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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정보위,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국회 정보위,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31일 여야 합의로 채택됐다.서 후보자의 청문 절차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서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당초 정보위는 전날 전체회의를 소집해 서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이 서 후보자의 재산 자료를 추가로 요청하면서 회의 개최가 무산됐고 하루 뒤로 미뤄졌다. 일부 위원들은 서 후보자의 2007년 재산 증가분 중 4억 5000만원에 대한 해명이 불충분하다면서 관련 자료를 추가로 요청했다. 서 후보자 측은 해당 자료를 전날 정보위에 제출했다. 서 후보자는 지난 2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007년 늘어난 재산의 4분의3은 예금 형태의 펀드에서 4억∼5억 원이 증식된 것이고, 나머지는 부동산 공시지가가 오른 데 따른 것”이라면서 “2007년은 주식시장이 가장 활성화한 시기였다”고 해명한 적이 있다. 정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서 후보자 측이 제출한 자료를 통해 당시 펀드에서 재산이 증가한 부분에 대해 소명이 이뤄졌다고 판단하고 이날 회의에서 별다른 문제 제기 없이 서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로써 서 후보자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국회 검증 문턱을 통과했다. 서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으면 제33대 국정원장으로서의 직무를 본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국정원은 정권의 비호조직이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국정원은 국내 정치와 완전히 단절될 것”이라고 밝혀 대대적인 국정원 개혁을 예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 재판에 ‘증인 강제구인’ 거부

    박근혜,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 재판에 ‘증인 강제구인’ 거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선 진료’를 묵인한 혐의로 기소된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 법원의 강제구인에도 반발하며 소환을 거부했다.박 전 대통령은 31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김선일) 심리로 열린 이 전 경호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소환을 위한 강제구인 절차에 불응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나오지 않았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판을 준비해야 한다는 등 이유로 증인신문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재판부는 한 차례 증인신문이 무산되고도 박 전 대통령이 또 불출석 사유서를 내자 구인장을 발부했다. 당초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청와대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진료 행위가 이뤄졌는지 확인할 계획이었지만, 증인신문이 무산되면서 이날 오후 4시로 예정된 재판도 일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앞선 공판에서 “운동치료사 등이 청와대에서 한 일이 ‘의료 행위’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증인 신청 이유를 밝혔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전직 주한 일본 대사의 일탈/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전직 주한 일본 대사의 일탈/황성기 논설위원

    무토 마사토시 전 쿠웨이트 대사가 2010년 8월 주한 일본 대사로 부임해 왔을 때 한국과 일본의 기대는 상당했다. 한국에선 외무성의 ‘코리안 스쿨’(한국 전문)의 첫 한국 대사이고, 네 차례의 한국 근무를 거친 ‘한국통’이 왔다는 점에서 한·일 소통에 큰 기대를 가졌다. 일본도 마찬가지. 당시 민주당의 간 나오토 총리는 미국 일변도의 일본 외교를 아시아 중시로 전환하면서 주한·주중 일본 대사에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국장 경험은 없지만 한국통인 무토 대사의 발탁을 통해 양국의 폭을 넓히려 했다.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하는 일본 대사는 처음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환영을 받았다. 무토 대사는 통역 없이도 누구라도 대화할 수 있는 친근한 존재였다. 이듬해 2011년 3월 11일의 동북아 대지진 때 일본을 도운 온정에 감사하며 한국을 돌아다닌 그였다. 하지만 바람 잘 날 없는 게 한·일 관계다. 지진 참사 때 돕고 도움을 받은 우정도 잠시, 그해 3월 말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기술을 강화한 중학교 교과서의 검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양국 관계는 급속히 냉각됐고 무토 대사 개인에게도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시작됐다.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은 정부 책임이라는 2011년 8월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한·일 협상이 재개돼 긴장감도 고조됐다. 게다가 2012년 6월에는 무토 대사의 유일한 공적이 될 뻔했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이 1시간 전에 무산됐다.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졌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일본의 교과서 왜곡과 지지부진한 위안부 협상을 빌미로 2012년 8월 10일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함으로써 양국은 파탄에 이른다. 무토 전 대사가 6월 1일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다행이다’라는 책을 낸다. 3년 연속 혐한(嫌韓) 서적 출간이다. 혐한 표변에는 여러 설이 있다. 도쿄대 법대 중심의 외무성 주류가 아닌 지방대 출신에 국장 경험무의 비주류가 한국에서 실은 찬밥, 푸대접을 당한 자격지심과 설움이 배경에 있다는 설이 그 하나다. 하지만 무토 전 대사와 일해 본 전·현직 외교관의 말은 약간 다르다. 한국에서 화려하게 대미를 장식할 줄 알았던 외교관 인생을 2012년의 한·일 파탄과 더불어 불명예스러운 대사 교체로 끝나게 만든 한국에 앙심을 품게 됐다는 것이다. 아주 가볍게 친한에서 혐한으로 얼굴을 바꾼 셈이다. 외무성 후배들조차 “시간 낭비”라고 책을 거들떠보지 않는다고 한다. 오구라 가즈오 같은 쟁쟁한 역대 한국 대사와 달리 무토 전 대사가 스스로 품격을 낮추는 책을 써 대는 진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황성기 논설위원
  • 올해 만기 해외 채권만 4800억원… 매각 기로 금호타이어 ‘펑크’ 날라

