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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주)株 매집의도 의혹 여전/ 크레스트·SK 만남 무산

    적대적 M&A(인수·합병),장기투자,그린메일…? SK㈜ 지분 8.64%를 집중 매집,최대 주주로 부상한 유럽계 투자회사 크레스트증권의 의도는 뭘까. 8일 오후로 예정됐던 크레스트증권과 SK㈜의 만남이 무산됨에 따라 크레스트측의 지분매집 의도 등이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더욱이 이날 220여만주,전날 118만8000여주 등 SK㈜ 주식에 대한 외국계 투자자들의 매집이 잇따르고 있어 SK㈜의 외국인 지분율은 한달전보다 10% 가까이 증가한 37.4%에 이르렀다. ●SK,긴장속 주시 SK㈜는 크레스트증권과의 접촉 여부 등에 대해 철저히 말을 아꼈다.최고재무책임자(CFO) 유정준 전무는 이목을 피해 하루종일 회사에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한 관계자는 외국 기관투자자에게 회사 현황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 것에 대해 “올 초에도 중국과 일본에서 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기업설명회(IR)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4시30분으로 예정돼 있던 크레스트측의 방문은 이뤄지지 않았다.SK측에서는 “(그쪽에서) 외부 공개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당초 크레스트측은 유 전무를 만나 회사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려 했으며,SK측은 이 과정에서 크레스트증권이 자사 주식을 매집한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여전히 구구한 억측이 나돌고 있다.경영권이 취약한 기업의 지분을 매입,대주주에게 지분을 비싸게 되파는 ‘그린메일’ 가능성도 거론된다.최태원 회장을 포함,24%대에 불과한 SK측 지분율을 감안한 분석이지만 현재 최 회장 등의 ‘자금동원력’으로는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애초 크레스트측이 주식매집 때 공개한 것처럼 장기투자를 통한 ‘수익창출’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실제 크레스트측은 주당 평균 7000∼8000원대에 주식을 매집했지만 이날 현재 1만 2000원대까지 상승,지금 매각해도 수백억원대의 차익을 올릴 수 있다.SK 관계자도 “저평가 주식에 대한 투자로 보인다.”면서 “크레스트측도 주가부양 차원에서 회사측에 투명경영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과 전날 340여만주를 매집한 주체가 크레스트증권으로 드러날 경우,크레스트증권의 지분은 1400여만주,11%대로 높아져 또다시 적대적 M&A 논란이 제기될 전망이다. ●우울한 창립 50주년 한편 이날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은 SK는 일절 기념행사를 갖지 않고 손길승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사장단이 각오를 다지는 것으로 대신했다.손 회장은 사장단과 함께 경기도 용인 SK연수원에서 창업주인 최종건 1대 회장과 최종현 2대 회장의 동상에 헌화하고 참배한 뒤 회의를 주재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돋보기 / ‘눈감고 귀닫은’ 프로축구연맹

    지난해 8월15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프로축구 올스타전엔 수만 관중이 몰려 그야말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경기장 밖에서 발을 동동 구르기까지 했다.6월말 끝난 월드컵에서 4강의 위업을 이룬 주역들을 가까이서 지켜보고자 하는 열망은 축구붐으로 이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끝없을 것 같던 축구붐은 그 직후부터 수그러들었다.일부 팬들의 난동과 월드컵 주역들의 해외 진출 등이 찬물을 끼얹는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열기를 이어갈 비전이 없었다.엄밀하게 말하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손을 놓고 있었다. 연맹의 수수방관은 해가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았다.지난 7일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6일 일본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을 소집했다.하지만 ‘경기 3일전 소집’이라는 대표팀 운영 규정을 들고나온 프로구단의 방침에 따라 일부 프로선수들이 응하지 않았고,움베르투 코엘류감독은 결국 훈련 자체가 의미가 없다며 소집에 응한 선수들마저 되돌려 보냈다.대표팀 소집이 구단의 반발로 무산된 것은 처음이다. 문제는 협회와 구단들의 정면 충돌로 비쳐진 이날의 혼선 과정에서 구단들의 행정체인 프로축구연맹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 코엘류감독은 이날 “나를 적이 아니라 같은 배를 탄 동지로 생각해 줬으면 한다.”고 불쾌해 했고,김진국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한·일전의 비중을 감안해 구단이 협조해주는 게 바람직하다.”며 아쉬움을 토했다. 그러나 소집에 불응한 구단들은 코엘류감독에게 반감을 갖고 있지도 않고 한·일전의 비중을 몰라 ‘대표팀 운영 규정’을 운운한 것도 아니다.다만 프로선수들을 프로리그가 아닌 대표팀 경기에 우선 차출해 프로리그를 죽여서는 안 된다는 구단들의 입장도 충분히 헤아려 달라는 것이다. 그것을 누가 해야 할까.구단과 협회 관계자 모두 “프로축구연맹이 최소한 협회와 프로구단 사이에서 중재역이라도 했어야 한다.”며 “도대체 연맹은 프로리그 발전을 위해 뭘 하는지 모르겠다.”고 입을 모은다. 곽영완기자
  • 용인 수지·죽전 하수大亂

