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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시, 2025년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20억 원 목표 달성…전년 대비 3배↑

    안성시, 2025년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20억 원 목표 달성…전년 대비 3배↑

    경기 안성시는 24일을 기준으로 2025년 고향사랑기부제 목표 모금액이었던 20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총모금액 약 6억 6천만 원 대비 3배가 넘는 규모로, 안성시 고향사랑기부제가 짧은 기간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며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안성시는 다양한 계층의 기부자들이 자신의 취향과 필요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쌀, 축산물, 가공식품 등 총 130여 개의 답례품을 운영하며 선택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왔다. 또한 매월 답례품 홍보 이벤트를 추진해 기부 참여의 재미와 만족도를 동시에 높였다. 특히 올해는 기부금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지정기부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관내 농특산물로 만든 간편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학생 아침 간편식 지원사업과 대설 피해를 본 농가를 돕기 위한 대설피해복구 지원사업, 그리고 발달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자존감 향상을 위한 발달장애인 한라산 등반 프로젝트 등은 기부자들로부터 큰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안성시는 각종 지역 행사 현장에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강화하고 농협, 안성상공회의소, 한국세무사회, 답례품 공급업체 등 관내 다양한 기관·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민·관·기업이 함께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행정안전부 주관 2025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으며, 제1회 SBS 고향사랑대상 ‘대상’과 농촌 활성화 부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까지 받는 성과를 거뒀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2만여 명에 이르는 기부자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2025년 목표 모금액 2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성과는 안성시만의 노력이 아닌, 안성을 응원해 주신 기부자 한 분 한 분이 만들어 주신 결과”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부금이 시민과 지역을 위해 투명하고 가치 있게 쓰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법무법인 대륜, 한미 통합 자산 승계 세미나 개최

    법무법인 대륜, 한미 통합 자산 승계 세미나 개최

    법무법인 대륜은 내년 1월 16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타워1에서 ‘글로벌 자산가를 위한 한·미 통합 자산 승계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세미나는 국내 자산승계뿐만 아니라 자녀 유학·이민·영주권 취득 등으로 한·미 간 자산승계를 고민하거나 미국 진출을 계획 중인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다. 대륜 오상욱 변호사와 박수진 회계사, 이주희 세무사, 손동후 미국 변호사가 발표자로 나선다. 세미나에서는 국세청 및 세무그룹 재직 경력을 보유한 조세그룹 소속 오상욱 변호사가 자산승계 최신 판례를 소개한다. 이어 세무·회계법인에서 다수 세무 실사 및 거래구조 자문을 수행한 이주희 세무사가 한국 상속·증여세 구조와 국외 요소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한다. 삼일회계법인, LG Chem Europe GmbH 등에서 근무한 박수진 회계사는 상속·증여세 전략 컨설팅 실무 사례를 공유한다. 한국 주요 기업의 미국 진출을 성공적으로 지원한 손동후 미국 변호사는 뉴욕주 자산승계 관련 법령과 사례 연구를 진행한다. 발표 후에는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세미나는 보다 더 밀도 있는 진행을 위해 한정된 인원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대륜은 실질적 도움이 되는 맞춤형 세미나를 준비하기 위해, 신청 단계에서 참가자들에게 자산 구조 및 승계 고민에 대한 사전 질문지를 받는다. 참석자 개별 자산 구조를 사전에 파악해 구체적인 진단과 실질적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참가 신청은 법무법인 대륜 홈페이지(https://www.daeryunlaw.com)에서 할 수 있다. 김국일 대륜 경영대표는 “자녀가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거나 해외 자산을 보유하게 되는 순간, 한국 기준의 승계 전략은 무력화되거나 예상치 못한 거액의 세금이 부과될 수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내 자산 구조가 현재 안전한지 점검하고 한·미 양국을 아우르는 통합 승계 지도를 그리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효숙 경기도의원, ‘분절된 돌봄에서 통합으로’… 경기도형 돌봄 패러다임 전환 제안

    최효숙 경기도의원, ‘분절된 돌봄에서 통합으로’… 경기도형 돌봄 패러다임 전환 제안

    경기도의회 최효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9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 영유아 및 아동 돌봄서비스의 가족 영향에 대한 연구」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해 해당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형 통합돌봄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이번 연구는 경기도의 영유아·아동 돌봄서비스가 가족의 삶의 질, 양육 부담, 경제활동 지속 여부 등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정책연구용역으로, 아동 돌봄이 단순한 돌봄 제공을 넘어 가족의 일상 유지와 관계 안정을 지키는 핵심 기반임을 실증적으로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 의원은 “돌봄서비스 이용 가구일수록 자녀의 정서 안정과 사회성 발달은 물론, 부모의 심리적 안정과 경제활동 지속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특히 맞벌이 가구에서 돌봄은 ‘단순히 시간을 메우는 것’이 아니라 ‘안심과 신뢰를 제공하는 사회적 안전망’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종보고에서 다함께키움협동조합(연구책임자 김익균 협성대 교수) 측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의 돌봄체계는 운영시간의 경직성, 연령 기준 제한, 지역 간 접근성 격차로 인해 실제 가족의 생활 리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돌봄서비스가 분절적으로 운영되면서 정책 효과가 제한되는 한계도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영유아부터 초등 고학년까지 끊김 없이 연속성을 갖춘 경기도형 통합돌봄모형 구축 ▲돌봄을 가족복지 정책의 핵심 축으로 재정의하는 정책 패러다임 전환 ▲돌봄–직장–지역을 연결하는 통합 거버넌스 체계 마련 ▲돌봄 종사자 전문성 강화와 안정적 노동환경 보장 ▲통합돌봄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 설치 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최 의원은 “아동 돌봄은 더 이상 선택적 복지가 아니라, 가족의 일상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떠받치는 생활 인프라”라며, “이번 연구 성과가 경기도를 넘어 국가 차원의 돌봄정책 전환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의지 문제가 아닌 의무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이번 연구가 단순한 보고서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가족·돌봄 정책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며, “경기도가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지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의정 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연구책임자인 김익균 교수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전문위원실 대외협력팀장, 경기도 여성가족국 아동돌봄과장 등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청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해 경기도형 가족지원 관점의 통합돌봄 정책 방향과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 제주 모 중학교 교사 순직 처리는… 제주도교육청 “3차례 연락 시도했으나 연결 안 됐다”

    제주 모 중학교 교사 순직 처리는… 제주도교육청 “3차례 연락 시도했으나 연결 안 됐다”

