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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남 피살] 신속 탈출위해 범행 장소로 공항 택했다

    암살 직후 화장실서 옷 갈아입어 사전 준비 자카르타 비행기 탑승 김정남 암살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북한 국적 용의자 4명은 당국의 눈을 피해 따로 입국했고, 암살 직후 말레이시아를 쉽게 탈출하기 위해 공항을 범행 장소로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1년 전부터 김정남의 동선을 세밀히 파악하며 범행을 모의한 이들은 범행 직후, 일시에 말레이시아를 떠나는 치밀함을 보였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상주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리정철(47)을 제외한 용의자 4명이 암살 사건 당일인 지난 13일 출국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김정남이 13일 10시에 출발하는 마카오행 비행기에 탑승할 계획을 인지하고 이에 맞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행 비행기표를 미리 끊어 두는 등 치밀한 사전 탈출 계획을 세웠다고 현지 중문 일간지 중국보가 전했다. 이들은 범행 직후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인도네시아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말레이시아 정부 소식통은 “공항 청사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용의자들은 공격 전에는 회색, 보라, 초록색 옷을 입고 있었지만, 공격 이후 화장실로 가 옷을 갈아입고 출국장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수법이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밝힌 용의자 가운데 30대인 홍송학(34)과 리지현(33)은 베트남 국적 여성 도안 티 흐엉과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인 시티 아이샤가 범행에 실패했을 경우에 대비한 2차 공격조로 추정된다. 이들은 각각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말레이시아에 입국했다. 말레이시아 주재 외화벌이 업체 대표로 위장한 리재남(57)은 지난 1일에, 암살의 총괄자로 추정되는 오종길(55)이 7일 마지막으로 입국했다. 이들 4명과 달리 중간 연락책 역할을 맡은 리정철은 체포되더라도 윗선 연계가 드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일부러 말레이시아에 남긴 것으로 분석된다. 말레이시아 중문 매체 동방(東方)일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리정철은 희생양으로 설계된 인물일 것”이라며 “다른 주범들이 무사히 도피한 뒤 말레이시아를 떠나도록 안배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쿠알라룸푸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고시 채용]

    # 올해 국회 8급 공채 21명 선발 국회사무처는 2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국회채용시스템(gosi.assembly.go.kr)에서 8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험은 오는 4월 22일 토요일에 치러지며, 선발 예정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9명 늘어난 21명이다. 필기시험 과목은 국어, 헌법, 경제학, 영어, 행정법, 행정학 6개다. 필기시험 합격 여부는 5월 22일 발표된다. 같은 달 30~31일 면접시험을 거쳐 6월 1일 최종 합격자 명단이 발표된다. 응시 자격은 19세 이상이며, 학력 또는 경력에 대한 제한은 없다. # 법무사 시험 4월 27일부터 접수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올해 법무사시험 원서 접수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4일까지 진행된다. 8개 과목을 객관식으로 치르는 1차 시험은 6월 24일 진행되며, 합격자는 8월 2일 발표된다. 2차 시험은 주관식이며, 시험 과목은 총 7개다. 9월 15~16일 시행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일은 12월 13일이다. 3차 면접시험은 올해부터 시행되지 않는다. # 25일 5급 사무관 선발 첫 관문 처음으로 헌법 과목이 추가된 국가직 5급·외교관후보자 공개경쟁채용 1차 필기시험이 오는 25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5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시험 시간은 1교시 헌법 25분과 공직적격성평가(PSAT) 언어논리영역 90분, 2교시 자료해석 90분, 3교시 상황판단 90분이다. 헌법은 객관식으로 출제되며 60점 이상 받지 못하면 PSAT를 아무리 잘봐도 1차 필기시험에서 불합격된다. 합격자는 다음달 30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4개 과제 만난 순간, 17년 공직 생활 발가벗겨진 기분”

    “4개 과제 만난 순간, 17년 공직 생활 발가벗겨진 기분”

