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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무조사 무마 뒷돈 혐의’ 윤우진 前세무서장 석방

    ‘세무조사 무마 뒷돈 혐의’ 윤우진 前세무서장 석방

    윤대통령 측근 윤대진 검사장 형세무조사 무마 대가 뇌물수수 혐의세무청탁차 부동산업자들에 돈 받은 혐의도세무조사를 무마해주겠다며 뒷돈을 챙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윤우진(67) 전 서울 용산세무서장이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됐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리는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검사장)의 형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는 윤 전 서장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윤 전 서장은 구속 기간이 끝나는 이날 자정을 앞두고 석방됐다. 형사소송법상 구속기소 시점부터 1심 선고 전까지 구속기간은 최대 6개월이다. 윤 전 서장은 지난해 12월 23일 기소됐다. 그는 업무와 관련해 편의를 제공하는 등의 명목으로 세무사와 육류 수입업자로부터 5억 2900만원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는다. 또 2017∼2018년 세무 당국 관계자들에게 청탁해주겠다며 인천 부동산 개발업자 A씨 등 2명에게서 1억 3000만원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도 별도 재판을 받고 있다. 윤 전 서장은 그중 3000만원은 정상적 업무 수행의 대가이고 1억원은 빌려준 돈을 변제받은 것이라는 입장이다.윤우진 보석 신청은 기각檢, 윤우진 뇌물 3억 추가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지난 20일 윤 전 서장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검찰은 지난달 10일 윤 전 서장의 첫 공판에서 “기존 공소사실과 포괄일죄 관계인 범죄사실을 추가하는 취지로 공소장 변경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기소 후에 윤 전 서장이 뇌물을 받은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고, 이는 기존의 범죄사실과 하나의 죄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따로 기소하지 않고 공소장에 내용을 추가한다는 취지다. 윤 전 서장 측 변호인은 “검찰이 추가 기소를 하지 않고 공소장 변경 형식을 취하는 것은 공소시효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편법적 기소”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양측 의견을 확인한 뒤 공소장 변경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법원이 심리하게 될 윤 전 서장의 뇌물 수수액은 기존 2억원에서 5억 2900만원으로 늘었다.
  • 차 밑에 깔린 운전자 본 시민들…주저 없이 달려가 ‘번쩍’

    차 밑에 깔린 운전자 본 시민들…주저 없이 달려가 ‘번쩍’

    차량 밑에 깔린 운전자를 발견한 시민들이 주저 없이 달려가 구조하는 모습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22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차량 밑에 깔린 운전자 구조 위해 힘을 합친 경찰과 시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이달 서울 동대문구 한 주택가에서 운전자 A씨는 배달을 하기 위해 자신의 차량을 잠시 길가에 세웠다. 하지만 A씨가 차에서 내리는 순간, 돌연 멈춰있던 차량이 뒤로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린 것이다. 이를 본 A씨는 급하게 달려가 온몸으로 차를 막았지만, 차량의 무게에 못 이겨 차량 밑에 깔리게 됐다.A씨가 사고를 당하자 시민들은 주저없이 달려왔다. 인근 파출소 경찰관들과 다른 시민들도 연이어 달려와 차량을 힘주어 밀었다. 그 결과 차량 밑에 깔렸던 A씨는 무사히 빠져나왔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놀란 듯 주저앉아 있던 A씨는 119구급대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고 응급조치를 받았다. 서울경찰청은 “주저하지 않았던 시민의 손길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 MLB 김하성 4경기 연속 안타…시즌 10번째 멀티히트까지

    MLB 김하성 4경기 연속 안타…시즌 10번째 멀티히트까지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5에서 0.230(213타수 49안타)로 상승했다. 아울러 시즌 개인 10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라는 기록을 남겼다. 김하성의 첫 안타는 샌디에이고가 0-2로 뒤지던 3회말에 나왔다. 1사 1루 상황에서 애리조나 선발 잭 갈렌의 가운데 몰린 직구를 때려 왼쪽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1타점 적시타였다. 당초 이 타구는 실책으로 기록됐다가 안타로 정정됐다. 김하성의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조던 러플로의 글러브를 맞고 나왔다. 그 사이 1루에 있던 CJ 에이브럼스는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가 애리조나를 2-1로 추격했다. 김하성은 5회말 1아웃 상황에서 갈렌이 던진 몸쪽 낮은 체인지업을 잘 당겨 쳐 좌익수 러플로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다만 후속 타석에선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7회말 무사 2루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말엔 2아웃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6회말 에릭 호스머가 솔로 홈런을 터뜨려 2-2 동점을 만든 상태였다. 연장 승부까지 이어진 이날 경기는 11회말 호르헤 알파로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샌디에이고의 3-2 승으로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2연승을 달린 반면 애리조나는 2연패에 빠졌다.
  • [여기는 남미] 최초 발견자는 개...사람머리 입에 물고 돌아온 반려견

