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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식’ 박지윤, 4년 만에 돌아온 정규 앨범 ‘어떤 음악?’

    ‘성인식’ 박지윤, 4년 만에 돌아온 정규 앨범 ‘어떤 음악?’

    가수 박지윤이 정규 9집 앨범으로 돌아온다. 박지윤은 최근 SNS 계정을 통해 “강추위에 무사히 뮤직비디오를 마쳤다. 모두 너무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다. 감동이다. 기대된다”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뮤직비디오 촬영 스틸로 추정된다. 짙은 화장에 또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는 박지윤의 세련된 매력이 시선을 끌고 있다. 앞서 박지윤은 지난 연말 “박지윤 정규 9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며 9집 앨범에 수록될 ‘겨울이 온다’를 온라인을 통해 선공개한 바 있다. 박지윤의 정규 앨범은 2012년 2월 발매한 8집 ‘나무가 되는 꿈’ 이후 약 4년 만이다. 특히 지난해 4월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와의 결별 이후 발표하는 첫 정규앨범이기도 하다. 박지윤은 미스틱 엔터를 통해 ‘미스터’, ‘Beep’ 등의 싱글앨범을 발표한 바 있으나, 정규앨범은 발표하지 않았다. 박지윤은 미스틱과의 전속계약 만료 후 홀로서기에 나섰고, 이번에 정규 9집 앨범으로 돌아온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화염 속 잠자는 일가족 깨워 목숨 구한 ‘영웅 고양이’

    고양이가 '집사'들을 깨워 목숨을 살린 기적같은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최근 캐나다 C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앨버타의 한 가정집에서 벌어진 화재사건을 일제히 전했다. 사건은 지난 9일(현지시간) 새벽 3시쯤 한 가정집에서 벌어졌다. 이날 집 안에서 갑자기 화염이 일기 시작해 곤히 잠든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부모와 세 아이가 큰 위기에 처했다. 이 때 나선 것이 바로 이 집의 고양이였다. 가장 먼저 화재를 눈치 챈 고양이는 재빨리 안방으로 건너가 잠자고 있는 엄마의 팔을 물었다. 이에 잠에서 깬 엄마는 불이 났다는 사실을 알고는 남편과 세 아이를 깨워 무사히 밖으로 탈출했다. 지역 소방서장 트레버 그랜트는 "고양이가 가족의 알람 역할을 해준 덕에 모두 무사히 집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면서 "가족은 물론 고양이까지 모두 작은 부상도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연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현지에서는 고양이를 영웅으로 치켜세우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네티즌들은 "고양이가 주인의 생명을 구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면서 "'영웅묘'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고양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학교 밖 청소년 자립 지원…맞춤 직업훈련 참가자 모집

    여성가족부는 올해 취업사관학교를 운영할 기관 9곳을 선정해 직업훈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취업사관학교는 만 15세 이상 24세 이하의 ‘학교 밖 청소년’이 사회에 진출하고 자립하도록 맞춤형 직업 훈련으로 돕는 기관이다. 올해는 청소년들이 선호하고 취업에도 유리한 간호조무사·제과제빵 등 과정이 새로 도입됐다. 취업사관학교를 운영하는 기관은 서울 돈보스코직업전문학교(기계가공조립), 애란원(간호조무사)과 충남 천안의 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제과제빵), 대구 한국 디지털직업전문학교(컴퓨터응용 기계설계제작), 인천 실용전문학교(헤어·네일아트), 전남 광양만권 HDR센터(특수용접) 등이 선정됐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홈페이지(www.kdream.or.kr)에서 직업 훈련 신청 방법을 확인하면 된다. 박선옥 여가부 학교밖청소년지원과 과장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중도탈락 없이 원활하게 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포토] “주차장인줄…” 공덕역 3번 출구로 돌진한 차량

    [포토] “주차장인줄…” 공덕역 3번 출구로 돌진한 차량

    지난 11일 오후 한 차량 운전자가 공덕역 3번출구를 건물 주차장 입구로 착각해 진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차량이 계단 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조치한 뒤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했다. 사고 당시 출구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결혼했어요’ 정혜성, 공명 ‘반지 프러포즈’에 눈물 “아픈 줄 알았는데…”

    ‘우리 결혼했어요’ 정혜성, 공명 ‘반지 프러포즈’에 눈물 “아픈 줄 알았는데…”

    ‘우리 결혼했어요’ 정혜성이 공명의 반지 프러포즈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11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신촌 프러포즈 이벤트’를 준비하는 공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명은 아내 정혜성에게 정식으로 청혼하기 위해 서프라이즈 멤버들의 도움을 받았다. 공명은 인형탈을 쓰고 스케치북 메시지 이벤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정혜성은 공명의 예상과 달리 남편의 정체를 바로 알아챘다. 이에 인형 탈을 벗은 공명은 반지를 꺼내 무릎을 꿇고 “결혼해주세요”라고 고백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반지를 받게 되자, 정혜성은 “진짜 이거 눈물 난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정혜성은 “나 너 아픈 줄 알았단 말이야”라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앞서 공명이 정혜성을 속이려고 아픈 연기를 했던 터라 공명이 무사한 것을 알고 안도감이 들었던 것. 공명은 눈물을 멈추지 않는 정혜성을 꼭 안아주었고, 두 사람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반지를 나눠 끼며 행복을 만끽했다.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울진공항 인근서 경비행기 추락? 해경 “추락 아니라 불시착”

