여 올해 임금교섭 지도지침으로 확정했기 때문이다. 연구회가 제시한 적정 임금인상률 범위 5.6∼8.6%는 노총(12.4%)과 제2노총 건설을 준비하고 있는 「민주노총건설준비위원회」(14.8%) 등 노동자단체와 사용자단체인 경총(4.4∼6.4%)이 독자적으로 제시한 임금인상률과의 엄청난 차이를 좁혔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다시 말해 내달부터 본격화될 개별기업의 임금교섭을 앞두고 큰 폭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각 단체의 임금인상률에 완충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뜻이다. 연구회의 임금인상안은 생계비만을 고려해 산출한 노총이나 기업의 지불능력만을 따져 제시한 경총의 그것과 비교하면 합리적인 방식에 근거해 산출된것으로 평가된다. 연구회는 국민경제 실질노동생산성 증가율에 물가상승률을 더한 실제임금인상률에서 임금협약에 따른 임금인상과는 별도의 연말 특별상여금 등을 고려한 임금부상률을 뺀 수치를 적정 협약인상률로 산출한 것이다. 이같은 공식에 따라 산출된 인상률이 7.1%로 연구회는 해마다 벌어지고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1.5%씩의 범위를 두어 고임의 대기업은 하한선을,저임의 영세기업은 상한선을 임금교섭의 기준으로 삼도록 권고했다. 이처럼 5.6∼8.6%의 임금인상 준거를 기업별 임금수준에 따라 적용하면 임금격차가 6% 정도 완화될 것이라고 연구회측은 밝혔다. 그럼에도 연구회의 임금가이드라인에 대해 노·경총은 물론 일선 사업장 노사가 상당히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겉모양은 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정부가 수용한 형식이나 속을 들여다보면 임금문제에 있어서 정부가 노사자율원칙을 포기하고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비쳐지기 때문이다. 특히 개별기업에서는 연구회가 제시한 적정 임금인상률을 무시하고노총과 경총의 독자안을 기준으로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나설 전망이다. 따라서 4월부터 본격화될 임금협상을 앞두고 개별노사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설득이 중앙노사간 사회적 합의가 없는 상황에서 시도된 새로운 임금정책의 성공을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임금 인상률 정부간섭 없었다”/김대모 노동연구원장 인터뷰 「95년도 임금연구회」에 참여해 올해 적정임금인상률을 산출한 김대모 한국노동연구원장은 『노사 모두에게 욕먹을 각오를 하고 충정을 가진 학자들이 모여 고심끝에 임금인상률을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원장은 『학자들 사이에 한국노총이 사회적 합의를 거부한 지난해 11월부터 노·경총 합의가 어려우면 우리들이 나서 적정한 임금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말들이 있었다』면서 『올들어 사회적 합의가 불가능해지면서 2주전 공식회합을 갖고 작업에 착수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의 임금교섭 구조나 최근 수년간의 교섭관행 및 교섭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때 기업단위의 임금교섭을 보다 합리화·효율화시키기 위해서는 국민경제 차원의 임금인상 기준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원장은 이와 관련,『우리가 임금인상률을 산정할 때 사용한 「거시임금결정모형」은 연구회에 참석한 학자들은 물론 학계에서 보편화된 공식』이라고 밝히고 『중앙노사가 협상을 통해 전국단위의 임금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앞으로도 중앙단위 협상이 어려울 경우 계속 이 모델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금연구회가 적정 임금인상률을 발표한 뒤 노총은 정부가 임금연구회 구성을 의뢰했고 연구회는 정부차원의 임금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준 것에 불과하다고 즉각 성토하고 나섰다. 김원장은 이에 대해 『정부로부터 정식으로 연구회를 구성해 임금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줄 것을 요청받은 적은 없다』면서 『노동계에서 우리의 작업을 오해할 것이 가장 염려스럽지만 회원구성이나 임금수치 등에 대해 정부의 간섭을 배제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 사법개혁 대법·세추위 공동추진 배경

    ◎여론수렴·법조계 반발 차단 “양수”/당사자 의견 충분히 반영… 뒤탈 없도록/의도 좋지만 시간 모자라 졸속 우려도 세계화추진위원회와 대법원이 18일 사법개혁을 공동추진키로 한 것은 국민적 혼선과 낭비를 최소화하고 각계의 광범위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우리 실정에 가장 적합한 개혁안을 만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는 정부와 대법원이 그동안 법학교육 및 사법시험제도에 문제점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면서도 로스쿨제도 도입 및 사법시험제도폐지 등 핵심사항을 두고 심각한 이견을 보여 국민들에게 오해의 소지를 제공한 데다 「직역이기주의」의 다툼이라는 인상까지 심어준데 따른 것이다. 사법개혁문제는 법조계 뿐만 아니라 학계·시민단체 등 각계에서 줄곧 그 필요성을 제기해 왔으나 막상 개혁에 착수하려 하면 기득권층의 반발과 관련기관 및 단체들의 이해상충으로 번번이 무산되어 온 게 사실이다. 정부가 사법개혁에 「칼」을 뽑아든 것도 사법부의 개혁작업이 미온적인 데다 국민들의 기대치에 훨씬 못미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또 변호사의 과다수임료와 전관예우문제 등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데도 당사자격인 법조계는 뒷짐을 지고 있어 사법개혁에 불을 댕긴 것으로 보인다.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달 세계화추진위원회로부터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제 우리 사법시험제도와 법학교육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말해 평소 구상해온 사법개혁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었다. 대통령이 이처럼 세계화추진위원회측에 힘을 실어주자 사법개혁은 바로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대법원과 변협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특히 93년 윤관 대법원장 취임 이후 사법제도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온 대법원으로서는 뒤통수를 얻어맞은 격이었다. 