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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 앞 옷가게서 매출 5조 기업집단으로… M&A가 키운 이랜드[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이대 앞 옷가게서 매출 5조 기업집단으로… M&A가 키운 이랜드[2025 재계 인맥 대탐구]

    패션 시장에 프랜차이즈 첫 도입‘2001아울렛’ ‘피자몰’ 사업 확장뉴코아 인수, 아울렛 대중화 견인호텔·리조트·외식업 등에도 진출부채비율 170% 재무건전성 불안형식적 전문경영인 체제 비판도 자산총액 기준 재계 순위 46위인 이랜드그룹은 1980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에 세운 약 2평(약 6.6㎡)짜리 보세 옷 가게인 ‘잉글런드’에서부터 시작됐다. 자본금 500만원을 들인 가게는 현재 패션, 외식, 호텔, 유통, 주택·건설, 주얼리, 테마파크 계열사까지 거느린 매출 5조 4520억원의 기업집단으로 성장했다. 이랜드그룹은 의(衣), 식(食), 주(住), 휴(休), 미(美), 락(樂)으로 대표되는 6개 사업 영역에서 200여개 브랜드, 31개 계열사를 보유 중이다. 국내외 직원 수는 2만 3000명에 이른다. 창립 45주년을 맞아 서울 금천구 가산 사옥 시대를 마무리하고, 이달에 강서구 ‘마곡 글로벌 R&D센터’로 전 계열사를 옮긴다. ●브렌따노·언더우드·헌트 등 인기 폭발 이랜드는 최초로 시도한 게 많다. 패션 사업 초창기부터 무채색 위주의 기존 의류와 달리 화려한 원색과 눈에 띄는 커다란 알파벳 문양의 옷을 팔았다. 교복 자율화 시절이던 당시 청소년과 대학생들로부터 “미국식 옷을 판다”고 주목받았다. 1983년 브렌따노를 시작으로 1985년 언더우드, 1989년 헌트와 리틀브렌이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패션 시장에 프랜차이즈를 도입한 것도 이랜드가 최초다. 1986년 이랜드로 이름을 바꿔 법인을 설립한 박성수(72) 이랜드그룹 회장은 1987년부터 적극적으로 가맹점을 확대했다. 법인 설립 첫해 66억원이던 매출액은 매년 200~300%씩 올랐다. 1990년대부터 사업 영역을 넓혔다. 1994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2001아울렛’을 열며 유통업에, 피자 전문점 ‘피자몰’을 열며 외식업에 발을 들였다. 백화점 외에 중산층이 갈 만한 유통 채널이 많지 않았다는 점, 의류 재고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박 회장은 유통업에 주목했다. 2009년 국내 패션업체로는 처음으로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 ‘스파오’를, 2010년엔 최초의 여성 SPA 브랜드 ‘미쏘’를 내놓았다. 빠른 기획력과 글로벌 소싱 능력을 앞세워 유니클로·자라 같은 외국 브랜드에 정면으로 맞섰다. 지난해 매출 6000억원을 돌파한 스파오는 이랜드월드 매출 가운데 30~35%를 차지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죽어 가는 곳 인수해 부활시킨다” 의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이랜드의 브랜드 운영 능력을 보여 주는 대표 사례다. 이랜드월드는 뉴발란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2008년부터 국내 유통에 나섰는데 당시 25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조원을 넘겼다. 성장세를 본 미국 뉴발란스 본사는 2027년 한국법인 설립을 공식화하며 직접 진출을 예고했다. 독일 브랜드 푸마는 1994년 이랜드와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한국에 들어와 13년여 만에 매출이 20배가량 늘었다. 이랜드가 짧은 기간에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는 인수합병(M&A)이 큰 몫을 했다. 박 회장은 “죽어 가는 곳을 인수해 부활시킨다”는 의지로 2010년 중반까지 공격적인 M&A에 나섰다. 그중 대표 성공 사례는 2004년 뉴코아 인수였다. 점포 여러 곳을 확보한 이랜드는 이를 ‘뉴코아아울렛’과 아울렛 콘셉트의 ‘NC백화점’으로 바꿔 아울렛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M&A로 신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호텔 사업은 1995년 뉴설악호텔(현 켄싱턴호텔 설악)을 인수하며 시작됐다. 2000년대엔 하일라콘도 등을 운영했던 삼립개발과 한국콘도를 인수하며 호텔·리조트 사업을 확장했다. 2012년 중국 구이린 쉐라톤호텔, 사이판 내 유명 리조트 등을 인수해 해외까지 영역을 넓혔다. 2010년엔 대구의 테마파크 ‘C&우방랜드’(현 이월드)를 인수해 레저사업을 본격화했다. 하지만 지나친 M&A는 독이 됐다. 상장이 아닌 사채나 기업어음(CP)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해 잇달아 부실기업을 인수하다 보니 차입금이 늘고 유동성 문제가 심화할 수밖에 없었다. 2015년 기준 부채비율은 300%를 웃돌았다. 2016년 M&A를 중단한 이랜드그룹은 티니위니(의류), 모던하우스(생활용품), 케이스위스(신발) 등 알짜 브랜드를 매각하며 재무 개선에 나섰다. 박 회장이 직접 곰돌이 캐릭터를 컨설팅한 티니위니는 당시 장부가가 1200억원에 불과했음에도 중국 패션업체에 약 8770억원에 매각됐다. 2020년 205.7%였던 이랜드월드의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170.5%로 줄었다. 다만 여전히 100%를 웃돌아 재무건전성 개선은 과제로 남았다. ●IPO 불발로 폐쇄적 기업구조 여전 이랜드그룹은 성장 초창기부터 다(多)브랜드 전략을 구사해 왔는데 최근엔 ‘선택과 집중’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슐리를 운영 중인 외식 계열사 이랜드이츠는 최근 반궁·테루·더카페 등 9개 브랜드에 대한 매각에 나섰다. 이랜드리테일은 3년 전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물적분할했던 이랜드킴스클럽(슈퍼마켓)과 이랜드글로벌(패션)을 지난 1일 다시 흡수합병했다. 2023년 진출했던 편의점 사업도 지난 5월 철수를 결정했다. 오프라인 유통업 부진과 내수 침체 여파로 이랜드리테일의 지난해 당기순손실(1679억원)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나자 경영 효율성을 꾀하려는 조치인 셈이다. 상장 추진도 멈췄다. 이랜드리테일은 수차례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지만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발됐다. 현재 이랜드그룹 상장사는 인수 전부터 상장사였던 이월드와 뉴코아아울렛 등 점포 5개의 자산을 보유한 부동산투자신탁(리츠) ‘이리츠코크렙’ 2개뿐이다. 이런 까닭에 이랜드그룹은 지배구조가 폐쇄적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이랜드그룹은 지주사 이랜드월드가 이랜드리테일, 이랜드파크 등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다. 이랜드월드 지분은 박 회장이 40.68%를, 부인 곽숙재(67)씨가 8.06%를 보유 중이다. 자사주는 44%로 주요 대기업 가운데 이례적으로 높은 편이다. 2019년 박 회장이 2선으로 후퇴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내세우고 있지만 ▲지주사 이사회에 사외이사가 전무한 점 ▲의장마저 회사 임원이 맡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형식적 전문경영이란 비판도 있다. 이랜드그룹은 여러 차례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기도 했다. 2016년 애슐리, 자연별곡 등에서 아르바이트 노동자 4만여명에 대한 임금 84억원을 체불한 사실이 드러나 온라인에서 상품 불매운동이 일었다. 당시 계열사(이랜드파크) 대표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이 여파로 이랜드리테일의 상장과 외식사업부 매각 작업이 무산되는 일을 겪었다. 2015년엔 이랜드 브랜드 ‘버터’(소품), ‘폴더’(신발) 등이 국내 중소기업 상품의 디자인을 무단으로 베껴 논란을 일으켰다. 2013년엔 외식 브랜드 ‘바르미샤브샤브’가 자사 인테리어를 도용했다며 이랜드에 손해배상 소송을 걸어 박 회장이 계열사 대표를 경질하는 일도 있었다.
  • 파행 거듭되는 KOVO컵…현대캐피탈 대회 참가 포기

