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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대, 도핑테스트 적발 ‘자격정지 2년’ 소식.. 팬들 ‘멘붕’

    이용대, 도핑테스트 적발 ‘자격정지 2년’ 소식.. 팬들 ‘멘붕’

    ‘배드민턴 간판’ 이용대 선수가 도핑테스트에 적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용대(26·삼성전기)가 도핑테스트에 걸려 자격정지 2년을 받았다. 이번 도핑테스트 적발로 인해 이용대는 올해 9월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도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용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에서 이효정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하며 훈훈한 외모에 힘입어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정재성과 함께 남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배드민턴 간판 입지를 다졌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이용대 도핑테스트 적발’과 관련해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간판 배드민턴 국가대표, 도핑테스트 적발 ‘충격’

    간판 배드민턴 국가대표, 도핑테스트 적발 ‘충격’

    2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용대(26·삼성전기)가 도핑테스트에 걸려 자격정지 2년을 받았다. 이번 도핑테스트 적발로 인해 이용대는 올해 9월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도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에서 이효정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정재성과 함께 남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땄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이용대 도핑테스트 적발’과 관련해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슈&이슈] 제주, 中자본 투자 개발 논란 ‘재점화’

    [이슈&이슈] 제주, 中자본 투자 개발 논란 ‘재점화’

    제주에 중국 자본 투자가 러시를 이루면서 환경파괴와 경관 사유화 등 갖가지 논란이 계속 불거지고 있다. 제주도는 타 지역엔 없는 환경영향 평가 도의회 동의절차 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개발사업 인허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지역 환경단체 등은 외국 자본 유치에만 몰두하면서 제주의 자산인 환경보전은 등한시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제주에서 경관이 빼어나기로 유명한 서귀포시 송악산 인근에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 중국 칭다오에 본사를 둔 S사는 최근 송악산 인근 유원지지구에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제주도에 제출했다. 오는 3월에는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작성, 심의 등의 본격적인 개발사업 인허가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 송악산 바깥분화구와 동알오름 일부 등 부지 19만 1950㎡에 고급 호텔 652실과 휴양콘도미니엄 205실을 짓고 상가와 전시실 등 부대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S사는 5500억원을 들여 오는 5월 공사에 들어가 2017년 4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역은 1995년 유원지로 지정됐으며 절대·상대보전지역 일부가 포함돼 있다. 제주도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유원지 조성계획 시설의 경우 절대보전지역의 15% 이내에서 개발사업이 가능한 상태다. 송악산 유원지 개발사업은 과거 수차례 추진됐지만 사업자의 자금난 등으로 무산됐고 이 과정에서 환경파괴 논란이 불거져 찬반 갈등을 빚었다. S사는 당초 유원지 내 송악산 자락까지 개발부지로 예정했다가 오름(기생화산) 파괴 논란이 일자 일부를 사업 부지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송악산의 경사도가 이어진 지대가 사업부지에 있고 동알오름 일부도 포함돼 있어 중산간 지역의 모든 토지를 생태, 경관, 지하수 상태에 따라 1~5등급으로 분류해 지리정보시스템을 설정한 이후 최초의 오름지대 개발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더구나 화산재층의 응회암 지대인 송악산은 지반이 약해 터파기 공사 등으로 송악산 절벽이 무너질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는 “사업부지에 포함된 송악산 일부 자락은 경사도를 봤을 때 누가 봐도 오름의 일부이며, 부지에 포함된 동알오름이 오름인가에 대한 논란은 있으나 개발부지를 전체적으로 볼 때 사실상 오름지대에 추진되는 최초의 개발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도 발끈하고 나섰다. 제주올레는 “2008년 올레코스를 개설할 때 송악산 정상으로 길을 이었으나 올레꾼의 증가로 훼손이 우려돼 2010년 코스를 해안 쪽으로 우회했다”며 “답압 현상으로 생기는 훼손조차 걱정될 만큼 송악산 일대는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제주올레는 당장 눈앞의 개발수익보다 보전이 줄 막대한 미래 가치를 들여다봐야 한다며 장기적인 시각으로 송악산 개발사업 전체를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업부지는 제주올레 10코스가 지나고 산방산과 형제섬, 한라산까지 보이는 절경지여서 대규모 관광단지 건설로 인한 경관 사유화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1999년 승인된 송악산 관광지구 경관 고도규제계획에 따르면 8층 높이 제한범위 내에서 개발이 가능하고 S사도 이에 준해 사업을 계획했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이 1999년 당시 추진된 사업과 달라 경관 고도는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S사는 “호텔과 콘도미니엄을 분할 배치해 호텔과 건축물로 인한 스카이라인 등 경관 훼손 우려를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일부 주민들은 개발 반사이익을 기대하는가 하면 일부는 경관 사유화 등을 이유로 반대해 사업이 본격화되면 주민들 간 갈등도 우려된다. 제주시 해안동 무수천유원지에 추진 중인 B리조트 개발사업도 말썽을 빚고 있다. 무수천유원지 조성사업은 2007년 한 업체가 개발사업 승인을 받고 추진한 대규모 휴양단지 사업이다. 예정대로 착공이 이뤄지지 않자 2011년 10월 사업시행 승인이 취소됐다. 이후 지난해 중국자본이 사업부지를 사들여 대규모 위락시설과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리조트사업을 추진 중이다. 45만 1146㎡ 부지에 2017년까지 사업비 2627억원을 투자해 콘도미니엄(346실), 테마상가, 힐링센터, 전시관, 커뮤니티센터, 공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제주도가 지난해 5월 시행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환경영향평가를 생략하자 논란이 불거졌다. 제주도는 기존 사업자의 환경영향평가가 유효하다는 입장인 반면 환경단체는 행정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며 맞섰다. 결국 해안동마을회는 제주시장을 상대로 시행승인처분 취소를 청구했고 지난해 11월 제주도 행정심판위원회는 주민들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무수천 개발사업은 환경영향평가가 다시 실시됐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새로운 환경영향평가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동식물상에 대한 생태계 조사를 지난해 10월 현지조사와 추가 동계조사만으로 끝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통상 생태계 조사는 동식물상의 활동이 왕성한 시기를 포함, 제대로 된 조사를 위해 1년 계획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개발사업 허가를 빨리 내주기 위해 환경영향평가를 졸속으로 처리했다는 주장이다. 반면 제주도는 환경영향평가 매뉴얼에 특정 시기에 생태계 조사를 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며 맞서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생육 상태를 충분히 파악해야 한다는 내용은 있지만 반드시 여름에도 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며 “현지조사뿐 아니라 이미 조사된 문헌이 있으면 이 자료를 인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는 현재 평가서 초안에 대한 검토 의견 등을 반영한 본 평가서를 제출받아 환경영향평가 전문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에 검토를 요청한 상태다. 도는 검토 의견이 제출되면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회 심의와 도의회 동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하지만 환경단체 등은 “동절기 조사 결과와 문헌자료에 의존한 주변 지역 생태계 영향조사를 제대로 된 조사라고 할 수 없다”며 “제주도가 사업 허가를 조기에 내주려고 사업자 편만 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신임 대법관 후보 조희대 대구지법원장은…

