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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임금 ‘강대강’… 사측 “8000원으로 깎자” 노측 1만원에 맞불

    최저임금 ‘강대강’… 사측 “8000원으로 깎자” 노측 1만원에 맞불

    사용자측, ‘임금委’ 세 차례만에 출석 10년 만에 인하안… 350원 삭감 요구 19.8% 인상안 제시한 노동계에 대응 고용 악화 여론에 속도 조절 가능성 커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두고 노사가 ‘강대강’으로 붙었다. 노동계가 지난 2일 올해 최저임금(8350원)에서 19.8% 인상한 시급 1만원(월급 209만원)을 요구하자 경영계는 3일 지금보다 4.2% 깎은 8000원(167만 200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노사 요구안이 2000원이나 벌어지면서 앞으로 심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최저임금위원회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제8차 전원회의에서는 앞서 내년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무산에 반발해 2차례 회의에 출석하지 않은 사용자 위원들이 모습을 보였다. 최저임금법상 노사 위원들이 출석 요구를 받고도 정당한 이유 없이 2회 이상 출석하지 않으면 재적위원의 과반 참석과 과반 찬성만으로도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할 수 있어 보이콧하던 사용자 위원들이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는 사용자 위원 7명, 근로자 위원 8명, 공익위원 9명 등 총 27명 중 24명이 참석했다. 경영계가 최저임금 인하를 요구한 것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경영계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면서 최초 요구안으로 5.8% 삭감을 제시했다. 그러나 실제로 삭감이 이뤄지진 않았고 2010년 최저임금은 전년보다 2.8% 인상한 시급 4110원(85만 8900원)으로 정해졌다. 지금껏 최저임금은 한 번도 삭감된 적이 없다. 당초 최초 요구안을 ‘동결’로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경영계는 이날 회의에서 결국 ‘마이너스’ 제안으로 방침을 바꿨다. 지난 2년간 30% 가까이 가파르게 상승한 최저임금으로 소상공인 등의 부담이 가중됐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최임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달리 적용하지 않기로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서 노동계의 손을 들어준 공익위원들에게 강한 불만을 나타낸 경영계가 심의 주도권을 다시 가져오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사용자 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무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은 브레이크가 잘 들어간다는 것을 믿고 운전한다”면서 “과거에 굉장히 과속했기 때문에 브레이크가 잘 들어갈 수 있도록 최저임금 수준을 잘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최저임금 심의의 전체적인 판세는 경영계에 유리하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일부 업종에서 고용 여건을 악화시켰다는 점을 정부도 인정하는 분위기고 여권에서도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전체적으로 최저임금 속도 조절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다만 실제로 경영계의 요구처럼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깎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노동계는 강력하게 반발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최저임금을 깎자는 것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원하청 불공정거래 등 반민주 경제종속체제 등으로 나타나는 경제 실패를 저임금 노동자에게 전가하겠다는 만행”이라고 지적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민주당, 정개특위장 맡으면 패스트트랙 법안 좌초 막을 수 있나

    민주당, 정개특위장 맡으면 패스트트랙 법안 좌초 막을 수 있나

    사개특위 시간 끌면 내년 1월 본회의에 文의장 직권상정 안 하면 내년 3월 표결 선거 보름밖에 안 남아 표결 무산될 수도 정개·사개특위장 택일 하루 전에도 혼란더불어민주당이 4일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위 중 어떤 특위의 위원장을 맡을지 결정한다. 현재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민주당에 정개특위를 맡아 선거제 개혁안을 완수하라고 연일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설령 민주당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다루는 사개특위 대신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를 다루는 정개특위의 위원장을 맡는다 하더라도 실효성은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선거제와 공수처법을 사실상 같은 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지난 4월 여야 4당이 합의했기 때문이다. ●‘법사위 패트 법안’ 체계·자구 심사 해석 이견 민주당이 정개특위에서 선거법을 신속하게 처리해 올해 안에 국회 본회의로 넘기더라도 한국당이 사개특위에서 시간을 끌며 패스트트랙 기한을 꽉 채우면 내년 1월 말에야 본회의에 올라간다. 이때 문희상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안 하면 결국 두 법안 모두 내년 3월 말에야 본회의 표결이 가능한데, 이미 선거가 보름밖에 안 남은 상황이라 현실적으로 표결이 무산될 공산이 크다. 이 같은 한계에 대해 야 3당은 사개특위의 패스트트랙 법안이 법사위 소관 법안이라 법사위 90일 기간을 건너뛸 수 있다는 자신들의 해석을 토대로 올해 안에 선거제와 공수처법을 모두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편다. 국회법 85조 2의 4항은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이 180일 이내 상임위 심사를 마치지 못하면 ‘그 기간이 끝난 다음날에 소관 위원회에서 심사를 마치고 체계·자구 심사를 위해 법사위에 회부된 것으로 본다’고 규정하는데 ‘위원회(법사위는 제외한다)’라는 단서조항이 있다. 야 3당은 법사위 고유 법안은 체계·자구 심사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체계·자구 심사를 위한 90일 계류가 필요 없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의 해석은 전혀 다르다. 한국당 원내 관계자는 “법사위에서 어떤 법안이 의결됐을 경우 별도 체계·자구 심사가 불필요하다는 뜻”이라며 “180일 이내에 의결이 되지 않았다면 내용 심사만 했지 체계·자구 심사를 끝낸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당 내부·지지층 일부 “사개특위원장 맡아야” 이런 해석의 차이 때문에 민주당이 정개특위위원장을 맡더라도 패스트트랙 탈선 위험이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특히 법사위원장을 현재 한국당이 맡고 있다는 점도 한국당에 유리하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런 한계 때문에 차라리 사개특위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당 적극 지지층의 문자폭탄이 쏟아지고 있다”며 “우리 지지층은 사개특위를 맡아서 공수처법을 처리하라고 압박한다”고 밝혔다. 반면 정개특위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사실은 정개특위를 해야 된다는 방향을 갖고 협상을 마무리 지은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 어느 특위를 맡을지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보안 불안·내부 반대·권력 공백… 김정은 訪美 장애물 뛰어넘을까

