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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호 만루홈런, 일본 진출 후 2번째

    이대호 만루홈런, 일본 진출 후 2번째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진출 이후 두 번째로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지난 9일(한국시각)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팀이 9:0으로 앞선 6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이대호는 만루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3-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만루홈런으로 이대호는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인 91타점 째를 올렸다. 10일 일본 스포츠닛폰은 이대호가 만루홈런을 친 후 “지금까지 많이 당해왔다. 더 이상 당할 수 없다. 힘을 빼고 가볍게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간 게 좋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대호는 9월 첫 6경기에서 25타수 4안타 타율 1할6푼으로 고전했다. 지난 6일에는 4개월 만에 시즌 타율이 3할 미만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대호의 홈런은 지난 8월 26일 지바롯데 전에서 기록한 시즌 28호 이후 14일 만이며 이번 만루홈런은 지난 2013년 9월 28일 니혼햄 전에서 기록한 이후 두 번째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대호 만루홈런, 인터뷰 보니..

    이대호 만루홈런, 인터뷰 보니..

    이대호는 지난 9일(한국시각)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팀이 9:0으로 앞선 6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이대호는 만루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3-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만루홈런으로 이대호는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인 91타점 째를 올렸다. 10일 일본 스포츠닛폰은 이대호가 만루홈런을 친 후 “지금까지 많이 당해왔다. 더 이상 당할 수 없다. 힘을 빼고 가볍게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간 게 좋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대호는 9월 첫 6경기에서 25타수 4안타 타율 1할6푼으로 고전했다. 지난 6일에는 4개월 만에 시즌 타율이 3할 미만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대호 만루홈런, 인터뷰 보니 “더이상 당할 수 없었다”

    이대호 만루홈런, 인터뷰 보니 “더이상 당할 수 없었다”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진출 이후 두 번째로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지난 9일(한국시각)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팀이 9:0으로 앞선 6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쳤다. 이날 이대호는 만루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3-2 대승을 이끌었다. 10일 일본 스포츠닛폰은 이대호가 만루홈런을 친 후 “지금까지 많이 당해왔다. 더 이상 당할 수 없다. 힘을 빼고 가볍게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간 게 좋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대호는 9월 첫 6경기에서 25타수 4안타 타율 1할6푼으로 고전했다. 지난 6일에는 4개월 만에 시즌 타율이 3할 미만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대호 만루홈런, 인터뷰 보니 “힘 빼고 가볍게 쳤다”

    이대호 만루홈런, 인터뷰 보니 “힘 빼고 가볍게 쳤다”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지난 9일(한국시각)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팀이 9:0으로 앞선 6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이대호는 만루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3-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만루홈런으로 이대호는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인 91타점 째를 올렸다. 10일 일본 스포츠닛폰은 이대호가 만루홈런을 친 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많이 당해왔다. 더 이상 당할 수 없다. 힘을 빼고 가볍게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간 게 좋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대호 강정호 만루홈런, 일본 미국 휩쓸어..

    이대호 강정호 만루홈런, 일본 미국 휩쓸어..

    이대호는 지난 9일(한국시각)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팀이 9:0으로 앞선 6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이대호는 만루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3-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만루홈런으로 이대호는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인 91타점 째를 올렸다. 10일 일본 스포츠닛폰은 이대호가 만루홈런을 친 후 “지금까지 많이 당해왔다. 더 이상 당할 수 없다. 힘을 빼고 가볍게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간 게 좋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대호는 9월 첫 6경기에서 25타수 4안타 타율 1할6푼으로 고전했다. 지난 6일에는 4개월 만에 시즌 타율이 3할 미만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대호 강정호 만루홈런, 일본-미국 휩쓴 두 거포

    이대호 강정호 만루홈런, 일본-미국 휩쓴 두 거포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진출 이후 두 번째로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지난 9일(한국시각)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팀이 9:0으로 앞선 6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쳤다. 이날 이대호는 만루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3-2 대승을 이끌었다. 메이저리거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만루홈런 소식도 전해졌다. 강정호는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6회초 1사 만루에서 신시내티 선발 케비어스 샘슨의 시속 150㎞짜리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신시내티에 5대4로 승리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대호 만루홈런, 인터뷰 보니 “지금까지 많이 당했다” 강정호도 만루홈런

    이대호 만루홈런, 인터뷰 보니 “지금까지 많이 당했다” 강정호도 만루홈런

    이대호 만루홈런, 일본 진출 이후 두 번째 기록..소감보니 “지금까지 많이 당했다” ‘이대호 만루홈런, 강정호 만루홈런’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진출 이후 두 번째로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지난 9일(한국시각)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팀이 9:0으로 앞선 6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이대호는 만루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3-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만루홈런으로 이대호는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인 91타점 째를 올렸다. 10일 일본 스포츠닛폰은 이대호가 만루홈런을 친 후 “지금까지 많이 당해왔다. 더 이상 당할 수 없다. 힘을 빼고 가볍게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간 게 좋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대호는 9월 첫 6경기에서 25타수 4안타 타율 1할6푼으로 고전했다. 지난 6일에는 4개월 만에 시즌 타율이 3할 미만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대호의 홈런은 지난 8월 26일 지바롯데 전에서 기록한 시즌 28호 이후 14일 만이며 이번 만루홈런은 지난 2013년 9월 28일 니혼햄 전에서 기록한 이후 두 번째다. 이대호는 홈런 1개만 더하면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30홈런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한편 메이저리거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만루홈런 소식도 전해졌다. 강정호는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6회초 1사 만루에서 신시내티 선발 케비어스 샘슨의 시속 150㎞짜리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기록한 첫 만루홈런이며 피츠버그의 올 시즌 첫 만루포이기도 했다. 강정호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홈런포를 작렬하며 미국 진출 전 목표로 내세웠던 ‘15홈런’을 채웠다. 사진=방송 캡처(이대호 만루홈런, 강정호 만루홈런)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대호 만루홈런 “지금까지 많이 당했다” 설움 씻어내..