    울진공항 인근서 경비행기 추락? 해경 “추락 아니라 불시착”

    경북 울진공항 인근에서 경비행기가 불시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10시 5분쯤 경북 울진군 기성면 기성리 척산천에 경비행기가 불시착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경비행기 안에 탄 2명은 무사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한국항공대 울진훈련비행원 소속이다. 불시착한 곳은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 지역으로 해경은 “애초 해상에 추락했다고 신고가 들어왔으나 확인 결과 내수면에 불시착했다”고 밝혔다. 경비행기 파손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파견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직장인 잃어버린 휴가 1억일 찾아주겠다”

    이재명 “직장인 잃어버린 휴가 1억일 찾아주겠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직장인들의 연차 휴가 100% 사용 의무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잃어버린 휴가’ 1억일을 찾아드리겠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고용노동부의 2014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은 1년에 평균 14.2일의 휴가가 보장되지만, 평균 8.6 일만 사용하고 있다고 이 시장은 설명했다. 이 시장은 “1인당 미사용 휴가 5.6일에 전체 직장인 수 1923만명을 곱하면 1억”이라며 “잃어버린 1억일을 찾아주겠다”면서 여름휴가 2주 시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최근 이 시장의 캠프에 합류한 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연차휴가를 100% 사용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 20조 7215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시장은 “이제는 잘 쉬어야 경제도 잘 돌아가는 시대가 왔다”며 “주 5일제처럼 우선 공공기관과 대기업 임직원이 의무적으로 연차휴가를 사용하게 만들면 중소기업도 빠르게 연차휴가 의무사용이 일반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죽음의 키스’…인도 청년, 코브라와 ‘인증샷’ 중 물려 사망

    ‘죽음의 키스’…인도 청년, 코브라와 ‘인증샷’ 중 물려 사망

    인도의 한 청년이 코브라와 뽀뽀를 하다가 물려 사망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언론은 남부 벨라푸르에 사는 솜나트 마트레(21)가 코브라에 물린 지 5일 만에 결국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황당함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준다. 마트레는 어릴 적부터 뱀과 함께 생활해 온 전문가로 특히 현지에서 뱀을 구조하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해왔다. 지금까지 구조한 독사만 해도 모두 100여 마리. 사건은 지난달 말 벨라푸르 시내 도로에서 코브라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이번에도 무사히 코브라를 구조한 마트레는 여느 때처럼 기념촬영을 하다가 그만 가슴을 물리고 말았다. 함께 구조작업에 나섰던 동료는 "구조를 마친 마트레가 평소처럼 코브라 머리에 키스하는 인증샷을 촬영했다"면서 "이때 갑자기 코브라가 등을 돌려 그의 가슴을 물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사고 후 마트레는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코브라의 독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2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현지언론은 "뱀 전문가라고 해도 코브라와 촬영하는 등 행동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지난 12년 간 이같은 사고로 무려 3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5년 전 사라진 캐나다男, 아마존 정글서 발견

    지난 2012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남자가 5년 후 브라질 아마존 정글 지역에서 발견돼 화제에 올랐다. 최근 캐나다 CBC방송 등 북미언론은 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안톤 필리파(39)의 믿기 힘든 여행기를 전했다. 그가 집을 훌쩍 떠난 것은 지난 2012년 초. 정신병력이 있는 안톤은 마치 동네 마실을 다녀올 듯한 복장으로 돈도, 옷도, 신분증도 집에 둔 채 홀연히 사라졌다. 이에 가족이 실종자 전단까지 뿌리며 안톤을 찾아 나섰으나 그는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렇게 5년 세월이 흐른 지난해 연말. 안톤의 가족은 무려 1만 km나 떨어진 브라질 아마존 정글 지역의 경찰서에서 그를 찾았다는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 이에 안톤의 동생 스테판은 곧장 비행기를 타고 브라질로 날아가 죽은 줄 알았던 형을 기적적으로 만났다. 그렇다면 돈도 여권도 없는 그는 어떻게 남미까지 갈 수 있었을까? 사연은 이렇다. 안톤은 5년 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국립도서관을 가겠다는 일념으로 옷과 신발도 제대로 갖춰 입지 않고 집을 나섰다. 물론 그의 수중에 여권과 돈이 없는 것은 당연지사. 이렇게 남쪽으로 걷거나 혹은 차를 얻어타고 그는 미국을 거쳐 멕시코,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파나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브라질 등을 통과했다. 여행 과정에서 그는 과일을 따먹거나 구걸하며 배를 채웠고, 옷가지는 쓰레기통에서, 중간중간 마음씨 좋은 주민들의 도움을 얻기도 했다. 놀라운 것은 이렇게 걸어걸어 안톤은 실제로 목적지인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도서관에 도착했다. 그러나 신분증이 없다는 이유로 출입을 거절당해 다시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고행길에 올랐다. 안톤이 가족을 찾게 된 계기는 캐나다계 브라질 경찰의 도움 덕이었다. 순찰 중 아마존 정글 인근 도로를 정처없이 걷고 있는 거지꼴의 안톤을 우연히 발견한 것. 수소문에 나선 경찰은 멀리 캐나다에 그의 가족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 연락한 것이다.     스테판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쯤 안톤을 찾았다는 전화를 받기 전까지 사실 어디선가 죽었을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야수와 독사, 독거미 등이 우글거리는 아마존 800km를 무사히 걸어서 통과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오랜만에 동생을 본 안톤은 담담한 표정이다. 안톤은 "여행 중 나쁜 사람도 만났지만 대부분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삶은 단순하고 많은 소유물이 필요없다는 것을 여행 중 깨달았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농협 ‘농업인 법률·세무 자문봉사단’ 발족