대법원은 지난해 사법개혁의 후속작업으로 법조인력 양성방안을 본격적으로 연구해 왔고 오는 4월 근대사법제도 도입 1백주년을 앞두고 오는 20일 대규모 심포지엄계획까지 세워 놓았었다. 대한변협도 최근 성명을 내고 『국가백년대계인 사법제도 및 법학교육제도 개혁이 일부 행정관료에의해 단기간에 이뤄질 경우 시행착오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그동안 사법제도를 운영하고 개선에 진력해온 대법원·법무부·대한변협 등이 주축이 돼 개혁안을 마련하는 것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고 정부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그동안 사법개혁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정부가 이날 대법원과 업무를 분담하기로 한 것도 법조계의 반발을 차단하기 위한 무마책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안에 대해 법조계 일각에서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한 변호사는 『이제 한달여 밖에 시일이 남아 있지 않았는데 충분한 기초조사 없이 어떻게 개혁안을 만들고 공청회 등을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겠느냐』면서 『시행착오가 예상되는 졸속안을 만드느니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민적 합의에 의한 개혁안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서 성 법원행정처차장 일문일답/“법조계­여론 「간격」좁히기 문제없다” 대법원의 사법개혁 주체인 서성 법원행정처차장은 18일 세계화추진위가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는 공동합의문을 발표한 뒤 『3월안으로 대법원과 세추위안을 각각 만든뒤 이견 조정을 거쳐 예정대로 4월25일에 최종 합동실무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개혁일정을 밝혔다. 서 차장과의 일문일답. ­4월25일에 개혁안을 발표키로 한 일정은 시간상 너무 촉박한 것이 아닌가. ▲대법원과 세추위의 내부안이 이미 만들어진 상태이므로 가능하리라고 본다.합동실무안을 마련한 뒤 이를 바탕으로 합동공청회를 개최,또 다른 이해당사자인 법무부,재야법조계,학계,시민단체 등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공동발표문에 따르면 대법원은 법조인력의 운용 및 관련 제도와 관행분야를 맡고,세추위는 법학교육과 기초법조인의 양성부분을 담당키로 역할을 서로 분담했는데 실제 이같은 역할분담이 가능한가. ▲법조개혁은 상호 연결고리를 맺고 있으므로 편의상 담당 영역을 나눴지만 서로 적절한 공조체제가 갖춰진다면 영역에 구애받지 않고 추진해 나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 ­구체적인 추진방법은. ▲기존의 대법원 산하 기획단과 세추위소속 소위원회가 실무를 담당한다.관계자들이 정기적으로 접촉,이견을 조정한 뒤 각자안을 별도로 발표하지 않고 양측의 단일안을 최종 발표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서차장은 끝으로 『국민이 법률전문가의 조력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법조인수를 늘리되 이론과 실무능력을 갖춘 법률전문가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법조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양측이 인식을 같이 하는 만큼 최종안 마련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이견조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항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 “선거자원봉사자증원책 강구하라”/17일 통일외무·내무위(의정중계)

    ◎「한국형」북측 거부경우 대책은/통일위/“경찰 승진시험 관리방법 개선”/내무위 국회는 17일 법사·통일외무·재정경제·내무위원회 등 11개 상임위를 열어 북한경수로 지원문제와 경찰청의 승진시험 부정사건,한국은행법개정안 등 현안을 다루었다. ▷통일외무위◁ ○…나웅배 통일부총리를 상대로 북한이 끝내 한국형 경수로를 거부할 때의 대책과 남북경협 활성화방안 등에 대해 질의. 이우정 의원(민주당)은 『제네바합의서에 한국형경수로가 명시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북한에 강요하는 근거는 어디에 있느냐』고 묻고 북한이 한국형을 거부할 때의 대책을 추궁. 임채정 의원(민주당)은 『중국과 폴란드의 군사정전위 철수로 사실상 남북한의 군사대치가 법적 공백상태에 놓이게 됐다』고 지적,『한국과 미국,북한과 중국을 한데 묶는 평화협정을 추진할 용의는 없느냐』고 질의. 이만섭 의원(민자당)은 『북한은 「한국형」이라는 말에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름에 얽매이지 말고 주문자생산방식(OEM)을 원용해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는 쪽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이 의원은 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중국과 러시아도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 나 부총리는 『지난 1월 북한대표 5명이 남한에서 열린 종군위안부대책회의에 참석하려다 무산된 것은 북한내부의 강경파들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남북관계개선에 도움이 될 때는 인적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답변.나 부총리는 또 『남북한의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는 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피력. ▷내무위◁ ○…중앙선관위를 상대로 여야의원들은 6월 지방자치선거의 준비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경찰청은 경찰승진시험문제 유출사건에 대한 질타로 곤욕을 치렀다. 선관위에 대한 질의에서 민자당의 황윤기·이영창 의원 등은 『선거자원봉사자 모집이 극히 부진하다』고 지적하고 『각종 대중매체를 이용해 홍보를 강화하라』고 주문.민주당의 이원형 의원도 『이번 선거는 자원봉사자 활용에 성패가 달렸다』면서 『반상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제안. 장영달 의원(민주당)은 『지난해부터 2월까지 불법사전선거운동으로 고발된 3백60건 가운데 수사의뢰건수는 51건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선관위의 공명선거의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비난.