    용인시 최대의 택지개발지구로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수지·죽전지구가 하수처리 대란에 직면해 있다. 수지·죽전지역은 현재 인구가 22만 6000명이지만 아파트 3만 9300가구에 주민들이 차례로 입주하는 오는 2006년에는 인구가 분당신도시(40만명)에 버금가는 35만명에 이를 전망이지만 하수처리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다. ●인구 22만 거주 불구 하수처리시설 전무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에는 2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돼 당장 부지가 확정돼 공사에 들어간다 해도 무더기 입주가 시작되는 2004년 말 이전에는 완공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 지역은 현재 하루 7만 5000t씩 나오는 생활하수중 2만 8000t만 성남하수종말처리장에 위탁처리하고 나머지는 단지별 오수정화조를 통해 간이처리하고 있다. 더욱이 3년 뒤에는 하수발생량이 하루 15만t으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처리시설이 확보되지 않으면 생활하수의 대부분이 탄천과 경안천 등을 거쳐 한강오염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용인시는 180억원을 들여 건설할 수지·죽전지역 통합하수종말처리장은 수년째 부지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시가 지역 인구 증가에 맞춰 군량뜰 13만 7000여㎡에 하루 15만t 처리용량의 하수통합처리장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그뒤 자체 용역을 발주,삼막골에 대체부지를 내세웠지만 3년째 진척이 없는 상태다. ●3년뒤 하수 두배… 탄천 환경기준치 초과 용인시 수지출장소 관계자는 “수십곳에 이르는 아파트 단지별 오수정화조에 대한 통계가 없어 실제 하수배출량은 측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통합하수처리장이 설치되면 모두 한꺼번에 처리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분당 신도시를 가로지르는 탄천의 수질이 갈수록 악화돼 주민들이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성남시가 조사한 탄천수질측정 자료에 의하면 용인 경계지점에서의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는 연간 평균치가 지난해 17.0으로 1년 전의 11.5보다 크게 악화됐다.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탄천 구미교 지점도 13.2으로 1년 전의 9.8보다 크게 악화됐다.환경부가 측정한 수질은 같은 기간14.9에서 24.1으로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부지 한곳도 확보못해… 한강오염 ‘비상' 성남시 관계자는 “탄천 수질은 용인쪽 상류지점뿐 아니라 모란시장 인근의 중류천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자체 조사결과 수지 죽전지역에서 발생하는 하루 하수발생량은 지난해 말 7만 5000t으로 집계됐으며,현재 성남시 위탁물량인 하루 2만 8000t을 제외한 나머지 생활하수는 위탁 여유물량이 없어 간이처리시설만을 거친 채 탄천으로 그대로 흘러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용인 수지지역의 하수를 처리하기 위해 토지공사가 지난 95년 분당 구미동에 건설한 대규모 하수처리장도 주민들의 반대로 8년째 시험가동조차 하지 못하고 방치돼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하프타임 / 축구 한·일전 대비 소집훈련 무산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16일 한·일축구대표팀간 경기에 대비해 예정에 없던 소집훈련을 실시하자 일부 프로축구팀이 무원칙한 처사라며 선수 차출을 거부,결국 훈련이 무산됐다.움베르투 코엘류 대표팀 감독은 7일 한·일전에 대비해 국내선수 24명을 파주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했지만 정오까지 수원과 LG 소속 8명이 나타나지 않자 소집훈련이 무의미하다며 즉각 해산시켰다.한국축구 사상 대표팀 소집이 무산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소집에 불응한 선수는 수원의 이운재 최성용 조병국 김두현,안양의 최태욱 이상헌 왕정현 김동진 등이다.이에 따라 한·일전에 대비한 대표팀 소집은 프로축구 주말경기가 끝나는 오는 14일에 이뤄져 하루 정도 손발을 맞춘 뒤 경기를 갖는다.코엘류 감독은 “각 구단에 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3일간 소집훈련을 하려고 했는데 매우 아쉽다.”면서 “프로감독들이 나를 적이 아닌 같은 배를 탄 동지로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 北·美 대치기류 봄바람부나

    미국의 대(對) 이라크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북·미 강경대치 기류가 풀리는 징후가 미세하나마 포착되고 있다.북핵 사태 돌파구 마련을 위한 남북한과 미·일·중·러 등의 개별 접촉이 어느 때보다 활발하고,지난달 31일에는 북·미간 뉴욕 고위 채널이 가동됐다. ●대화를 위한 북·미 접촉 일본 언론들은 잭 프리처드 미 대북교섭담당 대사와 한성렬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가 지난달 31일 뉴욕에서 회담했다고 보도했다.특히 이 접촉은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말 방미,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로드맵’을 미측에 제시하며 북측에 북·미 양자간 현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보내달라고 요청한 이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그동안 양측이 간헐적으로 접촉은 해왔지만,지난 1월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 결과 전달과 지난달 북한 전투기의 미 정찰기 추격에 대한 항의차원에서 만난 것과 달리 이번에는 대화 타진 성격으로 만남이 진일보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면담에서 북한은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및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 등에 대한 자제와 핵문제 해결을 위한 6개국 다자협의에 응하라는 미측 요구를 즉시 거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적 해결 분위기 오는 9일 북한핵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 안보리 회의가 예정돼 있지만,북한을 압박,긴장을 고조시키기보다는 대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쪽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안보리가 언론발표문이나 의장성명을 내더라도 북측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내용은 담기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주변국간 외교도 활발하다.가와구치 요리코 일본 외상이 6일 방중,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과 북핵문제와 관련한 다자회담 방안을 집중협의했다.유리 페도토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지난 3일 중국을 방문,북핵문제를 논의했다. ●북한도 탐색 마무리(?) 북한은 7일로 예정된 남북장관급 회담에 응하지 않아 회담은 무산됐다. 6일에는 외무성 성명을 통해 북핵 문제와 관련한 유엔 안보리 결정이 나오더라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못박았다.그러나 북한이 조만간 국면 타개를 위한 제스처를 취할 가능성이 제기된다.한·미 양국이 공동의 대북 정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 확고하고,북핵 해결의 걸림돌이었던 이라크전도 곧 가닥이 잡힐 것이기 때문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산하기관장 낙하산인사 제동…인터넷 공모

    공기업·산하기관 경영진 물갈이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산하기관장 인사가 직장협의회의 반발로 무산됐다. 정부는 임기가 끝난 석영철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전 이사장의 후임에 김지순 전 행정자치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1급)을 내정했다.김 전 본부장은 최근 행자부 1급 인사과정에서 사직서를 제출했다.지방행정공제회는 퇴직 공무원들의 생활보장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정부 산하단체다.김 전 본부장의 이사장 내정 소식이 전해지자 공제회 직장협의회는 낙하산 인사라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취임은 연기됐다.김두관 행자부 장관은 “공제회를 개혁하기 위해 이사장 선출을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하라.”고 지시하면서 이사장 내정은 백지화됐다.참여정부 들어 산하기관장 인사가 뒤집어지기는 처음 있는 셈이다. 공제회는 이에 따라 6일 홈페이지(gongje.or.kr)에 이사장 모집공고를 내고 선발작업에 들어갔다.45세 이상으로 행정자치부·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후보자격이 주어진다. 김 전 본부장은 “공제회 대다수 직원들의 의사를 존중해 경선에임하겠다.”며 ‘낙하산 인사’ 시비를 잠재우면서 경선에 나설 뜻을 밝혔다.54명의 대의원들은 오는 10일까지 후보접수를 받아 이사장을 뽑은 뒤 행자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이종락기자 jrlee@
  • 뉴스플러스 / 남북 장관급회담 무산

    노무현 정부 들어 남북 당국간의 첫 고위급 회담인 제10차 장관급회담이 무산됐다.북한은 7일부터 10일까지 평양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남북장관급 회담 개최와 관련,6일까지도 아무런 연락을 해오지 않았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 식목철 자치구 2題

