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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개’ 볼트 대구 안온다

    ‘번개’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와 한국 팬들의 가을 만남이 무산됐다. 당초 오는 25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릴 2009대구국제육상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던 그는 석 달 가까운 타국 살이와 잇단 출전에 지쳐 출전을 포기했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문동후 사무총장은 9일 “어젯밤 볼트의 에이전트로부터 ‘지난 7월부터 집을 떠나 유럽에서 지낸 볼트가 고향에서 쉬기를 바란다. 코칭스태프 의견에 따라 볼트의 몸 상태로 보아 앞서 20일 열리는 중국 상하이 초청대회도 도저히 나가지 못하게 됐다.’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재고해달라고 했지만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볼트를 후원하는 푸마코리아도 “이번 주말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열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월드애슬레틱 파이널이 끝나고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지만 피로를 호소, 방한은 어렵다는 반응을 보내 왔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100m(9초58)와 200m(19초19)에서 세계기록을 보유한 볼트를 내세워 육상 붐 조성을 노렸던 대구 조직위원회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볼트는 7월1일부터 유럽에서 각종 대회에 참가,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8월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 100·200m와 4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독주 시대를 열어젖혔다. 이후 줄줄이 러브콜을 받으며 여러 대회에 출전했던 볼트는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골든리그 메모리얼 반담 대회 200m에서 우승한 뒤 “몹시 피곤해서 막판 25~30m는 제대로 뛸 수 없었다.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향수병을 호소했다. 문동후 사무총장은 “볼트 출전이 무산돼 아쉽지만 100m에서 유명한 마크 번스(26·트리니다드토바고·최고기록 10초 플랫) 등 거물급 선수와 계속 접촉 중이다. 월드애슬레틱 파이널이 끝난 뒤 참가자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미디어법 1차 공개변론…여·야 치열한 공방

    대리투표와 재투표 논란을 불러일으킨 미디어법 처리가 적법했는지를 가리기 위한 공개변론이 1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1차 공개변론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미디어법 가결 선포가 유효한가를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청구인 측인 민주당은 대리투표가 명백한 만큼 투표 자체가 무효이며, 첫 표결이 무산되고 곧바로 재투표한 것은 일사부재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반면 피청구인 측인 한나라당은 민주당 의원들이 투표권 행사를 방해했으며, 재투표에 부친 것도 첫 표결 때 의결정족수 자체에 미달했기 때문이라고 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공개변론이 끝난 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뜻과 다르지 않은 결론을 내줄 것”이며 “어떤 정치적 영향도 받지 않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황우여 한나라당 의원은 “이번 재판으로 국회의 민주적 헌정 절차인 입법과정의 원칙이 세워지길 기대한다.”면서 “헌재의 공정하고 신중한 심의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개변론이 열린 헌법재판소 앞에서는 ‘미디어법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전·현직 언론인들의 기자회견도 열렸다. 헌법재판소는 29일 2차 공개변론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종플루로 개막 연기한 옹기엑스포 현장 가보니

    신종플루로 개막 연기한 옹기엑스포 현장 가보니

    “1년 이상 들인 공이 이제야 결실을 맺으려 하는데, 개막 한 달을 앞두고 신종플루로 연기되니 허망합니다.” 9일 2009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행사장인 울산대공원. 다음달 9일 옹기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던 공사가 일시에 중단됐다. 80~90%의 공정률을 보인 각종 시설물들만 행사장 곳곳에 덩그러니 남겨졌다. 근로자 최모(45)씨는 “옹기엑스포 연기 결정으로 공사가 전면 중단됐고, 철구조물 등 일부 위험 시설에 대해서만 보호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한여름 비지땀을 흘리며 작업했는데, 웬 날벼락이냐.”고 말했다.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이날 행사 연기로 발생할 재정손실과 시설물 활용 및 철거, 참가 대상 기관·단체에 연기 공문발송 등 후속 작업에 분주했다. 울산시는 옹기엑스포 총 192억원의 예산 가운데 70%인 130여억원을 전시장 및 체험시설 설치, 첨단 영상물 제작, 국내외 희귀옹기 구입 등에 사용해 일부 반영구적 시설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모성 경비를 허공에 날릴 처지다. 개막 직전에 행사가 취소되면서 90%가량 진척된 각종 시설물의 활용과 철거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일부 참여예정 단체들은 국제행사 취소에 따른 대외신인도 하락을 우려, 행사 강행을 요구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판매한 22만여장(19억원 상당)의 입장권도 환불해야 한다. 예매자의 피해를 없애기 위해 입장권 전액을 환불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신종플루 재난으로 행사가 연기됐지만, 현실적으로 재정 손실분을 채울 방법이 없어 시설물 재활용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면서 “재난 상황이지만 정부가 강제로 연기·취소를 요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원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각종 계약관계와 국내외 초청 및 예약, 기관간 협력문제 등을 조정해 후유증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어느 정도의 예산낭비가 불가피하고 엑스포를 통해 경기 회복을 기대했던 관광, 숙박, 요식업계의 충격도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관광업계와 숙박·요식업계 등은 이번 옹기엑스포를 계기로 장기간 위축된 지역경제의 회복을 기대했지만, ‘신종플루 복병’을 만나 일순간 사라지게 됐다. 옹기엑스포와 관련된 전국 20여개의 여행사와 항공사 등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국내외 129만명 규모의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아 왔다. 그러나 행사 연기로 1년 가까이 공들인 준비가 무산되면서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경영난이 불가피해 내년까지 버틸 업체가 몇 곳이나 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옹기엑스포 공식 숙박업소만 롯데호텔과 현대호텔 등 울산지역 4곳을 비롯해 인근 부산, 경주의 호텔 등 모두 8곳이다. 이들 업계는 엑스포 관광객에게 객실을 우선 배정하고 엑스포 행사장과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하는 등 기대에 부풀었으나 1년 후를 기약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지역의 다른 숙박업소도 한숨만 짓게 됐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또 金·金·… 태극신궁 싹쓸이