김옥두 의원(민주당)도 『경기도의 불법적인 후보동향파악을 선관위가 몰랐다면 행정기관에 대한 감시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주장. 김석수 중앙선관위원장은 『4대 지방자치선거에 소요될 인원은 행정공무원 24만3천명과 교원 8만3천명,일용직 39만명 등 모두 1백4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히고 『방송과 강연 등의 홍보활동을 통해 유권자와 각 후보의 공명선거의지를 다져나가겠다』고 피력. 경찰청의 승진시험비리와 관련해 여야의원들은 『부정을 색출해야 할 경찰이 스스로 부정을 저지르고도 문민시대의 경찰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질책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 김옥두 의원은 『국민 모두가 잠든 새벽을 틈타 의장공관 등에 1천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한 것은 공권력의 남용』이라고 주장하고 『경찰은 외압의 실체를 밝히라』고 요구.또 이장희 의원(민주당)은 『경기도처럼 경찰도 선거관련 동향조사를 하고 있지 않느냐』고 의혹을 제기. 이에 대해 박일용 경찰청장은 『의장공관 등에 대한 경찰력투입은 경찰의 자체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승진시험의 부정을 막기 위해 시험과목 조정,응시자격 제한,문제지와 정답지 분리 등 시험관리방법을 개선하겠다』고 답변.
  • 임금 가이드라인/중앙노사협서 결정/내년부터 공식협의기구로

    ◎이형구 노동,국회서 밝혀 정부는 각 기업의 안정적인 임금교섭을 위해 내년부터 중앙노사협의회를 공식적인 임금수준결정기구로 활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93년부터 실시돼왔으나 올해에는 한국노총의 거부로 무산된 노총과 경총간 임금가이드라인설정을 골자로 하는 사회적 합의는 사실상 제기능을 잃게 됐다. 이형구 노동부장관은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출석,주요현안보고를 통해 『올해 임금정책방향은 생산성교섭 임금제를 중심으로 임금격차를 완화하고 임금체계합리화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중앙노사협의회를 활성화시켜 임금 등 노동문제의 협의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노사협의회법은 노동정책의 주요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노동부장관을 의장으로 하는 중앙노사협의회를 두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81년 노사대표 각 15명,공익대표 10명으로 중앙노사협의회가 구성됐으나 거의 활동을 하지 않아 유명무실했었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중앙노사 차원의 협력강화를 위해 중앙노사협의회 위원 전원을 이달말 교체하고분기별로 회의를 열어 노동정책의 최고협의기구로 활용할 방침이다. 새로 구성되는 중앙노사협의회는 노동정책의 장단기대책은 물론 임금수준의 책정,주요근로조건의 정책방향,노사협조의 방향수립 등 노동정책전반을 심의하게 된다. 노동부는 또 중앙노사협의회가 근로조건이나 노사분규예방 등에 관한 사항을 협의할 수 있도록 산업별 분과위원회를 설치하고 각 분과위는 노사대표 및 공익대표 각 3명을 중앙노사협의회 위원중에서 노동부장관이 위촉하기로 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노사간 대립구도가 완전히 불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동관계법 개정논의는 우리의 노사관계를 크게 흐트러놓을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따라서 정부는 노동관계법 개정추진을 당분간 유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북일 수교회담 어떻게 되나/일 여당대표단 방북 지연이후

    ◎지방선거 “발등의 불”… 5월께 재론될듯 일본 여당대표단의 북한 방문이 상당히 늦춰지게 됐다.자민당의 주도로 추진되는 대표단에 사회당이 참여를 꺼렸기 때문이다. 여당대표단의 방북은 빨라도 3월말이나 다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일본은 23일 통일지방선거가 공고되고 정계는 4월 한달 동안 선거에 전념하게 되기 때문에 여당대표단의 방북 문제는 5월초가 지나야 재론될 가능성도 크다.이번 통일지방선거는 지난해 신진당이 창당되고 나서 첫 전국적인 선거이기 때문에 향후 정국의 흐름을 가늠하는데 중요하다.각 당은 선거가 발등의 불이다. 따라서 여당대표단이 북한을 방문,사전 정지작업을 벌이고 5월초 정부간 국교정상화 교섭을 벌인다는 일본 정부·여당의 당초 구상은 그대로 추진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정부간 국교정상화 교섭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과 사회당이 주도권을 둘러싸고 일격을 가한 것은 이로써 1대1이 됐다.자민당은 지난해말 사회당의 주도로 여당대표단의 북한 방문이 추진되자 90년 전후보상을 인정한 북한 노동당,자민당·사회당 3당 공동선언의 백지화를 요구했다.이에 북한이 발끈하면서 여당대표단의 방북이 무산됐었다. 이번에는 자민당이 그동안의 물밑 접촉을 바탕으로 북한이 3당 공동선언을 거론하지 않을 듯하다면서 강력히 추진했다.그러나 3당 공동선언의 존중을 주장해온 사회당은 북한이 자민당의 주장처럼 3당 공동선언을 거론하지 않을 것인지 명확하지 않으며 입장이 변했다면 이유를 알아본 뒤 북한 방문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양당 사이에서 입장이 곤란해진 것은 북한.지난해 자민당의 반발로 여당대표단의 방북이 무산되자 올해는 자민당과 활발한 접촉을 시도했는데 이번에는 사회당이 지팡이를 짚고 나선 것.9일부터 3당 공동선언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 관건이 되고 있음에도 북한은 1주일의 침묵 끝에 16일에야 『3당 공동선언의 정신』이라는 표현을 쓰면서도 『준수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입장을 밝혔다.사회당은 이를 두고 북한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해석했다. 이번 논의 과정에서 신중한 자세를 촉구한 한국의 움직임도 견제 역할을 했다.연립여당에 참여하고 있는 3당은 17일부터 3당 공동선언,이은혜 문제,KEDO의 출자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하지만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하지 않고 있으므로 일본이 신중하게 북한에 접근해야 할 것이라는 한국정부의 요청은 결코 논의의 초점은 되지 못했다.일본이 무언가 외교적 목적을 위해 대북한 교섭 재개를 서두르고 있음은 변하지 않고 있다.
