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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소야대에 개혁입법 하나도 못했다

    여소야대에 개혁입법 하나도 못했다

    한국당 반대로 타협점 못 찾아 1월 임시국회도 처리 불투명 근로기준법은 민주당 내 혼선 더불어민주당이 12월 임시국회에서 역점 추진했던 개혁법안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국가정보원법, 방송법,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이 이렇다 할 논의조차도 못한 채 연내 처리가 불가능해졌다. 근로기준법은 여당인 민주당 내 혼선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법안들은 자유한국당의 완강한 반대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24일 민주당과 청와대는 검찰 개혁 차원에서 공수처 설치법을 최우선으로 통과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특별감찰관은 폐지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현재 계류 중인 공수처법은 4건이지만 대체로 고위공직자나 권력기관의 비리를 수사하는 독립적인 ‘제2 사정기관’을 만들어 지나치게 비대해진 검찰의 힘을 빼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상임위에 계류 중인 법안은 세부 내용을 조율하기보다 여야 간 찬반 토론만 계속하고 있다. 이는 제1야당인 한국당이 공수처 신설보다는 제도 개선이 답이라며 공수처 신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도 원인이다. 따라서 1월 임시국회까지 논의 시간을 연장해도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 진선미 의원과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이 각각 지난 6월과 7월에 대표 발의한 국가정보원법 개정안도 국정원 이름을 바꾸고 국내 직무 범위를 제한하며 수사권을 폐지하는 내용 등으로, 현 정부의 기조를 반영하고 있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가 국정원을 통해 정보위원회에 제시한 개정안도 이름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바꾸고 직무 범위에서 국내 보안정보를 삭제하며, 대공수사권을 다른 기관으로 이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지난달 ‘비밀활동비’를 다른 기관의 예산에 얹는 관행을 금지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국정원이 대공수사권을 이관하면 간첩수사를 포기하자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지난달 말 정보위는 국정원 개혁 소위를 구성해 모든 국정원 개혁법안을 검토하기로 했지만 별다른 진척은 없다. 다만 국회 정보위 관계자는 “야당이 반대하는 부분에 관해 세세한 내용까지 대안이 준비돼 있다”면서 “논의만 시작되면 처리가 빠르게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당 최대 노동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야 간사의 잠정합의안에 여당이 반대하면서 논의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근로시간을 줄이되 기업 규모에 따라 시행 시기에 차이를 두는 내용의 합의안에는 야당 주장대로 휴일노동 임금을 통상임금의 150%로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200%로 인상을 주장해 온 민주당 일부 의원과 정의당 등이 반대해서 합의가 무산됐다. 지난 21일 환노위원장인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취소했다. 개정안 처리는 내년 2월 임시국회로 미뤄졌지만 여야 합의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이 야당 시절 당론으로 발의한 방송법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입법 공조로 추진하기로 한 법안이다. KBS와 MBC 등 공영방송 이사회를 여당 추천 7명, 야당 추천 6명으로 구성하고 사장 선출 때는 이사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특별다수제를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내년 1월 9일까지 연장된 12월 임시국회는 물론 1월 임시국회를 열어도 회기 안에 이들 법안을 처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는 법안의 발목을 잡고 있는 야당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 한 별다른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개헌특위 협상 ‘네 탓’ 공방만…임시국회 파행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여야가 22일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 활동 기간 연장을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파행됐다. 이 때문에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 등 35건의 법률안과 안철상, 민유숙 대법관 후보자와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도 무산됐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개헌특위 연장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안 마련에 실패했다. 개헌특위 시한을 놓고 민주당은 내년 2월 말까지 한시 연장을 주장한 반면 한국당은 6개월 연장을 주장했다. 국민의당은 막판 개헌특위와 정개특위를 통합해 6개월 시한을 두는 대신 인원을 줄여 속도를 높이는 등의 절충안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시한을 6개월로 하되 2월 말까지 개헌안 성안에 최선을 다한다는 전제를 다는 것을 제안했지만 한국당이 거부했다. 활동시한 연장 협상이 무산되자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생법안과 감사원장·대법관 인사 문제를 볼모로 집권여당을 무릎 꿇리려는 태도에 대해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며 “심히 유감의 뜻을 표시한다”고 맹비난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은 오직 ‘문재인 개헌’으로 가기 위해 ‘국회 개헌’을 내팽개쳐버리려 한다”며 “청와대와 정 의장, 민주당의 개헌공작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두 당의 고집으로 국민의당 절충안조차 채택되지 못하고 결국 결렬된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간의 이견으로 12월 임시국회 본회의가 무산되면서 일사천리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안철상, 민유숙 대법관 후보자와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상정도 무산됐다. 궐련형 전자담배(아이코스)에 대한 부담금을 올리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 등 35건의 법안 처리도 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법안의 문제점이 발견돼 지난해 시행을 1년 유예한 기존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 개정안을 대체하기 위해 KC(Korea Certificate) 인증 대상에서 영세 소상공인을 제외한 새 전안법 개정안과 시간강사 대량해고 사태를 불러올 수 있어 수차례 시행을 유예했던 ‘시간강사법’(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1년 유예안의 처리에도 차질이 생겼다. 다만 여야가 23일까지로 임시국회 회기를 정하는 안건 또한 본회의에 상정하지 못하면서 국회법에 따라 회기가 오는 1월 9일까지 자동 연장됐다. 주말 냉각기를 거쳐 다음주 빠르게 논의를 진행해 본회의를 열 수도 있지만 여야 합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각 당이 애초 추진했던 민생·개혁 법안이 한 건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채 여야가 정쟁을 일삼아 12월 임시국회를 ‘빈손 국회’로 만들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더구나 회기가 자동 연장되면서 임시국회가 의도와 무관하게 한국당 최경환 의원을 위한 ‘방탄국회’로 변질됐다는 지적까지 나오게 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예루살렘 결의’ 유엔총회서 채택…트럼프 엄포에도 찬성 128 vs 반대 9

