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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과학관 유치 양보 없는 선후배

    국립과학관 유치 양보 없는 선후배

    도봉구와 노원구가 국립서울과학관 신축 이전사업 유치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동진(50) 도봉구청장과 김성환(45) 노원구청장은 ‘동북 4성-도봉·노원·강북·성북 모임’의 핵심 멤버로 ‘운동권 선후배’라는 특별한 인연을 가진 사이다. 이 때문에 이들의 경쟁이 심상치 않게 보인다. 이 도봉구청장은 “국립 서울과학관이 도봉으로 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 노원구청장도 “각종 경쟁 요소에서 도봉보다 우리가 앞서고 있다.”며 유치에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 인간적 관계를 볼 때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고 할 법도 한데 두 구청장은 한 치의 물러섬이 없다. 결국 건물비가 400억~500억원이 소요되는 국책사업을 따내 구를 발전시키겠다는 계획 아래서는 운동권 선후배 지간이자 ‘절친’ 사이라는 점은 크게 힘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국립서울과학관 신축 이전 유치는 지난 5월 7일 창경궁 내 국립서울과학관을 강북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 언론에 발표되면서부터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건물이 국립 현대사박물관(가칭)으로 확정되면서 기존 국립서울과학관을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재 교육과학부에서 운영을 맡고 있지만, 적자 운영 등을 내세워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문제 등이 논의되고 있다. ●누가 먼저 이 사업을 시작했나 이 구청장은 지난 19일 “7월 1일 취임과 동시에 시작했는데, 노원이 따라왔다.”고 말했다. 물론 노원 측에서는 “우리는 구청장 당선자 시절부터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추진 경위를 보면 도봉구가 ‘살짝’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봉구가 국립서울과학관 유치 의견서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한 시점은 7월 23일이다. 노원구는 8월 5일이다. 서울시장 면담도 이 도봉구청장은 8월 12일이고, 김 노원구청장은 8월 17일이다. 이 도봉구청장은 같은 달 30일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도 면담해 유치 의사를 강하게 밝혔다. 김 노원구청장은 9월 29일 권영진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교과부 장관을 면담하게 된다. 이런 정황을 보면 시점으로는 도봉이 노원을 한 끗 차이로 앞서는 것처럼 보인다. 다만 이런 유치 의사에 힘이 실리는 곳은 아무래도 노원 쪽이다. 지역 국회의원이 나서서 지난 9월 17일 서울시장을 면담한 데 이어 과기부 장관도 함께 면담하는 등 정부에 강력하게 압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지요건·접근성 vs 땅값 도봉구는 창동 시립운동장 내 축구장과 그 인근에 유치하려고 한다. 6만 4020㎡이다. 현재 국립서울박물관 가용 면적이 3만 3642㎡인 점을 고려하면 규모를 두 배로 키울 수 있다. 또한 창동이 국철 1호선과 지하철 4호선 환승역으로 접근성이 좋고 유동인구도 많다. 서울 노원·강북·중랑·성북·동대문은 물론 경기 북부권인 의정부와 동두천, 양주 등에 사는 학생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땅값이 ㎡당 253만원으로 높다. 이 구청장은 “최근 교과부가 건물을 지어 서울시에 넘기고, 적자가 나는 운영비를 서울시와 나눠 부담하는 쪽으로 논의되고 있어 비싼 땅값이 더이상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원구는 하계동 산 11 일대로 2만 6838㎡이지만 불암산 도시자연공원과 연계하면 관련 부지는 더 넓어진다. 땅값이 ㎡당 43만원으로 싸다는 것이 이점이다. 김 구청장은 “서울 최대 교육기관이 있고, 중계동 학원가와 근접해 과학관이 들어서면 두터운 수요층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릉과 강릉 등 조선시대 왕릉과 육사박물관, 강북시립미술관, 경춘선 테마공원 등과 연계하면 최고의 ‘그린 과학관’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왜 이리 강한 집착을 보이나 도봉구는 도봉산이 단일 출입구로서는 가장 많은 등산객을 가진 자치구다. 단일 출입구로 보면 설악산이나 북한산보다 등산객이 많다. 이런 유리한 조건을 내세워 산림청의 산악박물관을 유치하려고 했으나 무산됐다. 강원도 쪽으로 넘어간 것이다. 노원구도 국책사업이 무산된 아픔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노원구에 ‘자연사박물관’을 조성하려고 했다. 그러나 세계적인 경제위기 등으로 재원 마련에 어려움이 있자 시나브로 없던 일이 돼 버렸다. 그래서 도봉구나 노원구 입장에서 ‘국립서울과학관’을 유치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 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제주 종합스포츠타운 백지화

    제주도가 2017년 동아시아대회 유치 등 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한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타당성에 대한 최종 용역 결과 2015년까지 사업비 8000억원을 투입해 70만㎡ 부지에 3만석 규모의 주 경기장, 5000석 규모의 보조 경기장과 5000석 규모의 수영장, 5000~1만석 규모의 제1, 2, 3체육관, 20면 규모의 테니스장, 선수촌, 지원센터, 편의시설 등을 갖추도록 제안됐다. 그러나 이 같은 최종 용역 결과에 대해 도는 재정 여건상 800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시행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병철 제주도 스포츠시설 담당은 “재정 여건상 당장 사업을 추진하기는 어려워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장기사업계획에 포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가 종합스포츠타운 건립을 사실상 포기함에 따라 오는 2014년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은 제주종합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치러질 전망이다. 도는 제주종합경기장에 대한 구조안전진단 용역을 내년 2월까지 시행하며, 1500억원가량을 투입해 종합경기장과 각종 경기 시설에 대한 보수와 보강, 리모델링 작업 등을 거쳐 전국체전을 치를 방침이다. 앞서 도는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등으로 유니버시아드대회와 동아시아대회 등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유치한다며 1억 7500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제주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타당성 및 경제성 검토 용역’을 실시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금빛 희망은 멈추었지만…여자축구 22일 中과 3·4위전

