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산
    2026-07-15
    검색기록 지우기
  • 나라
    2026-07-15
    검색기록 지우기
  • 구미
    2026-07-15
    검색기록 지우기
  • 출범
    2026-07-15
    검색기록 지우기
  • 의리
    2026-07-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153
  • 현대 남녀농구단 방북 9월이후로 늦춰질듯

    현대 남녀농구단의 12일 방북이 일단 무산됐다. 현대 아산 관계자는 7일 “북한측이 6일까지 초청장을 보내오지 않아 오는 12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평양을 방문해 4차례 경기를 치르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이관계자는 “북한측이 금강산관광 재개에 가장 큰 무게를 두고 있어 이 문제가 해결돼야 농구단의 방북일정이 다시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덧붙였다. 한편 북한측이 가까운 시일안에 초청장을 보내 오더라도 남자 국가대표팀과 여자팀의 국내경기 일정 등을 감안할 때 현대 남녀농구단의 방북은 9월중순 이후로 늦춰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현대소속 국가대표인 이상민추승균 조성원 등은 존스컵 국제대회(8월2∼7일 대만)와 아시아선수권대회(8월 28∼9월 5일 일본 후쿠오카)에 잇따라 출전해야 하며 여자팀도 오는 17일부터 8월 28일까지 여름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 국회 현안별 對 정보 질문-삼성자동차 문제

    6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삼성자동차 처리문제를 비롯한 빅딜정책이도마에 올랐다.국민회의는 삼성자동차 사업을 허가한 전 정권의 원죄론을 들고 나왔다.반면 야당은 현 정권의 부산경제 파탄론을 집중 부각시켰다. 국민회의 김태식(金台植)의원은 “삼성자동차문제는 사업을 허가한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과 당시 경제장관,무모한 사업결정을 한 이건희(李健熙)회장 등이 책임을 져야 하는데 빅딜 과정에서 엉뚱하게 국민의 정부가 욕을 뒤집어썼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정우택(鄭宇澤)의원은 “삼성·대우간 삼성자동차 빅딜은 무산되고정부·삼성간 삼성생명 상장에 관한 빅딜이 이뤄진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정부 주도 빅딜의 문제점을 짚었다. 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의원은 “삼성자동차가 폐쇄되면 4조에 가까운 생산 감소뿐 아니라 부산의 실업률이 현재 9.6%에서 10.8%로 급등,지역경제가회생불능에 빠질 것”이라며 “부산경제 말살정책이라고 외치는 부산시민의피맺힌 함성을 듣고 있는가”라고 따졌다.진상규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범국민특별대책위 구성도 제안했다.같은 당 전용원(田瑢源)의원은 “정부정책이 삼성·대우 빅딜→삼성자동차 청산,삼성생명 주식 상장→주식 상장취소,부산공장 가동→공장가동 유보 등으로 갈팡질팡하며 일관성과 신뢰성을잃었다”고 질타했다. 김종필(金鍾泌)총리는 “삼성자동차가 정리되면 생산시설의 3자인수가 용이해지기 때문에 부산공장이 조속히 정상화될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며 “부산공장을 계속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삼성車공장·부산 표정

    ■부산 강서구 녹산동 삼성자동차의 2,500여 전직원들은 휴업 2개월여만인 5일 정상 출근했으나 조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직원들은 이날 오전 8시까지 출근,작업장별로 회사측으로부터 법정관리를신청하게 된 과정과 법정관리 수용 이후의 계획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직원들은 그러나 협력업체의 부품공급 중단으로 조업에 들어가지 못하고 작업장라인을 청소한 뒤 다시 휴무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삼성자동차는 지난해 12월7일 빅딜 발표로 파행적인 조업을 하다 지난 4월27일 부품협력업체와 손실보상협상이 결렬돼 재고부품 부족으로 휴업에 들어갔다. ■삼성자동차 부품협력업체생존대책위원회(위원장 金光弘 동광정기 대표)는이날 오전 발표한 ‘삼성차 부품협력업체 현황 및 입장’을 통해 “빅딜이무산된 만큼 법정관리를 통한 청산절차는 원상 회복돼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대우와 제3자매각이 쉽지 않은 만큼 삼성이 다시 경영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품협력업체 생대위는 또 “이를 위해 삼성자동차도 현재 원자재 구입과협력업체 지원 등에 필요한 자금의 동원방법이 막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정부의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품협력업체 생존대책위와 부산경제가꾸기 시민연대 대표 등 1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상도동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 사저를 방문,“결자해지(結者解之)차원에서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국회본회의 하루공전 안팎/무성의·떠넘기기…특검제 정국 파행

