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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남해안 특별법’ 무산위기

    국내 연안권 시·도의 발전을 촉진할 ‘동·서·남해안 발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으나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 22일 국회를 통과한 특별법에 대해 정부가 거부권 행사를 대통령에게 건의할 움직임이어서 연안 10개 시·도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최근 대통령 자문기관인 ‘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거부권 행사를 청와대에 건의했다. 특별법은 오는 26일 열리는 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돼 있어 공포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반대를 건의함으로써 각 부처가 내놓는 의견에 따라 거부권 건의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울산시를 비롯한 전남도와 경남·강원 등 10개 시·도지사들은 24일 청와대를 방문, 성경륭 정책실장을 만나 특별법 공포를 강력하게 요구할 예정이다. 이 특별법은 지난달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찬·반 토론을 거쳐 의원 178명이 참가해 찬성 134명, 반대 23명, 기권 21명으로 3분의2가 넘는 의원들의 지지로 가결됐다. 도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난개발에 따른 환경 파괴가 우려된다며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위원회측은 특별법 반대 이유로 계획 절차가 복잡하고 개별 건축물의 미관 통제장치가 미비하다는 것 등을 들었다. 이창희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거부사유가 매우 궁색한데다 이 법의 올바른 취지를 모른 채 일부 환경단체의 반대에 밀려 동·서·남해안의 발전을 막으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 부지사는 또 “연안권 10개 시·도의 명운이 걸린 만큼 청와대의 성급한 거부권 행사 움직임은 큰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연안권 관련 10개 시·도 및 해당 지역 국회의원과 연대, 재의결을 추진하는 한편 해당 지역주민과 힘을 합쳐 저항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동·서·남해안 특별법’ 무산위기

    국내 연안권 시·도의 발전을 촉진할 ‘동·서·남해안 발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으나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 22일 국회를 통과한 특별법에 대해 정부가 거부권 행사를 대통령에게 건의할 움직임이어서 연안 10개 시·도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최근 대통령 자문기관인 ‘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거부권 행사를 청와대에 건의했다. 특별법은 오는 26일 열리는 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돼 있어 공포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반대를 건의함으로써 각 부처가 내놓는 의견에 따라 거부권 건의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울산시를 비롯한 전남도와 경남·강원 등 10개 시·도지사들은 24일 청와대를 방문, 성경륭 정책실장을 만나 특별법 공포를 강력하게 요구할 예정이다. 이 특별법은 지난달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찬·반 토론을 거쳐 의원 178명이 참가해 찬성 134명, 반대 23명, 기권 21명으로 3분의2가 넘는 의원들의 지지로 가결됐다. 도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난개발에 따른 환경 파괴가 우려된다며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위원회측은 특별법 반대 이유로 계획 절차가 복잡하고 개별 건축물의 미관 통제장치가 미비하다는 것 등을 들었다. 이창희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거부사유가 매우 궁색한데다 이 법의 올바른 취지를 모른 채 일부 환경단체의 반대에 밀려 동·서·남해안의 발전을 막으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 부지사는 또 “연안권 10개 시·도의 명운이 걸린 만큼 청와대의 성급한 거부권 행사 움직임은 큰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연안권 관련 10개 시·도 및 해당 지역 국회의원과 연대, 재의결을 추진하는 한편 해당 지역주민과 힘을 합쳐 저항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美언론 “최홍만, 표도르 상대 자격 없다”

    美언론 “최홍만, 표도르 상대 자격 없다”

    “최홍만, 표도르 상대 자격 없다.” ‘얼음 황제’ 표도르 에밀리아넨코(31·러시아)와의 대결을 준비중인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7)에 대한 북미 격투기 매체와 팬들의 눈길이 곱지 않다. 현지 기사와 포털 사이트의 격투기 포럼등에는 세계 종합격투기의 ‘최강자’ 표도르의 복귀전 상대로 최홍만이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격투기 전문사이트 ‘셔독’(Sherdog.com)은 최홍만과 표도르의 경기 일정에 대해 전하면서 “지상 최강의 표도르가 그의 경기력을 보여줄만한 선수를 끝내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홍만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한경기 뿐”이라며 “지난 캘리포니아 대회에서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경기가 무산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대중문화를 다루는 인터넷 매체 ‘411마니아’(411mania.com)는 칼럼에서 “이 경기는 실망스러운 대진”이라고 전했다. 또 사이트는 “최강의 파이터와 종합 격투기 전적 1승이 전부인 선수가 싸우게 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포털사이트에도 최홍만에 대한 비판의 글들이 올려져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격투기 관련 칼럼니스트 데이브 멜처(Dave Meltzer)는 ‘야후’에 게재한 칼럼에서 “최홍만과 표도르의 경기는 일본 격투기 산업의 영리함이 만든 것”이라며 “실력에 의한 결정이라기 보다는 일본 격투무대의 아이콘으로 최홍만이 나선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비꼬았다. 한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AOL’의 팬포럼에 “표도르의 새로운 경기를 기다리는 것은 분명 즐거운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복귀전 상대 결정은 실망스럽다. 최홍만과 일반인들의 격투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라며 대전 상대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최홍만과 표도르의 31일 ‘야렌노카! 오미소카(やれんのか! 大晦日!) 2007 Supported by M-1 GLOBAL’ 대회 경기는 ‘HDnet TV’를 통해 미국 전역에도 생중계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e@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EU 포도밭 3년간 5% 감축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의 포도밭 면적이 앞으로 3년 동안 5% 줄어든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농업장관은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마라톤 협상을 갖고 3년 동안 전체 포도밭 340만㏊의 5%인 17만 5000㏊를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와인산업 구조조정안에 합의했다. 포도 농사를 중단하는 농가에는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 EU가 이같은 구조조정안을 마련한 것은 와인산업을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미국·칠레·호주·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포도주 후발 국가들의 추격이 무서운 데다 역내 포도주 소비량이 감소해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EU집행위원회는 재배지를 줄이지 않으면 포도주 과잉 생산량이 2010년에는 현재의 두배 수준인 전체 와인 생산량의 15%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합의된 내용이 회원국간의 반발로 대폭 완화된 것이어서 벌써부터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포도밭 감축 규모는 애당초 EU 집행위가 발표한 40만㏊의 절반에도 훨씬 못미친다. 포도주 알코올 농도를 높이기 위해 설탕을 첨가하는 방법을 금지하려던 계획도 독일 등 일부 회원국들의 반대로 무산됐다.vielee@seoul.co.kr
  • [이명박 시대-진보·신당 어디로] 鄭 당분간 ‘2선 후퇴’ 택할듯