    농협 ‘농업인 법률·세무 자문봉사단’ 발족

    김병원(가운데) 농협중앙회장이 8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범농협 농업인 법률·세무 자문봉사단 발대식’에서 자문봉사단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문봉사단은 농협 사내 변호사·세무사 53명으로 구성돼 농업인에게 법률·세무 강의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합뉴스
  • 조선의 왕부터 노비까지… 한글로 쓴 편지

    “요사이 추위에 모두들 어찌 계신지 가장 염려하네. 나는 산음고을에 와서 몸은 무사히 있으나, 봄이 이르면 도적이 대항할 것이니 어찌할 줄 모르겠네. (…) 장모 뫼시옵고 설 잘 쇠시오. 자식들에게 편지 쓰지 못하였네. 감사라 하여도 음식을 가까스로 먹고 다니니 아무 것도 보내지 못하오. 살아서 서로 다시 보면 그 때나 나을까 모르지만, 가필 못하네. 그리워하지 말고 편안히 계시오. 섣달 스무 나흗날” (경상도 우도감사 학봉 김성일이 임진왜란 때인 1592년 12월 아내에게 쓴 편지의 현대어 풀이) 조선시대 국왕부터 사대부, 노비들이 쓴 한글편지에 나오는 단어 1만 9484개의 뜻풀이와 14만 6401개의 용례를 담은 어휘 사전이 8일 출간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황문환 교수 연구팀이 2008년 7월 사전 편찬 연구를 시작한 지 9년 만의 성과다. 학술적 가치를 평가해 책값만 70만원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팀이 ‘조선시대 한글편지 어휘사전’(전 6권·역락)에 담아낸 조선 시대의 한글편지는 1465건으로 현재까지 발굴된 거의 모든 편지다. 조선의 한글편지는 개인의 감정을 진솔하게 육필로 기록한 자료로 의미가 깊다. 각 편지의 사연 속에는 당시 개인이나 사회의 생생한 실상이 가감 없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한글편지는 심하게 흘려 쓴 글씨체로 판독이 쉽지 않은데다 각 편지의 발신자와 수신인에 관한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지 않아 학술적 활용도가 낮았다. 황문환 교수는 “기존의 고어사전은 대부분 중국에서 나온 책을 우리말로 번역한 언해 자료를 기반으로 편찬됐다”며 “이 사전은 편지에서 사용된 어휘의 종류와 성격을 분석하고, 발신자와 수신인 정보도 빠짐없이 싣고 출처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용례만으로도 해당 어휘가 언제 어느 사람들에게 사용됐는지 알 수 있게 한 것이다. 예컨대 ‘츈츄’는 ‘춘추(春秋)·어른의 나이를 높여 이르는 말’이라는 정의와 순조의 비인 순원왕후가 1851년 재종동생 김흥근에게 보낸 편지 중 ‘츈츄 더하시면 그도 나으시오리이다’라는 예문과 용례도 함께 수록하는 방식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한글편지들의 어휘 및 용례들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고, 앞으로 일반인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매년 쥐불놀이로 산림 2ha 사라진다

    매년 쥐불놀이로 산림 2ha 사라진다

    2009년 2월 9일 오후 6시. 경남 창녕군 화왕산(757m) 정상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억새 태우기 축제가 열렸다. 그간 액운을 없애고 한 해 무사안녕을 기원하고자 관광객과 안전요원 등 3만명이 모여 있었다. 하지만 행사 시작 10분 만에 갑자기 불어닥친 역풍으로 바짝 마른 억새 전체로 화마(火魔)가 번져 불길이 순식간에 인파를 덮쳤다. 억새밭 18만 5000㎡가 불에 타 7명이 숨지고 81명이 다치는 등 대형 재난 사고로 기록됐다. 국민안전처와 산림청은 이 같은 ‘제2의 화왕산 참사’를 막기 위해 오는 11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논·밭두렁을 태우다 산불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특별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정월대보름에 연평균 5.8건의 산불이 발생해 해마다 산림 2.11ha가 사라졌다. 특히 이번 대보름에는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예상돼 쥐불놀이와 달집태우기 등 야외행사로 인한 산불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안전처는 강조했다. 이를 위해 10~12일을 ‘정월대보름 특별경계근무기간’으로 정해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에 직접 나선다. 산림보호법 53조에 따르면 실수로 산불을 내면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거나 1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단독] 운전하며 포켓몬고, 만취 주행보다 위험