    ‘예루살렘 결의’ 유엔총회서 채택…트럼프 엄포에도 찬성 128 vs 반대 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엄포에도 예루살렘의 지위에 대한 어떠한 결정도 거부하는 ‘예루살렘 결의안’이 유엔총회를 통과했다.이 결의안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한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을 정면 반박하는 내용이다. 이와 비슷한 내용의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이 미국의 거부권(veto)으로 무산되자, 유엔총회로 바로 간 것이다. 유엔총회는 21일(현지시간) 오후 특별 본회의를 열어 ‘예루살렘 결의안’을 채택했다. 128개국이 찬성했고,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롯한 9개국이 반대했다. 35개국은 기권했다. 유엔총회 결의안은 과반의 지지를 받으면 채택된다. 유럽 각국을 비롯해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도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결의안은 예루살렘의 지위를 바꾸는 어떤 결정도 법적 효력이 없으며 따라서 폐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지만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해 “예루살렘의 지위에 관한 최근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번 회의는 아랍권 국가들과 이슬람협력기구(OIC)를 대표한 터키와 예멘의 요청으로 개최됐다. 유엔총회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앞서 안보리 표결에서도 미국을 제외하고 상임·비상임 이사국 14개국이 결의안 채택에 찬성입장을 밝한 바 있다. 표결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유엔 회원국들을 노골적으로 압박했지만, 국제사회의 ‘총의’는 바뀌지 않은 셈이다. 유엔총회에서는 안보리와 달리 특정 국가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미국 역시 193개 회원국의 일원으로서 1표를 행사할 뿐이다. 반대표와 기권표가 40여 개국에 달했지만, 통상적인 유엔총회 표결에서도 20~30개국의 반대·기권이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미국의 ‘엄포’가 그다지 효력을 발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우리나라에서 돈을 가져가는 나라들이 유엔 안보리에서 우리에 맞서 표를 행사하고, 유엔총회에서도 그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우리를 반대하는 표를 던질 테면 던져라. 그러면 우리는 그만큼 돈을 아끼게 될 것이다. 신경 안 쓴다”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도 트위터에서 “미국은 (찬성하는 회원국의) 명단을 만들 것”이라며 “우리가 대사관을 어디에 둘지 결정했을 때 그동안 우리가 도와준 국가들이 우리를 겨냥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유엔총회장 연단에서도 “미국은 이날을 기억할 것”이라고 수차례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미덥잖은 태양광·풍력 발전 부지·재원 조달 계획

    문재인 정부의 핵심 에너지 정책인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이 발표됐다.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설비를 늘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로 늘린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약 48.7GW 규모로, 원자력발전소 35기의 발전량과 맞먹는다고 한다. 정부는 필요한 재원 110조원 중 18조원은 정부 예산으로, 나머지 92조원은 공기업과 민간의 신규 투자를 통해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부지 확보를 위해 농지법 규제 및 공유수면 점유 제한 등을 완화하는 등의 방안도 내놨다. 환경과 안전을 중시하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화석연료와 원자력 중심에서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의 전환을 요구한다. 에너지 정책의 전환은 앞으로 여러 정부를 거치면서 추진해야 할 만큼 시간도 많이 걸리고 따져 봐야 할 것도 많다. 충분한 준비와 정밀한 진단 없이 추진하다가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의 전철을 밟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시일이 걸리더라도 보다 정교하고 현실성 있는 계획이 나와야 하는 이유다. 여의도 면적의 168배에 이르는 부지 확보부터 쉽지 않아 보인다. 정부는 생산성이 떨어지는 농지 및 군 시설물 옥상, 공유수면 활용 등의 방안을 내놨다. 군 시설물을 빼곤 모두 농어민의 이해와 직결된다. 농업권과 어업권 침해 문제와 충돌할 수 있다. 환경 훼손에 따른 지역 주민의 반발도 넘어야 할 산이다. 지금도 일부 지역에선 주민들의 집단 반발로 태양광발전소 설립이 무산되는 상황이다. 이들을 설득하려면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와 함께 걸맞은 유인책이 필요하다. 재원 조달 방안도 충분하지 않아 보인다. 계획대로라면 공기업이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어야 한다. 그러나 공기업 동원은 신중해야 한다. 정부 손아귀에 있다는 이유로 가볍게 생각하지 않나 하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 공기업들은 이미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자원 에너지 개발 및 4대 강 사업에 동원돼 엄청난 손실을 냈다. 민간 투자나 각 가정의 사업 참여도 마찬가지다.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한 투자를 이끌어 내기 어렵다. 정부가 주요 정책을 추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과의 공감대 형성이다. 정부의 철학과 의지로만 밀어붙여서 될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역대 정부가 주요 국책 사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도 국민을 제대로 설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심도 있는 검토와 준비를 통해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낼 현실성 있는 방안을 다듬기 바란다.
  • 경찰, 이대목동병원 기록 분석… 의료진 과실 수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의료진의 과실 여부와 함께 숨진 신생아들이 수액과 주사제를 통해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전날 병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방대한 분량의 병원 전자의무기록 분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산모들이 병원에 입원한 때부터 신생아가 사망한 때까지 어떤 진료가 이뤄졌는지 세세하게 파악해 의료진의 과실이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먼저 질병관리본부가 전날 밝힌 신생아 3명의 혈액에서 검출된 항생제 내성균 ‘시트로박터 프룬디’가 유전적으로 일치하게 된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중환자실 입원 신생아 대부분이 미숙아들로 수액과 주사제로 완전정맥영양 치료를 받는데 이 과정에서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전날 이대목동병원으로부터 압수한 수액과 주사제, 이를 주입한 수액관과 주사기 등을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분석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이 이번 사건의 원인 분석을 위해 구성한 역학전문조사팀이 자체적으로 사망한 신생아 3명이 감염된 경로가 수액이나 주사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액 배합이나 주입 과정에서 의료진의 실수로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항생제 내성균이 신생아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 직접적인 원인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여전히 갈리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 감염내과 교수는 “면역체계가 없는 신생아들의 혈관에 일시적으로 많은 균이 들어가게 되면 같은 시간대에 병이 진행돼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한석 서울대 의과대학 소아청소년학과 교수는 “감염이 하나의 원인이었을 순 있지만 이로 인해 동시에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의료진에 대한 소환조사도 곧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은 11명의 의료진과 사건 전후로 당직을 섰던 전공의 3명 등 14명을 소환할 예정이다. 여기에 신생아들에게 투여한 약품을 배합했던 약사 등 소환 인원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한편 이날 오후 병원 측 요청으로 병원 관계자와 유가족들의 면담이 있었지만, 20분 만에 고성이 오간 뒤 유족들이 퇴장하면서 면담은 무산됐다. 이후 유가족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이 정상이었던 15일 저녁부터 16일 사망 시까지 모든 의료적 조치와 아이들의 상태를 쉽게 이해하게 정리된 자료를 요구했는데, 단 몇 줄짜리 자료를 내놨다. 또 한 교수는 뒤늦게 참석해 진료를 핑계로 퇴장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안철수, 긴급 기자회견서 전당원투표 제안…박지원·천정배·정동영 맹비난