  • 일 대표단 방북 무산 위기/“전후보상 북입장 불변”

    ◎사회당 불참 결정/북선“자민단독방문 곤란”표명 【도쿄 연합】 북한과 국교정상화회담 재개를 위해 일본 자민당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연립여당 방북 대표단 파견이 또 백지화될 가능성이 큰것으로 전해졌다. 사회당은 16일 상오 중앙집행위에 이어 당3역 회담과 일­북한 의원연맹 및 일­한 의원연맹 가입의원 회의를 잇따라 열어 연립여당 방북단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향후 구체적인 대응책은 구보 와타루(구보선) 서기장에 일임했다. 사회당이 방북단에 참가하지 않기로 한 것은 앞서 15일 구보 서기장이 조총련의 허종만책임부의장과 접촉한 결과 「전후 45년간 보상」을 규정한 지난 90년9월의 자민­사회­조선노동당 3당 공동선언에 대해 북한측이 입장을 바꾸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구보 서기장은 이날 회의에서 『단순한 절차상 문제가 아니라 (사회당이 참가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모순된다』면서 자민당이 방북단 단장으로 내정한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전외상이 3당 공동선언을 백지화할 것을 주장하는 이상 사회당의 방북단 참가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 소식통은 이날 사회당이 방북단 참가를 거부한데 대해 『예상하지 않은 사태』라며 『자민당 만으로 구성된 대표단의 수용 여부는 다시 검토해야 하나 사회당과 오랜 우호관계를 감안하면 자민당 단독 방북단의 수용은 곤란하다』고 밝힌 것으로 교도통신은 전했다.
  • 「법학교육 개선」 난항/법조계,사시제도 개선 병행 주장

    ◎세계화추진위 소위 논의 무산 세계화추진위원회 산하 「법률서비스및 법학교육의 세계화」소위원회는 16일 제2차 전문가회의를 열고 전문사법대학원(로스쿨)제도의 도입을 골자로 하는 법학교육제도 개선안을 논의했으나 법조계 대표들의 반대로 논의 자체가 무산됐다. 이날 회의에서 소위원회 산하 과제별소위의 연구진 간사인 권오승서울법대교수는 ▲학부를 4년,대학원(로스쿨)을 2년으로 하는 4+2제도 ▲법과대학을 의과대학과 마찬가지로 예과 2년,본과 4년으로 운영하는 2+4제도 ▲학부와 대학원을 각각 3년씩으로 하는 3+3제도 ▲학부를 4년,대학원을 3년으로 하는 4+3제도등 4가지 법학교육 개선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손지열 서울고등법원부장판사 등 법조계 참석자들은 『법률가의 수를 결정하는 민감한 사안인 사법시험제도에 대한 논의없이 법학교육제도 개선방안만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력하게 반대했다. 법조계 참석자들은 또 전문가회의와 별도로 법조계를 포함한 각계 대표들로 실무작업반을 구성하자고 제안했으나 나머지 참석자들의 반대로 관철되지 못했다. 전문가회의는 25일 제3차 회의를 가질 예정인데 이날 회의에서 나타난 것과 같은 법조계의 반발 때문에 여전히 논란이 예상된다.