    9일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 준결승전.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지난 7월 유니버시아드 우승자인 빅토르 루반(우크라이나)을 만난 이창환(27·두산중공업)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난적’ 루반에게 덜미를 잡히면 한국의 개인전 3연패도 자칫 힘들어질 수 있는 상황. 이창환은 발사선에 들어서 침착하게 시위를 당겼다. 놀랍게도 첫 3발 모두 10점 만점. 루반의 표정이 굳어졌다. 첫발 8점에 그친 루반의 두 번째 화살은 어처구니없게도 파란색 과녁(6점)에 꽂혔다. 루반은 어깨를 들썩이며 어이없다는 듯 코치를 바라봤다. 이 한 발이 결국 승부를 갈랐다. 이창환은 1엔드(총 4엔드·1엔드는 3발)에서 7점차까지 벌린 우위를 끝까지 지켜냈다. 112-109로 이창환의 승리. 이창환은 또다른 준결승전에서 오진혁(28·농수산홈쇼핑)을 112-110으로 꺾고 올라온 임동현(23·청주시청)과 결승에서 만났다. 2엔드까지 이창환은 56-55로 불안한 1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3·4엔드에서 3발을 10점 과녁에 명중시켰다. 이창환은 마지막 6발에서 단 한발도 10점을 올리지 못한 임동현을 113-108로 꺾고 생애 첫 국제대회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반면 임동현은 개인전 2연패가 무산됐다. 여자부에서는 준결승전에서 카리나 리피아르스카(폴란드)를 109-105로 물리친 ‘여고생 신궁’ 곽예지(17·대전체고)와 산체스(콜롬비아)를 꺾고 올라온 주현정(27·현대모비스)이 우승을 놓고 격돌했다. 3엔드까지 84-84로 팽팽한 승부. 하지만 경험이 많은 ‘맏언니’ 주현정이 4엔드 마지막 두 발을 10점에 꽂으면서 최종점수는 113-112,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주현정은 세계선수권 개인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년 전 라이프치히 대회에서 나탈리아 발리바(이탈리아)에게 빼앗긴 개인전 왕좌를 되찾은 것.이로써 한국 ‘신궁’들은 전날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한 데 이어 이날 남녀 개인전마저 동반우승, 2005년 스페인대회 이후 4년 만에 전종목 석권의 쾌거를 일궜다. 2006년부터 대표팀 생활을 꾸준히 해왔지만 개인전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던 이창환은 “단체전에서는 1위를 하는데 왜 개인전에서는 부진하냐는 말을 들을 때 제일 힘들었다. 월드컵 때는 동료들이 쏜 화살을 타깃에서 뽑아내는 타깃 에이전트로 들어가기도 했다. 남 몰래 많이 울었다.”면서 끝내 굵은 눈물을 떨궜다. 이어 “올해 1월에는 손목 부상으로 한달간 활을 못 쐈다. 최근에도 어깨가 안 좋아 몸 관리에 신경썼는데 마음의 짐을 덜게 된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주현정은 “베이징올림픽 8강에서 떨어진 다음에 세계선수권을 목표로 준비해왔다. 지난해 11월 결혼한 양궁 선수인 남편(계동현)이 큰 힘이 됐다.”며 밝게 웃었다. 울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축구천재’ 호날두ㆍ메시, 남아공행 불씨 살릴까?

    ‘축구천재’ 호날두ㆍ메시, 남아공행 불씨 살릴까?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지구촌 축제’인 월드컵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2008년과 2009년 각각 유럽 정상을 제패하며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던 두 선수는 조국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의 부진 속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티켓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장 완장을 차고 포르투갈을 이끌고 있는 호날두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코펜하겐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유럽지역 예선 1조 7차전에서 1-1로 비겨 조 4위에 머물며 1위에게 주어지는 본선 직행이 좌절됐다. 현재 포르투갈은 2승4무1패(승점10점)으로 2위 헝가리(13점)와 3위 스웨덴(12점)에게도 뒤져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2위를 확보하기에도 어려운 상태다. 오는 10일로 예정되어 있는 헝가리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함은 물론 1위 덴마크가 스웨덴을 반드시 이겨야만 자력으로 2위를 바라볼 수 있다. 헝가리와 홈 앤 어웨이 두 경기가 남아있어 한 팀을 제칠 수는 있으나 만약 스웨덴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다. 때문에 포르투갈에게는 당장 눈앞에 닥친 헝가리 원정 승리와 오는 10월에 열릴 덴마크와 스웨덴의 일전이 남아공행 불씨를 살리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의 역사적인 ‘트레블’을 이끈 메시의 사정도 힘겹긴 마찬가지다. 지난 6일 홈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하며 스스로 어려움을 자청했다. 남은 세 경기 중 두 경기가 원정인데다 파라과이와 우루과이 등 만만치 않은 상대와 승부를 펼쳐야 하기에 본선행이 불안하기만한 아르헨티나다. 남은 세 팀과의 1차전 결과도 아르헨티나의 미래를 어둡게만 하고 있다. 한 때 남미예선 1위를 달리던 파라과이와는 1-1 무승부를 거뒀고, 우루과이 2-1로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약체 페루와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에 불과 2점 차 앞서고 있어 언제든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역시 녹록치 않은 상대들과 경기를 남겨두었다는 사실이다. 콜롬비아는 오는 10일 우루과이 원정을 떠난데 이어 10월에는 칠레와 파라과이 등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를 치러야한다. 에콰도르는 비교적 약체인 볼리비아 원정을 앞두고 있으나 우루과이와 칠레전이 남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현재로선 호날두와 메시의 월드컵 진출을 확신할 순 없지만, 여러 정황상 메시가 호날두 보다 남아공행 불씨를 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자력 진출에 대한 희망이 남아 있는 상태지만 포르투갈은 헝가리 원정 결과에 따라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과연, 두 천재의 월드컵 진출은 이뤄질 수 있을까. 호날두와 메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쌀 조기관세화 내년시행 무산

    정부가 추진하던 내년 쌀 조기 관세화(시장 개방) 시행이 사실상 무산됐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7일 “쌀 조기 관세화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진행중인 전국 순회 토론회가 일부 파행을 빚는 등 일정에 차질이 생겨 조기 관세화를 내년부터 시행하는 게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는 조기 관세화를 위해 전국 순회 토론회를 열고 있지만 일부 농민단체의 단상 점거와 농번기를 앞둔 농민들의 참여 저조로 토론회가 무산되고 있다. 조기 관세화 등 쌀산업 현안을 더 많은 농민단체들과 논의하겠다는 취지로 구성된 ‘쌀산업 발전협의회’ 역시 최근 준비위원회가 열렸지만 발족 일정도 확정하지 못한 채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새색시’ 이영애, 결혼 입장표명 결국 무산

