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산
    2026-07-13
    검색기록 지우기
  • 독재
    2026-07-13
    검색기록 지우기
  • 2000년대
    2026-07-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145
  • 피노체트 이번엔 법정 설까

    [멕시코시티 연합] 칠레의 전 군부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인권유린 사건을 수사중인 칠레 사법당국은 1일(현지시간) 피노체트를전격 기소한 뒤 가택연금 조치를 취했다고 칠레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러나 칠레 군부가 이에 맞서 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칠레의 TV와 라디오 방송은 1일 긴급뉴스를 통해 “칠레 연방법원의후안 구스만 판사가 피노체트를 인권유린 혐의로 정식기소한 동시에가택연금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언론들은 또 “가택연금에 앞서 사법당국이 피노체트에게 공소사실을 통보해 주었다”고 덧붙였다. 칠레 사법당국의 이번 조치에 따라 피노체트가 법정에 설 가능성이한층 커졌으나 ‘그가 재판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심신이 쇠약하거나 치매를 앓고 있다’는 검진 결과가 나오면 재판이 무산될 수도 있다. 한편 리카르도 이주리에타 칠레 군사령관은 2일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마친 뒤 국가안보위원회 소집을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노체트의 군부내 후계자인 이주리에타 사령관은 앞서 마리오 페르난데스 국방장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호제 미구엘 인술자 부통령과예정에 없던 만남을 가졌다. 호르헤 아란치비아 해군 대장은 이날 사회불안이 위험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면서 우려할만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해 군부가 모종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피노체트의 변호인단은 2일 검찰의 전격적인 기소와 가택연금에 불복,항소법원에 체포영장을 무효화시켜줄 것을 탄원했다.
  • 冬鬪 큰 고비 넘겨

    노동계의 '동투 열기'가 진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 동계투쟁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혔던 한전노조 파업이 두차례 연기 끝에 3일 밤 철회로 최종 결론이 나면서 향후 투쟁의 동력이 상당히 저하됐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철도 민영화 등 정부의 공공부문 구조조정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노총도 오는 8일 예고한 총파업 계획을 '투쟁집회'로 성격을 바꾸는 등 사실상 총파업 철회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날로 악화되는 경제상황과 총파업에 대한 비판적 여론에 노동계가 '일보 후퇴'로 일단 방향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한전 파업철회는 5일 한국노총과 민노총의 공동집회, 7일과 8일로 각각 예고된 아시아나 항공조종사, 도시철도공사 노조의 파업에도 적지않이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공공연대 집회가 무산되고 산별 공공노조 집회로 대체되는 등 동투 열기가 식어가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오일만기자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용담댐 용수 배분량 놓고 팽팽

