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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카드정보 값/전경하 논설위원

    [길섶에서] 카드정보 값/전경하 논설위원

    지난해 마지막 날 일기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았다. 새해에 디지털로 일기를 쓰겠다고 다짐하면서. 많이 언급되는 앱을 골랐는데 신용카드 정보를 요구했다. 카드인증정보(CVC) 요구에서 멈칫했지만 국내에서 요구받았던 기억이 있어 입력했다. 많이 언급되는 앱이니 안전할 거라는 안이한 생각에. 바로 결제 요청을 거절했다는 신용카드사 알림이 왔다. 고객센터에 전화해 보니 카드 정보가 도용된 듯해 해외 결제를 막았단다. 그리고 카드를 새로 발급받기를 권했다. 재발급 신청하고 해당 업체에 항의 이메일을 썼다. 사전승인을 취소했다고 답이 왔다. 그 뒤로도 결제 요청 거절 메시지가 회사를 바꿔 가며 며칠에 한 번씩 왔다. 지난 23일도 받았다. 앱 개발에 돈이 들었을 텐데 공짜로 쓰려다가 당한 셈이다. 없앤 내 신용카드 정보는 얼마에 팔리고 있을까. 도용된 이후 시간이 지나도 같은 값에 거래될까 궁금하다. 디지털로 일기 쓸 궁리는 무산됐다.
  • [사설] 영세사업자 83만명 예비범법자 만드는 정치

    [사설] 영세사업자 83만명 예비범법자 만드는 정치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 유예하는 법안 처리가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이에 따라 당장 내일부터 50인 미만의 83만 7000개 사업장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받게 된다. 종업원 5명 이상을 둔 동네 소상공인들도 마찬가지다. 자칫 수십만명의 영세기업인과 소상인들을 범법자로 만들고 여기서 일하는 800만 근로자들의 일자리마저 위태롭게 하는 사태가 생길까 우려된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산업 현장에서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안전보건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안전보건 담당자를 1년 이상의 징역이나 10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는 법이다. 지난 2년의 유예기간이 주어졌다지만 경기 불황으로 진 빚을 갚기도 어려운 상황에 언감생심인 게 현실이다. 이런 마당에 자칫 중대한 재해가 발생해 사업주가 엄중한 사법 처리를 받게 되면 그 사업장은 제대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고, 이는 근로자 실직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근로자 안전이 중요하지만 일터가 사라진다면 무슨 소용이 있나. 이런 터라 중소기업의 94%가 그동안 그토록 유예기간을 좀 연장해 달라고 호소했던 것이다. 정치의 존재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이 산업안전청 설치를 주장하나 이는 얼마든 향후 논의가 가능한 일이다. 국회는 이달 초 본회의에서 화학물질의 등록평가법과 화학물질관리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당초 민주당은 국민 건강을 위한 입법 취지를 내세우며 법 개정에 반대했으나 비용 부담 가중 등을 호소하는 영세기업들의 목소리에 개정안 처리에 협조했다. 여야는 화평법 개정안을 처리했듯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안을 2월 1일 본회의에서라도 내놓기 바란다.
  • 130위 말레이에 3골 내줬다… 클린스만호 ‘굴욕의 16강행’

    130위 말레이에 3골 내줬다… 클린스만호 ‘굴욕의 16강행’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130위 말레이시아에 혼쭐이 났다. 한국은 정우영, 손흥민과 상대 자책골로 세 골을 합작했으나 말레이시아에 3골을 허용했다. 거의 ‘참사’ 수준의 대량 실점이었다. 같은 시간 바레인은 요르단을 1-0으로 이겨 E조 1위(2승1패)가 됐다. 이에 따라 한국 축구 대표팀이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기대를 모았던 ‘숙적’ 일본과의 격돌은 뒤로 미뤄지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25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마지막 경기인 3차전에서 3-3으로 말레이시아와 비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특유의 4-4-2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조규성과 손흥민을 앞세우고, 정우영 이재성 황인범 이강인이 뒤를 받쳤다. 수비 전선은 설영우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으로 구성됐고,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한국은 전반 시작 직후 말레이시아의 압박 수비에 활로를 좀체 찾지 못했다. 21분 이강인이 왼쪽 코너킥에서 문전으로 감아올린 크로스를 정우영이 높이 뛰어 머리로 방향을 돌렸다. 상대 골키퍼 시안 하즈미가 공을 쳐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골라인을 이미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우영은 특유의 ‘시계 세러머니’로 선제골을 자축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말레이시아의 밀집 수비는 강화됐고, 이강인이나 황인범이 공을 잡으면 파울로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후반 6분 한국은 우리 페널티 지역에서 황인범과 파이살 할림이 볼을 다투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황인범이 쓰러졌다. 그 순간 공을 때낸 할림이 김민재를 제치고 골키퍼 조현우를 넘겨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17분 한국은 위험 지역서 범한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상대 아리프 아이만은 침착하게 슈팅, 1-2 역전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은 한국은 황희찬과 김진수를 투입해 거세게 몰아부쳤으나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37분, 이강인이 상대 페널티지역 바로 앞에서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왼발로 강하게 골문 왼쪽 구석으로 찌른 슈팅이 골키퍼 하즈미의 손을 맞고 들어가 2-2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추가 시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현규가 파울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왼쪽 구석으로 침착하게 차 넣어 3-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14분 로멜 모랄레스에게 실점하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는 16강 진출이 무산됐지만 끝까지 한국을 괴롭혔다.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은 조국을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은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F조 1위와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 고용부 “현장 혼란 최소화”… 50인 미만 사업장 산업안전 대진단