    파행 거듭되는 KOVO컵…현대캐피탈 대회 참가 포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가 파행을 거듭한 끝에 결국 현대캐피탈이 컵대회 출전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는 V리그 남은 6개 팀이 이벤트 경기를 치르는 반쪽짜리 대회로 전락하면서 2025~26시즌 프로배구 V리그 전초전이라는 당초 취지가 완전히 퇴색해 버렸다. 현대캐피탈은 15일 “대회를 이어갈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대회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배구 국가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됐던 선수들까지 이번 컵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제대로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린 게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이 중도포기를 선언하면서 이날 오후에 열릴 예정이었던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경기도 무산됐다. 당초 이번 대회에는 프로배구 7개 구단과 초청팀 나콘라차시마(태국)를 포함해 총 8개 구단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제배구연맹(FIVB)이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각국은 대회를 개최할 수 없다’는 규정을 이유로 제동을 걸면서 KOVO는 14일 새벽 남자부 대회 취소를 발표했고, 몇 시간 뒤에는 다시 FIVB의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면서 대회 재개를 공지했다. FIVB는 KOVO에 보낸 공문을 통해 컵대회 개최 조건으로 ‘KOVO컵을 위한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제한’, ‘외국팀 및 외국인 선수 참가 불허’, ‘예비 명단을 포함한 세계선수권대회 등록 선수의 출전 불허’를 달았다. 하지만 이 조건에 따르게 되면 현재 배구대표팀에 속한 14명과 각 소속팀으로 돌아간 11명은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된다. 이와 관련, KOVO는 입장문을 내고 “현대캐피탈의 잔여 경기는 FIVB 경기 규칙에 따라 부전패 처리된다”면서 “따라서, 남자부 KOVO컵 대회는 현대캐피탈의 대진이 포함되어있는 A조의 잔여 두 경기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나주호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 또다시 불붙은 ‘지역갈등 뇌관’

    ‘나주호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 또다시 불붙은 ‘지역갈등 뇌관’

    전남 나주호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이 6년 만에 부활하며 지역사회가 다시 격랑에 휩싸였다. 농어촌공사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손잡고 사업 재개에 나서자 주민들은 “단 한 패널도 허용하지 않겠다”며 전면 저지에 나섰다. 단순한 환경 논란을 넘어 지역 이권과 농업용수 관리까지 얽히면서, 나주호는 전남 지역의 ‘사회적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나주지역 11개 단체가 참여한 나주호태양광반대나주시대책위원회(위원장 김근용)는 “한 개 패널도 설치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조직적 반대 투쟁을 선언했다. 주민과 향후들의 반발은 과거 단순 찬반 논쟁을 넘어, 지역 이권 갈등까지 얽히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나주호 태양광은 2018년 농어촌공사가 처음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이후 2019년 민간 주도의 주민참여형 모델이 시도됐지만 격렬한 반대에 가로막혔다. 그럼에도 농어촌공사는 2023년 제3자 공모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2024년 초 97.47MW 규모의 사업실시 협약을 체결하며 다시 속도를 냈다. 나주시는 “다도면과 협의해 면민 의견을 수렴하고, 농어촌공사에도 지역 여론을 전달하겠다”며 갈등 완화에 나섰다. 그러나 반대 측은 이를 형식적 절차로 규정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대위원회 김 위원장은 “나주호 수상 태양광 설치와 관련한 의견은 직접 피해를 입는 나주·영암 등 14개 면 주민을 대상으로 청취해야 하며, 다도면민만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은 무효”면서 “허가가 난다 해도 가처분과 무효 소송 등 모든 법적·행정적 수단을 동원해 사업을 저지하겠다”며, 산자부·농어촌공사·나주시청 장기 농성 계획을 공개했다. 나주호는 다도면 판촌리, 궁원리, 방산리에 걸친 인공 담수호로, 만수 면적 803.6㏊, 저수량 9,100만 톤에 달하며, 나주·영암 등 14개 면 약 11,200ha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하는 핵심 수원지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을 단순 태양광 찬반 논쟁으로 보지 않는다. 지역 내 이권 갈등과 향후 환경·농업용수 관리 문제가 얽히면서 사업 추진의 사회적 비용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태양광 사업 추진을 둘러싼 법적·행정적 충돌과 주민 투쟁, 지역 내 갈등 심화는 앞으로 나주호를 둘러싼 사회적 긴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나주시는 주민 의견 수렴과 갈등 조정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앞두고 있으며, 대응 여부에 따라 지역사회 분열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주시는 “다도면 주민 의견을 신속히 청취하고, 농어촌공사에도 지역 여론을 전달하겠다”며 조정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반대 측은 이를 ‘형식적 절차’라 규정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농어촌공사 역시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국가정책 기조에 따른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양측이 한 치 양보 없이 맞서면서 행정·법적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나주호 수상 태양광 사업은 이제 지역사회의 분열을 심화시키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농어촌공사의 사업 추진력, 주민 대책위의 조직적 반대, 나주시의 갈등 관리 능력이 향후 사태의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 美구금 국민 귀국 후폭풍…韓기업, 투자·인력 전략 재점검 불가피