    전북 진안군에 건설중인 용담댐의 물배분과 수질관리를 둘러싸고 전북과 충청권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충청권은 대청호의 오염을 막기 위해 초당 12.4t의 물을 방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충청권은 또 수몰지역의 오염원이 완전히 제거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물을 저장하기 시작했다며 반발하고 있다.대전시의회는 대전지법에 담수 중지 가처분신청을 내기도 했다.반면 전북도는 충청권의 주장은 터무니없다며 대청댐으로 초당 5t의 물을 방류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지난달 22일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용담댐 담수와 물배분을 협의하기 위해 전북도,대전시,충남도,충북도,한국수자원공사,환경관리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수계물관리종합대책회의’가 열렸다.하지만 각자의 입장만 내세워 3시간여의 회의에서도 의견접근을 보지못했다.오히려 물분쟁으로 전북과 충청권간 지역감정이 촉발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양측의 주장을 들어본다. △ 전북 주장. 전북도는 금강 상류지역에 있는 용담댐이 완공될 경우 하류에 있는 대청댐의 용수유입량이 줄어 수질이 오염될 것이라는 충청권의 주장은 잘못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오히려 용담댐에서 연중 고른 하천유지용수를 흘려보내기 때문에 대청댐의 용수공급량이 늘고 수질도 크게 개선된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대한토목학회에 용담·대청댐 연계 운영방안 용역을 실시한 결과,대청댐의 용수공급능력이 16.5t에서 17.5t으로 늘어나게 된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하고 있다.용담댐 준공후 연중 최소 초당 5t의 하천유지용수를 흘려보내기 때문에 대청댐에 유입되는 수량은 오히려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용담댐 건설 이전에는 갈수기에 초당 1.2t만 유입되지만 완공후에는 상시방류량이 최소 초당 5t으로 4.2배나 늘어나고 홍수기를 포함할 경우 연평균 방류량이 8.8t으로 7.3배나 늘어난다는 것. 대청댐의 오염도 초일급수인 용담댐 물 유입이 늘어 자연히 개선된다는 분석이다.대청댐의 녹조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옥천 등 댐상류지역 도시에 환경기초시설이 부족해 일어나는 현상이지 용담댐건설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2021년 전주권 인구추정치 389만명도 터무니없이 부풀린 것이고 이를 근거로 용담댐의 용수배분을 전북에 많이 하고 충청권 하천유지수를 적게 배분했다는 충청권의 지적도 장래인구 추정방법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타당성을 부정하는 것은 무리라고 해명했다. 전북도는 전주권 연평균 인구증가율을 전국 대도시 평균 4.96%보다 낮은 3.87%로 적용했고 지역개발계획,인구정책,사회·경제적 여건 변동을 등비급수법으로 산정했기 때문에 매우 과학적이고 타당성 있는 추정치라고 밝혔다. 용담댐수몰지역의 오염원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수몰민이 모두 이주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9일부터 전격적으로 물가두기에 들어가 수질오염이 우려된다는 주장도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올 11월부터 담수에 들어가도 만수위가 되려면 1년여간의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이전에 오염원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는 논리다. 또 전주권 용수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 용담댐 용수를 공급하고 댐의 기술적 안전을 위해서도 갈수기인 올 겨울 이전에 담수에 들어가야 한다는게 수자원공사측의 분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수질오염 방지는 생활용수를 공급받는 전북측에서 관심을 가질 일인 만큼 하천유지수를 공급받는 충청권에서 상관하는 것은 넌센스”라고 공박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충청 반박. 충청권은 전주권(전주시, 익산시, 군산시, 군장지구, 읍‘면부)의 인구증가추세를 감안할 때 2021년의 전주권 인구 산정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고 보고 있다. 건설교통부(당시 건설부)와 한국수자원 공자는 94년 말 '용담댐 하류에 미치는 영향 검토'라는 용역보고서를 통해 2021년 전주권 인구를 389만2,800명으로 추정했다. 이를 근거로 한국수자원공사는 전주권에 하루 135만톤의 용수(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용담댐 하류에 43만톤을 하천유지용수로 내려보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초당24.4톤의 자연유입 평균수량 가운데 초당 5톤정도만 대청호쪽으로 방류하고 대부분의 물은 전주권으로 돌리겠다는 계산이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지난 4월 '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연구'라는 용역보고서를 통해 한국수자원공사의 2021년 전주권 인구 산정에 강한 이의를 제기하며 용수 배분의 전면적인 재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보고서는 2021년 전주권 인구를 389만명으로 추정한 한국수자원공사의 예측 결과와는 달리 최근의 측정자료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2021년 전주권의 인구는 최대 294만명, 최소 225만명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예로 한국수자원공사는 96년 전주시의 인구가 64만2,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실제로는 55만 9,000명데도 못미쳤다는 것이다. 또한 전주권에 하루 135만톤의 생활 및 공업용수가 공급되고 용담댐 하류에 43만톤의 하천유지용수만 공급되면 금강상류의 수질오염과 지하수 고갈, 대청호 부영양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수질악화를 방지하려면 용담댐에서 금강으로 보내는 물의 양을 애초 계획된 초당 5톤에서 12.4톤으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연구 용역보고서는 용담호 수질이 1등급이라고 가정할 때 갈수기의 용담호 방류량이 5.4톤(초당)으로 감소되는 경우 12.4톤의 경우에 비해 대청호 수질은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농도가 2.9%, 질소농도 18%, 인농도 8.6%, 엽록소(클로로필-a)농도가 6.0%정도씩 악화되는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대전시의회의 대청호 맑은물 확보대책 특위 조종국 의장은 “용수배분의 핵심 근거인 인구산정에 양자의 이견이 큰 만큼 대전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각각 전문가를 추천, 전주권에 대한 인구산정을 다시 하고 이를 바탕으로 두 권역간 용수배분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용담댐은. 용담다목적댐은 일제시대부터 계획됐던 전북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이다. 총사업비 1조4,374억원을 들여 진안군 용담면 송풍리에 높이 70m 길이 498m의 댐을 축조하는 대역사다.저수량 8억1,500만t으로 전국에서 5번째다. 92년 9월28일 착공해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2001년 완공예정이다.전주권에 하루 135만t의 생활·공업·농업용수를 공급해 전북의 물부족 현상을 완전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연간 1억9,800만kwH의 전기도 생산한다. 용담댐 건설로 진안군지역 1개읍 5개면 1,155만평이 수몰된다.수몰지역에 살던 2,864세대 1만2,616명의 주민들이 고향을 잃었다.현재 수몰지역 토지와 주택은 98% 보상됐으나 이주는 80%에 머물고 있다. 수몰지역내 분뇨와 농·축산 폐기물,가옥 등 지장물은 94% 철거됐고 연말까지 모두 철거할 방침이다. 한편 일제 때부터 계획됐던 용담댐 건설사업은 3번째만에 완공을 보게 됐다. 1차사업은 1940년 남선수력전기㈜에서 발전전용댐으로 계획됐다가 광복과 함께 무산됐고,2차사업은 1966년 다목적댐 기본계획이 수립됐으나 주민반대로 취소된 역사를 안고 있다. 댐이 완공단계에 접어들면서 지난달 9일 담수가 시작돼 내년부터 전주권에 용수공급이 가능하다. 용담댐 상류에는 공장과 대도시가 없어 수질은 초일급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 최용수 MVP 등극

