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산
    2026-07-13
    검색기록 지우기
  • 배출
    2026-07-13
    검색기록 지우기
  • 첫 승
    2026-07-13
    검색기록 지우기
  • 이본
    2026-07-13
    검색기록 지우기
  • 본명
    2026-07-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147
  • 교회 세습반대 연대기구 발족 진통

    대형교회의 담임목사직 세습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일부 기독교 단체에서 열려던 포럼이 최근 문제가 된 광림교회 신자들의 반대시위로무산됐다. 특히 이들 기독교 단체들은 이날 포럼을 계기로 교회세습을 막기위한 연대기구를 발족할 계획이었으나 광림교회측의 완강한반대로 파란이 예상된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과 복음과 상황포럼은 지난 5일 오후7시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 여전도회관에서 ‘대형교회 담임목사직세습문제의 대응방안’ 주제의 포럼을 열었으나 광림교회 신자 150여명이 행사장 플래카드를 떼어내고 회의장 불을 끄는 등 거세게 항의하고 나서 포럼이 30분만에 중단됐다. 이날 광림교회 신자들은 행사 전부터 유인물을 나눠주며 세습 반대자들만 발표하게 한 것과 ‘후계자 선정’ 대신 ‘세습’ 표현을 쓴것에 대해 해명하라며 회의에 불만을 나타냈다. 기윤실측은 이에대해 포럼에 광림교회측 목회자들을 포함시키기로했으므로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설득했으나 신자들은 결국 이만열숙명여대 교수의 개회사가 끝나자마자 “광림교회를 매도하고 교권을침해한 사실을 사과하라”며 마이크를 뺏고 진행을 막았다. 기윤실은 광림교회 측에 공식 사과를 요청하는 한편 조만간 포럼을다시 열기로 했으나 광림교회측은 새로 부임한 담임목사의 자격과 선임절차에 문제가 없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광림교회는 김선도(金宣燾) 목사가 내년 3월 은퇴함에 따라 지난 6월 맏아들인 김정석(金珽石) 부목사를 후임 담임목사로 임명했었다. 김성호기자
  • 서울대 일본관련학과 신설 무산

    민족적 자존심을 내세워 지난 46년 개교 이래 두지 않고 있던 일본관련 학과를 신설하려던 서울대의 계획이 무산됐다. 교육부는 7일 서울대가 최근 2001학년도에 각각 30명 정원의 일어교육과와 중국어교육과를 신설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원조정계획안을 제출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일어교육과와 중국어교육과를 신설하는 대신 사범대내 기존학과 정원을 과별로 2∼5명씩 줄여 사범대 정원을 지난해의 435명수준으로 동결하고 신설 2개과 교원은 점진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계획안을 제출했었다. 교육부는 그러나 ▲현재 추진중인 국립대발전방안에 따라 학과의 신설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일본어,중국어 교사가 앞으로 최소 5년간은 심각한 공급과잉일 뿐아니라 ▲반드시 국립대내에 제2외국어 교육과를 증설할 필요도 없다는 판단에 따라 계획안을 반려했다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 수협 신용사업 분리 무산될듯

    정부는 적자가 누적된 수협중앙회에 대해 강도높은 구조조정 대신가칭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해 수협의 투명성을 감독하는 한편예정대로 공적자금 투입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그동안 재경부가 주장했던 수협의 신용사업 부문의 금융 자회사 분리는 추후 농협과 연계해 검토키로 하면서 사실상 무산될 전망이다. 민주당과 해양수산부는 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당정협의를 갖고이같은 내용의 수협중앙회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당정은 또 수협이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의 적용을 받도록 오는 정기국회에서 금산법시행령을 개정키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수협에 대해 당초 BIS기준 6% 수준에서 지원키로 한방침을 바꿔 11% 수준인 1조1,000억원으로 지원액을 상향 조정키로했다. 아울러 수협의 구조조정 차원에서 그동안 인원 834명 및 영업점포 41개소에 대한 축소에 이어 추가로 인원 331명과 영업점 12개소,도지회 9개소 등을 감축키로 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수산발전기금 조성을 위해 오는 10월내에 ‘어업인지원특별법’ 개정을 완료키로 했다. 또 최근 납 꽃게 등 불량수산물 수입 증가에 따라 우리나라에 수출하는 중국산 수산물 가공공장을사전에 중국 검사기관에 등록토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한·중 양국 수산물 검사기관간 협정 체결을 추진키로 했다. 주현진기자 jhj@
  • [사설] 한반도 해빙 차질 없도록

