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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승민의 막론하고] 음모론은 관료의 자업자득

    [정승민의 막론하고] 음모론은 관료의 자업자득

    강연을 연기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탓이다. 아닌 게 아니라 거리마다 마스크 물결이다. 핵미사일이 아니라 전염병이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이라는 경고가 피부로 다가온다. 팬데믹(pandemic)으로까지 번지는 우한발(發) 역병의 원인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박쥐나 뱀 같은 야생동물을 먹는 몬도가네식 음식문화에서 비롯됐다는 다수설부터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음모론까지 무성한 의견이 분출 중이다. 언제나처럼 시간이 지나면 정설이 자리잡겠지만 흥미로운 대목은 베이징에 대한 반감이다. 생물학무기를 개발하려다 어떤 연유로 퍼져 나왔다는 ‘우한괴담’은 확산 일로다. 공교롭게도 신종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우한에는 중국의 ‘국보급’ 전염병 연구시설마저 있다. 황화론부터 시작되는 뿌리 깊은 중국혐오증(Sinophobia)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날개를 달았다고나 할까. 대조적인 나라가 미국이다. 지금 워싱턴도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다. 독감에 1500만명이 걸렸고 8000여명이 숨졌다. 그런데도 별말이 없다. 생명을 단순 수치로 비교할 수 없다고 해도 시진핑으로서는 억울할 만하다. 차이가 뭘까. 관료적 비밀주의의 지분이 크다. 2003년 사스가 번질 때도 베이징 당국은 정보를 드러내기보다는 숨겼다. 있는 그대로 실상을 공지하지 않고 유리한 소식만 제공했다. 다 함께 공유하지 못하다 보니 제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위기를 키웠다. 반면교사의 교훈은 이번에도 작동하지 않는 듯하다. 어느 중국 전문가는 정보의 검열과 통제에만 집중하는 전체주의적 방식을 지적하면서 우한 사태의 키워드를 ‘기만’으로 집약했다. 초기에 바이러스가 우려된다는 내용을 SNS에 올린 이들은 체포되기까지 했다. 유튜브와 팟캐스트가 판치는 개인 미디어 시대에 정보가 적시적기에 공급되지 않으면 뜬소문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위기관리의 제방을 무너뜨리는 현실을 모르는 것이다. 게다가 자리를 걸고 위기를 관리해야 할 의료 책임자나 행정관리들은 줄줄이 ‘뻘짓’만 해댔다.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전염성이 강하지 않고 예방과 통제가 가능하다는 궤변에다 우한시민 10만명이 참석하는 연회를 허용하는 등 무책임 일변도였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다가 별안간 인구 1100만명의 대도시를 전격 폐쇄하니 뒤통수를 맞은 인민들의 상상력은 천지사방으로 뻗어나갈 수밖에 없다. 어떻게 보면 중국발 괴담은 중국 관료들의 자승자박인 셈이다. 비단 중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났을 때 일본 정부는 방사능이 퍼져 나갈 예측 데이터를 국민에게 제공하지 않았다. 국민적 혼란을 우려해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사후 변명이다. 한국의 공직자들도 여기서 자유롭지 못하다. 몇 해 전 일어난 세월호 참사나 메르스 바이러스 사태도 정부가 초기에 신뢰를 얻지 못해 온갖 루머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렀다. 규정과 위계에만 집착하다가 정작 국민과 불통하는 관료주의로는 위기를 대처할 수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관료의 본질은 더 높은 자리나 더 많은 권한이 아니라 공동체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공익적 판단과 결정을 하는 데 있다. 무사안일과 복지부동 대신 국리민복과 적극행정을 하라고 관례와 법규가 뒷받침하는 것이다. 무슨 사건이 터져도 책임자를 가릴 수 없고 복잡한 절차를 통해 상황을 은폐하는 데 그것이 악용된다면 국민을 위한 정부가 국민을 해치는 자가당착에 빠지게 된다. 비상시에 신임을 얻으려면 평시에 투명해야 한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은 공자왈의 세계가 아니라 공직 사회의 최우선 덕목이다. 어떤 정부든 ‘소문의 벽’을 쌓기 시작하면 노상 괴담과 음모론의 늪에 빠져 허우적댈 것이다.
  • 제주무사증 입국 중단 4일 제주 방문 중국인 고작 60여명에 불과

    제주무사증 입국 중단 4일 제주 방문 중국인 고작 60여명에 불과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입니다. 제주 무사증 입국이 중단된 4일,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제주에 입도한 중국인 등 외국인은 고작 60여명에 불과했다.평소 제주 입도 중국인 등 외국인 광광객은 하루 평균 2000여명 수준이였다. 이날 운항한 6편의 중국발 항공기에서 내린 탑승객들은 다른 지역에서 온 승객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분리돼,검역관으로부터 건강상태 질문지와 체온계로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여부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지목되는 후베이성 체류 여부와 국내 체류 주소,연락 가능한 휴대전화 등에 대한 특별검역신고서를 작성케하고 신고서에 제출한 연락처로 실제 연락이 가능한지 연결해보는 등 2∼3중의 꼼꼼한 확인절차를 거친 뒤에야 입국이 허용됐다. 중국발 제주행 항공기는 18개 직항 노선 대부분이 중단·감축 운영됐다.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3월 28일까지 주단위로 운항하는 149편 중 121편(81.2%)이 중단·감축 운영된다.대한항공과 이스타·진에어 등 국내 항공사는 모두 운행을 중단했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지금 중국 사정으로는 4∼5월 봄까지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107만9133명 중 무사증 입국 중국인은 약 74%인 79만7312명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의협 “후베이성 입국제한 실효성 있나” 정부 “확대 검토”

    의협 “후베이성 입국제한 실효성 있나” 정부 “확대 검토”

