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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시 지원 횟수 7회로 제한·충원 합격자 정시 지원 금지

    수시 지원 횟수 7회로 제한·충원 합격자 정시 지원 금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이 치를 2013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전체 정원의 62.9%를 수시로 모집한다. 올해보다 0.8% 포인트가 늘어났다. 그만큼 수시모집 전형의 중요성이 커졌다. 특히 무제한으로 허용된 수시모집 지원 횟수가 7회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또 수시모집 합격자의 도미노식 이탈을 막기 위해 미등록 충원 기간의 합격자도 정시 지원이 전면 금지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영길 한동대 총장)는 11일 전국 200개 4년제 대학의 2013학년도 대입전형 시행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2013학년도 총모집 인원은 37만 5695명으로, 2012학년도보다 7035명 줄었다. 수시모집에서는 전체의 62.9%인 23만 6349명, 정시모집에서는 13만 9346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서울대의 경우 올해 60.8%인 수시모집 인원을 79.4%로 대폭 확대했다. 올해 수시 최초 합격자에 대해서만 정시 지원을 금지했던 규정을 손질해 수시모집 최종 합격자는 등록 의사와 관계없이 정시에 원서 자체를 내지 못하도록 못 박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수시 지원을 5회 이내로 제한토록 권고했다가 대학의 반발로 무산된 적이 있다. 수시 충원 합격자의 정시 금지와 횟수 제한에 따라 예비 수험생들은 수시 때부터 신중하고 세심한 지원 전략을 짜지 않을 경우 뜻하지 않은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수시 합격이 정시 도전 기회 자체를 차단하기 때문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욕설·몸싸움 8시간… 인분까지 뿌려

    욕설·몸싸움 8시간… 인분까지 뿌려

    민주당이 시민통합당과의 통합을 결의하기 위해 11일 개최한 임시전국대의원대회(전대)는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대의원증 위조설’과 ‘의결정족수 논란’ 등이 뒤엉키면서 통합 찬성파와 민주당 사수파 대의원들은 대회가 시작된 오후 2시 30분부터 저녁 10시가 넘어서까지 8시간 가까이 욕설과 고성을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대치했다. 과거 각목 전당대회를 연상케 하는 구태의 종합백화점이었다. 특히 표결에 참여한 대의원 수가 의결정족수인 과반(5282명)에 훨씬 못 미쳐 개표 발표가 늦어지자 사수파 대의원들은 내빈석에까지 뛰어 들어가 “선관위는 결과를 발표하라.”고 소리를 지르며 거칠게 항의했다. 전대 준비위원회는 투표 결과를 먼저 발표하고 당무위원회를 열어 의결정족수 문제를 추후 논의하기로 했지만 이석현 전대 의장은 “논란만 커진다.”며 발표를 미루고 당무위를 소집했다. 당무위가 진행되는 동안 단상 주위에서는 통합파와 사수파 대의원 간 ‘단상 쟁탈전’이 벌어졌다.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여성 당직자들이 단상을 지켰지만 의자가 날아다니는 난리 속에서 단상 아래로 떨어지면서 비명소리가 난무했다. 일부에서는 당 지도부가 대의원증을 위조해 정족수를 채웠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사수파 대의원들은 최광웅 당 조직국 사무부총장이 위조된 대의원증 1000장을 유포했다며 무대로 난입해 당직자, 경호요원과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다. 최 사무부총장의 호주머니에서 대의원증과 주민등록증이 무더기로 발견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그는 위조설을 제기한 사수파가 거세게 항의하자 대회장 밖에 대기 중이던 경찰차로 뛰어가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양측의 갈등은 심지어 여성 당직자에 대한 폭력 사태까지 불러 왔다. 행사 시작 전 입장을 위해 지문 인식을 기다리던 사수파의 한 대의원이 대의원증을 교부하던 한 여성 당직자에게 “지문 날인을 왜 받느냐.”며 뺨을 때린 것이다. 이에 옆에 있던 당직자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경호업체 직원들이 여성 당직자를 폭행한 사수파 대의원을 막아서자 다른 사수파 대의원이 이에 가세하면서 욕설과 고성이 오갔다. 사수파의 한 대의원은 “민주당 대의원이 범죄자냐. 왜 지문 날인을 받는 거냐.”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행사장 밖에는 손학규 대표를 정조준한 ‘한나라당 출신 손학규가 민주당을 죽인다’는 원색적 표현이 담긴 플래카드도 눈에 띄었다. 사수파 대의원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행사장 밖에서 마이크를 잡고 지도부를 규탄하며 반대 열기를 고조시켰다. 통합파도 행사장 밖에 천막을 치고 통합 결의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는 등 표심을 자극했다. 전대를 무산시키기 위해 대의원증 교부처에 연결된 랜선을 끊는 대의원도 있었다. 대의원 단상에서는 한 참석자가 “손학규 사기꾼”이라며 고함을 지르다 끌려나갔다. 정세균 통합협상위원장의 연설 중에는 한 대의원이 “투표하지 말고 나가라.”며 인분을 뿌리기도 했다. 모두 발언에 나선 손 대표는 “민주당은 결코 없어지는 게 아니다. 민주당의 당명은 중앙선관위에 공식적으로 등록될 것”이라며 사수파를 다독였다. 박 전 원내대표는 “통합은 찬성하지만 무질서한 통합은 반대한다. 외롭고 험한 길이지만 민주당을 지키고 싶다.”고 호소했다. 손 대표와 박 전 원내대표는 쉰 목소리와 준엄한 표정으로 마지막 결의를 쏟아냈다. 범야권 통합을 향한 민주당의 행보가 시작된 첫날이지만 갈라질 대로 갈라진 당심(黨心)은 갈 길 먼 민주당의 발목을 거세게 잡고 있었다. 이현정·강주리기자 hjlee@seoul.co.kr
  • 2013학년도 대입전형 어떻게 달라지나