    올해 만기 해외 채권만 4800억원… 매각 기로 금호타이어 ‘펑크’ 날라

    금호타이어의 해외 채권액 가운데 4800억원의 만기가 올해 안에 도래한다. 산업은행 등 국내 채권단이 1조 3100억원의 채권을 9월 말까지 연장해 준다고 해도 해외 채권기관들이 상환을 연기해 주지 않으면 금호타이어는 예상보다 일찍 자금 부족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30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따르면 금호타이어가 중국공상은행 등 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해외 채권)은 8861억원으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4792억원의 상환 시한이 올해 안에 끝난다. 2140억원은 다음달 중에 만기가 된다. 국내 채권단은 현재 진행 중인 매각 협상에 차질이 없도록 6월 말 도래하는 1조 3100억원의 채권 상환을 일단 3개월간 유예해 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이와 상관없이 해외 은행들이 일제히 채권 회수를 결정하면 금호타이어는 당장 돈을 갚을 길이 없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게다가 금호타이어 중국 법인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어 이런 우려는 더욱 커진다. 한국 본사가 400억원가량을 긴급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중국 법인에 물려 있는 채권을 모두 갚기엔 역부족이다. 중국 은행들이 상환을 요구하는 등 최악의 경우 또다시 워크아웃에 들어가거나 법정관리행에 놓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2010년 워크아웃 이후 3조 9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해 온 채권은행들이 추가 지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중국 법인이 정상화되지 않는 한 자금 지원을 하는 데 실익이 없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끝까지 상표권을 고집하다 매각 시점을 놓칠 경우 박 회장 역시 회사 경영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엔 채권단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금호홀딩스에 대한 담보권을 행사해 박 회장의 그룹 전체에 대한 경영권이 흔들릴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박 회장 측에서도 상표권 문제에 대해 한발 물러선 분위기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이번에 매각이 무산될 경우 단순히 다음 기회로 넘기는 차원이 아니라 주식과 채권 모두 회수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박 회장의 경영권도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서훈 국정원장 후보 청문보고서 오늘 채택 불발…내일 재논의

    서훈 국정원장 후보 청문보고서 오늘 채택 불발…내일 재논의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하루 연기됐다.서 후보자의 청문 절차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정보위원회는 서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기 위한 절차를 30일 오후 전체회의를 통해 밟을 예정이었으나 일부 위원들이 서 후보자의 재산 자료를 추가로 요청하면서 회의 개최가 무산됐다. 일부 위원들은 서 후보자의 2007년 재산 증가분 중 4억 5000만원에 대한 해명이 불충분하다면서 관련 자료를 추가로 요청했다. 서 후보자 측은 이날 오후 해당 자료를 정보위에 제출했다. 서 후보자는 전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007년 늘어난 재산의 4분의3은 예금 형태의 펀드에서 4억∼5억 원이 증식된 것이고, 나머지는 부동산 공시지가가 오른 데 따른 것”이라면서 “2007년은 주식시장이 가장 활성화한 시기였다”고 해명했다. 이날 무산된 정보위 전체회의는 오는 31일 오후로 연기됐다. 이철우(자유한국당) 정보위원장은 “(서 후보자에게) 요청한 자료는 다 도착했다”면서 “내일 오후 4시에 전체회의를 연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서 후보자의 경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달리 청문회 과정에서 결정적인 흠결이 드러나지 않은 만큼 추가로 제출한 자료에서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청문보고서가 전체회의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호타이어, 올해 만기 해외채권 4800억 어이할꼬