    ‘새색시’ 이영애, 결혼 입장표명 결국 무산

    지난 8월 미국에서 비밀 결혼한 배우 이영애의 신비주의는 유부녀가 돼서도 변함없었다. 이영애는 당초 오늘(8일) 한양대 대학원의 결혼 후 첫 박사 과정 수업에 출석하기 위해 등교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더욱이 이영애의 아버지가 언론을 통해 딸이 대학원 첫 수업 전후로 결혼과 관련된 공식 입장를 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취재진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그녀를 만나기 위해 한양대 대학원을 찾았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이영애의 첫 수업은 휴강 처리된 상태고, 오후 수업은 이영애가 아예 수강신청이 돼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결혼 후 기자들 앞에서 첫 소감을 밝힐 것이라던 추측은 한낮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 이영애는 2009년 가을학기 서울 한양대 연극영화학 박사과정에 등록을 해놓았다. 이영애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각) 미국에서 교포 정 모 씨와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린 후 지난 2일과 3일 하루 차이로 남편과 따로따로 귀국한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관가 포커스] 올 수습사무관 꿩 대신 닭으로?

    7일 워크숍을 위해 제주도행 비행기에 오르는 수습 사무관들의 표정은 그다지 밝지 않았다. 신종플루가 끝내 308명의 수습 사무관들의 해외 정책연수 기회를 무산시켰기 때문이다.<서울신문 8월31일자 9면> 교육기간 내내 고대했던 해외연수가 신종플루로 무산되자 행시 54기 수습 사무관들은 “억세게 재수 없는 기수”라며 서운함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3월부터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교육 중인 이들은 견문을 넓히기 위해 20개 팀으로 나눠 이날부터 미국, 유럽 등 31개국으로 9박10일 간의 해외연수를 떠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교육원은 신종플루 때문에 해외연수 계획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지난달 31일 통보했다. 사실상 취소된 것이나 다름없다. 지금까지 수습 사무관들의 해외연수가 취소된 것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이 유일하다. 이에 앞서 행안부는 강원도 지역 감염으로 수습 사무관들이 병원 신세를 진 데 이어 국내에서 신종플루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해외 연수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라고 교육원에 지시했다. 전비호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은 “교육원 간부, 연수생 대표 등과 4시간여에 걸친 회의 끝에 예방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해외연수에 나서는 것은 현지 또는 귀국 후 감염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일부 사무관들도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연수는 5일간의 제주도 국내 워크숍, 부처 실무 수습, 부처 설명회 등으로 대체됐다. 하지만 가장 기대가 컸던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취소된 마당에 사무관들의 허전한 마음을 달래기엔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 한 수습 사무관은 “해외 연수지에 대해 미리 조사도 했는데 정말 아쉽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수습 사무관은 “하필이면 올해 신종플루가 터질 게 뭐냐.”면서 “10월이면 연수도 끝나는데 이래저래 우리 기수는 억세게도 운이 없는 것 같다.”며 울상을 지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전국 넥타이부대 함께 뛰어요

    전국 넥타이부대 함께 뛰어요

    서울 구로구의 명물인 ‘넥타이마라톤 대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하마터면 경기위축으로 대회가 무산될뻔 한 터여서 의미가 깊다. 구로구는 26일 구로디지털단지와 구청사 인근에서 ‘제7회 벤처인 넥타이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와이셔츠 차림에 넥타이를 맨 ‘화이트 칼라’ 직장인 수백명이 거리를 질주하는 대회는 한 때 해외토픽에 소개됐지만 올해 극심한 경기침체로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올해 행사는 주최가 구로구에서 구로구상공회로 바뀌었다. 경기침체로 구가 올해 가을축제인 ‘점프 구로’의 개최에 난색을 표했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넥타이마라톤도 열릴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 이에 구로상공회가 “해외에서 상까지 받은 대회를 건너뛰는 것이 아쉽다.”며 행사 개최를 결정했다. 구는 절약한 예산을 지역경제 살리기에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넥타이마라톤 대회는 지난 5월 프랑스 에빌망시엘 대회에서 이색적이고 뛰어난 행사에 주어지는 스포츠부문 최우수 국제도시상을 받았다. 지역행사에 불과했던 마라톤대회는 올해부터 한국마라톤협회의 후원으로 전국 행사로 격상됐다. 디지털단지 내 마리오타워에서 출발해 가리봉오거리, 남구로역, 구청사거리를 경유, 에이스트윈타워 앞 결승점으로 향하는 5㎞ 구간에서 열린다. 양대웅 구청장은 “2003년부터 벤처기업인들이 넥타이를 매고 디지털단지 일대를 달리면서 잿빛 공단에서 첨단 벤처단지로 탈바꿈한 구로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신청은 15일까지. 디지털단지에 입주한 기업인이 대상이지만, 넥타이와 디지털카메라만 지참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디지털 구로’라는 표어에 걸맞게 참가자들은 레이스 도중 구로를 나타낼 수 있는 풍경을 포착해 사진을 찍어야한다. 단체참가는 10인 이상이어야 한다. 남다른 장기를 드러낸 팀엔 ‘벤처인상’, 외국인이 함께 참여한 회사에는 ‘다문화가족상’, 이색넥타이를 착용한 팀에는 ‘이색넥타이상’이 주어진다. 신청은 구로구상공회·구로구·한국마라톤협회 홈페이지 또는 전화(02-860-2861).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남자양궁 전원 4강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3명이 동시에 세계선수권 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그러나 여자부에서는 윤옥희가 4강 진출에 실패해 여자 리커브 ‘싹쓸이’ 목표가 무산됐다. 예선전에서 세계신기록 3개(개인 2개·단체 1개)를 세운 남자 대표팀의 오진혁(농수산홈쇼핑)은 6일 울산 문수양궁장에서 계속된 대회 엿새째 리커브 개인전 본선 8강에서 중국의 천웬위안을 109-10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이창환(27·두산중공업)은 인도의 망갈 참피아를 114-111, 임동현(23·청주시청)도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흐라초프를 112-109로 꺾고 각각 준결승에 안착했다. 오진혁과 임동현은 9일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이창환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박경모를 꺾고 금메달을 따낸 우크라이나의 빅토르 루반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여자 리커브 본선에서는 예선 1위를 차지한 ‘여고생 신궁’ 곽예지(17·대전체고)가 8강전에서 일본의 가니에 미키를 108-104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대표팀 맏언니 주현정(27·현대모비스)도 덴마크의 카리나 크리스티안센를 111-105로 꺾고 4강전에 진출했다. 주현정은 앞서 16강전에서 한국의 천적이었던 이탈리아의 노장 나탈리아 발레바에를 116-109로 제압했다. 그러나 예선 2위를 차지한 윤옥희는 8강전에서 한국인 최재균 감독이 이끄는 콜롬비아의 ‘복병’ 나탈리아 산체스에게 106-107, 한 점 차로 패해 탈락했다. 곽예지는 9일 폴란드의 카리나 리피아르스카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주현정도 윤옥희를 물리치고 올라온 산체스와 같은 날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한국공연 이번엔 꼭… 헤엄쳐서라도 간다”

