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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여자배구, 3연패 노리던 브라질 탈락에 미소 짓는 미국

    올림픽 여자배구, 3연패 노리던 브라질 탈락에 미소 짓는 미국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브라질이 중국에 덜미를 잡히면서 미국이 미소를 짓고 있다. 브라질은 17일 열린 중국과의 여자배구 8강전에서 풀세트 접전끝에 2대3으로 역전패했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올림픽 우승을 차지했던 브라질은 대회 3연패의 꿈이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특히 홈 관중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까지 등에 업고도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아쉬움이 더 컸다. 김연경과 함께 3대 공격수로 꼽히는 중국의 주팅이 28점을 기록하며 브라질 격파에 선봉장 노릇을 했다. 브라질 선수들은 패배가 확정되자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특히 4강에 진출한 팀이 모두 공교롭게도 예선 B조에 속했던 팀이라 미국은 은연중에 금메달 기회를 갖게 됐다고 야후스포츠는 전했다. 실제로 미국은 예선 B조에서 5승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으며 2위인 네덜란드는 한국에 3대1로 승리했다. 3위인 세르비아는 러시아를 3대0으로 일축했다. B조 4위로 A조 1위였던 브라질과 맞붙은 중국마저 브라질을 격파하면서 4강에는 모두 B조에서 8강에 진출한 팀만 남게됐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이미자 하늘소리 “탈세+갑질 논란” 주장 반박 “아무런 계약관계 없다”

    이미자 하늘소리 “탈세+갑질 논란” 주장 반박 “아무런 계약관계 없다”