    안철수, 긴급 기자회견서 전당원투표 제안…박지원·천정배·정동영 맹비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 의사를 묻는 전(全)당원투표를 제안했다. 안 대표의 제안에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전쟁선포’, ‘공작정치’라고 비판했다.특히 바른정당 내에서 통합시 배제 인물로 거론된 천정배·정동영·박지원 의원 등이 거세게 반대하고 나섰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대표의 전당원투표 제안에 대해 “한마디로 당원과 당 소속 의원들에게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며 “바른정당과 통합 여부를 자신의 재신임과 연계해 전당원투표를 하자는 것은 당헌·당규 위반”이라는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모든 정당의 당헌·당규에 당의 합당 및 해산 결정은 전당대회에서만 하도록 하고 있다”며 “당을 반으로 갈라놓고 당헌·당규를 위반하는 전당원 투표를 즉각 중단하라. 당원과 국민을 볼모로 더이상 분열의 게임을 하지 마라”고 촉구했다. 이어 “호남 중진들의 거취 운운하는 것도 결국은 통합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당을 나가라는 말”이라며 이를 ‘안철수 사당화’, ‘독재적 발상’이라고 몰아붙인 뒤 “통합 추진을 위한 모든 꼼수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천정배 전 대표는 보도자료 통해 “보수 적폐의 빅텐트로 투항하는 것이 미래로 가는 길이냐”며 “공작적 정치를 그만두고 나라를 살리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전 대표는 “안 대표의 공작적이고 비민주적인 리더십이 당을 만신창이로 만들고 있다”며 “호남 지방의원들도 전원이 탈당계를 내놓고 통합 중단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은 이 시대 최악의 적폐인 냉전적 안보관과 호남에 대한 지역 차별적 자세를 가진 적폐정당이자 자유한국당의 부스러기 정당일 뿐”이라며 “국민의당이 적폐세력 재기를 돕는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면 촛불혁명이 만들어 낸 국가 대개혁의 기회는 무산돼 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동영 의원은 “안 대표의 전당원투표 제안은 3선을 정당화하기 위해 유신 찬반투표를 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독재를 연상시킨다”며 “골목독재자를 선언한 것으로서, 원천무효”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그는 “의원총회에서 최소한 과반 지지라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한데 안 대표가 의총이 결정기관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반의회주의 선언”이라며 “전당원투표 반대운동 내지 저지운동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긴어게인2’ 박효신 출연 결국 무산...“내년 상반기 방송, 출연진 확정X”

    ‘비긴어게인2’ 박효신 출연 결국 무산...“내년 상반기 방송, 출연진 확정X”

    ‘비긴어게인2’에 박효신이 결국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20일 내년 방송 예정인 JTBC ‘비긴어게인2’에 가수 박효신(37) 출연이 결국 무산됐다. 이날 ‘비긴어게인2’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즌 2 멤버로 물망에 올랐던 박효신이 출연을 고사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내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시즌2를 예고한 ‘비긴어게인’에는 도통 방송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박효신이 출연진 후보로 거론돼 화제를 모았다. ‘비긴어게인’은 지난 6월~9월 방영, 가수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노홍철이 출연해 유럽 일대를 여행하며 거리 공연을 펼치는 모습을 담은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내년 상반기 방송을 예고, 촬영은 유럽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출연진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스라엘 “생큐 트럼프”

    이스라엘 “생큐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 선언’을 백지화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채택이 무산됐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예상대로 거부권을 행사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안보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예루살렘 결의안’의 채택을 시도했다. 예루살렘 지위 변화에 대한 어떤 결정이나 행동도 효력이 없으며,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에 개설해서는 안 된다고 모든 유엔 회원국에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15개 이사국 가운데 14개국이 찬성했다. 미국만 반대했다. 미국·중국·러시아·프랑스·영국 등 5개 상임이사국 중에 한 나라라도 거부권을 행사하면 결의안은 부결된다. 애초에 결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없었다. 때문에 이번 결의안 상정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제적 비판 여론을 재확인하기 위한 일종의 상징적 조치로 풀이된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번 결의안에 대해 “모욕적”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예루살렘 수도 선언은 중동 평화를 위한 미국의 역할, 미국의 주권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안보리가 거부권 행사를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보리 결의안이 무산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17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려 결의안 부결을 반겼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나가 다수를 이길 수 있고, 진실은 거짓을 물리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헤일리 대사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성명을 발표해 “미국의 거부권을 용납할 수 없다. 국제사회를 무시하고 안정을 위협했다”고 비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근로시간 단축안 국회서 잠자는 사이 또 과로사

