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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엔 선출? 조용환 헌법재판관 표결무산

    민주당이 추천한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돼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 선출이 8월 임시국회가 열리기 전까지 표류하게 됐다. 민주당은 30일 오후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심사보고서를 채택하려고 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해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심사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출안은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4차례의 위장전입과 정치적 편향을 이유로 조 후보자에 대한 심사보고서 채택에 반대해 왔다. 정당 추천 공직후보자는 본회의에서 선출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국회가 임명할 수 없다. 민주당은 8월 국회에서 인사청문특위를 재가동해 보고서 채택과 본회의 처리를 다시 시도할 계획이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위장전입 문제는 부적절하지만 조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 소수자 보호 노력 등을 고려하면 헌법재판관 역할을 수행할 훌륭한 적임자”라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은 “조 후보자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해 ‘정부 발표를 신뢰하지만 직접 보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 소행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대한민국의 가치를 존중하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8월엔 제명? 강용석 의원직 일단 유지

    국회가 여대생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무소속 강용석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의 처리를 미뤘다. 당초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이 제명안을 상정하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 민주당도 이를 수용하면서 6월 임시국회 처리가 무산됐다. 여야가 동료 의원을 지키기 위해 시간을 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는 “많은 의원들이 반대 토론 의사를 밝히는 등 서둘러서 처리하면 안 된다는 의견을 전달해 민주당에 상정 연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원 제명안을 의결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요건이 필요하다. 현재 297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198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하는 셈이다. 그러나 매번 본회의에 참석하는 의원이 200명 안팎인 데다 무기명 투표인 만큼 표 단속을 확실히 하지 않으면 제명안을 통과시키기 어렵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北 “금강산 정리안 13일까지”

    북한이 오는 13일까지 금강산 지역의 재산 정리 방안을 마련해 방북하도록 남측 기업들에 통보했다. 북한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대변인은 30일 조선중앙통신과 문답에서 “우리 측은 7월 13일까지 금강산에 재산이 있는 남측 당사자들이 재산 정리안을 연구해 현지에 들어올 것과 그때까지 들어오지 않는 대상에 대해서는 재산권을 포기한 것으로 인정하고 법적 처분을 할 것이라는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 앞서 통일부 서두현 사회문화교류과장을 단장으로 한 민관 방북단은 지난 29일 금강산 지구에서 북측 관계자를 만났지만, 북측이 민간 사업자들과 개별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통일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아 협의가 무산됐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檢 줄사표는 반란” 여야 ‘압도적 응징’

    “檢 줄사표는 반란” 여야 ‘압도적 응징’

    검경 수사권 조정을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174대10’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된 데는 검찰에 대한 정치권의 견제 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날 법제사법위원회의 수정 의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줄사표’ 사태에 대한 ‘응징’의 뜻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회 본회의의 형사소송법 개정안 표결 직전 찬반 토론에서도 ‘3대1’로 찬성 의견이 더 많았다. 경찰 출신인 이인기 한나라당 의원, 변호사 출신인 유선호 민주당 의원, 같은 당 정범구 의원은 검찰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며 찬성 표결을 요청했다. 반면 검찰 출신인 박민식 한나라당 의원만 반대편에 섰다. 경찰청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 위원장인 이 의원은 “검찰 개혁의 핵심사안인 특수수사청 설치와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는 무산됐고, 수사권 조정 문제에서조차 검찰의 눈치를 보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라 할 수 없다.”면서 “수사는 어느 한 부처의 소관사안이 아닌 만큼 법무부가 아닌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검사장 ‘줄사표’ 사태와 관련, “대검 간부들이 사표를 던지며 항의하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검사장들의 줄사표는)국민에 대한 반란이자 입법과 헌정질서에 대한 도전”이라고 질타했다. 정 의원도 “검찰은 여야가 오랜 논의 끝에 합의한 중수부 폐지를 집요한 압력과 로비로 좌절시키더니 이제 검경 수사권 조정문제도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며 조직적으로 항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박 의원은 “국무총리실에서 어렵사리 이끌어낸 검찰·경찰 합의안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법사위가 월권해서 원안을 수정한 작금의 실태가 개탄스럽다.”면서 “법사위에서 원안의 핵심부분을 수정하기 시작하면 여야, 상임위, 정부의 합의는 필요없게 된다.”며 부결 표결을 요청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사개특위 심의 과정부터 ‘친정’ 입장을 대변해 왔던 검찰 출신 한나라당 의원 상당수도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다’는 회의적인 시선이 대다수였다. 검사장 출신인 이한성 의원은 검사장들의 집단 사퇴 움직임에 대해 “정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으면 검찰총장이 진작에 목을 걸고라도 막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검찰 출신인 주광덕 의원도 “기본적으로 수사권이라는 공권력도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면서 “일부 검찰에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해서 줄사표를 내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내년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경찰이 조직표를 앞세웠다는 주장도 흘러나왔다. 한 의원은 “지역구 경찰서장들까지 쫓아다니며 조르고 어르는데 의원들이라고 물리칠 수 있었겠느냐.”면서 “검사장들이 이제 와서 사표를 낸들 막강한 조직력을 앞세운 경찰을 이기기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검찰 출신 한나라당 의원 일부는 오전까지 수정안을 내놓고 표대결을 벌이는 방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사장들의 ‘줄사표’ 사태로 여론이 더 악화되면서 도리어 경찰 쪽의 수정안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포기했다. 이 과정에서 황우여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까지 나서 “도리어 분란만 부추기게 된다.”며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런 사람들로 대학구조조정 할 수 있나?