    신임 대법관 후보 조희대 대구지법원장은…

    양승태 대법원장은 지난 25일 조희대(57·사법연수원 13기) 대구지법원장을 신임 대법관 후보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 조 후보자가 임명되면 차한성(60·7기) 대법관이 오는 3월 퇴임한 뒤 후임 대법관이 된다. 양 대법원장이 조 후보자를 임명제청함에 따라 박 대통령은 국회에 임명동의를 요청하고, 국회는 청문회를 거쳐 동의 투표를 하게 된다. 경북 경주 출신인 조 후보자는 서울형사지법,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구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으며,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 2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는 등 기존 판례를 중시하는 원칙론자로 평가된다. 대구 경북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대표적인 TK(대구·경북) 출신 법관으로 차 대법관의 고교, 대학 후배이기도 하다. 조 후보자는 지난해 3월 공직자 재산내역공개 당시 배우자 명의의 경기 성남 소재 아파트(7억 7300만원)를 포함해 은행 예금 및 주식 등 모두 9억 589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20 12년 3월 공개 당시보다 4021만 70 00원이 늘어난 것이다. 양 대법원장이 조 후보자를 임명제청한 것은 사법부의 안정성을 도모하고, 하급심에 대한 구제 등 재판업무 기능에 중점을 둔 결과로 해석된다. 그러나 서울대 출신 50대 남성 법관 출신 위주의 대법관 구성이 그대로 유지됨에 따라 사법부의 다양성은 저해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 대법원장과 오는 3월 퇴임하는 차 대법관을 제외한 대법관 12명 가운데 김소영, 박보영 대법관 등 2명만 여성이고, 나머지 10명이 남성이다. 서울대 출신이 10명이고 비서울대 출신은 고려대를 나온 김창석 대법관과 한양대를 나온 박보영 대법관 등 2명이다. 추천위 후보 5명 중 1명으로 선정됐던 정병두 검사장의 탈락으로 ‘검찰 몫 대법관’ 배출은 이번에도 무산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동생에게 줄 겨울옷 사놔” “이번엔 무산 안 되길” 기대 반 우려 반

    “동생에게 줄 겨울옷 사놔” “이번엔 무산 안 되길” 기대 반 우려 반

    지난해 이산가족 상봉이 북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무산된 이후 4개월 만에 상봉 논의가 재개되면서 이산가족 상봉 대기자들의 표정도 한층 밝아졌다. 이들은 상봉이 성사될 때까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북에 있는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다리를 다쳐 2년째 병원에 있는 김효원(87·부산 동구) 할머니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에 가족 상봉이 이뤄져 (북한에) 다녀오면 아픈 게 다 나을 것 같다”면서 “더 늦기 전에 꼭 한번 만나게 해 달라”고 여러 차례 당부했다. 평양이 고향인 김 할머니는 1953년 어머니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남편 한정호(92)씨와 헤어졌다. 김 할머니는 “세살배기 아들을 업고 대동강을 건넜는데 그 아들이 이제 예순을 훌쩍 넘겼다”면서 “내가 죽기 전에 상봉을 하지 않으면 서로 알아보지 못할 것”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겨울철 상봉 행사가 고령의 이산가족들에게 부담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상봉 대기자들은 개의치 않았다. 함경남도 여흥이 고향인 문정아(87·경기 파주시) 할머니는 “겨울에 북한은 정말 춥지만 나는 아무 때라도 상관없다”면서 “동생들을 만나면 주려고 내의와 겨울옷, 영양제 등을 잔뜩 사 놨다”고 말했다. 지난해 추석 상봉에서 북한에 있는 막내 여동생을 만날 예정이었던 마종태(93·경기 성남시) 할아버지도 “날씨가 춥더라도 만날 수만 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란 때 가족 대부분이 내려왔는데 국민학교 6학년이던 막냇동생만 혼자 북에 남아 고생이 많았을 것”이라며 “직접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부라도 계속 주고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하지만 지난해 상봉이 무산된 이후 또다시 실망하게 될까 우려하는 입장도 있었다. 조카 두명을 만나기로 돼 있는 류영식(92·경남 창원시) 할아버지는 “직접 만나기 전에 소감을 말하는 것은 이르다”면서 “아무쪼록 이번에는 협상이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사설] 이산상봉, 일회성 넘어 상시화 기틀 만들어야

    정부가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다음 달 중순 이후 갖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한다. 상봉 행사를 준비하려면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한데다 상봉 행사에 장애물이 될 수 있는 남북의 민감한 행사가 연이어 예정돼 있어 이를 피해 최적의 날짜를 도출해냈을 것이다. 북한의 ‘명절’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2월 16일) 직후부터 일주일 정도가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더 늦어지면 북한이 극도로 거부감을 드러내는 한·미 합동군사훈련, ‘키 리졸브’가 시작돼 상봉 행사가 또다시 무산될 수 있다. 북한이 이 같은 우리 측 입장에 동의한다면 3년 4개월 만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재개돼 200여명의 남북 이산가족들이 60여년간 생이별한 혈육을 만나게 된다. 얼마나 설렐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상봉 행사가 임박해 북한이 또다시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대며 손바닥 뒤집듯 합의를 번복해 이산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질’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북한은 지난해 9월 우리 측과 합의한 상봉 행사 예정일을 불과 나흘 앞두고 무산시켜 이산가족들을 실망시킨 바 있다. 비록 이번에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기는 했지만 이달 초만 해도 ‘키 리졸브’를 문제 삼아 우리 측의 설 이산가족 상봉 행사 제의를 거부했다. 그런 점에서 아직 낙관은 금물일 것이다. 까닭에 이번에야말로 일회성에 불과하고, 그나마 북한의 변덕으로 수시로 중단되곤 했던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정례화, 상시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 이산가족들은 전쟁과 분단으로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혈육과 생이별할 수밖에 없었다. 혈육 상봉을 열망해 온 그들의 수십년 묵은 한을 풀어주는 것은 남북한 정부가 공동으로 짊어져야 할 무한책임이다.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198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등록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12만 9264명으로 이 가운데 지난해에만 3841명이 사망하는 등 전체 상봉 신청자의 44.7%인 5만 7784명이 이미 고인이 됐다. 지금까지 북의 혈육과 만난 남측 이산가족은 1874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신청자의 2%도 채 안 된다. 지금처럼 불과 몇 백명씩 몇 년에 한 번 만나서는 대부분의 이산가족들이 혈육의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한 많은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다. 이산가족들이 상시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남북 간 획기적 합의가 필요한 이유다. 북한이 금강산 관광 재개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기존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보다는 판문점 등 남북 접경지역에 새 시설을 만드는 게 안정성 측면에서 나을 것이다. 차제에 개성공단과 마찬가지로 이산가족 상봉 역시 어떤 정치적 이유로도 중단될 수 없도록 합의하는 방안에 대해 남북이 진지하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고용정책마다 실패한 佛정부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고용정책마다 실패한 佛정부

