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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여합당 주내 가닥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 여부를 연내에 결론짓는다는 방침 아래 김종필(金鍾泌) 총리가 21일 귀국하면 김 총리 및 자민련의 박태준(朴泰俊) 총재와 잇따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20일 “김 대통령은 김 총리가 귀국하면 자연스럽게 자리를 함께 할 것으로 안다”면서 23일 김 대통령과 박 총재의 주례회동을 전후해 3자회동 또는 양자 연쇄회동 방식으로 만남이 이뤄질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합당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연말까지 이 문제를 매듭짓기를 원하고 있으며 연내에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여권의 한 관계자는 “김 총리가 강력하게 합당 반대를 피력한 이상 연내에 합당 문제가 결론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면서 “합당이 무산될 경우에 대비,연합공천 등 다각도의 총선 전략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새천년 민주신당(가칭)’은 20일 실행위원회의를 열어 조직책선정위 위원장으로 정균환(鄭均桓)조직위원장을 선임하는등 조직책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조직책선정위원으로는 김중권 (金重權)·유재건(柳在乾)·신낙균 (申樂均)·장을병 (張乙炳)·이준 (李俊)부위원장과 이재정 (李在禎) 총무위원장, 이성호(李聖浩)의원, 강병중(姜丙中)창당준비위원 등 8명이 선정됐다. 양승현 김성수 주현진기자 yangbak@
  • 안정환 유럽행 연기

    ‘가긴 가는 걸까’-. ‘테리우스’ 안정환(22·부산대우)의 유럽무대 진출이 여전히 안개속이다. 부산대우 안종복 단장은 19일 “안정환의 유럽진출을 놓고 잉글랜드의 3∼4개 구단과 최근 협상을 벌였으나 입단테스트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끝내 이적협상이 무산됐다”면서 “내년 시드니올림픽 본선에서의 활동을 바탕으로 진출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으며 해외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안정환은 내년 유럽리그가 시작되는 7월 이전에 재협상 여지를남겨 뒀으나 협상결렬의 주 원인이 테스트불가에 있는 만큼 이적문제는 사실상 내년 9월 올림픽 본선 이후로 넘겨지게 됐다. 안정환은 6개월 임대료 20만달러 월봉 2만5,000달러,전 게임 출장 등에는완전 합의했으나 상대 클럽의 감독이 집요하게 테스트를 고집,끝내 이적협상이 무산됐다. 박성수기자
  • 행정뉴스면을 통해 본 99공직사회 [기자방담]

    아듀 99년.해마다 연말이면 ‘다사다난했다’고 묵은 해를 회고합니다만 새로운 밀레니엄을 앞둔 21세기 마지막 해인 올해는 정말 대내외적으로 격랑의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공직사회에도 구조조정과 개방형 임용제 등으로 한바탕 태풍이 불고 지나갔습니다.그런 가운데 본지가 특화차원에서 시작한 행정뉴스면이 공직사회 안팎에서 나름대로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는 것같습니다. ?그렇습니다.공무원층의 열독율이 높아지면서 몇몇 신문에도 행정○○○,○메거진 등 1주일에 한번 정도 비슷한 성격의 고정란을 마련한 사실이 좋은사례인 것같습니다. ?지난 8월 재정경제부에서 국세직 공무원을 특정직화 하려는 것을 행정뉴스팀에서 여러차례에 걸쳐 문제를 제기,사실상 무산시킨 일은 행정뉴스팀이 이룬 쾌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재경부가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국세공무원을특정직화 했을 경우 공직사회의 파장이 너무 크다는 판단에 따라 문제점을지적했던 것이죠. ?행정뉴스면에 대한 일반 공무원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즉각적이면서도 우호적’이라고 할까요.반응은 전자메일을 통해서도 많이 받았습니다.“고맙다.앞으로도 좋은 기사 많이 써달라는”등 다양하죠. ?본지가 감사원과 공동으로 선정해 연재하는 모범공무원 시리즈에 대해 공무원들의 반응이 퍽 좋은 것같습니다.한 감사관은 모범공무원을 발굴하기 위해 확인서를 받으려하자 소속 기관장이 “감사원이 이런 일도 다 합니까”라고 감격해 했다는 비화를 들려주더군요.국정홍보처의 국립영상제작소 산하 K-TV도 본지에서 보도한 모범공무원을 대담코너에 불러내 다시 소개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물론 공직사회에 대한 비판기사가 나갈 때는 일부 독자들로부터 “네가 기자냐”며 험한 소리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요.몇달전에는 현행 (법적·행정적) 제도 아래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제도개선에 반영이 되도록 보도해주면 “잊지 않겠다”며 청탁성 부탁을 하는 하위직 공무원도 있었습니다. ?공무원 뿐만 아니라 한국 지방행정 연구원의 한 연구원은 행정뉴스면을 보지 않으면 정부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면서 “행정뉴스면때문에대한매일을 일부러 구독하기 시작했다”고 말하더군요.며칠전 정부중앙 청사에 근무하는 모 지방명문고 출신 공무원들의 연말 모임에서도 행뉴면에 대한칭찬이 화제였다고 들었습니다. ?화제를 공기업을 포함한 공직사회 전반으로 돌려 볼까요.공공부문 개혁을총괄지휘한 기획예산처는 올 한해 시위대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곤욕을 치렀습니다.주로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각 공기업 노조가 시위를 주도했는데 꽹과리에 확성기는 기본이고,심지어 관(棺)까지 동원돼 예산처 직원들을 섬^^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공공부문 개혁이 부진하다는 지적도 많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정부는 계획대로 추진돼 왔다고 주장합니다만 국민들이 피부로느끼기에는 미흡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과 관련해 진념장관까지 특검에 소환돼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되자 착잡한표정입니다. ?정부가 행정개혁의 주요한 성과라고 내세우는 규제개혁도 일반 국민들의피부에는 아직 실감나게 와 닿지 못하다는 평가입니다.다만 규제개혁이라는것이 법령규칙 조례는 물론 내부 업무지침까지 정비하고 공무원들의 의식을바꿔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차피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는 점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규제개혁 조치들이입법부등에서 무산되거나 지체되는 경우도 많지 않았습니까. ?올해 공직사회에서는 직장협의회가 강한 역풍 속에서도 결성되기 시작했습니다.아직 구성율은 미미하지만 앞으로의 행보는 주목거리입니다.또 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등 단체장들이 잇따라 구속되거나 입건돼 자치행정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습니다. 지난해 2기 민선체제 출범 이후 민선단체장 248명 가운데 15%가 넘는 38명이 사법처리됐습니다.대한매일이 일부 지방에서 지방토호들과 단체장 및 의회와 결탁해 자치행정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보도하자 열화와 같은 성원이 답지했습니다.독자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킨 보도였습니다. ?본지가 지난 2월 신설한 고시플라자면도 전국의 고시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렇습니다.국가고시나 자격증시험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고시촌의 분위기,고시생들의 변화된 생활상 등을 소개해 주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하지만 자의식 과잉의 일부 고시생들은 익명의 수험생의 얘기를 마치 자신의 사생활이 노출되기라도 하는 양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 곤혹스러울 때도 있었습니다. ?사법개혁이 산고를 겪은 한해였습니다.지난 4월에는 사법개혁추진위원회가출범했고 사법개혁을 위한 각종 세미나가 봇물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하지만최근 사개위에서 발표한 사법개혁시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많습니다. 사법시험 선발 정원제, 사법대학원 신설, 법조일원화 등 제시된 방안들에 대해 미흡하다는 평가와 실현가능성에 대해 아직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것같습니다. ?꼭 부정적인 시각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개혁을 향한 의지가 진일보했다는데에는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사법개혁은 단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것이 아닌만큼 개혁의지가 후퇴하지 않도록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올해는 사법개혁만큼 부패척결의 의지도 높았습니다.대통령직속 반부패특별위원회가 신설됐는가 하면 검찰에는 반부패특수부가 조직됐습니다.특히 정부의 반부패운동에 협력,견제하는 힘으로 작용한 시민단체의 역할이 컸습니다. ?참여연대,반부패국민연대 등은 지난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국제반부패대회에 참석해 세계 각국의 부패척결의 의지와 노력을 실감하고왔다죠. 부패라운드 등 점차 강화될 국제적 반부패 움직임에 뒤처지지 않을만큼 노력하고 있는지, 반부패운동 열기가 식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 볼때입니다. ?2000년에도 ‘미래의 행정’,‘행정의 미래’를 머리에 넣고 행정 현장을열심히 누벼야 하겠군요. 참석자강석진부장 홍성추차장 구본영차장 박정현기자 박현갑기자 진경호기자 서정아기자 최여경기자
  • 정민철, 새달 7일 ML 공개테스트

