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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철 서울시의회 의원, 2019회계연도 서울시 결산검사 대표위원 선임

    정진철 서울시의회 의원, 2019회계연도 서울시 결산검사 대표위원 선임

    서울시의회 정진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6)이 2019회계연도 서울시 결산검사 대표위원으로 선임됐다. 결산검사는 전년도 예산의 집행결과에 대해 관계법령과 지침에 따라 분석하고 평가하는 법정제도이다. 3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결산검사위원 위촉식에서 전체 결산검사위원을 통할하는 대표위원으로 선임된 정진철 시의원은 “서울시 36조, 시교육청 10조 원의 예산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이러한 예산이 적정하고 합당하게 효율적으로 집행이 됐는지 면밀한 심사가 필요하다”라며, “이번 결산검사가 현재의 코로나19 문제로 인한 국가적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예산재원의 효율적 배분에 큰 방향을 제시하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위촉된 결산검사위원은 재정 및 회계분야 전문성을 겸비한 시의원 3명, 공인회계사 3명, 세무사 3명, 시민단체 1명 총 10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서울시 43개 기관 300여 개 부서를 대상으로 오는 4월 16일부터 5월 20일까지 2019회계연도 예산집행 계산의 과오 여부, 재무운영의 합당성, 예산집행의 효율성 등을 심사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2019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위촉

    서울시의회, 2019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위촉

    서울특별시의회 신원철 의장(더불어민주당, 서대문 제1선거구)은 3일 의장실에서 제291회 임시회에서 선임된 ‘2019회계연도 서울특별시 결산검사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였다. 결산검사위원은 재정 및 회계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민간위원 7명(공인회계사 3명, 세무사 3명, 시민단체 1명)과 시의원 3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다. 신원철 의장은 “코로나19로 매우 엄중한 시기에 서울시 결산검사위원직을 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정책은 예산으로 귀결되는데, 위원님들께서는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50조가 넘는 예산에 대하여 결산검사를 하게 됩니다. 서울시와 교육청의 예산이 당초 목적대로 적법하게 집행되었는지, 혹시나 예산낭비의 사례는 없는지, 추진실적이 저조한 사업은 없는지, 매의 눈으로 꼼꼼하게 살펴봐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하였다. 또한, 이번 위촉식 행사에는 서울특별시의회 김생환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노원 제4선거구)과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구 제3선거구)이 참석하여 결산검사 위원들에게 심도 있는 결산검사를 실시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번에 위촉된 정진철 서울시의원(결산검사 대표위원)을 비롯한 10명의 결산검사위원은 오는 4월 16일부터 5월 20일까지 35일간, 2019회계연도 서울시 및 교육청 예산이 당초 목적대로 사용되었는지, 부적정한 집행이나 낭비사례는 없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사하고, 서울시 및 교육청이 작성한 결산자료를 분석하여 검사의견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장과 서울시교육감은 결산검사위원이 작성 제출한 검사의견서를 첨부한 결산 승인(안)을 5월 말까지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에 와이프랑 뭐했나 보고해” ‘코로나 과잉지침’ 기업대응 논란

    비상시국 적절대처 VS 사생활 과도간섭 의견분분 “회사에서 지난주 부서 및 팀별로 ‘코로나 카카오톡 단톡방’을 만들라더니 평일은 매일 저녁 8시에, 주말은 오전 11시와 오후 5시·8시에 각각 세 차례씩 본인과 가족이 무엇을 했는지 상황보고를 하고 절대로 휴일동안 집 밖에 나가지 말라고 압박합니다. 아무리 특수상황이라도 퇴근 이후 삶까지 좌지우지하려는 것은 지나친 것 아닙니까?” 직장인 익명게시판에 최근 올라온 글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출장제한, 재택근무 등 재계가 저마다 자구책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업의 ‘코로나 과잉지침’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와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회사가 퇴근 이후와 주말 동안 본인 및 가족의 동선 보고까지 요구하며 지나치게 사생활을 간섭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시 문책’ 지침을 내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기업도 있다. 제약업체의 한 영업사원은 “본사에서 개인의 부주의 탓에 감염이 될 경우 징계하겠다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한다”면서 “사람을 만나는 게 일인데 개인의 부주의 기준을 어떻게 정하나”라고 비판했다. 유통업 담당 직원은 “매일 이동경로와 만난 사람을 적어서 보고하라고 하는데, 바이러스 감염 걱정에 동선까지 보고하라고 하면서 정작 재택근무는 반대하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BNK경남은행은 지난달 28일 전 직원에게 ‘코로나19 관련 유의사항 통지’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직원 본인의 소홀한 행동 때문에 코로나19에 감염될 시 엄중 문책하겠다”고 경고했다가 다음날 사과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동원그룹 계열사 동원홈푸드도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는 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냈다가 논란이 됐다. 하지만 회사의 이런 강경 대응을 이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세종시의 한 중소기업 대표는 “대기업과 달리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확진자가 나오면 공장이 안 돌아가 납품기일 지연으로 계약취소는 물론 존폐 위기까지 몰릴 수 있다”면서 “최근 매출이 크게 줄어든 영세업체는 과잉 단속을 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한 건설사 관계자도 “한 사람 때문에 수십 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일부는 월급을 제대로 못 받고 관리자는 경위서를 쓰고 이제는 공사 장기화 우려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가뜩이나 업무 특성상 중국인 근로자가 10명 중 7명이나 되니 한데 모여서 일하는 건설현장은 더 예민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 대기업 직장인도 “개인 일탈이 회사에 엄청난 손해가 될 수 있어서 하는 조치인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면서 “월급 받고 회사를 다니는 이상 과잉지침이라도 단기간이고 이런 비상 상황이라면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익단체 ‘직장갑질119’에서 노무 상담을 지원하는 권남표 노무사는 “아무리 심리적 불안감 해소나 질병 관리 차원이라 해도 휴일 동선이나 가족 사생활을 묻는 것은 노동법이나 근로기준법상 업무 적정범위를 벗어난 부당한 지시이자 자유권 침해에 해당하기에 따라야 할 의무는 없다”면서 “노동조합 등을 통해 이런 지침을 거부하기가 어려운 중기 업체에서는 오히려 ‘보여주기식 거짓보고’만 나올 수 있으니 ‘사회적 거리두기’ 당부나 유연근무 확대 같은 유인책을 쓰도록 권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조계종 ‘산문 폐쇄’하라는데 법주사는 왜?