    美구금 국민 귀국 후폭풍…韓기업, 투자·인력 전략 재점검 불가피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300여명이 귀국했지만 충격의 여진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 LG에너지솔루션 등 대규모 대미 투자 기업들은 공장 건설 지연과 인력 수급 차질에 직면하며 투자·인력 전략 전반을 재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약 63억달러(8조8000억원)를 투입한 조지아주 HL-GA 합작 공장 건설 재개를 위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인 노동자들이) 빈자리들을 어떻게 채울지 모색해야 하고, 대부분 사람들이 미국에 있지 않다”고 말하며 이번 사태로 공장 건설이 최소 2~3개월의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귀국한 인력들이 다시 현장에 복귀하기까지도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은 “매니징(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지만 업계는 해당 공사 현장뿐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내 주요 배터리 공장 건설 작업 전반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본다. 추가 단속을 우려해 회사가 미국 출장을 중단하거나 L1 비자를 받은 주재원을 제외한 인력에는 귀국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서 이번 사태가 벌어진 조지아주 HL-GA 공장을 비롯해 애리조나주 퀸크릭, 미시간주 랜싱, 오하이오 파예트카운티 등에서 4개 지역에서 공장을 건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 인력이 돌아올 때까지 합작법인의 고정비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전기차 캐즘 국면이라 2~3개월 지연은 감내 가능하지만, 그 이상 길어질 경우 다른 전기차 부품 공급업체들까지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기업은 멕시코·캐나다 등 대체 거점 검토에 나섰고, 외부 법률 자문을 통해 비자 가이드라인 및 출장 프로토콜을 재정립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태의 핵심으로 떠오른 단기 상용비자(B1) 해석 문제도 업계 불안을 키우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구금자 146명이 B1·B2 비자(단기 상용 및 관광 목적 비자)를 소지했으며, 미 국무부 매뉴얼에는 장비 설치·시운전·현장 교육 등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석 차이로 대량 구금 사태가 발생했다. 정부는 한미 워킹그룹을 가동해 비자 제도 개선에 나섰지만 장기적 해법은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싱가포르·호주 등은 전용 비자 쿼터를 확보했지만 한국은 번번이 무산됐다”며 “인플레이션감축법(IRA)처럼 미국 내 투자유도 법안과 연계해 전용 비자 확대를 시도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 조성환 경기도의원, 후생복지 사업 심사… 워케이션 운영 방식 개선 강조

    조성환 경기도의원, 후생복지 사업 심사… 워케이션 운영 방식 개선 강조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 소속 조성환 기획재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 파주2)은 12일 열린 제386회 임시회 운영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을 심의하며, 의회사무처 후생복지 사업과 소통협치 관련 사업의 운영 실태 점검 및 개선을 촉구했다. 조 위원장은 먼저 워케이션 예산이 감액된 점을 언급하며, “신청 및 결과보고 절차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참여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며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제도인 만큼, 절차 간소화 없이는 실효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족과 함께하는 현장체험’ 사업에 대해서도 “높은 수요에 비해 선발 인원이 부족해 탈락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인기 있는 사업인 만큼 예산 조정을 통해 더 많은 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감액된 워케이션 예산을 이 같은 수요 중심의 복지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조 위원장은 GH복합관과 소통협치관 운영을 둘러싼 도청과 의회 간 갈등 상황을 언급하며, “협치를 위한 공간 조성 사업이 정작 당사자 간 협의 부족으로 무산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일”이라며 “양측이 일정 부분 양보하고, 의회가 중재자로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은 공간 배정과 역할 조율이 지연되면서 전액 감액됐으며, 이에 대해 조 위원장은 “공간과 예산이 얽힌 사안인 만큼, 소통협치과에만 책임을 돌릴 것이 아니라 의회도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조 위원장은 “공모사업과 같은 대도민 약속 사업이 일괄적으로 감액되는 일은 지양돼야 한다”며, “민생과 직결된 필수 예산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예산실과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불가피한 감액이 필요한 경우에도 사전 소통과 조율이 가능한 ‘예산신문고’ 역할의 창구 마련이 필요하다”며, 예산 편성과정의 투명성과 신뢰 확보를 위한 구조적 개선을 촉구했다.
  • 천안시의회 독립기념관장 파면 촉구 건의안 상정 ‘무산’

    천안시의회 독립기념관장 파면 촉구 건의안 상정 ‘무산’

    광복절 경축사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파면 촉구 건의안을 놓고 충남 천안시의회가 혼란에 빠졌다. 12일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시의회 운영위원회에서 김 관장 파면 촉구 결의안에 대한 여야 간 협의가 이뤄졌으나 국민의힘 소속 김행금 의장은 이날 열린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의장의 안건 미 상정에 항의하며 여야 의원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 본회의 안건 상정 권한은 의장에게 있다. 김 의장은 이에 대해 별도로 해명하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회 운영위에서 협의 안건으로 올린 독립기념관장 파면 촉구 건의안이 국민의힘 김행금 의장과 의원들에 의해 무산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국민의힘은 국민과 천안시민의 뜻이 무엇인지 헤아려 보길 권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독립기념관은 독립운동가들의 영혼이 깃든 성역이며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자존심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며 “독립 정신을 훼손하는 발언으로 국민적 신뢰를 잃은 인물이 더 이상 머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 회원들은 이날 오전 시의회 앞에서 김 관장의 해임을 촉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 황철규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위험천만 성수역 출입구, 비용 줄여 즉시 신설해야”

    황철규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위험천만 성수역 출입구, 비용 줄여 즉시 신설해야”