    내년 대학입시에서 가장 달라진 것은 수시모집이다. 최초 합격자뿐 아니라 충원 기간에 합격한 학생들도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와 올해 제한하려다 무산됐던 수시모집 지원 횟수는 7회 이내로 수정할 방침이다. 두 제도의 변화는 수험생들에게 또 다른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1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3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수시 횟수 제한은 7회가 유력하다. 대학들은 입시의 자율성 및 수험생의 선택권을 내세워 횟수 제한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수시 미등록 충원제가 올해 첫 도입되자 수시에서 정시로 넘어오는 인원이 크게 줄었다. 무제한 지원과 맞물려 수시모집은 과열됐다. 지난해 4.5회에 그쳤던 수험생당 수시 지원은 올해 5.5회로 증가했다. 대교협 측은 “학부모 전형료 부담과 중복 합격에 따른 대학 행정력 낭비, 학교 진학지도의 어려움 등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종안은 오는 22일 대입전형위원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2013학년도부터 대학별로 난립한 전형 유형이 표준화될 전망이다. 현행 대입 전형 유형이 3600여개에 달해 학생 및 학부모뿐만 아니라 일선 학교조차 제대로 파악할 수 없을 정도였다. 대교협은 수시모집을 6개, 정시모집을 5개 유형으로 분류해 대입전형 시행계획 안내서를 제작하기로 했다. 예컨대 크게 ▲입학사정관제 ▲학생부 ▲면접 ▲논술 ▲실기 중심 전형 등으로 정형화될 것 같다. 학생부 100% 반영 대학은 88곳으로 올해보다 3개 줄었다. 정시모집에서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은 5곳, 80% 이상 100% 미만은 1곳, 60% 이상 80% 미만은 4곳, 40% 이상 60% 미만은 90곳 등이다. 수능 100% 반영 대학은 97곳, 80% 이상 100% 미만은 27곳, 60% 이상 80% 미만은 36곳으로 올해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논술 실시 대학은 수시에서 32곳, 정시에서 서울대 등 5곳으로 각각 1개교씩 감소했다. ‘선 취업·후 진학’ 활성화를 위한 ‘특성화고 졸업생의 재직자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다소 늘었다. 올해 20개교에서 865명을 특성화고졸 재직자 전형으로 선발했지만 2013학년도에는 24개교가 1489명을 뽑는다. 강릉원주대, 공주대, 창원대, 대진대 등 7개 대학은 처음으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2, 3급)을 특기자 전형의 지원자격과 전형요소로 반영하기로 했다. 농어촌학생 전형은 자격요건이 대폭 강화됐다. 지금까지 본인과 부모의 동거 여부를 따져 부모 중 한쪽만 농어촌에 거주하면 농어촌학생 전형에 지원할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본인과 부모 모두 농어촌 지역에 거주해야 가능하다. 또 농어촌 지역의 특목고에 다니는 학생들은 농어촌 학생 전형에서 제외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英만 빼고… EU 26개국 ‘新재정협약’ 한발짝

    英만 빼고… EU 26개국 ‘新재정협약’ 한발짝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재정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재정통합을 위한 새로운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그러나 영국이 협약 체결에 강력히 반대하고,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는 일부 국가들이 유보 입장을 밝혀 향후 전개 과정이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27개 회원국 정상회의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을 포함한 23개국이 재정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재정통합 협정을 체결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한 정부 간 합의를 새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의 ‘안전 및 성장 협약’을 개정해 재정적자 통제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이를 두고 유럽이 통합을 더욱 심화하는 쪽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영국이 국익 침해를 이유로 신(新)재정 협약에 반발해 27개 회원국 전체에 일괄 적용되는 재정통제 강화 방안은 무산됐다. 당초 협약 개정에 반대한 헝가리가 입장을 선회, 스웨덴, 체코와 마찬가지로 일단 의회 협의를 시도하기로 해 영국을 뺀 26개국이 재정통합을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예르지 부젝 유럽의회 의장은 “26대1로 아주 휼륭한 회담 결과”라면서 “유럽이 단합돼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해 26개국의 협약 참여를 기정사실화했다.  하지만, 일부 비유로존 국가에서는 정부내 합의나 의회 승인 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재정협약이 체결되면 EU 집행위가 협약 가입국의 예산 편성 단계부터 간여할 수 있어 재정주권의 상당 부분이 EU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비유로존인 프레드릭 레인펠트 스웨덴 총리는 “우리의 목적은 결코 이것이 아니었다.”고 말해 협약 체결을 낙관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이번 회의에서 재정통제 강화 방안에 합의한 유로존과 비유로화 사용 6개국은 재정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3.5%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고, 이를 어기는 국가에게는 자동적으로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재정적자는 원칙적으로 GDP의 3% 이내로 하되, 예상치 못한 급격한 경기침체 등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3.5%까지 허용키로 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협정에 찬성한 국가들이 내년 3월까지 비준을 받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재정 주권 침해 등을 이유로 반발하면서 EU 전체 차원의 협약 개정은 합의되지 못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체코와 스웨덴은 각각 자국 의회에서 먼저 논의해야 한다는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면서 이들과 영국, 헝가리를 뺀 23개국은 협약 개정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유로존 정상들은 성명을 통해 헝가리도 “의회와의 협의를 해보겠다.”며 유보 쪽으로 선회했다고 밝혔다. dpa통신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상회의에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대체할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을 내년 7월 조기 출범시키고 그 한도를 5000억 유로(약 761조원) 수준으로 맞추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상들은 내년 3월 다시 모여 ESM 상한선을 재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들은 또 국제통화기금(IMF)에 2000억 유로 규모의 기금을 마련하고 이 가운데 1500억 유로를 유로존이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하지만 유럽은행들에 대한 ESM의 대출이나 EFSF와 ESM의 동시 운영 등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민주 11일 全大… 손학규·박지원 ‘막판 세몰이’

    민주 11일 全大… 손학규·박지원 ‘막판 세몰이’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의 통합 여부를 결정짓는 11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통합 의결에 필요한 정족수를 채우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통합에 반대하는 일부 호남지역 의원 및 대의원들의 반발로 인해 자칫 전당대회가 무산되거나 통합안이 부결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행보다. 손 대표는 지난 8일 지역위원장 회의를 긴급 소집한 데 이어 9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통합의 대의를 위해 전당대회가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낮에는 여의도 모처에서 광역별 시·도당위원장 20여명과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갖고 전대 참석을 독려했다. 민주당 조직국도 15개 시·도당에 당직자를 각각 1명씩 급파해 여론몰이에 나섰다.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지도부가 대의원을 동원하기 위해 버스비를 지원하고, 참여율이 저조한 지역에는 인사고과에 반영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통합에 반발하는 진영에선 ‘전당대회 보이콧’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반대파의 한 재선 의원은 “지도부식 통합에 반대하는 대의원들의 출입을 봉쇄하기 위해 전당대회장 출입문 3곳만 개방하고 나머지를 봉쇄한다는 소문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논란의 중심에 선 박 전 원내대표는 전대 참여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전대에서 통합 표결이 이뤄질 경우 세 대결을 펼쳐 지도부식 통합안을 부결시키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통합안이 가결되더라도 표결을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 반대표를 바탕으로 당권 도전을 위한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전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인 통합은 찬성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필요하기 때문에 남겨둬서는 안 되니 나라도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출연硏 개편 2년만에 전격 타결