    조계종 ‘산문 폐쇄’하라는데 법주사는 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 행동에 나섰던 조계종의 한 산중총회(본사에 소속된 모든 승려들이 함께 참석하는 회의)를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하다. 굳이 이 위험한 상황에서 종단의 만류를 무시한 채 총회를 열어야 했느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논란의 대상은 지난 2일 주지 선출을 위해 열린 조계종 제5교구본사 충북 보은 법주사의 산중총회. 법주사는 이날 대웅전 앞마당에서 이 사찰에 승적을 둔 전국의 스님 314명 중 253명이 모인 가운데 총회를 열어 현 주지 정도 스님을 차기 주지로 재선출했다. 문제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 차원에서 종단과 정부, 전문가들의 간곡한 집단행사 자제 요청에도 법주사 측이 산중총회를 강행한 점이다.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달 23일 “코로나19 추가 감염자를 막기 위해 종단 산하 모든 사찰의 법회와 대중행사를 취소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많은 사찰들이 산문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사찰들이 일제히 산문을 닫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조계종은 지난달 26일 “법주사 산중총회를 연기해 달라”며 협조를 요청했지만 법주사 교구선관위가 산중총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총무원은 지난 1일 세 번째 공문을 보내 재차 연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법주사는 “현 주지 스님의 임기 날짜로 인해 부득이하게 산중총회를 열 수밖에 없다”며 예정대로 산중총회를 강행했다. 종법상 교구본사 주지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 개최 여부는 교구선관위가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이다. 법주사 측은 코로나19 확산을 염려해 산중총회 구성원과 관계자를 제외한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투표를 실내가 아닌 대웅전 앞마당에서 진행하긴 했다. 하지만 주지 선출을 위해 종단 방침과 정부 시책을 거슬러 조계종이 내세운 코로나19 확산 방지 선제적 대응이 빛이 바래게 됐다는 불만이 종단에서 쏟아진다. 정도 스님은 “총무원에서 염려하고 우려했던 것을 불식하고 무사히 잘 마쳤다. 협조해 준 스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지만 종단의 위계질서를 훼손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한편 재선에 성공한 정도 스님은 탄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6년 사미계, 1979년 구족계를 받았다. 14~16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과 충주 창룡사 주지를 거쳐 2016년 3월 법주사 32대 주지에 올랐다. 법주사 주지의 임기는 4년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경북 22개 시군에 생활치료센터 운영…경산 등 7곳 우선

    경북 22개 시군에 생활치료센터 운영…경산 등 7곳 우선

    경북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 가운데 경증 환자 치료를 전담할 생활치료센터를 지정해 운영한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섬 지역인 울릉을 제외한 도내 22개 시·군에 31곳(866실)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했다. 이 가운데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경산, 포항, 경주, 안동, 구미, 청도, 칠곡 등 7개 시군을 생활치료센터를 중심으로 이날부터 경증 환자를 이송한다. 확진자 가운데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격리 상태로 대기 중인 158명을 분류한 뒤 경증 환자를 센터로 보낸다. 센터에는 공중보건의 180명과 오는 5일 신규 충원되는 공중보건의 150명 가운데 일부가 배치된다. 센터마다 의사는 3명씩 3교대 근무를 하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6∼9명을 배정한다. 도는 센터 운영에 의사나 간호 인력은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경산의 센터인 경북학숙 주변에 생활·주거시설과 학교가 많다고 약간 반발이 있는데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도립 3개 의료원 모두 시내에 있다”며 “경산 환자가 계속 늘어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경북학숙을 지정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제주 불법체류 중국인 코로나19 불안.일자리도 끊겨 자진 출국 러시

    제주 불법체류 중국인 코로나19 불안.일자리도 끊겨 자진 출국 러시

    코로나 19(신종 코로나 바이허스 감염증) 여파로 제주에 불법체류중이던 중국인들의 자진 출국 행렬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법무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자진 출국 불법 체류자들에게 입국 금지 및 범칙금을 면제해주고 재입국 기회를 부여하는 등 불법체류자 자진 출국을 유도하고 있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제주지역 230명의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자진출국 신고를 했고 54명이 출국했다.176명은 현재 출국 대기중이다. 이처럼 불법체류자들의 자진출국 행렬이 늘고 있지만,제주와 중국 직항 항공편은 춘추항공사밖에 없어 출국 대기자들만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춘추항공은 제주 외국인 무사증 입국 중단 등으로 지난달 10일부터 제주~상하이 노선 운항을 중단했으나 지난달 27일 이들을 수송하기 위해 운항을 재개했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자진 출국을 하려는 외국인에게 30일의 범위 내 출국 기한을 정해 출국명령서를 발부하게 된다.이로 인해 자진 출국 신고 일시와 실제로 자진 출국하는 날짜는 차이가 있다. 제주의 한 건설현장에서 일하며 1년째 불법 체류를 했다는 A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제주 건설 현장 등에서 일거리가 없어 숙박비 등 체류비만 낭비하게 돼 더 머물 이유가 없다”면서 “자진출국자에게는 재입국 기회도 주어져 귀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제주는 그동안 중국인 등 외국인 무사증 입국이 가능해 불법체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제주에 여행목적의 30일 체류 허가 무사증으로 입국한뒤 제때 출국하지 않은 중국인 등 불법체류자는 1만3000여명에 이른다. 제주도 관계자는 “코로나 19 여파로 관광객이 대폭 감소해 관광식당이나,숙박업소 등에서 일자리 끊긴 중국인 등이 자진 출국하고 있는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대구 입원 대기자만 2031명인데… 경증 치료센터 첫날 100명 입소