    [단독] 운전하며 포켓몬고, 만취 주행보다 위험

    위험 인지반응시간 4.11초 만취 상태 3.85초보다 느려 마을버스와 정면충돌할 뻔 ‘운전 중 적발’ 2주간 102명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고’가 출시된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2주간 차량 운전 중 포켓몬고 게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사람은 무려 102명이다. 이들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위반으로 범칙금 6만원, 벌점 15점을 부과받았다. 다행히 아직 교통사고는 없지만 경찰은 포켓몬고가 음주운전이나 난폭운전처럼 ‘도로 위의 흉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운전 중 게임의 위험성을 알아보기 위해 8일 서울 서초구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교육장에서 기자(33·무사고 운전 3년)와 공단 소속 강진영(33·무사고 운전 13년) 대리가 ▲포켓몬고 이용하며 운전하기 ▲카카오톡 문자 주고받으며 운전하기 ▲전화통화하며 운전하기 ▲음주 상태로 운전하기 등 네 가지 비정상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운전실험을 벌였다. 그 결과 ‘운전 중 포켓몬고’의 위험성은 전화통화나 문자 주고받기 차원을 넘어 음주운전에 필적할 만큼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가 주행을 시작하자 곧이어 휴대전화가 울리며 시뮬레이션 기계 인근에 포켓몬이 출현했음을 알렸다. 본능적으로 어떤 포켓몬인지 잠시 확인했는데 갑자기 무단횡단을 하는 어린이를 발견하지 못해 치었다. 가상실험이지만 식은땀이 났다. 10분 뒤엔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는 마을버스와 정면으로 충돌할 뻔했다. 진동이 올 때마다 휴대전화를 보느라 끊임없이 한쪽 손을 움직였다. 결과적으로 도로 위의 위험물을 기자가 발견해 브레이크를 밟을 때까지 인지반응시간은 4.11초였다. 사고를 한 차례 냈고, 신호위반 한 번에 속도위반은 6회나 저질렀다. 반면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10분간 운전에만 집중했을 때는 속도위반만 한 번 했을 뿐이었다. 인지반응시간도 1.51초로 포켓몬고를 했을 때의 절반도 안 됐다. 이후 음주운전(면허취소 기준·혈중알코올농도 0.1%) 상황으로 세팅하자 주행 화면이 흔들렸고, 핸들이 다소 불안정하게 움직였다. 그래도 인지반응시간은 3.85초로 포켓몬고를 할 때보다 빨랐다. 교통사고는 없었고 교통법규 위반은 정지선 위반(1회)과 속도위반(4회)만 있었다. 이후 전화통화를 하면서 운전할 때 인지반응시간은 3.13초였고, 카카오톡을 할 때는 2.8초였다.위험물이 나타나고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을 때까지 차량이 나간 거리(공주거리)는 포켓몬고를 할 때 57.47m로 가장 길었고 음주운전(56.98m), 전화통화(51.1m), 카카오톡(48.61m) 순이었다. 운전에만 집중했을 때는 19.01m였다. 강 대리의 경우는 음주 상황에서 인지반응시간이 3.43초로 가장 길었지만, 포켓몬고를 할 때는 2.1초로 카카오톡(1.95초)이나 전화통화(1.84초)를 할 때보다 반응이 느렸다. 또 운전에만 집중했을 때(1.39초)보다 51.1% 느렸다. 사고와 법규 위반은 음주운전이 9회로 가장 많았고, 포켓몬고와 전화통화가 7회로 같았다. 정월영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시속 80㎞로 운전하다가 1초만 한눈을 팔아도 자동차는 무방비 상태로 23m를 전진한다”며 “포켓몬고는 반복적으로 장시간 운전자의 시선을 빼앗기 때문에 카카오톡 송수신이나 전화통화보다도 훨씬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라스’ 민진웅, 간호조무사+법대 그만둔 이유? “책에 은는이가 빼고는..”

    ‘라스’ 민진웅, 간호조무사+법대 그만둔 이유? “책에 은는이가 빼고는..”