    [여기는 남미] 최초 발견자는 개...사람머리 입에 물고 돌아온 반려견

    남미 칠레에서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여전히 사건은 오리무중이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수색을 전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몸통이 발견되지 않아 남자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누구인지 신원조차 확인할 길이 없다"고 보도했다.  최초 발견자가 말을 하지 못하는 동물이라 더욱 답답한 사건이다. 경찰은 "사람머리를 발견한 곳이 물어볼 수도 없어 답답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사건은 칠레 산티아고 근교 산호세데마이포에서 최근 발생했다.  사람이 죽은 사실을 확인한 건 이곳에 사는 한 주민의 반려견 덕분이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주민의 반려견은 평소 혼자 외출을 즐기는 편이었다.  집을 나가면 여기저지 자유롭게 돌아다니다가 어김없이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견주는 "그날도 개가 혼자 나가서 놀다 들어왔다"며 "매일 있는 일이라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없었다"고 말했다.  낮에 외출한 반려견은 여느 때처럼 저녁이 되자 무사히 집을 찾아왔다. 하지만 귀가한 반려견을 보고 견주와 가족들은 비명을 질렀다.  반려견은 무언가를 입에 물고 집에 들어섰다. 반려견이 물고 온 건 바로 참수한 사람의 머리였다.  견주는 "상당히 부패한 상태였지만 사람의 머리라는 사실을 바로 알아챌 수 있었다"며 "당시를 떠올리기만 해도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고 말했다.  견주와 가족은 바로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곧바로 출동한 경찰은 인근을 수색했지만 이미 날이 어두워 다음 날로 대대적인 수색을 미뤄야 했다.  이튿날 경찰은 반려견이 사는 동네와 주변을 샅샅이 수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가 일부 발견됐을 뿐 머리의 몸통은 찾아내지 못했다.  경찰은 "인근 하천까지 뒤졌지만 몸통은 없었다"며 "반려견이 사람의 머리를 발견한 곳이 어딘지 몰라 사실 수색을 하기에도 막막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반려견이 사는 곳은 산호세다이포에서도 다소 외진 곳이다. 과거 일부러 이곳을 찾아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들이 발견된 적도 있다.  경찰은 "머리가 잘린 것으로 보아 극단적 선택일 가능성은 없다"며 "현재로선 일대의 실종자 명단을 확인하고 수색을 이어가는 수밖에 뾰족한 수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네이마르 탄 항공기, 유리창 결함으로 비상 착륙…“걱정해줘서 감사”

    네이마르 탄 항공기, 유리창 결함으로 비상 착륙…“걱정해줘서 감사”

    브라질 간판 축구선수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가 탑승한 소형 항공기가 브라질 북부 지역에 불시착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네이마르가 탄 항공기는 이날 오전 2시쯤 북부 호라이마주 보아비스타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 항공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출발해 브라질 상파울루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앞 유리창에 결함이 생기면서 기내 압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비상 착륙했다. 이 항공기는 네이마르 스포츠마케팅이 2015년 구입한 ‘세스나 680 시테이션’ 기종으로, 정원은 12명이다. 네이마르 외에도 그의 여동생, 여자친구 루나 비안카르디 등이 타고 있었다. 비상착륙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들은 오전 내내 항공기에서 내리지 않은 채 대기하다 다른 항공기를 타고 상파울루로 이동했다. 네이마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은 소동이 있었지만 무사히 집으로 가는 중이다. 걱정해 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트위터에는 “깜짝 놀랐지만, 심각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글과 함께 네이마르가 공항 직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 몽골 의료웰니스 체험 관광객 150여명 “제주 왔수다”

    몽골 의료웰니스 체험 관광객 150여명 “제주 왔수다”

    제주에서 첫 의료웰니스를 핵심 콘텐츠로 한 전세기 상품이 만들어져 몽골 관광객 150여명이 제주를 찾았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몽골 관광객 150여명이 의료웰니스 관광을 위해 22일 새벽 3시40분 몽골 울란바토르 공항을 출발(미아트항공 OM7309편)해 이날 오전 8시30분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한 이들 관광객들은 도내 한라병원, 한국병원, 중앙병원, 위(WE)병원 등 4개 종합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일정을 포함해 곶자왈과 허브동산 등 추천 웰니스 관광지, 신화워터파크 등을 방문한다. 일반 여행이 아닌 의료 웰니스 콘텐츠를 활용한 몽골~제주 간 첫 전세기편 운항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는 무사증 제도 재개와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에 대비해 장기 체류형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을 위한 의료웰니스 상품 개발을 추진했으며, 지난 4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현지 여행업계와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하는 팸투어를 진행해 상품을 개발했다. 몽골은 무사증 입국 대상 국가로 팬데믹 이전 지속적으로 전세기를 유치해 온 시장이다. 해당 전세기는 이날을 시작으로 9월까지 총 5편의 전세기를 통해 의료웰니스 관광객이 올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주목받고 있는 의료웰니스 콘텐츠를 활용한 첫 전세기 상품이 제주관광의 질적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제주가 가진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 “왕따 당해 후유증”…지하철 폭행 여성, 또 다른 폭행 혐의

    “왕따 당해 후유증”…지하철 폭행 여성, 또 다른 폭행 혐의

    특수상해·모욕 혐의로 4월 기소지난 10일 폭행 혐의 추가 기소재판부, 사건 병합해 22일 공판 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에서 60대 남성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여성 A씨가 또 다른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기로 했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4일 A씨의 과거 폭행 사건을 추가로 접수해 사건을 병합했다. 검찰은 지난 10일 A씨의 폭행 혐의를 추가로 기소했고, 병합된 두 사건에 대한 재판은 오는 22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A씨는 지난 3월16일 가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9호선 내에서 60대 남성 B씨와 시비가 붙자 휴대전화로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술에 취한 A씨가 전동차 내부에 침을 뱉자 B씨는 가방을 붙잡으며 내리지 못하도록 했고, 이에 격분한 김씨가 “나 경찰 빽있다”, “더러우니까 손 놔라” 라고 소리 지르며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논란이 됐다. 지하철 폭행녀 “왕따 당해 후유증”…징역 2년 구형 앞서 검찰은 지난달 25일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 측은 피해자와 합의하고 싶다며 피해자 연락처 등 인적 사항과 관련한 정보 공개를 요청했다. 하지만 피해자 측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잘못을 인정했지만, 학창시절 따돌림을 당해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A씨는 “왕따 후유증으로 1년 넘게 집 밖에 안 나가고 폐인처럼 지낸 날도 있었다”며 “정신적 진단을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일에 후회하고 있다”고 울먹였다. 또 A씨는 병원에서 간호조무사 실습을 하던 중 스트레스를 크게 받았다고 했다. 그때부터 노인을 싫어하는 마음이 생긴 것 같다고도 했다. 훌쩍이던 A씨는 “두 번 다시 법의 심판을 받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바르게 착한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했다. A씨의 변호사는 최종변론에서 “김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합의에 이르진 못했지만 합의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 김씨가 우울증 등 치료가 필요한 상태에 있다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 알카트라즈 미스터리…60년 전 탈옥수 3명 현재 모습 수배 사진 공개