    가수 이미자가 공연기획사 하늘소리가 제기한 탈세 혐의, 갑질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17일 이미자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태평양 허보열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미자 선생님께서는 하늘소리 측과 직접적인 계약관계가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자 선생님은 공연에 출연할 지 여부를 결정함에 있어서, 故권철호(매니저) 씨로부터 하늘 소리로부터 제안된 여러 조건들(출연료, 콘셉트, 공연의 내용 등)을 검토한 후 그 승낙 여부를 결정 하였고(이미자 선생님께 출연을 요청하는 기획사는 하늘소리 외에도 많으며, 이미자 선생님은 그 공연기획을 보시고 출연 여부를 선택하고 계심), 출연료는 2013년까지는 모두 故권철호 씨로부터 지급 받았고, 하늘소리로부터 직접 출연료를 지급 받은 것은 2013년 이후입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2013년 이후에 하늘소리로부터 직접 출연료를 지급 받은 이유는, 이미자 선생님께서 기획사들에 대한 세무조사 과정에서 자진하여 세무조사를 받으시면서 그 간의 출연료 중 누락된 일부를 계산하여 신고하신 적이 있는데(사실 이는 故권철호씨 등 기획사 측에서 누락한 세금신고와 처리하기 어려운 각종 비용을 이미자 선생님께서 대승적으로 떠안으셨기 때문으로 실제 출연료의 신고누락은 아니었음), 내부적인 검토 결과 그와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하여 그러하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故권철호 씨로부터 지급되었건 하늘소리로부터 지급되었건, 이미자 선생님은 위와 같은 계약관계에 따라 지급된 출연료는 모두 신고하였습니다. 특히, 이미자 선생님은 공연출연료 수입을 명확히 하기 위하여 모든 출연료를 KEB하나은행 통장을 통해서만 입금받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공연기획사 하늘소리 측은 기자회견에서 ‘이미자가 신한은행 또는 우리은행 차명계좌로 35억 원을 지급받았고, 그 중 10여억 원만 세금신고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허 변호사는 “하늘소리 측이 차명계좌라고 주장하는 계좌는 바로 故권철호(본명 권오승)씨 명의의 계좌로서, 하늘소리와 故권철호씨의 계약관계에 비추어 보면 하늘소리 측이 위 계좌로 공연관련 대금을 입금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입금된 금액(하늘소리 주장 35억 원)에는 이미자 선생님의 출연료만이 아니라 악단과 무용단 등 공연에 필요한 일체의 출연진 인건비와 비용을 포함하여 故권철호 씨의 사업이익 등이 포함된 금액이며, 적어도 그 금액은 이미자 선생님과 관련 없음이 명백한 금액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갑질 논란에 대해서도 “이미자 선생님은 하늘소리와 아무런 계약관계가 없으므로, 출연료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출연을 거절할 자유를 당연히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하늘소리가 그간 이미자 선생님의 일부 공연을 기획해 왔던 옛정과 현재 처해 있는 딱한 사정을 고려하여, 하늘소리 이광희 대표와 하늘소리의 실질경영자인 한민혁(본명은 아니라고 알려져 있음)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 등의 법적 조치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소리 측이 오늘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그치지 아니하고 다시 한 번만 이미자 선생님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지속하는 경우에는 이미자 선생님께서도 어쩔 수 없이 이광희 대표와 한민혁씨 등 관련자들에 대하여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16일 하늘소리 이광희 대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레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세청이 이미자 씨의 소득 전체에 대한 탈세 여부를 조사해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10년간 공연 출연료 35억 원을 10억 원으로 축소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탈세 의혹은 이미자의 공연을 약 10년 동안 진행해 온 하늘소리가 “이미자 씨가 공연 출연료를 축소 신고하도록 해 세금을 떠안는 피해를 봤다”며 지난 3일 대구지방국세청에 제보하면서 불거졌다. 이날 하늘소리 측이 공개한 자료는 이 대표 계좌, 하늘소리 법인 계좌, 이미자의 소득신고(2005~2015년) 내역 등이다. 이 대표는 “하늘소리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지급한 공연 출연료 35억원 중 하늘소리 법인 통장으로 지급한 10억원만 신고됐다”며 “나머지 25억원은 내 개인 계좌로 이미자 씨의 매니저 권모 씨(2014년 별세)에게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이하 이미자 측 공식입장 전문> 가수 이미자 선생님과 관련하여 2016. 8.16. 에 있었던 하늘소리(대표 이광희) 측의 기자회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저희 측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하늘소리의 기자회견의 내용은 종전에 하늘소리 측에서 여러 매제에 설명한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위 기자회견이 마치 대단한 내용을 발표한 것처럼 진행된 관계로 간략히 그에 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본건이 표면화된 이후로 저희가 일관되게 설명 드린 바와 같이 이미자 선생님께서는 하늘소리 측과 직접적인 계약관계가 없습니다. 하늘소리는 이미자 선생님의 매니저 역할을 하였던 故권철회(본명 권오승)씨와 계약을 체결하고, 故권철호씨는 다시 이미자 선생님과 계약을 체결하여 왔습니다. 하늘소리가 그 주장과 같이 이미 자 선생님과 직접적인 계약관계가 있다고 한다면 이미자 선생님과 체결한 출연계약서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나, 단 한 건도 제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미자 선생님은 공연에 출연할 지 여부를 결정함에 있어서, 故권철호 씨로부터 하늘 소리로부터 제안된 여러 조건들(출연료, 콘셉트, 공연의 내용 등)을 검토한 후 그 승낙 여부를 결정 하였고(이미자 선생님께 출연을 요청하는 기획사는 하늘소리 외에도 많으며, 이미자 선생님은 그 공연기획을 보시고 출연 여부를 선택하고 계심), 출연료는 2013년까지는 모두 故권철호 씨로부터 지급 받았고, 하늘소리로부터 직접 출연료를 지급 받은 것은 2013년 이후입니다. 2013년 이후에 하늘소리로부터 직접 출연료를 지급 받은 이유는, 이미자 선생님께서 기획사들에 대한 세무조사 과정에서 자진하여 세무조사를 받으시면서 그 간의 출연료 중 누락된 일부를 계산하여 신고하신 적이 있는데(사실 이는 故권철호씨 등 기획사 측에서 누락한 세금신고와 처리하기 어려운 각종 비용을 이미자 선생님께서 대 승적으로 떠안으셨기 때문으로 실제 출연료의 신고누락은 아니었음), 내부적인 검토 결과 그와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하여 그러하였습니다. 즉, 하늘소리와 이미자 선생님 사이에 직접적인 계약관계가 생겼기 때문이 아니라, 기획사 여러 곳을 통해서 받을 경우 오히려 세금신고 누락 등의 실수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미자 선생님이 받은 출연료 액수는 2005년부터 계속 증가하였는데, 이는 공연의 흥행이 잘 되어서 다음 해의 출연계약을 할 때에 출연료를 증액하였기 때문이었고, 2014년에는 데뷔 55주년 기념 공연의 흥행이 성공함에 따라 상호 합의하여 출연료를 대폭 인상하기도 하였습니다. 故권철호 씨로부터 지급되었건 하늘소리로부터 지급되었건, 이미자 선생님은 위와 같은 계약관계에 따라 지급된 출연료는 모두 신고하였습니다. 특히, 이미자 선생님은 공연출연료 수입을 명확히 하기 위하여 모든 출연료를 KEB하나은행 통장을 통해서 만 입금받고 있습니다. 하늘소리 측은 기자회견에서 “이미자 선생님이 신한은행 또 는 우리은행 차명계좌로 35억 원을 지급받았고, 그 중 10여억 원만 세금신고를 하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소리 측이 차명계좌라고 주장하는 계좌는 바로 故권철회(본명 권오승)씨 명의의 계좌로서, 하늘소리와 故권철호씨의 계약관계에 비추어 보면 하늘소리 측이 위 계좌로 공연관련 대금을 입금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입금된 금액(하늘소리 주장 35억 원)에는 이미자 선생님의 출연료만이 아니라 악단과 무용단 등 공연에 필요한 일제의 출연진 인건비와 비용을 포함하여 故권철호 씨의 사업이익 등이 포함된 금액이며, 적어도 그 금액은 이미자 선생님과 관련 없음이 명백한 금액입니다 또한, 하늘소리 측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이미자 선생님이 출연료를 주는 대로 받지 않고 해마다 본인이 직접 지정했다“라면서 ‘갑질’이라고 주장하는데, 가수가 출연을 결정할 뿐 출연료는 주는 대로 받아야 한다는 하늘소리 측의 주장은 무슨 논리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미자 선생님은 하늘소리와 아무런 계약관계가 없으므로, 출연료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출연을 거절할 자유를 당연히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자 선생님의 출연료 인상 요구에 따라 공연를 취소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실제 기획되던 공연이 출연료 문제로 취소되었던 적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하늘소리가 이미자 선생님(정확히는 故권철호씨)과 계약을 체결하지도 않고 무턱대고 공연을 기획하였다가 출연료 문제로 출연계약 체결에 실패하여 공연을 취소한 것이 어찌하여 이미자 선생님의 책임이라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하늘소리 측이 어떠한 이유로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근거 없는 말로써 이미자 선생님 을 모함하려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설명을 드린 바 있고, 충분히 짐작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자 선생님께서는 하늘소리 측이 자신들의 어떠 한 요구에 응하도록 하기 위하여 진흙탕 싸움을 유도하는 것에 말려들지 않고자 하 고, 또한 하늘소리가 그간 이미자 선생님의 일부 공연을 기획해 왔던 옛정과 현재 저해저 있는 딱한 사정을 고려하여, 하늘소리 이광회 대표와 하늘소리의 실질경영자인 한민혁(본명은 아니라고 알려져 있음)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 등의 법적 조치까지 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소리 측이 오늘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그치지 아니하고 다시 한 번만 이미자 선생님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지속하는 경우 에는 이미자 선생님께서도 어쩔 수 없이 이광회 대표와 한민혁씨 등 관련자들에 대하여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늘소리 측은 “탈세” 및 “갑질”과 같은 선정적인 용어 사용을 통하여 귀 언론사들의 주목을 받고자 노력하고 있고, 자신들의 부당한 요구에 이미자 선생님의 반응이 없자 어떻게 해시든지 이미자 선생님의 명예에 흠집을 내어 자신들의 요구에 응하도록 만들고자 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귀 언론사들 및 기자님들께서는 지금까지의 진 행상황과 양측의 설명을 냉정하게 판단하시어 이 건이 더 이상 기사화되거나 화제 거리가 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언론과 매체를 이용하여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하 늘소리 측의 의도가 무산되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이미자 선생님의 세금신고 과정에 잘못이 있었다면 국세청 등의 조사를 통하여 그 결과가 밝혀질 것이므로, 그 때 이 사건이 다시 기사화되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경위야 어쨌든, 이미자 선생님께서는 불미스러운 일을 통하여 이미자 선생님을 사랑하는 팬 여러분 및 국민 여러분들에게 약간이라도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하여 매우 죄 송스럽게 생각되며, 이에 대해서는 두고 두고 갚아 나가실 생각입니다. 아무쪼록 계약 상대방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57년 간 국민가수로서 쌓아온 이미자 선생님의 명예가 덧없이 훼손되지 않도록 배려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16. 8. 16. 가수 이미자의 대리인변호사 허보열 드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랜드슬램’ 노렸던 레슬링 류한수 아쉽게 66kg급 메달 획득 실패