    “한국공연 이번엔 꼭… 헤엄쳐서라도 간다”

    “우리는 전 세계 파티 피플을 대표한다. 우리 음악은 당신을 전율케 할 것이다.” 적어도 라이브 공연에 있어서 ‘일렉트로닉의 제왕’ 프로디지(Prodigy)만큼 한국과 인연이 없었던 밴드가 또 있을까. 1999년 여름 트라이포트록페스티벌(현 펜타포트)에서는 폭우 탓에 한국까지 오고도 무대에 설 수 없었다. 지난해 8월 예정됐던 서머브리즈 페스티벌은 공연을 열흘 앞두고 취소됐다. 오는 18일 서울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대형 댄스 페스티벌 ‘글로벌개더링 코리아’에 나서는 프로디지는 최근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그 무엇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 헤엄쳐서라도 가고 말 것”이라고 고대했다. 1990년 영국에서 리암 하울렛(작곡·프로듀싱), 키스 플린트(댄스·보컬), 맥심 리얼리티(MC·보컬)가 뭉쳐 결성한 이 밴드는 일렉트로닉과 록을 결합시킨 강렬한 사운드와 폭발적인 무대 매너로 ‘일렉트로닉의 제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은 “제왕이라는 이야기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지만 아주 맘에 든다.”면서 “우리 음악이 특정 카테고리로 분류되는 것은 싫다. 우리 같은 밴드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우리는 에일리언처럼 정말 특이하다.”고 강한 자존심을 드러냈다. 또 “일렉트로닉 신 주변에 머무르지만 그 안에 속한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는 독립적인 밴드로 보이기를 원한다. 신에 완전히 속하게 되면 할 수 있는 것에 제한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저 회사와 계약하지 않고 자신들의 레이블 ‘테이크 미 투 호스피털’을 만든 것도 “창의적이고 모든 것을 뜻대로 통제하기 위해 독립적으로 남는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했기 때문”이라는 게 그들의 설명. 걸작으로 남은 1997년 3집 ‘더 패트 오브 더 랜드’ 이후 오랜 만에 오리지널 멤버가 다시 뭉친 것에 대해 프로디지는 “서로 문제가 있었지만 모두 잘 해결됐다.”면서 “함께 새 앨범을 녹음하는 작업이 매우 즐거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제야 훌륭한 라이브 밴드가 됐다. 사실 처음엔 그러지 못했다.”면서 “음악적 영역이 넓어졌지만 생각이나 가치관은 달라지지 않았다. 많이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20년에 가까운 밴드 생활을 돌이켰다. 올 3월 발표한 5집 ‘인베이더스 머스트 다이’와 관련해서는 “‘워리어스 댄스’는 원래 새 앨범에 실릴 계획이 없었는데 유튜브에서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며 프로디지의 찬가가 됐다. 팬들이 이 곡을 정말 사랑한다.”고 자랑했다. 은근히 식탐을 드러내며 한국 최고의 전통 음식을 먹어봤으면 좋겠다는 프로디지는 “한국 음악 팬들의 열정을 직접 볼 수 있기를 원한다.”면서 “이번 공연에서는 빅비트 사운드를 연주하며 무대를 뛰어다니는 우리들이 관객들을 미치게 만드는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고향만 빼앗겼다” 울분… 공사 24% 진척

    “고향만 빼앗겼다” 울분… 공사 24% 진척

    “이젠 지쳤어. 지긋지긋해.” 6일 충남 연기군 남면 양화리 행복도시 예정지에서 만난 임헌교(70)씨는 더 이상 욕할 힘도, 화낼 힘도 없다는 듯 무표정하게 말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세종시)가 또다시 흔들리고 있다. 정부가 수정안을 준비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 이주하지 않은 노인들은 “고향에서 여생을 보내게 됐다.”고 말했고, 허허벌판으로 변한 고향 땅을 쳐다보면서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벼르는 청년도 있었다. ●“잘돼야 일자리도 생길텐데” 한숨 이날 찾은 양화리의 한 정자나무 밑에 노인 10여명이 행복도시를 놓고 입씨름하고 있었다. 행복도시에는 원주민 1만명 가운데 아직 2400여명이 남아 있다. 60대 노인은 “1억 20 00만원까지 팔리던 딱지(이주자 택지권리)가 물딱지가 됐다.”고 푸념했다. 냇가에서 만난 주민 김영자(65)씨는 “심란하다. (행복도시가 잘돼야) 일자리도 생기고, 자식들이라도 잘될 텐데….”라고 혀를 찼다. 지역 단체들은 대책마련에 나섰다. 홍석하(45) 세종시 정상추진 연기군주민연대 사무국장은 “이주한 원주민들은 ‘고향만 빼앗겼다.’고 기막혀한다.”고 전했다. 대전·충남 시민단체로 구성된 ‘행정도시 무산음모저지 충청권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긴급회의를 갖는다. 행정도시 건설현장을 조망할 수 있는 ‘밀마루전망대’에 올라 보니 거대한 허허벌판이 펼쳐졌다. 중앙행정타운은 땅고르기 작업이 모두 끝났다. 이곳에 총리실 건물이 지어지고 있고, 7000가구가 들어설 문화국제교류타운의 첫마을은 공사 중이다. 도시행정타운은 최근 기반공사가 착수됐고, 첨단지식기반·의료복지·대학연구 3개 타운은 착공이 안 됐다. 사업비 22조 5000억원 가운데 8월 말까지 5조 3688억원이 투입돼 24% 정도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예정지 전체 면적은 7291만㎡이다. ●벌써 5조 투입… 민간부문 올스톱 총리실 공사장으로 들어가자 골조작업이 한창이다. 이 건물은 부지 1만 3025㎡에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지어진다. 터 116만㎡에 조성하는 첫 마을도 파일박기 등이 한창이다. 2011년 8월에 완공된다. 행정타운에는 2012년부터 9부2처2청이 옮겨온다. 행복도시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 규모로 조성된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국비 공사는 계획대로 진행되지만 민간부문 사업은 사실상 올스톱됐다.”고 귀띔했다. 시범생활권 아파트 부지를 분양받은 12개 업체 가운데 2곳이 최근 계약을 해지했다. 예정지 인근 연기군 조치원읍은 부동산 경기가 완전히 무너졌다. 1400가구의 L아파트는 대부분 입주하지 않았고, 1000가구의 D아파트는 지난 5월 골조공사 이후 중단됐다. 남면 대평리 신행복공인중개사 주인 최인석(53)씨는 “2005년 말 평당 60만~70만원 하던 예정지 주변 관리지역이 30만~40만원으로 떨어졌지만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침울해했다. 홍 사무국장은 “정책에 협조한 주민들만이 불이익을 받으면서 정부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면서 “수정안은 엄청난 국고 낭비와 논란을 초래한다.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 사진 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제왕적 총장’ 세우고 파격 지원… 밀어붙이는 교과부 12세 아들 아이스박스에 태우고…순식간 급류에 휩쓸려 간 아버지 인종차별 발언 첫 형사처벌 성격과 혈액형 상관성 과학적 근거없다 故 장진영 남편 인터뷰 “결혼을 선물하고 싶었다” 이민호·산다라박 100번 키스에 입술 퉁퉁 “레터맨쇼 출연하고 죽겠다”는 꿈 이룬 코미디언
  • [뉴스&분석] 정규직 전환 63% vs 37%