    4일부터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금지의협 “골든타임 놓칠 수 있어” 확대 요구질병관리본부장 “지역 확대 계속 검토”대한의사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후베이성으로 국한된 입국제한 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후베이성은 이미 중국 당국이 봉쇄한 만큼 입국 제한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의협의 지적이다. 이에 정부도 입국제한 지역을 기존 중국 후베이성에서 이외 지역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날 입장문에서 “후베이성은 중국 당국이 해당 지역을 봉쇄한 상태이기에 입국 제한의 실효성이 없다”며 “방역 외적인 요인을 고려하다가 골든타임을 놓칠 수도 있는 만큼 더 늦기 전에 위험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전방위적인 감염원 차단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9시 기준 중국 내 1만 4489명의 확진자 중 40%인 5415명이 후베이성 외의 중국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의협은 또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신종코로나 방역 예방관리 매뉴얼과 지침 등의 개정 작업을 민관합동으로 조속히 진행하자고 정부에 제안했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방역 외적인 요인을 고려하다가 골든타임을 놓치게 될 경우 가장 중요한 우리 국민의 생명을 잃을 수 있다”며 “정부는 더 늦기 전에 위험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전방위적인 감염원 차단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이날 신종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취해진 입국제한 조치의 완벽한 시행에 방점을 두겠다”면서도 “(확대) 필요성 여부는 계속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정부는 4일 0시부터 14일 이내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한다. 제주 무사증입국제도도 일시 중단된다. 중국 지방정부 권고에 따라 주중공관의 비자발급은 2월 9일까지 잠정 중단됐다. 김 차관은 “입국제한은 역대 정부가 감염병에 대해서 취했던 가장 강력한 조치”라며 “추가 지역을 확대할지는 질병의 진행 양상을 보면서 검토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한편 범부처적으로 논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방역당국으로서는 (입국제한과 같은) 원천적인 차단이 확대돼야 한다는 임상적 필요성을 봐야겠지만 정부 차원의 결정은 다른 여러 가지를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질병의 전파 양상이나 중국 내 확대 상황 등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중국에서 잠복기를 거친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위험도 평가를 거쳐 확대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방역하는 입장에서는 중국이라는 고위험 지역에서 아무도 안 들어오는 게 가장 안전하므로 내부적인 평가를 통해 위험도에 따른 확대를 계속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펑펑 울었다” 정다운 우한 영사에 文 “국민 모두 감동”

    “펑펑 울었다” 정다운 우한 영사에 文 “국민 모두 감동”

    “한인회에도 각별한 감사 인사 전해달라”문재인 대통령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총영사관에서 근무 중인 이광호 부총영사와 정다운 영사에게 전화를 걸어 노고를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총영사관 직원 모두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며 대통령인 나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도 모두 감동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 부총영사와 정 영사는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봉쇄된 우한에서 현지 교민의 철수 업무를 담당했다. 특히 정 영사는 교민을 국내로 수송할 두 번째 전세기가 우한에서 떠난 뒤인 지난 1일 교민들과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됐다. 정 영사는 “마지막 전세기 333명 무사 탑승 후 본부에 이륙 전문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펑펑 울었다”며 “이번 일로 우리 국민의 저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라고 적었다.그는 또 실무관들에게 “밤잠 못 자고 홈페이지 공지 올리고, 탑승자 명단 취합하고 정리하고 배치하고, 빗발치는 전화 받아서 안내해 주고 통역해 줬다”며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또 중국인 행정직원에게도 “너무나 무서운 상황에도 공항에 나와서 교민에게 초코파이와 물을 나눠준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인회에도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며 “화물기 운항 시에 현지에서 필요한 물품이 공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영사와 정 영사는 “상황 종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 영사는 “오는 3월에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지만 연장근무를 요청해둔 상태”라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우물에 빠진 개 ‘허우적’…맨몸으로 뛰어들어 구조한 인도 여성

    우물에 빠진 개 ‘허우적’…맨몸으로 뛰어들어 구조한 인도 여성

    우물에 빠진 개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인도 여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인디아투데이와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은 2일(현지시간) 인도 카르나타카주 망가로르시의 한 여성이 물에 빠진 개의 목숨을 구하려 맨몸으로 우물에 뛰어드는 용감함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망가로르시의 발랄바 마을 주민들이 우물 앞에 모여들었다. 주민 발길이 끊어진지 오래된 10m 깊이의 우물에 개 한 마리가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우물이었지만 3m 정도의 물이 차 있었고 개는 가라앉지 않으려 발버둥 쳤다. 발을 동동거리던 주민들은 일단 타이어에 밧줄을 묶어 우물로 내려보냈다. 개는 목숨줄이나 다름없는 타이어에 매달리려 안간힘을 썼지만 발은 자꾸만 미끄러졌고 그러는 사이 3시간이 흘러버렸다. 개는 탈진했고, 주민들도 진척이 없는 구조 작업에 거의 포기 상태에 이르렀다. 그때 마을 사람 중 한 명이 라즈니 다모다르 셰티(40)를 떠올렸다.평소 동물애호가로 소문이 자자했던 셰티는 우물에 빠진 개 소식을 듣자마자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리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우물 안으로 뛰어들었다. 그녀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후 2시쯤 현장에 도착해 우물 안을 들여다보니 개는 이미 많이 지쳐있었다. 곧장 허리에 밧줄을 감고 우물 안으로 기어내려갔다”라고 밝혔다. 죽음과의 사투에 힘이 빠지긴 했지만 낯선 이의 등장에 경계심이 발동한 개는 셰티에게 이빨을 드러냈다. 그녀는 “우물 한구석에 매달려 있던 개는 잔뜩 겁에 질려 나를 물려고까지 했다. 그대로 포기할 수 없어 천천히 다가가 개를 쓰다듬으며 친해지려 노력했다”라고 전했다.셰티의 노력에 개도 서서히 긴장을 풀었고, 셰티는 재빨리 개 몸에 밧줄을 묶었다. 주민들은 개를 먼저 끌어냈고, 셰티도 그 뒤를 따라 무사히 우물 밖으로 올라왔다. 주민들은 허리에 밧줄 하나 묶고 맨몸으로 우물에 뛰어들어 개를 살린 셰티에게 박수를 보냈다. 셰티는 “사람들은 개 한 마리 때문에 목숨을 걸 필요는 없다고 말렸지만, 그렇게 죽도록 놔둘 수는 없었다”라면서 “수영도 할 줄 모르고 긴장은 됐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굶주린 들개는 물론 새와 뱀 등 야생동물을 힘닿는 데까지 돌볼 것”이라며 동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셰티는 “매일 밤 도시를 떠도는 개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그러나 닭고기를 섞은 쌀 8㎏으로 150마리를 먹이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인천시, 국내 최초 UN재난위험 경감 롤모델도시로 인증받아

