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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검찰 농단’에 들끓는 日… 檢 고위직 출신 14명 공개 반발

    아베 ‘검찰 농단’에 들끓는 日… 檢 고위직 출신 14명 공개 반발

    법조계 “짐이 국가라던 중세의 망령 부활”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검찰 장악을 위해 무리하게 들고 나온 법률 개악 추진에 일본 열도가 들끓고 있다. 야당과 시민사회가 “인사권을 자의적으로 쥐고 흔들어 검찰을 정권의 시녀로 만들려는 폭거”라고 비난하는 가운데 각계각층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은 이번 주중 국회에서 정부가 제출한 검찰청법 등 개정안의 처리를 강행할 방침이다. 원래 지난 15일 의결하려고 했으나 야당에서 담당 각료에 대한 불신임안을 전격적으로 제출하는 등 강력한 저항에 나서면서 무산됐다. 코로나19 위기 국면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논란을 낳고 있는 검찰청법 개정안은 ‘검사의 정년을 만 63세에서 65세로 연장’하되 ‘만 63세가 되면 보직을 맡지 못하는 직무정년을 도입’하는 2가지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1차적으로는 아베 정권에 깊이 유착돼 있는 올해 63세의 구로카와 히로무 도쿄고검 검사장을 올여름 검찰총장에 ‘합법적으로’ 앉히려는 흑막이 깔려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심각한 독소조항은 ‘내각의 판단에 따라 검사의 직무정년은 최장 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특례규정이다. 정권의 입맛에 맞는 사람은 주요 보직에 계속 머무르게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보직을 박탈하는 게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9일부터 배우, 가수, 작가 등 유명인사들이 트위터에서 아베 정권의 검찰청법 개정에 반대하는 캠페인에 동참한 데 이어 15일에는 마쓰오 구니히로 전 검찰총장 등 검찰 고위직 출신 14명이 이례적인 반대 의견서를 정부에 전달했다. 이들은 “검찰청법 개정은 정치권력의 검찰 개입을 정당화하고 정권의 뜻에 따르지 않는 검찰의 움직임을 봉쇄해 검찰의 힘을 없애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면서 “(아베 총리의 폭주는) 프랑스의 절대왕정을 확립하고 군림한 루이14세가 말했다고 전해지는 ‘짐이 곧 국가’라는 중세의 망령을 방불케 하는 자세”라고 비판했다. 일본변호사연합회도 앞서 11일 법 개정에 반대하는 성명을 내고 “검사의 독립과 정치적 중립성이 위협받으면 삼권분립이 훼손될 수 있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백신은 공공재인데…프랑스 제약회사 CEO “자금 댄 미국에 우선공급”

    백신은 공공재인데…프랑스 제약회사 CEO “자금 댄 미국에 우선공급”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백신을 둘러싼 국가간 갈등도 불거지고 있다. 프랑스의 제약사 사노피 최고경영자(CEO)가 한 인터뷰에서 백신을 개발하면 자금을 댔던 미국에 우선 공급하겠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해 프랑스와 유럽연합(EU)이 발칵 뒤집힌 것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폴 허드슨 사노피 CE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위험을 감수하는 일에 투자했기 때문에 가장 많은 양의 백신을 선주문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면서 사노피 본사가 있는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강한 질타와 유감 표명이 쏟아졌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재정경제부 아네스 파니에 뤼나셰 국무장관은 14일 쉬드라디오에 출연해 “금전적 이유를 근거로 특정 국가에 백신 제공 우선권을 주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에두아프 필리프 총리도 트위터에 “코로나19 백신은 세계를 위한 공공재여야 한다”고 썼다. EU도 여기에 거들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도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은 국제적인 공공이 이익이 돼야 한다”면서 “접근 기회는 공평하고 보편적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자 허드슨은 급히 진화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허드슨은 이날 자신의 발언에 유감을 표명하고 백신 개발 시 모든 나라에 공평하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럽 국가들이 백신개발 지원에 미국만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노피의 발언은 일단 에피소드로 끝났지만,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로 흐르는 것을 경계하고 나섰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등 전·현직 정치 지도자와 전문가 140여명은 세계보건기구(WHO) 총회를 앞두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전 인류에게 무상으로 공급하라”는 내용의 공동 서한을 작성해 14일(런던 현지시간) 유엔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번 공개서한에는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조제 마누엘 바호주 전 EU 집행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한국인 중에서는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개발연구소장과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백신 공급 우선순위가 코로나19 대응 최전선 종사자, 취약집단, 빈곤국이 돼야 한다”면서 “코로나19 관련 지식과 데이터, 기술을 전 세계 각국에 의무적으로 공개하고 무상으로 활용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논란을 일으킨 사노피는 지난 14일 국내 제약회사 한미약품으로부터 2015년 기술수입한 당뇨병 신약 임상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면서 ‘뒤통수를 친’ 곳이기도 하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3조 8000억원에 달하는 신약 기술수출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1분기 적자 2000억원…적자 폭 확대