    금빛 희망을 품었던 여자축구의 거침없는 행진이 준결승에서 멈췄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광저우 톈허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북한에 패했다. 전·후반 90분을 1-1로 마친 뒤 연장에서 두골을 허용하며 1-3으로 졌다. 북한·일본·중국에만 허락됐던 아시안게임 결승에 한국은 이번에도 초대받지 못했다. 기대가 컸기에 실망도 컸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3위, 피스퀸컵 우승 등 승승장구하던 선수들에게 패배는 낯설었다. 눈물을 뚝뚝 흘리며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다. 북한은 정말 강했다. 2연속 금메달을 딴 최강팀다웠다. 북한은 FIFA 랭킹 6위(한국 18위)로 여자축구의 전통적인 강호. 18명 엔트리 중 13명이 4·25 소속이라 조직력도 탄탄하다. 투지와 정신력도 압권이었다. 슈팅 수(29-10)와 유효 슈팅(16-5), 볼 점유율(52-48)에서 모두 앞섰다. 결국 한국은 역대 전적에 1패를 추가했다. 1승 1무 9패. 한국의 금메달 꿈은 일단 무산됐다. 하지만 자신감은 오롯하게 충전했다. 지소연(19·한양여대)은 “4년 전에는 우리가 확실히 부족했는데 이제는 해볼 만하다. 아시안게임 동메달에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노리겠다.”고 큰소리쳤다.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22일 동메달을 놓고 붙을 상대는 ‘다시’ 중국.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이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경기도 다문화 대안학교 설립 난항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일반 학교에 적응하기 어려운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위해 추진중인 공립 대안학교 설립 계획이 부지 확보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21일 도와 도 교육청에 따르면 대통령 자문 사회통합위원회가 지난 6월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공립 대안학교 설립을 제안해 내년 9월 개교 목표로 설립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도와 도교육청은 당초 성남시 산성동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를 적지로 보고 부지 소유권을 가진 성남시와 협의를 벌여왔으나 성남시가 “장기적으로 시유지 환수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부지사용에 동의하지 않아 부지 선정이 무산됐다. 이후 도교육청은 사회통합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도내 14개 공업계 고등학교 중 한 곳을 선정해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번에는 해당 학교장들이 반대하고 나서면서 또 한 번 난관에 봉착했다. 학교장들은 “다문화 대안학교가 교내에 개설되면 서로 다른 문화차이로 말미암아 재학생 생활지도에 어려움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애초 도가 제안한 화성시 기산동 경기도기술학교 터를 사회통합위원회에 제안했지만, 이 역시 건물신축 문제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경기도기술학교에는 여유 부지가 없어 다문화 대안학교를 개설하려면 기존 조립식 건물 2개동을 허물고 새 건물을 지어야 하고 공사기간중 교육도 중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업비 분담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성남 폴리텍대학 부지를 검토할 당시 행정안전부와 경기도가 건립비를 분담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이들 기관들이 사업비 분담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협의과정이 주목된다. 도 교육국 관계자는 “기술학교 부지와 관련해선 아직 통보받은 바 없다”며 “부지 확보보다 사업비 부담 문제가 해결이 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학년당 20명씩 60명 정원의 고교과정을 개설해 직접 또는 위탁운영할 예정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예산안 심의는 국회의 의무이자 특권이다

    민주당은 어제도 청목회 수사 등에 반발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상임위를 거부했다. 한나라당은 사흘째 무산된 종합 정책 질의를 위해 예결위를 단독 소집했지만 압박용 인상이 짙다. 예산안 심의는 내년 한해의 나라 살림을 확정하는 작업이다. 이는 국회의 의무인 동시에 고유 권한이다. 민주당이 거부하는 처사는 의무를 저버리는 국민 배신 행위이며 특권을 포기하는 자해행위나 다름없다. 예산안은 정치 공방에 볼모로 잡힐 사안이 아니다. 심의는 즉각 정상화돼야 한다. 오늘로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인 다음 달 2일까지 열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여야가 밤을 새워가며 심의해도 시일이 촉박하다. 정부는 309조 60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친서민·복지 예산이라는 이름으로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무늬만 친서민·복지라며, 특히 4대강 예산의 대폭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지 검증하려면 민주당도 예산안 심의에 응하는 길밖에 없다. 민주당의 주장대로 부당 편성된 예산 항목이 있다면 바로잡는 기회를 내던져서는 안 될 것이다. 야당이 문제 삼는 쟁점들은 예산과 무관하다. 여야 의원 일부가 청목회 후원금을 목돈으로 받았다고 검찰은 밝히고 있다. 민주당도 검찰 소환을 거부하다가 응하기로 한 것은 예산안 연계투쟁으로 삼을 사안이 아님을 스스로 인정한다는 얘기다. 야 5당은 민간인 사찰 수사 및 그랜저·스폰서 검사 사건 등에 대한 특검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두 사안 외에도 여권을 곤혹스럽게 만들 건수가 있다면 문제 삼는 건 야당의 권리다. 이런 사안들은 각각의 특성에 맞춰 사안별로 대처하면 될 일이다. 이회창 선진당 대표가 검찰 수사와 예산 심의의 분리 대응으로 중심을 잡은 것은 긍정 평가할 만하다. 민주당이 예산안 심의를 계속 거부한다면 한나라당이 반쪽 회의라도 이어가야 한다. 압박용 단독 소집이 아니라 실질적인 심의에 들어가는 게 온당하다. 물론 야당이 예결위 활동에 동참하면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아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도 야당의 주장에 전향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재수사든,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여야 간에 협상으로 풀어 예결위 정상 가동을 이끌어 내야 한다. 강(强) 대 강(强) 식의 국회 운영은 어떤 경우에도 바람직하지 않다.
  • “옛 전략기획실 형태로 복원… 계열사 지원 주력”

