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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대구, 2038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재점화

    부실 용역과 공론화 부족 등의 논란에 휩싸이면서 무산 위기에 놓였던 2038 광주·대구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가 우여곡절 끝에 재점화됐다. 광주시의회는 6일 제31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광주시가 제출한 ‘2038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동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공론화 부족과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본회의 상정이 심의 유보된 지 3개월여 만이다. 광주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전체 의원 간담회를 열어 공동 유치 동의안 처리 여부를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지속적인 공동 유치 공론화와 함께 유치 활동에서 예산 낭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공동 유치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구시도 오는 16일 열리는 의회 본회의에 동의안을 상정한 만큼 두 도시의 공동 유치 작업도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후보 도시로 확정되면 문화체육관광부 심의 및 사전 타당성 조사를 거쳐 기획재정부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기재부 심의를 통과하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공동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2038년 유치를 추진 중인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은 45개국에서 1만 5000여명이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사업비는 국비를 포함해 총 1조 817억원으로 추산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의회에서 보완을 요구했던 부분을 부족하나마 보완했고, 그 결과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동의안이 통과돼 감사드린다”며 “아시안게임은 경제성만 따질 게 아니고 대구와 광주가 같이 한다는 점까지 봐 줘야 한다”고 밝혔다.
  •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속도전’… 새달 타당성 조사 착수

    강원도가 영북권의 숙원 사업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에 속도를 낸다. 강원도는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지방재정투자사업 타당성 조사를 다음달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오는 8월 중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투자 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방재정투자 심사는 5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경제성, 재무성, 정책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양양군 서면 오색리와 설악산 대청봉 왼쪽 봉우리인 끝청 사이 3.5㎞ 구간에 케이블카를 놓는 것으로, 40년 전인 1982년 처음 거론됐으나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추진과 무산을 반복했다. 2015년 조건부 승인을 받아 사업이 급물살을 탔으나 문재인 정부 시절 백지화됐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상황이 반전돼 재추진되고 있다. 도가 재보완을 거쳐 지난해 말 환경부에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가부는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나온다. 도는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면 산림청으로부터 산지 전용, 개발행위 등의 인허가를 받기 위한 산지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장석 강원도 설악산삭도추진팀장은 “일정대로 가면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6년 완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의회는 지난 1일 원주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동의를 요청하며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탰으나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등 환경단체는 2일 기자회견을 갖고 부동의를 촉구했다.
  • 성남시의회 ‘대장·백현동 의혹 행정조사 계획안‘ 정족수 미달로 불발

    성남시의회 ‘대장·백현동 의혹 행정조사 계획안‘ 정족수 미달로 불발

    경기 성남시의회 국민의힘이 추진해 온 대장·위례·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행정사무조사가 결국 무산됐다. 시의회는 6일 제279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국민의힘이 지난달 31일 도시건설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대장·위례·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행정사무조사 계획 작성 안건’을 표결에 부치려 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의 퇴장으로 정족수 부족으로 처리하지 못했다. 해당 안건이 본회의에서 가결되려면 재적 의원 36명 중 과반이 참석해 참석 의원의 과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이날 표결을 위해 본회의장 자리를 지킨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17명 뿐이었다. 이날 본회의는 애초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한명씩 불참해 34명의 의원이 출석한 가운데 진행됐는데 표결 직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15명이 모두 퇴장했다. 국민의힘 의원 17명만 본회의장에 남게 되자 박광순(국민의힘) 시의장은 “의결 정족수(18명) 미달로 표결 처리를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장동 등 개발 의혹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계획서 작성 안건 처리는 다음 달 임시회로 연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이번 행정사무조사 추진 건에 대해 수사 및 소추에 관여할 수 있는 사안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토록 한 지방지치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고 조사 실익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반대해왔다. 그러나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지난해 10월 정례회와 이번 임시회에서 대장동 등 의혹 사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추진과 조사계획 작성 안건을 각각 단독 처리하는 등 강행 추진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성남시의회는 국민의힘 의원 18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16명으로 구성돼 있다.
  • 광주·대구, 2038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재점화’

    광주·대구, 2038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재점화’

    부실 용역과 공론화 부족 등의 논란에 휩싸이면서 무산 위기에 놓였던 2038 광주·대구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가 우여곡절 끝에 재점화됐다. 광주시의회는 6일 제31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광주시가 제출한 2038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동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공론화 부족과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본회의 상정이 심의 유보된 지 3개월 여 만이다. 공동유치 동의안이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공동유치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공동유치의 파트너인 대구시도 오는 16일 의회 본회의에서 동의안을 상정한 만큼, 두 도시의 공동유치 작업도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대구시와 함께 대한체육회에 국제종합대회 개최 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본격적으로 유치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후보 도시로 확정되면 문화체육관광부 심의 및 사전 타당성 조사를 거쳐 기획재정부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기재부의 최종 심의를 통과하면 이르면 2024년 하반기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공동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2038년 유치를 추진 중인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은 45개국에서 1만5000여명이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사업비는 국비 포함해 총 1조817억원으로 추산된다. 앞서 광주시의회는 지난해 10월 공론화 부족 등을 이유로 본회의 상정을 보류한 바 있다.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광주전남연구원이 수행한 연구 용역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논란이 일었던 여론조사를 다시 하는 등 보고서를 보완해 지난달 26일 시민보고회를 여는 등 공론화 작업에 나섰다. 광주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전체 의원 간담회를 열어 공동유치 동의안 처리 여부를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공동유치 공론화와 유치 활동에서 예산 낭비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의회에서 보완 요구했던 부분을 부족하나마 보완했고, 그 결과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동의안이 통과돼서 감사드린다”며 “아시안 게임은 경제성만 따질 게 아니고 대구와 광주 같이 한다는 점까지 봐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의회의 동의를 받은 만큼 대구시와 협의해 공동유치를 위한 국제행사 개최 계획서를 준비하는 등 유치 작업에 나서겠다”며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지 않기 위해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주도면밀하게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 광주, 하반기 첫 농민수당… 3대 공익수당 연내 도입하나