    알카트라즈 미스터리…60년 전 탈옥수 3명 현재 모습 수배 사진 공개

    지난 1962년 6월 11일 3명의 죄수가 세계에서 가장 악명높은 샌프란시스코만 섬에 위치한 교도소를 탈옥했다. 바로 영화와 다큐멘터리로도 유명한 교도소인 알카트라즈다. 샌프란시스코 해안에서 약 2.4㎞ 떨어진 작은 섬에 위치한 알카트라즈 교도소는 전설적인 마피아 알 카포네 등 중범죄자와 흉악범들이 수감됐던 곳으로 이들 3명이 사라지기 전까지 단 한 명도 탈옥에 성공하지 못한 악명높은 곳이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연방보안청이 이날 당시 탈옥한 죄수들의 현재 모습을 추정한 이미지를 또다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도 미스터리로 기록된 탈옥 죄수 3명의 이름은 각각 프랭크 모리스(당시 36세), 존(당시 32세)과 클라렌스 앤그린(당시 31세) 형제다.  만약 지금까지 생존해있다면 모두 90대 노인들로, 실제 연방보안청이 공개한 사진들에는 60년 전 젊은 시절 모습을 바탕으로 현재 모습이 추정되어 담겨있다. 연방보안청이 이 사진들을 재차 공개한 이유는 시민들의 제보를 받기위한 것으로 아직 이 사건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당시 탈옥 사건의 시작은 무장 강도 혐의로 수감된 모리스와 앤그린 형제의 모의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18개월에 걸쳐 식당에서 훔친 식기류로 땅굴을 파고 우비로 뗏목과 구명조끼를 만드는 등 치밀한 탈옥 계획을 세웠다. 이후 이들은 만들어놓은 미끼 인형을 침대에 두고 잠을 자는 것처럼 위장한 뒤 땅굴을 통해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튿날 발칵 뒤집힌 교도관들이 수색에 들어갔고 미 중앙수사국(FBI)까지 나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으나 이들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FBI 측은 이들이 탈옥 중 익사했다고 결론을 내렸으나 이를 입증한 증거는 공개하지 못했다.미 당국의 공식적인 발표에도 이들 3명이 살아있다는 주장은 각종 미디어를 통해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자신을 존 앵글린이라고 밝힌 편지가 CBS 방송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 2013년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이 접수한 이 편지에는 당시 탈옥한 세 사람이 모두 육지에 무사히 도착했으며 이후 캘리포니아 남부에 살았다고 적혀 있었다. 또한 모리스와 클라렌스는 지난 2008년, 2011년 숨졌으며 자신(존 앵글린)도 암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더 록’이란 별칭으로 유명한 알카트라즈는 1840년대 멕시코와 전쟁 때 캘리포니아를 방어하기 위한 요새로 쓰였다. 남북전쟁 때는 웨스트코스트 일대의 군 형무소로 쓰였으며 1930년대 연방 교도소로 바뀌어 재소자들을 뭍에서 배에 태워 데려와 수용했으나 1963년 폐쇄됐다. 
  • 프 해변서 ‘미니 토네이도’ 불어…사망자 1명, 부상자 8명 발생

    프 해변서 ‘미니 토네이도’ 불어…사망자 1명, 부상자 8명 발생

    프랑스 북부 해변에서 ‘미니 토네이도’로 불리는 거센 바람이 불어 사상자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블루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칼바도스주 빌레쉬르메르 해변에서 강풍이 불어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빌레쉬르메르는 유명 휴양지 도빌에서 서쪽으로 약 10㎞ 떨어져 있다. 카이트서핑을 하던 31세 남성은 갑작스러운 강풍에 휩쓸려 해안가에 있는 식당건물 창문까지 날아가 숨졌다. 함께 있던 지인은 “그는 무모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 갑자기 시속 30㎞(약 8.3m/s)이던 풍속이 90㎞(약 25m/s)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숨진 남성은 해안에 오두막을 소유한 파리 시민으로 알려졌다.같은 시간, 해안에 있던 5명은 강풍에 휩쓸린 의자나 테이블에 부딪혀 입원했고, 3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이 밖에도 카이트서핑을 하던 또 다른 1명과 모터보트를 타던 2명은 바다에서 실종됐으나, 무사히 발견됐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강풍을 ‘미니 토네이도’라고 불렀다.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된 영상에는 강풍이 모래바람을 일으켜서 아수라장이 된 해변의 모습이 담겼다. 현지 시설관리원들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이용객들에게 파라솔과 수건 등을 치우고 피하라고 요구했다.이날 강풍은 지역 일대에서 20~25분간 지속됐다. 프랑스 기상청인 메테오 프랑스는 영국 해협에서 불어오는 찬 공기가 내륙을 통과하면서 풍속이 강해져 강풍이 불 것은 예상했으나, 이렇게 강해지리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티에리 그란투르코 빌레스쉬르메르 시장은 프랑스인포와의 인터뷰에서 “바람은 점점 더 거세졌다. 미니 토네이도로 변해 피해가 발생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 박효준 시즌 첫 홈런… 김하성은 수비로 맹활약

