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산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복리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명심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본사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방림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878
  • 맷 켐프, 고관절 관절염 발견…불투명해진 파드리스行

    맷 켐프, 고관절 관절염 발견…불투명해진 파드리스行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외야수 맷 켐프(30)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행(行)이 불투명해졌다. 파드리스는 다저스와의 트레이드 합의 후 벌인 신체검사에서 켐프의 양쪽 고관절에 관절염이 발견돼 계약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간지 USA 투데이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켐프의 증상이 심각한 상황이며, 이 때문에 아직 트레이드 성사가 공식 발표되지 않은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다저스는 외야수 켐프와 포수 팀 페더로위츠(27)를 내주고 포수 야스매니 그란달(26)과 투수 유망주 조 윌랜드(24)·작 에플린(20)을 받아왔다. 다저스는 아울러 켐프의 잔여 5년 총연봉 1억700만 달러 가운데 3100만 달러를 대신 지급하기로 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다저스-파드리스 간 트레이드 계약이 취소된다면 다저스로서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다. 외야수 정리·연봉 절감·포수 확충 등 3박자가 원점으로 돌아간다. 특히 다저스 입장에서는 이미 마음이 떠난 켐프를 받아들이기도, 그렇다고 건강상 문제가 발견된 상황에서 켐프를 다른 팀으로 다시 트레이드 하기도 어려운 난처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게다가 다저스가 에플린과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격수 지미 롤린스와 맞트레이드도 무산될 수밖에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줌 인 서울] 합의문 없이 회견도 따로… 또 다른 갈등의 시작?

    [줌 인 서울] 합의문 없이 회견도 따로… 또 다른 갈등의 시작?

    박원순 서울시장과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악수는 없었다. 개포동 구룡마을에 대해 강남구가 주장한 수용방식으로 재개발하기로 합의했지만 그간 추진했던 합의문은 없었다. 기자회견은 시와 구가 따로 진행했다. 구는 그간 일부 환지방식(토지주에게 돈 대신 토지의 일부로 보상하는 방식)을 추진했던 시 공무원들의 교체를 요구했다. 시는 구가 검찰에 고소한 시 공무원에 대한 취하를 요구했지만 구는 거절했다. 합의라기보다 또 다른 갈등의 시작이라는 표현이 어울렸다. 이건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18일 “수많은 명분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구룡마을 주민의 생활안정이 우선이라는 판단으로 (일부 환지방식을 포기하고) 구가 주장하는 수용방식으로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단, 그는 “구가 시 공무원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지 않는 것이 유감이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곧바로 이어진 브리핑에서 신 구청장은 “2년여 만에 내린 시의 결정에 때늦은 감은 있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 공무원에 대한 고발은 그간 양측의 행정력 낭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어서 취하하지 않는다”면서 “또 시장이 구룡마을 개발을 관리하는 시 공무원들을 교체하지 않으면 향후 일을 원만하게 진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양측의 갈등으로 지난 8월 구룡마을의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해제된 후 이들은 지난 10월부터 실무진 접촉을 시작했다. 지난달 사망자가 발생한 화재 사건을 계기로 빠르게 합의점을 찾았고 양 기관의 수장이 서명하는 합의서 작성을 눈앞에 두었다. 그간의 갈등이 무색할 정도의 속도였다. 2011년 서울시는 토지주에게 현금으로 보상하는 수용·사용방식의 개발방침을 발표했지만 2012년 사업비 부담을 이유로 보상금 일부를 토지로 보상하는 환지방식을 일부 도입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강남구는 대토지주 등이 특혜를 받게 된다면서 이에 반대해 왔다. 하지만 구가 고소 취하를 거부하면서 양측은 다시 갈라서기 시작했다. 지난 9일로 예정됐던 합의문 서명은 미뤄졌고, 합의문이 무산됐고, 부시장의 언론 발표로 대체됐다. 구는 지난 7월 일부 환지방식을 추진했던 시 공무원을 허위공문서 작성, 직권남용죄 등으로 고소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수용방식 개발에 합의하고, 주민들을 위해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한 후 별도로 개발계획을 수립하던 절차를 동시에 진행해 개발 기간을 줄이기로 한 점 등이 성과”라면서도 “향후 추진 단계에서 갈등이 예상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미·일 방위 정보 공유…연내 각서체결 발표할 듯

    한국·미국·일본 정부가 방위 관련 비밀 정보를 공유하는 각서를 체결해 연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3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정보를 교환하는 틀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판단 아래 양해각서(MOU)의 일종인 비밀정보 보호각서 체결을 위해 최종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국가 간 공유하는 방위 관련 비밀을 적절히 관리하기 위한 원칙과 방법을 정한 문서로, 체결해도 국제적인 의무는 부과되지 않는 신사협정과 유사하다. 현재 한·미, 미·일 간에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양자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이 체결돼 있지만 한·일 간에는 체결돼 있지 않다. 2012년 이명박 정부 당시 체결 직전까지 갔다가 무산됐다. 한국에서는 한·일간 안보협력에 대한 신중론이 뿌리깊어 이 각서를 통해 공유되는 정보는 북핵·미사일에 한정될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군 가산점 부활 논란 “취업할 때 만점 2% 이내에서 보상점수 제공”