    대구 입원 대기자만 2031명인데… 경증 치료센터 첫날 100명 입소

    의료진 17명 상주하며 최대 160명 관리 삼성, 203실 규모 영덕연수원 첫 제공 문경 서울대병원인재원도 100실 마련 정부도 “시설 태부족… 2인 1실 쓸 수도” 권영진 시장 “대통령 긴급명령권 발동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증환자를 위한 관리와 치료 시설인 생활치료센터가 2일 대구에서 문을 열었다.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경증환자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하지만 하루에도 수백명씩 늘어나는 대구·경북 지역 확진환자의 증가세를 당장 따라잡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대구 소재 중앙교육연수원을 활용한 ‘대구1생활치료센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00명 정도의 입소자 명단이 확인돼 입소가 진행 중”이라면서 “대구시 환자관리반에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고려해 (환자) 배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번 주말까지 적어도 1000명 정도가 입소할 수 있도록 센터를 확충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대구1생활치료센터에는 경북대병원 내과전문의와 감염전문간호사를 비롯해 의사 4명, 간호사 7명, 간호조무사 6명 등 의료진 17명이 상주하며 이곳에 입소한 경증환자 160명을 돌본다. 증상이 악화한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된다. 폐기물은 전담 폐기물 업체에서 당일 운반해 전량 소각 처리된다.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대구시 등 관계 기관은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해 운영을 뒷받침한다. 정부는 이번 주 안으로 경북 영덕군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과 문경시 서울대병원인재원에도 각각 203실과 100실 규모의 치료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덕연수원은 300실 규모로, 식당은 22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2017년 5월 완공된 이 연수원은 삼성전자 임직원과 가족용 명상교육·힐링센터로 이용해 왔다. 삼성 측은 “상급종합병원들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환자들은 증상이 악화되더라도 의료진의 신속 치료를 받을 수 있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은행은 기장군 부산은행연수원을 치료 시설로 사용하기로 하고 생활치료센터 등으로의 사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대구·경북 지역 확진환자는 이날도 급증세를 이어 갔다. 이날 0시 기준 대구에서만 확진환자는 377명 늘어나 모두 3081명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 입원 대기 확진환자도 전날(1661명)보다 300여명 늘어난 2031명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외부와 차단되면서 입소자들이 불편 없이 생활할 공간을 확보하고, 의료진과 지원인력까지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실적 어려움을 반영해 1인 1실 원칙이지만 상황에 따라 2인 1실이나 다인실도 고려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체육시설 등 다인실 사용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병상 확보를 위한 대통령 긴급명령권 발동을 요구했다. 권 시장은 “정부는 동원할 수 있는 가용자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해 달라”면서 “의료인 동원령을 내려서라도 필요한 인력을 조기에 확보해 달라”고 말했다. 대통령 긴급명령권은 긴급한 위기 상황에서 국가원수가 법에 따른 권한에 상관없이 긴급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말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열린세상]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부의 노동자·사업주 지원/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

    [열린세상]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부의 노동자·사업주 지원/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

    코로나19 확산으로 산업 현장의 피해가 심각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올해 우리나라 1분기 GDP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보다 0.4% 포인트 하락한 2.1%이다. 관광객 축소와 외출 자제, 중국과 우리나라의 내수 위축으로 유통업, 호텔업, 항공업, 화장품업 등 경제 전반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굳이 외신을 인용할 필요 없이 주위만 살펴도 상황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특히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영세사업주와 아르바이트, 일용직 등 비정규직 노동자일수록 고통은 크고 손해는 직접적이다. 정부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업주와 노동자를 돕기 위해 민원 절차와 지원 요건 간소화에 나섰다. 대표적인 사항만 안내한다. 자세한 사항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노동자 지원 방안으로 첫 번째 실업급여 지급 요건이 완화됐다. 발열ㆍ기침 등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고용센터 출석 없이 인터넷 실업인정 신청만으로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다. 집체교육은 당분간 진행하지 않으며 온라인에서 강의 자료를 읽고 학습확인서를 제출하거나 고용센터에서 강의자료를 받은 뒤에 학습서약서를 제출한 경우 교육에 참석한 것으로 인정돼 구직급여가 지급된다. 대구ㆍ경북지역 실업급여 대상자는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다. 두 번째로 출산전후휴가급여, 육아휴직급여, 육아기근로시간단축급여 등 모성보호급여의 경우 고용센터 방문 없이 인터넷이나 고용보험 모바일로 신청이 가능하다. 청년구직활동지원금도 고용센터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예비교육을 수강하고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세 번째로 전국 유치원과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자녀 돌봄이 필요해진 노동자는 올해부터 시행된 가족돌봄휴가를 최장 10일까지 쓸 수 있다. 정부는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아이를 양육하는 노동자 한 명당 1일 5만원씩 5일간 지급하기로 했다. 원칙적으로 무급인 가족돌봄휴가의 경우 정부 직접 지원보다는 사업주가 유급으로 처리한 경우 지원금으로 보조하는 방법이 사업주나 노동자에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사업주 지원도 요건과 절차가 완화됐다. 첫째, 고용유지지원금의 지급과 절차가 간소화됐다. 매출액 감소가 없더라도 코로나19로 예약 취소, 이용객 감소, 원자재 수급차질, 학원 휴원 권고문 등의 증빙자료를 고용센터에 제출 후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로 인정받게 되면 지원금이 나온다. 원래는 고용유지조치 실시 이전에 계획신고서를 제출해야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휴업의 경우 고용유지조치 이후 3일 이내에 신고하면 지원금이 지급된다. 대구ㆍ경북지역은 별도의 증빙자료 제출 없이도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로 인정, 고용유지조치 후 3일 이내에 신고가 가능하다. 둘째, 외국인고용허가제와 관련해 사업주가 희망하는 경우 입국 예정인 외국인근로자의 입국시기를 조정할 수 있고 출국 예정인 중국, 태국, 베트남 국적 재입국 특례자의 체류기간을 5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ㆍ경북지역 고용허가제 관련 민원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급하고 고용센터 방문이 필요한 민원은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코로나19로 보건당국에 입원 또는 격리되는 경우 격리된 노동자에게 유급휴가를 제공한 사업주는 노동자 1인당 1일 13만원까지 유급휴가비를 지급받을 수 있다. 반면 격리된 사람 중 유급휴가를 받지 못한 사람은 4인 가구 기준 123만원을 생활지원비로 지원받게 된다. 유급휴가비는 국민연금공단 지사에, 생활지원비는 주민등록지를 관할하는 시군구 또는 읍면동에 신청해야 한다. 공인노무사법이 개정돼 올해 7월 20일 이후는 ‘노동관계 법령’뿐만 아니라 ‘사회보험관계 법령’에 따라 관계기관에 대해 행하는 신고ㆍ신청ㆍ진술ㆍ청구 및 권리구제 등의 대행 또는 대리 업무를 노무사가 할 수 있게 됐다.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노동관계 법령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 사회보험관계 법령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코로나19 피해자에 대한 통합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
  • [월드피플+] “그저 당신답게”…英 81세 할아버지의 감동 유언