    여야의 ‘특검제 공방’이 끝내 국회 파행으로 이어졌다.5일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 일정이 여야간 신경전으로 무산됐다.여야는 이날 오후 총무회담을 열어 공동여당의 단일안과 한나라당안을 놓고 절충을 시도했으나 이견 조율에 실패했다. ■총무회담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오후 4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특검제 해법마련에 골몰했다.특히 공동여당은 우여곡절 끝에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은 국정조사와 특검제 실시,옷사건은 특검제만 실시’라는 단일안을 만들어야당을 설득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옷사건의 국정조사를 결코 양보할 수없다”며 난색을 표명했다.그러나 이날 무산된 대정부 질문은 하루 연기된일정으로 6일부터 실시키로 했다. 당초 낮 12시로 예정된 총무회담은 한나라당의 본회의 보이콧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여당 국민회의는 오전 야당이 “공동여당간 특검제 입장이 서로 달라 성의있는 여야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본회의에 불참하자 의원총회,총무단회의 등을 잇따라 열어 대책을 숙의했다.당 지도부는 자민련이 “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가 협의한 내용”이라며 옷사건의 특검제 실시를 공동여당의 단일안으로 내놓자 “한나라당이 긍정적으로 접근한다면 검토하겠다”며 사실상 이를 수용했다. 앞서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야당을 성토하고 공동여당간 결속을 당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협상이 되지 않는다고 본회의를 보이콧한 것은 건국 이래 처음있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비공개 토론에서 한화갑(韓和甲)총재특보단장은 “자민련이 오전 국회에 들어왔다가 양당간 상의없이 나간 것은 (양당 단일안 도출 지연에 따른)김총리의 불편한 심기를 반영한 것”이라며 공동여당간 결속을 당부했다.한단장은“야당이 원하는대로 들어주든지,공동여당이 힘을 모아 여당 단독으로 국회를 끌고 가든지,두가지 방법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오전 총재단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절충안을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도부는 오후 공동여당간 단일안이 확정되자 “야당이 거부하면 국회가 더 복잡해질 것”이라며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한나라당 이미 합의된 국회 의사일정마저 잠정 중단시키는 ‘초강수’를띄웠다.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와 의총을 잇따라 열고 이같은 방침을당론으로 확정했다.특히 두 여당이 특검제 단일안을 내놓자 “옷사건의 국정조사를 바라는 여론을 만족시킬 수 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의총에서 “한시적인 특검제를 도입하겠다는 여권의일관된 입장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이 정권은 문제를 풀려는 게 아니라 오만한 태도로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이 정권이말로 장난을 하며 국민과 야당을 우롱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정치를기대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이총무는 “한시법인 특검제를 전면 도입하는 것은 시대요청”이라며 “이를 외면할 명분이나 구실은 없다”고 몰아붙였다.이와 함께 “특검제와 국정조사는 엄연히 다른 두 기능”이라고 강조,국정조사에 있어서도 양보할 뜻이없음을 거듭 밝혔다. 오풍연 박찬구기자 poongynn@
  • 여야, 특검제 절충 진통 거듭

    여야가 5일 옷로비 의혹사건,검찰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 등 정치현안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제 범위를 놓고 벼랑끝 절충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진통을 거듭했다.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3당 원내총무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공동여당이 제시한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은 국정조사와 특검제 범위에 포함시키고,옷로비 의혹사건은 특검제만 하자는 여당 단일안을 놓고 절충을 벌였다. 손총무와 강총무는 옷로비 의혹사건은 국정조사 및 특검제의 대상도 아닌데 여당이 야당의 요구를 수용한 만큼,한나라당이 이를 수용할 것을 설득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총무는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은 특검제만 할 수있지만 옷로비 의혹사건은 국정조사를 겸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국회는 이에앞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를 비롯,관계장관들을 출석시킨가운데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을 할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이 특검제에 대한 여당단일안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국회를 보이콧,대정부 질문이 무산됐다.이에 따라 향후 국회일정의 순연이 불가피하게 됐다. 강동형 최광숙기자 yunbin@
  • [오늘의 눈] 국회 보이콧 유감

    2일에 이어 5일에도 국회가 파행을 겪었다.예정됐던 통일 안보 외교분야 대정부 질문은 끝내 무산됐다.“특검제에 대한 여당 단일안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한나라당이 국회를 보이콧했기 때문이다. 2일은 한나라당의 트집으로 한나절 곡절을 거친 뒤 오후에야 가까스로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이 열렸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방미 외교를 떠나면서정치현안인 특검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의 매끄럽지 못한 회의 진행도 문제를 악화시켰다.물론 문제의 본질은 아니었다. 이날 국회 보이콧은 누가 보든 모양새가 좋지 않았다.한나라당은 기회있을때마다 ‘원내 제1당’임을 강조해 왔다.그런 한나라당이 특검제협상을 빌미로 국회를 공전시킨 것은 명분이 없다는 생각이다.여당으로부터 얻어낼 것이 있을 땐 다수의석을 가진 ‘원내 제1당’이 먼저이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약자인’ 야당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같다.일관성이 없다는 얘기다.국회일정에 합의하고 걸핏하면 약속을파기하는 것은 한나라당이 스스로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공동여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에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국정 운영을 책임진 집권 여당은 국회운영에 있어서 무한책임의 입장에 있기 때문이다.한나라당에 국회 보이콧의 빌미를 제공한 것만으로도 책임을 벗을 수 없다. 국회 일정은 이미 여야간에 합의한 대국민 약속이었다.아무리 당리당략이앞서더라도 이에 대한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그래야만 정치가 국민으로부터신뢰를 받을 수 있다.때로는 야당이 앞장서서 헝클어진 매듭을 풀어야 할 때도 있어야 한다.정국의 주도권을 이어나가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야당으로서 더욱 그렇다. 원내 제1당 한나라당의 국회 보이콧이 석연치 않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국회 일정과 여야의 특검제 협상을 분리,대응하는 지혜와 유연성이 절실히요구된다.“국회를 들여다 보는 국민들은 아예 염두에 두지 않는지…”.대정부 질문을 방청하러 국회에 왔다가 발길을 돌리는 한 시민이 던진 독백이다. 강동형정치팀 기자yunbin@
  • 삼성·대우 ‘삼성車 처리’ 반응