    전용기 노후·미국내 北대사관 없어 걸림돌 金, 서울답방도 참모 반대 목소리에 무산 美 안전보장 땐 中 비행기 빌려서 갈 수도 트럼프 재선 이벤트 활용 위해 적극 구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백악관에 초청한 가운데 정치적 계산을 떠나 경호·안전 측면에서 과연 김 위원장이 미국행을 결심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방미를 가로막는 장애물은 비행 안전이다. 김 위원장의 제1 전용기인 ‘참매 1호’는 항속거리 1만㎞로, 평양~워싱턴 거리인 1만 1000㎞에 못 미친다. 특히 참매 1호는 노후화가 심해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 참석차 싱가포르에 갈 때 중국국제공항(에어차이나)의 보잉 747-4J6을 빌렸다. 앞서 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 베트남과 달리 미국 워싱턴에는 북한 대사관이나 연락사무소가 없어 김 위원장이 보안을 유지하며 평양과 연락하거나 비상사태 시 대피할 장소가 없는 것도 단점이다. 장기간 평양을 비우는 데 따른 권력 공백도 감안해야 할 대목이다. 특히 적성국인 미국에 최고지도자가 가는 그림에 대한 북한 내부의 거부감도 극복해야 한다. 참모들의 반대도 변수다. 김 위원장의 참모들은 김 위원장이 방미 기간에 신체나 권위가 훼손될 경우 자신들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위험 때문에 일단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지난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추진되다 무산된 배경에는 북한 내부의 반대 목소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판문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방미 초청을 했을 때 김 위원장이 답을 하지 않은 채 역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초청한 것이 김 위원장의 어려움을 방증한다”고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지금까지 예측불허의 파격을 불사했다는 점에서 여러 가지 현실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결국 미국행을 결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미국의 안전보장 약속을 믿고 중국 비행기를 빌려 워싱턴으로 날아갈 수도 있다는 얘기다. 김 위원장은 청소년기를 유럽에서 보내 외국생활에 익숙하고 미국 방문을 동경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이벤트로 활용하기 위해 김 위원장의 방미를 적극 요구할 가능성이 크고 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 집권하에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절박감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북한 체제상 최고지도자가 적성국인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충분한 명분과 공감대를 쌓아야 한다”며 “차기 정상회담은 아니지만 차차기 정상회담은 워싱턴에서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8000원 vs 1만원’ 최저임금 격돌…경영계 ‘-4%’ 삭감 요구

    ‘8000원 vs 1만원’ 최저임금 격돌…경영계 ‘-4%’ 삭감 요구

    내년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이 무산된 데 반발해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 불참한 사용자위원들이 1주일 만에 회의에 복귀했다. 사용자 측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올해보다 4.2% 낮춘 ‘시급 8000원’으로 제출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제8차 전원회의에는 사용자위원 9명 가운데 7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26일 제5차 전원회의에서 업종별 차등 적용 안건 부결에 반발해 집단 퇴장한 지 1주일 만이다. 사용자위원들은 6~7차 전원회의에는 모두 불참했다. 사용자위원들은 이날 내년도 최저임금의 최초 요구안을 ‘시급 8000원’으로 제출했다. 올해 최저임금(8350원)을 기준으로 4.2% 삭감한 금액이다. 2일 제7차 전원회의에서 올해보다 19.8% 올린 ‘1만원’을 제시한 노동계와 격차가 2000원에 이른다. 경영계가 최저임금 심의에서 삭감을 요구한 것은 2010년 적용 최저임금을 심의한 2009년 한 번뿐이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무는 회의에서 지난 2년간의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거론하며 ‘브레이크론’을 꺼냈다. 그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은 브레이크가 잘 들어간다는 것을 믿고 운전한다”며 “과거 굉장히 과속했기 때문에 브레이크가 잘 들어갈 수 있도록 최저임금 수준을 잘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복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도 “(사용자의) 지급 능력이 보장되지 않았는데 임금을 책정한다면 범법자를 양산하는 결과가 되고 결국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근로자위원인 이주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정책실장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계속 과속이라고 하는데 한국 경제로 볼 때 정상적인 속도로 가고 있다”며 “오히려 더 속도를 내 최저임금 1만원으로 가는 게 한국 경제 규모에 맞는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이성경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사용자위원들이 업종별 차등 적용을 포함한 최저임금제도 개선 논의를 조건으로 복귀한 데 대해 “위원회에서 표결로 끝난 상황을 오늘 와서 재논의하면 한 치 앞도 회의 진행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은 “(사용자위원들이) 오늘 복귀했는데 사과 한마디 없이 마치 제도 개선 요구가 담보되지 않으면 언제라도 행동할 수 있을 것처럼 말한 것은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용주 경기도가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근로자위원들이) 신경질적인 발언을 하는데 기자들이 (회의장에서) 나가고 나서 시작하자”며 “기자들 나가면 치고받고 한 번 해보자. 오래 (싸움) 할 수 있는 체력을 다져놓고 왔다”고 반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트럼프 행정부, 인구조사 때 시민권 여부 질문 결국 포기