  • 일 연정대표단 평양행 연기 안팎

    ◎친북 사회당/「자민당주도 방북」에 제동/「전후 보상」도 이견… 23일전 대북대화 가능성 일본 연립여당 대표단의 북한 방문이 연기됐다.표면적 이유로 「전후보상」 문제가 거론되고 있지만 사실은 자민당과 사회당의 주도권 싸움 때문이다. 이번 대표단 파견 움직임은 지난 연말의 대표단 파견 움직임과는 양상이 달랐다.지난해 전후보상에 반대해 대표단 파견을 무산시켰던 자민당이 주도권을 쥐고 적극 추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자민당은 9일부터 대표단 문제를 공론화시켰다.16일 보내겠다고 시기도 못박고 단장은 지난해 구보 와타루(구보선)사회당서기장이었던 것을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전외상(자민)으로 한다고 밀어붙였다.사회당과 신당 사키가케에는 발표 후에 사람을 보내 동의를 구하는 식이었다. 자민당의 몰아붙이기에 난처해 하던 사회당은 13일부터 불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사회당은 자민당과는 달리 전후보상을 인정한 지난 90년 북한 노동당·자민당·사회당 공동선언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던 터이다.구보 서기장은 『3당선언의 백지화를 주장하는 와타나베 전외상을 북한이 받아들이는 이유가 석연치 않다』『전후보상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 명확치 않은 상태에서 북한을 방문해 티격태격하면 곤란하다』『북한이 입장을 바꿨다면 이 이유를 듣고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딴죽을 걸었다.신당 사키가케도 사회당이 불참하면 곤란하다고 역성을 들었다. 연립여당 안에서 북한문제 만큼은 자신이 창구라고 생각하던 사회당이 자민당의 주도권 장악과 북한의 태도 변화에 강한 불쾌감을 갖게 된 것이다.심지어 사회당 일각에서는 『가고 싶은 당과 정치인이 가면 되지 않느냐』는 빈정거림도 나오고 있다. 자민당도 결국 14일 『오는 23일 공고되는 통일지방선거전에 다녀와야 한다』면서도 파견을 연기했다.3당 공동대표단이 구성되기 위해서는 사회당에 시간을 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그러면서 사회당이 끝내 거부하면 단독으로라도 파견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따라서 23일전에 어떤 형태로든 북한과 당차원의 대화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소동을 보면서 일부에서는 북한이 난처해졌다고 보고 있기도 하다.기존 입장을 누그러뜨리고 실력이 있는 자민당으로 접근선을 바꾸면서까지 일본에 접근을 시도했지만 본격 협상에 들어가기도 전에 전후보상에 대해 먼저 카드를 보여줘야 하게 돼 버렸다는 것이다.이런 점에서는 자민당과 사회당의 주도권 싸움이 일본에 유리하게 귀착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 김대통령 「지침」전달뒤 협상 본격화/선거법 「벼랑끝 타결」있기까지

    ◎“공관서 단독처리” 황 의장 거부로 무산/「분리공천」 이한동 부의장이 첫 언급 통합선거법 개정협상은 여야간에 숨가쁜 줄다리기의 연속이었다.자칫 파국으로까지 치달을 뻔 했던 정국은 민자당이 「절반」을 포기함으로써 마무리 됐다.민주당은 민자당의 양보만 기다리며 버티어 이른바 「꽃놀이 패」를 두는 형국으로 이어졌다.결국 열쇠는 민자당에 있었지만 강·온의 두 기류를 조정하는 과정은 더 어려웠다. 민자당은 지난 6일 민주당의 의장단 「억류」가 계속되자 단독처리를 위한 스케줄을 짜기도 했다.황락주국회의장 공관에서 의원들을 모아놓고 처리하자는 안이 원내총무단에서 나왔다.그러나 황의장이 강력히 거부,「없던 일」로 됐다.본회의 사회를 맡을 사람이 없자 운영위원장인 현경대 원내총무가 임시의장을 맡아 단독처리하는 방안도 검토됐다.이안은 당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보고됐으나 이춘구대표가 반대해 또 다시 없던 일이 됐다. 의장단 「억류」 7일째인 12일 새벽에 경찰을 투입하는 방안은 11일 하오의 긴급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결정됐다.그러나 『공권력 투입은 법안처리와 분리한다』고 분명한 선을 그은 장본인은 이대표라는 후문이다. 대세가 협상정국으로 기울면서 연쇄적인 막후 접촉이 본격화 됐다.민자당에서는 김덕룡 사무총장·현경대 총무·김윤환 정무장관이 나섰다.민주당에서는 신기하 총무와 최낙도 사무총장·이기택 총재 측근인 강창성·강수림 의원과 동교동계의 권노갑·한광옥 부총재·한화갑 의원 등이 협상파트너였다. 이처럼 협상국면으로 돌아서게 된 계기는 김영삼 대통령의 뜻이 전달된 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한 관계자는 『안되면 할 수 없지 않느냐 하는 대통령의 지침이 있었다』고 전했다.불상사를 몰고 올 우려가 있거나 겉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면 15일 귀국 전에 맞춰 무리하게 처리를 강행 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전해졌다. 이날 타결된 「기초단체장 공천」,「기초의회 의원 공천배제」란 이른바 「분리공천」은 경찰투입 4∼5일 전에 이미 여야간에 논의된 절충안이다.민자당의 이한동 부의장과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 측근인 강수림의원의 얘기속에서 나왔다.현 총무와 권해옥 수석부총무가 민주당 총무단에게 이를 제의하고 이 총재로부터 「OK」를 받아냈다.