    이대호 만루홈런 “지금까지 많이 당했다” 설움 씻어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진출 이후 두 번째로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지난 9일(한국시각)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팀이 9:0으로 앞선 6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이대호는 만루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3-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만루홈런으로 이대호는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인 91타점 째를 올렸다. 10일 일본 스포츠닛폰은 이대호가 만루홈런을 친 후 “지금까지 많이 당해왔다. 더 이상 당할 수 없다. 힘을 빼고 가볍게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간 게 좋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대호는 9월 첫 6경기에서 25타수 4안타 타율 1할6푼으로 고전했다. 지난 6일에는 4개월 만에 시즌 타율이 3할 미만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대호의 홈런은 지난 8월 26일 지바롯데 전에서 기록한 시즌 28호 이후 14일 만이며 이번 만루홈런은 지난 2013년 9월 28일 니혼햄 전에서 기록한 이후 두 번째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대호 만루홈런 “지금까지 많이 당했다” 설움 씻어

    이대호 만루홈런 “지금까지 많이 당했다” 설움 씻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진출 이후 두 번째로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지난 9일(한국시각)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팀이 9:0으로 앞선 6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이대호는 만루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3-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만루홈런으로 이대호는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인 91타점 째를 올렸다. 10일 일본 스포츠닛폰은 이대호가 만루홈런을 친 후 “지금까지 많이 당해왔다. 더 이상 당할 수 없다. 힘을 빼고 가볍게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간 게 좋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대호는 9월 첫 6경기에서 25타수 4안타 타율 1할6푼으로 고전했다. 지난 6일에는 4개월 만에 시즌 타율이 3할 미만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대호 강정호, 만루홈런.. 인터뷰 내용보니

    이대호 강정호, 만루홈런.. 인터뷰 내용보니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진출 이후 두 번째로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지난 9일(한국시각)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팀이 9:0으로 앞선 6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쳤다. 이날 이대호는 만루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3-2 대승을 이끌었다. 10일 일본 스포츠닛폰은 이대호가 만루홈런을 친 후 “지금까지 많이 당해왔다. 더 이상 당할 수 없다. 힘을 빼고 가볍게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간 게 좋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대호 만루홈런 소식에 이어 메이저리거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만루홈런 소식도 전해졌다. 강정호는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6회초 1사 만루에서 신시내티 선발 케비어스 샘슨의 시속 150㎞짜리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기록한 첫 만루홈런이며 피츠버그의 올 시즌 첫 만루홈런이기도 하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신시내티에 5대4로 승리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대호 만루홈런, 인터뷰 보니 “더이상 당할 수 없었다”

    이대호 만루홈런, 인터뷰 보니 “더이상 당할 수 없었다”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진출 이후 두 번째로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 만루홈런에 이어 강정호 만루홈런 소식까지 전해져 야구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9일(한국시각)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팀이 9:0으로 앞선 6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쳤다. 이날 이대호는 만루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3-2 대승을 이끌었다. 10일 일본 스포츠닛폰은 이대호가 만루홈런을 친 후 “지금까지 많이 당해왔다. 더 이상 당할 수 없다. 힘을 빼고 가볍게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간 게 좋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독박(讀博) 육아일기](25) 아들 딸 구별 말자던 세상, 정말 달라졌을까

