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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요구 수용… ‘모든 수사’ 불씨 여전

    경찰 요구 수용… ‘모든 수사’ 불씨 여전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검찰의 구체적 수사지휘권에 대한 규정을 대통령령에 위임하도록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수정 의결함에 따라 경찰은 앞으로 검찰과의 협상테이블에서 형평성을 확보하게 됐다. 당초 청와대의 중재에 따른 검·경 합의안대로 ‘법무부령’에 위임할 경우 시행령 제정권을 가진 법무·검찰의 일방적인 요구를 거역하기 힘들 것이라는 게 경찰의 우려였다. 같은 맥락에서 조현오 경찰청장도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검찰 일부에서 계속 (합의안을 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와 일선에서 (합의 정신에)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협의가 아닌 ‘합의’가 담보되는 방향으로 (입법을) 확실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경찰의 요구가 받아들여진 셈이다. 그러나 논쟁의 불씨는 아직 남아 있다. 먼저 형소법 개정안 196조 1항에서 검찰의 포괄적 수사지휘권을 경찰의 ‘모든 수사’로 규정하고 있는 데 대한 수정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경찰청 소관 상임위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인기(한나라당)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만약 법사위에서 국민의 뜻이 반영되지 않은 결론이 나오면 행안위는 본회의에서 수정안을 제출해 국회의원들에게 직접 판단을 받겠다.”며 ‘모든’이라는 문구의 삭제와 ‘대통령령’으로의 수정을 강력히 요구했었다. 이 위원장은 법사위 의결 직후에도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비록 ‘대통령령’으로의 수정 요구가 받아들여졌지만, 1항에 ‘모든’이라는 문구가 그대로 남아 있는 만큼 수정안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개정안 의결 직전 “1항 ‘모든 수사’에 내사가 포함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는 만큼, 내사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부대 의견을 남기자.”고 제안하기도 했지만 한나라당과 법무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법률 공백 사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경찰의 복종 의무를 담은 검찰청법 제53조가 본회의 통과와 법률 공포 후 폐지되는 반면, 이를 보완할 형소법 개정안 196조는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내년 1월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공백이 생긴다는 게 법무·검찰의 입장이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도 전체회의에서 “두 개정안 사이에 공백이 있는 만큼 검찰청법 개정안의 시행 시기를 늦춰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안에서 이미 합의된 사안이라는 이유로 이 장관의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법사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의결 직전까지 정회와 비공개 협상을 거듭했다. 당초 오전에 사개특위안들을 일괄 처리하려고 했지만 의원들 간, 검·경 간 합의 도출에 실패하며 29일 전체회의를 한 차례 더 소집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그러나 심사가 늦어질수록 검·경 갈등만 부추길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오후 당별 비공개 회의와 교섭단체 간 협상을 거쳐 절충안으로 수정 의결하며 논쟁을 일단락지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의원들 공약이행 내년 총선 잣대 삼자

    서울신문이 매니페스토본부와 공동으로 18대 국회의 지역구 의원들을 대상으로 공약 이행 평가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 냈다. 무엇보다 임기가 10개월도 남지 않았는데도 선거 때 내걸었던 공약(公約) 대다수는 공약(空約)에 머물고 있다. 32.20%에 이르는 76명은 아예 이행 정보를 공개하지도 않고, 평가받기도 거부했다. 이런 것들을 모아 내년 총선은 물론 그 이후에도 심판의 잣대로 삼아야 한다. 지역구 의원 236명에게 선거공보에 실린 공약 처리 현황 자료를 제공하고, 홈페이지에 공개해 달라고 요청한 결과 160명만이 응했다. 나머지는 국민에게 한 약속을 검증받기조차 거부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였다. 전체 임기의 4분의3이 훨씬 지났지만 완료된 공약이 전체 3328개 중 28.76%인 957개에 불과했다. 일부만 추진되거나, 아예 폐기 또는 보류된 공약은 25.57%인 851개로 대부분 개발 관련 내용이다. 의원들이 임기 내에 완료가 가능하다고 주장한 공약은 43.90%인 1461개에 이르지만 이 역시 무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그들에게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 마땅할 것이다. 선거 때 표로 심판하면 된다. 내년 총선에서 여의도 국회 진입을 꿈꾸는 모든 후보들에게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확고한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그래야만 그들도 헛된 약속을 남발하지 않게 된다. 이명박 정부는 대선 공약 가운데 일부를 지키지 않거나, 방향을 틀었다가 수차례 뼈아픈 대가를 치렀다. 국회의원들은 종합적으로 공약 이행을 검증하는 기회를 갖지 못해 어물쩍 넘어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더 이상은 곤란하다. 선거 때 선심성 공약을 남발해도 당선되면 그만이라는 식의 ‘오리발 정치’는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공약 이행 공개와 평가를 거부해도,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끊어줘야 한다. 내년 총선을 첫 단추로 잘 꿰야 한다.
  • 태백·삼척 등 폐광지역 민심 뒤숭숭

