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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회창·이수성 고문 희비 엇갈려/후보별 반응과 득실

    ◎이인제 지사·3인연대 “환영” 논평 신한국당 최대계파인 정치발전협의회가 2일 전격적으로 “정발협 이름으로 주자를 선정하지 않겠다”고 밝힌데 대해 이회창 고문을 비롯한 각 주자진영은 민감한 반응과 함께 손익계산에 분주한 모습들이었다. 특히 정발협의 속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이고문측은 “현명한 결단”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시했으며,이수성고문 등 일부 반이주자들은 대역전극의 최대변수가 사라진 것을 허탈해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이회창 고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발협의 설립취지가 원래 친목도모,정치발전연구 아니냐”면서 “합리적인 결정으로 본다”고 반겼다.그동안 정발협과 전선을 형성했던 이고문으로서는 강력한 적군이 없어졌다는데 안도하는 것 같다.경선대책위 부위원장으로 내정된 양정규 의원도 “정발협이 특정주자 지지를 않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 “정발협에 묶여 대세론 동참이 여의치 않았던 지구당위원장들의 대거 합류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가장 타격이 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수성 고문측은 역해석으로 애써 자위하는 모습이다.“그동안 발목이 묶여 오지 못하던 우군이 본격적으로 캠프에 가담,진용을 갖출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주장한다.서청원 간사장과 최형우 고문계가 대거 합류할 것으로도 자신한다.하지만 정발협지지주자에 대한 기대가 무산된데 대한 안타까움도 분명 상존해 있다. 이한동 고문측은 “온당하고 바람직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한 측근은 “공정경선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면서도 3인연대가 정발협의 지지를 견인할 수 없게 된 점을 아쉬워했다.3인연대 멤버인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측도 비슷한 맥락의 논평을 내놓았다.특히 김의원은 정발협의 공식발표전에 “정발협이 특정주자를 지지해서는 안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이인제 지사측은 “정발협이 공정하고 민주적인 경선에 호응키 위해 특정주자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결정한데 대해 환영한다”면서 정발협 지지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던 이수성 고문을 의식,“이수성이란 산을 드디어 넘었다”고 자평했다.최병렬 의원도 적극 환영의 뜻을 표하며,나라회도 특정후보지지 움직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 차입경영 악순환 차단해야(사설)

    정부가 발표한 기업재무구조 개선방안은 ‘기업차입 과다­부도­부실기업 정리’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단절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한국 기업집단의 경우 약 10년주기로 과다한 차입경영으로 계열사가 부실화,국민경제에 막대한 폐해를 끼쳐왔지만 이를 시정하기는커녕 금융기관 차입금으로 계열사를 늘리는 ‘백화점식 경영’을 해왔다. 이번 방안은 차입과다 법인에 대한 손비 불인정·차입과다 법인의 접대비 축소,기업집단 계열사간 채무보증 철폐 등 전례없이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다.특히 차입금이 자기자본의 5배를 초과하는 경우 초과분에 대한 지급이자를 손비로 인정치 않은 조치는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유도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하겠다. 이번 방안은 이러한 규제이외에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세제상 우대조치를 강구하고 있는 등 지원을 병행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금융기관 빚을 갚기 위해 부동산을 매각할 때는 특별부가세(양도세)를 일부 감면하고 기업합병 등 기업구조 조정의 경우에도 양도세를 감면하는 조치 등이 그것이다. 전경련 등 경제계는 정부의 이번 방안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철폐하는 조치를 마련했다가 재계의 반대에 부딪쳐 무산된 일이 있다.따라서 정부는 이번에는 반드시 실행에 옮겨 과다한 부채로 인해 기업집단이 파산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국회는 이번 방안이 시행될 수 있도록 빠른 시일안에 조세감면규제법 등 관계법을 개정하기 바란다. 재무구조 개선의 주역은 기업이다.차입의존형 경영이 기업을 도산시키거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음을 감안,부채를 최대한 줄이는 등 자구노력에 힘써야 할 것이다.금융기관 또한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을 억제하는 동시에 재무제표에 입각해서 여신을 취급하는 관행을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 한총련 탈퇴 숭실대 등 6개대/전농서 농활 거부

    전국 160여개 대학 2만5천여명의 학생들이 30일 일제히 농촌활동에 나선 가운데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탈퇴한 6개 대학의 농활 참여를 거부,파문이 일고 있다. 전농은 이날 “한총련과 공동으로 농활을 주관하고 있기 때문에 한총련 탈퇴 대학의 농활참여는 받아들일수 없다”면서 “지난 4월 이같은 방침을 결정해 해당 대학 총학생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숭실대 총학생회는 “전농 충북도연맹 진천군농민회측에서 농활을 받아줄수 없다고 해 농활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전농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숭실대를 비롯,경남대 경상대 부산외대 동서대 기산전문대 등 6개 대학의 농활이 무산됐다. 특히 숭실대와 부산외대는 농활에 1학점을 주고 있어 8월 졸업예정자들 가운데 졸업학점이 부족한 학생이 나오는 등 혼란을 겪을 전망이다.
  • 미 보스킨 교수 삼성경제연 심포지엄 발표문 요지