    인구조사 설문에 시민권 보유 여부 문항을 넣으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계획이 끝내 무산됐다. AP통신은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이 성명을 내고 “시민권 질문 문항이 없는 설문지를 인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고 2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대법원의 불허 결정에 따른 것이지만 로스 장관은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지만 동의하지는 않는다. 나와 상무부의 계획은 완전하고 정확한 인구조사를 위한 것이었다”고 소신을 끝까지 굽히지 않았다. 켈리 라코 상무부 대변인도 이날 “다음 인구조사 때 시민권 보유 여부를 묻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상무부는 지난해 3월 2020년 인구조사 때 소수인종 등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조사 답변자가 ‘미국 시민’인지를 확인하는 질문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렇게 될 경우 시민권이 없는 이민자들이 답변을 거부해 인구조사가 왜곡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인구조사 결과에 따라 미 연방하원의원 정수와 선거구를 조정하는데, 민주당 지지성향의 소수인종들이 답변을 회피하면 자칫 선거구 조정 등이 공화당에 유리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결국 지난달 대법원 판결에서 보수성향인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미 정부 방침을 인정하지 않음에 따라 5대 4로 연방정부가 패소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좌초 가능성 높아진 패스트트랙…군소3당 대표 집단 반발

    좌초 가능성 높아진 패스트트랙…군소3당 대표 집단 반발

    “정개특위원장 맡아 8월까지 처리” 요구 바른미래 손학규·오신환도 입장 엇갈려 한국당이 어느 특위 맡든 지연 전략 내년 1월 말 본회의… 직권상정 쉽지 않아 총선 보름 전 3월 말 상정, 표결 힘들 듯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2일 국회 기자회견장에 나란히 서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약속대로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최근 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정의당 소속 심상정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을 위원장직에서 ‘해고’하고 대신 한국당이 정개특위 또는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을 차지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반발을 공동으로 표출한 것이다. 3당 대표가 이처럼 합동 기자회견까지 한 것은 지난 4월 극심한 물리적 충돌(동물국회) 끝에 겨우 통과시킨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이 3당 원내대표의 새로운 합의로 좌초 위기를 맞았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여기에 패스트트랙의 캐스팅보트를 쥔 바른미래당 내에서 손 대표는 반발을 주도하고 오 원내대표는 반발을 받는 쪽에 선 ‘이상한’ 상황도 현 상황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 3당 대표는 패스트트랙 자체에 반대하는 한국당이 어느 특위 위원장을 맡든 결국 두 패스트트랙 모두 탈선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애초 패스트트랙은 국회법에 따라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 선거일을 역산해 지난해 말 지정을 완료했어야 한다. 하지만 협상 지연으로 4월 30일에야 완료됐다. 여야가 앞으로 신속 처리를 합의하지 못하면 패스트트랙 안건은 상임위원회 심사기간 180일, 법제사법위원회 심사기간 90일, 본회의 부의기간 60일을 다 채우고 내년 3월 29일 이후 첫 본회의에 자동 상정된다. 선거를 불과 보름 정도 남기고 새로운 선거제도를 담은 선거법이 처리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평화당, 정의당은 패스트트랙의 상임위 논의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계산으로 패스트트랙을 추진했다. 정개특위는 정의당, 사개특위는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어 한국당이 반대해도 특위에서 법안을 신속하게 의결할 수 있고 잘하면 올해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을 처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한국당이 특위 위원장을 맡으면 논의를 최대한 지연시킬 수 있다. 상임위 논의 기간 180일을 꽉 채우고 법사위로 넘기는 것이다. 법사위 90일은 단축할 수 없기 때문에 내년 1월 말에야 본회의로 패스트트랙 법안은 넘어간다. 이때라도 문희상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하면 한국당이 반대해도 표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게임의 룰’인 선거법 표결을 특정 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강행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문 의장이 직권상정을 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이렇게 되면 결국 법이 정한 기한을 꽉 채우고 내년 3월 말에나 법안의 자동상정이 가능해진다. 이때는 이미 각 당이 공천을 마무리 짓고 막판 선거운동에 한창일 때여서 현실적으로 본회의 표결은 무산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에 3당 대표는 이날 “한국당의 교묘한 시간 끌기에 휘둘려서 허송세월을 보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고 8월 31일 이전에 패스트트랙 법안을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어느 특위를 맡든 패스트트랙의 운명에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당초 패스트트랙 합의 때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을 연계해 표결키로 했기 때문이다. 둘 중 하나를 신속하게 본회의에 올린다 해도 한국당이 나머지 하나를 지연시킨다면 결국 둘 다 내년 3월 말 표결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남북미 3자 회동에 아베 또 ‘재팬패싱’…일본 언론 “모기장 밖 모기 신세”