    나무를 잘 가꾸는 일 못잖게,못쓰게 된 나무를 공익에 맞게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것도 ‘식목의 계절’에 한번쯤 되새겨볼 만하다.몇몇 자치구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죽은 나무를 지혜롭게 재활용,귀감이 되고 있다. 서초구는 2000년 3월부터 전국 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구립 목공소를 운영,일찌감치 폐목 재활용에 앞장섰다.양재동 ‘시민의 숲’ 빈 땅 20여평에 자리한 목공소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10여종을 헤아린다.지난 3년 동안 생산량은 의자 700여개와 각종 안내판 70여개,등산로프 기둥 1800여개,방향 표지판 430여개,지팡이 1만 3400여개나 된다. 또 우드칩(등산·산책로 등에 깔아 걷기 편하게 하고 자연적으로 썩어 퇴비구실도 겸하는 자재) 3050여t,톱밥 60여t에다,구청 직원들의 사무용 책꽂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청계산·우면산과 서초동 꽃동네 건너편 서리풀공원,각급 학교와 관공서,군부대,까리따스어린이집 등에 목공소 제품을 깔았다.지난해 7월 구 청사 조경사업에서도 벤치와 평상 등으로 앞마당을 꾸며 놓았다. 송파구도 ‘폐목 테마공원’을 조성,관내 명물이자 훌륭한 구민들의 쉼터로 만들었다. 문정동 18의4 시영아파트 옆 자투리땅 410여평에 있는 공원은 기존 산야,녹지대 등에서 죽거나 태풍 등 자연재해로 쓸모없게 된 나무를 버리지 않고 재활용해 조성한 것이다.1000여그루가 쓰였고 나무를 이은 길이만 해도 1.2㎞에 이른다.원두막 2곳,원형 쉼터 6곳,뿌리를 다듬어 예술품으로 만든 괴목(怪木) 조형물 9종,통나무의자 76개,통나무울타리 900m 등을 조성했다.통나무산책로 220여m도 있다.자연학습장도 곁들여 어린이들이 계절별로 토종작물을 관찰하며 자원 재활용의 의미를 깨닫게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55개郡 고2생들 “내년엔 겨뤄볼만”/서울대, 2005학년도 800명 지역균형선발 발표

    현재 고교 2학년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2005학년도부터 지방 학생들의 서울대 진학기회가 크게 넓어진다. 서울대는 4일 전체 신입생 모집정원의 20% 안팎을 2학기 수시모집 중 내신 위주로 선발하는 ‘지역균형선발 전형’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한 ‘200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방향’을 발표했다.교사 및 학부모를 비롯한 입시 관계자들은 서울 등 대도시 중심의 ‘서울대 편중’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신입생 정원 20% 내신 위주 선발 서울대 입학생 가운데 20%선인 800여명을 고교 내신의 비중을 높여 선발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서울대는 내신 말고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 학교생활과 출신지역 등을 선발 기준으로 삼는다.내신 비율은 70∼80%선이 유력하다. 서울대가 자체 마련한 표준석차 백분율을 이용해 학생의 과목별 등수에 부여된 점수를 합산,학생의 내신 성적을 계산한다.이같은 전형은 고교간 학력 격차를 무시하는 것으로,교육여건이 열악해 서울대 입학이어려웠던 일부 지방 고교의 서울대 진학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왜 도입했나 서울대는 지방 학생들의 입학률이 갈수록 떨어지는 반면 서울 등 대도시 출신 학생의 비율은 계속 높아지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실제 전체 고교생 중 25%에 불과한 서울 출신 학생이 서울대 신입생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0%대에 이르고 있다.또 전국 55개 군에서 서울대 신입생을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는 등 지역적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지속돼 왔다. ●특기자 전형 확대,논술 부활 서울대는 각종 경시대회 수상자와 특정교과 성적 우수자 등을 ‘특기자 전형’으로 전체 정원의 10%쯤 선발한다.또 전체 정원의 70%를 선발하는 정시모집에서는 면접 및 구술고사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수능의 비중을 높인다.특히 2002학년도부터 폐지했던 논술고사를 전형요소에 따라 다시 시행한다.때문에 사교육의 의존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은 역차별,지방은 환영 서울의 진학담당 교사들은 새 입시안을 시행하면 서울지역 합격자가 현행 40% 수준에서28%까지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또 이에 따른 ‘역차별’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대원외고 김수균 진학부장은 “대도시 학생이 오히려 역차별을 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분당 서현고 3학년 부장교사 금일철씨는 “서울대 입시안이 전체 정원의 70%를 뽑는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비중을 높이는 것으로 돼 있어 대도시 상위권 학생이 유리해지고,사교육비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지방 교사와 학생들은 기대감을 보였다.강원 홍천고 김길남(46·여) 교사는 “지방에서도 공부만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서울대에 갈 수 있게 돼 학생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반겼다.이 학교 2학년생 최명호(17)군도 “최근 몇년간 서울대에 입학한 선배가 없어 낙담했는데 이번 안이 마련돼 서울 학생들과 경쟁해도 이길 자신감이 생겼다.”고 기뻐했다. 학원가의 평가도 엇갈렸다.김영일 중앙학원 원장은 “명문고와 비명문고의 차이,수도권과 지방과의 차이가 줄어들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그러나 고려학원 유병화 평가실장은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생활기록부 비율을 높인다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으며,서울지역 학생들에 대한 역차별이 고려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큰 기대만큼 못 미친 결과물 당초 서울대는 서울과 광역시를 뺀 전국 232개 시·군·구별로 신입생을 할당하는 획기적 안을 검토했다.그러나 서울대는 대도시를 포함한 전국에 걸쳐 지역균형선발 전형을 도입키로 발표,지방 학생의 입학 기회를 넓힌다는 취지가 다소 퇴색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대 김완진(49) 입학관리본부장은 “지역별로 신입생을 할당하는 안과 지역균형 선발 전형은 입학생의 지역적 불균형 현상을 완화한다는 동일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도 “당초 신입생의 10% 정도를 지방 학생만으로 뽑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신입생의 학력 저하를 우려하는 서울대 교수들의 반발로 무산됐다.”고 전했다. 이두걸 이세영 박지연 기자 douzirl@
  • 코리아군단 ‘양朴 대결’/오늘 개막 오피스디포 1R 박세리·박지은 같은조 편성