    아시아나항공, 1분기 적자 2000억원…적자 폭 확대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나항공의 분기 적자 규모가 1년 전보다 더 커졌다. 15일 아시아나항공은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1.5% 감소한 1조 129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2082억원, 당기순손실 54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 부문에서는 세계 각국 한국인 입국제한이 본격화된 지난 2월부터 수요가 급감해서 국제선 운항편수가 기존 계획대비 8%선에 머무르는 것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반면 화물에서는 미중 무역분쟁 합의에 따라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고 국내 기업의 반도체, 컴퓨터 등 관련 품목 수출 증가로 물동량이 증가해 1분기 적자 폭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고강도 자구안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임원진의 급여 반납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할 때까지 무기한 연장하고, 15일 이상 무급휴직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한 바 있다. 캐빈승무원과 국내 공항지점 근무자 등 일부 현장직 직원들은 2개월 단위의 유급휴직도 병행하고 있다. 비용을 절감하는 것 외에도 실적 자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아시아나항공은 “전세기 운항을 통한 대체 활로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지난 4월부터 베트남, 터키 등에 전세기를 띄워 국내 기업들의 인력을 현지로 수송하고 있으며, 재외국민 수송을 위한 특별 전세기도 운항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부터는 세계 주요국들이 이동 봉쇄조치를 완화하는 등 경제활동을 정상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기업 및 공무 출장이 많은 노선을 위주로 선제적 증편을 결정하기도 했다. 다음달부터는 국제선 13개 노선을 재개하고 주간 운항횟수도 110회로 늘려 운항률을 기존 계획대비 17%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최근 인수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일각에서는 “인수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남달라’ 박성현 이틀 치고 짐 쌌다

    ‘남달라’ 박성현 이틀 치고 짐 쌌다

    6개월 만에 대회에 나선 박성현(27)이 이틀 만에 짐을 쌌다.박성현은 15일 경기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파72)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로 부진, 2라운드 합계 6오버파 150타가 돼 120위 밖으로 밀려나면서 로 3라운드 진출의 기회를 놓쳤다. 이 대회는 출전 150명 선수 모두가 상금을 수령하지만 2, 3라운드를 마친 뒤 각각 120위, 72위를 벗어나면 다음 라운드를 뛸 수 없다. 지난해 11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이후 6개월 만에 대회에 나섰던 박성현은 “확실히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는 걸 실감했다”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팬들께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박성현은 “스윙을 손보고 있는데 실전을 통해 점검을 할 수 있었다”면서 “부족한 게 뭔지 깨달았기 때문에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실망 속에서 작은 희망을 봤다는 의미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에 출전한 것도 잘 되든 안 되든 경기 감각이나 스윙, 쇼트게임 등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파악하려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4일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1-1 매치 이벤트 대회를 준비한다. 오는 7월 재개 예정인 LPGA 투어를 한달 가량 앞둔 다음달 미국으로 건너갈 계획이라는 박성현은 “앞으로 국내대회 출전은 소속사와 의논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의왕 모락산 전투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시작

    의왕 모락산 전투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시작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경기도 의왕시 모락산전투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이 시작된다. 시는 육군 51사단과 오는 18일부터 한 달간 유해발굴사업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모락산 기슭 오전동 사나골, 내손1동 손골 부근에서 다음달 19일까지 한달간 진행된다. ‘의왕 모락산전투’는 6.25전쟁 당시 국군 1사단 15연대가 중공군 1개 연대와 나흘간 혈전을 벌인 끝에 승전했다, 한강 이남에서 유엔군 북진을 저지하려던 적의 의도를 무산시키고 1.4 후퇴로 내주었던 서울 재수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국방부와 51사단은 지난해 모락산 일대에서 유해 발굴사업을 벌여 유해 6구와 196점 국군 유품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4일 열린 모락산전투 유해발굴사업 개토식에는 발굴병사들을 비롯해 김상돈 시장, 손대권 육군 51사단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전사자 신원 확인과 유가족을 찾기 위한 유전자 검사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신원 확인에 기여한 유족에게는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는 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국방부는 총 5만여점의 유가족 유전자 시료를 확보하고 있다. 6.25전쟁 중 미수습된 13만 5000여명의 전사자·실종자 수를 고려하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료채취 대상은 전사자 8촌 이내 친척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혈연이 가까울수록 감식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잇단 등교 연기에 애타는 고3…‘어학대’ 올여름 인기 치솟을 듯

    잇단 등교 연기에 애타는 고3…‘어학대’ 올여름 인기 치솟을 듯

    사교육 정도 따라 교육 격차 우려 등교 후 모평·내신 일정도 부담지난 13일로 예정됐던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의 개학이 20일로 또 연기됐지만, 이마저도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의 확산세로 갈림길에 서 있다. 계속 등교 개학이 연기될수록 애가 타는 것은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이다. 교육부의 온라인 개학 만족도 조사에서도 고3의 만족도는 37.5%에 불과해 전체 평균 61.2%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고3의 온라인 수업에 대한 불만의 큰 요인은 학원 수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사교육 정도에 따라 ‘교육 격차’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금 고3 수험생들은 학습 긴장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로, 등교 개학을 다시 연기하면 피로감도 겹쳐 그야말로 집중도가 떨어질 것”이라며 “누가 뭐라고 해도 대면 수업을 통해 통제를 받으면서 공부하는 것이 효율성이 높다”고 말했다. 물론 상위권 고3 수험생은 학교 진도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수능 준비를 하므로 별 영향이 없을 수도 있지만, 이런 학생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14일로 예정됐던 경기도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도 21일로 다시 연기되면서 고3은 제대로 자신의 실력을 점검할 기회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이는 수능 준비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재학생들끼리 경쟁하는 대학 입시의 학생부 종합 전형은 등교 연기로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대학들은 3학년에서 비교과 활동이 거의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에 학생부 평가 방법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3 수험생들의 대학 입시를 공교육이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심리적 불안에 놓인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사교육에 의존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올 여름방학에는 수능 준비를 위해 학원으로 몰리는 수험생들 숫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들 사이에 도는 ‘어학대’(어차피 학원은 대치동)란 말처럼 대치동 학원가는 코로나19에 따른 공교육의 부재로 몸값이 치솟았다. 등교 개학이 시작되면 고3 재학생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부터 6월 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모의평가 등 비중이 있는 시험을 짧은 기간에 연달아 치러야 한다. 고등학교에서는 일정이 벅차더라도 공정한 학생부와 내신성적을 위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둘 다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 지역 수험생이나 특수목적고, 자율형 사립고 등 비평준화 우수고 학생들 가운데는 일찍이 내신을 포기하고 수능 준비에 몰입하는 수험생들이 유리해질 가능성도 크다. 코로나19 사태가 더 악화해 수능 시험일 등 모든 입시일정을 다시 연기해야 하는 사태가 혹시라도 발생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개학과 9월 학기제를 연계해서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언급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9월 학기제에 대한 논쟁이 다시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올 1학기 내내 등교 수업이 무산되면 대학 입시의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1학기 내신을 아예 평가할 수 없는 상황도 예상해 볼 수 있다. 모든 어려움을 무릅쓰고 입시 공부에 몰두하고 있는 고3 수험생들에게 바이러스의 공포가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바라 마지않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부이촌동 등 허가없이 매매 못해… “투기 차단” “다른 용산 몰려”