    “옛 전략기획실 형태로 복원… 계열사 지원 주력”

    삼성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급)은 19일 “복원되는 그룹 조직은 옛 전략기획실 형태로 계열사 지원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학수 상임고문의 경영일선 복귀는 문책 차원에서 무산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옛 전략기획실 형태인가. -그렇다. 과거 기업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이다. 형태상으로는 복원이지만, 새로 출범하는 것을 계기로 부정적인 이미지·관행 등을 씻어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명칭은 검토 중이다. →굳이 인사를 빨리하는 이유는. -(이건희 회장이) 3월 복귀한 후 그룹 조직을 만들 것을 계속 생각해 왔다.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 (금요일이지만) 오늘자로 김순택 부회장을 새로운 그룹 조직의 책임자로 임명했기 때문에 발표를 늦출 수 없었다. →조직은 언제 만들어지나.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가능한 한 빨리 조직 형태를 갖추고, 명칭 등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 →이학수 상임고문이 왜 책임자가 아닌가. -이 고문은 과거 전략기획실에 대한 문책의 성격이 있다고 보면 된다. →김순택 부회장이 맡고 있던 신사업추진단장은 누가 하나. -후속 인사는 아직 모르겠다. →전략기획실 재무팀장을 지낸 최광해 전 사장은 어디로 가나. -과거 전략기획실의 팀장급 임원도 일부 교체가 있을 것이다. →신설될 그룹 조직을 견제하는 장치는 있나. -과거에 어떤 평가가 있었는지 알고 있다. 새 조직은 계열사들 위에 있기보다 지원하고 도와주고 역량을 모아서 계열사들이 일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 회장이 ‘젊은 조직’을 언급한 것과 이번 인사가 관계있나. -젊다는 게 물리적 나이만은 아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창의성 같은 것을 뜻한다. 김 부회장이 책임자로 임명된 것을 물리적인 나이로 연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오바마 주요정책 공화당 잇단 제동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중간선거 패배 이후 커다란 산들을 만났다. 공화당 지도부가 내년 새 의회가 출범한 뒤 처리하자며 주요 정책들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우선 가장 중요한 외교 현안인 러시아와의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비준에 빨간불이 켜졌다.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비준안을 이번 회기 중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행정부는 올 연말까지 START를 상원에서 비준하도록 확실하게 추진할 것이며 비준안 처리가 내년으로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레임덕 세션에서 비준이 되지 않을 경우 새 의회에서는 새로운 상원의원을 상대로 START 청문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등 비준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높다. 이 때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연내 비준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 존 카일 원내총무는 연내 비준안 처리 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카일 총무 등 공화당 의원들은 미 핵전력 보장, 미사일 방어망 구축 등에 대한 추가 지원 없이는 START 조기 비준은 불가능하다며 버티고 있는 것이다.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서도 공화당은 제동을 걸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2차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비판 여론을 등에 업고 공화당 지도부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양적 완화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제동을 걸 태세다. 이들은 차기 하원의장으로 내정된 존 베이너 하원 원내대표와 에릭 켄터 하원 원내총무,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카일 상원 원내총무 등 공화당의 지도부 4인이다. 이들은 버냉키 의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향후 달러화의 가치에 불안을 초래하고 연준이 단기적 관점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는 인상을 준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단기적으로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려는 조치가 인플레 유발과 거품 붕괴 등을 가져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번 양적완화 조치로 70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상원 금융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설명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식지 않은 독립영화 열기