    인천광역시가 세계에서 48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유엔으로부터 기후변화와 재난에 강한 롤모델도시로 선정돼 3일 인증서를 받았다. 이날 인천시에 따르면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은 세계 도시들의 재난위험경감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10년도 부터 ‘기후변화와 재난에 강한 도시만들기 캠페인’을 추진해오고 있다. 롤모델도시 인증은 이 캠페인에 가입하고 재난위험경감과 복원력에서 혁신적, 창조적, 포괄적, 효율적인 조치를 실현한 도시에 대해 타도시의 모범이 됨을 유엔에서 인증하는 제도다. 지금까지 전 세계 4314개 도시(한국 175개 도시)가 이 캠페인에 가입했으며, 26개국 48개 도시가 롤모델도시 인증을 받았다. 롤모델도시 유효기간은 2년이며 세계 도시에 경험 전파 및 기술지원 등의 의무사항을 이행하면 심사 후 연장 받을 수 있다. 인천시는 재난에 취약할 수 있는 연안지역 갯벌을 매립해 개발한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건설계획 당시부터 기후변화와 재난에 강한 도시 개념을 설계에 반영 했다. 아울러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재난위험관리를 하는 스마트도시를 건설 운영하고 이러한 기능을 도시 전체로 확대하고 있는 점 등을 인정 받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사설] 신종 코로나 확산 대응 더 빠르고 강력해야

    정부가 어제 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갖고 4일 0시를 기해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특별법에 따른 제주도 무사증 입국 제도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불가피한 것이었다.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어제 오전 9시 기준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27개국에서 1만 4543명이다. 전염병의 기세가 전지구적으로 확산되자 중국을 싸고 돌던 세계보건기구(WHO)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 세계 각국은 앞다퉈 중국과의 격리 조치를 내놓고 있다. 항공편 중단, 국경 폐쇄, 여행 금지 등 고강도 대책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은 중국 전역에 대해 여행을 가지 말 것을 권고하는 최고 수준의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베트남, 파키스탄, 이탈리아, 남미의 과테말라, 중미의 엘살바도르 등도 정도 차이만 있을 뿐 중국, 중국인과의 접촉을 원천 차단하려 애쓰고 있다. 세계 주요 항공사들도 중국 노선 중단 또는 감축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각국의 이런 대응과 비교할 때 우리 정부의 대응은 많이 늦었다. “중국인에 대한 전면적 입국 금지는 어렵더라도 최소한 특정 지역에 대해서라도 일시적으로 입국 제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진작부터 제기됐다. 특히 항공과 배편으로 하루 2만여명이 입국하는 등 우리는 중국 국적자들의 입국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편이다. 또한 대응 강도도 충분치 않아 보인다. 정부는 3번 확진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실수로 3차 감염까지 발생한 데 대해 잘못을 인정했다. 이를 계기로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본격화하고 상황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리지 않고 현재의 ‘경계 상태’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응 체계의 실무를 맡는 것으로 돼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국무총리가 직접 나서 대응하겠다”고 말했으나 지금 이 단계에서 국민들을 안심시키기에는 충분치 않다. 이제 대응이 더 빠르고 더 강력해지지 않으면 “상황이 장기화하고 리스크도 커질 수 있다”거나 “최악에 대비하기 위한 중장기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는 다짐은 공허하게 들릴 수 있다. 홍콩의 공공병원들이 파업까지 결의해 가며 중국 접경 지역에 대한 전면 봉쇄를 요구한 이유를 따져 볼 필요가 있다.
  • 제주 무비자 입국 중단…관광업계 역대급 위기

    제주 무비자 입국 중단…관광업계 역대급 위기

    작년 무사증 입국자 98%가 중국인 80만 발길 끊길 판… 내국인도 기피 제주관광협회 “예약 30~40% 취소” 롯데면세점, 전 직원 대상 휴직 받아“이제라도 못 오게 막아서 다행이죠” VS “지금도 힘든데 앞으로 굶어 죽게 생겼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입을 막기 위해 제주도에 무사증(무비자) 입국제 일시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안도하는 목소리와 함께 관광업계가 역대급 위기를 맞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주 무비자 입국이 4일 0시부터 일시 중단된 것은 2002년 4월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무사증 입국자 가운데 중국인은 모두 79만 7300명으로 전체의 98%에 달해 제주 무사증 입국자의 거의 모두가 중국인이라고 할 수 있다. 맘카페 등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지금이라도 무사증 입국을 중지하고 민관이 협업하면 신종 코로나 사태 장기화를 막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환영하는 반응이 나오지만 중국인들의 발길이 완전 끊기게 돼 관련 업계는 당장 문을 닫을 것이란 목소리도 많다. 실제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이미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이다. 올해 중국의 설인 춘제 연휴 기간 중인 1월 24∼27일 나흘간 무사증으로 제주를 찾은 중국인은 8893명으로 당초 예정된 1만 4394명보다 38.2%(5501명) 줄었다. 제주∼중국 직항 항공편 탑승률도 지난달 21일 86.3%에서 28일 22.5%까지 떨어졌다 . 향후 무사증 입국 중단이 장기화하면 제주 관광업계는 사상 초유의 혹한을 맞을 수밖에 없다. 사드 배치로 한국과 중국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7년 당시 중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국내 관광객과 동남아 관광객이 채워 줬으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내국인마저 제주 관광을 포기한 상태다. 항공사와 여행사, 숙박업소, 전세버스·렌터카, 식당, 면세점, 관람·이용시설 등 업계로 피해는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실제로 항공사와 호텔 등은 30∼40%가량 예약이 취소된 상태다. 올겨울 포근한 날씨가 이어져 호황을 누리던 렌터카 업계도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로 예약률이 반 토막이다.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사태 이후인 지난달 26∼29일 매출이 설 연휴 시작 전인 20∼23일 나흘간과 비교하면 약 60%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면세점은 국내 전 지점 직원을 대상으로 1∼2개월간 휴직 신청을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광업계 종사자는 “외국인 무사증 입국 제한은 내국인의 불안감도 부추겨 관광산업이 기반인 제주경제 전반에 큰 악재가 될 것”이라며 “지금은 사태가 하루빨리 끝나기만을 바랄 뿐 대책이라는 것도 무의미하다”고 우려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신종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하는 것만이 제주 관광시장 조속 회복을 위한 유일한 방안”이라면서 “관광업계 및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일 현재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 유증상자는 12명으로 진단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무비자 입국 중단…관광업계 역대급 위기