    삼성과 대우는 정부가 관계장관회의에서 ‘삼성생명 상장의 신중한 처리와삼성차 부산공장의 계속가동’이란 방침을 정한 데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삼성은 어차피 삼성생명의 연내 상장을 기대하지 않았다며 담담해 했다.대우는 삼성차 부산공장 처리방식이 정해질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고위관계자는 4일 “정부가 밝힌대로 삼성차 처리와 삼성생명 상장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애초부터 생명의 연내 상장을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혜논란으로 악화된 부산지역 민심에 대해서는 전자단지 설립을 조속히 가시화해 진정시킨다는 계획이다. 다른 관계자는 정부의 삼성차 부산공장 가동 및 제3자 매각방침과 관련,“법정관리 신청도 부산공장을 제3자에게 넘겨 계속 가동하는 것을 염두에 둔조치”라고 설명했다. ●대우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삼성차에 대한 빅딜이 무산됐기 때문에 대우는 삼성차와 무관한 기업”이라면서도 “공개매각이나 입찰방침이 나오면우리의 입장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조건이 맞으면 인수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대우 관계자들은 대우의 삼성차 부산공장 인수 여부보다 삼성차 처리에 대한 정부정책의 일관성 부재에 불만을 표시했다. 한 관계자는 “삼성차 법인을 청산한 뒤 설비를 뜯어 매각하는 뉘앙스를 풍겼다가 인수·합병(M&A) 방식으로 우선 처리하겠다고 말하는 등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병헌기자 bh123@
  • 정부 ‘삼성車·삼성생명 해법’ 안팎

    삼성자동차 처리문제가 결국 정치논리로 해법을 찾게 됐다. 정부가 지난 3일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삼성차 부산공장의 정상가동과삼성생명 상장유예 방침을 밝힌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산지역 정서와특혜시비로 이반될지 모를 민심을 달래기 위한 차원으로 볼 수 있다. 삼성차 빅딜이 법정관리와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출연으로 무산되면서 정부는 두가지 난관에 봉착했다.삼성차 부채처리와 삼성생명 상장을 맞바꿨다는 의혹과 이로 인해 이건희 회장 일가에게 막대한시세차익을 안겨준다는 특혜시비였다. 삼성차를 청산하고 부산공장을 자산·부채인수(P&A) 방식으로 대우 등 제3자에게 매각하겠다고 밝혀 부산지역 정서를 극도로 악화시킨 점도 큰 부담이 됐다. 삼성차 빅딜은 지난 6개월간 삼성과 대우가 머리를 맞댔으나 삼성차 부채처리의 묘안을 찾지 못해 떠밀려왔다.삼성 계열사가 부채를 전액 떠안는 것은소액 및 외국인주주의 반발로 불가능하고,대우가 부채의 상당부분을 떠안고자금을 지원받는 방안도 채권금융단의부담이 커 협상이 결렬됐다. 결국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 사재(私財)출연이라는‘묘수’를 냈고 금감위는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이를 받아들였다.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은 “삼성차 처리가 상장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삼성생명 상장이 허용되면 결과적으로 이 회장 일가가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기게 된다는 사실만큼은 부인하지 못했다. 특히 삼성에버랜드가 지난해말 삼성생명 보유지분을 2.25%에서 20.87%로 늘리면서 1주당 9,000원에 매입한 사실은 삼성의 도덕성에 의문을 갖게 했다. 정부는 이런 사태를 조기 진화하기 위해 삼성이 당초 연내 기업공개를 신청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던 방침에서 후퇴,내년 3월로 예정된 생보사 상장의 허용시한에 구애받지 않고 신중하게 검토키로 했다. 사실상 생보사 상장을 내년 하반기 이후로 늦췄다. 과오·중복·과잉투자를 털기 위해 추진한 정부의 빅딜 원칙도 무너졌다. 정부는 삼성차가 사실상 부도난 상태인데다 회생가능성이 없어 삼성이 자체 정리하거나 다른 회사가 인수 처리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판정했었다. 그러나 ‘부산경제 죽이기’라는 반대여론이 들끓자 대통령이 김정길(金正吉) 정무수석을 통해 삼성차 부산공장의 정상화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면서 삼성차 처리구도는 또 한번 뒤바뀌게 됐다. 정치권 개입으로 97년 기아자동차 문제를 조기 처리하지 못해 대외신인도하락과 환란을 초래했던 전철을 되밟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삼성車 협력업체 어떻게 될까

    삼성자동차의 청산에 따라 협력업체의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차 부산공장은 부채처리 일정과 맞물려 법인형태로 남든 청산되든 일단 정상가동되는 것으로 거의 결론이 났다.그러나 협력업체의 앞날은 그리 밝지 않다.빅딜 자체가 무산돼 대우와의 2년간 SM5 생산약속도 원점에서 논의돼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삼성자동차는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은 “삼성차 부산공장은 제3자에게 인수돼 정상가동될 것”이라며 “삼성차는 공중분해되거나 그대로 남을수도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삼성차 부산공장은 주인만 바뀔 뿐 자산·부채인수(P&A)든 인수·합병(M&A)이든 제3자가 인수해 정상 가동될 전망이다.다만 P&A로 매각되면 종업원 인계문제가 있으나 삼성이 종업원을 최대한 책임지도록 해 큰 문제는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업체로는 대우가 유력시된다.정부가 “대우가 인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자 대우도 인수조건만 좋으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긍정적 반응이다. 정부는 인수자에게 운영자금과 부산공장을 담보로 한 채권 8,000억원의 상환을 유예해줄 방침이다.대우는 운영자금 3,000억원,시설자금 1,000억원,2년간 경영에 따른 손실보전 1조원 등 1조4,000억원의 인수자금을 요구하고 있다. ●협력업체들은 삼성이 삼성생명 주식을 팔아 손실을 우선 보상해 주고,인수업체가 부산공장을 정상 가동하면서 SM5를 계속 생산하는 게 협력업체들로서는 최상의 방안이다. 그러나 인수업체가 SM5의 조업라인을 줄이거나 다른 차종으로 전환할 경우상황은 달라진다.정부가 말하는 삼성차 부산공장의 계속 가동도 SM5를 명시한 게 아니다. 그래도 협력업체들로서 희망적인 것은,유력 인수업체가 빅딜협상 과정에서SM5를 2년간 생산하겠다고 했던 대우라는 사실이다.대우도 당시의 약속이 법적 효력은 없지만 무조건 원인 무효를 주장할 수도 없는 처지다. 정부도 만약 대우가 인수업체로 나선다면 협력업체의 도산이 부산경제의 파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SM5 계속 생산을 관철시키기 위해 메리트를 줄것으로 예상된다. 백문일기자
  • ‘빅 파이’ 현대만 먹었다