    금호타이어, 올해 만기 해외채권 4800억 어이할꼬

    금호타이어의 해외 채권액 가운데 4800억원의 만기가 올해 안에 도래한다. 산업은행 등 국내 채권단이 1조 3100억원의 채권을 9월 말까지 연장해 준다고 해도 해외 채권기관들이 상환을 연기해 주지 않으면 금호타이어는 예상보다 일찍 자금 부족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따르면 금호타이어가 중국공상은행 등 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해외 채권)은 8861억원으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4792억원의 상환 시한이 올해 안에 끝난다. 2140억원은 다음달 중에 만기가 된다. 국내 채권단은 현재 진행 중인 매각 협상에 차질이 없도록 6월 말 도래하는 1조 3100억원의 채권 상환을 일단 3개월간 유예해 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이와 상관없이 해외 은행들이 일제히 채권 회수를 결정하면 금호타이어는 당장 돈을 갚을 길이 없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게다가 금호타이어 중국 법인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어 이런 우려는 더욱 커진다. 한국 본사가 400억원가량을 긴급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중국 법인에 물려 있는 채권을 모두 갚기엔 역부족이다. 중국 은행들이 상환을 요구하는 등 최악의 경우 또다시 워크아웃에 들어가거나 법정관리행에 놓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2010년 워크아웃 이후 3조 9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해 온 채권은행들이 추가 지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중국 법인이 정상화되지 않는 한 자금 지원을 하는 데 실익이 없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끝까지 상표권을 고집하다 매각 시점을 놓칠 경우 박 회장 역시 회사 경영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엔 채권단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금호홀딩스에 대한 담보권을 행사해 박 회장의 그룹 전체에 대한 경영권이 흔들릴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박 회장 측에서도 상표권 문제에 대해 한발 물러선 분위기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이번에 매각이 무산될 경우 단순히 다음 기회로 넘기는 차원이 아니라 주식과 채권 모두 회수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박 회장의 경영권도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중 꾸벅꾸벅 졸아…지지자에겐 미소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중 꾸벅꾸벅 졸아…지지자에겐 미소

    박근혜 전 대통령(65·구속 기소)이 재판 중 꾸벅꾸벅 조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재판에 임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2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재판이 길어지자 오후 8시부터 20분 가량 자리에 앉아 조는 모습을 보였다. 잠에서 깬 박 전 대통령은 졸음을 쫓으려는 듯 목 운동을 하기도 했다.이날 재판은 12시간가량 이어졌고 함께 구속기소된 최순실(61)씨도 출석했으나 박 전 대통령은 최씨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자신의 변호를 맡은 유영하 변호사와는 재판 중 대화를 나누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주진형(58)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박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에 대해 “정신 나간 주장”이라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정에 나온 주 전 사장은 박 전 대통령을 ‘피고인 박근혜 씨’라고 불렀다. 박 전 대통령은 주 전 사장을 싸늘한 눈빛으로 쏘아봤다. 하지만 재판부가 “증인에게 물어볼 게 있습니까”라고 묻자 박 전 대통령은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올 1월 1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대표적 기업(삼성)이 헤지펀드 공격을 받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무산되면 국가적, 경제적으로 큰 손해라는 생각에 관심 갖고 지켜봤다”며 “(국민연금의 합병 지원은) 국가의 올바른 정책 판단”이라고 말했다. 주 전 사장은 이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그가 한화증권 사장으로 재직했던 2015년 한화증권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추진에 반대하는 보고서를 냈다. 주 전 사장은 특검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 발언은 국제 소송의 빌미가 될 수 있는 한마디로 정신 나간 주장”이라고 진술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재판이 끝난 뒤 방청석의 시민 4명이 자신을 향해“진실이 승리한다는 걸 보여주세요”라고 외치자 이들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차이’라는 걸림돌 7년 만에 없앴다

    [현장 행정] ‘차이’라는 걸림돌 7년 만에 없앴다

    “천리길이 멀다고 한 걸음을 떼지 않으면 영원히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관악구도 7년 만에 장애인종합복지관을 갖게 되었습니다.”서울 관악구에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지난 25일 처음 개관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2010년 민선 5기 선거 때 공약으로 내세운 지 7년 만이다. 앞서 국회의원, 구청장, 구의원 등 정치인들이 매번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예산, 부지 등 준비 작업에서부터 난관에 봉착해 번번이 좌초됐다가 드디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관악구 장애인 인구는 2만여명으로 25개 자치구에서 네 번째로 많다. 구청장은 우선 복지관 건립 예산을 조성하는 데 공을 들였다. 첫발을 떼기 위해 구의회와 함께 2011년 장애인복지관 건립기금 설치 조례를 제정했다. 2013년까지 3년에 걸쳐 연평균 10억여원씩 32억원의 출연금을 적립했고 그 밖에 복권기금 17억, 서울시 보조금 15억, 특별교부금 12억원 등을 유치해 종잣돈 76억원을 확보했다. 부지 확보에도 걸림돌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당초 건립부지 예정 지역은 재개발 사업이 지연되면서 추진이 무산됐다. 우여곡절 끝에 대체 부지로 관악구시설관리공단 건물이 선정됐지만 입주해 있던 대한노인회 관악지회가 반대해 사업은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했다. 유 구청장은 산을 옮기는 각오로 다시 2년여간 이들을 설득하는 작업에 매달렸다. 그 결과 2010년 9월 복지관 건립 첫 계획 수립 이후 2015년 12월 착공식을 거쳐 이달 문을 열게 됐다. 관악구 남부순환로 1914에 위치한 복지관은 총사업비 76억 5000만원을 들여 연면적 2418㎡,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조성됐다. 2층은 피트니스센터, 미용실 등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 3~5층은 운동재활실을 비롯해 감각통합치료실, 물리치료실, 직업훈련실, 프로그램 교실 등 각종 재활지원시설이 들어섰다. 9층은 옥상정원으로 꾸몄다. 복지관에는 전국 최초로 층마다 승강식 피난기 리프트를 설치했다. 발코니에 설치된 피난 대피 시설로 화재 시 빠른 대피가 가능하다. 실제로 8층에서 1층까지 피난에 걸리는 시간이 1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이 밖에 장애 유아·청소년들을 위한 사회적응프로그램과 계절학교를 운영한다. 문화여가특강, 정보화교육, 생활체육 등 교육도 지원한다. 요리, 이미용, 주거환경서비스 등 생활지원도 병행한다. 유 구청장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태도는 선진화의 척도”라면서 “장애인의 생애주기별 욕구에 기반한 서비스를 개발해 장애인들의 잠재능력을 키워 주고 자기주도적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주진형 “朴 삼성합병 찬성, 법 넘어서는 개입”