    “이렇게 일하다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을 농담처럼 했는데, 그 말이 현실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항공기지상조업 업체인 한국공항 인천공항사업장에서 일하던 이기하(49)씨는 지난 13일 출근한 지 30분 만에 회사에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 이씨가 쓰러지는 장면을 목격한 회사 동료는 “탈의실에서 대화를 나누다 갑자기 쓰러졌다”며 “하루 4시간 정도 자고 출근해 10시간 이상 일하니 버틸 수가 없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씨 부검을 진행한 의사는 ‘과로와 극심한 스트레스, 날씨 영향이 크다’고 유가족에게 설명했다. 주 68시간인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줄이는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 논의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과로로 목숨을 잃는 노동자가 또다시 발생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18일 인천 중부지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로사 진상규명과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촉구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한국공항은 대한항공의 자회사이자 항공기지상조업 국내 1위 업체로, 승객들의 짐과 화물을 싣고 내리는 작업을 한다. 국제선 비행기의 경우 1시간 내로 업무를 처리해야 하지만, 이씨가 팀장인 근무조의 경우 인원이 보충되지 않아 지난해 12월부터 1조 7인 작업에서 1조 6인으로 일해야 했다. 또 잔업을 당일 조별·개인별 휴대전화로 통보하기 때문에 출근하면 언제 퇴근할지 모르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다. 한국공항은 근로시간 제한을 받지 않는 특례업종이지만, 단체협약으로 탄력근무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가 유가족에게 보낸 이씨의 9월 근무표에서는 12시간 이상 근무가 9회, 근무 종료 후 연속휴게 10시간 미보장이 8회로 파악됐다. 단협에 명시된 탄력근무제를 적용해도 하루 12시간 초과근무는 금지돼 있다. 이씨의 동료는 “조업장(팀장)이다 보니 장시간 근무뿐 아니라 인원 부족 시 다른 조에 연락해 인원을 메우거나 장비를 파악하는 등 다른 스트레스도 많았다”며 “회사는 참고 일하라고만 할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해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공항의 모회사인 대한항공은 “공항 업무 특성상 탄력적인 근로시간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고 현장 주요 부서의 월평균 연장 근무 시간은 23시간”이라며 “법적 요건을 어긴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씨의 아내는 “남편이 평소 이야기했던 것처럼 현장이 바뀌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과로사 산재처리와 회사의 사과 전에는 장례를 치를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특례업종 축소 및 폐기, 근로시간 단축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대한 여야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정부 추진 ‘보험료 카드납부 확대’ 끝내 무산

    금감원 “내년 하반기 재논의” 금융감독원이 추진한 보험료 카드납부 확대 방안이 보험업계와 카드업계 간 입장 차이로 끝내 무산됐다. 금감원은 카드 수수료율을 재산정하는 내년 하반기에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흥식 금감원장 직속 자문기구인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 자문위원회’는 최근 보험료 카드결제 확대 방안을 자문위 권고안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는 해당 방안의 추진을 포기하겠다는 의미다. 자문위는 양 업계와 협의체를 구성해 8차례에 걸쳐 논의를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수수료율 수준이다. 현재 보험업계는 고객이 보험료를 카드로 결제하면 수수료로 결제금액의 2.2∼2.3%를 카드업계에 내고 있다. 보험업계는 카드결제를 확대하려면 수수료율을 1% 수준으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카드업계는 최대 인하 여력이 0.2∼0.3% 포인트에 불과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카드 결제를 허용하는 보험료 액수 한도를 설정하거나 보험 유지 기간별로 수수료율을 차등하는 방안 등 여러 대안도 헙의체에서 제시됐으나 수수료율 수준에 대한 양측의 이견으로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에 수수료율을 재산정할 때 수수료 인하 여력이 있는지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해외출장 가거나 지역구行… 일 안하는 임시국회