    ‘현대·삼성은 남는 장사,대우는 본전,LG는 밑지는 장사’. 대기업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빅딜 결산서’를놓고 5대 그룹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삼성은 삼성자동차 법정관리라는 ‘묘수’를 통해 삼성차라는 ‘혹’을 떼면서 동시에 삼성생명 조기상장의 길을 터 일석이조의 이득을 얻게 됐다.그러나 삼성생명 상장에 따른 엄청난 시세차익과 생보사 상장의 정당성 여부를 놓고 비난 여론이 들끓어 극복해야 할 숙제를 안게 됐다. 현대는 빅딜에선 재미를 봤지만 다른 돌출변수로 벌어놓은 점수를 까먹는꼴이다.LG의 반도체 사업을 인수,한때 재계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빅딜의 수혜자로 인식됐다.그러나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이 터지면서 최고 경영자가검찰에 고발되는 등 그룹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금강산 사업도 관광객 억류사건이후 사실상 휴업상태에 들어갔다.사업재개를 놓고 정부와 불화조짐을 보이는 것도 상당한 부담이다. 이번 빅딜에 아쉬움이 가장 많이 남은 그룹은 LG.한때 총수가 ‘칩거’에들어가면서까지정부와 줄다리기를 했던 ‘알짜배기’ 반도체사업을 끝내 현대에 넘겼기 때문이다.그룹 일각에선 삼성이 ‘버티기’를 통해 삼성차 빅딜을 무산시킨 예를 보며 ‘우리도 좀 더 버텼더라면…’하는 아쉬움의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물론 데이콤 주식소유 제한조치 해제라는 반대급부를 얻어 위안을 삼고 있지만 결론적으론 득보다 실이 많은 장사였다는게 대체적인평가다.정부의 압박에 못이겨 군침을 흘렸던 대한생명 입찰참여를 포기한 것도 뼈아픈 대목이다. 대우는 빅딜로 크게 얻은 것도 잃은 것도 없다는 입장이다.재계 일각에서대우가 유동성 확보방안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의혹을 샀던 삼성차 빅딜이 소모전 끝에 무산돼 자체 구조조정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삼성차 빅딜의 장기화로 대우전자의 매각협상만 늦어진 게 손해라면 손해다. SK는 빅딜영향권에서 한발짝 물러서 있으면서 그룹의 에너지를 내실다지기에 착실히 활용했다.쌍용정유 경영권 인수가 쌍용정유 대주주인 아람코의 반대로 무위로 돌아간 점이 아쉬움을 남겼다.하지만 SK텔레콤 경영권을 위협하던 타이거펀드의 주식을 대량 매집하는 데 성공,경영권 유지의 탄탄한 기반을 닦는 성과를 올렸다. 김환용기자 dragonk@
  • 民言聯 ‘통일시대 언론역할’ 세미나 주제발표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成裕普)은 지난 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남북한 언론의 역할과 전망’이란 세미나를개최했다.세미나에서 발표된 김창수(金昌洙) 민족회의 정책실장의 ‘남북한언론 현황과 민족 화해를 위한 과제’란 발제문을 간추린다. 지난 6월15일 서해 교전사태가 발생했을 때 우리 언론은 고질적 병폐를 여실히 드러냈다.선정적 전쟁몰이식 보도와 추측보도로 사태의 본질을 흐렸다. 북측의 사전 기획 가능성에 대해 목청을 돋우는 데 급급한 나머지 전후 상황을 차분히 지켜보는 냉철함은 뒷전이었다.남북의 무력 충돌을 방지하고 국민적 합의를 모으려는 언론의 기본 역할을 외면한 것이다. 이러한 우리 언론의 병폐는 통일을 민족사의 ‘재앙’으로 만들어 버릴 정도로 심각하다.권력에 종속돼 소극적 태도를 취함으로써 정부의 통일정책에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우리 언론은 남북간 갈등이 있을 때마다 대북 증오심을 키우는 보도로 일관,국민들의 반북의식을 재생산해 왔다.반북 정서 때문에 적대적 보도를 계속해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전후세대가 전체 인구의 75.5%를차지하는 지금까지 북한에 대한 적대감을 가진 국민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95년 인공기 강제 게양사건 보도 이후 대북 식량 지원이 중단된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한편 언론 보도가 통일정책에 일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국가이익을 내세우는 정부 논리에 언론이 따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하지만정부가 보수에서 민족 화해나 북한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할 때는 가차없이 정부를 비판해 왔다. 통일을 준비해야 하는 지금 언론의 과제는 우선 통일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통일’의 개념을 재정리해 실현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언론은 ‘관용’과 ‘공존’을 제작과 보도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관용’은 가진 자가 없는 자에게 베푸는 시혜가 아니다.자신과 적대하는것을 용납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다.다름을 인정할 때 비로소 ‘공존’이 가능해진다. 같은 민족인 북한 동포들과 다른 제도에서 살았다는 ‘다름’을 인정하는것부터 연습해야 한다.다름을 인정하고 평화공존의 통일을 추구할 때 불행한 통일을 막을 수 있다.이러한 전제를 생략한 준비없는 통일논의는 또다른 재앙을 예고할 뿐이다. 민족 화해를 위한 언론의 역할은 이러한 ‘관용’과 ‘공존’을 국민들이익히게 하는 것이다.남북한 동포들이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터득할 수 있도록 통일교육과 통일문화를 이끌어야 한다. 한편 현상을 유지하려는 소극적 ‘평화적 분단 관리론’은 경계해야 한다. 자칫 분단의 영구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통일은 역사발전 과정인만큼 장기적 민족발전 전략으로 이해해야 한다. 언론이 통일의 한 주체로서 통일국가 건설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민족화해를 위한 과정에서 언론의 창조적 역할이 필요한 때이다. 우선 남북 긴장을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보도해야 한다.정치적 관계나 필요에 얽매여서는 안된다.지금까지 남북 당사자들은 정치적 이해관계와 필요에띠라 통일정책을 결정해 왔다.언론은 공정하고 중립적 자세로 민족의 이익을 생각해야 한다. 이와 함께 남북한 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도 중요하다.남북 당국자들의 정책이 통일과는 거리가 멀 수 있기 때문이다.통일을 준비하면서 이뤄낸 성과가 정치적 이유로 무산되지 않도록 국민과 함께 지켜내야 하는 것도 언론의몫이다.
  • 쌍용 정유지분 신규펀드에 매각