    광주지역 농민을 대상으로 한 ‘농민수당’이 하반기에 처음 지급될 예정인 가운데 공익활동 참가자에게 지급되는 참여수당도 올해 첫 시범사업이 예정돼 있어 민선 8기 광주시가 추진해 온 3대 공익수당 가운데 2개 수당이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광주시가 전국에서 처음 시도했다가 ‘공감대 부족’ 등의 이유로 타당성 조사 용역이 무산됐던 가사수당 역시 전문기관인 광주여성가족재단과 협업해 제도 설계에 돌입함에 따라 올해 안에 이들 3대 수당 지급이 가시화될지 주목된다. 광주시는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지역 농민과 축산·양봉인 8000여명에게 매년 60만원씩의 농민수당이 지급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6일 시의회에서 농민공익수당 조례가 통과되면 다음달 조기 추경을 통해 총 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시는 지난주 발표한 ‘시민참여수당’ 기본안에서 ‘광주공동체의 이익을 위한 자발적 활동으로 영리나 친목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활동’을 공익활동으로 규정했다. 광주시에 주소를 두고 공익활동에 참여한 시민이면 누구나 소득이나 재산과 관계없이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공익활동 참여 시간에 따라 시간당 1만 1930원씩 최대 5개월 이내로 매월 최고 95만 4400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특히 시는 하반기에 기후환경 분야 공익활동에 대해 시민참여수당을 지급하는 시범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4월쯤 최종안이 확정되면 조례 제정 등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수당 지급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가사수당의 경우 시는 여성가족재단과 협업해 타당성 연구와 공감대 확산 등을 모색해 가기로 했다. 이어 설문조사와 공청회 등을 거쳐 추진 방안과 지원 대상, 지급 기준, 예산 규모 등이 마련되면 6월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요청할 방침이다. 가사수당은 청소와 세탁, 음식 준비 등 가사노동에 대해 지자체가 수당을 지급하는 것으로, 광주시가 전국에서 처음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가사노동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기 위한 것이다.
  • ‘단일대오’로 성추행 의장 지켰다…‘노무현 도시’ 먹칠한 세종시의회

    ‘단일대오’로 성추행 의장 지켰다…‘노무현 도시’ 먹칠한 세종시의회

    “적어도 불신임을 묻는 투표까지는 하게해야 ‘민주’라고 할 수 있지 않나요.” 국민의힘 김광운 세종시의회 윤리특별위원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동료 시의원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더불어민주당 상병헌(57) 의장 불신임안 상정이 민주당 의원들의 철벽방어로 무산된 것과 관련해 “민주당 의석수에 막히더라도 의장 불신임안이 상정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재상정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울분을 터뜨렸다.세종특별자치시의회는 지난달 30일 제8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상 의장 불신임안을 이번 회기에 다룰지를 놓고 공개 투표한 결과 의원 20명 중 12명이 ‘다루지 말자’에 투표를 했다. 12명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의장 불신임 투표를 못하게 상정 자체를 막은 것이다. 국민의힘 시의원 7명과 성추행 피해자인 유인호 의원이 민주당에서 유일하게 ‘상정하자’에 투표했지만, 절반 이상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숫자’의 벽을 넘지 못했다. 불신임안은 시의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11명) 이상 찬성으로 가결 여부가 결정된다. 이 과정에서 성추행 가해자인 상 의장은 회의를 주도하며 국민의힘 의원의 의사진행 발언과 정회 요구를 묵살했다. ‘의장 독단’ ‘의회 민주주의의 역행’이란 비난이 쏟아졌다.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은 지난해 8월 24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맞은편 음식점 앞 도로에서 같은 당 유인호 시의원의 특정 부위를 손으로 잡았다. 상 의장은 같은달 22~26일 국회에서 의정 연수 중이던 여·야 시의원 14명에게 술자리를 마련하고 이같은 일을 벌였다. 김광운 의원도 당시 상 의장으로부터 입맞춤 등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상 의장 측은 서울신문에 “그날 밤 8시쯤 술자리를 끝내고 밖으로 나와 상 의장의 차량을 기다리던 중 의원들이 술에 취해 사진을 찍고 할 때 상 의장이 유 의원에게 함께 사진을 찍자고 왼손을 잡아끄는 과정에서 특정부위를 잡았고, 유 의원도 순간적으로 기분이 상했는지 상 의장의 특정부위를 똑같이 잡았다”면서 “쌍방과실”이라고 주장했다. 사건은 20여일이 지난 뒤 유 의원이 상 의장을 찾아와서 사과를 요구하면서 떠올랐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국민의힘 세종시당과 소속 시의원들은 세종시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면서 “상 의장은 의장직과 의원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지속적으로 촉구했다. 경찰은 사건을 인지하고 상 의장의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 지난 20일 그를 검찰에 송치했다. 강제추행죄는 10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 의장은 “성추행 논란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지만 그 누구에게도 비난 받을 행위를 한 적이 없다. 곧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해왔다.세종시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균형발전을 목표로 충남 연기군 등에 ‘신행정수도’ 건설을 추진하다 위헌 결정이 나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노무현의 도시’로 불리며 시장, 국회의원, 시의원을 독점해왔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시장을 국민의힘에 내주고, 시의회도 7석을 잃었으나 민주당은 여전히 압도적 다수당이다. 상 의장 불신임안 상정이 무산된 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상정을 무산시킨 것은 (더불어민주당·대표 이재명) 당론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 소속 김영현 세종시의원은 “(상정을 무산시킨 것은) 당의 입장”이라면서 “수사를 받고 기소 의견으로 송치가 됐다고 해도 무죄 추정의 원칙에 의거해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불신임을 물을 수 없다”면서 “(상정 자체를 막은 것을) 반민주적 행위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세종시 나성동에 사는 김모(52·회사원)씨는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일로 물의를 빚은 정치인이 법적 판단이 다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킨다면 그 때까지, 그 수치와 부끄러움은 시민들의 몫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 [서울광장] 외줄 타기는 묘기일 뿐 일상이 될 순 없다/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외줄 타기는 묘기일 뿐 일상이 될 순 없다/박현갑 논설위원