    [뉴스&분석] 정규직 전환 63% vs 37%

    2년 이상 직장에 다닌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비정규직법이 처음 적용된 지난 7월 전환 대상 비정규직 10명 중 6명이 정규직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비정규직법 개정이 무산되면서 정부에서 우려했던 비정규직 대량해고 사태는 벌어지지 않은 셈이다. 그러나 정부는 기간제로 계속 고용되는 인원을 ‘고용불안층’으로 구분, 고용 불안을 되려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4일 노동부는 지난 7월16일부터 8월12일까지 기간제 근로자 5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1만 4331개 표본 사업장 중 조사에 응한 1만 1426개 사업장을 상대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비정규직법에 따라 정규직으로 바뀐 비율이 62.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7월 계약기간이 만료된 1만 9760명 중 7276명(36.8%)은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7320명(37.0%)은 계약이 종료돼 실직했다. 계약을 다시 체결했거나 기간제로 계속 고용되고 있는 5164명(26.2%)은 ‘기타’로 분류됐다. 논란이 된 것은 기타 인원을 어떻게 볼 것인가였다. 비정규직법은 2년 이상 고용자의 경우 자동으로 정규직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간주한다. 때문에 기타의 경우 이미 법적으로 정규직 전환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7월에 비정규직 10명 중 6명 이상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셈이다. 이는 그간 노동부가 비정규직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추정했던 계약해지와 정규직 전환 비율인 7대 3에서 벗어난 것이다. 7월부터 향후 1년 동안 계약 만료로 고용불안에 노출될 비정규직 규모도 38만 1885명으로 추정돼 노동부의 ‘70만~100만명 해고설’과 큰 차이가 났다. 그러나 노동부는 이날 비정규직법으로 인한 정규직 전환율이 36.8%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기타 인원까지 합쳐 고용불안 규모가 63.2%에 이른다는 것이다. 신영철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70만 해고설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를 기준으로 추정했지만 7월 이전에 사전 해고가 있었다.”면서 “7월 정규직 전환율도 6월의 38.8%와 크게 다르지 않아 법으로 인한 정규직 전환 효과는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직접 조사한 통계 결과의 의미를 애써 축소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 노동부 관계자는 “사법 권한이 있는 근로감독관이 사업체 조사를 하다 보니 인사 담당자들이 제대로 답변을 하지 않아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강변했다. 일선에서 비정규직법 위반에 따른 처벌을 두려워하면서 고용유지 답변을 많이 했다는 얘기다. 노동부는 “이번 조사로 (비정규직법 개정이라는) 입장이 변한 것은 없다.”면서 “내년부터 월 단위 정규직 전환 사업체 표본 조사와 연 1회 비정규직 고용 사업체·근로자 패널조사를 병행해 신뢰도가 높은 통계를 내놓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아이와 함께한 시간 단 3일… 애아빠도 말없이 떠나” ☞“어째 안주가 눅눅했어…” ☞신용카드 영역확장…고가 의료비 9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이름뿐인 일반고교 조기졸업제
  • 백지영, 재기에 성공한 스타 1위

    백지영, 재기에 성공한 스타 1위

    가수 백지영이 재기에 성공한 스타 1위에 올랐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섹션TV연예통신’의 별별랭킹코너에서는 재기에 성공한 스타베스트15를 선정했다. 이날 1위에는 1999년 당시 가창력과 섹시미로 큰 인기를 누리다 지난 2000년 사생활 노출로 한 차례 큰 아픔을 겪었던 백지영이 선정됐다. 이후 백지영은 2006년 발표한 ‘사랑 안 해’로 장외 홈런을 터뜨리더니 2008년 ‘총 맞은 것처럼’과 2009년 ‘내 귀에 캔디’를 연속으로 히트시키며 재기에 성공했다. 2위에는 두 번의 큰 시련을 겪은 가수 싸이가 선정됐다. 지난 2001년 대마초 혐의로 검거된 싸이는 2002년 월드컵 열풍에 힘입어 ‘챔피언’으로 복귀에 성공했다. 그러나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복무한 뒤 부실복무 혐의로 또 한 번 현역에 입대하게 됐다. 현재 2년의 군 복무를 당당히 마치고 제대한 싸이는 활동을 준비 중이다. 이어 배우 오현경이 3위를 차지했다. 오현경은 사생활 노출, 턱관절 수술, 영화 출연 무산 등 악재가 연이어 터지며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이후 2008년 SBS ‘조강지처 클럽’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고 최근에는 MBC ‘지붕 뚫고 하이킥’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4위에는 개그맨 신정환이 올랐다. 신정환은 지난 2005년 도박사건에 휘말려 연예활동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4개월여 만에 복귀에 성공하며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5위는 탤런트 오지호가 선정됐다. 지난 2006년 MBC ‘환상의 커플’에서 한예슬과 함께 출연해 인기를 얻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예전 여자친구가 자살하는 엄청난 사건을 겪으며 큰 슬럼프에 빠졌다. 이후 오지호는 올해 MBC ‘내조의 여왕’을 통해 대박을 터뜨리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6위 김국진(이혼, 프로골퍼 도전 실패), 7위 송승헌(병역비리), 8위 이승연(위안부 소재 누드 영상집), 9위 이경실(이혼), 10위 이수근(성폭행 누명)등이 선정됐다. 사진 = WS뮤직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9·3개각 이후] “세종시 청문회서 두고보자”