    부처 이기주의 탓에 2년 넘게 끌어온 정부출연연구소(출연연) 개편안이 전격 타결됐다. 대통령 직속 과학기술자문위원회가 지난 7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건의한 지 이틀 만이다. 9일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등 관계부처 장관들은 이날 오후 청와대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출연연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확정했다. 개편안은 당초 거론되던 ‘과학기술 출연연 발전 민간위원회’안 대신 지난달 재정부가 내놓은 개선안이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안은 교과부 산하 13개, 지경부 산하 14개 등 총 27개의 출연연 가운데 20개를 단일 법인(가칭 국가연구개발원)으로 묶어 국과위 산하로 이전하고 융합 연구 여지가 적은 일부 기관들을 부처 직할 형태로 두는 내용을 담고 있다.<서울신문 11월17일 10면> 지경부 생산기술원, 국토부 건설기술연구원, 교과부 수리과학연구소·천문연구원, 농식품부 식품연구원·김치연구소 등 6개 기관은 그대로 해당 부처에 남는다. 당초 교과부 산하에 존치하려던 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국과위로 넘어간다. 전자통신연구원 등 일부 산하 출연연을 내놓을 수 없다고 버티던 지경부가 개편안 합의로 방향을 튼 것은 지난 7일 이 대통령에게 “정부출연연 지배구조 개편이 시급하다.”고 건의한 과학기술자문회의 영향으로 전해졌다. 당초 과학계에서는 지경부의 극심한 반대 때문에 출연연 개편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출연연의 한 관계자는 “윗선이 나서자 한번에 해결된 셈”이라며 “다행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홍준표 “공천혁명 뒤 재창당” 쇄신파·친박 “무조건 사퇴하라”

    홍준표 “공천혁명 뒤 재창당” 쇄신파·친박 “무조건 사퇴하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8일 당 정책 기조를 쇄신하고 외부 인사들을 영입해 혁명에 가까운 공천을 단행한 뒤 내년 2월 보수·중도 세력을 아우르는 재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쇄신안에 대해 당내 모든 세력이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히면서 홍준표 체제 붕괴가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전망이다. 홍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쇄신의 목표는 새롭게 태어나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는 것”이라면서 쇄신 로드맵을 공개했다. 로드맵은 ▲혁명적 공천 개혁 ▲재창당 ▲당 정책·정치 노선 전면 재검토 ▲보수·중도 세력 대결집 등을 담고 있다. 우선 내년 총선에 대비해 예산국회 직후 총선기획단을 구성, 혁명에 준하는 총선 공천을 단행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에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도덕성에 문제가 있거나 자질이 떨어지는 경우 공천심사 대상에서 배제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같은 공천 과정을 통해 공천자가 정해지면 내년 2월 중순쯤 한나라당 간판을 내리고 새로운 정당을 세우겠다는 게 홍 대표의 구상이다. 이 경우 1997년 11월 21일 창당한 뒤 10년 야당, 4년 여당의 굴곡진 세월을 이어 온 한나라당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새로운 이름의 보수·중도 정당이 태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잠재적 대선주자들이 당의 전면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당헌·당규 개정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날 사퇴한 유승민·원희룡·남경필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홍 대표 체제는 새해 예산안 처리까지”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데다 친박(친박근혜) 진영 인사들마저 속속 등을 돌리고 있어 홍 대표의 구상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당장 개혁 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은 홍 대표에게 ‘무조건 사퇴’ 결단을 촉구했다. 특히 황우여 원내대표는 쇄신안 논의를 위한 9일 최고위원회의에 불참 가능성이 점쳐진다. 황 원내대표가 불참할 경우 러닝 메이트인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행동을 같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위원 9명 중 이미 3인이 동반 사퇴한 데다, 이 둘마저 회의를 보이콧할 경우 의결정족수 미달로 홍준표 쇄신안은 무산될 수밖에 없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열린세상] 대한민국 국회의원에 고함/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열린세상] 대한민국 국회의원에 고함/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해도 해도 너무한 세상이다. 우리 정치권은 특히 그렇다. 정치란 가치의 권위적 배분이자 미래 비전의 구심축이다. 요즘 회자되는 키워드로 말하면 복합적 네트워크의 핵이 정치이고, 정치인은 그 중심적 행위자이다. 그런데 2011년이 저무는 이 시점에서 우리 정치의 현주소는 말이 아니다. 정치의 실종이란 말도 적합하지 않을 정도로 정치에 대한 실망과 분노는 극에 달했다. 서울시장 선거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과정에서 드러난 정치권의 무능력과 무질서는 더 이상의 방관이 죄악이라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국회는 정치의 중심이고 국회의원은 정치의 꽃이다. 1987년 체제는 대통령 직선제를 관철시키며 제도적 민주화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25년이 지난 오늘날 민주화의 제도적 측면을 보면 발전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지만 효율적인 정책 수행이란 측면에서 보면 미흡하기 짝이 없다. 국회의원을 비롯한 공직자 선출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진전이 있었지만 실질적 민주화의 근간인 열린 의견 수렴과정과 합리적인 정책 집행은 아직도 요원하다. 국회 안팎에서 농성과 몸싸움이 여전하고 수십년 동안 들어온 날치기 주장도 변함이 없다. 중국의 급부상과 미국의 상대적 쇠퇴, 전세계적 금융위기 등 작금의 정세는 단순한 무한경쟁을 넘어 새로운 질서의 재건축, 재개발 시대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데 우리는 제자리걸음도 모자라 자꾸 퇴보하는 것 같다. 국회에 계류 중인 국방개혁 법안의 처리과정을 보면 우리 정치와 국회가 얼마나 시대에 뒤떨어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국방개혁은 작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기습적이고 국지전적인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북한의 위협을 충분히 억제하기 위한 대응차원에서 촉발되긴 했지만 급변하는 주변정세와 전시작전권 환수에 대비해 새로운 자주국방의 근간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는 중장기 계획이다. 국방개혁 초안은 작성된 후 수많은 군내·외, 국내외 전문가와 실무자들의 협의와 토론을 통해 다듬어졌다. 미국과 중국 등 초강대국의 군사제도와 미래발전계획을 포함, 서구 선진국은 물론 구공산권과 아시아 각국의 국방체제를 꼼꼼히 비교 검토하면서 우리 실정에 맞고 우리의 중장기 국가발전 구상을 안보차원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보완되었다. 물론 군 내부와 정치권 일부의 반발과 이견이 있었지만, 국회에 상정된 개혁 관련법은 타협과 양보를 통한 절충안으로서 이제 우리의 안보 현실을 감안할 때 더 이상 지체될 하등의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국회는 지난 6개월 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회기를 마감하게 되었고, 지난 11월 21일 공청회 내용을 보더라도 상황은 오히려 퇴보한 느낌이다. 안보 자체를 생각하지 않고 정치적 입장에서, 정치적 목적만을 위해 구태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경제적, 사회적으로 선진국에 진입하였다. 선진국이 선진국인 이유는 정치와 안보를 제도적이고 실질적인 차원에서 확고히 보장함으로써 국가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국방개혁안의 추이를 지켜보는 국내외 시선들이 이점을 주목하고 있음을 정치권은 잊지 말아야 한다.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기본 질서를 어떠한 외부의 도전에도 충분히 지킬 수 있고 미래에도 그렇게 될 것이란 믿음이야말로 우리 모두의 최고 가치인데, 이를 보장하기 위한 최선의 국방개혁안이 국회 입법과정에서 무산될 경우 정치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 궁여지책으로 한나라당은 당론 없이 자유투표 처리하기로 했지만 너무도 무책임한 처사이다. 정당 차원을 넘어 국가 차원에서 다루어야 할 중대 사항은 제쳐두고 오로지 내년도 총선과 대선에만 몰입하는 정치권은 역사와 시대 앞에 엄중한 질책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법관이 판결로 얘기하듯이, 국회의원은 법안으로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방개혁안의 처리과정을 유권자인 국민은 국회의원 개개인과 정치권 전체를 판단할 핵심 사항으로 지켜볼 것이다.
  • 박지원 “孫 대선지지 철회… 민주당 정신 지킬 것”