    ◎‘미 경제 부활 이끈 3가지 토대’ 삼성경제연구소는 30일 창립 11주년을 맞아 상공회의소 1층 국제회의실에서 국제심포지엄을 가졌다.마이클 보스킨 미 스탠포드대 경제학교수의 주제발표(미국경제의 부활,어떻게 이룩했나) 내용을 요약한다. 경제체제 수렴이론에서는 앞으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경제가 각각의 전형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진화된 모습으로 수렴돼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그같은 주장의 근거는 사회주의 경제나 자본주의 경제나 같은 기술에 기반을 두고 발전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80년대 우리가 목격한 공산주의의 몰락은 이 이론의 타당성을 완전히 무산시켜 버렸다.흐루시초프는 “우리는 너희들(미국)을 묻어버리겠다”고 선언했지만 공산주의는 몰락하고 말았다.이렇게 된 것은 미국이 이끄는 자본주의 진영의 효율성과 눈부신 경제성장의 덕분이다.물론 전후 미국경제도 어려움을 겪었다.70년대 두번의 오일쇼크와 달러화 강세로 미국기업의 경쟁력이 일본 등 여타 경쟁국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정부부문도 민주당 정부의 사회복지 지출이 확대되면서 민간의 영역을 크게 잠식했다. 이에 대한 반성으로 80년대 공화당의 레이건 행정부는 민간부문 경제의 활성화를 겨냥한 공급경제학을 경제정책의 기조로 삼았다.미 정부는 조세수입과 사회복지 지출을 동시에 감축했으며 각종 규제를 철폐했다.그러나 불행히도 레이건 행정부의 재정지출 감축노력은 막대한 국방비 지출과 복지지출 감소의 한계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초래하고 말았다.90년대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하면서 미국은 정당을 초월한 경쟁촉진을 통해 시장경제의 활성화에 전념하게 됐다.그 결과 현재 마이크로프로세서 통신 컴퓨터 항공 제약 등의 첨단분야에서 세계 제일의 수출국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했다.제조업의 공동화 우려는 한낱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미국 인구는 세계 인구의 5%밖에 되지 않지만 세계 총생산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1인당 연평균소득도 다른 어떤 나라보다 높은 편이다.최근엔 여타 선진국과 달리 첨단산업의 높은 생산성 증가로 인플레없는 고성장을 구가하는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게 됐다. 미국경제는 어떻게 부활할 수 있었을까.먼저 정부역할이 축소되면서 건전재정의 기틀이 마련된 점을 들수 있다.막대한 재정적자는 오히려 정부부문의 비중을 확대시키는 악순환의 요인으로 작용했다.이러한 악순환을 끊고자 그동안 미국정부는 작은 정부를 지향,정부기구의 민영화를 적극 추진해왔다.이에 힘입어 민간부문과 정부부문의 효율성이 향상돼 한때 국내 총생산의 5.9%나 됐던 재정적자 규모도 줄기 시작했다. 두번째로 금융자유화가 미국산업의 구조조정에 기여했다.80년대만해도 미국의 금융기관들은 금리결정에서 업무영역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정부규제 아래에 있었고 부실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이에 정부는 과감한 규제완화를 실시하였고 동시에 정리신탁회사를 설립해 금융기관 부실문제에 대처했다.90년대 들어 미국의 금융기관들은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기업인수 합병을 활성화하는 등 혁신의 주체가 되었으며 신산업의 태동에 기여하였다. 세번째로 유연한 노동시장을 들 수 있다.노동시장에도 엄격한 시장원리를 적용함으로써 한때 고용이 불안해지기도 했으나 성장의 회복으로 신규 노동수요가 증대해 결과적으로 고용이 안정됐다.유연한 노동시장은 기업의 사업재조정 노력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했다. 세계경제는 생산과 소비형식에서 질적으로 변화하는 시대를 맞고 있다.지식과 기술중심적 재화와 용역이 거래되는 무대는 국내 시장에서 세계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이러한 상황아래서 다기능을 보유해야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관리자보다는 혁신자,안정성보다는 리스크,임금보다는 소유,독점보다는 경쟁이 더 중요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하겠다.미국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나라보다도 이러한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인적자산과 경제체제를 갖추고 있다.때문에 다가오는 21세기에도 첨단정보화 시대를 주도해나갈 것이다.
  • 국제협력·협상 걸음마단계/대외교류 어디까지

    ◎중 공단 분양 저조/결연협정 무산 등 시행착오 거듭/시장개척·기술교류/행사유치 큰 관심/꽃박람회 성공작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지방자치단체의 국제화 업무는 다른 나라 자치단체들과의 자매결연에서부터 시작해 해외시장 개척,국제행사 유치 등으로 확대됐다. 실제로 해외시장 개척 등은 나름대로 성과를 거둬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도 했으며 국제행사는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도 지역 자치단체들이 관심을 크게 쏟는 분야들이다. 특히 인천시,경남,경기,전북,경북 등은 시장개척에 적극성을 보인결과,계약실적이 다른 단체보다 많다.인천시의 경우 지난해 7월 자매도시인 일본 기타큐슈(북구주)시와 전문기술을 교환하는 산업기술협력 협정을 체결,두 도시의 특색산업인 주물과 금형산업을 기술협력분야로 선정했다.이후 인천 지역 1천80개 주물과 금형업체들로부터 매년 20명씩 선발해 기타큐슈에서 연수시키고 전문가들을 교환근무시키기로 했다.경상남도는 농산물 수출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40곳의 수출농단을 설치한데 이어 오는 2000년까지2천2백억원을 들여 100곳의 수출농단을 건설할 예정이며 올해말까지 수출용 돼지고기 고급육 생산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지난 5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에서 열린 「고양 세계 꽃박람회」같은 행사는 손익을 떠나 지자체가 관광상품을 개발한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이외에도 지난 1월 제주도의 「한라산 눈꽃축제」를 비롯해 앞으로 열릴 경기도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8월29일∼9월5일),경기도의 「과천 세계마당극 큰잔치」(9월6일∼28일),광주시의 「광주 김치대축제」(10월17일∼21일) 등도 눈길을 끄는 지방도시의 국제화를 겨냥한 기획행사로 꼽힌다. 그러나 지자제 실시 5년째를 맞고 있지만 아직도 지자체의 대외업무는 국제화수준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높다.외국어를 비롯해 기본적 교섭기술이 서툴러 협상이 되지 않은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는 분석이다. 충청남도는 미국의 캘리포니아주와 자매결연을 추진하다가 낭패를 당한 경험이 있다.캘리포니아주는 웬만한 나라만큼 규모가 커 특정 지자체와 자매결연을 맺지 않는 것을원칙으로 하고 있다.이에 대한 사전조사없이 우리나라의 한 단체장이 자매결연을 위한 협정을 추진하기 위해 미국에 갔다가 뜻하지 않은 답변을 듣고 당황해하자 외무부가 나서 자매결연 대신 캘리포니아주와 경제협력을 맺게 해주었다. 또 경기도는 지난 95년 8월부터 한국토지공사와 함께 80억원을 들여 중국 심양에 12만9천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했으나 공단면적의 7.4%인 9천600평을 분양받았던 3개 업체 가운데 2곳이 중도에 입주를 포기해 실제 분양률이 0.8%에 그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외무부 태석원 지자체 지원심의관은 『지자체의 국제화를 돕기 위해 외무부에서 7개 지자체에 국제관계자문대사를 파견해 대외교류분야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많은 지자체들이 초기의 시행착오를 거쳐 전문가를 양성하고 국제화에 필요한 기본자세를 습득하면 지자체가 보다 적극적인 국제화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발협,이 대표에 “사퇴” 최후통첩

