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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은주 ‘비행소녀’ 출연 “체육관에서 8시간씩 운동”

    최은주 ‘비행소녀’ 출연 “체육관에서 8시간씩 운동”

    ‘머슬 여제’ 최은주가 MBN ‘비행소녀’에 출연한다. 9일 방송되는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에서는 배우에서 머슬퀸으로 변신한 최은주가 세계대회를 준비 중인 일상을 공개한다. 세계 대회를 휩쓴 화려한 수상 실적 뒤에 숨겨진 최은주의 진솔한 노력과 일상, 그리고 데뷔 이후 최초로 그녀의 싱글 하우스도 공개한다. 이날 세계대회 메달을 걸고 스튜디오에 등장한 최은주는 “영화 출연이 계속 무산되면서, 길어진 공백 탓에 술과 수면제에 의존해 살았다”면서 “이때 양치승 관장님이 보디빌딩 대회 출전을 제안했다”고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하루 중 체육관에서 보내는 시간만 8시간이다. 매일 집과 체육관만 다닌다”고 남다른 일상에 대해 털어놨다. 그도 그럴 것이, 최은주는 공복 유산소 운동을 시작으로 쉴 틈 없이 반복되는 고강도 웨이트 운동까지 프로 선수 같은 세계 대회 준비 과정을 낱낱이 보여줬고, 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삶은 달걀흰자만 먹는 극한의 식단 관리로 주위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 운동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와선 다음 날 먹을 달걀 한 판을 한꺼번에 삶는 모습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에 최은주는 “대회 출전 당시 45kg이었는데, 근육량이 22kg, 체지방률이 12%였다. 대회 이틀 전에는 물까지 끊는다. 마른오징어처럼 수분을 쫙 빼서 몸을 말려야 한다”라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스튜디오에서는 “진짜 멋있다” “섹시함 그 이상이다” “목에 건 메달보다 허벅지 근육이 더 눈에 들어온다” “사람이 완전히 달라졌다” “진짜 노력한다”면서 감탄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후 최은주는 태국 푸켓 세계 대회에서 착용할 비키니 의상을 피팅하며 ‘머슬퀸’다운 굴욕 없는 무결점 몸매를 뽐내기도 했다. 최은주는 “처음에는 복장이 너무 야하다고 생각해서 울기도 했다. 하지만 관장님이 ‘야한 게 아니고 건강한 것’이라고 끊임없이 설득하셨다”고 대회에 출전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한편 최은주는 지난 4월 국내에서 열린 보디빌딩 대회에서 비키니 부문 1위를 차지했고, 5월에는 비키니 1위, 비키니 엔젤 1위, 피트니스 모델 2위, 핏모델 2위로 4관왕에 오르며 비키니 통합 그랑프리를 달성했다. 이로써 연예인 최초로 세계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프로카드를 획득했다. 이어 지난 6월 말 태국 푸켓에서 열린 세계대회에서는 비키니 엔젤 1위, 런웨이 1위, 스포츠 모델 2위, 비키니 프로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 화제를 모았다. 프로선수를 방불케 하는 보디빌딩 세계 랭킹 1위 배우 최은주의 일상은 9일 오후 11시 MBN ‘비행소녀’에서 공개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살아있는 게 기적” 하춘화, 파란만장 인생사 고백

    “살아있는 게 기적” 하춘화, 파란만장 인생사 고백

    가요계의 여왕 하춘화가 ‘비디오스타’를 찾았다. 10일 찾아가는 ‘비디오스타’는 <2주년 특집 해피 비스데이! 더 오래 보아야 예쁘다> 편으로 꾸며졌다. 이 방송에는 오래 봐서 좋은 가요계 레전드 하춘화, 전영록, 채리나와 더 오래 보고 싶은 래퍼 딘딘이 출연해 화끈한 입담을 자랑할 예정이다. 어느새 데뷔 57주년을 맞이한 하춘화는 ‘비디오스타’의 2주년을 축하해주는 한편, 그녀의 롤러코스터급 가요계 활동사를 고백해 큰 관심을 받았다. 하춘화는 악수를 가장한 면도칼 테러부터 오색 테이프 목걸이에 목숨을 위협당한 사건 등 안티 팬들에게 공격받았던 에피소드들을 공개해 모든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하춘화는 1972년 발생한 서울시민회관 화재부터 1977년 발생한 이리역 폭발 사고 등 큰 사건‧사고 현장에 있었음을 공개해 다른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또한, 이리역 폭발 사고 당시 故 이주일이 목숨을 구해주었던 사연으로 뭉클함을 자아냈기도 했다. 지인들로부터 “덤으로 사는 인생이니 감사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다사다난했던 그녀의 인생사 이야기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춘화의 개인기 아닌 개인기도 공개됐다. 하춘화가 김영철과 처음 만나 이야기를 나눴던 상황을 전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따라 하는 김영철을 따라 한 것. 하춘화의 모사를 본 사람들은 그녀의 완벽 복제에 놀라워하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는 후문. 한편 하춘화는 남진 등 당대 최고의 남자 스타들과 함께 연기했다고 밝혀 다른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또한 당시 이상형으로 신성일을 꼽은 하춘화는 실제로 그 시절 그와 함께 영화 찍는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 특히, 그녀는 영화에 신성일과의 포옹신도 있었지만, 영화 촬영 중단으로 무산이 된 사연을 전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이 소식을 들은 신성일의 아내 엄앵란의 반응을 폭로해 스튜디오를 한 때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하춘화의 이야기는 7월 10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비디오스타’를 통해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황성기의 시시콜콜] 구매냐 임차냐, 그것이 골치인 전용기