    그제 윤석열 대통령이 지방소멸 위기를 막고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단으로 교육을 강조한 인재양성전략회의가 열린 경북 구미의 금오공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혼이 서린 곳이나 다름없다. 박 전 대통령은 산업화를 위해 국가산업단지인 구미공단을 조성하고 여기서 일할 기능인 양성을 위해 1972년에 금오공고를 세웠다. 전국의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3년간 장학금을 주며 교육시켰다. 8년 뒤엔 기술력을 더 키우기 위해 금오공대까지 세웠다.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당시 국방부 산하 학교법인을 만들어 학교 육성에 정성을 쏟았으며 포스코 기술 명장 대부분이 금오공대 출신일 정도로 산업화에 기여한 바가 컸다”고 회고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를 “조선 초기 기틀을 다진 성리학의 본향이자 인재 배출의 산실”이라고 강조하나 지역경제의 산실인 구미공단은 찬바람만 휑하다. 힘차게 돌아가던 섬유업체 공장은 중국의 섬유산업 추격에 문 닫은 지 오래다. 하이테크밸리 조성으로 부활을 꿈꿨으나 해외나 수도권에 밀려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다른 비수도권 지역도 그렇지만 역대 정부에서 추진해 온 지역 균형발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탓이다. 1982년 수도권정비계획법을 만든 이래 역대 정부에서 수도권 규제를 해 왔다. 하지만 지역 여론과 정치 논리에 등 떠밀리며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이 되지 않았다. 집값 폭등에 그린벨트를 해제하며 신도시 건설을 허용했고, 대학설립도 자율화를 이유로 수도권 설립을 허가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한 행정수도 이전은 위헌 결정으로 무산됐고 전 정부에서 추진한 혁신도시도 반쪽짜리 성공에 그치고 있다. 이런 결과가 수도권 일극현상 심화이다. 수도권은 면적 기준으로 국토의 11.8%이나 2021년 기준으로 인구의 50.3%가 몰려 있다. 일자리도 수도권이 절반을 차지한다. 국회 입법조사처의 2020년 자료에 따르면 일자리의 49.7%가 수도권에서 나온다. 일본 30.8%, 프랑스 22.8%, 영국 17.0%, 독일 4.5%, 미국 0.5%에 비하면 말 그대로 수도권 공화국인 셈이다. 청년들이 선호도 여부와 관계없이 수도권으로 몰려드는 이유이다. 반면 비수도권은 가뭄에 논바닥 갈라지듯 붕괴될 위기에 처해 있다. 지방의 의료원에서는 의사 보기가 하늘의 별 보기만큼 어렵다. 서울 의사 연봉의 2배 이상인 3억~4억원을 준다고 해도 지원자가 없다. 돈 있는 사람의 해외 원정출산이 아니라 지방에는 의사가 없어 수도권으로 출산 가는 실정이다. 의대가 있으나 학생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 출신으로 이들은 졸업 뒤 ‘탈출’하기 바쁘다. 교육을 매개로 한 지방소멸 타개책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뚝심 있는 정책추진이 필요하다. 지자체는 지역이 우위를 지닌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대학은 여기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중앙정부는 수도권 주민들이 교통불편 등 삶의 질을 문제 삼아 아우성친다고 집 짓고 도로 깔아 주는 사후 땜질식 처방을 접고 미래성장동력이 되는 산업분야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인구분산을 끌어내야 한다. 고궁 등지에 가면 남사당패의 줄타기 공연을 볼 수 있다. 2m 남짓한 높이의 줄 위를 부채 하나 달랑 들고 아슬아슬 걷는 모습에 관객은 침을 꿀꺽 삼키며 긴장한다. 사타구니를 걸치고 앉았다가 사뿐히 몸을 튕기며 뛰어오르는 묘기에는 박수가 절로 터진다. 피, 땀, 눈물을 흘렸을 어름사니에게 절로 고개를 숙이게 된다. 그동안 국가 발전정책은 수도권 중심의 ‘외줄타기 정책’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진정한 균형발전은 지역과 함께 달리는 ‘두발 자전거 정책’이어야 한다. 줄타기는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이나 우리의 일상이 될 순 없다.
  • 충남도 육군사관학교 유치… 논산·계룡 일대 ‘국방수도’ 만든다