    ‘공직사회의 꽃’이라 불리는 고위공무원단(고공단)이 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첫 관문이 있다. 상급 관리자로서의 자질을 검증하는 역량평가다. 서울신문은 국장·과장급 역량평가 제도를 다룬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는 가장 최근에 역량평가를 치른 4급 서기관의 생생한 경험담을 싣는다.“평가를 다 마치고 나니 머리에 뜨끈뜨끈한 김이 올라오는 것 같았습니다. 촉박한 시간 안에 머리를 쓰는 과제 4개를 연속으로 맞닥뜨리니 나름 숨기려고 했던 제 취약점은 물론 17년 동안의 공직 생활이 고스란히 발가벗겨진 기분이었습니다.” 1년여간 인사혁신처의 대변인을 지내고 현재는 고공단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유승주(44) 심사임용과장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15층 회의실에서 역량평가를 무사히 치른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본래 국장급 역량평가 업무를 담당하는 과장은 보직을 맡은 기간 동안 평가를 받는 것이 금지된다. 지난해까지 심사임용과에 있던 국장급 역량평가 업무가 인재정책과로 이관되면서 유 과장에게도 고공단에 첫발을 내딛는 기회가 주어졌다.# 독방서 점심도 도시락으로 때울 정도 지난 8일 경기 과천의 역량평가센터에서 다른 과장 5명과 함께 역량평가를 받은 유 과장은 “세종시에서 직접 운전을 해서 갔다”며 “하루 온종일 주어진 제시문을 읽고, 재빨리 판단해 머릿속에 구조화한 뒤 평가위원 앞에서 말을 했더니 돌아올 땐 녹초가 됐다”고 말했다. 평가는 오전 9시에 시작하지만 오리엔테이션을 받으려면 50분 먼저 개발원에 도착해야 한다. 유 과장처럼 세종시에서 근무하는 부처 공무원들은 꼭두새벽부터 채비를 하고 집을 나서야 하는 셈이다. 피평가자별로 독방이 지정된다. 점심도 이곳으로 도시락이 배달된다. 유형별 평가 종류는 1대1, 1대2, 집단토론, 서류함기법 4가지다. 유 과장은 “평가 순서는 피평가자마다 다르다”며 “다만 모든 평가에는 복수의 위원이 들어온다. 크로스 체크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가위원인 전현직 공무원, 교수 등과 피평가자가 아는 사이일 경우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유 과장은 “평가위원풀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아는 사람을 쉽게 만날 가능성도 적지만, 만나더라도 각자 알아서 기피 신청을 하지 않고 진행했다가 발각될 경우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모든 평가는 공통적으로 각종 자료와 사전 준비 시간이 주어진다. 1대1 평가는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갈리거나 사회적 논란이 큰 정책에 대한 정책보고서, 언론 기사, 통계 자료 등을 읽은 후 해당 정책을 책임지는 국장이 돼 기자와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이다. 1대2 평가는 한 단계 나아가 갈등 상황이 가미된다. 유 과장은 “상급 관리자가 되면 아무래도 의견이 다른 과장들이나 부처를 조율해야 할 일이 많아질 텐데, 그런 역량을 보는 것”이라며 “무슨 주제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당일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만이 합격 비결”이라고 했다. # 1시간 이내 보고서 내는 서류함기법 진땀 피평가자들이 가장 진땀을 빼는 평가 유형은 서류함기법이다. 1대1, 1대2에 비해 복합적인 문제 상황이 제시되는 데다 짧은 시간 안에 최종 보고서도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고서 작성은 직접 쓸 수도 있지만, 원하는 경우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다. 유 과장은 “서류함기법 평가를 치르다 보면 상사로부터 1시간 이내에 급박한 보고서를 내라는 지시를 받은 사무관으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그나마 다행인 건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상황의 우선순위를 자신이 생각한 논리대로 정하고, 그에 따른 개선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집단토론 평가는 각각 다른 입장을 가진 피평가자 3명이 3명의 평가위원 앞에서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을 본다. 유 과장은 집단토론에서는 유연한 태도로 임하되 전략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어필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제로섬게임에 가까운 상황과 함께 피평가자별 입장도 정해진 채로 토론이 시작된다”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면 전략적 사고, 문제인식, 성과지향적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만 반대로 경청, 배려 등 측면에서는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어느 한 가지를 특출하게 잘하는 것보다 다양한 역량이 골고루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얘기다. # 온종일 제시문 읽고 구조화… 귀가 땐 녹초 유 과장은 역량평가에 대해 이렇게 정리했다. “하루에 몰아서 연속으로 평가를 받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에 노출됩니다. 본모습이 드러나는 셈이죠. 스스로 참 부족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공직 생활을 하며 쌓은 내공이 낱낱이 드러난다고 해야 할까요.”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재용 옭아맨 ‘삼성바이오로직스 논란’ 두 쟁점

    이재용 옭아맨 ‘삼성바이오로직스 논란’ 두 쟁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 먹거리’라며 육성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를 영어의 몸으로 옭아맨 부메랑이 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의 바이오로직스 상장 특혜 정황을 포착했고, 이 부회장의 구속에 상당한 사유가 됐다. 바이오로직스의 양대 의혹인 상장 특혜와 편법회계 논란에 관한 쟁점을 되짚어봤다.●요건 완화 후 유일하게 혜택 입어 지난해 11월 코스피에 입성한 바이오로직스는 상장 첫날 시가총액 30위에 안착하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올렸지만, 만성적인 적자기업인 탓에 의혹의 눈길을 받았다. 2011년 설립된 바이오로직스는 2014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코스피 상장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거래소가 2015년 1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및 시행세칙’을 개정하고 매출과 이익에 관계없이 시가총액과 자본금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상장을 허용하면서 바이오로직스에도 길이 열렸다. 그러나 이런 개정으로 혜택을 받은 기업은 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해 특혜 의혹이 일었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독대한 건 개정 4개월 전인 2015년 7월이었고, 특검팀이 확보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수첩에는 이 시기 이후 박 대통령이 바이오를 강조한 정황이 기록돼 있다. 지난 16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에선 “정부가 바이오로직스를 위해 코스피 상장 요건을 변경했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려 해 우량기업 상장을 유도하고자 거래소가 수차례 국내 상장을 권유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삼성 측도 “바이오로직스 상장을 결정한 시기는 규정이 개정된 이후인 2016년 4월”이라며 “거래소의 지속적인 권유와 국내 여론,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코스피에 상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상장 요건 완화는 공무원 재량” 특검팀에 삼성 문제와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김상조(경제개혁연대 소장)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실제로 미국 등에 비해 상장 요건이 엄격해 자본시장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측면이 있다”며 “상장 요건 완화는 공무원의 재량적인 영역이라 위법으로 보기 쉽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그러나 위법이든 적법이든 뇌물이 오가면 범죄가 되고 이 부회장은 이 점이 의심스럽기 때문에 구속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가치 반영 회계상 수조원 이득 2014년 99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이오로직스는 이듬해 1조 904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참여연대는 편법회계로 기업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회계처리 당시 지분 91.2%를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가 아닌 ‘관계회사’로 변경했다. 바이오에피스의 지분 평가가 장부가액에서 미래가치를 반영한 금액으로 전환되면서 수조원의 회계상 이득을 봤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바이오로직스 측은 “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한 건 국제회계기준상 의무사항이었다”며 “외부 감사법인(안진)과 거래소도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반박했다. 바이오로직스는 상장 전에 공인회계사회의 감리도 받았으나 문제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참여연대는 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특별감리를 금융감독원에 요청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금융위, 공인회계사회와 협의해 (특별감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레드벨벳, 무대 폭죽소리에 깜찍한 외마디 비명