    [독박(讀博) 육아일기](25) 아들 딸 구별 말자던 세상, 정말 달라졌을까

    아기를 낳고 보니 내가 아직도 20세기에 머물러 있는 건 아닌가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아기를 가지면 무조건 일을 그만둬야 하는 회사가 여전히 널려 있고, 바깥일은 남자가, 육아와 집안일은 여자가 하는 것이 아직도 당연한 현실. “이제는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고 듣고 배웠지만 직접 부딪혀 보니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은 여전히 더디게 움직인다. ’자녀 성별’에 대한 것도 대표적인 예다. 아직도 육아 관련 커뮤니티에는 자녀 성별로 인한 스트레스와 갈등에 대한 내용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딸을 낳았다고 해서 시집에서 소박을 맞거나 아들을 낳아줄 다른 여자를 집에 들이거나 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옛날에 비하면 세상은 정말로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뱃속 아기가 딸인 그 순간부터 이상하게 눈치를 봐야하는 것은 그대로인 것 같았다. 또 하나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아들만 낳았다고 해서 혀를 차는 목소리까지 들어야한다는 거다. ●선호하는 자녀 성별 ‘딸 > 아들’ 현실은… 벌써 5년 전인 지난 2010년 보건사회연구원과 육아정책연구소가 2008년 태어난 신생아 2078명의 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아버지들은 아내의 임신 중 태어나길 바랐던 자녀의 성별로 딸(37.4%)을 아들(28.6%)보다 더 많이 꼽았다. 어머니도 딸이길 바란 경우가 37.9%로 아들(31.3%)보다 높았다. 여아 100명당 남아수를 나타내는 출생성비도 1998년 110.2명에서 꾸준히 낮아져 2005년 107.8명, 지난해 105.3명으로 줄었다. 2012년에는 한 결혼정보회사가 남녀 회원 300명씩 총 600명에게 선호하는 자녀 성별을 묻자 남성의 69.7%(209명)가 딸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도 51.7%(155명)가 딸을 선호했다. 아빠들이 ‘딸바보’가 되는 분위기가 녹여진 것 같다. 그러나 그 다음 ‘둘째’의 성별에서 조금 차이가 났다. 두 번째 자녀의 성별 역시 ‘상관없다(남성 23%, 여성 32.3%)’가 가장 많았지만, 그 다음은 아들이었고 특히 7.3%에 불과한 남성들이 아들을 꼽은 반면 여성은 두배가 넘는 16%가 아들을 택했다. 첫째가 딸이라면 둘째는 반드시 아들이어야 하는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첫째가 딸이면… “아들 하나 더 낳아야겠네” 지난해 나는 딸을 낳았다. 딸을 안고 다니다 보면 길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첫째냐”고 물은 뒤 곧바로 “아들 하나 더 낳아야겠네”라고 말씀하신다. 아기가 돌도 안 지난 젖먹이일 때부터 모르는 할머니들에게 얼른 남동생을 낳아주라는 충고를 들었다. 부모에게 무조건 아들 하나는 있어야하는 분위기를 적잖게 느꼈다. 이유는 알 수 없다. 옛날 분들이니 그러시겠지, 어차피 모르는 분들이니 그냥 넘기지만 한 두번도 아니고 가끔은 성가시다. 반면 첫째가 아들인 엄마들은 둘째 얘기는 잘 듣지 않는다고 했다. 그냥 본인이 딸을 키워보고 싶어서 둘째가 낳고 싶다고 했다. 우리 친정엄마는 딸 셋을 키우셨다. 막둥이를 낳은 20년 전부터 나이 오십줄이 훨씬 넘은 지금까지 “아들 낳으려다 늦둥이 낳았구만”하는 말을 듣는 것을 나는 보고 자랐다. 엄마는 너무나 익숙하게 항상 웃으며 “그런 거 아니에요”라고 맞받았다. 우연인지, 당시에 진짜로 유행이었는지 주변의 내 또래에는 늦둥이 남동생들이 많다. 딸 둘, 셋에 막내가 아들인 조합이다. 나와 막내동생이 10살 차이가 나는데 그런 친구들이 많았다. 유행처럼 아들 막둥이가 있던 때에 그 아들 하나를 갖지 못했으니 우리 엄마는 마치 아들을 낳으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실패한 사람처럼 여겨졌다. 이름은커녕 얼굴도 난생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우리 셋을 데리고 다닐 때마다 그런 말을 들었다. 그런 친정엄마는 내가 임신을 하자 “아들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인이 못 키워본 성별에 대한 아쉬움때문이었다. 귀여운 남자 아이에게 작은 야구모자에 청자켓을 입히는 것이 자신의 로망이었다며, 손주를 통해 실현해보고 싶다고 했다. 나도 자매들과 친구들, 온통 여자들 사이에서만 자랐으니 아들을 키워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사실은 별 생각이 없었지만 엄마의 오랜 바람이었다고 하니 그걸 내가 대신 이뤄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예쁜 딸이 태어나서 평생 친구로 함께할 수 있으니 그것도 좋았다. ●성별을 확인하던 날의 복잡한 감정 초음파로 성별을 확인한 결과, 딸이었다. 아주 잠깐, 찰나의 순간 아쉬움이 느껴졌다. 엄마의 소원을 못 들어주게 되어서였다. 그것말고는 엄마에게 미안하거나 눈치를 보는 일은 전혀 없었다. 어차피 내 자식을 엄마를 위해 낳는 것도 아니지 않나. 엄마도 더 이상 나에게 그 로망을 꺼내들지 않았다. 내 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신다. 성별을 확인한 날에는 전화로 “아들이 아니라 서운하냐”고 묻자, 마치 본인이 언제 그런 이야기를 했냐는 듯 “아니, 전혀”라고 답했다. 오히려 남편과 시부모님이 신경쓰였다. 20년 내내 낯선 사람들에게 ‘아들 타령’을 듣고 살았던 엄마가 안쓰럽고, 도대체 그게 뭐라고 저 난리들이냐고 속으로 화를 냈던 나였다. 아기를 갖기 전에는 주변에서 아들을 낳으라고 요구하는 시부모들 이야기에 “아직도 그런 시어머니가 있어?”라며 황당해했다. 그런데 딸을 갖게 되니 괜히 눈치가 보였다. 아들만 둘을 키우신 시어머니는 “내가 못 키워본 딸을 낳으라”는 말씀은 전혀 하지 않으셨다. 그런데 남편이 내 심기를 건드렸다. 성별을 확인하고 며칠 뒤 시부모님에게 소식을 전하는데 남편이 슬쩍 시어머니에게 가서 목소리를 낮추며 “서운하시죠?”라고 물었다. 시어머니가 서운하다고 대답하진 않았지만 괜히 고개가 숙여졌다. (그렇다고 “아니”라고 하지도 않으셨다.) 남편은 “부모님이 어떤 성별을 선호하시는지 정말 몰라서 여쭤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그게 왜 “기쁘시죠?”가 아니라 “서운하시죠?”였는지. 왜 그렇게 물었는지도 짐작과 이해가 가니까 더욱 서운함이 밀려왔다. 정작 시부모님은 지금껏 한 번도 내가 딸을 낳은 것에 대해 불만을 ‘직접적으로’ 말씀하진 않으셨다. 그런데도 나는 시부모님의 속마음은 다르지 않을까 의심했고, 나홀로 육아에 지칠대로 지쳤을 때엔 가까이 사는 시부모님이 설마 아들이 아니라서 이렇게 신경을 안 써주시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한 두 번 했다. 아기의 성별은 남성의 Y염색체가 결정짓는다는 이론은 중학교 생물시간에 누구나 배우는 것인데 불편한 건 늘 여자, 엄마들 쪽이다. 아직도 많은 엄마들이 딸만 낳았다고 면전에서 구박을 당하거나 상처를 받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오히려 친정이나 시집에서 아무도 나에게 직접적으로 성별 문제를 말하며 스트레스를 주는 이가 없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 것인지 알게 됐다. ●‘아들 낳기’가 과제인 집, 여전히 많다 임신을 하자마자부터 과제가 아들을 낳아야하는 집이 수두룩하고, 첫째가 딸이면 그 아기를 낳는 순간부터 자연스레 둘째를 ‘아들로’ 낳아야하는 숙제를 또 얹는다. 임신 초기에 고기를 잘 먹는지, 싫어하는지, 태몽에 어떤 동물이 나왔고 크기는 어땠는지, 배 모양은 어떻고 등등 모든 것을 관찰당하고 아들이냐 딸이냐 추측이 됐다. 그냥 흘려들으면 그만이지만 그래도 귀에 꽂힐 때는 모든 게 압박일 수밖에 없다. 아직도 아들은 그 가치가 온전히, 꽉 찬 하나의 존재로 인정받는 반면 딸은 절반 정도, 반드시 아들로 ‘보충’을 해줘야하는 것 같다. 딸이 둘이면 뭔가 부족한 듯하고 아들이 둘이면 차고 넘치는 듯한 시선은 여전하다. 아들을 낳아야 비로소 며느리의 도리를 다한 것 같은 말도 안 되는 분위기가 아주 멀리 있지 않다. 현재로서는 생각이 없지만 만약에 둘째가 생긴다면 그 순간부터 최소 16주까지 아들이어야만 하는 시선을 감당해야 한다. 단순히 내가 딸을 낳았으니 다음에는 새로운 성별인 아들을 낳아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아니라 그냥 무조건 아들이어야만 하는 무언의 압박을 견뎌야한다. 그게 두려워서 더 이상 출산을 하고 싶지 않다는 엄마들도 있다. 둘째도 딸이라고 하자 “낳을 거냐”고 묻는가 하면 곧바로 셋째를 낳으면 된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단다. 성별 문제는 이제 막 엄마가 된 우리 세대에서도 언제나 뜨거운 논쟁거리다. ‘아들 타령’하는 할머니와 어머니 세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우리 가운데에서도 은근한 아들 타령이 존재한다는 데 깜짝 놀라곤 한다. 또 하나 새로운 점이라고 하면 ‘딸 타령’까지 더해졌다는 거다. ●젊은 엄마들의 세계에도 존재하는 ‘성별 타령’ 태아가 아들이 아니어서 눈물을 펑펑 쏟는 일, 몇 달 내내 딸이라고 확인 받은 초음파 사진을 들여다 보며 아들로 바뀔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일,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비법’을 쫓아다니는 일, 딸을 낳았다고 마치 죄인이라도 되는 일들이 우리 세대에서도 아주 흔하다. 그것이 순수하게 남자 아기를 갖고 싶은 것보다는 누군가의 바람을 들어주기 위한 경우인 게 아직 남아있다. 은연 중에 아들을 낳았다고 해서 알 수 없는 우월감이나 자부심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다. 딸 가진 자격지심으로 보일지 몰라도 그런 사람들은 대하기가 불편하다. 그 앞에서 애써 “딸이 더 좋다”며 맞서는 것도 유치하다. 아들이어서, 또 딸이어서 ‘더’ 좋고 말고 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어른 세대가 이런 걸로 우리를 힘들게 했다고 투정하면서도 어느새 그 모습 그대로 닮아가고 있다. 의지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도 아직까지 왜 이렇게 놓지 못하는 것일까. ●“아들만 낳은 것이 그렇게 불쌍한 일인가요” 새로운 갈등 상황도 빚어진다. 누군가 딸을 가졌다고 하면 일부러 더 크게 박수를 쳐주고 “딸이라 좋겠다”고 해주는 반면 아들을 연달아 둘 이상 낳으면 혀를 차는 일들이 벌어진다. 딸·아들 조합이면 ‘금메달’, 딸·딸 조합이면 ‘은메달’, 아들 둘 조합이면 ‘목메달’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아들이 딸보다 더 좋은 이유가 딱히 없듯이 딸이라 더 좋을 것도, 아들이라 아쉬울 것도 사실 없다. 모든 아들이 엄마를 힘들게 하고 무뚝뚝하고 재미없는 것도 아니고, 모든 딸이 살갑고 엄마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것도 아니다. 남자 아이들이 키우는데 물리적인 힘이 더 들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들만 낳은 엄마를 안쓰럽게 봐줄 이유는 전혀 없다. 가끔 아들 형제만 가진 엄마들은 “제발 나를 불쌍한 눈으로 쳐다보지 말아달라”고 하소연하기도 한다. 아들 낳았다고 해서 또래 엄마들로부터 대놓고 ‘쯧쯧’거리는 시선을 견뎌야하는 역차별까지 생긴 것이다. 물론 자녀의 성별은 아마도 모든 인류의 관심사일 것이고, 우리나라에서만 이렇게 성별에 집착하는 것도 아니다. 다양한 나라에서 성별을 선택하는 비법이 담긴 책이 출간됐다. 미국, 멕시코 등 일부 나라에서는 최근 성별을 선택해서 임신하는 시술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성별을 선택해 체외수정으로 아이를 가지는 의료행위가 이뤄지고 있다. 최소 1만 5000달러(약 1700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불임클리닉에서는 5쌍 중 1쌍이 이런 선택임신을 한다. ●존재 만으로도 소중한 아이들…갈등 대물림 언제까지 하지만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미 자녀가 한 두 명 혹은 세 명 있지만 다른 성별의 자녀를 갖기 원하는 부부들”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일부 부유층에서도 원정출산을 통해 이같은 선택임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법적인 의료행위가 아니라 어떤 사람들이 이용을 했는지 확인할 수 없지만, 정말 순수하게 ‘새로운 성별을 갖고 싶어서’였을지는 의문이다. 아들을 더 좋아하든 딸을 더 좋아하든 그것은 개인의 선호도일 뿐이다. 어떤 식으로든 남에게 강요를 하거나 그것이 누군가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심지어 요즘은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고 아홉 달 동안 건강하게 무사히 아기를 품고 낳는 것도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다. 존재 자체만으로 소중하고 감사한 우리 아이들을 두고, 너무나 소모적인 갈등이 대물림돼온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 기사의 관련기사(19)연예인 만삭화보, 그것은 꿈일 뿐… (20)엄마가 되어 뒤늦게 사춘기가 찾아왔다 (21)아줌마가 되게 해줘서 고마워 (22)외식에 집착하는 외로운 아기엄마의 항변 (23)엄마의 책임감도 아이와 함께 자란다 (24)깜깜한 초보엄마를 깨워줄 길잡이가 필요하다 ▶1회부터 18회까지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허백윤 기자의 독박 육아일기 / ☞블로그
  • 이대호 만루홈런, 인터뷰 보니..