    군 가산점 부활 논란 “취업할 때 만점 2% 이내에서 보상점수 제공”

    군 가산점 부활 논란 군 가산점 부활 논란 “취업할 때 만점 2% 이내에서 보상점수 제공” 민관군 병영혁신위원회가 국방부에 권고한 22개 병영혁신과제 중 ‘군 가산점 제도’는 1999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폐지된 제도라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병영문화혁신위는 군 복무를 이행한 병사가 취업할 때 만점의 2% 이내에서 복무보상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하라고 권고했다. 병영혁신위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을 고려, 복무보상점 부여 기회는 복무자 1인에 5회로 제한하고, 가산점 혜택으로 인한 합격자 수를 10% 내로 제한하도록 했다. 위헌 판결을 받은 과거의 군 가산점 제도는 군 복무자가 공무원과 공기업, 일정 규모 이상의 민간기업 채용시험에 응시할 때 만점의 3∼5% 범위에서 가산점을 부여받는 방식이었으며, 가산점 부여 기회에 제한이 있지는 않았다. 병영혁신위의 한 관계자는 “위헌 판결의 초점은 가산점 제도 자체가 아니라 그 비율이 너무 크다는 것이었다”며 “(미국, 프랑스, 대만 등) 다른 나라에서도 시행하는 사례가 있고, 만점의 2% 이내, 응시횟수 5회 이내, 전체 합격자 수의 10% 이내로 제한한다면 충분히 군 복무에 대한 사회적 보상 목적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병영혁신위 논의과정에서 군 가산점 제도 부활에 대한 반대 의견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여성 위원을 포함한 전원이 찬성했다”며 “(과거)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80%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군 가산점 제도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릴 당시 이 제도가 헌법상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를 제시한 바 있어 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국방부도 군 가산점 제도가 폐지된 이후 수차례 가산점제 부활을 시도했으나 여성부 등 정부 내 이견과 국회의 반대 등으로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병영혁신위가 권고한 과제 중 복무기간 대학 학점 인정 제도에 대해서는 고졸 병사 등에 대한 차별이라는 지적도 있다. 군 복무자 전체에게 9학점을 부여하고 복무기간 원격강좌 수강으로 6∼9학점을 이수할 수 있게 하며, 군 교육기관 이수에 대해 2∼3학점을 인정하면 군 복무를 하면서 대학 한 학기 이수학점(약 18학점) 취득이 가능하다는 것이 병영혁신위의 구상이다. 그러나 고졸 병사나 대학을 졸업한 병사는 사실상 학점 인정 제도의 혜택을 누릴 수 없어 차별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재정을 학생 등록금에 의존하는 대학 당국이 반대할 가능성이 있어 복무기간 대학 학점 인정 제도 역시 추진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전산지 내 병원 부대시설 설치 가능해진다

    #보전산지에 있는 K병원은 이용객 증가에 따라 주차장 및 장례식장 신설 등을 추진했지만 병원 부대시설은 보전산지에 설치할 수 없다는 규제에 막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산지관리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병원 옆에 따로 주차장 등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A군(郡)은 토지가격이 저렴한 산지에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30㏊ 이상 산지 이용 시 편입되는 보전산지 면적이 A군의 보전산지 비율을 초과하면 안 된다는 규제에 걸려 무산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관광·산업단지 조성 시 평균 입목축적이 지역평균 이하 지역은 보전산지 편입비율 제한을 받지 않도록 산지관리법이 개정돼 개발이 가능해졌다. 산림청의 산지 관리가 ‘합리적 규제’로 전환됐다. 18일 산림청에 따르면 각 법률로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군사·공공시설 등을 제외하고는 개발 및 이용에 제한을 받는 보전산지가 전체 산림(641만㏊)의 77%(494㏊)에 이른다. 하지만 기존 제도가 녹화와 산림 보호에 초점이 맞춰져 현실과 괴리가 크다는 지적에 따라 산림청은 보전산지와 관련한 불합리한 규제를 일부 완화했다. 보전산지가 많은 강원지역 등은 그동안 편입제한 규제로 각종 지역개발 사업의 발이 묶인 실정이었다. 중복규제를 폐지해 산지를 이용한 투자 활성화의 길도 텄다. 그동안 국토계획법상 자연환경보전지역에서는 관광·휴양시설 설치가 가능했지만 산지관리법상 공익용 산지에서는 불허됐다. 양양국제공항 주변 민자 유치사업이 추진되지 못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같은 모순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 들어 해당 법률의 행위제한만 받도록 산지관리법이 개정됐다. 49년간 유지되던 벌기령(伐期齡·임목을 벌채에 이용할 수 있는 연령)을 완화한 것도 같은 취지다. 참나무는 벌기령이 50년인데 시장에서는 표고 자목으로 25년생 수요가 많고 가격대도 높다. 30년 이상 된 나무가 산림의 67%를 차지하지만 이를 활용하지 못한 채 소나무재선충병·참나무시들음병 등 병해충 피해가 집중되면서 벌기령이 국산 목재 활용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산림청 관계자는 “기존 관리 틀은 유지하되 보전가치가 낮아진 산지에 대한 개발 규제를 완화하자는 취지”라며 “일정 규모 이상 개발은 국가 육성산업 및 지정 구역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무분별한 난개발이나 산림 훼손은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5연패’ 사우스햄튼, 네덜란드 MF 스네이더 노린다