    전반적인 남북관계가 순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 파생된 돌출 변수들이 걱정스럽다.사소한 차질이 한반도 평화 정착 스케줄을 꼬이게 할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무엇보다 북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미국 방문을 취소함으로써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회담이 무산된 점이 아쉽다.김 상임위원장 일행이 독일공항에서미국 항공사의 지나친 보안검색에 항의하면서 생긴 일이지만 한반도냉전구도 해체를 희망하는 입장에선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는 이번 사건으로 북한의 대외 개방이나 남북관계 개선 등 한반도 해빙 기조가 흔들리지 않기 바란다.북·미간 감정대립으로 번지는등 사건의 여파가 악화되는 상황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사실 유엔 회의에 참석하려는 국가원수급 인사에 대해 몸 수색 등 검색행위를 하려 했다면 국제 의전상 상례를 벗어난 일이다.북한도 유엔회원국임을 감안한다면 더욱 그렇다.다행히 미국 국무부가 “민간 항공사인 아메리칸에어라인사의 행동은 미국 정부 의사와 무관하다”고해명하면서 즉각적인 유감을표시,사태 수습 여지를 남겼다. 따라서 우리는 북한이 이 사건에 대해 과잉반응을 보이지 않기를 기대한다.한반도의 제반 현안은 북·미 관계 진전과 남북관계 개선이맞물려 상승작용을 일으킬 때 궁극적으로 해결이 가능하다.북측도 이같은 엄연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민간 항공사에 의해 야기된 돌발적 해프닝을 미국정부의 의도적 개입으로 확대 해석해서 대미 관계를경색시킨다면 자칫 미국내 대북 여론만 악화시킬 수 있다. 미국뿐만아니라 다른 국가들과 북한의 관계개선에도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정부는 이번 해프닝이 북한이 대외 개방노선을 확대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북·미간 적절한 중재역을 다해야 할 것이다.북·미관계의 악화와 남북관계의 급속한 개선은 현실적으로 양립하기 어렵다는 점을 거듭 지적하고자 한다. 아울러 이런 때일수록 남북 당국은 6·15공동선언에서 확인한 화해·협력 기조를 구체적 실천으로 이어가는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 나가야 할 것이다.그런 맥락에서 지난달 26일 대한적십자사가 지난 5일갖자고 제안한적십자회담에 북측이 날짜를 넘겨가며 가타부타 응답조차 해오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이른 시일 내에 적십자회담이 개최돼 면회소 설치,서신 교환 등 이산가족 문제의 제도적 해결이이루어져야 한다.북측은 각급 채널의 남북대화에서 그 내용 뿐만 아니라 합리적 절차도 존중하는 것이 대외적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바란다.
  •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金대통령 행보

    [뉴욕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6일 저녁(한국시간)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환영 리셉션 및 개회식 참석을 시작으로 유엔 정상외교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김 대통령은 북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 불발을 안타깝게 여기며 향후구상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셉션 김 대통령은 유엔본부 ‘노스 델리게이츠 라운지’에서 열린 유엔 정상회의 환영 리셉션에 통역만 수행한 채 참석,유엔 의전장의 소개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공동의장국인 나미비아의 누조마 대통령,핀란드 할로넨 대통령 등과 인사를 나눴다. 김 대통령은 이어 160여개국 정상들과 나란히 서 커피,토스트 등 간단한 조식을 들며 남북정상회담 등을 주제로 환담을 나눴으며 유엔의전관의 안내로 다른 정상들과 함께 총회장으로 이동,개막식에 참석했다. ◆개막식 유엔 공동의장 2명과 아난 사무총장이 먼저 연설을 한 뒤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32개국 정상들이 5분씩 연설을 하는 순서로진행됐다. 식이 진행되는 동안 이희호(李姬鎬)여사는 유엔사무총장부인의 안내로 총회장 지정 좌석에 앉아 개막식을 끝까지 지켜봤다. 개막식이 끝난 뒤 김 대통령은 7일 새벽 노스 델리게이츠 라운지에서 열린 아난 사무총장 주최 오찬 행사에 참석한 뒤 옆방인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오찬 김 대통령은 오찬 행사에서 이번 밀레니엄 정상회의 개최를주도한 아난 총장의 노력과 지도력을 평가하고,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환영 논평과 축하 서한을 보내 준 데 감사를 표시했다. 아난 총장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는 김 대통령이 인내와 신념을 가지고 추진해 온 대북 포용정책의 성과라며 한국이 국제무대의중견국가로서 21세기 유엔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미·일·중·러 등 각국 정상들과 가벼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개막식 리셉션과 오찬행사에서는 각국 정상들이 앞다퉈 김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 후속조치등에 대해 질문하는 등 6·15 선언 이후 각국의 한반도 정세에 쏠리는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안타까운 남북회담 무산 김 상임위원장의 돌발적인 방미 취소에 김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매우 아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수행중인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그는 “김 상임위원장이 참석했더라면서방국가들에게 이미지를 개선하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면서 “이번 사태는 북·미간의 일이긴 하나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을 전세계에 알리려던 우리 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져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가 남북관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뒤 다만 개선국면에 들어선 북·미 관계가악화되지 않기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김 대통령은 김 상임위원장과의 만찬이 무산됨에 따라 이희호여사와 조촐하게 식사를 하며 향후 구상에 몰두했다. ◆남북 정상회담 지지 유엔 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 전문.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공동의장은 금년 6월 평양에서 개최된 조선인민민주주의 공화국과 대한민국 지도자간 정상회담및 양 정상이 합의한 공동선언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그리고 통일을 위한 중요한진전으로 환영하며,남북한 양측이 대화과정을 계속 발전시킴으로써이 지역과 세계의 평화 및 안전에 기여하면서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에이르기를 희망한다. ◆성명 의미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공동의장인 나미비아의 누조마대통령과 핀란드 할로넨 대통령 명의의 남북정상회담 지지성명은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 구축에 높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반증으로볼 수 있다. 이는 남북 화해·협력 정책이 국제적 이슈가 됐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특히 역사상 가장 많은 정상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지구상의 숱한 지역문제 중 유일하게 한반도 진전상황을 특별히 언급한 것으로,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평화정착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로 평가할수 있다.평화에 대한 김 대통령의 기여와 역할을 인정했다는 점에서노벨평화상 후보로도 추천된 김 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남북간 화해·협력을 환영하는 유엔 최초의 성명이라는 점은 북한의 개방이 되돌리기 어려운 기정사실로 굳어졌음을 의미한다.
  • 김영남위원장 訪美 취소사태/ 김하중 외교안보수석 문답