    ◎대화제의 거부… 사활 건 전면전 돌입/“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 하루뒤면 알것” 반이회창 대표 노선을 굳힌 신한국당 정치발전협의회가 24일에도 총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대표직을 이용해 얻은 이익을 상쇄시킬 실천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정발협은 『대표직 사퇴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대적인,이대표가 상상할 수 없는 당내 어려움에 부딪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정발협 서청원 간사장은 「이대표가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의 의미에 대해 『하루만 기다려보라』고 말했다.이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할 뜻이 없어 보이고,정발협도 이대표의 대화 제의를 거부한 상황에서 양쪽은 정치적 사활을 건 전면전에 돌입한 듯 보인다.정발협의 한 관계자는 『이제 화살은 시위를 떠났다』고 표현했다. 정발협은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대표를 대표직에서 끌어내릴까 고민하는 모습이다.대표진영을 「재래식 무기」로 공격할지,「핵폭탄」 한발로 승부를 결정지을지를 놓고 지도부가 결단을 내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다른 관계자는 『이대표가 「상상할 수 없는」 갖가지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상황이 시시각각 급변하고 있는 만큼 사안에 따라 결정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정발협에서 상정하고 있는 실천적 방안은 ▲반이전선의 전국적 확산 ▲정발협과 주자 6인의 공동대응 ▲대표 불인정의 가시적 조치 등으로 나눠진다.정발협은 25,26일 이틀동안 부산,광주 등 권역별로 서석재 의장 등 지도부가 참가하게 될 「정발협 설명회」를 통해 「이대표의 불공정사례」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아울러 보수세력을 등에 업은 이대표의 반개혁적 성향으로는 문민개혁의 계승이 어렵다는 점도 대의원들에게 「각인」시킨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이대표에게 치명상을 입힐 불공정사례 폭로 2탄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발협과 반이 6인의 공동대응은 위기의식의 공유때문에 가능하다.25일 정발협 사무실에서 6인의 대리인들이 정발협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기로 한 것도 「이대표 대 반이」구도로 가는 단초로 해석된다.25일 상오로 예정된 이대표 주재의 당무회의는 당무위원 46명의 과반수 이상참석을 성원으로 하고 있다.정발협 소속의 당무위원 13명과 반이진영 주자의 지지자들이 참석하지 않을 경우 회의는 무산될 가능성이 커 주목된다.
  • 정발협·나라회 세불리기 본격화/회원영입 박차 가하는 속사정

    ◎정발협­집안 단속뒤 역공태세/나라회­조직 완료 “맞대결 불사” 신한국당내 양대 계파인 범민주계의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와 민정계가 주축인 나라위한 모임(나라회)의 세대결이 심상치 않다.이회창 대표와 정발협 등 반이진영의 공방이 공중전이라면 이들 집단간의 세확대 경쟁은 수중전이다.그만큼 싸움이 은밀하고 광범하다. 양측의 세싸움은 24일 나라회가 조직정비를 마침에 따라 더욱 가열되는 모습이다.이대표측의 「위원장빼가기」에 자극받은 정발협은 집안단속과 함께 대대적인 역공을 시도할 움직임이다.각 시·도별로 두고 있는 지역책임자들을 통해 이날부터 지방의원 및 대의원들을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당 중앙위원과 국책자문위원을 각각 이사및 자문위원으로 영입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정발협 상임집행위원인 김운환 의원은 『정발협 소속 위원장중 40여명이 자기쪽이라는 이대표측 주장은 마타도어에 불과하다』면서 『지역별 간사가 중심이 돼 폭넓게 세력을 넓혀가고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중앙조직 구성을 끝낸 나라회도 시·도별 간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세 확대작업을 준비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가급적 정발협과 대결하는 모습은 피하기 위해 행보에 신중을 기하고 있으나 정발협의 세불리기를 마냥 지켜볼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세확대 의지를 밝혔다. 세확대를 겨냥한 양측의 신경전은 24일 양 모임을 대표하는 8인 회동의 무산으로 가시화됐다.21일 정발협 이세기 공동의장의 제의와 나라회측의 화답으로 성사될 뻔 했으나 정발협의 핵심인사들이 거부한 것이다.『공식회동이 도리어 양측의 대립을 반증하는 것으로 비쳐질수 있다』(정발협 서석재 공동의장)는 이유에서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세싸움이 불가피한 마당에 억지로 대화의 제스처를 취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불붙기 시작한 양측의 세대결은 7·21전당대회때까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누구를 간택하든지간에 자파주자를 본선에 진출시키기 위해서는 최대한 몸체를 불려야 한다는 계산이다.문제는 후유증이다.이미 양측은 독자적인 정당 형태를갖췄다.오는 경선에서 양측이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식으로 충돌한다면 결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 정부 항공정책 난항/항공기 제작 단일법인 지분참여 포기