    정민철(한화)이 결국 공개테스트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전망이다.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의 진출 여부로 소문이 무성한 정민철의 소속팀 한화는 19일 시카고 구단 관계자로부터 정민철의 워크아웃에 대한 공식 의사를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는 내년 1월7일 애리조나의 메사에서 정민철 워크아웃을 실시할 계획이며 시카고를 비롯한 토론토 신시내티 클리블랜드 필라델피아 애리조나 콜로라다 뉴욕 양키스 등 모두 8개 구단이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정민철이워크아웃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경우 몸값을 끌어올리며 메이저리그에진출하겠만 몸만들기에 실패하면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 [사설] 개혁 발목잡는 정치와 언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과거 기득권세력의 저항이 심하다.특히 정치와언론이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16일 민주화 운동 관련단체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였다.대통령은 또 “세계가 우리나라의 경제회복을 기적이라고 보고 있으나(국내에서는) 잘했다는 소리보다 비판의 소리가 더 심하다”고 했다. 국민들은 굳이 대통령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사회 각부문에서 기득권을 움켜쥔 세력이 ‘국민의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에 대해 사사건건 발목을 잡아오고 있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이 새 정부 출범 뒤 처음 열린 국회에서 국무총리 인준안 처리를 무산시켰던 사실은 되돌아보기도싫은 일이다.한나라당이 이른바 ‘세풍’‘총풍’을 모면하기 위해 ‘방탄국회’를 소집해 놓고도 국회를 등진 채 걸핏하면 특정지역에 내려가 ‘장외투쟁’을 벌여도,일부 언론은 특정지역의 지역감정에 매달리는 야당의 작태를 비판하는 척하면서 “현 정권의 통치능력에 의심이 간다”는 쪽을 강조했다.하나같이 국민의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의 발목을 잡기 위해서다.그같은야당과 일부 언론의 작태는 날로 그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실정이다. 김대통령은 언론을 포함한 ‘기득권세력’이 현 정부를 만만하게 보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대통령은 “우리가 힘이 약해 단독으로 집권을 하지 못하고 자민련과 공조했다.그것이 우리의 한계다”라고 토로했다.사실 그동안 공동여당간에 손발이 맞지 않은 사안도 많다.공동여당이 애써 입법한 ‘교원정년 단축’을 자민련이 다시 손질하려 든다거나 ‘인권대통령’의 명예가 걸린국가보안법 개정노력을 외면하는 것등이 그것이다.그럼에도 대통령은 “자민련이 그동안 많이 협조했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다”라고 자민련에 대한 신뢰를 버리지 않았다. 김대통령은 또 “내가 약하다고 하는데,약하다면 재벌의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재벌 하나를 해체시킬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하고,“사람에 따라 개혁의 속도가 더디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개혁과) 민주주의에 대한 나의 신념을믿어달라”고 강조했다.대통령의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발언’은 그 어느때보다 깊은감명을 준다.사실 국회 299의석 중 105의석으로는 개혁을 제대로추진하기 어렵다.그렇다고 ‘기득권’을 움켜쥔 야당과 일부 언론이 하루 아침에 태도를 바꿀것 같지도 않다.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결국 국민들이결정할 문제다.대망의 2000년대가 새롭게 열리는 시점이다.개혁을 열망하는국민들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안정 과반수 의석’을 확보해 줌으로써 대통령이 개혁을 힘있게 추진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 [99문화계 결산] 미술

