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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발전硏 양분 위기

    광주시와 전남도가 공동 출연해 운영중인 광주·전남발전연구원 이사회가무산되면서 연구원이 각각 분리될 위기를 맞고 있다.(대한매일 12월11일자 26면 보도) 광주시는 18일 “이날 예정된 이사회는 전남도 등 일부 이사진의 불참으로무산됐다.”고 밝혔다.이는 특히 최근 차기 연구원장 선임을 둘러싸고 빚어진 시·도간의 ‘감정싸움’에서 비롯된 것으로 비쳐지고 있어 지역민들의따가운 눈총을 받게 됐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지난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주시가 일방적으로‘정관 및 원장 공모에 관한 규정개정안’을 개정하려 한다.”며 “18일 예정된 이사회에 불참한다.”고 통보했다. 도는 이어 “시·도 기획관리실장을 당연직 이사에서 제외하고 원장 자격기준도 ‘2급 이상 공무원으로 1년 이상 재직한 자’에서 ‘1급 이상’으로변경하려는 정관 및 규정 개정안은 타당성이 결여된다.”며 “이번 이사회에서 이같은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연구원을 분리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의 원장 선임 과정에서 빚어진 기명 공개투표 방식과 관련,참여 이사들이 표결에 따라 실명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만큼 절차상 하자는 없었다.”며 “이를 빌미로 도가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고 결국 이번 이사회를 무산시킨 것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도가 도출신 인사를 차기 원장으로 선임하려다가 여의치 않자 갖가지 이유를 들어 이사회를 무산시켰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지역 공동발전을 꾀하자며 출범한 연구원이 두 자치단체의 ‘자리다툼’으로 인해 설립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며“지금부터라도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사설]TV토론 李·盧 차별화 미흡했다

    대선 후보들의 어젯밤 마지막 사회분야 TV합동토론은 교육,복지,행정수도등에 관해 공방전을 폈으나 1,2차 때와 마찬가지로 심도있는 논쟁은 이뤄지지 않았다.특히 한나라당 이회창·민주당 노무현 후보 간의 토론도 행정수도 문제를 제외하고는 현안에 관해 뚜렷한 차별화를 이루지는 못했다고 본다. 후보들은 고교 평준화의 골격을 유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다만 평준화의 보완 장치로 도입된 자립형 사립고에서 입장차를 보였을 뿐이다.이 후보는 우수 학생 교육을 위해 점차 증설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노 후보는 자립형 사립고는 결국 입시 교육을 부채질할 것이기 때문에 억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장밋빛 공약이 만발했으나 미세한 차이만 있을 뿐이었다.이·노 후보는 여성 인력이 사회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보육비를 지원하고,노령화 사회와 조기 퇴직에 대비해 노인 연금과 일자리를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그러나 공약을 뒷받침하는 재원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은 미흡했다.의약분업이 건강보험재정의 파탄을 가져온 데대해서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를 포함해 세 후보 모두가 동의하면서도 의약분업 자체를 무효화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노 후보는 수도권 교통문제,서민생활 문제를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시켜 쟁점을 부각시켰다.행정수도 문제는 사회분야 주제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지만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이 된 만큼 두 후보 모두 적극적인 토론으로 유권자 설득에 나섰으나,상호 토론의 제한된 시간으로 논쟁이 제대로 이뤄지지않았다.그런 점에서 행정수도 관련 양자 토론이 무산된 것은 매우 아쉬웠다고 본다. 3차례에 걸친 이번 TV토론은 미디어 선거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으나,물리적인 균등성과 기계적인 진행으로 인해 논쟁다운 논쟁으로 끌어올리지 못한 것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선거법 등 관계 규정을 고쳐서라도 유권자들의알 권리를 충족시켜주는 방향으로 개선점을 찾아야 하겠다.
  • 대전국세청 前감사계장“대기업 법인세등 6건 69억 국세청 상부 지시 부당면제”