    ◎민간업체 지분배분 등 재논의 불가피 정부의 항공정책이 표류하고 있다.정부와 민간 항공업체가 공동출자해 항공기 제작을 위한 공기업 형태의 단일법인을 설립키로 했으나 정부가 방침을 바꿔 지분참여를 포기했다. 이 때문에 6월중에 단일법인을 출범시켜 중형항공기와 고등훈련기(KTX-2) 사업은 물론 항공우주개발 관련된 정부사업을 맡기기로 한 정부의 정책 추진이 큰 차질을 빚게 됐다. 김균섭 통상산업부 기초공업국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항공업계가 지난달 단일법인 설립에 정부의 지분 참여를 요청해와 관련 부처간에 협의한 결과 공기업 민영화 추세와 민간기업의 자율적인 조정 노력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지분참여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정부의 지분불참 이유를 밝혔다. 김국장은 『업계는 항공기 제작을 위한 단일법인체 설립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어떤 형태로든 법인은 설립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기술개발자금 지원과정에서 업계의 이견을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통산부는 당초 업계의건의를 받아들여 자본금 9백억원 규모의 가칭 「한국우주항공산업주식회사」를 6월중 출범시켜 중형항공기와 고등훈련기 사업 등을 맡길 예정이었다. 정부의 불참결정으로 삼성항공,대한항공,대우중공업,현대우주항공 등 민간업계는 지분배분은 물론 생산품목 등에 대해서 원점에서 논의해야 할 형편이다. 삼성항공은 『지난주 토요일 정부의 최종방침을 통보받았다』면서 『지분배분과 향후 일정 등을 원점에서 새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우주항공도 『향후 대책수립을 위해 항공 4사가 별도협의를 가져야 한다』면서 『4사가 지분배분 등에 대해 합의를 보지 못할 경우 법인설립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업계는 지난 5월 자본금 9백억원 가운데 정부 24%,소재업체 10%외에 삼성항공,대한항공,대우중공업,현대우주항공 등 4개사가 동등 지분으로 참여하는 단일법인체를 세우기로 하고 통산부에 지분참여를 건의했으며 통산부도 대외협상력 제고와 이견조절 등을 내세워 참여하는 쪽으로 내부방침을 정했었다.
  • 한대 서총련집회 무산/경찰력 요청 봉쇄

    21일 한양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서울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서총련)의 집회가 학교측의 불허방침으로 무산됐다. 한양대는 서총련 학생들이 이날 하오 2시부터 교내에서 「대선자금 공개와 한총련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시위를 벌이기로 하자 관할 성동경찰서에 「학교시설물 보호」를 요청해 전경 5개 중대 6백여명이 교문에 배치,학생들의 교내 집회를 원천 봉쇄했다.
  • DJ·JP/「하늘 회담」 50분/광주행 기내서 단일화 등 논의

    ◎최근 “불협화” 입방아 잠재우기 20일 DJP(김대중­김종필 총재)의 「광주회동」은 외견상 후보단일화 협상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 두 총재는 이날 호심·인성학원(이사장 김인곤 의원) 창립 27주년 기념식 참석을 전후로 두차례의 회동을 가졌다.두 총재의 회동은 국민회의 소속의 김의원(전남 함평·영광)의 고희 출판기념회를 빌미로 이뤄졌다.양당 소속의원 60여명이 몰려 분위기도 한껏 고조시켰다. 두총재는 광주행 비행기에 나란히 동승,50분 가까운 「공중대화」에 이어 광주대 이사장실에서의 10여분간의 단독회동으로 이어졌다.하지만 이날 주요대화는 주로 기내에서 이뤄졌고 단독밀담은 최근 불협화음으로 비춰지는 DJP연합에 대한 「모양갖추기」에 불과하다는 해석이다. 회동결과는 DJ가 축사를 통해 발표했다.그는 『자민련 전당대회(24일)가 끝나는데로 양당이 대표를 뽑아 공식적으로 단일화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반드시 야권단일화를 성사시키자는 합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DJP회동은 시종 DJ가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분위기였다.당초 계획된 두 총재의 오찬회동도 JP가 일정상의 이유로 무산시켰다는 후문이다.이에 국민회의 김봉호 지도위의장이 이날 긴급밀담(?)을 중재하는 등 분위기 조성에 안간힘이었다.이종찬 부총재는 『최근 DJP단일화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보도가 많아 이를 한번에 잠재울 필요성이 있었다』며 광주회동의 배경을 털어놓았다. 여기에 최근 JP의 「보수대연합」을 겨냥한 듯한 일련의 행보도 DJ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단일화 협상의 조기가시화로 JP의 발목을 묶어둘 수순이 필요했다는 해석이다.
  • 4자 예비회담 조심스런 낙관/뉴욕 실무접촉 정부 반응

    ◎「식량 등 전제조건 없이 참가」 북 수긍조짐/합의내용 평양추인과정서 번복 될수도 정부는 19일 뉴욕 실무접촉에서 4자회담 예비회담 개최에 대한 낙관적인 소식을 접했지만 매우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실무접촉자리에서 3자가 예비회담 개최 날짜,장소 등 공동발표문안에 대해 대부분 합의했으나 아직 북한정부의 훈령을 받는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북한과의 협상과정을 감안해 볼때 실무접촉에서 합의해놓고 북한당국의 입장이 다르다며 합의사항을 번복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예측할 수 있다.지난 4월 열린 4자회담 설명회 후속협의회때도 북한측은 문안까지 작성해놓고 본국의 훈령이 없다면서 회담을 무산시켰다. 하지만 이번 접촉이 「조심스런 낙관」을 갖게 하는 뚜렷한 정황은 있다.정부가 4자회담 개최를 제안해놓고 1년여동안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이날 정부는 「국제기구나 우리 민간단체를 통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왔고 앞으로도 할 용의가 있지만 4자회담전 대규모 식량지원은 절대불가」라는 최종문안을 북측에 제시한 것.정부관계자는 『북한측도 이에 대해 자신들 주장의 한계를 안 것 같다』면서 『이전과 달리 북한이 전제조건없는 회담참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북한측의 수용으로 이달말 3자 준고위급 접촉이 열린다해도 북한은 이 자리에서 또 사전 식량지원보장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정부측은 본회담성사까지는 성급한 낙관도 비관도 배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표가진사람 정신 차립시다(이동화 칼럼)