    식지 않은 독립영화 열기

    “毒립영화 맛 좀 볼래?” 올 한 해 독립영화는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워낭소리’, ‘똥파리’ 등 작품성은 물론 흥행까지 이뤄냈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그래도 걱정 없다. 독립영화 최대 행사인 ‘2010 서울독립영화제’(www.siff.or.kr·포스터)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기 때문이다. 새달 9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상암동 CGV상암과 한국영상자료원 등에서 열린다. 서울독립영화제는 한 해 독립영화를 아우르고 결산하는 축제의 장이다. 해마다 12월 개최된다. 유일한 경쟁 독립영화제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독립영화를 격려하자는 취지다. 장르도 다양하다. 극, 실험,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독립영화의 모든 장르를 상영해 영화 마니아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1975년 시작된 이래 ‘금관단편영화제’, ‘한국독립단편영화제’ 등의 이름을 거쳐 1999년부터 지금의 경쟁영화제 틀을 갖추게 됐다. 올해는 단편 584편, 장편 46편 등 총 630편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예심을 통과한 44편이 경쟁을 벌인다. 이탈리아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에 초청된 김곡·김선 감독의 ‘방독피’ 등 이미 이름을 알린 작품들도 눈에 띈다. 최고상인 대상을 비롯해 관객의 투표로 결정되는 관객상, 한국독립영화협회 운영위원회가 주는 독불장군상 등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권우정 감독의 ‘땅의 여자’가 대상을 차지했다. 초청작 19편도 발표됐다. 장편 부문에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받은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와 재중동포 장률 감독의 ‘두만강’을 비롯해 ‘시선 너머’, ‘자가당착-현실인식과 시대참여’ 등이 포함됐다. ‘번지점프를 하다’의 김대승 감독, ‘사과’의 강이관 감독, ‘반두비’의 신동일 감독 등이 참여한 국가인권위원회 프로젝트 ‘시선 너머’는 인터넷이나 폐쇄회로(CC) TV 등에 내재한 시선의 폭력을 다뤘으며 김선 감독의 ‘자가당착’은 풍자적인 애니메이션이다. ‘어이그, 저 귓것’의 오멸 감독은 제주도에서 독립영화를 찍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뽕똘’을 선보인다. 단편 부문에서는 ‘조금만 더 가까이’의 김종관 감독이 만든 ‘바람의 노래’와 ‘몽실언니’의 이지상 감독이 연출한 ‘한 여인’ 등 4편이 초청받았다. 특별초청 부문에서는 ‘누군가의 직선에 대해 묻다’(이갑철 등), ‘강이 들려준 이야기-나흘밤 닷새날 낙동강 순례’(박채은) 등 4대강 사업 현장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나 뮤직비디오를 만날 수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분당 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주춤

    분당 신도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주춤하고 있다. 두번째로 리모델링을 추진했던 서현동 효자촌 그린타운 아파트의 조합 설립이 경기침체에 따른 주민들의 심적 부담으로 무산됐다.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나머지 7개 아파트의 조합 설립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18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서현동 효자촌 그린타운 아파트 증축 리모델링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최근 2개월 동안 뛰었지만 조합 설립 동의율이 20%에 불과했다. 추진위는 결국 리모델링 조합 설립 부결을 공식 통보했다. 아파트 소유주들의 동의율이 낮은 것은 2억~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부담금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추진위 관계자는 “리모델링을 하더라도 분양가구가 늘어난다면 가구별 부담금이 줄어들어 추진이 가능하겠지만 현재 경기 상황과 관련 법령을 고려했을 때 리모델링은 현실적으로 쉽지않다.”며 “관련 법령이 개정되지 않는다면 다른 아파트도 리모델링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회에서 계류 중인 ‘리모델링 촉진을 위한 건축법 개정안’의 통과 여부가 리모델링 사업 추진의 앞날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리모델링으로 가구 수가 10% 늘어나고 전용면적 85㎡형 이하 아파트의 증축 허용 면적이 최고 60%까지 늘어나 사업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분당에는 첫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와 효자촌 그린타운 외에 느티마을 3·4단지,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 매화마을 2단지 , 장미마을 현대아파트, 구미동 하얀마을 5단지, 이매동 이매촌 금강아파트, 분당동 샛별마을 동성아파트 등 7곳이 리모델링 추진위를 발족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하나 ‘두 토끼 전략’ 금융권 지각변동 오나

    하나 ‘두 토끼 전략’ 금융권 지각변동 오나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지분 51%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16일 알려지자 금융권은 하루 종일 놀라움에 들썩거렸다. 하나금융이 현재 금융권에 나와 있는 인수·합병(M&A) 2대 매물인 우리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을 동시에 M&A 대상으로 검토하면서 금융권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MOU 구속력 없어 무산돼도 손해 안봐 금융권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의 키워드를 ‘논바인딩(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에서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협상이 결렬된다고 해도 우리금융과 론스타는 불이익을 보는 일이 없다. 하나금융이 우리금융과 외환은행이라는 양대 카드를 모두 손에 쥐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외환은행과 LG카드 인수전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신 하나금융은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M&A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이 우리금융에서 외환은행으로 M&A 전략을 선회한 것은 정치적 문제와 시너지 효과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M&A와 관련해서는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이 대통령과 대학 동문이라는 점에서 ‘특혜 논란’에 시달려 왔다. 인수에 성공할 경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또 우리은행과는 중복되는 영업 분야가 많지만 외환은행과는 기업 금융과 외환 업무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점포를 합치면 1041개로 3대 시중은행과 비슷해질뿐 아니라 구조조정 수요도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에 대해 “외환은행은 국내에서 외환업무의 40%를 점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프랜차이즈들의 가치가 높고 직원들도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론스타와 하나금융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도 주목할 만하다. 그간 론스타는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호주 ANZ은행과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인수가액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론스타는 줄곧 5조원 선을 주장했지만 ANZ는 3조원대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하나금융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덧붙여 5조원대에 외환은행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론스타 먹튀 논란이 변수 외환은행 최종 인수까지는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 당장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론스타는 ANZ은행과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한푼이라도 더 받겠다고 하나금융을 불러냈다.”면서 “론스타의 ‘먹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엄존하는 상황에서 하나금융이 들러리를 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먹튀’ 논란이 재현될지도 주목된다. 정부는 그간 국내 은행에 대해 론스타는 2006년 국민은행에 지분 전체를 약 6조 5000억원에 팔기로 계약까지 체결했다가 단물만 빼먹고 떠난다는 논란에 휩싸여 본계약이 무산된 바 있다. 2007년에도 HSBC와 계약했다가 막판에 결렬됐다. 여기에 자금 동원이 가능한지도 관건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론스타에 끌려다니다 실익을 건지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도 M&A가 무산된 적은 수없이 많다.”면서 “이번 매각협상의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우리금융 “경쟁 불발땐 민영화 중단”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에 나서면서 우리금융 민영화는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당장 우리금융 인수의향서(LOI) 제출 시한인 26일까지 우리금융 컨소시엄 외에 하나금융이 LOI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유효경쟁 자체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상목 공적자금위원회 사무국장은 “하나금융지주가 우리금융지주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상황은 분명 안 좋은 것”이라면서 “12월 중순 복수입찰자 선정까지는 진행한 후 유효경쟁이 없다면 재입찰 또는 강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의 새로운 입찰자로 떠오른 KB금융지주는 당초 방침대로 당분간 M&A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경주·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G20 교통통제’ 관심 집중 광저우AG 얼짱스타 인기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G20 교통통제’ 관심 집중 광저우AG 얼짱스타 인기