    서부이촌동 등 허가없이 매매 못해… “투기 차단” “다른 용산 몰려”

    정부가 서울 용산역 철도정비창 부지와 인근 한강로동, 서부이촌동(이촌2동) 일대 재건축·재개발 사업구역 13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용산 정비창 개발’ 계획 발표 이후 인근 지역 집값이 꿈틀대며 잠잠해진 서울 집값을 자극할 ‘불쏘시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다. 동부이촌동(이촌1동)은 대상에서 빠졌다. 오는 20일부터 이 지역에서 주거용(18㎡), 상업용(20㎡) 토지는 물론 주택과 상가 거래 시에도 대지지분이 기준을 초과할 경우 허가를 받아 거래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열고 용산 정비창 부지와 용산구 한강로동, 서부이촌동 일대의 정비사업 구역 중 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13곳을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총 0.77㎢이며 용산 정비창 전면 1·2·3구역을 포함해 서부이촌동 중산아파트, 이촌 1구역, 한강로 1가 한강로 및 삼각맨션, 한강로 2가 신용산역 북측 1·2·3구역, 국제빌딩 주변 5구역, 한강로3가 용산역 전면 1-2구역, 빗물펌프장 등이 해당된다. 지난 6일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한 지 8일 만에 심의를 통과한 것으로, 15일 공고돼 20일부터 발효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용도별로 일정 면적을 초과하는 토지를 구입할 때 미리 토지 이용 목적을 명시해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구역에서 18㎡를 초과하는 주거지역 또는 20㎡를 초과하는 상업지역의 토지를 구입하려면 사전에 용산구청장의 허가가 필요하다. 허가 없이 거래계약을 체결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토지가격의 30%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또 계약은 무효가 된다. 주거용 토지는 2년간 실거주용으로만 이용 가능하며 2년간 매매나 임대가 금지된다.상당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토지 중심의 그린벨트 지역이 아닌 서울 도심 한복판의 주거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것이라 사실상 ‘주택거래허가제’로 볼 만큼 강력한 규제책”이라고 평가했다. 정부가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법령상 허가 기준 면적(주거지역 180㎡)의 10%인 18㎡만 넘어도 허가 대상이 되게끔 제도를 강화한 것이라 투기적 거래를 억제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서울 부동산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추후 범위 및 면적이 확대된다면 부동산경기 침체 예고 시그널로 작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오히려 ‘바로 여기가 투자할 곳’이라는 낙인을 찍어 더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잖다. 강남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결국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 입지의 가치만 부각되고 시장에선 억누를수록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며 “지정 구역과 인접한 지역으로 투자자본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인위적으로 시장 거래를 막는 것이기 때문에 제도적 허점을 노린 편법 거래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거래방식 자체를 일반 매매가 아닌 상속·증여 등으로 바꾸면 허가 대상이 아니어서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매 대상 토지에 대한 예외사항을 악용한 허위 근저당 설정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는 만큼 체계적인 사업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 놓고 개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거나 무산되면 토지 소유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본다”면서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됐던 광명, 시흥 일대에서 사업 추진이 제대로 되지 않고 2014년 허가구역에서 풀렸던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천에 자리잡을 수 있게 청년들 수입 사업 도울 것”

    “서천에 자리잡을 수 있게 청년들 수입 사업 도울 것”

    노박래 서천군수는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청년들이 서천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서천교육지원장과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서천에서) 오래 버틸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군수는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과 같은 기존 활동에 참여시켜 돕는 방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 삶기술학교에 입학한 화가가 한산면에 창작실을 차리고 한산초등학교 방과후 수업 교사로 나서 수입을 올리게 하는 것이다. 그는 “동네 주민들이 처음에는 ‘젊은이들이 이 시골에서 얼마나 견디겠어’라고 반신반의했는데 호의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이 사업에 노 군수가 기대를 거는 것은 급격한 소멸 위기 때문이다. 그는 “지방소멸 지수가 충남에서 가장 높다”며 “1989년 발표된 군장국가공업단지 건설계획이 지지부진하고 무산되면서 청년이 하나둘 고향을 떠났다”고 했다. 현재 인구는 5만여명이다. 그는 “한산은 서천에서 가장 우수한 문화와 전통이 살아 숨쉬고, 특히 1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산소곡주와 한산모시는 후대에 길이 전승해야 할 자산”이라며 “삶기술학교 입학생 중에 계승자가 나왔으면 좋겠고,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한산에서 삶기술학교의 성공이 확인되면 다른 읍면으로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수천 명 모이는 칸 영화제 불가능… 온라인 방식 고민”