    [9·3개각 이후] “세종시 청문회서 두고보자”

    세종시와 4대강 사업이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가 ‘세종시 원안 수정 추진’과 ‘4대강 살리기 추진’ 입장을 밝힌 지 하루 만인 4일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이 총공세에 나섰다. 박병석·홍재형·이시종 의원 등 민주당 충청권 국회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 출신 총리 발탁은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무산기도에 따른 충청권의 반대를 무마하려는 음모”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 내정자를 향해 “자신의 영달만을 위해 고향을 팔아 총리직을 구한 것”이라며 ‘세종시 원안 수정’ 발언을 번복하고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충청 출신의 한 경제학자를 이용해 충청도민과 균형발전을 염원하는 국민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일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청문회에서 참여정부가 입안한 세종시를 원안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여권을 압박할 계획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민심을 끌어오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심대평 총리설’에 이어 ‘정운찬 카드’로 충청권 기반을 위협받는 자유선진당도 정 내정자 공세에 가담했다. 이회창 총재는 이날 당 5역회의에서 “참으로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정 내정자를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세종시 수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반발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청와대에서 곧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정 내정자의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정 내정자는 녹색뉴딜 정책 등 대규모 토목사업에 반대해 왔으나, 전날 “4대강 사업은 수질개선과 관련있기 때문에 쉽게 반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민주당 최영희 제5정조위원장은 “정 내정자는 수질개선 운운하며 두루뭉술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된다. 4대강 사업이 그동안 비판하던 대형토목건설 사업인지, 아닌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자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은 이날 충남 천안에서 열린 의원연찬회에서 “정 내정자는 학자적 양심에 따라 의견을 밝힌 것뿐”이라며 “정 내정자의 발언이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진화에 나섰다. 한편 정 내정자는 이날 서울대에서 열린 ‘사단법인 호랑이스코필드 동우회 창립총회’에서 ‘세종시·4대강 발언’의 진의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발언) 시기가 적절하지는 않았지만 후회한다는 식으로 보도하진 말아달라.”면서 “개인적 견해를 말했을 뿐인데 (언론이)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홍성규 유대근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박태환 어렸을 때 기초 잘못 가르쳤나 후회…”

    “박태환 어렸을 때 기초 잘못 가르쳤나 후회…”

     노민상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이 5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태환이를 어렸을 때부터 잘못 가르쳤나 하는 후회도 해본다.”고 밝혔다. 노 감독의 이같은 소회는 박태환이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부진했던 원인을 기초를 제대로 다지지 않는 훈련 방식을 고집한 자신에게 있다는 자책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노 감독은 “태환이를 여덟살 때부터 가르쳤다.그렇지만 이기는 것을 우선으로 했지,유턴이나 스타트를 중시하지 않았다.세계적 선수로 성장한 뒤에 보니 내가 예전에 얼마나 잘못 가르쳤나 후회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버릇이 되어야 하는데 막상 커서 (교정을 하려면) 상당히 시일이 걸린다.일선에 계시는 선생님들이 (잘 해주실 것을) 꼭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박태환 선수의 주 종목이 1500m 자유형에서 200·400m 자유형으로 변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태환이에게 가장 유리한 것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언급했다.그랜트 해킷이 1500m에서 버티고 있기 때문에 ‘무산소 역치’ 등 전문 훈련방법이 있는 200m와 400m에서 승부를 걸었고,400m에 마이클 펠프스가 건재하지만 박태환이 탄력성에서 앞서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박태환은 내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는 100·200·400·1500m 자유형에 출전한 뒤 세계선수권 및 런던올림픽에서는 더 유리한 종목을 선택할 예정이다.  한편 노 감독은 로마 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들 기록이 많이 뒤처졌던 이유에 대해 “준비가 조직적이지 못했다.”며 “야외 시합이었던 만큼 전지훈련 때도 야외에서 연습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표팀의 미래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지만 현재 꿈나무 3명 정도를 눈여겨 보고 훈련시키는 중”이라며 “제2 ,제3의 박태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9·3 개각] 젊어진 2기… 출신지역·학교 안배