    제주 무비자 입국 중단…관광업계 역대급 위기

    80만 발길 끊길 판… 내국인도 기피 제주관광협회 “예약 30~40% 취소” 롯데면세점, 전 직원 대상 휴직 받아“이제라도 못 오게 막아서 다행이죠” VS “지금도 힘든데 앞으로 굶어 죽게 생겼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입을 막기 위해 제주도에 무사증(무비자) 입국제 일시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안도하는 목소리와 함께 관광업계가 역대급 위기를 맞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주 무비자 입국이 4일 0시부터 일시 중단된 것은 2002년 4월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무사증 입국자 가운데 중국인은 모두 79만 7300명으로 전체의 98%에 달해 제주 무사증 입국자의 거의 모두가 중국인이라고 할 수 있다. 맘카페 등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지금이라도 무사증 입국을 중지하고 민관이 협업하면 신종 코로나 사태 장기화를 막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환영하는 반응이 나오지만 중국인들의 발길이 완전 끊기게 돼 관련 업계는 당장 문을 닫을 것이란 목소리도 많다. 실제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이미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이다. 올해 중국의 설인 춘제 연휴 기간 중인 1월 24∼27일 나흘간 무사증으로 제주를 찾은 중국인은 8893명으로 당초 예정된 1만 4394명보다 38.2%(5501명) 줄었다. 제주∼중국 직항 항공편 탑승률도 지난달 21일 86.3%에서 28일 22.5%까지 떨어졌다. 향후 무사증 입국 중단이 장기화하면 제주 관광업계는 사상 초유의 혹한을 맞을 수밖에 없다. 사드 배치로 한국과 중국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7년 당시 중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국내 관광객과 동남아 관광객이 채워 줬으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내국인마저 제주 관광을 포기한 상태다. 항공사와 여행사, 숙박업소, 전세버스·렌터카, 식당, 면세점, 관람·이용시설 등 업계로 피해는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실제로 항공사와 호텔 등은 30∼40%가량 예약이 취소된 상태다. 올겨울 포근한 날씨가 이어져 호황을 누리던 렌터카 업계도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로 예약률이 반 토막이다.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사태 이후인 지난달 26∼29일 매출이 설 연휴 시작 전인 20∼23일 나흘간과 비교하면 약 60%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면세점은 국내 전 지점 직원을 대상으로 1∼2개월간 휴직 신청을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광업계 종사자는 “외국인 무사증 입국 제한은 내국인의 불안감도 부추겨 관광산업이 기반인 제주경제 전반에 큰 악재가 될 것”이라며 “지금은 사태가 하루빨리 끝나기만을 바랄 뿐 대책이라는 것도 무의미하다”고 우려했다. 앞서 2002년 4월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이 발효되면서 법무부 장관이 정하는 국가의 국민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은 사증 없이 제주도에서 30일간 관광을 목적으로 체류할 수 있도록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신종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하는 것만이 제주 관광시장 조속 회복을 위한 유일한 방안”이라면서 “관광업계 및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일 현재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 유증상자는 12명으로 진단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금천G밸리, 국세·법률 전문가 상담 무료로”

    유성훈 “기업 경쟁력 강화 다양한 지원” 서울 금천구가 금천G밸리 기업지원센터에서 전문가 무료 상담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상담 분야는 지방세, 국세, 노무, 법률관련 내용으로 요일마다 6명의 전문가가 매주 1회 상담을 진행한다. 김현배, 김준혁, 김수민, 이중현 등 마을세무사 4명이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지방세와 국세 등 세금 관련 상담을 하고, 법무법인 정성 대표 양종윤 변호사가 매주 월요일에 법률상담을 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노무법률컨설팅 노무법인 마당 대표 강영식 노무사가 노무 분야를 담당한다. 가산동 에이스하이엔드타워3차 2층에 자리한 금천G밸리 기업지원센터에는 납세자보호관이 상주하며 지방세 관련 상담도 진행한다. 금천구에는 G밸리 3분의2에 해당하는 단지가 자리하며, 약 8100개의 기업체와 약 10만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구는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지원센터와 기업시민청을 운영하며 각종 증명서 발급, 교육 및 문화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기업의 입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전문가 무료 상담이 금천 G밸리 기업들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G밸리 입주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우한 영사 “전세기 이륙 후 펑펑 울었다”

    우한 영사 “전세기 이륙 후 펑펑 울었다”