    이대호 만루홈런, 인터뷰 보니..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진출 이후 두 번째로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지난 9일(한국시각)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팀이 9:0으로 앞선 6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이대호는 만루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3-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만루홈런으로 이대호는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인 91타점 째를 올렸다. 10일 일본 스포츠닛폰은 이대호가 만루홈런을 친 후 “지금까지 많이 당해왔다. 더 이상 당할 수 없다. 힘을 빼고 가볍게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간 게 좋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대호는 9월 첫 6경기에서 25타수 4안타 타율 1할6푼으로 고전했다. 지난 6일에는 4개월 만에 시즌 타율이 3할 미만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대호의 홈런은 지난 8월 26일 지바롯데 전에서 기록한 시즌 28호 이후 14일 만이며 이번 만루홈런은 지난 2013년 9월 28일 니혼햄 전에서 기록한 이후 두 번째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감사해서...” 공중에서 ‘돈 뿌리기’ 수천명 아이들 북새통

    “감사해서...” 공중에서 ‘돈 뿌리기’ 수천명 아이들 북새통

    남미 파라과이에서 '공중에서 돈 뿌리기' 행사가 열렸다. 수 천 인파가 몰린 가운데 열린 행사에는 주로 어린이들이 참가해 하늘에서 떨어지는 지폐를 잡으려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일찍 아침을 먹고 행사장을 찾아 1만2000과라니(약 2400원)을 건졌다는(?) 호르헤(9)는 "키가 큰 형들에게 밀렸지만 지난해보다는 운이 좋았다."면서 활짝 웃어보였다. 이색적인 행사가 열린 곳은 파라과이의 소도시 과람바레의 나티비다드드데마리아 성당이다. 성당에선 매년 이맘때 종탑에 올라 돈을 공중에 돈을 뿌리는 행사가 열린다. 올해에는 특히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돈을 뿌린 사람이 많았다. 종탑에서 50만 과라니(약 12만원)을 뿌렸다는 청년 후안 바스케스(35)는 "85세 아버지가 두 번의 심장마비를 겪었지만 무사했던 데 감사해 행사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4년간 실업자로 살던 재클린(43)은 취업에 성공해 돈을 뿌리며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4년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다가 3월에 취업에 성공해 투 잡을 하고 있다."면서 30만 과라니(약 7만2000원)을 뿌렸다고 밝혔다.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를 돕는다는 취지로 열리는 '공중에서 돈 뿌리기' 행사는 100년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나티비다드드데마리아 성당의 신부 마르코스 윌크스는 "14년 전 부임해 주민들에게 물어보니 100년 넘게 이어진 전통이라고 하더라."면서 "글로벌시대가 되면서 행사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지에선 행사에 대한 찬반론이 분분하다. "신자가 가난한 사람에게 돈의 일부를 나눠주는 데 반대할 이유가 없다."라는 의견이 많지만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뿌리는 건 모욕적인 일"이라는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사진=라프렌사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北도발시 공군 방공통제 정보 인터넷에 올린 얼빠진 중위