    레드벨벳, 무대 폭죽소리에 깜찍한 외마디 비명

    걸그룹 레드벨벳이 폭죽소리에 깜짝 놀란 나머지 생방송 중 소리를 질렀다. 18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한 레드벨벳은 ‘루키(Rookie)’로 안정적인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안무 역시도 조금의 흐트러짐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복병은 예상치 못한 순간 찾아왔다. 노래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폭죽이 터졌는데 그 소리에 놀란 레드벨벳이 깜찍한 외마디 비명을 지른 것. (2분 59초) 생방송 사고가 될 수도 있었지만 레드벨벳 멤버들은 금세 안정을 되찾아 라이브 무대를 무사히 마쳤다. 사진·영상=쇼 음악중심/네이버tv 영상팀 seoultv@seoul.co.kr
  • 2시간 동안 15m 바위서 고립된 7세 소년 구조

    2시간 동안 15m 바위서 고립된 7세 소년 구조

    모험심 많은 7살짜리 소년이 거대한 바위 위에 고립돼있다 극적으로 구조됐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6일 웨스트 웨일스 텐비 노스비치 고스카 바위에 매달려 있던 7살 소년이 2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바닷물이 빠진 15m 높이의 고스카 바위를 호기심 많은 7살짜리 소년을 오르기 시작했다. 소년의 바위 오르는 모습을 본 사람들이 “바위에서 내려오라”는 만류에도 불구 소년은 계속해 바위 위로 올라갔다. 결국 소년은 바위를 오르다 약 12m 정도 지점에서 꼼짝달싹 못하는 신세가 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소년의 부모는 응급전화인 999에 신고전화를 했으며 현장에는 소년을 구조하기 위해 경찰을 비롯 수많은 소방관과 해안경비대 헬리콥터까지 동원됐다. 마침내 소년의 구출을 위해 14m짜리 사다리가 동원돼 2시간 만에 소년을 바위 위에서 무사히 구조했다. 소년의 아찔한 상황을 카메라로 포착한 로버트 마샬(Robert Marshall)은 “사진 속 소년은 매우 겁에 질린 표정이었다”면서 “운동화 끈이 풀려 있는 것으로 보아 소년이 운동화를 벗고 바위를 올라가려 했던 것 같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장에서 구조를 직접 지켜본 목격자는 “소년이 약 3.6m 지점에 도달했을 때에도 사람들이 소년에게 내려오라고 소리쳤지만 그는 말을 듣지 않고 계속해 바위 위로 올라갔다”라고 밝혔다. 휴가차 노스비치를 찾은 소년의 가족은 비록 안전하게 아들이 구조되긴 했지만 약 1만 파운드(한화 약 1428만 원)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Wales News, Robert Marshall / Mailonlin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썰전 전원책 이재명 성남시장에 “알겠나 친구야” 지적

    썰전 전원책 이재명 성남시장에 “알겠나 친구야” 지적

    썰전 전원책 변호사가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알겠나? 친구야”라고 말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이 시장이 출연했다. 이날 마련된 ‘2017 대선주자 릴레이 썰전’ 코너에 참여한 것이다. 유시민 작가는 “대통령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권력이다. 권력은 사람을 다치게 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지?”라고 질문했다. 이 시장은 “국민이 기대하는 바와 부합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겠냐 하는 두려움이 있다”고 답변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대통령이 되는데 필요한 덕목과 자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 시장은 “공평무사함과 자기중심성, 용기가 있어야 한다”며 “두려움은 누구나 있다. 저도 똑같은 인간이고 두렵다.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 변호사는 “대통령이 가져야 할 첫 번째 덕목은 지식이다”라면서 “저번 신년토론에서 열을 냈는가 하면 어떻게 국가부채 재정에 관해서 전혀 모르시는 분이 기본 소득제를 주장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대가 대통령이 아니고 성남시장만 하겠다고 하면 화낼 일이 전혀 없다”면서 “대통령이라면 수많은 현안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제가 그때 열을 냈던 것이다. 알겠나 친구야”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제가 장담하는데 정책을 낼 때 저처럼 철저하게 준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17년 학교 경비원 아저씨의 ‘공감 축사’

    17년 학교 경비원 아저씨의 ‘공감 축사’