    ‘일할 권리’를 중시하는 프랑스는 많은 예산을 국민의 고용지원에 사용하고 있고, 관련 조직과 인원도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프랑스 정부가 직업훈련에 투자하는 돈만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5%가 넘는다. 하지만 프랑스의 노동정책 성과는 영미권 국가는 물론 유럽 내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역대 정권이 시도했던 ‘개혁’이 번번이 상황을 악화시켰기 때문이다. 실제로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는 프랑스 노동정책을 철저히 반면교사의 사례로 삼아 일부러 반대의 길로만 갔다는 학계의 분석이 나올 정도다. 실패한 정책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새로운 정책이 사태를 악화시키는 구조다. 프랑스 고용정책 실패의 대표적인 사례가 1970~1980년대 시행한 고령자조기퇴직 정책이다. 1970년대 중반 실업률이 급등하자 프랑스 정부는 실업 감소와 청년층 고용기회 확대를 위해 고령근로자의 조기퇴직을 유도하는 조치를 각종 사회보장제도에 포함시켰다. 1982년에는 법정퇴직연령을 65세에서 60세로 낮췄고 노령연금 수급자격은 40년에서 37.5년으로 단축했다. 하지만 이 정책은 완전히 실패했고 청년층 실업률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특히 숙련된 고령자들이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면서 산업현장의 생산성은 떨어지고 이들로 인한 연금재정 압박은 고질적인 사회문제로 등장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지속적으로 확대된 ‘취업촉진을 위한 임금보조 정책’은 심각한 재정문제로 이어졌다. 프랑스 정부는 장기실직자, 공적부조수급자, 장애인, 청년층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업 또는 고용주가 내야 하는 사회보험료 등을 정부 재정으로 지원하고 있다. 기업, 고용주가 내야 하는 사회보험료 부담이 임금의 40%에 이르기 때문에 가능한 정책이었다. 하지만 현재 프랑스 정부가 부담하는 임금보조는 GDP의 1.3%에 달하면서심각한 재정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1998년 도입된 주 35시간제 역시 실패한 정책으로 평가된다. 당초 프랑스 정부는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면서 일자리가 늘어나고, 레저 등 여가가 활성화되면서 내수진작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이 정책은 정규직 전일제 근로자의 원치 않는 시간제 전환이라는 엉뚱한 결과로 이어졌고 프랑스 산업의 경쟁력을 심각하게 약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사르코지 정부 때부터 이를 39시간으로 환원하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지만, 사회적 반발로 인해 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태다. 난립하는 고용지원 시스템도 문제다. 실업급여 지급은 상공업고용협회가, 취업알선은 국립고용청이, 직업훈련은 국립성인직업훈련협회가 각각 담당한다. 전 세계적인 추세인 ‘원스톱 서비스’와 정반대의 흐름이다. 야심찬 개혁 정책이 사회적 반발에 부딪혀 무산되는 사례도 많다. 2005년 프랑스 정부는 ‘최초고용계약’(CPE) 제도 도입을 추진했다. 경직된 노동시장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 20인 미만 사업장의 신규고용에 대해 고용보호조항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이었다. 네덜란드의 ‘바세나르 협약’이나 독일의 ‘하르츠 개혁’에 비견될 만큼 프랑스에서는 획기적인 방안이었지만 대학생 및 노조의 거센 반대로 도입이 좌절됐다. 파리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이산가족 상봉, 2월 17일 성사 가능성…금강산서 남북 200명 [속보]

    이산가족 상봉, 2월 17일 성사 가능성…금강산서 남북 200명 [속보]

    정부가 ‘키 리졸브’ 훈련 등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시작되기 전인 2월 중순쯤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추진키로 가닥을 잡았다.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되면 3년 4개월 만의 만남이 된다. 정부 관계자는 25일 “이산가족 상봉의 시급성도 있고 특별한 상황이 없으면 한·미 연합군사훈련 전으로 시기를 보고 있다”면서 “훈련이 끝나고 3월 중순이나 말이 되면 너무 늦은 감이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이 24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 행사 제의를 해온 직후 류길재 장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대응 방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조기 추진키로 한 것은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을 빌미로 상봉 행사를 다시 무산시킬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키 리졸브 훈련은 2월 말 시작돼 3월 초까지 2주간 이어진다. 3월 초 지휘소훈련(CPX)인 키 리졸브 연습이 끝나면 실제 한미 전력이 참여하는 독수리 연습이 시작돼 4월 말까지 이어진다.앞서 북한은 지난 9일 우리측이 제의한 설 계기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거부할 때 도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구실로 삼은 바 있다. 연로한 이산가족들이 상봉 기회가 하루빨리 오기를 고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필요가 있다는 판단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런 우리 측의 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질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북한이 당초 거부했던 이산가족 상봉에 뒤늦게 동의한 의도가 키 리졸브 훈련 중단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활용하려는 목적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남북 간에 ‘2월 중순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하더라도 군사훈련 중단 등에 대한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북한이 지난해 추석 때와 같이 예정일 직전 행사를 일방적으로 무산시킬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장소는 북측이 제시한 대로 금강산을, 규모는 지난해 합의한 남북 각 100명을 대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등 시설 점검과 상봉자 명단 재확인 등에 2∼3주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는 북한의 ‘명절’인 김정일 생일(2월16일) 이후인 2월 17일부터 일주일 가량을 유력한 상봉 가능 시기로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전날 ‘설을 지난 편리한 시기’로 남측이 정하라고 통보해 우리 측이 구체적인 시기를 제안할 경우 이를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통일부 등 관계 부처의 의견을 조율한 뒤 27일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 준비와 관련한 구체적인 제의를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키 리졸브 피하고 김정일 생일 고려해 택일할 듯