    박세리(CJ)와 박지은(나이키)이 맞붙는다.4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타자나의 엘카바예로골프장(파72·6394야드)에서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오피스디포(총상금 150만달러) 1라운드에서 캔디 쿵과 같은 조에 편성돼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주최측이 내 놓은 최대의 흥행카드다. 올시즌 세차례 경기에서 1승을 거두며 상금 3위를 달리는 전년도 챔피언 박세리와 ‘톱5’에만 두차례 진입하는 상승세로 상금 5위를 달리는 박지은의 맞대결은 충분히 흥행성이 있다. 무엇보다 한국교민이 많은 곳에서 열리는 대회임을 감안,올시즌 LPGA 투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코리아군단’의 리더 2명을 맞붙여 놓은 주최측의 배려가 돋보인다.티오프 시간은 5일 오전 1시50분 1번홀. 박세리와 박지은의 1라운드 맞대결은 지난 2001년 캐시아일랜드챔피언십 이후 약 2년만이자 통산 두번째.첫대결에선 모두 부진한 가운데 박세리가 1오버파로 공동 44위,박지은이 4오버파로 공동 99위에 머물렀다.하지만 이번엔 정상을 놓고 다툴것으로 전망된다.박세리는 지난주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이 무산된 서운함을 이 대회 2연패로 달래겠다는 각오이고,나비스코챔피언십 컷오프로 초반 상승세가 다소 꺾인 박지은은 시즌 첫 우승으로 체면을 되찾겠다는 생각이다. 한편 초반부터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루키 김초롱은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치게 돼 또 다른 흥미를 끌고 있다.5일 오전 5시20분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오초아와 김초롱은 지난해 2부 투어에서 상금랭킹 1·2위를 차지하며 LPGA 투어에 뛰어든 슈퍼루키들로 치열한 라이벌전을 예고하고 있다. 시즌 개막전에선 김초롱이 4위에 오르며 기선을 잡았지만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오초아가 3위를 차지하며 신인왕 포인트 1위로 올라서 이들의 경쟁은 시즌 내내 흥미를 자아낼 전망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당개혁안 확정 앞둔 민주당/ 신·구주류 샅바싸움

    2개월 가까이 표류해온 민주당 개혁안이 확정을 앞두고 있지만 신·구주류간 샅바싸움은 불꽃을 튀기고 있다.지켜보는 당사람들조차 “도무지 헷갈린다.”고 말한다. 정대철 대표가 최근 대한매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당 개혁안은 오는 10일쯤 마무리될 예정이다.그러나 임시지도부 구성과 구주류의 지분보장(대의원 구성 등)이 쟁점으로 급부상,다시 파열음이 들리고 있다.이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신주류 일부 의원이 당 개혁안 조정위원회 활동 중단을 선언하는 등 강경 움직임도 확산될 조짐이다. ●신주류 강경파 지도부 압박 이해찬·신기남·이호웅·김희선·허운나·이강래·배기운·오영식 의원과 유선호 전 의원 등 신주류 10여명은 이날 오전 여의도관광호텔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현 지도부의 즉각 사퇴와 임시지도부 구성을 결의했다. 의원들은 “개혁안 조정위에서 임시지도부 구성 없이 현 지도부가 전당대회를 준비,새 지도부를 구성하려 한다.”면서 “명백한 개혁 후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개혁안이 후퇴하고 지지부진하면 당 개혁작업이 마치 한화갑 전 대표를 물러나게 하기 위한 술수 정도로 폄하될 우려가 있다.”며 현 지도부를 압박했다. ●온건파 등 끼어 해법 ‘백가쟁명' 민주당 내부 사정은 개혁안 확정이 임박해지면서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신주류 강경파들은 개혁안을 원안대로 확정,개혁안에 맞추어 임시지도부를 구성한 뒤 기간당원 구성 등 개혁작업을 착실히 진행,전당대회를 열어 정식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반해 구주류 상당수는 지구당위원장 폐지 자체를 무산시키려고 하면서 현 지도부가 전당대회를 준비,임시지도부를 거치지 않고 5,6월쯤 총선용 새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입장이다. 이런 틈바구니 속에서 신주류 온건파는 절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특히 전당대회 시기 및 임시지도부 문제에 대해서는 신주류 내부에도 강온파 사이에,또 당권주자들의 처지에 따라 이견이 있어 해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개혁안 무산시 탈당이나 신당창당 문제 등에 대해선 백가쟁명으로 갈려 있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 말 많은 재경부 인사 ‘윤곽’

    국무조정실 차장에 김영주 공보관 김경호·조성익 경합 경제국장 변양호국장 추천 한치 앞이 보이지 않던 재정경제부 1∼2급 간부 인사가 가닥을 잡았다.김진표 경제부총리는 오는 10일 한국경제설명회(런던·뉴욕)를 위한 출국에 앞서 인사를 단행,조직을 안정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인사의 포인트는 1급 승진 또는 이동,공보관,경제정책국장 등 세가지다.1급 가운데 김영주(행정고시 17회) 차관보는 국무조정실 차장(차관급) 승진이 굳어진 상태다.한정기(14회) 국세심판원장은 증권금융사장으로,맹정주(10회) 현 증권금융사장은 상호신용금고연합회장으로 이동이 예상된다.김병기(16회) 전 청와대 비서관은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에,김규복(15회) FIU원장은 기획관리실장에 내정됐다.신동규(14회) 기획관리실장은 다음달 자리가 비게 되는 한국은행 감사로 거론되고 있다. 차관보에는 박병원(17회) 경제정책국장이 확실시되고,세제실장에는 김영룡(15회) 전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 오고 윤대희(17회) 국민생활국장이 그 자리로 옮긴다.심달섭(13회) 전 주미대사관 재경관은 증권전산사장으로의 이동이 점쳐진다.최경수(14) 세제실장이 국세청으로 가는 맞교환이 추진됐으나 서울·중부청장이 내정되면서 일단 무산되는 양상이다. 김 부총리는 “공보관의 직급을 올려주지는 못하지만 실제로 1급 대우를 해주겠다.”고 공언한 것으로 알려졌다.합동기자실 설치 등으로 취재관행이 바뀌기 때문에 공보관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고,능력있는 간부를 쓰겠다는 것이다.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공보관은 업무에 정통하고 유능한 인물로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이에 따라 공보관에는 김경호(21회) 공적자금관리위 사무국장,조성익(20회) 국제금융심의관이 치열하게 경합 중이다.재경부 직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경제정책국장에는 변양호(19회) 금융정책국장이 강력하게 추천되고 있다.금융정책국장에는 이철휘(17회) 공보관,국제금융국장에는 김성진(19회) 경제협력국장,국민생활국장에 김병일(18회) ADB준비기획단장이 거론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與 ‘신당 실무팀’ 물밑 활동