    [뉴욕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수행중인 김하중(金夏中) 외교안보수석은 6일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찬 회담이 무산된 데 아쉬움을 표시하고 “북·미간 오해가풀리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황을 모르고서 우리가 개입할 상황은 아니다”면서 “김영남 상임위원장도 말했듯이 남북관계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내다봤다. ◆사건의 경위는. 아메리칸 에어라인 검색이 미국 어느 항공사보다강하다.북측이 사전에 미국에 이 항공노선을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고,그래서 미 정부가 과도한 검색억제 지시를 하지 못했던것 같다. ◆북한이 회담 무산을 통보했나. 없었다.다만 보도를 보고 북한 유엔대표부에 물으니 “못 올 것 같다”고 답했다. ◆다시 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북·미관계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김영남 위원장을 초청했는 데 매우 이례적이다.테러국 가운데 유일하게 초청을받은 것으로 안다.이는 미국의 북한에 대한 우호적인 제스처다.미국도 아쉬워할 것이다.미국의 뜻이 북측에 전달되면 생각 이상으로 발전될 가능성도 있다. ◆설득작업은. 북·미가 접촉하고 있으니 지켜보자. ◆클린턴 대통령과 통화했나. 상황을 모르고 우리가 개입할 입장이아니다. ◆대통령은 어떤 생각인가. 안타깝게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냐고 했다.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못만난 것에 대한 아쉬움과 북한이국제사회에서 활동할 기회를 잃은데 대한 아쉬움,북·미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알고 있다. ◆테러국가 지정해제를 위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 아닌가. 모른다. ◆김영남 위원장의 이동 경로를 사전에 몰랐나. 몰랐다. ◆회담 무산에 따라 뉴욕 방문의미가 축소되는 것은 아닌가. 아쉬운면이 있으나 미국,중국,러시아 등 중요한 일들이 많다.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 인식이 더 나빠지는 것은 아닌가. 미국의 행동이 지나쳤다.미국이 지나쳤다면 동정론이 생길 수도 있다. ◆미국측 입장은. 테러국을 이례적으로 초청했는데,당혹스러워 하는것 같다.
  • 北·美관계 악화방지 외교노력

    [뉴욕 양승현특파원·서울 오일만기자] 정부는 6일(이하 한국시간)뉴욕을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영남(金永南)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간 회담이 무산됨에 따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발생한 김위원장 방미 취소 경위 파악과 함께 북·미 관계악화 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외교노력에 착수했다. 김대통령은 7일 밤 예정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진척 상황을 설명하고 김위원장의 뉴욕밀레니엄 정상회의 불참 사태에 관한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을 수행중인 김하중(金夏中)외교안보수석은 “북·미 접촉을 통해 양국 관계가 악화돼서는 안된다는 미국의 뜻이 북측에 전달되면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준영(朴晙塋)청와대 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이번 일로남북한간에 예정된 모든 교류·협력관계에 어떤 지장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북·미 관계가 악화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재룡(張在龍)외교통상부차관보는 “미국측이 뉴욕 채널을 통해 ‘이번 사건은 민간항공사에 의한 우발적인 사건이며 유감’이라는 입장을 북한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정부는 또사건발생 직후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에 “김위원장 일행을 찾아가직접 유감을 표시할 것”을 지시했으나 북한이 접촉을 거부했다고 장차관보는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이 북한측에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한편 ‘이번사건과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로 방법을 찾아보자’는 뜻을전달했다”면서 “이에 따라 이달 중순 백남순(白南淳)북한 외무상의미국 방문일정은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프랑크푸르트에서 뉴욕행 아메리카에어라인(AA)항공기를 타려다 출국 수속과정에서 마찰을 빚은 끝에 5일 밤 방미 일정을 취소했던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6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고려항공 특별기편으로 평양으로 돌아갔다. 북한 외무성은 5일자 성명을 통해 미 행정당국의 방해책동으로 김위원장의 미국방문이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우리 인민의 존엄을 건드린 대가가얼마나 비싼지를 똑똑히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백악관 대변인 논평 등을 통해 이번 사건이 정부차원이 아닌 항공사 문제임을 강조한 뒤 “북한 대표단의 밀레니엄정상회의 참석을 고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도 불행한 사건이었다”고유감의 뜻을 밝혔다. yangbak@
  • 김영남위원장 訪美 취소사태/ 北·美반응