    남북미 3자 회동에 아베 또 ‘재팬패싱’…일본 언론 “모기장 밖 모기 신세”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끝난 직후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 ‘재팬패싱’(일본 배제) 지적이 다시 나오고 있다. 도쿄신문은 2일 “아베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를 강조하고 있지만, 판문점 회동에 아무런 관여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된 주변 6개국(한국, 미국, 일본, 북한, 중국, 러시아) 중 정상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지 못한 나라는 일본뿐”이라면서 “아베 총리의 외교가 또 ‘모기장 밖’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마치 ‘모기장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 있는 모기’처럼 무시당하거나 고립됐다는 의미다. 이 표현은 지난해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서 일본만 배제됐을 때 종종 사용됐다가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이자 한동안 쓰이지 않았는데, 이번 판문점 회동 이후 다시 등장했다. 도쿄신문은 일본 정부가 판문점 회동의 징후를 파악하고 있었는지조차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남북미 회동 직전 고노 다로 외무상이 트위터에 올린 글들을 근거로 제시하며 일본 정부가 남북미 회동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신문에 따르면 트위터 열혈 사용자인 것으로 알려진 고노 외무상은 회담이 이뤄진 지난달 30일 오전 트위터에 ‘(고모) 다로를 찾아라-입문편’이라는 제목의 글을 사진과 함께 올렸다. 이 트윗에서 고노 외무상은 그림책 ‘월리를 찾아라’를 흉내내 G20 정상회의 사진을 여러 장 올리고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맞혀보라는 놀이를 팔로워들과 함께 한 것이다. 한가하게 누리꾼들과 이런 게임을 한 것으로 미뤄볼 때 사전에 남북미 판문점 회동의 성사 여부를 몰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판문점 회동이 있었던 날은 마침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폐막 후 일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미·일 안보조약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돌출 발언을 한 바로 다음 날이었다. 도쿄신문은 “미국이 북한과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아베 정권만 보수층을 겨냥해 이데올로기를 전면에 내세우며 북한에 대해 강경 자세를 취해왔다”면서 “(일본이 한반도 문제에서 배제된 것은) 미국의 위세를 빌려 동아시아를 가볍게 본 외교의 결과다”고 비판해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말 G20을 계기로 자신의 외교 역량을 강조한 뒤 이를 이달 말 열리는 참의원 선거의 호재로 활용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맹방인 미국뿐 아니라 한국,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들과의 외교에서 악재에 직면해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을 전후해 여러 차례 일본에 미·일 안보조약이 불평등하다고 불평해 일본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아베 총리는 G20을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회담했지만, ‘전후 외교 총결산’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공을 들였던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에서 진전을 보지 못했다. 한국과의 정상회담이 무산된 가운데 일본은 1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자국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를 발표했지만, 일본 기업들의 피해도 클 것이라는 비판이 일본 내에서 나오고 있다. G20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는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가까워진 모습을 연출했지만, 이런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의 중국 해경선 침입 문제를 언급하지 않아 국내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교도통신은 최근 분석 기사를 통해 아베 외교의 이런 상황과 관련, ‘8개 방면의 운수가 모두 막힌 상황’이라는 표현으로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8번홀서도 ‘남달라’… 세계 1위에겐 연장은 없었다

    18번홀서도 ‘남달라’… 세계 1위에겐 연장은 없었다

    3개월 만에 고진영 넘으며 랭킹 1위 복귀‘남달라’ 박성현(26)이 마지막 18번홀(파5)의 짜릿한 버디로 세 명이 기다리던 연장전을 무산시키며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박성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106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인 최종 합계 18언더파 195타로 우승했다. 박인비(31)와 김효주(24), 대니얼 강(27)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2승, 통산 7승 고지에 올랐다. 박성현은 지난 4월 고진영(24)에게 내준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3개월 만에 탈환했다. 그는 지난주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두 차례 대회를 ‘준우승-우승’으로 선전해 랭킹을 단숨에 4위에서 정상으로 끌어올렸다. 승부는 17번홀까지 안갯속이었다. 박성현과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나란히 13언더파 공동선두로 시작했지만 박인비와 고진영, 김효주, 대니얼 강 등 7명이 2위 그룹으로 추격하며 1~2타 차 범위에서 선두가 뒤바뀌는 일이 반복됐다. 그러다 2타밖에 줄이지 못한 시간다가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고 한때 공동선두까지 치고 올라온 다니엘라 다르케아(에콰도르) 역시 14번홀(파5) 보기로 돌아서면서 승부는 한국 선수들끼리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버디만 6개를 떨군 박인비와 6타를 줄인 김효주가 먼저 17언더파로 경기를 마치고 막판 5개홀에서 5타를 줄인 대니얼 강도 17언더파 대열에 합류해 연장전을 준비했다. 마지막 챔피언 조에서 뒤따라온 박성현이 18번홀 버디를 잡아내 단박에 18언더파 고지에 오르면서 승부가 확정됐다. 그는 18번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얹은 뒤 10m 거리의 이글 퍼트를 홀 약 50㎝에 붙이면서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LPGA 투어 통산 20승 도전에 연거푸 좌절한 박인비는 프로 데뷔 후 안니카 소렌스탐 이후 역대 네 번째 통산 상금 1500만 달러 돌파(약 1513만 6133달러) 기록을 달성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중대 하자 없는 한 제2공항, 도민의 공항 될 것”

    “중대 하자 없는 한 제2공항, 도민의 공항 될 것”