    [월드피플+] “그저 당신답게”…英 81세 할아버지의 감동 유언

    한 생애를 모두 살아내고 눈을 감는 사람들이 남기는 마지막 말인 유언은 떠나는 사람의 인생을 함축하는 동시에 남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영국 BBC의 한 다큐멘터리에 소개된 81세 할아버지의 유언 역시 마찬가지였다. BBC의 다큐 프로그램 제작진은 심장마비 증상으로 리버풀의 한 심장전문병원에 실려 온 81세의 조(Joe) 할아버지를 만난 뒤, 그의 마지막을 카메라에 담았다. 평상시 건강함을 유지해 왔던 조 할아버지에게 심장에 구멍이 있다는 진단은 매우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게다가 의료진이 “심장 수술은 위험이 매우 높다. 성공 가능성은 10~20% 정도”라며 “수술이 잘 끝난다고 할지라도 건강을 완전히 회복한 상태로 퇴원할 가능성은 50%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하자 그는 생각에 잠겼다. 침묵을 깬 할아버지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고, 나 역시 그들을 사랑한다”며 나는 내가 좋은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매우 운이 좋았으며 그 운을 잃고 싶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질병과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상황에 처한 모든 인간은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될 것”이라면서 “마지막 순간이 되면 자신이 어떤 일을 했건, 잘못한 것을 돌아보기만 하기보다는 그저 당신다워져야 한다”고 전했다. 수술 당일, 조 할아버지는 수술실로 들어가며 BBC 다큐멘터리 제작진에게 “부디 신이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길 바란다. 이제 나는 신이 인도하는 길에 올라섰으며, 오늘이 디데이(D-day)이자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조 할아버지의 가족들은 수술이 무사히 끝나길 간절하기 기도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의료진은 수술 중 그의 혈압이 급격하게 떨어졌으며, 결국 회복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고 판단해 수술을 중단했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본 생면부지의 시청자들에게 진심어린 유언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시청자들은 끝까지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들과 자신을 사랑해준 사람들을 생각하며 삶의 의지를 다지는 동시에, 가장 마지막 순간만은 ‘당신다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긴 조 할아버지에 감동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 시청자는 “우리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준 조와 그의 가족들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고, 또 다른 시청자는 “조는 진정한 신사 같았으며, 그의 가족이 이 이야기를 공개했다는 것에 매우 놀랐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란 당국 “코로나19 사망자 34명” 英 BBC “적어도 210명”

    이란 당국 “코로나19 사망자 34명” 英 BBC “적어도 210명”

    이란 보건부가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오전까지 코로나19로 인해 34명이 목숨을 잃고 38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가운데 이 나라 보건 시스템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적어도 210명 이상이 희생됐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런 수치는 당국의 발표보다 여섯 배가 많은 것인데 소식통들은 대다수 희생자는 수도 테헤란과 첫 확진자가 나온 종교도시 곰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키아누시 자한푸르 보건부 대변인은 투명한 통계라고 거듭 주장하며 BBC가 거짓을 퍼뜨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곰 의회 의원은 정부당국이 막대한 희생을 은폐하려만 한다고 주장했고 미국 정부도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이같은 주장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가 이란·이라크 정책과 관련해 개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는 이란에 대해 돕겠다는 제안들을 했다”면서 “그들의 의료 기반시설은 튼튼하지 않고 현재까지 내부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려는 그들의 의지는 확고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 것이 이란이라는 것을 매우 우려한다”면서 미국의 이란 제재가 이란에 대한 의료 장비와 물자 송출을 저해한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그는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서 코로나19 퇴치를 돕기 위해 제재를 철회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란 안에서 의료 및 인도주의적 지원 물자가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은 계속 있어왔다”며 “그들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출현 이전 또는 동시에, 어느 때라도 제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재무부는 전날 스위스 채널을 통해 이란으로 인도주의적 지원이 전해질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5일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이란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사실을 은폐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란이 진실을 말하고 국제 구호기구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압박한 바 있다. 그러나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도움 제안을 뿌리쳤다. 그는 “경제 테러의 일환으로 의료장비와 약품을 구입하는 길마저 차단하고 이란 국가에 광범위한 압력을 가하고 있는 나라가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는 이란을 돕는다고 주장하는 것은 우스꽝스럽고 정치심리전에 불과하다”고 딱잘랐다. 대신 의료장비와 코로나19 진단 키트 등을 이미 지원받은 중국과는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중동 지역 보건 당국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을 제외하고 이스라엘을 포함시켜 이 지역 확진자는 쿠웨이트(45명), 바레인(36명) 등 9개국에 걸쳐 509명이었다. 중동 각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본격적으로 나온 것은 24일쯤부터였다. 쿠웨이트, 바레인, 이라크, 오만 등 이웃 중동 국가들에서 이날 새로 확인된 확진자 대부분은 이란을 다녀온 경력이 있거나 최근 입국한 이란인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카타르는 28일 이란에 체류하는 자국민을 특별기로 모두 철수시켰고, 도하에서 14일 동안 강제격리·관찰한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 스포츠위원회는 현재 아부다비에서 진행 중인 국제 사이클 대회 UAE 투어를 이날 중단했다. UAE 스포츠위원회는 출전 선수단 가운데 이탈리아 국적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현재까지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를 우승자로 발표했다. 또 이들 감염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추적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인데 지난해 연습 중 크게 다쳤다가 회복해 첫 국제 대회에 나선 ‘사이클 황제’ 크리스 프룸(영국)도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軍, 코로나19 확산에 긴급 주요지휘관회의 소집…“전시에 준하는 상황”

    軍, 코로나19 확산에 긴급 주요지휘관회의 소집…“전시에 준하는 상황”

    군 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군내 확산하자 긴급 주요지휘관회의를 소집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국방부는 28일 정경두 장관이 화상으로 긴급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현시점을 전시에 준한다고 생각하고 모든 자원을 투입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타 기관의 요청이 있기 전에 군이 먼저 의료적·비의료적 지원을 포함한 우리 군의 가용한 모든 자원을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투입하라”고 강조했다. 주요지회관 회의에는 합참의장, 각 군 총장, 대구·경북지역을 담당하는 제2작전사령관, 국군의무사령관, 국군화생방사령관, 국군간호사관학교장 등이 참가했다. 군은 지방자치단체가 요청하지 않더라도 군이 보유한 화생방 제독 장비를 활용한 방역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요청에 따라 국가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의 병상도 확충한다. 정 장관은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비군사적 위협에도 불구하고 군의 대비태세는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군내 확진환자는 전날보다 2명 추가된 총 27명이다. 2명은 모두 청주기지에 근무하는 간부 1명과 병사 1명이다. 군내 격리인원은 총 9480명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제주경찰 마스크 판매사기 중국인 구속

    제주경찰 마스크 판매사기 중국인 구속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사태에 따른 마스크 품귀 현상을 이용해 제주에서 사기 행각을 벌인 중국인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중국인 A(33)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해 수사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월초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위챗에 마스크를 판매한다며 판매책 모집에 나섰다. A씨는 매수 의사를 밝힌 중국인 4명을 상대로 “제조회사에 마스크 수 십 만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속이고 마스크 8만1000개 매매대금인 총 1억700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 A씨는 제주 외국인 무사증 입국이 중단되기 직전인 지난 1월29일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유사 피해를 막기 위해 수사를 확대중”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베트남 韓무비자 중단…대구·경북 체류자 무증상도 ‘시설격리’