    귀국 지원 긴박했던 순간 고스란히 직원들·한인회 등 일일이 감사 전해 “저는 여기 남은 분들 다시 챙기겠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봉쇄된 우한서 교민 700여명의 귀국을 지원한 우한 총영사관의 정다운(38) 경찰 영사가 지난 1일 “펑펑 울었다”며 “이제 저는 여기 남은 교민들을 다시 챙겨 드려야 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정 영사는 교민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화방에 게시글을 올려 “마지막 전세기 333명 무사 탑승 후 이륙 전문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펑펑 울었다”고 했다. 경찰관으로 일하다 우한 총영사관에서 교민 담당 영사로 3년간 일해 온 그는 총영사관 직원들과 후베이성 한인회, 봉사한 교민 등 대규모 철수 과정에 참여한 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감사를 전했다. 지난달 23일 우한 봉쇄 이후 전세기를 띄우기까지 긴박했던 순간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는 실무관들에게 “밤잠 못 자고 홈페이지 공지 올리고, 탑승자 명단 취합하고 정리하고 배치하고, 빗발치는 전화 받아서 안내해 주고 통역해 줬다”며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또 중국인 행정직원에게도 “너무나 무서운 상황에도 공항에 나와서 교민에게 초코파이와 물을 나눠준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그는 잔류 교민들에게 “마스크 등 구호 물자를 나눠 드려야 하는데 조금만 버텨 달라”고 당부했다. 우한 한인 사회에 따르면, 교민들이 우한 톈허 공항에 집결하기까지 총영사관 관계자와 잔류 교민들이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교민들은 후베이성 인근 지역에서 출발한 탑승객이 공안의 검문소에서 막히지 않도록 우회로를 공유하고 총영사관 관계자들은 공안에 직접 연락하기도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제주여행뒤 귀국후 신종 코로나 확진 중국인 제주이동 경로 공개

    제주여행뒤 귀국후 신종 코로나 확진 중국인 제주이동 경로 공개

    제주도는 2일 제주를 찾은 50대 중국인이 귀국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A씨의 제주 이동 경로 등을 공개했다. 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1일 마지막 비행기 편으로 제주에 도착한 후 제주시 연동 소재 플로라호텔 차량을 이용해 플로라호텔에 투숙했다. 22일 오전에는 중국인 10명과 함께 승합차를 이용,에코랜드, 산굼부리를 거쳐 우도에 도착한 후 우도 내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은 뒤 우도를 나와 성산일출봉을 거쳐 숙소 근처에서 하차했다.이어 신라면세점 인근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로 이동했다. 23일 오전에 숙소를 나와 도보로 이동,제주시내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서 쇼핑을 한 후 신라면세점 인근 치킨집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시내버스를 이용,제주시내 칠성통으로 이동해 관광후 시내버스를 이용,숙소로 다시 이동했다. 24일에는 숙소에서 버스를 이용,한라산 1100고지와 무지개도로, 도두 해안도로를 구경한 후 도두해안도로 소재 카페에서 점심식사를 한후 다시 버스를 이용,숙소 인근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누웨마루거리를 산책하던 중 편의점에 들렀다가 다시 숙소로 이동했다.25일에는 숙소에서 시내버스를 이용,제주국제공항으로 이동한 후 중국으로 떠났다. A씨의 제주 이동 경로 등은 제주여행에 동행했던 A씨 딸의 진술에 따른것이다. 도는 제주를 거쳐 중국으로 귀국후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이동 경로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르면 공개 대상이 아니지만 도가 자체적으로 집중 관리 대상을 확대 적용해 이동경로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공개한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이동 경로 이외의 장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불필요하며 A씨의 이동 경로 장소에 대해서도 밀접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춘추항공 항공편으로 지난달 21일 제주국제공항으로 입국해 25일까지 4박 5일간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A(52·여)씨는 중국 양저우로 귀국이후 30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딸과 함께 무사증으로 관광차 제주를 방문했고 양저우로 귀국한 직후인 26일 발열 증세를 보였다.A씨의 딸은 감염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A씨가 체류한 호텔 내 접촉자 5명은 자가 격리 조치됐다.아울러 A씨를 검역한 제주공항 직원이 발열 증세를 보여 검사를 했지만,음성 판정이 나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중국인 ‘관광 단기비자’ 발급 중단…여행경보 ‘철수권고’ 격상

    중국인 ‘관광 단기비자’ 발급 중단…여행경보 ‘철수권고’ 격상

    제주도 무사증 입국제도 일시 중단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에서의 한국 입국을 위한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관광목적의 단기비자 발급은 중단한다. 또 중국 전역의 여행경보를 현재 ‘여행 자제’ 단계에서 ‘철수 권고’로 상향 발령하고, 관광 목적의 중국 방문도 금지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범부처 확대 중수본 회의 결과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앞서 4일 0시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에 방문했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한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절차를 강화해 입국자를 철저히 파악하고 입국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병행한다. 중국을 대상으로 한 항공기와 선박 운항도 축소한다. 중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에게 비자 없이 입국을 허용하는 ‘제주도 무사증 입국제도’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또 특별입국절차를 신설해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은 별도의 입국절차를 거치게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 전용 입국장을 별도로 만들고 입국 시 모든 내외국인은 국내 거주지와 연락처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연락이 되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입국을 허용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와우! 과학] 美 ‘드론 부대’가 공중과 지상으로…DARPA 모의훈련 공개