    현재의 정치판을 바라보면 여야할 것없이 한마디로 가관이다.민생과 경제,남북문제나 안보 등 국정현안은 뒷전이고 대선이라는 정치행사에만 정치권의 신경과 움직임이 집중되어 있다.대선이 약 6개월밖에 남지 않았으니 이해해달라고 할지 모르지만 이는 본말이 바뀐 것이다. ○이기와 독선의 정치풍토 국정을 잘 이끌어 국리민복을 도모해달라고 대통령을 뽑는것인데 오히려 대선때문에 이 어려운 시기에 국정이 주춤거리다니….이에는 정치인,특히 지도자들의 책임이 크다.그들의 이기와 독선이 국민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정치풍토를 은연중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최근 정치판에서 추출해본 몇가지 사례를 들어보면 정치인들의 이기심을 손쉽게 읽을수 있다.우선 임시국회문제를 보자.여야는 오래전 6월초 임시국회소집원칙에 합의했다.그러나 국회는 아직도 열리지 않았고 열릴 낌새조차 없다.오랫동안 국회문을 닫아놓고 있다보니 민생·경제관련 법안들이 산적해있다.더욱이 연초부터 지금까지 한보사건 김현철사건 대선자금공방 등이 벌어진 결과 고비용정치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법적조치가 필요해졌고 따라서 임시국회소집은 그 어느때보다 당위성을 갖고 있다.그러나 정략때문에 무산일보직전이라 안타깝다. 그 이유는 정치개혁입법을 다룰 특위를 여야동수의 위원으로 구성하자는 야당의 전제조건 때문이다.여야동수로 하자는 것은 하나주고 하나받는 흥정을 하자는 뜻이다.과거에도 그런 사례가 있으니 이번에도 그렇게 하자는 주장이다.이 주장은 사리에 맞지 않다.정치인에게 정치입법을 맡기니 원칙없는 나눠먹기나 정치권이기주의가 속출한다.선거구 게리맨더링이나 억대「떡값」도 처벌하기 어려운 문제 등이 그것이다. 또 여야가 합의한 현행 선거법을 놓고도 이를 지킬수 있다고 믿는 정치인은 아무도 없다.지킬수 없는 것을 만들어놓고 많은 선거자금을 쓰면서 적당히 줄여 선관위에 신고하면 그만이다.그야말로 눈감고 아옹이다.또 국회는 국회법과 다수결같은 민주주의의 일반적 원칙에 따라 운영되어야 한다. ○국회 안열기 짝자꿍하나 여당도 임시국회소집에 적극적인 것 같지 않다.대통령후보를 뽑을전당대회가 한달남짓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9월 정기국회가 열려도 대선열기 때문에 정치개혁입법이 가능하겠느냐는 회의적 시각이 적지않다.정치개혁입법이 되지 않은채 대선을 맞게 되면 또 돈많이 쓰는 혼탁선거가 되기 쉽고 대선자금공방이라는 구태가 새정권초기에서부터 불거져 나올수도 있다. 선거에 지면 흔쾌히 승복하기 보다는 부정불법이라고 외치며 정치공세로 나서는 우리 정치풍토로 보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더욱이 당락표차가 적으면 적을수록 그 후유증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국가발전이 잣대 되어야 이런 사례들도 있다.며칠전 TV토론회에서 한 유력한 야당후보가 『여야의 정권교체가 민주주의』라고 정의하는 것을 보았다.과거 어느때에는 대통령직선제가 바로 민주주의라고 역설했던 그였으나 이번에는 대통령제든 내각제든 상관없이 정권교체를 지선으로 꼽았다.그러나 소속정당의 당권은 창당 당시부터 요지부동이었다. 여당에도 대표직 사퇴문제가 계속 쟁점이 되고 있다.당대표나 총재가 당내 경선에 나설수 있는 것은일반적인 원칙이다.그럼에도 현대표가 사퇴공세에 시달리는 것은 다른 사람은 안되고 자신은 괜찮은 양 말한 것으로 비쳤기 때문이다.엊그제 신한국당에 나라회가 결성됐다.발기취지로 「계파초월과 화합」을 들었으나 그말과는 달리 사실은 정발협에 맞서는 계보조직을 만든 것이다. 더 열거하려면 끝이 없을 정도다.그러나 한탄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정치인들이 이같은 오만을 바꾸려면 우선 표를 가진 사람들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그것이 대의원이든 국민이든 말이다.무원칙과 거짓은 응징하고 국가발전이라는 잣대로 표를 행사하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그런 의식의 변화와 각성만이 정치인과 정치판을 선도해 나갈수 있다.〈주필〉
  • 임시국회 빨리 열어야(사설)