    서울시의회 황철규 예산결산특별위원장(국민의힘·성동4)은 경제성을 이유로 시민 안전이 우려되는 성수역 혼잡 문제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며, 3번 출입구의 외부 설치와 출입구의 축소(2개→1개)로 비용이 절감되도록 계획을 변경한 후 출입구 신설 공사를 즉시 추진하자고 서울시에 제안하였다. 황 위원장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은 2014년 하루 평균 5만명이던 승하차 인원이 최근 9만명에 육박하며 서울시 276개 역 중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그러나 출입구 수는 20년 전 그대로이며, 출퇴근 시간대 성수역 3번 출입구는 인파가 도로까지 늘어서 언제 사고가 나도 이상하지 않은 위험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황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성수역처럼 시급히 투입돼야 할 안전 예산이 서울시 곳곳에 많은데, 정부와 여당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을 추진하며, 서울시에 3500억원의 분담금을 강요하고 대출까지 받아 예산을 내도록 했다”면서 “시민 안전 예산은 외면하고 수십조 원대 소비쿠폰 예산은 순식간에 집행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성동구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예산이 확보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성수역 출입구 26년 완공’이라는 현수막부터 내걸며 자신의 성과인 것처럼 홍보했지만 정작 국회에서 관련 예산 한 푼도 확보하지 못했다”라며 “말뿐인 정치, 보여주기식 정치는 이제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황 위원장은 “지난 3년간 성수역 출입구 신설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며, 2023년에는 사업 타당성 용역 예산을 확보했고 2024년에는 기본계획 용역 예산 1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으며 “이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황 위원장은 “과거 성수역 출입구 신설이 경제성을 이유로 무산된 이유는 출입구 2개를 동시에 신설하려 했기 때문”이라며 “우선 혼잡이 가장 심각한 성수역 3번 출입구에 1개만 추가 설치하고 출입구를 당초 계획된 내부가 아닌 외부로 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이렇게 하면 당초 68억원이던 공사비를 15억원까지 줄일 수 있어 비용(C)은 대폭 낮추고 편익(B)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면서 “경제성 분석에서도 긍정적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황 위원장은 “저는 말로만 하는 정치, 현수막으로 하는 정치가 아니라 예산을 확보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소비쿠폰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시민 안전 문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성수역 출입구 신설을 더 이상 지연하지 말고 즉시 추진해 달라”라며 “성동구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반드시 도와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 [사설] “통합의 정치” 숙제로 남긴 李 대통령 100일 회견

    [사설] “통합의 정치” 숙제로 남긴 李 대통령 100일 회견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민생·경제와 관련해서는 유연한 실용주의적 견해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내란 청산 등 정국 쟁점에 대해선 강경한 원칙론을 고수했다. 이 대통령은 대미 관세 협상 후속 논의와 관련해 “국익에 반하는 결정을 절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 강화에 대해서는 “고집할 필요 없다”고 했고, 배당소득 분리과세에도 “필요하면 얼마든지 교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와 주식시장 활성화라는 현실론을 따르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검찰 보완수사권을 포함한 수사·기소 분리의 후속 입법과 관련해서는 “구더기 싫다고 장독을 없애면 되겠느냐”고 했다. 보완수사권 폐지 등 여당의 강경론보다는 부작용이 없게 보완하자는 법무부의 견해에 손을 들어 줬다. 검찰 개혁의 당위성이 크더라도 국민에 불편을 주거나 법질서를 훼손하는 허점을 남겨서는 안 된다. 그런 점에서 이 대통령이 제시한 방향은 합리적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여야 대치 정국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던져주지는 못했다. 여당이 강행 처리한 ‘더 센 내란특검법’에 대해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의 강경론에 힘을 실어 줬다. 여당은 특검 연장과 내란 재판 생중계 의무화 등을 포기하고, 야당은 금융감독위원회 설치 관련법 처리에 협조하기로 전날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했던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은 맞바꿀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이 논란 속에 추진하는 내란특별재판부에 대해서도 “그게 무슨 위헌이냐”고 했다. 여야가 어렵사리 합의했던 ‘3대 특검법’ 수정안이 하루 만에 폐기되자 국민의힘은 강경 투쟁 기조로 돌아섰다. 여당이 합의를 깨고 일방적으로 특검법 개정안을 밀어붙였다면서 전면 투쟁까지 예고한 마당이다. 지난 8일 야당 대표를 만난 이 대통령은 “야당 의견도 국정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가뭄에 단비였던 여야 합의안이 하루만에 무산된 데 대한 우려와 함께 집권당의 포용력 발휘를 주문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이 대통령은 어제 회견에서도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에 따라 통합의 정치와 행정으로 나아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남은 4년 9개월 임기를 “도약과 성장의 시간”이라고 했다. 그 기대가 실현되기를 바라지 않을 국민은 없다.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가 열매를 맺기 위해서라도 협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이끌어내는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이 대통령이 짊어진 큰 과제다.
  • [사설] “통합의 정치” 숙제로 남긴 李 대통령 100일 회견

    [사설] “통합의 정치” 숙제로 남긴 李 대통령 100일 회견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민생·경제와 관련해서는 유연한 실용주의적 견해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내란 청산 등 정국 쟁점에 대해선 강경한 원칙론을 고수했다. 이 대통령은 대미 관세 협상 후속 논의와 관련해 “국익에 반하는 결정을 절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 강화에 대해서는 “고집할 필요 없다”고 했고, 배당소득 분리과세에도 “필요하면 얼마든지 교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와 주식시장 활성화라는 현실론을 따르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검찰 보완수사권을 포함한 수사·기소 분리의 후속 입법과 관련해서는 “구더기 싫다고 장독을 없애면 되겠느냐”고 했다. 보완수사권 폐지 등 여당의 강경론보다는 부작용이 없게 보완하자는 법무부의 견해에 손을 들어 줬다. 검찰 개혁의 당위성이 크더라도 국민에 불편을 주거나 법질서를 훼손하는 허점을 남겨서는 안 된다. 그런 점에서 이 대통령이 제시한 방향은 합리적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여야 대치 정국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던져주지는 못했다. 여당이 강행 처리한 ‘더 센 내란특검법’에 대해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의 강경론에 힘을 실어 줬다. 여당은 특검 연장과 내란 재판 생중계 의무화 등을 포기하고, 야당은 금융감독위원회 설치 관련법 처리에 협조하기로 전날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했던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은 맞바꿀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이 논란 속에 추진하는 내란특별재판부에 대해서도 “그게 무슨 위헌이냐”고 했다. 여야가 어렵사리 합의했던 ‘3대 특검법’ 수정안이 하루 만에 폐기되자 국민의힘은 강경 투쟁 기조로 돌아섰다. 여당이 합의를 깨고 일방적으로 특검법 개정안을 밀어붙였다면서 전면 투쟁까지 예고한 마당이다. 지난 8일 야당 대표를 만난 이 대통령은 “야당 의견도 국정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가뭄에 단비였던 여야 합의안이 하루만에 무산된 데 대한 우려와 함께 집권당의 포용력 발휘를 주문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이 대통령은 어제 회견에서도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에 따라 통합의 정치와 행정으로 나아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남은 4년 9개월 임기를 “도약과 성장의 시간”이라고 했다. 그 기대가 실현되기를 바라지 않을 국민은 없다.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가 열매를 맺기 위해서라도 협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이끌어내는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이 대통령이 짊어진 큰 과제다.
  • 이영희 경기도의원, 집행률 5%, 신규 사업 무산...행정 신뢰 스스로 무너뜨려 지적