    고용부 “현장 혼란 최소화”… 50인 미만 사업장 산업안전 대진단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5일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적용 유예가 무산된 데 대해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중처법 개정안 처리가 불발된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7일 중처법이 전면 시행될 예정이지만 현장은 아직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발표한 중대재해 취약 분야 기업 지원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주부터 3개월간 사상 첫 ‘산업안전 대진단’을 통해 50인 미만 사업장 83만 7000여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진단하고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에 상담·지원센터를 가동하고 사업주 요청 시 현장 출동팀이 나가 상담·지원을 제공한다. 관계부처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중대재해 대책 추진단’도 조속히 출범시킬 예정이다. 안전전문인력 부족 문제와 관련해 산업단지관리공단, 지역·업종별 협회에 공동안전관리자를 배치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하지만 정부의 준비 부족과 정치권의 이전투구로 인한 피해와 혼란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게 됐다. 법 적용 대상 사업장이 83만 7000여개로 증가하면서 대혼란이 예고됐지만 그간 정부의 준비는 턱없이 부족했다. 중처법이 시행된 2022년부터 2023년 9월까지 발생한 중대재해 사망 사고 1059건 중 검찰 송치까지 이뤄진 실질 사건 처리율은 30%대에 불과했다. 사고 원인과 사업장의 안전조치 여부, 고의성 등 조사 내용이 광범위하지만 이를 담당할 고용부 수사 담당 감독관은 130명에 불과하다. 건당 사건 처리 기간이 평균 8개월에 달했다.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되면 관리 대상 사업장은 2.4배 늘어난다. 정원 증가를 둘러싼 행정안전부와 고용부의 이견 탓이라고는 하지만 준비 부족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는 어렵다. 고용부가 지금까지 중소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컨설팅·교육 및 기술지도가 45만곳에 불과한 점 또한 같은 맥락이다.
  • 클린스만호, ‘참사’ 수준의 3골 허용…말레이에 3-3 비겨

    클린스만호, ‘참사’ 수준의 3골 허용…말레이에 3-3 비겨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130위 말레이시아에 혼쭐이 났다. 한국은 정우영, 손흥민과 상대 자책골로 세 골을 합작했으나 무려 3골을 허용했다. 거의 ‘참사’ 수준의 대량 실점이었다. 같은 시간 바레인은 요르단을 1-0으로 이겨 E조 1위(2승1패)가 됐다. 한국은 1승2무로 2위, 요르단은 1승1무1패로 3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 대표팀이 조2위가 됨에 따라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기대를 모았던 ‘숙적’ 일본과의 격돌은 뒤로 미뤄지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마지막 경기인 3차전에서 3-3으로 말레이시아와 비겼다.클린스만 감독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특유의 4-4-2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조규성과 손흥민을 앞세우고, 정우영 이재성 황인범 이강인이 뒤를 받쳤다. 수비 전선은 설영우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으로 구성됐고,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한국은 전반 시작 직후 말레이시아의 압박 수비에 활로를 좀체 찾지 못했다. 21분 이강인이 왼쪽 코너킥에서 문전으로 감아올린 크로스를 정우영이 높이 뛰어 머리로 방향을 돌렸다. 상대 골키퍼 시안 하즈미가 공을 쳐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골라인을 이미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우영은 특유의 ‘시계 세러머니’로 선제골을 자축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말레이시아의 밀집 수비는 강화됐고, 이강인이나 황인범이 공을 잡으면 파울로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후반 6분 한국은 우리 페널티 지역에서 황인범과 파이살 할림이 볼을 다투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황인범이 쓰러졌다. 그 순간 공을 때낸 할림이 김민재를 제치고 골키퍼 조현우의 키를 넘겨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17분 한국은 위험 지역서 범한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상대 아리프 아이만은 침착하게 슈팅, 1-2 역전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은 한국은 황희찬과 김진수를 투입해 거세게 몰아부쳤으나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37분, 이강인이 상대 페널티지역 바로 앞에서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왼발로 강하게 골문 왼쪽 구석으로 찌른 슈팅이 골키퍼 하즈미의 손을 맞고 들어가 2-2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추가 시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현규가 파울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왼쪽 구석으로 침착하게 차 넣어 3-2로 천금같은 재역전에 성공했다.하지만 말레이시아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14분 로멜 모랄레스에게 실점하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는 16강 진출이 무산됐지만 끝까지 한국을 괴롭혔다.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은 조국을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은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F조 1위와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 여야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합의 무산…‘달빛철도 특별법’은 국회 본회의 통과