    주진형 “朴 삼성합병 찬성, 법 넘어서는 개입”

    “올바른 정책? 정신 나간 주장 국제 소송 빌미·시장 불신 초래” 법정에 나온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한 것은 올바른 정책 판단이었다’고 한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특검 수사 당시 “정신 나간 주장”이라고 거칠게 비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주 전 사장은 한화투자증권 재직 당시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삼성 합병에 반대 의견을 냈다가 사퇴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해 왔다.주 전 사장은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뇌물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은) 법의 범위를 벗어나는 개입을 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어 주 전 사장이 특검 조사 때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을 가리켜 “한마디로 정신 나간 주장”이라고 진술한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헤지펀드 공격으로 우리나라 대표 기업이 공격을 받아 합병이 무산된다면 국가적, 경제적으로 큰 손해”라면서 “저도 국민연금이 바로 대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고 국민연금도 그렇게 챙기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주 전 사장은 ‘대통령 발언은 국제 자본의 국내 시장에 대한 불신만 초래하고 향후 국제 소송의 빌미도 제공할 수 있다’고 특검 조사에서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공판에서도 “그렇게 진술한 게 맞다”며 “국제투자자소송(ISD)을 말한 것으로,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을) 법을 벗어나는 개입으로 이해했고 굉장히 문제가 많다고 봤다”고 부연했다. 이어 합병 당시 삼성 측 관계자들로부터 한화투자증권이 갖고 있던 삼성물산 주식 0.02%에 대한 의결권을 넘겨 달라는 청탁을 받았고,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으로부터 합병과 관련해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지 말아 달라는 부탁도 받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주 전 사장이 오직 박창균 교수(국민연금공단 주식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위원) 말만 듣고 청와대가 국민연금공단의 의결권 행사에 관여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박 대통령 측은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기록 검토를 추후로 미뤄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변호인은 특검·검찰이 주장하는 삼성의 경영권 승계 작업의 내용이 무엇인지, 또 실제 삼성에서 재단이나 승마 지원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둘 사이의 대가 관계 합의 여부나 부정 청탁이 있었는지를 심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도 남색 정장 차림에 교도소에서 구입한 핀으로 스스로 올림머리를 하고 법정에 나왔다. 그는 가끔 목 스트레칭을 하고 종이컵에 물을 따라 마셨다. 증인신문이 시작되자 책상 위에 시선을 고정하고 열심히 메모를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첫 재판 이후 두 번째로 최씨와 나란히 같은 피고인석에 섰지만 얼굴을 마주치지는 않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국당, 문 대통령 ‘총리 인준안 처리 요청’에 수용불가 당론

    한국당, 문 대통령 ‘총리 인준안 처리 요청’에 수용불가 당론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요청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당론으로 정했다.자유한국당은 29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수용 불가 방침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국민들과 야당 의원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발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금의 논란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없는 상태에서) 준비 과정을 거칠 여유가 없었던 데서 비롯된 일이라는 점에서 야당 의원들과 국민께 양해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인사를 위해 현실성 있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원칙을 지킬 수 있는 구체적인 인사 기준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이른바 ‘5대 비리인사 배제 원칙 위배’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에서는 현재 야당을 중심으로 이 후보자를 비롯해 새 정부가 임명하려고 하는 고위공직자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후보자의 인사 청문보고서는 지난 주 야당의 반대로 채택이 무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진형 “박근혜 삼성합병 찬성 발언, 정신 나간 주장”