    ◈북한입장◈ 북한이 대미 보복에 나설까.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방미 포기 직후 북한은이례적으로 높은 강도의 비난과 경고를 보냈다.5일자 외무성 성명에서 미국을 ‘세계에서 최대의 불량배국가’‘망나니국가’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우리 인민의 존엄을 건드린 대가가 얼마나 비싼가를 똑똑히 알게 될 것”이란 경고도 덧붙였다.신문논평을 통한 간접비난·경고가 아닌 외무성 성명이란 공식 통로를 이용,분노의 무게를전달한 것도 이례적이다. 그러나 이런 경고가 일부 우려처럼 실제적인 보복 행동으로 이어질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대미 관계개선과 국제무대로의 복귀를 시도하는 시점에서 관계개선이 주춤거릴 수는 있겠지만 커다란 틀을 흔드는과격한 행동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란 점에선 그렇다. 통일부 관계자들은 “미국이 북측 자존심을 살려주는 계기를 마련해줄 때까지 관계개선이 어렵겠지만 대외관계 개선의 주축인 대미관계를 무너뜨릴 극한 행동은 예상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일반적이다. 북측도 ‘은둔외교’를 벗어던지고 국제무대에 발을 들여놓은 이상,외교적 방법으로 미국측으로부터 사과를 받는 등 자존심을 만회한 이후 적절한 타협선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석우기자 swlee@. ◈미국입장◈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백악관은 5일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미국 방문 무산에 대해 “이는 매우 불행한사건이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상임위원장의 보안검색과정에 미 정부의 입김이 없었음을 누누이 강조했다. 미 국무부도 “김 상임위원장의 미국 방문 취소를 매우 유감스럽게여긴다”고 밝혔으며,메리 앨랜 글라인 유엔주재 미 대표부 대변인을통해 “미 정부는 조속한 시일내에 북한 대표가 정상회담에 참석하기를 바란다”고 재방문 희망 의사를 피력했다. 록하트 대변인은 “우리가 아는 바는 독일 공항 환승지역에서의 보안검색과정에 그들이 있었고 보안검색과정에서 시간을 지체,항공편을놓치자 항공사가 다음 비행편을 제공했지만 그들은 귀환을 결정했다”며 귀환 자체가 과민반응임을 은근히 지적했다. 록하트 대변인은외교관들에 대해 옷을 벗기고 하는 조사(strip-searching)가 적절했느냐는 질문에 “옷을 벗기는 조사는 아니었고 단순히 몸을 건드리는(patting down) 조사였다”며 조사과정에 하자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hay@
  • 개방형 임용제 실시 6개월/ 현황과 문제점