     부실 사립대 퇴출과 국공립대 통폐합 등 대학 구조조정 방안을 주도할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1일 발족했으나 위원들이 대부분 대학 관계자들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나 학생·학부모 대표 등은 아예 배제됐으며, 산업·경제계 인사들도 대학을 경영 중인 대기업 관계자들이 많았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아무래도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의중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 위원회가 이런 형태라면 이는 대학 구조개혁을 물타기하려는 의도로밖에 읽히지 않는다.”며 벌써부터 강한 불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각계 대표 20명으로 구성된 대학구조개혁위원회를 발족했다고 1일 밝혔다. 위원장은 홍승용(영산대 명예총장) 녹색성장해양포럼 회장이 맡았다. 5일 오후 첫 회의를 열 예정인 위원회는 사립대학 구조조정과 관련해 부실대학 판정기준, 판정 절차, 인수·합병 및 퇴출 등을 심사하고 국립대학 선진화와 통폐합 등을 논의하게 된다. 위원회 산하에 사립대분과위원회와 국립대분과위원회를 설치해 분야별 구조개혁을 추진하게 된다. 교과부는 “부실 사립대의 경영진단과 실태조사, 구조개선 계획과 합병·해산, 국립대 선진화와 통폐합 등을 전문가적 관점에서 검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위원들의 면면은 이같은 교과부의 설명과 어울리지 않는다.  우선,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교육단체 수장들이 대거 위원으로 위촉됐다. 대학 이익을 대변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대학법인협의회 회장 등이 모두 포함됐다. 각 단체의 의견을 듣는다는 취지지만 각 대학 형편에 따라 구조조정에 대한 시각이 다를 수 밖에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들 외에도 대학교수 7명이 따로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명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한 뒤 미래기획위원회에서 교육 분야를 담당하기도 했다. 법률분야 대표로 현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이 임명된 것도 논란이다. 사분위는 비리 등으로 물러난 대학 재단 등의 복귀를 잇따라 승인하는 등 분쟁조정이 아니라 사학분쟁을 증폭시켰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대표적 기구다. 산업·경제계 인사로는 직접 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과 현대자동차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관변단체 인사도 구색맞추기에 동원됐다. 경제계 몫으로 참여한 한 위원은 현 교육과학강국실천연합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이 단체는 17대 대선 때 이명박 후보의 교육정책 자문 등을 맡았던 전직 장관과 대학 총장 등이 참여해 결성한 단체로, 현 이사장도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이 맡고 있다.  시민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대학구조 개혁을 주도할텐데, 이런 인사들로 얼마나 공정하고 근원적인 구조개혁이 이뤄질지 실망감이 앞선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정운(22)씨도 “등록금 사태로 시작된 대학 구조조정 문제를 결국 무산시키려는 저의가 엿보이는 인선”이라며 “국민의 뜻을 대변할 수 없는 이들로는 결코 이해관계가 얽힌 대학 구조조정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경제단체장 결국 불출석… 여야 “국민과 대화 거부” 총공세

    경제단체장 결국 불출석… 여야 “국민과 대화 거부” 총공세

    정치권이 29일 대기업을 향해 총공세를 퍼부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공청회를 개최했다. 여야 의원들은 공청회 진술인으로 선정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연합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불출석하자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김영환 지경위원장은 “세 분의 경제단체 대표들이 국회에 포퓰리스트라는 낙인을 붙였다.”면서 “국회가 나라도, 기업도 안중에 없이 표만 생각하는 무책임한 정치집단으로 내몰렸다. 공청회는 빛을 잃었고, 국민의 조롱이 될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도 “대기업의 중소기업 영역침투가 도를 넘었다는 것이 국민의 정서인데, 선거를 앞두고 대기업 때리기를 한다는 이유를 내세워 출석하지 않았다.”면서 “단체장들의 불출석은 국민과의 대화를 거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전경련 회장은 특정 대기업 회장 신분이라기보다는 경제단체 회장이다. 소신발언을 했으면 국회에 와서 본인의 소신을 말하는 게 도리에 맞다.”면서 “경제단체가 왜 국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불출석이 잦아 지난 4월 단독으로 본회의장에 불려 나와 업무보고를 했던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이 시상식 참석을 이유로 끝내 공청회에 나타나지 않자 의원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국회에서는 윤상직 차관이 장관 역할을 하라.”면서 “최 장관의 지경위 출입을 금지시키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여야 간사는 대기업 단체장들을 불러 따로 청문회를 개최할지 여부를 협의키로 했다. 공청회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인식차가 그대로 드러났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대기업은 두부·떡볶이·순대와 같은 서민형 생계업종은 물론 문구·장갑·철물 등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사업까지 무차별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면서 “한방화장품·스팀청소기·내비게이션 등 중소기업이 어렵게 가꾼 시장에 무임승차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동응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동반성장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자칫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고 중소기업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불공정거래는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간 문제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대기업들이 좀더 겸손했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대기업과 부자들도 미국의 부자들처럼 돈을 벌게해 준 제도가 안정돼야 돈을 더 벌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노동위원회가 열기로 했던 ‘한진중공업 사태’ 청문회는 증인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의 불참으로 사실상 무산됐다. 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회의장에서 이재용 한진중공업 사장과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정 의원은 “한진중공업이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농성하고 있는 크레인에 전기를 끊었다. 최소한 먹을거리를 전달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말하자, 이 사장은 “내려오는 게 도와주는 것이다. 사고가 나면 내가 책임지겠다.”고 맞섰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헌법재판관 조용환 선출 표류