    여야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합의 무산…‘달빛철도 특별법’은 국회 본회의 통과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을 2년 유예하는 개정안이 여야 간 네탓 공방으로 25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 결국 오르지 못했다. 이에 27일부터 약 83만개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처법이 적용된다. 노동자 사망 등 중대재해 발생 때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에 대해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내용으로, 소상공인들은 준비 부족을 이유로 2년 유예를 주장해 왔다. 여야는 전날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건으로 오르지 못한 중처법에 대해 이날 본회의 직전까지 협의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감독 인원 확대를 위한 ‘산업안전보건청(산안청) 설치’를 여전히 조건으로 내세웠고, 국민의힘은 안전관리 지원에 1조 5000억원 투입에 이어 산안청 설치 등에 따른 추가 예산 증액에 반대해 결렬됐다. 다음 처리 기회는 다음달 1일 열리는 1월 임시국회의 마지막 본회의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2월 1일 본회의에서 중대재해법 유예 개정안에 부칙을 달아서 올리고, 여야가 합의하면 유예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당의 첨예한 입장을 감안할 때 빠른 합의에 이를지는 불투명하다. 또 개정안에 합의해도 중처법이 시행되는 27일부터 개정안이 통과될 2월 1일까지 발생한 중대재해에 대해 소급 적용 여부도 정해야 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소급 적용은) 원칙적으로 어렵지만 재판 과정에서 참작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이날 본회의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근로자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지만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특히 경영난에 허덕이는 83만 영세업자의 처지도 생각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협상해 영세사업자를 안심시키고, 고용을 지켜 경제와 민생을 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최근 2년간) 코로나19 상황에서 하루 벌어 하루 먹기 바빴는데 준비가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나. 왜 이리 비정하게 정치를 하냐”고 지적했다. 반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중처법이 시행돼 현장에 혼란이 있다면, 준비 없이 최소한의 안전판을 만들어달라는 민주당 요구까지 걷어찬 정부·여당이 그 책임을 다 져야 한다”고 반박했다.반면 대구(달구벌)와 광주(빛고을)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은 재석 216명 중 찬성 211표, 반대 1표, 기권 4표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사업에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하는 내용으로, 예타 제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정부의 우려에도 총선 표심 앞에 여야가 합심했다.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쌍특검법’(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의 재표결은 이날도 이뤄지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규탄대회를 열고 신속한 재표결을 촉구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대법원 선고를 하루 앞둔 정의당 비례대표인 이은주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직안도 가결됐다.
  • 장흥군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장흥군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전남 장흥군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기금 목표액 5억 3000만원을 초과 달성했다. 2966건에 5억 7000여만원을 모금했다. 답례품으로 2475건에 1억 4000여만원을 지급했다. 이 중 500만원 고액기부자는 40건으로 타 지자체보다 월등히 높았다. 10만원 기부자는 2557건으로 전체 86.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남·경기지역이 기부건수의 44.5%를 차지했다. 기부자가 선호하는 답례품은 장흥몰 입점품목, 정남진장흥사랑 상품권, 주택화재 안전꾸러미 세트, 장흥 귀족호도 순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농·수·축·임산물 등 370개 상품이 올라가 있는 장흥몰 입점품목 중에는 불고기·표고버섯 세트, 잡곡세트, 한우양지·미역 세트 등 세트 상품 선호도가 높았다. 친환경 무산김, 장흥 한우로 만든 육포, 3만원부터 45만원까지 종류가 다양한 호두도 인기 품목이었다.군은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하게 돼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역경기를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기부금은 지방재정 확충으로 이어져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 주민 복리 증진 사업에 사용할 방침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2023년 한 해 동안 많은 분이 어머니 품 장흥에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지역민들도 선순환 효과가 높은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은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한결같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씨줄날줄] 프레카리아트/황비웅 논설위원

    [씨줄날줄] 프레카리아트/황비웅 논설위원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 청년 노동자 전태일이 이렇게 구호를 외치며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인 1970년 11월 13일 그의 나이는 불과 22세였다. 그가 일했던 청계천 평화시장 여공들의 노동 현실은 실로 참혹했다. 오전 8시부터 밤 11시까지 먼지 구덩이 속에서 노동하며 얻는 것은 폐병뿐이었다. 이런 현실을 타개하고자 고군분투했던 그는 결국 분신을 택했다. 세월이 흘러 노동조건은 점차 개선됐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 사태 이후 비정규직이 신분이 불안한 노동계층으로 등장했다. 비정규직이 점차 늘면서 2007년에는 ‘88만원 세대’라는 용어가 유행처럼 번졌다. 대학을 나오고도 비정규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노동시장을 떠도는 20~30대를 꼬집은 표현이다. 경제학자 우석훈과 기자 출신 블로거 박권일이 공동 집필한 ‘88만원 세대’에서 시작됐다. ‘88만원’은 당시 우리나라 비정규직의 평균 임금이었던 119만원에 20대의 평균 소득 비율 74퍼센트를 곱해서 산출했다. 또다시 세월이 흐른 지금 노동조건은 얼마나 나아졌을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뒤 소득불평등이 심화되면서 ‘고용 없는 성장’이 등장했다. 노동의 유연화가 가속화되면서 비정규직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아르바이트생, 일용직 노동자 등이 뒤섞여 불안한 생애를 보내는 노동계층인 ‘프레카리아트’가 탄생했다. 이탈리아어로 ‘불안정한’이라는 의미의 프레카리오(precario)와 무산계급을 뜻하는 독일어 프롤레타리아트(proletariat)를 합성한 말로, 영국의 노동경제학자 가이 스탠딩이 처음 제시했다. 전 세계적으로 프레카리아트가 수십억 명에 이른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의 두 번째 대선 후보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리턴매치’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트럼프가 백인 남성들이 주축인 것으로 파악되는 ‘성난 프레카리아트’들의 분노와 불안을 자극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한다. 여성 낙태권을 지지하는 바이든의 여성 표심 자극 전략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 법사위도 못 오른 ‘중처법 유예’… “이대로는 중기 줄폐업”

    법사위도 못 오른 ‘중처법 유예’… “이대로는 중기 줄폐업”