    [이명박 시대-진보·신당 어디로] 鄭 당분간 ‘2선 후퇴’ 택할듯

    17대 대선에서 참패를 당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거취와 당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은 당장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내부 체제를 재정비하고 사분오열된 세력을 통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정 후보, 내일 순창·전주 등 고향 방문 정 후보는 20일 오전 당산동 당사에서 의원, 당직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및 시·도 선대위 해단식을 가졌다. 해단식은 전날 대선 참패의 충격파가 채 가시지 않은 듯 침통하고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정 후보는 “국민의 선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며 “선거과정에서 단합했듯이 더 단단하고 진실해지고 저희가 추구하는 가치가 국민으로부터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22일 고향인 순창과 전주 등 전북지역을 찾는다.23일에는 광주로 내려가 가톨릭단체가 운영하는 정신지체장애인시설인 ‘사랑의 집’에서 사나흘 머물며 ‘피정’의 시간을 갖는 등 ‘장고’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은 ‘2선 후퇴’의 길을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열릴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권을 거머쥘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벌써부터 전대에 나설 인물로 손학규·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 정세균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한길 의원, 추미애 전 의원, 강금실 전 법무장관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19일부터 계파별 모임을 갖는 등 사실상 전대 준비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적전분열은 공멸” 공감대 그러나 통합신당이 정동영, 손학규, 이해찬, 김근태, 민주당 탈당파, 시민사회 등 6개 계파로 이뤄진 만큼 전대를 통해 계파별 지분을 실질적으로 인정하는 집단지도체제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형국이다. 각 계파가 대선에서 정 후보가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득표 차로 패배한 것은 정 후보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당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었다는 데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총선이 불과 111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적전분열은 ‘공멸’이라는 위기감도 느끼고 있다. 실제로 오충일 대표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 사의를 표명했으나 최고위원들의 만류로 무산됐다. 최재천 의원은 “당이 총선까지 비대위 체제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지금까지도 당헌·당규대로 움직이지 않고 거의 비대위 체제로 당이 가동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선병렬 의원은 “당이 친노와 비노, 제3세력으로 갈라지는 사태가 있어서는 안 되며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집단지도체제로 잘 정비해서 전대를 합의에 의해 치르고 공천을 잘해서 최대한 리스크를 줄여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광재 의원도 “모두의 공동책임인데 누구에게 책임을 묻겠느냐.”며 당이 총선까지 집단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쇄신론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이 계파간 이해관계로 인해 현재의 위기를 적당히 봉합하기보다는 전대를 통해 새로운 지도력을 보여줘야 총선에서 선전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국민에게 당이 쇄신하는 확실한 각오를 보여줘야 떠난 민심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 박창규기자 jrlee@seoul.co.kr
  • [이명박 시대-승인과 패인] CEO 출신이 연 ‘국민성공시대’