    올 미술계는 다른 분야보다 국제통화기금 충격의 해소가 더딘 가운데서도 창작과 전시 활동의 맥을 잇고 살을 붙이는 데 힘을 쏟았다.그러나 큰 테두리에서는 90년대의 미술계 장기불황에 억눌린 채 박두한 새 밀레니엄이란 대이벤트에는 어색할 정도로 평이한 한해를 보냈다. 지난해말 전시총감독 전격해촉으로 세인의 눈길이 쏠렸던 광주비엔날레는 10월 무난히 작가선정까지 끝냈으나 사람들의 관심은 연초보다 줄어들었다.이행사와 관련 9월에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한민국미술축전’이 지역 미술계의 고질적인 편가르기 병폐를 드러내며 무산됐다.또 광주비엔날레 새 전시총감독이 됐던 오광수씨가 국립현대미술관장으로 선임되었는데 미술계에적지않은 논란을 일으킨 인사였다. 여름에는 미술품 위조·위작 파문이 잇달았다.1,000여점의 고미술품 위조사건에 한국고미술협회 전 회장과 감정위원이 개입한 사실이 밝혀졌고 위조범으로 구속된 권모씨는 몇년전 핫이슈였던 천경자의 ‘미인도’가 자기 작품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변관식의 대표작으로 꼽히는‘외금강 옥류천’를 두고 제자 조순자씨가 스승과 공동으로 그려 자기 이름으로 국전까지 냈다가이름 부분을 잘라낸 뒤 스승의 사인을 붙여 판매했다고 밝히는 스캔들이 뒤따랐다. 서울 강남 포스코사옥 앞에 설치된 프랭크 스텔라의 환경조형물 ‘아마벨’에 대해 소유주 포항제철이 흉물스럽다는 이유로 퇴출키로 해 뜨거운 찬반양론을 일으켰다.‘데몬스트레이션-버스’ 전의 버스에 걸려있던 이동기의‘수배자’ 그림이 탈옥범 얼굴을 확대한 것이라며 경찰에 의해 철수되기도했다. 미술계의 불황과 여러 불미스러운 사건 속에서도 올 초 유료로 열린 갤러리현대의 ‘이중섭 특별전’에 9만명의 관람객이 몰렸다.이외 ‘소정과 금강산’전(호암갤러리) ‘우리의 화가 박수근’전(호암갤러리) 및 ‘한국미술 50년’전(갤러리 현대) 등 대가들의 대형 회고전은 큰 인기를 끌었다.여러 새로운 조류에 도전받아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평면회화의 역습이 눈에 띠기도 했지만 그보다 미술의 대중화를 표방한 이벤트 형 전시회들의 활기가 훨씬강했다.이 전시회들의 내실을 문제삼는 지적 또한 끊이지 않았다. 기존의 전시공간을 대신하는 다른 공간을 뜻하는 대안공간이 비영리 성격으로 여럿 등장한 점이 긍정적으로 주목되고 있다.또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경매가 활발하게 모색되었다.화랑협회가 정기경매를 시도한 가운데 전문회사 서울경매가 전문공간 옥션하우스를 개관했다. 젊은 설치작가 이불이 노래방 작업으로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특별상을 수상해 미술팬들을 고무시켰다.이로써 한국은 전수천 강익중과 함께 세차례 연속 특별상을 받는 큰 기록을 세웠다. 김재영기자
  • 金총리 방문 계기 ‘청신호’

    [상파울루 이도운특파원]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의 브라질 방문을 계기로 기아자동차의 남미 현지공장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총리는 지난 15일 페르난도 카르도주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브라질 정부가 기아에 부과할 예정인 2억1,000만달러의 벌과금을 탕감해주도록 요청했다. 이에 대해 카르도주 대통령은 “상공장관과 해당 주지사에게 지시해 잘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김총리를 수행한 선준영(宣晙英) 외교통상부 차관은 “기아에 대한 벌과금부과는 관련규정만 고치면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 “완전탕감은 어렵겠지만 벌과금 지불조건과 시기,이자율 등을 양측이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지난 96년에 브라질 기업과 공동으로 99년 10월까지 5억달러를 투자해 자동차 공장을 설립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이에 따라 기아는 자회사인 아시아자동차의 타우너와 토픽을 50% 관세인하 혜택을 받고 수출해왔다.그동안 인하받은 관세는 모두 7,800만달러.그러나 브라질측 사업 파트너였던 한국교포가 브라질의 경제위기로 사업추진이 불투명해지자 2억달러의 자동차 대금만 가로채는 사기사건이 발생했다.그런데다 기아도 부도가 나 투자계획은사실상 무산됐다. 그러나 기아가 수출한 타우너와 토픽 등은 브라질에 처음 승합차 시장을 열었고 이후 한국 승합차의 시장점유율은 계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때문에 기아를 인수한 현대측이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지역의 시장성을 높이 평가해 지난 10월 1억4,000만달러를 들여 연산 3만대 규모의 승합차 공장을 짓겠다는 투자신청을 다시 브라질측에 제출했다.기아가 중단한 투자계획을 승계하는 측면도 있다. 현대측은 기아에 대한 벌과금 문제만 해결되면 투자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awn@
  • 국내 프로축구 ‘스타재벌’ 시대

    프로축구에 초고액 연봉시대가 열렸다. 내년 시즌 전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각 구단들은 필요한 선수에대해서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반드시 영입하거나 보유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구단들이 생각하는 ‘희생’은 다름아닌 돈.선수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제시된 최고 몸값은 황선홍의 6억원.일본 프로축구(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활약하며 올시즌 득점왕에 오른 그는 소속 구단이 부담을 느낄정도로 일본에서도 몸값이 치솟고 있다.내년시즌 그가 구단에 요구한 연봉은 올보다 30% 오른 1억1,000만엔(12억원)으로 쉽게 타결을 보지 못하고 있다. 그 와중에 한국의 전남 드래곤즈와 수원 삼성이 역수입을 원하며 그와 접촉하고 있다.전남은 ‘사부’ 이회택감독이 인간적인 관계를 앞세워 선을 대고 있고 수원은 안기헌부단장이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돈’을 무기로 유혹하고 있다. 수원은 특히 이미 영입을 확정하고 계약만 남았다는 입장이다.황선홍이 제시한 금액은 최소 6억원.물론 일본에 머물 경우 받아낼 수 있는 액수보다는 적지만 지도자 수업 등을 감안하면 마음이 흔들릴 만한 돈이다.이 액수만 해도 지난해 서정원이 프랑스에서 복귀하며 수원에서 받은 4억원이나 김병지(울산 현대)의 올 연봉 2억3,000만원을 훨씬 상회한다.문제는 세레소가 요구하는 100만달러의 이적료.이 것이 걸림돌로 작용할 경우 복귀는 늦어지거나 무산될 수도 있다. 황선홍의 복귀가 무산되더라도 그만한 액수의 연봉을 받는 선수는 생길 전망이다.김도훈이다. 지난 97년부터 2년 임대로 J리그 비셀 고베에서 활약한 김도훈은 친정 전북현대로 돌아오면 거액의 연봉을 보장받게 된다.그는 이미 올 연봉이 1억1,000만엔이었고 전북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의 대우를 약속하고 있다. 이밖에 올연봉 2억원이었던 서정원도 구단이 황선홍에게 제시한 수준의 액수를 요구하고 있고 2억1,000만원이었던 국내 최고의 골게터 최용수(안양 LG)도 내년에는 3억원대 이상의 연봉을 꿈꾸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청와대 186개기관 감사 안팎