    오는 27일부터 근로자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도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적용되는 가운데 여야가 중처법 유예기간을 2년 늘리는 개정안에 대해 24일에도 합의에 실패했다. 중소기업인들은 50인 미만 소기업들의 폐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개정안 합의를 막판까지 호소했지만 여야 간 네탓 공방으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안건에도 오르지 못했다. 반면 총선을 겨냥한 사회기반사업(SOC)으로 평가받는 ‘달빛고속철도(대구~광주)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은 기획재정부의 만류에도 여야 간에 이견 한마디 없이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지만 이견만 확인했다. 중처법 개정안이 이날 법사위를 거쳐야 25일 본회의에 오를 수 있어 중처법이 시행되는 오는 27일 이전에 개정안을 처리할 마지막 기회였지만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다만 윤 원내대표는 “(본회의 전인) 내일 오전까지라도 계속 협의를 이어 가도록 논의했다”며 여지를 남겼다. 여당은 25일 본회의 전 국회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처리 촉구 규탄대회’를 열 계획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만나 “현장에서는 이 법이 시행되면 폐업하겠다고 하는 50인 미만 기업들이 상당수 있다는 등의 여론이 있는데, 입법적 조치를 강구하지 않는 건 국회의 기본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반면 홍 원내대표는 “여전히 정부·여당에서 성의 있는 안을 갖고 오지 않아 좀더 시간을 갖고 논의해 보겠다”며 공전의 책임을 정부·여당에 물었다. 중처법은 사망 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안전 등의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 2022년 시행 때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인 사업장에 대해 2년을 유예했지만 경영계는 영세 사업장의 준비 부족을 이유로 2년 추가 유예를 요구했다. 쟁점은 민주당이 개정안 통과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운 산업안전보건청 설립이다. 매년 산업재해로 평균 2000여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는 상황에서 조사관리감독 전담인력을 늘릴 별도 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당정이 1조 5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겠다며 지난달 27일 발표한 안전 보건 시스템 컨설팅 지원책으로는 미흡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예산 증액은 안 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마지막 여론전에 나섰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중대재해로 영세·중소기업 대표이사가 처벌받을 경우 경영이 제대로 이뤄지기 힘들다”고 했고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7일부터 중처법이 전면 시행되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법이 적용돼 입법 목적인 재해 예방보다 범법자만 양산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은 여야 간에 이견 없이 통과됐다. 달빛철도는 광주송정역을 출발, 광주역~전남 담양~전북 순창·남원·장수~경남 함양·거창·합천~경북 고령을 거쳐 서대구역까지 6개 시도 10개 시군구를 경유하는 총연장 198.8㎞의 영호남 연결 철도로 완공 땐 광주에서 대구까지 86분이 걸린다. 2030년 완공 목표로 무려 4조 5158억원의 세금이 투입된다. 지난해 8월 발의된 해당 법안은 헌정사상 최다인 여야 의원 261명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달빛철도특별법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규정했다. 기재부는 이날 회의에서 “국가 계획인 4차 철도망 계획에 신규 노선이 44개다. (달빛고속철도는) 한 개의 노선일 뿐”이라며 다른 법안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지만, 여야 의원들은 영호남 화합 철도라는 상징성을 고려할 때 달리 생각할 수 있지 않느냐며 한 목소리를 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사람이 적고 왕래가 적으면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 평가가 나오지 않는다. 만들어 놓으면 사람이 다니게 된다”고 했고, 소병철 민주당 의원은 경부고속도로를 언급하며 “도로나 SOC 등은 선제로 하는 게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 광주 중앙공원1지구 선분양 검증 시동 ‘사업 급물살’

    광주 중앙공원1지구 선분양 검증 시동 ‘사업 급물살’

    분양방식을 둘러싸고 논란을 빚어왔던 광주 최대 민간공원특례사업지 ‘중앙공원1지구’에 대한 선분양 검증이 시작되면서 해당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지난 2021년 선분양에서 후분양으로 변경시 적용됐던 인센티브를 모두 회수하겠다’는 광주시의 협상 전제조건을 사업자측이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데 따른 것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3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앙공원1지구 분양방식이 선분양에서 후분양으로 전환되면서 적용됐던 용적률 증가에 따른 아파트 402가구 분, 공공기여금 250억원 감면분, 금융비용 절감액 전액을 환수하는 조건으로 선분양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이같은 방침은 지난 2021년 시와 사업자 간 맺은 변경협약에 ‘분양방식 변경을 협의할 수 있도록’ 한 데 따른 것”이라며 “사업자가 수용할 경우 타당성 검증과 함께 사업자와 협의, 사회적 합의 등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11월 9일 분양방식이 후분양으로 결정되면서 시와 사업자 간 체결한 분양방식 변경협약에 따르면, ‘추후 선분양으로 전환시, 후분양에 비해 감소되는 비용 만큼 사업규모 조정과 분양가 인하, 공원시설 재투자 등을 하도록 하고, 사회적 합의에 의해 결정하도록’ 돼 있다. 강 시장은 이와 함께 “지금까지 수차례 ‘선분양 전환은 사업자가 요청할 경우 변경협약에 따라 협의할 사항’이라고 말씀드려왔다”며 “(선분양 협상을 시작하지만) 새로운 협약을 마련하는데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지금도 여전히 현행 후분양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강 시장의 ‘전격적인 선분양 협의 착수’ 발표는 기존의 변경협약에 따른 것이지만 사업추진을 위한 9950억원의 PF자금 만기가 오는 3월 25일 도래하는데다, 선분양 전환 무산으로 사업이 좌초할 경우 대규모 손해배상 등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사업자측은 이날 강 시장의 발표와 관련 “광주시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광주시와 성실히 협의하고, 합의된 사항을 충실하게 이행함으로써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중앙공원 1지구는 서구 금호동과 화정동, 풍암동 일대 243만 5027㎡ 규모이며,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동 총 2772가구(임대 408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 홍익표 “與, 중대재해법 유예 왜 야당 탓하나”