    현 정부가 추진하는 공무원 임용의 핵심은 ‘전문성 향상’이다.공직 적임자를 공직사회 내·외에서 공개경쟁을 거쳐 선발,공직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같은 취지가 적극 반영된 제도가 개방형 직위임용제도이다.지난 3월초 첫 개방형 직위인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임용한지 6개월여가 흘렀다.개방형 직위제도의 현황과 문제점,개선방향등을 점검한다. ◆현황=책임운영기관장을 포함해 38개 기관 130개 직위가 개방형 직위로 돼있다. 9월 1일 현재 충원된 직위는 48개.이 가운데 민간인이 자리잡은 곳은 국방부 국군홍보관리소장·정보화기획관,문화관광부 국립중앙극장장,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관,행정자치부 행정정보화계획관 등 8개직위다. 현재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장,국방부 획득실장,식약청 국립독성연구소장 등 20여개 직위에 대해선공고를 냈거나 충원절차를 밟고 있다. 평균 경쟁률은 4.2대 1로 한 직위당 4명이 도전한 셈이다. 문화부국립중앙극장장 모집에선 12명이 지원,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하지만 기상청 기상개발관이나,국세청 납세지원국장·세원관리국장,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안전국장,법무부 치료감호소 의료부장등의직위에 지원한 사람은 1명뿐이었고,외교통상부 경제통상연구부장과안보통일연구부장의 경우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민간인 진출 얼마나=공무원출신이 아닌 민간인이 개방형 직위에 임용된 비율은 16.6%이다.공직의 20%를 개방형 직위로 선정했고,이 가운데 20%정도가 민간인이라면 실제 공직에 진출한 민간인은 전체의 4%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완전히 민간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경우는 국군홍보관리소장김종구씨(기자),국립중앙극장장 김명곤씨(극단 대표),행정정보화계획관 정국환씨(정보통신정책연구원),법무부 교정연수부장 이윤호씨(경기대 교수) 등이다.이외의 임용자의 경우 ‘전직’공무원의 경력을가지고 있다. ◆문제점=시행된지 6개월여가 지난 개방형 직위제도의 성과를 평가하기에 무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개방형 직위제도의 도입취지가 ‘유능한 전문인력 충원’에 있다면 현재 직위 충원현황을 볼때 몇가지 문제점이 드러난다. 우선 민간인의 공직 진출 비율이 너무 낮다는 것이다. 민간인이 개방형 직위에 오른 경우에도 공무원의 지원이 아예 없었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방형 직위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도 문제지만,3년간의 계약이 끝난 이후 보장이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교수출신의 경우 3년동안 자리를 비운 뒤 학교로 돌아가는 것이 쉽지않다.변호사 출신 역시 고객확보,사무실 임대 등의 어려움을 감수해야 한다. 개방형 직위에 충원된 공무원들이 민간인보다 전문성이 떨어진다고볼 수는 없다.하지만 이 제도가 시행되면서 기대를 모았던 ‘민간인공직 진출 가능성’은 날이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다.내부인사로만 채워지고 있어 ‘집안 잔치’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인사위 박기준(朴基俊) 직무분석과장은 “개방형 직위제도가 내부인사 충원에 주로 의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방형 직위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개방형직위 상담실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고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어떻게 보완해야 하나. 중앙인사위가 의욕적으로 도입한 ‘개방형직위제’가 여론의 도마위에 올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선 문제점으로 보수의 현실화를 들 수 있다.현재 개방형 인사에게 같은직급 공무원보다 30%이상 더 주고 있지만 3급이면 중견 민간업체의 이사급으로 지원을 꺼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기존 공무원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하고 정부의 예산 운용의 어려움도 있지만 반드시 짚어야 할 대목이다. 신분보장과 관련해서도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현재 3년이라는 한시적 임기는 임기가 끝나면 계약을 다시 하도록 돼있어 민간인이 주저하는 큰 요인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특히 시행초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게 선정된 직위를 다시 검토,조정할 것을 주문한다.현재 총 725개 직위중 130개 직위를개방형으로 지정해 놓았으나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민간인 출신에게맞지 않다는 지적이다.또 각 부처에서 운영중인 개방형직위 관련 ‘선발시험위원회’의 위상을 높여 위원수에 민간위원비율을 더 늘리고 수당도 인상,심의를 소신껏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제도 시행초기에 거론됐다가 무산된 검찰·경찰과 감사원도 이 제도의 틀에 넣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당시 특수 전문분야로 개방제 성공에 가장 필요한 분야이면서도 검찰은 사법개혁을 빌미로 빠졌고 감사원은 정부조직법을 고쳐 빠졌었다. 홍보강화 방안도 빼놓을 수 없다.인사위도 그동안 민간인이 적었던것이 홍보부족 탓이라고 ‘통탄’하는 것을 봐도 ‘사람을 끌어들이는’ 첩경임을 알수 있다.신문·방송 등 미디어의 활용과 홍보관련자체 홈페이지를 통한 지속적인 홍보를 해야 한다.인사위가 운영중인 인재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민간 개인자료를 각 부처에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정기홍기자 hong@. *첫 임용 池健吉국립중앙박물관장. “제도의 성패를 성급하게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미비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려가면 좋은 제도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개방형 직위 첫 임용자인 국립중앙박물관 지건길(池健吉·56) 관장. 그는 수순 민간인 출신은 아니다.32년을 박물관 업무에만 종사한 공직자출신이다. 지 관장은 해당 직위에 가장 적절한 인물을 선발할 수 있는 점을 개방형직위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선발과정에서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는 “임명제와 비교할 때 개방형 임용은 민주성·합리성을 높이고학연·지연 등에 얽매이는 전근대적 인사관행을 없앨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특수성을 가진 공무원 사회를 다독이면서 이끌어나가는데는 이 제도가 약점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조직 장악력이라는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따라서 전문가이면서 행정능력을 겸비한 사람을 선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 관장은 “개방형 직위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관련부처 직원들을대상으로 개방형 임용제가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떤 자리에 이를 도입할지 좀더 깊이 있는 조사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 관장은 지난해 파리문화원장으로 있으면서 국립중앙박물관장을개방형 임용제로뽑는다는 소식을 들었다.처음엔 아주 불쾌했다고 소개했다. “한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다루는 지위인 만큼 단순히 학자 또는행정가가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문화재의 소중함과 9개에 이르는 지방박물관의 관리까지 충분히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잘 되지 않았나요” 그는 “2,3회 정도 시행하며 시행착오를 수정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외국의 사례. 고위직 공무원을 임용할 때 개방형을 채택한 나라는 네덜란드,스웨덴,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과 미국,영국,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등 영·미 계열 나라다.반면 벨기에,프랑스,일본,독일 등은 내부승진에 의해 고위공무원이 충원된다.대표적으로 개방형 임용제를 채택한 미국과 영국의 사례를 알아본다. 미국은 지난 78년부터 고위직에 대해 개방형 임용제를 실시하고 있다.개방형 임용이 가능한 고위공무원단(SES)에는 종전의 일반직위(GS)중 16∼18등(국장급 이상)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직위가 포함된다. 다만 중앙정보부(CIA),연방수사국(FBI),회계처,마약청,국방정보부,국가안전처 등 특수한 부처의 경우는 제외된다. 개방형이라고 해도 공무원만 응모할 수 있는 자리와 민간인도 응모할 수 있는 자리로 구분된다. 영국은 지난 94∼95년 고위공무원단(SCS)을 편성한 뒤 96년 4월 계급제를 없앴다.계급제 폐지와 함께 공개모집하는 SCS제도가 공식 도입됐다.1∼5등급(사무차관 이하 과장급 이상)의 계급을 없애면서 여기에 해당되는 모든 공무원을 SCS에 편입시켰다. 공무원 인사위원회는 이중 중요직위인 130개에 대해서는 선발에 영향력도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OPM보다 ‘힘’이 있는 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北·美관계 거중조정 ‘냉각’ 한반도 전이 차단