    뉴밀레니엄을 앞두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4대 개혁 마무리와 각 부처에 대한 평가작업에 나섰다.기업·금융·공공·신노사문화 등 4대 개혁은 대(對) 국민약속 이행 차원이다.각 부처에 대한 평가 작업은 내년 1월15일 이전에 단행할 개각을 염두에 둔 것으로,개각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사회의 기강해이와 이완을 다잡기 위한 작업으로 볼 수 있다. 행정자치부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연초에 부처별 업무보고 때 ‘보고한 계획에 대한 이행사항을 점검하겠다’는 방침을 실행하는 것”이라며 “3년 만에 처음 이뤄지는 일”이라고 설명했다.현재 김대통령은 총선에 출마할 장관들을 중심으로 5∼6개 부처장관 교체를 구상하고 있으나 결과에 따라폭이 넓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아울러 오는 21일 60여개 구조조정 우수기업 대표와 각 은행장들을 청와대로 초청,격려오찬을 계획하고 있는 것도 연말 개혁 마무리를 독려하기 위한일정으로 이해된다. 특히 공공부분의 개혁 미진과 신노사문화 정착의 위기는 김대통령의 독려를 촉발한 요인으로 분석된다.최근 강희복(姜熙復)전조폐공사 사장 구속에 이어 공기업 구조조정과 민영화 계획이 연이어 무산되면서 “공기업 개혁이 물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기획예산처와 청와대 정책기획 및 민정수석실 등은 지난 11월부터 186개 기관을 대상으로 개혁추진 점검 등 실사작업을 벌여왔다.현재 공기업 사장과정부 출연기관 기관장들에 대한 최종 점검결과를 종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한 관계자는 “아직 김대통령에게 최종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조만간 진념(陳념)기획예산처장관이 각 기관의 점검결과를 종합해 보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의지는 단호한 것 같다.‘노조 눈치보기’로 구조조정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거나 경영실적이 부진할 경우 면직 등 인사조치를 단행한다는 복안이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반드시 공기업 개혁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대대적인 인사로 이어질 수도있음을 예고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통일음악제 생중계 무산, MBC 20일밤 녹화방송

    분단이후 처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20일 오후 7시 평양 ‘통일음악제’ 생중계가 결국 무산되고 이날 밤 11시 녹화 방영되게 됐다. 공연기획사 SN21엔터프라이즈와 주관방송사 MBC에 따르면 당초 16일로 예정됐던 공연이 20일 오후 7시로 연기되는 바람에 위성 임차계획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 주철환 MBC 편성기획부장은 “공연시간이 마카오의 중국 귀속식과 겹쳐 국제공용위성 ‘인텔샛’의 임차 신청이 모두 끝난데다 북한이 정규 방송이 모두 끝난 뒤라야 자체위성 ‘타이컴3’를 빌려줄 수 있다고 고집해 부득이 생중계 계획을 포기했다”고 16일 밝혔다. [임병선기자]
  • 개혁·민생법안 처리 물건너가나

    정기국회 폐회일(18일)을 사흘 앞둔 15일 개혁·민생법안 처리를 놓고 여권에 비상이 걸렸다. 국회는 16·17·18일 본회의에서 상임위 등에 계류중인 550여개 법안 가운데 70여개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그러나 주요 개혁·민생 법안들을 놓고여야가 대립,회기내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처리가능한 법안도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상임위 및 본회의 처리가 무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의원들의 지역구 발걸음이 잦아지면서 의석을지키는 의원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민회의는 소속의원 전원의 본회의 참석을 독려하고나섰다.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는 이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개혁 법안 처리를 위해 의원들의 출석 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특별 지시를 했다”면서 16대 총선의 공천기준이 ‘원내 활동’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이어 “출석이 부진한 의원은 총선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엄포를놓았다. 여권이 민생·개혁법안을 하나라도 더 처리하려고 애쓰는 데는 이유가 있다.계류중인 법안을 이번 회기내에 처리하지 못할 경우 15대 국회 만료와 함께 자동폐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정기국회가 끝난 뒤 또는 내년에 임시국회를 소집할 수 있지만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누적된 법안 처리는 사실상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상당수 개혁법안 처리가 무산될 경우 국민들에게 정부·여당의 개혁 의지가 퇴색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지 않을까 하는걱정을 하고 있다. 따라서 여권은 가능한 모든 개혁·민생 법안을 정기국회 회기 내에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반드시 처리해야 할 주요 개혁·민생법은 방송법,인권법,반부패기본법,민주화운동 보상법 및 5·18 광주민주화운동 예우에 관한 법,영화진흥법,제조물책임법,제주 4·3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청소년 보호를 위한 특별법,지방인재 지역균등 등용 촉진법,주민투표법,영재교육진흥법,변호사법,전략산업 구조개편에 관한 법 등을 꼽을 수 있다.이 법안들 중 5년 전부터 법개정을 추진해 온 방송법과 제조업자의 고의 과실 여부에 관계없이 피해보상을해주도록 한 ‘제조물 책임법’은대표적인 개혁·민생법안들로 본회의 처리전망이 밝은 편이다. 문제는 회기내 처리가 불투명한 법안들이다.인권법·반부패기본법 등이 대표적이다.여야가 법 제정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국가보안법도,전력산업구조개편에 관한법도 마찬가지다. 여권은 이 개혁·민생 법안들을 강행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선거법 합의처리’라는 대명제 때문에 다른 법안의 강행처리도 쉽지 않은 형국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집단피해 구제법 마련 의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민회의가 준비중인 ‘국가권력의 불법행위로 인한 집단피해자 구제 관련 법안’은 ‘과거 청산’의 의미를 담고 있다. 민주정부가 들어선 뒤 권력의 불법행위에 대한 보상 또는 배상요구가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이같은 사안에 대해 매번 특별법을 제정,보상·배상을 하기보다는 하나의 법 체계속에서 종합적으로 구제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하는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앞으로 생길 수 있는 피해에 대한 보상·배상의기준을 마련하자는 뜻도 있다. 당은 정책위에 법안 준비를 위한 정책기획단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입법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구체적인 구제대상과 기준 등은 피해자,전문가와 함께공청회를 열어 심도 있는 논의를 한 뒤 마련할 방침이다. 법안은 사회 각계 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설치를 규정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피해자들의 신청을 받아 구제 여부를 판정하고,기존 법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배상·보상액도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당장 이 법안에 포함될 구제대상은 80년대 강제 해직된 예비군중대장들이거론되고 있다.이들에 대해서는 퇴직보상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청교육 피해자,해직 언론인들에 대한 명예회복과 보상도 이뤄질 전망이다.이들에 대한 보상·배상 등은 현재 특별법으로 발의돼 국회에 제출됐으나계류중이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지 않고 새 법에 포함시킬 계획이다.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된 교사들 문제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거슬러 올라가면 노근리사건 등 한국전쟁 과정에서 미군이나 국군에 피해를 본 사람들도논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그러나 상당수 피해자들이 이미 사망했기 때문에 구제대상 포함 여부는 불투명하다. 광주민주화운동관련자보상법 개정안이나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보상등에 관한 법률안은 이미 상임위 전체회의에 상정된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그대로 처리될 전망이다.대신 이 개별법들을 하나로 합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지운기자 jj@
  • GM, 대우車 인수 공식제의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대우자동차를 인수하겠다는 의향서(LOI)를 우리측에 공식 전달했다.정부와 채권단은 이를 수용해 GM측과 배타적인 협상에 돌입할 것인지 여부를 이달 안에 결정키로 했다.대우차는 승용차와 상용차 부문으로 나눠 분할매각될 전망이다. 앨런 패리튼 GM 아시아태평양 인수합병(M&A) 담당본부장은 1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3일 루이스 휴즈 본사 수석부사장과 함께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을 방문, 대우차 인수의향서를 전달했다”고밝혔다. 패리튼 본부장은 “인수대상은 국내외 모든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그러나 해외사업의 경우 상당부분이 포함되나 모두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위원장과는 인수가격보다는 대우차의 적절한 평가방식 등에 대해주로 논의했다”면서 “GM이 그동안 관심을 쏟은 것은 대우의 승용차 부문”이라고 말해 상용차 부문 인수에는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매각방식과 관련,“지난해 기아자동차 매각때 상용차부문인 아시아자동차를 끼워넣는 바람에 포드가 중도하차하는 등 시행착오를겪은 적이 있다”며 “현재로선 승용차와 상용차 부문을 따로 떼내 파는 방안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우의 승용차 부문은 GM과 포드가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부산공장(버스생산)과 군산공장(트럭생산) 등 상용차 부문은 지난 8월 볼보에 넘어간 스웨덴의 스카니아사가 유력한 인수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은 이날 “GM은 대우차를 수십억달러에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면서 “패리튼 본부장이 대우의 국내 공장과 고용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도 함께 전달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그러나 18조6,000억원에 달하는 대우차의 부채 처리방식 등 현안이 남아 있어 협상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의향서(LOI)란 Letter Of Intent의 약어.특정 사업의 매각과 관련해 양 당사자간의 의지를 서류로 표현하는 것으로,통상 교섭 중간단계에서 서로 양해된 사항을 확인해 기록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전 단계에 해당한다. 곽태헌 김환용 박은호기자 tiger@
  • 지자체, 옛 총무처간부‘모셔가기’