    법사위 883건 계류 심사일정도 못 잡아 한국당 대여 강경투쟁 법안심사 걸림돌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12월 임시국회가 절반 정도 지났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깡통 국회’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법’과 ‘국가정보원법’ 등 중점 법안 처리를 강조했지만 정작 야당과 논의조차 제대로 못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지난 19대 국회 때부터 추진해 온 ‘규제프리존특별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처리에 방점을 뒀지만 전망이 밝지 않다. 여야 의원들은 법안 처리를 강조하면서도 정작 임시국회가 시작되자 해외출장을 떠났다. 또 지역구를 챙기느라 국회를 계속 비우는 의원이 많아 일부 상임위원회에서는 법안 심사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여야의 기싸움도 법안 처리의 걸림돌이다. 국방위원회는 지난 13일 전체회의에서 ‘5·18 민주화 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과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여야가 소위에서 합의한 대로 의결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전체회의에서 한국당 일부 의원이 공청회 실시를 주장하면서 연내 처리가 무산됐다. 오히려 김영우 국방위원장을 포함한 한국당 국방위 소속 의원은 13~20일 미국 하와이와 일본의 미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키로 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은 임시국회 일정이 있다며 일정을 취소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도 지난 13일 법안심사소위가 예정돼 있었지만 한국당 의원들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항의하며 일정을 거부해 결국 소위 개최가 무산됐다. 환경노동위원회는 근로시간 단축법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 입장 정리가 이뤄지지 않아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 등 다른 주요 법안의 심사조차 막힌 상태다. 각 상임위에서 처리한 법안의 자구를 심사하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법안 심사 일정을 잡지 못해 오는 22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법안 여부도 불확실하다. 15일까지 법사위에 계류된 법안은 883건으로 이 중 다른 상임위가 의결해 넘긴 것만 177건이다. 특히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세무사법 개정안에 반발해 한국당 간사인 김진태 의원과 국민의당 간사인 이용주 의원이 법안 심사 일정 논의를 거부하고 있다. 민주당 간사인 금태섭 의원은 “간사 협의도 어렵고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19~20일 있어 법안 심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일단 민주당은 공수처 등 쟁점 법안 외에 무쟁점 민생 법안이라도 1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고자 한국당 달래기에 나섰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4일 두 정당의 공통공약에 대한 입법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 원내대표실에 ‘서민, 노동자에게 다가서는 첫걸음’ 문구가 걸렸는데 역시 노동자 출신, 서민지역 출신 김 원내대표답다”고 치켜세웠다. 이와 관련, 여야 3당 원내대표는 18일 만나 임시국회 처리 법안을 논의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말기 완전자급제 공론화 무산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가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완전자급제는 국회에 제출된 법안의 처리 여부에 따라 향배가 최종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협의회 공동 대변인인 변정욱 국방대 교수와 전성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은 15일 4차 회의 후 브리핑에서 완전자급제 도입 문제에 대해 “위원 중 적극 찬성 의견은 없었고 중립·유보·부정적 의견과 적극 반대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문재인 정부가 가계통신비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만든 공론화 기구로 정부와 이동통신업계, 단말기제조업체, 학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첫 논의 과제부터 의견 조율에 실패하면서 향후 운영에 부담을 안게 됐다. 협의회 위원들은 통신서비스와 단말기의 유통 구조를 분리해야 한다는 완전자급제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법적으로 강제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협의회에 참여하는 삼성전자와 이통사들은 대신 단말기 자급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기존 중저가 모델 외에 갤럭시S9 등 플래그십 모델에 대해서도 자급제 단말기를 출시하기로 했다. 자급제 단말기과 이통사용 단말기 간 가격과 출시 시기 등의 차이도 해소하기로 했다. 또 이통사는 자급제 단말기에 적합한 유심요금제를 출시하고 온라인 가입자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협의회에 참여 중인 한국소비자연맹 등 4개 소비자·시민단체는 ‘선택약정할인율 30% 상향’(현행 25%)과 ‘지원금 확대’ 중 한쪽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완전자급제의 대안을 제시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단독] 굿맨, 조현두 헤드브루어 대표이사 전격 해임, 왜?

    [단독] 굿맨, 조현두 헤드브루어 대표이사 전격 해임, 왜?

    크래프트맥주 양조장 ‘굿맨(Goodman)’의 책임양조사(헤드브루어)인 조현두(39) 이사가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2016년 경기도 구리의 양조장 문을 연 이후 굿맨은 업계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으며 국내 손꼽히는 크래프트 브루어리로 성장했으나 이번 해임으로 양조장의 ‘상징’이었던 조 전 이사와 사실상 결별하게 되면서 추후 생산하는 맥주에도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해임은 장인 정신을 추구하는 양조사와 사업가인 이사진의 갈등이 폭발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굿맨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조 이사의 대표이사직을 박탈했다. 그동안 굿맨은 경영을 담당하는 3인의 이사진에 양조를 책임지는 조 이사를 더해 4명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됐다. 그러나 이번 해임으로 조 전 이사는 양조에서 완전히 물러나고 주주로만 남게 됐다. 이사 해임 사유는 ‘건강 문제로 인한 의무 불이행’인 것으로 전해졌다. 맥주 양조 및 생산을 책임지는 조 전 이사는 건강 악화로 지난 10월 초부터 양조에서 손을 뗀 상태다. 굿맨의 파국은 예견된 일이었다. 일식 셰프와 와인 소믈리에를 거쳐 영국 런던의 유명 크래프트 양조장에서 양조사로 일했던 조 전 이사는 한국에서도 장인 정신이 살아있는 제대로 된 크래프트 맥주를 만들고 싶었다. 수년 전 한국에서 크래프트맥주가 인기를 끌자 사업가 출신의 3인 이사진은 런던에 찾아가 조 전 이사를 책임양조사 및 파트너로 영입했다. 그러나 막상 양조장을 차린 뒤 양측은 사사건건 충돌했다. 가치관이 달랐기 때문이다. 갈등이 폭발한 건 지난 봄이었다. 굿맨 맥주의 인기 탓에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 닥쳤다. 3인 이사진은 해결책으로 대형 양조장에 위탁 양조를 하자고 주장했다. 위탁 양조란 위탁 받은 양조장이 특정 맥주의 레시피를 받아 맥주를 대신 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위탁 양조로는 맥주 맛의 형평성을 유지할 수 없다고 생각한 조 전 이사는 이를 반대했다. 조 전 이사는 차라리 굿맨 양조장 시설을 증설하자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열악한 노동 환경도 문제였다. 쏟아지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조 전 이사는 월급 100만 원을 받으며 휴일에도 쉬지 못하고 1주일에 70시간 이상을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조사로서의 조 전 이사가 업계에서 실력자로 정평이 나 있었기 때문에 양조 뿐만 아니라 경영진의 몫인 영업을 하는 자리에도 나가야 했다. 굿맨에서 보조 양조사로 일했던 A 양조사는 “생맥주를 담는 통(케그·Keg)이 부족한데도 이를 지원 해주지 않을 정도로 이사진들은 양조장에 무관심했다”고 전했다. 결국 조 전 이사는 과로와 스트레스가 쌓여 신경쇠약, 디스크 등에 시달렸고 양조를 할 수 없는 몸 상태에 이르렀다. 대기업의 굿맨 인수가 무산 된 것도 이번 해임의 결정적인 사유로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주류회사인 B사는 지난달 굿맨의 지분 상당량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수십억 투자를 추진했다. 굿맨 이사진들은 적극 환영했지만, 조 전 이사의 반대로 끝내 무산됐다. 조 전 이사는 “현재 회사 상태가 정상이 아닌데, 거짓말을 하고 계약이 이뤄지는 것은 도의적으로 스스로 용납할 수 없었고 사기꾼이 되기 싫었다”고 말했다. 기자는 이사진 3인 가운데 한 명인 C씨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통화를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檢 “비선실세의 탐욕·악행”… 崔 “사회주의 재산몰수보다 더해”

