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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 갑옷 닮았나?…중국 달 탐사용 새 우주복 공개한 이유 [아하! 우주]

    전통 갑옷 닮았나?…중국 달 탐사용 새 우주복 공개한 이유 [아하! 우주]

    오는 2030년까지 달에 우주인을 착륙시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운 중국이 이번에는 새로운 우주복을 공개하며 이른바 ‘우주굴기’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중국 유인우주국(CMSA)이 28일 충칭에서 열린 포럼에서 특수 우주복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장치 달 유인 탐사에 중국인 우주비행사가 입게 될 이 우주복은 달 표면에서 안전하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달의 극한 기온과 방사선, 먼지를 견딜 수 있는 것은 물론 신체적 유연성까지 제공된다는 것이 CMSA의 설명. 여기에 우주복은 하얀색을 바탕으로 팔과 다리에 붉은색 줄이 그려져 있어 중국 특유의 디자인이 한 눈에 느껴진다. 특히 CMSA 측은 이 우주복이 중국 전통 갑옷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힘과 위엄을 구현해 중국인의 용기와 개척정신을 반영한다고 자랑했다. CNN은 중국이 달 우주복을 공개한 것을 두고 우주 분야에서 세계의 주요 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는 와중에 나왔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21세기 들어 우주 탐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화성탐사선 톈원(天問) 1호는 지난 2020년 7월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창정-5’ 로켓에 실려 발사돼 지난 2021년 2월 화성 궤도에 안착했다. 그로부터 3개월 후 톈원 1호는 ‘착륙 플랫폼’과 그 안에 실린 화성탐사로보 ‘주룽’을 무사히 화성 유토피아 평원 남부에 착륙시키면서 중국은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화성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또한 중국은 2004년부터 달 탐사 프로젝트 ‘창어’(嫦娥·중국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를 시작했고 2007년 무인 우주탐사선 창어 1호를 쏘아 올린 뒤 2013년에는 창어 3호를 달 앞면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어 창어 4호는 2018년 12월 발사돼 2019년 1월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에 인류 최초로 착륙했다. 2020년 발사된 창어 5호는 약 2㎏의 달 관련 샘플을 채취해 귀환했고, 올해는 창어 6호가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수집해 지구로 복귀했다.
  • 예멘까지… 이스라엘 ‘저항의 축’ 연쇄 폭격

    예멘까지… 이스라엘 ‘저항의 축’ 연쇄 폭격

    이, 후티 항구·발전소 등 직접 타격지상전 시사… 헤즈볼라 “침공 대비”하마스 지도자도 공습 여파로 사망英 “해리스 당선 땐 종전 시도 전망”궁지 몰린 이란, 파병 가능성엔 일축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을 차례로 제거해 조직을 무력화한 데 이어 2000㎞ 가까이 떨어진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도 폭격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군사정치동맹 ‘저항의 축’ 세력인 하마스·헤즈볼라·후티를 동시에 타격하는 ‘3면전’을 펼친 것은 미국의 무기 지원을 지렛대 삼아 중동 질서를 새로 쓰려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스라엘군(IDF)은 29일(현지시간) “전투기와 공중급유기 등 수십 대가 (홍해를 건너) 예멘 라스이사와 호데이다 일대를 공격했다”고 했다. 이곳은 후티가 석유를 수입하는 항구와 발전소가 자리잡고 있다. 이스라엘 공군은 예멘까지 1700㎞ 넘게 날아가 작전을 수행했다. 예멘 반군이 레바논 공습에 반발해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하루 만이다.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근거지인 레바논을 겨냥한 공세 수위도 높이고있다. IDF는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서남부 알콜라 지역의 아파트 한 채를 폭격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 시내를 표적으로 삼은 것은 지난해 10월 헤즈볼라와의 분쟁이 시작된 뒤 처음이다. 레바논 안보 소식통은 이스라엘 드론(무인기)이 헤즈볼라와 연계된 무장단체 자마 이슬라미야 조직원 2명이 소유한 아파트를 타격해 4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같은 날 하마스도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를 공습해 하마스 지도자인 파테 셰리프 아부 엘 아민과 그의 가족이 숨졌다”고 밝혔다. 1년 가까이 이어진 가자지구 전쟁에서 하마스를 와해시킨 이스라엘이 지난 17일 ‘무선호출기(삐삐) 테러’를 시작으로 헤즈볼라에도 상당한 타격을 가했고 이제 후티 제압까지 나섰다. 이스라엘이 반미·반이스라엘 세력을 겨냥해 폭주를 하는 것은 오는 11월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통제 불능 행보에 비판적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승리 뒤 중동 사태에 직접 개입해 종전을 시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네타냐후 총리의 셈법은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에 대비해 저항의 축에 최대한 타격을 가해 중동 질서를 재편해 놓는 것이다. 이스라엘 내부 여론을 좋게 가져가려는 속내도 있다. 실제 지난 27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하자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이스라엘 국민의 지지가 크게 높아졌다. 헤즈볼라와의 2000년·2006년 전쟁에서 당한 일격을 설욕한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30일 “나스랄라를 제거한 것은 매우 중요한 단계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라며 지상전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친이란 무장세력에 대한 ‘도장깨기’식 격파에 이란은 곤궁한 처지로 몰리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 국제정치 전문가 발리 나스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란은 이스라엘이 압도적 군사·정보 우위와 바이든 행정부의 무력함, 지중해에 배치된 미 해군 등을 활용해 자신들과 전쟁을 하길 원한다는 걸 잘 안다”고 말했다. 이란 당국은 레바논에 대한 추가 파병 가능성에 대해 “어떤 요청도 없었다”며 “추가 병력이나 의용군을 보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과거 사례를 되짚어보면 이스라엘의 지나친 압박이 저항의 축 무장세력을 무너뜨리거나 약화시키지 못했으며 이번에도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단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은 1992년 나스랄라 전임자이자 헤즈볼라의 공동 창립자인 아바스 알 무사위를 헬리콥터 공격으로 살해했다. 2004년에는 하마스 창설 멤버이자 최고지도자였던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을 표적 공습해 제거했다. 그러나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와 하마스는 특유의 회복력으로 조직을 더 강하게 재건했고 이전보다 급진적 성향을 가진 지도자를 배출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스라엘 표적 공격으로 나스랄라가 사망하면서 공석이 된 헤즈볼라 수장에 나스랄라의 사촌이자 헤즈볼라 집행위원장 하셈 사피에딘이 선임됐다. 그는 미 정부의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SDGT) 명단에 올라 있는 골수 강경파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의 전투를 계속하겠다고 공언했다. 헤즈볼라 2인자 셰이크 나임 가셈은 이날 “가자와 팔레스타인을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이라는 적과 계속 맞서겠다”며 “(이스라엘의) 지상 침공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스랄라 사망 후 헤즈볼라가 공개 연설에 나선 건 처음이다.
  • “전통 갑옷서 영감 얻어”···중국, 새 우주복 공개

    “전통 갑옷서 영감 얻어”···중국, 새 우주복 공개

    오는 2030년까지 달에 우주인을 착륙시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운 중국이 이번에는 새로운 우주복을 공개하며 이른바 ‘우주굴기’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중국 유인우주국(CMSA)이 28일 충칭에서 열린 포럼에서 특수 우주복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장치 달 유인 탐사에 중국인 우주비행사가 입게 될 이 우주복은 달 표면에서 안전하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달의 극한 기온과 방사선, 먼지를 견딜 수 있는 것은 물론 신체적 유연성까지 제공된다는 것이 CMSA의 설명. 여기에 우주복은 하얀색을 바탕으로 팔과 다리에 붉은색 줄이 그려져 있어 중국 특유의 디자인이 한 눈에 느껴진다. 특히 CMSA 측은 이 우주복이 중국 전통 갑옷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힘과 위엄을 구현해 중국인의 용기와 개척정신을 반영한다고 자랑했다. CNN은 중국이 달 우주복을 공개한 것을 두고 우주 분야에서 세계의 주요 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는 와중에 나왔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21세기 들어 우주 탐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화성탐사선 톈원(天問) 1호는 지난 2020년 7월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창정-5’ 로켓에 실려 발사돼 지난 2021년 2월 화성 궤도에 안착했다. 그로부터 3개월 후 톈원 1호는 ‘착륙 플랫폼’과 그 안에 실린 화성탐사로보 ‘주룽’을 무사히 화성 유토피아 평원 남부에 착륙시키면서 중국은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화성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또한 중국은 2004년부터 달 탐사 프로젝트 ‘창어’(嫦娥·중국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를 시작했고 2007년 무인 우주탐사선 창어 1호를 쏘아 올린 뒤 2013년에는 창어 3호를 달 앞면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어 창어 4호는 2018년 12월 발사돼 2019년 1월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에 인류 최초로 착륙했다. 2020년 발사된 창어 5호는 약 2㎏의 달 관련 샘플을 채취해 귀환했고, 올해는 창어 6호가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수집해 지구로 복귀했다.
  • ‘천재 자폐인’ 모인 이스라엘 부대 정체…“세계 최강 정보력 비결”[핫이슈]

    ‘천재 자폐인’ 모인 이스라엘 부대 정체…“세계 최강 정보력 비결”[핫이슈]