    지난달 북한의 포격 도발로 남북 간의 긴장이 격화될 당시 북한군 동향과 관련한 군 내부 정보를 인터넷에 유출한 간부가 해병대 중위 이외에 2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장병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이 늘어나는데도 군 당국이 초급 간부들의 희박한 보안 의식을 방치해 온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8일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의원실이 국군기무사령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군 방공관제단 소속 조모 중위는 지난달 22일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확인 비행체가 비무장지대(DMZ) 상공에 출현했을 때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에 포착된 정보를 인터넷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게시판에 올린 혐의로 기무사의 조사를 받고 있다. 조 중위는 “정보력을 과시하기 위해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앞서 북한이 경기 연천 일대에 포격 도발을 감행한 지난달 20일에는 육군 1군단 701특공연대 소속 전모 하사가 “북한군 도발 징후가 있으니 대기하라”는 28사단 영내 방송 내용을 일베 게시판에 올려 기무사 조사를 받았다. 이 밖에 22일 미확인 비행체가 DMZ 상공에 떴을 때 육군 전술체계망(ATCIS) 화면을 휴대전화로 찍어 유출한 해병대 박모 중위는 불구속 상태로 기무사 조사를 받고 있고 조만간 군 검찰에 송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중위는 ATCIS 화면 사진을 민간인 친구에게 전송했으며 친구는 이를 23일 일베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군 관계자는 “ATCIS 화면을 찍어 외부에 내보낸 박 중위의 행위는 군사기밀 유출에 해당돼 사법처리 대상이나 단순히 내부 정보를 글로 옮긴 조 중위와 전 하사는 소속 부대의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남북 이산가족 상봉 합의] 10월 20~26일 이산상봉 남북합의서 전문

    남과 북은 2015년 9월 7일에서 8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과 북은 2015년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진행한다. ①상봉 규모는 쌍방이 각각 100명으로 하고,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에 한하여 1~2명의 가족이 동행한다. ②생사확인 의뢰서는 9월 15일에, 회보서는 10월 5일에, 최종명단은 10월 8일에 교환하되, 생사 확인 의뢰대상은 남측은 250명, 북측은 200명으로 한다. ③기타 상봉 방식, 선발대 파견 등 실무사항은 관례에 따라 진행하되, 필요한 경우 판문점을 통해 협의한다. 2. 남과 북은 인도주의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자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가까운 시일 안에 남북적십자회담을 열어 이산가족 상봉을 계속해 나가는 데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비롯하여 상호 관심사들을 폭넓게 협의해 나가기로 한다. 2015년 9월 8일 남북적십자 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 이덕행 북측 단장 박용일
  • 해외여행 | 몽골-여자들만의 캠핑 7 Days in Mongolia②어기 호수 Ugii lake

    해외여행 | 몽골-여자들만의 캠핑 7 Days in Mongolia②어기 호수 Ugii lake

    ●어기 호수 Ugii lake Өгий нуур 오아시스의 반전 도로와 초원을 덜컹거리는 차에 몸을 맡기고 얼마나 달렸을까. 지나온 게르들과는 사뭇 다른 큰 규모의 게르 캠프가 보이고 푸른 호수도 함께 시야에 들어왔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듯 아르항가이 아이막의 호수는 한낮의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다. 게르의 주인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게르 근처에 차를 대고 호숫가에 자리를 잡았다. 아르항가이 아이막은 울란바토르와도 가깝고 호수와 산, 초원 등이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몽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이자 몽골 사람들도 휴가로 많이 찾는 곳으로 호수에는 이미 열댓 명의 몽골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물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가운데 터를 비워 두고 빙 둘러 각각 하나씩 자신의 텐트를 치고 의자와 테이블을 꺼내 식사를 준비했다. 우리는 몽골에서 산 재료들을 요리해 몽골식 볶음국수를 해 보기로 했다. 몽골인 가이드와 운전사 친구의 조언을 얻어가며 작은 도마 위에서 양파와 당근을 썰고, 버너에 불을 켜고, 냄비를 달그락거리며 몽골에서의 첫 캠핑을 시작했다. 수제비와 칼국수의 중간쯤 되는 가늘고 짧은 몽골식 면과 쇠고기, 야채를 달달 볶아 만든 음식 앞에 각자의 밥그릇과 수저를 꺼내 들고 모여 앉았다. 내 경우는 이번 몽골 여행이 첫 캠핑이었는데, 캠핑 전문가인 언니들이 나에게 한 첫 조언은 ‘캠핑의 시작은 자기 밥그릇과 수저를 챙기는 것부터’라고 했다. 나무젓가락에 일회용 접시가 아니라, 코펠과 가벼운 포크로 맛보는 몽골의 음식으로 인해 여행 기분이 배가 되었다. 술 한 잔을 곁들여 둘러앉아 밥을 먹는, 이 완벽할 뻔한 순간을 방해한 것은 다름 아닌 호숫가에 서식하는 하루살이 벌레들이었다. 이상하게도 음식과 물에는 접근하지 않았지만 셀 수 없이 많은 작은 벌레들에 둘러싸여 있자니 여간 찝찝한 게 아니었다. 말린 풀 덩어리 같은 바짝 마른 말똥을 한데 모아 바람이 부는 방향을 향해 불을 지피니 천연 벌레 퇴치제가 된다. 시원한 물에 발도 담그고 호숫가 근처에 사이트를 구축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더라도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잡는 것이 낫다. 텐트 위로 가득한 하루살이들을 마주하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하루살이들의 역습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해 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호수 위에 낮게 펼쳐진 구름은 분홍빛에 가까운 천국의 색을 보여 주었고 물 위에 그대로 비치는 풍경을 배경으로 우리의 베이스캠프는 더욱 아름다워졌다. 각각의 개성이 드러나는 장비들을 자랑하며 캠핑의 즐거움을 이야기하다 보니 사위가 어두워졌다. 놀랍게도 그때가 밤 10시45분쯤. 그날은 몽골에서 일 년 중 세 번째로 가장 낮이 길다는 날이었다. 호수 위로 낮게 깔린 구름을 아래에 두고 달이 떠올랐다. 마치 손에 닿을 듯 가까이에서 환한 빛을 발했다. 그 달빛 아래서 우리는 초원 위에 매트를 깔고 누워 앞으로의 여행이 더욱 즐겁기를 바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초원에서 지표를 찾다 하염없이 펼쳐진 초원을 달려 목적지를 찾아가는 몽골 사람들을 보며 궁금해진다. 무엇을 이정표로 해서, 무엇을 표식으로 삼고 나아가는 것일까? 앞에는 끝없이 펼쳐진 하늘과 구름 그리고 땅뿐이다. 몽골을 여행하는 동안 발견한 표지판이라고는 한두 개 정도뿐이었다. 길을 떠나며 마주하는 어워에 기원한 사람들의 흔적을 읽어내는 것일까, 수십수백의 양떼를 몰며 가는 양치기의 발걸음을 찾는 것일까, 혹은 말을 타고 먼 곳을 바라보며 달리는 누군가의 휘파람 소리를 듣는 것일까. 정착하기보다는 자연의 흐름을 따라 살아가는 유목민의 삶. 이들이 이 땅덩이 위에서 발견한 삶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정확한 방향을 설정하고 끌려가기보다는 삶이 자유롭게 이끄는 대로 사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길 위에서도, 나를 이끌어 주는 표지판 하나가 없을 지언정, 그저 한 걸음, 두 걸음 앞으로 열심히 나아가는 것이 중요할 때가 있다. 길이 어디 있는지 묻지 않는다. 내 앞에 펼쳐진 드넓은 초원과 하늘이 모두 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한다. 초원의 늑대를 숭배하는 유목민족 과거 몽골제국의 기마군대가 서구를 점령할 때, 서구 사람들의 눈에는 다만 말들이 떼거지로 달려오고 있는데, 그 말들이 좀더 가까운 시야에 들어왔을 무렵, 활을 조준하는 무사들이 말의 허리에서 갑작스레 우뚝우뚝 솟으며 활시위를 당기는 것이었다. 몽골 전사들의 그 용맹함에 가히 엄청난 공포를 느꼈다고 한다. 경외감과 숭고함과 공포의 세 축이 이 기마민족에 대한 유럽인들의 심경이지 않았을까?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 Travie writer 봉현, 최윤정 큐레이터 일러스트 봉현 사진 Travie photographer 이승무 취재협조 몽골리아 세븐데이즈 www.mongolia7days.com, 미야트 몽골항공 www.miat.com, 02 756 9761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나우! 지구촌] 세계서 가장 비싼 ‘890억’짜리 케이크 공개