    [뉴욕 양승현특파원] 정부가 북·미관계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다각적인 외교노력을 펴는 것은 북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뉴욕방문 취소가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화해기류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북·미관계가 계속냉각될 경우 그 파장이 한반도에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이다.때문에 북·미관계의 거중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 대통령의 시각 뉴욕을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수행인사들은 김 상임위원장의 뉴욕행 취소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돌발적인 상황으로 이해하는 분위기다.북·미간의 문제,그것도 정부차원의 마찰이 아닌 항공사 실무선에서의 과잉 대응에 따른 일종의해프닝으로 보고있다. 6일로 예정됐던 김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의 회담이 형식적이긴 하지만,국제무대에서 남북한 국가수반간 첫 회담이었다는 점에서,또 김위원장이 북한의 대외적인 국가원수라는 점에서 파장 최소화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수행중인 김하중(金夏中)외교안보수석은 “상징적 의미가 큰 회담이었는데,아쉬운 면이 있다”며 “그러나 남북관계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의 논평에서도 김 대통령의 시각을 읽을 수 있다.그는 “회담이 이뤄지지 못해 안타깝다”며 “이번 일로 남북간에 예정된 모든 교류·협력관계에 어떤 지장이 있어서도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미관계 악화 방지 방안 정부 당국자들은 일제히 북·미관계가악화되지 않기를 기대했다.즉 김 상임위원장과의 회담 취소가 남북관계는 물론 북·미관계 개선의 궤도 이탈로 연결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물론 북·미관계가 지금으로서는 예단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북·미가 접촉을 끊은 것은 아니므로 미국의 태도 여하에 따라,또 이번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 추이에 따라 관계가 나빠지지 않을 개연성도 있다.지금은 국제사회가 누구의 잘못인가를 파악하는 중이어서여론이 어느 쪽으로 흐를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는 8일 빌클린턴 미 대통령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북한,리비아,이란,쿠바 등 7개국의 불량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북한을 초청했었다는 사실도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악화를 바라지 않는다는 단초다.북한의 ‘분노’가어떻게 누그러들지가 변수다. 김 대통령은 현재 정확한 진상이 밝혀져 잘잘못이 가려질 때까지는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는 태도다.7일 한·미 정상회담때 김영남위원장과의 회담이 무산된 데 대한 아쉬움을 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yangbak@
  • 北 김영남 訪美취소 안팎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북한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간의 6일 뉴욕회담이 무산됐지만 남북관계는 물론 북한의 대외개방 노선에 직접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의 미국행 취소 배경이 북미간 정치 문제가 아니라 출국수속 과정에서 미국 항공사와 빚어진 마찰 때문이기 때문이다.사건발생 후 미 국무부도 “민간 항공사의 우발적이고 잘못된 조치이며미국 정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을 북한측에 설명했다는 전언이다.따라서 북한이 미측의 해명을 ‘이해’하고 늦더라도 유엔 밀레니엄 총회에 참석하는 ‘절충선’을 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지만 ‘상식선’에서 이해할 수 없는 북한의 결정을 놓고 여러가지 관측이 나오고 있다.김 위원장의 미국행 취소가 향후 북미 협상을겨냥한 ‘기선 제압용’이란 분석도 이런 맥락이다. 미국의 ‘무례함’을 전세계에 알리면서 북한 특유의 ‘자존심 외교’를 과시하겠다는 복선도 읽혀진다. 지난 4일 저녁(한국시간) 사건 발생 당시 김위원장 일행이 다른 비행기 편(루프트한자)으로 미국행을 예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대외개방을 모색하고 있는 북한이 뉴욕 밀레니엄 정상회담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다. 하지만 북한의 최종 결정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정권교체 여부가 확정될 때까지 북·미 협상에 별 다른 진전이 없을 것이란 북한 지도부의 판단도 무시할 수 없다.이번 파문이 본질적인 북·미 관계를 훼손시키지않는 범위에서 강성대국으로서의 모습을 각인시킨 효과도 없지 않지만 믿을 수 없는 국가라는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는 역효과도 적지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美항공사 金위원장 범죄자 취급”

    미국 항공사측의 무례한 출국수속을 이유로 예정된 뉴욕 유엔본부밀레니엄 정상회의 참석을 취소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일행이 5일 하오 11시 프랑크푸르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미국,독일,일본 등 40여개 언론사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위원장 대신 나타난 최수헌 외무성 부상은 격앙된 목소리로 “미항공 안전관리관계자가 탑승절차라는 이유로 우리를 몸수색하고 신체국부까지 검색하는 등 범죄자 취급한 것은 미국측의 의도적도발행위로밖에 볼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부상은 그러나 “이번 사건이 남북관계에는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않을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부상과 내외신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정상회의에서 예정된 김대중대통령과의 회담은 어찌되는가 남북관계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 이번 회담은 미국측의 부당한 처사로무산된 것이다.회담약속은 차후에 반드시 지킬 것이다. ■이 사건이 남북관계의 진행에 영향을 끼치는가 이는 남북관계의 진행과는 전혀 무관하며 아무런여파도 미치지 않을 것이다. ■미국측으로부터 사과회신을 받은 바 없는가 전혀 없다.미국의 야만적 행위에 대한 공식사과를 요구한다. 프랑크푸르트 남정호특파원
  • 과학문화재단 이사장 낙하산인사 반발

    한국과학문화재단 새 이사장으로 과학기술부 1급 간부가 선임된 데대해 재단측 직원들이 노조를 중심으로 강력 반발하고 있다. 5일 과기부 등에 따르면 과학문화재단은 지난 2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지난달 기술복권 담당직원의 비리혐의에 연루돼 물러난 전 조규하(曺圭河) 이사장의 후임으로 전의진(全義進) 과기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을 선임했다. 그러나 재단노조는 “과기부가 자체 인사숨통을 트기 위해 산하기관을 이용하려는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며 신임 이사장의 출근 저지투쟁을 벌이고 있다.이에 앞서 4일 예정됐던 이사장 취임식도 무산됐다.한국과학문화재단은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을 근거로 하는특별법인으로,국민의 과학기술 이해 제고와 과학기술 문화진흥·보급시책 추진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한편 과기부는 1급 한 자리를 포함,연쇄적인 인사가 예정돼 있어 인사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함혜리기자 lotus@
  • 金위원장 訪美취소에 대한 정부·미국 시각