    이스라엘군이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암살하는데 성공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18m 깊이의 지하에 있던 나스랄라를 찾아낼 수 있었던 ‘비결’이 공개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이하 FT)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2012년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을 지원하기 위해 시리아에 지상군을 직접 파견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조직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예컨대 헤즈볼라는 일명 ‘순교자 포스트’를 자주 사용했다. 전사자의 출신과 사망 장소, 그리고 전사자의 지인들이 올린 정보의 조각들이 SNS에 노출돼왔다. 특히 전사자의 장례식은 매우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고위 간부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이스라엘의 사이버 해킹 능력도 나스랄라의 동선과 소재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됐다. FT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사이버 해킹 능력에 큰 공헌을 한 부대 중 하나는 ‘9900부대’다. 9900부대는 평상시 타인과 눈을 마주치는것조차 어려워하는 천재 자폐인들로 구성된 부대다. 이들은 위성사진이나 정찰기가 촬영한 항공사진, 드론으로 촬영한 지형 사진 속에서 일반인들은 알아채기 어려운 미묘한 변화를 판독할 수 있는 천재성을 자랑한다. 예컨대 길가의 폭발 장치나 벙커를 암시하는 콘크리트 보강재 공사, 군사조직이 은닉해 있는 터널 위의 통풍구 등의 구조물의 사소한 변화를 이미지 만으로 정확하게 찾아낸다. 이스라엘군은 2013년부터 9900부대에 천재 자폐인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9900부대에 배치되기 전에 군의 사회화 프로그램 ‘로힘 라호크’를 거친다. 이후 영상 및 미디어 분석, 지도 분석 등 3개월 과정의 특수 교육을 받은 뒤 타인과의 의사소통 등 추가 교육을 받는다. 투입된 자폐증 요원들은 수많은 위성사진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유용한 군사 정보를 추출하는 임무를 맡는다. 이들은 하마스와 시리아, 이란 그리고 레바논 헤즈볼라의 군사 시설에 대한 정보 수집에 큰 성과를 냈으며, 미국 포브스는 이들을 ‘하늘의 눈’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전직 레바논 고위 정치인은 FT에 “헤즈볼라가 부패한 시리아 정보기관이나 러시아 정보기관과 연락을 취할 때마다 정보가 노출됐다”면서 이러한 요인들이 지하 깊숙한 곳에 숨어있다시피 한 헤즈볼라의 수장을 암살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헤즈볼라 수장 암살 작전은 이스라엘 정보전의 완벽한 승리”라고 분석했다. 나스랄라와 헤즈볼라는 어쩌다 방심했을까더불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면서 헤즈볼라와 나스랄라의 방심이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군은 네타냐후 총리가 유엔 본부에서 연설하던 시간에 헤즈볼라 본부와 나스랄라를 겨냥한 폭탄을 폭사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영국 텔레그래프에 “우리 군이 작전 개시 시점을 네타냐후 총리의 유엔 연설 시점에 맞춘 것은 그가 해외에 있으면 과감한 공세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 믿게 만들려는 의도였다”고 말했다. 헤즈볼라 수장 암살의 ‘숨은 공신’은 미국?앞서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지 며칠 뒤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를 발견해 사살 작전을 시도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를 반대해 공습이 취소됐다. 이스라엘은 지난 27일 공습과 관련해 미국에 철저히 비밀로 하며 작전을 준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에서 유엔 연설 직전에 공습을 최종 승인했고, 몇 시간 뒤 실제로 작전이 진행됐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에 대한 공습과 관련해 최근 며칠에 걸쳐 꾸준히 의논해 왔으나, 지난해 10월 당시처럼 나스랄라 암살에 대한 기회가 사라질 것을 우려해 미국에게 이를 먼저 알리지 않았다. 이스라엘 전투기가 나스랄라가 있는 베이루트 외곽으로 출격에서 작전에 돌입한 이후에야 미국은 해당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스라엘이 비밀리에 착실하게 나스랄라 암살 작전을 준비하는 동안, 미국은 이스라엘 전략부 장관과 함께 헤즈볼라와 21일간 일시 휴전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미국은 이스라엘에 뒤통수를 세게 맞은 동시에,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 덕분에 이스라엘이 ‘무사히’ 나스랄라를 암살할 수 있었던 셈이다.
  • “연예인 불법촬영물 있다”…딥페이크 영상 2800명 봤다

    “연예인 불법촬영물 있다”…딥페이크 영상 2800명 봤다

    2년간 텔레그램을 통해 연예인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과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등을 시청하도록 하고 입장료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챙긴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청소년 성보호법과 성폭력 처벌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7월부터 2024년 9월까지 텔레그램을 통해 해외 사이트에서 수집한 아동 성 착취물과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 불법 촬영물 등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텔레그램에 무료, 회원, 딥페이크, VIP 방 등 세분화한 7개 채널을 만든 뒤 무료 회원방에 짧은 영상을 게시하고 전체 영상을 보려면 유료 회원에 가입해야 한다고 유도하는 방식으로 돈을 받아냈다. 유료 회원방 입장료는 채널에 따라 2만~10만원으로 범행 기간 수익금만 5000여만원에 달했다. 경찰 추적에 대비해 문화상품권 핀 번호를 받는 방법으로 현금화하는 방식을 주로 택했다. A씨가 게시한 영상은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169건, 연예인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 296건, 불법 촬영물 83건 등 총 1650여건이었다. A씨는 영상 다운로드를 금지하고 실시간 시청만 가능하게 했다. 또한 텔레그램 채널이 신고되거나 차단될 것에 대비해 불법 촬영물 등을 모아둔 백업 채널도 운영했다. A씨는 지난 7~8월 딥페이크 범죄가 유행하고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되자 ‘4년 무사고’를 내세우거나 ‘해외 IP를 매일 우회해 사용한다’며 회원들에게 안전을 강조하는 공지글을 띄우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올린 불법 영상물을 시청한 자가 28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 중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본 이들을 추적해 처벌할 예정이다. 이경민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을 제작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빵의 지옥에서 벌 받는 기분” 역대급 인파에 ‘깜짝’…대전에서 무슨 일이

    “빵의 지옥에서 벌 받는 기분” 역대급 인파에 ‘깜짝’…대전에서 무슨 일이

    가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28일부터 열린 대전 빵 축제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든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관광공사는 지난 23일 다양한 빵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대전 빵 축제가 대전 동구 소제동 카페거리, 대동천 일원에서 지난 28일부터 열린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서는 개막식, 10m 대형바케트 커팅 시연, 대전 및 전국 유명 빵집 컬렉션, 지역 상권 연계 아트플리마켓, 빵잼 만들기 체험, 지역아티스트 버스킹·베이커 브라스 밴드 등 공연, 꿀잼도시 대전 빵집 퀴즈쇼 등이 진행된다. 또한 빵빵네컷 포토부스, 빵크레인, ‘빵든벨을 울려라! 클라이밍’, ‘100% 당첨! 룰렛이벤트’ 등 구매가격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꿈씨패밀리 포토존, 최고의 맛잼빵집 어워즈 등 다양한 부대 이벤트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지난해 서대전 공원에서 올해는 소제동 카페거리 및 대동천 일원으로 옮겨 축제를 개최함에 따라 행사 규모가 확대됐다. 빵 참가업체도 지난해 69개에서 81개로 늘어났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사진에 따르면 사람들로 가득 찬 거리는 그야말로 발 디딜 틈 없는 모습이다. 많은 사람이 몰린 탓에 행사장에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수백 미터 넘게 줄을 섰으며, 입장에만 2시간이 넘게 걸렸다. 인파가 몰리면서 주변 카페나 음식점에도 손님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대전 빵 축제 오지마라. 올해가 역대급 줄이다. 심지어 계속 불어나고 있다”, “기다린다고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이만큼 절망적인 줄 길이는 처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대전 빵 축제가 아니고 빵 지옥이다.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줄에 서서 계속 기다리지만 영원히 빵을 살 수 없는 빵의 지옥도, ‘빵옥도’에서 벌을 받는 것 같았다”는 후기를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사진만 봐도 사람이 많아 보이는데 사고 날까 봐 조마조마하다. 다들 무사히 축제 즐기다 오시길”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대전이 빵으로 유명한 이유는 대전의 명물 성심당때문이다. 대전은 토종 빵집 ‘성심당’을 빼면 가거나 즐길 곳이 적어 ‘노잼도시’라는 별명이 붙었다. 대전의 명물인 성심당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빵 구매를 위한 오픈런은 일상이고, 4만원대 케이크기 중고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재판매될 정도다. 대전관광공사의 ‘2023년 대전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전여행 중 방문 또는 방문 예정인 장소로 응답자의 60.3%가 ‘성심당’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대전을 방문한 여행객 중 84.5%가 ‘당일치기’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성국 사장은 “대전이 전국 최고 빵의 도시인만큼 이번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많은 방문객이 빵과 함께 즐겁게 지내도록 가을의 정취와 빵에 대한 호기심·재미를 느낄 수 있는 행사장 조성과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54홈런 57도루’ 오타니 父 “결혼 안 했으면 올해 오타니 없다”