    [황성기의 시시콜콜] 구매냐 임차냐, 그것이 골치인 전용기

    영국의 역사학자 데이비드 레이놀즈는 20세기 발명품인 정상회담이 대량 살상무기(WMD)와 매스미디어, 비행기라는 3종 세트의 출현에 의해 가능해졌다고 말한다. 비행기가 없었다면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열린 북한과 미국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가능했겠는가. 싱가포르는 평양에서 5000㎞, 워싱턴이라면 5600㎞ 떨어져 있다. 산 넘고 바다 건너 가려면 몇 날, 몇 일이 걸릴지 모른다. 시속 40㎞인 여객선을 탄다면 6일 정도 걸리는 거리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별 피곤한 기색도 없이 만나 세기의 악수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다 시속 1000㎞에 육박하는 비행기 덕택이다.  세워 두는 시간 더 많은 ‘돈 먹는 하마’, 전용기 대통령 전용기라는 게 정상회담, 혹은 다자간 정상회의를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띄울 일이 없는 ‘돈 먹는 하마’이다. 미국이나 러시아, 중국은 국토가 넓어 국내 이동에도 전용기를 쓰고 있지만, 고속전철로 일일생활권에 있는 한국, 일본과는 사정이 다르긴 하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쓰고 있는 보잉 747-400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대한항공과 1421억원을 들여 5년간 임차 계약을 맺어 전세기 형식으로 쓰고 있다. 한 해 280억원의 비용을 지불하는 셈이다. 대통령의 정상회담 때 드는 항공유 등은 별개다. 대통령 전용기의 운영 주체가 공군이란 점에서 ‘공군 1호기’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대한민국에 공군 2호기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대통령이 타면 호출부호인 콜사인(call Sign)을 대한민국 에어포스원(Republic of Korea Air Force One)이라 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선진8개국(G8)은 대체로 전용기 구입해 운용 어느 나라나 할 것 없이 정상의 전용기를 둘러싼 논란은 예외 없이 빌려 탈 것이냐, 국가가 사들여 운용할 것인가에 집중돼 있다. 국방부는 2020년 3월 임차 계약이 끝나는 대통령 전용기를 신형으로 교체해 임차하는 방안을 청와대에 건의했다고 한다. 이명박 정부 때 구입을 검토했지만 야당 반대로 무산된 적이 있는데 비행보다 주기장에 세워두는 시간이 더 많은 전용기를 구입해 운영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한 대에 수천억원씩 하는 비행기를 구입해 한 해 수백억원의 유지관리비를 쓰는 것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 8개국(G8)이나 할 수 있는 일이다. G8 외에는 브루네이, 카타르 등 손꼽을 정도다. 우리도 세계 11위의 경제규모를 감안하면 구입 운용이 맞지만, 정쟁의 불씨가 되기 때문에 여간해서 결단을 내리기 어려운 문제이다.  한국, 미국, 일본이 동시에 전용기 교체 미국은 지금의 대통령 전용기인 VC-25(747-200B 개조형)가 수명을 다해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다. 1990년에 조지 부시 대통령을 태우고 첫 비행을 했는데, 후속 기종을 보잉 747-8로 결정하고 기존 2기에서 3기로 늘려 발주도 해놓은 상태다. 올해 1호기를 미 공군이 넘겨 받아 시험비행을 거쳐 2023년부터 대통령을 태운다는 계획이다.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겨 재선에 성공하면 트럼프는 새로운 에어포스원에 탈 수 있게 된다.일본은 1991년 대미 무역흑자를 줄일 셈으로 정부전용기(보잉 747-400) 2대를 360억엔에 사들였는데, 1993년 운용을 시작한 것이라 내년 퇴역을 앞두고 있다. 후속 기종으로는 보잉 777-300ER을 주문해 올해 중으로 인도를 받아 2019년부터 운항한다. 고노 다로 외무상은 미국 국무부처럼 외무상 전용기로 세계를 누비며 외교를 해야 한다며 구입해 달라고 주장하지만, 예산을 쥐고 있는 재무성에서 눈 하나 꿈적하지 않는다. 세금 낭비했다는 비난을 받기 싫어서이다.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문대통령 전용기 ‘코드원’ 살까? 빌릴까?

    문대통령 전용기 ‘코드원’ 살까? 빌릴까?

    국방부가 ‘1호기’ 또는 ‘코드원’으로 불리는 대통령 전용기에 대해 2020년 3월 임차계약이 만료되면 신형으로 교체해 임차하는 방안을 청와대에 건의했다. 전용기 구입이나, 비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드라이 리스’(dry lease·비행기 기체만 대여) 대신 현행 ‘웨트 리스’(wet lease·승무원, 정비 등 전체 대여) 방식을 추천한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방부 관계자는 5일 “대통령 전용기를 계속 임차하되 현재 구형 기종(보잉 747-400)을 신형 기종(보잉 747-8i)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경호처 등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보잉 747-400은 2010년 이명박 정부 때 대한항공에서 5년간 1157억원에 임대했다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1421억원을 들여 5년간 재계약했다. 하지만 현재 미국 민간 항공사에서 대부분 퇴역중이어서 더 이상 사용하기는 힘들다는 지적이 많다. 그간 국격을 감안해 전용기를 구매하자는 목소리도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번번히 무산됐다. 실제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정부가 국회에 전용기 구매 예산 편성을 요청했지만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이 어려운 경제 상황 등을 이유로 반대해 전액 삭감됐다. 2008년에는 여야가 전용기 구매에 극적 합의했지만 보잉사와 협상 과정에서 가격 차를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 현재도 국민 여론을 감안할 때 쉽게 접근하기 힘든 문제다. 항공 업계의 일각에서는 비용 절감 면에서 드라이 리스 방식을 채택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 임차 방식인 웨트 리스는 기체, 조종사, 승무원, 정비, 보험 등을 모두 대한항공이 제공한다. 반면 드라이 리스는 기체만 들여오고 나머지는 모두 공군이 맡는 식이다. 업계에선 드라이 리스가 연간 최대 110억원 정도 저렴하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군 내부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더 크다. 군 소식통은 “우선 공군에는 신형인 보잉 747 기종의 조종사가 없으며, 정비도 따로 특정 업체와 계약해야 해 여러대의 747 기종을 보유한 항공사가 정비하는 것보다 비용이 커진다”며 “효율성 면에서 드라이 리스를 할 바에는 전용기를 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아직 청와대는 국방부의 건의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다만 통상 전용기 입찰, 업체 선정, 제작 등의 과정에 2~3년은 걸리기 때문에 계약 만료 기간을 감안하면 청와대가 곧 방침을 정하지 않겠냐는 예측도 나온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과거사 해결 ‘한 걸음’] 여순사건 진상규명·특별법 급물살 타나

    국방부가 여순사건 관련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 등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진실화해위원회에 이어 국가기관 두 번째로 여순사건에 얽힌 억울한 희생을 인정한 사례여서 향후 정부 대응이 눈길을 끈다. 2001년부터 네 차례 국회에서 발의만 되고 무산된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발생했다. 전남 여수 주둔 14연대가 제주 4·3사건 진압 출동령을 거부하며 정부 진압군과 맞서는 과정에서 당시엔 여수와 순천을 포함한 전남 동부권 주민 1만 1131명(1949년 전남도 발표)의 목숨을 앗아 간 비극으로 알려졌다. ‘여수순천반란사건’으로 불리다가 2010년 진실화해위원회가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자를 2043명으로 확정·보고하면서 명칭을 바꿨다. 4일 여수지역사회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방부에 여순사건으로 순천지역에 무고한 희생이 없었는지,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에 대한 국방부 입장이 무엇인지를 물은 데 대한 회신이 지난 2일 도착했다. 국방부는 “여순사건에 대한 위원회 조사 결과를 존중하며, 과거 불행한 역사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특별법 제정에 대해 “과거사 정리법 개정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며, 법 제정 내용에 따라 국방부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걸맞는 과거사 문제 해결을 통해 완전한 청산으로 사회통합과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문재인 정부의 기조에 맞춰 더욱 애쓰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 특별법안을 발의한 정인화(민주평화당 광양·곡성·구례) 의원은 “영문도 모른 채 죽음으로 내몰렸던 민간인 관련 사건을 규명하기 위해 정부부터 입장을 전향적으로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국회 통과를 기대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관가 블로그] ‘가리왕산 복원’ 산림청 속앓이