    박효준 시즌 첫 홈런… 김하성은 수비로 맹활약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박효준(26)이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홈런이 치열한 빅리그 경쟁을 하고 있는 박효준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효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효준은 0-2로 끌려가던 3회 첫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오른손 투수 알렉스 콥의 5구 싱커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지난해 9월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홈런 이후 273일 만에 나온 빅리그 홈런이다. 박효준은 2-2로 맞선 5회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희생 번트로 무사히 주자를 2루에 보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박효준은 7회 타석에서 대타 장위청으로 교체됐고, 시즌 타율은 0.261(23타수 6안타)로 올랐다. 피츠버그는 박효준의 솔로 아치와 잭 스윈스키의 솔로포 3방을 묶어 4-3으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7)는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2(207타수 46안타)를 유지했고, 수비에서는 유격수와 3루수를 맡아 맹활약했다. 3회 내야 땅볼, 5회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1-7로 끌려가던 7회 무사 1루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또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 아웃을 당했다. 1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수비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였다. 김하성은 유격수 자리에서 1회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또 3회 무사 1루에서는 병살 플레이를 펼쳤고, 7회말에는 3루수로 나와 병살 플레이를 선보였다.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3-8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1)은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방문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탬파베이는 1-2로 졌다.
  • 마이크 연설하면서 여성 가슴 만진 日유력 정치인…유권자 분노

    마이크 연설하면서 여성 가슴 만진 日유력 정치인…유권자 분노

    여성 정치인에 대한 성적 괴롭힘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일본에서 수도 도쿄도의 수장까지 지낸 유력 인사가 거리유세 도중 여성 후보의 몸에 멋대로 손을 대는 행위를 해 지탄받고 있다. 19일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이노세 나오키(75) 전 도쿄도 지사는 지난 12일 도쿄도 무사시노시 기치조지역 앞에서 열린 일본유신회 거리 연설회에서 옆에 서 있던 여성 정치인 에비사와 유키(48)의 어깨와 가슴, 머리카락 등을 손으로 만졌다. 유명 소설가로 2012년 12월부터 1년간 도쿄도를 이끌었던 이노세 전 지사는 다음달 10일 실시되는 참의원 선거에서 우익 정당인 일본유신회 소속 비례대표로 나설 예정이다. 이날 같은 당 출마 예정자들과 함께 거리유세에 참가한 그는 자기 발언을 마친 뒤 마이크를 지역구 입후보 예정자 에비사와에게 넘기는 과정에서 문제의 행동을 했다. 이노세 전 지사는 에비사와를 소개하면 그의 어깨와 머리카락을 차례로 만진 데 이어 가슴에 손을 가져가 툭툭 치는 행동을 했다. 에비사와는 프로 스노보드 선수 출신으로 과거 미인 경연대회에도 참가했던 인물이다. 해당 장면이 찍힌 동영상은 유신회 공식 유튜브를 타고 확산됐다.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머리카락과 어깨를 만진 것도 모자라 급기야 가슴에까지 손을 대다니 완전히 아웃”, “우리 일본유신회의 어깨띠를 두르고 공개적으로 성추행을 하다니, 극히 더러운 기분” 등 비난이 이어졌다.문제가 커지자 이노세 전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경솔한 측면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피해 당사자인 에비사와는 “이노세 전 지사와 나의 관계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으며 그에게서 정중한 (사과) 연락을 받았다”며 옹호했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은 이번 일이 일본내 여성 경시 풍조의 단면을 드러낸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작가 사쿠마 유미코는 트위터에서 “타인의 육체는 그 사람의 것이기 때문에 허락 없이 멋대로 만져서는 안된다.(이번 일은) ‘성적 괴롭힘’이라는 말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는 성폭력, 폭언, 멸시 등 여성 정치인들에 대한 유권자 및 동료들의 괴롭힘의 양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내각부가 2017년 여성 지방의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30% 정도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이나 학대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내각부는 지난 4월 12일 실제 있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정치인 학대 방지 드라마를 제작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등의 관련 교육 등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드라마에 나온 사례는 지난해 10~11월 내각부가 접수한 정치인 학대 피해 사례 1324건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접수 사례들 가운데는 상식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내용들이 많다. 도쿄도의 한 기초단체 여성 의원은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지역구 인사로부터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이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 보내라”는 내용의 성폭력성 편지와 T셔츠를 전달받았다. 젊은 여성 정치인의 소셜미디어에서 남성 유권자들이 “남자친구가 있느냐”고 묻는 것은 다반사이고, 일부는 성관계에 대한 경험을 자신의 고민 상담인 것처럼 가장해 늘어 놓기도 한다.심야에 집으로 전화를 걸어 “둘이서만 만나 상담을 하고 싶다”, “집에서 제대로 된 이야기를 듣고 싶다”와 같은 요구를 해오는 남성 유권자도 있다. 여성 후보의 선거벽보에 질 낮은 성적 표현의 낙서를 하는 경우도 있다. 수도권의 한 기초단체 여성 의원은 아이를 낳고 복귀한 뒤 유권자로부터 “일은 하지 않고 아이만 만들었나”라는 비난을 받았다. 다른 지자체 여성 의원은 임신으로 입덧이 심해져 회의에 결석하자 동료 의원으로부터 “아이를 이유로 자꾸 결석하면 우리 모임에서 제명시키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 ‘이젠 MLB 올스타 후보’ 최지만, 시즌 6호 홈런…연패 탈출

    ‘이젠 MLB 올스타 후보’ 최지만, 시즌 6호 홈런…연패 탈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렸다. 달아오른 최지만의 방망이는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된 이후에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최지만은 19일(한국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2022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2안타 중 하나가 그의 2점 홈런(시즌 6호)이다. 최지만은 팀이 4-2로 앞선 5회 무사 2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팀에 6-2 리드를 안겼다. 7회엔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런데 탬파베이가 5회와 6회 볼티모어에게 총 4점을 내주며 경기는 8회까지 6-6 동점 상황이 이어졌다. 탬파베이가 이 균형을 깨는 득점 토대를 마련한 선수가 최지만이었다. 최지만은 9회 1아웃 상황에서 1루에 있던 얀디 디아즈를 2루로 진루시키는 안타를 때렸다.다음 타석에 선 랜디 아로자레나가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나가면서 1사 만루 득점 기회를 맞은 탬파베이는 해롤드 라미레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7-6으로 재역전했다. 템파베이는 9회말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앞서 최지만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왔다. 이달 17일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안타 행진은 중단됐지만 18일 4타수 2안타, 이날 5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회복했다. 최근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현재 팬 투표가 진행 중인 MLB 올스타전 후보 명단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최지만을 꼽았다. 최지만이 올스타에 뽑힌다면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 류현진(2019년)에 이어 MLB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역대 다섯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올 시즌 MLB 올스타전은 다음달 20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걸스데이 박소진, 임산부 됐다