    박지원 “孫 대선지지 철회… 민주당 정신 지킬 것”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이 통합 정당의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 방식에 합의하면서 야권 통합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민주당 내 갈등은 최고조로 달아오르고 있다. 손학규 대표를 축으로 한 통합파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 중심의 민주당 사수파가 팽팽하게 맞서는 형국이다. 박 전 원내대표는 8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손 대표가 약속을 저버리고 밀실 야합을 했다.”면서 “손 대표에 대한 대선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호남의 지원을 끊겠다는 말로 들린다. 손 대표 측은 일절 대응하지 않았다. 한 측근은 “두 사람이 정치적 혈맹 관계도 아닌데 이 시점에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만 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 지역위원장 회의는 양측의 힘겨루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손 대표는 “통합은 민주당을 공중분해하는 게 아니라 더 큰 민주당으로 태어나기 위한 것”이라면서 “통합 과정에서 당명을 지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박 전 원내대표는 “혼자서라도 민주당의 정신을 지키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곧바로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는 한때 고성과 야유, 몸싸움이 뒤엉키는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손 대표의 통합 추진에 반발하는 지역위원장들이 고성과 야유를 퍼부어대자 홍영표 의원이 “조용히 하라.”며 말렸으나, 오히려 이들에게 멱살이 잡히며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통합에 찬성하는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192명은 성명서를 내고 “통합을 가로막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는 11일 전당대회가 최대 고비다. 결과에 따라 당은 물론 두 사람의 정치적 운명도 판가름난다. 손 대표와 현 지도부는 대의원들의 참석을 독려하기 위해 당직자들을 지역에 급파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의결 정족수(재적 대의원 1만여명 가운데 절반)가 미달되면 전대 자체가 무산되기 때문이다. 박 전 원내대표의 영향권에 있는 호남 대의원(2000여명)들이 전대를 보이콧하면 표결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 경우 손 대표와 박 전 원내대표는 동반 책임론에 내몰린다. 박 전 원내대표는 “전대에 참석해서 합법적으로 결정된 사안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지도부의 통합안에 반대 뜻을 분명히 하겠다는 의중으로 읽힌다. 박 전 원내대표 측이 전대에서 통합을 부결시키면 다시 임시 전대를 개최, 지도부를 구성하는 절차를 밟는다. 박 전 원내대표가 주도권을 쥐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당 내분이 격화된다. 손 대표의 대선 행보에 제동이 걸린다. 물론 전대가 열려 통합이 가결되면 수임기구가 구성돼, 통합 대상들과 합동회의를 갖는다. 손 대표는 통합을 마무리짓고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 박 전 원내대표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좁아진다. 구혜영·이현정기자 koohy@seoul.co.kr
  • 민주·시민통합 “통합정당 지도부 선출 개방형 국민참여경선으로”