    현직 국세청 직원이 양심선언을 통해 “대기업에 부과된 세금이 상부의 지시로 부당하게 면제됐다.”는 등의 국세청 내부 비리를 폭로해 사실 여부가주목된다. 대구지방국세청 영덕세무서 한화교(46·6급)씨는 16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0년 3월 충남 서산시 모기업에 대한 감사를 실시,법인세 37억 8100만원을 부과키로 했으나 이듬해 3월 대전지방국세청 S 전 감사관이 ‘상부의 지시’라며 적법절차를 무시한 채 징수를 취소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한씨는 예로 든 비리 6건으로 인해 국가가 못받은 세금이 69억여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내가 대전지방국세청 감사계장으로 근무하면서 이같은 비리를 확인하고 시정을 요구한 뒤 S 전 감사관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고 나는 영덕세무서로 부당 전출당했다.”고 말했다.한씨는 지난해 9월부터 1년여 동안 감사계장으로,그 전에는 조사과에 근무했다. 한씨는 충북 청원군 모기업이 지난 4월 T업체로부터 토지를 고가로 매입한뒤 특별부가세를 신고하지 않아 법인세 4억 9900만원을 징수키로 했으나 국세청 고위 간부의 청탁으로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한씨는 상급직원에 대한 하극상을 일으켜 지난 9월30일 자로 문책인사 발령을 받은 인물”이라면서 “회견 내용은 그의 개인적인 생각을 기술한 것으로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코트미아’ 이경수 복귀 무산

    ‘코트 미아’ 이경수의 복귀가 무산됐다.또 이경수를 ‘변칙영입’한 LG화재의 불참으로 올해 배구 슈퍼리그는 파행 운영이 불가피하게 됐다. 조영호 대한배구협회 부회장은 16일 “LG측이 남자 4개 실업팀 단장회의에서 이경수와의 자유계약금 16억원을 드래프트 금액으로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며 “LG는 이를 빌미로 슈퍼리그 참가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경수 파동의 피해자인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측은 “개별 구단과 선수간에맺은 계약조건을 여타 구단에 강요하는 것은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며 LG의 요구에 강하게 반발했다. LG의 불참으로 오는 28일 개막하는 슈퍼리그는 남자 실업 6개팀과 대학 7개팀,여자 5개팀이 겨루게 됐다. 한편 이형두와 박재한(이상 경기대)은 삼성,권영민(인하대)은 현대에 각각입단했다. 이기철기자 chuli@
  • 오늘 마지막 합동토론 李·盧 양자토론은 무산

    한나라당 이회창,민주당 노무현,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등 세 후보의 마지막 3차 TV합동토론이 16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사회·문화분야를 주제로 진행된다.앞서 추진됐던 이회창·노무현 후보의 양자토론은 양측의 이견으로 무산됐다.양당은 지난 14일 협상에서 1대1 토론 원칙에는 의견을 모았으나 후속 협상과정에서 토론 제목과 방식을 둘러싼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토론 제목에 대해 한나라당은 ‘수도서울 이전 무엇이 문제인가.’,민주당은 ‘행정수도 건설 정책토론회’로 할 것을 각각 고집했고,토론 방식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소주제별,자유토론 방식을 주장했다. 이·노 후보는 3차 토론에서도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수도이전 문제가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만큼집값 폭락,공동화 현상 등 제반 문제점을 제기할 방침이다. 노 후보는 이에 맞서 구체적인 지방분권 실행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선택2002/李 - 盧 양자토론 사실상 무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대선 후보간 맞대결 TV토론이 양측의 현격한 입장 차이로 사실상 무산됐다. 지난 12일 양당은 두 후보가 오는 16일 이전 양자토론을 갖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13일 시작된 실무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이 계속돼 토론 의제나 시기,방식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특히 이날 실무자간 협상에 앞서 한나라당이 토론 날짜와 시간을 언론을 통해 먼저 공개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불쾌감을 표시하면서 협상이 지연되는등 우여곡절을 겪었다.한나라당은 전날 “YTN을 주관사로 14일 오전 10시 양자토론을 중계하자는 방송기자클럽의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혀 민주당의 항의를 받았다. 양측 미디어 실무자들은 사태수습을 위해 오후 모처에서 만나 협상을 벌였으나 토론 의제와 방식 등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민주당은 정치·외교·안보 등을 포괄하는 쟁점정책 검증토론을 제안했고,한나라당측은 ‘수도서울 이전 가능한가.’라는 단일주제로 토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홍승태 미디어대책단장은 “당초 제안을 바꿔 ‘행정수도 이전’을단일주제로 다시 제안했지만 한나라당은 ‘수도서울 이전’만 고집했다.”고 밝혔다.한나라당 양휘부 특보는 “토론주제뿐 아니라 토론 시간·방식,사회자 선정 등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고 말했다. 토론방식에 대해 민주당은 5분 질문에 시간총량제를,한나라당은 2분 질문에 2분 답변 방식을 제안했다.민주당은 또 후보간 질의응답만 제안했고,한나라당은 사회자 질문도 포함시키자고 주장했다.사회자와 관련,민주당은 합동토론 사회자인 염재호 교수를 추천했지만 한나라당은 반대했다.민주당은 재협상 용의를 밝혔지만 한나라당이 당내 조율을 거쳐야 한다며 난색을 표명,사실상 재협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외국인 지방계약직 채용/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안,공직협 반발