    “여러분이 교문을 들어설 때부터 지켜봤는데 이렇게 사회로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에서 축하를 보낼 수 있어 기쁩니다. 말도 못할 혼란을 겪고 있는 사회에서 홀로서기가 힘들겠지만, 차곡차곡 쌓아가면 될 거라고 믿습니다.”16일 오전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 졸업식 연단에서 마이크를 잡은 이는 학교경비 김창진(73)씨였다. 그는 17년째 이 학교 건물의 경비를 맡고 있지만 연단에서 많은 학생들에게 마음을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짧은 축하인사 속에 기성세대가 청년들에게 강조하는 ‘미래’, ‘꿈’, ‘열정’ 대신 미안함과 진심이 담긴 응원을 담았다. 긴장한 김씨가 말을 더듬거나 실수하자 그의 말을 경청하던 졸업생들은 “아저씨 파이팅”, “멋있어요”라고 외치며 용기를 북돋웠다. 학생들을 배려한 듯 3분도 채 되지 않는 축사가 끝나자 김근상 이사장, 이정구 총장을 비롯한 모든 참석자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연단에서 내려온 김씨의 손은 땀으로 흥건했다. “그냥 세상살이에 대해 말해주고 싶었는데 잘 전달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익숙한 얼굴들이 학교를 떠나는 게 아쉽습니다.” 김씨는 1997년 외환위기 때 직장을 그만두고 2000년부터 이 대학의 경비를 시작했다. 17년간 학생들을 보면서 이 친구들이 우리 사회의 희망이라고 생각했다. “혼란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우리 같은 노인보다 이제 막 사회로 첫걸음을 내딛는 아이들에게 있지 않겠습니까.” 이날 졸업식에는 김씨를 비롯해 학교의 미화와 경비를 담당하는 직원 23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졸업식에서 학교 측에 발전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김씨는 “회식자리에서 누군가 먼저 ‘우리가 그래도 학교 덕분에 먹고사는데 어려운 시기에 힘이 되어주자’고 이야기를 꺼냈고, 실천에 옮긴 것일 뿐”이라고 쑥스러워했다. 졸업생 김선영씨는 답사를 통해 “여러 사람의 도움이 모여 무사히 학교를 다니고 졸업할 수 있었다”며 “부모님과 교수님, 그리고 학교 경비와 미화를 책임지시며 이 자리에 계신 분들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갑자기 날아든 고무밴드에 승리 빼앗긴 육상선수

    갑자기 날아든 고무밴드에 승리 빼앗긴 육상선수

    아일랜드에서 벌어진 한 육상 경기에서 황당한 장면이 나왔다. 앵거스 멜든(골웨이아일랜드국립대학)은 아일랜드대학육상협회 주최로 지난 12일(현지시간) 애슬론에서 열린 실내 800미터 육상 대회 준결승전에서 선두로 달리고 있었다. 해프닝은 멜든이 결승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일어났다.애슬론이 전력질주를 하고 있던 트랙 바로 옆에서 장대높이뛰기 연습을 하던 선수의 고무 밴드가 날아가 멜든의 다리를 옭아맨 것. 졸지에 고무밴드에 발목이 칭칭 감긴 멜든은 엉거주춤 뛰어가다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다행히 멜든은 이러한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에도 무사히 최종 결승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Vbhu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성당서 기도 중이던 제주 여성 살해한 중국인 관광객에 25년 선고

    성당서 기도 중이던 제주 여성 살해한 중국인 관광객에 25년 선고

    지난해 제주시의 한 성당에서 홀로 기도하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중국인이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허일승 부장판사)는 16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중국인 관광객 천궈루이(51)씨에 대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이 정신이상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이나 진지한 반성이 없고, 사과의 뜻도 보이지 않아 이같이 판시했다”고 밝혔다.실형 선고가 나자 천궈루이씨는 ‘억’ 소리를 내며 호흡 곤란으로 쓰러져 법정에서 실려나갔다. 그는 지난해 9월 17일 오전 8시 45분쯤 제주시 모 성당에서 기도 중인 김모(61·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천궈루이씨의 범행으로 중상을 입은 김 씨는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다음날 18일 오전 과다출혈 등으로 숨졌다. 천궈루이씨는 사건 발생 전날부터 해당 성당을 여러 차례 답사했고, 범행을 저지르고서 바로 서귀포로 도주해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다. 그러나 성당에 침입한 뒤 3분이 지나 다급하게 달아나는 모습이 성당 주변을 비추던 폐쇄회로(CC)TV에 찍히면서 천궈루이씨는 사건 발생 7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으로 제주도에서 중국인 등 외국인관광객 제주 무사증(무비자) 입국 제도를 폐지하자는 온라인 청원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마포대교 난간 높여 자살 방지” 무사고 택시 기사의 아이디어