    ‘54홈런 57도루’ 오타니 父 “결혼 안 했으면 올해 오타니 없다”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54홈런, 57도루를 기록하며 55-55 클럽에 성큼 다가섰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2회초 1사 1·2루에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친 오타니는 이어진 1사 1·3루에서 시즌 57호 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스즈키 이치로(51)가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기록한 56도루를 넘어 메이저리그(MLB) 아시아 선수 단일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세웠다. 6회초에는 홈런도 추가했다. 무사 2·3루에 들어선 그는 비거리 133m의 대형 3점 홈런으로 시즌 54호포를 기록했다. 다저스가 잔여 2경기를 남긴 가운데 오타니가 55홈런을 터뜨려 55-55 클럽에 가입할지 주목된다. 올해 전설적인 시즌을 보내는 오타니의 비결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아버지 오타니 토오루씨는 다나카 마미코와의 결혼을 원동력으로 꼽았다. 토오루씨는 일본 스포치아넥스를 통해 “올해 마미코와 결혼으로 보다 침착하게 야구를 할 수 있는 것 같다”면서 “결혼 전보다 야구에 더 집중하는 듯한 인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사건이 있어 고민이 있었지만 결혼도 하고 곁에 언제라도 상담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안심할 수 있었다”면서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다. 마미코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오타니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오루씨는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뛰는 게 기대된다. 오타니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고 세계 최고가 되길 바란다”면서 “진심으로 응원한다. 힘내라”고 말했다.
  • 씨엔블루 정용화, 대학축제서 “노래 꺼” 공연 중단…무대 밖으로 나간 이유

    씨엔블루 정용화, 대학축제서 “노래 꺼” 공연 중단…무대 밖으로 나간 이유

    밴드그룹 씨엔블루(강민혁 이정신 정용화)가 대학축제 공연 중 관객석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자 노래를 즉각 중단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씨엔블루는 지난 26일 경희대 축제 무대에 올랐다. 이날 보컬인 정용화는 노래를 부르던 중 “잠시만요”라며 갑자기 연주를 중단시켰다. 그는 강민혁, 이정신을 향해 “꺼”라고 외치며 인이어(귀 안에 넣는 이어폰)을 빼기도 했다. 정용화는 객석에서 쓰러지는 관객을 발견한 것이었다. 무대를 중단시킨 그는 심각한 표정으로 관객들에게 “길 좀 터주세요.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며 협조를 구했다. 스탠딩석 관객들의 협조로 응급환자가 무사히 밖으로 빠져나간 후에도 정용화는 남은 관객들을 챙겼다. 그는 “또 컨디션 안 좋으신 분 있으시냐”라며 “밖으로 나오고 싶으신 분은 지금 말씀해달라. 갑자기 사람 많은 데 있으면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갖고 있던 생수병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면서 “여러분 이거 팬서비스 아니다. 진짜 힘드신 분 나와달라”고 말했다. 이후 “상황을 좀 보고 오겠다. 다치면 안 되니 질서 조금만 지켜달라”며 무대를 벗어났다. 환자 상태를 살피고 돌아온 정용화는 “다치면 안 된다. 진짜 너무 가슴 아프다”라며 “한분 한분 다 보이니 힘들면 바로 알려달라”고 했다. 당시 경희대 측도 사고 발생을 알리면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간격 조금 더 벌려달라”, “물 최대한 공급하려 한다. 안전하게 즐겨야 한다” 등의 안내 방송을 내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용화는 공연을 마친 뒤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놀란 것보다 학생의 건강이 중요해 구급차로 가서 확인했다”며 “다행히 (학생이) 괜찮고 집으로 귀가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모습은 촬영돼 ‘대학교 축제 중 관객 쓰러짐 사고 대처한 씨엔블루’ 등의 제목으로 온라인상에 확산했다. 네티즌들은 이들의 대처에 박수를 보냈다. 2010년 데뷔한 씨엔블루는 ‘외톨이야’ ‘러브’ ‘직감’ ‘사랑빛’ 등 히트곡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오는 10월 14일 미니 10집 ‘X’(엑스)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한편 공연 중 관객이 실신하는 경우는 종종 발생하고 있다. 2022년 7월 가수 박재범도 ‘워터밤 대구 2022’ 공연 중 사람이 쓰러진 것을 보고 “잠깐, 잠깐‘, ”무슨 일 있어요 저기? 무슨 일 있는 것 같은데“라며 공연을 중단시킨 바 있다. 이어 그해 11월에는 K팝 그룹 NCT 127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연 콘서트에서 관객 약 30명이 실신하는 사고가 발생해 공연이 중단된 바 있다.
  • 아, 불멸의 메텔… 그 시절 우리의 첫사랑이여, 아! 찬란한 역사… 400년 희로애락 품은 성곽이여[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아, 불멸의 메텔… 그 시절 우리의 첫사랑이여, 아! 찬란한 역사… 400년 희로애락 품은 성곽이여[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비행기로 1시간, 가까운 규슈 지역17세기 성곽부터 20세기 만화까지영화·드라마의 배경 ‘시간의 정거장’국제무역 근대문화 살아 숨쉬는 곳관광객 덜 붐벼 고즈넉한 여행에 딱 일본 규슈 북쪽에 있는 기타큐슈는 추억과 감성과 재미가 더해진 ‘레트로’ 여행지다. 19세기 말 국제무역항으로 번성하면서 꽃피운 근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규슈 지역에 있어 비행기로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고, 일본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광객이 덜 붐벼 고즈넉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주요 관광지인 17세기 고쿠라성과 정원, 19세기 무역의 중심 항구였던 모지코 레트로 지구, 시모노세키를 잇는 간몬 해저 터널 등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특히 기타큐슈에는 일본을 만화·애니메이션 강국으로 이끈 도시를 상징하는 만화박물관이 있다. 기타큐슈는 19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추억의 만화 ‘은하철도 999’의 원작자인 마쓰모토 레이지(1938~2023)를 비롯해 100여명의 만화가를 배출했다. 매년 수십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이곳을 배경으로 제작된다. ‘시간의 정거장’이라는 관광 홍보 문구는 기타큐슈의 매력을 함축하고 있다. ●‘은하철도999’ 마중 나온 메텔과 철이 기타큐슈 여행의 중심인 고쿠라역에 내리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은하철도 999’에 나오는 메인 캐릭터인 메텔과 데쓰로(철이)의 그림과 동상이다. 일본 SF의 거장 마쓰모토의 고향답게 고쿠라역을 오가는 모노레일 외벽에도 ‘은하철도 999’의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다. 고쿠라역 뒤편에 있는 아루아루시티 5·6층에는 2012년 문을 연 기타큐슈 만화박물관(오전 11시~오후 7시·화요일 휴관·입장료 480엔)이 있다. 1800㎡ 규모의 박물관에는 1977년 처음 만화로 등장한 뒤 지금까지도 인기를 이어 가고 있는 은하철도 999와 관련된 내용을 전시하고 있다. 마쓰모토가 초대 박물관장을 맡았다. 박물관은 기야 하사시 등 이곳 출신의 만화가를 소개하는 코너와 1945년부터 2012년까지 발간된 7만권이 넘는 만화를 소장하고 있다. 마쓰모토 특별 인터뷰 영상과 애니메이션 작품 전시관, 만화 열람존, 만화 타임터널, 이벤트 코너 등도 마련돼 있다. 박물관은 2017년 일본에서 ‘가 보고 싶은 애니메이션 성지’로 선정됐다. 고쿠라역 주변에는 아뮤플라자(오전 10시~오후 8시) 등 쇼핑센터가 몰려 있고, 역 앞에 있는 우오마치 상점 거리에는 음식점, 카페, 베이커리, 잡화점 등이 밀집해 있다. 거리 초입에는 1950년대 창업한 시로야 베이커리(오전 10시~오후 6시)가 있다. 연유를 사용한 써니빵 등은 일본 방송에서 여러 차례 소개됐다. 고쿠라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단가시장(오전 10시~오후 5시·일요일 휴무)은 일본 서민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100년 넘은 전통시장이다. 오래된 점포 120여개가 골목을 따라 미로처럼 얽혀 있다. ●일본에서 6번째로 큰 성 ‘고쿠라성’ 고쿠라역에서 10분 정도 걸어가 무라사키 강을 건너면 기타큐슈의 상징인 고쿠라성(오전 9시~오후 8시·350엔)을 만날 수 있다. 강변에 우뚝 선 고쿠라성은 후쿠오카 지역에 있는 고성 중에서 유일하게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1602년 일본 전국시대 무장 호소카와가 간몬해협 요충지에 구축한 성으로, 규모로는 일본 내에서 6번째로 크다. 5층 규모의 고쿠라성은 일본 영화와 드라마, 만화 등에 자주 등장하는 에도시대의 검객 미야모토 무사시(1584~1645)가 도장을 세워 자신의 검술을 전수했다고 전해진다. 후쿠오카에서 유일하게 천수각이 있는 성으로 해자로 둘러싸여 있는 외관은 마치 작은 오사카성을 연상시킨다. 1층에는 에도시대 생활상 등 400년 고성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고, 2층에는 호소카와 가문과 오가사와라 가문 등 역대 성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3층에는 미야모토 무사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4층은 갤러리 공간이며, 5층 천수각에는 전망대가 있어 주변을 내려다볼 수 있다. 성 앞에 있는 고쿠라성 정원은 성주였던 오가사와라의 별장으로 전형적인 에도시대 정원을 재현해 놓았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고쿠라성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인근에는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인 마쓰모토 세이초(1909~1992)의 삶을 담은 마쓰모토 세이초 기념관(오전 9시 30분~오후 6시·600엔)이 있다. 왕성한 필력으로 40여년 동안 무려 ‘모래그릇’, ‘점과 선’ 등 1000편의 작품을 썼으며, 400여편이 일본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졌다. 바로 앞 대형 쇼핑센터인 리버워크 기타큐슈(오전 10시~오후 8시)에서는 고쿠라성 주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19세기 그대로 ‘모지코 레트로 지구’ 기타큐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모지코역에 있는 모지코 레트로 지구다. 고쿠라역에서 가고시마 본선을 타고 3정류장(13분·280엔)을 가면 된다. 1914년 완공된 모지코역은 규슈 남단인 가고시마까지 이어지는 JR 규슈 가고시마 본선의 종착역이다.네오 르네상스 양식으로 디자인된 좌우대칭의 목조건물로 철도역사 중에는 일본 최초로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됐다. 모지코역을 나서면 간몬해협을 끼고 형성된 모지코 레트로 지구가 있다. 고풍스런 건물들은 마치 오래된 19세기 도시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모지코는 1889년 개항 후 석탄을 수출하는 국제무역항으로 번성했다. 메이지 시대부터 쇼와 초기에 걸쳐 만들어진 100년 이상의 역사적인 건물이 남아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31층 높이의 건물인 모지코 레트로 전망대(오전 9시~오후 6시·300엔)에 올라가면 건물들이 발아래로 펼쳐진다. 기타큐슈는 1901년 야하타제철소의 설립을 시작으로 지쿠호 탄전의 풍부한 석탄을 이용해 중화학공업이 발달한 일본 4대 공업도시로 번성했다. 야하타제철소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들이 강제 노역을 한 가슴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모지코 레트로 지구에는 1927년 여객선의 수속을 밟는 사무소로 이용된 모지우선빌딩, 팔각형의 옥탑과 오렌지색의 외벽이 아름다운 구 오사카상선, 구 모지세관 등이 있다. 오르골을 구입할 수 있는 오르골박물관도 돌아보면 좋다. 모지코항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대만 바나나가 수입된 항구다. 항구에서는 우스꽝스러운 바나나맨 동상을 볼 수 있다. 인근 상점에서는 바나나로 만든 쿠키와 빵, 기념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배 위에서 감상하는 간몬해협·간몬대교 인근에는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철도박물관인 규슈철도기념관(오전 9시~오후 5시·입장료 300엔)이 있다. 이곳에서 출발하는 2량짜리 소형 디젤기관차인 모지코 레트로 관광열차 시오가제호(오전 10시~오후 5시·일일권 600엔)를 타면 10분(2.1㎞)간 작은 기차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열차는 이데미쓰미술관역, 노포크광장역을 거쳐 간몬해협 메카리역에 도착한다. 모지코항에서 페리(400엔·5분)를 타면 간몬해협을 건너 시모노세키 가라토항에 갈 수 있다. 터미널 자동매표기에서 승선권을 구입한 뒤 탑승하면 된다. 배편은 20분 간격으로 운항한다. 2층 야외에 앉으면 간몬해협과 간몬대교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초밥시장 지역 특산물 ‘복어 초밥’ 가라토항은 시모노세키시 교통의 요충지였다. 이곳에는 1933년 세워진 가라토 어시장이 유명하다. 주말과 공휴일에 초밥시장이 열려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금·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초밥시장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초밥을 판매하는데 개당 100~800엔이다. 이 지역 특산물인 복어 초밥도 맛볼 수 있다. 원하는 초밥을 담아 계산하면 된다. 다만 초밥을 먹을 수 있는 별도 장소가 없어 대부분이 바로 앞 공원에서 식사를 한다. 간몬 해저터널(오전 6시~오후 10시)을 이용하면 모지코에서 시모노세키까지 도보로 갈 수 있다. 터널은 간몬해협 55m 깊이 바닷속에 건설됐다. 길이는 780m로 도보로 15분 걸린다. 터널 중간에는 후쿠오카현과 야마구치현의 경계선이 표시돼 있다. 모지코역에서 버스를 타면 터널 입구까지 15분(요금 270엔) 걸린다. ■ 여행수첩 사라쿠라산 전망대(오전 10시~오후 10시·케이블카·슬로프카 왕복 1230엔)에 오르면 일본 3대 야경으로 꼽히는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해발 622m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기타큐슈 공항과 멀리 시모노세키를 내려다볼 수 있다. 전망대는 케이블카(6분)와 중간에 슬로프카(3분)로 갈아타야 한다. 고쿠라역에서 JR을 타고 하치만역에 내리면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한다. 금·토·일요일에는 고쿠라역에서 직행버스(20분·610엔)도 운행한다. 기타큐슈 시립 자연사박물관(오전 9시~오후 5시·600엔)은 어린 자녀와 함께 가기 좋은 곳이다. 3개층 8개의 테마관에는 중생대와 백악기 공룡화석과 실제 크기의 거대한 공룡 표본, 육지·해양식물 표본 4500여점을 전시해 놓았다. 아울렛 기타큐슈(오전 10시~오후 8시)는 170여개의 실용적인 중저가 인기 브랜드가 몰려 있는 아울렛이다. 고쿠라역에서 JR 가고시마 본선을 타고 4정류장(11분)를 지나 에다미쓰역에 내리면 된다. 후쿠오카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항공 : 인천공항에서 진에어가 운항한다. 가는 편은 오전 7시 5분, 돌아오는 편은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한다. 비행시간은 1시간 25분이며, 위탁 수하물은 15㎏까지다. 요금은 20만~30만원 선이다. 교통 : 기타큐슈 공항에서 고쿠라역까지 대중교통은 공항 리무진 버스(710엔·급행 33분, 완행 49분)가 있다. 1번 승강장에서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2번 승강장에서 51번 버스를 타고 구사미역(520엔·20분)까지 간 뒤 JR 철도를 이용할 수도 있다. 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신칸센 열차를 타면 고쿠라역까지 15분 걸린다. 호텔 : 고쿠라역과 모지코역 주변에 호텔들이 많이 있다. 3~4성급 호텔이 1박에 10만원 선이다.
  • 여당 몫 한석훈 인권위원 선출안 부결…與 “사기당했다” 반발