    제주 모 중학교 교사의 순직 처리와 관련해 교직·학부모 단체들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이 제주 모 중학교 교사 순직 처리와 관련 진상조사결과 보고서를 설명하기 위해 연락을 3차례 시도했으나 연결이 안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교육청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순직 인정 과정에서 고인의 명예를 지키고 유족의 권리가 충분히 보호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유족과의 소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감사관실은 진상조사결과 보고서를 유족에게 직접 설명하고 전달하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다. 지난 3일 유족(배우자)에게 문자로 4일 도교육청에서 진상조사결과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임을 알렸고, 9일에는 보고서 설명을 위해 전화 3차례 연락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 유족 측으로부터 “교사유가족협의회와 연락하라”는 회신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감사관실 담당자는 “직접 만나 설명하겠다”, “필요하다면 교육감 면담도 가능하다”는 의사를 문자로 전달했으나 추가 답변은 없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지난 16일에는 유족 측 노무사가 순직 인정 서류로 진상조사결과 보고서를 받을 수 있는 절차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해당 보고서에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사학연금공단에 교육청이 직접 제출할 수 있는지를 질의했지만, 공단은 “진상조사결과 보고서는 순직 처리 시 필수 서류가 아니며, 교육청이 직접 제출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유족 측 노무사는 전화 문의만 있었고, 공식 대리인임을 증명하는 서류가 접수되지 않아 정보공개 청구 절차를 안내했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 19일에는 유족 측 대리인 명의로 진상조사결과 보고서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가 공식 접수됐다. 앞서 교직·학부모 단체 등 6개 단체는 공동 성명을 통해 “유족이 아직까지 진상조사결과 보고서를 전달받지 못했다”, “교육청이 정보공개 청구를 하라거나 직접 방문해 열람하라는 무책임한 답변만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보고서를 일방적으로 전달하지 않고, 유족에게 충분히 설명한 뒤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을 시도해 왔다”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적 절차로 정보공개 청구를 안내한 것이지 ‘직접 방문해 열람하라’는 표현을 사용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순직 절차 책임자가 불분명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순직 관련 절차는 도교육청 감사관이 관련 법령에 따라 관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청이 작성한 경위서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학교는 이미 지난 10월 24일 기관 경위서를 포함한 직무상 유족급여 청구서를 사학연금공단에 제출했다”며 “이는 사학연금법 시행령에 따른 적법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사학연금법 시행령 제46조의 5에 따르면 학교장이 직무상 유족급여 청구를 받으면 사망 경위를 조사․확인한 후 청구서에 사망경위 조사서를 첨부해 공단으로 보내도록 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지난 8일 중학교 교사 사망 관련 진상조사보고서 발표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우리 교육청은 고인이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서 교육활동 침해를 인정받았고, 과중한 업무와 학생 보호자 민원 등 복합적 요인으로 사망에 이르게 됐다는 조사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순직 인정 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러 공군기지 침투해 방화…Su-30 전투기 두 대 불길에 활활 (영상)

    러 공군기지 침투해 방화…Su-30 전투기 두 대 불길에 활활 (영상)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는 수세에 몰리고 있지만 러시아군의 핵심 자산을 겨냥한 사보타주 공격은 계속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WZ)등 외신은 러시아 남서부 리페츠크 공군기지에 있던 수호이(Su)-30 전투기 2대가 방화로 불탔다고 보도했다. 실제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러시아 전투기로 추정되는 기체의 밖과 안, 그리고 불타는 모습이 생생하게 확인된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GUR)은 “지난 20일 밤부터 21일 새벽 리페츠크 공군기지에서 Su-30 두 대가 화재로 손상됐다”면서 “이번 공격은 러시아 저항운동의 대표자에 의해 실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이 흥미로운 점은 사람이 직접 공군기지에 잠입해 전투기에 방화하고 탈출했다는 사실이다. 그간 우크라이나 측은 주로 드론 공습을 통해 이를 실행해왔다. GUR 측은 “순찰 경로와 경비 교대 일정을 치밀하게 분석해 적의 군사 시설에 발각되지 않고 침투해 전투기에 방화하고 무사히 탈출했다”면서 “이번 공격은 치밀한 준비와 전문성의 결과”라고 자찬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불탄 전투기는 Su-30SM으로 추정된다. Su-30SM은 최신 가변 임무용 다목적 중형 전투기로, Su-27을 기반으로 성능과 다기능성을 크게 강화한 쌍발 2인승 전투기다. 최대 8t의 무기를 무장할 수 있으며 R-77, R-27(중·장거리 공대공), R-73(근접전용) 외 다양한 공대지, 공대함, 순항미사일 정밀유도폭탄 등의 탑재가 가능하다. 특히 Su-30SM은 제공전과 폭격, 근접항공지원, 전략적 침투 등 사실상 ‘슈퍼 멀티’로 활용할 수 있는 러시아 공군의 핵심 자산인데, 대당 가격은 5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곧 이번 방화로 러시아가 약 1억 달러(약 1480억원)의 손실을 본 셈인데, 이는 직접적인 전력 감소로도 이어진다. 이에 대해 TWZ는 “사보타주 공격자들이 러시아 최전선 공군기지에 침투할 수 있다는 사실은 심각한 보안 허점을 분명히 드러낸다”면서 “이번 공격은 러시아 자산이 전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안전하지 않으며 드론만이 유일한 위협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 [포착] 러 공군기지 침투해 방화…Su-30 전투기 두 대 불길에 활활 (영상)