    배우 민진웅이 독특한 이력을 공개한다. 8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이렇게 뜰 줄 알아쓰까~(?)’ 특집으로 서현철-장혁진-민진웅-박경혜가 출연한다. 고등학교 전교 1등 출신 ‘엄친아’ 민진웅. 그는 시작부터 ‘법대’에 진학한 뒤 6주 만에 관뒀다고 밝혀 시선을 사로잡았다. 민진웅은 “책에 은는이가 빼고는..”이라며 학교를 관둔 ‘웃픈’ 이유를 설명했고, 4MC는 생각지 못한 사연에 폭소를 금치 못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민진웅은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실습까지 나갔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뜻하지 않게 ‘관장업무’까지 한 사연을 털어놔 또 한 번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이 밖에도 김구라의 골수 팬이라고 밝힌 민진웅은 김구라의 ‘시그니처 수신호’들을 100% 싱크로율로 카피하며 깨알 웃음을 더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국립발레단 김지영 中공연 불발… 순수예술까지 ‘한한령’ 확산

    국립발레단 김지영 中공연 불발… 순수예술까지 ‘한한령’ 확산

    중국의 문화예술계에 대한 보복 조치가 클래식계에 이어 무용계로 번지고 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반발하는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이 드라마·영화 등 대중문화에서 순수문화예술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8일 국립발레단에 따르면 수석무용수 김지영은 지난해 말 중국 상하이발레단으로부터 ‘백조의 호수’ 주역으로 초청받아 오는 4월로 예정된 공연 계약에 대해 협의 중이었지만 불발됐다. 국립발레단 관계자는 “최근 조수미, 백건우 중국 공연 취소 소식을 접한 뒤 2~3주 전쯤 상하이발레단에 이번 공연을 무사히 진행할 수 있는지 문의했고, 지난 7일 ‘이번 공연 출연은 어려울 것 같다’는 내용의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상하이발레단은 김지영과 계약을 맺기 힘든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앞서 소프라노 조수미와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중국 공연도 취소된 바 있다. 조수미는 오는 19일부터 광저우, 베이징, 상하이로 이어지는 중국 투어 공연을 위한 비자를 신청했으나 뚜렷한 이유 없이 비자 발급이 5주 이상 지연됐다. 이에 조수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들의 초청으로 2년 전부터 준비한 공연인데 취소 이유조차 밝히지 않았습니다. 국가 간의 갈등이 순수문화예술 분야에까지 개입되는 상황이라 안타까움이 큽니다”라고 밝혔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 역시 오는 3월 18일 중국 구이양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예정이었지만 비자 발급이 거부되면서 연주자가 교체됐다. 중국 내 한한령 분위기는 사드 배치 결정 직후인 지난해 8월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를 통해 스타 덤에 오르며 ‘황쯔리에 신드롬’을 일으킨 황치열은 중국판 ‘아빠 어디가’에서 출연분이 편집되더니 결국 하차했다. 중국 강소위성TV 음악 예능 프로그램 ‘더 리믹스’에서는 싸이의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되기도 했다. 중국 후난위성TV 드라마 ‘상애천사천년2 : 달빛 아래의 교환’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유인나도 하차했다. 전체 분량의 3분의 2 이상 촬영을 마쳤지만 돌연 하차하게되면서 여주인공이 대만 배우 곽설부로 교체되는 소동을 빚었다.사드를 빙지한 중국발 문화계 출연금지 ‘블랙리스트’라는 지적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뭉쳐야 뜬다’ 안정환, 김성주와 말싸움? “이럴 거면 하지 마”

    ‘뭉쳐야 뜬다’ 안정환, 김성주와 말싸움? “이럴 거면 하지 마”

    ‘뭉쳐야 뜬다’ 팀이 방송 시작 후 첫 위기를 맞았다. 최근 스위스 패키지 여행 촬영이 진행되던 당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뜬다’ 멤버들은 멤버 김성주를 속이기 위해 장난을 쳤다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아 당황했다. 당시 기차를 타고 이동하기 위해 플랫폼에 모여 있던 멤버들은 잠시 화장실에 가느라 자리를 비운 김성주를 속이고자 귀중품이 든 보조가방을 몰래 숨겼다. 화장실에 다녀온 김성주가 사라진 가방을 찾아 나섰지만 패키지 팀의 일반인 관광객들과 가이드까지 완벽한 연기를 펼친 탓에 사기극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김성주는 가방 안에 넣어둔 여권의 존재를 깨닫고 급기야 한국에 있는 아내를 통해 대사관에 연락하기에 이르렀다. 일이 커졌다고 느낀 김용만은 결국 김성주의 가방을 급히 돌려주며 상황을 일단락시켰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또 일어났다. 진짜로 가방 안에 있어야 할 김성주의 여권이 없어져 버린 것. 감쪽같이 사라진 여권 때문에 답답해진 김성주는 장난을 주도한 안정환과 김용만에게 쓴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억울함을 호소하던 안정환과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급기야 안정환은 “이럴 거면 같이 못 해. 하지 마”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 어색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에 김용만은 패키지여행 최초로 발생한 감정싸움에 촬영 중단을 요청했다. 과연 이들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무사히 여행을 이어나갈 수 있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JTBC ‘뭉쳐야 뜬다’는 7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美 달 착륙 조작설 다룬 ‘아폴로 프로젝트’ 예고편 공개