    홍익표 “與, 중대재해법 유예 왜 야당 탓하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안 처리가 사실상 무산된 것을 야당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비판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동수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홍 원내대표, 이개호 정책위의장,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 연합뉴스
  • 광주시, 중앙공원1지구 선분양 협의 착수…특혜논란 정면돌파

    광주시, 중앙공원1지구 선분양 협의 착수…특혜논란 정면돌파

    분양방식을 둘러싸고 논란을 빚어왔던 광주 최대 민간공원특례사업지 ‘중앙공원1지구’에 대한 선분양 검증이 시작되면서 해당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지난 2021년 선분양에서 후분양으로 변경시 적용됐던 인센티브를 모두 회수하겠다’는 광주시의 협상 전제조건을 사업자측이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데 따른 것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3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앙공원1지구 분양방식이 선분양에서 후분양으로 전환되면서 적용됐던 용적률 증가에 따른 아파트 402가구 분, 공공기여금 250억원 감면분, 금융비용 절감액 전액을 환수하는 조건으로 선분양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이같은 방침은 지난 2021년 시와 사업자간 맺은 변경협약에 ‘분양방식 변경을 협의할 수 있도록’ 한데 따른 것”이라며 “이익 환수를 위한 세 가지 전제조건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며, 사업자가 수용할 경우 타당성 검증과 함께 사업자와 협의, 사회적 합의 등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11월 9일 분양방식이 후분양으로 결정되면서 시와 사업자간 체결한 분양방식 변경협약에 따르면, ‘추후 선분양으로 전환시, 후분양에 비해 감소되는 비용 만큼 사업규모 조정과 분양가 인하, 공원시설 재투자 등을 하도록 하고, 사회적 합의에 의해 결정하도록’ 돼있다. 강 시장은 이와 함께 “지금까지 수차례 ‘선분양 전환은 사업자가 요청할 경우 변경협약에 따라 협의할 사항’이라고 말씀드려왔다”며 “(선분양 협상을 시작하지만) 새로운 협약을 마련하는데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지금도 여전히 현행 후분양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고분양가 논란과 관련해선 “분양가는 시장논리에 맡겨야 할 사안”이라며 “시와 사업자간 논의할 문제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강 시장의 ‘전격적인 선분양 협의 착수’ 발표는 기존의 변경협약에 따른 것이지만 사업추진을 위한 9950억원의 PF자금 만기가 오는 3월25일 도래하는데다, 선분양 전환 무산으로 사업이 좌초할 경우 대규모 손해배상 등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사업자측은 이날 강 시장의 발표와 관련 “광주시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광주시와 성실히 협의하고, 합의된 사항을 충실하게 이행함으로써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중앙공원 1지구는 서구 금호동과 화정동, 풍암동 일대 243만5027㎡ 규모이며,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동 총 2772가구(임대 408가구)의 비공원시설(아파트)이 들어설 예정이다.
  • 카카오톡, 곧 유튜브에 1위 내준다… 실사용자 차이 역대최소 300명대

    카카오톡, 곧 유튜브에 1위 내준다… 실사용자 차이 역대최소 300명대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이 조만간 사상 처음으로 국내 1위 자리를 구글의 유튜브에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역대 최소인 300명대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23일 공개한 ‘빅테크 플랫폼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카카오톡 앱의 MAU는 4102만 1737명으로 1위를 유지하긴 했지만, 4102만 1401명을 기록한 유튜브와 격차는 336명에 불과했다. MAU는 한달에 한번 이상 서비스를 사용한 이용자 수로, 앱이나 웹 서비스를 실제 사용하는 사람 수에 해당한다. 카카오톡과 유튜브의 MAU 차이는 계속해서 줄어들어 왔다. 지난해 1월 125만 7165명에 달했던 격차는 3월 88만 1176명으로 좁혀지며 100만명 벽이 허물어졌다. 지난해 10월 14만명대로 떨어졌다 11월 21만명대를 회복했지만 12월 300명대로 곤두박질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두 앱의 실사용자 수는 이르면 이달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2020년 5월 아이지에이웍스가 ‘모바일 인덱스’로 MAU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토종 플랫폼이 해외 앱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되는 셈이다. 이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은 지난해 유튜브 뮤직에 1위를 내준 상황이다. 그나마 1인당 월평균 사용일 수에선 카카오톡이 유튜브에 7일 이상 우위를 지켰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사용자 수에 비해 전반적인 사업 수익성이 낮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상장기업 분석 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다음달 초 발표 예정인 카카오의 지난해 연간 실적 예상치는 영업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18.13% 줄어든 4751억원이다. 여기에 카카오는 지난해 본사와 계열사 곳곳에 불거진 악재를 수습하고 경영쇄신 활동을 벌이고 있어, 유튜브와 격차가 다시 벌어질 가능성은 미지수다. 김범수 창업자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은 지난해 10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등 계열사들은 각종 논란과 의혹으로 검찰,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는 해외 기업 인수가 사실 상 무산됐다는 언론 보도가 내부인의 정보 유출로 인한 것으로 보고 직원의 휴대전화를 걷어 포렌식 조사를 벌여 새로운 논란을 만들었다. 2021년 6월 17만원대까지 올랐던 주가도 23일 현재 5만 7000원대로 내려앉았다.
  • 빙속 김민선, 4대륙선수권서 동메달 2개로 마무리