    주진형 “박근혜 삼성합병 찬성 발언, 정신 나간 주장”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삼성 그룹 합병을 돕는 것이 올바른 정책 판단이었다’는 취지의 박근혜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해 “정신 나간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61)에 대한 3차 공판에서는 주 전 사장이 출석해 검찰 특별수사본부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신문이 이어졌다.박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올해 1월 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대표적 기업이 헤지펀드 공격을 받아 (합병이) 무산된다면 국가적·경제적 큰 손해라는 생각으로 국민도 관심 갖고 지켜보고 있었다”며 뇌물수수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당시 “20여 개 우리나라 증권사 중 한두 군데를 빼고 다 (합병을) 해줘야 한다는 의견이었다”며 “저도 국민연금이 바로 대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고, 국민연금도 챙기고 있었다”고도 말했다. 또 “그것은 어떤 결정이든 국가의 올바른 정책 판단”이었다고 부연했다. 특검이 공개한 진술조서에 따르면 주 전 대표는 조사 과정에서 “대통령의 발언으로 국제 자본의 국내 시장을 향한 불신만 초래한 것”이라며 “이 발언으로 향후 국제소송의 빌미도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 전 대표는 또 국민연금이 삼성그룹-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할지 결정하는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국민연금공단 주식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위원인 박창균 교수로부터 ‘전문위가 아닌 투자위원회에서 의사 결정을 한 것은 청와대의 듯’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그 말을 듣고 굉장히 놀랐다”고 진술했다. 특검과 검찰은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수뇌부가 외부 위원들로 구성된 전문위에서 양사 합병에 반대할 것을 우려해 이례적으로 투자위가 의결권 행사 방향을 정하도록 유도했으며, 이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본다. 이 밖에도 주 전 대표는 “합병은 시너지를 얻기 위한 게임이 아니라 삼성물산이 가진 삼성전자 지분을 먹고 싶은 이재용 부회장의 욕심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며 “시너지를 운운하는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오늘 수석보좌관 회의…총리 인준 입장 표명할까

    문 대통령 오늘 수석보좌관 회의…총리 인준 입장 표명할까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주재하는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지난 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 청문보고서 채택이 국회에서 무산된 일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각 인사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면서 국회에 이해와 협조를 부탁했지만 야당(자유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은 거듭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이날 낮 2시 청와대 여민1관에서 주재하는 수석보좌관 회의를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야당에 대승적인 협력을 요청할지가 주요 관심사다. 다만 문 대통령이 이번 사안에 대해 직접 사과할지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지금은 야당을 충분히 설득하는 모드로 간다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야당을 보고 정치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보고 정치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다. 야당의 요구대로 한다면 앞으로 건건이 사과해야 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본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례적으로 아주 빠른 속도로 비서실장이 사과하고, 이 기회에 고위공직자 인사 기준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했지 않았느냐”면서 “대통령의 의중을 실어서 비서실장이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문 대통령 외에도 임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영훈 경호실장 등 청와대 4실장과 수석비서관·보좌관·국가안보실 1·2차장 등이 참석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총리 인준 與·野 협치 본보기 보여라

    문재인 정부의 초대 총리 후보자 이낙연 전 전남지사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야 3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대로라면 오늘부터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총리 인준은 불투명하다. 새 정부가 정권인수위원회도 없이 지난 10일 취임 이후 급하게 달려오면서 공약으로 내건 ‘공직 배제 5대 원칙’에 따라 각료 후보자를 세밀하게 검증하지 못한 결과이다. 할 말이 없게 됐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주 금요일 이 총리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 3명의 위장전입 논란과 관련해 사과 회견을 했다. 임 실장은 선거 캠페인과 국정 운영이라는 현실의 무게가 기계적으로 같을 수 없다는 말로 인사 검증의 잘못을 변명했다. 하지만 국민은 그런 말을 듣고 싶은 게 아니다. 야당 때이건 여당 때이건 적어도 인사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한결같이 원칙을 지키는 정부를 보고 싶은 게 국민이다. 따라서 비서실장의 설명이 모자랐다면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는 것도 검토해 볼 일이다. 대통령 선거 전 누가 대통령이 됐건, 협치의 정신을 발휘해 위기의 대한민국 상황을 극복해 줄 것을 염원했다. 그런 국민적 요구가 41% 득표율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에게 88%의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총리의 위장전입은 실정법상 분명한 불법이다. 그러나 재산 증식을 위해 부도덕하게 위장전입을 일삼았던 과거 고위공직자 후보의 사례와 동일한 기준에서 이 총리 후보자 등을 비난해야 할 일인지는 생각해 봐야 한다. 그런 점에서 5대 원칙은 지나치게 포괄적이며, 향후 잡음 없는 공직 인선을 위해서도 구체적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김진표 위원장이 어제 공직자 인선을 둘러싼 소모적 논란을 없애고 인재를 적소에 기용하기 위한 새로운 기준을 여야와 머리를 맞대고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을 환영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 총리 후보자의 위장전입 논란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윤곽도 모르는 새 인선 기준의 소급 적용도 가능하지 않다. 총리 인준이 늦어지거나 무산되면, 내각 구성도 늦어진다. 임시국회는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을 조기에 발족시켜야 할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무를 지고 있다. 당장 다음달로 닥친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각종 대외적 과제는 물론이고, 일자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개혁 입법, 정부조직개편 등의 현안이 기다리고 있다. 국회와 머리를 맞대고 돌파해 가야 할 조각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은 국가적 재앙이다. 대선 전 협치를 말하지 않은 후보와 당은 없었다. 조그만 흠결을 꼬투리 잡아 야당이 국정의 발목을 잡는 우는 범하지 않아야 한다. 총리 인준의 비중을 감안한다면 청와대도 비서실장 회견으로 할 것을 다했다고 손 놓아서는 안 된다. 여야가 협치의 본보기를 보여 줄 좋은 기회다.
  • 막나간 두테르테 입… “계엄군, 성폭행해도 좋다”