    “국민의 뜻에 따라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당선 소감은 역시 ‘경제 살리기’에 대한 다짐으로 시작했다. 대선의 당락이 판가름 난 19일 밤 10시 여의도 한나라당사를 찾은 이 당선자는 기자회견을 갖고 겸손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분열된 우리 사회화합과 국민통합을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무소속 이회창, 창조한국당 문국현, 민주당 이인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위로의 뜻도 전했다. 이날 승리까지 그에겐 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많았다. 위장전입, 위장취업, 그리고 도곡동 땅,BBK 의혹 등으로 ‘지독한 경선’과 ‘더 지독한 경선’을 치러야 했다. 그러나 악재의 힘은 호재에 비해 극히 미미했다.‘반노(反盧)·비노(非盧) 정서’로 국민 저변에 폭넓게 퍼진 ‘노무현 학습효과’는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을 키워 나갔다.‘범여권 분열’,‘경제 회생’ 등의 요소와 함께 3박자로 맞물리면서 대세론으로 이어갔고, 그 대세론은 압승으로 귀결됐다. ●승리 예견한 ‘이명박=경제´ 메시지 “경제 하나는 확실히 살리겠다.”는 이 당선자의 구호는 민심을 빠른 속도로 파고들었다. 한나라당의 한 인사는 “이명박이 아닌 다른 후보였다면 열 번이라도 무너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많은 의혹의 파고를 헤친 무기는 ‘이명박=경제’라는 메시지였다. 경쟁자들이 이 당선자가 ‘안 되는 이유’를 강조할 때 그는 꾸준한 메시지로 승부한 것이다. 이 당선자의 ‘반사이익’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경선이 끝난 뒤 예상됐던 후보 단일화가 끝내 무산됐다.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 민주당 이인제 후보,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의 각개약진은 이 당선자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8월의 열기만큼이나 뜨거웠던 박근혜 전 대표와의 당내 경선은 이 당선자에게 최대 고비였다.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지금 와서 돌아보니 경선이 사실상의 ‘본선’이었던 것 같다.”며 대선판을 정리했다. 이 시기에 ‘BBK주가 조작의혹’과 ‘도곡동 땅’,‘다스 차명보유’ 등의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졌다.“당심에서 지고 민심에서 이겼다.”는 경선 결과가 나온 이유다. ●‘BBK 무혐의´로 지지율 다시 급상승 ‘상처뿐인 영광’인 줄 알았던 경선 승리는 이 당선자에게 정통성이라는 명분과 ‘BBK예방주사’라는 두 가지 선물을 안겼다. 범여권의 ‘BBK공세’에 이미 국민은 식상하기 시작했고 이회창 후보에 대해서는 ‘명분 없는 출마’로 압박할 수 있었다. 이 당선자에게 결정적 힘을 실어준 것은 5일에 있었던 검찰의 ‘BBK의혹’수사 결과 발표다.BBK 실소유주 여부뿐만 아니라 다스에 관해서도 이 당선자의 무결함을 선언했다. 하락세의 지지율은 급반등했고, 통합신당이 ‘이명박 특검’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대세는 기운 뒤였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이명박 시대-승인과 패인] ‘역전 드라마’ 못 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직후, 정동영 후보측 관계자들은 느긋했다.“어차피 대선은 누가 되건 51대49의 싸움 아니냐.”고 했다.“때가 되면 진보 진영 지지자들은 결집하게 마련이고 승부를 결정짓는 건 결국 ‘한방’”이라고도 했다. 대선이 불과 2개월도 안 남았던 지난 10월이었다. 그러나 결국 한방은 없었다. 기대했던 ‘BBK의혹’은 검찰의 무혐의 발표로 김이 빠졌다.BBK에 몰두했던 정 후보는 자신의 장점을 내보일 기회조차 변변히 갖질 못했다. 범여권 후보 단일화도 끝내 무산됐다. 정 후보는 대선 기간 내내 이렇다 할 역전 계기를 잡지 못한 채 우왕좌왕했다. 패배의 서곡은 이미 지난해 5·31 지방선거 참패 이후부터 울렸다. 패배주의에 휩싸인 열린우리당은 ‘새판짜기’가 절실했다. 민주당 등과의 통합, 외부 인사 영입을 줄기차게 시도했다. 그러나 성과는 없었고, 분열에 따른 파열음만 컸다. 지지층의 이탈은 가속화됐다.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올 여름까지 범여권의 이합집산은 계속됐다. 복잡하고 어지럽게 지리멸렬했다. 유권자들은 치열하게 전개되는 한나라당 경선으로 시선을 돌렸다. 범여권은 언론과 유권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관심을 먹고 산다.’는 정치인들로서는 치명적인 시간이었다. 대선후보 선출 이후 시작도 좋지 않았다. 경선 후 ‘내상’이 컸다. 정 후보측 한 핵심 의원은 “조직·동원 선거 시비의 후폭풍이 아니었다면 후보 선출 직후 20%를 넘기며 분위기를 잡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슈 선점에도 실패했다.‘평화대통령’,‘개성공단’ 등을 화두로 내세웠지만 이명박 당선자의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선 3일 전 이 당선자의 ‘BBK동영상’ 공개로 정 후보측은 막판 뒤집기를 기대했다.“더할 수 없는 호재”라고도 했다. 정 후보는 마지막 3일간 ‘후보 사퇴’를 촉구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시간이 모자랐다. 정 후보측 한 핵심 관계자는 “일주일 전에만 나왔어도…”라고 한숨을 내쉬었다.BBK동영상이 1992년 대선의 초원 복집 사건처럼 ‘역풍’을 불렀다는 분석도 나왔다. 오히려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위기감을 자극,‘정권교체 표’의 결집을 불렀다는 것이다. 이 당선자의 당선이 확실해진 19일 밤 8시20분쯤 정 후보는 “제가 부족해서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눈가가 붉게 물들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이명박 시대-정책 과제] ‘중임제’ 신중…북핵등 숙제