    “마포대교 난간 높여 자살 방지” 무사고 택시 기사의 아이디어

    마포대교의 자살 방지 아이디어를 낸 주인공이 25년간 무사고 모범운전을 한 택시기사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주인공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사는 이동주(61)씨. 그는 ‘움직이는 신문고’로 동대문 일대에서 정평 난 인사다. 20년 넘게 개인택시를 몰며 서울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서민들의 ‘손톱 밑 가시’ 같은 불편사항을 기억했다가 수시로 구청을 찾아 민원을 해온 이유에서다. 그런 그는 지난해 여름 ‘자살대교’로 악명 높은 마포대교를 지나다 ‘다리 난간 높이가 낮다’는 생각을 했다. 바로 서울시에 ‘난간 높이를 2m 50㎝ 이상으로 높이면 자살을 방지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이씨는 “한강 다리를 수도 없이 왔다 갔다 하는데 하필 자살 다리가 있다는 게 마음 아팠다”고 했다. 시는 이씨 의견을 곧바로 채택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마포대교 난간을 높이는 공사를 했다. 서울시의회도 세밑인 지난 12월 15일 이씨의 적극적인 봉사·시민 정신을 감사하는 표창장을 수여했다. 2005년부터 구 의용소방대원으로 봉사해 온 이씨는 “민원은 살다가 불편한 점을 투정하라는 게 아니라 관심과 애정을 갖고 이웃과 사회를 돌아보자는 의미인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배우 주진모-中 장리 열애… 中 언론서 공개하자 인정

    배우 주진모-中 장리 열애… 中 언론서 공개하자 인정

    배우 주진모(43)가 10살 연하의 중국 여배우 장리와 열애를 인정했다. 주진모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는 15일 “두 사람이 교제 중이다. 중국 작품을 하면서 알게 됐고, 작년에 장리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주진모가 도움을 주면서 가까워졌다”고 밝혔다.주진모는 그간 장리와의 열애설을 부인했으나 이날 중국 언론에 데이트 동영상이 공개되자 열애를 인정했다. 중국 시나연예 등은 주진모와 장리가 일본 삿포로에서 이달 초 데이트를 즐겼다면서 동영상과 함께 현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장리 역시 최근 자신의 웨이보에 삿포로에서 눈을 배경으로 찍은 독사진을 올려 열애설을 뒷받침했다. 주진모와 장리의 열애설은 지난해에도 중국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그러나 양측은 “친한 동료일 뿐”이라며 열애설을 부인한 바 있다. 주진모와 장리는 중국 드라마 ‘자기야, 미안해’에서 호흡을 맞췄다. 1999년 데뷔한 주진모는 영화 ‘해피엔드’, ‘무사’, ‘미녀는 괴로워’, ‘쌍화점’ 등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지난해 MBC TV 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 출연했다. 장리는 2011년 데뷔해 드라마 ‘치단신남녀’, ‘미려배후’, 영화 ‘사후의 삶’ 등을 통해 중국에서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 [이은하 세무사의 생활 속 세테크] 부담부증여시 양도차익 많으면 되레 세금 더 낼수도

    부동산을 증여하면서 그 부동산에 담보되어 있는 대출금이나 보증금의 부담을 수증자에게 넘기면서 증여하는 것을 ‘부담부증여’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부담부증여를 하면 무조건 세 부담이 절세된다고 오해한다. 부담부증여를 하면 부채만큼은 무상으로 주는 게 아니라 수증자가 추후 갚아야 하는 채무로서 유상양도에 해당한다. 때문에 증여받는 가액 자체가 줄어들어 증여받는 사람이 내야 될 증여세는 물론 줄어든다. 대신 유상양도에 해당하는 채무액만큼의 양도차익에는 양도소득세가 발생한다. 따라서 부담부증여 시에는 수증자에게는 증여세가, 증여자에게는 양도소득세가 발생하므로 이 둘의 세 부담 합과 전체를 증여했을 때 증여세를 비교해 어느 쪽이 유리한지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10억원의 부동산을 성인 자녀 1명에게 모두 증여한다고 가정하면 증여세는 2억 925만원이다. 부담부증여 사례를 보자. 10억원 부동산에 담보대출금 4억원을 부담부증여한다면 4억원만큼의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증여자에게 양도소득세가 과세되고 10억원에서 4억원을 차감한 6억원에 대해서는 수증자에게 증여세가 과세된다. 증여하는 가액이 10억원에서 6억원으로 줄기 때문에 내야 할 증여세는 9765만원으로 1억 1160만원만큼 감소한다. 하지만 증여자가 내야 할 부채에 대한 양도소득세가 남아 있다. 양도소득세는 양도차익이 얼마냐에 따라 다르다. 해당 부동산의 취득가액이 1억원일 때와 8억원일 때를 가정해보자. 먼저 취득가액이 1억원이라면 전체 양도차익은 9억원으로 담보대출금 4억원에 대한 양도차익은 이 중 9억원x40%인 3억 6000만원이다. 여기에 대한 양도소득세는 약 1억 2800만원(장기보유공제 고려하지 않음)이다. 결국 증여세와 양도소득세를 합한 전체 세 부담은 2억 2565만원으로 전체를 증여할 때에 비해 증여한 가액이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세 부담은 오히려 1640만원만큼 늘어났다. 반면 취득가액이 8억원이라면 전체 양도차익은 2억원으로 이 중 과세되는 양도차익은 2억원x40%인 8000만원이다. 여기에 대한 양도소득세는 약 1471만원(장기보유공제 고려하지 않음)이다. 증여세와 양도소득세를 합한 전체 세 부담은 약 1억 1236만원으로 전체를 증여했을 때보다 9689만원 줄어든다. 결국 부담부증여로 세 부담이 감소하려면 해당 물건의 양도차익이 얼마인지가 관건이다. 양도차익이 큰 물건이라면 양도소득세가 많이 과세되기 때문에 증여부분이 줄어든다 하더라도 부담부증여로 전체 세 부담이 감소하지 않는다. 따라서 자녀에게 적은 금액만 증여하면서 오히려 전체 세 부담은 늘어나 낭패를 볼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 VIP컨설팅팀
  • ‘士’자도 양극화… 변호사 26% 월 400만원 못 번다