    [와우! 과학] 美 ‘드론 부대’가 공중과 지상으로…DARPA 모의훈련 공개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앞으로 미 보병부대와 함께 시가전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대규모 ‘드론 부대’의 모습을 공개했다.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DARPA는 최근 유튜브에 미국 미시시피주 해티즈버그의 합동군사훈련센터인 캠프 셸비에서 드론 부대를 시험 운용했던 당시 모습을 영상으로 공유했다.이는 DARPA의 ‘공세적 군집 전술’(OFFSET) 프로그램의 일부로, 가까운 미래에 소규모 보병부대가 소형 무인항공기와 무인지상차량 250여대로 구성된 드론 부대를 군집으로 운용해 복잡한 도심환경에서 다양한 임무를 완수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미국의 노스롭그루만과 레이시온,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 그리고 노스웨스턴대가 협업해 개발한 이들 드론 부대는 이날 모의전에서 목표물을 찾고 상황 정보를 수집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특히 이 실험의 주요 임무는 표적으로 QR코드의 일종인 에이프릴태그(AprilTags) 몇 개를 찾아내는 것이었는데 이들 코드는 모의 도시의 각 구획에 가까이 위치하도록 설계됐다.이들 무인항공기와 무인지상차량은 자율적으로 몇 개의 다른 소대로 나눠 각각 전술적 임무를 맡았다. 일부 소대가 에이프릴태그를 찾기 위해 건물들로 보내졌다면 다른 몇 소대는 다가올 위협을 감지하기 위해 전략적 위치를 지켰다. 또다른 소대들은 실시간으로 전술 계획을 업데이트하는 임무를 맡았는데 드론 부대가 무사히 복귀할 수 있도록 각 지형을 조사해 3D 지도를 완성하는 데 기여했다.또 이들 드론이 자율적으로 운용되는 동안 이들로부터 나온 실시간 영상을 인간 운용자가 노트북 인터페이스를 통해 볼 수 있었다. 운용자는 또 증강현실(AR) 헤드셋을 사용해 이들 드론이 작전을 수행하며 만든 생생한 디지털 지도를 보고 임무를 조율했다. 이에 대해 DARPA는 “이번 실험은 세 번째 모의 훈련으로, 앞으로 세 번의 실험이 6개월 간격으로 수행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도 이 기술이 실전에 배치되기까지는 앞으로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시사했다. 사진=DARPAtv/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 총리 “中후베이성 2주내 방문 외국인 4일부터 입국금지”

    정 총리 “中후베이성 2주내 방문 외국인 4일부터 입국금지”

    신종코로나 대응 회의서 “입국 제한” 발표“제주, 무사증 입국제도 일시 중단” 조치정부는 오는 4일 0시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한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2일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중국 위험 지역에서의 입국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으로부터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정부는 2일 오후 5시(현지시간)부터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에 대해 미국 입국을 잠정 금지하기로 했다. 일본도 2주간 후베이성에 체류한 적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기로 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중국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고 있다. 정 총리는 이어 “우리 국민의 경우 입국 후 14일간 자가 격리하겠다”며 “제주특별자치도와의 협의 하에 제주특별법에 따른 무사증 입국 제도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 사회의 바이러스 확산할 수 있는 경로를 더 촘촘히 차단해야 한다”며 “밀접 접촉자와 일상 접촉자 구분 없이 접촉자 전체에 대해 자가격리를 하고, 사업장·어린이집·산후조리원 등 집단 시설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중국을 다녀온 경우 14일간 업무에서 배제하는 조치도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마스크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마스크 품귀 현상과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식약처 등 관계부처는 마스크·손 세정제 등 위생용품의 수급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음을 국민에 설명하고 수급 상황을 점검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확진자와 접촉자 수가 증가해 상황이 장기화하고 리스크도 커질 수 있다”며 “정부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중장기 대응방안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중수본은 지자체와 협력해 인력, 격리 병상, 검사 시약 등 현장의 필요자원을 확보하고 기재부는 소상공인, 수출, 관광업계에 예상되는 피해를 보완하고 지원하는 대책을 수립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우한 교민 700여분이 1·2차에 걸쳐서 귀국했는데, 1차 입국자 대상자를 전수 검사한 결과 한 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임시 생활 시설에서 생활하는 분들은 의료진이 매일 2차례 건강상태를 확인하며 외부 접촉을 완벽히 차단하고 있다. 이런 철저한 대비 태세를 바탕으로 관리에 더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임시 생활시설 결정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께 많은 심려 끼쳐 드렸음에도 결국 우한 교민들을 배려와 이해로 맞아주신 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계란 던지던 아산·진천 주민, 우한 교민 포용…각계 온정 쏟아져

    계란 던지던 아산·진천 주민, 우한 교민 포용…각계 온정 쏟아져

    달걀을 던지고 유리창을 깨던 중국 우한 체류 국민 격리시설 주변 주민들이 전격적으로 이들을 포용하고 무사 귀가를 응원하고 나섰다.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두 차례 띄운 전세기로 이송된 교민 격리가 끝나가자 각계에서 온정도 쇄도하고 있다. 충북 진천군은 서울 성동구청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수용된 우한 교민을 위해 써달라며 손세정제 1000개, 휴대용 세정제 380개를 보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GS리테일은 2주일분 도시락 1만여개와 생수 1만 2000개, CJ제일제당은 3000만원 상당의 즉석식품 등을 지원했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도 2000만원 상당의 소독제와 마스크를 제공한 지역업체 외에도 아산시택시조합 컵라면 10 상자, 음봉면 포스코 아파트 주민 마스크 600개 등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주민들의 응원도 뜨겁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We are Asan(우리가 아산이다)’이라는 연대 캠페인에 “아산의 온양온천은 세종대왕이 지칠 때마다 온천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한 곳”이라며 편안한 휴식과 무사 귀가를 기원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은 개발원 옆 마을회관과 컨테이너에 임시 집무실을 열어 주민 불안을 달래고 있다.진천 주민들도 ‘우리는 모두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는 글을 올리고 있다. 두 딸을 뒀다는 한 시민은 ‘진천에서 안전하게 계시다 건강하게 돌아가시기 바랍니다’라고 쓴 손피켓 사진을 올렸다. 그는 “교민을 응원하는 주민도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손피켓 릴레이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도 격리 교민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개발원 진입로에 내걸었다.충북도와 청주시는 지난달 30일 적십자사를 통해 마스크와 방호복 구입비로 써달라며 중국 후베이성과 우한시에 1억 3600만원을 기탁했다. 이시종 지사는 왕샤오둥(王曉東) 후베이성 성장에게 “위기를 극복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되찾기를 기원한다”는 친서를 보냈다. 충북도와 후베이성은 2014년, 청주시와 우한시는 2000년 각각 자매결연을 맺고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다. 지난달 31일부터 이송된 우한 교민은 현재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528명,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173명이 수용돼 있다. 교민 이송 하루 전만 해도 주민들은 정부가 천안에서 아산·진천으로 변경한 것에 거세게 반발했다. “천안은 안되고 아산과 진천은 되는 거냐”며 지난달 29일 집단농성에 이어 30일 경찰인재개발원을 방문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날계란을 투척하는 등 난리를 피웠다. 하지만 주민들은 31일 아침 교민 첫 도착 직전 회의를 열고 교민을 포용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아산시 초사2통 한 주민은 “무작정 막겠다는 게 아니고, 천안이 안 되니까 아산으로 바꾼 정부의 행태에 화가 났던 것”이라고 했다. 수용 사흘째인 이날 격리시설 주변 마을 주민들 마음은 그래도 복잡하다. 진천 인재개발원 인근 가게 주인은 “수용은 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조카가 있는데 가게에 오지 말라고 했다”고 귀띔했다. 다른 주민은 “모두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옆 초사2통장 김재호(62)씨는 “마을회관을 도지사 집무실로 내주고 컨테이너를 마을회관으로 쓰고 있다”며 “다음달에는 농사철이 시작되는데 이달 안에 빨리 코로나 비상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정부 “중국 후베이성 2주 내 방문한 외국인, 4일부터 입국금지”