    [나우! 지구촌] 세계서 가장 비싼 ‘890억’짜리 케이크 공개

    영국의 한 디자이너가 다이아몬드 4000개를 이용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케이크’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8일자 보도에 따르면 디자이너 데비 윙햄(Debbie Wingham, 33)은 익명의 아랍에미리트 백만장자로부터 케이크 주문을 받아 실제 다이아몬드를 이용한 럭셔리 케이크를 만들어냈다. 윙햄에 따르면 이를 주문한 사람은 자신의 친딸 생일 겸 약혼 파티를 위한 호화 케이크를 원했다. 이에 윙햄은 분홍색, 노랑색, 검은색, 붉은색 등의 컬러풀한 다이아몬드 4000개 등을 활용해 총 길이 183㎝에 달하는 케이크를 완성했다. 이 케이크를 만드는데 걸린 시간은 약 46일이며, 무게는 450㎏ 상당이다. 케이크는 아랍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모델이 런웨이를 걷는 듯한 모습으로 디자인 돼 있다. 그 곁에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화려한 의상을 입고 무대를 바라보고 있는데, 이들의 각기 다른 표정과 헤어스타일, 피부색, 의상 디자인 등은 놀라울 만큼 디테일하다. 세상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화려한 케이크의 가격은 무려 4850만 파운드, 한화로 890억 원이다. 그야말로 다이아몬드를 케이크에 발랐다고 볼 수 있다. 윙햄은 “얼마 전 케이크를 주문자에게 무사히 전달했다. 주문자가 매우 만족해했고 나 역시 기뻤다”면서 “케이크에 장식된 조각품들이 매우 작아서 만드는데 힘이 들었지만, 최대한 실제 런웨이와 유사하게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작업이 매우 즐거웠다. 앞으로도 독특한 케이크처럼 먹을 수 있는 설치미술 작업을 계속 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데비 윙햄은 2013년에도 세계에서 다이아몬드 2000개를 이용한 196억원 짜리 드레스를 제작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드레스는 아랍인들이 입는 이슬람교 전통의상인 아바야를 모티브로, 아랍의 부유한 고객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한 그루 3000송이 열리는 포도나무 기네스북 도전 도덕현 대표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한 그루 3000송이 열리는 포도나무 기네스북 도전 도덕현 대표