    [포착] 러 공군기지 침투해 방화…Su-30 전투기 두 대 불길에 활활 (영상)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는 수세에 몰리고 있지만 러시아군의 핵심 자산을 겨냥한 사보타주 공격은 계속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WZ)등 외신은 러시아 남서부 리페츠크 공군기지에 있던 수호이(Su)-30 전투기 2대가 방화로 불탔다고 보도했다. 실제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러시아 전투기로 추정되는 기체의 밖과 안, 그리고 불타는 모습이 생생하게 확인된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GUR)은 “지난 20일 밤부터 21일 새벽 리페츠크 공군기지에서 Su-30 두 대가 화재로 손상됐다”면서 “이번 공격은 러시아 저항운동의 대표자에 의해 실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이 흥미로운 점은 사람이 직접 공군기지에 잠입해 전투기에 방화하고 탈출했다는 사실이다. 그간 우크라이나 측은 주로 드론 공습을 통해 이를 실행해왔다. GUR 측은 “순찰 경로와 경비 교대 일정을 치밀하게 분석해 적의 군사 시설에 발각되지 않고 침투해 전투기에 방화하고 무사히 탈출했다”면서 “이번 공격은 치밀한 준비와 전문성의 결과”라고 자찬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불탄 전투기는 Su-30SM으로 추정된다. Su-30SM은 최신 가변 임무용 다목적 중형 전투기로, Su-27을 기반으로 성능과 다기능성을 크게 강화한 쌍발 2인승 전투기다. 최대 8t의 무기를 무장할 수 있으며 R-77, R-27(중·장거리 공대공), R-73(근접전용) 외 다양한 공대지, 공대함, 순항미사일 정밀유도폭탄 등의 탑재가 가능하다. 특히 Su-30SM은 제공전과 폭격, 근접항공지원, 전략적 침투 등 사실상 ‘슈퍼 멀티’로 활용할 수 있는 러시아 공군의 핵심 자산인데, 대당 가격은 5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곧 이번 방화로 러시아가 약 1억 달러(약 1480억원)의 손실을 본 셈인데, 이는 직접적인 전력 감소로도 이어진다. 이에 대해 TWZ는 “사보타주 공격자들이 러시아 최전선 공군기지에 침투할 수 있다는 사실은 심각한 보안 허점을 분명히 드러낸다”면서 “이번 공격은 러시아 자산이 전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안전하지 않으며 드론만이 유일한 위협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2026년도 소관부서 예산 2조 2843억 4200만원 확정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2026년도 소관부서 예산 2조 2843억 4200만원 확정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이하 ‘환수위’) 임만균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기후환경본부, 정원도시국, 미래한강본부, 서울아리수본부 소관 2026년도 예산안 예비심사를 진행하여 예산안보다 533억 2900만원 증액된 2조 2553억 1700만원의 예산을 수정 의결했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2조 2843억 4200만원이 최종 확정됐다. 이는 전년(2조 5534억 1800만원) 대비 10.5% 감소한 규모이다. 환수위 예비심사 과정에서는, 2026년 예산안으로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며 꼭 필요한 사업에만 투자하는 것이 가능한지, 낭비적 지출 요인이 없이 재정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기후환경본부의 2026년도 예산은 5691억 7900만원으로, 심사 과정에서 ‘전기차 보급’에서 106억원 6100만원 감액, ‘폐자원 재활용 사업 지원’에서 18억 7000만원을 증액하는 등 87억 9100만원을 증액했다. 정원도시국 2026년도 확정 예산은 4870억 500만원으로, 심사 과정에서 ‘남산 생태환경 복원’ 사업 3억원 감액, ‘시공원 유지관리와 보수정비 사업’ 9억 8000만원 증액하는 등 823억 9200만원을 증액했다. 정원도시국 예산안은 전년(최종예산 8045억 6100원) 대비 50% 감소했고, 이는 2025년도 특별 편성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보상 지방채 원금 상환’ 280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23%(약 1200억원) 감소한 수준으로, 심사 과정에서 줄어든 예산으로 인해 국 주요 정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남산 생태환경 복원’, ‘서울숲 유지관리’, ‘모두의 음수대 조성’ 등 사전검토 또는 추진 근거가 부족하거나 예산이 과다 편성된 것은 감액하였으며, ‘공원 노후시설물 정비’, ‘관악산근린공원 조성’, ‘서울식물원 사계절 행사 운영’ 등 그린인프라 조성 및 녹색 여가문화공간 확충을 위한 예산을 증액하였다. 미래한강본부 2026년도 확정 예산은 1281억 5700만원으로, 심사 과정에서 ‘뚝섬 자벌레 운영 및 관리’ 사업에서 4억 9700만원 감액하고, ‘한강공원 이용시설 유지관리’ 사업에서 12억 5000만원을 증액하는 등 87억 5200만원을 증액했다. 심사 과정에서 한강버스 선착장 관련 예산이 과도하게 편성되고 운영상 문제점이 드러나 파행 운행 중인 한강버스 사업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고, 자전거도로 유지보수·한강공원 접근시설 관리 등 시민 편의와 공공 안전을 위한 시설 확충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서울아리수본부의 2026년 예산 규모는 1조 1000억원으로, ‘광암정수장 고도증설 및 재정비’ 등에서 101억 6600만원 감액, ‘대형 상수도관 세척’ 등에서 101억 6600만원 증액했다. 심사 과정에서 2025년 집행률이 매우 저조함에도 과다 편성된 ‘광암정수장 고도증설 및 재정비’, ‘강북~암사 송수계통 연결’ 등 사업은 감액하고, 공급 수질 저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42% 감액된 ‘상수도관 세척’ 사업에 79억원, 미급수 지역 환경개선을 위한 ‘배급수관 신설 및 연결’ 사업에 17억원을 증액하는 등 시민의 건강과 일상에 직결된 수질 안전과 급수 취약지역 개선에 중점을 두고자 하였다. 임 위원장은 “심사 과정에서 천만 서울 시민께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누리실 수 있도록 현안과 밀접한 사업은 유지하고 과다하게 편성되거나 시급성이 낮은 사업은 조정하는 것에 중점을 뒀고, 그 취지에 따라 최종 예산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2026년에도 세세한 부분까지 면밀하게 살펴보는 환수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과 함께, 제11대 서울시의회 환수위의 마지막 예산 심사를 무사히 마치는 데 노력하신 위원님들과 전문위원실 모든 직원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연료 100t’ 뿌리고 비상착륙…피해 지역 “이상한 냄새 나” 비상

    ‘연료 100t’ 뿌리고 비상착륙…피해 지역 “이상한 냄새 나” 비상

    최근 벨기에 동부 리에주 교외 지역에서는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폭증했다. 갑작스러운 ‘정체 모를 악취’에 시달리는 주민들이 잇따르자 원인을 파악하던 당국은 상공에서 투하된 항공유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지난 14일 벨기에에서 출발한 보잉747 화물기가 긴급 회항하는 과정에서 대량의 항공유를 공중에 투하해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됐다. 화물 전용 항공사인 챌린지 항공이 운항하는 보잉747기는 14일 오전 10시 30분쯤 리에주 공항을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륙 직후 승무원들이 랜딩기어 오작동을 감지했고, 항공기는 즉시 회항해 비상 착륙을 준비해야 했다. 문제는 연료를 가득 싣고 출발해 항공기 무게가 안전 착륙 허용 한도를 초과한다는 점이었다. 항공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데이터에 따르면 당시 보잉747기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리에주 서쪽 상공을 약 1시간 동안 선회하며 항공유를 배출했다. 이후 오전 11시 45분쯤 리에주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벨기에 언론에 따르면 그레이스-홀로뉴, 아완스, 크리스네 지역을 포함한 리에주 인근 8개 마을 상공에 최대 100t의 항공유가 투하된 것으로 보인다. 규정에 따르면 이 같은 연료 배출은 최소 3000m 고도에서, 원칙적으로는 인구 밀집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북해 상공에서 이뤄져야 한다. 리에주 공항 측은 “이는 주로 비상시 시행되는 연료 배출 절차”라며 항공기 구조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기체를 가볍게 하는 과정으로, 일반적으로 연료는 공중에서 대부분 증발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역 사회에서는 의구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크리스네시장은 “이번 사태를 명확히 규명하겠다”며 “정확히 어느 지역이 영향을 받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리에주 공항 측에 비행경로를 요청할 것이며, 필요한 경우 오염 분석도 의뢰할 것”이라고 전했다. 벨기에 당국은 건강에 대한 즉각적인 위험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임만균 서울시의원, ‘2025 한국정책대상’ 지방의회 부문 대상 수상