    ‘그랜드슬램’ 노렸던 레슬링 류한수 아쉽게 66kg급 메달 획득 실패

    올림픽 레슬링 대표선수 류한수(28·삼성생명)가 리우올림픽에서 안타깝게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류한수는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2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6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제르바이잔 라술 추나예브에 테크니컬 폴패를 당했다. 메달 후보로 꼽혔던 류한수는 앞서 8강에서 아르메니아 미르간 아루튜냔에 1-2로 지면서 패자부활전인 동메달 결정전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류한수는 1회전 1분 40초만에 파테르를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 팔을 잡는 반칙으로 2점을 빼앗겼다. 이어 연달아 3번의 옆굴리기를 당하며 0-8로 무릎을 꿇었다. 그레코로만형에서 8점 차가 나면 테크니컬 폴로 경기가 끝난다. 류한수는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2014년 아시안게임,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지 못해 그랜드 슬램이 무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봉지아, 리우] 나홀로 선수들의 외로운 싸움, 응원합니다

    [봉지아, 리우] 나홀로 선수들의 외로운 싸움, 응원합니다

    ‘함상명, 우하람, 손연재.’ 세 선수의 공통점은 자신의 종목에서 홀로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는 것이다. 함상명(21·용인대)은 복싱 밴텀급(56㎏)에, 우하람(18·부산체고)은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에 출전해 이미 경기를 치렀다. 리듬체조의 손연재(22·연세대)는 오는 19일 예선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홀로 경기에 나서는 만큼 더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하지만 여태까지는 분위기가 신통치 않다. 당초 결선 진출을 기대했던 우하람은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 마리아 렝크 수영 경기장에서 열린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364.10점을 받아 전체 29명 중 24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카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491.50점을 받으며 7위에 올랐던 것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자동적으로 상위 18명이 겨루는 준결승행도 무산됐다. 우하람은 경기가 끝난 뒤 “시합장에 바람이 불어 실수를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같은 체급의 아르헨티나 선수가 출전을 포기해 복싱선수로는 유일하게 리우행 비행기를 탄 함상명도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 14일 열린 16강전에서 중국의 장자웨이에게 0-3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 복싱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노메달을 확정 지었다. 사실 선수가 홀로 출전했다는 것은 그 종목이 인기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선수층이 얇아 출전하는 선수가 적었던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보면 복싱과 다이빙의 성적이 좋지 않은 것도 어찌 생각하면 크게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이 선수들은 해당 종목에 대한 막중한 책무를 어깨에 지고 있다. 이들의 활약에 따라 단숨에 종목이 부흥하게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지금처럼 침체를 반복할 수도 있다. 해당 종목의 관계자들은 김연아(26)가 피겨스케이팅 변방국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둬내 ‘연아키즈’의 성장을 이끌어냈듯이 이들도 그런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제 남은 경기는 우하람의 남자 10m 플랫폼과 손연재의 리듬체조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러시아 선수들과 함께 현지 적응훈련에 임했던 손연재는 이날 리우에 입성했다. 그는 사실상 마지막이 될 올림픽에 출전하면서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따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앞선 경기에서는 부진을 거듭했지만 남은 경기에서는 이들이 외롭게 싸워온 시간을 보상받을 수 있는 멋진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추경 국회’ 첫날 협치는 없었다

    ‘추경 국회’ 첫날 협치는 없었다

    여야가 8월 임시국회 첫날인 16일부터 ‘청와대 서별관회의’를 포함한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의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갈등의 불씨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문제로 옮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문회를 진행해야 하는 국회 기획재정위와 정무위는 당초 이날 예정됐던 전체회의를 열지도 못한 채 파행을 겪었다.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과 청와대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청문회 증인 채택 여부가 논란의 핵심이다. 야당은 두 사람이 서별관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며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재위 여야 간사들은 이날 오후 증인 채택과 관련해 두 차례 협의를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정무위도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한 채 18일쯤 협의를 갖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추경안 논의를 위한 전체회의 자체가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청문회를 내실 있게 한다는 전제하에 22일 추경 통과 본회의 일정을 잡았던 것”이라면서 “증인 채택을 빌미로 청문회를 질질 끌거나 내용 없는 청문회가 된다면 22일 추경 예산안 합의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책임 있는 위치에 있었던 사람들이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야권에서 요구하는 증인 채택을 받아들일 수 없고 당초 여야 합의대로 22일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특정 몇몇 사람을 망신 주고 손가락질하기 위한 청문회가 돼선 안 될 것”이라면서 “선(先) 추경 후(後) 청문회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이상 차질 없는 추경안 처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부터 시작된 국회 예산결산특위의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도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야당 의원들은 추경안이 부실 편성됐다며 ‘뒷북’ 논란을 제기한 반면 여당은 일자리 및 구조조정 대책을 위해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지구촌에 차이나머니 경계령