    지난 23일 정부군과 ‘이슬람국가’(IS) 추종 반군 세력 간 교전으로 계엄령이 선포된 필리핀 민다나오 섬 일대에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28일 보도했다. 혼돈 속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군인들이 여성을 성폭행해도 좋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필리핀 정부군은 이날 말라위 지역에서 민간인 16명이 사망해 전체 사망자가 최소 9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정부군은 11명, 경찰은 4명이며 무장반군은 6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군과 반군 간 평화협상은 반군이 공격 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7일 무산됐다. 정부군은 마라위시에 해병대를 추가 투입해 토벌 작전을 확대하는 등 추가 공습도 계획하고 있다. 에두아르도 아뇨 참모총장은 “반군이 주택가에 숨어 게릴라식 저항을 하고 있어 마라위시에 있는 주택을 일일이 수색해야 한다”면서 “완전한 소탕까지는 약 1주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인권단체들은 26일 민다나오 섬을 방문해 “계엄령 지역의 군인들은 여성을 강간해도 좋다”고 말한 두테르테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IS 추종 반군 소탕에 투입된 장병들을 위문하면서 “여러분이 (여성을) 3명까지 강간한다면 내가 저지른 짓이라고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여성인권보호단체인 ‘탕골바이’는 성명을 통해 “강간은 흉악 범죄로 결코 웃을 일이 아니다”라며 두테르테 대통령을 비난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의 펠림 카인 아시아지부 부지부장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은 민다나오 섬에서 일어날 수 있는 군의 권한 남용에 대해 필리핀 정부가 눈을 감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독려할 수 있다는 인권운동가들의 우려를 확인시켜 줬다”고 지적했다. 비판 여론이 일자 에르네스토 아벨라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계엄군의 사기 진작을 위해 과장된 허세를 부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낙연 인준안’ 29일 처리될까...결론 못내면 장기 대치 가능성

    ‘이낙연 인준안’ 29일 처리될까...결론 못내면 장기 대치 가능성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에 대해 여야가 28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자칫 총리 인준 문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29일 오전 원내대표 주례회동을 주재하는 자리에서 전향적인 결론이 날지 특히 주목된다. 이자리에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도 참석한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해 야당의 대승적 협력을 호소했지만 야권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후보자의 위장전입을 포함해 향후 인선시 도덕성 기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는 당초 29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지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조차 채택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29일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게 됐다.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여야가 시한으로 잡은 31일까지도 인준안 처리가 불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6일 국회 인사청문특위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이후 주말에 정무라인을 총동원해 야당 지도부와 국회 인사청문위원들을 접촉하는 등 야당 설득을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였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공백이 더이상 길어지면 안 된다는 점은 여야가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국회가 초당적으로 상생의 길을 함께 만들어주시길 정중히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그러나 야권은 문 대통령이 납득할 만한 해명과 재발방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시하지 않는 한 인준안 처리에 협력하기 어렵다는 입장에 변동이 없다. 야당 측은 임종석 비서실장의 지난 26일 사과에 대해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인선 문제를 제기한 야당 의원들에게 쇄도한 문 대통령 지지층의 무차별 문자폭탄도 문제삼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반드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고 의지를 보여달라는 것”이라며 “적어도 향후에는 정권 스스로 약속한 ‘5대 비리는 원천 배제하겠다’는 점에 대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청와대가 이제 위장전입은 향후 고위공직자 임명에 더이상 배제사유가 되지 않는 것인지에 대한 답을 먼저 밝혀야 한다”며 “우리의 물음은 단순하다. 이제 위장전입은 공직 배제 사유가 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자 인선만 봐달라고 하는 것인지, 으로도 케이스바이케이스로 봐달라고 할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만약 후자를 의미한다면 동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20 월드컵] 괜찮아… 다시 시작이야