    임만균 서울시의원, ‘2025 한국정책대상’ 지방의회 부문 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임만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3)이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한국정책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의회 부문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체육진흥원이 주관한 ‘2025 한국정책대상’은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한 우수 정책 사례를 발굴하고, 정책의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인 입법·지방정부·지방의회·공공기관의 유공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임 위원장은 제11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환경수자원위원장으로서 환경과 주거 분야에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임차인 보호 조례 제정, 공립수목원 운영 활성화 조례 등 실생활과 밀접한 정책 개발에 주력했으며, 이러한 현장 밀착형 의정활동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 임 위원장은 공인노무사 출신 재선 시의원으로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서울시의회 부동산 대책 및 주거복지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도시계획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이날 시상식에서 임 위원장은 “이번 수상은 개인의 영광이기에 앞서 관악구 주민들의 바람을 대신 실현하라는 책무로 받아들인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주거와 교통, 교육, 환경 등 일상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실천적인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시민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정책 마련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특히 관악구 주거환경의 획기적인 변화와 서울시 환경정책의 내실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출생통보·보호출산제 시행 1년 반 흘렀지만…외국인 미혼모 사각지대는 여전[취중생]

    출생통보·보호출산제 시행 1년 반 흘렀지만…외국인 미혼모 사각지대는 여전[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종이봉투 안에 신생아가 버려져 있어요” 지난 14일 오후 6시 30분쯤, 경찰과 소방당국에 다급한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장소는 서울시 중구 필동 동국대학교 근처 건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심장이 멎은 아기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아기는 결국 숨졌습니다. 아기를 유기한 20대 여성은 베트남 국적의 유학생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를 시행한지 약 1년 반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미등록 외국인 아동들은 제도 밖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023년 출생 미신고 아동을 전수조사한 정부는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를 도입해 지난해 7월부터 시행 중입니다. 출생통보제는 부모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으면 지방자치단체가 대신 출생 신고를 하는 제도입니다. 보호출산제는 신원 노출을 거부하는 임산부에게 익명 출산을 보장하는 제도죠. 두 제도 모두 출생 미신고 아동 발생을 막고 아이들이 사각지대에 놓이는 걸 막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실제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제도 시행 이후 1년이 지난 7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아동 유기 사건은 2023년 80건에서 2024년 30건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두 제도 모두 외국인 아동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외국인 미혼모들의 영아 유기 사건이 계속되는 이유입니다. 지난달에도 대전에서 한 베트남 국적의 20대 여성 A씨가 신생아를 유기했습니다. 당시 A씨는 유학생 신분이었으나 불법체류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아기는 무사했습니다. 지난 3월 태국 국적의 여성 B씨는 아기를 혼자 출산했지만 아기는 출생 직후 사망했습니다. B씨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신고하면 불법체류자 신분이 들통날까 아기 시체를 주변 쓰레기장에 몰래 버렸습니다. 청주지방법원은 B씨에 대해 “불법체류자 신분이 드러나는 데 대한 두려움으로 범행에 이르렀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두 사건 모두 여성들이 불법체류자 신분이 들통날까 두려워 아이를 보호하지 못했던 셈입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외국인 아동의 출생등록을 보장하기 위한 4건의 법안이 발의됐으나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현행법은 한국인 남성과 법률혼 관계가 아닌 외국인 여성이 아동을 출산하면 아동은 별도의 국적 취득 절차를 거쳐야합니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보고서에서 “출산한 외국인 여성이 한국 국적이 없거나 미등록 상태라면 아동과 산모 모두 사회보장제도에서 배제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UN) 아동권리 협약은 “아동이 출생 즉시 등록돼야 하고, 이름과 국적을 가져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은 1991년 이 협약에 비준했습니다. 언제쯤 우리는 추운 겨울 혼자 싸늘하게 식어간 아기의 사연을 듣지 않을 수 있을까요.
  • ‘암 투병’ 박미선이 전한 밝은 근황 “건강하셔야 해요”

    ‘암 투병’ 박미선이 전한 밝은 근황 “건강하셔야 해요”

    코미디언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 사실을 알린 뒤 회복 중인 가운데, 팬들의 건강과 안부를 함께 챙겼다. 박미선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병원에 있을 당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이 사진은 병원에 있을 때 찍은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박미선은 “사실 아프고 나서 좀 소심해지고 아픈 분들도 많으신데 유별 떠는 거 같아서 조심스러웠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고 힘을 얻었다고 하셔서 유튜브 오늘 또 업로드해봤어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몇 분이라도 영상 보시고 힘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픈 분들 힘든 분들 모두모두 힘내세요. 다 지나갈 거예요. 화이팅!”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또 여행 사진을 올리고 “작년에 올리려고 했다가 못 올린 여행 영상. 오늘 유튜브 ‘나는 박미선’에 업로드했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올리고 보니까 일본에 지진 소식이 계속 들리던데 아무쪼록 큰일 일어나지 않고 무사히 잘 넘어갔으면 좋겠네요”라며 “여러분들도 다 무탈하시죠? 건강하셔야 해요”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에는 박미선이 여행지에서 남편 이봉원과 밝게 미소 짓는 모습이 담겼다. 박미선은 올해 1월 건강 문제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유방암 투병 사실과 치료 과정을 직접 밝히며 복귀 소식을 전했다. 그는 “생존 신고하려고 출연했다”며 “치료가 길었고 폐렴까지 겹쳤다. 지금은 약물치료 중”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완쾌라는 표현을 쓸 수 없는 유방암이지만 다시 생기면 또 치료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전했다. 박미선은 지난달 13일에도 소속사를 통해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서 많이 떨렸지만, 그동안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저 잘 지내고 있어요’라고 직접 말씀드리고 싶어서 용기냈다”고 밝히며 활동 재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이봉원과 박미선은 1993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 이지혜, 붕어빵 딸 생일파티 속 따뜻한 가족 사진 ‘행복한 근황’