    [이명박 시대-정책 과제] ‘중임제’ 신중…북핵등 숙제

    이명박 제17대 대통령 당선자에게는 승리의 환희를 충분히 맛보기도 전에 무겁게 누르는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정치 분야를 비롯, 외교·통일, 경제·산업, 교육·노동, 환경·복지, 문화·체육 등 분야별로 5년간 새 대통령이 추진해야 할 과제를 제시하고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 본다. ■ 정치 이명박 당선자는 정치 개혁과 관련해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다. 대선 기간 대부분의 후보들이 대통령 4년 중임제를 비롯한 개헌을 공약으로 내세운 점을 감안할 때 이 부분에 대한 입장 정리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당장 4개월 뒤에 17대 총선이 예정돼 있어 정권 초기 정치 부문의 비효율을 없애는 개혁적인 모습을 보여야 안정적인 의석수를 확보할 수도 있다. 참여정부에서 방만하게 팽창한 정부조직에 대해 손을 봐야 하는 문제도 이 당선자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 당선자는 정치 개혁과 관련해 현행 제도를 마구잡이식으로 손대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개헌 시기에 대해서도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의 시기 조정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자세다.4년 중임 정·부통령제, 의원내각제, 이원집정부제 등 다양한 형태의 권력구조에 대한 논의를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시작할 수도 있지만 결정은 신중하게 내리겠다는 의도다. 국회의원 선거구제와 의원 정수, 비례대표 의원 비율 등은 현 수준에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의원 수는 정치적 합의가 가능하다면 소폭 줄일 수 있다는 견해다. 중·대선거구제는 정당 간 정책대결을 희석시킨다는 점에서 반대한다. 이 당선자는 청와대 업무 개편에 대해서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청와대는 국가 전체 경영에 대한 방향 설정과 기획 업무만 담당하고 국무총리와 행정부에 조정·집행 기능을 맡긴다는 구상이다. 중앙행정기관을 ‘대부처(大部處) 대국(大局)체제’로 개편하는 등 대대적인 부처 통폐합을 실시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하고 있다. 현재 56개인 중앙행정기관(18부,4처,17청, 기타 17개)을 12∼13개로 통폐합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현재 416개에 달하는 각종 위원회도 대폭 정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외교·안보 제17대 새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는 2008년 2월25일 즈음에는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평화 정착이라는 당면 과제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북핵 6자회담과 남북정상회담 등에 따른 후속조치를 이어감으로써 비핵화 실현과 남북관계 발전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우선 6자회담을 통한 북한의 핵폐기 유도는 이명박 당선자 앞에 놓인 최대 숙제다. 특히 비핵화 2단계인 핵프로그램 신고가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닥칠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국제적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 지난 10월 7년 만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려 남북간 신뢰를 회복하고 경협 확대의 길을 열었으나 남북관계가 6자회담과 선순환적으로 돌아감으로써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퍼주기식’ 경협이 아니라 비핵화와 속도를 맞춰나가는 동시에 유연한 대북정책을 추진하는 것도 이 당선자가 고려해야 할 과제일 것이다. 비핵화 이행과 남북관계 발전이 담보돼야 남북정상회담 이후 논란을 빚었던 4자 정상회담 등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가능하다. 핵 불능화·신고를 넘어 핵폐기 단계에 들어갈 때 종전선언을 포함한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핵폐기가 완료될 때 실질적인 평화체제 시대를 맞이하도록 준비해야 한다. 참여정부에서 상당한 불협화음을 보였던 한·미동맹 문제도 새 정부가 더욱 실리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이 당선자는 “남북간 최대 과제는 6자회담을 통한 핵폐기이며, 대북 지원은 유연하게 풀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21세기 새로운 전략환경에 걸맞은 동맹관계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경제·산업 당선자 측은 경제문제 해결의 방점을 성장에 찍었다.7% 성장과 소득 4만달러 달성, 세계 7대 경제강국 진입이라는 ‘747’ 공약을 내세웠다. 출자총액제도 등 규제를 풀고 법인세 등 세금을 낮추는 한편 강경한 노사관계를 유연하게 바꾸겠다고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세수 보전대책이나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을 도외시해선 곤란하다고 말한다. 경기를 부양하면 성장률을 높일 수 있을지 모르나 자원 배분을 왜곡시켜 장기적으로는 경제에 부담이 된다는 것. 금융연구원의 하준경 연구위원은 “가시적 성과에만 집착해 경제 정책에 무리수를 두면 부작용을 키울 수 있다.”고 했다. 부동산 정책기조의 변화에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 규제를 풀어 공급을 늘린다고 하자 시장은 벌써 들썩인다. 공약의 이행에 집착, 종합부동산세나 양도소득세를 완화하려 하면 대립과 반목에 빠지고 투기심리는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내년 경제가 하락할 가능성 때문에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재정 투자를 늘릴 수가 있는데 이는 부동산·건설의 버블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용경색과 중국의 버블붕괴 가능성은 시한폭탄과 다를 바 없다. 자칫 국내 금융시장의 경색으로 번지면 버블이 터지고 금융 부실과 소비 위축으로 ‘저성장 속의 인플레이션’을 맞을 수 있다. 금융권의 자생력을 높이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국내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시장 친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 투자심리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지급준비율이나 콜금리를 낮추는 정책을 편다면 혼란에 휩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문일 문소영기자 mip@seoul.co.kr ■ 교육·노동 새 정부에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분야 가운데 하나가 교육이다. 사교육비 경감과 대학 입시 등 국민적 관심이 가장 많이 쏠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입시는 어떤 형식으로든 개선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대학에 학생 선발의 자율권을 주는 등 관치를 철폐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문민정부 시절인 1995년 5·31 교육개혁 이후 10년 넘게 유지되어 온 ‘3불(不)’ 정책이 단계적으로 폐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 본고사를 시작으로 고교등급제와 기여입학제도 사실상 허용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수능 등급제도 어떻게든 손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의 역할과 기구 축소 논의도 예상된다. 공교육 시스템에 대한 수술도 점쳐진다. 이 당선자의 공약대로 현재 자립형사립고에 해당하는 자율형 사립고 100곳을 설립하고, 낙후 지역에 기숙형 공립고 150곳을 세우면 30년 이상 유지되어 온 평준화 제도의 대수술도 불가피해 보인다. 노동분야는 참여정부와 마찬가지로 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싼 갈등 해소에 행정력을 모아야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1일 비정규직보호법이 시행된 후 분야별로 정규직 전환이 진행되고 있으나 마찰음 또한 만만찮다. 특히 경영계의 협조가 따라주지 않는다면 민간분야의 비정규직 차별시정은 더딜 수밖에 없어 노동시장의 불안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다 새 정부 들어 직권중재제도 대신 필수공익사업장에 대한 필수유지업무제도의 연착륙과 특수고용형태근로종사자의 노동자성 인정문제의 입법화 여부가 중요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구 김재천기자 yidonggu@seoul.co.kr ■ 환경·복지 대표 공약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파고가 너무 높다. 쏟아낸 공약 가운데 환경론자의 반대에 부딪치는 사업이 많다. 대운하건설 공약은 경제성을 따져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공약을 실천에 옮기기에 앞서 환경과 개발의 조화를 꾀하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하다. 대규모 개발사업은 섣부른 강행보다 환경·시민단체를 먼저 끌어안고 지역 주민의 참여와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 해묵은 과제인 물관리·산림관리 일원화 등 정치적 성격의 과제는 쉽게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변화 적응 노력 및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강력한 드라이브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복지분야에서는 성장과 분배의 적절한 조화가 요구된다. 서민 건강을 위해 의료 사각지대를 없애고 의료기관 이용 문턱을 낮추는 정책이 필요하다. 