    “포도나무 한 그루에 포도가 3000송이가 달렸다면 믿어지나요.“ 농사짓기에 아주 좋은 환경과 여건을 자랑하고 있어 전국 귀농1번지로 불리는 전북 고창 성송에 기적의 3000송이 포도나무가 소문이 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귀농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2회 전라북도 농축산인 및 귀농인 성공사례 발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창 “온새미로 유기농 포도원” 도덕현 대표에게 신기하고도 흥미로운 포도나무에 대해 얘기를 들어봤다. → 3000송이 포도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한 계기가 있다면? ㅡ 일본에 3000송이의 포도나무가 있다는 기사를 한번 본 적 있다. 그것을 보고 이슈가 될 만한 포도나무를 키워보고 싶었고 그것을 아무런 인공적이나 화학적인 물질 도움없이 유기농으로 실천해보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 → 포도가 1그루에 3000송이가 달렸다는데 참으로 놀랍다. 현재 포도밭 재배상태는 어떤지. ㅡ 2005년 4월 지금의 전북 고창군 성송에서 처음 포도나무를 심었고 올해로 11년째다.시설하우스 3동을 연결한 2000평에 전체 포도나무가 40여 그루 자라고 있고 포도나무 사이 간격은 10m, 20m로 포도나무 사이가 다른 농가것보다는 훨씬 넓다. 제 농장 포도나무는 기본적으로 400~500송이가 넘게 열리며 그중에서도 1500송이가 넘는 포도나무가 2그루, 1800송이 이상 1그루, 2200송이 이상 2그루, 그리고 3000송이가 열린 나무는 현재 한 그루 있다. 이 한 그루의 포도나무가 차지하는 면적만 해도 300평 가량 된다. 농장의 포도종류는 6개종인데 주요 품목은 스튜벤과 MBA다. 맛과 향이 뛰어나고 내병성이 강한 유럽종과 미국종자로 구성됐다. → 탄소순환농법으로 재배한 포도 수확량이 궁금한데. ㅡ 한 해 전체 수확량은 대략 20t 정도 예상한다. 포도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생활하는 데 큰불편함이 없는 정도다(너털웃음). 중견기업의 연봉정도다. 우리 포도나무를 대표님이라고 칭하는데 대표가 있는 입장으로서 저 역시도 여느 직장인과 똑같다. 성과에 따라 연봉이 다르고 열심히 노력한 만큼 수확을 이룰 수 있다. 나무가 저절로 열매를 맺는다고 해서 그냥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듯하다. 농부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저도 매일 출근하고, 퇴근하고, 야근을 한다. → 포도가 엄청나게 주렁주렁 열리는 농사법 비결은 뭔지. ― 한마디로 포도가 가진 유전적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그 환경을 조성해주었기 때문이다. 사람이 편한 농사법을 버리고 나무가 원하는 방식대로 농사를 짓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포도나무는 원래 수천년을 산다. 그러나 인위적인 재배와 과도한 영양분 투입, 나무 특성에 맞지 않는 기술 등으로 인해 10년 주기로 교체해줘야 하는 불합리한 농법이 고착돼 있는데, 나무 스스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도록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의 일반적인 농법은 나무에게 스트레스를 심하게 주고 열매만 맺으라고 강요하는 셈이니 잘 될 리가 없을 게다. 나무에게도 복지가 있고 행복해야 할 권리가 있다. 또 칭찬과 격려를 해주면 반드시 결과로 보여준다. 나무에게 최대한 자유를 주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나무가 가진 유전자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재배하는 사람은 그것을 돕는 수준에서 관리해야 하고 나무가 원하는 방식대로 자랄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 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얼마나 나무에 대해 애정과 집중력을 갖느냐도 열쇠다. 나무의 색깔이나 껍질 상태 등을 보면서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게 가능한 시점이 되면 나무의 건강상태나 수확량은 종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확량 차이를 보일 것이다. 나무도 사람과 같이 복지가 필요하고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확고한 생각이다.비록 움직이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하는 나무이지만 나무도 사람과 똑같이 경쟁하고 시기하고 또 기쁨, 슬픔도 느낀다. 사람에게 편히 쉴 수 있는 집이 필요한 것처럼 저는 나무에게도 편안한 집(토양)을 만들어 주고, 인스턴트 식품이 아닌 자연식을 먹인다는 개념으로 비료나 축분을 철저히 배제하고 직접 만든 발효형 퇴비를 사용했다. 병해충으로 병이 들면 병원에 보내 항생제를 맞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재료인 피톤치드나 감식초와 같은 재료를 이용해서 조금 더디더라도 자가 치유력을 높이는 방법을 선택했다.→ 탄소순환농법이란 뭔지 구체적으로 얘기해달라. ㅡ 탄소순환농법은 토양위에 켜켜이 쌓인 유기질과 탄소질의 재료가 서서히 발효하면서 영양분이 되고 그것을 나무가 흡수해 잎과 열매가 되고 잎이 떨어져 다시 흙 위에 탄소질로 쌓이고 다시 땅으로 흡수되는 방식의 자연이 순환되는 원리를 이용한 농법이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깊은 숲속에서 아무런 퇴비 없이도 잘 자라는 나무를 비유하면 이해하기가 쉬울 거다. 제가 지향하는 탄소순환농법의 시작은 바로 토양이다. 토양은 추위와 햇빛, 바람 등의 자연현상으로부터 식물이 의존하는 최후의 피난처이자 인간에게는 집과 같은 존재다. 토양에는 또 식물이 섭취할 수 있는 양식(영양분)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친환경 퇴비를 통해 땅의 힘을 높여야 하는 이유다. 일반적으로 비료를 살포하게 되는데 이는 사람들에게 패스트푸드 음식을 마구 먹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거다. 자가제조 퇴비는 대나무, 참나무 톱밥, 콩깻묵, 두부비지, 현미쌀겨, 옥수수씨눈박, 밀기울, 버섯배지와 같은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탄소질 재료를 이용해 만든다. 이러한 재료들을 한데 모아 섞은 다음 1년 동안 발효시키고 2-3년마다 한 번씩 주기적으로 땅에 뿌려준다. 그러면 토양의 영양분은 비료에 의존하지 않고도 스스로의 사이클을 찾아간다. 그 외에 저의 천연농약법이 몇 가지 더 있는데 그중 일부를 소개하자면, 전복껍질과 감식초를 이용한 생리활성물질을 만들어 사용하고, 피톤치드와 백탄숯을 이용해서 병해충을 예방한다. 그리고 잡초를 완전히 녹숙기가 될 때까지 그냥 놔둔다. 어린 잡초의 경우에는 초산성 질소함량이 높기 때문에 녹숙기에 제초를 해야 하고 제초한 잡초는 그대로 둬야 토양이 우수한 섬유질로 구성되고 미생물이 살게 되는 환경이 돼간다. → 나무가 원하는 방식에 따라가는 농사라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건지. ㅡ 나무가 원하는 방식을 알아차리기 위해선 많은 소통이 필요하다. 뜬금없는 얘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나무를 오랫동안 지켜보면 알 수 있다. 나무가 탈락시키고 싶어하는 가지는 무엇이고, 계속 세력을 확장시켜 나가고자 하는 가지는 무엇인지 눈에 훤히 보이게 된다. 이런 것은 오랜 경험을 해보면 느낌으로 알 수 있고, 그외에 나무껍질, 나뭇잎색깔 등으로 나무가 필요한 것을 얼른 알아차려야 한다. 나무를 보면 힘이 느껴지는데 올해는 얼마나 세력을 확장하겠다고 말을 건네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나무가 원하는 대로 맞춰주다 보니 한 그루가 200평면적이 넘게 엄청 큰 거목으로 자랐다. 제 역할은 나무가 발휘할 수 있는 능력만큼 제어를 하는 것뿐이지 오직 송이 수를 늘리겠다는 목표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능력이 어디까지일지 앞으로 저도 궁금해진다. → 올해 유독 폭염, 가뭄이 심했는데 어떻게 포도나무를 관리했나. ― 물공급과 같은 환경제어가 가능한 시설하우스이기 때문에 가뭄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폭염에 대한 관리도 통풍을 자주 시켜주고 수시로 나무상태를 확인하는 것 외에는 별 남다른 관리는 하지 않았다. 그래도 사람보다는 나무가 더위에 더 잘 견디기 때문에 별피해 없이 무사히 넘어간 것 같아 다행으로 생각한다.→ 국내는 물론 외국서도 농장견학 많이 온다는데 현황을 말해달라. ― 저희 농장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견학을 온다. 작게는 유치원생들 견학에서부터 귀농인들, 각종 단체, 관련 대학교수들뿐만 아니라 러시아, 멕시코, 일본 등 전세계에서도 찾아온다. 한 해 평균 2000명가량인데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방문하기로 약속돼 있다. → 신기한 포도나무로 세계기네스북에 도전한다던데. ― 개인농가가 세계 기네스에 개인적으로 도전하기는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래서 지자체나 농림축산식품부의 도움을 받기 위해 알아보고 있다. 일단은 그때가 오기까지 포도농사를 잘 지으면서 계획을 조율할 생각이다.→ 요즘 FTA 이후 국내농가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일반 농부들에게 이 포도농법을 보급, 전수할 계획이 있나? ― 농업의 판도는 바뀌고 있다. 농업이 경쟁력이 있기 위해선 이제 과거와 달리 유기농, 친환경농법은 기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부심이 큰 농부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고 그래서 농부가 장래희망인 아이들이 많아져야 한다. 우리나라만큼 식량 자급률이 적은 나라에서 생명산업의 중요성을 알아줬으면 좋겠고 이 생명산업이 근간이 된 나라가 강대국이 된다는 것도 이해해주면 좋겠다. 저는 나름 농사철학을 가지고 있다. 전 이러한 제 농사철학을 많이 알려주고 싶고 전파해서 많은 사람들이 제 생각을 가본삼아 모두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농업에 임해주면 좋겠다. 그렇게 이웃 농가들의 농장을 만들어주고 농법을 가르쳐주면서 주변 농가들과 또는 귀농인들과 교류하며 지내고 있다. 일단 제가 지역사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농사에 관련해 최대한 공유하면서 지내고 싶다. 그러나 그 길이 힘들고 고단한 길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대로 답습하긴 힘들 것이란 것도 알고 있다. 다행이 제 생각을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도덕현 대표는 누구 ― 1982년 고창으로 건너와 재래시장에서 과일 유통업을 시작했다. 어머니의 과일 유통을 돕다가 한 동네에서 만난 아내와 고창으로 건너와 ‘독립’한 셈이다. 한 5~6년을 그렇게 아내와 열심히 일했더니 점차 우리를 믿어주는 거래처가 늘어나면서 사업은 커지기 시작했다. 주로 과일만 취급했는데 농산물을 생산하는 분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지식을 얻게 됐다. 그런데 장사를 하면서 이상한 회의감이 들었다. 모양은 안 좋지만 맛이 좋은 과일, 모양은 좋지만 맛이 없는 과일 이 둘 중에 무엇을 팔아야 하는가에 대한 회의감 같은 것이었다. 원래 저의 꿈은 농장을 운영하는 것이었는데, 그래서 그 길로 과일장사로 모아둔 돈을 가지고 고창에 적당한 규모의 농장을 구입했고 감나무로 농장을 일구기 시작했다. 원래는 사과가 있던 과원이었으나 투자비용과 인력이 상대적으로 적게 투입되는 감나무가 좋을 것으로 판단해 시작했다. 사전에 충분한 조사를 했고 관련된 지식을 얻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1999년 태풍 ‘올가’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입었고 또 2004년 고창을 뒤덮은 폭설의 영향으로 포도하우스 1500평이 완전히 붕괴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런 피해는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농장을 일구는 계기가 돼서 지금은 웬만한 자연재해도 극복할 만한 노하우를 갖게 됐다. ★ 2012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대한민국 스타팜 선정 ★ 2013 농림축산식품부 신지식농업인章 제347호 -과수부문 ★ 2013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표창 ★2014 제2회 전라북도 농축산인 및 귀농인 성공사례 발표대회 금상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영화 아수라,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대세들 다 모였다’ 어떤 내용이길래?