    지방직 공무원에 대한 인사규정이 크게 바뀔 예정인 가운데 전국 광역시·도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행자부는 11일 ‘지방계약직 공무원 규정’과 ‘지방자치단체의 개방형직위의 운영 등에 관한 규정’,‘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오는 20일까지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지방계약직 공무원 규정’ 개정안에 따르면 외국인의 지방계약직 공무원채용 조항을 신설했다.이에 따라 자치단체들도 그동안 국가계약직으로만 채용이 가능했던 외국인을 지방계약직으로 채용,외자유치나 해외홍보활동 등의 지원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지방자치단체의 개방형직위의 운영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은 개방형 직위에 임용된 공무원의 최소 임용기간을 2년으로 보장하고,최대 근무연한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등 직위의 안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토록 했다.이전까지는 해당 시·도지사가 3년의 범위 안에서만 임용기간을 정할 수 있었다.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은 ‘민간근무휴직제도’ 도입에 따른 민관유착등의 부작용을 방지하기위한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했다.이에 따라 휴직공무원은 휴직예정일 이전 3년 이내와 복직 이후 2년동안 해당 민간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서에서 근무할 수 없게 된다. 또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서류 허위기재 사실이 드러날 경우 해당 시험을 정지 또는 무효처리하고 5년간 시험응시 자격을 박탈당하게 된다. 이밖에 지자체장의 인사전횡을 방지하기 위해 5급 승진인원의 50%를 반드시 시험으로 뽑고,승진임용시 다면평가 실시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박관수 서울시 직장협의회 회장 등 전국 광역시·도 직장협의회회장 10명은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안 등에 반대하며 11일 오후 정부중앙청사를 찾아 행자부장관 면담 등을 요구했으나 무산됐다.정헌성 충북공직협 회장은 “행자부가 5급 승진시험 의무화,지방고시 선발인원에 대한 시·도 할당 등 지방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행자부 관계자는 “입법예고기간 개정안에 대한 충분한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
  • 임창용·진필중 ML서 통할까

    임창용(삼성)과 진필중(두산)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까. 두 선수 모두 최근 포스팅시스템(공개입찰)을 통한 빅리그 진출을 타진함에 따라 성사 여부와 함께 어느 정도의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발로 나서는 데는 무리가 따르겠지만 중간계투 정도로 활약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도 체력보강과 함께 구질의 다양화를 주문했다.또 진필중(30)보다는 나이가 어린 임창용(26)의성공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하일성 KBS 해설위원은 체력적인 문제를 우선 순위로 꼽았다.하 위원은 “두 선수가 메이저리거에 견줘 기술적으로는 뒤지지 않는다.”면서 “그러나지역이 넓고 또 경기수도 국내보다 휠씬 많아 체력을 보강시키지 않고서는시즌을 버텨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서른에 접어든 진필중보다는 아직 20대인 임창용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도 기량적인 면은 전혀 염려하지 않는 눈치다.다만 비싼 이적료 때문에 진출 자체가 무산되는 것을 염려했다.허 위원은 “두 선수가 빅리그에 진출하려면 이적료가 선결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수백만달러의 이적료를 물고 기량이 검증도 안된 선수를 데려가려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과연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구경백 iTV 해설위원은 성공 가능성을 낮게 봤다.그는 “비록 두 선수가 국내에선 뛰어난 투수임엔 틀림없지만 변화구가 없어 메이저리그에서 통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직구만으로 승부할 경우 배트 스피드가 빠르고 공격적인 빅리그 선수들이 이를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위원은 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이 마무리로 성공한 것은빅리그에서 보기드면 사이드암 투수라는 점과 변화구가 잘 조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준석기자
  • 건영 M&A 무산/컨소시엄서 계약 불이행