불안하게 덜컹대고 있는 국민연금제도를 조기에 안정시키고 비전을 제시해 국민들의 불안을 잠재우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어린이 건강을 책임지고 안전한 먹거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꼼꼼한 정책도 내놔야 한다. 저출산·고령화사회에 대비한 장기 비전과 재원 마련 방안은 집권 초기부터 강력하게 추진해야 임기 동안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서민 복지 확충을 위한 국고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문화 세계최고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IT활용도를 높이고, 문화 콘텐츠를 ‘창조산업’으로 연결시켜 영상, 게임, 음악, 방송 등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예산과 행정지원을 강화한다는 게 주요 공약내용. 그러나 현재로선 핵심공약들이 선언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들이 나온다. 서울시장 재임시절 한강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건립 무산의 전례가 있듯 ‘밀어붙이기식’ 가시적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문화정책의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는 게 문화계의 바람이다. 기초 순수예술에 대한 지원 노력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체육 이명박 당선자는 현행 학교운동부를 스포츠클럽으로 단계적으로 전환, 체육특기자제도를 점진적으로 폐지하는 대신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과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종자돈 삼아 국가 차원의 스포츠펀드 조성 및 스포츠마케팅회사 설립 방안을 체육분야의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장기적으로는 엘리트 위주의 체육정책이 생활체육으로 전환돼야 하겠지만 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체육특기자제도를 폐지할 경우 상당한 혼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국가 차원의 스포츠펀드와 스포츠마케팅회사를 설립할 경우, 기존 국민체육진흥공단과의 관계 설정이 또 다른 해결과제로 남을 수밖에 없다. ■ 당선자에게 바란다 ●손경식(68·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경제성장률을 더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특히 성장의 원동력인 투자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규제완화와 노사관계의 안정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바란다. 우리 경제가 투자부진과 새로운 성장동력의 부재, 중소기업과 지방경제의 위축 장기화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점을 직시해 취임과 동시에 투자확대와 경제활력 진작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 ●심재명(44·MK픽쳐스 대표이사) 2007년은 유독 스크린 쿼터 축소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 등 한국영화의 위기론이 크게 대두된 한 해였다. 이런 산재된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한다고 무리하게 제도를 고치거나 지원을 하는 등 급격한 변화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문화 콘텐츠에 대해 경제적 잣대나 산업논리로만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있었다. 당선자는 과욕을 부리기보다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내실을 다졌으면 한다. ●이응주(32·건설노동자) 공약에 내세운 것처럼 침체된 경제를 살려서 내가 할 일거리도 늘어나고 다른 일자리도 많아지도록 해달라. 수치상으로 경제가 좋아진다고 해도, 서민들에게는 일자리가 늘어나고, 일거리가 많아지는 게 경제가 좋아지는 것이다.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다친 분들에 대한 산재보상처리 등 노동자의 복지가 부족한 것 같다. 땀 흘려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대우받고,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새 대통령이 할 몫이다. ●이겸(19·명지전문대 실용음악과) 비정상적으로 높게 책정돼 있는 대학 등록금을 낮출 수 있는 구체적 대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 세금을 내지 않는 종교단체에 적정한 세금을 부과해 재원을 마련하면 될 것 같다. 광주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혼자 살다 보니 아르바이트를 할 때가 많은데 업주들이 최저임금도 주지 않고, 그것마저 체불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불쌍한 아르바이트생들이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제도적 대책을 수립해 달라. ●선한승(55·한국노동교육원장) 참여정부가 사회통합적 노사정책을 추구했다면 새 정부는 친기업적인 노사정책으로 변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급격한 변화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노동계의 목소리는 많이 높아졌다. 비정규직보호법을 비롯한 노동계의 숙원들이 많이 해소됐다. 또 공공부문의 갈등도 예측 된다. 새 정부는 노사안정을 중요시하면서 연착륙할 수 있는 노동정책의 점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박해란(43·주부) 내 아들은 이른바 ‘저주받은 89년생’이다. 새 대통령이 현실성 없는 교육개혁을 떠들기보다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했으면 한다. 새 대통령은 서민들이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고, 정치권을 싫어하게 된 이유가 뭔지를 알아야 한다. 지방(경남 김해)에 사는 입장에서 서울로 가지 않으면 먹고 살 길이 없다고 젊은이들은 느끼고 있다. 지역 간 격차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구본무(62·LG그룹 회장) 우리 경제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성장 활력을 높여야 한다는 측면에서 당선자께서는 안팎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과 비전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기를 바란다. 면밀한 정책대응을 통해 안정적 경제 운영을 기대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새국가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규제 개혁, 투자환경 개선 등 혁신을 촉진하는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 앞으로 5년이 선진국 도약의 결정적인 전기(轉機)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황병무 (68·국방대 명예교수) 평화정착과 국방력 발전이 선순환 구조를 갖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안보정책은 여러 정부에서 기초를 다지고 레일을 깔았다.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특히 대북·대미정책에서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조속히 부처간 조율을 마쳐 참여정부에서와 같은 불협화음이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와 종전선언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를 것이다.
  • [이명박 특검법 통과] 범여권 후보 단일화 ‘물거품’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 했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이명박 동영상’ 공개로 다시 시도됐던 범여권 후보단일화가 결국 무산됐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대철 상임선대위원장과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지난 16일 만나 합당 논의에 다시 물꼬를 텄다. 하지만 이날 박 대표, 이인제 후보, 최인기 원내대표는 심야회동을 갖고 독자노선을 걷기로 한 기존 입장을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정책위의장이었던 이상열 의원, 김홍일 전의원은 단일화 무산에 반발해 17일 탈당과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통합신당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측에 접촉을 시도했지만 문 후보측 거부로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했다.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한번 단일화를 촉구했지만 반응은 냉랭했다. 문 후보측 김갑수 대변인은 “공개된 동영상이 아니더라도 국민들은 이명박 후보를 믿지 않는다. 그럼에도 대통합민주신당을 지지하지 않는 것은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저주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정 후보를 몰아세웠다. 그는 “이명박이 돼서는 안되는 이유가 정동영 후보가 돼야 하는 이유는 아닌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 후보가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연대를 언급한 것에 대해 김 대변인은 “아무리 적의 적은 동지라지만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 비판했다.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후보 사퇴를 위한 5인 후보 공동기자회견´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민주당은 외롭지만 단호하게 우리의 독자성, 우리의 정체성을 가지고 마지막 순간까지 선거혁명을 향해서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Local & Metro] 기초의장協 “주민소환제 개선을”