     민주당이 추천한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돼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 선출이 8월 임시국회가 열리기 전까지 표류하게 됐다.  민주당은 30일 오후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심사보고서를 채택하려고 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해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심사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출안은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4차례의 위장전입과 정치적 편향을 이유로 조 후보자에 대한 심사보고서 채택에 반대해 왔다. 정당 추천 공직후보자는 본회의에서 선출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국회가 임명할 수 없다.  민주당은 8월 국회에서 인사청문특위를 재가동해 보고서 채택과 본회의 처리를 다시 시도할 계획이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위장전입 문제는 부적절하지만 조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 소수자 보호 노력 등을 고려하면 헌법재판관 역할을 수행할 훌륭한 적임자”라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은 “조 후보자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해 ‘정부 발표를 신뢰하지만 직접 보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 소행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대한민국의 가치를 존중하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169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선출안 표결을 이미 의원들의 자율 투표에 맡기기로 했다. 8월 본회의에 상정된다 하더라도 선출안이 통과될지 미지수인 셈이다. 다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 앞으로 위장전입 논란이 있는 공직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훨씬 험난해지고, 여야 관계도 냉각될 수 있다는 점을 부담스러워한다. 민주당도 그동안 위장전입을 문제삼아 공직후보자를 낙마시키거나 보고서 채택을 거부해 왔기 때문에 마냥 조 후보자를 두둔하기에는 부담이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일부 장관 대기업 옹호… 오해 우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일부 장관과 대기업 전문경영인들을 향해 날을 세웠다. 최근 동반성장의 주도권을 놓고 벌어지는 다툼에 대해 섭섭함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정 위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관련, “장관들이 대기업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 국민들은 ‘정부가 (동반성장을) 안 하려고 하는구나’하고 오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국민들에게) 정부의 동반성장 의지가 퇴색이나 후퇴로 비쳐질까 걱정된다.”면서 “(장관들은) 그런 발언도 신중히 하고 관련 기관들끼리 서로 대화하고 협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허심탄회한 만남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만나기만 한다고 모두 대화가 되는 건 아니고 어느 정도 교감이 돼야 한다.”면서 “요즘 안타까운 일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의 발언은 최 장관이 “동반성장을 혁명적 발상으로 접근하거나 정치적 구호나 입지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보면 안 된다.”며 잇따라 비판한 뒤 나온 것들이다. 이와 함께 정 위원장은 동반성장과 관련해 “대기업 전문 경영인들이 관료화돼 있어 기업 총수에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일어나는 일의 실상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기업오너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경영인들로부터 ‘잘 되고 있다’는 허위 보고를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총장 출신인 정 위원장은 반값 등록금 문제와 관련, “미국에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뭉칫돈의 대가로 입학을 허용하는 제도는 없고 오랜 기간 대학발전에 이바지한 사람의 자녀가 입할할 때 기여사실을 고려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위원장과 최 장관은 이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공청회에서 조우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최 장관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공청회에는 최 장관을 대신해 윤상직 제1차관이 출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우리금융지주 매각 또 무산될 듯

    우리금융지주 매각 또 무산될 듯

    우리금융지주 매각이 또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9일 우리금융지주 인수의향서(LOI)를 마감한 결과 MBK파트너스와 보고인베스트먼트, 티스톤파트너스 등 사모투자펀드(PEF) 3곳만이 제출했다고 밝혔다. 티스톤엔 민유성 전 산은금융 회장이 참여하고 있다. 복수의 기관이 LOI를 내는 유효 경쟁이 성립됐지만 사모펀드에 우리금융을 매각하는 것은 국민정서상 부담스러워 매각을 중단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모펀드들은 지난해 우리금융 매각 때에도 대거 LOI를 냈지만 정부는 매각을 중단시켰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매각은 내년 총선 등 정치권 일정을 감안하면 차기 정권에서나 재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 매각 무산은 산은금융이 여론의 반대로 인수 후보군에서 탈락하고,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입찰 진입 장벽을 낮추는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회 반대로 좌절되면서 어느 정도 예상됐다. 현행법에서는 금융지주사가 우리금융을 인수하려면 지분을 95% 이상 인수해야 한다. 우리금융은 지분의 43%가량이 개인에게 분산돼 있어 지분을 95%까지 확보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금융지주사도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 통과와 관계없이 우리금융에 관심이 없음을 수차례 피력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지속적으로 인수 불참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민병덕 국민은행장도 최근 “우리금융 입찰이 끝나면 KB금융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며 불참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도 “은행 부문은 (국내에서 규모가)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큰 그림에서 비은행을 인수하는 방향이 맞다고 본다.”고 말하는 등 인수전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도 “우리금융 인수전에 나서면 론스타와의 계약이 자동으로 파기된다.”며 인수에 나설 계획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인수 여력이 있는 국내 금융지주사 모두가 손사래를 친 것이다. 표면적인 매각 무산은 이같은 이유이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의 과욕이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국회가 금융지주사법 개정안에 비우호적으로 돌아서고, 여론이 악화된 것은 두 사람의 메가뱅크 행보와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산은금융을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예상하고 우리금융의 지분 매각 비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린 것도 결국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해는 지분 비율이 4% 이상이었다.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 사태와 우리금융 매각 불발, 부실한 가계부채 대책 등 손 대는 일마다 꼬여 리더십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책 반장’이라는 그의 별명이 아이러니할 정도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 매각은 특혜시비 논란으로 처음부터 일이 꼬였다.”면서 “일정상으로 보면 연말쯤 우리금융 매각이 재추진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치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찰 요구 수용… ‘모든 수사’ 불씨 여전