    법정관리 중인 건영은 오현-레마코 컨소시엄과 체결했던 M&A(기업 인수 합병)를 위한 투자계약 양해각서를 법원의 허가를 받아 해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월 5일 오현­레마코컨소시엄은 건영을 인수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계약이행보증금 100억 5000만원을 입금했었다. 그러나 오현-레마코컨소시엄은 인수대금 1940억원 가운데 건영의 회사채 인수분 930억원을 잔금납부 및 본계약 체결일인 지난 11월 25일까지 납부하지못해 양해각서가 해제됐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진필중 ML 공개입찰 재도전

    진필중(두산)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한다. 두산 곽홍규 단장과 진필중의 에이전트인 더글러스 조는 10일 진필중을 메이저리그 포스팅시스템(공개입찰)에 공시하기로 합의했다.구체적인 공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윈터미팅을 시작하는 14일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진필중은 지난해에도 시즌이 끝난 뒤 빅리그 진출을시도했지만 공개입찰에 응한 메이저리그 구단이 없어 무산됐다.
  • [사설]하이닉스, 美 UA파산에서 배워야

    세계2위의 항공사인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UA)이 경영 부실에 따른 대규모적자를 견디지 못해 사실상 파산했다.UA측은 오늘 연방법원에 파산보호(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다.종업원 8만 1000명에 자산규모가 240억달러(약 30조원)에 달하는 초거대 부실기업의 처리 과정은 하이닉스 문제로 골치를 앓아온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스스로 자구노력을 외면하는 기업은 보호받지 못한다는 점과,거대기업의 도산으로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자생력이 없는 기업은 시장원리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는 점이 그것이다.여기에는 부실기업을 도산시키는 것이 부채를 깎아주고 구제금융을해주며 연명시키는 것보다 낫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우리가 UA 파산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거대 부실기업의 처리 과정에서 정부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가에 있다.UA는 9·11 테러 이후 항공산업의 불황이 심화되면서 지난해 항공사로서는 연간 최대규모인 21억달러의 적자를냈다.이어 주가 폭락 등으로 자금줄이 끊기자 연방정부에는 18억달러의 대출보증을,노조에 대해서는 52억달러의 임금삭감을 각각 요구했다.그러나 정부와 노조 모두 회사측의 요구를 거절했다.노조는 회사를 살리기 위한 자구노력에 동참을 거부했고,정부는 회생 가능성이 없는 부실기업을 국민부담으로지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사원주주 회사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부분이다.UA의 종업원들은 지난 1994년 임금을 삭감하는 대가로 회사지분 53%를 인수해 종업원 소유 회사가 됐다.이후 UA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0년에 유에스 에어웨이 인수에 합의했으나 합병 이후 구조조정을 우려한 노조의 반대로 무산됐다.UA 파산은 부실기업이 자구노력을 외면하고서는 살아남기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 강원도 ‘연가파업’ 징계 파행/공무원 봉쇄.인사위원 이견

    공무원 연가파업 참가자 징계를 위해 강원도내 관련 시·군 대부분이 6일일제히 인사위원회를 열기로 했으나 곳곳에서 공무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파행을 겪었다. 원주와 동해를 제외하고 이날 인사위가 예정된 춘천·영월·고성·양구·강릉·화천·태백·삼척·평창 등 9개 시·군 가운데 공무원들의 원천봉쇄나인사위원들간의 이견,불참 등으로 인해 4곳에서만 징계가 의결됐다. 영월군이 대상자 1명을 불문경고 조치했고,고성군이 대상자 2명에게 가장낮은 징계인 견책 처리를 했으며,양구군은 4명에 대해 견책 및 불문경고 등의 경징계 조치를 했다.춘천시는 15명에게 불문경고 조치하고,5명에게는 1∼2개월 감봉,3명에 대해서는 견책조치를 했다. 그러나 강릉시와 화천군은 공무원들의 회의장 원천봉쇄로 아예 인사위를 열지 못한 채 연기했다.태백·삼척시는 외부위촉 인사위원이 불참해 정족수 미달로 회의가 무산됐고,평창군도 인사위원들간의 이견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한편 울산시와 중구,남구,울주군은 연가투쟁 관련 공무원 징계를 위해 7일오전 10시인사위를 열어 마무리할 예정이나 공무원노조가 징계 철회를 요구하며 저지하기로 해 마찰이 예상된다. 시와 울주군은 이에 대비해 경찰에 지원을 요청,인사위가 열리는 7일 오전시청에 5개중대 600여명,울주군에 1개중대 120여명의 경찰병력이 배치된다.동구는 민주노동당 소속 이갑용(李甲用) 구청장이 징계를 하지 않겠다고 해인사위를 열지 않는다. 한편 전국공무원노조 울산시지부는 시청 안 공무원직장협의회 사무실 앞에5일 저녁부터 천막을 치고 징계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울산 강원식기자 bell21@
  • 진주교대 총장선거 무산 공직협 저지로 연기