    여권 내에 개혁적 신당 추진을 위한 ‘비밀 실무추진팀’이 본격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1일 알려져 신당론에 설(說) 이상의 무게가 실리고 있다. ●수뇌부 활동상황 수시 보고 여권 소식통은 이날 “여권 내에서는 다양한 신당 실무추진 팀이나 검토팀 등이 은밀히 활동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제반 팀을 확실히 관장하는 종합사령탑의 실체는 명확하지 않다.그러나 ‘국민통합을 위한 신당창당’이라는 공통분모를 향해 몇 갈래의 준비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게 여권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가운데서도 민주당 원외 신주류 인사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신당실무 추진팀이 우선 관심을 끌고 있다.A 전 의원을 실무팀장으로 해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 참모와 B·C변호사 등 10여명의 구성원들이 서울 시내 두 개의 호텔을 주 활동무대로 해 정기모임을 갖고,신당실무작업을 주도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여권 수뇌부에 활동상황을 수시로 보고하고 있으며,‘뺄셈식 신당 프로그램’ 등 구체적 안을 마련 중이다.이들은 4·24 재·보선 공천 문제에도 관여하고있으며,자연 당의 공식라인과의 충돌도 있다는 것이다. ●당 공식라인과 충돌도 당의 공식라인과 충돌이 생기는 것과 관련,이들 중 한 핵심 인사는 “개혁세력이 주도적으로 신당창당 작업을 추진할 역량이 부족한 상태”라면서도 “여권의 통일된 역량이 결집되지 않는 걸 보고만 있기도 뭐하다.”는 말로 신당추진팀 활동의 불가피성을 에둘러 표현했다. 이들 외에도 민주당 신주류 중진의원이 개인사무실과 참모진을 확충,비밀리에 신당창당 문제나 정국운용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당 관계자가 밝혔다. ●‘민주대연합'식 구상될듯 민주당과 청와대의 핵심부 인사들이 한나라당 내 개혁적인 의원들과 접촉을 강화,5년 전 추진됐다 무산된 ‘민주대연합’을 재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최근 ‘8월 대대적 사정설’이 유포되기 시작한 사실도 범상치 않은 대목이다. 여권 핵심 인사는 이날 “민주대연합이란 과제가 아직도 유효하다.”면서 “다양한 실무팀들이 신당 프로그램을 검토,실현 가능한 최선의 방책을 찾자는 게 현재여권의 기대”라고 신당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음을 밝혔다. 이같은 사실을 종합하면 여권 내엔 다양한 신당실무 추진팀이 활동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팀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신당창당 시기나 구상도 다르고,의견충돌도 빚어진다.실무팀의 실체와 자격을 놓고도 논란이 일기도 한다.구주류 인사 배제 방식을 놓고 특히 논란이 심하다.신당 추진이 보다 구체화되면 창당준비팀들간 교통정리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은마아파트 재건축 무산

    아파트 재건축과 관련,관심을 모았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이 31일 반려됐다. 강남구 재건축안전진단심의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12명의 위원 중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안전상 위험이 없어 정밀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은마아파트의 안전진단 반려는 자원 재활용과 아파트 값 억제에 대한 서울시의 입장을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다른 아파트의 재건축에도 많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심의위,“위험없다.” 대학교수·전문가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안전진단심의위원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안전성에 위험이 없기 때문에 정밀안전진단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지난해 10월 “주민의 불편은 인정되나,단지 전체를 전반적으로 검토할 때,정밀안전진단 대상은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지난해 예비안전진단 신청이 반려되자 보충자료를 만들어 이번에 다시 신청했다.심의위는 그러나 지난 17일 유보결정을 내린데 이어 이날 안건을반려했다. 은마아파트 주민들이 서둘러 집단으로 안전진단을 요청한 것은 7월부터 재건축 관련법이 대폭 강화되기 때문이다. ●심의위원 전원 사퇴 심의위원들은 회의를 마친 뒤 “더 이상 강남구의 심의를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은마아파트의 재건축 문제가 지나치게 불거지면서 소신있는 판단을 못한다는 것이 이유다.심의위원 전원은 심의 때마다 주민 등으로부터 숱한 압력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은마아파트 안전진단의 재차 반려와 심의위원 전원 사퇴사태는 강남지역의 다른 재건축 추진에도 찬물을 끼얹었다.은마아파트가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 중층단지를 대표하며,시세형성을 주도해 왔다는 점에서다.따라서 이번 반려는 강남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거품붕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특히 개포동 주공 1·2·3·4단지와 시영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심의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민반발 거셀 듯 실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던 주민들의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주민들은 그동안 구청 항의방문,헌법소원 등을준비하며 재건축을 요구해왔다.실제 집단행동을 하기도 했으나 결국 무산됐다.은마아파트 주민들은 지은 지 24년이나 돼 주차장이 턱없이 모자란데다,수도배관이 낡아 녹물까지 나오는 불편 속에 살고 있다. 조덕현 송한수기자 hyoun@
  • 北 정부·민간교류 이원화?철도연결식등 당국 접촉 기피 민간 경협·지원은 잘되게 요청