    정부는 이르면 월요일인 27일 북한에 통지문 형식으로 이산가족 상봉 제의 수용의 뜻을 전달할 방침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북에 우리 측 입장을 전달해야 하는데 (주말 일정을 고려하면) 월요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남북 간 합의대로라면 상봉 행사 장소는 금강산이 될 가능성이 크다. 중요한 관심은 ‘시기’이다. 북한은 지난 6일 박근혜 대통령이 북에 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했을 때 “좋은 계절에 보자”며 계절적·시기적 이유로 이를 거부했었다. 북한은 일단 “남측이 편리한 대로 진행하라”며 시기 문제를 위임한 상태다. 이와관련, 정부 관계자는 “2월 말 예정된 ‘키 리졸브’ 한·미 군사훈련 이전에 상봉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기류를 전했다.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하라고 극렬히 주장했던 점에 미뤄 같은 기간에 상봉이 이뤄지기는 어렵고, 훈련 이후에 진행할 경우 자칫 예상치 못한 변수로 상봉이 무산될 우려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상봉 행사와 한·미 군사훈련을 무사히 하려면 훈련 규모를 줄이거나 훈련을 3월 이후로 연기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겠는가”라며 “우리 정부의 전략적인 접근이 상당히 중요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북한의 대표적인 명절로 김정일 위원장의 출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을 고려하면 상봉은 그 이후가 될 수도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일정은 현재 말할 수는 없겠지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봉 규모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당초 우리 측 방문단은 99명으로 북측 방문단과 비슷한 규모로 3일간의 일정으로 상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6일 박근혜 대통령이 북에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한 후 상봉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참석이 가능한지 여부를 조사해 왔다. 다시 대상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100명 이상으로 인원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일정과 규모가 정해지는 대로 우리 측 시설 점검단을 현장에 보내 본격적인 상봉 준비를 할 방침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일동제약 지주사 전환 무산… 녹십자가 ‘제동’

    일동제약의 지주사 설립이 2대 주주인 녹십자의 반대로 무산됐다. 제약업계에서는 녹십자가 앞으로 일동제약의 경영권 장악을 위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4일 일동제약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전환을 위한 분할계획 승인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4.6%, 반대 45.4%로, 가결요건인 출석 주식수 3분의2 찬성에 못 미쳐 부결됐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 가운데 93.3%가 출석했다. 계열사인 녹십자홀딩스·녹십자셀과 함께 일동제약 지분 총 29.36%를 소유하고 있는 녹십자가 반대의사를 밝혔고 지분율 9.99%의 기관투자가 피델리티도 반대표를 행사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반대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이날 주총을 통해 존속회사인 지주사 일동홀딩스와 신설회사 일동제약으로 분할할 예정이었다. 지주사로 전환하면 일동제약의 자사주(3.32%)가 일동홀딩스에 귀속돼 일동제약의 최대주주 지분율이 34.16%에서 37.48%로 늘어나면서 경영권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 녹십자의 제동으로 지주사 전환이 무산되면서 일동제약의 경영권을 둘러싼 현 경영진과 녹십자의 긴장관계가 더욱 팽팽해질 전망이다. 녹십자로서는 일동제약과의 합병을 통해 일반의약품 부문을 강화하는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어 인수·합병(M&A)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녹십자 관계자는 “적대적 M&A 의도는 없으며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정부 진정성 요구에 北 ‘상봉’ 화답

    정부 진정성 요구에 北 ‘상봉’ 화답

    24일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전격 제의는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 달라’는 우리 측 요구에 대한 호응의 성격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제의한 지 18일 만에 우리 측 제안을 수용한 것이다. 그동안 북측의 중대 제안에 대해 ‘위장 평화공세’로 인식했던 우리 정부에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동시에 한국의 강경한 대북정책의 전환을 압박하는 의미가 있다. 장성택 숙청 이후 김정은 체제의 안착을 위해 2월 말부터 시작되는 한·미 군사훈련에 앞서 긴장완화 국면이 필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이산가족 상봉 제의는 상호 비방·중상 중단을 촉구한 국방위원회의 지난 16일 ‘중대 제안’에서 밝힌 ‘실천적 행동’을 구체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우리 정부가 이날 북한에 진정성을 보이려면 비핵화 조치와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한 사과, 조건 없는 이산가족 상봉 재개가 선행되어야 함을 재확인한 가운데 북한이 가장 인도적이고 논란이 적은 이산가족 상봉 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우리 정부로서는 이산상봉이 잘된 후, 금강산 관광도 조건만 맞으면 재개할 수 있으니 이런 식으로 북한이 국제사회 규범에 맞는 행동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북한의 통지문은 “관계 개선의 분위기를 함부로 흐려놓은 남측의 불미스러운 처사로 중단됐다”며 지난해 9월 상봉 무산의 책임이 우리 정부에 있다는 점을 명시했지만, 전체적인 문장의 수위는 온건함을 유지했다. 같은 날 새벽에 우리 정부에 보낸 공개서한의 수위도 마찬가지로 유화적이었던 것과 맥을 같이한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북한학과)는 “남북 경색국면을 타개함으로써 미국과의 적대 관계 해소와 최근 소원해진 북·중 관계를 개선하자는 다목적 카드로 보인다”며 “이산가족 상봉을 계기로 남북관계에 물꼬가 트이고 남북 간 예방적 위기관리 체제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여야도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특히 우리 정부가 절대 불가하다고 밝혔던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연계 여부에 대해서도 북한이 이날 언급하지 않은 점은 향후 전망을 더욱 긍정적으로 만드는 요인이라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물론 정부가 북한에 원하는 ‘진정성’이 충족됐는지는 아직 미지수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우리 정부의 압박을 수용한 모습일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북측이 선제적인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진정성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70억 세계인을 들었다 놨다… 공 하나에 울고 웃는 ‘쩐의 전쟁’

    [주말 인사이드] 70억 세계인을 들었다 놨다… 공 하나에 울고 웃는 ‘쩐의 전쟁’