    행정자치부내 옛 총무처 출신 간부들은 연일 ‘상한가’다.부단체장 자리가비게될 시·도에서 행자부 출신 간부들에게 손짓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에 59세의 고령 부지사·부시장(1급)이 그만둘 것으로 예상되는 시·도는 전북·울산·강원·제주.내년초 경기 북부지청 발족을 앞두고 있어 1급수요는 5명이다. 전북부지사에는 유종근(柳鍾根)지사의 요청에 따라 이성렬(李星烈) 행자부의정관이 이미 내정됐다.이의정관은 “지방근무는 처음이지만 열심히 해볼생각”이라고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이의정관은 유지사와 고향(마산)이나 학연(서울고·서울대 상대)도 다르고“만난 적도 없다”고 밝히고 있어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행자부 고위간부가 능력있는 인물로 유지사에게 강력히 천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울산 부시장에는 C국장(총무처 출신)과 중앙공무원교육원의 J부장(내무부출신)이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진다.김기재(金杞載)장관은 14일 울산지역 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심완구(沈完求)시장과 이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강원부지사에도 총무처 출신의 K국장이 거론되고 있다. 김진선(金鎭선)지사는 행정고시 동기인데다 친한 K국장을 파견보내줄 것을 희망했다는 후문이다.총무처 출신들의 인기는 행정력이 있는데다 단체장에게 잠재적인 경쟁상대로 떠오를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제주는 맞트레이드 조건이 맞지 않아 행자부 출신 전출이 무산된 상태이고,경기 북부 부지사는 경기도 간부들이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총무처 출신간부들이 대거 지방으로 내려가게 되자 총무처출신 사이에서는“총무처 간부들이 다 빠져나가 버리면 일은 어떻게 하느냐”는 불만도 새어나온다.내무부출신들이 내려가지 않으려 하는 속셈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1급 부지사·부시장으로 갔다가 본부로 돌아온 전례가 없다”는 내무부출신 한 과장의 말은 총무처 출신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총무처 출신들은 이에대해 ‘새로운 관행론’으로 맞서고 있다. 행자부 고위관계자는 “옛날부터 내무부 본부에는 인력자원이 많지 않았다”며 “총무처 출신들이 반발하고 있어 3명 모두 내려보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충남·경북·전남 부지사에 이어 총무처 출신들이 대거 지방으로 내려가면이들이 되돌아올 2년후에는 ‘1급 과포화’현상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도제기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남북 통일음악제’ 평양개최 진통

    MBC와 한겨레통일문화재단,SN21 엔터프라이즈가 오는 16일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남북통일음악제’가 일단 보류되고 중국 베이징에서 남북 양측이 막바지 접촉을 갖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북한측이 공연단원들에게 초청장도 보내지 않아 13일 출국 예정이었던 공연단의 출국도 미루어졌다. 지난 9일부터 베이징에 머무르고 있는 김보애(金寶愛) SN21엔터프라이즈 회장은 당초 13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한 채 북측 아태평화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회장은 이 자리에서 “오는 20일쯤 공연을 하고 이를 생중계할 수 있도록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재단의 한 관계자는 “13일 오후 북측이 공연단원들의 초청장을 넘겨줄 것으로 안다”며 “17일 베이징을 거쳐 평양에 들어가 20일 공연을 마친뒤 21일 귀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청 대상에는 안치환,김종환,그룹 코리아나,양희은,엄정화,유승준,조성모,오정해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북측과의 협상이 여의치 않아 내년 1월이나 2월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북측이 공연대가의 일부인 30만달러를 건네받은 만큼 공연 자체가 무산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공연 보류와 관련,일부에선 지난 5일 같은 장소에서 공연한 SBS의 ‘2000년평화친선음악회’ 방송내용에 대한 북한측의 불만표시가 걸림돌 역할을 했다는 시각과 북측이 이를 빌미로 공연대가를 올려받기 위해 계산된 행동을 한다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14일 오후 김회장이 귀국하면 자세한 공연 보류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석우 임병선기자 swlee@
  • 유화빅딜 성사냐 무산조짐이냐