    임시국회소집이 고비용 정치구조개선특위의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이견으로 난항이다.당초 잠정 합의했던 9일 소집마저 무산됐다.민생과 정치개혁의 실종이 우려되는 정치권의 직무유기와 국회부재의 장기화로 국정의 총체적 마비와 국가적 위기가 심화될 대단히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국회소집이 막히고 있는 것은 야당이 국회법대로 의석수 비율로 특위구성을 하자는 여당에 맞서 여야 동수구성을 조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국정의 감시와 입법이라는 책무를 위한 국회개회를 놓고 정치현안을 조건으로 내걸고 특위구성때마다 국회법을 위반하는 정치공세를 벌이는 구태는 정말이지 청산할 때가 되었다.오늘의 국가적인 난국속에서 국회를 당리당략의 무기로 삼는 행태를 계속한다면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폭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년이상의 국력소모를 겪고 시대적 과제로 확인된 돈 안쓰는 선거와 정경유착의 단절을 위해 정치개혁의 법제화에 열의를 보여야할 정치권이 출발부터 낡은 정쟁에 몰두해서는 정치개혁은 실패하고 말것이다. 경제회생과 민생안정을 위해서도 국회는 빨리 열어야 한다.정부가 제출할 법안은 금융개혁관련법안과 자금세탁방지법 등을 비롯하여 조세감면규제법 등 민생안정법안,경제구조조정을 위한 법안 등 100여개에 이른다.법안처리가 늦어지면 경제문제해결과 민생보호는 큰 차질을 빚게 된다.지금 국회를 열어도 열흘뒤의 자민련전당대회,40일뒤의 신한국당 전당대회로 운영이 산만해질 판이다.선개회,후논의가 순서다. 지금 국회를 열지 못하면 정기국회에 가서나 가능할 것이다.정기국회는 목전에 닥칠 대통령선거의 열풍에 휩싸여 아무일도 못할 것이 뻔하다.대선에 가까워질수록 선거의 룰이 되는 정치관계법은 당리당략의 첨예화로 개혁이 어려워지고 졸속처리가 불가피하게 될 것이다.그런 사정때문에 대통령의 중대결심이 현실화되고 그것이 논란의 대상이 될때 정치일정의 순조로운 진행에 차질이 없으리라는 보장도 없다.정치권은 정신을 차려 6월국회가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고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 한총련/PC통신 통해 지침 하달/경찰 수사 착수

    ◎이석씨 치사 “정치 모략극” 억지주장 한총련이 이석씨 상해치사사건 이후에도 PC통신을 이용,이 사건을 「정권의 정치모략극」이라고 주장하며 각 대학에 줄곧 「투쟁지침」을 하달해온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한총련은 「투쟁지침」을 통해 그동안의 「사과」가 일시적으로 비난을 피하기 위한 「전술」에 불과하며 앞으로 더욱 강력한 폭력시위를 펼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특히 이석씨를 구타했던 학생들마저 경찰의 프락치로 모는 등 반성의 기미를 보이기는 커녕 「생떼」로 일관했다. 경찰은 12일 『한총련이 지난 11일 하오 2시39분쯤 PC통신 「나우누리」의 한총련 전용폐쇄통신방(CUG)에 「동명전문대 이정인」 명의의 투쟁지침을 내렸으며 이어 10여분뒤 고려대 총학생회의 공개 게시판에도 같은 글을 띄웠다』고 밝혔다.「이정인」은 수배 중인 한총련 고위간부의 가명으로 그동안 통신방을 통해 수시로 「투쟁지침」 등을 시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면 투쟁계획」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에서 한총련은 현 정세를 「한총련 씨말리기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또 『(공안당국이) 이석씨에게 「잡히면 자해행위를 할 것」을 지시했다』면서도 『학생을 가장한 복면 프락치들을 시켜 이씨를 피하출혈이 생길 정도로 폭행,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쳤다. 이어 『정권은 위기 극복을 위해 한총련 출범식마저 부당하게 막고 교내에 수많은 프락치를 집어 넣어 학생들에게 잡혀서 맞고 오면 얼마씩 준다는 식으로 불상사를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5기 출범식이 사실상 무산된 것과 관련,『피눈물을 흘리면서 탈출한 학우들과 사상 유례없이 조촐한 출범선언대회를 치러야 했던 학우들은 기어이 이 원한을 (정부에) 되갚아주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가슴속에 새겼다』면서 폭력시위를 선동했다. 한총련은 이달말까지 「대선자금에 대한 고소고발 투쟁」과 「대통령 탄핵운동」을 벌이고 여름철 농활과 시험시기를 조직력 강화의 계기로 활용할 것을 지시했다.
  • 정치권 이전투구/경제개혁 “표류”

    ◎입시국회 불투명… 100여개 법안 일정 조정/금융개혁 등 대선맞물려 연내처리 난항 당리당략에 치우친 정치권의 소모적인 다툼으로 6월 임시국회 개최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우리 경제의 구조조정 및 회생을 위한 각종 개혁적 입법조치가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일부 정치권에서는 연말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특정 법안은 다음 정권이 담당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혁 작업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당초 100여개의 민생 및 기업 관련 법률안을 6월 국회에 제출해 하반기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국회 일정이 합의되지 않아 12일 입법추진 계획을 다시 짜기로 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6월 국회가 열리지 않으면 금융개혁과 외국인 고용허가제 등 이해 당사자들간에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법률안은 대선정국에 가려 연내 처리가 불가능할 것』이라며 『경기가 되살아날 시점에서 구조조정을 뒷받침 할 법률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는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구조 조정을 위해 정부가 입법을 서두르는 법률안은 신항만과 고속철도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위한 민자유치 촉진법,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특별조치법,한국통신 등 공기업 민영화에 관한 법률,소프트웨어 개발 촉진법 등이다. 특히 한보사태 이후 부실화된 금융구조를 뜯어고치기 위한 금융기관 부실자산 처리에 관한 법률,여신전문금융업법,보험업법 등은 경제에 혈액을 공급하는 기능을 보강한 법안이어서 처리가 시급하다. 또한 6월 국회에 대비해 관계부처와 당국이 막바지 조율을 벌이던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중앙은행 독립,은행 소유구조 등 한은법을 비롯한 40여개의 금융개혁 법률안도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관련 재경원 관계자는 『정치일정에 끌려다니다가는 금융개혁이 후퇴하기 십상이다』며 『사실 연내 처리는 어려운게 아니냐』고 말했다. 국회에 제출할 법안 가운데 정부안이 확정되지 않은 것은 재경원 소관의 금융개혁 관련법안 40여개와 노동부의 외국인근로자 고용 및 관리에관한 법률,해양수산부의 선원법 등 42개이다.정부안이 확정되 국무회의 의결절차를 밟고 있는 법안은 재경원 14개,환경부 11개,통상산업부 8개,정보통신부 7개,해양수산부 6개,건설교통부 5개,농림부 3개,노동부 및 보건복지부 2개 등 58개이다.
  • 그래도 개혁을 해야…(우홍제 칼럼)