    충남도 육군사관학교 유치… 논산·계룡 일대 ‘국방수도’ 만든다

    “이 빨갱이.” “종북좌파 물러가라.” 세 달 전인 지난해 11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 및 유치 정책토론회’는 육사 유치에 나선 충남도 직원과 이전에 반대하는 관계자들이 뒤엉켜 분위기가 험악했다. 토론회를 연 김태흠 충남지사는 국민의힘 소속 보수 정치인이지만 돌연 ‘골수 좌파’라는 욕설을 들었다. 육사 총동창회 등 이전 반대 측 15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토론회가 열리기 1시간 전부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의 손에는 ‘육사가 상품이냐, 틈만 나면 들먹이게’, ‘국민 세금 낭비하려는 김태흠을 박살 내자’, ‘김태흠 주사파’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이 들려 있었다. 대치 국면이 30분 남짓 이어지면서 욕설이 난무하고 몸싸움도 벌어졌다. 단상의 이름표를 떼려고 하자 저지에 나섰고, 마이크를 놓고 실랑이하기도 했다.김 지사가 단상에 올라가 “육사는 동문회가 아니라 국민의 것”이라며 “국민이 반대하면 (우리도) 따르겠다”고 자제를 호소했으나 “육사 이전 꿈도 꾸지 마라” 등의 반발과 함께 방해해 토론회는 1시간 30분 만에 무산됐다. 이에 김 지사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사 생도들이 노후 시설과 아파트에 둘러싸여 사격 훈련도 제대로 못 하는 게 진짜 안보 위기인데 서울을 고집하는 것은 국방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 집단이기주의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공개 토론을 요구했다. 김 지사는 “육사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 공약으로 연구용역비가 예산에 반영됐는데도 국방부가 집행조차 안 하고 있다”며 “국민의 혈세를 무위로 만들고 있는 일부 군 지휘부의 오만한 행태가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충남도는 2일 육사 등을 유치해 논산·계룡 일대를 ‘국방의 수도’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논산에는 1951년 창설된 육군훈련소(옛 논산훈련소)와 국방대·육군항공학교·국방산업단지가 있다. 가까운 계룡시에 대한민국 군의 심장인 3군본부(계룡대)가 있다. 또 인접한 대전에 자운대·간호사관학교·육군교육사령부와 국방과학연구소, 항공우주연구원 등 국방 유관기관 30여곳이 몰려 있다. 방위사업청도 2027년 대전으로 옮길 계획이어서 논산·계룡·대전 일대가 ‘국방의 메카’로 꼽히는 데 전혀 손색이 없다.이세영 건양대 군사학과 교수는 “육사 1학년 때 신병 교육을 받는데 논산에 세계 최대의 육군훈련소가 있고, 2학년 생도의 부사관 교육은 가까운 전북 익산 육군부사관학교에서 하면 되는 등 1~4학년 생도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시설이 다 있다. 지방을 돌아다니며 멀리 출장을 가지 않아도 돼 편리하고 효율성이 높다”며 “전 세계 20여개국 군 핵심 지휘관과 국방부 장관 등으로 성장할 해외 군 인재들이 연수를 오는 국방대도 논산에 있어 국제적 국방네트워크를 다질 수 있는 여건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연합사 등이 옮겨 간 경기 평택과도 가까워 미래 한미 동맹을 돈독히 하는 데도 유리하다”고 했다. 충남도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 현 육사는 훈련 등을 멀리 다녀야 하는 불편뿐 아니라 캠퍼스(150만㎡)가 비좁아 지속적인 발전에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했다. 급속한 주변 지역 도시화로 고립되고 삼군본부 등 국방 관련 기관과의 연계성도 떨어진다고 했다. 도는 330만㎡ 후보지를 내놓고 육사 유치에 나서고 있다. 도는 또 수도에 육사가 있는 선진국이 드물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뉴욕과 80㎞, 프랑스는 파리와 300㎞, 영국은 런던과 70㎞ 떨어진 인구 6000~2만여명의 소도시에 있다는 것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소도시여도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져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논산은 호남 및 천안~논산고속도로가 지나고 대전시와 20㎞, 세종시와 30㎞, 군산공항과 60㎞ 각각 떨어져 있다. 공군사관학교(충북 청주)와 해군사관학교(경남 창원)도 지방으로 옮긴 지 오래다. 김 지사는 “육사만 서울에 있을 이유가 없다”며 “육사 최적지는 군 기관·시설이 가장 많은 충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리얼미터가 만 18세 이상 전국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55.7%가 육사 지방 이전이 국가균형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대답했고 47.7%가 논산·계룡을 최적지로 꼽았다. 육사 이전은 문재인 정부가 2020년 8·4 수도권 주택 공급대책 때 서울 태릉골프장을 후보지로 거론하는 과정에서 불거져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유치전에 나섰었다. 지난해 3월 대선 때는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가 “육사를 (경북) 안동으로 옮기겠다”고 했고,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충남 이전’을 약속했다. 충남도는 지난해 10월 각계 인사 491명으로 구성된 ‘육사 충남유치범도민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김 지사는 “육사 이전은 윤 대통령과 내 공약이고, 생각이 같다. 육사 동문은 지금의 육사를 ‘성지’처럼 생각하는 것 같은데 논산으로 옮겨 와 생도들이 선배들과 교류하며 호국간성으로 커야 한다”며 “육사동창회 등을 계속 설득하고, 육사의 주인인 국민한테도 당위성을 알려 꼭 이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 대구 이슬람사원 건립 갈등 악화… 이번엔 ‘돼지수육 파티’

    대구 이슬람사원 건립 갈등 악화… 이번엔 ‘돼지수육 파티’

    대구시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립을 두고 주민과 무슬림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을 사원 건설 현장 앞에서 나눠 먹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이슬람 문화권에선 돼지고기를 먹는 것을 죄악으로 여긴다. 이 때문에 ‘음식 나눔’을 명분으로 내세운 이날 행동은 이슬람 혐오를 조장하고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이들은 북구청이 사원 인근의 주민 소유 땅을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내놓아 양측의 갈등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현동 이슬람 사원 인근 주민들은 2일 낮 12시부터 사원 건설 현장 앞에서 ‘돼지수육 파티’를 열었다. 지난해 12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돼지 바비큐 행사에 이어 두 번째다. 이들은 사원 건설 현장 인근 골목에 테이블 8개와 의자 30여개를 마련해 음식을 나눠 먹었다. 현장에는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들이 준비한 음식은 100인분 정도였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30분 대현동 주민들로 구성된 ‘이슬람 사원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구청이 제시한 이슬람 사원 인근 주택 매입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놨다. 이 부지를 공공시설로 이용해 지금까지의 갈등을 매듭짓겠다는 것이 북구청의 복안이었으나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비대위는 “지난 19일 북구청으로부터 부지 매입에 관한 의견 수렴이라는 공문을 받았다”며 “이는 주민들을 내쫓겠다는 일방적인 통보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김정애 비대위 부위원장은 “바비큐 파티가 전국에 알려지고 많은 지지와 후원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서창호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집행위원장은 “적절하지 않은 방식”이라며 “전국에 이주민들이 250만명 가까이 되는 오늘날의 시대정신에 부합하지 않는 혐오차별 범죄”라고 비판했다.
  • 광주·전남 행정통합 결국 ‘물거품’

    광주시와 전남도가 추진해 온 행정통합이 결국 무산됐다. 2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양 시도는 2021년 10월부터 1년 3개월간 광주전남연구원에 의뢰해 ‘광주전남 행정통합 등 논의에 관한 연구 용역’을 진행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등 다른 초광역협력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인 통합 추진’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1단계로 시도가 상생발전협약을 강화해 경제공동체를 점진적으로 실체화하고, 2단계로 인적·물적 교류 확대를 위한 기반 확충 중심의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해 경제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제시했다. 마지막 3단계로 특별법 제정을 비롯해 중앙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시도민의 공감대가 형성되면 자립적 경제권역 조성과 중·장기적 행정통합을 고려하는 방안이다. 광주전남연구원은 행정통합까지 이루려면 광역특별자치단체로서의 지위 특례와 조정 교부금 특례를 포함한 재정 특례 등 중앙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박현식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경제통합에 이어 행정통합으로 나아가기까지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하고 시도민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며 “초기부터 구속력이 강한 행정통합보다는 시도 간 상생협력이 용이한 사업부터 추진해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오는 15일 용역 최종결과를 시도가 동시에 발표하기로 한 만큼 그때까지 좀더 상황을 파악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 ‘바베큐 파티’에 이어 ‘수육 잔치’… 도 넘은 무슬림 혐오