    빙속 김민선, 4대륙선수권서 동메달 2개로 마무리

    김민선(24·의정부시청)이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두 번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은 이 대회에서 동메달 2개로 마쳤다. 김민선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1000m에서 1분13초84의 기록으로 일본 다카기 미호(1분12초35), 미국 키미 고에츠(1분12초65)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김민선은 전날 주 종목인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던 김민선으로선 2연패가 무산되면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8조 인코스에서 일본 야마다 리오와 함께 출발한 김민선은 첫 200m를 전체 1위인 17초71에 끊었다. 그러나 600m 구간을 전체 3위인 44초58에 통과했고, 마지막 400m에서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함께 출전한 이나현(노원고)은 개인 최고 기록인 1분15초02로 6위에 올랐다. 박채은(한국체대)도 1분16초55의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13위를 찍었다. 남자 1000m에선 조상혁(스포츠토토)이 1분8초04로 6위, 김태윤(서울시청)이 1분9초02로 11위, 양호준(의정부고)이 1분11초45로 16위를 기록했다.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선수들이 출전하는 메이저 대회로 2019~20시즌에 시작했다.
  • 상속세 개편 첫걸음… 3대 과제 [세수감소·이중과세·부자감세] 풀어야 공감대 열린다

    상속세 개편 첫걸음… 3대 과제 [세수감소·이중과세·부자감세] 풀어야 공감대 열린다

    ‘부의 대물림 강화’와 ‘징벌적 이중과세’란 엇갈린 시각이 공존하는 상속세 개편 논의가 24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올랐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등 삼성 오너 일가가 최근 2조 7000억원 상당의 계열사 지분을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처분한 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현행 상속세는 과도한 할증과세”라고 불을 지피면서다. 자산 가격 상승으로 상속세 과세 범위가 중산층까지 확대되고, 상속 재산의 절반 이상을 토해 내야 하는 탓에 기업 경영의 걸림돌이 된다는 측면에서 개편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상속세=부자세금’이란 인식이 여전한 터라 사회적 공감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4월 총선을 앞두고 논의에 탄력이 붙을지는 미지수란 시각도 만만치 않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금융 분야 민생토론회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지적하는 경제 유튜버의 질문에 “주식시장 발전을 저해하는 과도한 세제를 개혁해야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상속세 문제를 공론화했다. 파장이 커지자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튿날 “당장 어떻게 하겠단 건 아니다”라고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21일 “우리나라의 상속세율이 높다는 문제가 있지만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다. 찬반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초 조세개혁추진단을 꾸리고 상속세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물려주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현행 ‘유산세’ 방식을 물려받는 재산에 과세하는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하는 게 기본 틀이다. 가령 100억원을 자녀 4명이 상속받는다면 100억원에 세금을 매긴 뒤 4명이 나눠 내야 하지만, 유산취득세이면 4명이 각각 물려받은 25억원에 대해 과세하기 때문에 부담이 낮아진다. 정부가 상속세 개편을 본격 추진하려면 적어도 ‘3개의 산’을 넘어야 한다. 최근 금융투자소득세 백지화 등 감세 정책 홍수 속에서 ‘세수감소’ 우려를 지우는 게 첫 번째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정의당 장혜영 의원의 의뢰로 분석한 결과 유산취득세 방식을 도입하면 상속인 수(2~4명)에 따라 세수가 연 6379억원에서 1조 2582억원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행 5억~30억원인 배우자 공제를 2배로 확대하면 6364억원의 세수가 추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여러 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세수 감소 방향으로 개편된다면 시스템적인 세수감소는 우려스럽다”면서 “보완 대책을 갖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체계가 ‘징벌적 이중과세’이며, 주요 선진국 중 단연 높다는 게 정부·재계의 일관된 논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명목 최고세율은 일본이 55%, 우리나라가 50%다. 하지만 대주주 주식에 대한 할증(세금의 20%) 제도가 있어 실질 최고세율은 60%다. 재계는 “현행 상속세는 한 번 세금을 낸 재산을 다시 대물림할 때 또 세금이 부과된다”며 이중과세라고 주장한다. 또 과도한 세율로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안정적 지분 확보가 힘든 탓에 기업 경쟁력 훼손으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윤 대통령도 “대주주는 주가가 너무 올라가면 상속세를 어마어마하게 물게 된다. 다른 데 기업을 팔아야 하고, 기술도 승계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소득세와 연동하면 우리나라 세 부담이 OECD 회원국 중 하위권이란 반론도 있다. 백경엽 국회예산정책처 세제분석2과장은 “OECD에서 소득세와 상속세를 모두 운영하는 국가 중 국민 부담률(국내총생산(GDP) 대비 소득·상속세 납부액)이 가장 높은 국가는 덴마크로 46.9%였고, 한국은 29.9%로 분석 대상 22개국의 평균 35.8%보다도 낮은 18위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부의 대물림 강화’, ‘부자감세’란 시각은 상속세 개편 자체를 무산시킬 수 있는 정치적 폭발력이 강한 걸림돌이다. 정부가 사회적 합의를 선결 조건으로 내세운 것도 같은 이유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서울에 아파트를 가진 50%가 상속세를 낼 상황이다. 선진국처럼 상속에 관대해지는 방향의 개편은 옳다”면서도 “재벌에 대한 상속세는 다르게 봐야 한다. 상속세 때문에 투자를 줄인다거나 경제성장이 안 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2년 유예’ 무산될 듯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2년 유예’ 무산될 듯