    ‘급진전이냐,무산조짐이냐’. 석유화학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이 협상시한을 눈앞에 두고 지난 10일 일본측으로부터 투·융자 제안서가 우리측에 공식 전달돼 외관상 협상이 진전된듯하다.그러나 우리측 관련 당사자들의 해석은 대조적이다.대산단지 통합법인 추진본부,현대석유화학은 “급진전”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삼성종합화학은 “당초안과 다를 게 없다”며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제안서 알맹이 있나=일본측 제안서는 ▲융자금액 1차 1,300억엔에 200억엔추가 고려 가능 ▲금리는 자금조달 비용을 충분히 고려, 추후 결정 ▲최대 25% 지분투자에 노력한다는 게 골자다. 삼성측은 이같은 내용이 지난 8월 일본측의 비공식 제안과 달라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더욱이 일본측이 ‘산업은행을 통한 전대차관(轉貸借款·자금의용도를 미리 지정해놓은 차관)’방식으로 융자하겠다는 요구를 거듭해 사실상 협상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통합법인추진본부와 현대측의 해석은 판이하다.기준(奇準) 본부장은 “전대차관 및수출독점권 문제는 일단 연내 기본합의를 맺고 추후 실무협상을 통해 풀어나갈 사안”이라고 말했다.특히 이번 제안서를 통해 일본측은 당초 요구했던수출영업권 독점 여부에 대해 추후 상호 협의해 결정하자고 자세를 누그러뜨렸다고 했다.따라서 투·융자 기본계획을 담은 이번 제안서는 연내 기본합의도출에 희망적인 신호라는 해석이다. ■정부 시한이 ‘마지노선’인가=정부는 당초 이달 중순까지 빅딜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다른 대안을 찾기로 방침을 밝혔었다. 협상시한에 몰리자 정부내 일각에서 차선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반면 통합법인추진본부는 빅딜 주체가 채권단과 해당업체인 만큼 채권단이 공문을 통해 못박은 시한인 연말까진 여유가 있다고 보고 있다.지금으로선 협상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일단 정부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전대차관 융자방식에 부정적이다. 수출독점권 이양문제도 일본측이 언제 다시 들고 나올 지 모른다. 7개 빅딜업종 가운데 마지막 남은 빅딜인 만큼 정부 의지가 막판 변수가 될전망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전남도 기초단체 인사교류 줄어 부작용 우려