    걸스데이 박소진, 임산부 됐다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박소진이 tvN 단막극 ‘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에 출연해 색다른 변신을 한다. tvN 드라마 프로젝트 ‘오프닝(O’PENing)’의 네 번째 작품 ‘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극본 임수림, 연출 최동숙)는 임신 가능성 1%의 남자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기분파 임산부의 무사 출산을 위해 남편의 죽음을 숨기면서 벌어지는 전대미문 안전 임신프로젝트를 그리는 휴먼 코미디 드라마. 이번 ‘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에서 박소진은 질풍노도의 임산부 유영주를 연기한다. 미녀 배드민턴 선수로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지만, 공황장애로 기권한 뒤 갖은 오해로 전국민적 몰매를 받고 선수 생활을 그만둔 인물이다. 도피하듯 결혼 후 10년 만에 기적 같이 임신한 유영주가 좋은 엄마가 되려 안간힘을 쓰는 과정이 박소진의 생활감 넘치는 연기를 통해 파란만장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윤재영 역의 배우 김남희와 보여줄 환상의 호흡에도 벌써부터 기대감이 한껏 실린다. 장르 불문 캐릭터에 편안하게 녹아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케 하고 있는 박소진. 올해 영화 ‘봄날’부터 드라마 ‘별똥별’, ‘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 ‘환혼’까지 인상적인 필모그래피를 대중 앞에 선보이고 있다. 방영을 앞둔 새 토일드라마 ‘환혼’에서는 기방 취선루의 주인 주월로 분해 데뷔 이래 첫 사극에 도전,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꾀할 것을 예고했다. 매 작품 자신이 쌓아온 역량을 충분히 입증해내는 박소진이기에 ‘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 속 평범치 않은 유영주의 상황과 감정을 명쾌하게 담아낼 그의 활약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한편, ‘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는 오는 24일(금) 밤 12시 10분에 방송된다.
  • “물 뿌리는 축제 열지마라” 흠뻑쇼 겨냥? 방역당국, 권고 강도 높여

    “물 뿌리는 축제 열지마라” 흠뻑쇼 겨냥? 방역당국, 권고 강도 높여

    다음달부터 가수 싸이가 관객에게 물을 대량으로 뿌리는 형태의 대규모 야외 콘서트인 ‘흠뻑쇼’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방역당국이 감염에 취약한 물 뿌리는 형태의 축제를 지양해달라고 재차 당부하고 나섰다. 공연 중 물을 뿌리는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은 없지만, 마스크가 젖을 경우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가 젖게 되는 경우 조금 더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물을 뿌린다든가 이런 형태로 축제가 진행되지 않도록 각별한 당부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여름철을 앞두고서 다양한 형태의 축제들이 있고, 실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없이 행사들이 진행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과 자율적인 거리두기, 손 씻기 등 개인적인 방역수칙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16일 고재영 방대본 위기소통팀장(질병관리청 대변인)도 “공연은 많은 사람이 밀집해 모이는 것으로 그 자체로 호흡기 전파 감염병의 위험성이 높아 마스크 착용을 하도록 지침에서 규정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땀이나 물에 젖은 마스크 쓰는 것을 권하지 않는 것은, 세균 감염 등 위생상의 이유와 습기로 인해 호흡이 어려워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 격리의무해제 언제쯤 가능할까…실내마스크처럼 최후까지 남을 듯

    격리의무해제 언제쯤 가능할까…실내마스크처럼 최후까지 남을 듯

    코로나19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가 실내마스크 착용과 함께 방역조치 ‘최후의 보루’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17일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의무를 향후 4주간 유지하기로 하면서 “유행상황을 좀 더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앞으로 4주마다 코로나19 상황을 재평가해 의무 격리를 권고로 전환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지만, 여름철 재유행과 새 변이의 출현 등 변수가 많아 이른 시일 내 해제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김헌주 중앙방역대책본부 제1부본부장은 “(유행상황이) 격리의무 해제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 지표를 충족했더라도 여러 전문가 의견수렴 절차가 필요해 전환시기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격리의무 해제 여부를 판단할 지표로 핵심지표 2개와 보조지표 4개를 제시했다. 핵심지표에 따르면 적어도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사람이 일평균 10~20명 수준으로 줄어야 하고, 치명률은 인플루엔자(독감) 수준인 0.05~0.1%대로 떨어져야 한다. 인플루엔자 정도로 위험도가 떨어져야 격리의무 전환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유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이바이러스도 발생하지 않아야 하고, 주간 위험도 평가는 4주 이상 ‘낮음’을 유지해야 하며, 격리의무를 해제해도 2~3개월 간은 유행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예측결과가 나와야 한다. 다만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6개 지표를 모두 달성하면 자동으로 격리를 해제하거나 지표 중 가령 1%라도 달성하지 못하면 격리를 그대로 유지하는 등의 방식은 과학적 방식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표를 기본으로 해서 상황을 지속적으로 평가할 예정이고, 어느 정도 일정범위에 들어오게 됐을 때 그 당시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이 설정한 기준 지표가 충족되더라도 격리의무 해제 단계로 직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 격리의무를 3일 또는 5일로 단축하는 중간단계를 거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다수 전문가가 하반기 재유행 가능성을 경고하는 상황에서 재유행 전 최대한 안정적인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지난해 겨울 유행과 올해 오미크론 유행으로 형성된 면역효과는 오는 7~8월이면 저하돼 전파 위험이 커지며, 여름을 무사히 넘기더라도 가을·겨울철 재유행은 피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또한 하반기 4차 접종 계획도 마련할 예정인데, 그 때까지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접종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 격리의무를 유지할 요인은 많지만, 해제할 요인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정부는 격리의무를 7일로 유지할 경우 감소세가 지속되고 8월 말에도 낮은 수준의 재증가가 예상되지만 격리의무를 해제하면 당장 내달부터 빠른 증가세로 전환돼 8월 말 8.3배까지 환자가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 [책꽂이]