    [9·3 개각] 젊어진 2기… 출신지역·학교 안배

    이명박 대통령이 3일 단행한 중폭 개각에 따라 ‘집권 2기 내각’의 진용이 드러났다. 일단 화합에 방점을 찍으려고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과 출신학교 등을 가능하면 안배하는 데 애썼고 정치적 계파나 이념적 차이도 가능한 한 뛰어넘으려 했다는 평가다. 신임 총리 내정자를 비롯해 유임된 장관과 새로 발탁된 장관 등 17명을 보면 출신지역별로는 어느 정도 안배가 이뤄진 편이다. 영남 출신은 윤증현 기획재정, 이달곤 행정안전, 전재희 보건복지가족, 최경환 지식경제, 주호영 특임 장관 등 5명이다. 호남 출신은 이귀남 법무, 장태평 농수산식품, 이만의 환경, 유인촌 문화체육관광 장관 등 4명이다. 이귀남 법무장관 내정자는 1980년 이후 ‘보수 정권’에서는 첫 호남 출신 법무장관이라는 ‘기록’도 남기게 됐다. ●지방대 출신 1명 늘어 3명으로 충청 지역 출신은 정 총리 내정자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 3명이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각각 2명씩 내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 지역은 1명(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장관을 유지했다. 총리나 장관을 배출한 대학의 수는 7개대에서 8개대로 늘어났다. 서울대 출신이 7명을 유지했고, 고려대 출신은 개각 전의 2명에서 3명으로 1명 늘어났다. 연세대 출신은 2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연세대 출신인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물러나면서 같은 학교 출신인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지방대 출신은 종전에는 2명(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었으나 영남대를 나온 주호영 특임장관이 새로 내정되면서 3명으로 늘어났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50대 내각이 탄생했다는 점도 이번 개각의 주요 포인트다. 개각 직전의 평균 나이는 62.4세였으나 개각에 따라 59세로 젊어졌다. ‘젊은 내각’이 된 것은 최경환 지경부 장관 내정자, 임태희 노동부 장관 내정자, 주호영 특임장관 내정자 등 한나라당의 40~50대 의원 3명이 장관에 발탁된 게 주요인이다. 주 장관 내정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처음으로 40대 장관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관료·교수·정치인 출신 강세 직업별로는 관료와 교수, 정치인 출신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군 장성을 포함한 관료 출신은 윤증현 기획재정, 유명환 외교, 김태영 국방, 이귀남 법무, 장태평 농림, 이만의 환경, 정종환 국토부 장관 등 6명이다. 개각이 이뤄지기까지 긴박했던 막전막후도 화제다. 이 대통령은 자유선진당 내부 문제로 ‘심대평 카드’가 무산되자 지난 주말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사실상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 총리 내정자는 초기부터 총리 후보군에는 포함됐으나 우선순위로 검토된 것은 최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개각명단이 확정된 것은 어제(2일) 오후였고 직후에 정 내정자가 최종 수락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개각 발표를 앞두고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정 총리 내정자를 만난 데 이어 한승수 총리와 오찬을 함께하고 노고를 격려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 총리와의 오찬에서 “새 총리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마칠 때까지 고생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한 총리는 이에 “기꺼이 마지막까지 봉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 내정자의 이명박 정부에 대한 과거 발언도 관심을 끈다. 정 내정자는 지난 1월12일 금융연구원이 주최한 한 강좌에서 “현 정부의 녹색뉴딜 정책은 토목건설과 눈에 보이는 성과 중심의 과거 패러다임에 가깝다.”고 비난하는 등 그동안 ‘MB 노믹스’에 비판적이었다. 이에 대해 정 총리 내정자는 이날 서울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자신의 경제철학이 큰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다. ●최경환 쌀 직불금 문제 해명 이번 정치인 입각자 중에는 입각이 무산될 뻔한 사례도 있었다. 지경부 장관에 내정된 최경환 의원은 검증과정에서 딸의 미국 이중국적 문제와 쌀 직불금 문제가 불거져 입각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최 내정자가 해명자료를 제출해 입각에 성공했다는 말도 나온다. 임태희 의원도 특임장관 등에 거론됐으나 여권내 친이 세력들의 반발로 사실상 입각을 포기했다가 막판에 구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심대평 총리무산’ 靑 - 昌 진실게임

    ‘심대평 총리무산’ 靑 - 昌 진실게임

    ‘심대평 총리 기용 의도는 세종시에 대한 지역민심 수습용이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2일 작심하고 쏟아낸 말의 이면에는 이같은 주장이 깔려 있었다.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여성 의원들에게 내놓은 ‘심대평 파동 해명’에 대한 반박이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 “마치 내가 되지도 않을 요구를 해서 총리 기용을 방해한 것처럼 해석될 수 있기에 부득이 말씀드리겠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 총재는 대통령을 대리한 ‘중간자’(청와대 관계자)로부터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에 이 총재는 “그런데도 심대평 대표가 총리로 간다면 결국 세종시를 팔아먹었다는 험한 말을 들을 수 있고 우리 당에도 크나큰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얘기했다. 그러자 이 청와대 관계자는 ‘심 대표가 총리로 오면 (충남 공주시와 연기군이) 자신의 지역구인 만큼 지역민을 설득하는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정부가 심 대표를 총리로 기용해 세종시 문제를 희석시키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었으며 이 정도로는 총리 기용에 도저히 동의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비공개가 원칙이어서 파동 이후에도 언급을 자제했지만, 대통령이 먼저 꺼냈으므로 내용을 공개한다.”고 했다. 이 총재는 특히 “총리 지명 문제로 대통령과 통화한 일이 없는데 대통령은 무슨 뜻으로 직접 전화했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이 전날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이 총재가 자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강소국 연방제를 요구하는 바람에 ‘심대평 총리 카드’를 포기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청와대는 뒤늦게 “직접 전화했다는 얘기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으나, 전날 청와대 오찬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의 상당수는 “직접 통화했다는 얘기처럼 들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심 전 대표는 “나는 이 총재에게 ‘총리가 되면 책임지고 세종시를 원안대로 처리하겠다.’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총재는 최근 여야 영수회담에서 이 대통령으로부터 세종시 원안 추진을 약속받았다고 해놓고는 청와대가 다시 거부했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논란이 더 이상 확대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 총재 스스로 “여러 이야기가 있으나 더 안 하겠다.”고 했고, 청와대도 “선의로 시작했던 일이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는 공식 반응을 내놓았다. 이지운 주현진기자 jj@seoul.co.kr
  • “통합 재추진 꿈도 못꿔요”

    “통합 재추진 꿈도 못꿔요”