    민주·시민통합 “통합정당 지도부 선출 개방형 국민참여경선으로”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옛 혁신과 통합)이 7일 통합정당의 지도부를 ‘개방형 국민참여경선’으로 뽑는 방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독자 전당대회를 주장해 온 세력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오는 11일 민주당 전당대회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당 통합협상위원장, 시민통합당의 문성근·문재인·이해찬 상임대표 등 양측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통합 정당 지도부 선출에 대한 방안을 타결했다. 선거인단 비율은 ‘대의원 30%, 당원·시민 70%’로 구성하기로 했다. 대의원은 양측에서 1만 2000명씩 모두 2만 4000명이 참여하게 된다. 당원·시민 선거인단의 경우 민주당의 당비 당원 12만명은 자동적으로 선거인단에 포함되고, 시민 선거인단은 별도의 당원 등록 절차를 생략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통합 정당 지도부는 선출직 6명, 지명직 3명, 당연직 2명으로 하되 지명직에는 노동·여성·지역을 고려할 방침이다. 청년을 지명직 최고위원과 19대 총선 비례대표에 배려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19대 총선 지역구 후보자 공천은 완전개방 시민경선을 원칙으로 삼았다. 향후 경선 규칙의 세부 방침은 통합협상단이 정하고 수임기관 합동회의에는 모두 16명(민주 7명+시민통합당 7명+한국노총 2명)이 결합한다. 혁통은 민주당과의 합의 이후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시민통합당’ 창당식을 갖고 이용선 혁통 상임대표를 대표로 선출하며 통합 정당에 합류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손 대표는 “시민통합당 창당과 통합을 실질적으로 합의한 이 자리가 통합을 완성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상임대표도 “시민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든 것이 큰 성과”라고 화답했다. 그러나 박 전 원내대표 등 민주당 독자전대파들은 당 지도부와 시민통합당 측의 합의에 맞서 당원만으로 선거인단을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8일 민주당 지역위원장 연석회의와 9일 당무위원회의를 거쳐 11일 전당대회에서 통합을 의결할 계획이지만 최종 결정을 앞두고 손 대표와 박 전 원내대표의 조직 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박 전 원내대표는 손 대표와 오찬을 갖고 난 뒤 “이번 결정 과정에서 (나는) 손 대표와 어떤 합의도 없었다.”면서 “손 대표와 결별하기로 했다. 이제 나의 길을 가기로 했다.”며 전대에서 통합 안건을 표결에 부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전당대회에서 표결이 성립되려면 대의원 1만 2000여명 가운데 절반인 6000명 이상이 참석해야 한다. 따라서 독자전대파가 현재 통합 방안을 거부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대의원을 불참시켜 정족수 미달을 만들거나 표결에 참여해 반대 표를 던지는 것이다. 그러나 두 가지 방법 모두 부담이다. 박 전 원내대표 측은 “전대 불참을 유도하면 반통합파로 매도당하지 않겠나.”라며 고개를 저었다. 만일 전대 자체가 무산되면 통합 결정권은 중앙위원회로 넘어간다. 중앙위는 현 지도부에 유리한 구조다. 그렇다고 반대 표결을 하자니 호남 대의원은 전체 20%에 불과하다. 반면 현 지도부에 유리한 수도권 대의원은 48%를 차지한다. 하지만 손 대표 측도 마음을 놓지 못한다. 지도부 경선 등 흥행 요소가 있는 전대도 참석 대의원 수가 7000~8000명 수준에 머물렀다. 손 대표 측 핵심 측근은 “정족 수가 미달되면 통합은 물거품이 된다.”고 걱정했다. 구혜영·이현정기자 koohy@seoul.co.kr
  • 조계종 ‘종교평화 선언’ 무산 위기

    조계종 ‘종교평화 선언’ 무산 위기

    조계종이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종교평화 실현을 위한 불교인 선언’(21세기 아쇼카 선언)이 무산 위기에 처했다. 조계종 자정쇄신 결사 추진본부(결사본부·본부장 도법스님)가 발표하려던 이 선언에 종정 법전 스님이 유보 유시를 내린 데 이어 일부 스님들이 선언문 작성 주체들에게 일괄사퇴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결사본부 측이 재검토 중인 선언문 자체가 폐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달 25일 법전 스님이 총무원과 결사본부에 팩스를 보내 ‘더 널리 의견을 구하고 발표시기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 당시 결사본부 측은 나흘 뒤인 지난달 29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종단 및 이웃종교 대표들을 초청해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종교평화 실현을 위한 종교인 선언식’을 열 계획이었다. 종정 스님의 예상치 못한 유보 유시를 받은 결사본부는 어쩔 수 없이 선언식을 취소해야 했다. 결사본부는 이와 함께 선언문 문구를 재검토해 내년 상반기 중 발표할 뜻을 밝히는 한편 6일쯤 종정 스님을 예방해 “구체적인 말씀을 듣겠다.”고 밝힌 게 오히려 ‘종정에 대한 항명’이라는 거센 반발에 부딪히게 된 것이다. 종정 스님이 주석하고 있는 해인사 측은 종정 스님을 예방하겠다는 결사본부의 뜻을 일신상의 이유로 거절했다. 여기에 불교사회정책연구소의 영공·법응 스님이 선언문 작성 주체 전원 사퇴를 요구해 분란으로까지 치닫는 형국이다. 영공·법응 스님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종교평화 선언문과 그 작성 주체 전원 교체와 함께 결사본부의 불충에 대한 총무원장의 단호한 조치, 종단 질서를 바로세우기 위한 원로회의·중앙종회의 노력을 요구했다. 결사본부 스님들은 종단과 일부 스님들의 거듭되는 반발에 겹쳐 자신들의 행보가 종정에 대한 항명으로까지 비쳐지자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결사본부는 일단 “종정 스님의 뜻을 잘 받들겠다.”며 대중의 공의를 위해 공청회, 집중토론회 등 다양한 의견 수렴을 진행할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결사본부 사무총장 혜일 스님이 선언 파문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사퇴한 데다 지난 8월 선언문 초안 발표 이후 불교계 일각에서 ‘열린 진리관’과 ‘전법 원칙’을 둘러싼 반발이 거세 사면초가에 빠진 형국이다. 이에 대해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종정의 선언 유보 유시는 초안 발표 이후 선언 내용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데도 결사본부 측이 무리할 만큼 발표를 강행한 데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며 “종교 간 갈등을 막고 각 종교인들이 평화롭게 공존하자는 차원의 종교평화 선언이 자칫 종단의 분란으로 비쳐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영종지구 용유·무의관광단지 개발 가시화