    쌍용과 SK간의 정유부문 인수협상이 전면 백지화되고,쌍용양회(주)가 보유한 쌍용정유 지분이 국내외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매각된다. 쌍용 구조조정본부는 2일 쌍용양회가 보유한 쌍용정유 지분 28.4%를 프랑스 파리바뱅크 등 국내외 3∼4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펀드에 매각키로 1일 기본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쌍용정유 지분은 파리바은행과 미국 체이스맨해턴은행의 평가작업을 거쳐이달 중 매각된다.매각대금은 8,000억∼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점쳐진다. SK의 쌍용정유 인수 무산으로 국내 정유업계는 SK(주),LG칼텍스정유,현대정유,쌍용정유의 4사 체제로 굳어졌다. SK는 지난 3월 쌍용정유 지분을 인수키로 쌍용 측과 합의하고 쌍용정유의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지분 35%)와 경영권 문제를 절충해 왔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쌍용그룹은 지난 97년 쌍용제지에 이어 자동차,증권,정유를 잇달아 매각함에 따라 시멘트와 무역 건설 정보통신 보험 중공업을 중심으로 22개 계열사를 거느린 기업군으로 재편된다. 쌍용 관계자는 “이번 정유지분 매각은 그룹 구조조정의 완결”이라며 “이로써 그룹의 부채비율이 200%로 낮아져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추게 됐다”고말했다. 한편 국내 정유업계는 4사 체제가 굳어짐에 따라 본격적인 시장확보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두주자인 SK와 LG간의 판로확대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현대와 쌍용이 저가공세에 나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자치단체 건의사항 ‘홍수’ 중앙부처 해결은 ‘가랑비’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기초단체들이 제도개선 등을 광역단체나 중앙부처에봇물처럼 건의하고 있으나 해결률이 극히 낮아 행정불신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이는 대부분 지역실정에 맞는 개발방안을 찾기 위한 사안들이지만 관련법규에 배치되거나 무리한 예산요구 등으로 건의내용이 받아들여지기가 어려운면이 많기 때문이다.게다가 관련부처 및 상하단체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도 한 이유이다. 경남도 자치단체들은 올들어 정부에 무려 50여건의 제도개선안을 건의했다. 이 가운데 ▲1도 1금고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임대용 부지매입비 국고지원 등 2건만 해결됐고 나머지는 불가 또는 검토중인 상태다. 특히 외국인 투자촉진법이 정한 세제혜택 범위를 확대해 달라는 건의는 재정경제부가 불가입장을 고수해 외자유치에 차질을 빚고 있다.지난 3월 도내시장·군수협의회가 건의한 광역상수도 정수장건설비 보조를 위한 법 개정건도 국회 상임위에서 부결돼 무산됐다. 충북의 경우 올들어 도내 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해 농산물검사소 충북지소설치 등 제도의 개선이 필요한 사항 15건을 도 및 중앙부처에 건의했다.이가운데 회신을 받은 것은 1건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도의 검토 결과 현실과다르거나 이미 관계법령 정비 및 시기를 놓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중앙부처에 8건의 건의안을 올린 부산 구청장·군수협의회도 일반상업지역내 단독주택 건축제한 완화방안과 합병정화조 설치규정개선 등 2건만이해결됐거나 해결을 앞두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달 도내 18개 시·군으로부터 중앙부처에 대한 건의사항을 수렴했다.그러나 담배소매인 지정건의 경우 담배인삼공사의 적법판정을 받아시·군에서 신청을 받은 뒤 지정해 왔으나 담배인삼공사에서 일관 처리하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아 승인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와함께 전국 6개 광역시 중심구청장협의회는 재정확충을 위해 광역단체가 갖고 있는 식품진흥기금의 관리권을 기초단체에 넘겨주도록 건의했으나 아직까지 이해관계로 실마리를 못찾고 있다. 박응격(朴應格)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장은 “지자제 도입단계에서부터 제도정비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관련법 개정이나 예산수반 등의 문제로해결률은 낮은 형편”이라면서 “기초단체들이 ‘너도하니 나도 한다’는 식으로 지나치게 지역현안에만 매달려 제도개선안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전국 종합
  • 삼성차 법정관리 통해 청산