    베트남 韓무비자 중단…대구·경북 체류자 무증상도 ‘시설격리’

    29일 0시 1분부터 15일 무비자입국 금지대구·경북 체류자는 증상 불문 ‘시설 격리’한국발 선박 모두 검역·선원도 하선 제한물류업계 “용선에 외국선원, 아직 괜찮아”베트남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막기 위해 29일 0시 1분부터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중단한다. 그간은 15일간 비자 없이 베트남을 드나들 수 있었지만 내일부터는 불가능해진다.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은 28일 공지문에서 “베트남에서 한국 국민의 15일 무사증 입국에 대한 임시 중단조치가 29일 0시 1분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또 베트남은 대구·경북 체류 확인자의 경우 증상을 불문하고 시설 격리하며 그외 한국 지역을 다녀온 입국자는 14일간 자가격리를 하는 조치를 단행한다. 다만 이같은 조치는 한국인만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며 한국에서 입국한 베트남인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 있는 베트남인은 20만명 수준이다. 하지만 일부 우리 국민들은 베트남 당국이 주민등록번호로 대구·경북 지역 체류자를 가려내 출생지와 거주지가 다른 경우 억울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이외 베트남은 한국에서 오는 선박도 검역하고 있어 양국 해양물류 산업에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베트남 언론들에 따르면 자국 내에서 2번째로 큰 하이퐁항이 중국 선박에 이어 한국 선박의 경우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 25일부터 하이퐁항 인근 다우섬에서 검역을 진행하고 있다. 또 베트남 최대 무역항인 호찌민항도 한국 선원들의 하선을 금지했다고 현지 업계 관계자가 전했다. 하지만 아직은 4~5시간 정도만 지체하면 선박 검역 과정이 끝난다는 게 현지의 전언이다. 한국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에서 선박 검역과 선원들 하선을 제한하는 등 일부 제재는 있지만 배가 입출항하는 데에는 커다란 문제가 없다”며 “국내 대기업의 배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빌려서 운영하는 용선이 들어가며 선원들도 거의 다 외국인이어서 입출항에는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대구 가겠다’ 의료인 853명…정부 “충분한 예우·보상”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서비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에서 봉사하겠다고 지원한 의료인이 85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들에 대한 충분한 예우와 보상을 약속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4일부터 대구 지역에서 봉사할 의료인을 모집한 결과 이날 오전 9시 현재 총 853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의사가 58명, 간호사 257명, 간호조무사 201명, 임상병리사 110명, 행정직 등 227명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선별검사에 참여한 의료인 등에 대해서는 경제적 보상과 더불어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을 치하하는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대구·경북에서 활동 중인 의료진의 감염을 막기 위해 전신 보호구 4만 7000개, 방역용 마스크 7만 7000개, 전동식 호흡보호구 105개를 지원했다. 각 시도에 파견인력 지원 전담팀을 운영해 숙박비·식비·여비를 정액 지급하는 한편 의료진이 이용할 수 있는 숙소 목록도 제공하고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 달려오신 의료인들께 충분한 예우와 보상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산 28일 추가 확진자 6명 ...전체 누계 66명

    부산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밤새 5명의 확진자가 추가 돼 28일 오후1시 현재 누계 확진자가 6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5명 중 3명은 전날 확진자 2명이 나온 부산 수영구의 한 유치원과 연관이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59번 확진자인 유치원 교사(25세·여성·수영구·대구 방문 이력)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교사 2명과 남성지인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59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대구를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 교사는 17일 정상 출근해 수업했고,18일 종업식을 한 뒤 21일까지 유치원에서 근무하면서 다수의 접촉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원생과 직원 등 72명은 접촉자로 분류돼 자율 격리된 상태여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개연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해당 유치원 확진자는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행정직원(51세·여성·수영구)을 포함해 5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자 2명은 온천교회 연관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다. 누계 확진자 65명의 주요 예상 감염경로는 온천교회 연관 32명,신천지 연관 4명,대구 관련 7명,접촉자 19명,청도대남병원 관련 1명,기타 3명이다. 병원 내 2차 감염이 발생한 부산 해운대 나눔과행복병원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시 보건당국은 해당 병원 물리치료사인 39번 환자(29세·남성·해운대구) 연관 42명,간호조무사인 56번 환자(52세·여성·부산진구) 연관 80명 등 122명을 검사했지만,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울산시 영세 납세자 ‘선정 대리인 제도’ 시행

    울산시 영세 납세자 ‘선정 대리인 제도’ 시행

    울산시는 다음 달 2일부터 억울한 지방세 부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영세 납세자를 위한 ‘선정 대리인 제도’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선정 대리인 제도는 지방세 부과에 불복 신청을 하고 싶어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세무 대리인을 선임할 수 없는 영세 납세자를 울산시 위촉 대리인이 돕는 것이다. 위촉 대리인은 세무사, 공인회계사, 변호사 등으로 세무 업무 관련 3년 이상 경력을 가진 조세 전문가다. 이 서비스 신청 대상자는 청구·신청세액 1000만원 이하, 종합소득금액 5000만원(배우자 포함) 이하인 개인 영세 납세자이다. 영세 납세자가 신청하면 시는 소득과 재산 등 자격 여부를 확인해 일주일 이내 지정한다. 대리인은 법령 검토, 증거서류 보완, 지방세심의위원회 대리 참석 등을 무료로 수행한다. 울산지역에서는 지난해 이의신청 25건 중 청구세액 1000만원 이하는 7건에 불과했으나 이 제도가 시행되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 관계자는 “대리인 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해 납세자 권리를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한달 만에 아들 만난 中 간호사…코로나19가 만든 생이별 (영상)