    영종지구 용유·무의관광단지 개발 가시화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영종지구가 최근 각종 개발 호재를 만난 덕분에 오랜 동면에서 깨어나 꿈틀거리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가장 기대를 모았지만, 각종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하는 탓에 송도국제도시에 비해 개발이 더디다는 지적을 받고 속앓이를 해오던 터였다. 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영종지구에는 부동산투자이민제가 시행된 데 이어, 영종하늘도시와 용유·무의관광단지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 1일자로 ‘영종하늘도시 복합리조트지구’ 및 ‘운북복합레저단지’에 부동산투자이민제를 시행한다고 고시했다. 이 제도는 콘도, 리조트 등 휴양 목적의 체류시설에 15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국내 영주권을 주는 것이다. 이로써 중국 등 해외자본 유치의 길이 열리게 돼 관광·레저산업 활성화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홀딩스코리아, 4조5000억원 투입 일본에 본사를 둔 오카다 홀딩스코리아는 지난달 말 인천경제청과 영종하늘도시 3699㎢에 세계적 수준의 복합 리조트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홀딩스코리아는 4조 5000억원을 투입해 외국인전용 카지노, 호텔, 테마파크, 쇼핑몰, 컨벤션센터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경제자유구역 사상 최대 규모의 외자유치로, 사업부지에 복합 리조트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단지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영종지구를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기간 답보 상태였던 용유·무의관광단지도 중동 재벌이 관심을 보임으로써 개발을 향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카타르의 알파단그룹 회장 일행은 지난달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 용유·무의도 현장 답사를 마친 뒤 용유·무의관광단지 건설사업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개발대상은 용유도와 무의도 전체(21.65㎢)이다. 영종지구 최대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사업은 인천시가 1989년 기본계획 수립 후 2007년 독일 캠핀스키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지정됐지만 지금까지 성과 없이 표류해 왔다. ●증동 알파단그룹, 사업 참여 표명 아울러 한류문화의 파급 효과를 관광산업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한류문화리조트’ 조성 사업도 추진된다. 리조트 부지(100만㎡)는 밀라노디자인시티(MDC), 운북복합레저단지, 국제업무지구 가운데 MDC 부지가 유력하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인천시가 3조 7000억원을 들여 영종하늘도시 370만㎡에 디자인·전시산업의 메카를 조성하는 MDC 사업은 사실상 무산됐다. 인천지방법원은 최근 MDC 사업 시행사인 피에라인천전시복합단지(FIEX)의 신청을 받아들여 법인 파산을 선고했기 때문이다. 영종하늘도시(1931만㎡)의 전체적인 개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업비가 8조 2000억원에 달하지만 부동산경기 침체 여파로 아파트 분양은 물론 해외 투자유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갖고 있는 개발사업권을 인천경제청으로 넘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운북동 260만㎡의 부지에 2017년까지 4조 5000억원을 들여 국제학교, 국제헬스케어단지, 재미동포타운, 쇼핑·레저타운 등을 조성하는 운북복합레저단지(미단시티) 개발사업도 투자 유치가 부진한 데다 돈줄이 막혀 애로를 겪고 있다. 기반시설 조성공사는 마무리됐지만 자금난에 봉착해 사업자인 미단시티개발㈜이 금융권으로부터 대출받은 5000억원에 대한 리파이낸싱(차입금 상환기간 조정) 협상을 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케이블 HD 재송신 재개 불발

    지상파 3사가 고화질(HD) 방송 재개를 위해 케이블TV와 지상파 방송사 간 협상 테이블이 마련됐다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발표를 부인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케이블TV의 HD 방송 송출 재개 시점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KBS·MBC·SBS 등 지상파 3사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방통위가 케이블TV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와 지상파 간 합의가 이뤄졌다고 했지만, 케이블과 지상파 간 합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MSO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사가 합의를 번복한 만큼 협상 재개와 함께 재개하기로 예정됐던 HD 신호 송출도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전북 “산업단지 총량제 완화해야”

    정부가 내년부터 시·도별로 ‘산업단지 총량제’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전북의 산단 개발 계획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의 산단 추진 규모가 전북도가 미리 짜 놓은 규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국가 전체 산단의 과잉 공급과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내년부터 지역별 총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시·도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지역별 산단 총량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미 지정된 산단의 미개발 면적과 미분양 면적이 국토부가 고시한 지역별 연평균 수요면적 대비 10배를 넘어선 시·도는 총량 기준 면적을 초과한 신규 산단에 대해 기반시설비 등 국비지원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전북도는 국토부가 산정한 신규 산단 적정수요 면적이 도가 추진할 계획 면적보다 훨씬 적다며 이에 대한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국토부가 산정한 전북지역 신규 산단 적정수요 면적은 2020년까지 11.9㎢이다. 현재 조성 중인 완주테크노밸리와 익산 일반산단의 분양률이 저조한 것이 국토부가 적정수요 면적을 낮춰 잡은 주 요인이다. 하지만 전북도가 전북발전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도내 산단 수요 면적은 23.1㎢로 국토부가 제시한 면적의 2배 정도다. 도는 최근 5년(2007~2011)간 도내에 연평균 3.16㎢의 산단이 분양됐고, 이는 2006년 이전 연평균 분양면적 0.96㎢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한 것을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또 최근 기업유치가 늘면서 산단 수요가 대폭 증가했고 전북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는 만큼 정부의 기준을 대폭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북도는 현재 국토부가 제시한 기준대로 산단 총량제가 실시된다면 전북지역 산단 조성 계획이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우선 2018년 완공 예정인 새만금산단 9.8㎢의 개발·분양이 늦어지면 미분양 면적이 늘어 또 다른 산단 조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도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일괄이전 후속 대책으로 정부에 요구한 국가산단 6.6㎢ 조성사업도 총량제에 걸려 무산될 우려가 크다. LH 후속 대책인 국가산단 조성사업은 현재 타당성 조사조차 추진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도는 국토부에 전북의 산단 수요 면적을 대폭 상향 조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할 방침이다. 기업유치 활성화와 ‘새만금 시대’의 개막, 부품소재 기업을 집적화할 국가산단 조성 계획 등을 감안해 적어도 20㎢ 이상으로 늘려줘야 한다는 게 전북도의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토부가 산정한 산단 수요 면적이 턱없이 부족해 이를 확대 반영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뿔난 옹진군 “경기도로 편입 추진”