    G20 서울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그 배경에는 시민들의 힘이 큰 몫을 했다. G20 정상회의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행사장인 강남 코엑스 일대의 교통통제와 서울 시내에서 자발적인 2부제가 시행되자 이에 협조하려는 네티즌들의 관심도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G20 교통통제’가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G20 정상회의 기간 중 한·미 정상회담의 최대 현안이었던 한·미 FTA 협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 7위에 올랐다. 협상이 사실상 결렬되면서 당초 지난 1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식발표하려던 계획은 무산됐다. 막판까지 협상 타결을 위해 양측은 논의를 거듭했지만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좀더 시간적 여유를 갖기로 결론냈다. 스포츠 뉴스들도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지난 7일 새벽(한국시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선제골과 결승골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긴 통쾌한 소식(3위)은 축구팬들을 흥분시켰다. 박지성은 전반 45분 선제골을 뽑아낸 후 1대1 동점상황에서 후반 48분(추가시간) 결승골로 44개월 만에 멀티골을 기록했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엄청난 활약을 펼친 우리 팀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지난 12일 개막한 광저우 아시안게임도 네티즌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태극전사들의 금메달 획득 소식이 4위였다. 첫날 사격과 유도에서 잇따라 승전고를 울리며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7개를 수확했다. 대회에 참석한 선수단 가운데 차유람(당구), 정다래(수영). 손연재(리듬체조), 이슬아(바둑), 한송이(배구) 등 이른바 ‘광저우 5대 얼짱’(6위)은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외모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실력으로 최선을 다해 달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요르단전 승리는 5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대한민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활기찬 공격력을 앞세워 4대0 으로 대승을 거뒀다. 특히 구자철 선수는 2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요르단전의 승리로 한국은 예선 전적 1승 1패(승점 3점)을 기록하고 있다. G20정상회의, 스포츠 등에 밀려 연예인에 관한 검색어가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2AM의 조권이 유일하게 2위에 올랐다. 조권은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안녕하세요 황옥엽입니다  2010년11월 8일 오늘! MBC 새 일일시트콤 ‘몽땅 내 사랑’ 첫 방송! 오늘밤 7시 45분”이라며 극중 모습의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조권은 시트콤에서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가인과 이란성 쌍둥이 황옥엽 역으로 출연 중이다. 소비자들이 건강식을 선호하면서 라면 소비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7위를 차지했다. 통계청은 작년까지 국민 1인당 평균 5일에 한 개꼴로 먹었던 라면 소비량이 올해 6일에 한 개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북악스카이웨이에서 주행 중이던 2011년식 아반떼 승용차가 갑자기 발생한 화재로 전소된 사고와 12일 오전 전북 전주시 인근에서 공군 RF-4C 정찰기 한 대가 추락한 사고가 9·10위였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美하원의장 퇴임 펠로시 민주당 원내대표 맡을듯

    지난 2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함에 따라 연말 하원의장직에서 물러나는 낸시 펠로시 의원이 내년 새 의회에서 소수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의 원내대표로 복귀, 민주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민주당은 펠로시 하원의장을 원내대표로 하고, 스태니 호이어 원내대표를 당내 서열 2위인 원내총무로 하는 내용의 하원 지도부 구성에 합의했다. 제임스 클라이번 원내총무에게는 당내 서열 3위에 해당하는 새로운 직책이 부여된다. 이로써 새 원내총무 자리를 놓고 예상됐던 호이어 원내대표와 클라이번 현 원내총무의 세 대결은 무산됐다. 민주당은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어 투표를 통해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현재 펠로시 의장 이외에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고, 펠로시 의장이 막강한 정치자금 모금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당내 입지를 구축하고 있어 차기 원내대표직 당선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클라이번 의원이 끝까지 표 대결을 고수, 당내 지지표를 끌어모은다면 펠로시 의장의 원내대표직 도전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번 중간선거 패배에 대한 인책론과 함께 2012년 대선 승리를 위해 펠로시 의장이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돼 왔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코리안더비’ 몇개나 될까