    강원 태백 등 폐광지역 민심이 또 뒤숭숭하다. 지역 존립이 달려 있는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이 6월 임시국회에서 무산된 데다 내국인 카지노의 독점적 지위마저 위태로워졌기 때문이다. 태백·삼척·영월·정선 등 강원 폐광지역 주민들은 27일 “정부와 국회에서 폐광지역의 존립이 달려있는 경제자립형 개발사업에 대한 예산 반영과 폐특법 연장, 내국인 카지노 독점지위 등에 대해 ‘나 몰라라’하고 있다.”며 불편한 민심을 토로했다. 당장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4건은 지난 17일 지식경제위원회 전체회의에 일괄 상정됐지만 위원 사이의 이견과 법안 검토 시한이 길어져 이번 임시국회 처리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지역 정서를 자극했다. 이 법안은 ▲폐특법 시한 10년 연장 ▲폐광기금 30%로 10%포인트 상향 ▲관광기금 5%로 5%p 하향 조정 ▲태백 국민안전체험 테마파크 국가 운영 관련 근거 마련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폐광지역 경제자립형 개발사업’의 예산 373억원 우선 반영도 어렵게 됐다. 강원도가 어려운 폐광지역 실정을 감안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우선 반영’을 요구했지만 정부에서 ‘오는 8월 말 예비 타당성 결과에 따른 예산 반영’ 방침을 정하면서 예비타당성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내국인 출입 허용’ 발언도 폐광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있다. 삼척 도계읍번영회는 성명서를 내고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활성화와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정주여건 마련을 위해 설립된 공기업으로 폐광지역의 등대같은 존재다.”면서 “정 장관은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주민들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여야 영수회담] 李대통령 “딸 결혼 연락 안해 섭섭” 孫대표, 자료 테이블 쌓아놓고 발언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오전 7시 30분쯤 집무실에서 나와 회담장인 청와대 백악실로 입장하기에 앞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반갑게 맞았다. 이 대통령은 선 채로 오후 일본으로 출국하는 손 대표와 일본 날씨 등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비공개 회담이 시작되자 태풍 ‘메아리’가 먼저 화제로 떠올랐다. 이 대통령은 “어제 태풍 때문에 잠도 잘 못 잤다.”면서 “인명 구조에 나섰던 소방관이 순직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방관, 경찰관들이 격무에 시달리는데, (이들은) 희생정신이 투철해 목숨을 던지면서 일한다.”고 평가했다. 그러자 손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에 소방관 수를 늘렸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며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손 대표가 최근 소문내지 않고 둘째 딸을 결혼시킨 얘기를 꺼내며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연락을 안 해 섭섭했다.”고 하자 손 대표는 “교통 혼잡 등 민폐를 끼칠까 봐 그랬는데 섭섭해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했다. 우거지 해장국으로 조찬을 함께 한 뒤 손 대표는 들고 온 6대 민생현안에 관한 자료 뭉치를 테이블에 쌓아 놓고 하나씩 빼내면서 발언을 했다. 회담은 진지하고 긴장된 분위기에서 예정보다 35분이 길어진 2시간 5분 동안 진행됐는데, 맨 처음 의제로 다룬 대학등록금 인하 문제를 놓고 가장 긴 시간 논의가 이뤄졌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를 놓고는 양측의 입장 차가 컸다. 이 대통령과 손 대표의 단독 회동은 민주당이 난색을 표해 무산됐다. ●회담내용 공개놓고 신경전 한편 청와대는 민주당이 공동 발표문과 회담 분위기 정도만 알리기로 한 합의를 깨고 세세한 발언을 언론에 전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두우 홍보수석은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이 회담과 관련해 세 번의 브리핑을 하자 역시 세 번의 브리핑으로 반박 설명을 갖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김성수·강주리기자 sskim@seoul.co.kr
  • “돈봉투 돌려보낸 적 몇 번 있다”

    “돈봉투 돌려보낸 적 몇 번 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27일 취임 1주년 오찬간담회에서 “집무실로 가져 온 돈봉투를 돌려보낸 적이 몇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돈을 가져 온 사람이 기업인은 아니고 그냥 개인이었으며, 그분의 진심은 알지만 그래도 받으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그런 분을 설득해서 돌려보내면 되지, 집무실에 폐쇄회로(CC)TV까지 설치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도 했다. 김 지사는 또 2017년 대선에 도전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해찬 전 총리가 ‘김 지사가 대선에 나가면 열심히 도와주겠다.’고 말한 적이 있으며 그때 ‘안희정, 이광재 등 경쟁자가 있지 않으냐.’고 되묻자 이 전 총리가 ‘그럼 연장자 순으로 해야지.’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언급된 세 사람 가운데 가장 연장자다. 그는 확실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나는 4년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겠다고 답을 했으며 언론에서 판단하면 된다.”고 웃으면서 받아넘겨 도지사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대선에 나설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내년 총선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도정을 맡은지 1년밖에 안 됐고 도정을 잘해서 도민들로부터 평가를 잘 받아야 김두관의 장래가 있다.”면서 “앞으로 3년 동안 최선을 다해 4년 임기 동안 의미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동남권 장기경제발전과 관련해 중요한 인프라인 신국제공항 건설사업이 무산된 점은 많은 아쉬움이 있고, 도민들에게도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50일 만에 불러본 “감독님…”

    50일 만에 불러본 “감독님…”

    경기 도중 쓰러진 프로축구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신영록(24)이 50일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제주한라병원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신영록이 무산소성 뇌손상으로 사지의 세밀한 움직임에는 장애가 있지만 각성상태가 뚜렷해 의사소통은 자유롭다.”면서 “마비도 없어 앞으로 재활치료를 열심히 하면 일상 생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대뇌피질의 손상이 적어 기억력에 문제는 없지만 운동의 세밀한 부분을 조정하는 기저핵 손상으로 운동 장애 등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영록은 사고 발생 43일째인 지난 21일 흡입성 폐렴과 균혈증이 호전되면서 인공호흡기를 뗐고 부모를 알아볼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24일에는 대소변 등 본인의 욕구도 직접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돼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간질 치료를 위해 많은 용량의 약물을 사용해 간기능 장애가 우려되지만 감염증은 거의 치료가 끝나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병원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신영록이 면회온 박경훈 감독에게 울면서 “감독님”이라고 부르고, 부모의 말에 따라 고개를 들고 손을 잡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박 감독은 “영록이가 얘기도 잘 알아듣고 일어서겠다는 본인 의지도 강하다.”면서 “앞으로 재활을 잘해서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 K리그 경기에 출전했다가 후반 종료 직전 갑자기 쓰러진 신영록은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라는 진단을 받았다. 저체온 치료와 수면치료를 받아온 신영록은 최근 눈을 뜨고 눈물을 흘리는 등 의식 회복 초기 단계에 들어선 듯했지만, 다시 간질 증상과 감염증이 심해지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女테니스 선수, 아찔한 미니스커트 입는 이유는?