    “도민에게 이익 돌아가게 정상 추진” 해군기지 갈등 피해주민에 첫 사과 이달부터 차고지증명제 교통난 해소 “차익만 챙기는 토지 개발 더는 안돼”원희룡 제주지사는 “제2공항은 제주의 경제지도를 바꿔 지속가능한 미래로 비상하는 안전한 날개가 될 것”이라면서 “중대한 하자가 발견되지 않은 이상 정상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민선 7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의 안전과 이용 불편은 모두가 공감하는 문제”라고 지적한 뒤 “더이상 대안을 찾아가야 할 도정 책임자로서의 의무를 회피하거나 미루지 않겠다”며 제2공항 건립 정상 추진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원 지사는 또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 공권력의 잘못이 있었다는 경찰청 진상조사에 대해서도 “도정 책임자로서 과거 행정의 잘못으로 고통받은 모든 분께 정중히 사과한다”고 말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 갈등과 관련해 제주지사가 강정주민 등에게 공식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5월 29일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강정 해군기지 건설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정부에 주민 의사를 무시하며 물리력을 동원해 해군기지 유치 및 건설을 강행한 점에 대한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 원 지사는 인구 및 관광객 증가 등에 따른 쓰레기와 하수처리 문제와 관련, “올해 말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의 소각시설이 완공되면 제주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 대부분이 처리돼 상당 기간 쓰레기 처리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 지사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제주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차고지 증명제와 렌터카총량제를 시행한다”면서 “차고지 증명제와 거주자 우선주차제 도입은 편의성 확보를 목표로 서민가계 부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전기차 특구 무산에 대해서는 “우선협상으로 지정됐다가 다시 한 번 자문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보류가 됐고 그동안의 노력과 가능성에 대한 공감은 충분해 준비를 더 해서 반드시 지정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원 지사는 끝으로 “앞으로 대규모 개발사업 등은 제주의 핵심 가치를 지키는 투자여야 한다”면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로부터 땅을 사서 개발하고 분양해 차익만 챙기는 방식의 개발은 더이상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김영철 후임’ 장금철 北통전부장, 판문점 회동서 데뷔

    ‘김영철 후임’ 장금철 北통전부장, 판문점 회동서 데뷔

    장금철 신임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지난달 30일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인 지난 4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통전부장 직위를 물려받았지만, 그간 공개 석상에 나타난 적이 없어 ‘숨겨진 실세’ 정도로 알려졌다. 한국 취재진이 판문점 회동에서 촬영한 사진에 장 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왼편에 자리했다. 이에 대해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1일 “추가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공식 발표 전에는 확인을 삼가는 정부의 원칙이 반영된 것으로, 정보당국은 해당 인물이 장 부장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4월 10일 노동당 제7기 4차 전원회의에서 장금철이 통전부장에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50대 후반으로 알려진 장 부장은 남북 관계 전면에서 활동하지 않았다. 직전에 통일전선부 부부장을 지냈고, 민족화해협의회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에서 민간 교류 업무를 담당했다. 하노이 회담 무산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통전부를 물밑에서 활동하는 정보조직으로 재편하면서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을 등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미 협상도 관할하던 통전부의 직무가 고유의 대남 업무에 집중하도록 축소됐다는 관측도 있다. 다만 이날은 북미 회담이 주축이어서 장 부장은 남측 당국자들과 별다른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현 통전부 실장도 이날 판문점 회동에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지난달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고 이희호 여사에 대해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할 때 수행한 인물로, 대남 분야 핵심 실무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몸값 올라간 영변 핵시설·美 상응 조치가 비핵화 성패 가른다

    몸값 올라간 영변 핵시설·美 상응 조치가 비핵화 성패 가른다

    트럼프 “영변 핵 폐기는 일단 하나의 단계” 일괄타결 고수했던 기존 입장서 선회 회담 마친 김정은 표정도 한결 밝아져 실무협상 영변핵 범위 논의로 시작될 듯 전문가 “연내 비핵화 협상 결실 가능성”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담으로 하노이 2차 정상회담 결렬 이후 4개월간 지속된 교착 국면이 해소되면서 차기 북미 정상회담 성공의 관건은 ‘영변 핵시설에 대한 가치 평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변의 가치’에 대한 북미 간 이견은 하노이 회담 결렬의 결정적 요인이었다. 북한은 영변의 값어치를 매우 높게 본 반면 미국은 영변을 평가절하하면서 ‘+알파’에 더 관심을 돌렸다. 이에 결렬 직후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비핵화의 정의’부터 북미가 합의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영변의 가치를 높게 치면서 이를 비핵화의 입구로 삼아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추동해야 한다는 시각을 드러냈다. 문제는 미국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미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의 입장에 다가선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문 대통령이 “영변의 핵 단지가 완전하게 폐기가 된다면 되돌릴 수 없는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입구가 될 것”이라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답변을 자청해 “(영변 핵시설 폐기는) 일단 하나의 단계”라며 “오늘 걸음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옳은 방향으로 나가기를 바란다. 느낌이 좋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53분간 밀도 높은 대화를 나눴는데, 여기서 영변 얘기를 나눴을 가능성이 높다. 회담 전 다소 경직됐던 김 위원장의 표정은 회담 후 매우 밝아졌는데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영변과 관련해 모종의 긍정적 시그널을 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의 영변 폐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제재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을 가능성을 말한다. 판문점 회담을 전후해 미국 쪽에서 일괄타결식 빅딜이 아니라 북한이 주장하는 단계적 비핵화를 언급한 것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2~3주간의 준비 후 시작될 북미 실무협상은 영변 핵시설의 범위에 대한 논의로 시작될 전망이다. 플루토늄 원자로만 폐기할지, 400여개의 건물 전체를 포함할지, 영변 북쪽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더할지, 영변 지역 외 우라늄 농축시설까지 찾아 포함할지에 따라 미국의 상응 조치도 달라진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 매체들이 ‘걸림돌이 되는 서로의 우려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전적인 이해와 공감을 표시했다’고 했으니 김 위원장이 하노이 회담의 무산을 복기하고 토로한 것”이라며 “무산 원인인 ‘영변+알파’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도 물었을 것”이라고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미국 민주당이 비핵화 협상을 ‘성과 없는 쇼’라고 공격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그럭저럭 북미 관계를 관리하며 유세를 마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완전무결하지는 않더라도 연말까지 비핵화 협상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신정환 근황, 윤종신 옆 미소 “주말 테니스” [EN스타]