    [책꽂이]

    퀀텀 라이프(하킴 올루세이·조슈아 호위츠 지음, 지웅배 옮김, 까치 펴냄) 범죄가 난무하던 미국 남부 빈민가 출신으로 저명한 흑인 천체물리학자가 된 하킴 올루세이의 자전적 에세이. 영재와 문제아, 스탠퍼드대 대학원생과 길거리 마약 중독자 등 여러 정체성을 넘나든 저자가 과학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과 애정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이야기를 펼친다. 424쪽. 1만 8000원.식욕의 비밀(데이비드 로벤하이머·스티븐 J 심프슨 지음, 이한음 옮김, 사람의집 펴냄) 곤충을 연구하는 생물학자로서 ‘왜 동물의 세계에서는 비만이 드물까’를 화두로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식욕의 비밀을 파헤친다. 저자는 바퀴벌레도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는 점에서 현대 식품산업이 인류가 지닌 영양학적 욕구를 얼마나 교묘하게 이용하는지 밝혀낸다. 312쪽. 1만 8000원.패자의 생명사(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박유미 옮김, 더숲 펴냄) 일본의 대표적 식물학자인 저자가 38억년 생명의 역사를 약자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그들의 강인한 생존 전략을 살폈다. 박테리아 같은 원핵생물이나 팀을 이뤄 사는 다세포생물, 공룡과의 패권 싸움에서 진 포유류 등이 패자에서 어떻게 ‘진정한 승자’로 변모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 준다. 248쪽. 1만 6000원.히틀러에 저항한 사람들(쓰시마 다쓰오 지음, 이문수 옮김, 바오 펴냄) 나치 독일 시기 히틀러에게 목숨 걸고 저항했던 독일인들의 이야기를 서양사학자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주요 사건과 시민들 그리고 유족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묶은 저자는 스스로의 책임으로 결단을 내리고 위험한 일을 기꺼이 떠맡은 ‘시민의 용기’를 집중 조명한다. 320쪽. 1만 6000원.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우스이 류이치로 지음, 김수경 옮김, 사람과나무사이 펴냄) 커피가 인류 역사에 미친 영향을 풀어낸 교양서. 커피는 원래 이슬람 수피교도가 욕망을 억제하고자 마시던 음료였으나 17세기 상업자본가와 정치권력자의 욕망을 자극해 유럽과 세계를 제패했다. 커피가 ‘니그로의 땀’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이유 등을 살펴본다. 329쪽. 1만 8000원.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권일용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30여년간 1000여명의 범죄자를 대면한 저자가 펼치는 범죄 심리 강의. 가스라이팅·아동학대·데이트폭력·디지털범죄·스토킹 등이 일어나는 과정과 범죄 유형별 심리학 이론, 범죄자의 의도를 간파하는 법 등을 실제 프로파일링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232쪽. 1만 8000원.
  • “확 달라진 프로탁구, 티켓값 제대로 하는… 시즌2 준비됐습니다”[스포츠 라운지]

    “확 달라진 프로탁구, 티켓값 제대로 하는… 시즌2 준비됐습니다”[스포츠 라운지]