    “수천 명 모이는 칸 영화제 불가능… 온라인 방식 고민”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73회를 맞는 칸 영화제가 사실상 무산됐다. 5월에 열리던 시사회와 시상식은 다른 형태를 모색하고 있고, 일부만 온라인 방식을 고민 중이다.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영국 영화 매체 스크린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에서 물리적 형태의 영화제는 예상하기 어렵다”며 “수천 명의 관객이 크루아제트(영화제가 열리는 칸의 거리)에 모이는 형식의 영화제는 불가능하다는 걸 모두가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개최의 대안으로 ‘칸 2020’이라는 타이틀로 영화를 선정한 후 토론토 영화제, 앙굴렘 영화제,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뉴욕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가을에 열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집행위원회는 초청 영화 목록을 만들어 새달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경쟁·비경쟁 부문 등으로 나누지 않고, 올여름부터 내년 봄까지 개봉할 영화 중에서 선정할 방침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함께 인수 뛰어든 미래에셋도 흔들… 현산, 아시아나 포기하나

    함께 인수 뛰어든 미래에셋도 흔들… 현산, 아시아나 포기하나

    인수 접자니 이행보증금 낸 2500억 발목 한화, 2008년 대우조선 포기 때 9년 소송 아시아나는 하청업체 직원들 정리해고 노동계 “3조 지원받고 자르나” 투쟁 선언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선 HDC현대산업개발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코로나19 사태로 극심한 불황을 맞고 있는 항공회사를 인수하는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재무적 투자자로 함께 뛰어든 미래에셋그룹이 최근 대규모 호텔 매매계약을 철회하면서 인수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로 HDC현산은 지난달 30일로 예정됐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무기한 연기했다.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한 6개국 가운데 러시아가 아직 승인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업계에서는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접으려 한다는 해석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다. HDC현산은 인수 포기설에 선을 긋고 있지만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재무적 투자자로 나섰던 미래에셋그룹이 최근 중국 안방보험과 맺었던 7조원 규모의 미국 호텔 매매계약을 돌연 취소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미래에셋 측은 7000억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돌려받기 위해 11일 중국 안방보험에 맞소송을 하겠다고 밝혀 소송전이 본격화했다. 재판은 오는 8월 말부터 시작된다. HDC현산으로서는 당장 인수를 접는 것도 쉽지 않다. 먼저 이행보증금으로 낸 2500억원을 포기해야 한다. 일부라도 돌려받으려면 힘든 소송전을 벌여야 한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화케미칼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섰다가 철회한 사례와 비교하지만 당시 사례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2008년 한화케미칼은 산업은행으로부터 주식을 사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려고 협상을 진행하던 중 결국 인수를 포기했다. 한화케미칼은 이행보증금으로 3150억원을 냈고 9년여간의 소송을 통해 절반이 넘는 1951억원을 돌려받았다. 1, 2심에서 패했던 한화가 대법원 판결에서 뒤집고 이행보증금 일부를 챙길 수 있었던 것은 딜이 깨진 사유가 산은과 대우조선해양 측에도 일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대우조선해양노조는 고용 보장 등을 이유로 한화의 기업 확인실사를 거절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위기는 코로나19 사태라는 외부 원인이 있기 때문에 (한화와) 같은 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HDC현산의 고심이 깊어지는 동안 아시아나항공 안팎에서는 노사 간 잡음도 커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하청업체로 수화물 관리 및 기내 청소 업체인 아시아나케이오 직원들은 이날 정리해고를 당했다. 노동계는 “해고나 다름없는 무기한 무급휴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리해고가 이뤄졌다”면서 “항공사에 지원이 결정된 금액만 3조 3000억원에 달하지만 말단의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리해고는 중단되지 않았다”며 아시아나항공 등을 상대로 투쟁을 선언했다. 아시아나케이오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지분을 소유한 회사로 박삼구 전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도 이사장을 맡고 있다. 회사 안팎이 시끄러운 가운데 정부가 HDC현산이 인수를 포기하게 내버려 두지는 않을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항공 전문 애널리스트는 “규모는 다르지만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에서도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면서 “이는 업계의 인수합병을 통한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을 정부도 원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사태를 지렛대로 HDC현산은 지속적으로 협상 조건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변경하려 할 것”이라며 “인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채권단과 금호그룹이 이를 적절히 조율하는 협상력을 갖추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고3 교실의 비명… “1주일 뒤 등교도 안전하지 않을 것”

    고3 교실의 비명… “1주일 뒤 등교도 안전하지 않을 것”