    ‘5연패’ 사우스햄튼, 네덜란드 MF 스네이더 노린다

    시즌 초반의 돌풍을 이어가지 못하고 최근 5연패의 수렁에 빠진 사우스햄튼이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쿠만 감독과 같은 네덜란드 출신의 웨슬리 스네이더를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데일리미러는 17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쿠만 감독이 갈라타사라이를 떠나길 원하는 스네이더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미러의 보도에 의하면, 쿠만 감독과 스네이더는 같은 에이전트를 두고 있어 수시로 논의가 가능한 상태이며 스네이더와 갈라타사라이 측 역시 급여 문제로 서로 이별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약스와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인터 밀란에서 자신의 재능을 세계 축구계에서 뽐냈던 스네이더는 이미 이전에도 맨유와 수차례 이적설에 휩쓸린 바 있으나 끝내 무산된 바 있다. 한편, 데일리미러는 스네이더의 사우스햄튼 행에 주요 걸림돌이 될 주급 문제에 대해 스네이더 측에서 지난 5년간 많은 급여를 받은만큼 급여삭감도 감수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성 김, 베이징 방문길에 방북 추진했다”

    “성 김, 베이징 방문길에 방북 추진했다”

    최근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 중국을 방문한 성 김 미국 국부무 대북정책특별대표 겸 동아태 부차관보가 베이징 방문 직후 북한 방문을 추진했다가 막판에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의 지난달 7일 방북 이후 북·미 간 물밑 접촉이 계속 이뤄지고 있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16일(현지시간) “성 김 대표가 지난 4일부터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뒤 10일 중국을 방문하면서 평양 방문을 추진했다”며 “이를 위해 북·미 간 뉴욕채널 등을 통한 물밑 조율이 있었으나 양측 간 이견이 있어 막판에 무산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국무부 한국과장, 6자회담 차석대표 등을 거치면서 수차례 방북했던 성 김 대표가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은 뒤 북·미 간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에서 미 측이 방북을 추진했던 것”이라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인권 문제 제기에 반발해 도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를 막으려는 협상을 위한 방북 추진이었지만 양측 간 조건 등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유엔 등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려는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일각에선 18일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 결의안이 통과된 뒤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북한인권 문제가 의제로 채택돼 협의될 경우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따라 미국은 한국과 일본, 중국과 협의해 북한의 도발 행위를 막기 위해 물밑 접촉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중 공동 과제와 협력’ 세미나에서 “미국은 그동안 북한과 기꺼이 직접 대화하려고 노력해 왔으며 특히 버락 오바마 정부는 북·미 대화를 하는 데 주저한 적이 없다”면서 “그럼에도 한국이 한반도 미래의 직접 당사자인 만큼 북한과의 협상 과정에 한국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성 김 대표도 지난 12일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원한다는 점을 공식·비공식적으로 표명해 왔지만 북한은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성 김 대표가 베이징으로 가기 직전 북한으로부터 방북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내에서는 북·미 간 한계가 있는 만큼 한국 정부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박지원 “北, 대화 재개에 강한 의지”

    박지원 “北, 대화 재개에 강한 의지”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16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3주기를 맞아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명의의 조화를 전달하기 위해 개성을 방문해 추모 화환을 전달했다. 박 의원은 경기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한 뒤 “북측의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일 위원장의 3주기를 맞아 이 여사께서 조화를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며 “김정은 제1위원장이 깊은 감사의 인사와 함께 언제든지 좋은 날 꼭 평양을 방문해 편히 쉬다 가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원 부위원장은 북측 총정치국장 등이 남한을 방문, 여러 인사를 두루 만나고 돌아온 지 3일 만에 돌출행위가 나타나 대화가 이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쉽다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 부위원장은 대북 삐라를 직접 언급하며 이런 돌발행위가 없어야 남북 간에 신뢰 회복이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고 말했다.또 “원 부위원장은 내년이 6·15선언 15주년이 되니 이를 계기로 남북이 화해협력을 다지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북측이 대화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5·24 경제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상봉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하신 것은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일각에서 제기된 남북 관계 개선의 역할설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예의를 표하는 것이고 확대 해석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물론 박 의원 자신도 방북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은 채 조심스러워하지만 일부에서는 박 의원의 방북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고령인 이 여사의 방북이 무산된 뒤 추진된 점이나 평소 박 의원이 남북대화 복원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일종의 메신저 역할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새누리당 보수 강경파 의원인 김진태·하태경 의원 등은 박 의원의 방북에 대해 “박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종북을 자처하는 사람”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장우 원내대변인은 박 의원을 조선시대 동지를 전후로 명나라와 청나라에 조공을 바치기 위해 파견하던 사신을 뜻하는 동지사에 비유하기도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헛스윙? 프로야구 김동주 등 5명 아직도 새 팀 못찾아