    전남도내 시·군들의 폐쇄적인 인사운영으로 시·군간 인사교류가 크게 줄어 많은 부작용이 우려된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자치단체간 인사교류는 97년 301명에서 98년에는 104명으로 급감했다.올들어 이뤄진 시·군간 인사교류는 24명으로 사실상중단된 상태다. 특히 대부분의 인사교류가 행정직 위주로 이루어져 토목·건축직 등이 장기간 한지역에 근무하게 됨으로써 비리에 연루되거나 업자와 결탁해 부실시공을 눈감아주는 주요인이 될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여수시의 민선 2기 출범 이후 인사교류는 5명이며 이중 기술직은 1명뿐이다.영광군도 지난해 4명을 교류했으나 토목·건축직 교류는 없는 상태다. 광양시도 98년 이후 교류 인원은 5명이나 기술직은 국·과장급 2명이고 토목·건축 하위직 교류는 단 1명도 없다. 전남도는 올 상반기 5개 직렬 24명의 기술직 공무원을 교류할 계획이었으나해당 시·군간 이해 관계가 엇갈려 무산됐다. 이같이 자치단체간 인사교류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지방행정조직 구조조정으로 인사요인이 줄어든데다 대부분 시·군들이 폐쇄적으로 인사를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편 도내 각종 관급 공사 가운데 부실시공으로 적발된 사례가 98년 117건에서 올해는 126건으로 늘어 자치단체간 인사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 광주 임송학기자
  • [새천년 이렇게 맞자] (10)고비용저효율 정치 타파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의 법정처리시한은 12월2일이다.일반법도 아닌 헌법에 규정되어 있다.그러나 이미 처리시한을 열흘 이상 넘겼다. 국민들은 이제 예산안의 법정처리시한이라는 헌법규정이 무시되어도 그러려니 여긴다.지난 10년동안 새해 예산안의 기한내 처리는 91·94년 두차례 뿐이었다.비정상,저효율,처리지연 등이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정상인 듯 비쳐지고 있는게 현재 우리 정치의 자화상이다. 정치개혁은 어떤가.정치권은 이미 1년여 전부터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가동,국회·정당·선거·정치자금 등 정치개혁 관련법 개혁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20세기 마지막 정기국회 폐회일인 18일 이전에 정치개혁법이 타결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새 천년을 불과 보름여 앞두고 있다.그럼에도 정치권은 여전히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국회에서,또 여야 정당에서 소모적 정치논란은 많지만 진정 새천년을 앞두고 새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효율적 정치’의 모습은 찾기힘들다. 국회의원의 고유영역인 법안 발의에 있어 임기 4년동안 1건도 내지 않은 선량도 있다. 우리의 정치를 놓고 ‘고비용·저효율’이 아니라 아예 ‘무(無)효율’이라는 비난이 나오는 것도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일부 정치학자들은 “민주주의는 원래 고비용·저효율의 정치제도”라고 말하기도 한다.‘절차적 민주주의’를 강조하다 보면 투자에 비해 생산성이 낮아진다는 설명이다. 우리의 정치 현실은 어떤가.과연 절차적 민주주의라도 이뤄지고 있는가.문제는 그렇지 못하다는 데 있다.소수가 다수에 승복하지 않고,툭하면 거리로나가는 등 절차적 민주주의마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민주주의는 비효율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국민의 컨센서스를 이뤄내사회안정을 이루는 최선의 정치제도임이 증명되고 있다.영·미 등 선진국의예 뿐 아니라 후발국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강력히 원하는 궁극적 이유도 거기에 있다. 때문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면서 ‘고비용·저효율의 정치’를 ‘저비용·고효율의 정치’로 승화시키지 않고서는 21세기의 새로운 정치를 기대할 수없다. 우리가 새 천년 초입에서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또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를 뿌리뽑기 위해서도 ‘저비용·고효율’의 정치풍토 정착은 반드시 필요하다. 고비용·저효율 정치의 극복 방안들은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우선 ‘돈을 먹는 블랙홀’로 여겨지는 선거비용을 줄이는 일이다.정당조직과 운영비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여야가 선거구제에만 매달리지 말고 선거비용,그리고 중앙당과 지구당 운영비용을 줄이는 실천적인 방안을 마련하는데 머리를 맞대야 한다. 선거법을 어기고 과도한 비용을 쓴 후보들에게는 엄정한 책임추궁이 뒤따라야 한다.과거 모든 정권들이 불법선거사범의 엄단을 강조했지만 선거가 끝나면 공염불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유권자들의 의식전환도 요구된다.선거철만 되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매표행위를 하는 유권자들이 있는 한 진정한 민주주의는 요원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인 스스로 돈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성찰과 의식전환이다.새 천년,새 정치를 위한 일대 각성이 요구된다. [강동형 기자] * *실태와 개선책 “보통 주말에 경조사비가 4∼5군데나간다.한번에 20만원씩은 지출한다.이렇게 한달에 나가는 경조사비가 적게는 500만원,많게는 1,000만원이 된다”한나라당 수도권지역 출신 한 중진의원의 한달 경조사비 내역이다.의원들끼리 품앗이를 하는 ‘후원금’까지 합하면 더 많아진다고 털어놓았다. 이 중진의원의 경우 지구당사무실 운영비까지 포함하면 한달 공식 지출은 2,500만원 정도.개인적으로 쓰는 비용은 제외된 것이다. 돈 안쓰는 ‘자린고비형’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아무리 적게 쓴다해도월평균 1,500∼2,000만원은 나간다.유급 당직자 인건비,동·면 단위조직책관리비 등 평상시에도 돈 쓰지 않고는 조직 가동이 안되는 탓이다. 이처럼 우리 정당 조직은 ‘돈 먹는 하마’다.고비용정치의 주범으로 손꼽힐 수밖에 없다.의원 개인이 아무리 정치 풍토를 개선하겠다며 ‘개혁적인’지구당 운영을 외쳐보지만 현실의 벽은 두텁다.그만큼 지구당 운영은‘구조적’으로 돈이 들어가게 돼 있다. 그렇다고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내는 당비도 별로 없다.지구당위원장이 조달할 수밖에 없다.이렇다보니 자연 부패정치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는다. 중앙당도 마찬가지다.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지난 98년 중앙당 사무처 직원의 경우 국민회의 240명,자민련 153명,한나라당 415명이다.시·도지부 상근직원까지 합하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난다. 98년 지출된 인건비만 해도 국민회의 62억5,400만원,자민련 40억6,200만원,한나라당 75억2,200만원이다.물품구입비 등 다른 경비까지 포함하면 국민회의 123억900만원,자민련 69억 200만원,한나라당 129억8,500만원이나 중앙당운영에 돈을 들였다.3개 정당별로 253개 전국 지구당운영비까지 합하면 가히 수백억이 매년 ‘정당운영비’로만 나가는 셈이다. 각 정당들이 구조조정을 통한 ‘슬림화’를 꾀하고 있지만 정당 조직은 여전히 거대한 ‘공룡’으로 남아 있다.생산성 있는 정치를 기대하기 어려운것이 현실이다. 여기에다 선거까지 겹치면 그 비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늘어난다.후보와 정당이 나서 ‘세몰이식’ 조직선거를 치르다 보니 그야말로 ‘돈싸움’이다.정책이나 이념 대결은 뒷전으로 물러나게 된다.선거 또한 고비용정치의 또다른 원인이 된다.법정선거비용은 선거구당 평균 8,000여만원이지만 실제 비용과는 거리가 멀다. 자민련의 한 주요 당직자는“선거비용 산출은 당원수에다 10만원을 곱한다. 여기에다 다시 2를 곱하면 된다”고 말했다.2를 곱하는 이유는 선거 막판에한번 더 돈을 써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당원수를 한 지구당에 1,500명만 잡아도 선거비용은 3억원으로 산출된다. 정당연설회나 합동연설회가 열리면 1인당 3만∼5만원씩 주고 청중을 동원한다.사조직이나 향우회까지 가동할 경우 액수는 더욱 증가한다. 고비용정치 구조도 문제지만 ‘저효율’정치문제 또한 심각하다.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국회의원이 된 뒤의 업무효율성은 의문이다.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15대 국회에서 1개 의안처리에 평균 3억5,000여만원의 예산이 들어간것으로 나타났지만 그만큼 심도 있는 법안심의가 이뤄졌는지는 다시 따져볼일이다. 최광숙기자 bori@ *전문가 진단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우리 정치의 ‘고비용저효율’ 원인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방만하고 소모적인 정당구조,선거비용 모금과 사용에서의 불투명성,부실한감시체계,정치권의 의지 박약 등을 꼽는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쉽사리 도출되지 않고 있다.워낙 수십년간 누적된 정치현실인 데다 그동안 사회구조도 여기에 고착된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서울대 정치학과 박찬욱(朴纂郁)교수가 꼬집은 문제의 대강은 이렇다. 그릇된 구조의 핵심은 중앙당과 지구당.체질 개선을 위해서는 전문직 종사자와 시민·자원봉사자의 참여가 필수적이지만 정당은 이들이 활동할 풍토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그러다 보니 감시·견제장치가 없다.선거는 정책으로서가 아니라 ‘동원된 지지자’로 판결이 난다.시민들은 표로 심판하지 못한다.이같은 악순환은 계속된다. 정치계의 자정 노력도 빈약하다.예컨대 최근 정개특위가 채택한 선거비용공영제는 원칙적으로는 옳은 길이지만 지나친 이기주의를 드러냈다. 다른 전문가들의 진단도 이 밑그림과 크게 다르지 않다.전문가들이 ‘만병통치약’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도 이같은 상황 때문이다.단계별‘처방’을통해 조금씩 치유해 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이 때문에 당장 내년 16대총선에서부터 고비용 줄이기에 대한 시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치개혁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사무총장은 단계적인 개선책을 내놓았다. 현행 구도에서 중앙당과 지구당을 당장 없애기는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교섭단체의 활동이 원내중심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다각적으로 시도돼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선거와 관련,선거자금의 수입·지출 과정에서 100만원 이상 금액은 수표 사용을 강제할 것을 제안했다. 경실련 고계현(高桂鉉)시민입법국장은 정당 수뇌부의 강력한 의지를 역설했다.과거에도 정치자금법 개정 등을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결국은 여야간 주고받기,끼워넣기식 입안으로 무산됐다고 지적했다.당장은 당내 경선 등의 과정에서 당원비 대리납부 금지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다음 총선에서는 선관위 외에도 검찰과 경찰이 선거사범 단속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운기자 jj@
  • [考試 플라자] 사법연수생 진로 다양해진다