    개혁이 멀어지는 느낌이다.문민정부의 출범과 함께 드높이 치켜 세워졌던 개혁의 깃발이 축처진 모습으로 우리 눈앞에 비쳐지고 있다. 활기찼던 개혁논의는 뒷걸음질하고 개혁에 대한 냉소적 분위기와 함께 구태에의 향수마저 거론되기도 하는 것이 요즘의 세태다.경제가 불황에 빠진 것도,정치권이 정쟁을 일삼는 것도 깊이 생각함없이 쉽게 개혁 탓으로 돌린다. 그냥 놔뒀으면 될 일을 개혁이니 변화니 하고 손을 댔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총체적 위기를 맞게 됐다는 엉뚱한 비난도 거침없이 나온다. 정부의 개혁정책 역시 주춤거리는 실정이다.금융실명제 보완방안인 자금세탁방지법을 비롯,금융개혁 관련 법규의 제·개정작업들이 차일피일 미뤄져 일부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정치권의 다툼으로 임시국회 소집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100여개 경제·민생법안이 표류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제·민생현안 표류 특히 자금세탁법 같은 법안은 우리사회에서 지금까지 그토록 질타했던 정경유착의 검은 돈거래를 막아보려는 정의구현 수단임에도 반대하는 견해가 적잖아서 그 내용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측된다.같은 맥락에서 정치의 고비용구조를 깨뜨리기 위해 돈 안드는 선거 등을 논의했던 정치개혁도 실효성이 크게 떨어지리란 전망이다. 이처럼 요즘 드러나는 우리 사회의 난맥상을 개혁에서 비롯된 부작용으로 받아들이고 개혁추진에 회의적인 자세로 머뭇거리는 경향은 바람직한 것일까.또 지금까지 추진돼온 개혁정책은 과연 실패한 것인지. 물론 아무리 좋은 개혁조치라 하더라도 시행착오가 있을수 있다.그리고 한보사태 등 오늘의 경제적 어려움이나 정치·사회의 불안정은 개혁의 결과가 아닌,개혁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겪을수 밖에 없는 「거듭나기 고통」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특히 그릇된 관행과 타성으로 굳어진 구조적 결함이 많은 분야일수록 그 고통은 심할수 밖에 없다. 비효율,부패,정·관기생적 경영 등 부정적 낱말로 표현되던 재계는 금융실명제를 비롯한 각종 경제개혁조치로 심한 몸살을 앓으면서 외형팽창의 차입경영으로 말미암은 도산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거품들을 걷어내는 중이다.감량과 기술개발의 내실화만이 살길임을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도 재계의 비자금조성중단선언 등 자정움직임과 어느때보다 날카로워진 국민들의 감시기능을 예의주시하면서 이제 과거와 같은 「돈정치」시대는 점차 마감되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가질 것이다. 관계 역시 갖가지 행정규제의 과감한 철폐와 고위층 재산공개 등의 조치로 미흡하지만 어느 정도 투명성이 자리잡아 가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비록 부정·부패의 오랜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금단증상의 괴로움이 심하더라도 개혁은 세계화시대의 국가경쟁력강화와 새 도약을 약속한다. ○돈정치시대 마감해야 또 대통령의 아들이 구속된 사건은 결코 개혁의 실패가 아니라 개혁의 성공으로 이해돼야 할 것이다.개인적인 불이익과 곤혹스러움이 공공정책의 성공을 훼손시킬수는 없다.따라서 한 국가의 개혁의지는 정권의 임기에 관계없이 계속 이어져야 할 것이다. 개혁을 행여 트로이성 함락을 예고하는 예언과 카산드라의 불길한 몸짓인 양 매도할 순 없다.차라리 혁명이 쉽다는 말이 나올 정도의 힘겹고 인기없는 개혁이지만 그래도 개혁을 해야 뒤처지지 않고 보다 보람있게 살게 될 것이다.〈논설위원 실장〉
  • 의약품 슈퍼판매 백지화/정부

    ◎약사회 등 반발로 규제개혁안 상정 유보 슈퍼마켓 등에서 드링크류 등 단순의약품의 판매를 허용하려던 정부 방침이 백지화될 전망이다. 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1일 고건 총리가 주재하는 규제개혁추진위원회에서 단순의약품의 판매 문제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이익단체와 관련부처 등의 반발을 감안,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고총리는 이날 하오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으로부터 3차 경제규제개혁안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대통령 자문기구인 의료개혁위원회가 8월 말 「의약품 유통제도개선안」을 내놓으면 이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와 협의하라며 상정을 유보하도록 지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그러나 『정부가 단순의약품 판매 문제를 6월까지 처리해야할 우선과제 대상으로 지정하고도 규제개혁추진회의에 상정치 못했는데 8월 이후에 재추진한다고는 하나 그때 가면 약사회 등의 입장이 달라지겠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 약사법을 개정,내년부터 일반 산매점에서 소화제 영양제 드링크류 파스류 등 단순 의약품의 판매를 허용하려던 정부 방침은 무산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 이해할 수 없는 북한식 상거래/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중동 어느 나라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한 친구는 처음엔 그쪽 사람들이 계약서까지 작성해놓고도 실행단계에서 엉뚱한 소리를 해 애를 먹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했었다.『이러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 이의를 제기하면 그들의 대답은 한결 같았다.『신의 뜻』이라는 것이었다.북한이 불과 두달전 계약한 국제거래를 무산시켰다는 뉴스를 들으면서 불현듯 그 친구 생각이 났다.「신의 뜻」앞에선 약속도,상도의도,계약서도 통하지 않았다는 이국 땅에서 그는 지금 「신의 뜻」을 어떻게 헤아리며 살고 있을까 하고. 북한이 지난 4월 미국의 곡물회사인 카길사와 체결했던 밀 2만t(4백만달러 상당)과 북한산 아연 4천t 교환협정을 취소했다.카길사는 지난달 중순 이미 약속한 밀 2만t을 보냈으나 북한이 돌연 아연의 제공시기를 늦춰줄 것을 요구했다.이에 카길측은 곡물수송선을 제3국에 정박시킨뒤 진의를 타진하자 북한측은 협정을 취소하자고 했다는 것이다.아마도 그같은 통보를 받은 카길사 관계자의 표정은 복잡 미묘했을 것이다.『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왜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북한은 도대체 왜 그랬을까? 두가지 시각이 있다.하나는 아연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것.또 다른 하나는 이 계약을 맺었을땐 식량사정이 워낙 다급해 카길사의 요구대로 응해줬지만 최근 서방의 식량지원이 늘어나자 생각이 달라진게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어느 경우라도 상궤를 벗어난다.도저히 있을수 없는 일인 것이다.이것 저것 따져 보지도 않고 계약을 했다가 문제가 생기면 나 몰라라 하는 것은 툭하면 「신의 뜻」을 내세우는 무책임한 사람들과 다를게 없지 않은가.하나마나한 얘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북한 당국이 당연히 지켜야 할 약속들을 어겨 국제사회에서 이단아 취급을 받는 일이 더이상은 없었으면 좋겠다.
  • 여 반이주자 모임 무산/후보간 의견차 커 공동대응 불투명