    지난 2010년 6월 11일 월드컵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멕시코의 개막전. 후반 9분 남아공 공격수 시피웨 차발랄라가 멕시코 골망을 흔들었다. 남아공월드컵 첫 골. 그 순간 남아공 국민들과 함께 현대·기아차가 환호성을 질렀다. TV를 통해 수십억 세계 축구팬들에게 중계된 첫 골의 순간, 골대 바로 뒤 광고판에 ‘KIA MORTORS SOUL’이라는 로고가 선명하게 비쳐졌기 때문. 이 장면은 느린 화면으로 수 차례 반복됐다. 기아차가 전 세계에 브랜드를 홍보하는 최고의 효과를 올린 셈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그 짧은 순간의 광고 효과가 최소 수백억원대였다”고 전했다. 공 하나로 70억 세계인을 웃기고 울리는 월드컵. 그 화려하고 치열한 골 전쟁과 동시에 진행되는 천문학적 규모 ‘돈의 전쟁’의 한 장면이었다. ■‘공 하나쯤이야’?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전지훈련 중인 한국축구대표팀이 사용하는 축구공은 2014 브라질월드컵 공인구인 아디다스의 ‘브라주카’다. 월드컵을 대비한 전지훈련에서 당연히 공인구를 사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으나, 내막을 알고 보면 이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대한축구협회의 축구용품 메인스폰서는 나이키다. 축구협회는 지난 2012년 1월 나이키 코리아와 2019년까지 8년간 현금 600억원(연간 75억원)과 물품 600억원(연간 75억원)어치를 받는 후원 계약을 했다. 각급 대표팀 선수들은 2019년까지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어야 하고, 당연히 훈련에 사용하는 공도 나이키 제품을 써야 한다. ‘공 하나쯤이야’라고 가볍게 생각했다가는 수백억원의 후원 계약이 수백억원의 손해배상으로 날아올 수도 있다. 축구협회가 신경을 많이 썼다는 후문. 전지훈련 직전까지 나이키와 협의를 거듭해 어렵사리 공인구 사용을 허락받았다. 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의 기량 향상이 최우선 과제라는 데 양측의 의견이 모아졌고 나이키가 암묵적으로 브라주카 사용을 용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수십 년간 계속됐던 아디다스와 치열한 장외 전쟁을 브라질에서도 벌이게 될 나이키 입장에서는 ‘통 큰 양보’라고 할 수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 스포츠용품 시장에서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점유율은 각각 14.6%와 11.4%. 이 판도는 이번 월드컵을 거치면서 다시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스폰서인 아디다스는 공인구인 브라주카를 앞세우고 있고, 나이키는 자신이 후원하는 대표팀의 우승을 간절히 바란다. 나이키는 2013 FIFA 발롱도르를 차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밀고, 아디다스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앞세운다. 홍명보호에서는 이청용이 나이키, 구자철과 손흥민은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는다. 세계적 스포츠 브랜드들이 축구공, 축구화 하나 하나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초우량 글로벌 기업 FIFA FIFA는 단순히 세계 축구의 행정만 담당하는 기관이 아니다. 적자를 모르는 초우량 기업이다. FIFA 재정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매출 11억 6600만 달러에 지출 10억 7700만 달러로 8900만 달러 흑자다. 전 세계적 재정위기가 닥쳤던 2008년에도 1억 8400만 달러, 남아공월드컵이 열린 2010년에는 2억 200만 달러의 이익을 남겼다. 수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방송 중계권료다. 2012년에만 브라질월드컵 중계권(예선)으로 FIFA가 벌어들인 돈이 5억 6100만 달러다. 2010 남아공월드컵 때는 중계권료 수입으로 2007년부터 4년동안 24억달러를 넘겼다. 브라질월드컵 전체 중계권료도 연도별로 누적된다. 월드컵은 글로벌 기업들에 엄청난 광고시장이다. 월드컵과 관련된 모든 비즈니스를 독점하고 있는 FIFA는 거대 다국적기업들에게 거액을 받고 독점적 권리를 나눠준다. FIFA는 스폰서를 ‘FIFA 파트너’, ‘월드컵 스폰서’, ‘지역 서포터’의 3단계로 분류한다. 최상위급 스폰서인 FIFA 파트너에는 아디다스, 코카콜라, 현대·기아차 등 6개 회사만 참여하고 있다. 이들에겐 FIFA 주관 모든 행사의 독점적 마케팅 권리가 주어지고 월드컵 로고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이들 기업들이 FIFA에 내놓는 돈이 공개된 적은 없지만 FIFA가 마케팅 권리를 판 대가로 2012년 기록한 매출은 3억 7000만 달러다. ■스폰서 전쟁 한국 최고 기업인 삼성도 2002한·일월드컵 이후 극비리에 FIFA 파트너 자리를 노렸다. 하지만 성사 직전 무산됐고, 방향을 바꾼 삼성은 200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가슴에 ‘SAMSUNG’이라는 일곱 글자를 박아넣었다. 그 결과 삼성 영국법인의 매출은 2004년 14억 8000만 달러에서 2009년 36억 5000만 달러로 증가해 유럽 내 최대 법인으로 올라섰다. 2004년 19.7%이던 브랜드 인지도는 2009년 49.6%로 2.5배나 높아졌다. 이는 TV, 휴대전화 등 주요 제품이 유럽 점유율 1위로 도약하는 데도 한몫했다. 프로축구팀 한 개의 마케팅 효과가 이 정도인데 월드컵 로고를 떳떳이 사용할 권리가 있는 FIFA 파트너는 오죽할까. 그런데 부작용도 적지 않다. FIFA가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부정부패 의혹에 몸살을 앓고 있던 지난 2011년 6월. FIFA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세계적 신용카드 업체 VISA는 분통을 터트렸다. 신용으로 먹고 사는 카드회사가 후원하는 FIFA가 추문에 휩싸였으니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것. VISA는 결국 FIFA에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외에도 파트너 중 4개 기업이 당시 FIFA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기도 했다. ■정치·경제적 효과 월드컵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정확히 추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례로 2002한·일월드컵의 경제효과를 당시 기획재정부는 26조원이라고 밝혔는데, 민간 연구기관들은 5조 3000억원에서 100조원까지 다양한 수치를 내놨다. 정확한 계산은 불가능해도 이후 독일, 남아공 대회 뒤 발표된 경제효과를 따져보면 월드컵이 개최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브라질도 이번 월드컵에 거는 기대가 크다. 브라질은 월드컵 경제효과를 발판 삼아 ‘세계 5대 경제대국 진입’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런데 정작 브라질 국민들의 반응이 좋지만은 않다. 월드컵이 빈부격차만 키운다며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이에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에서 국민들과 소통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오는 6월 13일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대회 개막전 휘슬이 울리면 어떻게 될까. 12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원하는 엄청난 열망에 브라질 내의 불만 여론은 사그라질 것이다. 이 때문에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집권세력은 월드컵 유치를 바라는 것은 아닐까.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복귀 안하는 지성·출전 못하는 주영… 베테랑 없는 홍명보호