    경상대에 이어 진주교육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도 무산됐다. 진주교육대 교수회(회장 조태호)는 6일 오후 대학 본관 3층 회의실에서 실시된 차기 총장임용후보자 선거가 공직협의 물리적 행동으로 선거를 무기한연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진주교대공직협은 경상대공직협 관계자 등 50여명과 함께 3층 투표장으로연결되는 3층 복도와 계단을 점거하고 행정직원들의 총장선출권을 요구하며교수들의 투표장 진입을 막았다. 이에 대해 교수회는 “총장선거는 반드시 치러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공직협 관계자들과 논의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
  • 北광배·南불상 제짝 아니다’고구려’전 합돈전시 무산

    ‘고구려’특별기획전을 위해 서울에 온 평양역사박물관의 금동광배와 당초 한 짝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던 국보 제118호 금동반가사유상(대한매일 11월14일자 1면 및 18일자 14면)은 서로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6일 서울 코엑스 특별전시장에서 개막된 ‘고구려’전에는 광배만 출품되고,호암미술관이 소장한 금동반가사유상과의 합동전시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 미술사학자는 “그동안에도 학계에서는 이 광배와 반가사유상이 한 짝이 아니라는 판단이 주류를 이루었다.”면서 “광배를 직접 살펴보니 아닌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최측의 추측성 보료자료를 언론이 전문가들에게 다시 확인하지 않고 보도한 것이 아쉽다.”면서 “그렇다 해도 ‘고구려’전이 갖는 의미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서동철기자 dcsuh@
  • “방카슈랑스 복수제휴 허용”이근영 금감위원장 밝혀

    내년 8월 방카슈랑스가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5일 “은행과 보험사의 복수제휴 형태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경밀레니엄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개 은행이 한 개 보험사와만 제휴하는 독점형태는 도입 초기에많은 부작용이 예상된다.”면서 “일단은 복수제휴 형태로 허용할 방침이며,방카슈랑스를 계기로 보험권의 구조조정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 위원장은 현대투신 등 ‘현대3사’ 매각 무산설과 관련해 “미국계 금융그룹인 프루덴셜과 여전히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부인했다. 조흥은행 매각과 관련해서는 “장기적으로 (은행을)대형화할 수 있는 투자자가 인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EU 對北투자 확대계획 核개발 파문으로 무산”/프린스 EU신임대사 밝혀

    유럽연합(EU)은 북한의 경제난 해소와 국제사회 진입을 위해 과감한 투자·무역 확대 조치를 준비했으나,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프로그램 시인으로 무산됐다고 도리언 프린스 주한 EU 대표부 신임 대사가 5일 밝혔다. 프린스 대사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정치적인의지를 갖고 국제사회에 나오려고 할 경우 ▲대북 기술 이전 ▲북한 상품의유럽시장 소개 ▲새로운 협력프로그램 등 다양한 무역·투자 확대 방안을 준비했다.”면서 “EU는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해체해야 관계개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북한 동시 대사로 부임한 프린스 대사는 북한에서 초청장이 오면 평양을방문,신임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연가파업’ 징계 신경전 계속

    공무원노조원 징계를 둘러싸고 공무원노조와 지방자치단체,정부와 자치단체 간에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5일 강원도와 시·군에 따르면 춘천시가 지난달 26일 도내에서 처음으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공무원노조측 반발로 무산됐으며 이후 다른 시·군도 인사위 일정을 대부분 연기하는 등 눈치보기와 진통으로 일관했다. 이에 대해 정부와 강원도는 인사위 조기 개최를 시·군에 요구했으며,정부는 뚜렷한 이유없이 도가 요구한 2010 동계올림픽조직위 구성 등 도의 조직개편과 정원 승인을 늦추고 있어 주요현안과 공무원 징계를 연계해 신경전을 펼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가투쟁 참가 관련 징계대상자가 있는 도내 11개 시·군중 춘천시 등 10개 시·군이 6일 일제히 인사위를 열고,동해시는 오는 10,11일쯤 열어 징계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정부의 강력한 징계의지와 강원도의 원칙론에 맞서 더 이상 징계를 늦출 수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경상대 총장 선출 무산/교직원””투표권요구””첫 실력저지