    여당 몫 한석훈 인권위원 선출안 부결…與 “사기당했다” 반발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가 각각 1명씩 추천한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 2건에 대해 표결을 진행했지만, 야당의 무더기 반대표로 여당 추천 인사만 부결되는 일이 벌어졌다. 여야가 사전에 조율했던 사안이라는 점에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사기를 당했다’고 반발했고,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잘못된 인사 탓에 사기를 당한 것은 국민’이라고 맞섰다. 이로 인한 파행으로 민생법안 처리가 지연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야당이 추천한 이숙진 전 여성가족부 차관과 여당이 추천한 한석훈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각각 국가인권위 상임위원과 비상임위원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첫 번째와 두 번째로 올려 무기명 투표에 부쳤다. 결과 이 전 차관의 상임의원 선출안은 재석 298명에 찬성 281표, 반대 14표, 기권 3표로 가결됐지만 곧이어 진행된 한 교수의 선출안은 재석 298명에 찬성 119표, 반대 173표, 기권 6표로 부결됐다. 이에 검사 출신으로 2021년부터 인권위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한 한 교수는 연임에 실패했다. 여당 의원들은 해당 결과에 “양아치 작전”, “양심 불량”이라고 외쳤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약속한 것과 전혀 다르다”고 항의했다. 반면 민주당은 당론으로 부결한 것이 아니라 자유투표에 맡긴 결과라고 주장했고, 양측의 계속되는 고성으로 본회의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 되자 우 의장은 본회의를 30분간 정회했다. 이후 재시작한 본회의에서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우리 국회는 지난 70년간 쌓아온 대화와 타협의 정신이 있고, 두 후보자는 양당이 합의해 선출하는 것으로 했는데, 본회의장에서 제가 사기를 당할 줄 몰랐다”고 했다. 반면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윤석열 정권에 대해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에서 사기를 당한 것은 국민”이라며 “윤 정권의 인사가 잘못된 부분에 대해선 견제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날 민주당 내에서 여야 사전 협의와 다른 방향으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 건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반대 입장을 피력한 서미화 민주당 의원으로 전해졌다. 그는 페이스북에 “반인권 호위무사 한 비상임위원의 연임 부결은 사필귀정”이라며 “한 위원은 노란봉투법, 이태원특별법 제정마저 가장 앞장서서 반대한 반인권 행보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 민행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등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한 법안들에 대해 재표결을 진행했다. 또 출산휴가·배우자 육아휴직 기간을 확대하는 ‘모성보호 3법’ 개정안, 딥페이크 성 착취 영상물을 소지·시청한 경우 최대 징역 3년에 처하는 ‘딥페이크 방지법’ 등 77건의 민생 법안과 비쟁점 법안도 안건으로 올렸다. 이들은 여야 합의로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것들이다. 한편 이날 본회의의 첫 순서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신임 국무위원 인사말을 하려 본회의장 단상에 오르자 야당 의원들은 “자격 없는 사람”, “쓰레기 풍선도 못 막으면서”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 38개월 태하, 인스타서 TV 진출…이모들 마음 찢었다