    女테니스 선수, 아찔한 미니스커트 입는 이유는?

    오로지 순백색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짧은 치마가 연상되는 스포츠는? 바로 테니스다. 특히 테니스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윔블던테니스대회는 보수적인 전통과 이를 살짝 비트는 선수들의 위트가 어우러져 매번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탄탄한 근육을 마음껏 드러내는 여자 선수들의 의상은 단연 최고의 눈요깃거리.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도 8등신 몸매와 아찔한 치마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아왔다. 그렇다면 여자 테니스선수들은 왜 굳이 아찔한 미니스커트를 선호하는 것일까? 테니스 복장의 역사는 대표적인 대회인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시작된다. 빅토리아 시대(1837~1901)에 오픈한 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영국 왕실 전통의 우아함과 고상함을 잃지 않기 위해 바지가 아닌 길고 크게 퍼지는 롱스커트를 입고 경기를 했다. 여기에 코르셋과 패티코트까지 더해 경기에 차질을 빚었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20세기 초, 프랑스 출신의 선수인 수잔 렌글렝이 불편한 코르셋 등을 벗어 던지고 흰색 플리츠 스커트와 흰색 스타킹 등으로 멋을 내면서 테니스 패션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다. 당시 수잔의 경기복은 유명 디자이너가 모두 디자인해서 제공했을 만큼 뛰어난 패션감각을 자랑했다. 지금과 가장 유사한 테니스 패션의 원조는 1949년 윔블던 대회에 첫 출전한 구지 모란이라는 선수의 복장이다. 그녀는 짧은 스커트와 레이스 장식이 된 속바지를 입고 대회에 등장했는데, 이는 첫 출전 기념으로 다양한 색상의 경기복을 입으려다 윔블던의 반대로 무산되자 생각해낸 아이디어였다. 이후 짧은 치마와 속바지를 덧댄 테니스 패션은 테니스 경기를 관람하는 또 하나의 관람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일부 여자 선수들이 테니스 치마 속에 속바지를 ‘깜빡’(?)하며 노출 논란이 일기도 하지만, 치마가 짧고 노출지수가 높을수록 테니스에 향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테니스 선수들이 짧은 치마를 선호하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공기의 저항을 적게 하고 땀으로 인한 불쾌감을 적게 하려는 목적 뿐 아니라,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집중시키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테니스 뿐 아니라 배드민턴과 탁구에도 미니스커트 바람이 불고 있는데, 이 또한 각 종목의 협회측이 대중의 눈길을 끌어 인기를 높여보려는 의도에서 시작됐다. 물론, 여자선수들은 성차별 적 발상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시 테니스로 돌아와서, 상대 선수의 시야를 방해하고 대회 전통의 우아함을 무너뜨리는 색색의 옷 대신 순백색의 옷만을 고집하는 윔블던 대회에는 올 해도 아찔한 치마들이 대거 등장했다. 사라포바는 얼마 전의 노출 논란을 피해 ‘다행히’(?) 속바지를 입고 등장했고, 다른 선수들도 잊지 않고 속옷을 착용한 덕분에 다소 아쉬워하는 팬들이 있을 정도다. 인기가 이렇듯 높다보니 짧은 치마를 펄럭이는 여자 선수들 탓에 다소 뒷전취급 당하는 남자 테니스 선수들도 머지않아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얻으려 치마바지를 입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염려의 목소리도 있다. 한편 영국 윔블던에서 열리는 2011 윔블던 대회는 7월 3일까지 계속 된다. 사진=위부터 윔블던 대회 1회 우승자인 마우드 왓슨, 수잔 렌글렝, 구지 모란, 마리아 샤라포바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151층’ 인천타워 규모 축소 난항

    ‘151층’ 인천타워 규모 축소 난항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151층짜리 인천타워(조감도)의 규모를 줄이는 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시는 사업성 부족을 들어 인천타워를 102층으로 줄인다는 방침을 세우고 개발사업자와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쉽사리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6·8공구 5.83㎢에 2018년까지 사업비 18조 8706억원을 투자해 151층의 인천타워를 중심으로 송도랜드마크시티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행은 미국 포트먼홀딩스와 삼성물산, 현대건설, SYM 등이 공동 출자한 ㈜송도랜드마크시티가 맡고 있다. 그러나 사업비 조달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행정절차가 지연되면서 지난해 상반기 기초공사를 위한 테스트파일 시공만 이뤄졌을 뿐 본격적인 공사는 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당초 인천타워 준공을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4년에 맞추려 했지만 이미 무산됐고,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감안할 때 인천타워의 층수를 대폭 낮춰 규모를 줄이는 게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천타워 건립비는 3조 5337억원이지만 분양·임대수익을 감안해 80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금융비용까지 합치면 1조 50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시는 인천타워를 151층에서 102층으로 축소했을 경우 연면적이 당초보다 47% 줄어들고 사업비가 절반가량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또 층수를 151층으로 고수할 경우 각종 행정절차와 6년간의 최소 공사기간을 고려하면 당장 올해 PF가 성사돼도 2019년 이전 완공이 불가능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따라서 인천타워를 102층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개발사업자와 체결한 협약을 둘러싼 입장 차이로 인해 쉽사리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업자 측과 수차례 논의한 결과 인천타워의 상징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층수 조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지만, 개발부지 회수 범위 등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광주 4개區 경계조정 확정