    한달 만에 아들 만난 中 간호사…코로나19가 만든 생이별 (영상)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중국의 한 간호사가 거의 한달 만에 유리창 너머로 만난 아들에게 안타까운 입맞춤을 전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남부 신양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첸뤼쉐는 지난 24일, 한 살 된 아들과 오랜만에 재회했다. 현재 신양제4인민병원 검역소에서 코로나19 선별 및 방역에 힘쓰고 있는 첸 씨는 감염 위험 탓에 26일 동안이나 어린 아들을 만나지 못했다. 약 한 달 만에 아들과 재회한 그녀는 감염을 우려해 아들을 안지 못했다. 유리창 너머에서 자신을 바라보며 웃는 아들을 안아줄 수 없었던 첸 씨는 조금이라도 더 아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마스크를 쓴 채 유리창에 입을 맞췄다. 첸 씨는 코로나19 전염병의 최전선에서 끊임없이 노력해 온 수 천 명의 간호사 중 한 명이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1만 4000명 이상의 간호사가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우한으로 향했다. 지난달 29일 쓰촨성 광위안시에서는 우한 의료자원봉사팀에 합류한 간호사 아내와 그런 아내를 눈물로 배웅하는 남편의 모습이 공개돼 감동을 전했다. 당시 남편은 우한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은 아내에게 “당신이 무사히 돌아오기만 하면 앞으로 1년간 밥하고 설거지는 내가 하겠다”라고 외치며 울음을 터트렸다. 이달 초에는 허난성 저우커우시의 한 병원 앞에서 일주일 만에 만난 모녀의 모습이 공개됐다. 간호사인 어머니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업무 탓에 격리구역에 매여 있었고, 10세 전후로 보이는 딸은 마스크를 쓴 채 먼 발치에서 어머니를 바라만 봐야 했다. 딸은 마스크를 쓴 채 “엄마 정말 보고 싶어요”라며 허공에 포옹을 했고, 그런 딸을 바라보던 어머니도 함께 ‘공중 포옹’을 나누며 딸을 다독이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역대급 코로나19 사태…벼랑 끝에 선 항공사들의 호소

    역대급 코로나19 사태…벼랑 끝에 선 항공사들의 호소

    항공산업 초유의 위기…정부, 전향적 지원 필요시중은행 대출 어려워…무담보, 저리 금융지원공항사용료 등 세금 전면 감면…고용유지지원금도 상향지난해 ‘보이콧 재팬’에 이어 올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서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영 위기를 겪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결국 정부를 향해 공동 행동에 나섰다. LCC업계를 대표하는 6개 항공사(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에어서울)는 28일 긴급 건의문을 내고 “항공산업의 생존을 위해 정부의 조건 없는 긴급 금융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지난해부터 항공업계는 연일 최악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일본산 불매운동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여행, 화물 수요가 대폭 줄어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항공사 가운데 지난해 영업이익을 기록한 곳은 풀서비스캐리어(FSC)인 대한항공이 유일하다. 올해 다소 나아질 거란 기대감이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하늘길이 아예 봉쇄됐다. 따라서 LCC들은 고강도 자구책을 펴기도 했다. 이스타항공은 2월 임직원들의 급여를 40%만 지급했고, 에어서울은 임원들이 급여 100%를 반납했으며 에어부산은 임원들이 전원 사표를 제출하고 직원들이 무급휴가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LCC 6개사 사장단은 지난 27일 모여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가 항공산업 전체의 위기라는 데 공감하고 이 시기를 무사히 지나가기 위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6개사는 “항공산업의 근간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어떠한 자구책도 소용 없고 퇴로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LCC산업 전체의 위기이자, 나아가 산업기반의 공멸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기로다. 정부의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토로했다. LCC 6개사가 요구한 내용은 크게 3가지다. 가장 먼저 무담보, 장기 저리 조건의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이다. 항공사는 운용리스 등으로 부채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런 구조 때문에 누적된 적자가 반영돼 있어 시중은행 상품을 통한 자금 조달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이들의 목소리다. 따라서 유동성 개선을 위해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지원 조건을 대폭 완화하는 한편, 지원 규모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공항사용료 및 세금에 대한 전면 감면 조치가 필요하다고 나섰다. 국토교통부 등이 내놓은 항공산업 지원책은 감면이 아니라 ‘납부 유예’여서 실질적인 지원이 되지 못한다는 게 이들의 호소다. 항공기 재산세와 항공유 수입관세 등 각종 세금을 감면해주는 것이 절실하다고 이들은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은 고용유지지원금 비율을 한시적으로 높여주는 거다. LCC업계에 따르면 LCC에 속한 직·간접 고용인원은 약 1만 5000명에 달한다. 이들은 최근 사태로 운항 노선이 축소하고 이에 따라 휴직하는 인원이 발생하는 것이 불가피하므로 항공사 근로자의 휴업수당에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금 비율을 현재 절반 수준으로 3분의2 수준으로 올려줄 것을 요청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쩍벌남’에 스트립바 ‘죽돌이’ 알고 보니 테일러 스위프트!

    ‘쩍벌남’에 스트립바 ‘죽돌이’ 알고 보니 테일러 스위프트!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하철 객차 안에서 시가를 마구 피워대는 ‘쩍벌남’에다 플랫폼 벽에 방뇨를 하고, 스트립클럽 ‘죽돌이’ 행세를 했다. 그것도 정말 그럴 듯하게 남자로 분장하고서였다. 사진만 보면 수염 덥수룩한 오른쪽 남성이 스위프트라고 꿈에도 짐작 못할 정도다. 일곱 번째 스튜디오 녹음 앨범 ‘러버’ 가운데 싱글 ‘더 맨’ 뮤직비디오에서 이런 변신을 선보였다. 이번 앨범은 과거 몸 담았던 빅머신 레코즈와 결별하고 내놓은 첫 앨범이다. ‘더 맨’에 등장하는 스트립바에 집착하는 기업인은 지난해 자신의 과거 앨범 판권을 소유한 회사를 사들인 스쿠터 브라운이란 실존 인물을 연기한 것이며 뮤비 감독 겸 프로듀서, 소유권 모두 스위프트의 것으로 돼 있다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스위프트가 분장한 남자 목소리는?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다 싶을텐데 레슬러 출신 배우 ‘더 록’ 드웨인 존슨이다.주인공 남성이 지하철 역에서 방뇨를 하는 벽에는 ‘실종, 찾으시면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돌려주삼’이란 포스터가 등장하는데 스위프트의 과거 여섯 앨범 제목이 낙서로 휘갈겨져 있다. 물론 모두 앞의 빅머신 레코드가 레이블로 돼 있다. 옆에 보면 또 ‘노 스쿠터’란 표시도 눈에 띈다. 지난해 6월 빅머신을 3억 달러에 사들여 자신의 음악 경력을 완전히 해체하려고 시도한 브라운에게 한방을 먹이기 위해 이런 뮤비를 제작한 것이다. 그런데 뮤비 마지막 장면에서 감독 스위프트는 컷을 외친 뒤 쩍벌남을 불러 “조금 더 섹시하게, 당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처럼 연기할 수 없겠느냐”고 정중히 말한 뒤 “이 장면에서 그나마 건질 것은 (볼 걸을 연기하는) 로렌의 뜨악해 하는 표정뿐”이라고 한방을 제대로 먹인다. 지난해 11월 스위프트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 예전 히트곡들을 메들리로 부르겠다는 자신의 희망마저 브라운과 빅머신 창업자인 스콧 보르체타가 방해하려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그런 일 없다고 반박했고, 무사히 공연은 계획했던 대로 진행됐다. 브라운은 스위프트가 자신을 공격하는 행위를 멈춰달라고 애원했다. 심지어 자신의 가족 안전을 해치겠다고 협박하는 이들까지 있다고 하소연을 했다. 스위프트는 시상식 공연에 죄수복 같은 흰 셔츠에 자신의 앨범 제목을 자수로 박고 나서 노래를 불렀다. 빌보드 시상식에서 10년 동안 최고의 아티스트 상을 받으면서는 브라운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며 자신을 대우하는 것은 “중독과도 같은 남성 권위주의 탓”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모두 알겠지만 이 비디오의 상당한 몫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장면들에서 따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세금·복지 가장 낙후… ‘삶의 연대 도구’로 세금 활용 필요”