    경찰 요구 수용… ‘모든 수사’ 불씨 여전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검찰의 구체적 수사지휘권에 대한 규정을 대통령령에 위임하도록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수정 의결함에 따라 경찰은 앞으로 검찰과의 협상테이블에서 형평성을 확보하게 됐다. 당초 청와대의 중재에 따른 검·경 합의안대로 ‘법무부령’에 위임할 경우 시행령 제정권을 가진 법무·검찰의 일방적인 요구를 거역하기 힘들 것이라는 게 경찰의 우려였다. 같은 맥락에서 조현오 경찰청장도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검찰 일부에서 계속 (합의안을 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와 일선에서 (합의 정신에)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협의가 아닌 ‘합의’가 담보되는 방향으로 (입법을) 확실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경찰의 요구가 받아들여진 셈이다. 그러나 논쟁의 불씨는 아직 남아 있다. 먼저 형소법 개정안 196조 1항에서 검찰의 포괄적 수사지휘권을 경찰의 ‘모든 수사’로 규정하고 있는 데 대한 수정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경찰청 소관 상임위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인기(한나라당)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만약 법사위에서 국민의 뜻이 반영되지 않은 결론이 나오면 행안위는 본회의에서 수정안을 제출해 국회의원들에게 직접 판단을 받겠다.”며 ‘모든’이라는 문구의 삭제와 ‘대통령령’으로의 수정을 강력히 요구했었다. 이 위원장은 법사위 의결 직후에도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비록 ‘대통령령’으로의 수정 요구가 받아들여졌지만, 1항에 ‘모든’이라는 문구가 그대로 남아 있는 만큼 수정안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개정안 의결 직전 “1항 ‘모든 수사’에 내사가 포함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는 만큼, 내사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부대 의견을 남기자.”고 제안하기도 했지만 한나라당과 법무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법률 공백 사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경찰의 복종 의무를 담은 검찰청법 제53조가 본회의 통과와 법률 공포 후 폐지되는 반면, 이를 보완할 형소법 개정안 196조는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내년 1월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공백이 생긴다는 게 법무·검찰의 입장이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도 전체회의에서 “두 개정안 사이에 공백이 있는 만큼 검찰청법 개정안의 시행 시기를 늦춰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안에서 이미 합의된 사안이라는 이유로 이 장관의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법사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의결 직전까지 정회와 비공개 협상을 거듭했다. 당초 오전에 사개특위안들을 일괄 처리하려고 했지만 의원들 간, 검·경 간 합의 도출에 실패하며 29일 전체회의를 한 차례 더 소집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그러나 심사가 늦어질수록 검·경 갈등만 부추길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오후 당별 비공개 회의와 교섭단체 간 협상을 거쳐 절충안으로 수정 의결하며 논쟁을 일단락지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불공정 파생상품 개미들 울린다