    美 달 착륙 조작설 다룬 ‘아폴로 프로젝트’ 예고편 공개

    ‘충격과 전율의 범우주적 음모론. 전 세계가 속았다’ 미국의 달 착륙 조작설을 소재로 한 영화 ‘아폴로 프로젝트’ 메인 포스터에 새겨진 문구다. 배급사 콘텐츠판다는 최근 ‘아폴로 프로젝트’의 2월 16일 국내 개봉 소식과 메인 포스터, 예고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아폴로 프로젝트’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음모론 중 하나인 미국 아폴로 11호의 1969년 달 착륙이 CIA와 NASA의 조작으로 벌어졌다는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 당시 실제 이미지 우측 상단에 핀셋으로 지구의 형상을 올려놓아 눈길을 끈다. 심미적으로는 완벽하지만 달 착륙이 조작되었다는 점을 재치 있게 표현한 것이다. ‘아폴로 프로젝트’ 포스터는 인디와이어, 더 플레이리스트, 포스터 DB 사이트인 IMP 어워즈, 슬래시필름닷컴, 페이스트 매거진 등에서 2016년 최고의 포스터로 꼽았다.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케네디 대통령의 미국 달 탐사 비전을 언급한 연설 기록물로 시작한다. 이어 CIA 요원 ‘매트’와 ‘오웬’의 도청을 통해 실제 미국이 달 착륙에 실패했음을 전한다. 케네디 대통령이 선언한 ‘미국이 1969년 이내에 인류 최초 달 착륙 성공 및 우주인들의 무사 귀환’ 공략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결국 ‘매트’와 ‘오웬’은 달 착륙 조작을 위해 새로운 미션을 시작한다. 영화광이기도 한 두 주인공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특수 효과 기술을 도용하기로 한다. 이후 달 착륙 세트 촬영은 물론 총격전과 추격전이 긴박하게 펼쳐지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가장 유명한 음모론의 엔터테이닝 버전(뉴욕 타임스)’, ‘우주 경쟁 역사의 재조명( 버라이어티)’, ‘속도감 있고 재밌게 해석한 냉전 시대(인디와이어)’, ‘웃다가, 놀라다가 모든 것을 믿게 될 것이다(가디언)’라는 등 유수 매체 리뷰들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영화 ‘아폴로 프로젝트’는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94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이라크에서 온 편지] 과거로 여행… 그 어려운 걸 해내는 난 외무공무원

    [이라크에서 온 편지] 과거로 여행… 그 어려운 걸 해내는 난 외무공무원

    “그 어려운 걸 자꾸 해냅니다. 제가….”드라마 속 유시진 대위가 아니더라도 이 멋진 대사를 누군가에게 자랑스럽게 건네고 싶은 바람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 않나 싶다. 유 대위가 파병되었던 가상의 국가 우르크의 모티브가 된 아프가니스탄에서 근무해서인지 나는 이 명대사가 더욱 와 닿는다. # “아프간 등 재건활동지는 한국의 70년대” 2007년 7월 탈레반에 의해 피랍돼 온 국민을 42일간 가슴 졸이게 했던 샘물교회 선교단 납치 사건 현장 대책반의 일원으로 처음 아프가니스탄을 찾았다. 같은 해 8월 31일 생존자 19명을 미군 헬기에 태워 보내고 대책반 다른 동료와 새벽 1시 마지막 헬기 편으로 가즈니 캠프를 떠나 카불로 돌아오던 때, 멀리서 아지랑이처럼 아른거렸던, 한 달여 만에 처음 본 도시의 불빛을 잊지 못한다.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에메랄드성 같은 그 불빛이 폐허로 얼룩진 카불의 모습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 무섭고 두렵기만 했던 그 나라가 언젠가 한국전쟁의 폐허를 극복한 우리처럼 아름다워질 수도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카불은 전쟁이 계속되는 아픈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2010년 8월 외교부 입부 이후 첫 해외 임지였던 미국 워싱턴 근무를 마치고 두 번의 경유와 32시간의 여정 끝에 다시 찾은 나라 아프가니스탄. 두렵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이런 나의 호기와는 달리 현지의 상황은 2007년보다 나빠져 있었다. 1년 2개월 재임 동안 적대 세력이 로켓포로 우리 PRT(지방재건팀)기지를 수시로 공격해 방공호로 대피하는 일이 다반사였고, 재건 지원을 위해 부임했지만, 치안 환경이 열악해 현지인들을 제대로 만날 수조차 없어 안타까웠다. 인터넷도 TV도 없는 곳에서 밤하늘의 별을 세며 과거를 회상하다가 문득 ‘우리의 과거가 아프가니스탄의 현재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카불대학에 가기 위해 운동장에서 나뭇가지로 수학 문제를 풀던 아이에게서 수학의 정석과 성문종합영어가 마치 대학 합격의 경전인 양 달달 외우던 우리의 옛날을 찾을 수 있었고, 외국 군대의 장갑차가 만들어 내는 흙먼지를 뒤따르며 초콜릿을 외치는 아이들은 영화 국제시장의 그 장면이었다. 난 21세기 초정보화사회인 대한민국을 떠나 타임머신을 타고 살아남으려 사력을 다하던 우리의 과거로 날아온 시간 여행자였다. # “선배들의 삶 회상하며 미래도 설계” 2017년 1월 나는 이라크의 바그다드에 와 있다.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300여㎞ 너머에서 이라크군은 이슬람 급진세력 IS로부터 모술을 탈환하기 위해 대공세를 펼치고 있다. 아직 전쟁 중인 나라. 유엔사무소에 따르면 바그다드에는 매일 크고 작은 폭탄테러가 일어나고 월평균 300여명을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다. 외교 활동도 경찰특공대의 경호 속에 이뤄진다. 다시 시간을 거슬러 나는 한국전쟁이 한창인 서울의 어느 지역을 이곳 바그다드에서 만나고 있는지 모른다. 대사관 현지인 직원들과 퇴근 인사를 하며 내일 그들을 다시 무사히 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하는 것이 생활의 중요한 일부가 되어 버린 삶. 서울에서 공무원으로서 일할 때는 결코 상상할 수 없는, 주이라크 대한민국대사관의 외무 공무원이기에 경험할 수 있는, 삶의 소중한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하는 시간이다. 66년 전 대한민국 국민은 이런 아픔을 딛고 오늘을 이루어 냈고, 그때 우리의 선배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는지 그 어려운 걸 해 냈는지 나는 오늘 이곳 바그다드에서 생생하게 경험한다. 외무 공무원으로서 나는 앞으로도 몇 번의 시간 여행을 더 할지 모른다. 우스갯소리 같지만 이제는 한국보다 살기 좋은 나라가 거의 없어서 모든 재외공관 근무가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이 여행을 통해 만나는 현지 사람들이 한국을 통해 자신들의 미래와 희망을 보게 한다면, 우리 외무 공무원들은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자꾸 해냅니다. 우리가….”
  • 철밥통 박살내기… 논술·심층 인터뷰로 수능 뺨치는 ‘역량 평가’