    38개월 태하, 인스타서 TV 진출…이모들 마음 찢었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인기를 끌며 방송까지 진출한 아기 태하가 이모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21일 방송된 ENA ‘내 아이의 사생활’ 3회에 출연한 38개월 아기 태하는 할머니 도시락에 넣을 ‘팽이버섯’을 사기 위해 생애 처음으로 혼자 마트 나들이에 나섰다. 처음으로 엄마 없이 문밖에 나서는 태하는 엘리베이터도 한 번에 못 내려 걱정을 자아냈다. 그러나 첫 위기를 극복하고 여유를 찾은 태하는 혼자 무인 과자 가게, 마트, 무인 문구점 등을 누비며 필요한 물건들을 샀다. 태하는 키보다 높은 곳의 물건 꺼내기, 무인 키오스크 계산 등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 해결했다. 태하의 똑소리 나는 모습에 장윤정은 “미국 유명 대학에 영재 발굴 프로젝트가 있는데 어떠냐”며 연우가 다녀온 프로그램을 추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태하는 할머니를 돕기 위해 만두 배달에도 도전했다. 전통 시장 안의 정육점과 김밥가게에 들러 만두를 배달하고, 거스름돈도 받아와야 하는 고난도 미션이었지만 태하는 씩씩하게 길을 나섰다. 먼저 태하는 간판의 고기 사진을 보고 정육점을 찾아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거스름돈을 줄 때는 천원을 ‘이황’으로 기억하며 똑똑하게 계산해 놀라움을 더했다. 김밥 가게에 가기 전에는 최애 음료 ‘딸기라테’에 끌려 카페에 들르기도 했다. 주문대보다 작아 사장님에게 보이지도 않는 아기가 혼자 음료를 주문하고, 계산도 해내는 모습이 깜찍하고 사랑스러웠다. 5000원짜리 지폐를 ‘율곡’으로 기억하고 계산하는 걸 보면서, 도경완과 장윤정도 “하영이 좀 가르쳐야겠다”고 감탄했다. 이날 태하는 카페 사장님의 도움으로 김밥 가게까지 무사히 찾고 배달을 완료했다. 배달을 마치고 할머니 가게로 오는 길에 태하는 동생 동동이에게 줄 솜사탕까지 샀다. 태하의 첫 사생활을 관찰한 어머니는 “혼자 해내는 걸 보니 사회로 보내도 되겠다 싶어서 안심이 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태하의 출연 장면을 담은 클립 영상은 ENA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274만뷰를 돌파했다. ENA 공식 유튜브에 게시된 관련 숏츠 영상도 67만뷰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9월 3주 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도 태하는 출연자 화제성 부문 9위에 올랐다. 태하는 인스타그램 80만, 유튜브 61만(9월 25일 기준) 팔로워를 보유한 SNS ‘스타 베이비’다. 인생 2회차가 아닌지 의심스러운 능숙한 어휘 구사와 남다른 공감 능력, 사랑스러운 미소 등으로 수많은 랜선 이모·삼촌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랜선 국민 조카’로도 불린다. 특히 태하가 학습지 선생님을 흉내내며 언급한 “어머니~태하가 너무 잘해요”라는 말은 유행어 반열에 올랐다.
  • 한일 39년 만에 ‘7광구’ 공동 개발 협정 회의 연다

    한일 39년 만에 ‘7광구’ 공동 개발 협정 회의 연다

    한국과 일본이 ‘7광구’ 공동 개발을 위한 회의를 약 40년 만에 개최한다. 양국이 맺은 공동 개발 협정이 존폐 기로에 놓여있는 가운데 다시 만들어진 논의 테이블인 만큼 치열한 신경전 속에 극적인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교부는 27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양국에 인접한 대륙붕 남부 구역 공동개발에 관한 협정(한일 남부 대륙붕 공동개발 협정·JDZ 협정)’에 따른 제6차 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회의에는 한국에서는 황준식 외교부 국제법률국장과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 일본 측에선 오코우치 아키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과 와쿠다 하지메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 자원연료부장이 참석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간 정부는 협정상 의무사항인 공동위원회 개최를 일본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면서 “공동위라는 협정상 규정된 공식 협의체의 개최를 계기로 양국이 JDZ 협정 문제를 계속해서 우호적, 협력적으로 다뤄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논의될 내용에 대해선 “협정의 이행에 대한 포괄적인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일은 석유와 천연가스 등이 매장됐을 가능성을 두고 동중국해 8만2557㎢의 대륙붕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하는 협정을 1974년 체결했다. 1978년 6월 22일 발효한 협정은 50년간 유효하고 어느 한쪽의 종료 통보가 없으면 이후에도 계속 연장된다. 협정을 종료하기 위해서는 만료 시점의 3년 전에 당사국이 서면 통고를 하면 되는데, 종료 통보를 할 수 있는 시점은 내년 6월 22일부터다. 한일이 1978~1987년 1차, 2002년 2차에 걸쳐 공동 탐사를 한 뒤 경제성을 갖춘 유정이 발견되지 않자, 일본은 더 이상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공동 개발에 사실상 손을 놨고 협정 관련 협의에도 소극적으로 임했다. 1993년 이후 조광권자도 지정하지 않았고, 협정 24조에 협정 시행에 관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한일 공동위원회를 설치·유지하고 연례 또는 수시로 개최할 것을 의무화했지만 1985년 5차 개최 이후 공동위원회는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한국은 한국석유공사를 조광권자로 지정해 왔다. 일본의 소극적 태도는 애초에 JDZ 협정이 체결될 때에는 대륙이 뻗어나간 해저로 경계를 따지는 ‘대륙붕 연장론’이 널리 인정됐지만 국제법 추세가 바뀌면서 중간선(등거리선) 기준이 보편화돼 7광구와 거리가 가까운 일본이 더 유리해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만 협정이 종료되더라도 국제법에 따라 우리 측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자원을 개발하거나 경계를 획정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협정이 종료되면 다시 1974년 협정 체결 전의 ‘경계미획정 수역’으로 돌아가게 되고 주변국들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협정을 연장한 상태에서 상호 공동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두고 협의를 이어가자는 기조로 공동위원회 등의 논의를 풀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우리 정부는 협정상 의무사항인 공동위원회 개최를 일본과의 소통 계기마다 각급에서 적극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이 협정 종료를 통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되는 가운데 협정 종료 통보 가능 시점인 내년 6월 22일 전에 공동위 등 협의를 재가동해 일방적으로 종료 통보를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1월 21대 국회에서 ‘일본 정부의 한일대륙붕공동개발협정의 조속한 이행 및 실질적인 이행 방안 마련 촉구 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등 국회에서도 ‘7광구’의 공동 개발을 일본 측에 촉구했다. 앞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1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제법적 기류가 과거 우리에게 유리한 ‘대륙붕 연장선’에서 ‘중간선 기조’로 바뀌면서 일본이 독점적인 (자원)개발을 염두에 둔 것 아닌가”라는 질의에 대해 “저희는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일본은 부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로서는 냉철하면서도 진지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공동위에 임할 것”이라며 “JDZ 협정과 관련된 모든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다각적으로 대응 방안을 검토하며 국익 수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페루에서 납치됐던 한인 사업가 무사히 구출…총격전 끝에 현지 경찰 1명 부상

    페루에서 납치됐던 한인 사업가 무사히 구출…총격전 끝에 현지 경찰 1명 부상

    페루에서 한국인 남성이 괴한에게 납치됐다가 하루 만에 경찰에 구조됐다. 2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페루 경찰은 60대 후반 한국인 사업가 A씨를 납치범으로부터 구출했다. A씨는 일부 타박상을 입었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 내무부는 격렬한 추격전과 교전 끝에 베네수엘라 국적의 납치범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범죄조직에 소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4일 새벽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지인과 헤어진 뒤 연락이 끊겼다. 같은 날 오후 A씨의 회사 직원이 휴대전화로 연락했는데 신원 미상의 인물이 전화를 받았고, A씨 가족은 납치 정황이 있다고 보고 주페루 한국대사관과 현지 경찰에 즉각 신고했다. 납치범들은 가족에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들은 다른 장소로 이동하다가 리마 북부 지역에서 경찰의 포위망에 도주 차량이 포착됐고, 총격전과 함께 수류탄 2개를 던져 이 가운데 1개가 폭발하며 현지 경찰관 1명이 다친 것으로도 전해졌다. A씨는 차량에서 피랍된 상태로 발견, 구출돼 현지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공범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사관은 납치 신고 접수 직후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하고 현지 경찰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고, 가족들과 연락하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 외교부 본부는 대사관으로부터 관련 상황을 접수한 뒤 곧바로 대책반을 가동했고 이후 이를 재외국민대책본부로 격상했다. 25일 오후엔 1차관 주재로 본부 회의를 통해 안전 대책도 논의했다. 페루는 중남미 지역 국가들 가운데 비교적 치안이 안정된 것으로 여겨지지만 코로나19 이후 경제 악화, 이주민 유입 등으로 최근 범죄율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납치, 납치 미수 사건도 지난해 700여건 발생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 사건은 지난 2011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 검찰, 전 대구국세청장 1심 무죄에…“납득 어렵다” 항소