    [관가 블로그] ‘가리왕산 복원’ 산림청 속앓이

    강원도 복원 계획 퇴짜… 동계AG 등 활용 밝혀 산사태 위험… 계속 거부 땐 행정대집행 불가피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경기장이 들어선 가리왕산 복원을 놓고 산림청의 ‘속앓이’가 심합니다. 올림픽이 끝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복원을 담당할 강원도가 손을 놓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가리왕산 알파인스키경기장은 총면적이 154㏊로 이 중 142㏊가 산림청 소유 국유림입니다. 복원지(81㏊) 대부분도 국유림(71.2㏊)입니다. 사용 기간은 연말까지지만 복원을 위한 예산 확보 절차가 필요하기에 마음이 급합니다. 산림청은 그동안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까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그러나 최문순 강원지사가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과 2025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 의사를 밝히며 ‘활용 후 복원’으로 방향을 전환하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앙산지관리위원회는 지난 1월 강원도가 산림청에 제출한 복원 계획 심의를 보류했습니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 있던 주목·사스래나무 등의 복원이 불명확하고, 비탈면 유실 방지대책도 부실해 보완을 요구했습니다. 700억원 전후로 추산되는 복원 비용도 격차가 컸다는 후문입니다. 산림청이 지난 3월 재심의를 통보했지만 무산됐고, 4월과 6월 두 차례의 제출 요구에도 강원도가 들은 체 만 체했습니다. 산림청 관계자는 4일 “땅을 긁어내 훼손한 만큼 안정화 작업과 초본류 식재, 관목류 조림 등의 단계적 복원과 장기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초유의 일이지만 복원 방침엔 변함이 없기에 강원도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간 ‘신경전’ 속에 장마가 시작돼 산사태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계곡을 메워 조성한 연습 코스에 대한 불안감이 높습니다. 철저한 복원 계획 아래 항구적 대책을 추진해야 하는데 일일 현장 점검과 응급 조치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강원도에 대한 산림청의 애정은 각별합니다. 산림청 소유 국유림(147만㏊)의 51%(75만㏊)가 강원도에 있기 때문입니다. 산림청은 협의를 통한 해결을 기대하지만 강원도가 끝내 거부한다면 ‘법대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행정대집행’을 진행한 후 구상권을 청구하는 수순입니다. 강원도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기대해 봅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석봉 후손’의 한글 200만자 지도, 지구 평화 수놓다

    ‘한석봉 후손’의 한글 200만자 지도, 지구 평화 수놓다

    한한국(51) 작가는 조선시대 명필 한석봉의 33대손 후손답게 8살 때 붓을 잡았다. 6개의 한글서체도 개발했다. 그는 1㎝ 크기 한글 200만자로 ‘세계평화지도’를 그려 유엔본부 대표국가 22개국에 기증했다. 기본 1m에서 10m에 이르는 한지에 한글을 한 글자 한 글자 쓰면서 지도를 완성하느라 무릎에 피멍이 드는 고행이었다. 세계평화지도를 기증하고 외교문서를 받고 북한 문화성으로부터 최초로 감사 서한을 받는 등 세계평화작가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3년 567돌 한글날 한국의 우수성을 알린 세계평화지도를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했다. 현재 중국 옌볜대 예술대학 석좌교수를 지내며 세계평화사랑연맹 이사장으로 있다. 다음은 3일 만난 그와의 일문일답. →한글로 평화지도를 제작한 계기는. -1993년 김영삼 정부 때 세계화 바람이 불었다.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의 작가로서 ‘어떻게 하면 한국과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반도평화와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을까’ 고심하던 참이었다. 어느 날 세종대왕 복장을 한 분이 꿈에 나타나 한글로 세계평화지도를 그리라고 했다. 이후 6종류의 한글 서체를 개발했다. 서예와 미술·지도·측량을 융합해 38개 나라 세계평화지도를 완성했다.→유엔본부 대표국가 22개국에 세계평화지도를 기증했다. -지구상 마지막 남은 분단국으로서 평화의 절실함을 유엔에 전달하고 싶었다. 2008년 6월 6일 현충일에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러시아 등 22개국에 기증하고 외교문서를 받아 현재 외교부와 문체부에 보관 중이다.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고 국가적으로도 값진 결과라 생각한다. →남북 분단 이후 북한에 한반도평화지도 ‘우리는 하나’를 1원 받고 기증했다. -2008년 4월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최초로 발표한 작품이다. 그해 8월 북한에 기증하는 과정에서 통일부 대북반출승인서에 작품가격을 기재해야 한다고 해 상징적인 1원으로 기재했다. 당시 북한 문화성으로부터 평화통일을 염원해 작품을 창작 완성하고 세계평화보장에 기여한 공로로 인수증을 받았다. 현재 북한 묘향산 국제친선전람관에 민간 작가로선 최초로 이 작품이 걸려 있다. →평양에서 세계평화지도패션쇼를 개최할 계획이라는데. -2008년 한반도평화지도를 북한에 보낼 때 ‘한한국 세계평화지도특별전’을 평양에서 열기로 북측과 기본합의서를 썼다. 그러나 2016년 2월 29일 개성공단이 전면 중단돼 무산됐다. 패션쇼 협의차 다음달 남북교류단이 평양을 방문한다. →앞으로 꿈이 있다면. -죽을 때까지 모든 나라의 세계평화지도를 그리는 게 소원이다. 연말까지 평화지도 원작품을 도자기에 담아 16개 나라에 전달하고 싶다. 또 하나 제가 사는 김포에 평화의 꽃이 피기 시작했다. 제2의 한한국 작가가 되기 위해 많은 분이 찾아오고 있다. 앞으로 평화지도제작 작업 공간과 ‘한한국세계평화지도기념관’을 만들어 전국 평화문화의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게 꿈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제8대 안양시의회, 상임위원장 배분 놓고 파행