    檢 “비선실세의 탐욕·악행”… 崔 “사회주의 재산몰수보다 더해”

    특가법상 뇌물죄 등 18개 혐의 이례적 1000억원대 벌금형 카드 쓴웃음 짓던 崔, 구형하자 고성 崔측 “옥사하란 얘기냐” 반발“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의 은밀하고 부도덕한 유착과 이를 활용한 대통령 비선 실세의 탐욕과 악행이 이 사건의 실체입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장성욱 특별검사보가 의견을 읽어 내려가자 최순실(61)씨는 이 부분에서 옅은 미소를 띠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친분 관계를 영향력으로 삼은 “국정 농단의 시작과 끝”으로 지목된 최씨는 1년여 만에 재판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오히려 웃음을 보였다.그러나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징역 25년과 벌금 1185억원, 추징금 77억 9735만원의 중형을 구형하자 최씨의 표정은 점점 굳어졌다. 최씨가 받는 혐의인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혐의의 기준 법정형은 수수 금액이 1억원 이상일 때 징역 10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이다. 따라서 검찰이 최씨에게 최대 무기징역까지 구형할 가능성이 관측되기도 했다. 검찰이 유기징역을 구형했지만 대신 이례적으로 1000억원대의 벌금형 카드를 꺼냈다. 삼성으로부터 받은 뇌물 298억여원(약속금액 포함 433억원)에 K스포츠재단을 통해 최씨가 롯데(70억원)와 SK(89억원)로부터 받으려 한 159억원을 더해 수뢰액을 592억여원으로 보고 2배 수준으로 벌금형을 책정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최씨 아버지인 최태민 목사 시절부터 박 전 대통령과 맺은 인연으로 최씨 일가가 천문학적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알려진 뒤 추진되던 ‘최순실 재산환수 특별법 제정’이 이달 초 국회에서 무산된 사정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도 해석된다. 추징금은 최씨가 승마 지원 명목으로 직접 수수한 부분이다.검찰은 “최씨가 일관되게 범행을 부인하고 허위 진술과 증거인멸 등으로 사건의 실체 발견을 방해하고, 이익의 직접적 귀속 주체임에도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며 정상 참작할 여지 없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또 박 전 대통령의 영향력을 앞세워 더블루K, 플레이그라운드 등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한 업체와 지인이 운영하는 회사들이 이익을 얻도록 KT, 포스코그룹,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에 압력을 가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최씨가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동원한 기업 자금은 사실 사회공헌 형태로 소외된 계층과 일반 국민에게 돌아갔어야 할 자금”이라며 “최씨의 범행은 피해 기업뿐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까지 심각한 피해를 입힌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25년이면 옥사(獄死)하란 얘기”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 변호사는 최후 변론을 통해 “이 사건은 기획된 국정 농단 의혹 사건으로 봐야 한다”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이 변호사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은 안 전 수석이 주도한 일로, 박 전 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되지도 않았고 최씨가 재단 임직원을 일부 추천하긴 했지만 재단 설립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재단 출연 강요 혐의를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씨는 안 전 수석을 알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40여분 동안 이어진 이 변호사의 최후 변론을 잠시 멈추고 휴정을 한 사이 최씨는 피고인 대기실에서 비명에 가까운 고성을 지르는 등 몹시 흥분했다. 결국 휠체어를 타고 휴식을 취하러 나가 재판이 30분간 열리지 못했다. 다시 법정에 들어온 최씨는 눈물을 닦으며 흐느꼈고, 최후 진술을 하면서는 말을 쉽게 잇지 못하며 내내 오열했다. 최씨는 “세상에 이런 모함과 검찰의 구형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사실에 대해 사회주의보다 더한 국가에서 살고 있나 싶다”면서 “저는 한 번도 사적 이익을 취득하지 않았는데 1000억원대의 벌금을 물리는 것은 사회주의에서 재산을 몰수하는 것보다 더한 일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최후 진술을 시작했다. 최씨는 특히 “검찰이 고영태 일당 말만 듣고 국정 농단의 음모로 몰았다”, “고영태와 주변 인물들이 투명인간처럼 살아온 제게 오명과 누명을 뒤집어씌웠다”며 수사 과정과 고씨 등에 대한 원망을 여과 없이 쏟아냈다. 또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언급할 땐 더 크게 울면서 “저는 대통령이 젊은 시절 고통과 아픔을 딛고 일어난 강한 모습에 존경과 신뢰를 했기 때문에 곁에서 40년 동안 지켜봐 온 것뿐”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돌이켜 보면 대통령이 됐을 때 떠나지 못한 게 후회스럽고 이런 사태를 만든 것에 대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최순실 1심 선고, TV 생중계로 볼 수 있을까

    최순실 1심 선고, TV 생중계로 볼 수 있을까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1심 선고를 TV 생중계로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14일 열린 결심(結審) 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25년과 벌금 1158억원, 추징금 77억 9735만원을 구형한 최씨 사건의 선고 공판은 다음달 초중순쯤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적 관심이 쏠린 최씨 선고를 놓고 지난 8월부터 시행된 대법원의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TV나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앞서 대법원이 개정한 대법원규칙에 따르면 재판부는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되는 1·2심 재판의 선고를 재량으로 생중계할 수 있다. 그러나 당사자인 최씨나 안 전 수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거부하면 무산될 수도 있다. 최씨 측 역시 생중계에 부정적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나, 재판부는 이 사건에 쏠린 국민적 관심과 사안의 중요성, 취재진의 요청 등을 두루 고려해 중계를 허가할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지진 우려지역 원전 가동 중단” 日법원, 아베 친원전 정책에 제동