    신정환 근황, 윤종신 옆 미소 “주말 테니스” [EN스타]

    신정환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1일 가수 윤종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주말 테니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윤종신이 신정환, 성시경, 쿨 이재훈, 배우 정은표, 유준상 등과 테니스를 함께 한 뒤 인증샷을 찍는 모습이 담겼다. 신정환은 윤종신의 옆에서 미소를 짓고 있었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 2010년 필리핀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다가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아 구속됐으며 2011년 12월 가석방됐다. 당시 그는 “뎅기열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다”고 거짓 변명을 해 비난을 받았다. 자숙의 시간을 갖던 신정환은 지난 2017년 Mnet ‘프로젝트 S: 악마의 재능기부’에 출연하며 방송 복귀를 시도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JTBC ‘아는 형님’ 출연이 논의되자 시청자들은 거세게 반발했고, 결국 방송은 무산됐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양승숙 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 도덕적 해이, 노조 주장

    양승숙(69) 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이 관용차 사적 이용과 칼럼 대필 등 도덕적 해이 행위를 일삼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지부는 1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원장이 취임 이후에도 재향군인회 여부회장직을 유지하면서 이 활동에 개발원 관용차를 이용하고 출장 처리하는 등 사적으로 기관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어 “양 원장이 언론사에 연재하는 칼럼을 개발원 연구원에게 대필시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양 원장은 직원 과반수가 반대하는 행정조직 확대 개편안을 이사회에 상정하려다 무산되자 그 책임을 물어 기획조정실장의 보직을 해임했다. 해임 절차마저 문자메시지 통보가 전부였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정당한 노조 활동을 비난하는 등 독선적인 기관 운영이 도를 넘었다”며 “도는 개발원에서 벌어진 인권침해 사태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양 원장의 부당한 보직 해임 과정에서의 인권 침해와 노동조합 비난 행위’에 대해 충남도 인권센터에 고발 조치했다. 이에 대해 양 원장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관용차 이용은 충남도 주관 국제행사 준비를 위한 것으로 사적인 이용이 아니고 칼럼도 연구원이 작성한 게 맞지만 개발원 홍보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기획조정실장 보직해임은 잦은 출장과 휴가, 지각 등이 이유이지 이사회 결렬 책임을 물은 것이 아니다”며 “조직개편은 경영권에 속하는 것으로 적법한 절차를 거쳐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원장은 2002년 대한민국 첫 여성장군이 된 뒤 2004년까지 군국간호사관학교 교장으로 있다 예편해 그 해 논산·계룡·금산에서 열린우리당, 2008년 통합민주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원장으로 지난해 11월 취임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괴물 울린 ‘악몽의 쿠어스필드’

    괴물 울린 ‘악몽의 쿠어스필드’

    홈런 3방 맞고 패전… 평균자책점 1.83 5일 샌디에이고전 전반기 마지막 등판‘코리안 몬스터’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32)이 ‘투수들의 무덤’에서 악몽을 꿨다. 류현진은 지난 29일(한국시간) 미 콜로라도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맞붙은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네 번째 10승 도전에 실패했다. 대표적인 타고투저 경기장으로 악명높은 쿠어스필드라곤 하지만 5회에 안타와 홈런을 연달아 맞으며 순식간에 무너져 버렸다. 류현진이 4회까진 2실점으로 무난했기에 더 뼈아팠다. 타자 친화구장답게 1회부터 타격전이 이어졌다. 다저스는 로키스 1루수인 다니엘 머피(34)의 연속 실책과 크리스 테일러(29)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선취했다. 류현진은 투수 등판에 앞서 1회초 2사 만루에서 9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8구까지 승부를 끌었지만 삼진 아웃됐다. 류현진은 1회말 ‘천적’ 놀란 아레나도(28)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 맞았지만 4회 무사 1·3루 위기에서 추가 득점을 내주지 않으며 선방했다. 5회는 류현진으로선 악몽 그 자체였다.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5점을 헌납한 뒤 강판됐다. 심판의 애매한 스트라이크존 역시 벽으로 작용해 던질 곳을 쉽게 찾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 4이닝 동안 3피홈런 7실점을 내주며 쿠어스필드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9.15를 기록했다. 로키스는 5회에만 8득점하며 13-9로 승리했다. 이날 패배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이 1.27에서 1.83으로 훌쩍 뛰었다. 류현진은 오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등판해 전반기 마지막 10승 도전에 나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현실화… 급식·돌봄 대란 벌어지나