    제8대 안양시의회가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시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농성을 벌이는 등 임시회 첫날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 시의회는 3일 제241회 임시회를 열어 전반기를 이끌 의장단을 선출하고, 5일 상임위원회를 구성한 후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과 한국당은 개원 전날인 지난 2일부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서로 간 의견이 팽팽히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에 부의장과 운영위원장 자리 배분을 제안했고, 한국당은 운영위가 아닌 다수당을 견제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상임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며 이에 반발했다. 안양시의회는 의회운영위원회, 총무경제위원회, 보사환경위원회, 도시건설위원의 4개 상임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이날 아침부터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간 한국당 의원들은 “민주당이 계속 입장을 고수하면 장기농성도 불사하겠다”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당 지지율이나 의석수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배분하는 것이 그동안 관례이나 원활한 의정 운영을 위해 의회운영위원장을 양보했다”며 한국당의 농성을 비난했다. ‘안양시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상임위원장은 상임위원중에서 의장선거의 예에 준하여 본회의에서 선거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번 안양시의회는 총 21석으로 민주당이 12석(비례대표 1석), 한국당은 8석(비례대표 1석)을 각각 차지했다. 3석의 비례대표 중 1석은 민주당 비례대표의 이중당적으로 등록무효됐다. 이에 따라 다수당인 민주당이 의장을, 제2당인 한국당이 부의장을 각각 맡게 될 예정이다. 이날 한국당 의원들의 본회의장 점거 농성으로 오전 예정됐던 의장단 선출이 무산되고 오후 개원식도 미뤄지면서 의사일정은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김윤하의 라이너노트] 아이돌 서바이벌… 행복한 사람은 손!

    [김윤하의 라이너노트] 아이돌 서바이벌… 행복한 사람은 손!

    방송·기획사 뒤틀린 콘텐츠 얽혀 “비난마저 즐겨라” 궤변도 버젓이 과연 누구를 위한 생존인지 의문YG엔터테인먼트와 대표 양현석이 소송에 휘말렸다. 상대는 연예기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지난해 YG의 주도로 JTBC를 통해 방영되었던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 나인’(MIX NINE)에서 1위를 차지한 우진영 연습생의 소속사다. 해피페이스 측이 청구한 손해배상청구 금액은 1000만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약 6개월 동안 메이크업과 의상, 트레이닝을 비롯한 우진영 연습생의 각종 관리 비용 명목이며 차후 자료들이 정리되는 대로 보다 구체적인 청구금액과 취지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믹스 나인’은 국내 3대 기획사 중 하나인 YG의 대표 양현석이 직접 나서 전국 중소 연예기획사 소속 연습생을 발굴해 새로운 아이돌 스타로 키우겠다는 취지 아래 기획, 방송된 프로그램이었다. 방영 당시 프로그램의 내용보다는 양 대표의 부적절한 발언들이 더 큰 화제를 모았고 프로그램은 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줄곧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지난 5월 YG 측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약속을 지키지 못해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사정에 의한 우승팀 데뷔 무산을 선언했다. 4월로 예정되었던 우승팀 데뷔 시점에서 이미 한 달여가 지난 시점이었다. 풍파가 채 잦아들지 않은 지난 6월, 또 하나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엠넷의 간판 프로그램이자 지금의 아이돌 서바이벌 붐을 주도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프로듀스 48’이었다. 시즌3의 테마는 당초 예고된 바대로 ‘한국과 일본’이었다. 일본 아이돌 업계를 대표하는 AKB48 멤버들과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연습생 48명의 대결로, 2년 동안 ‘101’을 고수하던 숫자도 ‘48’로 바뀌었다.한·일 양국 아이돌 팬들의 서로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 우익 논란, 일부 일본 연습생 하차 등 시작 전부터 잡음이 일었지만 프로그램은 순조롭게 순항 중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월 29일 방영된 3화는 시청률 2%를 넘겼고 주요 시청자인 20~49 타깃 시청률은 2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HKT48 출신으로 1화에서 A등급을 받으며 주목받은 미야와키 사쿠라, 애프터스쿨의 마지막 영입 멤버로 사연과 실력 모든 면에 있어 월등한 면모를 자랑하며 프로그램 시작 이후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가은 등 화제의 연습생도 탄생했다. 이제 막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선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프로듀스 48’은 시청률과 화제성 모든 면에 있어 최소한 전편에 준하는 결과를 내게 될 것이다. 두 사례는 ‘아이돌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 기본 틀을 제외하면 대중의 평가와 결과에 있어 매우 상이해 보인다. 얼핏 동일 조건의 대표적인 성공과 실패 사례처럼 보이는 해당 프로그램들은 그러나 놀랍도록 같은 뿌리를 공유하고 있다. 바로 출연자들을 ‘인질’로 잡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꿈을 향해 쉼 없이 달려가는 젊음’은 형식을 불문하고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의 기본 ‘연료’다. 여기에 대형기획사와 중소기획사 간의 힘의 차이, 데뷔 후 수년이 지났지만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야 하는 비인기 아이돌의 비애, 그 어떤 스포츠보다 흥미롭다는 한·일 대결 등 각종 자극적인 설정이 ‘불쏘시개’로 동원된다.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해 ‘판’을 깔아 준 방송사와 기획사는 이들에게 ‘기회’를 준 무소불위의 권력이자 구세주다. 때문에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이면서도 먹이사슬의 최하위에 자리할 수밖에 없는 연습생들은 꿈을 이루려는 강렬한 욕망과 초조함 사이에서 훨훨 타오르고 있는 눈앞의 불꽃에 저도 모르게 몸을 던진다. 화제성에 비례해 높아지기 마련인 비난의 화살과 평가의 잣대는 ‘자신들이 자원해 출연한 것이니 감당해야 할 몫’이라거나 ‘연예인은 대중에게 사랑받는 직업이니 비난도 당연하다’는 궤변을 양산한다. 방향을 잃은 목소리는 ‘괴롭지만 응원할 수밖에 없다’는 일부 양심적인 팬들의 아우성과 맞부딪히며 이 지옥도가 과연 누구를 위해 준비된 것인지를 몇 번이고 곱씹게 만든다. 꿈과 젊음은 더없이 찬란하지만 그를 해맑게 좇은 대가는 너무도 쓰다. 이것은 젊음과 생명을 담보로 한 현실의 작은 축소판이다. 제작자도, 출연자도, 시청자도 아이돌 서바이벌을 결코 가볍게 다루지 말아야 할 가장 큰 이유다. 대중음악평론가
  • 두 남자, 마지막일지 모를 꿈이 멈췄다