    변호사, 변리사, 공인회계사 등 직업에 ‘사’(士) 자가 붙는 전문직 개인사업자 4명 중 1명은 연매출이 4800만원(월 400만원)이 안 된다. 반면 상위 10%의 전문직 개인사업자들이 전체 매출의 40%를 가져간다. 15일 국세청에 따르면 2015년 개인 사무실을 운영하는 변호사, 세무사 등 9개 전문직종 사업자 3만 3000명의 1인당 연평균 매출액은 2억 3000만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의 23.3%인 7800명은 연매출이 4800만원 미만이었다. 특히 대표적인 고소득 전문직종인 변호사의 경우 25.8%(1100명)가 연매출액 4800만원 미만이었다. 변호사 4명 중 1명이 한 달에 400만원을 못 번다는 뜻이다. 또 노무사의 68.6%, 건축사 중 33.2%, 감정평가사의 29.9%가 연매출 4800만원이 되지 않았다. 전문직 개인사업자 중 매출 상위 10%인 3400명이 전체(7조 8000억원)의 41.0%인 3조 2000억원을 벌어들였다. 부익부 빈익빈이 가장 심한 직종은 변호사로, 전체의 10% 정도가 업계 매출 총액의 69.6%를 벌었다. 변리사도 상위 10% 집중도가 59.3%였다. 이러한 양극화는 전문직 진출 인원이 최근 급격히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로펌과 같은 전문직 법인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011년 2만 9000명이던 전문직 개인사업자는 2015년 13.8%가 늘었는데, 특히 변호사(23.5%), 감정평가사(69.6%), 노무사(46.7%)의 증가율이 높았다. 또 점차 대형화하는 전문직 법인이 늘면서 법인사업자의 매출 증가율도 2014년 8.0%, 2015년 14.9%로 매년 커지는 추세다. 국세청 관계자는 “최근 법률, 세무, 회계 서비스 시장이 법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일가족 탄 사륜오토바이 전복, 생후 3개월 딸 안은 엄마 숨져

    일가족 탄 사륜오토바이 전복, 생후 3개월 딸 안은 엄마 숨져

    부부와 아이 등 일가족 4명이 탄 레저용 사륜 오토바이가 임도에서 추락해 아내가 숨지고 남편과 5살 아들 등 2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 당시 엄마가 품에 안고 있었던 생후 3개월여된 딸은 큰 상처 없이 무사했지만 엄마는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등은 엄마가 숨지는 순간까지 딸을 꼭 품고 보호한 덕분에 생후 100일쯤 된 딸이 다치지 않고 무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15일 경남 함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27분쯤 함양군 병곡면 백암산 8부 능선 비포장 임도에서 A(30)씨 부부와 아들(5), 딸 등 일가족 4명이 타고 놀던 레저용 사륜 오토바이(1000㏄)가 10m 언덕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A씨와 동갑인 아내가 숨지고 A씨는 갈비뼈 등이 부러졌다. A씨 아들도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엄마가 띠를 맨 상태로 품에 안고 있었던 딸은 크게 다친 곳이 없었다. 경찰조사 결과 사고 당시 이들은 안전모를 쓰고 있었다. A씨는 평소 가족과 함께 오프로드 운전과 캠핑 등 레저활동을 즐겼다. 사륜오토바이는 1주일 전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가족이 탄 오토바이가 임도를 내려오던 중에 내리막 커브길을 제대로 돌지 못해 10m 높이 언덕 아래 임도로 굴러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한 구급대원은 “사고 뒤 A씨 가족 모두가 오토바이 차체 밖으로 나와 있었고 아기는 눈에 띄는 외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사고가 큰 상황에서 아기가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가 아기를 끝까지 끌어안고 보호한 덕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씨 딸은 병원 검사결과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홍희경 기자의 출근하는 영장류] 비선이라는 직업