    이지혜, 붕어빵 딸 생일파티 속 따뜻한 가족 사진 ‘행복한 근황’

    그룹 샵 출신 방송인 이지혜가 첫째 딸 생일을 축하했다. 그는 지난 17일 소셜미디어에 “너희가 행복하면 엄마 아빠도 행복해 늘 부족한 엄마지만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우리 두 딸 사랑해 너무너무”란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사진 속 이지혜는 가족과 밝게 웃고 있다. 이지혜는 딸 생일 파티에서 포즈를 취했다. 그는 딸을 위한 케이크를 준비했다. 이지혜 가족들은 애틋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지혜 지난 2017년 세무사와 결혼해 두 딸을 얻었다. 그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 [이근화의 말하자면] 지구에서의 삶

    [이근화의 말하자면] 지구에서의 삶

    “[알림]가족여행 관계로 쉬어요, 죄송합니다, 행복하세요.”(금남시장, ‘붕어빵 가게’) 건널목 근처 겨울 포차에서는 초겨울부터 붕어빵을 굽기 시작했다. 지나다니는 사람이 많아 늘 북적이고, 주인아저씨는 친절할 법도 한데 언제나 무뚝뚝하다. 간신히 “몇 개?” 하는 정도다. 아이들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길거리 간식을 즐긴다. 건너편 호떡 가게도 줄을 길게 늘어선 사람들로 붐빈다. 이것이 어린 시절부터 내가 봐 왔던 겨울 재래시장의 모습이다. 길거리에서 뜨거운 김이 피어오르는 달콤한 간식들을 베어 무는 사람들. 그런데 오늘은 어쩐 일인지 포장이 풀리지 않고 꽁꽁 닫힌 채 앞에 종이 한 장이 붙어 있었다. 공들여 쓴 손글씨였다. 일주일간 가족여행을 가게 돼 쉰다는 것. 마지막 말 ‘행복하세요’는 매직으로 여러 번 덧칠해져 있어 한참을 들여다봤다. 자신의 휴식이 누군가에게는 헛걸음이 될까 염려했던 것일까. 양해를 구하고 행복을 기원하는 공손한 말이 덧붙어 있어 평소 아저씨답지 않다고 생각했다. 오래 고민하고 신중하게 이 글자들을 썼던 것 같다. 두껍게 덧칠해진 ‘행복하세요’가 주인 없는 낡은 포차를 조용히 지키고 있었다. 연말이 되면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다. 어딘가로 가서 잠깐 바람을 쐬고 오는 일이 필요한 시기인지도 모른다. 사실 여행의 가장 큰 의미는 소중한 추억의 갈피를 만든다는 데 있다. 가족여행도 그렇고, 친구들이나 동료들과도 마찬가지다. 우리에게는 강릉이나 제주, 부산이나 남해가 꼭 필요하다. 고된 일상과 피로감은 다른 시공간을 필요로 하기에 누군가의 ‘떠나자’는 말이 반갑게 들리고는 한다. 이색 체험이나 지역 축제 소식을 접하고 즉흥적으로 떠나는 여행도 좋다. 물론 어느 철학자처럼 평생을 한동네에서 살며, 늘 다니던 산책길에서 명상을 통해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내 집이 편한 만큼 일탈도 필요하다. 낯선 곳으로 가서 잠시 일상을 접어 두는 일은, 거꾸로 익숙한 생활을 되돌아보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계기가 돼 주는 게 아닐까. 지겹게 반복되는 일 속에서 우리가 어딘가에 도달하고,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바깥’의 경험 때문이다. 공항과 터미널, 골목길과 맛집은 그렇게 우리의 외부가 돼 준다. 주머니가 가벼워질 줄 알면서도 굳이 피로감과 고생을 감당하는 것은 그렇게 해서 ‘살아 내는 법’을 배우기 때문이다. 여행은 요란한 탈출이 아니라 스며듦과 애씀인 것 같다. 붕어빵 아저씨가 무사히 가족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무뚝뚝한 얼굴로 붕어빵을 다시 구워 줬으면 좋겠다. 아니, 돌아오지 않고 새로운 곳에서 전혀 다른 일을 시작하게 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다. 어차피 우리는 이 지구에 여행하듯 살러 왔으니 말이다. 누군가의 행복을 기원하는 이로서 아저씨가 붕어빵을 굽듯이 다른 일을 한다 해도 그 말과 진심이 도달하는 곳이 바로 우리가 사는 여기 이곳이기 때문이다. 이근화 시인
  • “신고합니다!” 박정희 장손, 해병대 수료식서 ‘눈물의 경례’ [포착] (영상)

    “신고합니다!” 박정희 장손, 해병대 수료식서 ‘눈물의 경례’ [포착] (영상)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손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카인 세현(20)씨가 6주간의 해병대 1323기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세현씨는 박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67) EG 회장과 서향희(51)씨 사이의 4남 중 첫째로, 미국 유학 생활을 하다 지난 10월 27일 해병대에 입대했다. 군 등에 따르면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지난 4일 포항 교육훈련단에서 신병 1323기 547명의 수료식을 거행했다. 국방홍보원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수료식에는 세현씨의 아버지인 박 회장과 어머니 서씨 등이 참석했다. 수료식에서 세현씨는 박 회장 앞에서 관등성명을 대며 경례했다. 이 과정에서 세현씨는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례를 마친 세현씨는 부모님과 포옹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또 다른 장면에서는 세현씨와 박 회장, 서씨 등이 활짝 웃으면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세현씨는 수료식에서 미 해병대 장군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인이 된 세현씨의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출신인 할아버지와 아버지와 달리 해병대를 지원한 것은 세현씨 본인의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할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은 육군 대장으로 1963년 전역했고, 아버지 박지만 회장은 육사 37기 출신으로 1986년 대위로 전역했다. 1323기가 군 생활을 무사히 마치면 2027년 4월에 제대한다.
  • 팬미팅 당일 “불참” 통보하곤…“중국 갔다”는 아이돌

    팬미팅 당일 “불참” 통보하곤…“중국 갔다”는 아이돌

    그룹 엑소 레이가 팬미팅 당일 불참 소식을 알린 데 대해 사과했다. 레이는 14일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를 통해 “국가화극원(国家话剧院)에서 열리는 중요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급히 베이징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국가화극원은 중국 문화관광부 직속 기관이다. 레이는 이어 “무사히 도착했으니 걱정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팬미팅에 불참한 것에 대해서는 “멤버들, 소속사, 그리고 저의 불참으로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애초 레이는 이날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엑소 팬미팅 ‘엑소 버스’(EXO’verse)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이번 팬미팅은 엑소가 약 1년 8개월 만에 개최하는 자리인 만큼 큰 관심이 모였으나 레이의 불참으로 수호, 찬열, 디오, 카이, 세훈만 팬미팅에 섰다. 첸, 백현, 시우민은 SM엔터테인먼트와의 갈등으로 불참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팬 커뮤니티를 통해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레이가 부득이하게 팬미팅에 불참하게 됐다”며 “오랜 시간 기다려주시고 성원해 주신 펜 여러분께 갑작스럽게 참여 멤버 변경을 안내해 드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당일 불참 통보를 전한 것에 대해 팬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 지진 나자 바다거북 떼가 달렸다?…8000만 년 전 ‘지느러미 행렬’의 비밀