    전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 협의회(회장 정동수 서울 송파구의회 의장)는 16일 “남용의 소지가 있는 주민소환제는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에서 “경기 하남시에서 실시된 투표로 시장과 시의원 1명은 주민소환이 무산됐지만 시의원 2명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면서 “소환 사유가 공직을 해임시킬 정도로 중요한지 의문이며 주민소환에 대한 구체적인 청구사유가 규정돼 있지 않은 것도 분란의 소지”라고 밝혔다. 이어 협의회는 “이번 주민소환투표를 계기로 나타난 제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개선이 시급하다.”면서 “이를 위해 협의회는 강력 대처할 것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차이나레이디스] 신지애 ‘2008 굿 스타트’

    올해 두 자릿수 승수가 못내 아쉬웠을까.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가 200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지애는 16일 중국 샤먼의 오리엔트골프장(파72·6460야드)에서 벌어진 KLPGA 투어 차이나레이디스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정상에 올랐다. 무려 5타차로 2위 청야니(타이완·8언더파 208타)를 따돌린 뒤 챙긴 우승 상금은 4200만원. 지난 11월25일 끝난 ADT캡스챔피언십을 2007년 시즌 마지막 대회로 우승으로 치러낸 뒤 2008년 시즌 개막전으로 참가한 신지애는 이로써 대회 2연패와 함께 오는 2009년 미국 진출에 앞서 목표로 삼았던 KLPGA 투어 상금왕 3연패 행진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시즌이 바뀐 탓에 2007년 시즌 9승을 거뒀던 신지애는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수’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은 무산됐지만 한 해 10승의 진기록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1950년 샘 스니드(미국)가 11승을 따낸 뒤 두 자릿수 우승은 자취를 감췄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10승을 차지한 뒤 아직 두 자릿수 승수는 나오지 않았다. 3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신지애는 타이완 골프의 간판인 청야니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그러나 한때 2타차까지 따라 붙었던 청야니는 신지애가 13∼15번홀에서 3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는 사이 자멸했다. 안선주(20·하이마트)는 5언더파 211타로 3위에, 지은희(21·캘러웨이)가 4언더파 212타로 4위에 올라 새 시즌 역시 신지애의 독주를 둘이 힘겹게 따라붙는 양상은 크게 변하지 않을 전망. 올해 2부투어 상금왕에 오른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정규 투어에 뛰어들 김혜윤(18·하이마트)은 공동5위(2언더파 214타)로 대회를 마쳐 내년 신인왕 경쟁에서 일단 기선을 잡았다. 김혜윤과 신인왕을 다툴 도하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최혜용(17·예문여고)은 공동10위(이븐파 216타)에 올랐고, 유소연(17·대원외고)은 7오버파 223타로 공동35위로 루키의 해 첫 대회를 각각 마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etro & Local] 기초의장協 “주민소환제 개선을”

    전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 협의회(회장 정동수 서울 송파구의회 의장)는 16일 “남용의 소지가 있는 주민소환제는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에서 “경기 하남시에서 실시된 투표로 시장과 시의원 1명은 주민소환이 무산됐지만 시의원 2명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면서 “소환 사유가 공직을 해임시킬 정도로 중요한지 의문이며 주민소환에 대한 구체적인 청구사유가 규정돼 있지 않은 것도 분란의 소지”라고 밝혔다. 이어 협의회는 “이번 주민소환투표를 계기로 나타난 제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개선이 시급하다.”면서 “이를 위해 협의회는 강력 대처할 것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북녘 민족 춤사위 서울서 본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소속 금강산가극단 무용단이 22일 오후 6시,23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선다. 1955년 설립된 금강산가극단 예술단에 소속된 금강산가극단 무용단은 북한의 무용예술 방침에 충실한 해외예술단. 독특한 무용 창작에 치중하면서 전통 레퍼토리의 보존·계승에도 신경쓰고 있는 북한의 대표적인 전문무용단체이다. ‘조선무용 50년 북녘의 名舞(명무)’라는 타이틀의 이번 공연은 지난 10월 외교통상부가 금강산가극단의 입국 서류 접수를 거부해 무산됐다가 어렵게 성사된 자리. 북한의 대표적 무용 작품들을 통해 남북의 달라진 무용 흐름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이다. 무엇보다 북녘의 민족 춤사위를 한 자리에 모았다는 점이 큰 관심거리. 북한 대표 안무가들의 면모가 무대 위에 그대로 드러난다. 혁명가극 무용의 전형을 완성했다는 백환영(만수대예술단), 북한의 현대무용을 개척한 김락영(평양무용대학), 세계적으로 알려진 열정의 무용가 홍정화(조선무용가동맹), 민족적 색채가 짙은 김해춘(왕재산경음악단)이 그들.‘도라지’, 금강산가극단만을 위한 창작품 ‘꽃등놀이’, 재일조선인의 가슴 아픈 역사를 담은 ‘사랑의 치마저고리’,‘북춤’,‘쟁강춤’등 그들의 손때 묻은 레퍼토리들이 차례로 소개된다. 전설무용의 대표작이라는 ‘금강선녀’, 북한 4대명작 중 하나인 ‘사과풍년’, 최승희 작품을 재구성한 ‘부채춤’ 등 민속무용과 2007년 평양 4월의 봄친선예술축전의 금상작인 ‘설죽화’같은 창작품까지 총 14작품이 무대에 오를 예정. 북한 공훈배우 최영덕이 특별 출연해 개량악기 장새납의 음색을 들려주기도 한다.(02)336-2360.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선택 2007 D-4] 각자도생?단일화에 文·李 냉담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14일 각자도생 행보를 이어가며 막판 고지를 향했다. 전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단일화 양보 결의’에 대해 불편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양측 모두 공식적으로는 정 후보의 제안에 냉담한 입장을 밝혔지만 단일화를 둘러싼 마지막 여지를 놓고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이 후보는 후보단일화 무산 책임을 신당에 돌리며 공세를 지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와 부산 지역을 훑었다. 이 후보는 광주 양동시장에서 유세를 갖고 “큰 결심으로 신당과 통합을 비롯한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했었다.”면서 “국민으로부터 외면받는 신당의 이름을 버리고 민주당의 이름과 중도개혁노선으로의 복귀를 전제로 한 약속이었는데 신당이 합의를 폐기해 통합과 단일화가 안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중도개혁노선으로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서민과 중산층을 특별히 보호하는 정책을 펼쳐 중산층 강국을 이룩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광주지역 기자간담회에서는 정 후보의 연정 제의에 대해 “같은 뿌리인데 무슨 연정이냐. 정신나간 소리”라고 일축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이날 울산과 포항 등 경남·북 주요 도시를 방문한 뒤 강원도 원주와 춘천을 거쳐 서울로 들어오는 ‘환동부벨트 공략’ 일정을 소화했다. 문 후보는 정 후보의 거듭된 단일화 제안에 대해 “앞으로 신당의 태도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창조한국당 전남 선대위는 이날 전남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정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단일화해야 한다.”면서 “16일까지 합의되지 않으면 차선의 방안으로 한 사람이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천영석 탁구협회장 “기술위원장 고수”