    두 남자, 마지막일지 모를 꿈이 멈췄다

    아르헨·포르투갈 나란히 8강 좌절 메시·호날두 세기의 대결도 물거품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였던 2018 러시아월드컵 8강의 문턱에서 쓸쓸히 퇴장했다. 대회 득점왕 후보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자국팀 포르투갈의 16강전 탈락으로 일찌감치 짐을 꾸렸다. 두 나라가 나란히 이겼더라면 성사됐을 뻔한 메시와 호날두의 ‘세기의 월드컵 대결’도 무산됐다.메시는 1일 새벽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끝난 프랑스와의 대회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서 2개의 도움을 기록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하며 팀의 3-4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프랑스에 패한 아르헨티나는 4회 연속 8강 도전에 실패하며 러시아월드컵 무대와 작별했고,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려던 메시의 꿈도 산산조각이 났다. 메시는 2006년 독일대회와 2010년 남아공대회 8강, 2014년 브라질대회 준우승까지 아르헨티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2006년 독일대회 때 19세 나이로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린 메시는 27세 때인 2014년 브라질대회에서 4골에 이어 31세가 된 러시아대회 조별리그 3차전 득점에 성공하면서 10대·20대·30대에 걸쳐 월드컵 무대에서 모두 득점한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또 4차례 월드컵을 치르면서 이번 대회 3차전까지 개인 통산 107차례나 드리블에 성공해 ‘대선배’ 디에고 마라도나가 작성했던 역대 월드컵(1966년 대회 이후) 최다 드리블(105회) 기록도 갈아 치웠다. 또 프랑스전에서 2도움을 작성한 메시는 4개 월드컵 연속으로 도움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하지만 숱한 기록들은 이날 16강전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실 발롱도르 5회 수상을 비롯해 유럽 최고 리그 득점왕에게 주는 유러피언 골든슈를 통산 5차례나 따내면서 ‘신계’(神界) 공격수로 인정을 받은 메시지만 유독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4년 전 브라질에서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오르면서 메시는 자신의 첫 월드컵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전차군단’ 독일과의 연장 혈투에서 패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가 4년 뒤 35세의 나이로 2022년 카타르월드컵 무대에 설 확률은 그리 크지 않다.조별리그에서는 누구보다 화려한 활약을 펼친 호날두 역시 세월을 거스를 수 없는 나이가 돼 다음 월드컵을 기약하기 어렵다.호날두는 스페인과 만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3골을 넣는 해트트릭을 펼쳤고, 모로코전에서도 1골을 보태 모두 4골로 해리 케인(잉글랜드·5골)을 뒤쫓으며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16강전에서는 6차례 슈팅이 모두 골망을 외면했다. 추가시간인 후반 48분에는 동료가 상대의 저지로 넘어졌지만 프리킥을 받지 못하자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하다 옐로카드까지 받았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이란전에서도 옐로카드를 받았던 터라 경고 누적으로 어차피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 출전으로 월드컵, 유럽축구선수권대회 통산 최다 출장 타이 기록(38경기)을 세웠지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월드컵 그라운드를 쓸쓸히 등지고 돌아섰다. 호날두 역시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나이를 고려하면 다음 월드컵을 기약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4년 뒤 카타르대회에 호날두는 메시보다 2살이나 더 많은 37세가 된다. 둘 모두 월드컵 우승으로 자신들의 화려한 경력에 정점을 찍겠다는 열정은 가득했지만, 러시아월드컵은 끝내 이들의 염원을 받아 주지 않았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는 아직 축구로 기여할 게 많다”면서 “그가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발전을 돕기 위해 대표팀에 남아 주길 바란다. 우리 모두는 호날두가 대표팀과 함께하길 원한다”고 호날두의 대표팀 잔류를 간곡히 당부했다. 한편 스페인 EFE 통신은 이날 ‘레오니다스부터 메시와 호날두까지, 왕관 없는 10명의 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빼어난 기량을 갖췄지만 월드컵 우승컵에 입 맞춰 본 적이 없는 축구 스타 10명을 소개했다. 10명에는 1938년 프랑스대회 득점왕 레오니다스(브라질·8골)를 시작으로 페렌츠 푸스카스(헝가리),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아르헨티나), 에우제비우(포르투갈), 조반니 리베라(이탈리아),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지쿠(브라질)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여기에 메시와 호날두의 이름도 더해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씨줄날줄] 더블린 조약/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더블린 조약/이순녀 논설위원

    소말리아 청년 아메드 압둘라히는 내전을 피해 수단, 리비아를 떠돌다 아프리카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작은 보트에 몸을 실었다. 죽을 고비를 넘기며 가까스로 도착한 곳은 이탈리아였다. 이탈리아 정부는 그에게 난민 신청을 위해 지문등록을 요구했다. 목숨을 걸고 조국을 탈출했으나 이탈리아에서도 고된 삶이 계속되자 아메드는 스웨덴과 핀란드로 넘어가 망명을 신청했다. 하지만 이탈리아로 돌아가야 한다는 대답만 들었다. 그를 가로막은 것은, 유럽연합(EU) 역내에 들어오는 난민들이 처음 도착한 나라에서만 망명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 ‘더블린 조약’이다. 번번이 지문 조회에 걸려 난민 지위 인정이 거부된 그는 유럽에 거주한 6년 내내 불법 체류자로 숨어 살 수밖에 없었다. 아메드는 스웨덴 다큐멘터리 영화 ‘아이 엠 더블린’(2015)의 실제 주인공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영화는 난민으로서 그들의 권리를 제약하는 더블린 조약의 폐해를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더블린 조약은 1990년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EU 12개국이 참여해 만들어졌고, 1997년 9월부터 발효됐다. 제3국 국민이나 무국적자가 난민 지위 신청을 할 경우 심사를 책임질 국가를 결정하기 위한 기준과 체계를 규정한 것이다. EU 내 특정 국가에만 난민 신청이 편중되는 현상을 억제하고, 회원국들이 난민 문제에 균등하게 책임을 지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유럽으로 몰리는 난민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더블린 조약을 둘러싸고 EU 국가들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난민들의 해상 이동 경로인 지중해와 맞닿아 있는 이탈리아와 그리스는 “난민이 도착한 첫 국가가 난민을 책임져야 한다는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더블린 조약의 개정 등 난민대책 요구가 수용돼야 선언문에 서명하겠다고 고집하는 바람에 이미 조율된 선언문 채택이 무산됐다. EU 내 희망하는 국가들에 난민 망명 신청을 처리할 난민센터 설치가 논의되고 있지만 회원국 간 이해관계가 달라 합의에 이를지는 미지수다. 독일은 다른 나라를 거쳐 온 난민에 대해 국경을 폐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고, 동유럽국들은 난민 할당을 원천 거부하고 있다. 인권과 관용, 연대의 가치를 중시해 온 유럽 국가들이 서로에게 난민을 떠넘기며 빗장을 걸어 잠그는 상황에서 더블린 조약은 어쩌면 역설적으로 난민이 기댈 마지막 보루가 되지 않을까.
  • 대표팀에 계란 투척, 손흥민 당황…귀국 환영 분위기에 ‘찬물’(영상)