    불공정 파생상품 개미들 울린다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주지 않기 위해 장 마감 직전 주가를 조작한 국내·외 증권사 직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금융당국에 해당 증권사에 대한 엄중한 조치를 요구했다. 증권사 대표들을 주식연계워런트(ELW) 불공정거래 혐의로 기소한 데 이어 ‘개미’ 범죄에 칼을 댄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성윤)는 ELS 중도상환 평가일 또는 만기 평가일에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수익금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대량의 주식을 고의로 팔아치워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친 혐의로 대우증권, 미래에셋, BNP파리바, 캐나다왕립은행(RBC)의 전·현직 트레이더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대우증권 김모(46)씨는 자신이 운용하던 ELS상품의 만기일인 2005년 11월쯤 동시호가 시간대에 해당 ELS의 기초자산이던 삼성SDI 주식 13만주를 대량 매도해 주가를 떨어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 결과 주가는 증권사가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줘야 하는 ‘조기상환 성립가격’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미래에셋 트레이더 김모(39)씨와 외국계인 BNP파리바, RBC의 트레이더 역시 같은 방법으로 기초자산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증권사는 이런 방법으로 상품에 따라 최대 31억원에 달하는 수익금을 투자자들에게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소환에 불응한 외국계 증권사 트레이더의 경우 당사자 조사 없이 사건을 재판에 넘기고 해당 법인을 금융감독원에 통보 조치했다. 검찰 수사는 파생상품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불공정 구조’에 초점을 맞췄다. 검찰에 따르면 ELS 투자에 있어 일반 투자자는 최초 상품을 선택할 때 말고는 의지가 반영될 틈이 없는 반면, 증권사들은 자신의 의도대로 손쉽게 가격 조종에 관여할 수 있었다. 더구나 ELS 계약기간이 3년 만기로 장기인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은 중도 손절의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지난해 발행 총액이 24조 3000여억원에 이르지만 개미들을 위한 보호조치는 극히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손실이 날 경우 그 부담을 투자자들에게 모두 안기는 것은 부당하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해당 증권사에서는 상품 판매 당시 위험에 대해서도 고지하고 있다고 하지만, 검찰은 이것이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검찰 관계자는 “책 한권 분량에 이르는 상품 설명서를 꼼꼼히 보길 바라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ELS 등과 관련, 아직 국내 판례가 없다는 점은 검찰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일본 금융당국은 ELS 시세 조작과 비슷한 사건을 두고 주가조작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렸을 뿐이며, 관련 문제는 대부분 민사소송으로 해결되는 상황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용어 클릭] ●주가연계증권(ELS) 기초자산인 특정 종목의 주가가 일정 범위에서 움직이면 고수익을 보장하되 범위를 벗어날 때는 손실을 보는 구조로 설계된다. 일정 기간 주가가 정해진 범위에 있으면 이익을 보지만 그렇지 않으면 잃게 되는 고위험 투자자산이다. 지난해 ELS 발행액은 24조 3000억원으로 주식시장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106.7% 증가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ELS 발행사가 기초자산의 가격을 고의로 하락시켜 만기 상환을 무산시키는 등 수익률 조작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여야 영수회담] 李대통령 “딸 결혼 연락 안해 섭섭” 孫대표, 자료 테이블 쌓아놓고 발언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오전 7시 30분쯤 집무실에서 나와 회담장인 청와대 백악실로 입장하기에 앞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반갑게 맞았다. 이 대통령은 선 채로 오후 일본으로 출국하는 손 대표와 일본 날씨 등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비공개 회담이 시작되자 태풍 ‘메아리’가 먼저 화제로 떠올랐다. 이 대통령은 “어제 태풍 때문에 잠도 잘 못 잤다.”면서 “인명 구조에 나섰던 소방관이 순직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방관, 경찰관들이 격무에 시달리는데, (이들은) 희생정신이 투철해 목숨을 던지면서 일한다.”고 평가했다. 그러자 손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에 소방관 수를 늘렸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며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손 대표가 최근 소문내지 않고 둘째 딸을 결혼시킨 얘기를 꺼내며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연락을 안 해 섭섭했다.”고 하자 손 대표는 “교통 혼잡 등 민폐를 끼칠까 봐 그랬는데 섭섭해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했다. 우거지 해장국으로 조찬을 함께 한 뒤 손 대표는 들고 온 6대 민생현안에 관한 자료 뭉치를 테이블에 쌓아 놓고 하나씩 빼내면서 발언을 했다. 회담은 진지하고 긴장된 분위기에서 예정보다 35분이 길어진 2시간 5분 동안 진행됐는데, 맨 처음 의제로 다룬 대학등록금 인하 문제를 놓고 가장 긴 시간 논의가 이뤄졌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를 놓고는 양측의 입장 차가 컸다. 이 대통령과 손 대표의 단독 회동은 민주당이 난색을 표해 무산됐다. ●회담내용 공개놓고 신경전 한편 청와대는 민주당이 공동 발표문과 회담 분위기 정도만 알리기로 한 합의를 깨고 세세한 발언을 언론에 전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두우 홍보수석은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이 회담과 관련해 세 번의 브리핑을 하자 역시 세 번의 브리핑으로 반박 설명을 갖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김성수·강주리기자 sskim@seoul.co.kr
  • “돈봉투 돌려보낸 적 몇 번 있다”

    “돈봉투 돌려보낸 적 몇 번 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27일 취임 1주년 오찬간담회에서 “집무실로 가져 온 돈봉투를 돌려보낸 적이 몇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돈을 가져 온 사람이 기업인은 아니고 그냥 개인이었으며, 그분의 진심은 알지만 그래도 받으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그런 분을 설득해서 돌려보내면 되지, 집무실에 폐쇄회로(CC)TV까지 설치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도 했다. 김 지사는 또 2017년 대선에 도전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해찬 전 총리가 ‘김 지사가 대선에 나가면 열심히 도와주겠다.’고 말한 적이 있으며 그때 ‘안희정, 이광재 등 경쟁자가 있지 않으냐.’고 되묻자 이 전 총리가 ‘그럼 연장자 순으로 해야지.’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언급된 세 사람 가운데 가장 연장자다. 그는 확실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나는 4년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겠다고 답을 했으며 언론에서 판단하면 된다.”고 웃으면서 받아넘겨 도지사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대선에 나설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내년 총선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도정을 맡은지 1년밖에 안 됐고 도정을 잘해서 도민들로부터 평가를 잘 받아야 김두관의 장래가 있다.”면서 “앞으로 3년 동안 최선을 다해 4년 임기 동안 의미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동남권 장기경제발전과 관련해 중요한 인프라인 신국제공항 건설사업이 무산된 점은 많은 아쉬움이 있고, 도민들에게도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50일 만에 불러본 “감독님…”