    ■정부 시각. 정부는 5일 저녁 프랑크푸르트에서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일행의 미국행 취소를 확인하면서 난감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외교통상부는 김 상임위원장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6일 회담 및만찬이 무산될 상황에 처하자 모든 채널을 동원, 사태 파악에 나섰다.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을 통해 북측 대표단의 항공기 예약 움직임을보고받는 동시에 본부와 주한 미 대사관을 통해 미국 국무부와 접촉을 시도했다. 그럼에도 결국 김 상임위원장의 뉴욕행이 불발되자 허탈해하면서 “남북관계는 물론 북·미관계에도 큰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외교통상부 당국자는 “밀레니엄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의 6월 정상회담 및 6·15 공동선언 이후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하는 의장성명과 김 상임위원장의 회의 불참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오일만기자. ■미국 시각. 미 정부는 항공사 직원의 까다로운 규정적용이 표면상 김영남(金永南)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방미 취소의 원인이 됐지만, 미정부가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비쳐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지난달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의장의 뉴욕 방문계획이 미 정부의 비자발급거부로 무산된 사례가 있어 더욱 곤혹스런 입장이다. 미 정부는 공식적으로 “이번 사건은 민간 항공사가 저지른 잘못된처사(Mishandling)”라고 밝히고 있다. 워싱턴의 북한 전문가들은 그러나 김 위원장의 방미 취소에는 한국과의 관계 개선속도와는 달리 다소 부진했던 북미관계에 대한 서운한감정이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미사일실험 중지 등과 관련해 경제제재조치 일부 해제외에 테러지원국 해제 등 보다 발전된 반대급부를 제공하지 않은 미국에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과는 물론 세계각국과의 관계개선을 꾀하고 있는 북한으로서는따라서 껄끄러운 모습으로 명목상 국가의 최고위급인사가 미국을 방문하는 것보다는 취소하는 쪽을 택했을 것이란 논리다.미항공사를 들고 나온 이유는 미 정부의 입김이 있을 것이라는 상황을 내포하려는계산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김위원장 회견후 북경으로 떠나

    ■프랑크푸르트 남정호특파원.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미국행이 무산됐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밀레니엄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미국으로 가려던 김 위원장은 출국 수속과정에서 미국 항공사인 아메리카 에어라인(AA)측과 마찰을 빚어 미국행을 취소했다. 그러나 방미 북한 대표단은 남북한 관계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밝혔다. 지난 2일 북한을 떠난 김 위원장은 베를린에서 머문 뒤 4일 오후 6시30분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아메리카 항공편을 이용,미국으로 갈예정이었다. 김위원장 수행원인 최수헌 외무성부상은 5일 오후11시 쉐라톤워커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항공사측이 김위원장 등 우리 일행에 대해8개국 국민(테러지정국)이라는 이유로 상상할수 없는 무례한 몸수색을 자행했다”고 미국행 거부이유를 밝혔다.김위원장은 6일 0시25분루프트한자 LH 720편 여객기로 중국 베이징으로 떠났다. 아메리카 에어라인측 스테파니 켐메레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탑승과정에서 항공사측 보안검색요구를 거부,탑승이 불허됐다”고 말하고 “북한대사관으로부터 김위원장의 탑승사실을 사전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베이징을 거쳐 북한으로 되돌아 갈 것으로 보인다.
  • 金대통령·金永南 회담 무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밀레니엄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5일 오후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뉴욕에 도착해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김 대통령은 6일 오전 숙소인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북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찬을 겸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김 위원장이 방미를 취소함으로써 일단 무산됐다. 정부 당국자는 5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미국 방문이 취소되더라도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하는 뉴욕 밀레니엄 정상회의의장 성명은 예정대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새 천년을 맞아 유엔의 진로 설정을 위해 전세계 188개회원국 중 160여개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6∼8일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제목의 기조 연설을 통해 최근의 남북관계 개선상황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지지와협력을 호소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또 7일과 8일 빌 클린턴미국 대통령,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및 평양에 대사관을갖고 있는 스웨덴의 요란페르손 총리와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들 국가와의 실질협력 증진방안등을 논의한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金위원장 美機 탑승거부 전말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끝내 미국행을 취소,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6일 뉴욕에서 예정됐던 회담 및 만찬이무산됐다. 김 위원장은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에 참석하기위해 평양을 출발,중국 베이징을 거쳐 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다. 이틀동안 프랑크푸르트에 머물던 김 위원장은 4일 오후 6시30분 뉴욕으로 떠나기 위해 아메리카 에어라인(AA) 여객기를 타려했으나 이항공사 직원들과 승강이를 벌였다.명목상이지만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 위원장이 항공사측의 꼼꼼한 보안체크 요구를 거부,탑승이불허됐던 것이다. 이때부터 김 위원장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등 북한측 수뇌부와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회의 참석 여부를 조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당시만해도 늦게나마 회담에 참석하라는 본국의 지시를 받았던 것으로 관측된다.김 위원장이 항공사측에 사과를 요구하면서도5일 오후 8시30분 뉴욕행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편을 예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 일행은 돌연 이 여객기마저 탑승을 거부한 뒤 5일밤 11시 북한 대표단 숙소인 쉐라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미취소 경위 등을 설명했다.두번째로 예약한 여객기에 탑승하기 직전김 위원장은 북한 수뇌부로부터 미국행을 취소하라는 최종 통보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 전에 6일 0시25분 베이징행 루프트한자 LH 720편을 예약해 놓은 상태였다. 미국측은 북측에 대해 우발적인 사건이라는 점을 설명하며 정상회의참가를 계속 설득하고 있지만 일단은 6일로 예정됐던 김 대통령과 김위원장의 회담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러, 북방4섬 日영유권 거부