    “아무래도 현직 직함을 불러주시는 게 좋죠, 허허허~.” ‘자오즈민(焦志敏·59)의 남편, 프로 골퍼 안병훈(31)의 아빠, 전 남자탁구대표팀 감독, 그도 아니면 왕년의 탁구선수 안재형(57) 중 어떤 이름으로 불리는 게 좋으냐’는 질문에 안재형은 이렇게 대답했다. 지난 14일 장마 기운이 가득한 서울 서대문구 안산 자락 연세대 후문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그의 현재 직함은 최근 출범 첫 시즌을 마친 한국프로탁구리그(KTTL)위원회 위원장이다. 그는 “위원장이라는 직함은 거창하지만 사무국 직원들이 리그 첫 시즌을 준비해 수레에 실어 놓은 짐을 그냥 끌기만 한, 보잘것없는 이름”이라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프로탁구’라는 탁구인들의 10년 소망을 절도 있게 풀어낸 그의 직함은 어느 것에 견줘서도 결코 무게가 덜하지 않다. 안재형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자오즈민이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금메달과 1987년 인도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 이듬해 서울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동메달과 복식 은메달을 따낸 당대 중국 여자탁구의 ‘아이콘’ 자오즈민의 남편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정식 외교관계가 수립되기 이전인 당시부터 지금까지 유일무이하게 현존하는 한중 ‘핑퐁 커플’이다.안 위원장은 “아내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였지만 이름만 널리 알려졌을 뿐 중국 정부로부터 실질적인 도움을 거의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오즈민이 탁구 테이블을 떠난 뒤에는 중국 현지에서 종이컵 사업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도 두 시간을 더 들어가야 하는 고향 이춘에 ‘청와대’라는 한식당을 낸 뒤 베이징으로 돌아와 최근까지 이동통신 부가서비스 업체를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안 위원장은 “아이 엄마가 큰돈을 벌지 못했지만 골프를 하는 아이의 뒷바라지를 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고 돌아봤다. 자오즈민은 코로나19 탓에 위축된 중국 시장을 정리하고 최근 국내로 들어와 안 위원장과 신혼 아닌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다. 두 사람의 결혼에 얽힌 에피소드 하나. 1984년 파키스탄 아시아선수권 때 처음 얼굴을 마주한 둘은 이듬해 스웨덴 세계대회 단체전 종료 파티에서 이른바 ‘썸’을 타기 시작했다. 안 위원장이 먼저 필담으로 “몇 살이냐”고 나이를 물어봤고, 자오즈민은 “난 63년생인데 그쪽은?”이라고 되물었다. 안 위원장은 얼떨결에 “난 62년생”이라며 3년이나 높여 불렀다. 그는 “결혼 신고를 하던 날이 돼서야 제 실제 나이를 알아챈 집사람은 ‘속아서 결혼했다’면서 펄쩍 뛰었다. 요즘이야 연상연하 커플이 흔하지만 당시에는, 특히 중국에선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껄껄 웃었다.프로 골퍼 안병훈은 유일한 자식이다. 2015년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안재형의 아들’로 이름 석 자를 알렸다. 어머니 자오즈민은 미국 올랜도에 사는 두 살배기 ‘코로나둥이’ 손주 사진을 중국의 동영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틱톡’에 올리는 재미에 푹 빠졌다. 지난해 5월 돌을 맞은 손주를 보기 위해 미국에 다녀온 안 위원장은 “자오즈민은 손주가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동영상을 직접 편집해 자신의 닉네임 ‘샤오미’(小米)를 붙인 계정에 손주가 커가는 과정을 거의 매일 올리고 있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아들 병훈 때문에 탁구계를 8년이나 떠나 있었다. 자신도 “외도를 저질렀다”고 했다. “처음엔 살을 빼게 하려고 탁구를 시켰죠. 그런데 발이 워낙 늦더라고요. 안 되겠다 싶었죠.” 안 위원장은 “유치원 때 축구를 시켜 보니 몸이 무거워 공 한번 못 차더라고요. 그래서 골프로 눈을 돌렸다”고 했다. 세종초등학교 방과후 활동으로 길이 5m도 되지 않는 ‘닭장’ 같은 연습장에서 골프를 시작한 안병훈은 탁구를 내팽개치고 십수 년을 뒷바라지한 ‘골프 대디’ 안 위원장 덕에 지금은 유럽과 미국을 넘나들며 프로 골퍼의 길을 질주 중이다. 10년 넘게 아들의 ‘골프백을 멘 안재형’이었지만 그의 몸속에는 여전히 탁구인의 피와 DNA가 흐르고 있었다. 안병훈을 유럽골프 챔피언에 앉힌 뒤인 2015년 탁구계로 돌아온 안 위원장은 2016년까지 남자대표팀을, 2017년부터 2년 동안 여자대표팀을 맡아 아시안게임 등을 치러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지난해 출범을 천명한 프로탁구리그(KTTL)에서 안 위원장의 역할은 수십 량 달린 기차를 끄는 기관차였다. 그는 “출범 첫 시즌 개막이 한 달 반 남짓밖에 남지 않다 보니 시간이 워낙 빠듯했다. 하지만 계획대로 지난 1월 28일 차질없이 첫 시즌 닻을 올렸다”면서 “‘상반기는 포기하고 하반기부터 시작하자’는 일부 스태프의 말에 ‘안 된다. 밀어붙여’라고 잘라 말했다”고 설명했다. 첫 시즌을 무사히 마친 안 위원장은 “다음 시즌 포맷은 상당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첫 시즌과는 달리 코리아(1부)리그 위주로 일정이 짜일 것”이라면서 “그렇다고 내셔널(2부)리그를 가볍게 보지 않는다. 사실 대부분 지방자치단체팀인 내셔널리그가 첫 시즌에 큰 역할을 했다. 그들 자신도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을 해 왔는데, KTTL을 통해 이제 미디어와 팬들에게 노출될 기회가 많아졌다.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했다. “유료화를 시도한 프로탁구지만 첫 시즌은 아무래도 당초 예상대로 성에 찰 수 없었을 것”이라며 첫 시즌에 부족했던 점을 입에 올린 안 위원장은 “프로탁구가 더 건실해지고 튼튼해지려면 스폰서가 더 필요하다”면서 “그동안 코로나19 탓에 마케팅에 부담을 가진 게 사실이지만 첫 시즌을 무사히 마친 만큼 준비를 하고도 코로나 때문에 꺼내들지 못한 마케팅 전략들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각 팀을 상대로 대회 운영에 대해 설문을 하고 있고, 일정 등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상의하고 있다”면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관중을 모을 수 없었던 건 가장 큰 아쉬움이었다. ‘공짜표 문화’는 바뀌었지만 받은 돈만큼 돌려줘야 하는 팬서비스에 대해서도 더 숙고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지금 안 위원장은 아내 자오즈민과의 1세트, 아들 병훈과의 2세트에 이어 프로탁구와의 인생 3세트를 펼치고 있다.
  • 세법부터 건축까지 부동산의 모든 것…동작구 ‘부동산 상담실’ 운영

    세법부터 건축까지 부동산의 모든 것…동작구 ‘부동산 상담실’ 운영

    서울 동작구는 부동산 용어와 법이 생소하고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부동산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매주 수요일(1~4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동작구청 1층 부동산정보과 민원실에서 ‘부동산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변호사, 세무사, 법무사 등 분야별 전문가 총 7명이 상담사로 다양한 부동산 관련 민원에 대해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매월 첫째 수요일은 부동산세법, 측량(경계분쟁), 매월 둘째 수요일은 부동산거래, 매월 셋째 수요일은 부동산세법·등기, 매월 넷째 수요일은 부동산법률·건축상담을 주제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한다.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부동산정보과로 문의해 사전 예약한 후 방문하면 된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선 상담으로 대체될 수 있다. 그동안 부동산 상담실 상담으로는 부동산세법(59%)에 대한 내용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부동산법률(26%) 관련 상담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채권·채무, 이혼 상담 등 가족관계 등 법률상담 ▲상속, 증여, 임대차 관계 등 세무상담을 받을 수 있는 ‘무료 법률 상담실’이 마련되어 있다. 오복석 부동산정보과장은 “주민들이 낯설고 어려워하는 부동산 관련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무료로 상담실을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 양질의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법률상담 및 법률문서 작성을 도와주고 필요하면 사회복지망과 연계해 해결방안까지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법률홈닥터’도 운영하고 있다.
  • [황두진의 안에서 보는 건축] 어느 항구 도시/건축가