    50일 만에 불러본 “감독님…”

    경기 도중 쓰러진 프로축구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신영록(24)이 50일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제주한라병원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신영록이 무산소성 뇌손상으로 사지의 세밀한 움직임에는 장애가 있지만 각성상태가 뚜렷해 의사소통은 자유롭다.”면서 “마비도 없어 앞으로 재활치료를 열심히 하면 일상 생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대뇌피질의 손상이 적어 기억력에 문제는 없지만 운동의 세밀한 부분을 조정하는 기저핵 손상으로 운동 장애 등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영록은 사고 발생 43일째인 지난 21일 흡입성 폐렴과 균혈증이 호전되면서 인공호흡기를 뗐고 부모를 알아볼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24일에는 대소변 등 본인의 욕구도 직접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돼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간질 치료를 위해 많은 용량의 약물을 사용해 간기능 장애가 우려되지만 감염증은 거의 치료가 끝나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병원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신영록이 면회온 박경훈 감독에게 울면서 “감독님”이라고 부르고, 부모의 말에 따라 고개를 들고 손을 잡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박 감독은 “영록이가 얘기도 잘 알아듣고 일어서겠다는 본인 의지도 강하다.”면서 “앞으로 재활을 잘해서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 K리그 경기에 출전했다가 후반 종료 직전 갑자기 쓰러진 신영록은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라는 진단을 받았다. 저체온 치료와 수면치료를 받아온 신영록은 최근 눈을 뜨고 눈물을 흘리는 등 의식 회복 초기 단계에 들어선 듯했지만, 다시 간질 증상과 감염증이 심해지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사설] 의원들 공약이행 내년 총선 잣대 삼자

    서울신문이 매니페스토본부와 공동으로 18대 국회의 지역구 의원들을 대상으로 공약 이행 평가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 냈다. 무엇보다 임기가 10개월도 남지 않았는데도 선거 때 내걸었던 공약(公約) 대다수는 공약(空約)에 머물고 있다. 32.20%에 이르는 76명은 아예 이행 정보를 공개하지도 않고, 평가받기도 거부했다. 이런 것들을 모아 내년 총선은 물론 그 이후에도 심판의 잣대로 삼아야 한다. 지역구 의원 236명에게 선거공보에 실린 공약 처리 현황 자료를 제공하고, 홈페이지에 공개해 달라고 요청한 결과 160명만이 응했다. 나머지는 국민에게 한 약속을 검증받기조차 거부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였다. 전체 임기의 4분의3이 훨씬 지났지만 완료된 공약이 전체 3328개 중 28.76%인 957개에 불과했다. 일부만 추진되거나, 아예 폐기 또는 보류된 공약은 25.57%인 851개로 대부분 개발 관련 내용이다. 의원들이 임기 내에 완료가 가능하다고 주장한 공약은 43.90%인 1461개에 이르지만 이 역시 무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그들에게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 마땅할 것이다. 선거 때 표로 심판하면 된다. 내년 총선에서 여의도 국회 진입을 꿈꾸는 모든 후보들에게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확고한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그래야만 그들도 헛된 약속을 남발하지 않게 된다. 이명박 정부는 대선 공약 가운데 일부를 지키지 않거나, 방향을 틀었다가 수차례 뼈아픈 대가를 치렀다. 국회의원들은 종합적으로 공약 이행을 검증하는 기회를 갖지 못해 어물쩍 넘어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더 이상은 곤란하다. 선거 때 선심성 공약을 남발해도 당선되면 그만이라는 식의 ‘오리발 정치’는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공약 이행 공개와 평가를 거부해도,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끊어줘야 한다. 내년 총선을 첫 단추로 잘 꿰야 한다.
  • 태백·삼척 등 폐광지역 민심 뒤숭숭

    강원 태백 등 폐광지역 민심이 또 뒤숭숭하다. 지역 존립이 달려 있는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이 6월 임시국회에서 무산된 데다 내국인 카지노의 독점적 지위마저 위태로워졌기 때문이다. 태백·삼척·영월·정선 등 강원 폐광지역 주민들은 27일 “정부와 국회에서 폐광지역의 존립이 달려있는 경제자립형 개발사업에 대한 예산 반영과 폐특법 연장, 내국인 카지노 독점지위 등에 대해 ‘나 몰라라’하고 있다.”며 불편한 민심을 토로했다. 당장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4건은 지난 17일 지식경제위원회 전체회의에 일괄 상정됐지만 위원 사이의 이견과 법안 검토 시한이 길어져 이번 임시국회 처리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지역 정서를 자극했다. 이 법안은 ▲폐특법 시한 10년 연장 ▲폐광기금 30%로 10%포인트 상향 ▲관광기금 5%로 5%p 하향 조정 ▲태백 국민안전체험 테마파크 국가 운영 관련 근거 마련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폐광지역 경제자립형 개발사업’의 예산 373억원 우선 반영도 어렵게 됐다. 강원도가 어려운 폐광지역 실정을 감안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우선 반영’을 요구했지만 정부에서 ‘오는 8월 말 예비 타당성 결과에 따른 예산 반영’ 방침을 정하면서 예비타당성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내국인 출입 허용’ 발언도 폐광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있다. 삼척 도계읍번영회는 성명서를 내고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활성화와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정주여건 마련을 위해 설립된 공기업으로 폐광지역의 등대같은 존재다.”면서 “정 장관은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주민들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女테니스 선수, 아찔한 미니스커트 입는 이유는?