    “내 축구인생에서 최고의 한해가 된 것 같습니다.함께 고생한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독수리’ 최용수(27·안양 LG)가 갖은 시련을 이겨내고 새천년 첫해 프로축구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최용수는 1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81표 가운데 66표를 얻어 14표에 그친 2위 김도훈(전북 현대)을 제치고올시즌 최고 스타가 됐다.김도훈은 00삼성디지털 K-리그에서 12골을기록,득점왕에 올랐으나 골과 도움 등 전반적인 활약도에서 최용수에 뒤져 많은 표를 얻지 못했다.신인왕은 전북 현대 모터스의 양현정(23)에 돌아갔다.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 최용수.그가 올시즌 그라운드 왕위에 등극하기까지 명성만큼 순탄치는 않았다.오히려 시련과좌절의 연속이었다.그래서 그의 영예가 더욱 빛난다. 99년 2월 상무에서 제대할때만 해도 꿈에 젖었다.해외진출의 길이보였기 때문.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무산되면서 그에게 첫 시련이 찾아왔다.그리고 부상이라는 뜻하지않은 불청객이 그를 괴롭혔다.여기에 국가대표 탈락으로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무너지면서 정신과 육체 어느것 하나 성한곳이 없을 만큼 온통 상처투성이였다.특히 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 개막을 앞두고 지난 9월말 구성된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누락된 것은 그로서는 참을수 없는 치욕이였다.이로 인해 프로축구 정규리그 막판 한때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더구나 같은 팀 막내 이영표가 대표팀에 발탁돼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혼자서 저린 가슴을 쓸어내는 일이 잦았다. 자칫 나락의 늪으로 빠질뻔했던 그는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시련과좌절을 떨처리고 다시 명성을 되찾았다.최용수는 삼성 디지털 K-리그 25경기에 출장,10골 8도움을 올리며 안양을 우승으로 이끌었다.또컵대회 등을 포함,올시즌 총 34경기에 출장해 14골,10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최용수의 화려한 성적은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데서 비롯됐다.단순히 골만 넣은 ‘특급 골게터’에서 동료들의 골을 돕는 ‘특급 도우미’의 역할도 마다하지 않은 결과였다.올시즌 대변신은 지난 시즌 성적 14골 4도움과 비교하면 극명히 드러난다. 최용수는 “일급 선수라면 골만 넣으려 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한조광래감독의 말을 잊지않는다고 말했다. 부산 금정 초등학교 4학년때 처음 축구를 시작한 뒤 동래중-동래고-연세대 등을 거쳤다.184㎝ 77㎏의 당당한 체격에 100m를 12초대에 주파하는 준족을 가졌다.외모와 어울리지 않게 틈만 나면 음악을 듣고영화를 즐긴다. 박해옥기자 hop@
  • 한나라당 양보로 극적 타결

    추가 공적자금 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협상이 처리시한을 하루넘긴 1일 오후 늦게서야 급물살을 탔다.여야 모두 여론의 압박에 부담을 느끼는 듯 서두르는 표정이 역력했다. ■총무회담 협상 타결의 실마리는 오후 4시쯤 열린 한나라당 총재단회의에서 나왔다.한나라당이 총재단회의에서 양보안을 마련한 직후인오후 5시 20분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는 국회 운영위원장실에 마주 앉았다.진념(陳稔) 재경부 장관도 초반부에 회담장에 배석했다가 절충점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한 뒤 자리를 떴다. 양당 총무는 오후 6시쯤 ‘이날 중 동의안 처리’에 합의한 뒤 45분남짓 공적자금 국정조사 기간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다. 민주당은 20일을,한나라당은 2개월을 고집하다가 1개월 반으로 조정됐다. 회담 직후 양당 총무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기자들에게 협상결과를설명했다.정창화 총무가 “야당이 여당 하자는 대로 다 해주었다”고생색을 내자,정균환 총무는 “잘 됐다”고 환하게 웃었다. 앞서 양당 총무는 오전 11시30분쯤 1차회담을 가졌으나 30분도 못돼 헤어지는 등 진통을 겪었다. ■재경위·법사위 협상안이 나오기 전까지 재경위 법안심사소위는 공전을 거듭했다.오전 첫 회의가 불발된 뒤 두차례나 더 무산됐지만,총무회담에서 합의안이 나온 뒤에는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시켰다. 재경위는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어 공적자금 동의안과 공적자금관리특별법을 의결한 뒤 특별법을 법사위에 넘겼다.내용은 지난달 29일 밤 소위가 사실상 합의한 것을 일부 수정했으나 크게달라진 것은 없다. ■여야 반응 한나라당은 합의 직후 “무조건 등원 선언의 정신을 살리고 나라 경제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여당에게 양보를 했다”며 “그러나 이번 기회에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된 공적자금을 관리할 특별법을 제정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정창화 총무는 “어제 협상과정에서 하루를 더 끌면 여당이 한가지쯤 양보할 줄 알았는데 오늘도 ‘벽창호’더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특별법을 제정하고 국정조사를 받아들이는 등공적자금 동의안과 관련한 지금까지의 과정을 거론하며 “민주당이국회 정상화를 위해 얼마나 많은 양보를 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맞받았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ckpark@
  • 한국철도차량 직장폐쇄