    헛스윙? 프로야구 김동주 등 5명 아직도 새 팀 못찾아

    김동주와 차일목, 이성열, 이재영, 나주환. 한때 프로야구를 주름잡거나 주전으로 활약한 이들이지만 올겨울은 유난히 춥다. 지난달 20일 두산의 코치직 제안을 거부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김동주는 한 달이 다 돼 가는 16일까지 새 둥지를 찾지 못했다. 10구단 kt가 관심을 보여 만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부적인 계약 조건에서 입장 차를 보여 무산됐다. 한화도 김동주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간 적은 없다. 통산 타율 .309로 역대 8위에 올라 있는 김동주로서는 격세지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2011년 120경기에 출전했던 그는 이듬해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해 66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고작 28경기에 나섰으며 올 시즌은 내내 2군에만 머물렀다. 지금 상황에서는 유니폼을 벗을 가능성이 크다. FA 미계약 선수인 차일목과 이성열, 이재영, 나주환은 지난 4일부터 원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교섭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지만 열흘 넘게 아무도 계약에 성공하지 못했다. 베테랑 포수는 귀한 자원이지만, 올 시즌 1할대 타율과 2할대 도루저지율을 기록한 차일목은 매력적인 존재가 아니다. 지난해 18홈런, 올해 14홈런을 친 이성열은 아직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좌타거포. 그러나 원소속구단 넥센은 스나이더를 영입해 이성열의 활용 가치가 떨어졌다. 타 구단은 그를 데려왔을 때 내줘야 하는 보상선수 때문에 영입을 사실상 포기했다. 이재영과 나주환은 조만간 원소속구단 SK와 만남을 가질 예정이나 전망은 밝지 않다. SK는 원소속구단 우선협상 기간 당시 제시했던 금액보다 낮은 액수를 부를 것으로 보이는데, 둘이 자존심을 굽히고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연봉은 물론 계약기간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FA 미계약자들은 새달 15일까지 협상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FA 자격을 박탈당해 다른 선수들처럼 1년 계약만 맺을 수 있다. 소박하게나마 ‘대박’을 꿈꿨던 이들에게는 우울한 연말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위로받은 광현씨

    위로받은 광현씨

    메이저리그 진출을 미루고 팀에 잔류한 SK의 왼손 투수 김광현(26)이 14일 연봉 6억원에 재계약했다. 김광현은 이날 신부 이상희씨와 결혼식을 올리는 겹경사를 맞았다. SK는 “김광현과 올해 연봉 2억 7000만원에서 3억 3000만원 오른 6억원(인상률 122%)에 2015년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며 “올 시즌 에이스로서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13승)와 평균자책점 2위(3.42)를 기록한 공헌도와 메이저리그 대신 SK를 선택한 데 대한 구단의 내년 기대치를 반영해 연봉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3억 3000만원은 역대 자유계약선수(FA)를 제외한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인상 금액이다. 종전까지는 LG 봉중근이 지난해 1억 5000만원에서 올해 4억 5000만원으로 뛰어오르며 기록한 3억원이 최고였다. SK가 파격적으로 연봉을 인상한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된 김광현의 아쉬움을 달래고 자존심을 세워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광현은 “샌디에이고와 협상이 결렬돼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곧바로 SK에서 진심 어린 격려와 위로를 해 주셔서 감사했다”며 “좋은 대우를 받은 만큼 더 가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김광현의 결혼식 주례를 맡은 김성근(72) 감독은 “김광현은 젊다. 10년 이상 던져야 할 에이스 투수”라며 “잠시 고난이 찾아왔다고 해도 잘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진출 결렬에 대해 “나중에 그들을 후회하게 만들라”고 격려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시민 인권헌장 폐기에 반발’ 성소수자 단체, 시청 점거농성 풀어