    이카타 3호기 내년 재가동 무산 일본 법원이 대형 지진의 우려가 큰 지역에 있는 에히메현 이카타원전에 대해 가동 중단 결정을 내렸다. 13일 NHK 등에 따르면 히로시마 고등재판소(재판장 노노우에 도모유키)는 이날 히로시마 지역 주민들이 시코쿠 전력 이카타 원전 3호기에 대해 신청한 가동 중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앞서 1심 법원인 히로시마 지방재판소는 지난 3월 주민들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지만, 상급 법원인 히로시마 고등재판소가 결정을 뒤집은 것이다. 이에 따라 정기 검사 후 내년 1월 가동을 재개할 계획이던 이 원전은 예정대로 재가동을 하지 못하게 됐다. 법원의 이날 결정은 이 원전을 둘러싸고 제기된 가처분 신청 가운데 원고인 주민들이 승리한 첫 사례다. 이카타 원전은 대형 지진이 날 가능성이 높은 난카이 트로프(해저협곡)에 있다. 난카이 트로프는 30년 이내에 규모 8~9급의 대지진이 일어날 확률이 70%에 이른다는 예측이 나온 곳이다. 특히 활성단층으로 불리는 ‘중앙구조선 단층대’에서 불과 5㎞ 떨어진 곳에 있어 원전이 소재한 에히메현뿐 아니라 히로시마와 야마구치 등 인근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반(反)원전 운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이번 히로시마 고등재판소의 결정은 원전을 운영하는 시코쿠전력이 지진의 영향을 과소평가했다는 주민들의 주장을 법원이 받아들인 결과로 보인다. 원고인 주민들은 시코쿠전력이 난카이 트로프 지진과 중앙구조선 단층대가 원전에 미치는 영향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이들은 아베 신조 정권이 원전 재가동 정책을 펴는 데 활용하고 있는 ‘신규제기준’이 후쿠시마원전 사고의 원인 해명이 충분하지 않은 가운데 만들어진 까닭에 원전의 안전성 확보 목적을 달성하기 힘들다고도 주장했다. 현재 히로시마 외에도 마쓰야마, 오이타, 야마구치의 법원에도 가동 중단 가처분 신청이 각각 제기돼 있다. 마쓰야마 지방재판소의 경우 지난 7월 주민들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으며, 오이타와 야마구치에서는 지방재판소가 아직 가처분 신청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민주당 정권 시절인 2011년 후쿠시마원전 사고를 겪은 뒤 ‘원전 제로’ 정책을 도입했다. 하지만 2012년 말 정권을 되찾은 자민당의 아베 정권은 원전의 안전성 등을 규제하는 ‘신규제기준’을 만들어 이를 통과하는 원전은 다시 가동시키는 원전 재가동 정책을 펴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한국당 반대… 5·18 특별법 연내 처리 무산

    한국당 반대… 5·18 특별법 연내 처리 무산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안’과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안’이 13일 국방위 전체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국방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법안을 심의했지만 공청회를 열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 의원의 반대로 의결을 보류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들 법안이 개정안이 아닌 제정안이기 때문에 국회법에 따라 공청회부터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법안 취지에 크게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공청회를 하지 않는 것은 절차적으로 명백한 하자”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학용 의원은 “사회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의견이 첨예한 제정법안은 공청회를 거치는 등 더 정확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은 여야 합의로 법안소위를 통과한 법이라며 의결을 호소했지만 야당의 반대를 막지는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제정법의 86%가 공청회를 거치지 않고 상임위에서 의결됐다”면서 “소위가 만든 조정안을 두고 공청회를 문제 삼는 것은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한국당 소속인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의원들의 의견이 다를 경우 공청회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일정은 나중에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당 소속 국방위원들은 오는 20일까지 미국 하와이와 일본의 미 태평양사령부 등지의 전략자산 전개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이날 출국했다. 반면 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은 임시국회 일정을 고려해 일정을 취소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北과 물밑 교감설… 맥매스터 “충돌 피할 마지막 기회”

    北과 물밑 교감설… 맥매스터 “충돌 피할 마지막 기회”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북한에 제시한 ‘무조건적 대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이후 줄곧 유지해 온 ‘선 핵포기, 후 대화’ 원칙에서 벗어난 것이다. 틸러슨 장관의 발언 이후 워싱턴 외교가의 눈길이 백악관으로 쏠린 이유는 이 때문이다. 이에 대한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의 논평은 ‘중립적’이다.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은 변한 것이 없다”는 정도로만 언급했다. 그럼에도 앞서 지난 9월 틸러슨 장관이 중국 방문 중 북한과의 막후 접촉 사실을 공개한 데 대해 대화론을 일축하며 면박을 주었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이다. 이번 제안이 백악관과 일정한 교감 뒤 나온 것이라면,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남북 접촉’에 대해 미국이 일정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남북 접촉설은 ‘문재인 정부가 최근 대북 라인을 가동해 접촉한 결과 북이 핵 개발 중단 조건으로 대가를 요구했다’는 것으로, 우리 정부 관계자들은 부인하고 있다. 제안이 백악관과의 교감이 없는 상태에서 나온 것이라면 틸러슨 장관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보내는 ‘마지막 메시지’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북한이 지난달 29일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이후 백악관과 행정부 내 매파들, 의회 대북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졌고, 틸러슨 장관은 여러모로 궁지에 몰린 상태이다. 이날 틸러슨 장관이 “북한에 첫 폭탄이 떨어질 때까지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겠다. 대북 선제타격은 나의 실패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나 국무부 직원들에게 “대북 외교와 제재가 실패, 미군이 선제공격하지 않을 수 없으면 그것은 나의 개인적인 실패”라고 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 이해되고 있다. 이번 제안마저도 무산되면 대북 강경파의 주장대로 대북 선제타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이날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바로 지금이 (북한과의) 무력 충돌을 피할 마지막이자 최고의 기회”라고 말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뤄진 2018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서명식에서 북한을 “사악한 독재권력”이라면서 “늘어난 국방예산으로 대북 군사력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조건 대화에 나설 의사가 있다는 틸러슨 장관의 주장과는 전혀 다른 행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국방위, 자유한국당 반대로 5·18 특별법 의결 무산