    ‘코리안더비’ 몇개나 될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 태극전사들의 첫 주자는 남자축구팀이었다. 홍명보호는 지난 8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북한과 만나 0-1로 졌다. 냉랭한 남북관계와 달리 그라운드의 청년들은 부대끼고 일으켜 주며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한국과 북한이 승승장구한다면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또 한번 격돌할 수 있다. 남북한은 ‘결전의 땅’ 광저우에서 몇번이나 만날까. 북한은 19개 종목에 188명을 파견했다. 역대 최대규모. 축구·핸드볼·농구·배구·탁구·정구 등 6개 구기종목에 출사표를 던졌다. 개인종목은 사격과 조정·다이빙·싱크로나이즈·역도·레슬링·유도·권투·양궁·육상·카누·가라테·우슈까지 13개 종목에 나선다. 메달이 확실시되는 기계체조 종목에도 선수단을 파견하려 했지만, 나이를 허위로 기재해 국제체조연맹(FIG)에서 2년간 국제대회 출전금지의 중징계를 받으며 무산됐다. 북한이 가장 기대하는 종목은 역시 축구. 한국과 마찬가지로 동반 금메달이 목표다. 남자축구는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가 9명이나 포진, 녹록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2006년 도하대회 때는 8강에서 한국에 0-3으로 졌지만, 이번엔 우승을 노리고 있다. 여자축구는 말이 필요없는 세계 최강.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대회에서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3연패를 이루기 위해선 지소연을 앞세운 한국의 도전을 뿌리쳐야 한다. 한국과는 다른 조에 속했지만, 준결승이나 결승에서 만날 것이 확실시된다. 남자농구도 조별리그에서 북한과 격돌할 전망이다. 북한은 홍콩과의 단판전에서 승리하면 한국이 속한 E조 본선라운드에 진출한다. 국제무대에 좀처럼 등장하지 않는 북한이라 전력은 감춰져 있다. 그러나 2002년 부산대회 때 한국과 준준결승리그에서 만나 전반까지 48-46 박빙의 승부를 벌인 적이 있다. 물론, 한국이 101-85로 승리했다. 북한은 개인종목에서 강세를 보인다. 지난 9월 역도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김은국(62㎏)과 차금철(56㎏), 박현숙과 정춘미(이상 58㎏) 등은 금메달도 노릴 만하다. 베이징올림픽 때 은메달을 땄지만 도핑테스트에 걸려 메달이 박탈된 사격의 김정수도 화려한 복귀를 꿈꾸며 진종오(KT)와 겨룬다. 세계권투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윤금주(60㎏)도 이변이 없는 한 시상대에 설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김금옥, 베이징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안금애(52㎏)도 눈여겨봐야 한다. 한국 역시 금메달을 노리는 종목들이다. ‘코리안 더비’는 토너먼트를 거치며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974년 테헤란 대회 때부터 하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해 온 북한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4년 전 도하대회가 처음이었다. 북한은 금 6개, 은 9개, 동메달 16개로 종합 16위에 그쳤다. 이번엔 역대 최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할 정도로 의욕적이다. 그리고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는 한국과 한판승부를 벌여야 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한·미 FTA 합의 실패] 美, 쇠고기는 자동차 협상카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합의가 실패하면서 막판에 다시 쟁점으로 부상한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수입 허용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11일 한·미 정상회담 직후 미국 기자들에게 배경설명을 하면서 “협상이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로 막혀 있다고 말해도 무리가 아니다.”고 밝혀 쇠고기 문제가 여전히 쟁점으로 남아있음을 밝혔다. 미국은 FTA 논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번 협의의 핵심 쟁점으로 자동차와 함께 쇠고기 문제를 꼽으며 두 가지 이슈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임을 분명히 했었다. 막상 실무협의와 통상장관회담에서는 쇠고기 문제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미국의 전략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미국 정부가 한국 사회에서 쇠고기가 갖는 민감성과 상징성, 개방의 실효성 등을 감안해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한국 정부 당국자들에 따르면 미국은 양국 간 협의가 시작되자 협상테이블에 쇠고기 관련 서류뭉치를 잔뜩 올려놓고 언제든지 쇠고기 문제를 거론할 태세였다고 한다. 한국 측은 “쇠고기 문제는 FTA와 별개”라면서 정식 의제로 삼는 것을 거부하면서 쇠고기 문제에 대한 논의를 막았다. 그러나 협의 막바지에 이르면서 미국은 쇠고기 문제를 다룰 것을 요구했고, 한국 측은 “FTA를 안 하면 안 했지, 쇠고기 문제를 논의할 수 없다.”고 강경하게 맞서 결국 절충에 실패했다는 설명이다. 협상 속성상 미국측은 쇠고기 카드를 자동차 부문에서 한국으로부터 보다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한 카드로 썼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쇠고기 카드를 너무 강력하게 밀어붙일 경우 2008년의 전례에 비춰볼 때 오바마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는 한·미 FTA 합의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급증에 고무된 미국 육류수출업자들조차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강력히 요구하기보다는 FTA의 조기 발효를 미국 정부에 주문해왔다. 하지만 쇠고기 전면 수입은 원칙의 문제로 미국 입장에서는 막판까지 양보할 수 없는 카드다. 앞으로 추가 협의 과정에서도 쇠고기 문제는 양측의 명분을 살려주는 선에서 합의를 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국의 소비자들이 안전하다고 평가할 때까지 수입을 30개월 미만으로 제한한다는 현재의 합의 내용에 대해 특정 시한 내에 한국의 소비자 만족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그 결과에 따라 수입 전면 허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선에서 절충을 볼 가능성도 제기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오바마 “서명 위한 한·미FTA 무의미… 양국 ‘윈 - 윈’ 중요”