    삼성자동차가 법정관리를 통해 3개월 이내에 청산되고 부산공장은 대우 등제3자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주당 70만원씩 2조8,000억원 상당)를 출연해 삼성차 빚을 갚고 삼성생명의 연내 기업공개를 추진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삼성자동차는 이날 부산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법원이 법정관리를 받아들이면 삼성자동차의 채권 채무가 동결된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과 대우의빅딜협상이 합리적인 합의점을 이끌어내지 못해 삼성차는 법정관리를 통해청산하고 대우전자는 대우가 책임지고 처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난해 12월7일 삼성과 대우가 합의한 삼성차 빅딜은 6개월 만에 완전히무산됐다. 이위원장은 삼성 계열사가 삼성차에 빌려준 1조2,000억원은 삼성이 책임져야 하며 담보가 있는 부채 8,0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2조3,000억원은 이회장 사재출연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 장관은 “삼성자동차의 구조조정이 삼성생명 주식의 상장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며 삼성생명 주식은 증권거래소 시장 밖에서 거래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삼성생명의 공개여부는 관련법 시행령상오는 2001년 1월까지 결정하면 되기 때문에 좀더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삼성자동차 이대원(李大遠) 부회장은“삼성차 문제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이건희 회장이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를 출연,부채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상일 백문일 김환용기자 bruce@]
  • 閔씨 가벼운 운동하며 퇴원 채비

    정부는 금강산 관광 도중 북측에 억류됐던 민영미(閔泳美·35·여)씨의 억류 경위와 북한에서 조사받은 내용 등을 29일 발표한다. 서울중앙병원에서 3일째 입원중인 민씨는 28일 병실에서 샤워와 함께 가벼운 운동을 하는 등 회복세를 보여 이르면 29일쯤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주치의는 “자기공명영상촬영(MRI)에서도 민씨의 뇌에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29일 퇴원시키겠다”고 말했다. 민씨는 이날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 병실 안을 가볍게 걸은 뒤 TV를 시청했다.또 전날 밤에는 처음으로 샤워를 했다고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그러나 아침으로 나온 크림수프와 동태조림,녹두죽,백김치,호박잎 된장국 등이 나온점심식사를 조금밖에 먹지 못했다. 28일 오전 9시30분쯤 한나라당 성남 중원지구당 김일주(47)위원장이 병원을 찾아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면회를 주선하려 했으나 남편 송씨가 ‘피곤한 상태라 아무도 만날 수 없다’고 말해 무산됐다. 민씨의 병원비는 현대해상화재보험측에서 전액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씨가 입원한 9257호실은 특실로 하루 입원비가 25만원.병실은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으며 보호자용 침대와 샤워실·화장실 등이 갖춰져 있다. 병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병원비는 입원비 138만여원과 치료비를 합쳐 170여만원 가량”이라면서 “현대해상측에서 모두 부담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씨의 큰 아들 준영(12)군이 결석 일주일 만인 이날 성남 상원초등학교에 등교했다. 준영군은 오전 8시30분쯤 이웃에 사는 심미숙(沈美淑·32·여)씨와 함께 학교에 도착,교장실에 들러 황의백(黃義伯)교장에게 인사한 뒤,5학년8반 교실에서 친구들로부터 환영 꽃다발을 받았다. 조현석 전영우·성남 윤상돈기자 hyun68@
  • 이신범의원 ‘그림 발언’파장 확산

    여야는 23일 총무회담을 열어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을 다루기 위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실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국민회의가 ‘그림로비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을 국회윤리위에 제소한 것에강력 반발한 한나라당의 거부로 회담 자체가 무산됐다. 특히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장관과 김중권(金重權)청와대 비서실장,천용택(千容宅)국가정보원장이 이날 이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하는 등 ‘이신범 발언’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전이 격화되고 있다. 이날 205회 임시국회 일정을 합의하려던 3당 수석부총무 회담도 이의원 피소 사실이 알려진 직후 한나라당쪽의 퇴장으로 결렬됐다. 이와 관련,이의원은 이날 통일외교통상위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의혹을 제기한 국회의원의 발언을 문제삼는 것은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는 “이의원의 주장은 명백한 유언비어”라며 “국회의원의 양식에 어긋나고 품위를 훼손하는 이의원의 발언을 도저히 묵과할 수없다”고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앞서 국민회의는 지난 18일 이의원이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 질문을 통해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가 대통령 부인과총리 부인에게 1억원대의 고가품과 미술품을 선물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자 22일 ‘대통령 부인과 총리 부인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국회 윤리위에 이의원을 제소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金대통령의 얽힌 對北문제 해법