    광주시의 숙원사업인 자치구간 경계조정이 10여년 만에 사실상 확정됐다. 전국 처음이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시가 자체 마련해 신청한 4개 자치구간 경계조정안에 대해 이날 입법예고한 데 이어 경계변경에 관한 대통령령 제정 절차를 밟기로 확정했다. 행안부는 이어 새달 중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오는 10월 1일부터 이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앞서 지난 5월 현장실사와 주민의견 청취를 마치고 자치단체와 지방의회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그동안 대전·부산 등 다른 지자체도 구(區) 간 경계조정을 수차례 시도해 무산된 터라 이번 광주의 경계조정 성공은 전국 첫 사례로 꼽힌다. 이에 따라 광주 북구 두암3동·풍향동·중흥1동·우산동 일부(인구 5068명)가 동구로 편입된다. 또 동구 산수1·2동(700여명)은 북구로, 남구 방림동(620명) 일부는 동구로 각각 조정된다. 북구 동림동·운암1동 일부(1만 7000여명)는 서구로 편입된다. 인구 이동과는 관계없이 북구와 서구 등 2개구에 걸쳐 있는 무등경기장은 북구로, 남구·서구에 걸쳐 있는 송원학원은 남구로 각각 편입조정했다. 광주시도 해당 자치구에 대한 지적공부, 주민등록 변경 등 후속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경계조정은 대로(큰길)를 기준 삼아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북구 풍향동에서 동구로 편입될 예정인 주민 이모(62)씨는 “인구를 끌어들이려는 동구가 최근 한 달간 동네 골목길 방역소독을 3~4차례나 실시하는 등 이전보다 행정 서비스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런던통신] 맨유 스콜스 후계자의 조건은?

    [런던통신] 맨유 스콜스 후계자의 조건은?

    프리미어리그 최다우승에 빛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여름이 분주하다. 게리 네빌은 일찌감치 은퇴를 선언했고 폴 스콜스도 시즌 종료와 함께 맨유 저지를 벗겠다고 밝혔다. 또한 라이언 긱스마저 미래가 불투명해지면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새 시즌 구상은 더욱 복잡해졌다. 지금까지 맨유가 사실상 영입을 확정한 선수는 블랙번 출신 수비수 필 존스가 유일하다. 이 밖에 애슐리 영과 다비드 데 헤아는 몸값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이며 톰 클레버리, 페데리코 마케다, 대니 웰백 등은 임대 생활을 마치고 올드 트래포드 복귀가 유력하다. 여름 이적 시장이 시작된 이후 맨유와 관련된 대부분의 루머는 스콜스의 후계자, 즉 중앙 미드필더에 쏠려 있다. 웨슬리 스네이더(인터밀란), 루카 모드리치(토트넘)는 계속해서 맨유 이적설이 나돌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까지 퍼거슨 감독의 레이다망에 포착됐다. 이들은 모두 스콜스의 후계자이자 대체자로 불리며 맨유와 연결되고 있다. 스네이더의 경우 꽤나 오랜 시간 동안 퍼거슨 감독의 관심을 받아왔다. 한때 영국 언론들은 맨유의 스네이더 영입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터밀란의 반대와 선수 본인의 잔류 의지로 인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모드리치도 마찬가지다. 넓은 시야와 패싱력을 갖춘 모드리치는 이미 EPL 적응을 마쳤다. 여기에 중앙은 물론 측면까지도 소화가 가능하다. 퍼거슨 감독이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 물론 영입 작업이 쉽지만은 않다. 토트넘이 지나치게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알론소 영입설은 말 그대로 설에 가깝다. 리버풀 출신의 알론소가 맨유 이적을 선택할 가능이 낮을뿐더러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스네이더, 모드리치에 이어 알론소마저 맨유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유는 무엇일까? 올 여름 퍼거슨이 원하는 중앙 미드필더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우선, 장기적으로 은퇴를 선언한 스콜스의 대체자가 되어야 한다. 이는 그동안 스콜스가 보여준 능력을 소화해야 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정확한 패스, 강력한 중거리 슛, 넓은 시야 등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앞서 언급한 세 선수 모두 분명 스콜스와는 스타일이 다르다. 그러나 다재다능하며 볼 키핑력과 패싱력이 뛰어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패스에 보다 강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퍼거슨 감독이 원하는 첫 번째 조건이기도 하다. 지난 5월 맨유가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패한 가장 큰 이유는 중앙에 있다. 퍼거슨은 박지성의 활동량을 무기로 대항하려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맨유에는 볼을 안정적으로 소유하고 적재적소로 볼을 찔러줄 선수가 부족했다. 기대를 모았던 마이클 캐릭은 한계를 드러냈다. 퍼거슨 감독의 여름 과제는 뚜렷하다. 스콜스의 후계자를 찾는 동시에 맨유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패스 마스터를 영입하는 일이다. 과연, 퍼거슨의 최종 선택은 누구일까?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검경 수사권 갈등 2R] 경찰 반발 잠재우고 법무부령에 ‘內査 범위’ 확실한 선긋기