    대기업 ‘빅딜’ 1호인 한국철도차량(사장 鄭勳甫)이 1일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한국철도차량은 “노조와 2001년 임단협 협상이 무산된 뒤 지난달 30일 창원시에 신고서를 낸 뒤 1일부터 직장폐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국철도차량은 지난해 7월 철도차량 빅딜에 따라 현대정공,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 3사의 공동출자로 설립된 회사다. 회사측은 기존 3사 체제로 유지되고 있는 노조와 지난 8월부터 내년도 임단협 협상을 벌여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10월10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으며 파행이 장기화되면서회사측은 이번에 직장폐쇄를 결정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金대통령의 경제진단·처방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일 경기도 업무보고를 받은 뒤 이 지역 인사들과 가진 오찬에서 현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설명하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했다.시장경제원칙을 철저히 지키면서4대부문 개혁을 완성한다는 게 골자다. 다음은 김대통령의 언급 내용. ■경제진단 우리 경제가 지금 나쁘다.대통령으로서 송구하게 생각한다.외부적 요인으로는 고유가다.올해 기름파동 때문에 지난해보다 80억∼90억달러를 더 지불해야 할 것이다.국제경기가 둔화된 데다 우리나라 수출경제를 주도하는 반도체값이 반이하로 떨어지고 있다.또 포드의 대우자동차 인수도 무산됐다. 그러나 우리에게도 책임이 많다.첫째 정부의 책임이다. 정부가 4대개혁을 많이 하기는 했다.외환위기는 극복했다.외환보유고가 950억달러나 돼 세계 2∼3위다.일부에서 노동자만 희생시킨다고 하는데 대우를 비롯해 30대 기업중 12개 기업의 주인이 바뀌거나 문을 닫았다. 국민에게 미안한 것은 공공부문 개혁을 못한 것이다.공공기업 책임자들이 주인 의식이 없다.구조조정 등 할일을 안하고 무사안일로 넘어간 것이다.기업도 돈이 벌리니까 개혁을 안하려고 한다.이 때문에국제신인도를 떨어뜨리고 주가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향후대책 연말까지 기업·금융개혁을 마칠 것이다.은행이건,기업이건 돈을 벌어야 한다.돈을 못 벌면 문을 닫아야 한다.세계에서 1등을해야 한다. 이것이 현 정부의 목표다.모든 은행이 세계에서 1등을 하고,기업도 1등 해야 한다.정부가 책임을 통감하고,해결은 정부의 몫이다. 내년 2월까지 4대 개혁을 완성할 것이다.그러면 새로운 시대에 들어간다.4대 부문을 개혁해 투명하고 효율성 있고 공정한 체제가 돼야한다.그리고 모두가 돈벌이하는 체제가 돼야 한다.이런 토대위에 전통산업과 정보산업·생물산업을 서로 연결해 3위 일체로 경제를 만들어가야 한다.너무 겁내니 경제가 더 나빠진다.경제는 심리적인 측면이 있다.내년 하반기부터는 자기 힘으로 난관을 뚫고 나갈 것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공적자금 국회 통과/ 이모저모

    국회가 끝내 추가 공적자금 동의안 처리 시한을 지키지 못했다. 여야는 30일 밤늦게까지 지루한 신경전을 벌였으나 공적자금 규모 등쟁점 사안을 놓고 평행선을 그렸다. 공적자금 투입시기가 지연됨에 따라 주가폭락 및 환율상승이 우려돼정치권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질 전망이다. ■총무회담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는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30분 남짓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절충을 시도했다.회담 도중 각각 지도부에 전화를 걸어 의사를 타진하는 등 긴박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절충에 실패한 양당 총무는 지도부 회의 등을 거쳐 밤 10시10분 다시 만나 최종 입장을 타진했으나 10분 만에 무산됐다. 회담 직후 한나라당 정창화 총무와 김무성(金武星)수석부총무는 굳은 표정으로 기자들에게 “오늘은 안된다”고 회담 결렬 사실을 알렸다. 이날 낮부터 총무간 공식·비공식 접촉이 계속되면서 본회의 개의시간은 오후 2시에서 5시,8시,10시로 계속 연기됐다. 앞서 양당 총무는 이날 오전부터 진념(陳稔)재경부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계속 접촉을 가지며 합의 가능한 ‘마지노’선을 모색했다. ■여야 표정 여야 지도부는 이날 심야 협상이 결렬되자 서로 상대방에 책임을 떠넘기며 비난 공세를 폈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회담 무산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광폭정치를 펴겠다던 야당이 좁쌀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조건없는 등원이냐”고 질타했다.한 고위당직자는 “야당이 정인봉(鄭寅鳳)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저지를 위한 임시국회를 열기 위해 합의안과 맞바꾸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심야 최종협상을 전후해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여당이 상생의 정치를 하자면서 전혀 양보하지 않으려 한다”고 주장했다.정창화 총무는 “여당이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배분과 공적자금 관리위 설치 문제 가운데 한가지만 양보하면 타결이 될텐데,고집을 부린다”고 여당에 책임을 떠넘겼다. 박찬구 이종락기자 ckpark@
  • 푸틴 내년봄께 방한