    지진 나자 바다거북 떼가 달렸다?…8000만 년 전 ‘지느러미 행렬’의 비밀

    고대 생물은 죽어서도 흔적을 남긴다. 단단한 뼈나 껍질뿐 아니라 진흙이나 모래 위에 남은 발자국이나 지느러미 자국이 굳어 화석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형태를 ‘흔적 화석’이라 부르며 당시 생물이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환경에 살았는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단서로 평가된다. 흔적 화석은 한반도에서도 자주 발견된다. 고성 덕명리, 화순 서유리, 여수 낭도리, 울산 천전리, 의성 제오리 등 백악기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또 2020년에는 900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물고기 지느러미 자국 화석이 경남 고성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해양 생물의 지느러미 자국은 발자국 화석보다 드물어 당시 강과 호수에 다양한 어류가 서식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로 해석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물고기가 아닌 다른 생물의 지느러미 흔적이 대규모로 발견됐다. 최근 이탈리아 중부 몬테 코네로 기슭에서 등산객이 우연히 발견한 흔적 화석을 분석한 결과, 그것이 8000만~8300만 년 전 해양 파충류의 지느러미 자국으로 밝혀졌다. 약 200㎡ 면적에서 1000개에 달하는 자국이 확인됐다. 과학자들은 이 흔적들이 얕은 바다에서 수많은 해양 파충류가 지느러미로 바닥을 짚으며 이동한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발생한 지진으로 자국들이 순식간에 퇴적물에 덮이면서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시기 바다를 지배하던 해양 파충류 가운데 이러한 자국을 남길 수 있는 후보로는 거북이, 수장룡(플레시오사우루스), 모사사우루스 세 종이 꼽힌다. 연구진은 그중에서도 거북이를 가장 유력한 주인공으로 지목했다. 거북이는 산란기를 맞으면 해안가로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수장룡과 모사사우루스는 바닷속에서 새끼를 낳는 쪽으로 진화해 해안 이동의 필요가 적었다. 따라서 이번에 발견된 지느러미 흔적 화석은 수많은 어미 거북들이 알을 낳기 위해 육지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남긴 자국일 가능성이 크다. 지진이 덮친 그날 어미 거북들이 무사히 해안가 모래에서 산란을 마쳤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러한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를 벗어났던 거북의 습성 덕분에 수장룡과 모사사우루스가 사라진 오늘날에도 거북은 여전히 지구 바다 곳곳에서 번성하고 있다.
  • 8000만 년 전 바닷속 퍼진 ‘지느러미 행렬’…정체는 거북? [다이노+]

    8000만 년 전 바닷속 퍼진 ‘지느러미 행렬’…정체는 거북? [다이노+]

    고대 생물은 죽어서도 흔적을 남긴다. 단단한 뼈나 껍질뿐 아니라 진흙이나 모래 위에 남은 발자국이나 지느러미 자국이 굳어 화석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형태를 ‘흔적 화석’이라 부르며 당시 생물이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환경에 살았는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단서로 평가된다. 흔적 화석은 한반도에서도 자주 발견된다. 고성 덕명리, 화순 서유리, 여수 낭도리, 울산 천전리, 의성 제오리 등 백악기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또 2020년에는 900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물고기 지느러미 자국 화석이 경남 고성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해양 생물의 지느러미 자국은 발자국 화석보다 드물어 당시 강과 호수에 다양한 어류가 서식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로 해석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물고기가 아닌 다른 생물의 지느러미 흔적이 대규모로 발견됐다. 최근 이탈리아 중부 몬테 코네로 기슭에서 등산객이 우연히 발견한 흔적 화석을 분석한 결과, 그것이 8000만~8300만 년 전 해양 파충류의 지느러미 자국으로 밝혀졌다. 약 200㎡ 면적에서 1000개에 달하는 자국이 확인됐다. 과학자들은 이 흔적들이 얕은 바다에서 수많은 해양 파충류가 지느러미로 바닥을 짚으며 이동한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발생한 지진으로 자국들이 순식간에 퇴적물에 덮이면서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시기 바다를 지배하던 해양 파충류 가운데 이러한 자국을 남길 수 있는 후보로는 거북이, 수장룡(플레시오사우루스), 모사사우루스 세 종이 꼽힌다. 연구진은 그중에서도 거북이를 가장 유력한 주인공으로 지목했다. 거북이는 산란기를 맞으면 해안가로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수장룡과 모사사우루스는 바닷속에서 새끼를 낳는 쪽으로 진화해 해안 이동의 필요가 적었다. 따라서 이번에 발견된 지느러미 흔적 화석은 수많은 어미 거북들이 알을 낳기 위해 육지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남긴 자국일 가능성이 크다. 지진이 덮친 그날 어미 거북들이 무사히 해안가 모래에서 산란을 마쳤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러한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를 벗어났던 거북의 습성 덕분에 수장룡과 모사사우루스가 사라진 오늘날에도 거북은 여전히 지구 바다 곳곳에서 번성하고 있다.
  • 경영 분쟁 벌이다 비자금 들통…부산 건설사 사주 일가 1심서 집유