    연대회의 “임금인상액 최저임금 못 미쳐” 전체 비정규직의 66%… 급식·돌봄 차질 “설익은 정책으로 정부가 노노갈등 조장” 교육청 “대체 급식 제공·돌봄 직원 지원” 학교 급식조리원과 돌봄전담사, 청소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이 현실화됐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등이 속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가 오는 3~5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막판 교섭도 결렬됐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연대회의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용자(시도교육청)들은 지난 27일 교섭에서 기본급 1.8% 인상을 제시했는데, 이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월 2만원 정도에 불과해 기본급이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사실상 임금 동결안”이라며 파업 투쟁을 선포했다. 연대회의는 9급 공무원의 80% 수준의 임금 인상을 위해 전 직종 기본급 6.24% 이상 인상과 근속수당, 명절휴가비, 정기상여금 등에서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를 요구해 왔다. 연대회의 조합원은 9만 5000여명으로 전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교육공무직)의 약 66%를 차지해 이들이 파업에 돌입하면 급식과 돌봄 등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전체 학교 교직원의 40% 이상이 비정규직이다. 실무사와 사서, 조리사, 영양사 등 이들 비정규직의 신분을 규정하는 법적 근거가 없어 처우나 근로조건 등은 시도교육청별로 제각각이다. 시도교육청은 한정된 예산 안에서 이들의 처우 개선을 해야 한다며 어려움을 호소한다. 현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0)’를 1호 국정 과제로 내걸었지만 학교 비정규직과 교육당국 간 갈등은 오히려 거세지고 있다.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했다가 임용고시를 통과한 교사와 공무원시험을 통과한 공무원과의 형평성 논란으로 흐지부지되는 일이 반복되면서 학교 비정규직을 ‘희망고문’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2017년 기간제 교사 등의 정규직 전환도 검토했으나 무산됐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국회의원 시절인 2016년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골자로 한 교육공무직법을 발의했다가 철회한 것도 대표적인 사례다. 설익은 정책이 기존 교원과 공무원, 예비교사 및 공시생들의 반발을 일으켜 ‘노노(勞勞) 갈등’만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파업을 둘러싸고 교원단체들의 입장은 둘로 갈라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파업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학생을 볼모로 한 파업의 부담이 학교 현장에 전가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각 시도교육청은 식단 간소화나 대체급식 제공, 교직원의 돌봄교실 지원 등 파업에 따른 대책을 마련 중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金 만나 인사” 파격의 트윗… TV 리얼리티쇼 방불케 한 트럼프

    “金 만나 인사” 파격의 트윗… TV 리얼리티쇼 방불케 한 트럼프

    美 민주 대선주자 TV토론 있던 29일 트위터로 회동 제안 초대형 흥행카드 한 때 “지켜보자” 깜짝 방북 극적 효과 북미 1차 회담 땐 취소 편지 공개 강수 트럼프 재선 레이스 외교 치적 띄우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상 첫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트위터로 북측에 제안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면 할 수 없는 파격이라는 평가다. 미국 재선 레이스에서 외교적 치적이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이 왕년의 TV 리얼리티 쇼 진행자답게 금요일 밤 황금시간대에 초대형 흥행카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던 지난 29일 오전 7시 51분 트위터에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포함해 아주 중요한 몇몇 회담을 가진 후에 나는 일본을 떠나 한국으로 갈 것”이라며 “그곳에 있는 동안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이것을 본다면, 나는 비무장지대(DMZ)에서 그를 만나 손을 잡고 인사(say Hello)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트윗은 미국 시간으로 28일 금요일 저녁 6시 51분에 게시됐다. 전날 밤 민주당 대선주자 1차 TV토론의 시청자가 1810만명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판문점 회동과 미중 무역전쟁 휴전 합의가 적절한 정치적 대응 카드가 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기존 정치인들의 관행에서 벗어난 특유의 정치 스타일을 반복해 보여 줬다. 지난해 6월 열린 1차 정상회담 때는 3주도 안 남은 상황에서 백악관 홈페이지에 회담 취소 편지를 공개하는 강수를 던졌고, 올해 2월 하노이 2차 정상회담에서는 초유의 협상 무산을 선택했다. 그간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의 경질 사실을 트위터로 먼저 전하면서 ‘트윗 해고’라는 유행어도 생겼다. 다만 이번에는 경호의 위험이 큰 북미 정상 회동을 북한에 트위터로 직접 제안했다는 점에서 더욱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2년간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를 진행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동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연출하려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까지 “(북미 정상 회담을) 희망하고 있지만 행정적 절차, 안전 경호문제 등으로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겠다”며 ‘깜짝 방북’의 극적 효과를 끌어올렸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결국 결정권자는 자신임을 강조할 수 있고, 트위터는 가볍게 발언했다가 실현되지 않아도 책임을 덜 수 있기 때문에 애용하는 것 같다”며 “아직은 많은 이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에 궁금해하고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톱다운 외교’로 비핵화 대화재개 돌파구… 美, 동시·병행적 해법 수용할 듯

    ‘일괄타결식 빅딜’ 고수하던 美 입장 변화 실질적 비핵화 첫 단계는 영변핵시설 폐기 협상 결실땐 차기 정상회담 워싱턴 가능성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극적인 회담은 톱다운 방식에 의해 답보상태에 놓인 비핵화 대화가 재개되는 공식을 재현했다. 더 나아가 양측은 2~3주간 실무팀을 구성한 뒤 협상에 나서기로 하면서, 비핵화 협상의 새 접점이 마련될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재개된 친서외교는 불과 20일 만에 판문점에서 남·북·미 전격 회동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3월 한국이 중재하고 북미 정상이 서로에게 호감을 표하면서 약 3개월 만에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와 같은 톱다운 방식의 빠른 진전이다. 특히 북미 정상은 이르면 이달 실무협상에 들어가기로 사실상 합의를 하면서 결실 없는 이벤트성 만남이 될 것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잠재웠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미가 2~3주의 준비 기간을 두었는데, 북미 정상이 오늘 회동에서 비핵화 협상의 윤곽을 잡은 뒤 이에 대한 준비 기간을 정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리용호 외무상이 북미 양측의 준비책임자를 맡겠지만,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상대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될지 오늘 모습을 보인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제1부부장이 될지 확실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다. 포괄적인 좋은 합의에 이르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기존 입장처럼 비핵화의 최종단계를 포함한 큰 그림에 합의하자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기존의 ‘일괄타결식 빅딜’과 비교하면 입장 변화가 감지된다.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28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6·12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공약을 동시적 병행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북측과 건설적인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한미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구축, 북미관계 정상화를 공약한 싱가포르 합의를 동시 병행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공동성명은 ‘비핵화 대 체제안전보장’을 명시한 포괄적 합의였다. 이를 전제로 북한이 주장하는 동시적·병행적 실천을 하자는 의미로 읽힌다. 동시적·병행적 실천의 첫 단계는 완전한 검증을 전제로 한 영변 핵시설의 폐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영변 핵시설 폐기에 대해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의 입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톱다운 방식으로 북미 교착상황이 해소됐지만 하노이 회담의 무산 원인이 미흡한 실무협상이었다는 점에서, 재개될 실무 회담에는 상대적으로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만일 실무협상에서 결실을 본다면 차기 북미 정상회담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가능성도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희망한다면 언제든 백악관을 방문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앞으로의 (협상) 단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비핵화 입장을 좁히는 과정은 여전히 쉽지 않다는 신중론도 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미국 측이 전술적 차원에서 수사를 바꿨지만, 전략 자체가 변했는지는 모르겠다”며 “재선 레이스에 뛰어든 트럼프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양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영화 ‘서버비콘’ 조지클루니, 출연 무산 후 직접 메가폰 잡아