    이영희 경기도의원, 집행률 5%, 신규 사업 무산...행정 신뢰 스스로 무너뜨려 지적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영희 의원(국민의힘, 용인1)은 10일 열린 제386회 임시회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북부자치경찰위원회의 협업치안 인프라 강화 사업이 삭감된 문제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 사업은 자율방범대 등 생활안전 협력 단체를 지원하고, 교육·간담회를 통해 치안 인프라를 보강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지난 6월 제1차 추경에서 의회가 증액 반영한 ‘치안e음센터 운영’ 예산 5천만 원이 불과 두 달 만에 이번 2차 추경에서 전액 삭감됐다. 집행부는 ‘타당성과 효용성 재검토 후 2026년 재추진 예정’을 이유로 내세웠다. 이영희 의원은 “1차 추경에서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필요성을 인정했던 신규 사업을 두 달 만에 폐기한 것은 행정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결정”이라며,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검토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바로 예산을 감액하는 것은, 의회의 증액 의결을 무시한 처사이자 도민을 기만하는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영희 의원은 기존 사업 집행 부진도 지적했다. 7월 말 기준 협업치안 인프라 강화 사업의 집행률은 5%에 머물렀으며, 자율방범대 피복비·차량 경광등 교체 등은 여전히 입찰 계약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북부 지역은 남부보다 치안 인프라가 열악하다는 지적이 매년 나오는 곳임에도, 신규 사업은 무산시키고 기존 사업조차 손을 놓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직무 유기”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영희 의원은 “즉흥적 삭감과 집행 부진으로 도민 안전을 위태롭게 해서는 안 된다”라며 “내년도 예산 편성 때에는 북부 치안 인프라를 강화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추진 로드맵을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 “성관계 요구하고 옷 벗어보라고” 하리수, 연예계 성희롱 폭로

    “성관계 요구하고 옷 벗어보라고” 하리수, 연예계 성희롱 폭로

    가수 겸 방송인 하리수(50)가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 활동하면서 온갖 성희롱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하리수는 10일 유튜브 채널 ‘이게진짜최종’에 올라온 웹예능 ‘파자매 파티’에 출연해 연예계 생활 시작 후 겪은 고충을 얘기했다. 그는 “1991년에 남학생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보조 출연으로 시작했다. 당시엔 호적도 남자 호적이었다”며 “성정체성 문제로 포기한 게 많고, (성정체성에 관해) 얘기했다가 (계약이) 무산된 것도 진짜 많았다”고 운을 뗐다. 하리수는 영화 출연이 무산된 사례 하나를 들려줬다. 그는 “영화 제의가 왔다. 트랜스젠더가 남자와 성관계를 맺고 기를 빨아먹으면 나로 변신하는 이야기였다”면서 “그런 영화에 소비되고 끝나버리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제작사는 ‘네가 트랜스젠더인 걸 밝히겠다’고 했다. (그래서) ‘난 동의한 적도 없는데 왜 그렇게 하냐. 난 못 한다’고 했다. 그 뒤 8개월 정도 연예계를 그만둬야 하나 방황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2001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화제의 화장품 광고 얘기도 나왔다. 하리수는 “너무 좋은 기회였다. 여자 배우, 여자 연예인에게 최고의 로망이잖나”고 했다. 진행자 김똘똘이 “그 당시에 힘들었을 것 같다”고 하자 하리수는 “당시엔 트랜스젠더라는 걸 밝혔을 때 진짜 (트랜스젠더인 게) 맞냐고 여자인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성관계를 요구하거나 옷을 벗어보라는 경우가 진짜 많았다. 그래서 역할을 포기하고 계약 못 한 게 수두룩하게 많다”고 말했다. 하리수는 또 “(사람들이) 앞에선 웃으면서 얘기하면서 뒤에선 딴 얘기를 하고 그랬다”며 “여자로서의 삶을 원해서 성전환수술을 했는데 ‘다 이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내 인생의 시발점이었고 사회적인 시선에서는 트랜스젠더다. 그게 많이 힘들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 양천주민, 목동선·강북횡단선 재추진 촉구

    양천주민, 목동선·강북횡단선 재추진 촉구

    서울 양천구는 서남권 교통 불균형 해소와 주민 이동권 보장을 위해 ‘목동선 및 강북횡단선 재추진 촉구’(포스터) 주민 서명운동을 오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목동선’은 신월동 남부순환로를 기점으로 신정동·목동을 거쳐 당산역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며, ‘강북횡단선’은 목동역에서 출발해 등촌로·등촌역을 거쳐 청량리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두 노선 모두 도시철도 접근성이 낮고 남부순환로·등촌로 등 교통정체지역을 경유해 개통 시 구민들의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기획재정부에서 실시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사업이 무산되면서 중단 위기를 맞았다. 목동아파트 14개 단지는 올해 안으로 모두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된 후 재건축을 통해 인구 10만명에 달하는 신도시급으로 규모가 커질 예정이다. 여기에 신정동 3500평 부지의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 신월동 약 6000가구 규모의 재개발까지 더해지면서, 철도망 확충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현재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목동선과 강북횡단선의 최적 노선과 사업성 제고 방안을 재검토하고 있다. 이에 구는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서울시와 기재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신속한 사업 재추진을 건의할 계획이다. QR코드와 오프라인 서명도 함께 진행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도시철도망 사업이 경제성만으로 판단되지 않도록, 이번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 사업 재추진에 대한 구민의 강력한 의지를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 상복 입고 파업 검토하는 금감원… IMF에 독립성 훼손 우려 알린다