    - '햇볕' 외견상 위기 상호주의로 돌파 남북간 서해 교전사태와 금강산관광객 억류,겉도는 북경 차관급회담,그리고 야당의 거센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공세….취임후 일관되게 추진해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햇볕정책이 외견상 최대 위기를 맞고있다.문제는 이런 남북한 교착상태를 마냥 끌고 갈 수 없다는 점이다. 자칫 금강산 관광객 억류기간이 길어질 경우,자연스레 여론의 화살은 현대에서 정부의 정책으로 넘어올 게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의 햇볕정책의 기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최근 전개되고 있는 몇가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햇볕정책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김대통령의 확신에는 결코 변함이 없다”고 전한다. 다만 ‘안보와 화해·협력의 병행추진’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려는 조짐이 엿보인다.정책의 근본적 수정이 아닌 운용의 변화로 읽혀진다.“북한에일방적으로 주지만은 않을 것”(21일 울산 지방행정개혁보고회의),“룰을 어기고 무도한 짓을 할 때 응징할 수 있는힘이 있어야 진정한 포용 가능”(22일 국군 모범용사 초청 다과회),“국민의 안전에 대해서는 정부가 확고한 자세를 갖고 임해야 한다”(22일 국무회의) 등 최근 김대통령의 언급이 이를뒷받침해주고 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는 ‘정부가 안보를 간과한 게 아니다’는 차원을 넘어서 당분간 한·미 안보동맹 강화 등 안보에 무게중심을 두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따라서 당분간 햇볕정책의 기조 위에서 사안별 상호주의와 정경분리 원칙의 강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베이징 차관급 회담을가능한한 무산시키지 않으려는 노력도 이 때문이다.즉 어렵게 트인 남북간대화국면은 유지하면서 룰을 어긴 부분에 대해서는 재발방지를 위해 철저히대응하겠다는 자세인 셈이다. 이렇게 볼 때 김대통령은 현 국면을 햇볕정책의 현장 적용을 위한 보완·적응기로 여기고 있는 듯하다.햇볕정책은 북한을 변화시키기 위한 큰 전략으로,실제 북한과 상대할 때 이를 구체화할 세부적 전술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승현기자 yangbak@
  • 北 앉기전 시비‘가시밭 對坐’예고

    베이징 구본영특파원 난산(難産)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21일 베이징 남북 차관급회담은 북한측의 두차례 연기 통보로 초반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여야 했다.향후 험난한 ‘회담 파고’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북한측은 우리측이 제시한 회담시간(오전 10시)에 대해 아무런 반응이 없다가 돌연 오전 8시쯤 오후 3시로 회담 연기를 요청해 왔다.회담이 임박한오후 2시20분쯤엔 추후 회담 시간도 정하지 않은 채 다시 연기를 통보,우리측 대표단을 아연 긴장케 했다. 북한측은 권민 참사관 명의로 전화통보를 통해 “남측이 회담전 20일까지인도키로한 10만t 비료수송약속을 안지켰기 때문에 회담을 할 수 없다”고일방통보했다. 이에 우리측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 통일부차관은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비료 2만2천t을 실은 11항차 수송선이 오후 1시10분 여수항을 출발,저녁8시30분 북방한계선을 지나 내일 새벽 2시께 북한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비로 수송선 출발이 다소 지연됐다는 설명을 했음에도 북한측이 회담을 연기시킨 것을 이해할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북한측이 회담에 즉각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측은 회담연기를 통보하면서 “비료 10만t이 도착한 이후 적당한 시기에 회담을 한다”고 밝혀 회담을 완전 무산시키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양영식(梁榮植) 남측 수석대표는 이날 오전 “북측이 공식으로 회담일정에 관한 입장을 알려오면서 오후 3시에 회담을 개최할 것을 요청해왔다”고 가자들에게 전했다.그는 이어 “이산가족 문제는 반백년동안 기다려 온 사안인데 몇 시간 기다리지 못할 입장이 아니다”며 수용의사를 밝혔다.그러나 오후 다시 회담을 연기해오자 “북측이 회담일정에 대해 언급이 없었다”고 다소 난감해했다.양수석대표는 “주재관을 통해 북측과 계속 연락을 유지하겠다”고만 말해 비공개 접촉라인은 정상가동중임을 시사했다.다른 한 당국자는 북측이 회담 개최 시점을 미룬 것과 관련,“부정적으로 해석하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북측의 변칙 움직임이 회담 파국의 예고편은 아니라고 애써 강조한 것이다.그러나 일부 관계자는 서해 교전 사태 이후 북한의 대남 자세 경직화와 무관치 않다며 우려하는 표정이 역력. 북측이 회담을 오전에서 오후로 연기하면서까지 대표단 명단을 통보해주지 않자 우리측 대표들은 황당해 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통일부 베이징 주재관을 통한 비공개 채널로 박영수 조평통 서기국 부국장이 수석대표로 정해진 사실만 겨우 전해들었을 뿐이었다.우리측은 북측 박영수 일행이 베이징역에 도착할 때 찍은 스틸 사진을 입수,북측 대표단에 대한 역추적 작업까지 벌이기도 했다.그러나 뚜렷한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는 후문.다만 권민 아·태평화위 참사가 회담 대표로 나올 가능성을 주목.그는 지난 97년부터 중국을 여러차례 드나들면서 99년 3월 베이징에서 열린 남북노동자 축구대회 준비회담 북측 대표를 맡았었다. 권씨의 나이는 40세 가량으로 베이징에서 일부 국내언론사의 방북 사업을성사시키는 거간꾼 역할도 했으나 해당언론사들도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지못하는 베일속의 인물.99년 4월 엄대우 국립공원 관리공단 이사장과 금강산솔잎 혹파리 방제 대책협의를 논의하는 등 남북 민간급 교류에 폭넓게 참여해 온 인물로만 알려져 있다. 실향민들은 흥분감을 감추지못하면서 베이징 남북회담 전개과정을 초조히지켜보다가 회담이 계속 지연되자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김성재(金成在) 이북도민회 황해도지부 사무국장은 “회담이 잘돼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kby7@
  • 서해긴장 스포츠로 푼다…농구 새달 방북, 축구 협의