    [홍희경 기자의 출근하는 영장류] 비선이라는 직업

    멜라네시아 여러 섬에서 조직을 이끄는 이가 되려면 ‘하우’라는 초자연적 능력을 지녀야 했다. ‘하우’는 특정인에게 머물지 않고 옮겨 다니는 성질을 지닌다. 경쟁 끝에 ‘하우’를 인정받은 지도자는 번영을 이끈다. ‘하우’가 없는데 있는 듯 속인 지도자라면 사회는 파괴된다. 왕 혹은 대역 죄인이 될 가능성이 동시에 어깨에 얹히는 셈이다. 인류학 고전 ‘증여론’에 묘사된 얘기다. 자격이 없으나 권력을 빌려 쓰는 이, 혹은 제 것인 양 권력을 거래하는 이. 그들을 측근, 브로커, 실세, 멘토라고 불렀다. 지난해 말부터 비선이란 단어로 호칭이 수렴됐다. 대통령이란 정점의 권력을 유용해 전방위적으로 측근, 실세, 멘토, 심지어 경제공동체 노릇을 했다는 비선 때문이다. 가 본 적 없는 청와대에서 벌어진 전대미문 비선의 전횡이라는데, 어떤 장면에서는 기시감을 느낀다. 조직 생활에 익숙해질 때쯤 아팠던 깨달음이 겹쳐서다. 기업에서도 비선은 암약한다. 최고위층과의 친분에 힘입어 직함도 없이, 혹은 직함에 새겨진 직분을 넘어 사내 주요 결정을 좌지우지하는 이들이다. 비선은 숨어 있지만, 또한 매 순간 존재감을 호소한다. 팀장, 본부장, 임원까지 통과한 결제 서류를 챙겨 다다른 최고층 집무실에서 비선의 흔적이라곤 식어 버린 찻잔이 전부다. 그러나 최고층에서 빈번하게 행해진다는 독대, 번복, 낙하산 사업의 유탄을 맞다 보면 비선의 존재감은 뚜렷해진다. 음성 변조 없이 차마 말할 수 없는 비선 체험담이 고층 빌딩 사이 메아리친다. “1장 보고서, 3분 발표 지키라던 회장님은 새로 온 실장과 매일 3시간씩 무슨 얘기를 한대.”(독대) “방 붙이려던 인사안 폐기해. 싹 바뀌었어. 독일어 잘하는 김 과장, 미얀마 가게 돼 어쩌나.”(번복) “물에서 금 만드는 기술이 있다나봐. 추진팀 만들어서 보름 뒤 되는 쪽으로 보고해.”(낙하산 사업) 이 중 마지막 특성이 비선의 효용을 일깨울 때가 있긴 하다. 현업에 최적화돼 잘 정비된 조직일수록 형식주의, 무사안일주의란 관료제 폐해에 빠지는 법. 관료화된 조직의 논리를 다른 각도에서 조언할 비선의 역할이 요구되는 경우다. 그러나 비선이 물꼬를 튼 업무 대부분은 처음에는 희극일지라도, 다음에는 비극으로 마무리된다. 성과는 과장되고, 실패의 책임은 증발하는 탓이다. 몹쓸 상사가 애써 떠올린 아이디어를 가로채는 최악의 조직일지라도 그 아이디어로 인한 성과는 조직 안에 고루 배분된다. 최선을 다했지만 실패했더라도 조직 내 집단사고 절차를 거친 프로젝트라면, 감당할 범위 안에서 선제적 위험 관리가 이뤄지기 마련이다. 조직이라는 시스템의 힘으로, 비선이 흉내낼 수 없는 지점이다. 일확천금, 요행, 변칙을 믿는 사회일수록 비선은 전능해 보인다. 반면 정당한 보상, 예측 가능성, 정의가 보장될수록 비선이 설 곳은 줄어든다. 비선의 변칙적 성공 신화를 버릴 때가 왔다. 예측 가능한 일상에 최선을 다한 성실한 이들에 한해 행운처럼 찾아오는 혁신의 기회, 공동체에 고루 이로운 성장을 뜻하는 ‘세렌디피티’는 요행을 향한 변칙적 경쟁을 중단했을 때 시작되기 때문이다. saloo@seoul.co.kr
  • ‘초인종 의인’ 유족, 마포구에 장학금 1000만원 기탁

    ‘초인종 의인’ 유족, 마포구에 장학금 1000만원 기탁

    원룸 건물에 불이 나자 초인종을 눌러 이웃을 구하고 숨진 안치범씨 유족이 장학금 1000만원을 내놨다.서울 마포구는 안씨 유족이 지난 2일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을 방문해 성우가 꿈이었던 고인의 뜻을 담아 재능 있는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기 위한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14일 밝혔다. 유족은 당초 조용히 기부하고 싶어 했으나 마포구가 고인 마음이 전달돼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할 수 있도록 외부에 알리자고 설득했다. 안씨는 지난해 9월 9일 오전 4시쯤 마포구 서교동 한 원룸에 불이 나자 현장에서 빠져나와 119 신고를 한 뒤 다시 불길에 휩싸인 건물로 들어갔다. 그는 집집을 돌아다니며 초인종을 눌러 화재를 알리고 모든 입주민을 무사히 구했지만 정작 자신은 연기에 질식해 쓰러졌다. 사경을 헤매던 안씨는 같은 달 20일 숨졌다. 마포구는 안씨의 의로운 행동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9월 의사자 지정에 적극 협조했고 용감한 구민상을 추서해 마포구청 로비 구민상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안씨는 서울시 안전상도 받았다. 2014년 1월 설립된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은 그동안 기본재산과 기탁금 115억 6382만원을 모아 642명에게 장학금 9억 2025만원을 지급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달 지역 유치원생들이 저금통으로 모은 686만원을 기탁하고 한성화교협회가 600만원을 내놓는 등 각계각층의 나눔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50대인데 20대 보험료 내라? 장기렌터카 보험의 꼼수