    복귀 안하는 지성·출전 못하는 주영… 베테랑 없는 홍명보호

    ‘캡틴’ 박지성(에인트호번)의 축구대표팀 복귀가 사실상 무산됐다. 박지성은 24일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 복귀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대표팀 복귀 가능성은 0%”라면서 “대표팀을 떠난 지 3년이나 된 나를 불러준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지금 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대표팀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또 “홍명보 감독도 나를 설득하겠다고 얘기하지는 않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홍 감독은 이달 초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를 언급하며 수차례 “직접 만나 의사를 확인하겠다”고 말해 왔다. 그러나 이날 박지성의 말은 홍 감독을 직접 만나도 자신의 대표팀 복귀 거부 의사는 변함이 없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로써 박지성을 통해 팀의 경험치를 높여 보려던 홍 감독의 시도는 실패로 끝나는 분위기다. 그러나 홍 감독에게는 더 큰 고민거리가 남아 있다. 바로 박주영(아스널)이다. 홍 감독은 소속팀에서의 활약 여부가 대표팀 승선에 중요하다고 누차 밝혀 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전지훈련 중에도 “좋은 선수라 하더라도 벤치에만 있으면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없다”며 새삼 이를 강조했다. 박주영은 좋은 선수다. 공간 활용과 볼 컨트롤이 남다르고 슈팅 타이밍이 빠르다. 두 차례 월드컵을 통해 국제 무대에서의 검증도 이미 받았다. 그래서 홍 감독은 논란을 감수하고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2012 런던올림픽에 박주영을 데리고 갔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로 이적한 뒤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교체 명단마저도 낯선 일이 됐다. 홍 감독은 “6월까지 계속 벤치에만 있다고 하면 예전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했다. 박주영이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팀을 못 찾으면 대표팀에도 뽑히기 어렵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팀을 옮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마인츠) 등과는 달리 박주영의 이적 소문은 들리지 않는다. 게다가 유럽 프로축구 겨울 이적시장은 불과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평가전도 변수다. 1.5군으로 꾸려진 코스타리카와의 새해 첫 평가전을 이틀 앞둔 24일 대표팀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대표팀의 전술훈련에서 최전방에 김신욱(울산)을 배치했다. 홍 감독은 세 차례 평가전에서 김신욱과 이근호(상주)를 교대로 최전방에 배치해 박주영의 대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둘이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박주영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홍 감독의 속내도 한결 가벼워질 수 있다. 하지만 평가전을 치르는 동안 대표팀이 빈 공에 허덕인다면 홍 감독의 고민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팀의 공격 전술을 바꾸든가, 비판 여론을 감수하면서 박주영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쇼트트랙 노진규 안타까운 사연, ‘소치行’ 무산에 그 해맑던 얼굴이…

    쇼트트랙 노진규 안타까운 사연, ‘소치行’ 무산에 그 해맑던 얼굴이…

    남자 쇼트트랙의 기대주 노진규 (22·한국체대) 선수의 딱한 사연이 전해져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쇼트트랙 노진규 선수는 암 투병으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쇼트트랙 노진규는 지난 22일 원자력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집도의인 전대근 박사는 24일 “왼쪽 견갑골 아래의 종양 조직을 검사해 보니 골육종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골육종은 뼈암의 일종으로 10∼20대 남성의 무릎이나 팔 등에서 가장 많이 발병한다. 실제 환자는 100만 명 가운데 15명 정도로 흔치 않은 질병이다.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로 선발된 쇼트트랙 노진규는 올림픽 티켓이 걸린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1차전 직후인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자신의 몸에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당시 다른 곳에서 조직검사를 한 결과 양성이라는 판정을 받고 소치올림픽 이후로 수술을 미룬 채 통증을 참아가며 월드컵 시리즈를 마쳤다. 월드컵에서 개인전에도 출전해 1차 대회 1500m 금메달을 따내는 등 한국의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큰 힘을 보탰다. 그러나 1차 대회에서 캐나다 선수와 부딪혀 왼쪽 어깨를 다쳤고 소치올림픽을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지난 14일 훈련 도중 넘어져 팔꿈치와 어깨가 부러져 결국 소치올림픽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쇼트트랙 노진규는 이번에 다친 팔꿈치와 어깨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종양까지 제거하려다가 당초 알고 있었던 것과 달리 종양이 악성인 것으로 판명됐다. 처음 발견했을 때 길이 6㎝이던 종양이 13㎝까지 커지는 바람에 노진규는 왼쪽 견갑골을 들어내야 했다. 앞으로 6∼8개월간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다. 쇼트트랙 노진규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월드컵을 마친 뒤 훈련을 많이 해서 컨디션이 올라왔다. 개인전도 잘했으면 좋겠지만 계주만큼은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크라이나 시위 취재기자 최루탄 폭발 부상 순간 충격

    우크라이나 시위 취재기자 최루탄 폭발 부상 순간 충격

    우크라이나의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이를 취재하던 러시아 기자 한 명이, 경찰이 쏜 최루탄에 부상을 당하는 순간이 취재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지난 23일 해외 동영상 사이트 라이브릭에 공개된 40여초 분량의 영상은 50만이 넘는 조회와 400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을 보면 시위대 사이에서 뉴스를 전하고 있는 러시아 ‘PEH TV’ 소속의 기자 모습에서 시작된다. 잠시 뒤 폭발음이나 총성과 같은 큰 소리에 기자는 당황한 듯 말을 제대로 잊지 못한다. 순간 무엇인가 잘못됐음을 직감한 기자는 바닥에 떨어진 최루탄을 발견. 하지만 미처 손쓸 겨를도 없이 터져버리는 최루탄에 부상을 입으며 쓰러지고 만다. 당시 주변에 있던 시위대의 도움을 받아 현장을 벗어난 기자는 아직 부상 정도는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우크라이나에서는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 협정 체결 무산에 따른 반정부 항의 시위가 두 달째 계속되고 있다. 시위가 갈수록 격화되면서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팔카오 부상에 ‘날벼락’ 맞은 에버튼