    女테니스 선수, 아찔한 미니스커트 입는 이유는?

    오로지 순백색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짧은 치마가 연상되는 스포츠는? 바로 테니스다. 특히 테니스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윔블던테니스대회는 보수적인 전통과 이를 살짝 비트는 선수들의 위트가 어우러져 매번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탄탄한 근육을 마음껏 드러내는 여자 선수들의 의상은 단연 최고의 눈요깃거리.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도 8등신 몸매와 아찔한 치마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아왔다. 그렇다면 여자 테니스선수들은 왜 굳이 아찔한 미니스커트를 선호하는 것일까? 테니스 복장의 역사는 대표적인 대회인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시작된다. 빅토리아 시대(1837~1901)에 오픈한 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영국 왕실 전통의 우아함과 고상함을 잃지 않기 위해 바지가 아닌 길고 크게 퍼지는 롱스커트를 입고 경기를 했다. 여기에 코르셋과 패티코트까지 더해 경기에 차질을 빚었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20세기 초, 프랑스 출신의 선수인 수잔 렌글렝이 불편한 코르셋 등을 벗어 던지고 흰색 플리츠 스커트와 흰색 스타킹 등으로 멋을 내면서 테니스 패션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다. 당시 수잔의 경기복은 유명 디자이너가 모두 디자인해서 제공했을 만큼 뛰어난 패션감각을 자랑했다. 지금과 가장 유사한 테니스 패션의 원조는 1949년 윔블던 대회에 첫 출전한 구지 모란이라는 선수의 복장이다. 그녀는 짧은 스커트와 레이스 장식이 된 속바지를 입고 대회에 등장했는데, 이는 첫 출전 기념으로 다양한 색상의 경기복을 입으려다 윔블던의 반대로 무산되자 생각해낸 아이디어였다. 이후 짧은 치마와 속바지를 덧댄 테니스 패션은 테니스 경기를 관람하는 또 하나의 관람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일부 여자 선수들이 테니스 치마 속에 속바지를 ‘깜빡’(?)하며 노출 논란이 일기도 하지만, 치마가 짧고 노출지수가 높을수록 테니스에 향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테니스 선수들이 짧은 치마를 선호하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공기의 저항을 적게 하고 땀으로 인한 불쾌감을 적게 하려는 목적 뿐 아니라,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집중시키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테니스 뿐 아니라 배드민턴과 탁구에도 미니스커트 바람이 불고 있는데, 이 또한 각 종목의 협회측이 대중의 눈길을 끌어 인기를 높여보려는 의도에서 시작됐다. 물론, 여자선수들은 성차별 적 발상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시 테니스로 돌아와서, 상대 선수의 시야를 방해하고 대회 전통의 우아함을 무너뜨리는 색색의 옷 대신 순백색의 옷만을 고집하는 윔블던 대회에는 올 해도 아찔한 치마들이 대거 등장했다. 사라포바는 얼마 전의 노출 논란을 피해 ‘다행히’(?) 속바지를 입고 등장했고, 다른 선수들도 잊지 않고 속옷을 착용한 덕분에 다소 아쉬워하는 팬들이 있을 정도다. 인기가 이렇듯 높다보니 짧은 치마를 펄럭이는 여자 선수들 탓에 다소 뒷전취급 당하는 남자 테니스 선수들도 머지않아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얻으려 치마바지를 입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염려의 목소리도 있다. 한편 영국 윔블던에서 열리는 2011 윔블던 대회는 7월 3일까지 계속 된다. 사진=위부터 윔블던 대회 1회 우승자인 마우드 왓슨, 수잔 렌글렝, 구지 모란, 마리아 샤라포바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151층’ 인천타워 규모 축소 난항

    ‘151층’ 인천타워 규모 축소 난항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151층짜리 인천타워(조감도)의 규모를 줄이는 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시는 사업성 부족을 들어 인천타워를 102층으로 줄인다는 방침을 세우고 개발사업자와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쉽사리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6·8공구 5.83㎢에 2018년까지 사업비 18조 8706억원을 투자해 151층의 인천타워를 중심으로 송도랜드마크시티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행은 미국 포트먼홀딩스와 삼성물산, 현대건설, SYM 등이 공동 출자한 ㈜송도랜드마크시티가 맡고 있다. 그러나 사업비 조달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행정절차가 지연되면서 지난해 상반기 기초공사를 위한 테스트파일 시공만 이뤄졌을 뿐 본격적인 공사는 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당초 인천타워 준공을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4년에 맞추려 했지만 이미 무산됐고,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감안할 때 인천타워의 층수를 대폭 낮춰 규모를 줄이는 게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천타워 건립비는 3조 5337억원이지만 분양·임대수익을 감안해 80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금융비용까지 합치면 1조 50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시는 인천타워를 151층에서 102층으로 축소했을 경우 연면적이 당초보다 47% 줄어들고 사업비가 절반가량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또 층수를 151층으로 고수할 경우 각종 행정절차와 6년간의 최소 공사기간을 고려하면 당장 올해 PF가 성사돼도 2019년 이전 완공이 불가능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따라서 인천타워를 102층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개발사업자와 체결한 협약을 둘러싼 입장 차이로 인해 쉽사리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업자 측과 수차례 논의한 결과 인천타워의 상징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층수 조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지만, 개발부지 회수 범위 등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하이닉스 새주인 현대家?