    북한이 남한 당국과의 대화채널은 닫으면서 민간경제인과의 협력은 유지하는 ‘정경분리책’을 쓰고 있는 것 같다. 북한은 31일로 예정했던 경의선·동해선 철도 궤도 연결식을 아무런 설명도 없이 무산시켰다.통일부 공보관실은 30일 “제4차 철도·도로 연결 실무접촉 합의결과에 따라 31일 경의·동해선 연결식을 갖자고 지난 21일 북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냈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서 “비무장지대에 진입하기 위해서 유엔군사령부에 통보하고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31일 연결식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남북은 당초 31일 오전 비무장지대(DMZ)내 경의·동해선 연결 지점 두곳에서 동시에 연결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해운·경협 실무회의도 연기 북한은 이에 앞서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2차 남북경제협력제도실무협의회 회의와 3차 해운협력 실무접촉도 일방적으로 연기한 바 있다. 최근 북한의 신문·방송 보도와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인사들의 전언에 따르면 북한은 노무현 대통령이 대북송금 특검제를 받아들이면서부터 남한 정부에 불만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또 이라크 전쟁과 함께 한반도 주변에서 계속되는 한·미 연합군사훈련도 북한을 자극하는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특검법·한미군사훈련에 불만 북한은 남북 당국간에 예정됐던 접촉은 기피하면서도 민간차원의 경제협력 및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재형 통일부 인도지원국장은 “북측 관계자들은 대북지원 민간단체들에 그동안의 활동에 사의를 표시하면서 지원이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뜻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여야 대표에 듣는다] (1) 정대철 민주당 대표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는 30일 대한매일과 대표 취임 후 첫 인터뷰를 가졌다.휴일 이른 아침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기자와 만난 정 대표는 이라크전 파병 동의안 처리 문제로 전날 밤 늦게까지 소속 의원들을 만나고 다닌 탓에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다.이라크전 파병을 반대하는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골프장까지도 찾아갔다는 그는 “요즘은 하루가 여삼추(如三秋)”라고 말했다.대한매일은 정 대표에 이어 박희태(朴熺太) 한나라당 대표권한대행도 인터뷰할 예정이다. ●이라크전 파병 비준 동의안 처리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처리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파병에 반대하는 의원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제 계획은 반대 의원 가운데 5명만이라도 찬성쪽으로 뽑아내는 것입니다.노무현 대통령의 첫 작품인데 안좋은 결과가 나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설득하고 있습니다.실제로 의원들은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에 꽤 부담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그래서 어제(29일)는 밤 늦게까지 반대 의원들을 만나고 다녔습니다.며칠전에는 직접 골프장까지 쫓아간 적도 있습니다. ●대표 취임 후 한 달동안 굵직한 국정현안 처리를 놓고 혼선이 많은 것처럼 비치기도 했는데요 당 개혁안,대북송금 특검법,이라크 파병 문제 등 굵직한 현안들을 놓고 당과 정치권이 의견이 나뉘면서 매우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임시로 있는 자리지만,노무현 대통령 초기에 당과 국가가 어떤 길로 갈 것인가를 항상 고민했습니다.그리고 저는 대표로 있는 한달 반 동안 주요 국정현안을 모두 해결하고 물러날 계획입니다. ●정 대표의 당 운영방식에 대해 평가가 엇갈립니다.대통령이 당에 너무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저는 지금 상황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는 의견을 민주적이고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 내부적으로 조정,순화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대통령과 민주당은 서로 존중하되 과거처럼 상명하복이 아닌,자율적인 토론을 해야 합니다.(민주당엔) 집권여당으로서 정책적 공유 등 (정부와) 같은 정책을 함께 밀고 나가는 책임과 소명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도 주요현안에 대한 처리 결과를 보면,민주당이 너무 미약해 보입니다.특검법과 관련해서 당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했는데 안되고,문제가 있는 장관을 경질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정권 초반기여서 그런지,지금까지 (당정간 정책적 공유에) 좀 서툴렀습니다.(당정협의에 대해선) 청와대도 잘 모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그러나 당이 너무 강하게 주장하면 대통령과 각을 세워서 여권의 내분으로 보일까봐 조심조심 뒤로만 얘기했습니다.최근들어 (청와대가) 당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의사를 표시하는 등 괜찮아지고 있습니다.지난번 청와대 회동에서는 당정간 정책조율을 위해 5개의 채널을 만들지 않았습니까. ●주요 현안들을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처리할 계획이십니까. 내달 10일 전까지는 이라크전 파병 비준 동의안 처리,당 개혁안 통과,특검법 개정안을 모두 마무리지을 작정입니다.이라크전 파병 문제도 2일쯤 통과시키려고 합니다.야당도 대통령의 말씀을 듣고 처리하자고 하니,(2일) 아침에 대통령 국정연설을 듣고 오후쯤 처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특검법 개정 문제에 대해선 결과는 못보고 (대표직에서) 떠나지만 개정안이 마련되면 내 소임을 다하고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새 지도부 구성시 당 의장 또는 원내대표에 도전할 의향이 있으신지요 (당 개혁안을) 좀 다 해놓고 봅시다. ●최근에 정 대표와 김원기(金元基) 고문간에 갈등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손사래를 치며)전혀 없습니다.(언론에서 만든) 인위적인 갈등이지요….김 고문이나 저나 서로 자리에 있어선 100% 양보할 생각이 있습니다.앞으로도 갈등이 있을 수 없습니다.99%도 아니고 100% 양보입니다. ●당내 신주류 가운데 일부 의원들은 당 개혁안이 좌초되면 신당을 만들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신당 시나리오도 나오는데요. 저는 젊은 친구들이 개혁안을 잘 추진시키기 위해 말한 촉진형 발언이라고 봅니다.그런 말이 나온 뒤에 만나보면 “죄송하다.”면서 “개혁안 쪽으로 많이 끌고가려고 그렇게 했습니다.”고 말합니다.그러나 그런 발언은 자제해야 합니다.또 실제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지만,당 중심부에서 그런생각은 자제시키려고 합니다. ●구주류측에선 정 대표가 신주류의 정례모임에 참석하는 등 당 운영이 공정치 못하다고 지적하는데요. 며칠 전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의견을 듣고 아침이나 함께 먹자고 11명 정도가 모인 것뿐입니다.대표가 된 이후에 항상 공정하려고 조심하고 있습니다.신주류 모임이 있어도 김원기 고문께 참석하라고 하고 저는 안 나가고 있습니다. ●구주류측은 신주류측이 정례 모임을 갖는 등 당내 분란의 소지로 비쳐질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반면 신주류측에선 정 대표가 너무 구주류를 의식하는 것 아니냐는 불평도 나오는데요. 솔직히 말해서 예전의 민주당은 상당히 권위주의적 정당,DJ정당이었습니다.지금은 거기서 개혁적 정당,민주적인 정당으로 만들어가는 자기 변화과정에 있습니다.김대중 정당에서 노무현 정당으로 가는 데 왜 저항이 없고 쉽게만 되겠습니까.그러나 금도(襟度)도 배우고,스스로 자제하는 것을 습관화하면서 민주화정당이 되는 것입니다.저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공통분모를 찾아내는 노력과 여러 의견들이 백출하는 것을 변화의 원동력으로 끌어가려고 합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념을 기반으로 한 정계개편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위적인 정계개편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반대합니다.정당 구조가 너무 이념적인 색채로만 가는 것보다,한 정당에서도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게 분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너무 개혁,보수 한쪽에 치우치기보다 중도 개혁,중도보수가 되는 게 건강해 보이고 국민들이 안심해 합니다. ●분권형 대통령제 및 내각제를 중심으로 한 개헌론도 나오고 있는데요 내년 총선에서 개헌을 한다는 것은 그리 슬기로워 보이진 않습니다.권력구조라는 점 때문에 그런지,결국 나중에 수혜를 입는 사람들은 정치인으로 비쳐질 것인 만큼,집권 초기부터 너무 여기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국민들에게 욕먹기 딱 알맞아 보입니다. ●중·대선거구제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좋다고 생각합니다.중·대선거구제를 해야 지역성도 탈피할 수 있고 비용도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권역별 비례대표제도 망국적 지역감정을 탈피한다는 점에서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그러나 한나라당이 여기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노 대통령이 최근 언론개혁에 대해 강한 의지를 밝혔는데요 진위는 잘 모르겠습니다.다만 국민에게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것 외에 필요 이상의 정보들이 많이 흘러나오는 데 대한 걱정이라고 이해합니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wshong@ ◈민주당 정치일정 어떻게 지난달 24일 취임 뒤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자제해 온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30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 개혁안의 실행일정을 상세히 밝혔다. 