    신한국당의 「반 이회창 대표」측 대통령 경선 예비후보들은 7일 아침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이대표의 대표직 사퇴 문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하려 했으나 각 후보간의 의견조정이 이뤄지지 않아 무산됐다. 박찬종 고문의 주선으로 추진된 이날 회동에 이한동 고문과 최병렬 의원은 참석의사를 전했으나 이수성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 선약을 이유로,이홍구 고문과 이인제 경기도지사는 『대표사퇴에 대한 대응방법이 잘못됐다』는 이유로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이고문 등은 지구당별 전당대회 대의원 선출을 위한 정기대회가 잇따라 열리는 등 경선이 본격화한 시점에서도 이대표가 조기에 사퇴하지 않을 경우 ▲고문직을 맡고 있는 대선주자들의 고문직 공동사퇴 ▲반이측의 경선 공동불참 문제를 의제로 채택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후보간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향후 공동대응은 불투명할 전망이다. 이홍구 고문과 이인제 지사측은 이날 『대표직 사퇴를 둘러싼 지나친 정쟁은 부적절하기 때문에 대표사퇴에대해 필요할 경우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겠다』고 이대표 사퇴에 대해 다른 반이대표측 예비후보들과 공동보조를 계속해 나가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 민통연·한국개발연 세미나 조민 위원 주제발표

    ◎통일비용 지나친 부담은 통일에 장애/경제·사회·정치·문화적 갈등해소에 무한책임 인식을 민족통일연구원(원장 정세현)과 한국개발연구원(원장 차동세)은 5일 하오 서울 신라호텔에서 「분단비용과 통일비용」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었다.이날 회의에서 민족통일연구원 조민 위원은 「분단의 정치·사회적 비용과 통일의 이익」,한국개발연구원 조동호 위원은 「통일의 경제적 비용과 편익」,민족통일연구원 김영윤 위원은 「비용과 편익측면에서 본 독일통일」을 주제로 각각 논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조민위원의 주제발표 요지이다. 최근 북한 변수에 의해 통일이 곧 들어닥칠수 있는 절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국민들은 통일비용때문에 통일을 두려워하고 있다.이는 △독일통일의 신화에 대한 기대감이 무산되자 통일에 대한 열망이 갑자기 수그러들었으며 △우리 사회 내부의 정치적,사회윤리적 측면에서 통일한국을 이끌어갈 통일 역량에 대한 회의가 확산됐고 △통일비용에 대한 지나친 부담의식이 통일의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점 △통일후유증에 대한 우려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을 이유로 꼽을수 있다. 그러나 통일이 분단으로 인한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언젠가 한번 겪어야 할 통과의례」라면 「고통없는 통일」이라는 환상을 극복하고 희생에 대한 각오와 인내로 접근해 나가야 할 것이다. 통일비용은 체제통합 비용을 의미하는 것으로,경제적 측면에서 소요되는 비용과 정치사회적,문화적통합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해소에 따른 비용을 포함한다.통일이후 전개될 각 부문의 갈등에 의한 비용문제에 접근할 때,다음의 두 측면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첫째,한반도 통일문제를 다루는 연구의 많은 경우 동서독 통합과정에서 발생한 갈등문제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으나 통합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예상된다고 해서 통일을 포기할 수는 없다.둘째,통합과정에서 남북한의 이념,체제,생활방식,문화적 차이 등에 의한 이질성 문제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경제적 부담과 통일후유증으로 일컫는 정치적,사회문화적 통합과정에서의 갈등을 포함하는 통일비용은 결국 정부의 정책적 대안마련과 함께 통일교육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추진하느냐 하는 문제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통일의 이익은 분단비용의 해소에 따른 이익과 함께 통일한국의 비전과 관련된 미래발생 이익을 포함한다.통일이익의 가치로는 통일과 동시에 해소되는 남북한 「분단체제 유지비용」,즉 분단의 유형 및 무형적 비용이 가장 명백한 이익으로 전환된다.여기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창출되는 미래재의 가치가 덧붙여진다.따라서 통일이익은 기회비용으로 전환된 분단비용에 단순 소모성 통일비용을 빼고 미래재의 가치를 합한 개념으로 파악해야 한다.즉 「통일이익=분단비용의 해소­소모성 통일비용+미래재의 가치」로 나타낼 수 있다. 통일의 이상 못지않게 통일과정에서 나타날 숱한 갈등을 예상할 필요도 있다.통일후 일정기간동안 조세부담이나 생활환경 조건의 악화,노동시장의 교란등에 따른 기회불안정이 예상된다.그러나 이로인해 통일이 내키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가 통일자체 또는 통일시기를 선택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점을 인식해야 한다.우리는 지금 북한동포를 무조건 떠맡을수 밖에 없는 「무한 책임의식」을 다지면서 조기통일에 대한 적극적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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