    상복 입고 파업 검토하는 금감원… IMF에 독립성 훼손 우려 알린다

    “건전성 감독과 소비자 보호는 떨어질 수 없는 기능이다. 이를 억지로 쪼개고 금감원을 공공기관으로 묶는 건 IMF가 권고해온 독립성 강화 흐름에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정부의 금융감독 조직개편안에 반발한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이틀째 집회를 이어가며 목소리를 높였다. 금감원 노조는 12일 국제통화기금(IMF) 협의단에도 독립성 훼손 우려를 직접 알리는 의견서도 제출할 계획이다. 10일 오전 8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감원 본원 1층 로비에는 검은 옷을 입은 직원 750여명이 모였다. “금소원 분리 반대”, “공공기관 지정 철회”를 외치는 구호가 이어졌고, 2층에는 근조기까지 내걸렸다. 전날 700명 규모로 시작된 시위는 하루 만에 더 커졌다. 국장·팀장급 간부까지 합류하면서 “금감원 역사상 가장 많은 직원이 모였다”는 말도 나왔다. 노조는 이날 윤태완 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향후 총파업 여부까지 논의에 착수했다. 금감원의 강력한 반발은 금소원 분리와 맞닿아 있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금융소비자보호원이 따로 떨어져 나오면 사실상 민원 콜센터로 전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다. 감독·검사 기능은 여전히 금감원에 남는데, 소비자 보호만 따로 떼어내면 권한은 약해지고 역할은 중복돼 효율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독립성 훼손 우려를 들어 IMF에도 직접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IMF 권고로 독립기구로 출범했지만, 2007년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가 독립성 침해 논란 속에 2009년 해제된 전례도 있다. 이번에 다시 공공기관으로 묶일 경우 예산과 인사가 금융감독위원회와 재정경제부의 이중 통제를 받게 되고, 임기 3년이 보장된 금감원장조차 정부 평가에 따라 해임될 수 있다. 이는 예산 자율성을 인정받는 영국·독일·미국 등 주요국 감독기구와 극명히 대비된다. 2020년 IMF가 권고한 ‘금감원 권한 확대’ 기조와도 정면으로 배치된다도 내세울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20일 국회 정무위에 회부된 이억원 금융위원장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시한(9일)을 넘겨 무산됐다.
  • ‘8점·8점·7점’ 안산-김우진, 광주 세계양궁 혼성 결승 패배로 은메달…한국, 종목 8연패 무산

    ‘8점·8점·7점’ 안산-김우진, 광주 세계양궁 혼성 결승 패배로 은메달…한국, 종목 8연패 무산

    한국 양궁 국가대표 안산(광주은행)이 고향 광주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서 간판 김우진(청주시청)과 함께 명예 회복을 위한 결전에 나섰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우진, 안산으로 구성된 한국 혼성 단체팀은 10일 광주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스페인의 엘리아 카날레스, 안드레스 테미뇨에게 2-6(35-36 37-38 38-36 34-37)으로 졌다. 컴파운드 종목에서 남자 개인전 최용희(현대제철)가 동메달을 땄던 한국 대표팀은 대회 첫 은메달을 품에 안았다. 리커브 종목에선 첫 입상이다. 안산과 김우진은 각 첫발을 8점으로 불안하게 시작하면서 1세트를 내줬다. 김우진은 연속 10점으로 영점을 잡았는데 안산이 2세트에도 8점을 쏘면서 패배 위기에 몰렸다. 김우진이 3세트 2발을 모두 최고점에 꽂으며 반격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안산이 4세트에 7점을 맞춰 승기를 내줬다. 김우진이 1세트 2번째 화살부터 5번 연속 10점을 맞췄으나 분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 양궁은 2023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까지 혼성 단체전 연속 7연패를 달성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기록이 끊겼다. 2020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면서 파리올림픽에 나서지 못했고 올해 대표팀에 복귀했다. 전날 예선전에선 여자부 전체 1위에 오르는 등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지만 결승에서 흔들렸다. 김우진은 이날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과 함께 남자 단체전 결승, 안산은 11일부터 이어지는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 ‘올림픽 양궁 金 5개’ 김우진, 세계 3위 만나 개인전 32강 탈락…김제덕·이우석 16강행

    ‘올림픽 양궁 金 5개’ 김우진, 세계 3위 만나 개인전 32강 탈락…김제덕·이우석 16강행

    한국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5개의 금메달을 딴 ‘양궁 간판’ 김우진(청주시청)이 광주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선 개인전 탈락의 쓴맛을 봤다.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 등 동생들이 그 대신 금메달 사냥에 나서고 김우진은 절치부심한 뒤 단체전 2관왕에 도전한다. 김우진은 10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마르쿠스 달메이다(브라질)에게 4-6(28-28 28-28 28-30 29-29 30-30)으로 패했다. 3세트를 제외하고 모두 동점이 나오는 접전이었다. 리커브 개인 세계랭킹 2위 김우진은 전날 예선을 전체 1위(701점)로 통과하며 기세를 높였으나 토너먼트 첫판에서 3위 달메이다에게 발목이 잡혔다. 달메이다는 예선에서 32위(671)로 떨어져 김우진과 조기에 맞붙었다. 이어 2021년 양크턴 대회에서 개인전 은메달, 2023년 베를린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실력을 선보인 것이다. 이로써 김우진은 3관왕 도전이 무산됐다. 그는 2021년 양크턴에서 리커브 종목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3개를 따낸 바 있다. 이어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3관왕에 오르며 자타공인 세계 최고 신궁으로 평가됐는데 이번 대회에선 개인전에서 발목이 잡혔다. 김우진은 이날 안산(광주은행)과 혼성단체전 결승을 치르고 김제덕, 이우석과 함께 남자 단체전 결승에 나선다. 하루에 그의 모든 운명이 결정되는 셈이다. 김제덕과 이우석은 16강에 진출했다. 김제덕은 안드레스 가야르도(칠레)를 7-3(29-29 28-29 29-26 29-27 27-22), 이우석은 아오시마 데쓰야(일본)를 6-4(27-28 27-26 28-28 28-26 28-28)로 제압했다. 두 선수는 8강부터 결승까지 열리는 11일 운명의 활시위를 당긴다.
  • 양천구, ‘목동선·강북횡단선’ 재추진 촉구...주민 서명운동 돌입