    [황두진의 안에서 보는 건축] 어느 항구 도시/건축가

    주말을 이용해 먼 곳의 섬에 다녀왔다. 기차를 타고 한 항구 도시까지 가서 다시 배를 타고 갔다 오는 일정이었다. 다소 급박하게 가게 돼 이미 편한 시간대에는 기차건 배건 표가 없었다. 코로나 상황이 끝나 가니 다시 온 나라가 활기를 찾는구나 싶어서 오히려 반가웠다. 새벽 일찍 출발할 수밖에 없었는데, 항구 도시에 도착하자 날이 훤했다. 졸린 눈을 비비며 기차역에서 항구까지 가면서 본 시내의 모습이 왠지 적막했지만 워낙 아침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가 보다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섬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저녁 무렵에 다시 항구 도시로 돌아왔다. 한낮의 더위는 가시고 선선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걷기에 딱 좋았다. 기차 출발까지 시간 여유가 있어서 이왕 간 김에 여기저기 좀 걷다가 식사도 제대로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막상 눈앞에 펼쳐진 그 도시의 풍경은 예상과 전혀 달랐다. 우선 거리에 사람이 없었다. 관광객들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을 화려한 거리 장식은 그대로인데, 그 아래의 거리는 텅 비어 있었다. 심지어 토요일 저녁인데 말이다. 텅 빈 거리에 가게인들 무사할 리 없었다. 관광지로 유명한 구도심의 몇 집 앞에만 줄이 보였고, 나머지 집들은 손님이 없었다. 아예 문이 닫혀 있는 집들도 많았다. 애초의 계획은 이 도시 사람들이 좋아하고 자주 가는 지역 맛집을 찾아간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기차역으로 다가갈수록 그 기대는 점점 희박해지고, 급기야 밥을 먹을 수는 있을까 싶은 정도가 됐다. 속으로는 ‘이 도시에 사시는 분들, 도대체 외식은 어디에서 하시나요?’를 연신 묻고 있었다. 인터넷으로 열심히 찾아봐도 이미 지나오면서 본 곳들이었다. 결국 어느 덜 알려진 프랜차이즈 분식점에 들어가 메밀국수 한 판을 시켜 놓고는 집에 가면 이 도시에 대해 좀 알아보리라 마음을 먹었다. 내가 그 도시에 가서 보고 겪은 것에 대한 주변의 해석은 다양했다. 이번 주가 대학교 기말시험 기간이라 아마 젊은이들이 밖에 잘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고, 그 도시가 명성에 비해 지역 음식 산업이 그다지 발전하지 못했다는 것 등의 분석도 접했다. 심지어 구도심은 끝났고 신개발지 쪽은 괜찮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모두 근거가 있는 설명이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여름철 주말 저녁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매진된 기차표와 배표는 과연 누가 어디로 가기 위한 것이었을까. 아마도 최종 목적지가 다른 곳이었던 것일까. 어쩌면 내가 본 것은 요즘 이야기하는 ‘지방소멸’의 부정할 수 없는 생생한 모습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나마 잘 알려진 도시가 이렇다면 다른 곳은 어떻다는 말인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그 도시의 거리 곳곳에는 마침 마무리된 지방선거의 당선 사례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그 도시의 ‘딸과 아들’은 저마다 화려하고 희망찬 문구를 통해 그 도시의 밝은 미래를 약속하고 있었지만, 그 주변의 도시는 적막 속에 웅크리고 있을 뿐이었다.
  • 무사 경핸?… 요즘 핫한 제주말입니다

    무사 경핸?… 요즘 핫한 제주말입니다

    지난 12일 종영한, 제주도를 배경으로 각양각색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덕에 제주 사투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말에는 월대천, 고성오일장, 금능포구, 하원동, 가파도, 한라산 등 드라마 속 장소를 찾아가 드라마를 소환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제주의 직장인들은 월요일 점심때만 되면 “확실히 고두심은 다르더라, 아니 그래도 이정은도 사투리 잘핸게(잘해)”, “역시 이병헌·김혜자 연기 쩔어”라며 ‘누가 제주어를 잘 구사하나’ 평가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애플TV+ 드라마 ‘파친코’에서 정웅인과 이민호의 제주어 대사도 화두가 됐지만, 국내 드라마에서 한글 자막까지 넣은 건 처음이라고 제주도는 15일 전했다. 특히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한 포털에서는 ‘제주도 사투리 능력고사’를 보는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실제 문제를 풀어 봤다는 박모(34)씨는 “부모님 세대는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처럼 보였지만 어려웠다”고 했다. 그러나 현실 속 제주어는 존재가 위태롭다. 유네스코는 2010년 12월 제주어를 ‘소멸 위기의 언어’로 지정했다. 이에 지역사회 곳곳에서 사라져 가는 제주어를 전승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제주학연구센터에서는 드라마 방영 이후 하루 5~10건 정도 방언 관련 문의가 잇따르는가 하면, 제주어연구소에서도 2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22명이 제주어 강좌를 듣는다. 이 가운데 외지인들도 있다. 사투리가 어려워 제주 정착을 위해 배우는 경우다. 제주의 한 지역방송에서는 제주어 뉴스를 정규 방송으로 편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영봉(72) 제주어연구소 이사장은 “배우들이 제주말을 익히려고 한달살이하는 게 고무적”이라며 “언어라는 것은 변화할 수밖에 없지만 이를 보존하려는 노력은 변화의 속도를 늦춰 보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어는 인위적으로 어떻게 하자고 방향을 제시할 수 없다. 알게 모르게 변하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썼던 말이 없어지는 것은 제주의 정신, 그 정체성이 없어지는 것과 같아서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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