    외교통상부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중인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하원외교위원장은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늦어도 내년 봄까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고진 위원장은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푸틴 대통령의 방한은 별개의 문제”라고 전제,“푸틴 대통령은 내년 봄,이르면 이보다 더 빨리 방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달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러시아 방문 때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이 무산된 것과 관련,“당시 공식회담은 양측간에 전혀 합의되지 않은 사안이었다”면서 “면담 불발은 기술적 문제였을 뿐,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한전 주가 민영화 여부가 좌우

    한국전력의 적정 주가는 얼마일까?민영화 여부에 따라 편차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LG투자증권 김동현 애널리스트는 29일 “한전의 민영화가 무산되면투자의 메리트가 떨어질 것”이라면서 “민영화가 이뤄질 경우 5만5,000원선,민영화가 무산되면 1만8,000∼1만9,000원선에서 적정 주가가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전의 기업가치를 높게 보고 있는 외국인들은 한전 민영화방침이 정해지면 곧바로 매수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동원경제연구소 기업분석실 양종인·윤희도 연구원은 최근 ‘민영화 및 환율변화에 따른 한전 적정 주가’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오르기 시작한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환율상승률을 5%,7.5%,10%로 적용했을 때 민영화가 성사될 경우 3만2,000∼4만8,000원,무산되면 2만1,000∼3만2,000원선에서 적정 주가가 결정될 것으로 예측됐다. 김재순기자
  • [사설] 국정쇄신 필요하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28일 최고위원들의 간담회를 통해 당정개편을비롯한 전반적인 국정쇄신을 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했다고 한다.서영훈(徐英勳)대표도 정부·여당에 대한 신뢰추락,당 지도력에 대한 비판 등을 지적하며 “총재가 바꿀 것은 바꿀것”이라고 강조했다.국정쇄신은 현재의 어려운 정치·경제상황에 비추어 매우 절실하다고 본다. 그동안 민주당은 검찰 수뇌부 탄핵안을실력 저지로 무산시키는가 하면 농어가 부채경감 대책을 싸고 정부측과 이견 조율을 제대로 하지 못 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정기국회 운영을 둘러싸고 빚어진 일련의 사태를 보면 현재 민주당의정치력은 크게 보강돼야 하며 당정간의 원활한 협력체제도 재구축해야 할 것이다. 지금 경제 사정이 어렵긴 해도 모든 여건이 전부 나쁜 것만은 아니다.대우차 노사의 구조조정 합의는 경제위기 극복의 새로운 단초를마련해 주고 있으며 요동치던 국내 외환시장과 주식시장도 일단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물론 노동계의 동투(冬鬪) 등 구조조정에 따른 진통,소비 및 투자심리의 위축 등 그렇지 못한 변수도 없는 것은 아니다.이처럼 사회·경제적 호재·악재들이 혼재하고 있을 때 정책수단을 운용하는 사람과 정책을 집행하는 틀을 일대 쇄신함으로써 위기상황을 돌파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 국정쇄신이라고 하면 집권여당의 새로운 면모와 정부의 폭넓은 인재등용도 필수적이지만 현행 국정운영 시스템의 문제점을 적출해 신속히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민주당이 대야(對野)관계에서 협상력을십분 발휘하기 위해서는 당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들의 정치적 역량이 배가될 수 있도록 당무에 관한 당총재의 권한을 일정부문 위임해야 할 것이다.야당인 한나라당이 노조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한국전력 민영화에 동의한 사례처럼 여야가 국정의 동반자로서 관계가재정립되기 위해서도 여당의 실세화(實勢化)가 필요하다. 정부는 최근 이익집단들의 개혁 저항을 원칙에 의해 정면으로 돌파하기보다는 우선 무마하고 덮어 두는 ‘임기응변’ 또는 ‘인기영합식’의 국정을 운영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여기에 각종 금융 스캔들,공권력의 신뢰 추락까지 겹쳐 경제 난국이 증폭되고 사회가 전반적으로 이완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민심의 소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대통령에게 진솔하게 전달하는 채널 보강과 함께정책 결정이 관계장관 등 정책보좌팀의 팀 플레이에 의해 사실상 결정될 수 있는 체제로 크게 전환돼야 할 것이다.물렁하게 보이는 공권력의 기강확립도 시급하다.
  • 과천 주공 재건축, 주민-市 갈등 심화