당내 상충되는 다양한 의견을 조정·통합해 다음달 10일까지 지구당위원장제 폐지가 핵심인 개혁안을 확정짓고,임시지도부가 6월말까지 실행을 준비,총선에 대비할 새 지도부를 구성한다는 내용이다.정 대표는 특히 민주당 개혁안은 2월초 확정한 개혁안 원안의 중요 뼈대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직을 폐지,당의장과 원내대표란 양두 마차 체제로 하고,지구당위원장직을 폐지키로 하되 내년 총선만큼은 6개월이 아닌 3개월전 지구당위원장을 사퇴하는 안으로 절충점이 마련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지구당위원장을 이번에 한해 3개월 전에 사퇴하는 절충안에 개혁안 조정위원회 소속 위원이나 당무위원들 대다수가 동의하고 있다.”며 “따라서 여야 대표연설,대정부 질문 등 4월 임시국회의 주요 일정이 마무리된 뒤 개혁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개혁안이 확정될 경우 정 대표는 약속대로 대표직을 사퇴하고 당초 6개월이내로 돼 있던 임시지도부 활동 시한을 2∼3개월로 단축,임시지도부를 구성해 기간 당원 구성 등 새지도부 확정 작업에 들어간다. 임시지도부 구성 문제는 상당한 진척이 있으며,6월말 이전엔 새로운 총선용 지도부가 구성될 예정이다. 새 지도부 정식 구성을 늦출 경우 여당이 지리멸렬해 효과적으로 정국 상황에 대처해갈 수 없다는 분석 때문이다. 다만 개혁안을 확정하는 막바지 순간에 개혁안의 원안 통과를 주장한 신주류 강경파나,지구당위원장 폐지를 반대해온 구주류들이 반발할 수 있지만 “내가 입장표명을 자제하면서 설득 작업을 벌인 결과 큰 이변은 없을 것 같다.”는 게 정 대표의 전망이다.정 대표의 구상대로 절충형 개혁안에 신·구주류의 공감대가 확산된다면 개혁 무산을 전제로 신주류내 강경파와 청와대 젊은 참모진 사이에서 파상적으로 거론됐던 ‘개혁적 신당론’도 주춤해질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민주당의 리모델링식,혹은 외연확대식 신당창당은 별개 사안으로 계속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정통부 업무보고 내용, 휴대전화 보조금허용 재검토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지능형 로봇,포스트 PC(PDA 등) 반도체(시스템온칩 등) 등을 IT산업의 신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정보통신정책이 종전의 통신서비스에서 정보기기와 반도체 등 ‘돈되는 미래산업’쪽으로 옮아간다는 것을 뜻한다. ●신 IT산업으로 돈벌겠다 향후 5∼10년간 IT산업 유망분야로 ▲디지털기기분야는 지능형 로봇,디지털TV,포스트PC▲IT부품분야는 IT관련 SoC(시스템온칩) 등 신개념 반도체와 차세대 디스플레이▲소프트웨어·콘텐츠분야는 디지털콘텐츠,임베디드 소프트웨어(항공기 등에 장착하는 소프트웨어),텔레매틱스를 선정했다. 그러나 이들 신산업은 산업자원부,과학기술부와의 업무중복으로 조율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변재일 차관은 “부처간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청와대 정보과학보좌관쪽에서 조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 유망기업만 키운다 IT중소·벤처기업정책이 가장 크게 달라졌다.그동안 무늬만 IT벤처였던 기업은 퇴출시킬 방침이다.즉 창업보다 건실한 성장이 가능한 유망기업에 대한 집중지원을 유도하겠다는 뜻이다.공동구매,지적재산권 공동활용 등 기업간 협업시스템 등을 대만의 중소·벤처기업정책에서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IMT-2000 서울은 계획대로 서비스 3세대 서비스인 ‘IMT-2000’은 서울은 당초 계획대로 올해 서비스한다.전국 확대는 당초 정했던 2006년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사업 연기는 서비스 중인 ‘cdma2000 1x EV-DO’ 기능의 향상으로 서비스가 중복돼 사업전망이 불투명하다. 한편 IMT-2000사업을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허용하려던 휴대전화 보조금 지급방침이 크게 후퇴하거나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노무현 대통령이 단말기 보조금 지원정책이 시장원리에 맞지 않다며 신중히 접근할 것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고 및 재고단말기,PDA,IMT-2000 휴대전화 등에 대해 보조금을 부분적으로 허용하려던 방침에 변화가 예상돼 사업자의 어려움이 커지게 됐다. ●인터넷 실명제 공공기관부터 도입 인터넷 실명제는 ‘인권침해’와 ‘표현의 자유’가 맞섰지만 도입쪽으로 가닥을잡았다.공공기관부터 도입하되 민간분야는 공청회 등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낸 뒤 실시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또 ‘1·25 인터넷대란’ 같은 사고 발생때 30분이내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정보보호 조치의 법적 의무화도 검토할 방침이다.전자정부 구현사업은 2006년까지 인터넷 민원서비스 대상을 온라인화가 가능한 모든 민원으로 확대한다. 그러나 국민정보화사업은 ‘돈버는 정책’으로의 전환으로 다소 밀린 느낌이다. 정기홍기자
  • 부시의 전쟁/ 美, 바그다드 민중봉기 유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1주일내에 바그다드에 입성한다는 미군의 계획이 무산됨에 따라 장기전은 불가피해졌다.대신 바그다드를 고립시켜 민중봉기가 일어날 때 공격한다는 새로운 전략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병력을 증강하고 보급로 확보에 주력한다는 게 미군의 생각이다.조지 W 부시 대통령도 27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의 회담 직후 이번 전쟁은 ‘시간’이 아니라 ‘승리’의 문제라고 말해 지구전을 예고했다. ●바그다드 고사작전으로 선회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날 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바그다드를 고립시키는 게 첫번째 할 일”이라고 밝혔다.전쟁의 기간을 묻는 질문에 그는 ‘수일’ 또는 ‘수주’가 걸릴 수 있다고 확답을 피했으나 바그다드에 근접할수록 위험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는 바그다드의 진격을 당분간 보류하고 병력을 증강하면서 보급로를 확보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동시에 럼즈펠드 장관은 바그다드 진격 계획을 어렴풋이 밝혔다.바그다드에서의 민중봉기를 기대하는 듯하다.그는 바그다드의 인구 500만 가운데 절반은 시아파 교도임을 강조했다.후세인 정권으로부터의 위험에 직면한 이들이 연합군을 돕지 않지만 결국 현 정권에 대항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그다드를 외부와 고립시키면 내부의 불만으로 민중이 봉기할 것이고 이를 노려 공격하겠다는 작전이다. ●판단착오가 작전변경의 원인 국방부의 군사 전략가들은 후세인이 강력히 저항하겠지만 그 수단에 대해서는 오판했다는 지적이다.미군의 진군 속도를 늦추기 위해 댐이나 교량 등을 폭파하고 유정에 불을 지르는 정도를 예측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식량을 다른 데로 빼돌려 연합군이 시민들의 구호물자 지원에 주력할지도 모른다는 개념도 가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후세인은 사회간접자본을 파괴하지 않았으며 도시에 식량을 그대로 남겨뒀다. 게다가 럼즈펠드 장관이 호언한 ‘충격과 공포’로 불린 공습에도 이라크의 지휘부는 건재했다. 미 국방부의 새로운 군사전략이기도 한 ‘소규모지만 기동성이 높고 강력한 첨단무기를 지닌’ 미래의 보병사단 역시 이라크군을 제압하기보다 빠른진군으로 후방에서의 보급로 문제만 드러냈다. ●전략차질 입증한 병력증강 국방부의 고위관리는 병력 증강이 당초 계획의 일환이라고 CNN 방송에서 해명했다.그러나 개전 1주일 만에 현 병력보다 더 많은 13만명을 전장에 추가하는 것은 기존 작전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mip@
  • 설훈의원 폭로 ‘이회창 20만弗 수수설’ 청와대 민정비서관 제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최규선씨로부터 20만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설훈 의원이 자신에게 제보했던 사람이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 김현섭(46)씨였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설 의원은 27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金秉云)의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지난해 4월19일 오전 김씨가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부터 들은 내용이라며 이 전 총재의 20만달러 수수설을 알려왔다.”면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폭로해 달라며 김씨가 팩스로 자료까지 보냈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당시 ‘최규선 게이트’로 한나라당의 공세가 극심해 여당이 밀리는 상황이었다.”면서 “민정비서관의 말이었기 때문에 그대로 믿고 기자회견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설 의원은 또 “내가 기자회견을 한 뒤 원제보자였던 김 전 부시장이 다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으나 김 전 부시장마저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잠적,무산됐다.”고 덧붙였다.이어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을 때 김씨가 현직에 있었기 때문에청와대 등에 정치적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이를 밝히지 않았다.”면서 “새정부가 들어선 만큼 나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제보자를 밝힌다.”고 설명했다. 당시 가장 논란이 됐던 녹음 테이프의 존재에 대해 설 의원은 최씨가 한나라당 윤여준 의원과의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가 있으며 필요할 경우 최씨의 친척인 이모씨를 통해 확보할 수 있다는 언질을 받았지만 실제로 테이프를 들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미국 워싱턴에 체류중인 김씨는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설 의원이 그렇게 말했다면 부인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기자 icarus@
  • 민주 신주류 신당론 구체화 “黨개혁안 무산되면 집단탈당”