    ‘바베큐 파티’에 이어 ‘수육 잔치’… 도 넘은 무슬림 혐오

    대구시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립을 두고 주민과 무슬림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을 사원 건설 현장 앞에서 나눠먹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이슬람 문화권에선 돼지고기를 먹는 것을 죄악으로 여긴다. 이 때문에 ‘음식 나눔’을 명분으로 내세운 이날 행동은 이슬람 혐오를 조장하고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이들은 북구청이 사원 인근의 주민 소유 땅을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내놓아 양측의 갈등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현동 이슬람 사원 인근 주민들은 2일 오후 12시부터 사원 건설현장 앞에서 ‘돼지수육 파티’를 열었다. 지난해 12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돼지 바비큐 행사에 이어 두 번째다. 이들은 사원 건설 현장 인근 골목에 테이블 8개와 의자 30여개를 마련해 음식을 나눠먹었다. 현장에는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들이 준비한 음식은 100인분 정도였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30분에는 대현동 주민들로 구성된 ‘이슬람사원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구청이 제시한 이슬람사원 인근 주택 매입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놨다.이 부지를 공공시설로 이용해 지금까지의 갈등을 매듭짓겠다는 것이 북구청의 복안이었지만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비대위는 “지난 19일 북구청으로부터 부지 매입에 관한 의견 수렴이라는 공문을 받았다”며 “이는 주민들을 내쫓겠다는 일방적인 통보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김정애 주민비대위 부위원장은 “바베큐파티가 전국에 알려지고 많은 지지와 후원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서창호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집행위원장은 “적절하지 않은 방식”이라며 “전국에 이주민들이 250만명 가까이 되는 오늘날의 시대정신에 부합하지 않는 혐오차별 범죄”라고 비판했다.
  • 용한 ‘소녀 무당’ 부르기도…북한서 ‘무속’ 인기, 적발시 공개처형

    용한 ‘소녀 무당’ 부르기도…북한서 ‘무속’ 인기, 적발시 공개처형

    새해들어 신년운세를 보기 위해 무속인을 찾는 북한 평양 주민이 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NK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평양 소식통은 해당 매체에 “올해 운수를 알아보려 너도나도 점쟁이 집을 찾는 평양 주민이 많아져 시 안전국이 집중 단속에 나섰다”고 말했다. 북한 형법 제256조 미신행위죄에 따르면 돈 또는 물건을 받고 미신 행위를 한 자는 1년 이하의 노동단련형에, 미신 행위로 엄중한 결과를 일으킨 경우는 3년 이하의 노동교화형에 처할 수 있다. 2018년 양강도 혜산시 비행장에서는 무속 신상을 믿은 여성 세 명이 총살당한 사례도 있다. 무속신앙을 믿거나 무속인을 찾은 사실이 적발되면 공개 처형에 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속인에게 점을 보려는 평양 주민과 당 간부들이 늘어나자 당국은 비상에 걸렸다. NK데일리에 따르면, 이달 초 평양시에서 미신 행위를 하다 적발된 주민들은 곧장 3~6개월의 노동단련형 처벌을 받았다. 노동단련형은 품행 선도의 취지에서 일정 장소에 합숙하며 청소‧건설 노동 등을 강제하는 처벌이다. 현지 소식통은 “평양에서 미신행위를 하다 걸리면 지방으로 추방될 수 있다”면서 “그런데도 주민들은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인지 미신행위에 매달리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NK데일리 일본판 편집장은 “무속 유행의 배경에는 북한에서 가장 부유한 평양에서조차 끼니거리가 부족할 정도의 경제난이 있다”면서 “보이지 않는 고통과 불안 속에서 점쟁이에 빠지는 것은 북한만의 사례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북한에서는 서민뿐만 아니라 고위 간부에 이르기까지 무속에 빠져 있다고 전해진다. 동해한 함흥에서 유명한 점쟁이 소녀를 보위부에 명령해 일부러 평양까지 데려와 점을 쳐 달라고 할 정도”라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아무리 단속을 해도 소용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기독교와 무속신앙 등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 국가로 꼽힌다. 영국 인권단체 ‘한국미래이니셔티브’가 2020년 발간한 ‘신앙에 대한 박해: 북한 내 종교 자유 침해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19년까지 종교 집단을 대상으로 자행된 인권 침해 사례 273건 중 79%인 215건은 기독교와 관련됐고 21%(56건)는 무속신앙이 대상이었다. 함경북도 무산의 장마당에서는 성경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1000여명의 주민 앞에서 공개 처형을 당하기도 했다. 박해자 중에는 3세 아동과 80세 이상 고령자도 포함돼 있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종교 박해 주도 기관으로는 북한의 국가보위성‧사회안전성(구 인민보안성)과 중국 공안, 국경경비대 등이 지목됐다.
  • 안현수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 무산…성남시 “적임자 없다”

    안현수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 무산…성남시 “적임자 없다”

    ‘쇼트트랙 황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의 성남시청행이 무산됐다. 경기 성남시는 31일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빅토르 안이 지원해 관심을 끌었던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 자리에 아무도 채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이날 시 홈페이지를 통해 이러한 내용의 빙상팀 코치 채용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경력, 수상 실적, 리더십, 신뢰성 등 여러 요소를 종합 심사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19일 빙상팀 코치를 뽑는 채용 공고를 냈다. 이후 빅토르 안과 김선태 전 중국 쇼트트랙 감독이 지원해 관심을 끈 동시에 러시아 대표팀 선수, 중국 대표팀 감독 등으로 활동한 이들이 지원하면서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이들 외에 젊은빙상인연대를 이끈 여준형 전 코치 등 총 7명이 지원한 가운데 빅토르 안과 김 전 감독은 최종 2배수 후보에 들지 못했다. 시는 조만간 빙상팀 코치 공모를 다시 진행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쇼트트랙 대표팀 간판 최민정을 비롯한 이준서, 김건희, 김길리, 김다겸, 서범석 등 성남시청 빙상팀 소속 선수 6명은 이날 오전 시가 코치 채용 심사 결과를 발표하기 전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코치를 선발해 달라는 입장문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이들은 ‘코치 채용에 대한 선수 입장’이라는 입장문에서 “저희는 이번 코치 선발 과정이 외부의 영향력에 의한 선발이 아닌,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원자 중 코치, 감독 경력이 가장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나며 소통이 가능한 코치님이 오셔야 한다”고 밝혔다. 최민정은 빅토르 안을 염두에 둔 입장문 아니냐는 말이 나오자 “입장문은 지난 9일 성남시에 입장문을 제출한 것으로 최근 코치 선임을 둘러싸고 나오는 이야기로 인해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뒷전에 있어서 용기를 냈다”고 자신의 SNS에 덧붙였다. 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였다.그는 2011년 당시 소속팀이던 성남시청이 재정 문제로 빙상팀을 해체하자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러시아로 귀화한 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다. 올해 초 빅토르 안과 김 전 감독이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에 지원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찬반 논란이 제기되자 성남시는 팀 경기력을 높여줄 실력, 선수들과 소통하는 리더십을 주요 선발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춘천지법·지검 ‘부지 갈등’ 풀리나