    검찰, 전 대구국세청장 1심 무죄에…“납득 어렵다” 항소

    ‘전관 세무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대구지방국세청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검찰이 항소했다. 대구지검은 11일 “세무공무원 출신 세무사와 유착된 지역 세무공무원들이 뒷돈 및 접대를 받고 세무조사를 축소·무마해 준 이른바 ‘토착 세무비리 사건’과 관련해 무죄가 선고된 전 대구국세청장 A씨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에 추징금 1300만원, 벌금 3000만원을 구형한 검찰은 뇌물을 건넸다고 진술한 B씨와 현직 세무공무원들은 모두 유죄를 선고 받았으나, 유독 A씨에게만 무죄가 선고된 건 납득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펼쳤다. 검찰은 “뇌물을 건넸다는 전관 세무사 B씨의 진술을 인정해 나머지 세무공무원들에게는 모두 유죄를 선고했다”며 “그런데 유독 A씨에게 뇌물을 줬다는 B씨의 진술은 믿기 어렵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워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죄가 선고된 세무사와 세무공무원들도 사안의 중대성과 죄질을 고려하면 더 무거운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항소심에서도 피고인들의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심 재판부는 지난 20일 A씨의 공소사실을 뒷받침하는 결정적 증거인 B씨의 법정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B씨는 징역 1년에 추징금 1억 4800만원을 선고 받았다. 또 뇌물을 받고 세무조사 편의를 제공하거나 정보를 유출한 세무 공무원 5명에게는 징역 8개월에서 2년 6개월, 벌금 1000만원에서 4000만원이 각각 선고됐다. 이들 중 2명은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았고, 나머지 3명은 이날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추징금 800여만 원에서 1000만원을 명령했다.
  • “납치범, 수류탄까지 던졌다”…긴박했던 페루 ‘한국인 구출’ 당시 상황

    “납치범, 수류탄까지 던졌다”…긴박했던 페루 ‘한국인 구출’ 당시 상황

    중남미 페루에서 한국인 1명이 납치됐다 하루 만에 현지 당국에 의해 안전하게 구출됐다. 납치범들은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총격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수류탄까지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외교부와 외신 등에 따르면 한국인 사업가 A씨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새벽 페루 수도인 리마에서 지인과 헤어진 후 현지 범죄조직에 납치됐다가 하루 만인 25일 무사히 구출됐다. 앞서 피랍 당일 A씨 회사 직원은 A씨 휴대전화로 연락했다가 신원미상의 인물이 전화를 받는 것을 확인했으며, 피해자 가족은 납치 정황을 의심해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현지에서 상당 기간 사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페루 대사관은 납치 신고를 접수한 직후 현지 경찰청 및 피랍자 가족과 소통하면서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본부도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해 회의를 열고 안전 대책을 논의해왔다. 페루 내무부와 경찰청(PNP) 설명에 따르면 납치범들은 피해자 측에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 뒤 다른 장소로 이동하다 경찰의 포위망에 걸려들었다. 납치범들은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차량을 거칠게 몰며 경찰과 총격전도 벌였다. 이들은 도주 과정에서 경찰차를 향해 수류탄 2개를 던졌고, 이 중 1개가 폭발하면서 경찰관 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경찰은 추격 끝에 용의자 3명을 체포하고 한국인을 구출했다. A씨는 범죄에 쓰인 차량 뒷좌석 바닥 쪽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로 안전이 확인됐다. 현지 일간 엘코메르시오는 체포된 피의자 신원을 에두아르도 호세 블랑코(29), 빅토르 마누엘 카스트로 우르타도(25), 안데르손 아브라암 라벤테이슨 베탄쿠르(29)라고 보도했다. 페루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베네수엘라 국적으로, ‘로스 차모스 델 나랑할’이라는 이름의 범죄 조직에 소속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 공범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 한편 남미 국가 중 그간 비교적 안정적인 치안 상태를 유지하던 페루에서는 팬데믹 전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경제난 등으로 인한 납치 사건이 늘고 있다. 2020년 1698건이었던 페루 납치사건 발생 건수는 2021년 2860건, 2022년 3398건, 2023년 4060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주페루 한국대사관은 지난 5월 관련 안전 공지를 통해 ‘납치범을 자극하지 말고 몸값 요구를 위한 서한이나 녹음을 요청할 때는 이에 응할 것’, ‘이동할 경우 도로 상태 등을 최대한 기억할 것’, ‘구출된다는 희망을 갖고 최대한 건강 상태를 유지할 것’ 등과 같은 피해 시 행동 요령을 공지했다.
  • 적대국 응징 -정보 교란-사이버 전략… 세계 최강의 3각 공조 [글로벌 인사이트]

    적대국 응징 -정보 교란-사이버 전략… 세계 최강의 3각 공조 [글로벌 인사이트]

    모사드 적대 세력 감시·파괴·암살자국민 테러 단체 20년 쫓아 제거샤바크 자국 침투 간첩 감시·적발정보 혼란시켜 3차 중동전 승리로아만 사이버·비밀기술 부대 등 통솔‘8200 출신’ 인재 실리콘밸리서 눈독 지난 17일(현지시간) 레바논 전역에서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 조직원들의 무선호출기(삐삐) 수천 대가 동시다발로 폭발해 지도부가 충격에 빠졌다. ‘대원들의 휴대전화가 도청되고 있다’는 첩보로 올해 초 통신수단을 바꾼 것인데, 이스라엘이 한발 앞서 이들이 구입한 모든 제품에 폭약을 심어 타격을 가한 것이다. 민간인 피해를 줄이고자 핵심 헤즈볼라 인사의 전화번호를 받은 호출기만 터지도록 설계한 프로그램이 탑재된 사실도 드러났다. 특히 이번 삐삐 테러가 헤즈볼라 제거를 위해 15년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한 기획이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이스라엘 정보기관들의 주도면밀함이 재조명되고 있다. ‘국가 안보를 위해 어떤 임무도 완수한다’는 찬사와 ‘어린이와 여성도 무차별 공격하는 이스라엘의 반인륜 행보를 돕는다’는 비난을 함께 받는 이들 기관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25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AFP통신 등을 종합하면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3대 정보기관은 모사드와 샤바크(신베트), 아만이 꼽힌다. 모사드와 샤바크는 총리 직속이고 아만은 군 소속이다. 세 기관의 정확한 인력 규모나 예산은 베일에 가려져 추정만 할 뿐이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모사드는 우리나라 국가정보원의 해외 파트에 해당한다.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국가나 세력을 감시하고 파괴·암살에 나선다. 목적 달성을 위해 매수와 포섭은 물론 향응 제공, 협박, 약점 캐기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홀로코스트(유대인 집단학살) 기획자인 카를 아돌프 아이히만(1906~1962)은 나치 독일이 패망하자 이름을 바꾸고 아르헨티나로 피신해 자동차 공장 직원으로 숨어 지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 모사드는 10년 넘게 전 세계 곳곳을 직접 뒤져 그의 소재를 찾아냈다. 1960년에 국제법을 무시하고 이스라엘로 납치한 뒤 1962년 처형했다. 2018년 영화 ‘오퍼레이션 피날레’ 등으로 만들어졌다. 1972년 독일 뮌헨올림픽 때 이스라엘 선수단을 상대로 인질극을 자행한 팔레스타인 테러단체 검은9월단 조직원도 20년 넘게 추적해 대부분 제거했다. 2005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뮌헨’에 자세히 묘사돼 있다. 2020년 11월 이란 핵 개발 책임자 모센 파흐리자데(1958~2020) 역시 테헤란 인근에서 무장 경호원 차량 3대의 호위를 받고 있었음에도 모사드의 인공지능(AI) 기관총에 살해됐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최고 지도자로 올해 7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가 폭사한 이스마일 하니야(1963~2024) 또한 모사드가 손을 썼다는 분석이 다수다. 모사드가 국외 정보에 집중한다면 샤바크는 역내 방첩과 수사에 초점을 둔다. 국정원 국내 파트와 비슷하다. 영어권에서는 신베트로도 부른다. 자국에 침투한 간첩에 대한 감시·적발 임무를 수행하는데, 잔인한 고문 수사로 악명이 높다. 이 때문에 샤바크에 체포된 용의자 상당수는 고문받기도 전에 혐의를 실토한다고 전해진다. 샤바크는 1967년 제3차 중동전쟁(6일 전쟁)을 앞두고 “이스라엘이 (공중전이 아닌) 지상 작전을 펼친다”고 거짓 정보를 흘렸다. 이를 믿은 이집트군이 군 공항 방어를 소홀히 하자 이스라엘은 전쟁 발발 3시간 만에 이집트 공군을 궤멸했다. 최근에도 이란의 사주를 받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암살하려던 이스라엘 사업가를 체포하는 성과를 냈다. 다만 1995년에 이츠하크 라빈(1922~1995) 당시 총리가 우익 청년에 의해 살해돼 조직 폐쇄 위기를 맞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때도 정보 수집 실패론이 불거졌다. 아만은 우리나라 국군정보사령부(첩보)와 구 국군기무사령부(방첩) 역할을 한다. 사이버전 전문 부대인 8200과 휴민트(인적정보) 부대 504, 비밀기술 부대 81 등이 속해 있다. 이 가운데 8200 부대가 유명하다. 적국의 전산망을 파괴하는 데 특화돼 있다. 앞서 헤즈볼라 지도부 연락망을 무너뜨린 삐삐·워키토키 폭발 테러에도 이 부대가 개발한 프로그램이 쓰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이버 보안 중요성이 커지면서 미 실리콘밸리가 8200 부대 출신을 주목한다”면서 “이들이 세운 상장사가 미국에만 최소 5곳이다. 기업 가치로는 1600억 달러(약 214조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주변국들을 가볍게 압도한다. 그런데도 하마스의 기습 준비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예상치 못한 약점도 노출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지나친 자신감이 독이 됐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각종 위성 정보와 AI 기술로 무장한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석기시대’ 전략에 허를 찔렸는데, ‘중동에서는 적수가 없다’는 오만함이 화를 불렀다는 것이다. 하마스의 이상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도 이를 상대방 입장이 아닌 자신들의 관점으로 해석해 오류가 생긴다는 ‘거울 이미지 효과’ 때문이었다는 설명도 있다.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의 역량을 과소평가한 결과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정보 실패 사례는 장기간 북한과 대치하며 전쟁 위기가 일상화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 [황수정 칼럼] ‘임종석 의장님’과 몇몇 586이 연명하는 법