    팔카오 부상에 ‘날벼락’ 맞은 에버튼

    구단과 협상도 마쳤다. 선수도 오고 싶어 한다. 최종 관문인 ‘워크퍼밋’까지 받았다. 이제, 공식발표만 남은 것 같던 에버튼의 ‘203cm’ 장신 공격수 라시나 트라오레 영입이 하루 만에 ‘없던 일’이 될 위기에 처했다. 다름 아닌, 팔카오의 장기 부상 때문이다. 에버튼은 2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라시나 트라오레가 워크 퍼밋을 발급받았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언론이 아닌, 구단이 공식 홈페이지에 타클럽 선수의 영입 발표가 아닌, 워크 퍼밋 발급 내용을 발표하는 것은 흔치 않은 것으로, 그만큼 에버튼이 트라오레를 원하고, 또 그의 영입에 자신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 얼마나 얄궂은 상황인가. 르퀴프를 비롯한 프랑스 언론들은 23일 일제히 트라오레의 에버튼행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AS 모나코의 주포인 팔카오가 6개월가량의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공격수를 잃은 AS 모나코가 소속선수인 공격수 트라오레를 다른 팀으로 임대 보내는 것은 어리석은 판단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부 구단주를 가진 AS 모나코가 여전히 트라오레를 임대 보내고 또 다른 공격수를 사올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이제 발표만 남은 것 같던 ‘새 최장신 EPL 스트라이커’ 트라오레가 EPL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는 ‘유니폼 들고’ 사진을 찍을 때까지 아무도 알 수 없게 된 상황이다. 203cm의 트라오레와 191cm의 루카쿠가 만드는 ‘최고의 피지컬’ 공격조합을 기대하던 많은 EPL 팬들 역시 이번 영입이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인사]

    ■법제처 ◇서기관△행정법제국 김지은 ■관세청 ◇서기관△운영지원과 신현은 △창조기획재정담당관실 박종일 김현석 △통관기획과 김희리 △수출입물류과 박상덕 △외환조사과 박진희 △정보기획과 오필석 △서울세관 심사관 이경식 △인천공항세관 휴대품과장 이종명 △부산세관 감사담당관 강구현 △부산세관 세관운영과장 윤귀한 △인천세관 심사총괄과장 임쌍구 △대구세관 세관운영과장 김영환 ◇기술서기관 △중앙관세분석소 분석관 윤동규 ■산림청 △동부지방산림청장 이경일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 최규완 ■한국도로공사◇ 실처장급 전보 △미래전략처장 황광철 △재무처장 이상준 △도로처장 김수철 △건설처장 신재상 △환경품질처장 최윤택 △도로사업처장 홍두표 △홍보실장 변상훈 △감사실장 김정근 △도로교통연구원장 정진민 △인력개발원장 박상활 △통행료통합정산센터장 고채석 △경기본부장 최광호 △충청본부장 김경일 △전북본부장 박명득 △경북본부장 김광수 ◇실처장급 승진△정보처장 장형팔 △총무처장 엄창용 △교통처장 이춘주 △구조물처장 문명국 △시설처장 손창진 △설계처장 설운호 △기술심사처장 권오철 △ICT센터장 채철표 △전남본부장 이명훈 △경남본부장 현병업 △교육파견 박문규 김진광 이이환 ■한국인터넷진흥원◇본부장급 승진△인터넷진흥본부장 임재명 △정보보호본부장 노병규 ◇본부장급 전보△인터넷침해대응본부장 정경호 ◇단장급 승진 △개인정보안전단장 권현준 △침해사고분석단장 정현철 △비상계획관 안성훈 ◇단장급 전보 △정책연구실장 김원 △인터넷주소센터장 조윤홍 △침해사고대응단장 노명선 △홍보실장 전태석 △감사실장 송윤호 ■한겨레 △박순빈 논설위원 ■한양대 ◇서울캠퍼스△학생지원팀장 전승환 △자연과학대학 행정팀장 유권창 △법학전문대학원 행정팀장 손순자 △전략기획팀장 김연산 △사회봉사팀장 최성환 △도시대학원 행정팀장 심대진 △예술·체육대학행정팀장 이수옥 △공과대학 경영지원팀장 정효기 △학술정보개발팀장 허영선 △학술정보지원팀장 김휘출 △학술정보운영팀장 유기춘 ◇ERICA캠퍼스△이노베이션대학원 행정팀장 임영종 △창업교육센터 행정팀장 윤영학 △사회봉사팀장 조경희 △학술정보지원팀장 윤석만 △학술정보운영팀장 장석례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장 성효현 △외국어교육특수대학원장 윤영은 △연구처부처장 겸 산학협력단부단장 겸 창업보육센터소장 이화정 △대외협력부처장 오은진 △의무산학부단장 강덕희 △부속이화·금란고등학교장직무대리 이영하 △국제하계대학교학부장 김현수 △경영전문대학원부원장 정명호 △의학전문대학원의학교육부장 홍영선 △법학전문대학원학생부원장 겸 법학과장 이승욱 △사회과학대학교학부장 겸 사회과학부장 주소현 △자연과학대학교학부장 차지환 △대학원뇌인지과학과장 손형진 △대학원화학나노학과장 정병문 △대학원영재교육협동과정주임교수 임미연 △대학원조형예술학전공주임교수 김남시 △심리학전공주임교수 안현의 △수학전공주임교수 이재혁 △분자생명과학부장 겸 화학·나노과학전공주임교수 겸 청정에너지소재연구소장 황성주 △생명과학전공주임교수 겸 바이오인포매틱스연계전공주임교수 강상원 △환경·식품공학부장 박지형 △식품공학전공주임교수 박진병 △디자인학부장 최유미 △시각디자인전공주임교수 김수정 △교육공학과장 겸 멀티미디어학연계전공주임교수 임규연 △간호학부장 겸 간호과학연구소장 김미영 △해부학교실주임교수 한기환 △이화미디어센터부주간 이형숙 △통일학연구원장 조동호 △국제개발협력연구원부원장 신현상 △초기우주과학기술연구소장 김용표 △사회복지연구소장 정순둘 △특수교육연구소장 박은혜 △사회체육교육센터장 이경옥
  • 제3 정치세력 시험대 오른 安… 인물·자금·조직 ‘3難’

    제3 정치세력 시험대 오른 安… 인물·자금·조직 ‘3難’