    사법연수원생들의 취업 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요즈음 연수원 취업게시판은 온통 채용공고로 가득차 있다. 예년에는 연수원 수료자 500여명 가운데 판·검사 임용자,병역의무를 마치기 위해 법무관이나 공익법무관으로 복무하는 수료자를 제외한 나머지 300명안팎의 수료자들은 법무법인(로펌)으로 진출하거나, 변호사 개업을 선택하는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국가기관의 변호사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증권사,은행,투신사 등 금융권과 기업체 내부에서 자문 또는 고문 변호사가 필수라는 인식이확산되고 있어 연수생 취업의 길도 점차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12일 연수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연수생 채용요청을 한 곳이 ▲한국가스공사·감사원·해양경찰청 등 7개 국가·공공기관 ▲한화그룹·삼성그룹·현대투자신탁증권 등 9개 기업체 ▲법무법인 및 법률사무소 44곳 ▲개인변호사사무실 24곳등 80여곳으로, 전체 채용인원은 200여명에 이른다. 지난해 유명변호사를 특채했던 금융감독원,감사원,헌법재판소,공정거래위원회 등 많은 국가기관이 연수원 고급인력들에게 또 다시 채용의 손짓을 하고있다.또 대기업과 삼성증권,현대증권 등 금융권,㈜밀리오레 등 일반기업체들에서도 연수생을 채용하기 위해 공고를 냈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노조연맹도 이번에 3∼5명의 변호사를 더 채용하겠다고 공고를 냈다.‘협의 후 결정’이라는 단서가 붙어있긴 하지만 판·검사나 법률구조공단 소속 변호사에 버금가는 보수를 주겠다는 ‘미끼’까지 던지고 있다. 금속노련은 지난 2월에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김기덕변호사(35)를 받아들였다.김변호사는 당시 ‘양지’인 법조타운 진출을 포기하고 노동계로 뛰어들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처럼 연수생 취업의 길이 넓어진 데는 연수원측의 노력도 컸다.진로안내주간(11월 29일∼12월 10일)에 한 곳이라도 더 많은 기관·업체의 채용설명회를 유치하기 위해 무려 270여곳에 연수원 채용설명회 안내문을 보냈다.또지난 9월에는 연수생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20여곳의 ‘잘나가는’ 법무법인들의 채용현황·전문분야·급여 등을 상세하게 설명한 책자를 발행하기도했다. 그러나 진로안내 주간에 계획돼 있었던 경찰채용설명회는 경찰고위직의 대대적인 인사와 함께 무산됐다.경찰은 20∼30명의 연수원생을 경정급으로 채용하려고 했으나 채용 인원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과 함께 경찰 내부의 반발로 이 계획을 일단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보(李晟補·43) 연수원 기획총괄교수는 “아직까지 취업이 확정된 연수생들의 수는 많지 않지만,채용을 요청해오는 국가기관이나 일반기업체들이많아 연수생들의 취업 전망은 지난해보다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대우 해외채권 연내 처리 무산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그룹 계열사의 해외채권단이 기업구조조정위원회와 국내채권단이 제시한 채권회수율을 거부하고 있다.이에 따라 연내에 대우의 해외부채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12일 “연내 타결은 쉽지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쟁점은 채권회수율 지난주 기업구조조정위와 국내채권단은 워크아웃에 동참하지 않으려는 해외채권단에게 보유채권을 일정비율로 할인매입하는 방안을 제의했다.‘빅4’의 채권회수율은 ㈜대우가 18%로 가장 낮고,대우자동차(33%),대우전자(34%) 대우중공업(65%)의 순이었다.채권액을 감안한 채권회수율 가중평균은 23%선이다. 또 대우의 254개 해외현지법인의 경영상태에 따라 6개그룹으로 나눠 30∼90%의 채권회수율도 함께 제시했다.대우전자 스페인의 현지법인(제조부문)은 90%,㈜대우 홍콩과 독일의 현지법인은 30%다.그러나 해외채권단은 이를 거부하고 있어 향후 협상을 거쳐 다소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없지않다.하지만 그렇게 되면 국내채권단이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것이라 국내외 채권단 동등대우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해외채권단과의 협상은 해를 넘길듯 기업구조조정위와 국내채권단은 14일미국 뉴욕에서 협상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해외채권단의 반발로 일단 협상을취소했다.대우측 법률자문회사가 먼저 해외채권단 의장단을 만나 설득하기로 했다.해외채권단이 채권회수율에 난색을 보이는데다 다음 주부터는 크리스마스와 연말로 접어들어 협상은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정부와 국내채권단은 해외채권단이 합의하지 않으면 ㈜대우를 법정관리로처리하겠다고 압박하지만 법정관리때의 사회 경제적 파장이 커 말만큼 쉬운것도 아니다.게다가 상호지급보증이 얽혀있어 ㈜대우외에 다른 계열사도 함께 법정관리로 가야하는 문제도 있다.해외채권단도 최악의 카드인 법정관리보다는 손실률에 합의해 일정부분의 채권이라도 회수하는 게 유리하므로 무한정 버티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내부갈등 깊어가는 자민련

    자민련 내부사정이 너무나 복잡하다.선거법 협상과 합당문제가 핵심이다. 이 두가지 현안이 어떤 궤적을 그리느냐에 따라 자민련은 심한 내분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 우선 선거법문제는 자민련의 진퇴양난이 그대로 묻어 나온다.대세는 소선거구제로 기울었지만 당지도부는 “복합선거구제가 마지노선”이라며 버티고있어서다.적어도 전국 7대도시에서는 중선거구제가 실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지난 10일 열린 3당3역회의에서도 이 점을 분명히 했다고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밝혔다.여기에는 박태준(朴泰俊)총재의 중선거구제 의지가 워낙강하고 영남권의원들이 중선거구제 무산시 ‘집단탈당 불사’를 외치고 있는 점이 자락에 깔려 있다.그러나 당내 다수인 충청권의원들은 내심 소선거구제를 원하고 있고,다른 지역 의원들도 소선거구제를 기본으로 생존전략을 짜고 있는 형편이다.한마디로 ‘당지도부 따로,의원 따로’인 셈이다. 합당문제도 비슷하다.남궁진(南宮鎭)청와대 정무수석의 지난 10일 ‘합당불가피론’ 발언 이후 더욱 불거진 양상이다.이것도 역시 대세는 합당쪽이다.그러나 충청권의원들의 반발이 예사롭지 않다.김총장과 이긍규(李肯珪)총무 ,이양희(李良熙)대변인 등 충청권 당직자들이 선봉에 서고 있다.합당하면 내년 총선이 ‘호남대 비호남’구도로 치러져 여권이 필패(必敗)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수도권이나 영남권의원들은 결국 합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영남권의원들은 합당을 기정사실화하면서도 ‘딴 살림’을 차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 다르다.이래저래 자민련은 자칫 분당까지 초래할 수도 있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한종태기자 j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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