    [U20 월드컵] 괜찮아… 다시 시작이야

    신태용호 2승 1패… A조 2위 16강행 후반 11분 왼쪽 측면 돌파 뚫려 실점 신태용호의 조별리그 전승 16강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3차전에서 후반 11분 키어런 도월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분패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존조 케니의 크로스를 받은 도월이 왼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1차전에서 기니를 3-0으로, 아르헨티나를 2-1로 제치고 2연승을 달리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이날 패배로 2승1패(승점 6)를 기록, 잉글랜드(2승1무·승점 7)에 밀렸다. A조 2위 한국은 C조 2위와 오는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8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C조 2위는 27일 정해진다. 아프리카의 복병 잠비아가 2승을 거둬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한 가운데 이란(1승1패·승점 3)과 포르투갈, 코스타리카(이상 1무1패·승점 1)가 이날 오후 5시 천안과 인천에서 1, 2위 자리를 놓고 마지막 혈투를 벌인다. 지난해 두 차례 맞붙었던 두 팀은 모두 ‘반전 스쿼드’를 내세웠다. 에이스를 제외시켰다. 신 감독은 이승우-백승호를 선발에서 뺐다. 폴 심슨 잉글랜드 감독은 솔란케와 암스트롱을 벤치에 앉혔다. 일진일퇴의 팽팽한 공방이 이어지던 전반 32분 조영욱이 엔드라인에서 박스를 향해 올린 크로스에 이은 하승운의 논스톱 발리슛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35분에는 오노마의 패스에 이은 토모리의 슈팅이 한국의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쇼가 시작됐다. 3분 골문 앞에서 루크먼의 슈팅을 잡아낸 송범근은 9분 에자리아의 날카로운 슈팅까지 막아냈다. 그러나 이미 기세가 오른 잉글랜드는 기어이 골맛을 봤다. 후반 11분, 측면을 허무는 케니와 도월의 2대1 힐패스는 발군이었다. 케니가 왼쪽 측면에서 찔러 준 패스를 문전에서 이어받은 도월이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직후인 후반 11분 신태용 감독은 이승우와 이진현을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34분 백승호까지 투입했지만 별무소용이었다. 44분 세트피스에 이은 이상민의 슈팅마저 골대를 벗어났고, 후반 추가시간 세트피스에서 문전 혼전 끝에 찬 정태욱의 왼발 슈팅마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잉글랜드는 31일 C, D, E조 3위 가운데 한 팀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8강 진출을 다툰다. 같은 시간 1, 2차전에서 2연패 쓴맛을 봤던 최다 우승국 아르헨티나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를 5-0으로 꺾고 간신히 조 3위를 차지했다. 아르헨티나의 16강 진출 여부는 조별리그 경기가 모두 마무리되는 28일 결정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일자리정책’ 반발 조짐 초반 제압… 비정규직 정책 드라이브

    ‘일자리정책’ 반발 조짐 초반 제압… 비정규직 정책 드라이브

    임기 초 밀리면 고강도 개혁 어렵다 판단 靑 “정책에 제동 많을 수 있어… 예의 주시”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을 비판한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대해 별도의 유감 표명을 한 데는 재계를 향한 엄중한 경고의 성격이 짙다.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새 정부의 국정운영에 반기를 드는 세력을 초반에 제압하고, 비정규직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전날 경총포럼에 참석해 “우리 사회가 나서서 불합리한 차별을 없애고 근로조건을 보호할 필요는 있지만, 회사의 특성이나 근로자의 개별적인 사정을 고려치 않고 무조건 비정규직은 안 된다는 인식은 현실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해결 없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요구가 넘쳐나게 되면 산업현장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면서 정부의 비정규직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청와대는 김 부회장의 발언에 대해 상당히 불쾌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 챙기는 정책을 정면으로 반대한 것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대통령 임기 초반에 기 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면 다른 분야에서도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인식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를(김 부회장의 반대 발언) 시작으로 문 대통령의 정책 추진에 제동을 거는 일이 많아질 것으로 보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도 청와대 브리핑에 앞서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예고에 없던 브리핑을 열고 김 부회장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지극히 기업적 입장의 아주 편협한 발상”이라면서 “비정규직 당사자들이 겪는 고통과 그 가족, 주변이 겪는 고통, 그로 말미암아 우리 경제 전반이 얼마나 왜곡되고 주름이 심한가를 단 한번이라도 생각했다면 이렇게 말할 수는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별도 브리핑을 연 데 대해 “(새 정부가) 국민적 공감대를 갖고 풀어 나가야 한다는 국가적 과제로 (비정규직 문제를) 설정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동의하지 않는 것은 물론 마치 이를 무산시키려는 듯한 태도를 보인 데 대해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김진표 국정기획위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날 브리핑이 기업 압박용으로 느낄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 “압박으로 느낄 때는 느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회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개혁에는 고통이 따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靑 “위장전입 논란, 국민 눈높이 못 미쳐 죄송”

    靑 “위장전입 논란, 국민 눈높이 못 미쳐 죄송”