    안철수 의원이 21일 신당 창당 일정을 발표하면서 6·4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시·도 모두 후보를 내겠다고 공언했지만 벌써부터 신당이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안 의원이 신당 창당 일정표를 서둘러 발표한 것은 지난해 4·24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뒤 자신의 집권 전략에 진척이 없자 신당을 띄워 바람을 일으켜 보겠다는 조급증을 반영한 것이란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 신당 총성을 쏘아 올렸지만 현실정치는 엄혹하다. 신당이 인물과 자금, 조직 등 3난(難)에 시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물난은 신당 광역단체 후보군으로 거론된 인물들이 줄줄이 발을 뺀 것이 상징한다. 17개 광역단체에 모두 후보를 내겠다는 선언조차 구색 맞추기가 될 수 있다는 회의론도 있다. 신당 관계자들은 심각한 자금난도 호소한다. 핵심 관계자들이 어렵게 꾸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자금난을 해소하려 할 것임을 밝혔지만 이 또한 쉽지 않다는 분석이 있다. 신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 수준이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조직 문제도 난제다. 창당 작업에 밝은 윤여준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 등이 있다고 하지만 현재 조직 작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의 주요 외곽 지원 세력의 하나로 비쳐진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의 내부사정이 복잡하다는 얘기도 있다. 신당을 둘러싼 제반 상황이 결코 녹록지 않은 것이다. 안 의원의 상징인 새 정치도 시련에 부딪혔다. 안 의원 자신이 서울시장과 대선에서 두 번 양보했다며 ‘양보받을 차례’라고 언급해 조건 없는 양보, 감동적인 양보가 속임수였다며 구태정치로 몰리고 있다. “정치를 흥정하려 한다”고 비판받는다. 신당이 이런 난관들을 극복할 수 있을까. 1987년 체제 등장 이후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양분한 현실정치에서 제3세력 시도는 여러 번 있었지만 모두 무산됐다. 이처럼 두터운 아성을 구축해 온 기성정치판이 안 의원의 의도대로 움직여 줄지도 미지수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사설] 北 이산상봉 수용해 ‘평화의지’ 입증하라

    북한이 오는 9월 19일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남녀 축구대표팀을 출전시키겠다는 뜻을 그제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밝혔다. 아직 대회 조직위원회에 공식 통보해 오진 않았으나 최근 강화된 유화적 행보의 연장선에 있는 조치임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아직 시일이 많이 남은데다 남북관계의 유동성을 감안할 때 북측의 아시안게임 참가를 단정 지어 전망하기는 이르다고 할 것이다. 북의 유화적 공세에 담긴 진정성이 관건인 셈이다. 그런 점에서 북이 정녕 남북관계의 개선을 원한다면 지금부터 이를 행동으로 보여야 할 것이다. 북은 지난 16일 상호비방 중지 등의 ‘중대 제안’을 우리 정부가 ‘위장 평화공세’로 보고 거부하자 18일 노동신문 등을 통해 “이번 중대 제안을 실현하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 우리는 이미 선언한 대로 실천적인 행동을 먼저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의 호응을 거듭 요구했다. 그러나 정작 사흘이 지난 어제까지 북측이 보여준 ‘행동’은 없다. 우리 정부는 북이 ‘중대제안’ 관련 조치로 동계훈련 일시 중단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공격헬기 후방 배치, 대남 비방전단 살포 중지 등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으나, 이마저도 행동으로 옮긴 것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북의 허튼 평화 공세가 대남 무력도발을 예고하는 전주곡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그간의 남북관계사가 말해준다. 지난해만 해도 북은 신년사에서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내보였으나 2·12 3차 핵실험,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 개성공단 근로자 철수 등을 이어나가며 한반도를 긴장 속으로 몰아갔다. 2010년에도 연초 대화공세를 펴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이라는 만행을 저질렀다. 지금의 유화 제스처 역시 다음 달 말의 키 리졸브 등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무력화하고 대남 도발의 명분을 쌓으려는 행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북이 진정 이 같은 의구심을 불식할 뜻이라면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어제 한 포럼에서 강조했듯 남북 간 대화가 무산된 지점, 즉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일방적으로 무산시킨 이산가족 상봉 문제부터 먼저 풀어야 할 것이다. 1년 넘도록 억류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도 더 이상 대미(對美) 전략의 볼모로 삼지 말고 석방해야 한다. 말뿐인 평화공세가 아니라 인도적 차원의 이런 실질적 조치들만이 그동안 잃어버린 자신들의 신뢰를 조금씩이나마 되찾는 길임을 북은 직시해야 한다.
  • [생각나눔] 당신 집 앞의 눈 치우고 계십니까

    [생각나눔] 당신 집 앞의 눈 치우고 계십니까

    서울 종로구에 사는 직장인 박모(33)씨는 21일 출근길에 집 앞 골목에서 아찔한 상황을 목격했다. 앞서 가던 남성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주택이나 상점 등 건물 1m 앞에 쌓인 눈은 건물주나 거주자가 의무적으로 치워야 하지만 집주인이 전날 내린 눈을 치우지 않아 얼어붙은 것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 12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119서울종합방재센터에는 202건에 달하는 낙상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이처럼 서울·경기 등 중부 지역에 빙판길 낙상 사고가 속출한 것은 시행 8년째를 맞는 ‘내 집 앞 눈 치우기’가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006년 서울시의 ‘건축물 관리자의 제설·제빙에 관한 조례’ 제정 이후 경기, 대구, 강원 등 전국 대부분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주택과 상점 앞 눈을 주민들 스스로 치우도록 규정을 마련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조례로 제정돼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내 집 앞 눈 치우기가 지지부진한 이유에 대해 강제조항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소방방재청이 2010년 집 앞의 눈을 치우지 않으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반대 여론 탓에 무산된 바 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주부 이모(46·서울 마포구)씨는 “눈이 많이 오면 불편하기 때문에 먼저 치울 때도 있지만 의무인 줄은 몰랐다”면서 “다세대 주택에서 집주인에게만 치우도록 강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직장인 방모(34)씨는 “강제성이 없다 보니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점에 공감한다”면서도 “과태료를 부과하기보다는 혜택을 통해 사람들을 독려하는 게 효과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과 캐나다, 독일 등에서는 집 앞의 눈을 치우지 않을 경우는 물론 이웃의 보도나 차도에 눈을 버리는 경우에도 과태료를 물린다. 프랑스는 과태료를 부과하지는 않지만, 누군가 자신의 집 앞에서 넘어져 다친다면 민사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는 제설작업을 한 사람에게 민사책임을 묻지 않는 면책 조항을 두기도 한다. 이삼열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소송이 발달한 해외 사례를 국내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면서 “처벌 조항을 두게 되면 오히려 책임을 전가하거나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개별 구역을 정하기보다 마을 주민들이 협력해 눈을 치우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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