    [검경 수사권 갈등 2R] 경찰 반발 잠재우고 법무부령에 ‘內査 범위’ 확실한 선긋기

    조현오 경찰청장이 21일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해 “검찰이 경찰의 독자적인 내사 활동까지 지휘하려 시도하면 합의를 완전히 파기하는 것”이라며 작심 발언을 한 것은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 이후 불거진 내부의 반발을 잠재우고, 카운터 파트인 검찰에도 내사에 대해 확실히 선을 긋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례적으로 합의 과정 뒷얘기까지 공개한 것도 확실하게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조 청장의 ‘여차하면 합의 파기’ 발언은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중재로 합의한 수사권 조정 합의안에 대해 경찰의 반발 수위가 예상보다 높고 진폭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형사소송법에 수사개시권과 진행권을 명문화시키기로 합의한 것을 두고 수사의 주체성을 갖게 됐다며 “미흡하지만 받아들인다.”고 했으나 내부의 반응은 싸늘했다. 절치부심하던 검찰과의 주종관계 탈피가 오히려 더 강화됐고, 얻은 것은 껍데기요, 잃은 것은 속살이라는 비판이 거셌다. 무엇보다 법무부령에 경찰의 수사개시권과 진행권을 옭아맬 수 있다는 검찰의 입장을 접한 경찰은 차라리 “무산시키자.”며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급기야 한 경찰 간부가 21일 오전 경찰청사 앞에서 ‘이번 합의는 무효’라고 쓴 대형 화이트보드를 들고 1인 시위를 벌이는 판국으로까지 발전했다. 내부 게시판에도 불만에 찬 글이 폭주해 접속이 지연되는 상황까지 빚어졌다. 결국 조 청장은 20일 오후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통해 합의안 도출 과정을 직접 설명하며 불만을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부글부글 끓는 내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청장이 직접 나서 검찰의 지휘를 받는 ‘모든 수사’에 내사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조 청장은 검찰이 내사에 대해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대로 두다간 올 연말 이전까지 검찰과 합의하기로 돼 있는 법무부령이 검찰 페이스대로 넘어갈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작용한 것이다. 부담을 무릅쓰고 조 청장이 이귀남 법무부 장관과의 청와대 서별관 합의 과정을 조목조목 설명한 것도 내사는 검찰의 지휘를 받는 사항이 아니라는 점에 빗장을 걸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이는 이 장관이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에서 “내사는 수사가 아니다.”라고 발언하자 평검사들이 거세게 반발했고 김준규 검찰총장을 비롯한 수뇌부가 이를 다독이는 모습은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니라고 본 것이다. 만약이라는 단서가 붙었지만 배수진을 친 조 청장이 합의를 깰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은 후폭풍을 몰고 올 수밖에 없다. 당장 검찰에서 내사는 ‘첩보 입수까지’라는 반응이 흘러나왔다. 경찰의 ‘입건 전까지’와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 조 청장이 당장 ‘합의 파기 선언’을 하지는 않겠지만 상황은 안개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백민경·윤샘이나기자 white@seoul.co.kr
  • 하이닉스 새주인 현대家?

    하이닉스반도체가 새 주인찾기에 나선다. 적절한 인수 희망자가 없어 여러 차례 매각이 무산됐지만, 이번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차 그룹 등이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주식관리협의회(채권단)는 21일 공개경쟁 입찰공고를 내고 하이닉스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초 입찰 대상자를 가려 8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올해 말까지 매각하는 일정이다. 채권단은 보유 주식을 매각하는 것과 더불어 신주 발행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수 대금이 3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하이닉스 매각을 앞두고 채권단은 “능력 있는 대기업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구애했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공사와 외환·우리은행 등이 보유한 구주 15%(8844만 8356주)에 더해 10%까지 신주 발행도 허용할 것”이라면서 “구주의 절반인 7.5%는 팔겠다.”고 밝혔다. 신주가 발행되면, 인수자 입장에서 인수대금 일부를 채권단에 주지 않고 하이닉스에 남겨 신규 투자나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채권단의 러브콜에 응할 기업으로는 범현대가가 물망에 오른다. 현대중공업이 현대오일뱅크를,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한 상황에서 옛 현대전자인 하이닉스 인수가 ‘현대 부활’의 마침표가 된다는 점 때문이다. 역으로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현대가 그룹의 재건을 위해 채권단이 매각에 조급증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하이닉스는 2001년 10월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에 들어간 뒤 2차례에 걸쳐 채권단으로부터 4조 9000억원의 출자전환과 1조 4000억원의 채무면제를 받았다. 2005년 7월 워크아웃을 졸업한 뒤 2007년, 2009년, 2010년에 매각이 시도됐지만 실패했다. 그동안 LG, 포스코, 동부, SK, 한화, GS, 효성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대기업 상무보는 임원이다” vs “아니다” 용인시 公社 사장 경력 논란