    유남규, 현정화 남녀 대표팀 감독 동반 사퇴와 태릉선수촌 입촌 무산 등 내홍을 앓고 있는 대한탁구협회의 앞날이 안개속이다. 천영석(78) 대한탁구협회 회장은 14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홍의 발단이 된 기술위원장 자리를 내놓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2004년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됐고, 선수 선발 등에 관여해야겠다고 생각해 기술위원장을 함께 맡았다.”면서 “내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려면 계속해야 한다. 임기가 1년 남았는데 명예롭게 떠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날 대한체육회가 대한탁구협회 11개 시·도 대의원들이 요청한 임시총회를 승인, 천 회장이 탄핵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서상길(57) KT&G 감독과 윤길중 현대시멘트(49) 감독이 신임 남녀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다. 남녀팀 코치는 김봉철 농심삼다수 코치와 김형석 서울시청 코치가 맡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6급이하 공무원 정년연장

    정부와 공무원노조가 6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들의 정년을 연장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현재 공무원 정년은 5급 이상 60세,6급 이하 57세 등으로 차등화돼 있다. 공무원 노사는 14일 정부중앙청사에서 모두 6개 조항으로 구성된 단체교섭 합의문을 공동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정부는 6급 이하 공무원의 정년 연장 등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 정년은 직급에 상관없이 60세로 단일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참여정부 임기내 개혁이 사실상 무산된 공무원 연금제도 개선과 관련, 정부 차원의 공식 논의기구에 노조 참여를 보장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중 ‘2009년도 공무원 보수’를 결정하는 과정에도 노조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아울러 ▲성과상여금·퇴직금제도 개선 ▲학교근무 지방공무원, 교원과 근무시간 동일화 등에도 합의했다. 특히 정부는 협약에 대한 이행 여부 등을 협약 만료일 3개월 전까지 노조에 통보해야 한다. 이번 교섭 효력이 1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는 적어도 내년 말까지 정년 연장 등에 대한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민간기업과 달리 공무원 노사는 양자가 합의하더라도 관련법 개정 등 최종 결정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만큼 실제 이행 여부를 속단하기는 어렵다. 내년 2월 새 정부가 출범하면 정책 기조에 따라 상황이 돌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 여론을 무시한 채 정부가 노조 요구를 일방적으로 들어주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공무원 노사간 공동교섭은 정부 수립 이후 처음 이뤄졌다는 의미가 있지만, 최종 결정권은 국회가 갖고 있어 강제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공무원 노사는 지난 7월 단체교섭 개시를 위한 상견례를 가진 이후 6개월여 동안 분과위·실무위·본교섭위를 통해 노조에서 요구한 362건의 교섭의제를 논의, 이날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주말경마 결국 파행

    한국마사회(KRA)와 서울마주클럽 등 경마단체들의 ‘밥그릇 싸움’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KRA는 13일 경마발전 중장기계획을 놓고 벌여온 서울마주클럽 등 경마단체와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주말 경마 출주 신청(출마 투표)도 무산됐으며 마사회는 16·17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제주 경마를 화상중계하는 ‘교차경마’를 시행키로 했다. 앞서 경마단체들은 “‘중장기계획 등은 경마단체와 반드시 합의한 뒤 시행한다’는 내용에 동의하지 않으면 주말 경마에 참가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선택 2007 D-5] 꺼져가던 단일화 다시 되살아나나

    ‘꺼진 불’로 여겨졌던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13일 “모든 것을 양보할 수 있다.”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말 한마디로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 대선 투표일을 6일 앞둔 막판 대선 국면은 급변할 조짐이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측은 “진정성만 있다면 단일화 논의에 응할 수 있다.”는 자세를 보이면서 단일화 논의가 재개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광화문에서 열린 ‘검찰수사 시민규탄대회’에서 “후보가 아니라 그 어떤 것도 내놓을 수 있다.”고 문 후보와 민주당 이인제 후보를 상대로 단일화 결단을 압박하고 나섰다. 정 후보의 ‘폭탄선언’은 ‘무조건 양보’를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 선택 가능한 하나의 방안으로 내놨을 뿐이다.정 후보측 김현미 대변인은 “다른 후보들도 후보 자리를 내놓을 각오를 하고 다시 한번 논의하자는 각오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 후보가 그동안 ‘가능성 0%’나 다름 없던 단일후보직 양보 의사를 내비침으로써 문 후보와 이 후보를 단일화 논의의 장으로 다시 끌어들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앞서 세 후보측은 단일화 무산에 따른 책임론을 놓고 서로를 압박하고 비판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지난 12일 새벽 정동영 후보와 문 후보가 함세웅 신부 주선으로 막판 단일화 협상을 벌였지만 실패로 끝난 데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신당 오충일 대표는 이날 오전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민주인사 송년모임 참석자들이 ‘문 후보를 우리가 민주진영의 후보로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하기 어렵게 된 것 같다.’고 하더라.”면서 “정 후보가 문 후보를 모셔 놓고 새벽 3시30분까지 밤샘하는 단일화 노력을 했는데 그야말로 완전히 절벽 바로 그 자체였다.”고 전했다. 이석현 의원은 “끝까지 단일화하지 않으면 문 후보는 역사의 죄인이 된다.”고 문 후보를 압박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통합신당과 정 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극적인 후보 단일화를 기대하는 목소리와 사표방지 심리 때문에 자신의 지지율이 정체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을 파탄 낸 세력인 통합신당과는 어떠한 협력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직도 통합신당 사람들은 연합정부니 뭐니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데 언론에서 일절 귀 담아 듣지 말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전남 시·군들 “합치자”