    “한국 세금·복지 가장 낙후… ‘삶의 연대 도구’로 세금 활용 필요”

    ‘어차피 각자도생 세상이다. 알아서들 살아남길 바라고 나도 그렇게 할 것이다….’ 많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학창 시절 ‘나만 아니면 된다’는, ‘나는 아닐 거야’라는 걱정 섞인 바람으로 살았다. 서울 한 귀퉁이의 일반고에서 반에서 10등 정도 하는 성적은 미래를 낙관하기도, 마냥 어둡게만 보기도 어려운 애매한 위치다. 평범한 일반고등학교에서도 ‘대학을 갈 사람’과 ‘대학 가지 않을 사람’이 암묵적으로 분리돼 있다. 겉으로 표현되지는 않아도 후자들은 순탄한 삶을 살기는 쉽지 않을 거라 판단하기 어렵지 않다. 성적이 대단치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들보다 처지가 나아서 다행이라 생각했고, 그들을 밟고 올라서는 느낌도 나쁘지 않았다. ●학교 중퇴로 경쟁서 낙오→비정규직→루저 그러나 이른바 ‘루저’(loser)가 되었다. 대학교 1학년 중퇴자. 공부 경쟁에서 낙오했다. 낙오의 귀결을 알면서도 피하지 못했다. 1997년 외환위기(IMF)로 인한 집안의 풍비박산은 모자란 실패자들의 흔한 변명과 비슷하다. ‘능력자’들은 어떤 역경도 이겨 낸다. 결과적으로 ‘능력’이 모자랐나? ‘은둔형 외톨이’를 거쳐 공장 생활을 시작했다. 온갖 이름의 비정규직 신분으로 직장에 다니면서 어릴 때부터 가졌던 흐릿한 문제의식이 한층 또렷해졌다. 계급적 문제의식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성실히 일하는 것만으로는 ‘평범한’ 삶을 살 수 없다.” 이런 계급적 문제의식은 과거 ‘공부 경쟁’에 대한 반성으로 이어졌다. 여가 없는 공장 생활을 하던 어느 날, ‘벌’을 받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째는 불굴의 의지가 부족했던 것에 대한 벌이다. 둘째는 ‘나만 아니면 된다’는 이기심에 대한 벌이다. 남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아니 남이 어렵게 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개인의 성적과 등수만 중요시했던 ‘그 자세’가 문제의 근원이었다. 그런 삶의 태도 때문에 후과를 치른다는 생각이 시간이 갈수록 또렷해졌다. 비록 미성년의 학생이었지만, 낙오자들이 어떻게 될지 인지하면서도 홀로 살아남으려 아등바등했다면 대가를 치르기에 충분한 과오였다. 이를 ‘연대 실패의 대가’라 명명한다. 이 대가는 아래쪽에 있는 사람일수록, 펜대를 굴리는 공부형 머리가 부족한 사람일수록, 부모가 ‘흙수저’일수록 더 크고 잔인하게 휘몰아친다. 원초적으로 공정할 수 없는 경쟁의 장에서 ‘연대 실패의 대가’가 불거지지만, 어쨌든 누구나 힘겨운 입시와 취업전쟁 등을 거치기에, 또 사람의 시야는 자기 울타리 안에 갇히기 쉬운 것이기에, ‘연대 실패의 대가’로부터 빗겨난 이들은 자신을 둘러싼 풍경의 바깥을 헤아리기 어렵다. 한국식 ‘각자도생’ 구조가 타파되기 어려운 커다란 이유다. ‘연대 실패의 대가’는 제도적인 사회연대가 부실할 때 이에 비례해 증가하여 그 피해자가 불어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독일의 신학자 마르틴 니묄러의 시로 알려진 ‘그들이 내게 왔을 때’는 이를 축약적으로 묘사해 준다. 통계적으로도 한국 사회를 내리누르는 ‘연대 실패의 대가’를 확인할 수 있다. 흔히 저임금 불안정 노동자 또는 비정규직 문제가 2000년대 초반부터 대두된 것으로 인식하지만 실제는 그 이전이다. 1987년부터 IMF 사태 이전까지 10여년, 한국 자본주의의 황금기로 평가되는 바로 이 시절에 ‘연대 실패의 대가’가 본격 구조화되고 노동 약자와 노동 격차의 문제가 발발한다. 1987년을 기해 기업 규모별 임금격차가 급격히 벌어진다(그림 1). 기업복지도 1990년대 초를 기해 똑같이 확대된다(그림 2). 이와 동시에 나타나는 통계적 변화는 대기업의 사업 중 중소기업에 이양하는 품목이 증가하고, 중소기업 가운데 하청업체의 수가 늘어나며, 매출액의 80% 이상을 하청에 의존하는 업체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이다(그림 3, 그림 4, 그림 5). 요즘에는 이를 ‘저임금 중소하청업체의 비정규직이 늘어나 문제다’는 식으로 표현한다.●한국 자본주의 황금기에 노동약자 문제 발발 1980년대 후반부터 나타나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당시 언론은 ‘3D 저임금 일자리’를 사람들이 기피하고 있다며 사회문제의 하나로 제기했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 과거의 내가 그러했듯 ‘나만 아니면 된다’고, ‘나만, 내 자식만 좋은 일자리에 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올바른 대처는 열악한 ‘3D’ 일자리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나아가 사회약자들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 국민, 기업이 머리를 맞대는 것이지만, 한국 사회는 정반대로 대응했다. 1987년 7000억원이었던 사교육 시장은 1997년 9조 2000억원으로 급성장하며, 10년 새 무려 1200% 수직 상승했다. 노동소득분배율이 사상 최고치를 찍고 상당수 블루칼라의 임금이 사무직의 임금에 도달하며 그 나름 준수한 일자리가 대거 늘었던 호시절임에도, 어쩐 일인지 사교육 경쟁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과열되고 만 것이다. 교육경쟁이 격화되자 성적 압박에 목숨을 끊는 청소년들의 소식도 틈틈이 언론에 오르내렸다. 1994년 중고생 2800명 대상의 한 조사에서는 70%가 “대학을 나와야 사람 행세를 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중산층 귀속감이 80%를 넘나들며 한국 자본주의의 황금기로 기억되는 그때, 오히려 어린 학생들은 우리 사회에 드리워진 짙은 암운을 감지했던 것이다. 당시 한국의 복지 및 세금 지표도 ‘나만 빼고’라는 한국 사회의 지배이념을 잘 보여 준다. 각국이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에 진입할 시기, 한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에서 걷어들인 세금의 양은 현저한 차이가 있다(표 1). 