    공직비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초자치단체 산하 기관장의 민간기업 임원 경력을 둘러싸고 희한한 논란이 일고 있다. 임원인 상무 아래 직급인 상무보는 과연 임원인가, 아닌가를 두고 말들이 많은 것이다. 상무보가 임원이 아니라는 쪽에서는 자치단체장이 특정인을 ‘낙하산 인사’를 통해 데려오려고 경력을 부풀려 해석했다며 인선에 반발하고 있다. ●“낙하산 인사” 반발 21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산하 모 공사는 지난 13일 사장 및 비상임이사에 대한 공개모집을 통해 대기업 출신의 최모(56)씨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최씨는 누구나 알 만한 대기업에서 철도·고속도로·산업단지·준설공사 등 분야에서 일하다 상무급으로 퇴직한 경력자이다. 그 정도면 작은 공기관의 사장직을 맡기에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용인시가 제시한 사장 경력직의 자격 요건. 응시자격에는 4년제 대학 이상을 졸업한 사람으로서 ▲상장기업체에서 5년 이상 임원으로 재직했거나 ▲국가 또는 지방 공기업에서 2년 이상 임원으로 재직한 경력자라고 적시했다. 또는 ▲4급 이상 공무원으로서 경영능력이 탁월한 사람이라고 했다. 공기업 2년 경력이나 4급 이상 공무원 요건은 별문제가 없으나 대기업에서 임원으로 5년 이상 재직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최씨는 대기업에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3년 2개월간 상무로 재직했고, 앞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간 상무보로 일했다. 따라서 상무보가 임원의 범위에 포함된다면 ‘5년 이상’의 요건을 충족하고 상무보가 임원이 아니라면 자격미달이 되고 마는 것이다. 용인시의회 박재신 의원은 “신임 최 사장은 제출한 이력서에 임원 경력을 상무 6년으로 표기, 이 덕분에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하게 됐다.”면서 “나중에 살펴보니 임원 논란을 부를 수 있는 상무보 경력이 포함돼 있었기에 임명 과정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 공사의 남종섭 노조위원장은 “공사측에서 최 사장이 근무했던 해당 기업에 공문을 보내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면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는 임명 과정에서 생긴 것이기 때문에 임명권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꿰맞추려다 말썽 생긴 것” 이 문제를 아는 주민들은 “용인시에서 최씨를 사장으로 데려오려고 민간기업의 임원 자격을 터무니없이 높여 놓고 1차 공모까지 무산시킨 뒤 최씨를 꿰맞추려다가 말썽이 생긴 것”이라고 비아냥거리고 있다. 반면 용인시 관계자는 “민간기업마다 상무와 상무보 직책을 임원으로 인정하는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도 “그러나 채용 당시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가 취임한 지 일주일이 지난 상태에서 문제를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부장급에서 상무보급으로 승진하면 퇴직금 정산과 함께 사실상 임기가 없는 임원이 된다.”면서 “그러나 이는 우리 회사의 기준이고, 다른 기업들은 이와 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경찰 “4년전 보해저축 비리, 檢 불기소로 무산”

    보해저축은행 불법대출과 관련, 경찰이 4년 전 은행 관계자들을 처벌하려고 했으나 검찰이 불기소 방침을 내리면서 무산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광주지방경찰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2007년 7월 광주 서구 ‘세하지구 택지개발 도면 유출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과정에서 불법대출 정황을 파악했다. 경찰은 이 건설사의 담보능력이 부족했는데도 대출을 받은 점을 들어 보해저축은행 대표 오문철(55·구속기소)씨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하고, 은행 관계자 2명과 이 건설사 대표 방모(52)씨에 대해서는 검찰에 구속 의견을 냈다. 그러나 경찰은 광주지검 특수부가 보강수사 지휘를 내렸고 무려 4차례에 걸쳐 기소 의견을 냈지만 번번이 재지휘 방침을 내려 결국 관련자들이 모두 무혐의 처리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오씨는 최근 검찰의 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과 관련 불법·부실 대출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으며 방씨 역시 불법 대출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이다. 경찰 관계자는 “담보도 없이 100억원이 넘는 대출이 이뤄진 점으로 볼 때 혐의 사실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기소 의견을 냈다.”면서 “같은 혐의가 왜 4년 전과 지금이 달라질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오씨 등을 수사할 당시 오씨의 변론을 맡았던 변호사는 직전까지 광주지검 특수부장으로 재직하다 개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사건을 지휘한 검사는 현재 서울중앙지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당시 경찰 수사가 부실해 불기소 처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정신 끝까지 살려야

    검찰이 종전처럼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보유하되 경찰도 자체적으로 수사개시권을 갖는 내용의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합의안이 어제 극적으로 도출됐다.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도 합의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의결해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겼다고 한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무산될 뻔한 상황에서 청와대가 막판 적극 개입에 나서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풀었고, 한치도 양보하지 않겠다고 버티던 검찰이 한발 물러선 것은 일단 박수받을 만하다. 수사권 조정은 시대적 변화에 따른 필연적 과제였음에도 검찰과 경찰의 밥그릇 싸움으로 변질되면서 이번에도 물 건너 가는 듯이 보였다. 하지만 막판 합의안 도출로 수사권 조정은 이제 국회 관문만 남겨 놓게 됐다. 검찰과 경찰은 앞으로 세부사항을 매듭지을 때에도 수사권 조정의 합의정신을 살려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국회는 이번 합의가 수사 현실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인 만큼 형사소송법 등 관련법 개정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 검찰 개혁이라는 큰 틀에서 보면 다소 미흡한 점은 있을지라도 개혁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측면에서 대승적인 판단을 내려주길 당부한다. 우리는 국회 못지않게 중요한 게 검찰과 경찰의 진정성 있는 자세라고 본다. 검찰과 경찰은 관련법이 처리되는 대로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진행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조직이기주의를 버리는 게 관건이다. 이번 합의안의 정신은 국민 인권과 범죄 수사의 효율성, 수사 절차의 투명성 등이다. 원론에 합의해 놓고 각론에 들어가 서로 더 차지하겠다고 아옹다옹한다면 합의안은 휴지조각이 되고 만다. 이는 국민을 속이고 배신하는 행위다. 앞으로 시행령 개정 과정에서 수사 개시권의 범위, 경찰 수사 진행권 여부, 내사 및 입건 지휘 등의 해석 등 검찰과 경찰이 또다시 얼굴을 붉힐 수 있는 소지는 얼마든지 있다. 또 법무부가 관장하는 부령이어서 검찰에 유리하게 경계선이 그어질 것이라는 의구심도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필요하다면 총리실이 어느 일방에 치우치지 않도록 중재에 나서야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검찰과 경찰이 다투는 수사권의 대상은 국민이다.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놓고 더 이상 다투지 말기 바란다.
  • 해킹 아니라도… “못믿겠다” HTS 불신