    지구촌에 차이나머니 경계령

     스콧 모리슨 호주 재무장관은 지난 11일 돌연 성명을 발표했다. “호주 전력 공급 업체인 오스그리드가 50.4%의 지분을 중국 기업에 매각하는 계획에 반대한다. 오스그리드는 호주 기업과 정부에 중요한 전력,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 오스그리드를 중국에 장기 임대하는 것은 국가 안보에 위배된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중국이 핵심 인프라를 위협할 수 있다는 청원을 제기한데 대해 호주 정부가 중국 기업의 지분 취득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예비 결정을 내린 것이다. 오스그리드는 호주 시드니와 뉴사우스웨일스 주에 있는 160만채의 주택과 기업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채무를 갚기 위해 지분의 절반을 99년간 장기 임대하는 형식으로 매각을 추진했다. 매각 금액은 100억 호주달러(약 8조 5234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호주 기업은 한 곳도 신청하지 않자, 중국 국유기업인 국가전망(電罔)공사(SGCC)와 홍콩 최고 갑부 리카싱(李嘉誠) 소유의 청쿵인프라그룹(長江基建)이 입찰에 뛰어들었다. 모리슨 장관은 SGCC과 청쿵인프라그룹에 호주 정치권 등의 우려에 대해 1주일 이내 답변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지구촌에 ‘차이나머니 경계령’이 떨어졌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중국이 자국 안보에 위협을 줄지 모른다고 우려하는 부정적인 기류가 확산되면서 다른 나라 국가 기간산업까지 넘보는 중국의 거침없는 인수·합병(M&A) 움직임을 삐딱하게 보던 지구촌이 갑작스레 계약 중단을 선언하거나 인수전에 딴죽을 거는 등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M&A 규모는 1570억 달러(약 173조 4065억원)에 이른다. 벌써 지난 한 해 기록인 1090억 달러를 가볍게 넘어섰다  영국 정부도 지난달 29일 중국 국영 중국광핵(廣核)그룹(CGN)이 참가한 ‘힝클리포인트 C’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계약 체결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남서부에 원전 시설을 건설하는 ‘힝클리 포인트 C’ 프로젝트는 프랑스의 전력공사(EDF)와 CGN으로부터 180억 파운드(약 25조 8433억원)의 건설비를 투자받기로 했다. 지난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런던을 방문했을 때 중국 참여를 발표했고, 프랑스 EDF 이사회도 사업 추진을 승인해 정식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테리사 메이 총리가 하루 전날 프로젝트를 다시 들여다보겠다며 계약체결을 연기했다. 메이 총리의 정책 고문인 닉 티머시는 영국의 안보 문제가 우려된다며 프로젝트를 반대해왔다. 중국 컨소시엄에 군수 관련 업체인 중국핵공업그룹(CNNC)가 투자에 참여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호주 정부는 지난 4월 남한 면적보다 넓은 목장기업이 중국 손에 넘어가는 것도 저지한 바 있다. 중국 상하이 펑신그룹은 당시 컨소시엄을 구성해 호주 최대 목장기업 ‘S. 키드먼 앤 컴퍼니’를 3억 7100만 호주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히고 이사회 승인까지 얻었지만, 호주 당국의 반대로 인수 계획이 무산됐다. S. 키드먼 앤 컴퍼니는 호주 4개 주에 걸쳐 1100만㏊(약 11만㎢)의 광대한 땅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 18만 5000마리를 키우고 있다. 호주 전체 농지의 2% 규모다. 미국은 중국화공(化工)그룹(CNCC)의 스위스 종자·농약업체 신젠타 인수에 막고 있다. 미국 의회가 농무부에 CNCC와 신젠타 합병에 대해 국가안보심사를 요청했다. 찰스 그래슬리 미 상원의원은 “CNCC가 신젠타를 손에 넣으면 미 농업 분야에 대한 중국 영향력이 압도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젠타는 스위스 기업이지만 북미에서 전체 매출의 27%를 올리고, 미국에서만 콩 종자 10%, 옥수수 종자 6%를 공급할 정도로 사업 비중이 크다. CNCC와 신젠타는 지난 2월 430억 달러 규모의 M&A에 합의하고 미 재무부 산하 미국외국인투자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한 상태다. 미국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내주지 않으려는 정부 때문에 중국의 인수 계획이 번번이 수포로 돌아갔다. 중국 칭화유니그룹(紫光集團)은 지난해 D램을 제작하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인수를 제안했다가 미국 의회의 반발에 부딪혔고, 이후 올해에는 낸드플래시 업체 샌디스크 간접 인수를 시도하다가 같은 이유로 철회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차이나머니 경계령의 배경을 놓고 안보 문제라기보다는 중국에 대한 편견이 작용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미국과 유럽 선진국이 자국의 국가기간 산업이나 상징적인 기업이 중국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자존심이 상하는 일로 치부한다는 것이다. 독일에서는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美的)가 로봇업체 쿠카를 인수하겠다고 밝혔을 때 정치인들이 나서서 차라리 다른 유럽 국가가 쿠카를 인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스위스는 CNCC의 신젠타 인수를 밝히자 중국 기업문화를 운운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리우 육상] 우상혁 2m26, 윤승현 2m17 높이뛰기 결선행 좌절

    [리우 육상] 우상혁 2m26, 윤승현 2m17 높이뛰기 결선행 좌절

    우상혁(20·서천군청)과 윤승현(22·한국체대)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 A조에서 2m26을 넘어 A조 11위에 자리했다. 높이뛰기는 같은 높이에 세 차례까지 시도할 수 있다. 우상혁은 첫 높이인 2m17과 두 번째 높이인 2m22를 모두 한 번에 거뜬히 넘어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세 번째 높이인 2m26에서는 두 차례 시도가 실패한 끝에 마지막 시도에서 성공했고, 2m29에서는 세 차례 모두 막대를 건드렸다. 이로써 우상혁은 전체 44명 중 22위에 자리하며 상위 15명이 겨루는 결선행이 좌절됐다. 높이뛰기에서는 2m31을 넘거나 상위 12명이 결선에 진출해 이날은 모두 15명이 결선에 올랐다. A조에서는 7명이 결선에 올랐다. B조에서 뛴 윤승현은 첫 높이인 2m17를 두 차례 시도 끝에 간신히 통과했지만 다음 단계인 2m22에서는 세 차례 시도 모두 넘지 못해 공동 43위, 꼴찌였다. 지난해 9월 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에서 2m32를 뛰어 올림픽 기준 기록(2m29)을 통과했는데 자신의 기록에도 한참 못 미쳤다. B조의 결선 진출 선수는 8명이었다. 둘 모두 결선 진출이 무산됐지만 한국 남자 높이뛰기 선수가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것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진택 이후 16년 만으로 그 자체로 의미가 있긴 하다. 둘 다 첫 올림픽 경험이라 2020년 도쿄올림픽에는 결선 진출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사격] 김종현 결선 좌절 “예비 아내가 은메달이라도 받아줄지…”

    [리우 사격] 김종현 결선 좌절 “예비 아내가 은메달이라도 받아줄지…”