    [황수정 칼럼] ‘임종석 의장님’과 몇몇 586이 연명하는 법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통일하지 말자”고 했다. 이 말을 보수쪽 유력 정치인이 공개적으로 했다면 어떤 사달이 났을까. “출세를 위해 (사법)고시를 했으니 미안해하라”고 그가 공격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말했다면. “반통일 반민족 행위”로 벌집이 쑤셔졌을 것이다. 임 전 실장은 대한민국 영토를 한반도와 부속도서로 규정한 헌법 3조를 “지우든지 개정하자”고 했다.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통일부도 없애자고 했다. 연방제 통일론을 접은 김정은이 ‘2국가론’을 주장하고 있으니 기존의 통일 논의는 비현실적이라고 했다. 에둘렀을 뿐 북한의 입장이 달라졌으니 우리도 그에 맞게 자세를 교정해야 한다는 뜻으로 들린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회(전대협) 3기 의장. 조국 통일을 앞세운 운동권 이력으로 정계 입문해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지냈다. 나 같은 586세대는 ‘전대협 의장님’의 대단했던 위용을 기억한다. 두루마기 자락을 깃발처럼 펄럭이면서 가는 곳마다 수백명의 선발대를 앞세웠다. ‘통일’과 ‘민족’이라는 구호만으로 ‘의장님’은 개선장군이었다. 5년 전 정계 은퇴를 선언하면서도 통일운동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그래 놓고 “통일이 좋다고 자신하기 어렵다”고 ‘전향’한 이유에 해설이 분분하다.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라는 북한 주장에 편드는 것이라고도 공격받는다. 통일을 포기해야 평화가 온다는 그의 논리는 비현실적 비약이다. 동독은 ‘2민족 2국가’를 주장했지만 서독은 거부했고 결국 통일됐다. 그에게 주사파 통일운동은 입신의 밑천이고 재료였다. 통일 수정론을 말할 때는 움직이지 못할 논거가 준비됐어야 한다. 야권에서도 공박하건만 변명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자기 배가 부르다고 밥상 치우자는 얘기인가. 시중에 들리는 말이다. ‘안방의 코끼리’ 같은 통일 수정론을 들고나왔으니 다른 책임도 졌으면 한다. 김구 선생을 온전한 영역으로 복권시키는 전향 운동에 나서 주면 어떤가. 해방과 분단의 공간에서 김구가 언제 좌익이었던 적 있나. 이념의 대척점으로 데려가 주사파 통일운동의 방패 삼았노라 고백부터 해 주면 어떤가. 좌도 우도 말하지 못해 굳어진 이 불편한 진실을 인정할 용기는 없는가. 그 김구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엉뚱하게 소환했다. 지난주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김구는 총에 맞아 죽었고… 나 역시 칼에 찔려 보기도” 운운했다. 무죄를 주장하자고 자신을 김구, 조봉암에 빗댔다. 기사의 댓글 반응이 어땠는지는 상상에 맡긴다. 민주화운동을 입신의 과실로 따먹지 않은 사람도 많다. 노동운동가인 주대환(조봉암기념사업회 부회장)은 “87년 민주화의 승리에 취한 학생운동은 관념의 놀이터가 필요했고, 그것이 ‘통일운동’”(책 ‘K데모크라시’)이라 일갈했다. 이후 한 해 수만명씩 대학에서 사회로 쏟아진 지금의 40~50대들이 진보 우위의 정치 지형으로 판을 바꿔 줬다. 그러니 근현대사에 출세와 입신의 빚을 진 이들이 586 정치인들 아닌가. ‘공천 학살’에도 살아남은 운동권 스타들의 연명 방식은 비루하고 처연하다. 극적으로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구제된 김민석 의원은 ‘이재명 호위무사’를 자임했다. 28세에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발탁된 ‘386 정치인 1호’다. “이재명의 삶이 김대중의 삶과 유사하다”고 했다. 동갑내기 당대표를 엄호하느라 김대중을 매명했다. 4개 재판 11개 혐의의 당대표를 위해 근거가 없는 계엄령 괴담 정치를 주도한다. ‘서울의 봄’을 그런 조직의 이름에 갖다 붙였다. 독재정권 계엄령에 맞섰던 청춘의 훈장마저 엿바꿔 먹었다. 제 손으로 제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다. 법제사법위원장이 된 정청래 의원은 당대표 방탄 입법의 수문장이 됐다. 품격을 완전히 내려놓은 막말과 궤변으로 저질 시비를 몰고 다닌다. 이십대 운동권 DNA가 환갑의 높이로 자라지 못했다. ‘국회 빌런’으로 불리고 말았다. 떠날 때가 지났는데 떠나지 않는 사람들. 근현대사의 상처를 단물로 짜 먹고 있는 사람들. 더이상 놀라울 추문도 없을 것 같다. 자기부정을 하면서 연명하는 586들, 막차가 다시 오거든 이제는 정말 떠나 주면 좋겠다. 황수정 수석논설위원
  • 서아프리카 사헬 지역 제2의 아프간 될까…우크라·중동 전쟁에 가려진 지하디스트 테러리즘