    “동(洞)을 합치면 우선 예산이 줄잖아요. 동사무소도 장승포로 간다는데 불편은 또 얼마나 크겠습니까. 그렇다고 무슨 보상을 해주는 것도 아니고…. 우리 마을이 발전을 못하게 생겼는데 누가 통합을 원하겠어요.” 2일 경남 거제시 마전동. 인구 5848명의 이 작은 마을은 1년3개월여 전 동 통폐합이 무산된 뒤 아직도 후유증을 앓고 있다. 지난해 5월 이곳에는 장승포동과 통합하는 문제를 놓고 한바탕 회오리가 휩쓸고 지나갔다. 소규모 동끼리 통합하는 것을 정부는 권하고 있지만, 요즘 선출직 시장이나 의원들은 ‘통합’이란 말을 입에 올리지 않는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표 잃는 것이 두렵기 때문인 듯하다. 행정동 통폐합은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가 교차한다. 통폐합 과정에 상당한 진통이 따랐지만 좋은 성과를 거둔 곳도 있고, 통폐합 이후 후유증을 앓는 곳도 있다. 성공했든, 실패했든 동 통폐합 과정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행정구역 개편에 시사하는 점이 적잖다. 거제시는 지난해 5월8일 마전동 주민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마전동·장승포동 통폐합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주민들에게 정부의 통폐합 방침과 효과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마전동 주민 이모(48)씨는 “두 마을의 통합은 1999년에 이어 두번째로 논의돼 가능성이 꽤 높았다.”면서 “처음에는 찬성 여론이 높았는데, 통합 청사가 장승포동으로 간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뒤 분위기가 싹 바뀌었다.”고 말했다. 같은 해 5월15일, 통합 청사가 장승포동으로 확정된 내용이 거제시의 동 통폐합 계획안에 담겼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마전동 주민들은 긴급회의를 갖고 반대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주민들은 “거주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합 청사 위치를 확정했다.”고 반발했다. 마을에는 통폐합 반대 현수막이 내걸렸고, 주민 서명작업이 순식간에 진행됐다. 1995년 1월 장승포읍에서 분동된 마전동 주민들은 “다시 장승포동과 합치면 지역발전이 더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1차 주민설명회 때 집단시위를 벌였고, 2차 주민설명회도 극렬한 반대집회를 통해 무산시켰다. 마전동 주민 이씨는 “장승포동이 옛날 읍 시절을 생각하면서 마전동뿐 아니라 능포동까지 통합하려고 욕심을 부렸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거제시는 통폐합을 밀어붙였다. 일부 마전동 주민들이 여기에 동조했다. 통합반대추진위 관계자는 “통합이 안 되면 정부로부터 불이익을 받는다고 시 관계자들이 떠벌리고 다녀 더 큰 반발을 불렀다.”고 지적했다. 민·관 및 주민 간 갈등의 골은 갈수록 깊어졌다. 이런 혼란 속에 통합안이 시의회로 넘겨졌다. 시의회는 “주민 설득을 제대로 얻어내지 못했다.”며 조례안을 부결시켰고, 통폐합은 물 건너갔다. 거제시 공무원 김모(47)씨는 “두번의 통폐합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되면서 한때 ‘큰집’(장승포), ‘작은집’(마전) 사이였던 두 동네는 남보다도 못한 관계로 갈라섰다.”면서 “이제 재추진은 꿈도 못 꾸게 됐다.”고 혀를 찼다. 거제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洞통폐합 중간점검] 서울 187곳 등 전국 251곳 통폐합… 지방은 지지부진

    [洞통폐합 중간점검] 서울 187곳 등 전국 251곳 통폐합… 지방은 지지부진

    행정동 통폐합은 서울에서 먼저 시범을 보였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취임 1년 만인 2007년 6월 ‘행정동 주민센터 통합사업’을 발표했다. 앞서 전국 최초로 마포구가 일부 동사무소를 폐지하고 ‘권역별 타운 조성사업’을 내놓았다. 50여년 전에 도입된 행정동이 현실에 맞지 않게 주민 수 등에서 들쭉날쭉인 데다 민원서류의 인터넷 처리 등으로 통합행정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남는 청사와 인력은 주민을 위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도 작용했다. 통폐합 대상은 인구 2만명 미만 또는 면적 3㎢ 미만 동이다. 당시 행정자치부가 이를 국책 사업으로 채택, 그해 7월부터 전국으로 확산됐다. 정부는 전산화로 행정광역화가 가능하고, 불필요한 행정서비스를 개선하면서 주민서비스를 향상시키자는 취지에서 나섰다. 그러나 서울 말고는 추진 성과가 별로 좋지 않다. 지난 6월 말까지 전국에서 126개 동이 폐지됐으나 이 가운데 94곳이 서울지역의 동이다. 지방은 정부 지침상 통폐합 동이 많았지만 대부분 추진조차 하지 못했다. ●서울 동대문구 26개동→14개동으로 서울은 동대문구 26개동 가운데 12곳을 폐지해 14개 주민센터로 줄이는 등 1955년 행정동제 시행 이후 전면 개편을 단행했다. 서울시는 폐쇄된 주민센터를 문화시설로 재활용해 3300억원을 절감했다고 자랑했다. 1개 동을 줄이는 데 10억원의 파격적 인센티브를 내건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9월1일 통폐합 대상 16개동 가운데 10곳을 줄였다. 나머지 6개 동은 ‘재개발 사업과 아파트단지 조성으로 인구가 늘고 있다.’는 이유로 중도에 폐기됐다. 대전은 인구 밀도가 높지 않아 2만명 미만인 서울과 달리 1만명 미만 동을 대상으로 통폐합에 나섰다. 포항시는 지난 1월 죽도1·2동을 죽도동으로 합치는 등 8개 동을 4곳으로 통폐합했다. 반면 광주광역시는 단 한 곳도 합치지 못했다. 동구 서석동과 남금동이 통폐합을 추진했으나 주민 반발 등으로 무산됐다. 동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오랫동안 사용해온 주소가 바뀌는 것을 선뜻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획기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행정구역만 합쳐지고 주민은 따로따로” 경북 경산시는 지난해 4개 동을 2곳으로 줄이려다 시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되는 곤혹을 치렀다. 충북도는 정부의 특별교부세 제공을 내걸고 통폐합 신청을 받았으나, 아직 한 곳도 접수하지 않았다. 58개 동이 정부 지침상 통폐합 대상인 경남도는 마산시, 김해시, 거제시, 통영시 등 22곳이 통폐합 계획을 세우거나 추진에 나섰지만 실제로 성사된 곳은 전무한 실정이다. 경남발전연구원 이정석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자치단체의 안일한 생각 ▲시민 의견수렴 및 공감대 형성 실패 ▲지방의원 간 이해 충돌 ▲통합청사 위치와 명칭을 둘러싼 주민 갈등 ▲주민편의 축소에 따른 반발을 행정동 통폐합 실패의 원인으로 꼽았다. 광주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동 통합이 부진한 것은 선거구를 지키려는 지방의원과 동장 자리가 줄어드는 것을 우려하는 공무원의 이해관계도 크게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대전 동구 인동과 신흥동이 합쳐진 ‘신인동’ 주민인 권동원(60)씨는 “구의회 의결로 통폐합이 이뤄졌지만 주민들은 지금도 인동, 신흥동, 신인동 등으로 혼란스럽게 섞어 부른다.”면서 “행정구역만 합쳐지고, 주민은 합쳐지지 않은 꼴”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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