    오는 27일부터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도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적용되는 가운데 유예 기간을 2년 늘리는 개정안을 두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 합의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은 중소기업 경영 부담과 일자리 감소 등을 내세우며 야당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산업안전보건청 연내 설치 요구 등이 수용돼야 유예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총선 정국의 주도권을 잡고자 네 탓 공방을 지속해 25일 중처법 유예 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처법은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 등이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 등을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5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27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국민의힘은 유예 기간을 2년 더 연장하는 법 개정안을 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25일 국회 본회의 통과가 법 시행 전 유예가 가능한 마지막 기회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21일 통화에서 “(중처법 유예안은) 민주당의 반대로 25일 본회의 통과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산업안전보건청 설립과 추가 예산을 투입하면 법안 ‘통과’가 아닌 ‘검토’ 논의를 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인데, 민주노총이 반대하니 유예안 처리 반대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우리도 소규모 사업장이 어려운 걸 알지만 산업안전보건청을 설립해 현장 감독 공무원 숫자를 늘리고 사고를 막을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갖고 오라는 것”이라며 “그래야 노동계를 설득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민주당은 산재 예방 사업예산을 1조 2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늘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여당에서 어떤 언급도 없고 협상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유예안을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여야는 총선 표심 득실 계산이 우선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중처법 유예안에 반대하는 민주노총 관계자는 “여야 정쟁으로 현장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점에서 책임이 크다”고 했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세계 자동차산업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데 중처법까지 시행된다면 소규모 사업장은 형사처벌에 따른 폐업이 증가할 것”이라고 중처법 적용 유예를 촉구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발표한 ‘2022년 산업재해 현황 분석’에 따르면 전체 산재 사망 근로자 2223명 중 1372명(61.7%)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정치권 공방이 길어지면서 중소기업 사업주들은 물론 정부의 준비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중처법 위반 여부를 다룰 고용노동부 수사담당감독관이 상당히 부족하다. 고용부에 따르면 전국의 산업안전보건감독관 830명 중 중대재해를 수사하는 감독관은 130명이다. 2022년(611건)부터 2023년 3분기(449건)까지 발생한 중대재해 1059건 중 검찰 송치까지 이뤄진 경우는 30%가량에 불과하다. 60% 이상은 여전히 수사 중으로, 건당 처리 기간은 평균 8개월이었다. 그나마 8개월의 사건 처리 기간이라도 유지하려면 근로감독관이 두 배 늘어야 하지만 부처 정원 확대를 둘러싼 행정안전부와의 이견으로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1월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3년 유예를 적용받은 중소기업 사업주들의 대응도 제자리걸음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500개사를 대상으로 발표한 지난해 4~5월 조사에서는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40.8%가 시행일에 맞춘 의무사항 준수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892개사 대상의 8월 조사에서는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80.0%가 법 시행 대비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모법(母法)인 산업안전보건법조차 지키기 빠듯한데 중처법까지 적용하는 건 과중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 소규모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 무산될 듯

    소규모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 무산될 듯

    오는 27일부터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도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적용되는 가운데, 유예 기간을 2년 늘리는 개정안을 두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 합의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은 중소기업 경영 부담과 일자리 감소 등을 내세우며 야당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산업안전보건청 연내 설치 요구 등이 수용되어야 유예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총선 정국의 주도권을 잡고자 네 탓 공방을 벌이는 사이 중처법 유예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처법은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 등이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 등을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5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27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국민의힘은 유예 기간을 2년 더 연장하는 법 개정안을 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처리되는 것이 법 시행 전 유예가 가능한 마지막 기회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21일 통화에서 “(중처법 유예안은) 민주당의 반대로 25일 본회의 통과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산업안전보건청 설립과 추가 예산 투입을 하면 법안 ‘통과’가 아닌 ‘검토’ 논의를 해볼 수 있다는 입장인데 민주노총이 반대하니 유예안 처리 반대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정부가 2년간 법 시행 준비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공식 사과와 최소 2년간 매분기 준비 계획과 예산 지원 방안 발표, 2년 유예 후 반드시 시행하겠다는 정부와 경제단체의 공개 약속 등을 3대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정부·여당은 지난달 말 1조 5000억원 규모의 ‘중대재해 취약분야 기업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반면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우리도 소규모 사업장이 어려운 것은 알지만 산업안전보건청을 설립해 현장 감독 공무원 숫자를 늘리고 사고를 막을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갖고 오라는 것”이라며 “그래야 노동계를 설득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민주당은 산재 예방 사업예산을 1조 2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늘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여당에서 어떤 언급도 없고 협상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유예안을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여야의 총선 표심 득실 계산이 우선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중처법 유예 움직임에 반발해 온 민주노총 관계자는 “여야 정쟁으로 현장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점에서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세계 자동차산업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데 중처법까지 시행된다면 소규모 사업장은 형사처벌에 따른 폐업이 증가할 것”이라고 중처법 적용 유예를 촉구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발표한 ‘2022년 산업재해 현황분석’에 따르면, 전체 산재 사망 근로자 2223명 중 1372명(61%)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정치권 공방이 길어지면서 중소기업 사업주들은 물론, 정부의 준비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중처법 위반 여부를 다룰 고용부 수사담당감독관이 태부족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전국의 산업안전보건감독관 830명 중 중대재해를 수사하는 감독관은 130명이다. 2022년(611건)부터 2023년 3분기(449건)까지 발생한 중대재해 1059건 중 검찰 송치까지 이뤄진 경우는 30%가량에 불과하다. 60% 이상은 여전히 수사 중으로, 건당 처리 기간은 평균 8개월이었다. 그나마 8개월의 사건 처리 기간이라도 유지하려면 근로감독관이 두 배 늘어야 하지만, 부처 정원 확대를 둘러싼 행정안전부와의 이견으로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1월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3년 유예를 적용받은 중소기업 사업주들의 대응도 제자리걸음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500개사를 대상으로 발표한 지난해 4~5월 조사에서는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40.8%가 시행일에 맞춘 의무사항 준수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892개사 대상의 8월 조사에서는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80.0%가 법 시행에 준비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모법(母法)인 산업안전보건법조차 지키기 빠듯한데 중처법까지 적용하는 건 과중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 ‘뚫느냐 마느냐…’전주 황방산 터널 기본계획 용역 발주 예정