    서해 사태로 촉발된 남북한 긴장 국면이 대화·교류국면으로 서서히 바뀌어 가고 있다.남북 차관급회담이 21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현대 남녀농구단은 다음달 12일 평양을 방문한다.민주노총은 오는 8월10일 평양에서 남북 노동자축구대회를 열기 위해 이달말쯤 베이징에서 북한측과 실무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정치적 회담의 성과에 상관없이 농구와 축구 경기가 예정대로 순탄하게 열려 남북간 화해 분위기 조성에 기여해 주기를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현대남녀농구단 선수들도 ‘승패를 떠나 남북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하지만 서해 사태에 대한 북한의 불투명한 태도와 연관지어 성급한 기대는금물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농구 “농구가 남북한 화해 무드를 다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코트에서 최선의 기량을 펼쳐 보이겠습니다” 다음달 12일 3박4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해 북한팀과 두 차례의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인 프로농구 현대 다이냇 선수들은 20일 방북일정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다소 들뜬 표정으로 각오를 다졌다.그동안 방북일정이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역사적인 평양행이 무산되는 게 아닌가 하고 염려했다며“승부를 떠나 인상에 남는 경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오빠부대’에게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상민(李相敏)선수는 “북한에서도 농구가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친선경기가 남북한팀이 서로 오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밝혔다. 지난 78년 방콕아시안게임과 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을 연파하는데 수훈갑 역할을 해 북한 농구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신선우(辛善宇)현대감독은 “승부에는 연연하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높이의 열세를 기술과스피드로 극복해 현장에서 남북한 사람 모두가 미소를 띨 수 있는 멋진 한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신감독은 농구공 50개와 티셔츠 100벌을 선물로 준비할 생각이다. 축구 남북노동자축구를 준비 중인 민주노총의 이규재(李奎宰)부위원장 등 우리측 대표단 5명과 연락업무 담당자 3명은 지난 18일 통일부로부터 북한주민 접촉 승인을 받았다. 민주노총의 북한쪽 대화 상대는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양측은 제3국을 통해 전화나 팩스로 실무협의 일정을 논의 중이다.이달말쯤 민주노총 대표단이 베이징을 방문,이진수 직총 부위원장 등 북한측 대표단과 만나 실무협상을 할 전망이다. 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는 “이번 실무협의에서는 선수단과 취재단을 포함한방북 인원수,방북 경로,경기 진행방식과 기간 등 세부적인 일정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산하 단위노조 대표 500여개팀은 평양 대회를 위해 예선전을 벌이고 있다.오는 7월17일 결승전에서 남측대표단이 확정된다. 민주노총 정성희(鄭星熙·43)대외협력국장은 “남북노동자 축구대회는 정치색을 배제한 남북한 노동자간의 순수한 스포츠 교류이기 때문에 최근의 남북긴장사태와 관계없이 일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병남 김성수기자 obnbkt@
  • [사설] 서해交戰 이후 과제

    서해상에서 발생한 남북 해군함정간의 교전은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실증했다는 점에서 경악과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북한 의사에 따라 한반도 안보환경이 언제든지 파괴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시킨 사건이다.우리안보의 취약성과 중요성을 분명하게 인식시킨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그런 맥락에서 이번 서해교전 사태가 더이상 확대되지 않은 것은 퍽 다행한 일이다.확전방지를 위한 남북간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따라서 서해교전 이후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보다 북한이 일체의 무모한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하는 일이다. 북한의 이번 서해 무력도발이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한다는 전제 아래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과 판문점 장성급회담 무산 등을 겨냥한 계획된 도발이라는 데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그러나 이같은 위계에 의한 도발행위는 북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특히 전면전으로 비화할 경우 북한정권 자체가 붕괴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의 군사적 도발은 중단돼야 할 것이다.또한 우리 내부에서도 이번 서해교전사태를 교훈으로 철저한안보태세를 강화해야 한다.이번 서해사태에 대해 정치권이 초당적인 안보협력을 강화한 것은 생산적 대응으로 평가된다.정부는 북한의 어떤 형태의 군사도발도 제어할 수 있도록 안보능력을 한층 강화해 한반도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전쟁만은 막아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정부가 서해 교전사태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대북포용정책을 계속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로 한 것은 현명한 선택으로 평가된다.튼튼한안보를 바탕으로 대북화해·협력정책을 병행해 나가겠다는 것은 매우 건설적인 방침이다. 결과론이지만 이번 서해 교전사태가 확전의 파국을 피할 수 있었던 중요한배경 가운데 하나는 그동안 추진돼 온 대북포용정책의 성과가 크게 작용한것으로 분석된다.북한으로서는 대북경수로 건설,금강산관광,비료지원 등 남북관계 전반에 화해·협력 분위기가 성숙된 시점에서 더 큰 군사적 충돌은득(得)보다 실(失)이 많다는 판단을 했다고 본다. 앞으로도 일관성 있는 대북포용정책을 통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고한반도 냉전구조를 해체하는 것이 정부의 필수적 과제이다.그리고 이번 서해교전이 발생한 과정에서 우리 국민이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은 높이 평가된다.국가적 위기에서 매점매석이나 사재기 같은 반사회적 행위없이 침착하게 대응한 국민적 노력은 우리안보 확립에 큰 힘이 되고 있다.이번 서해 교전사태가 남긴 교훈은 한반도 평화유지와 남북화해·협력이 더욱 절실함을 일깨워준것이라 하겠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