    과천시와 주민들이 주로 5∼6층 규모의 저층인 아파트 재건축을 둘러싸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특히 이미 시공사까지 선정해 재개발에 나선 주공3단지의 경우 시장이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혀 심각한 마찰을 빚고 있다. 28일 과천시에 따르면 원문동 주공 3단지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5월 조합원 창립총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5일에는 삼성물산을 시공사로선정해 재건축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81년 입주를 완료한 주공3단지는 13평형 1,500세대 등 모두 3,110세대에 이른다. 조합은 이미 주민 90%가 재건축에 동의했고 내년 상반기중 전세대동의와 상가문제 협의를 마치고 내년말 시로부터 재건축사업 승인신청서를 낼 방침이다. 그러나 시는 아직 아파트의 내구성과 주거환경에 이상이 없는데다쾌적한 도시 전체 이미지와도 상충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는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에 안전점검을 의뢰한 결과 안전에 이상이 없었으며 특히 재건축 요건인 안전진단조차 받지 않은채 조합을결성하고 시공사까지 선정한 것은 잘못이며게다가 선의의 피해자까지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합원측의 요구대로 용적률 250%를 허용할 경우 저밀도의 도시환경을 크게 해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측은 “시가 도시 이미지만을 염두에 두고 주민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며 “재건축 사업이 무산될 경우 강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전체적인 균형발전을 위해 내년에 시 도시설계를새로 마련할 예정”이라며 “지금처럼 마구 허가를 해준다면 도심 속의 난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3단지 재건축 여부는 조합결성을 앞두고 있는 주공 1단지(1만여세대)재개발사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금융기관 공적자금 투입…노조서 구조조정 동의해야

    앞으로 금융기관은 노조가 구조조정에 동의해야 공적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또 예금보험공사가 추천하는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해야한다. 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28일 국회 재경위에서 이같은 내용의공적자금제도 개선안을 다음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재경부는 이를 위해 예금자보호법 시행령과 예금보험공사 내규 등을개정할 예정이다. 공적자금 지원은 미리 한도를 정해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이행실적에따라 몇단계로 나눠 분할투입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각 단계마다 경영개선 목표를 설정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공적자금 투입이 중단되며,경영진은 문책을 당하고 해당 금융기관은 합병 등을 통한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재경부 관계자는 “노조의 동의서는 노조의 반대로 구조조정이 무산되는 일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의 대주주가 되는 예금공사는 금융기관 경영을 관리·감독할 의무와 권리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금융감독원에는 검찰관이 파견돼 부실 금융기관 임직원의 재산도피 등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추궁에 자문을 하게 된다.회생불능 금융기관은 예금보험공사를 파산관재인으로 선임해 신속한 파산절차를 밟는다.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재경부·기획예산처 장관,금감위원장,예금공사·자산관리공사 사장,한국은행 총재 등 당연직 6명과 입법·행정·사법부 추천인사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李의장 본회의 의사봉 다시 잡을듯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이 28일 검찰 수뇌부의 탄핵안 처리가 무산된 것과 관련,사과 성명을 발표했다.한나라당도 “뒤늦게나마 다행”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여 오는 30일 본회의부터는 이 의장이 사회권을 정상적으로 행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의장은 이날 ‘국민과 여·야 의원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성명을 통해 “이번에 국회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여·야 의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불행했던 일을 거울삼아 심기일전의 자세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은 당초 성명에서 “탄핵안을 제출한 야당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가 한나라당쪽의 거센 항의를 받고 “탄핵안을야당이 제출했으나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수정 성명을 내는 등 한차례 소동을 빚었다.1차 성명 발표 직후“이런 식의 유감 표시로는 불충분하다”고 발끈했던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이 의장이 수정된 성명을 내자 “다행스럽게 생각하며,조만간 당내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논평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정치권 ‘黃長燁논란’에 바쁜 하루

    황장엽(黃長燁)전 북한 노동당비서를 둘러싼 논란이 27일 황씨의 해 명에도 불구하고 국회 정보위를 비롯한 정치권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졌다. ◆황 전 비서는 27일 “국가정보원이 정치인·언론인 접촉,외부 강연 ·출판 등 5개 항의 활동을 금지·제한했다는 이야기는 과장된 측면 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국회 정보위원회 김명섭(金明燮) 위원장은 이날 황씨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공개 간담회 내용을 브 리핑하면서 이렇게 밝혔다.황씨가 국회에서 열린 공식 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간담회는 한나라당이 불참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황씨 등은‘안가 연금설’과 관련,“우리가 연 금 상태에 있다면 가만히 있었겠는가”라면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 다.일반관리 전환에 대해서는 황씨가“국정원의 특별관리를 계속 희 망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은“김영삼(金泳 三)전 대통령과의 면담 거부도 황씨 스스로의 결정이며 국정원의 어 떤 지시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은 이날 예정됐던 황씨와의 면담이 무산되 자 오전에 상도동 자택서 기자회견을 갖고 면담 방해를 김대중(金大 中)대통령의 탓으로 돌렸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정원측이 언제든 좋으니 만나라고 해 놓고 이젠 보내지 않고 있는데 정부가 공작을 꾸며서 황 서기를 지금 현재 국회 정보위로 불렀다고 하는데 이따위 짓은 김대중씨가 지시 한 것이다”며 “어느 시기가 되면 김대중씨에 대한 중대하고 단호한 얘기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어 “황씨를 만나면 ‘국정원에서 추방될 경우 우리 집에서 머물 자’고 제안하려 했다”면서도 향후 전략에 대해서는“얘기 안하겠다 ”고 말했다. ◆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의원은 이날 인터넷 공개 서한을 띄워 황 씨에게 신중한 행보를 당부했다.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인 김 의원 은 이날 본인의 인터넷 홈페이지(www.kww.or.kr)에 ‘수구 세력에 의 해 이용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뇌해 보라’는 요지의 글을 게재했 다. 김 의원은“냉전시대에 망명해 갈채를 받았던 당신은 아직도 자신의 논리에 갇혀 있는 것같다”면서 황씨에게 “현 상황을 고뇌하기 바 란다”고 요청했다.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날 현 정권을 비난한 것과 관련해서도“존 경받는 원로로서 품위를 지켜달라”고 꼬집었다. 김상연·이지운기자 carlos@
  • 대우조선, 선정과정 의혹 제기