    오바마 “서명 위한 한·미FTA 무의미… 양국 ‘윈 - 윈’ 중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인을 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무의미하며 미국의 일자리 창출과 수출 증진에 이바지하는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한·미 FTA의 쟁점과 관련, “쇠고기도 우려 사항(concern)이기는 하지만 사실 자동차가 더 큰 우려사항(a larger concern)”이라면서 “우려사항이란 진짜 단순한 것으로, 미국에는 40만대의 한국산 자동차가 들어오지만, 한국에는 (미국 자동차) 수천대가 수입되는 게 고작”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미 FTA는 자동차와 쇠고기가 해결 안 되면 무산되는 것인지. -단지 발표용으로 FTA에 사인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우리나 교역상대 모두에 고용이 창출되고 수출 기회가 열려야 한다. 우리와 한국 모두 윈·윈이 돼야 한다. 협정을 체결해 아무런 이득이 없다면 안 하겠다는 얘기다. 이전 유사 협정에서 미국 제조업체들이 아무런 소득도 거두지 못했던 사례가 있다. 하지만 이번 FTA는 예전과는 다를 것이다. →쇠고기는 절대 개방해서는 안 된다는 게 한국의 입장인데. -쇠고기가 유일한 이슈는 아니다. 사실 자동차가 더 큰 이슈였다. 많은 (미국) 사람들이 비관세 장벽 때문에 좋은 제품(미국산 자동차)을 갖고도 좋은 경쟁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균형잡힌 합의를 하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며 미국과 한국이 이 문제에서 ‘스위트 스폿(문제해결을 위한 핵심적인 부분)’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과연 ‘우리를 위한 합의가 마련돼 있느냐’ 하는 것인데 그것은 내가 챙겨야 할 제1의 책무이며, 한국의 노동자들에게도 ‘윈-윈’이 되게 할 수 있느냐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책무다. 그래서 우리는 시간을 더 갖고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코뮈니케에서 모든 국가들이 통화절하 경쟁을 자제한다고 돼 있는데, 중국에 어떤 행동을 기대하는가. 양적 완화에 대한 비판은 어떻게 생각하나. -중국은 이젠 신뢰를 주는 파트너로 국제무대에서 책임있게 행동해야 한다. 위안화의 저평가 상태를 유지하고자 엄청난 돈을 쏟아부으며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 수출에 지나치게 의존해 많은 무역흑자를 내는 국가들은 자국 환율에 경제현실을 반영해야 한다. 중국 정부가 궁극적으로 시장지향적 환율체제로 이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600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조치를 취한 것은 달러 약세를 이끌어 내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더딘 경기회복을 진작시키기 위한 차원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카지노, 관광산업 블루칩?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제특구나 개발지구 활성화 차원에서 앞다퉈 카지노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관광산업의 ‘블루칩’이라며 카지노 유치 붐이 번지고 있지만 성사는 쉽지 않다. 또 유치효과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1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외국 투자기업이 경제자유구역 관광사업에 5억 달러 이상 투자하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이 허용된다. 중국 화상그룹은 영종도에 대형 차이나타운인 ‘미단시티’를 개발하면서 복합카지노리조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라스베이거스나 마카오처럼 쇼핑·엔터테인먼트·갤러리 기능이 어우러진 관광레저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가 공영개발하는 용유·무의관광단지도 다수의 카지노 유치를 추진 중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제업무지구(IBC) 2지구에 카지노 설치를 희망하고 있다. ●5억달러 투자해야… 3년째 허가 ‘0’ 전북은 새만금지구에 리조트형 카지노를 유치할 계획이다. 2007년 말 새만금특별법제정 이후 카지노 도입을 시도했다가 번번이 무산됐지만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지자체들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유치 명분으로 부대효과가 크다는 점을 내세운다. 부가가치가 높고 집객효과와 관광 유동인구 유발효과가 커 관광산업은 물론 외자유치에 도움이 되는 ‘앵커시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자체들의 희망과는 달리 2007년 12월 경제자유구역법이 개정된 이래 카지노업이 허가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카지노 허가조건으로 ‘5억 달러 이상 투자’를 명시하고 있어 쉽게 성사되지 않고 있다. 투자금액 5억 달러는 총사업비 개념이 아닌 자본금 성격의 직접투자(FDI)이기 때문에 선뜻 투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이우형 관광문화팀장은 “총사업비와 FDI는 대개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면서 “수익성 모델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국 투자자들이 거액을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카지노 유치 효과가 과장됐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전국 16곳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지난해 매출액은 9000억원으로 내국인 이용이 가능한 강원랜드 한 곳의 매출(1조 15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16곳의 지난해 이용객은 167만명으로 강원랜드(300만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때문에 흑자를 보는 카지노는 서울 3곳, 부산 2곳, 인천 1곳 등 6곳에 불과하다. 경주 보문단지에 있는 카지노는 외국인 입장객이 기대에 미치지 않자 내국인을 불법 입장시켜 적발되기를 거듭하다 2008년부터 영업이 중단됐다. ●지난해 전국 16곳 중 6곳만 흑자 지방세입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조사 결과 최근 5년간(2005∼2009년) 외국인 카지노 16곳이 낸 지방세는 모두 234억원으로 1곳당 연평균 2억 9000여만원에 불과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이준협 주무관은 “카지노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비치지만 사업성이 맞지 않아 서울 등을 제외하고는 공급과잉 상태”라며 “사업계획과 외국인 수용능력,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카지노 허가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지자체들이 카지노가 들어서면 외자유치의 촉매가 되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지만 외자유치와 카지노의 상관성이 입증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전국종합·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현대그룹 악재… 현대건설 인수전 변수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본입찰 마감 나흘을 앞두고 악재를 만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엔지니어링 기업 M+W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현대그룹과 구성한 컨소시엄 참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그룹은 자금력 논란에서 벗어나고 현대건설 경영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며 M+W그룹을 전략적 투자자로 영입했다. 컨소시엄 무산의 원인은 향후 현대건설 이사진 구성 등 경영권 행사를 놓고 양측이 이견을 빚은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전략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이 확보한 인수자금은 1조 5000억원가량으로 전체 인수자금 3조 5000억~4조원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현대그룹은 이를 해소하려고 그동안 현대상선 등 주력 계열사들의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을 통해 단기 자금을 끌어모았다. 현대그룹은 M+W그룹의 컨소시엄 이탈과 관련, “채권단에 제출한 비밀 유지 확약서 비공개 의무 조항 때문에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현대건설 인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룹 경영권 방어와 지배구조 개편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박재영 현대로지엠 대표가 2년 임기가 끝나는 다음달 18일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은 안팎으로 어려움에 빠진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박 대표는 현대건설과 현대상선을 거친 정통 현대맨으로 그동안 현정은 그룹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박 대표가 연임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났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영동고속도 수원휴게소 설치 무산