    대표팀에 계란 투척, 손흥민 당황…귀국 환영 분위기에 ‘찬물’(영상)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은 무산됐지만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꺾어 유종의 미를 거두고 귀국한 축구 국가대표팀을 향해 계란이 날아들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입국했다. 비행기 도착 2시간여 전부터 축구팬 500여명이 입국장을 찾아 이들을 기다렸다. 중고등학교 소녀들부터 중년 남성에 이르기까지 축구 팬들이 대표팀 선수들을 더 좋은 곳에서 보려고 자리 경쟁을 했다. 여기에 국내외 취재진들까지 몰려 입국장이 북적였다.상당수 팬들이 대표팀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나왔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도 눈에 띄었다. 대표팀이 입국장에 나오기에 앞서 한 팬은 “대한민국 축구 파이팅! 정몽규(대한축구협회 회장)는 사퇴하라”고 소리쳤다. 이에 다른 팬들이 “오늘은 축하만 해줍시다. 독일도 이겼잖아요”라며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입국장 문이 열리고 선수들이 나오자 팬들은 뜨거운 환호성과 함께 “잘했다”며 선수들을 환영했다. 해단식이 진행되는 동안 팬들은 꽃다발과 선수들에게 줄 선물을 들고 선수들의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 선수들도 팬들의 환대에 손을 흔들며 감사를 전했다. 그러나 눈살이 찌푸려지는 상황이 터져나왔다. 선수들이 인터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팬이 계란을 던진 것이다. 계란은 손흥민 선수와 신태용 감독이 서 있는 곳 바로 앞에 떨어졌다. 경호원들이 나서서 날아드는 계란을 막았다. 선수단이 서 있던 레드카펫이 계란 자국으로 얼룩졌다.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과 신태용 감독은 갑자기 날아든 계란에 당황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침착하게 인터뷰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빈 회장 보석 무산…오늘 日롯데 주총 불참

    신동빈 회장 보석 무산…오늘 日롯데 주총 불참

    법원의 보석 결정 지연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자신의 이사직 해임안이 제출된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28일 롯데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롯데홀딩스 주총에 참석하고자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날 오후 늦게까지 인용 결정을 미루면서 보석이 사실상 무산됐다. 다음날인 29일 오전 도쿄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신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안건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이 표결에 부쳐진다. 이들 안건은 경영권 탈환을 시도하는 신 전 부회장이 직접 제안한 것이다. 신 회장은 주총에 직접 참석해 롯데홀딩스 이사진에게 해임안에 대해 해명하기 위해 지난 12일 보석을 청구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신 회장의 주총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자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 롯데 비상경영위원회 대표단이 이날 오후 일본으로 급히 출국했다. 이들은 롯데홀딩스 경영진을 만나 본인에 대한 지지와 원만한 주총 진행을 당부한 신 회장의 뜻을 전달하고, 신 회장의 서신도 일본 경영진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신 회장이 구속 수감 중이긴 하지만 3심까지는 유죄 확정이 아닌 점 등을 설명하고, 한·일 롯데의 원활한 경영을 위해 신 회장의 이사직 유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경영진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멕시코, 국기 바꿨다”···독일전 승리 후 SNS 기발한 반응들

    “멕시코, 국기 바꿨다”···독일전 승리 후 SNS 기발한 반응들

    축구 월드컵 국가대표팀이 27일 ‘전차군단’ 독일을 2대0으로 물리치자 네티즌들이 재치넘치는 글들이 올리고 있다. 이들 가운데 흥미로운 것들을 모아봤다. 한 네티즌은 F조의 경기 경과를 재치있게 요약에 SNS에 올리자 많이 돌고 있다. 특히 조 4위(독일)은 세계랭킹 1위이지만, 조1위를 이긴팀이라고도 설명한다.이와 관련해 “독일을 이긴 한국을 이긴 멕시코를 이긴 스웨덴을 이긴 독일”이라는 무한 루프의 원을 만들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역시 “공은 둥글다”고 덧붙였다.특히 멕시코에선 독일을 잡은 한국에 감사해 국기 모양까지 바꿨다는 이야기도 하고 있다. 만약 독일은 한국에 승리하면 스웨덴에 0대3으로 대패한 멕시코는 16강 진출이 무산될 처지였기 때문이다. 일부는 멕시코 국기 가운데 태극기를 넣으며 국기를 바꾸는 것이 아니냐는 조크를 했다.또 ‘독일 사는 딸이 걱정되는 엄마의 카톡 .. ☆’이라는 글과 사진도 SNS를 통해 돌고 있다. 사진에는 “며칠 동안 일본말 해라”는 카톡 글이 담겨 있다.한 네티즌은 스포츠 토토인 프로토에서 한국이 독일에 2대0으로 이긴다에 1만원을 배팅해 예상 배당금 60만원을 받게 됐다는 사진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현수, 독일전 주장 출전은 미정…킥오프 한시간 전 공개

    장현수, 독일전 주장 출전은 미정…킥오프 한시간 전 공개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장현수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독일전에 주장으로 출전한다는 설은 해프닝으로 드러났다. 27일 한 인터넷 매체는 멕시코전 부상으로 주장 기성용의 독일전 출전이 무산되면서 “장현수가 독일전에서 주장 완장을 달고 뛴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주장은 경기 시작 한시간 전 공개되는 출전선수 명단(라인업)과 함께 발표된다. 주장 선수 이름 뒤에는 캡틴(주장)을 뜻하는 영문자 (C)가 표시된다. 독일전은 한국시간으로 27일 밤 11시에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대표팀 주장 선수는 밤 10시 공개될 예정이다. 그라운드를 폭넓게 누비며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캡틴 기성용은 지난 24일 멕시코전에서 후반 상대선수에게 왼쪽 종아리를 차이면서 근육이 늘어나 2주 진단을 받았다. 기성용 대신 주장 완장을 이어받을 선수로는 부주장인 장현수와 팀내 분위기 메이커인 손흥민이 꼽힌다.신태용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경기 나올 때 11명 선수 가운데 심리적으로 가장 안정되고 팀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선수가 주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의 발언에 비춰 볼 때 장현수가 주장으로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 장현수는 스웨덴전과 멕시코전 패배 이후 팬들의 심한 질책과 비난을 받았고, 멕시코전이 끝난 뒤에는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쏟았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장현수의 독일 선발 출장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 FIFA는 공식 웹사이트에 올린 프리뷰(미리보기)를 통해 신 감독이 독일전에서 4-4-2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봤다. 포백 수비진으로 장현수와 이용, 김영권, 홍철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골키퍼는 조현우였고, 멕시코전과 마찬가지로 손흥민과 이재성이 최전방에, 황희찬과 이승우가 양쪽 날개에서 호흡을 맞출 것으로 FIFA는 내다봤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YG 갑질 논란,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우진영 데뷔 무산” 소송 제기