    [도쿄 AFP AP 연합 특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 4개북방도서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거부,연내 일-러 평화조약 체결에 대한 일본측 기대를 무산시켰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도쿄아카사카영빈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일-러 평화조약 체결 문제를중점 논의했으나 일본과 러시아 모두 ‘북방도서 영유권 문제가 먼저해결돼야 평화조약을 체결할 수 있다’,‘영유권 문제와는 별개로 평화조약을 체결하자’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회담을 계속해 나간다는데에만 합의했다. 두 정상은 그러나 ▲러시아 핵무기 해체에 대한 일본의 지원 ▲에너지 협력 확대 ▲북방 4개 도서에서의 경제협력 등 10여개의 협력조약에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모리 총리에게 러시아 방문을 요청,모리 총리는 이를 받아들이고 구체적인 방문 시기는 외교 루트를 통해조정하기로 했다.
  • ‘민족과 통일’우리에게 무엇인가

    남북정상회담,반세기여 만의 이산가족 상봉,비전향 장기수 북송으로이어지는 고국의 ‘사건’들을 전해들으며 독일의 송두율(56·독일뮌스턴대)교수는 남다른 감회에 젖었을 것이다.‘민족은 사라지지 않는다’(한겨레신문사)는 그 감회의 너비와 깊이를 가늠해볼 수 있는책이다.분단이데올로기의 단단한 껍질에 갇혀 34년째 고국땅을 밟지못해온 그가 기고나 강연을 통해 발표한 글들이 묶였다. 송 교수가 펼쳐보이는 관심의 스펙트럼은 광범하다.전세계적으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지구화’의 의미론적 검증에서 비롯해 통일독일의 경험과 교훈,유럽좌파의 과거와 현재,그리고 오랜 사상적 동지였던 작곡가 고 윤이상에 대한 기억들에 이르기까지.하지만 종국에그들은 모두 ‘민족’과 ‘통일’이란 두 단어 속으로 귀결되고만다. 현대인들이 입버릇처럼 운운하는 ‘세계사회’에 대한 철저한 의미검증에서부터 그의 논의는 시작된다. “다수 민족국가를 통합할 수 있는 정치형식이 가능한가”라는 의문을 던져놓고 그는 ‘세계사회’의 정치적 모델을 다음 세가지로 제시한다.▲민족국가 중심의 정치를 ‘지구적 시민사회’로 개혁하려는‘자유주의-국제주의’ ▲‘신사회운동’을 주체로 삼아 오늘날의 지배양식을 근본적으로 개혁해 직접민주주의적 전통을 지구적 차원에서 실현하려는 대안적 정치 ▲새로운 사해동포적 권리에 복종하는 국가및 단체(국제조직)를 통한 민주적 자율권 확장 등이다. 송 교수가 착점하는 곳은 늘 정해져 있다.‘세계사회’나 ‘지구화’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더라도,민족문화나 지역문화는 존속된다는지론을 편다.그의 논리대로라면,‘민족은 영원한 철학’이며 그것은언젠가는 반드시 세계사회의 뒷문으로 들어오게 마련이다. ‘민족’과 똑같은 무게로 그가 화두로 잡은 것은 ‘통일’이다.지구화시대에 통일은 필요한가 하는 물음에도 그의 답은 명료하다. 통일민족국가를 이루지 못한 채 탈민족국가적 정체성을 지구화 논의와 연결시켜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건,현실도피를 노린 최면에 불과하다고 쐐기를 박는다. 여기엔 좀더 자세한 견해가 덧붙는다.“분단이후 고착돼온 (남북간)대결구조를 평화체제로 전환시키는 실천없이 과학기술 또는 정보산업이나 지식산업에 의존해 지구화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발상은 이미 냉전체제를 결산한 유럽에서나 통할 얘기다”송 교수는 67년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후 독일로 유학가 위르겐 하버마스 밑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70년대초 유신체제 수립에 반대한이후 줄곧 반체제인사로 분류돼왔으며,지난 7월 ‘늦봄통일상’ 수상을 위해 귀국을 시도했다가 무산되기도 했다. 황수정기자 sjh@
  • 대전·대구 광역권 설정 무산 위기

    대전·대구지역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조정과 도시계획시설 분산배치를 위한 광역도시권 설정작업이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에부딪혀 무산될 위기를 맞고 있다. 기초 지방자치단체들이 대전·대구광역권으로 편입되기를 꺼리는 것은 통합도시계획 수립때 혐오시설 등 유해시설이 상대적으로 낙후된기초 지자체에 집중 배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3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대전권은 광역도시계획 편입대상인 충북청주시와 충북도의 반발로 광역도시권 설정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청주시는 그린벨트에서 전면 해제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부분해제지역인 대전권에 포함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충북도도 지역특성과 정서를 감안,대전권 통합을 수용할 수 없다는입장이다. 이에 따라 당초 올 연말로 잡혀 있는 대전권 도시권역 설정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구권도 경북도가 경산 등 관내 핵심지역이 대구권에 편입되고,쓰레기처리장 등 혐오시설도 도내 낙후지역에 무차별적으로 집중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를들어 광역도시권 편입에 강력 반발하고있다. 이들 지자체가 광역도시권 편입에 반발하는 또 다른 이유는 시 고유의 권한인 도시계획 수립권이 대전·대구광역시로 넘어갈 가능성이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반면 수도권은 서울 인천 경기 등 3개 지자체가 관내 33개 시·군을 단일권역으로 묶는 수도권 광역도시권역 설정안에 대략적인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과정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