    비교과 활동 중단… ‘텅 빈 학생부’ 비상 수업·평가·지필고사 등 학사 일정 재조정 연휴 뒤 잠복기 중 ‘조기 등교’ 강행 논란 “전체 학급의 9.8% 과밀학급 대책 필요”13일로 예정됐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또다시 연기되면서 고3 학생들과 학부모, 학교는 상당한 혼란을 겪게 됐다. 교육부는 일단 ‘1주일 연기’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여파가 계속될 경우 학생들의 등교는 몇 주 더 미뤄질 수도 있다. 고3 학생들은 1학기 대부분을 온라인 수업으로 채우면서 불안감 속에 입시와 취업 계획을 수정해야 할 상황이 된 것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등교 1주일 전부터 자가진단을 통해 학생들의 증상 유무를 점검할 것”이라면서 “학생 및 교직원의 가족 중 자가격리자나 확진자가 있는 경우도 조사하고 있어, 크게 무리가 없다면 1주일 뒤 (고3의) 등교 수업을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 사이에서는 “1주일 뒤 등교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어 지역사회에서 ‘N차 감염’ 가능성이 전국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5월 등교’마저 무산될 경우 학생들은 6월에 등교해 두 달가량 학교에 다닌 뒤 여름방학에 돌입한다. 이 기간 동안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둘 다 치르기엔 학사일정이 빠듯하다. 이 때문에 중간고사를 수행평가로 대체할 경우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학생들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 온라인 수업 기간에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 한해서만 교사가 학생들을 관찰, 평가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다. 동아리 활동이나 교내대회 등 비교과 활동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등교 개학이 미뤄질수록 ‘텅 빈 학생부’를 받아들 수밖에 없다. 직업계고와 예체능계열 학생들은 학교 수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실습·실기 수업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교육부가 이달 초 황금연휴 이후 잠복기(2주)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 고3 등교 개학을 강행해 불필요한 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고3 학생들의 입시와 취업 등의 일정이 촉박한 데다 방역 수칙을 충분히 지킬 수 있는 학년이라고 판단해 조기 등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지만 결국 “입시가 방역보다 중요하냐”는 비판을 받게 됐다. 수업의 상당 부분이 선택과목으로 진행되는 고3 교실에서는 격일제 등교 같은 학사운영이 어려워 교실 내 밀집도를 떨어뜨릴 마땅한 대책도 없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한 ‘플랜B’를 요구하는 지적이 나온다. 1~2주 개학 연기를 다섯 차례 반복하며 학생과 학부모, 학교 모두 극심한 혼란을 겪어 온 탓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논평을 내고 “등교 수업 시점이 아닌 등교 수업이 가능한 기준을 제시하고, 원격수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등교 수업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고3 학생들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과 더불어 현실성 있는 방역 지침과 방역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도 “전체 학급의 9.8%에 달하는 과밀학급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올해 칸 영화제 사실상 무산… “물리적 개최 어려워”

    올해 칸 영화제 사실상 무산… “물리적 개최 어려워”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73회를 맞는 칸 영화제가 사실상 무산됐다. 5월에 열리던 시사회와 시상식은 다른 형태를 모색하고 있고, 일부만 온라인 방식을 고민 중이다. 티에리 프레모(사진)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영국 영화 매체 스크린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에서 물리적 형태의 영화제는 예상하기 어렵다”며 “수천 명의 관객이 크루아제트(영화제가 열리는 칸의 거리)에 모이는 형식의 영화제는 불가능하다는 걸 모두가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개최의 대안으로 ‘칸 2020’이라는 타이틀로 영화를 선정한 후 토론토 영화제, 앙굴렘 영화제,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뉴욕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가을에 열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집행위원회는 초청 영화 목록을 만들어 새달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경쟁·비경쟁 부문 등으로 나누지 않고, 올여름부터 내년 봄까지 개봉할 영화 중에서 선정할 방침이다. 칸 영화제 필름마켓은 새달 22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마켓 측은 가상 부스, 비디오 미팅, 온라인 상영 등을 통해 오프라인 마켓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북도민체전 무산

    제57회 전북도민체육대회가 서울 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으로 취소될 전망이다. 11일 전북도 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8일 전북도청, 전북교육청, 남원시, 남원시체육회 등 유관 기관과 2차 실무협의회를 열고 전북도민체전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 기관은 무관중 대회, 축소 개최, 대회 취소 등 3개 안을 놓고 막판까지 고심했으나 결국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지난 3월 1차 회의 때는 대회 추진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최근 이태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북체육회 소속 생활체육위원회는 오는 13일 회의를 열고 최종 취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올해 전북도민체전은 오는 6월 19일부터 3일 동안 남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전북체육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다시 발생하면서 대회를 취소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오는 13일에 대회 취소 결정이 내려져도 불가피한 선택인 만큼 도민들이 너그러이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美中 기싸움 언제까지…‘코로나19 결의안’ 무산에 ‘특파원 전쟁’도

    美中 기싸움 언제까지…‘코로나19 결의안’ 무산에 ‘특파원 전쟁’도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미국과 중국의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감염병 대응을 위해 전 세계가 전쟁을 멈추자는 유엔 결의안이 양국의 설전으로 물거품이 됐다. 몇 달째 이어지고 있는 두 나라의 ‘언론 전쟁’도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국제사회는 리더십을 내던진 채 감정싸움에 열중하는 두 나라에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임시 휴전을 제안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이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미국은 결의안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언급되는 것을 반대했고 중국은 이와 반대로 ‘WHO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대응’이라는 표현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유엔의 특화된 보건기구’라고 돌려서 표현하는 것조차 반대했다. WHO를 지지하는 중국을 저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3월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고자 전 세계에 휴전을 촉구했다. 이에 프랑스와 튀니지가 결의안 초안을 제출해 지난 6주 넘게 논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미중 갈등으로 결의안 채택이 무산되면서 코로나 공동대응을 위한 휴전 노력은 없던 일이 됐다. 안보리의 한 외교관은 “현안과 무관한 이슈에 인질로 잡혔다. 결의안 논의가 미국과 중국의 다툼으로 전환돼 버렸다”고 개탄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그간 미국은 에볼라와 에이즈 대응에 있어서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했다. 국제사회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도 이런 자세를 원하지만 정작 그는 재선에 눈이 어두워 ‘중국 때리기’에만 골몰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만으로도 정신없는 각국이 두 나라의 눈치까지 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현재 미국은 “중국이 코로나19 발생 초기 투명하게 대응하지 않아 대유행을 막지 못했다”며 위기의 책임이 중국에 있다고 비난한다. 하지만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태 초기에 코로나19를 과소평가해 대응에 실패했다”며 미국의 과실도 크다는 입장이다. 두 나라는 언론인 문제로도 맞붙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미국이 중국 특파원 비자 심사를 강화하기로 한 것을 두고 “두 나라 사이 악감정을 심화시킨다”면서 “중국에서도 추가적인 상응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장텅쥔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 우호적이지 않은 중국 언론을 무너뜨리고 싶어한다”고 비난했다. 앞서 미국은 중국 언론인에 대한 비자 발급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11일부터 발효되는 조치에 따라 중국 언론인 비자는 연장 가능한 90일짜리 비자로 제한된다. 미국 내 중국 특파원들은 90일 단위로 연장 심사를 받아야 한다. 미 국토안보부(DHS) 관계자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새로운 조치에 따라 DHS가 중국 언론인들의 비자 신청을 자주 심사하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에서 중국 언론인의 수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기원 등을 두고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잇따라 미국 언론인을 추방한 데 따른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월 신화통신 등 5개 중국 관영 매체를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는 ‘외국 사절단’으로 지정했다. 그러자 중국은 한 달 뒤 중국에 주재하는 미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들에게 기자증을 반납받아 사실상 이들을 추방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고개 들어, 퍼거슨” 하빕, 안와골절 퍼거슨에 메시지