    정부 “중국 후베이성 2주 내 방문한 외국인, 4일부터 입국금지”

    정부가 오는 4일 0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원한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에 방문한 외국인의 한국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중국 위험 지역에서의 입국을 제한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으로부터 입국을 금지하는 조처를 내린 것은 처음이다. 또 제주 지역의 ‘무사증 입국제도’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최근 2주 내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한국 국민에 대해서는 14일간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또 어린이집과 산후조리원 근무자가 중국을 방문했을 경우 2주간 업무에서 배제하도록 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일본이 지난 31일 내린 입국금지 조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미국·호주·싱가포르 등의 국가들은 중국 내 지역에 관계없이 최근 2주 내 중국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계란 던지던 아산·진천 주민, 우한 교민 포용…각계 온정 쏟아져

    계란 던지던 아산·진천 주민, 우한 교민 포용…각계 온정 쏟아져

    달걀을 던지고 유리창을 깨던 중국 우한 체류 국민 격리시설 주변 주민들이 전격적으로 이들을 포용하고 무사 귀가를 응원하고 나섰다.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두 차례 띄운 전세기로 이송된 교민 격리가 끝나가자 각계에서 온정도 쇄도하고 있다.  충북 진천군은 서울 성동구청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수용된 우한 교민을 위해 써달라며 손세정제 1000개, 휴대용 세정제 380개를 보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GS리테일은 2주일분 도시락 1만여개와 생수 1만 2000개, CJ제일제당은 3000만원 상당의 즉석식품 등을 지원했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도 2000만원 상당의 소독제와 마스크를 제공한 지역업체 외에도 아산시택시조합 컵라면 10 상자, 음봉면 포스코 아파트 주민 마스크 600개 등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주민들의 응원도 뜨겁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We are Asan(우리가 아산이다)’이라는 연대 캠페인에 “아산의 온양온천은 세종대왕이 지칠 때마다 온천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한 곳”이라며 편안한 휴식과 무사 귀가를 기원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은 개발원 옆 마을회관과 컨테이너에 임시 집무실을 열어 주민 불안을 달래고 있다.  진천 주민들도 ‘우리는 모두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는 글을 올리고 있다. 두 딸을 뒀다는 한 시민은 ‘진천에서 안전하게 계시다 건강하게 돌아가시기 바랍니다’라고 쓴 손피켓 사진을 올렸다. 그는 “교민을 응원하는 주민도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손피켓 릴레이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도 격리 교민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개발원 진입로에 내걸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지난달 30일 적십자사를 통해 마스크와 방호복 구입비로 써달라며 중국 후베이성과 우한시에 1억 3600만원을 기탁했다. 이시종 지사는 왕샤오둥(王曉東) 후베이성 성장에게 “위기를 극복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되찾기를 기원한다”는 친서를 보냈다. 충북도와 후베이성은 2014년, 청주시와 우한시는 2000년 각각 자매결연을 맺고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다.  지난달 31일부터 이송된 우한 교민은 현재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528명,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173명이 수용돼 있다.  교민 이송 하루 전만 해도 주민들은 정부가 천안에서 아산·진천으로 변경한 것에 거세게 반발했다. “천안은 안되고 아산과 진천은 되는 거냐”며 지난달 29일 집단농성에 이어 30일 경찰인재개발원을 방문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날계란을 투척하는 등 난리를 피웠다. 하지만 주민들은 31일 아침 교민 첫 도착 직전 회의를 열고 교민을 포용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아산시 초사2통 한 주민은 “무작정 막겠다는 게 아니고, 천안이 안 되니까 아산으로 바꾼 정부의 행태에 화가 났던 것”이라고 했다.  수용 사흘째인 이날 격리시설 주변 마을 주민들 마음은 그래도 복잡하다. 진천 인재개발원 인근 가게 주인은 “수용은 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조카가 있는데 가게에 오지 말라고 했다”고 귀띔했다. 다른 주민은 “모두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옆 초사2통장 김재호(62)씨는 “마을회관을 도지사 집무실로 내주고 컨테이너를 마을회관으로 쓰고 있다”며 “다음달에는 농사철이 시작되는데 이달 안에 빨리 코로나 비상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은 100명 정도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군산 8번 환자 대형마트·목욕탕 다녀 접촉자 급증…지역사회 불안