    영화 아수라,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대세들 다 모였다’ 어떤 내용이길래?

    영화 아수라,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대세들 다 모였다 ‘영화 아수라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배우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이 출연하는 영화 ‘아수라’가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한다. 8일 영화 아수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김성수 감독의 범죄액션영화 ‘아수라’가 주요 배역 캐스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촬영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영화 아수라에는 정우성과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윤지혜, 김해곤, 김원해, 오연아, 윤제문 등이 출연한다. ‘아수라’는 말기암을 앓고 있는 아내를 위해 비리를 저지른 형사가 검찰의 압력으로 거악인 지방자치 단체장을 검거하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불교의 6도에서 인간계(人間界)와 축생(畜生) 사이에 위치하는, 끊임없이 서로 싸우고 전쟁을 일삼는 ‘아수라도’(阿修羅道)에서 제목을 따 온 영화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김성수 감독은 영화 ‘비트’와 ‘태양은 없다’ ‘무사’에 이어 정우성과 또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정우성은 살기 위해서라면 못할 짓이 없는 강력계 형사 한도경으로 출연한다. 황정민은 비리와 이권에 혈안이 된 악덕시장 박성배로 변신하며, 주지훈은 한도경을 형처럼 따르다 그의 명으로 박성배 시장 밑으로 간 형사 문선모 역으로 출연한다. 곽도원은 박성배 시장 비리를 수사하는 특검팀 검사 김차인으로, 정만식은 검찰 수사관 리더인 도창학으로, ‘군도’의 홍일점이었던 윤지혜는 강단과 행동력을 갖춘 특검팀 소속 수사관 차승미로 출연한다. ’달콤한 인생’, ‘파이란’ 등의 작품에서 배우로서 대체불가능의 연기를 보여준 김해곤 감독이 박성배 시장과 얽혀 있는 건설사 사장이자 조직 두목 태병조로 출연하고, 김원해는 한도경의 정보원인 조폭 악어 역을 맡았다. 말기암을 앓고 있는 한도경의 아내 정윤희 역에 오연아가 출연하고, 윤제문이 한도경의 선배인 형사반장 황인기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영화 ‘아수라’는 이달 내 크랭크인 예정이다. 사진=더팩트(영화 아수라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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