    “고개 들어, 퍼거슨” 하빕, 안와골절 퍼거슨에 메시지

    자신의 트위터에 퍼거슨 향해 글 남겨“무슨 일이 생겼든 과거는 지나간 일”“훗날 당신 아들이 자랑스러워 할 것”퍼거슨, 얼굴 난타 당해 눈 주위 골절하빕 vs 퍼거슨 대결 또 기약 없어져종합격투기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러시아)가 저스틴 게이치(32·미국)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한 번도 겨뤄보지 못한 맞수’ 토니 퍼거슨(36·미국)에 “고개를 숙이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지난달 코로나19 사태로 러시아에 발이 묶인 하빕이 맞대결이 예정된 UFC249 대회 출전을 포기하지 퍼거슨은 “나와의 대결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에 숨었다”고 하빕을 맹비난 했다. 하지만 퍼거슨은 하빕 대신 출전한 게이치에 무릎을 꿇었다. 하빕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무슨 일이 있었든 과거는 지나간 일”이라며 “고개 들어, 토니. 당신과 당신 가족에게 모든 일이 잘되기를 바란다. 당신 아들이 자랐을 때 아버지를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썼다. UFC 249대회는 코로나19로 한 달가량 지연된 끝에 장소를 바꿔 전날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열렸다. 라이트급 1위 퍼거슨은 같은 체급 4위 게이치를 맞아 잠정 타이틀 매치를 벌였으나 5회 TKO로 패했다. 퍼거슨은 게이치의 묵직한 펀치에도 물러서지 않고 불도저처럼 밀고 들어가다가 3회부터 얼굴에 피가 베어나오기 시작했다. 5회 들어서도 자주 안면에 펀치를 허용했고, 3분 39초 쯤 거푸 얼굴을 맞고 비틀거리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퍼거슨은 계속 싸울 수 있다며 판정에 불만을 터트렸다. 이날 뜻밖의 완패는 퍼거슨이 대회가 연기되며 최근 짧은 기간 사이 두 차례나 감량을 해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탓으로 보인다.퍼거슨은 경기 뒤 눈 주위의 뼈가 부러지는 안와 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11일 전했다. 퍼거슨이 챔피언 하빕과의 대결 기회를 게이치에게 넘겨줬고, 또 얼굴 부상까지 당함에 따라 하빕과 퍼거슨의 매치업은 가까운 시일 내에는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빕과 퍼거슨은 2015년부터 맞대결이 추진됐으나 각자의 부상과 코로나19 여파로 모두 5차례나 무산됐다. 격투기 팬 사이에서 이들의 맞대결은 ‘하늘이 허락하지 않는 대결’로 치부되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하빕 vs 퍼거슨 또 멀어지는 대결…퍼거슨, 게이치에 패배

    하빕 vs 퍼거슨 또 멀어지는 대결…퍼거슨, 게이치에 패배

    퍼거슨, UFC 249에서 5라운드 TKO 패게이치 꺾고 하빕과 대결하려던 계획 좌절코로나19 포함 최근 5차레 매칭됐다 무산 ‘하늘이 허락하지 않는 대결’ 속설 또 입증퍼거슨 꺾은 게이치가 하빕과 대결할 듯확진자 나오며 UFC 방역 부실 논란 불러격투기도 돌아왔다. 그러나 뒤늦게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선수의 출전이 취소되는 과정에서 방역 절차가 적절했는지 우려가 제기됐다.토니 퍼거슨(36·미국)이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관중 없이 열린 UFC249 대회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 매치에서 저스틴 게이치(31·미국)에게 5회 TKO로 졌다. 2012년 이후 8년 만에 첫 패배를 당한 퍼거슨은 UFC 12연승 행진도 멈췄다. 같은 체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와 맞설 기회를 게이치에게 내줬다. 격투기 팬들이 고대하던 퍼거슨과 하빕의 격돌은 또 미뤄지게 됐다.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UFC 249 대회가 미뤄지며 러시아에 발이 묶인 하빕과 대결이 무산된 것을 포함해 퍼거슨은 최근 수년 간 모두 다섯 차례나 하빕과의 대결이 무산됐다. 때문에 격투기 팬들은 이들의 대결을 하늘이 허락하지 않는 대결이라고 불러왔다. 이날 퍼거슨과 게이치는 한치 물러섬 없이 타격전을 이어갔다. 보다 많은 유효타로 포인트를 늘려가던 게이치는 최종 5라운드에서 퍼거슨의 안면에 꾸준히 펀치를 꽂아 넣은 끝에 심판의 경기 중단을 이끌어 냈다. 앞서 대회 개막 직전 호나우두 소우자(41·브라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UFC 측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안전 수칙을 충실히 따랐다”며 소우자의 경기만 취소한 채 대회를 열었다. 지난 6일 잭슨빌에 도착한 소우자는 가족 중 확진자가 있다고 UFC 측에 알려 검사를 받았다. 또 결과가 나오기 전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계체를 받았다. 이때 마스크를 쓰지 않은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와 주먹을 맞댔고 , 화이트 대표는 소우자와 접촉한 손으로 다른 선수들과 주먹 악수를 나누고, 등도 두드렸다. 소우자는 또 호텔에서 마스크를 쓰기는 했지만 일부 선수와 가까이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UFC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회 당일에도 심판과 링 아나운서, 라운드걸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코너맨의 경우 일부만 마스크를 끼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통합당 반대에 본회의 무산, ‘국민발안제’ 결국 폐기