    양천구, ‘목동선·강북횡단선’ 재추진 촉구...주민 서명운동 돌입

    서울 양천구는 서남권 교통 불균형 해소와 주민 이동권 보장을 위해 ‘목동선 및 강북횡단선 재추진 촉구’ 주민 서명운동을 오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목동선’은 신월동 남부순환로를 기점으로 신정동·목동을 거쳐 당산역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며, ‘강북횡단선’은 목동역에서 출발해 등촌로·등촌역을 거쳐 청량리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두 노선 모두 도시철도 접근성이 낮고 남부순환로·등촌로 등 상습 교통정체지역을 경유하고 있어, 개통 시 구민들의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기획재정부에서 실시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사업이 무산되며 중단 위기를 맞았다. 목동아파트 14개 단지는 올해 안으로 모두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된 후, 재건축을 통해 인구 10만명에 달하는 신도시급으로 규모가 커질 예정이다. 여기에 신정동 3500평 부지의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 신월동 약 6000세대 규모의 재개발까지 더해지면서, 철도망 확충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현재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목동선’과 ‘강북횡단선’의 최적 노선과 사업성 제고 방안을 재검토하고 있다. 이에 구는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서울시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신속한 사업 재추진을 건의할 계획이다. 서명운동은 구민과 지역 활동 주민을 대상으로 QR코드와 오프라인으로 함께 진행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목동선과 강북횡단선은 서남권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노선”이라며 “도시철도망 사업이 경제성만으로 판단되지 않도록, 이번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사업 재추진에 대한 구민의 강력한 의지를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 과반 넘지만 못 뭉치는 日 야당… 또 자민당 총리?

    과반 넘지만 못 뭉치는 日 야당… 또 자민당 총리?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전격 사퇴하면서 자민당 총재 선거가 막을 올렸다. 중·참 양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소수 여당이지만, 총리 지명 투표 구조와 야권 분열 탓에 자민당이 다시 총리를 배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9일 현재 자민당과 연립 공명당은 합계 220석으로 중의원 과반(233석)에 13석이 부족하다. 반대로 입헌민주당(147석), 일본유신회(38석), 국민민주당(27석), 공산당(8석), 레이와신생구미(7석), 참정당(3석) 등 야당 의석을 합치면 230석으로 여권을 웃돈다. 의석만 보면 야권이 연대해 정권 교체를 노릴 수 있지만 현실은 다르다. 일본은 의원내각제 국가로 총리는 국민이 아닌 국회가 지명한다. 중·참의원 양원에서 각각 표결하고, 결과가 갈리면 중의원 결정이 우선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이 결선에 오른다. 국회는 반드시 총리를 지명해야 하므로 선출이 무산되는 일은 없다. 그러나 야당이 단일화하지 못하면 표가 갈리고, 결선에서는 자민당 총재가 유리해진다. 실제 지난해 10월 총리 지명 투표에서도 제1야당인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가 이시바 총리와 결선까지 갔지만, 무효표가 쏟아지며 패배했다. 당시 노다 대표는 야권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공산당만 동참했고, 국민민주당은 응하지 않았으며 유신도 거리를 뒀다. 야권은 이번에도 각자도생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총리 지명 선거에서 소속 의원들은 ‘다마키 유이치로’라고 써 달라”고 말했다. 야당 단일화 논의와는 거리가 먼, 독자 노선을 드러낸 발언이다. 노다 대표는 지난 7일 “야당끼리 협의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원론적 답만 한 바 있다. 가미야 소헤이 참정당 대표는 최근 “자민당이 ‘이민 수용 중단’ 같은 큰 전환을 하지 않는 한 협력은 어렵다”며 각자 행보를 시사했다. 일본에서 야권이 정권 교체에 성공한 것은 2009년 민주당이 유일했다. 그러나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대응 실패로 신뢰를 잃었고, 2012년 총선 참패로 정권은 다시 자민당에 넘어갔다.
  • 젤렌스키 “푸틴 무기인 에너지 빼앗아야”

    러시아 핵심 돈줄 ‘석유 시설’ 겨냥美도 “2단계 제재 시행 준비” 압박미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구상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심 ‘돈줄’인 석유 시설을 겨냥하고 나섰다. 러시아가 종전협상에 나설 기미를 보이지 않자, 미국도 러시아를 옥죌 추가 제재 카드를 꺼내들 태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ABC방송 인터뷰에서 “에너지가 그(푸틴 대통령)의 무기”라며 “무기를 빼앗는 것이 살인자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에 비유하며 “러시아로부터 모든 형태의 에너지를 중단시켜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것을 하리라고, 푸틴에게 압박을 가하리라고 기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모든 파트너에게 매우 감사하지만, 일부는 계속해서 러시아 석유와 천연가스를 구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러시아가 무차별 폭격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심장부인 정부청사까지 공격당했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습에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 이날도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의 저유공장, 브랸스크주의 송유관 통제 시설을 공습했다. 미국 역시 러시아 석유 수입 국가들에 대한 2차 관세 확대를 시사했다. 이미 인도는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계속한다는 이유로 미국으로부터 상호관세율 50%를 부과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취재진 문답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2단계 제재를 시행할 준비가 돼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NBC 인터뷰에서 “대러 압박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러시아 경제를 붕괴시켜 푸틴 대통령을 회담 테이블로 끌어낼 것이라고 했다. 베센트 장관은 8일 워싱턴 DC에서 데이비드 오설리번 제재 담당 특사가 이끄는 EU 대표단과 만나 대러 경제 제재 방안을 논의했다.
  • “연봉 1억4000으론 못 산다” 두 달째 파업…보잉이 내린 결단