    ‘뚫느냐 마느냐…’전주 황방산 터널 기본계획 용역 발주 예정

    십여년간 찬반 논란이 뜨거웠던 전북 전주시 황방산 터널 개설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전주시가 다음달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할 예정으로, 이르면 2027년부터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해발 200m 남짓한 전주 황방산은 남북으로 2.5km가량 길게 뻗어있다. 전주시 서신동과 혁신도시 사이에 위치하면서 인근 교통난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전주시는 시비 800억원을 들여 황방산을 가로지르는 도로 조성을 추진했다. 혁신도시 정여립로(기지로)에서 서곡지구 천잠로(세내로) 구간의 총길이 1.85㎞(터널 0.8㎞), 왕복 4차선(폭 25m) 도로를 내겠다는 것이다. 황방산 터널 개설은 혁신도시 고립 해소 및 정주 여건 개선과 서부권 교통난 완화, 접근성 개선 등을 이유로 지난 2012년부터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그러나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논란만 남긴 채 번번이 사업이 무산됐다. 환경단체는 “황방산 관통 터널은 서부권 교통난 해소의 근본적인 해결책도 아니다”며 “일부 구간에 일시적으로 교통난이 해소된다고 해도 홍산교와 서곡교 등 상습 정체 구간의 체증이 더 심각해지는 풍선 효과로 이어질 수 있고, 국·도비 지원이 한 푼도 없는 전액 시비 사업이라는 점과 진출입로, 입체 교차로 등 추가 도로교통 예산이 늘어나 시 재정 악화로 이어질 우려도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10년 넘게 진척이 없던 황방산 터널 개설 사업은 우범기 시장 취임 이후 재개됐다. 우 시장은 황방산 터널 개설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주시는 우선 용역비 4억원으로 연말까지 노선과 사업성, 재원 조달 방안, 교통영향 등을 폭넓게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단체와 일부 주민들의 반대 및 추가 노선 검토 요구에 따라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수행시 사업성·환경성·경제성 등을 검토해 대안 노선 추가 및 최적 노선을 도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계획대로 2027년 공사에 들어가면 2029년 말에 터널 개설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8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황방산 터널은 서부권 교통난 완화는 물론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으로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 무안군 ‘양자 회동’ 거부에 광주시 ‘플랜B’ 가동 속도낸다

    무안군 ‘양자 회동’ 거부에 광주시 ‘플랜B’ 가동 속도낸다

    ‘광주 군공항 이전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나자’는 광주시의 공식 제안을 무안군이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광주 군공항 무안이전’이 무안의 반대로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 대안을 포함한 출구전략 가동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6일 무안군에 공문을 보내 ‘군공항 이전문제 논의를 위한 양자회동’을 제안했으나 거부됐다고 21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무안군은 이틀 후인 8일 답신을 통해 “군공항 이전문제는 무안군민의 수용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군과 군민은 군공항 이전에 대해 반대를 분명히 표명했으며, 무안군민의 뜻을 무시한채 일반통행식 대화의 장을 마련하려는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이어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 간 3자대화에 대해서도 이미 거부의사를 밝힌 만큼 광주시장과의 면담은 불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정중히 거절한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무안군의 이같은 입장과 관련, ‘광주 군공항 무안이전이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김산 무안군수가 지난달 28일 배포한 신년사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군민의 행복추구권을 담보로 한 광주 군공항 이전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한 것이나, 지난 18일 “설 전에 전남지사와 만나 군 공항 이전 반대 등에 대한 군민 의견을 전달하고 이해를 구할 것”이라고 한 점을 감안한 것이다. 무안군이 거듭해 반대의사를 밝힘에 따라 광주시는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을 포기하는 대신 플랜B 가동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4일 지역방송 시사토론에 참석해 “올해 유의미한 진전이 없다면 플랜B를 가동할 수 밖에 없다”며 “최소한 ‘무안군의 (군 공항 유치)동의’가 있어야 유의미한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광주시 관계자는 “설 이전 전남지사와 무안군수 간 만남의 결과를 두고봐야겠지만 무안군의 분명한 반대의사를 확인한 만큼 ‘유의미한 진전’을 기대하거나, 무안을 상대로 광주 군공항 이전을 계속 추진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함평으로 군공항 이전을 재추진하거나 국방부에 군공항 이전사업을 넘기는 방안, 또는 아예 군 공항 이전사업을 접고 광주공항 활성화에 나서는 방안 등 ‘플랜B’가동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필요해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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