    춘천지법·지검 ‘부지 갈등’ 풀리나

    강원 춘천지방법원이 당초 신축이전 부지였던 가칭 석사동 법조타운으로의 이전 의사를 밝혀 무산 위기에 놓인 춘천지방검찰청과의 동반이전이 재추진될지 주목된다. 춘천시는 석사동 옛 군부대 부지에 조성할 법조타운으로의 이전 의사를 묻는 공문에 대해 춘천지법이 긍정적 답변을 회신했다고 30일 밝혔다. 공문은 이달 초 춘천지법과 춘천지검에 발송됐다. 춘천지검은 별도의 공문없이 유선으로 ‘기존과 같다’는 입장을 춘천시에 전했다. 춘천지검은 춘천지법과 동반이전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다만 법조타운 부지에 대해서는 신축 공사 중 안전사고 위험성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법조타운으로 동반이전이 성사되려면 춘천시가 춘천지검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가 남은 것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양측의 의사를 확인한 만큼 청내 내부 검토를 거쳐 법조타운 조성을 추진할지 말지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춘천지법과 춘천지검은 2020년 3월 춘천시와 함께 업무협약을 맺고 건립된 지 40년 가까이 지난 노후한 현 효자동 청사를 석사동 옛 군부대 부지로 동반이전해 6만 6200㎡ 규모의 법조타운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춘천지법, 춘천지검이 각각 들어설 부지의 높이 서로 달라 양측은 갈등을 빚었다. 춘천시가 중재에 나서 부지를 평탄화하기로 합의했으나, 수평을 이루는 지점의 높이를 놓고 춘천지법과 춘천지검은 다시 이견을 보였다. 급기야 춘천지법은 지난해 말부터 춘천 학곡지구와 홍천 하오안리 등 3곳을 시찰하며 단독이전을 검토해왔다.
  • 빅토르 안, 국내 복귀 시도 무산…성남시청 코치직 탈락

    빅토르 안, 국내 복귀 시도 무산…성남시청 코치직 탈락

    지난 2011년 한국을 떠나 러시아로 귀화한 전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38·한국이름 안현수)의 국내 복귀 시도가 무산됐다. 그는 경기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빙상팀 코치에 지원했으나, 2배수 후보에 들지 못했다. 성남시는 지난 29일 “시청 빙상팀 코치직 채용 전형에 빅토르 안과 김선태 전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감독을 포함해 7명이 지원했는데 빅토르 안 등 두 지원자는 상위 2배수 후보에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기술, 소통 능력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해 판단했다”며 “빙상계 여론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나오는 시각도 평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오는 31일 빙상팀 코치 선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거짓말로 찰나의 순간 모면”…지도자연맹 ‘작심 비판’ 성남시는 지난해 12월 19일 빙상팀 코치를 뽑기 위한 채용공고를 냈다. 여기에는 빅토르 안과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국 대표팀을 이끈 김선태(46) 전 감독 등 7명이 지원했다. 한국빙상지도자연맹은 즉각 성명을 통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지도자연맹은 지난 13일 “성남시의 직장운동부 쇼트트랙 코치 공개채용 과정을 보면 우려되는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성남시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감독 선임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연맹은 성명에서 “한국 빙상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은 건 비단 성적 때문이 아니다. 성적이라는 미명 아래 온갖 거짓으로 성폭력과 폭행 등 빙상계에 뿌리박힌 범죄를 은폐해 왔기 때문”이라며 “한국 빙상이 국민들께 다시 신뢰받고 사랑받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지도자의 정직한 직업윤리와 건강한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했다. 연맹은 김선태 전 중국대표팀 감독을 언급하며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격려차 훈련장을 방문했을 때 폭행 피해로 부재중이었던 심석희가 감기로 나오지 못했다고 사실을 은폐하고, 거짓으로 허위보고를 한 사람이 김선태”라며 “김선태는 심석희 선수의 폭행 및 성폭력 피해가 올림픽 직후 드러나며 빙상연맹으로부터 지도자 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빅토르 안에 대해선 “러시아인 빅토르 안은 한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로 귀화했을 당시 매국 논란이 일자 ‘이중국적이 가능할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가 귀화 직전 올림픽 금메달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간 사실이 추후 드러났다. 이중국적이 안 된다는 것을 미리 알고 돈을 일시불로 받아간 뒤 몰랐던 척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맹은 “이 둘은 징계와 논란으로 국내 지도자 활동이 어려워지자, 자숙하는 방식 대신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중국 대표팀을 맡는 선택을 했다”며 “직업 선택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직업 선택의 자유가 스포츠의 최우선 가치인 공정을 넘어설 순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맹은 “성남시는 한국 빙상의 메카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코치를 선임해 한국 빙상이 다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이 돼야 한다”며 “논란이 일면 거짓말로 찰나의 순간을 모면하고, 공정 대신 사익을 취하는 건 제대로 된 지도자의 모습이 아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지금 한국 빙상에 필요한 건 국민들의 신뢰 회복”이라고 덧붙였다. ● 빅토르 안의 행보…러시아→중국→그 다음은? 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이었다. 그는 2011년 당시 소속팀이었던 성남시청이 재정 문제로 빙상팀을 해체하자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러시아로 귀화했다. 이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빅토르 안은 은퇴 무대로 삼았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러시아 도핑 스캔들로 출전하지 못하자 지도자로 변신했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 기술 코치로 활동했다. 그는 중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서 메달 4개(금 2, 은 1, 동 1)를 따는 데 힘을 보탰다. 당시 ‘판정이슈’가 일자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금 제가 처한 모든 상황이 과거 저의 선택이나 잘못들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그 어떠한 비난이나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 제 선택에 아쉬워하고 실망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다는 게 지금 저에게는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다. 저를 만나 고생하고 있는 가족들을 향한 무분별한 욕설이나 악플들은 삼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장문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 주인 없는 소유분산기업들… 정부와 구조개혁 줄다리기[이슈 포커스]