    “은메달이라도 받아줄지 모르겠네요.하하하.” 한국 소총의 ‘간판’ 김종현(31·창원시청)이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사격센터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사격 남자 소총 3자세 결선 진출이 무산된 뒤 허탈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는 본선에서 1170점으로 44명 중 16위에 그쳐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 종목이 본인의 주 종목이라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앞서 김종현은 부전공인 50m 소총복사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어 주전공인 이 종목에서 금메달이 기대됐지만 정작 결선 진출에도 실패했다. 그는 “3자세에서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었는데 생각처럼 안 됐다”고 아쉬워했다. 3자세는 복사(엎드려쏴), 슬사(무릎쏴), 입사(서서쏴)로 구성되는데 김종현은 슬사에서 394점으로 선두권에 머무르다 복사에서 397점을 쏘면서 1위까지 올랐으나 마지막 입사에서 점수를 많이 까먹어 16위로 밀려났다. 김종현은 “리우에 오기 전부터 감이 안 좋았지만 와서 훈련하면서 어느 정도 찾았다고 생각했다”며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긴장해서 실수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준비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종현은 결혼을 앞두고 있다. 예비신부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권나라(29·청주시청)로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김종현은 “오늘 시합을 앞두고 ‘재미있게 놀다 와’라고 하더라”면서 “은메달이라도 받아줄지 모르겠다”고 다소 허무하다는 듯 웃었다. 한편 한국 사격 남자 대표팀은 세계 사격 최초 개인전 3연패를 일군 진종오의 금메달과 김종현의 은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박 2일 차태현 자유여행 섭외, 조인성-송중기-김우빈..박보검 성공?

    1박 2일 차태현 자유여행 섭외, 조인성-송중기-김우빈..박보검 성공?

    1박 2일 차태현이 ‘친구 섭외 미션’을 위해 자신의 황금인맥을 동원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에서는 새로운 여행을 준비하는 멤버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박 2일 멤버들이 회의실에 모이자 유일용 PD는 “이번에는 두 팀으로 나눠 자유여행을 해보려한다. 개그맨 김준호와 차태현이 팀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팀장인 김준호, 차태현에게는 함께 떠날 친구 1인을 섭외하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김준호가 망설이는 사이 차태현은 망설임 없이 배우 조인성, 송중기, 김우빈, 박보검에게 전화를 걸며 차원이 다른 인맥을 자랑했다. 차태현은 먼저 조인성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모레 뭐하냐”고 물었고 그는 “금요일에 동창회에 간다”고 답해 아쉽게도 섭외가 무산됐다. 이어 차태현은 김우빈과 송중기에게 연락을 해 섭외를 시도했으나 두 사람 모두 영화 촬영 스케줄이 예정돼 있어 아쉬움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차태현은 박보검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모레 뭐하냐. 여행을 가야 하는데 누구를 데리고 오라고 했다”고 말했고 이에 박보검은 “저를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후 방송 말미에서 공개된 다음주 예고 영상에는 박보검과 김준현이 멤버들과 함께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사진=KBS ‘1박2일’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국 축구, 온두라스에 0-1 석패…2회 연속 4강 진출 무산

    한국 축구, 온두라스에 0-1 석패…2회 연속 4강 진출 무산

    한국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 8강에서 탈락해 2회 연속 4강 진출이 무산됐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준준결승 온두라스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4강 진출을 노린 한국은 이날 패배로 8강에서 탈락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우리나라는 후반 14분 온두라스의 알버트 엘리스의 오른발 슈팅에 결승 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전반 공격 점유율 59%-41%로 우위를 보였다. 특히 전반 45분 류승우(레버쿠젠)의 중거리 슛이 온두라스 골키퍼 루이스 로페즈의 선방에 걸렸고 곧 이은 전반 추가 시간에는 손흥민(토트넘)의 오른발 발리슛이 역시 로페즈 펀칭에 막혔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 주도권은 한국에 줄곧 있었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손흥민의 오른발 슛을 또 로페즈가 막아냈고 9분에는 또 손흥민의 왼발슛이 로페즈 손끝을 벗어나지 못했다. 또 13분에도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온두라스 골대 왼쪽을 살짝 빗나갔다. 내내 수세에 몰려 있던 온두라스는 후반 14분에 역습 한 방으로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을 만들어냈다. 로멜 쿠이오토가 왼쪽을 파고들다가 수비수를 끌어들인 뒤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던 엘리스에게 패스했고, 엘리스는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한국 골문을 갈랐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우리나라는 이후로도 일방적으로 온두라스 골문을 위협하며 동점 골을 노렸지만, 그때마다 로페즈의 선방이 나오거나 슛이 골문을 빗나가며 안타까운 패배를 당했다. 슈팅 수 16-6, 유효 슈팅 수 7-4, 공격 점유율 64%-36% 등 경기 내용에서는 한국이 압도했지만, 온두라스 역습 한 방에 무너진 경기가 됐다. 이번 대회 4강은 독일-나이지리아, 온두라스와 브라질-콜롬비아 경기 승자의 대결로 압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축구] 골 결정력 부족에 운 신태용호, 4강 진출 무산

    [리우 축구] 골 결정력 부족에 운 신태용호, 4강 진출 무산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딴다는 한국 축구의 꿈이 꺾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4일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에서 0-1로 패했다. 4강행에 실패하며 메달 획득이 무산됐다.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대표팀은 골 결정력 부족에 울었다. 계속된 찬스를 살리지 못한 후반 15분 패스 실수로 역습을 당한 뒤 알버트 엘리스의 오른발 슈팅에 통한의 결승 골을 내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리우 종합] 비인기 설움 풀려던 하키, 핸드볼 아쉬운 탈락