    서아프리카 사헬 지역 제2의 아프간 될까…우크라·중동 전쟁에 가려진 지하디스트 테러리즘

    테러 감행 몇 주 전 말리 수도 바마코에 발각되지 않고 잠입한 이슬람 근본주의자 지하디스트들은 지난 17일 새벽기도를 하는 아잔 직전(새벽 4~5시) 공격을 가했다. 이들은 엘리트 경찰학교에 침투해 학생 수십명을 죽이고, 바마코 국제공항을 습격하고, 대통령 전용기에 불을 질렀다. 지난 17일의 포격 테러는 사하라 사막 남쪽,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펼쳐진 광활한 사막 지대인 사헬 지역의 중심부에서 2016년 벌어진 테러 이후 가장 무모한 공격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은 평가했다. 이번 사건은 알 카에다나 이슬람 국가와 연계된 지하디스트 집단이 주로 농촌 지역에서 반란을 일으켜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에서 수천 명의 민간인을 죽이고 수백만 명의 집을 떠나게 했지만, 권력의 심장부를 겨냥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우크라이나, 중동 지역, 수단에서 일어난 전쟁의 여파로 사헬 지역의 갈등은 거의 세계적인 뉴스의 헤드라인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반이민 극우 정당이 약진하고 독일과 네덜란드를 비롯한 일부 유럽연합(EU) 국가들이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이 지역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이주가 급증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는 올해 유럽으로 들어오는 난민 수가 가장 가파르게 증가한 경로는 서아프리카 해안 국가를 거쳐 스페인의 카나리아 제도로 가는 경로다. IOM 자료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 차드, 말리, 모리타니, 니제르, 나이지리아, 세네갈 등 사헬 지역 국가에서 유럽에 도착하는 이주민의 수는 2024년 상반기 1만 700명에서 62% 증가해 1만 7300명에 달했다. 유엔과 IOM은 이러한 증가의 원인을 갈등과 기후 변화로 돌렸다. 15명의 외교관과 전문가들은 로이터에 지하드주의자들이 통제하는 영토의 대부분이 말리 수도인 바마코와 같은 주요 도시나 주변 국가, 그리고 서방 국가를 표적으로 삼는 추가 공격을 위한 훈련장과 발사대가 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지하디스트의 폭력, 특히 정부군이 겪은 엄청난 피해는 2020년 이후 사헬 중심 국가인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에서 서방이 지원하는 정부에 대한 일련의 군사 쿠데타의 주요 원인이었다. 이들을 대체한 군사 정권은 그 이후 주로 바그너의 용병 조직을 통한 러시아의 군사 지원으로, 프랑스와 미국의 군사 지원을 대체했지만 계속해서 영토를 잃었다. 롱 워 저널의 편집자이자 지하디스트 집단 전문가인 칼렙 바이스는 “말리, 니제르, 부르키나파소의 정권이 영원히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결국 그들 중 하나가 무너지거나 그들 중 하나가 상당한 영토를 잃을 것이다. 부르키나파소는 이미 그런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면 우리는 사헬 지역의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지하드 국가를 상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테러리즘의 온상된 서아프리카 사헬 지대이전에 지하디스트들을 격퇴하기 위해 투자했던 서방 강대국들은 지난해 니제르 군부가 미국에 아가데스에 있는 광활한 사막 드론 기지를 떠나라고 명령한 이후 현장에서 철수했다. 미군과 중앙정보국(CIA)은 드론을 이용해 지하디스트를 추적하고, 무장세력에 대한 공습을 감행한 프랑스 등의 동맹국과 서아프리카 군대와 정보를 공유했다. 하지만 미국은 니제르 쿠데타 지도자들을 화나게 한 뒤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러시아와 협력하지 말라고 경고한 뒤 쫓겨났다. 미국은 여전히 ​​자산을 재배치할 곳을 찾고 있다. 뉴욕의 싱크탱크인 수판 센터의 수석 연구원인 와심 나스르는 “다른 누구도 효과적인 공중 감시나 공중 지원을 제공하는 틈을 메우지 않았기 때문에 지하디스트들은 그 세 나라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가 미국의 위기 감시 단체인 ACLED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에서 지하디 단체가 관련된 폭력 사건의 수가 2021년 이후 거의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초부터 지금까지 폭력 테러는 월 평균 224건 발생했는데, 2021년에는 128건에 불과했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의 지역 이주 및 이주 조정자인 인사 무사 바 사네는 “지하디스트들과의 폭력 갈등이 서아프리카 해안에서 이주가 증가한 주요 요인”이라며 “이 경로를 따라 여성과 가족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갈등이 문제의 근원이며 기후 변화의 영향도 있다”면서 홍수와 가뭄이 폭력에 기여하고 농촌에서 도시로의 이주를 촉진하는 방식을 설명했다. 아마도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부르키나파소일 것으로 추정된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지하디스트들이 지난 8월 24일 수도 와가두구에서 차로 두 시간 떨어진 바르살로고 마을에서 하루에 수백 명의 민간인을 학살했다. 호주 시드니에 있는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는 올해 처음으로 세계 테러 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고, 사망자 수가 68% 증가해 1907명에 달했다. 이는 전 세계 테러 관련 사망자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유엔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의 약 절반은 현재 정부의 통제를 벗어났으며, 이는 급증하는 이주율에 기여하는 요인이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싱크탱크 CIRES 대표 세이딕 아바는 “알카에다와 이슬람 국가(IS)가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위협은 지리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말했다. 알카에다와 IS의 활동을 감시하는 유엔 전문가 패널은 사헬에서 가장 활동적인 알카에다 연관 세력인 JNIM의 전투원이 5000~6000명에 달하고, 그 중 2000~3000명이 이슬람국가(IS)와 연결되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수판 센터의 나스르는 “그들의 공표된 목표는 이슬람 통치를 수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드주의자들은 강압과 지방 법원을 포함한 기본 서비스 제공을 혼합하여 오랫동안 약하고 부패한 중앙 정부의 방치에 대해 불평해 온 농촌 지역 사회에 대한 통치 시스템을 구축한다. 조폭처럼 영토 불가침 조약 맺는 지하디스트유엔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하디스트 단체들은 서로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며, 때로는 서로 싸우기도 하지만 지역적으로는 불가침 조약을 맺기도 한다고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각각의 세계적 지도부로부터 어느 정도 재정 지원, 훈련 및 지침을 받지만, 자신들이 통제하는 지역에서 세금을 징수하고 정부군과 전투를 벌인 후에는 무기를 압수한다는 것이다. 유럽 ​​정부들은 갈등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 이주민을 가장 많이 받아들이는 남부 유럽 국가들은 군부와의 소통을 개방하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 다른 국가들은 인권과 민주주의 우려 때문에 반대한다고 이 지역의 외교관 9명이 로이터에 말했다. 한 아프리카 외교관은 이주 문제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므로 EU가 계속 개입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관들은 유럽이 공통된 접근 방식에 동의하더라도 사헬 국가들이 서방의 개입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도울 수 있는 군사적 역량과 정치적 관계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특수부대 사령관인 론 스미츠 장군은 “우리는 해당 국가의 극단주의 집단에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헬 지역이 ‘제2의 아프간’ 될까 걱정하는 서방서방 강대국이 우려하는 또 다른 큰 문제는 사헬 지역이 과거의 아프가니스탄이나 리비아처럼 글로벌 지하디스트 단체들의 거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 아프리카 사령부 사령관인 마이클 랭글리 장군은 이달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모든 폭력적인 극단주의 조직은 미국을 공격하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해당 단체들이 아직까지 유럽이나 미국에서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은퇴한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이자 위험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윌 린더는 바마코와 바르살로고에서 일어난 공격은 말리와 부르키나파소의 군부가 안보를 강화하려는 노력이 실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두 나라의 지도부는 지하디스트 반란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정말 필요하다”고 말했다.
  • “강간범 멈춰!”…용감한 원숭이들, 6세 소녀 구했다(영상)

    “강간범 멈춰!”…용감한 원숭이들, 6세 소녀 구했다(영상)

    인도에서 6세 소녀를 강간 시도로부터 구한 원숭이들이 알려져 화제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바그파트에서 지난 21일 발생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남성은 소녀를 유인해 좁은 골목길을 함께 걸었다. 그러나 CCTV를 보고 이 남성은 방향을 바꿔 마을의 탑으로 향했고 소녀의 옷을 찢기 시작했다. 놀란 소녀가 비명을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고 근처에 있던 원숭이들이 이를 들었다. 원숭이 무리는 남성에게 달려들었고 결국 남자는 도망쳐야 했다. 그는 소녀에게 “이 사건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고 협박하며 자리를 떴다. 이웃 주민들의 도움으로 소녀는 무사히 집에 돌아올 수 있었고 가족에게 무슨 일이 있었느니 이야기했다. 소녀의 아버지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현재 이 남성을 추적 중이다. 소녀의 아버지는 “딸이 밖에서 놀고 있을 때 피고인이 딸을 데려갔다. 근처 CCTV 영상에서 그 남자는 딸과 함께 좁은 골목길을 걷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면서 “그는 딸에게 나를 죽일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원숭이들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내 딸은 지금쯤 죽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바그파트 경찰 관계자는 “우리는 원숭이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 들었고 그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부모의 고소에 따라 피의자를 특정하고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피의자는 인도의 성범죄 아동 보호법에 따라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 헤즈볼라가 ‘숨겨뒀던’ 미사일, 쏘기도 전에 이스라엘군이 터뜨렸다[포착](영상)

    헤즈볼라가 ‘숨겨뒀던’ 미사일, 쏘기도 전에 이스라엘군이 터뜨렸다[포착](영상)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군(IDF)가 레바논 남부에 있는 미사일 무기고를 선제공격했다. 이스라엘 매체인 i24 등 외신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의 한 지역의 민가 안에 숨겨져 있던 순항 미사일을 표적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선제공격에 앞서 레바논 남부 주민들에게 “헤즈볼라가 무기를 저장하는 건물 또는 인근에 거주하는 경우 즉시 해당 건물에서 대피하고 멀리 이동해야 한다”면서 “헤즈볼라 요원이나 그 조직의 무기 근처에 있는 사람은 누구나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직접 공개한 영상은 민가로 위장한 헤즈볼라의 무기 창고를 공습해 창고 내에서 발사될 준비 중이던 순항미사일을 제거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에서는 건물 앞을 지키는 헤즈볼라 대원과 건물 내부에 숨겨져 있는 미사일, 그리고 미사일이 발사될 수 있도록 개조된 입구가 보인다.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해당 미사일 시스템은 내부에서 폭발했고, 이후 큰 화재로 이어졌다. 하가리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헤즈볼라가 집 안에 순항미사일을 숨기는 방법을 폭로하는 것”이라면서 “헤즈볼라는 수년에 걸쳐 순항미사일을 포함한 무기를 레바논 남부 전역의 주택과 건물에 숨겨 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정확한 타격으로 발사 직전 테러리스트(하마스 대원)와 미사일 발사 인프라를 제거하는데 성공했다”며 “이스라엘군은 머지않아 레바논 전역에 널리 퍼져있는 테러 목표물에 대한 광범위하고 정확한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에 파괴한 순항미사일 시스템이 러시아에서 제조한 미사일이라고 밝혔으며, 해당 미사일의 사거리는 200㎞정도로, 이스라엘 텔아비브 북쪽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거리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고위관계자는 i24에 “해당 미사일은 (러시아에서 제조된 뒤) 아마도 시리아를 거쳐 레바논으로 들어갔을 것”이라며 “헤즈볼라는 22일 150발 이상의 로켓과 순항미사일, 드론 등을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의 선제공습으로 공격이 막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융단폭격에 360명 이상 사망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병에서 레바논 남부는 물론 동부까지 최근 24시간동안 약 650차례의 공습으로 헤즈볼라 시설 1100개 이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저녁 수도 베이루트에서 또다시 표적 공습을 감행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베이루트 남부 외곽에 표적 공습을 벌인 지 나흘 만이다. 이날 표적 공습은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알리 카라키를 겨냥했으나 카라키는 무사하며 안전한 장소로 이동했다고 헤즈볼라는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민간인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남부와 베카벨리, 바알베트의 마을에 퍼부은 공습으로 어린이 24명과 여성 42명을 포함해 356명이 숨지고 124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공격받은 지역의 주민 수천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AP통신은 “이 같은 인명피해와 피란행렬은 2006년 7~8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전쟁 이후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국제사회와 언론이 민간인 피해에 대해 지적을 쏟아냈음에도 불구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안보 내각회의에서 “(레바논과 인접한) 북부에서 힘의 균형, 안보의 균형을 바꾸겠다고 약속한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수행하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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