    군산 8번 환자 대형마트·목욕탕 다녀 접촉자 급증…지역사회 불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군산 8번 환자(63·여)가 대중목욕탕을 다녀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밀접접촉자 수가 급증해 지역사회가 불안해하고 있다. 전북도는 2일 8번 확진환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식당과 병원, 대형마트뿐 아니라 대중목욕탕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 접촉자가 22명에서 7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8번 환자의 구술에 의존한 확진 전 역학조사에서는 대중탕을 오간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심층 역학조사에서 카드 사용내역, 핸드폰 위치 추적 등을 통해 동선이 확인됐다. 8번 환자와 접촉자는 밀접접촉자 64명, 일상접촉자 8명이다. 접촉자 가운데 전북 거주자는 밀접 23명, 일상 8명 등 31명이고 거주지는 군산시 16명, 익산시 15명이다. 이에따라 전북도는 군산시, 익산시와 경찰의 도움을 받아 접촉자 신원 확인에 나서는 등 역학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같이 확진환자와 접촉자가 급증하면서 2·3차 감염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지역사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8번 환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던 군산 식당 아르바이트 1명, 군산 유남진 내과 의사 1명과 간호조무사 1명, 원광대 의료인 1명은 격리병상에 입원시킨 뒤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돼 격리해제 했다. 격리해제된 이들 4명도 14일 동안 자가격리 상태에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한편, 송하진 전북지사는 2일 오후 3시 30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도내 14개 시장·군수와 영상회의를 갖고 “관내 10여개 대학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집중관리, 사람이 많이 모이는 각종 행사 취소·축소, 손씻기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단독]전세기 보낸 우한 영사 “눈물 났다..고립된 분들 챙기겠다”

    [단독]전세기 보낸 우한 영사 “눈물 났다..고립된 분들 챙기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봉쇄된 중국 우한서 교민 700여명이 이틀간 전세기를 통해 무사히 귀국한 가운데, 중국 현지서 교민들 안내와 지원을 맡은 우한 총영사관 직원들의 노력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한 총영사관의 정다운 경찰 영사는 교민을 태운 2차 전세기가 한국에 도착한 당일인 1일 오후 교민들의 위챗 대화방에 게시글을 올려 “마지막 전세기 333명 무사 탑승 후 이륙 전문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펑펑 울었다”며 “이제 저는 여기 남은 교민들을 다시 챙겨드려야 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정 영사는 지난해 3월 전 우한 총영사가 징계 절차를 거쳐 직위해제되며 부총영사까지 교체된 우한 총영사관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직원 중 하나로 알려졌다. 앞으로 우한 총영사관 직원 9명은 현지에 남아 교민들의 영사 조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 영사는 이 글에서 이광호 부총영사와 주태길·이충희 영사, 실무관들, 중국인 행정직원들, 최덕기 후베이성 한인회장, 셔틀버스 봉사자 등을 직접 거론하면서 감사인사를 전했다. 우한 봉쇄로 전세기 동원 준비를 시작했던 지난달 23일부터 1일 2차 전세기 도착까지 일주일 간의 긴박했던 순간이 묻어났다. 정 영사는 이 부총영사에게 “수많은 언론 전화로부터 저와 직원들을 지켜주시고, 본부에 쓴소리를 마구 해 댈 때에도 제 편이 되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고 주 영사와 이 영사에게도 “제가 쓰러지지 않고 버틴 건 두 분 영사님들 덕분”이라고 언급했다. 또 실무관들에게는 “저의 말도 안되는 요구와 지시에도 묵묵히 따라주시고 밤잠 못 자고 홈페이지 공지 올리고, 탑승자 명단 취합하고 정리하고 배치하고, 빗발치는 전화 받아서 안내해주고 통역해주고”라며 “너무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이번 전세기는 중국과의 협의가 막판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출발시각과 비행기 숫자가 변경되는 우여곡절 끝에 교민을 수송했다. 또 정 영사는 한인회에는 “이번 사태 해결의 일등 공신”이라며 “위챗 단체방을 만들어서 여기 있는 분들 다 모아주시고, 분류해서 방 나눠주시고 공지해주셨다”고 했다. 특히 7명의 중국인 행정직원에게도 “바이러스로 너무나 무서운 상황에도 공항에 나와서 교민에게 초코파이 나눠주고 물을 나눠준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셔틀버스 봉사에 나선 교민 7명에도 “발 묶인 교민들 실어나르느라 고생 많았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정 영사와 함께 우한 현지에서 생활했던 가족들은 한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가족에게 “9살, 7살 천둥벌거숭이 둘을 데리고 혼자 비행기를 타는데 잘가라는 배웅인사도 못하고 2인 1실 좁은 격리실에 애 둘과 같이 힘들어 하고 있을 아내 생각이 나서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 또 “고생해서 전세기를 마련했는데 대한한공 조 회장(조원태 회장)이 비서 둘을 데리고 비행기를 타서 내리지도 않고 다시 타고 가서 자리가 모자란 탓도 해보지만 결국은 그것까지 생각하지 못한 내 잘못”이라며 아쉬워했다. 후베이성 한인회 관계자는 “디스크 환자 교민에게 넓은 자리를 주려 했다가 되지 못해 아쉽다는 뜻으로 안다”며 “조 회장과 비서의 탑승으로 자리가 모자라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조 회장은 별도로 비서를 동행하지는 않았고 교민 탑승을 위해서 기내에서 준비 중이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 영사는 “이제 저는 여기 남은 교민분들을 다시 챙겨드려야 한다”며 “마스크 등 구호 물자를 나눠드려야 하는데 조금만 버텨달라. 빨리 회복하겠다”며 다짐했다. 한인회 관계자는 “정 영사의 아내까지 나서 공항에서 전세기를 기다리던 교민들에게 음식을 나눠줬다고 한다”며 “가슴으로 일하는 정 영사와 우한 총영사관 직원들의 모습에 감동한 교민들이 많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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