    “연봉 1억4000으론 못 산다” 두 달째 파업…보잉이 내린 결단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 방산부문 파업에 대해 협상 대신 신규 인력 채용이라는 강수를 둔다고 발표했다. 연봉 1억 4000만원도 부족하다며 파업을 지속하는 노조와 정면 대결을 선택한 것이다. 3200명 파업에 ‘대체인력’ 채용으로 맞불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보잉 디펜스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제조 인력 영구 대체 절차를 시작했다”며 “고객 지원을 위해 적절한 인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보잉은 “구인 공고를 게시했으며 오는 16일 채용 박람회를 열어 신규 제조직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규 채용 인력은 F-15 전투기와 F/A-18 전투기, 미사일 시스템의 조립 및 유지보수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파업은 지난달 4일 국제기계공·항공노조(IAM) 837지부 소속 조합원 3200명이 단체협약안을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조합원 67%가 반대표를 던지며 4년 계약안이 무산됐다. 20% 임금인상도 “부족하다” 거부한 노조 보잉이 제시했던 협상안에는 임금 20% 인상, 임금 상승 속도 단축, 휴가·병가 확대, 5000달러 계약비 지급 등이 포함돼 있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인상안이 반영될 경우 IAM 837지부 근로자들의 연봉은 7만 5000달러(약 1억원)에서 10만 2000달러(약 1억 4000만원) 이상으로 오를 전망이었다. 보잉은 복지 개선까지 합치면 평균 40% 인상 효과라고 주장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회사는 이후 계약금도 철회했다. 댄 길리언 보잉 부사장은 “노조가 지나치게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소폭 조정은 가능하지만 큰 폭의 양보는 없다”고 못박았다. 반면 노조는 “다른 지부와 비교해 차별을 받고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 워싱턴·오리건주 노조는 지난해 38% 임금 인상과 1만 2000달러 계약금을 확보했고, 비노조 직원들까지 동일한 계약금을 받은 바 있다. 노조는 보잉의 대체인력 채용 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IAM 브라이언 브라이언트 국제위원장은 “보잉이 숙련되고 세대를 이어온 노동자들과 협상하는 대신 대체 인력을 채용하겠다는 건 경영 실패를 고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보잉은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 측은 물가 상승 등을 감안하면 보잉의 제안이 실질적 혜택이 크지 않다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보잉 측은 비노조 직원을 투입해 생산을 이어가고 있지만 일부 프로그램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의 올해 상반기 방산 부문 매출은 420억 달러로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해 파업 장기화 시 생산 일정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새 인력이 투입되려면 보안 승인 등 최소 6개월 이상 걸리는 절차가 필요해 단기간 효과는 미지수다. IAM 837지부는 “보잉의 전략은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3만여 명이 53일간 파업한 이후 1년 만에 벌어진 것으로, 미국 제조업계의 노사 갈등이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되고 있다.
  • 김정은 “유엔서 北·中 협력 강화” 시진핑 “양국은 운명 공동체”

    김정은 “유엔서 北·中 협력 강화” 시진핑 “양국은 운명 공동체”

    시 “각 분야서 실질적 협력 전개”김 “대만 문제 등 中 핵심이익 지지”中, 별도 만찬 마련해 ‘최고 예우’김, 시진핑 추켜세우며 연대 강화회담 직후 전용 열차 타고 귀국길 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 간 회담은 2019년 1월 김 위원장의 방중, 그해 6월 시 주석의 평양 방문으로 이뤄진 두 번의 회담 이후 6년여 만이다. 이번 회담은 북중러 3국이 반미 연대를 강화하는 가운데 성사됐으며 두 사람은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날 오후 시 주석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이뤄진 시각을 고려하면 양국 정상은 오후 6시부터 2시간가량 만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의전차량 행렬은 이날 오후 5시 45분쯤 베이징 인민대회당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국내 언론에 포착됐다. 김 위원장은 양자회담에서도 특별 대우를 받았다. 각종 보도에 따르면 이날 회담한 다른 정상들과 달리 김 위원장이 회담 장소로 향할 때는 인근 도로를 전면 통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화통신은 회담 상황과 관련해 “시 주석이 김 위원장과 소규모로 다과회를 갖고, 연회(만찬)를 베풀었다”고 전했다. 다자 무대에서 외국 정상에게 별도의 만찬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최고의 예우로 여겨진다. 김 위원장은 이날도 전날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당시에 입었던 검은색 정장과 황금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시 주석은 파란색 정장을 입고 빨간색 넥타이를 맸다. 시 주석은 전날 열병식에서 중산복(인민복)을 입었으나 이날은 북한 등 방중 정상들과 잇달아 회담을 갖는 점을 감안해 정장 차림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중조(북중) 양국은 운명을 함께하고 서로 돕는 좋은 이웃, 좋은 친구, 좋은 동지”라며 “중조 우정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전승절 8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것은 북한이 2차 세계대전 승리 성과를 유지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고, 중조 양당과 양국이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당과 정부는 중조 전통적 우의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면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이러한 입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과의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당과 국가를 다스리는 경험 교류를 심화해 상호 이해와 우정을 깊게 하기를 원한다”며 “각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는 세계 평화를 수호하려는 중국의 확고한 결심을 보여주고 중국의 중요한 국제적 지위와 영향을 드러냈다”고 시 주석을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조선과 중국의 옛 지도자들은 항일전쟁에서 깊은 우정을 맺었고 우리는 이를 대대적으로 계승할 의무가 있다”고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조중 간 우호적인 감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중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만, 티베트, 신장 등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중국의 입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중국이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양국은 호혜적인 경제·무역 협력을 심화해나가 더 많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며 “또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공정한 입장을 취하는 것을 높이 평가하며 유엔(UN) 등 다자 무대에서 계속 협력을 강화해 양국의 공동 이익을 지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북중 정상회담은 2019년 6월 시 주석의 북한 방문 때 이뤄진 5차 정상회담 뒤 약 6년 만이다. 앞선 네 차례 방중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1기’ 시절 남북·북미 대화 국면이던 2018년 3·5·6월과 2019년 1월 각각 이뤄졌다. 다만 북중러 3자 회담은 무산됐다. 전날 열병식 참석 등의 일정을 마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까지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 참석을 위해 먼저 귀국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도 이날 북중 회담을 마무리한 뒤 베이징역으로 이동해 전용열차로 귀국길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일 열차를 타고 평양에서 출발해 2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후 푸틴 대통령 다음인 ‘의전서열 2위’에 준하는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열병식 행사 후 시 주석, 푸틴 대통령 등과 함께 인민대회당에 마련된 리셉션 행사에 참석해 중국의 신무기를 함께 지켜보며 ‘반(反)서방 연대’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보여 줬다.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탈냉전 이후 처음으로, 옛 소련 시절까지 포함하면 1959년 김일성·마오쩌둥·흐루쇼프 회동 이후 66년 만이다. 같은 날 김 위원장은 댜오위타이(조어대) 국빈관에서 2시간 20분에 걸쳐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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