    대우조선이 최근 차기 잠수함 건조사업자로 현대중공업을 결정한 국방부의 조치가 부당하다며 선정과정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대우조선측은 잠수함사업에서 완전 철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 국방부와 지난 98년10월 말 가진 ‘잠수함 전문화업체 구조조정 실사결과 협의회’에서 국방부가 대우조선의 연간 건조능력을1.5척(시설기준)이란 의견을 내놓았다가 그해10월에 0.67척으로 수정한 과정에 의심을 품고 있다. 이 수치는 정부가 연간 발주할 수 있다고 발표한 물량 기준(0.94척)에 모자라는 것으로,결국 현대중공업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대우조선측의 주장이다. 특히 대우조선측은 해외 협력체인 독일의 HDW사도 자신들의 연간 건조능력을 2척으로 잡고 있는 데 정부가 0.67척으로 못박은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말한다. 당시 전문분야별 기존 건조능력,방산기여·참여도,재무구조,향후 건조능력 등을 종합한 평가점수에서도 현대중공업은 66점을 받았으나자신들은 80.1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 한마디로 대우조선의 일방적인 논리에 말려들고 싶지않다는 입장이다.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으면 선정되기 전에 제동을 걸어야 옳지 않았느냐고 얘기한다. 현대중공업은 독일의 HDW사로부터 대우조선이 획득하지 못한 ‘기술이전’이란 카드를 얻어내고,가격면에서 우위를 가졌기 때문에 선정업체로 지정됐다고 설명한다. ■국방부 대우조선은 생산설비,생산기술·인력분야에서 우수했으나현대중공업은 국산화달성 목표 및 재무상태 분야에서 우수하고,특히가격면에서 400억원이 저렴해 종합판단 결과 현대중공업으로 결정됐다고 밝히고 있다. ■향후 변수 내달 초 있을 대통령의 결재가 최대 관건이다.97년11월국방부가 당시 대우중공업(현 대우조선)측을 수의계약형태로 정하려다 현대중공업의 강한 반발로 무산된 이후 2년여를 끌어왔다는 점에서 최종 결재 여부가 관심거리다. 법적 대응도 주목된다.대우조선측은 조만간 변호사를 선임해 ‘국방부의 대우조선측에 대한 건조능력 수정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핵폭탄성 이슈’가불거질 수도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구조조정을 촉구하는 각계전문가의 제언