    통합당 반대에 본회의 무산, ‘국민발안제’ 결국 폐기

    본회의 열었으나 정족수 부족통합당 의원들 회의 참석 안해국회가 8일 본회의를 열고 여야 의원 148명의 참여로 발의된 국민발안제도 헌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다. 국민발안제 표결을 위한 의결정족수는 194명이었지만 미래통합당이 “국민발안 개헌안은 헌정 자체를 뒤집으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비난하며 본회의 참석을 거부했고, 이에 따라 개헌안은 자동 폐기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의결정족수 부족을 이유로 해당 ‘원포인트 개헌안’의 투표 불성립을 선언했다. 이날 개헌안 투표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118명이 참여했고, 통합당 의원들은 불참했다. 앞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한민국헌정회, 민주노총, 참여연대 등 25개 시민단체가 모인 ‘국민발안개헌연대’(개헌연대)가 추진한 국민발안제 개헌안은 여야 의원 148명의 참여로 지난 3월 6일 발의됐다. 헌법 128조 1항은 ‘헌법 개정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또는 대통령의 발의로 제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헌안은 여기에 ‘국회의원 선거권자 100만명’을 발의자로 추가하는 내용이 골자다. 일정 수 이상의 국민이 원할 경우 개헌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김무성, 정진석, 여상규, 정병국 등 통합당 중진 의원들도 동참했다. 하지만 심재철 전 원내대표는 개헌안 논의에 대해 “국민발안 개헌안은 헌정 자체를 뒤집으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것으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동원해 ‘노동자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의사일정 합의를 하지 않겠다. 본회의를 열 수 없다”고 밝혔다. 개헌안은 공고 후 60일 이내에 의결하도록 헌법에 규정돼 있다. 여야가 본회의 의사일정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문 의장은 의결 시한(5월 9일)을 하루 앞둔 이날 직권으로 본회의를 소집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 “미래한국당과 빠른 시일 내 통합 결정”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 “미래한국당과 빠른 시일 내 통합 결정”

    주호영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가 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와도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겠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함께 선출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 “가급적 빠르면 좋겠다”면서 “미래한국당 지도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인과 가까운 시일 내 만나겠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해서는 “지도체제가 오래 미정인 상태로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와) 아직 계획은 없지만, 가까운 시일 내 만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곧 당선인 총회를 다시 열어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입장과 상임전국위원회 무산으로 불발된 임기 관련 당헌 개정 문제에 대해 의견을 모을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8월 31일까지 전당대회를 한다는 당헌이 개정되지 않은 상태라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 비대위원장 내정자와도 상의해서 조속한 시일 내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 주호영 원내대표는 조기 전당대회에 부정적이면서 김종인 비대위에 대해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으로 볼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해 왔다. 국민의당과 통합에 “바람직하다”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치는 통합, 동지를 많이 만드는 정치 집단이 성공하기 때문에 대선을 앞두고 많은 정치세력이 통합하고 합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지난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로 통합당 의원들이 무더기 기소된 것에 대해서는 “누가 봐도 잘못된 법을 막으려는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충분히 참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년, 훌륭한 분…상생·협치 위한 자리 만들 것” 그는 전날 선출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두고 “훌륭한 분이라 생각한다. 협상 경험도 많고, 정책위의장도 했기 때문에 아주 잘할 것이라 보고, 상생·협치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여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고 묻자 그는 “현실적인 의석 수를 인정하고, 국정에 협조할 것은 과감하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도 “소수의 목소리, 다른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으면 국가 경영에 커다란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그 점을 여당이 명심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폐지는 매우 위험” 김 원내대표와 벌일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대해선 “서로 욕심내지 말고, 의석 수 현실도 인정하고 (협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한 데 이어 통합당 몫 상임위원장으로 법제사법위원회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중 어디를 요구할지에 대해선 “협상 과정에서 논의돼야 할 문제”라고 했다. 민주당 일각에서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 기능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체계·자구 심사가 법안 지연의 수단으로 쓰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국회를 통과하는 법안 중 위헌법률이 1년에 10건 넘게 나온다. 그런데 체계·자구 심사까지 없애면 매우 위험하다”고 반박했다. 임시국회 회기인 오는 15일 전까지 본회의를 한 차례 더 소집하자는 민주당의 요구에는 “제가 30일부터 시작되는 21대 국회의 원내대표인데, 20대 국회의원들을 대표할 수 있는지 한번 살펴보겠다”며 유보적 태도를 취했다. 여야 협상의 실무를 맡을 원내수석부대표 인선에 대해선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상의하고 당내 초·재선 그룹 의견도 듣고 나서 정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中 ‘신냉전 전쟁터’로 변한 WHO 총회