    국립 경상대학교(총장 박충생·경남 진주시 가좌동)가 5일 후임 총장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으나 교직원들의 실력저지로 무산됐다. 교수들의 직접선거로 총장을 선출하고 있는 전국의 대학에서 교직원 및 학생들의 ‘참정권’ 요구가 확산되고 있으나 이들의 반대로 선거가 무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상대는 이날 오후 2시 교내 국제대학원 대강의실에서 교수 662명이 참가한 가운데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현 총장의 후임자를 선출하는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으나 이 대학 ‘총장 선출권 확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하중곤)’의 저지로 무위에 그쳤다.따라서 6일 치러질 진주교대 및 군산대총장 선출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대학 총장후보자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선거를 무기한 연기했다.후임 총장 선출은 임기 30일 전까지 선출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내년 1월 말까지 선출해야 된다. 이 대학 공무원노조와 대학노조,조교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대책위원회 소속 직원 40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투표장 입구를 봉쇄한 채 교수들의 입장을막았다.인근지역 대학의 교직원 등 50여명도 투표 저지에 합류했다. 대책위는 “교수들만이 선출하는 총장은 대학 발전은 뒷전인 채 선거과정에서 자신을 도운 교수들의 눈치를 살피는 데 급급해왔다.”며 “교수뿐 아니라 직원과 학생 등 구성원 모두가 총장선거에 참여해 능력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거가 무산되자 교수 일동은 성명서를 통해 “교수들의 총장 직선은 기득권 보호나 집단이기주의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며 “대학의 명예를 훼손하고 교권을 침해하는 작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
  • “유치성공 믿었는데…” 허탈/시민관련부처 등 표정

    여수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쏟았던 우리나라의 민·관 합동유치단은 3일 BIE총회에서 유치가 무산되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전남도민과 여수시민들도 한껏 부풀었던 희망이 물거품이 된 탓인지 허탈감에 빠졌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중국상하이가 선정된데 대해 “우리나라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여 유치에 성공한 중국에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이어 박람회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정몽구(鄭夢九) 유치위원장을 비롯한 유치위원회,관계부처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해양수산부와 현대자동차는 세계박람회유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크게 아쉬워하는 분위기였다.해양부 관계자는 “상하이와 팽팽한 접전을 벌이더라도 결국엔 여수가 개최지로 결정될 것으로 믿었다.”며 “장관 이하거의 전 직원이 몇달동안 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왔는데 허탈하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이날 밤 성명을 내고 “박람회 유치를 위해 범국민적,범국가적유치붐 조성과 BIE 회원국 교섭활동 등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한반도의 작은 도시 여수가 세계적 거대 도시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며 “유치활동 과정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호응과 성원을 지역발전과 시민화합의 계기로 승화시키자.”고 다짐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한국,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2010년 개최지 상하이 확정

    (모나코 주병철특파원) 2010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가 무산됐다.중국 상하이가 개최지로 확정됐다. 세계박람회기구(BIE)는 3일 오후(현지시간) 모나코에서 개최된 제132차 총회에서 5개 유치 신청국 가운데 중국 상하이를 2010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최종 결정했다. 우리나라는 이날 중국과 4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최종 투표에서 중국에 34대 54로 석패했다.중국은 자국에 진출한 다국적기업들을 통해 서유럽국가들을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개최권을 따냈다. 이날 89개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실시된 1∼3차 투표에서는 3분의2 이상을 득표한 국가가 나오지 않아 회차별로 최저 득표국인 폴란드·멕시코·러시아 3국을 차례로 탈락시킨 뒤 마지막 결선투표에서 한국과 중국이 경합했다. 우리나라는 1차 투표에서 28표(중국 36표),2차 투표에서 34표(중국 38표),3차 투표에서 32표(중국 44표)를 얻었다.그러나 결선투표에서 34표를 얻는 데 그쳐 54표를 확보한 중국에 세계박람회 개최권을 넘겨줬다.중국은 이로써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010년 세계박람회까지 유치,급속한 경제성장과현대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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