    ‘서울시민 인권헌장 폐기에 반발’ 성소수자 단체, 시청 점거농성 풀어

    서울시의 시민 인권헌장 폐기에 반발해 시청에서 점거 농성을 벌여온 성소수자 단체와 기독교 단체가 11일 모두 해산했다. 성소수자 단체는 이날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논의의 자리를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했고 박원순 시장이 진정성 있는 조처를 하라고 지시한 점을 중요하게 평가한다”며 해산을 선언했다. 이들 단체는 서울시가 성소수자 차별금지 조항이 명시된 인권헌장이 시민위원회의 전원합의가 아닌 표결로 이뤄졌다며 합의 무산을 선언한 데 반발해 지난 6일부터 시청 로비를 점거하고 박원순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해왔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지난 10일 이들과 만나 인권헌장 제정이 차질을 빚은 데 사과하며 당장 헌장을 선포할 수 없지만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약속했다. 성소수자 단체는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세력은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인권의 가치를 바닥에 팽개치며 다른 사회적 약자도 공격할 것”이라며 “점거 농성은 끝나지만, 우리가 세워 온 인권의 원칙을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밝혔다. 성소수자 차별금지 명문화에 반발하며 맞은편 로비에서 함께 점거 농성을 벌이던 기독교 단체도 이날 농성을 풀어 인권헌장을 둘러싼 갈등은 정리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서울시는 “시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헌법 정신에 따라 모든 차별을 없애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더 충분한 시간을 갖고 더 많은 이야기를 듣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북도·전주시, 종합경기장 개발 ‘불협화음’

    전북 전주시 종합경기장 재개발 방향을 놓고 전북도와 전주시가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전북도와 전주시에 따르면 종합경기장 재개발 방향에 대해 도는 전체적인 개발, 시는 전시·컨벤션센터 우선 건립을 주장해 양 기관 간 협의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주시는 애초 송하진 전북지사가 전주시장 재임 시절에 올해부터 2016년까지 1600여억원을 투입, 종합경기장(12만여㎡)을 허물고 쇼핑몰·영화관 등을 갖춘 컨벤션센터와 200실 규모의 호텔 등을 짓는 ‘종합경기장 이전·개발사업’을 추진했다. 당시 시는 재정이 열악한 점을 고려해 ‘기부 대 양여’ 방식을 선택, 2012년 롯데쇼핑을 민간사업자로 선정하고 종합경기장 부지의 절반을 주기로 했다. 대신 롯데쇼핑은 도심 외곽에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등을 따로 건립해 준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민선 6기가 시작되면서 전주시는 지역상권 붕괴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쇼핑몰과 호텔 신축을 일단 유보했다. 김승수 신임 시장은 2015∼2018년 공공예산(정부와 시가 절반씩 부담) 590억원을 들여 종합경기장 5만㎡에 전시장과 회의시설을 갖춘 컨벤션센터를 우선 건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임 시장이 맺었던 전주시·롯데쇼핑의 개발 협약은 무산될 공산이 커졌고 경기장 철거와 이전 문제 등도 표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전주의 미래를 위해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전시·컨벤션센터만 우선 건립한다는 전주시의 계획에 제동을 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호텔과 쇼핑몰 건설 반대가 김 시장의 공약인 점도 변수다. 종합경기장 개발사업 협약은 송 지사가 전주시장 재직 때 롯데쇼핑과 맺은 것이어서, 전주시가 이 협약을 깨면 송 지사의 정책을 뒤집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자칫 광역·기초 자치단체가 불협화음을 빚을 가능성이 있는 대목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광현, 메이저리그 진출 무산…샌디에이고와 협상 최종 결렬 “SK에서 최선 다하겠다”

    김광현, 메이저리그 진출 무산…샌디에이고와 협상 최종 결렬 “SK에서 최선 다하겠다”

    ‘김광현 메이저리그 진출 무산’ ‘김광현 샌디에이고와 협상 결렬’ 김광현(26)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됐다. 왼손 투수 김광현이 끝내 협상 대상 구단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김광현의 소속 구단인 SK는 12일 “김광현과 샌디에이고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며 “김광현은 국내 잔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올해 초 일찌감치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시즌을 마친 뒤 원래 소속 구단인 SK의 승인을 얻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을 타진했다. 포스팅 결과 최고액을 적어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제시한 응찰액은 200만 달러로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김광현의 도전 의사를 존중한 SK가 지난달 12일 응찰액을 수용했고, 이에 따라 김광현은 한 달간 샌디에이고와 협상을 진행했다. 이달 초 샌디에이고를 방문해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김광현은 에이전트인 멜빈 로만을 앞세워 막바지까지 ‘밀고 당기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협상 마감 시한인 이날 오전 7시까지 끝내 세부 조건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의 협상권은 사라지고, 김광현에 대한 다음 포스팅 요청은 내년 11월 1일까지 할 수 없다. 김광현으로서는 미국 진출의 꿈을 다음 기회로 미룬 셈이 됐다. 김광현은 구단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포스팅을 허락해준 SK와 끝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해준 샌디에이고 구단, 에이전트에게 고맙다”면서 “다시 돌아온 SK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좀 더 준비해서 기회가 된다면 빅리그에 도전할 것”이라고 앞으로도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여야 정치혁신 입법 속도 높여야