그러나 이 안은 다음날 민자당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김 총장에 반대에 따라 물거품이 됐다. 기초단체장 분리공천안이 나오면서 김 총장과 김정무 장관 사이에 묘한 의견차이가 드러났다.김 장관은 민주당의 김원기 부총재와 김정길 전최고위원을 만나 인구 30만 이상 지역의 단체장 후보까지만 공천을 하자는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김 총장은 다음날 민주당의 최총장에게 50만 이상을 제의하고 민주당으로부터 『오히려 후퇴한 안』이라고 거부 당했다.김총장은 또 서울시·광역시의 구청장을 공천 금지대상에 포함시키자고 했으나 김장관은 반대했다. 민자당의 강경태도가 누그러뜨려진 13일 심야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두 사람의 이견은 계속됐다.김총장은 민주당과의 합의를 위해 「부분공천론」을 수용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이에 대해 김장관은 『야당이 20만 이상만 해도 받을 가능성이 있으니 더 밀고 가자』고 반대했다.정작 14일 아침에는 김장관이 김총장의 주장대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의정 여성참여 확대 비려/광역의원 「비례대표」 도입/정원10% 늘려… 득표율따라 배분/특정당 독점막게 3분의2 상한 시·도의회에 여성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이 크게 늘어났다. 민자당과 민주당은 14일 지방자치단체선거법문제를 타협하면서 시·도의원정수의 10%를 정당득표율에 따른 비례대표로 증원하기로 합의했다.이처럼 광역지방의회에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것은 주로 여성을 위한 배려다.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면서도 여성의 지방의회진출은 그동안 너무나 미미했던 게 우리의 실정이었다.지난 91년 지방자치선거에서 광역의회의원으로 당선된 여성은 겨우 8명뿐이었다.전체 8백86명의 0.9%다. 여야는 이같은 여성계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광역의회 의원정수를 늘리면서 비례대표 가운데 대다수를 여성으로 채우려 하고 있다.6월 광역지방의회선거에서 수십명의 여성의원이 새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광역의회의 비례대표제는 환경 및 노동분야의 전문가와시민운동가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하도록 하는 데도 활용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야는 또 제1당이 아무리 득표율이 높다 하더라도 비례대표의석의 3분의 2이상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다. 특정당이 특정지역에서 압도적 득표를 올리더라도 비례대표의석의 일부를 제2,제3정당에 할애함으로써 특정당의 의회독점을 막아 지역감정해소에 다소라도 보탬이 되게 하자는 취지로 이해되고 있다.
  • “두만·압록강 오염 심각/산업폐수로 5급수이하 상태”

    ◎배달녹색연합 세미나 북한의 두만강과 압록강의 수질이 산업폐수로 심하게 오염돼 있는 등 북한도 환경오염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환경기술개발원의 남영숙 연구위원은 13일 배달녹색연합 주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남북한 환경협력과 환경정책 통합방안 연구」라는 주제발표을 통해 『두만강은 상류 1백㎞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남양·회령·무산시 등과 중국의 도문시 등에서 나오는 산업 및 도시폐수로 오염돼 식수는 물론 공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5급수이하의 상태』라고 밝혔다. 남위원은 이어 『압록강은 두만강처럼 물색깔이 시꺼멓지는 않으나 오염이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로 식수로 사용할 수 없는 3급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 올해 임금 가이드라인/정부,20일께 제시

    ◎노·경총합의 무산 따라 공익연서 책정 정부는 13일 한국노총과 경영총협회간의 노·경총 중앙단위 임금합의가 무산된 것과 관련,노동분야 학자등 전문가로 「공익 연구단」을 구성해 20일쯤 자체적인 임금 가이드라인을 마련,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이번에 임금 가이드라인을 독자적으로 마련하겠다는 방침은 노·경총 임금합의 무산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현재 노총 12.4%,경총 4.4∼6.4%,민주노총 준비위원회 14·8%등의 안이 나온 상태에서 어느 정도에서 합의점을 찾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형구 노동부장관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갖고 『노·경총이 각각 독자적인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정부는 노동분야 관련 학자들로 구성된 공익연구단에서 적정안을 마련,제시토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1946년 「미·소공위」(새로 쓰는 한국현대사:10)