    계급제적 성향이 짙은 관료사회에서 승진은 모든 공무원의 관심사다. 과거엔 기수, 연공서열에 따라 승진을 했지만 최근에는 능력, 실적이 뛰어난 6급 공무원을 5급으로 ‘특별 승진’시키는 부처들이 적지 않다. # 시간만 가면 승진? 무사안일주의는 옛말!5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관세청, 농촌진흥청, 중소기업청, 조달청, 특허청 등 부처가 5급(초급 관리자) 승진 심사를 위한 별도의 역량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처 관계자는 “법령상 각 부처 재량으로 역량평가를 활용할 수 있다”며 “지난해에는 인사처가 역량평가 도입을 희망하는 공공기관 7곳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일부 공무원의 무사 안일주의, 소극 행정을 뿌리 뽑으려면 이른바 ‘철밥통’을 깨뜨려야 한다는 인식이 공직사회 안에서도 싹트고 있는 것이다. 공무원 승진은 일반승진, 공개경쟁승진, 특별승진, 근속승진 4가지로 구분되지만 일반승진이 가장 보편적이다. 계급별 승진 소요 최저연수에 도달한 공무원 가운데 근무평가성적(80~95%), 경력평정(5~20%), 가점 최대 5점을 합산한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부처별 승진심사위원회를 거쳐 승진시키는 형태를 말한다. 승진 소요 최저연수는 계급별로 9급 1년 6개월, 7·8급 2년, 6급 3년 6개월, 5급 4년, 4급 3년이다. 해마다 6월, 12월에 근무 평가가 실시된다. 평가자는 해당 공무원 소속 부서장이 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이듬해 1월 30일, 7월 30일에 ‘승진후보자 명부’가 나온다. 명부 순서대로 상위 계급 결원의 2~5배수가 승진심사위원회 심사 대상이 된다. 연공서열에 기반한 일반승진은 성과와 능력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 승진 소요 최저연수에 도달하지 못하면 승진 후보자 명부에 오를 수 없기 때문이다. 잦은 순환 보직 또한 연공서열에 기반한 승진 제도의 병폐다. 승진심사를 앞둔 시기에만 근무평가성적을 잘 받으면 승진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공직사회 전반에 퍼져 있다. 실제로 공무원이 한 자리에 머무는 평균 기간은 1년여에 그친다. 이는 공무원의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런 우려에서 대안으로 나온 것이 역량평가다. 객관적인 실적과 능력으로 연공서열에 관계없이 승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연구직 공무원이 다수인 농촌진흥청과 고용노동부 등이 대표적이다. 농진청은 농업 내외 분야 현안에 대한 논술형 필기시험과 인터뷰로 구성된 역량평가를 실시한다. 20장 내외 분량의 보고서, 기획서, 칼럼, 회의록, 신문기사, 성명서 등 다양한 제시문이 주어진다. 응시자는 한정된 시간 안에 자료를 분석해 해결 방안을 완결된 형태의 보고서로 작성해야 한다. 인터뷰를 통한 주 평가 항목은 응시자의 설득력, 대외 소통 스킬이다. 문제는 직렬·분야에 상관없이 동일한 가상 주제로 출제된다. 인사처 관계자는 “이른바 케이스스터디 기법을 통해 응시자의 의사표현 정확성, 위기관리 능력, 설득력, 창의적 리더십, 조직관리 능력 등을 본다”고 설명했다. # 역량평가 상위 30% 실적만으로 ‘특진’고용노동부는 역량평가를 실시해 상위 30%이내에 든 응시자에 대해서는 근평을 제외하고, 최근 3년간 업무실적만 반영해 특진을 시키고 있다. 역량평가는 구두발표, 서류함기법, 집단토론, 역할연기 4가지 기법을 사용한다. 서류함기법은 가상의 문제 상황이 주어졌을 때 한정된 시간 안에 개선 방안을 정책·조직관리·의사소통 등 각 영역으로 분해해서 도출해 내도록 하는 역량평가 기법 중 하나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우 산하기관 상임이사 선발에 역량평가를 의무화했다.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국가공무원 승진제도] 철밥통 박살내기… 논술·심층 인터뷰로 수능 뺨치는 ‘역량 평가’