    여야의 정치혁신 방안이 얼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새누리당은 그제 의원총회를 열어 당 보수혁신위원회가 마련한 1차 혁신안을 추인했다. 국회의원에 대해 ‘무회의 무세비’ 원칙을 적용하고, 국회의원의 자의적인 선거구 획정을 막기 위해 국회 대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구획정위원회를 두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새누리당이 마련한 혁신안은 그동안 다짐했던 방안에 비해 적지 않은 대목에서 내용이 후퇴했다. 대표적인 것이 불체포특권 폐지 무산으로, 당초 당 혁신위는 정부가 법원의 영장을 받아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72시간 내에 표결 처리하되 이를 어기면 자동 가결된 것으로 간주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달 11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반발에 막혀 무산됐고, 이후 혁신위는 ‘자동가결’ 조항을 ‘72시간 후에도 재차 표결이 가능하다’고 수정했으나 그제 의총에서 거듭 추인을 받지 못했다. 수정방안 역시 헌법에 저촉된다는 게 의원들의 반대 이유였으나 기실 불체포특권 철폐에 대한 의원들의 거부감이 작용한 결과라 할 것이다. 국회의원 출판기념회를 현장 판매를 불허하는 조건으로 허용하기로 한 것도 퇴색한 혁신안이다. 긍정적으로 평가할 대목도 물론 있다.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선거구 조정안에 대해 여야가 수정안을 내지 못하도록 한 것은 자의적 선거구 획정의 악폐를 끊을 방안이라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다. 본회의나 상임위원회가 열리지 못하면 그 기간만큼 해당 항목의 의원 세비를 삭감하기로 한 것과 국회의원 겸직 허용 대상을 대폭 축소한 것도 긍정적이다. 관건은 실천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야 보배이듯 제아무리 좋은 방안을 마련해도 입법으로 이행되지 않는다면 말짱 헛일이다. 그런 점에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좀 더 속도를 내야 한다. 새정치연합은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원칙 도입 등 이런저런 혁신안을 논의해 왔으나 차기 당지도부 선출을 둘러싼 계파 간 신경전 등에 떠밀려 무엇 하나 확정하지 못했다. 말만 앞세우는 정당이라는 비판을 면하려면 이제라도 즉각 자체 혁신안을 내놓고 여당과 공통분모를 찾아 입법 작업에 나서야 한다. 지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논란을 빚은 정당공천 존폐 등 보다 큰 틀의 정치제도 개선 논의를 이어 가기 위해서라도 의원특권 폐지 문제는 연내에 매듭지어야 할 것이다.
  • 與, 연금개혁 사회협의체 수용

    새누리당은 8일 공무원연금 개혁안 논의와 관련, 야당이 주장하는 ‘사회적 협의체’ 구성을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한 지 하루 만에 기존 입장을 전향적으로 수정한 것이다. 당·청이 전날 만나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관측된다. 정윤회씨의 국정 개입 의혹에 쏠린 시선을 돌리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도 여겨진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주장하는 사회적 합의체는 사회적 합의기구라는 국회의 본질과 접목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야당의 주장을 수용하면서 대의민주주의 원칙을 지키며 합의를 도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정·공무원,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구를 구성해 20일 정도 활동 시간을 부여하고 여야도 국회 내에서 활동을 병행하며 투트랙으로 개혁안을 논의할 생각”이라면서 “야당을 존중하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가 제시한 방향은 여야가 이해 당사자로부터 각각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안을 도출했던 ‘세월호특별법’ 합의 모델보다 더 발전적인 협상 방안으로 인식된다. 앞서 김무성 대표가 각계 공무원들과 면담을 시도한 것은 세월호법 협상 과정과 유사한 측면이 있었다. 새누리당이 전향적 입장을 취한 것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당내 극심한 반발에 부딪혔던 보수혁신특별위원회의 ‘특권 내려놓기’ 혁신안이 이날 만장일치로 추인, 당론으로 확정된 것도 예상 밖의 일이었다. 당직을 맡은 한 의원은 “지금 새누리당은 뭐라도 해야 할 상황”이라며 “정윤회씨 사태가 없었으면 혁신안이 이렇게 순조롭게 통과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일련의 결정에는 정치권 깊숙이 번진 비선 실세 국정 개입 논란을 지우기 위한 목적도 담겨 있다는 얘기다. 여야는 또 오는 15~16일 열리는 긴급현안질문 주제에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산업) 국정조사와 공무원연금 개혁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정윤회씨 논란에 집중될 야당의 공격을 최대한 분산시켜 보겠다는 여당의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는 합의로 읽힌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논란을 ‘정윤회 게이트’로 확산시키며 여권의 폐부를 찌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사자방 국정조사도 쌍끌이로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서는 비교적 느긋한 입장을 취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복지 사각지대 빈곤층 지원을 위한 ‘송파 세 모녀법’과 2014학년도 수능 문제 출제 오류로 인한 피해 학생 구제 특별법, 퇴직 공직자 취업을 제한하는 ‘관피아 방지법’ 등을 의결하고 본회의로 부의했다. 하지만 안전행정위원회에서는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편성을 위한 지방채 발행 근거법인 지방재정법 개정안과 주민세·자동차세 인상 관련 법 등이 야당의 반대로 정기국회 처리가 무산됐다. 여야는 대통령 친척 및 측근 비리 근절에 나설 특별감찰관 임명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도 이날 뒤늦게 구성했다. 특별감찰관제는 지난 6월 관련 법이 발효됐지만 여야는 그동안 손을 놓고 있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165억 진도 조력발전소 6억 리베이트에 끝내 무산