    [리우 종합] 비인기 설움 풀려던 하키, 핸드볼 아쉬운 탈락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풀려했던 하키와 핸드볼이 아쉬움에 고개를 숙였다. 여자 하키 대표팀은 14일 하키 센터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A조 조별리그 5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1무 4패를 기록해 최하위를 확정했다. 이미 8강 진출이 무산된 대표팀은 첫 승을 신고하기 위해 분전했다. 2쿼터에 천은비가 득점하며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3쿼터에 동점 골을 허용한 뒤 연거푸 역전골까지 내줬다. 4쿼터에도 1골을 더 내준 대표팀은 경기 종료 5분 30여초 전에 김보미가 득점했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이후 20년 만의 메달 획득을 노린 대표팀은 아쉬움 속에 짐을 싸게 됐다.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재현을 노린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예선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지난 13일 퓨처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4차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17-21로 패했다. 남은 아르헨티나전 결과와 상관 없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전반전을 11-11 동점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들어 조직력이 흔들리고 체력이 떨어지면서 상대 공격을 감당하지 못했다. 송해림이 5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빛이 바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리우 테니스] ‘돌풍’ 델 포트로, 나달마저 꺾고 머리와 결승 대결

    [리우 테니스] ‘돌풍’ 델 포트로, 나달마저 꺾고 머리와 결승 대결

    앤디 머리(2위·영국)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141위·아르헨티나)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 델 포트로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을 2-1(5-7 6-4 7-6<5>)로 물리쳤다. 1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델 포트로는 4강에서 나달까지 제압하며 올림픽 첫 금메달의 꿈을 이어갔다. 델 포트로는 2009년 US오픈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고질적인 손목 부상 등에 시달리며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조코비치와 나달을 연파하며 전성기 기량을 되찾아 가고 있다. 전날 남자복식에서 마르크 로페스와 한 조로 금메달을 따낸 나달은 이번 대회 2관왕과 8년 만에 단식 패권 탈환의 꿈이 무산됐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는 머리가 니시코리 게이(7위·일본)를 2-0(6-1 6-4)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머리는 올림픽 2연패에 1승만을 남겼다. 머리와 델 포트로의 상대 전적은 5승2패로 머리가 우세했다. 그러나 최근 대결이었던 2013년 대결에서는 델 포트로가 2-1(6<5>-7 6-3 6-1)로 승리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 [리우 수영] 쑨양 자유형 1500m 예선 감기약 먹고 나와 탈락

    [리우 수영] 쑨양 자유형 1500m 예선 감기약 먹고 나와 탈락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관왕을 노리던 쑨양(25·중국)의 꿈이 무산됐다. 쑨양은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에서 15분01초97을 기록해 전체 16위를 기록,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얻지 못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이 종목에서 14분31초02로 우승했던 쑨양은 이에 한참 못 미치는 기록으로 2연패에 도전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이탈리아)가 14분44초51로 예선 1위를 기록했고, 코너 재거(미국)가 14분45초74로 뒤를 이었다. 지난 9일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딴 쑨양은 경기 직후 감기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나 체육’은 “쑨양이 감기에 걸려 열이 나는 상태로 훈련했고 1500m에 출전하지 않는 것도 고려했지만 그대로 나섰다”고 전했다. 쑨양은 AP통신과의 인터뷰을 통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16분에서 17분 정도 기록이 나올 거라고 예상했는데 (15분대 기록이 나와) 오히려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자인 오사마 멜루리(튀니지) 역시 21위로 예선을 마치면서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금지약물 논란’ 中쑨양, 이번에는 감기약 먹고…

    ‘금지약물 논란’ 中쑨양, 이번에는 감기약 먹고…

    2016 리우올림픽 2관왕을 노리던 중국 쑨양(25)이 자유형 1500m에서 예선 탈락했다. 쑨양은 감기에 걸린 상태로 훈련했으며 감기약을 먹고 경기에 출전했다. 쑨양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수영 자유형 1500m 예선에서 15분 1초 97로 16위를 기록해 결승 티켓을 얻지 못했다. 결승행 티켓은 8위까지만 주어진다. 쑨양은 2012 런던올림픽 같은 종목에서는 14분 31초 2로 우승을 차지했다. 4년 전에 한참 못미치는 기록으로 일찌감치 예선 탈락을 한 것이다. 1위는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이탈리아)가 14분 44초 51로 차지했고, 코너 재거(미국)가 14분 45초 74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9일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딴 쑨양은 경기 직후 감기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나 체육’은 “쑨양이 감기에 걸려 열이 나는 상태로 훈련했고, 1500m에 출전하지 않는 것도 고려했지만 그대로 나섰다”고 전했다. 한편 쑨양은 2014년 5월 각성·흥분제 및 트리메타지딘 양성반응으로 중국수영연맹으로부터 3개월 징계를 받았다. 이 때문에 이 올림픽에서는 다른 나라 대표선수들이 그를 비난하는 등 굴욕을 겪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올림픽 유도 김민정, 동메달 실패…한국 유도 16년 만에 ‘노골드’

    올림픽 유도 김민정, 동메달 실패…한국 유도 16년 만에 ‘노골드’

    한국 유도의 ‘마지막 주자’ 김민정(렛츠런파크)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도 여자 동메달결정전에서 졌다.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를 ‘노골드’로 마쳤다. 세계랭킹 11위 김민정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부 78㎏ 이상급 8강에서 쿠바의 이달리스 오르티스(랭킹 1위)에게 누르기 한판패를 당했다. 패자부활전으로 내려온 김민정은 네덜란드 테시 사벨코울스(네덜란드·랭킹 16위)를 상대로 경기종료 1분 12초를 남기고 세로누르기 한판을 거두고 동메달 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김민정의 동메달결정전 상대는 역대전적에서 1승 5패로 뒤진 중국의 강호 위쑹이었다. 김민정은 먼저 지도를 빼앗았지만 경기 막판 밭다리걸기 한판으로 져 동메달의 꿈이 무산됐다. 앞서 경기를 치른 남자 100㎏ 이상급 김성민(양주시청)은 16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과 여자 48㎏급 정보경(안산시청)이 나란히 은메달 1개씩을 따고 남자 90㎏급 곽동한(하이원)이 동메달 1개를 수확하는 데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유도] 김민정 여자 78㎏ 이상급 동메달 실패