    계급제적 성향이 짙은 관료사회에서 승진은 모든 공무원의 관심사다. 과거엔 기수, 연공서열에 따라 승진을 했지만 최근에는 능력, 실적이 뛰어난 6급 공무원을 5급으로 ‘특별 승진’시키는 부처들이 적지 않다. # 시간만 가면 승진? 무사안일주의는 옛말! 5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관세청, 농촌진흥청, 중소기업청, 조달청, 특허청 등 부처가 5급(초급 관리자) 승진 심사를 위한 별도의 역량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처 관계자는 “법령상 각 부처 재량으로 역량평가를 활용할 수 있다”며 “지난해에는 인사처가 역량평가 도입을 희망하는 공공기관 7곳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일부 공무원의 무사 안일주의, 소극 행정을 뿌리 뽑으려면 이른바 ‘철밥통’을 깨뜨려야 한다는 인식이 공직사회 안에서도 싹트고 있는 것이다. 공무원 승진은 일반승진, 공개경쟁승진, 특별승진, 근속승진 4가지로 구분되지만 일반승진이 가장 보편적이다. 계급별 승진 소요 최저연수에 도달한 공무원 가운데 근무평가성적(80~95%), 경력평정(5~20%), 가점 최대 5점을 합산한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부처별 승진심사위원회를 거쳐 승진시키는 형태를 말한다. 승진 소요 최저연수는 계급별로 9급 1년 6개월, 7·8급 2년, 6급 3년 6개월, 5급 4년, 4급 3년이다. 해마다 6월, 12월에 근무 평가가 실시된다. 평가자는 해당 공무원 소속 부서장이 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이듬해 1월 30일, 7월 30일에 ‘승진후보자 명부’가 나온다. 명부 순서대로 상위 계급 결원의 2~5배수가 승진심사위원회 심사 대상이 된다. 연공서열에 기반한 일반승진은 성과와 능력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 승진 소요 최저연수에 도달하지 못하면 승진 후보자 명부에 오를 수 없기 때문이다. 잦은 순환 보직 또한 연공서열에 기반한 승진 제도의 병폐다. 승진심사를 앞둔 시기에만 근무평가성적을 잘 받으면 승진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공직사회 전반에 퍼져 있다. 실제로 공무원이 한 자리에 머무는 평균 기간은 1년여에 그친다. 이는 공무원의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런 우려에서 대안으로 나온 것이 역량평가다. 객관적인 실적과 능력으로 연공서열에 관계없이 승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연구직 공무원이 다수인 농촌진흥청과 고용노동부 등이 대표적이다. 농진청은 농업 내외 분야 현안에 대한 논술형 필기시험과 인터뷰로 구성된 역량평가를 실시한다. 20장 내외 분량의 보고서, 기획서, 칼럼, 회의록, 신문기사, 성명서 등 다양한 제시문이 주어진다. 응시자는 한정된 시간 안에 자료를 분석해 해결 방안을 완결된 형태의 보고서로 작성해야 한다. 인터뷰를 통한 주 평가 항목은 응시자의 설득력, 대외 소통 스킬이다. 문제는 직렬·분야에 상관없이 동일한 가상 주제로 출제된다. 인사처 관계자는 “이른바 케이스스터디 기법을 통해 응시자의 의사표현 정확성, 위기관리 능력, 설득력, 창의적 리더십, 조직관리 능력 등을 본다”고 설명했다. # 역량평가 상위 30% 실적만으로 ‘특진’ 고용노동부는 역량평가를 실시해 상위 30%이내에 든 응시자에 대해서는 근평을 제외하고, 최근 3년간 업무실적만 반영해 특진을 시키고 있다. 역량평가는 구두발표, 서류함기법, 집단토론, 역할연기 4가지 기법을 사용한다. 서류함기법은 가상의 문제 상황이 주어졌을 때 한정된 시간 안에 개선 방안을 정책·조직관리·의사소통 등 각 영역으로 분해해서 도출해 내도록 하는 역량평가 기법 중 하나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우 산하기관 상임이사 선발에 역량평가를 의무화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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