    검증 강화… 장관 인선 늦어질 듯이낙연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청와대는 26일 ‘위장 전입 논란’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5대 비리 관련자 고위공직 배제’ 원칙과 어긋나게 된 데 대해 사과했다. 야당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물론 강경화 외교부 장관·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게 제기된 ‘위장 전입 논란’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면서 인준 절차를 보류한 데 따른 것이다. 취임 이후 90%에 육박하는 지지 속에 개혁 드라이브를 걸어 온 문 대통령으로선 첫 난관에 봉착한 셈이다.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저희가 내놓는 인사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국회 청문위원들께도 송구한 마음과 함께 넓은 이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 표절 등 5대 비리 관련자는 고위공직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해야 한다”고 밝혔었다. 임 실장은 또한 “(5대 비리 배제는) 특권 없는 공정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고 인사 기본원칙과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면서 “취지가 훼손되지 않게 어느 때보다 높은 도덕적 기준으로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 제약 안에서 인사를 할 수밖에 없다. 다만 좀더 상식적이고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자 등에게 제기된) 관련 사실을 들여다보면 성격이 아주 다르다”면서 “저희로서는 심각성, 의도성, 반복성, 그리고 시점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후보자가 가진 자질과 능력이 관련 사실이 주는 사회적 상실감에 비춰 현저히 크다고 판단하면 사실 공개와 함께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내부 인사검증 기준을 마련하고 국정기획자문위에도 논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위장 전입 논란으로 검증이 강화되면서 장관 인선은 늦춰질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예정됐던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무산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보고서 26일 채택 무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보고서 26일 채택 무산

    여야, ‘이낙연 인준안’ 놓고 충돌…문재인 정부 첫 시험대 26일로 예정됐던 국회 인사청문특위의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여야는 이날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지난 10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여야가 특정 안건 처리를 놓고 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도 출범 보름 여만에 여소야대 정국에서 첫 시험대에 올랐다. 여야는 지난 24~25일 진행된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후 총리 자격 문제를 놓고 입장차를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결정적 하자가 드러나지 않았다며 적격 판정을 내렸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 후보자의 위장전입 시인 등이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건 고위공직자 배제기준에 해당한다며 부적격 입장을 정했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당초 적격 의견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위장전입 문제까지 터져나오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에 따라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시도할 예정이었지만 두 차례 진행된 사전 4당 간사회의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4당은 청와대의 입장을 들은 뒤 보고서 채택 문제를 재논의하기로 했지만 결국 청와대의 해명에 대한 여야 간 의견이 갈려 청문특위 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은 무산됐다. 앞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국회 청문위원들께도 송구한 마음과 함께 넓은 이해를 구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임 실장은 또 “문재인 정부는 현실적인 제약 안에서 인사를 할 수밖에 없다. 다만 좀 더 상식적이고 좀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과거의 기준으로 우리도 ‘위장전입’ 문제를 이유로 인사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던 점을 고백한다”고 몸을 낮추며 야당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또 “이제는 ‘반대를 위한 반대’와 ‘낡은 기준’이 아닌, 새로운 대한민국의 내일을 열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세워야 할 때”라며 인사청문회의 새 기준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야당은 청와대가 취임 2주 만에 공약 파기를 공식 선언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부적격 후보자가 나오더라도 계속 추천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정우택 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연합뉴스를 통해 “앞으로 ‘5대 비리’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계속 임명하겠다는 일방적 독주와 독선의 발언”이라며 “안 하느니만 못한 발언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명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공약의 당사자인 대통령의 진솔한 해명을 요구한다”면서 “궤변 수준의 해명을 비서실장을 통해 내놓고 그냥 넘어가자는 태도로는 사태를 매듭지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도 “현 정권은 야당 시절 도덕성을 내세우면서 보수 진영을 같은 잣대로 얼마나 공격했느냐. 정권을 잡으니 슬그머니 뒤집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야권은 청와대가 재발 방지 약속이 없다면 협조하기 힘들다는 분위기여서 29일 처리도 불투명하다. 여야가 당초 임명동의안 표결 시한으로 잡은 31일 처리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조지아주 브룩헤이븐 시의회, 평화의 소녀상 설치안 전원 찬성

    美조지아주 브룩헤이븐 시의회, 평화의 소녀상 설치안 전원 찬성

    미국 조지아주의 브룩헤이븐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다.조지아주 브룩헤이븐 시의회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전날 전체회의를 열어 ‘평화의 소녀상 설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현지 매체 브룩헤이븐 패치가 24일 보도했다. 이 소녀상이 들어서면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과 미시간주 사우스필드 한인문화회관에 이어 미국 내에서는 세 번째 소녀상이 된다. 앞서 캘리포니아주 플러턴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의 소녀상 건립은 일본 측 공작으로 무산된 바 있다. 애틀랜타 북쪽에 위치한 브룩헤이븐의 인구는 5만여명으로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진 역동적 도시다. 특히 브룩헤이븐 시는 성매매와 인신매매에 반대하는 50개 주의 모임인 ‘우리는 사지 않는다’(We‘re Not Buying It)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브룩헤이븐 시는 올여름 소녀상 제막식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녀상의 구체적 건립 장소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소녀상 설치안 의결은 한국계 존 박 시의원이 처음 제안했고, 존 언스트 시장과 시의원들이 적극 동의하면서 이뤄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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