    ◎「임정수립」 합의… 참여 정당·인물싸고 암투/소,반탁 사회단체 배제… 1차공위 무기휴회/자국세력 구축속셈에 남북은 단정 줄달음/「하나의 정부」 무산… 38선 제거못해 분단 고착화 우리 민족이 맞는 새해는 늘 각별한 것이었다.1946년 새해도 어떤 소망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다가왔다.지난해 해방원년의 세밑을 찬·반탁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야 했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그래서 새해에 열리기로 되어있는 미소공동위원회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미소공동위원회에 앞서 예비회담이 그해 1월16일 서울 덕수궁에서 열렸다.미국 쪽에서는 AV 아놀드 소장이,소련 쪽에서는 T E 스티코프 대장이 대표로 참석했다.미소의 첨예한 대립은 예비회담에서부터 노골적으로 표출됐다.거기에는 장차 한반도에 태어날 정부에 자국이 서로 얼마나 세력을 확보하느냐는 속셈이 깔려 있었다. ○소대표단 120명 파견 미국은 먼저 한반도 통일에 방해가 되고 있는 38선 철폐방법을 포함한 경제문제 등 비정치적 분야부터 해결할 것을 제의했다.이에 반해 소련은이보다 정당세력 통합과 같은 정치적인 문제해결이 급선무라는 입장을 들고 나왔다.결국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한채 38선 설정으로 생긴 남북간의 비현실적인 장애요인 제거는 뒷전으로 밀려났다.예비회담은 조선임시정부 수립이라는 과대포장의 정치문제를 토의할 분과위원회 설치를 골자로한 공동성명 채택을 끝으로 2월5일 폐회한다. 예비회담이 열리고 있는 와중에도 반탁데모는 끝이 보이지 않았다.미군정은 반탁세력의 협조를 얻지 못한채 3월20일 덕수궁에서 개막한 제1차 미소공동위원회에 참석한다.그러나 1백20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나온 소련으로 부터 예비회담 때보다 더 도전적인 공세를 받아야 했다.당시의 기록인 「미소공위의 전말」은 회담장 분위기를 아주 적절히 표현하고 있다. 『스티코프는 번번이 연필을 책상에 집어던졌다.미국이 아무 것도 모르니 한수를 가르쳐 주겠다는 식으로 모욕적인 말들을 했다.아놀드장군은 안경을 벗고 일어나 스티코프에게 발언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중략)아놀드는 가끔 스티코프를 꼼짝하지 못하게 만들었다.스티코프는 39세였다.아놀드가 겸손하게 「나의 33년 군경력에서…」라고 말하면 스티코프는 기가 죽었다』(주한미군사 문서철·19 46년) 소련측은 미소공동위원회의 임무가 조선임시정부수립을 밀어주는데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그래서 회의초부터 임시정부 수립에 따른 협의대상으로 삼을 정당과 사회단체 선정기준을 제시하고 나섰던 것이다.그 기준은 ▲3상회의의 결정을 지지할 것 ▲진실로 민주주의적이어야 할 것 ▲장차 한반도를 대소련침략의 요새지로 만들려는 반소련적 성격을 가진 집단이나 인물이 아닐 것 등이다.모스크바 결정에 반대하는 정당이나 개인과는 협의하지 않을 것이란 원칙도 분명하게 덧붙였다. 미국은 여기서 소련이 미소공위의 가장 어려운 부분인 협의대상자 선정문제에 주목했다.이는 결국 소련이 지배하는 한국임시정부 수립을 획책하고 있다고 판단,강경한 자세로 맞섰다.신탁반대 의견을 내세웠다고 해서 전부 협의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많은 한국민의 지지를 받고있는 정당및 사회단체의 배제는 곧 숙청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식했던 것이다. 이렇게 되자 소련은 「처음에 반대했어도 지금 와서라도 신탁에 동의하고 공위가 결정할 결론에 협력만 한다면 협의대상 자격을 부여할 수 있다」는 타협안을 제시했다.이를 계기로 미소공위는 4월16일 한국의 개인이나 정당이 공위와 협의하기 전 반드시 서명할 것을 명시한 선언서를 채택한다.4월16일 발표한 「코뮤니케 제5호」가 그것이다. ○협의단체 기준 장애로 선언서 내용이 알려지자 좌우익은 심한 견해차를 보였다.조선공산당등 좌익계 정당·사회단체·북조선인민위원회는 즉각 지지 표명의사를 밝혔다.반면 우익및 민족진영은 이 선언서에 대한 서명은 곧 신탁통치에 동의하는 의미 밖에 없다는 이유를 들어 절대로 서명하지 않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미국측은 선언서 서명이 신탁에 찬동하거나 지지할 의무를 부과하는게 아니라는 식으로 설득했다.우익과 민족진영도 마지못해 5월1일 일제히 선언서를 공위에 제출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소련은 이 선언서에 대한 미국의 해석에 제동을 걸었다.「선언에 서명하고도 모스크바 결정에 반대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선언함은 기만이며 반동분자는 제외돼야 한다」는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미국은 이에 대해 의사표시는 언론자유 보장의 원칙이라는 점을 내세워 옹호하고 나섰다.처음부터 동상이몽격으로 대좌한 1차 미소공위는 5월6일 무기휴회에 들어감으로써 사실상 결렬되고 말았다. 제1차 공위결렬은 남한에서 좌우익간 대립을 더욱 부채질 했고 단독정부 수립론이 서서히 머리를 들었다.또 북한에서는 나름대로 「혁명적 민주기지론」에 입각한 통일민족국가 수립을 차근차근 진행시켰다.미국이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계획을 모색하면서 남한에서의 좌우합작을 추진하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때다. 미국의 남한 단정수립 계획은 이승만의 단정수립과 관련한 순회연설에서 드러났다.