    주인 없는 소유분산기업들… 정부와 구조개혁 줄다리기[이슈 포커스]

    KT, 포스코, 우리·신한·하나·KB금융지주…. 최근 회장 연임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소유분산기업’들이다. 삼성, LG, SK 등 재벌그룹과 달리 확고한 지배주주가 없는데도 10년 가까이 회장이 장기 집권하는 등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불거졌다. 소유분산기업은 누구 주도로 경영돼야 하는가. 정부 당국과 관련 기업은 한창 줄다리기 중이다. 소유분산기업은 쉽게 말해 주인 없는 회사다. 확고한 지배주주가 없는 기업의 경우 특정인이 특정 세력과 여러 차례 연임을 거쳐 경영권을 장악하는 게 옳은가라는 점이 윤석열 정부의 고민이다. 현 정부는 단순히 지배구조(거버넌스)의 문제를 넘어 기업과 국가기간사업의 경쟁력 문제로 직결되는 본질적인 문제로 여기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9일 “최고경영자가 연임에 골몰하다 보니 보신과 자리 나누기가 관행처럼 자리잡았다. 사업 다각화나 해외시장 개척은커녕 소비자와 주주에게 손해를 입히며 기업 경쟁력을 갉아먹는 주된 병폐가 된 지 오래다”라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말부터 금융권 수장들의 ‘셀프 연임’에 제동을 걸면서 금융권 회장의 장기 집권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유수의 글로벌 금융그룹들과 비교하면 국내 은행지주그룹은 여전히 규모나 지배구조 등의 측면에서 미흡한 게 사실”이라고 했다. 최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3연임을 앞두고 자진 사임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도 연임이 무산됐다. 불똥은 재계까지 튀었다. 지난해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소유분산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를 강조했다. KT의 지난해 기준 주요 지분은 국민연금 10.35%, 현대차그룹 7.79%, 신한은행 5.58% 등으로 나뉘어 있다. 지난 18일 기준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9.95%로 떨어졌지만 최대 주주임에는 변함이 없다. 포스코도 국민연금 9.75%, 씨티은행 7.3%, 우리사주 1.41% 등이다. 국민연금은 또 우리(7.86%), 신한(8.22%), 하나(8.40%), KB(7.97%) 등 4대 금융지주 지분율도 높다. 참여연대가 KT의 ‘현직 대표이사 연임 우선 심사’ 제도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여론도 부정적이다. 정치권에서도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원내대책회의에서 KT 연임 문제를 지적했고, 30일 국회에서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현황 및 개선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김 의원은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를 바로 세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관계부처와 이행 방안까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와 금융권도 소유분산기업의 건강한 거버넌스를 고민할 시점이다. 금감원과 국민연금 등이 인선에 개입하는 ‘관치’ 논란을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낙하산 CEO가 아닌, 개혁 의지가 있는 CEO가 건강한 내부 통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용어 클릭] 소유분산기업 재벌그룹과 달리 특정 대주주가 없는 기업이나 금융지주를 말한다. KT·포스코·KT&G 등 민영화된 공기업, 우리·신한·하나·KB 등 금융지주가 대표적이다.
  • 주인 없는 소유분산기업들…정부와 구조개혁 줄다리기

    주인 없는 소유분산기업들…정부와 구조개혁 줄다리기

    KT, 포스코, 우리·신한·하나·KB금융지주…. 최근 회장 연임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소유분산기업’들이다. 삼성, LG, SK 등 재벌그룹과 달리 확고한 지배주주가 없는데도 10년 가까이 회장이 장기 집권하는 등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다. 소유분산기업은 누구 주도로 경영돼야 하는가. 정부 당국과 관련 기업은 지금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소유분산기업은 쉽게 말해 주인 없는 회사다. 확고한 지배주주가 없는 기업의 경우 특정인이 특정 세력과 여러 차례 연임을 거쳐 경영권을 장악하는 것이 옳은가라는 점이 윤석열 정부의 고민이다. 현 정부는 단순히 지배구조(거버넌스)의 문제를 넘어 기업과 국가기간사업의 경쟁력 문제로 직결되는 본질적인 문제로 여기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9일 “최고경영자가 연임에 골몰하다 보니 보신과 자리 나누기가 관행처럼 자리잡았다. 사업 다각화나 해외시장 개척은커녕 소비자와 주주에게 손해를 입히며 기업 경쟁력을 갉아먹는 주된 병폐가 된 지 오래됐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부터 금융권 수장들의 ‘셀프 연임’에 제동을 걸면서 금융권 회장의 장기 집권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유수의 글로벌 금융그룹들과 비교하면 국내 은행지주그룹은 여전히 규모나 지배구조 등의 측면에서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최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3연임을 앞두고 자진 사임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도 연임이 무산됐다. 불똥은 재계까지 튀었다. 지난해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소유분산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를 강조했고, ‘셀프 연임’ 행태를 비판했다. KT의 지난해 기준 주요 지분은 국민연금 10.35%, 현대차그룹 7.79%, 신한은행 5.58% 등으로 나뉘어 있다. 지난 18일 기준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9.95%로 떨어졌지만 최대 주주임에는 변함이 없다. 포스코도 국민연금 9.75%, 씨티은행 7.3%, 우리사주 1.41% 등이다. 국민연금은 또 우리(7.86%), 신한(8.22%), 하나(8.40%), KB(7.97%) 등 4대 금융지주 지분율도 높다. 참여연대가 KT의 ‘현직 대표이사 연임 우선 심사’ 제도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여론도 부정적이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KT 대표이사 연임 문제를 지적했고, 30일 국회에서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현황 및 개선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재계와 금융권에서도 소유분산기업의 건강한 거버넌스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낙하산 CEO가 아닌, 개혁 의지가 있는 CEO가 취임해 건강한 내부 통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모리뉴 “김민재 데려오고 싶었지만, 토트넘이······”