    해킹 아니라도… “못믿겠다” HTS 불신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관련한 사고가 잇달아 투자자들의 불안이 늘고 있다. 투자금액 기준으로 개인 투자자의 80% 이상이 사용하는 HTS에서의 장애는 금전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스템 정비가 시급하다. 현대증권은 20일 자사 HTS ‘에이스’에 전산 장애가 발생해 장 초반 접속이 지연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농협 계열 NH투자증권 HTS에서 투자자들의 매매 내역이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난 지 불과 나흘 만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장 시작 직후 40분가량 일부 고객들의 HTS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나 오전 9시 40분쯤 모두 정상화됐다.”면서 “로그인 과정에서 비밀번호 등을 인증하는 회사 쪽 서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부서에서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대증권은 해킹 사고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현대증권도 전산장애… “손실 우려” 개장 전 미리 접속한 2만 6000명은 아무 문제 없이 주식을 거래했고, 개장 뒤 접속하려는 일부 고객에게 장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하루 평균 HTS 이용자가 4만명가량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최대 1만 4000명 정도가 불편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접속 장애와 관련한 재산 피해에 대해 현대증권 관계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한 비상 주문전화 등 비상 주문 접속 시스템을 꾸리고 있어서 주문을 하지 못해 피해를 입는 경우는 없었을 것”이라면서 “아직까지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2009년 HTS 전산장애가 발생한 줄 모르고 장 마감 직전 요청한 27억원 규모의 옵션 계약이 무산된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500만원을 배상받은 경우도 있어 상황은 아직 유동적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접속 장애가 발생했으나 복구했고, 현재 원인 파악 중이라고 보고를 받았다.”면서 “일단 원인이 나와야 기기의 문제인지 제도적인 문제인지 파악한 뒤 필요하다면 전체적인 점검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어벽 시스템 구축 투자하라” HTS 장애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달에도 키움증권 HTS ‘영웅문’과 SK증권 HTS ‘세이’에서 접속 장애가 일어났다. 지난 2월에도 HTS 접속 장애와 동양종합증권 홈페이지 오류가 발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농협 전산망 장애와 현대캐피탈 해킹 등 큰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사소한 사고도 부풀려지는 측면이 있다.”면서 “시스템이 완벽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전산업계 관계자는 “은행권에 비해 증권사의 HTS 방어벽 시스템 보안이 취약하다.”면서 “HTS와 함께 최근 늘어나는 모바일 주식거래서비스가 해커의 표적이 되는 상황에서 증권사들의 관련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감독기관 역시 전산시스템과 보안시스템이 잘 갖춰진 회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 공개를 유도하는 등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지민·홍희경기자 icarus@seoul.co.kr
  • [수사권 조정 합의] 경찰, 겉으로 웃지만…

    [수사권 조정 합의] 경찰, 겉으로 웃지만…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합의안이 나온 20일, 경찰 상·하층부의 기류는 크게 달랐다. 경찰 수뇌부에선 “정부의 합의 조정안을 수용하고 존중한다.”고 밝혔지만 하층부에선 “법조문이 서로 충돌하는 이율배반적 결정”이라며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수사권 독립에 평소 관심이 높았던 총경급 간부들 역시 “합의안 무산이 더 낫다.”며 경찰 수뇌부에 대한 불신을 에둘러 표현했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검사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해야 한다’는 조항을 ‘모든 수사에 관해 검사의 지휘를 받는다’로 바꾸는 것은 말장난”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 “형사소송법 196조 1항에서는 검사에게 모든 수사에 대한 지휘권을 부여하면서 2항에서 동시에 경찰의 자체 수사 개시 및 진행권을 준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조문”이라고 말했다. 법조항이 1항에서 2항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를 해석하면 “검사의 수사 지휘하에 경찰이 수사를 개시, 진행해야 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경찰의 독자적인 수사 개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미”라고 나름대로의 해석을 내놨다. 그는 “이 때문에 검찰엔 오히려 더 잘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총경급 간부도 “현행 체계와 바뀐 내용이 없는데도 타협이 이뤄진 것”이라면서 “이 법체계가 수십 년은 지속될 텐데, 지금이라도 합의안을 무산시키는 편이 낫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한편 박종준 경찰청 차장은 “이번 합의안이 수사 현실을 충실히 반영했다고 볼 수는 없으나, 국가기관 간의 갈등으로 국민에게 염려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정부의 합의 조정안을 수용하고 존중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박 차장은 “세부 합의 내용 가운데 개정 조문에 들어가는 ‘수사’의 의미에 ‘내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모든 회의 참석자들이 양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를 두고 “내사 단계에서는 검사의 지휘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이영준·윤샘이나기자 apple@seoul.co.kr
  • 마릴린 먼로 ‘통풍구 드레스’ 경매 낙찰가 무려…