그는 6월3일 이른바 전북 정읍발언을 시발로 이리·서울·개성에서 연속적으롤 단정수립을 주창했던 것이다.미국의 단정수립 의도는 미 육군전략사무소(OSS)요원으로 당시 이승만과 빈번하게 만났던 굿펠로우의 5월24일 도미 발언이 뒷받침 한다.서울신문이 입수한 그의 발언은 『만일 미소공동위원회의 소련대표단이 조속히 돌아오지 않을 경우 미국은 남한 단독정부의 구성을 추진해야 할 것』(미 대외정책문서·19 46)이라는 내용을 담고있다. 그러나 중도적 온건파였던 김규식과 여운형은 모두 민족단합을 통한 통일된 임시정부 수립을 원했다.7월22일과 25일에는 좌우 양쪽이 예비회담을 갖고 29일 덕수궁 석조전에서 정식회담을 갖기로 합의하는 데까지 의견을 도출해냈다.그러나 좌우합작 원칙을 둘러싼 박헌영의 극좌적인 조선공산당과 여운형의 인민당 사이의 갈등으로 좌익진영을 2차회담에 끌어들이지 못했다. ○「입법의원」 극우파 장악 미국은 또 다른 한편에서 임시정부 수립시 당면문제를 자치적으로 처리할 입법의원 설립을 추진했다.이를 위해 민주의원 의장 김규식과 조선인민당 위원장 여운형을 적격인물로 찍었다.좌우합작을 시도한 미국의 대한정책은 46년이 저물어가는 12월12일 김규식을 의장으로 하는 입법의원 개원을 성사시킨다.1차 미소공동위원회 결렬후 자국에동조할 수 있는 세력확보에 고심한 미국은 입법의원 개원으로 얼핏 새로운 전기를 맞는듯 했다.하지만 입법의원도 극우파에게 넘어가 유명무실한 존재로 전락한다. 제2차 미소공동위원회는 해를 넘겨 19 47년 5월21일 서울 덕수궁에서 열렸다.제1차 공위가 결렬되고 나서 다시 모이는데 어언 1년이 걸렸다.두차례에 걸친 공동위원회는 한반도에서 임시정부 수립을 추진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상은 자국 세력구축 무대에 불과한 것이었다.그리고 미·소의 각축 속셈을 읽어내지 못했던 좌우익 양측은 임정수립을 위한 연합체 결성에 실패했다.미소공위는 결국 남북한 단독선거와 단독정부 수립에 이은 분단 고착화 이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다. □특별취재반 ▲황규호(문화부 부국장급) ▲이용원( 〃 기자) ▲김성호( 〃 〃 ) ▲김경운(조사부 〃 )
  • 일 자민­사회 방북 싸고 갈등/북­일 물밑 접촉 안팎

    ◎자민/대표단 파견시기·단장선정 주도/사회/“초청장 안와… 성급하다” 비판 일본 여당대표단의 방북문제를 놓고 자민당과 사회당간에 미묘한 갈등이 흐르고 있다. 여당대표단의 방북은 지난해 시도된 바 있었다.그러나 90년 가네마루의원과 다나베의원이 북한을 방문해 북한 노동당·자민당·사회당 3당공동선언으로 전후보상을 인정한 것과 관련,자민당이 이를 백지화하려 하자 북한이 반발하면서 대표단 파견이 무산됐었다. 자민당은 그러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발족된 만큼 북한과 대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9일부터 갑자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2월 호리 고스케(보리경보)전문부상을 싱가포르에 보내 북한측과 접촉을 갖고 이 문제를 협의하는 등 그동안 북한과의 물밑 접촉을 전개해 온 바 있는 자민당은 KEDO발족을 기회로 10일에는 대표단 단장에 와타나베 미치오전외상(자민당)이 적절하다고 인선까지 아퀴를 짓고는 이를 사회당과 신당 사키가케에 제시,추인을 받아내는 등 급박하게 몰아가고 있다. 방북단의 파견시기도9일에는 「이달중」이었던 것이 10일 상오에는 「다음주중」으로,10일 하오에는 「16일」로 급속히 구체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표단 파견은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지난해에는 사회당이 창구였으나 이번에는 자민당으로 바뀐 것이다.모리간사장은 『북한이 자민당을 통해 이 문제를 협의해 왔다』고 말하고 있다.또 북한이 자민당을 통해 식량도 지원 요청해 놓고 있다는 것이다.그래선지 자민당은 『북한이 3당공동성명을 의제로 꺼내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회당의 구보서기장이 단장을 맡도록 돼 있었는데도 자민당은 이번에 대장상과 외상의 경험이 있는 중량급 정치인 와타나베의원이 적절하다고 정하고 이를 사회당에 통보,동의를 받아내는 형식을 밟고 있다.주도권을 단단히 틀어 쥐려는 자세다. 떨떠름한 것은 사회당.지난해 자민당때문에 파견이 무산됐는데 갑자기 주도권은 물론 대표까지 차지하려하는데 대해 속이 편치 않다.그동안의 물밑접촉도 자민당은 전혀 사회당에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도 하다.사회당의 한 간부는 『북한에서 초청장도 오지 않았는데…』라면서 자민당이 서둘고 있다고 불평하기도 한다. 구보서기장은 『3당공동선언은 당의 대표들이 합의한만큼 존중해야 한다』면서 자민당의 자세를 비판하고 있다. 단장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큰 와타나베의원에 대해서는 북한이 호감을 갖고 있지 않다는 말도 있지만 정작 와타나베의원은 『3당선언을 받아들이라고 하면 가지 않겠다』고 배짱을 부리고 있고,북한이 사회당보다는 영향력이 큰 자민당 정치인을 선호하고 있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3당선언에 대한 양당의 입장차와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때문에 대표단이 방북하더라도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시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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