    정부가 추진하던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책사업이 시공회사 내부 비리로 무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2010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165억 6600만원을 들여 전남 진도군 임회면 장죽수도에 1㎿급 조력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정부 출연금 71억 8000만원이 포함된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500㎾급 발전기 2대를 설치해 신재생에너지 기술력을 축적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기본 실시설계를 마친 현대중공업이 2012년 5월 해상 구조물 공사를 담당할 업체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당시 총괄사업팀장을 맡은 김모(60·구속) 기술사업부장은 모 감리업체 대표 추모(43·구속)씨와 모 해양개발 대표 김모(43·불구속)씨에게 입찰정보를 알려줬다. 김 부장은 2012년 5월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호텔 커피숍에서 추씨와 김씨에게 예상 낙찰가격을 알려주고 6억원의 리베이트를 먼저 요구했다. 추씨와 김씨는 2012년 5월 31일 김 부장의 정보로 해상구조물 설치공사와 감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김씨로부터 17억원에 해양구조물 설치공사 재하도급을 받은 영세업체 대표 심모(46)씨는 해저에 파일을 박는 과정에서 암질이 매우 단단한 극경암 때문에 설계 깊이(7.5m)를 지키지 못하자 6.4m만 파일을 박고 윗부분을 2.5m가량 절단하는 등 부실시공했다. 김 부장은 지난해 9월 공사가 정상 완료된 것처럼 허위 보고서를 작성해 주고 1차 기성금 18억 1500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김씨로부터 6억 6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부산경찰청 수사1과는 8일 김 부장과 추씨를 배임수증죄 혐의로 구속하고 해상구조물 공사업체 대표 김씨와 입찰에 참여한 건설업체 대표 등 5명을 불구속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출판 기념회 금지 등 4개안 통과 ‘불체포 특권 폐지’ 위헌논란 보류

    새누리당은 8일 의원총회에서 대가성 출판기념회를 금지하고 회의 불참 시 세비를 지급하지 않는 내용을 포함해 당 보수혁신위원회가 마련한 5개 혁신안을 추인했다. 그러나 의원 특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제안된 ‘불체포특권 포기’는 위헌 논란으로 보류되면서 반쪽 혁신안이라는 비판이 다시 제기됐다. 혁신안이 지난달 11일 첫 번째 의총에서 의원들의 거센 반발로 추인이 무산된 후 이날 두 번째 의총에서야 중지가 모아졌지만 수위가 낮아진 셈이다. 혁신위 안형환 간사는 국회 브리핑에서 “혁신위가 올린 모든 안에 대해 의원들의 동의를 받았다”면서도 “체포동의안은 헌법상 권리이기 때문에 논란이 있어서 다시 법안을 성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는 현직 대통령, 국회의원, 지자체장, 지방의원과 후보자는 집회 형태로 일정한 장소에서 출판물을 판매하거나 입장료 형태로 대가성 금전을 받지 못하도록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국회법에 따라 예정된 본회의·상임위 회의가 열리지 않을 때나 국회의원이 구속됐을 경우 국회의원 수당이 지급되지 않도록 ‘국회의원수당법’도 개정될 방침이다. 의원의 겸직 금지를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혁신위는 조만간 국회 정치개혁특위 차원에서 여당의 자체 혁신방안을 공론화할 방침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성소수자 단체 “존재 자체를 찬반문제로 전락시켰다” 

    성소수자 단체 “존재 자체를 찬반문제로 전락시켰다” 

    성소수자 단체 “존재 자체를 찬반문제로 전락시켰다”   성소수자 단체 성소수자 단체 “존재 자체를 찬반문제로 전락시켰다”   서울시민 인권헌장이 성소수자 차별 금지 조항을 둘러싼 갈등으로 제정이 무산된 가운데 성소수자 단체들이 서울시를 규탄하며 6일 오전부터 시청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무지개 농성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과와 인권헌장 선포를 요구했다. 성소수자 단체는 “성소수자는 시민으로서 이미 이곳에 살고 있는데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이 성소수자의 존재 자체를 ‘찬성’과 ‘반대’가 가능한 문제로 전락시켰다”며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민 권리헌장 제정을 공약해놓고 시민의 힘으로 제정된 헌장을 둘러싼 논란에 사과하는 비굴한 모습을 보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원순 시장이 면담에 응해줄 것과 인권헌장 논의 과정에서의 폭언과 폭력을 방치한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시민위원회가 헌장 내용을 적법하게 확정한 이상 이를 선포하는 건 서울시장의 당연한 의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룡마을 토지 전면 수용 방식 합의… 서울시·강남구 개발사업 연내 재개