    모리뉴 “김민재 데려오고 싶었지만, 토트넘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의 AS로마 조제 무리뉴(60)이 토트넘 홋스퍼 감독 시절 한국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를 영입하기 원했지만 구단의 지원이 없어 무산됐던 일화를 공개했다. 모리뉴 감독은 28일(현지시간) 나폴리와 2022~23 세리에A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폴리 선수 한 명에 대해 이야기하겠다”면서 김민재에 얽인 비화를 밝혔다. 그는 “토트넘 시절 지금 나폴리에서 뛰는 한 선수와 영상통화를 했다. 그를 영입하길 원했지만 토트넘이 도와주지 않았다”면서 “(당시) 700~800만 유로면 그를 데려오는 게 가능했는데, 토트넘은 500만 유로만 제시했다”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은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을 1년 6개월 정도 이끌었다. 그는 “그 선수와 2~3회 영상통화를 했다. 그는 정말 토트넘에 오고 싶어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면서 “토트넘이 ‘형편없다’고 했던 선수가 바로 김(민재)”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이 당시 무리뉴 감독의 안목을 믿지 않고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뛰고 있던 김민재를 평가절하한 탓에 영입하지 않아 아쉬워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올시즌 나폴리에 합류한 김민재는 리그 19경기 중 18경기에 나서 나폴리의 최소 실점을 이끌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또 김민재가 최후방에 버티고 선 나폴리가 사실상 리그 우승을 확정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나폴리가 이미 스쿠데토(우승팀이 다음 시즌 유니폼에 붙이는 방패 문양)를 차지했다고 본다. 그럴 만한 팀이라 축하를 전한다”면서 “훌륭한 감독이 이끄는 멋진 팀이다. 위협할 만한 상대가 없다”고 칭찬했다. 리그 19경기에서 16승 2무 1패를 거둔 나폴리(승점 50)는 일찌감치 선두 자리를 굳혔다. 2위 인터 밀란과 승점 차는 10, 3위 AC 밀란과는 12 차다. AS로마는 11승 4무 4패(승점 37)로 6위다.
  • 구리시, 임기제 부시장 공개채용 끝내 무산…법제처도 “임기제 불가” 해석

    구리시, 임기제 부시장 공개채용 끝내 무산…법제처도 “임기제 불가” 해석

    구리시, 임기제 부시장 공개채용 끝내 무산…법제처도 “임기제 불가” 해석…경기도·행안부 이어 제동 경기도의 부시장 인사를 거부하고 임기제 공무원으로 공개 채용하려던 구리시의 계획이 끝내 무산됐다. 경기도와 행정안전부에 이어 법제처도 임기제 공무원을 부시장으로 임용할 수 없다는 해석을 내놨기 때문이다. 2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법제처는 최근 법령해석심의위원회를 열고 “인구 100만명 미만 도시의 부시장에는 임기제 공무원을 임명할 수 없다”고 해석했다. 법제처는 “‘지방분권법’에서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의 부시장 2명 중 1명은 별정직 또는 임기제 공무원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특례를 둔 것은 ‘지방자치법’의 일반직 공무원에 임기제 공무원이 포함되지 않는 것이 전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시장은 시장을 보좌해 시 행정 전반을 총괄하는 직위여서 업무 성격상 임기제 공무원을 임용하기 적합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법제처는 “지방자치법에서 일반직 공무원에 임기제 공무원이 포함되는지 여부를 명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앞서 구리시는 민선 8기 출범 직후 경기도의 부시장 인사를 거부하고 자체 공개채용을 추진했다. 백경현 시장은 “관행적으로 경기도 공무원이 부시장으로 왔는데 가교 구실을 한 측면이 있지만, 역량을 발휘하는데 아쉬움도 있었다”며 공모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경기도와 행안부의 잇단 반대에 부딪혔다. 이에 구리시는 지난해 8월 법제처에 “지방자치법상 경력직 공무원을 일반직과 특정직으로 구분하면서 임기제 공무원을 임용할 수 있도록 한 만큼 일반직인 부시장을 임기제로 뽑을 수 있는지”에 대해 해석을 요청했다. 그동안 기초자치단체의 부단체장은 광역자치단체가, 광역자치단체 부단체장은 행안부가 각각 임명해 온 관행 때문에 법제처 해석에 전국 지자체의 관심이 쏠렸다. 이번 법제처 해석에 대해 백 시장은 “구리 발전을 위해 유능한 전문 인력을 영입하려 했는데 아쉽다”며 “그동안 경기도와 일방적인 인사교류였는데 쌍방 교류할 수 있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 국비 지원 촉구”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 국비 지원 촉구”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26일 서울특별시·광주광역시·대구광역시의회가 제출한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 국비 지원’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의결했다. 김 회장은 지난 26일 울산에서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차 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지방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현안사항으로 전국 시도의회에서 상정·의결된 안건은 12건이다. 의결된 주요 안건은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 국비 지원 건의안 ▲아동학대범죄 신고의무자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촉구 건의안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 촉구 건의안 ▲개발제한구역 사무 제도개선 건의안 등이다. 특히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 국비 지원 건의안’을 제출한 김 회장은 “1984년 정부 주도 정책으로 도입된 법정 무임승차로 인한 최근 5년(2017~2021년)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연평균 당기 손순실 1조 3509억원 중 무임손실은 5504억원으로 약 41%를 차지하고 있다”라며 “이는 지자체 재정만으로는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그러나 정부는 한국철도공사에만 무임손실에 대한 국비를 지원할 뿐, 지자체에는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회장은 “특히 1984년 법정 무임승차 정책이 처음 적용됐을 당시, 전국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5.9%에 불과했지만 2025년에는 20.6%, 2050년에는 40.1%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도시철도의 무임손실은 앞으로도 지자체의 재정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서울의 경우 지하철 기본운임은 2015년 1050원에서 1250원으로 인상된 후 8년째 그대로다. 인구 고령화에 코로나19로 승객 운송 수입이 줄면서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적자는 2020년 1조 1448억원, 2021년 9957억원, 2022년 1조 2600억원에 달한다. 작년 적자에서 무임수송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다. 올해 예산에 지방자치단체 무임승차 손실 국비 지원이 무산되면서 지하철 요금 인상이 예고된 상태다.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교통약자 무임승차제도가 1984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도입된 만큼 정부가 손실 비용을 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관련 지자체들은 수차례 정부에 예산 지원을 건의해왔지만, 재정 부담 우려로 매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회장은 “특히 올해는 경기침체로 인해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으로 중앙정부의 대승적인 결단이 있기를 희망한다”라며 “지방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때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도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의결된 주요 안건은 중앙정부 등 관련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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