    영화 ‘서버비콘’ 조지클루니, 출연 무산 후 직접 메가폰 잡아

    영화 ‘서버비콘’이 화제다. 30일 일요일 낮 12시 10분부터 14시 20분까지 영화채널 CGV에서는 영화 ‘서버비콘(Suburbicon)’이 전파를 탄다. 영화는 배우 조지 클루니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맷 데이먼, 줄리안 무어, 노아 주프, 오스카 아이삭 등이 출연했다. 영화의 배경은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마을로 꼽히는 ‘서버비콘’이다. 그곳에서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고 있는 가드너는 아내의 쌍둥이 처제 마가렛과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아내 로즈의 살인을 계획한다. 청부살인을 의뢰하면서 아내를 죽이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운 가드너, 아내는 살해당했지만 의외의 목격자로 인해 그의 완벽한 계획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가드너 가족의 옆집으로 이사 온 마이어스 가족의 이야기도 흥미를 끈다. ‘서버비콘’을 찾은 최초의 흑인 가족인 이들은 마을 사람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는다. 심지어 마트에서 생필품을 사는 것마저 거부당한다. 급기야 마을 주민들은 마이어스 가족을 쫓아내기 위해 집 앞에서 밤늦게까지 찬송가까지 부른다. 한편 코엔 형제는 1982년 당시를 배경으로 한 느와르 ‘서버비콘’ 각본을 썼다. 이후 1999년 본격적으로 제작에 돌입해 조지 클루니에게 보험 조사원 ‘버드’역을 제안했으나 제작이 무산됐다. 이후 조지 클루니가 연출자로 변신, 코엔 형제가 제작자로 참여했다. 조지 클루니는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1957년 펜실베이니아 레빗타운의 마이어스 가족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고 영화 제작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 여친에게 나체사진 유포 협박한 30대 ‘징역 8개월’

    울산의 한 30대가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신용카드 사용 대금을 받으려고 심부름센터 직원 행세를 하며 ‘나체사진 유포’ 협박을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 황보승혁 부장판사는 공갈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7·남)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B(36·여)씨와 몇 달 동안 사귀다가 헤어지게 되자, B씨에게 “교제하던 중 내 신용카드로 결제했던 침대 대금을 대신 납부하라”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B씨의 거부로 무산됐다. 이에 A씨는 B씨의 나체사진을 이용해 겁을 준 뒤 돈을 받으려고, 지난해 12월 심부름센터 직원 행세를 하며 B씨에게 나체사진 3장과 함께 ‘왜 침대 값을 안 줘서 이런 상황을 만드세요. 침대 값 120만원 입금 안 시키면 가족, 회사에 사진 배부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B씨가 경찰에 신고해 A씨의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감정적으로 격앙돼 범행했지만, 사진을 제삼자에게 유포할 뜻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 행위는 내용과 방법에서 좋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트윗 하나로 전세계 뒤흔들었다”

    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트윗 하나로 전세계 뒤흔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트윗 하나로 전세계를 뒤흔들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 내용대로 (DMZ에서 북미 정상 만남이) 성사되면 그야말로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고, 성사되지 않는다 해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굉장한 성의를 보인 것이어서 그 자체로 이미 큰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서 이렇게 만찬사를 건넸다. 이어 문 대통령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외와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 다시 한국을 방문해주신 트럼프 대통령의 호의와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면서 건배를 제의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트위터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비무장지대(DMZ)에서의 만남을 전격 제안한 것을 의미한다. 이에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후 DMZ 회동을 위한 북미 간 물밑 실무 접촉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언급으로 미뤄 DMZ에서의 북미 정상 또는 남북미 3자 정상 간 만남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과 만남이 무산돼도 북미 상호 간에 우호적인 신호를 주고받은 만큼 향후 대화 재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문 대통령의 인식으로 보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대단히 감사하다. 오늘 여기 오게 돼 대단히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특히 이방카 보좌관을 포함한 가족들이 함께 와서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고, 지금까지 시진핑 (중국)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여러 정상을 만났지만 문 대통령과 함께 하는 게 아주 영광이고 이 자리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정숙 여사를 가리키며 ”(부인) 멜라니아가 아주 굉장한 여성이라고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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