    인천시가 굴업도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자 옹진군이 경기도로 행정구역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나서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2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계획에서 골프장을 제외하라는 것은 개발하지 말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민간기업이 낙후된 옹진군에 투자하려 해도 시가 시민단체들의 눈치를 보느라 정책이 흔들리는 상황”이라고 인천시를 맹비난했다. 인천시가 전날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골프장을 제외한 관광단지가 굴업도에 조성될 수 있도록 옹진군 등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직접적인 반발이다. 조 군수는 또 “옹진군이 인천에 속해 있으면 도서민들의 앞날이 더 막막해 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군민들과 협의해 경기도로 편입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의회도 군의 행정구역 변경 방침에 동감하고 있다.”면서 “새달 중순 ‘굴업도 관광단지 지정 신청’에 대한 인천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보고 경기도 편입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옹진군으로서는 그동안 대단위 관광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민 일자리 창출과 관광객 유치를 도모해 온 터라 골프장이 제외된 관광단지는 ‘속 빈 강정’에 불과하다는 판단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낙후된 도서지역 활성화를 위해 굴업도 개발에 큰 기대를 걸어 왔다.”면서 “골프장 없는 관광단지 개발은 현실성과 사업성이 없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중앙무대 넘보는 日 지역정당

    민주당과 자민당 등 기성 정당들이 장악해온 일본 지방의회 선거에서 새로 결성된 지역정당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오사카 유신회’를 이끄는 하시모토 도루(42) 전 오사카부 지사가 지난 27일 오사카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고, 그의 최측근인 마쓰이 이치로(47) 오사카부 의회 전 의원이 오사카부 지사에 당선됨으로써 지역정당 돌풍이 몰아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 치러진 나고야 시장 선거에서 지방신당 ‘감세 일본’ 후보로 나선 가와무라 다카시(62) 시장이 여당인 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민당이 함께 추천한 후보를 제치고 압승했다. 민주당 출신인 가와무라 시장은 시민세 10% 감세, 시의원 보수 절반 삭감 등을 추진했으나 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되자 임기를 2년 남겨둔 상태에서 사직한 뒤 시의회 해산 운동을 주도했다. 동시에 치러진 아이치현 지사 선거에서도 가와무라 시장과 연계한 지역정당 ‘일본 제일 아이치회’ 소속의 오무라 히데아키(50) 후보가 당선됐다. 전 자민당 중의원 출신인 오무라 지사는 아이치현과 인접한 나고야시를 합쳐 ‘주쿄도’(中京都)를 추진 중이다. 지역 정당은 지방의원 등 풀뿌리 정치인들이 모여 만든 정당들로 후보자 결정 및 정책까지 주민들과 함께하는 ‘지역 맞춤형 정책’을 내세워 기성 정당과의 차별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테현에서 지난해 6월 결성된 ‘지역정당 이와테’에는 이와테 현의회 다카하시 히로유키(36) 의원을 비롯한 현의원 5명과 시의원 1명 등 지방의원 2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주민조직 확충과 지역의료·교육기관의 충실화 등을 기본정책으로 내걸고 있다. 교토당은 전 교토 도의회 의원 무라야마 쇼에이(32) 등이 지난해 8월 말 창당했다. 주민 설문조사와 의견 공모를 통해 당의 정책을 다듬어 나간다는 점에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셈이다. 지역 정당의 부상은 기존 정당에 대한 염증과 정치권의 이전투구에 따른 국정 혼란, 중앙정치에서 소외된 지역의 반발, 하는 일 없이 높은 보수를 챙기는 지자체 의회에 대한 주민의 반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대중영합적인 공약을 내세운 지역 정당의 득세가 국가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냐는 논란도 커지고 있다. 하시모토 시장과 오무라 지사가 내세우고 있는 ‘오사카도’나 ‘주쿄도’는 지방정부의 권한으로는 실현하기가 힘든 사안이다. 시·부의회와 현 의회의 찬성을 얻어야 하며, 부와 현 주민들의 주민투표를 거쳐 지방자치법 개정을 해야 한다. 결국 중앙정부와 중앙 정치권의 협조를 얻어야 하는데 기존 정당들이 지역정당의 약진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커 중앙정부와의 적잖은 마찰이 우려된다. 특히 가와무라 나고야 시장이 내건 시의원들의 보수를 절반으로 삭감해 ‘시민세 10% 감세’에 따른 세수 부족에 충당하겠다는 공약은 지역정당의 대중영합주의(포퓰리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MB, 퇴임 뒤 강북가나

    논현동 자택? 서울 강북? 경기도? 이명박 대통령의 퇴임 후 거처를 둘러싸고 청와대의 고심이 계속되고 있다. 당초에는 이 대통령이 원래 살던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갈 계획이었으나, 최근 ‘제3의 장소’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청와대 안팎에서 제기되면서 최종 선택을 늦추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는 내곡동사저 신축계획이 좌절되면서 논현동 자택으로 복귀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거기에 맞춰 준비를 해 왔다. 하지만 논현동 자택은 땅값이 만만치 않아 경호를 위한 주변 부지 매입도 어렵고, 주변 건물에서 이 대통령의 자택 내부를 내려다볼 수 있는 등 안전문제가 있다는 점이 줄곧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청와대는 이 같은 이유로 논현동 복귀가 무산될 경우에 대비해서 제3의 대안도 준비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8일 “논현동 복귀를 ‘0순위’로 하되 서울 강북과 경기도 등에 적합한 사저 부지가 있는지도 함께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논현동 사저가 1차적 고려 대상이고 실무적으로도 많이 접근해 있지만,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문제도 검토해 보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수도권 이외의 지역은 아직 검토 대상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한다. 청와대는 늦어도 연말 이전에는 퇴임 후 사저 마련 계획을 확정짓겠다는 복안이라 결과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동학기념일 연내 제정 무산