    하이닉스반도체가 새 주인찾기에 나선다. 적절한 인수 희망자가 없어 여러 차례 매각이 무산됐지만, 이번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차 그룹 등이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주식관리협의회(채권단)는 21일 공개경쟁 입찰공고를 내고 하이닉스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초 입찰 대상자를 가려 8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올해 말까지 매각하는 일정이다. 채권단은 보유 주식을 매각하는 것과 더불어 신주 발행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수 대금이 3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하이닉스 매각을 앞두고 채권단은 “능력 있는 대기업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구애했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공사와 외환·우리은행 등이 보유한 구주 15%(8844만 8356주)에 더해 10%까지 신주 발행도 허용할 것”이라면서 “구주의 절반인 7.5%는 팔겠다.”고 밝혔다. 신주가 발행되면, 인수자 입장에서 인수대금 일부를 채권단에 주지 않고 하이닉스에 남겨 신규 투자나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채권단의 러브콜에 응할 기업으로는 범현대가가 물망에 오른다. 현대중공업이 현대오일뱅크를,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한 상황에서 옛 현대전자인 하이닉스 인수가 ‘현대 부활’의 마침표가 된다는 점 때문이다. 역으로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현대가 그룹의 재건을 위해 채권단이 매각에 조급증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하이닉스는 2001년 10월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에 들어간 뒤 2차례에 걸쳐 채권단으로부터 4조 9000억원의 출자전환과 1조 4000억원의 채무면제를 받았다. 2005년 7월 워크아웃을 졸업한 뒤 2007년, 2009년, 2010년에 매각이 시도됐지만 실패했다. 그동안 LG, 포스코, 동부, SK, 한화, GS, 효성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대기업 상무보는 임원이다” vs “아니다” 용인시 公社 사장 경력 논란

    공직비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초자치단체 산하 기관장의 민간기업 임원 경력을 둘러싸고 희한한 논란이 일고 있다. 임원인 상무 아래 직급인 상무보는 과연 임원인가, 아닌가를 두고 말들이 많은 것이다. 상무보가 임원이 아니라는 쪽에서는 자치단체장이 특정인을 ‘낙하산 인사’를 통해 데려오려고 경력을 부풀려 해석했다며 인선에 반발하고 있다. ●“낙하산 인사” 반발 21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산하 모 공사는 지난 13일 사장 및 비상임이사에 대한 공개모집을 통해 대기업 출신의 최모(56)씨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최씨는 누구나 알 만한 대기업에서 철도·고속도로·산업단지·준설공사 등 분야에서 일하다 상무급으로 퇴직한 경력자이다. 그 정도면 작은 공기관의 사장직을 맡기에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용인시가 제시한 사장 경력직의 자격 요건. 응시자격에는 4년제 대학 이상을 졸업한 사람으로서 ▲상장기업체에서 5년 이상 임원으로 재직했거나 ▲국가 또는 지방 공기업에서 2년 이상 임원으로 재직한 경력자라고 적시했다. 또는 ▲4급 이상 공무원으로서 경영능력이 탁월한 사람이라고 했다. 공기업 2년 경력이나 4급 이상 공무원 요건은 별문제가 없으나 대기업에서 임원으로 5년 이상 재직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최씨는 대기업에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3년 2개월간 상무로 재직했고, 앞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간 상무보로 일했다. 따라서 상무보가 임원의 범위에 포함된다면 ‘5년 이상’의 요건을 충족하고 상무보가 임원이 아니라면 자격미달이 되고 마는 것이다. 용인시의회 박재신 의원은 “신임 최 사장은 제출한 이력서에 임원 경력을 상무 6년으로 표기, 이 덕분에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하게 됐다.”면서 “나중에 살펴보니 임원 논란을 부를 수 있는 상무보 경력이 포함돼 있었기에 임명 과정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 공사의 남종섭 노조위원장은 “공사측에서 최 사장이 근무했던 해당 기업에 공문을 보내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면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는 임명 과정에서 생긴 것이기 때문에 임명권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꿰맞추려다 말썽 생긴 것” 이 문제를 아는 주민들은 “용인시에서 최씨를 사장으로 데려오려고 민간기업의 임원 자격을 터무니없이 높여 놓고 1차 공모까지 무산시킨 뒤 최씨를 꿰맞추려다가 말썽이 생긴 것”이라고 비아냥거리고 있다. 반면 용인시 관계자는 “민간기업마다 상무와 상무보 직책을 임원으로 인정하는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도 “그러나 채용 당시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가 취임한 지 일주일이 지난 상태에서 문제를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부장급에서 상무보급으로 승진하면 퇴직금 정산과 함께 사실상 임기가 없는 임원이 된다.”면서 “그러나 이는 우리 회사의 기준이고, 다른 기업들은 이와 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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