    YG 갑질 논란,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우진영 데뷔 무산” 소송 제기

    YG의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믹스나인’ 합격 연습생 측은 결국 소송까지 제기했다. 26일 우진영의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8일 YG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는 JTBC ‘믹스나인’에서 1위를 차지한 우진영의 소속사다. 우진영은 최종 톱9에 합류하게 되면서 데뷔 기회를 잡았으나 끝내 무산됐다. 소속사 측은 “YG엔터테인먼트는 종영 이후 두 달 가까이가 지난, 올 3월까지도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에 데뷔 준비 및 계획에 대하여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출연자들의 데뷔를 향한 간절함을 그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이들을 방치했다. 기존 계약서에 따른 데뷔 계획이 아닌, 기획사들과 아무런 협의도 없었던 계약조건 변경안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YG의 독점적매니지먼트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등 YG엔터테인먼트 측에만 유리한 계약을 제시했다는 것. 이에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몇 달 전 6곳의 기획사 대표들이 모여 원만하게 협의를 끝내고 언론에 발표하며 마무리된 일로 생각했다”며 “정식 소송을 제기한 만큼 저희도 법률 전문가와 상의하여 대응할 예정이며, 법원의 최종 판단을 통해 모든 오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믹스나인’ 종영 후 데뷔 무산설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왔고 YG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결국 YG 측은 4개월 안에 신곡 준비, 뮤직비디오 촬영, 안무 연습, 단독 공연 등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데뷔 무산을 알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北특급열차 ‘놀라운’ 속도의 비밀... 자전거보다 느린 35km

    北특급열차 ‘놀라운’ 속도의 비밀... 자전거보다 느린 35km

    남북 철도 협력 본궤도 올라서나... 北철도 관심 증폭노후화된 北기찻길···“레일못 빠졌고, 침목은 썩어”‘21세기 철공소’로 불리는 북한 기관차 공장도 주목남북이 2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철도협력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의 철도 실태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북한의 철도 구간이 부산에서 러시아 모스크바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시베리아횡단 열차의 가장 중요한 길목이기 때문이다. 세간에 알려진 북한의 철도 현황은 매우 열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가의 동맥’으로 표현되는 철도는 북한에서도 대표적이고 중요한 운송 수단이다. 지역과 지역을 이어주는 철도는 평양-무산, 평양-혜산, 평양-신의주, 평양-원산 등 평양을 중심으로 전국에 펼쳐져 있다. 한반도의 척추에 해당하는 백두대간이 남북을 가로지르면서 산악지대가 남한보다 많은 북한은 동서를 이어주는 고속도로가 전무한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동서를 이어주는 유일한 운송수단인 철도의 중요성은 거듭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북한 전체 화물 운송의 80~90%, 여객의 60% 정도를 철도가 담당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렇지만 노후화된 철도 시설은 개·보수가 전혀 안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단적인 예로 철로를 떠 받치는 침목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교체해 줘야 하지만 목재의 수급이 안돼 부식이 심각한 상황이다. 또 철로와 침목을 고정하는 ‘레일못’은 고철 수집자들이 뽑아간 구간이 많아 열차 전복 사고로 이어졌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절 북한 당국은 ‘레일못’ 뽑아 파는 주민들에게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던 것으로 일부 탈북민들은 증언하고 있다. 실제 최근 까지도 열차 전복사고로 수십명에서 많게는 수백명의 인명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2016년 함경도에서 수해복구를 마치고 복귀하던 열차가 탈선, 전복돼 수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적이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접촉한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그해 11월 21일 수해복구를 마치고 복귀하던 열차가 함경남도 단천시 인근에서 전복됐다고 한다. 이 열차에는 수해복구에 동원된 중장비와 함께 돌격대원(건설현장에 동원되는 근로자들) 수백여 명이 타고 있다가 봉변을 당했다고 한다. RFA와 접촉한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사고 열차는 장성택이 생전에 중국에서 원동기를 수입, ‘김종태전기기관차종합기업소’에서 생산한 디젤 기관차로, 두만강 유역의 수해복구 작업에 동원됐다가 복귀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당시 사고 원인으로는 철길 보수 불량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 뿐만인 아니라 열악한 전력 사정으로 정전이 반복돼 전기기관차로 운행되는 열차들은 거북이 걸음으로 움직이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 5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취재진들도 이를 실제 목격했다. 취재진들은 원산에서 풍계리에 인접한 재덕역까지는 특별열차로, 재덕역에서 풍계리까지는 버스와 도보 편으로 이동했다. 이 때 원산역에서 재덕역까지는 416km로 12시간 걸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취재진이 탑승한 특별열차는 평균 시속 35km로 달린 셈이다. 특히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이 자전거를 탈 때 시속이 35km 이상임을 감안하면 매우 느린 ‘거북이 속도’란 것이 안팎의 지적이다. 북한이 최우선 고려해 편성한 특별열차도 이 정도 속도로 운행할수 밖에 없는 것이 북한 철도의 현주소다. 향후 남북 경협이 본격화될 경우 북한 내 철로 정비가 급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이기도 하다.북한에서 기관차와 차량을 생산하는 곳은 평양 서성구역에 위치한 ‘김종태전기기관차종합기업소’이다. 북한에서 유일한 철도 관련 공장이지만, 낙후한 설비로 인해 ‘21세기 철공소’란 내부 평가를 받고 있다. 남북 철도 협력이 활성화 되면 우선적으로 현대화 사업을 해야 할 곳으로 지목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공식입장]‘믹스나인’ 데뷔 소송 해피페이스 “대형기획사 갑질” YG “원만하게 끝냈다 생각”