    50대인데 20대 보험료 내라? 장기렌터카 보험의 꼼수

    자영업자인 조모(56)씨는 지난달 TV홈쇼핑을 보고 신차 장기렌터카를 계약하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함께 첨부된 보험계약서 속 자신의 나이가 ‘26세 이상’으로 분류돼 있었다. 일반 자동차보험은 나이가 많은 베테랑 운전자일수록 낮은 요율을 적용하는데 ‘20대 중반’으로 분류돼 있으니 보험료가 비싸겠다 싶어 렌터카 회사 측에 항의했다. 하지만 “모든 보험사가 이 조건이 아니면 보험계약을 안 받아줘 우리도 어쩔 수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불황 속 장기 렌터카 시장이 급성장 중인 가운데 손해보험사들이 사실상 장기 렌터카 고객의 나이를 줄여 분류하는 방식으로 높은 보험료를 챙기고 있다. 나이가 있고 운전 경력이 아무리 많더라도 20대 중반의 초보 운전자로 분류해 높은 보험료율을 적용하는 것이다. 1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장기 렌터카 보험의 나이 기준을 ▲모든 연령 ▲21세 이상 ▲26세 이상 등 총 3등급으로 분류한다. 반면 일반 자동차보험은 전 연령부터 48세 이상까지 8등급으로 세분해 나이가 많을수록(최고 48세까지) 보험료를 깎아 준다. 운전 경력이 그만큼 많으니 운전 미숙 등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같은 조건이라면 48세 운전자는 20대 중반 운전자보다 약 20~25% 보험료가 싸다. 하지만 장기 렌터카는 가입자의 실제 나이와 상관없이 ‘20대 중반’으로 일괄 분류하고 사실상 초보 운전자용 요율을 적용하는 것이다. 조씨는 “지난 10년 동안 무사고였고 운전 경력만 30년이 넘는 사람을 초보로 여겨 높은 보험료를 물리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는 렌터카의 높은 사고율을 이유로 든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자가용 사고율은 22.3%인데 반해 렌터카 사고율은 33.9%로 11.6% 포인트나 높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렌터카는 아무래도 빌려 쓰다 보니 차가 익숙지 않고 운전도 험하게 하는 일이 많아 사고율이 높다”면서 “보험료율이 비교적 높게 설정된 것도 이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한 중소보험사 관계자는 “사고율을 단기 렌터카와 장기 렌터카로 나눠 보면 장기 사고율은 일반 자가용 운전자들과 엇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라면서 “그럼에도 보험사들은 단기 렌터카 요율과 기준을 (장기에도) 그대로 준용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최근 국내 장기 렌터카 시장이 점점 커지는 추세인 만큼 소비자들도 이해할 만한 합리적인 보험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감동행정, 19세 고교생 일으키다

    감동행정, 19세 고교생 일으키다

    “구청장님, 제 꿈을 이뤄 나가는 데 큰 도움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은혜 잊지 않고 큰 사람이 돼 많은 사람을 도우며 열심히 살겠습니다.”지난 10일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됐다. 어려운 환경을 이겨 내고 올해 대학에 들어간 엄지영(19·가명)군이 보낸 감사 편지였다. 김 구청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엄군이 저와 직원들에게 고맙다고 편지를 써 주었지만, 오히려 제가 두 손 꼭 잡고 고맙다고 말해 주고 싶다”면서 “포기하지 않고 씩씩하게 잘 이겨 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사연은 가슴 뭉클했다. 엄군은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랐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와 모든 것을 함께했다. 그런 어머니가 고교 1학년 때 뇌출혈로 쓰러졌다. 세 차례 수술 후 뇌경색까지 겹쳤다. 거동이 불편해 대소변도 받아 내야 했다. 엄군은 경제적·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학업을 포기하려 했다. 그때 한 줄기 빛이 비췄다. 양천구 복지정책과 김순덕 과장과 배가옥 통합사례관리사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배 관리사가 엄군을 몇몇 장학재단에 추천해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다. 난관은 또 닥쳤다. 성균관대 수시전형에 합격했지만 비싼 등록금 때문에 절망했다. 배 관리사가 또다시 나섰다. 엄군을 기업 장학재단에 추천해 장학생으로 선발될 수 있도록 도왔다. 엄군은 편지에서 “과장님과 배 선생님은 힘든 시기이자 중요한 시기에 큰 힘이 돼 주셨다”면서 “저와 같은 힘든 환경에 처한 아이들에게 힘이 돼 주는 사람으로 커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정남 피살…아들 ‘김한솔’ 신변 위협 가능성

    김정남 피살…아들 ‘김한솔’ 신변 위협 가능성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이 현지시간 13일 오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등 가족들의 신변도 위협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현지시간 13일 오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다고 정부 소식통이 14일 밝혔다. 김정남의 갑작스런 죽음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결국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이복형을 암살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TV조선에 따르면 복수의 정부 관계자가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북한 여간첩에게 독살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등 가족들 신변에도 이상이 생기는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한솔은 2012년 핀란드 공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삼촌 김정은을 독재자라고 표현한 적도 있다. 당시 김한솔은 “살면서 (김정일과 김정은을)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삼촌이 어떻게 독재자가 됐는지도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 김정남과 둘째 부인 이혜경 사이에 태어난 김한솔은 아버지가 권력에 밀려나면서 해외를 전전했다. 마카오와 중국 등지를 떠돌다가 2011년 말부턴 보스니아의 유나이티드월드칼리지 모스타르 분교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이후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 입학했다. 2013년 말 장성택이 숙청되면서 신변 이상설이 돌았지만 프랑스 정부의 밀착 경호 덕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솔은 김정남의 영향을 받아 개혁개방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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