    마릴린 먼로 ‘통풍구 드레스’ 경매 낙찰가 무려…

    ‘섹시 아이콘’ 마릴린 먼로의 트레이드마크인 ‘통풍구 드레스’가 최근 열린 경매에서 높은 가격에 낙찰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마릴린 먼로가 영화 ‘7년만의 외출’(1955)에서 입은 흰색 원피스가 46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0억원에 낙찰됐다고 CNN등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지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커스텀 컬렉션 경매장에서 열린 경매는 수수로 100만 달러를 더 지불해야 하는 원칙에 따라 최종적으로 560만 달러(약 61억원)에 팔린 셈이다. 이 원피스는 먼로가 지하철 통풍구에 서서 올라오는 바람을 맞으며 아찔하면서도 귀여운 포즈를 취한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덩달아 유명해졌다. 먼로의 원피스는 할리우드 영화 의상과 소도구 수집가로 잘 알려진 배우 데비 레이놀스가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놀스는 “할리우드 영화 역사박물관을 만들려 각종 소품을 수집해 왔지만, 최근 박물관 건립이 무산돼 희귀 드레스를 경매에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가에 먼로의 드레스를 손에 넣은 낙찰가는 전화로 경매에 응모했으며, 먼로의 오랜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팬은 이번 경매를 통해 ‘통풍구 드레스’ 뿐 아니라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에 등장한 붉은색 드레스를 포함해 총 3벌을 낙찰받는데 성공, 총 1000만 달러(약 11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했다. 한편 지금까지 경매에 나온 먼로의 의상 중 가장 비싸게 팔린 것은 1962년 존 F 케네디 미 대통령의 생일파티 때 입은 드레스로, 1999년 경매 당시 낙찰 금액은 126만달러(약 13억6000만원)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울산 스포츠과학 중·고교 설립 박차

    우수한 운동선수와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한 ‘울산스포츠과학 중·고등학교’ 설립이 본격화된다. 울산시교육청은 최근 ‘울산스포츠과학고 설립 추진기획단 실무위원회’를 열어 후보 부지 3곳을 선정하고, 이달 중 건립 부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포츠과학 중·고교는 선수와 지도자, 마케팅, 기획, 이벤트 행사 등 스포츠 관련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중학교 6학급과 고등학교 9학급으로 운영된다. 위원회는 이달 말쯤 한 차례 회의를 더 열어 울산스포츠과학고 부지를 결정키로 하고, 이날 울주군과 북구지역 후보 부지 3곳을 점검했다. 학교 부지가 결정되면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쯤 착공해 2014년 개교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6월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남구 삼호중 인근 토취장과 울주군 간절곶 스포츠파크 일대 등 2곳을 후보 부지로 선정했지만, 진입로 개설 및 용도변경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유력한 부지였던 간절곶 스포츠파크는 주민과 울주군의회에서 유치를 적극적으로 원했지만, 군에서 축구장과 유스호스텔 조성계획을 세우면서 무산됐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새로운 3곳의 후보 부지를 대상으로 실사를 벌인 뒤 최종 선정하기로 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입지 선정에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예정과 같이 이달 말 입지 선정이 마무리된다면 목표 기한에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BC “비자, 한판 붙자”

    BC “비자, 한판 붙자”

    회원이 2700만명인 국내 토종 BC카드가 18억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적인 카드사 비자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한 해 수천억원에 달하는 로열티 문제를 두고 벌인 국내 카드사와 국제 카드사의 신경전이 마침내 폭발한 것이다. BC카드는 16일 “비자카드를 불공정거래행위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카드사는 “비자카드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높은 수수료 부담을 강요하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벌과금을 부과하고 있다. 명백한 불공정 행위이며 독과점 기업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비자카드는 이날 BC카드 계좌에서 10만 달러(약 1억 890만원)를 인출해 갔다. 위약금 명목이었다. BC와 비자가 제휴해 발급한 BC·비자카드의 거래는 비자의 결제망인 ‘비자넷’을 통해 처리해야 하는데 BC카드가 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비자카드가 문제 삼은 것은 2건이다. BC카드는 2009년 10월부터 미국의 자동 입출금기(ATM) 1위 업체 ‘스타’와 제휴를 맺었다. 이전에는 카드 회원이 미국에서 ATM을 사용할 때 비자카드에 1%의 국제카드수수료를 내야 했지만 스타 망을 이용하면 수수료 부담이 없다. BC카드 측도 처리 비용을 5분의1로 줄일 수 있다. 두 번째 분쟁 사항은 2005년 BC카드가 중국 은행연합회(인롄)와 맺은 제휴다. BC카드는 인롄과 전용선을 구축하고 중국 여행객이 한국에서 쇼핑을 할 때 직접 정산을 해왔다. 비자카드 측은 인롄·비자카드의 경우 비자넷을 통해 결제를 처리해야 하는데 BC카드가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비자카드 관계자는 “2건 모두 비자국제운영규정 위반에 해당돼 각각 5만 달러의 위약금을 부과했다.”고 말했다. BC카드는 강력히 반발했다. 김진완 BC카드 글로벌사업단 부장은 “비자넷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강제규정이다. 네트워크와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서비스 향상과 수수료 인하가 가능한데 비자카드가 이를 근본적으로 막고 있다.”고 말했다. 비자넷을 이용하지 않으면 회원, 가맹점의 비용 부담도 줄어든다는 게 BC카드의 설명이다. 회원의 경우 국제카드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가맹점은 평균 0.1%의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비자카드는 국내 카드사가 비자넷을 이용하지 않으면 수입(수수료)이 줄어들기 때문에 규정 이행을 요구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BC카드와 비자카드의 충돌은 처음이 아니다. 2009년 2월 비자카드가 해외결제 수수료율 인상 통보 시도가 논란 끝에 무산된 적이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제카드사는 지난해 2600억원의 로열티를 국내 시장에서 가져갔다. 비자카드가 이 중 70% 정도를, 마스타카드가 20%를 가져간 것으로 파악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BC카드의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2009년 7월 자사 제품의 사용을 강제한 미국의 휴대전화칩 제조업체 퀄컴에 대해 26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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