    전남 시·군들 “합치자”

    전남의 각 지방자치단체가 권역별 통합 논의에 재시동을 걸었다.13일 전남도와 각 시·군에 따르면사회간접자본시설(SOC) 등의 중복투자를 회피하고, 경제·사회적 통합에 따른 ‘열매’를 나눠 갖기 위해 ‘짝짓기’에 나섰다. 실제로 행정구역 광역화는 각종 사회적 비용을 줄여 지역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서부권의 무안반도 통합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목포시이다. 목포시는 인근 무안·신안 등을 아우르는 광역행정권의 경제·사회·문화의 중심지로의 발돋움을 꾀해 왔다. 이 지역은 이미 구성된 ‘통합추진위’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무안·신안 주민 70.7%가 찬성 추진위가 최근 무안과 신안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70.7%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무안이 66.3%, 신안이 76.6%로 집계됐다. 추진위는 찬성 여론이 지난 2005년 6월 1차때 55.1%에서 같은 해 10월 59.6%로 다소 높아졌고 이번에는 11.1% 포인트나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역발전과 주민편의시설 확충, 광역화에 따른 행정 효율화 등을 찬성 이유로 꼽았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권은 3개 시·군을 통합하지 않을 경우 지역발전의 거대한 밑그림을 그리기가 불가능하다.”며 “이 때문에 목포시민들이 지자체간 통합을 가장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장흥도 통합추진위 발족 추진 중부권인 강진·장흥도 최근 ‘통합 대열’에 합류했다. 강진군은 최근 군 번영회와 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장흥·강진통합추진위’를 꾸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장흥군 주민들 역시 ‘통추위’ 발족을 추진 중이다. 이 지역 주민은 “전남의 동·서부권은 여수 엑스포,J프로젝트 등으로 미래의 청사진을 갖고 있으나 중부권은 그렇지 못하다.”며 “행정구역 광역화를 통해 지역발전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최근 지역 언론사가 강진 주민을 상대로 통합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41%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30%였다. 또 지리적으로 광주와 이웃한 전남 담양과 장성에서도 통합을 외치는 목소리가 높다. ●담양 등은 광주시 편입 희망 담양군과 장성군도 교육환경 개선과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광주시 편입을 바라고 있다. 담양지역은 올해 초 통합추진위를 발족했다. 오는 19일 군수 재선거가 치러지는 장성군도 일부 후보들이 공약으로 장성군의 광주 편입을 내걸었다. 광양만권 통합은 주춤한 상태다. 여수 엑스포 유치를 앞두고 여수·광양·순천 등이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 교환이 성사될 듯했으나 일부 지역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간 통합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이뤄져 있다. 강력한 추진 주체가 생겨날 경우 가장 빠른 통합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최오주 여수시 행정부시장은 “지금은 엑스포 준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면 통합 논의가 다시 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하남시장 주민소환 무산이 남긴 교훈

    경기도 하남시에서 치러진 시장과 시의원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가 그제 치러졌다. 김황식 시장에 대해서는 유권자의 3분의1 이상이 투표에 참가해야 하는 규정에 미달해 개표도 하지 않고 소환이 부결됐다. 지난달 16일 투표 공고와 함께 직무정지된 김 시장은 즉각 업무에 복귀했다. 시의원 3명 중 2명은 지역구에서 투표율을 충족해 개표한 결과 가결로 나와 의원직을 상실했다. 소환을 청구한 측은 “절반의 승리”라고 밝혔고, 김 시장은 “신임으로 생각한다.”고 투표 결과를 놓고 저마다 해석이 달랐다. 결과만 따지면 광역화장장 추진이 잘못이라며 시장 소환을 청구한 주민의 패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김 시장을 비롯한 행정 측과 시의회는 물론 주민들이 둘로 쪼개져 갈등과 반목에 휩싸였다는 점에서 하남시 전체의 패배라고 봐야 한다. 후유증이 크다. 투표에 의해 광역화장장 유치가 신임받은 게 아니기 때문이다. 소환을 추진한 주민들은 여전히 화장장 반대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히고 있어 시설을 유치하려는 행정측과의 충돌은 계속될 전망이다. 하남시가 살려면 지역발전의 협력모델을 주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내 땅에 절대 화장장은 안 된다는 이기심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밀어붙여서만은 동의를 얻지 못한다는 교훈을 각자 새겨야 한다. 소환 투표를 한 하남시는 9억원이 넘는 재정 손실을 봤다. 행정공백에 무엇보다 분열의 상처가 컸다. 지방자치가 시행되고 12년간 드러난 단체장·의원의 권한 남용을 견제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도입한 주민소환제는 풀뿌리 민주주의 시대의 소중한 제도이다. 그러나 하남시 사태에서 보듯 집단이기주의를 관철하는 방도로 악용되는 것을 막으려면 청구 요건을 강화하는 등의 제도보완도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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