    美中 ‘신냉전 전쟁터’로 변한 WHO 총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중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가운데 오는 18∼19일 화상회의 형태로 열리는 제73회 세계보건총회(WHA)가 전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 행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거의 없었지만 올해는 다르다. 대만 참여 문제와 감염병 기원 조사요구 등을 두고 두 나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서다. 회의 내내 두 나라 대표들의 피 튀기는 설전이 예상된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중 정부의 전·현직 고문들은 ‘두 나라 관계가 수십년 만에 최악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한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바이러스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연구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중국 책임론’을 주장했다. 올해 1월 중국과 체결한 1단계 무역합의까지 폐기할 뜻을 내비쳤다. 중국도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점점 높여가고 있다. 이런 상황을 활용해 대만이 올해 WHA에 참여해 국제사회에 복귀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WHA는 유엔 전문기구인 WHO가 1년에 한 번씩 유엔 회원국들과 머리를 맞대고 보건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표결하는 자리다. 대만은 1971년 중국에 유엔에 가입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WHO 등 모든 유엔 기구에서 회원 자격을 잃었다. 이후 WHO에 옵서버(정식 회원국은 아니지만 회의에 참석 가능한 회원) 자격을 타진했지만 중국의 반대로 번번히 무산됐다. 그러다가 친중 성향 마잉주 전 총통(2009~2016)이 들어서자 중국의 협조로 2009~2015년 WHA에 옵서버로 참석했다. 하지만 반중 성향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한 2016년부터 옵서버 자격이 박탈됐다. 대만은 중국 본토와 인적 교류가 활발해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컸지만 이날 기준 확진환자 440명, 사망자 6명에 불과하다. 치사율도 1.36%로 ‘모범 방역국’인 한국(2.4%)보다 낮다. 감염병 발생 초기부터 중국과 WHO 발표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분석 결과를 근거로 신속하게 입출경 봉쇄와 정보 공개 등 조치를 취한 덕분이다. 이에 따라 대만은 마스크 등 의료 물자를 전 세계에 기증하는 등 ‘코로나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미국도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대만의 경험을 공유하자”며 적극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올해 WHA에 대만을 초청해야 한다”며 유럽을 포함한 모든 나라가 이를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부 장관도 천스중 대만 위생복리부장(장관)과 통화해 “대만이 WHO 총회에 참가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예 미국은 워싱턴DC 중국 대사관이 위치한 거리명을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처음 경고하고 숨진 의사 리원량의 이름으로 바꾸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추진하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중국대사관의 주소는 ‘인터내셔널 플레이스 3505번지’에서 ‘리원량 플라자 1번지’로 바뀐다. 대만의 WHO 재참여를 지렛대삼아 ‘중국 때리기’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다. 여기에 더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연합(EU)이 WHA가 코로나19의 기원과 확산에 대한 국제적이고 독립된 조사를 요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과학계와 정보기관들의 회의적 반응에도 “감염병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연구소에서 유출됐다”며 조사 요구 주장을 굽히지 않자 미국을 대신해 EU가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스위스 제네바 주재 중국 대표부의 천쉬 대사는 “중국은 코로나19를 완전히 패배시킨 뒤 정확한 기원 조사를 위해 국제 전문가들을 초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안건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무원 고문인 스인훙 인민대 교수는 “중미는 사실상 신냉전기에 있다. 미소간 냉전과 달리 신냉전은 전면적 경쟁과 급속한 탈동조화가 특징“이라면서 “중미관계는 몇 년 전, 심지어 몇 달 전과도 다르다”고 말했다. 베이징대 국제전략연구센터의 위완리 학술위원도 미중관계가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최악이라는 데 동의하면서 “과거에는 미 정치권에서 친중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었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나이지리아 산모, 귀국 특별기 이륙 30분 만에 아들 출산

    나이지리아 산모, 귀국 특별기 이륙 30분 만에 아들 출산

    나이지리아 국적의 산모가 코로나19로 상당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귀국하려고 특별기에 몸을 실었는데 이륙한 지 30분 만에 아들을 낳았다. 이 바람에 특별기는 두바이로 회항했다가 다시 출발해 예정보다 한참 늦게 귀국했다. 나이지리아 디아스포라 위원회의 아비케 다비리 에레와 위원장은 UAE에 머무르던 자국민 가운데 1차로 귀국할 예정이었던 256명 가운데 임산부 카파얏 아무산이 건강한 사내 아기를 기내에서 출산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라 특별기는 산모와 아기의 안전한 입원 치료를 위해 회항, 모자를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뒤 다시 출발해 전날 오후 7시 상업 수도 라고스의 무르탈라 무함메드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들은 라고스와 행정 수도 아부자의 격리 시설에 분산 수용돼 생활하게 된다.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상태로 두바이 병원에 입원했다. 모자는 출생 신고를 마무리하고 여행에 필요한 서류가 준비되는 대로 다시 귀국 길에 오를 예정이다. 조프리 온예아마 나이지리아 외무 장관은 앞서 해외에 머무르는 자국민 가운데 4000명 정도가 귀국 의사를 표명해 데려올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8일 0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7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378만 1896명, 사망자는 26만 4602명인 가운데 UAE는 각각 1만 6240명과 165명, 나이지리아는 3145명, 103명으로 나이지리아 사정이 훨씬 나은 편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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