    [리우 유도] 김민정 여자 78㎏ 이상급 동메달 실패

    여자 유도 대표팀의 ‘맏언니’ 김민정(28·렛츠런파크)이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민정은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유도 여자부 78㎏이상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세계랭킹 2위 위쑹(중국)에게 밭다리걸기 한판으로 물러났다. 이로써 한국 남녀 대표팀은 은메달 2개(여자 48㎏급 정보경·남자 66㎏급 안바울), 동메달 1개(남자 90㎏급 곽동한)로 이번 대회를 마감하며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16년 만에 ‘노골드’ 수모를 당했다. 1회전(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민정은 16강에서 브라질의 마리아 수엘렌 알테만(랭킹 12위)을 만나 바깥감아치기 유효승으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이달리스 오르티스(쿠바)와 맞선 김민정은 소매들어허리채기로 유효를 먼저 내준 뒤 모로돌리기로 절반을 내주며 가로누르기를 당해 한판으로 물러났다. 패자부활전으로 내려온 김민정은 네덜란드 테시 사벨코울스(네덜란드·랭킹 16위)를 상대로 경기종료 1분 12초를 남기고 세로누르기 한판을 거두고 동메달 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김민정의 동메달결정전 상대는 역대전적에서 1승 5패로 뒤진 중국의 강호 위쑹이었다. 김민정은 먼저 지도를 빼앗았지만 경기 막판 밭다리걸기 한판으로 져 동메달의 꿈이 무산됐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건강 탓 양위… 왕실 부패·스캔들도 ‘퇴위 카드’로 돌파

    건강 탓 양위… 왕실 부패·스캔들도 ‘퇴위 카드’로 돌파

    “신체 쇠약을 생각할 때 지금까지처럼 몸과 마음을 다해 상징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하는 것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8일 아키히토(83) 일왕이 건강 문제를 이유로 생전에 퇴위하겠다는 의사를 직접 밝히자 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왕위를 지키고 있는 다른 군주들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권력은 부자간에도 나눌 수 없다’는 속성에 따라 절대 왕정시대에는 생전 양위는 흔치 않았다. 하지만 군주의 권력이 헌법에 의해 제한을 받는 21세기 입헌 군주 국가에서는 왕들이 장기간 재위와 고령에 따른 피로감을 호소하는 한편 왕실의 권위를 회복하기 위한 정치적 수단으로 후계자에게 생전에 양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아키히토 일왕의 양위가 아베 신조 내각에 황실전범 개정이라는 숙제를 안겨 평화헌법 개정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정치적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 일본과 달리 대다수 군주국가는 왕의 생전 선양을 허용하고 있다. 일본과 같은 군주제 국가는 29개국이며 영국 국왕을 형식적 국가 원수로 삼는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일부 영연방 국가들까지 포함하면 44개국이다. 영국, 네덜란드, 덴마크, 스페인 등의 유럽 입헌군주는 상징적인 국가 원수의 지위만 유지하고 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나 오만,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권 국왕은 여전히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전제군주로 분류된다. ●카를로스 前스페인왕 공주 부부 횡령 탓 퇴위 근래 스스로 왕위에서 물러난 대표적 인물로는 2014년 6월 재위 39년 만에 퇴위한 후안 카를로스(78) 스페인 국왕이 있다. 후안 카를로스는 1969년 군부 출신 독재자 프란시스 프랑코에 의해 후계자로 지명됐고, 1975년 프랑코가 사망하자 즉위했다. 1978년 입헌 군주제로 헌법을 개정하고 1981년에는 군부의 쿠데타 시도를 무산시키는 등 스페인의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08년 경제위기와 재정적자가 불거지면서 왕실의 사치스러운 행태가 도마에 올랐고 2011년 딸 크리스티나 공주 부부의 공금 유용 혐의 등 부패 추문까지 이어져 왕실의 인기는 급락했다. 결국 재위 39년 만에 “새로운 세대가 주역이 돼야 한다”며 아들 펠리페 6세(48)에게 왕위를 물려줬다. 1831년 입헌군주국으로 독립한 벨기에의 알베르 2세(82) 국왕도 2013년 7월 맏아들 필리프(55)에게 건강 문제를 이유로 왕위를 물려줬다. 알베르 2세의 경우 자식이 없는 형 보두앵 1세가 1993년 심장마비로 급사하자 왕위를 이어받았다. 알베르 2세는 2000년 받은 심장 수술의 관리 문제를 양위 이유로 내세웠지만 본인이 혼외 자식을 낳았다는 추문에 끊임없이 휩싸였고, 2007년에는 둘째 아들 로랑 왕자의 공금 횡령 의혹이 겹쳐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도 퇴위 요인으로 꼽힌다. 벨기에의 이웃 국가인 네덜란드 왕실은 1890년 이후 123년에 걸쳐 잇달아 즉위한 여왕 3대가 모두 자식에게 생전 양위하는 전통을 만들었다. 1890년 만 10세의 나이로 왕위에 오른 빌헬미나(1880~1962) 여왕은 58년간 왕좌를 지키다가 1948년 외동딸 율리아나(1909~2004년)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율리아나 여왕도 아들이 없었던 탓으로 1980년 맏딸 베아트릭스(78)에게 양위했다. 베아트릭스 여왕은 그러나 맏아들인 빌럼 알렉산더르(49)에게 2013년 4월 양위하고 ‘상왕’으로 물러났다. 이들 세 명의 여왕은 재위 기간 동안 자전거를 타고 지방을 돌며 국민과 소통하는 서민 행보를 보이며 인기를 관리했다. 히말라야 산맥의 부탄에서는 절대군주가 스스로 권력을 내려놓고 입헌군주제로의 전환을 주도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1972년 17세의 나이로 즉위한 지그메 싱기에 왕추크(61) 국왕은 51세 때인 2006년 12월 아들 지크메 케사르 남기엘 왕추크(36)에게 왕위를 물려줬다. 그는 2001년 국왕의 행정권을 각료위원회에 이양하는 등 재위 기간 말년에는 왕실의 권력을 축소하는 일에 전념한 계몽군주로 평가된다. 결국 부탄은 2008년 3월 첫 총선을 실시하며 입헌군주제로의 전환을 이뤄냈고 부탄 왕실은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비슷한 시기 인접국가인 네팔 갸넨드라(69) 국왕이 입헌군주제를 전제군주제로 바꾸려다 국민적 저항에 부딪혀 폐위됐고 2008년 공화정으로 바뀐 것과 대조적이다. ●英엘리자베스 2세, 90세 고령에도 왕위 지켜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대표적인 군주는 현재 유럽에서 재위 기간이 가장 긴 엘리자베스 2세(90) 영국 여왕이다. 1952년 26세의 나이에 즉위한 엘리자베스 2세는 65년째 군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덴마크의 마르그레테 2세(76) 여왕은 44년, 스웨덴의 칼 구스타브 16세(70)도 43년간 왕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에 못 미친다. 엘리자베스 2세 치세 기간 거쳐 간 총리도 윈스턴 처칠부터 테리사 메이까지 13명이다. 여왕의 남편 필립공도 95세의 고령이다.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68) 왕세자는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아직 왕세자에 머물러 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모리가 올해 4월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영국인의 70%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계속 재임해야 한다고 답변해 양위해야 한다는 의견(21%)을 크게 앞섰다. 영국 왕실 전기작가인 로버트 잡슨은 지난 4월 이브닝 스탠더드 기고를 통해 “여왕의 인기는 본인과 왕실 가족들이 스캔들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라며 “여왕의 백부인 에드워드 7세가 1936년 갑자기 아버지 조지 6세에게 양위해 겪었던 혼란과 고통을 생각하면 여왕이 왕위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푸미폰 태국왕은 현존 최장 기간 70년 재위 현존하는 군주 가운데 재위 기간이 가장 긴 왕은 1946년 18세의 나이로 즉위한 태국의 푸미폰 아둔야뎃(88) 국왕이다. 불교 국가인 태국 국민은 국왕을 살아 있는 부처로 여기며 왕의 얼굴이 그려진 지폐가 땅에 떨어지면 함부로 밟지 못할 정도로 절대적인 지지와 존경을 보낸다. 푸미폰 국왕은 재임 중 10차례나 군사 쿠데타를 겪었지만 태국에서 쿠데타가 성공하려면 국왕의 승인을 받아야 할 정도로 정치적 영향력도 막강하다. 푸미폰 국왕은 올해 즉위 70주년을 병석에서 맞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돼 대외 활동을 거의 중단한 상태다. 태국 왕실 사무국은 지난 6월 성명을 통해 푸미폰 국왕이 뇌에 뇌척수액이 고이는 뇌수종이 재발해 척수액 배출 시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왕실 운영비 펑펑… 군주제에 반감 커져 군주들의 잇단 양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군주제의 입지는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경제난과 긴축 재정 속에서도 왕실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한가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해 왕실 운영비로 3610만 파운드(약 518억원)를 쓰는 영국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사후 찰스 왕세자가 그만큼 존경받을지도 미지수다. 네덜란드 왕실 예산도 2012년 3100만 파운드(약 445억원) 수준이었음이 가디언 보도로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덴마크 왕실은 지난 5월 정치권의 압박에 따라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의 직계 손주 8명 가운데 앞으로는 크리스티안 왕세손 1명에게만 연봉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여왕이 형식적 국가원수로 남아 있는 영연방 국가들 내에서도 군주제에 대한 반대 기류가 거세다. 1999년 완전한 공화국으로의 전환 여부를 놓고 실시했던 국민투표가 부결됐던 호주에서도 개헌 논의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공화국 추진운동을 이끌었던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지난 1월 해럴드 선과의 인터뷰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통치가 끝나기 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포스트 엘리자베스 2세’ 시대는 달라질 것임을 예고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시-마포구 갈등... 농수산물시장 개선 공개설명회 무산