    공공 부문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노동계의 동투(冬鬪·동계 투쟁)가거세질 전망이다.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의 기회가 무산될 것이란 우려도 높다.“IMF 경제위기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자”며 ‘상생(相生)의 구조조정’을 촉구하는 각계 전문가의 목소리를 담아본다. ■ 김재원(金在源)한양대교수. 공기업·금융계 구조조정이 미흡하거나 부진할 경우 우리 경제는 다시 위기를 맞을 개연성이 높다.‘경착륙’을 모면하더라도 성장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이 때문에 구조조정은 우리 경제가 추진해야 할 불가피한 과제다.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대책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사회 안전망이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해고를 거부하는 노동자들의 격렬한반발이 예상된다. 정부는 단순히 위기만을 넘기려는 유혹을 피해야 한다.당장의 실업률에 연연하지 말고 중장기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구조조정이 조만간 일자리를 재창출할 것’이란 믿음이 노동자에게 각인된다면 노동자들의 고통 분담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조승혁(趙勝赫)한국노사문제협의회 회장. 솔직히 ‘뾰족한 수’는 없다.다만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서로를 바라보는 발상의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자신들의 이익을 최소화하면서 국가와 경제라는 좀더 큰 목표를 향하는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정부와 공기업 노조,사용자 모두가 시대 변화에 대한 공감대를형성해야 할 것이다. 사용자들은 경제논리에 매달리지 말고 ‘맨 파워’에 대한 깊은 각성이 필요하며 ‘사람을 존중하고 생활을 안정시켜 노동자의 협력을받아야 한다’는 인간 중심의 철학이 필요하다.최소한의 이해와 설득을 선행,공통분모를 찾는 자세인 것이다.노조 역시 자본주의 체제를부정하는 논리에 얽매여선 사태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 ■ 이원덕(李原德)노동연구원장. 노사가 극도의 불신 속에서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지금의 풍토는결국 국가경쟁력 약화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공기업 구조조정’에따른 노사 갈등 역시 대승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이른바 ‘상생의 구조조정’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합의에앞서 명확한 원칙을 정해야만 노동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우선 ‘부실 경영’과 부정 경영에 대해선 엄격한 책임을 물어야 고통분담의 공감대가 형성된다. 그를 무시한 채 무리한 감원을 강요하는 방식으론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부정 경영에 대한 법적·사회적 책임을 물은 다음 노동자의 고통 분담을 설득해야 한다. ■ 장하성(張夏成)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장. 구조조정은 필요하다.그러나 그것이 성공하려면 먼저 정부가 잘못을인정,경제팀을 중심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그래야 노동자를 비롯한 국민이 따라갈 것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경제위기 초기에 국민 대다수가 정부를 믿고 따라줬는데 정부가 재벌의 요구나들어주고 개혁조치를 제대로 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따라서 정부의구조조정이나 경제정책은 당분간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정부에 대한 정책적·정치적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련의이익단체들이 자기들 주장의 정당성을 내세우게 된 배경에는 국민 이외에는 그 누구도 책임을 지는 사람이없고,그 때문에 정부의 논리가설득력을 갖지 못한 점이 깔려 있다. 정리 오일만 최여경기자
  • 약사회 합의안 수용할듯

    약사회는 24일 임시대의원 총회를 개최,지난 11일 의·약·정이 합의한 약사법개정안의 수용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총회에서 일부 대의원들이 의·약·정 합의안 수용여부를 회원투표에 부칠 것을 제의,표결까지 가는 진통끝에 110명의 대의원 가운데 54명이 회원투표 실시에 찬성했으나 과반수에1표 모자랐다. 회원투표 실시가 가까스로 무산됨에 따라 약사회는 조만간 약사직능사수 투쟁위를 소집,합의안 수용여부를 결정키로 했으나 합의안 수용쪽으로 의견을 모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형기자 yunbin@
  • 삼성화재 내년 배구슈퍼리그 후원

    삼성화재가 2001년 한국배구슈퍼리그 스폰서를 맡게 됐다. 대한배구협회는 24일 “삼성화재가 12월 23일 개막 예정인 2001년슈퍼리그의 스폰서를 맡기로 했으며 스폰서액은 5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배구협회는 당초 현대그룹측과 지난해에 이어 스폰서 협상을 벌였으나 최근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로 무산되자 삼성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협상을 벌여왔다.
  • 진승현게이트/ 범행 수법

    열린금고 불법대출 사건이 ‘제2의 정현준 게이트’로 비화되고 있다.열린금고 대주주인 진승현 MCI코리아 대표가 올해초 한스종금(구아세아종금)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금융감독원 간부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광범위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검찰조사 결과,일부 로비의 실체도 드러났다. 진씨는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의 주범인 정현준(·32·구속기소)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마찬가지로 기업인수·개발(A&D) 전문가로 신용금고,종합금융사를 인수해 사금고처럼 이용했다. ◆단돈 10달러로 종금사 인수 진씨는 지난 4월초 구 아세아종금 대주주인 대한방직 설모 전 회장 부자와 스위스 프리밧방크 컨소시엄(SPBC)간 기업 매매를 중개했다.진씨는 그 과정에서 약속을 위반한 SPBC측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금감원과 검찰의 시각은 다르다.진씨가 외자유치라는 미명아래 유령회사인 SPBC를 내세워 설씨 등이 보유한 구 아세아종금 주식 870만주(지분율 28.6%)를 단돈 10달러에 매입,구 아세아종금을 인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MCI측은 SPBC측의 3,000만달러 증자약속이 무산된 후 330억원을 증자보증금으로 구 아세아종금에 입금한 후 실질적으로 한스종금을 운영해왔다.검찰은 진씨와 설씨측 사이에 ‘이면계약’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회사를 사금고처럼 이용 진씨는 열린금고를 통해 모두 1,015억원을 불법대출 받았다.지난해 9월 338억원,지난 3월 300억원을 불법대출 받은 사실이 적발돼 상환한 뒤에도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관계사를 통해 377억원을 불법대출했다.사실상의 관계사인 리젠트종금으로부터 지난 3월 불법대출받은 360억원과 한스종금을 통한 불법대출금까지 포함하면 진씨가 계열 금융회사를 ‘사금고’로 활용하면서불법대출받은 금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불법대출된 돈은 사업확장 등에 쓰였을 가능성이 높으나 일부는 로비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도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