    [공식입장]‘믹스나인’ 데뷔 소송 해피페이스 “대형기획사 갑질” YG “원만하게 끝냈다 생각”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JTBC) 종영 후 데뷔 계약 미이행을 둘러싸고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가 YG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 두 기획사가 각각 공식 입장을 내놨다. 해피페이스는 “지난 18일 YG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해피페이스는 “저희가 제시한 손해배상 금액은 1000만원으로, 이는 저희가 입은 유무형의 손해를 배상받기 위함보다는 대형 업체의 ‘갑질’에서 벗어나 한류의 본산인 대한민국 대중문화계가 건전하게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청구한 상징적인 금액”이라고 말했다. 해피페이스는 “소속 연습생 우진영은 ‘믹스나인’에 출연해 심사위원들의 평가와 팬분들의 사랑에 힘입어 1위에 올랐다”며 “최종 톱9이 데뷔해 4개월간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YG는 종영 이후 두 달 가까이 지난 시점까지 데뷔 계획을 언급하지 않고 출연자들을 방치했다”며 “이후 (톱9 연습생 소속) 기획사들에게 YG의 독점적 매니지먼트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계약조건 변경안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일방적 소통으로 기획사들의 내부 의견이 분분해졌고, 결과적으로 YG의 제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점을 트집 잡아 데뷔 무산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해피페이스는 “다시 말해 ‘믹스나인’과 관련한 계약 미이행과 일방적인 변경안 제시는 철저히 YG의 이해 관계에 따른 갑질이었다”며 “이는 출연자들의 간절한 꿈을 짓밟은 것은 물론, 유료 투표까지 하며 데뷔를 응원한 대중까지 기만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관련 YG는 간략한 공식입장을 내놨다. YG는 “몇달 전 6곳의 기획사 대표들이 모여 원만하게 협의를 끝내고 언론에 발표하며 마무리된 일로 생각했다”며 “그런데 지금 와서 그 중 한 회사가 1000만원 손해배상 소송까지 제기하는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정식 소송을 제기한 만큼 저희도 법률 전문가와 상의해 대응할 예정”이라며 “법원의 최종 판단을 통해 모든 오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종영한 ‘믹스나인’에서는 우진영(해피페이스), 김효진·김민석(WM엔터테인먼트), 이루빈(라이브웍스컴퍼니), 김병관·이동훈(비트인터렉티브), 송한겸(스타로), 최현석·이병곤(YG) 등 9명이 데뷔조로 선발됐다. 그러나 총괄제작자인 YG는 프로그램 시청률이 저조해 데뷔하더라도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데다 각 소속사와 계약 기간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이유로 지난 5월 3일 데뷔 무산을 선언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휠체어 타고도 고향 찾았는데…충청의 거목 잃었다”

    부여에 분향소…주민 발길 줄이어 “2인자의 삶, 충청의 족쇄” 평가도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고향인 충남 부여군과 충청 지역 주민들은 “큰 인물을 잃었다”며 안타까움과 함께 애도를 표했다. JP가 태어난 부여군 규암면 외리2구의 이장 이일건(62)씨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건강이 좋지 않았던 80대에도 휠체어를 타고 부여 행사에 참석할 만큼 고향을 사랑했다”면서 “마을에 오면 금일봉을 내놓거나 동답(洞畓·마을 공동 논)을 살 수 있도록 도왔다”고 회고했다. 이씨는 “1987년 김 전 총리가 창당한 신민주공화당 후보가 선거에 나오면 부여에서 90% 이상 지지율이 나왔다”며 “그러면 득표율이 전국 1등이라며 당에서 돼지를 잡아 잔치를 열었는데 김 전 총리 부부가 당 간부들을 데리고 참석했다”고 했다. 이 마을에는 아직 김 전 총리의 생가가 있다. 이씨는 “김 전 총리가 생가에 공원을 만들려다가 당시 소유주가 팔지 않아 무산됐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호남에서 ‘김대중 선생님’이라고 불릴 때 부여에서는 김 전 총리를 ‘김종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주민도 적지 않았다. 최근 들어 ‘JP가 고향에 한 게 뭐가 있느냐’고 꼬집는 사람도 있지만 평가는 대부분 호의적이다. 부여 토박이 이재만(59)씨는 “지금 와서 그러지만 숙원사업 해결에 JP의 공이 많다”며 “정치적 평가야 엇갈릴 수 있지만 지역에서는 어쨌든 큰 인물”이라고 했다. 부여군은 부여중학교 내 군민체육관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오는 27일 발인이 끝날 때까지 운영한다. 이날도 분향소에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JP가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총재로 있을 때 부여군수를 지낸 유병돈씨는 “한 달 전에 자택을 찾아갔을 때 반갑게 맞아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더 많이 그리울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분향소를 찾은 박정현(더불어민주당) 부여군수 당선자는 “부여군민은 그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기억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충청 지역 정치권도 일제히 애도했다. 김 전 총리는 충청권 기반의 자민련을 창당하며 ‘충청의 맹주’로 불렸다. 양승조 충남지사 당선자는 “제2인자라는 삶이 충청에 족쇄로 작용하기도 했지만 커다란 족적을 남긴 그의 별세를 도민과 함께 애도한다”고 밝혔다. 부여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소유권 안 준다고 체육관 건립비 반납하고, 체육시설부지 재정없다고 민간에 매각 “나사 풀린 김포시”

    소유권 안 준다고 체육관 건립비 반납하고, 체육시설부지 재정없다고 민간에 매각 “나사 풀린 김포시”

    경기 김포시 고촌중학교의 수영장·체육관 건립사업이 예산이 확보됐는데도 김포시가 소유권을 주지 않으면 관련 예산을 반납하겠다고 해 체육관 건립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시민행복위원회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은 지난 21일 정하영 시장 당선자의 시정 인수 시민행복출범위원회의 교육분과 업무보고에서 드러났다. 이날 인수위원들은 시 집행부의 안일한 시행정을 집중 질타했다. 정 당선자는 대표 공약의 하나로 생존수영 교육을 위한 권역별 수영장 건립을 제시한 바 있다. 시민행복출범위 교육분과 강성민 위원은 “고촌중학교 수영장과 체육관 건립 사업은 김포시에서 도교육청에 시청에서 수영장을 운영하겠다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이를 근거로 45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는데 1년간이나 사업이 진척되지 않아 국비를 반납할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위원은 “교육부와 도교육청은 김포시의 협약 불이행에 대한 불신으로 교육사업과 특별교부금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다”며 “학생을 위한 생존수영장 확보와 시민들의 스포츠 복지향상을 위해 시가 수영장·체육관 조성 이후 운영권을 맡아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뿐만 아니라 권역별 수영장 건립을 위해 신도시조성 당시 장기·운양동에 마련된 체육시설 용지를 재정이 없다는 이유로 민간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염은정 위원은 “큰 수영장보다 생존수영 교육을 위해 권역별로 수영장을 만들자는 공약인데도 시가 내부협의도 없이 서로 미루고 있다”며 “생존수영 교육은 2020년 전 학년으로 확대되는데 수요와 부족 현황이 어떤지 전반적으로 파악해 보고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 염 위원은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정 당선자의 새 교육공약 12건 중 4건이 타부서 업무이고 관련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보고하지 않는 것은 주무부서로서 이행 의지가 없다고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이성국 국장은 “뉴고려병원 옆 장애인센터에 복지관을 3층으로 면적을 넓게 짓도록 돼 있다”며, “비싼 땅에 3층으로 지을 게 아니라 수영장 등 복합시설로 건립하면 좋을것 같은데, 당선자가 취임 후 정책결정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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