    국방위, 자유한국당 반대로 5·18 특별법 의결 무산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안’과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안’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반대로 13일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한국당 의원들은 두 법안이 기존 법률을 개정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법률을 만드는 것인 만큼 국회법 규정에 따라 공청회부터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결국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켰다. 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이나 군 의문사의 진상규명은 당연히 필요하다. 사회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의견이 첨예한 제정법안은 공청회를 거치는 등 더 정확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정진석 의원도 “법안의 취지에 크게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공청회를 하지 않는 것은 절차적으로 명백한 하자”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국당 경대수·이종명 의원은 지난 11일 법률안심사소위원회에서 공청회 없는 법안 의결을 양해하기로 했으나 이날 전체회의에서 같은 당 의원을 설득하지 못했다. 법안소위 위원장인 경 의원은 “소위에서 능력을 다해 최대한 심사해 전체회의로 올렸다”며 “여야 의원 구분 없이 판단하고 결정해달라”고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에 5·18 특별법의 12월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를 추진해온 여당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국방위가 그동안 언제 무슨 공청회를 했다고 지금 이렇게 막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억울한 사람들 숨통 틔워주자는 정도로법안을 수정했는데, 법안을 제대로 보고 얘기하시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진표 의원은 “제정법의 86%가 공청회를 거치지 않고 상임위에서 의결됐다. 소위 위원들이 만든 조정안을 두고 공청회를 문제 삼는 것은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이철희 의원이 여야 합의로 법안소위를 통과한 법안이므로 그대로 의결하자고 거듭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한국당 소속인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의원들의 의견이 다를 경우 공청회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정은 나중에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은 “방금 전 한국당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를 만나 5·18 특별법을 처리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는데 당혹스럽다. 내년 2월 국회에서는 본회의까지 통과시킬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군 의문사 유족 25명이 이철희 의원을 통해 회의장 방청을 요청했으나, 김영우 위원장은 이를 허가하지 않은 채 대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회의실에서 국회방송 중계를 통해 지켜보도록 조치했다. 한편, 한국당 소속 국방위원들은 이날부터 20일까지 미국 하와이와 일본의 미 태평양사령부 등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태평양사령부 핵심 기지를 찾아 전략자산 전개 현황을 둘러보고 한미동맹을 점검할 계획이다. 반면 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은 임시국회 일정을 고려해 애초 미 태평양사령부 방문에 동참하기로 했던 일정을 취소했다. 이철희 의원은 “하루가 급한 법안 처리에 절차를 논하면서 한미동맹 차원에서 외국에 나간다는 견강부회가 어디 있느냐. 가지 않으면 한미동맹이 깨지나”라고 쏘아붙이면서 “공청회를 최대한 신속히 열고, 남은 법안심사 일정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리플역세권 가시화 되가는 금정역 일대 “동양 라파크” 기대만발

    트리플역세권 가시화 되가는 금정역 일대 “동양 라파크” 기대만발

    부동산 가운데 요즘 가장 핫한 곳이라면 바로 지하철 1·4호선이 만나는 환승역 금정역 일대다. 이곳은 다양한 개발호재가 넘쳐나면서 예전에 무산되었던 ‘금정역세권 재정비계획’에 대한 재추진이 주목을 받으며 금정역 인근 단독·다가구 주택의 거래가 활기를 띄고 있다. 각종 호재들 가운데 최고의 호재는 단연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다. 2016년 6월 국토교통부는 “2025년까지 향후 10년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따른 철도망이 구축되는 기본방향, 노선확충계획, 소요재원 조달방안 등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GTX C노선(의정부~청량리~삼성~금정)의 노선길이 45.8km에 건설예산만 약 3조700억 원이 책정되었다. 가시화되는 GTX로 해당 역세권 주변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금정역 일대다. 기존 지하철 1·4호선 더블역세권에서 트리플역세권으로의 변모가 커다란 기대감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GTX로 삼성역 14분, 의정부까지 27분이면 도달할 수 있어 서울 출퇴근이 용이해지며 주변 도시와의 연계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정역 일대는 직주근접의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인근 안양 호계동에만 7,338개의 사업체에서 34,132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단지나 대형 산업체 인근 아파트는 우수한 직주근접성으로 편의성이 높기 때문에 분양시장의 스테디셀러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정적 배후수요 확보로 향후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보령제약 부지 3만3847㎡ 개발 계획, 군포와 인근 안양 재개발 사업 등도 개발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반경 2km안에 금정초를 17개의 학교가 밀집되어 있고, 수도권 3대 학군에 속하는 평촌이 15분거리에 위치하여 교육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 이로인해 학부모들에게 특히 주거 선호도가 높다. 교통과 교육, 재개발 등 풍부한 인프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금정역 일대에 지역주택조합이 추진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근 10년 만에 선보이는 아파트이기에 더욱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사업지 위치는 금정동 80번지 일원이며 홍보관은 4호선 인덕원역 8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마련되어 있다. 고품격 아파트 브랜드인 ‘파라곤’으로 유명한 동양건설산업이 ‘금정역 동양 라파크’라는 이름으로 시공할 예정으로 더욱 믿음을 더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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