    서울시 경제진흥본부 도시농업과가 주최하여 오늘 8월 12일(금) 오후 2시에 마포농수산물시장 대회의실(2층)에서 시장상인 130여명과 함께 열리기로 했던 마포농수산물시장 관리·운영 개선을 위한 2차 공개설명회가 결국 취소됐다. 마포농수산물시장은 대지 3만3888m², 건물 연면적 1만7319m²에 점포 150여 개가 있는 대형 전통시장으로 1998년 서울시가 설립하고 마포구에 유상으로 운영권을 부여했다. 오늘 2차 공개설명회를 통해 시장상인들에게 서울시가 추진하려는 마포농수산물시장 관리·운영 개선 계획에 대한 설명과 시장 상인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보다 나은 정책수립을 도모하려 하였으나 마포농수산물시장 관리·운영에 대한 서울시와 마포구의 첨예한 대립과 공개설명회 장소 사용을 마포구시설관리공단이 불허했기 때문에 결국 취소됐다. 오경환 시의원(마포4.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와 마포구청이 운영권을 가지고 대립하면 할수록 지역주민들의 불편과 시장상인들의 고충은 늘어만 간다.”며 2차 공개설명회 취소에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2015년 4월 서울시가 마포농수산물시장 사용허가기간 연장 불가 및 환수계획을 통보한 이래 마포농수산물시장의 현대화와 활성화를 위한 마포구의 종합적인 계획수립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으나 마포구청이 무사안일하게 대응하여 그 계획안을 아직도 제출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하며 ”마포구와 서울시는 시설현대화와 시장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계획을 빨리 수립하고 운영권 문제는 양자가 진정성 있는 협의를 통해 조속히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주투쟁위 사드 배치 제3후보지 협상 가능성 내비쳐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철회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오는 17일 만남에서 사드 배치 제3후보지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쟁위 이재복 공동위원장은 12일 “오는 17일 오후 2시 투쟁위 임원 20여명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성주군의회에서 간담회를 갖는다”면서 “성산 포대가 왜 사드 배치 최적지로 결정됐는지에 대한 논의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제3 후보지와 관련, 그는 “투쟁위 측의 협의 대상은 아니지만, 상대(국방부) 측에서 이야기를 꺼내면 할 수 없지 않겠느냐”며 협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 않았다. 이는 투쟁위 측이 제3 후보지에 대해서는 협의를 않겠다던 종전 강경 방침에서 후퇴한 것으로 앞으로 논의 본격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런 가운데 성주군 초전면에 있는 롯데 스카이힐 성주CC가 제3의 사드 배치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방부 유재승 정책실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최근 2차례에 걸쳐 롯데CC를 찾아 지형을 살펴보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엔 수륜면 까치산(해발 571m)·칠봉산(517m), 금수면 염속산(872.5m), 벽진면 빌무산(783m) 등이 제3후보지로 거론됐다. 투쟁위는 8·15 광복절에 815명 삭발식과 함께 열려고 했던 성산포대에서 성 밖 숲으로 이어지는 평화의 인간띠 잇기 행사를 27일 개최하는 것으로 전격 연기했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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