    구룡마을 토지 전면 수용 방식 합의… 서울시·강남구 개발사업 연내 재개

    서울시와 강남구의 갈등으로 무산됐던 강남구 구룡마을 개발사업이 전면 수용·사용방식으로 연내 재개된다. 시가 기존에 주장하던 일부 환지방식(토지주에게 토지의 일부로 보상을 하는 것)을 포기하기로 하면서 사업이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다음주에 구와 구룡마을 개발에 대해 정식으로 합의한 다음 박원순 시장과 신연희 구청장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사업 재개를 알릴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양측의 수년간 대립으로 지난 8월 구룡마을의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해제된 지 4개월 만이다. 양측은 지난 10월부터 실무진 접촉을 시작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다가 지난달 사망자가 발생한 화재 사건을 계기로 빠르게 합의점을 찾았다. 2011년 서울시는 토지주에게 현금으로 보상하는 수용·사용방식의 개발방침을 발표했지만 2012년 사업비 부담을 이유로 보상금 일부를 토지로 보상하는 환지방식을 일부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강남구는 대토지주 등이 특혜를 받게 된다면서 이에 반대했다. 이후 국정감사와 감사원 감사도 있었지만 명확한 결론은 없었고 결국 지난 8월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해제됐다. 앞으로 SH공사는 전면 수용·사용방식으로 개발안을 마련해 구에 제출하게 된다. 이주 대책 등도 마련해 포함하기 때문에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14일간의 주민 공람 이후 구가 시에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입안을 요청하면 1~2개월의 심의 이후 공사가 시작된다. 따라서 내년 하반기엔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걸림돌이 모두 제거된 것은 아니다. 우선 지난달 화재로 인한 이재민 대책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이재민 정모씨는 “시와 구가 합의한 것은 반갑지만 중학교 강당에 있는 68가구에 멀리 떨어진 홍제동 등에 임시 주거지를 마련해 줬는데 대부분 일자리가 강남에 있는 만큼 근처로 옮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보상금의 일부를 토지로 받아 개발이익을 누릴 수 있는 환지방식 대신 수용방식이 채택되면서 예상 수익이 줄어드는 만큼 일부 구룡마을 토지주의 반발도 해결해야 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남북 천주교 만남 성사되나

    남북 천주교 만남 성사되나

    남북한 천주교 신자들이 한데 모여 ‘신앙으로 하나 되자’는 신앙대회를 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남과 북의 천주교 관계자들이 내년 분단 70주년을 맞아 기도를 통한 분단 극복과 남북 관계 화해의 길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난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때 명동성당 미사에 초청됐던 북 천주교의 불참으로 무산됐던 남북 천주교의 만남에 다시 기대가 쏠리고 있다. 4일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등 천주교계에 따르면 남북한 천주교 관계자들이 지난달 중순 중국 베이징 모 식당에서 만남을 갖고 신앙(기도) 대회 공동 개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베이징 회동은 남측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이기헌 주교)가 대화 제의를 한 데 대해 북한 측이 수용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에서 이은형(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이기수(대구대교구 민족화해위원장)·남궁경(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연구분과 대표)·유창연(대전교구 민족화해위원장) 신부가, 북에서는 조선카톨릭교협회 장재언(사무엘) 위원장, 서철수(모세) 서기장 등이 참석했다. 이은형 신부 등 베이징 회동 참석자들은 이번 남북 천주교 만남과 관련해 “내년 분단 70주년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도 남북 경색 국면이 계속되고 있어 ‘기도로 분단 상황을 극복하자’는 남측 제안을 북한에서 호의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부는 특히 “만남에서 양측은 2015년 중 남과 북의 천주교 신자들이 함께 모여 신앙(기도) 대회를 여는 것에 대한 의견을 집중적으로 나눴다”고 덧붙였다. 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모임에서 남북 천주교인들은 남북 신앙(기도) 대회 개최 장소와 규모, 참석 범위, 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 실무 협의를 향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남북 천주교 관계자들이 만나 실무 협의를 하자는 우리 제안에 북한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 천주교계가 고무돼 있다. 천주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번 북경 만남에서 논의된 내년 남북 천주교 신자들의 만남은 그 규모나 명칭보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2008년 이후 급격히 경색된 남북 관계에 화해와 협력을 모색하는 장이 된다는 사실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남북한 천주교 신자들의 신앙(기도) 대회는 종전엔 없던 형태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북한 당국은 지난 5월 이례적으로 한국천주교 최고위 인사인 염수정 추기경의 개성 방북을 허용해 종교계 안팎의 큰 관심을 모았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지난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중 교황이 명동성당에서 집전한 미사에 북한 천주교 인사들을 초청했지만 불참해 남북 천주교의 만남이 불발됐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