    광교산 훼손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영동고속도로 수원휴게소 설치계획<서울신문 8월19일자 15면보도>이 결국 무산됐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원 광교산 자락을 통과하는 영동고속도로 수원휴게소 건립계획이 ‘2011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가 추진해온 수원휴게소 건립은 불가능해졌다.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최근 ‘2011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을 심의하면서 광교산 수원휴게소 설치계획을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8월20일 회의에서 도로공사가 광교산 자락 영동고속도로상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산1-42번지 일원(강릉방면)과 조원동 산1-7번지 일원(인천방면)에 휴게소 건립을 위해 신청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안을 민원발생을 이유로 심의를 유보했다. 도로공사는 유보조치 뒤 지난 9월 주민공청회를 열어 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수원시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한편,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휴게소 예정지는 3만 9328㎡ 중 2만1800㎡, 인천방면 휴게소 부지예정지는 1만 8672㎡ 중 1만 6900㎡가 개발제한구역이어서 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야 휴게소를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수원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광교산을 훼손하는 휴게소 설치보다 광교산 녹지축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생태통로 설치가 우선이라며 휴게소 설치 반대운동을 펴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G20 정상회의 D-1] G20에 묻힌 APEC… 日 한숨

    오는 12~1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직전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묻혀 국제적인 관심을 끌지 못하자 일본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일본에서 15년 만에 열리고 21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회의여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앞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각국의 외환시장 개입이나 글로벌 불균형 해소방안 등 세계적 이목을 끌 만한 의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일본은 APEC 정상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다룰 ‘역내 성장 전략’에 수치목표를 포함시키려 했지만 앞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신흥국들의 반대로 무산돼 한숨을 내쉬고 있다. 여기에다 APEC 주최국으로서 활발하게 전개해야 할 정상회의도 여의치 않아 일본 정부를 당혹케 하고 있다. 최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은 중국에 APEC회의에서 후진타오 주석과 간 나오토 총리의 정상회담을 요구했지만 퇴짜만 맞았다. 남쿠릴열도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중 쿠나시르를 방문한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지만 일본으로선 항의는커녕 다른 섬을 방문하지 말아 달라고 읍소를 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女배구 日에 0-3패… 4강 좌절

    한국여자배구가 일본의 벽에 막혀 세계선수권 4강이 무산됐다. 박삼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2차전에서 숙적 일본에 세트스코어 0-3(22-25 17-25 19-25)으로 완패했다. 1, 2라운드 종합전적 3승 3패로 4강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10일 세르비아와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1세트 일본이 리드해 갔지만 괜찮았다. 끈질기게 쫓아갔다. 동점을 만든 뒤 김연경(JT마블러스)이 처음으로 역전시켰다. 21-20. 하지만 한국보다 세계랭킹이 16계단이나 높은 일본(5위)은 강했다. 심판의 애매한 판정을 등에 업은 일본은 간판 기무라 사오리와 야마구치 에바타의 연속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무기력했다. 일본의 서브는 빈틈을 파고 들었다. 빠르게 휘어지는 절묘한 서브가 한송이(흥국생명)에 집중됐다. 실수를 하고 나니 몸도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한국의 공격루트도 김연경에게만 의존하는 등 단조로웠다. 결국 한번도 리드를 잡아보지 못하고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는 번번이 막혔던 한송이의 공격이 먹혀들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한송이의 분전으로 18-21까지 쫓아갔지만 거기까지였다. 일본은 다시 에바타와 사오리의 연속득점으로 3세트마저 가져가면서 한국에 이번 대회 세번째 패배를 안겼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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