    민주당 내 신주류 강경파 의원들이 민주당을 집단 탈당한 뒤 내년 총선 전까지 ‘2위 정당’을 만들어낸다는 목표의 구체적 신당론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져 신당론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신주류 핵심 재선급 A의원측은 기자에게 “며칠 전 천정배 의원의 지구당위원장직 사퇴는 신당으로 가는 첫번째 발걸음”이라며 “당 개혁안이 결국 좌초될 경우 반드시 신당 창당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의 신당론이 단순히 당 개혁안 관철을 위한 엄포용 차원은 아니라는 얘기다. ●“장난이 아니다.” A의원측이 밝힌 신당 창당 시나리오는 상당히 구체적이다.김원기 고문 등 신주류 의원 상당수가 겉으로 “신당 얘기는 진지하게 기획돼서 나오는 게 아니다.”라고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것을 무색케 할 정도다. 먼저 천 의원의 지구당위원장직 사퇴에도 불구하고 결국 지구당위원장직 폐지를 골자로 한 당 개혁안이 무산될 경우,신기남·정동영 의원 등 ‘바른정치모임’ 위주의 강경파가 연쇄적으로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해 당 개혁안 수정을 압박한다는 것이다.그래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재선그룹을 중심으로 한 강경파 10여명이 1차로 집단 탈당을 한다. 이들은 유시민씨의 개혁국민정당과 시민단체 등 광범위한 개혁세력을 한데 모아 기존 정당과는 완전히 성격이 다른,진성 당원 위주의 정당을 창당한다.이어 여론의 향배에 따라 민주당 내 신주류 온건파와 개혁성향 의원들이 추가 탈당해 합류하고 한나라당 개혁파 의원들까지 합세한다.이렇게 되면 내년 4월 총선 이전까지 최소한 두번째로 현역의원을 많이 보유한 2위 정당까지 입지확보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A의원측은 “천정배 의원 혼자서만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한 것은 이같은 단계적 시나리오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천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에 출연,“당을 거듭나게 하려는 노력을 다방면으로 끈질기게 기울여야 하지만,최종적으로 개혁이 무산될 때 ‘비상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올지 모른다.”고 말해,종전에 비해 한층 강경한 자세를 취했다. ●실현 가능성 있나 ‘2위 정당’을 목표로 삼은 이유에 대해A의원측은 “한나라당의 분열 가능성이 미지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한나라당 개혁파 의원들의 경우 우리와 코드(국정철학)가 다른 측면도 많아 그들의 합류가 필수적인 것만은 아니다.”라는 말도 했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새 정치에 대한 폭발적 여론에 힘입어 탈당 러시가 이어지면,동교동계 등 일부 구주류를 제외한 상당수가 신당에 합류할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하고 있다.A의원측은 “정치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신당 결행 시점 등을 말하기는 어렵다.”며 “당 개혁안 처리와 이라크전,대북송금 특검,북핵 위기 등 다양한 변수의 전개방향에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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