    동학농민혁명(1894년) 기념일 연내 제정이 무산됐다. 문화체육관광부 특수법인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김영석)은 올해 안에 동학기념일을 제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4월 말에는 동학 전문가, 학계, 언론계 인사 등 23명으로 추진위를 구성하고 5월과 6월 각각 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회의는 파행을 거듭해 급기야 추진위는 활동을 접었다. 전국 20여개의 동학단체별로 선호하는 기념일이 각기 달라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특히 ‘동학의 고장’임을 내세우는 전북 정읍의 동학단체들이 추진위원 자격을 문제삼으며 강력히 반발했다. 정읍 지역 회원 수십여명은 유력 후보일로 고창군에서 내세운 무장기포일(1894년 4월 25일·동학농민군이 포고문을 발표한 날)이 부상하자 급기야 집단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추진위의 각종 회의와 공청회 등 모든 일정이 취소됐다. 결국 연내 국가기념일을 제정하겠다던 재단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귀포 영상단지 백지화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영상관광휴양단지 조성 계획이 무산됐다. 제주도는 2009년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의 투자사 ㈜히든포트가 위미리 공동목장을 매입해 영상관광휴양단지 조성을 추진했지만 사업 승인 후 2년 동안 진척이 없어 최근 사업 계획 승인을 취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드라마는 2009년 7월부터 10월까지 제주~남아공~라스베이거스를 잇는 해외 촬영과 150억원이 넘는 제작비로 관심을 받았지만 시청률은 평균 16.4%로 부진했다. 촬영에 앞서 ‘태양을 삼켜라’ 제작사 ㈜뉴포트픽쳐스와 투자사 ㈜히든포트는 세트장 부지 매입을 시작해 서귀포시의 협조 등을 받아 남원읍 위미1리 공동목장 내 부지 30만 1000여㎡를 매입했다. 이어 이들은 이곳에 드라마 세트장을 비롯해 영상박물관과 숙박시설, 촬영지원센터 등 영상관광휴양단지 조성 계획서를 제주도에 제출해 사업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드라마 종영 후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졌고, 지난해 11월에는 투자사 ㈜히든포트가 1년 착공 유예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이후 사업 추진 의지 등이 없어 사업 승인이 취소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일본통신] 오릭스, 이대호 영입 신중모드 돌입 이유

    [일본통신] 오릭스, 이대호 영입 신중모드 돌입 이유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로의 이적이 거의 확정된 상황이다. 2년간 73억원 수준의 몸값이 예상됐던 이대호는 2년간 7억엔(한화 105억원)의 계약을 오릭스로부터 전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의 전례(3년간 90억원)와 비춰보면 파격적인 제안이다. 하지만 오릭스는 이대호 영입에 있어서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이대호 영입에 있어 신중함을 유지, 하지만 계약을 진행 하는데에는 변함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것은 오릭스 구단 본부장인 무라야마의 입을 통해서 나온 말이다. 오릭스는 이대호가 롯데와의 협상이 결렬 될 때가지만 해도 당장이라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현재는 신중모드로 돌입하고 있다. 왜 그럴까? 여기에는 크게 두가지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첫째는 만약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오릭스가 이대호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그가 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오릭스 타선은 좌타자 일색으로 한점차 승부가 많았던 올 시즌 찬스에서 상대팀의 좌완 투수에게 번번히 고전했다. 주장인 고토 미츠타카를 위시해 4번타자 T-오카다 등 중심타선에 좌타선이 즐비하다. 올 시즌 전력 보강의 첫번째 과제로 우타자 영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오카다 아키노부(59) 감독의 의중은 확고하다. 하지만 이대호나 구단 입장에선 이대호와의 몸값 협상 과정 중 만약 영입이 무산된다면 돌이킬수 없는 상황이 된다. 국내 언론에서는 이대호의 오릭스 입단이 확정된 것처럼 보도를 하지만 오릭스 입장에선 만약의 사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이다. 오릭스, 특히 일본야구는 선수를 영입하는데 있어 세부사항은 비밀로 하는 경우가 많아 특히 더 신중할수 밖에 없다. 두번째는 국내에서 일본프로야구를 중계하는 텔레비젼 시청률과 방송사와의 계약 문제 때문이다. 올해 이승엽과 박찬호의 중계를 맡았던 SBSCNBC는 이 두선수의 부진으로 인해 당초 기대했던 시청률에 미치지 못했다. 케이블 TV의 국내프로야구 시청률이 최고 3%를 넘는 경기가 많았던 올해 한국프로야구에 비해 1%대에도 미치지 못했던 일본프로야구 중계를 맡았던 SBSCNBC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고민이 될수 밖에 없다. 실질적으로 지난해 이승엽과 박찬호의 중계는 국내팬들에게 외면을 받았던게 사실이다. 이대호의 몸값은 오릭스 구단에서 모두 지불하지 않는다는 건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아직 국내에서 발송될 중계 채널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오릭스 역시 중계를 할 채널이 있어야 이대호와의 협상이 좀 더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대호는 이승엽과 박찬호와는 경우가 달라 중계권 협상에 있어선 별다른 문제가 없을거란 전망도 있다. 이승엽은 요미우리 시절 마지막 3년동안 매우 부진했다. 요미우리와의 계약이 끝난 후 오갈데가 없어진 이승엽을 선택한 건 오릭스였고, 부활을 기대했던 팬들에겐 시즌 초반부터 부진했던 것이 이후 시청률 확보가 어려웠던 가장 큰 이유다. 박찬호 역시 5월말 부진으로 2군으로 강등됐었고 이후 1군 진입을 노렸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끝까지 얼굴을 볼수 없었던 것도 시청률 부진에 있어 한몫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경우가 다르다. 김태균이 실패하고 돌아온 시점에서 이제 이대호마저 실패를 하게 된다면 앞으로 일본에서 한국타자들을 선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렇기에 팬들은 이대호라면 과연 일본에서 어느정도 통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수 밖에 없어 올해 보다는 시청률은 더 확보될것이란 예상은 충분하다. 이대호가 오릭스와의 계약이 확정된다면 그것은 곧 국내 케이블 TV와의 협상도 무난히 타결됐다는 방증이기에 오릭스 입장에선 좀 더 신중을 기할수 밖에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할수 있다. 오릭스가 제시한 이대호의 몸값을 계산하면, 이대호는 연간 최대 3억 5천만엔(52억 4000만원)을 받는다. 오릭스로부터 2년간 7억엔(105억원)을 제시 받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순수연봉은 2억엔이다. 계약금이 1억 5천만엔이기에 최소 2년간 일본에서 5억 5천만엔을 벌수 있다. 나머지 옵션은 이대호의 성적 여하에 따라 금액이 결정되기에 이대호 입장에서도 최선을 다할 이유가 분명해졌다. 이대호의 3억 5천만엔은 일본선수들의 몸값과 비교해 봐도 높은 금액이다. 시즌이 끝나 유동적이긴 하지만 올 시즌을 기준으로 하면 일본내 11위에 해당된다. 또한 이 금액을 일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와 비교하면 이대호 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알렉스 라미레즈(전 요미우리)와 임창용(야쿠르트) 단 두명 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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