    경영 분쟁 벌이다 비자금 들통…부산 건설사 사주 일가 1심서 집유

    부산 한 중견 건설사 사주 일가가 회삿돈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유용하고 경찰과 은행원, 지자체 공무원 등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에서 실형을 면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부장 이동기)는 12일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건설사 대표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25억원을 선고했다. A씨는 별건으로 횡령 혐의로도 기소됐는데, 이에 관해서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함께 기소된 A씨의 동생이자 건설사의 전 대표인 B씨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건설사 법인에는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A씨 형제의 아버지이자 창업주인 C씨는 재판받던 중 사망해 공소 기각됐다. 아버지 C씨와 장남 A씨는 2014년 8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하도급 업체에 공사대금을 부풀려 지급하고, 현금으로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82억원 상당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차남 B씨는 2022년 건설업체 관련 자금 50억원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 사적으로 대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아버지에게 25억원이 현금으로 입금됐고, 장남이나 가족에게 보내진 13억원을 비자금의 일부로 보고 비자금 조성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범행에 적극 가담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횡령 금액과 관련한 이득을 누렸다. 단순히 소극적으로 아버지 범행에 가담했다고 보기 어려워 어느 정도 죄책을 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결했다. 다만 “비자금의 대부분을 사망한 아버지가 취득한 것으로 보이고, A씨가 회사에 횡령 금액 대부분을 변제한 점, 아버지 사망 이후 상속재산 상당 부분을 회사에 귀속하는 것에 합의해 실질적으로 피해 복구가 이뤄진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B씨와 관련해서는 “배임에 가담한 액수 자체는 적지 않지만, B씨도 가족 간 상속재산 협의를 통해 상당 부분 피해 복구를 한 점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 일가의 비자금 조성 사실은 2002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았던 장남 A씨가 아버지, 동생과 대립하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창업주인 아버지가 2020년 10월 장남을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게 하고, 차남에게 대표이사를 맡기면서 자신도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이에 A씨는 법적 다툼을 벌여 승소하고 대표이사 자리를 되찾았다. 그러자 아버지와 차남은 “장남이 82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개인적으로 이용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에도 고소·고발이 이어지면서 결국 삼부자가 모두 수사받고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이들 삼부자를 수사하면서 지역 은행, 지자체, 경찰, 국세청 등과의 유착도 확인된다며 28명을 기소했다. 아버지와 차남이 브로커를 통해 장남에 대한 구속수사와 세무조사를 청탁하고, 장남은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 은행에 로비를 벌였다는 것이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기소된 사람은 현직 총경 2명을 포함한 경찰 3명, 전현직 공무원 3명, 변호사, 세무사, 검찰 수사관, 은행직원 7명, 재개발조합 임원 3명 등이다. 이들 부자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은행 직원과 공무원에게는 이날 무죄가 선고됐다. 수사 기관이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하면서 이 혐의와 관계없는 뇌물공여 부분을 위법하게 증거로 수집했다는 이유다. 재판부는 “압수수색 영장의 범죄사실은 비자금, 횡령이었지만 수사한 사건은 공무원에 대한 뇌물공여·수수”라며 “객관적 관련성이나 인적 관련성 없이 검찰이 획득한 뇌물수수·공여와 관련한 다이어리와 선물발송명단, 엑셀 파일 등 출력물을 확보한 것은 위법수집증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다만 은행 직원 2명은 뇌물 수수 혐의와 별개로, 해당 건설사에 70억원을 먼저 인출할 수 있게 대출 조건을 변경해 준 사실이 은행에 대한 배임 혐의로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들 부자가 수사 정보를 빼내고, 국세청을 상대로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1심 재판은 지난달 마무리됐다. 전직 검찰 수사관과 브로커인 전직 경찰관에게는 실형이 선고됐고, 부산경찰청 현직 수사 담당 경찰은 선고 유예, 총경 2명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국세청 세무조사와 관련해서는 공무원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세무사, 변호사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들이 세무조사와 관련한 청탁을 인식하면서 용역 계약을 맡은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판결문을 추후 검토해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가슴 먹먹한 영화 ‘한란’ 2만 관객 돌파… 촬영현장 숨은 명소 직접 가보니

    가슴 먹먹한 영화 ‘한란’ 2만 관객 돌파… 촬영현장 숨은 명소 직접 가보니

    제주 4·3의 비극을 그린 영화 ‘한란’이 개봉 8일 만에 관객 2만명을 넘기며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948년 당시 토벌대를 피해 한라산으로 몸을 숨길 수밖에 없었던 모녀 고아진(김향기)과 강해생(김민채)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제주 곳곳의 상처와 숨결이 그대로 화면에 스며든다. 서울신문이 영화 속 촬영지를 직접 따라가봤다. # 제주돌문화공원 속 돗통시·불타는 마을… 피신 동굴 저지곶자왈 ‘볏바른궤’‘한란’ 양영희 PD는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영화 속 아진과 해생의 집, 흑돼지가 드나드는 돗통시, 돌담길, 그리고 군인들이 마을을 뒤지고 토벌대가 불태우는 장면 대부분은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이뤄졌다”면서 “가을 억새가 부드럽게 흔들리는 풍광 속에서 4·3의 비극이 재현됐다”고 설명했다. 토벌대를 피해 아진과 마을주민들이 숨었던 동굴은 저지곶자왈 속 ‘볏바른궤’다. 4·3 피난처 대표적인 장소로 다랑쉬동굴이나 큰넓궤를 떠올리지만, ‘볏바른궤’ 동굴도 서쪽 주민들이 토벌대를 피해 피신생활을 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하명미 감독은 “실제 촬영지는 저지곶자왈 속 볏바른궤”로 “저지리 이장의 소개로 사상 첫 촬영이 됐다”고 전했다. 한경면 저지리 곶자왈 속에 있는 볏바른궤는 제주올레 길 14-1코스 길을 걷다보면 만날 수 있다. 숲에 들어서는 순간 ‘비밀의 숲’을 찾은 듯한 묘한 정적이 감돈다. 실제 4·3 유적지로 당시 양민들이 피신했던 동굴이며, 발견 당시 그릇 등 피신 생활의 흔적이 남아 있었던 곳으로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돌로 입구를 막았다. 궤는 작은 규모의 바위굴을 뜻하는 제주어로 곶자왈 곳곳에서 발견된다. 남북으로 길게 이어지는 터널형 용암동굴로 동굴과 이어지는 여러개의 가지굴이 동서방향으로 자리하고 있다. 동굴 입구에서부터 약 1.2m 정도까지 공간에서 근현대의 것으로 보이는 탄피와 옹기편 등 그릇 유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실제 안으로 들어가보면 꽤 넓은 공간이어서 놀랍다. 동굴 앞 나무는 영화 속 심방 봉순이가 기도하던 바로 그 나무다. 심방이 나무에 소지천을 걸고, 무사 안녕을 빌며 기도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당시 토벌대가 한 아이를 나무에 매달아 불태워 사람들이 동굴에서 나오도록 유도했다는 비극적인 이야기가 서려 있어 제작진은 일부러 이 나무를 상징적으로 선택했으며 비극의 역사를 전하고, 당시의 넋을 달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 문도지오름 정상서 만나는 원시림 지대… 군인 주둔지였던 낙선동 4·3성터 해생이 엄마를 쫓아가 같이 가겠다며 떼를 쓰는 장면은 문도지오름에서 촬영됐다. 개인 사유지라 일부 구간만 개방되지만, 불과 5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오름에도 불구하고 한라산과 가파도·마라도까지 펼쳐지는 풍경은 말 그대로 압권이다. 특히 눈앞에 펼쳐지는 저지곶자왈은 ‘제주의 허파’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원시림지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군인 주둔지는 낙선동 4·3성터에서 촬영됐다. 이곳은 실제로 토벌대가 마을을 불태운 뒤 주민들을 강제로 이주시킨 장소로 무장대와의 접촉을 막기 위해 주민들에게 돌성을 쌓게 하고, 보초까지 서게 했던 비극의 현장이다. 이곳에 함덕 지서 등 실제 경찰서가 있었다. 이곳에서 태어난 분들이 현재 유적지를 관리하고, 안내하기도 했단다. # 서우봉, 북촌리, 함덕리 일대 동굴과 숲… 아라동 일대 삼의악오름서우봉은 무장대가 다이너마이트를 숨겨둔 동굴에서 아진과 대치하는 장면, 아진과 해생이 동굴을 헤매며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장면 등을 촬영했다. 4·3 당시 피해가 극심했던 장소 중 하나로 함덕리, 북촌리 일대에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군이 마을 사람들과 부역자들을 강제 동원하여 파놓은 진지동굴, 4·3 당시 실제 북촌리 마을 사람들이 피신했다 잡혀서 희생되었던 동굴 근처에서 촬영했다. 삼의악오름은 엄마를 찾아 한라산을 오르는 해생과 딸을 찾아 헤매는 엄마 아진, 무장대와 토벌대의 대치 장면 등을 촬영했다. 실제 격렬한 대치가 있었던 한라산 일대, 관음사 근처이다. 삼의악이 위치한 아라동 일대는 4·3 당시 큰 피해를 입은 곳이기도 하다. # 영화 마지막을 장식한 ‘아찔한 절벽’ 황우치해변… 제주 4·3평화공원영화에서 벼랑끝 장면이자 이 영화의 백미는 안덕면 황우치해변에서 촬영됐다. 황소 뿔을 닮은 지형과 검은 모래 해변 특유의 분위기가 더해져 모녀가 동굴 밖으로 나와 마주한 절벽 장면은 한동안 시선이 떼어지지 않을 만큼 강렬하다. 현대 장면에서 평화공원 전경 중 특히 희생자 각명비와 행방불명인 표석 및 기념관 내 백비를 보여준다. 행방불명인 표석에는 아직도 유해조차 돌아오지 못한 수많은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밖에 관광명소 정방폭포와 제주공항 등도 잠깐 비춘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4·3 생존희생자와 유족을 위해 ‘4·3유족 문화바우처 지원 사업’으로 영화 ‘한란’ 무료 관람을 진행하고 있다. 관객들의 마음속에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기는 ‘한란’은 롯데시네마 연동·메가박스 서귀포에서 21일까지 총 8회 상영되며, 유족 1인당 동반 2명까지 선착순 1600명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양 PD는 “독립영화에 관심을 갖고 단체관람해주시는 돌문화공원관리소, 경기 시흥시자원봉사센터, 전교조 충남지부 등에 너무 감사하다”면서 “제주4·3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제주도 학생, 교사들의 단체관람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 ‘아이히만 공부법’