이 차이는 복지 규모로 고스란히 나타난다. 유럽은 차치하고 일본, 미국처럼 전통적으로 복지가 약한 나라들에 비해서도 한국의 세금과 복지는 예로부터 왜소했다. ●韓 2017년 세금 27%… 1965년 유럽보다 작아 그뿐만 아니라 주요국의 1965년 세금의 양은 1995년 국민소득 1만 달러에 진입했던 한국의 그것보다 한결 많다. 한국의 2017년 GDP 대비 세금의 규모는 26.9%로 1965년 일본과 미국보다는 크지만, 같은 시점 유럽의 주요국들보다는 작다. 1965년 OECD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서도 오늘날의 한국은 더 적은 세금을 걷고 있는 것이다. 1995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와 그보다 앞선 주요국의 1만 달러는 같지 않다. 과거 1만 달러가 가치가 높고 따라서 세금을 더 낼 여지도 컸다. 그렇다 해도 한국 사회의 세금은 예나 지금이나 매우 적다. 한국의 복지가 빈약한 이유는 세금 중에서 복지로 가는 비중이 작은 탓도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지난 시간 한결같이 왜소했던 세금이 부실한 복지의 근원이다.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한국과 주요국의 세금 규모는 단순히 부유층과 대기업에 대한 ‘부자 증세’만으로는 절대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다. 세금은 내 몫을 양보하는 공동의 자금이고, 복지는 ‘더불어 살자’는 연대의 제도적 구현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의 빈약하기 짝이 없는 세금과 복지는 한 사회의 연대적 시스템이 허술하기 그지없음을 의미한다. 노동자 간의 연대도, 세금과 복지를 통한 구성원 간의 연대도 한국에서는 모두 부실하다. 전자가 신통치 않더라도 후자를 잘한다면 한결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한국 사회는 두 가지 과제 모두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 이런 ‘연대 실패의 대가’는 대를 이어 전승되고 축적되었다. OECD 최고의 대학 진학률과 사교육비를 기록하며 좋은 직장에 가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나라보다 가열차지만 성공하는 이들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어느 틈에 저임금 육체노동자는 비정규직이란 새 이름을 갖게 되었고, 이러한 전통의 기피 일자리가 더욱 팽창함은 물론, 직종을 불문한 질 나쁜 일자리가 비정규직의 명찰을 달고 널리 퍼져 갔다. 벌이가 좋은 직장이라고 꼭 무사한 것도 아니어서 명예퇴직 후 느닷없이 자영업에 뛰어들어 몰락하는 사람들도 수두룩했다. 알다시피 한국인들은 사회적 약자들과 충분한 연대적 관계를 맺지 못한 채 살아왔다. 중산층 중에서 상당수가 취약계층으로 내려앉았다. 한국은 연대 실패의 파급에 관한 살아 있는 교과서다. 사회연대의 원리를 통찰한 니묄러가 틀린 게 아니라면, 한국의 노동여건이 유달리 악화되고 내리막길을 걷는 이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최고 스펙 청년도 ‘미생’… 비연대의 노력 결과 유사 이래 최고의 스펙을 갖춘 수많은 청년이 그토록 ‘노오력’ 했음에도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며 답답함을 토로한다. 하지만 이들 역시,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일 뿐이다. 다 같이 잘돼 보자는 ‘연대의 노력’이 메마르고, 나만 잘되고 보자는 ‘비연대의 노오력’이 대를 이어 충만한 ‘헬조선’에서, 수많은 청년이 ‘미생’으로 떠도는 것은 자연스럽고 온당한 귀결이다. 세금과 복지라는 제도적 사회연대가 가장 잘 구현되는 나라는 통계적으로 볼 때 북유럽 국가들이다. 부자는 물론 중산층과 서민으로부터도 사회연대의 수단으로서 세금을 충분히 걷고, 그렇게 걷은 세금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숫자 가운데 하나가 성별 고용률이 모두 높은 가운데 그 차이가 가장 작다는 것이다. 성별 임금 및 고임금과 저임금의 차이도 좁혀져 있고, 저소득층마저도 세 부담이 작지 않지만, 강력한 ‘보편복지+저소득층 복지’로 취약계층의 생활여건을 끌어올린다. 유럽통계청에서 실시하는 연례 조사 중 주거비 부담에 대한 실태 조사를 보면, 빈곤층에게 주거비가 무거운 부담인지 물었을 때 2018년 기준 노르웨이 12.5%, 스웨덴 20.5%, 덴마크 22.2%로 나타난다. 가장 가난한 소득층일지라도 5명 가운데 1명 정도만 주거비 부담을 무겁게 여긴다는 뜻이다. 완벽하지 않지만, 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이처럼 완화한 것은 유럽 내에서 눈에 띄게 좋은 여건이다. ‘주거비 부담이 무겁다’고 답하는 전체 소득층의 비율에서는 노르웨이가 4.6%, 스웨덴이 7.2%, 덴마크가 8.5%로 유럽 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고르게 잘 산다는 말이 어울리는 사회이다. 글로벌 기준에서 한국의 가장 취약한 분야가 세금과 복지 영역이다. 경제력에 비해 낙후돼 있다. 달리 생각하면 아직 기회가 있다. 선행 국가들의 성과와 시행착오를 참고하여 빠르게 세금과 복지를 발전시킬 수 있다. 이에 우리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나와 내 가족은 물론, 타인에게도 지금보다 한결 나은 삶을 가져다줄 연대의 도구가 바로 세금이다.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연대 실패의 저주’에 종지부를 찍으려면 세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장제우는 독립민간연구소 ‘균형사회연구센터’의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IMF 시기 대학을 중퇴했으며 여러 생산직 일자리를 경험했다. 현실 경제 한복판의 체험을 바탕으로 조세와 복지, 격차와 주거 분야를 연구하며 최근 ‘장제우의 세금수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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