    대한민국 ‘아이히만 공부법’

    2등이면 서럽던 성적광인 ‘무능한 유능력’… 초엘리트 관료집단의 12·3 그날의 ‘무사유’… 과연 공부란 “(중산층 이상의 계층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능력주의의 수혜자이지만 정작 이들은 자신을 능력주의의 실패에 따른 피해자라고 인식한다. …점점 더 유치해지고 비겁해지면서 자기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초’엘리트 관료 집단들. 교육에 대해 피해 서사만 난무하는 이 현상에서 거꾸로 공부는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물어보았다.”(엄기호 청강문화산업대 교수) “망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괴로운 현실을, 그리고 사회 전체에 오염처럼 퍼져 있는 공부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직시하는 것이 우선이다. 다시금 본질로 돌아갔으면 한다. …(공부가) 점수와 합격으로 인정받는 외적 보상이 아닌, 지적 탐구와 깨달음의 과정에서 얻는 내적 보상에 마음을 기울일 수 있으면 한다.”(하지현 건국대 의대 교수) 2024년 12월 3일 느닷없이 선포한 비상계엄 이후 내란 특검을 통해 그날의 상황이 속속 밝혀지는 지금까지, 지난 1년 역사에서 저자들은 독일 나치 부역자 아돌프 아이히만을 떠올렸다. 국무총리, 장관들이 최고 책임자의 명령을 수행하기만 했다는 ‘무사유’가 결국 아이히만과 다를 바 없었기 때문이다. 분명 한국에서 엘리트 과정을 차곡차곡 밟아 올라간 이들인데 이토록 무기력하고 비겁한 무능력자가 됐을까. 저자들은 “한국의 공부에는 자신의 그릇과 역량을 파악하는 자기 객관화와 성찰이 빠져” 있고 “교육 자체가 ‘무능한 유능력’으로 낙인찍”힌 현상을 봤다. 10년 전 ‘공부 중독’에서 한국 사회의 블랙홀이 된 공부와 성공 방정식을 짚은 엄 교수와 정신과 전문의 하 교수는 이번 책에서는 공부가 만든 유능한 무능력자와 가족 이기주의적 교육과 양육방식, 청년 세대의 극단주의, 정치와 교육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두 학자는 모든 이가 불신하는 ‘공부의 기쁨’을 어떻게 되찾을 것인가 질문하고 답을 찾아 나간다. ‘공부’는 배우고 성적을 받는 행위를 벗어나 발달하고 성장하며 성숙해지는 과정, 교육하고 교육받는 모든 체계를 아우른다. 사실 아이들의 공부보다 공부를 잘했던 어른들이 공부를 접근하는 시각과 방법이 더 큰 문제다. 가족의 지지와 희생으로 ‘공부 세례’를 받고 성장한 어른들은 자신만의 리그를 만들고 ‘우리 편’이라는 성을 쌓아 기득권을 공고히 한다. 근대 사회에서 공부는 신분제와 부족주의를 철폐하며 계습과 세습을 벗어나 ‘나’를 확장하는 길이었지만 한국에선 직역(職域)을 경계로 한 부족주의가 부활했다. 하 교수는 “우리 사회 전체가 얼마나 더 건전해질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보다 우리 가족이 살아남는 게 더 중요한 핵심 키워드가 됐다”면서 ‘우리 가족’에는 사촌이나 ‘나’의 형제자매 없이 오로지 자식들이라고 분석했다. 고관대작들의 인사청문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 아닌가. 세상을 깊이 들여다본 학자들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은 두께는 얇지만 사유는 묵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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