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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위 질주’ LG, 임찬규 호투·문성주 홈런으로 연패 탈출…삼성 탈꼴찌는 다음 기회에

    ‘1위 질주’ LG, 임찬규 호투·문성주 홈런으로 연패 탈출…삼성 탈꼴찌는 다음 기회에

    LG 트윈스가 선발 임찬규의 호투와 문성주의 2점 아치를 앞세워 연패를 끊어냈다. 기세가 꺾인 삼성 라이온즈는 탈꼴찌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LG는 6일 오후 5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7-4로 제압하고 연패를 끊었다. 이날 승리로 롯데 자이언츠에 팀 노히트노런 패배를 당한 리그 2위 SSG 랜더스와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반면 삼성은 이번 주말 시리즈 2경기에서 LG에 연승을 거두며 9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를 없앴지만, 이날 기세가 꺾이면서 순위를 역전시키지 못했다. LG에선 선발투수 임찬규가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올렸다. 3회 말 무사 만루에서 연속 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타선에선 데이블 세터 문성주가 2점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득점 2타점, 홍창기는 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삼성은 부상 악재에 발목이 잡혔다. 선발 등판한 앨버트 수아레즈가 1회 초에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고 나서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됐고, 5번 타자 1루수로 출장한 류지혁은 1회 말 수비 도중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쳐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다. 긴급 등판한 우완 이승현과 김대우, 우규민, 김태훈 등이 실점했다. 류지혁의 대타로 나선 김태훈은 공격에선 2타수 2삼진, 수비에서도 공을 빠트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구자욱이 5타수 3안타 1득점, 이재현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득점 2타점으로 분전했다.경기 초반 양 팀은 1점씩 주고받았다. 2회 초 문보경의 타구가 1루수 김태훈의 글러브를 맞고 빠지면서 라인을 타고 흐르는 3루타가 됐다. 이어 후속 박동원이 땅볼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삼성은 이재현이 임찬규와의 8구 승부 끝에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으로 응수했다. 균형은 5회 초에 무너졌다. 2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진 수비에서 임찬규가 2사 1, 3루 위기를 삼진으로 막아낸 뒤 6회 초 홍창기와 김현수가 각각 1타점을 추가하며 5-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8회엔 LG가 문성주의 2점 아치로 도망가자 삼성도 정우영을 상대로 이재현의 적시타와 이성규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 따라붙었다. 이어 9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마무리 고우석에게 1점을 뽑아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 희귀 서적 400만권 물에 침수…中 폭우 피해 상상 이상 [여기는 중국]

    희귀 서적 400만권 물에 침수…中 폭우 피해 상상 이상 [여기는 중국]

    중국 베이징 등 수도권을 강타한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여파로 수백만 권의 책이 보관돼 있던 물류창고가 침수돼 최소 400만 권 이상의 희귀 서적이 물에 잠겼다. 5일 대만 중앙통신사는 중국 수도 베이징의 중심부에서 남서쪽으로 약 46km 떨어진 허베이 줘저우의 온라인 서점 ‘중투왕’(中圖網)의 물류창고가 지난 1일부터 내린 폭우로 물에 잠겼으며 창고에는 한때 높이 3m의 물이 고여 직원 수십 명이 고립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남서부 저지대인 줘저우시에는 지난 1일부터 사흘 동안 약 398mm의 장대비가 내렸는데 인근 하천이 범람해 흘러든 물이 이 일대로 흘러들어와 더 큰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고립된 수십 명의 직원들은 무려 10시간이 넘는 장시간 동안의 구조 작업 끝에 무사히 구출되면서 인명 피해는 피할 수 있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침수 피해는 예상 이상으로 훨씬 심각했다. 창고에 산적돼 있었던 무려 400만 권의 희귀 서적이 침수됐고, 물에 잠긴 서적 중 80% 손실돼 정가로 약 3억 위안(약 544억 원) 어치의 재산상의 피해를 입었다고 중투왕 측은 추정했다. 중투왕 측은 “폭우가 시작됐던 지난 1일 당시 현장 직원들이 힘을 모아 창고 입구에 대량의 모래주머니로 벽을 쌓아 올리는 등 침수 피해를 줄이려 노력했다”면서 “하지만 워낙 큰 폭우였던 탓에 노력은 효과를 보지 못했다. 물이 너무 많이 흘러들어와 창고 입구에 설치된 대형 문이 부서질 정도였다”고 상황을 전했다. 실제로 침수 당일이었던 1일 밤 촬영된 영상이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공개됐는데, 이 영상에는 이미 창고 2층까지 물이 차올라 직원 수십 명이 창고 4층으로 이동해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이튿날인 2일 오전 9시경에야 무사히 구조됐다. 그런데 문제는 중투왕이 밝힌 피해 규모 외에도 이 일대에 자리한 또 다른 출판사 창고들 역시 침수 피해가 컸다는 점에서 향후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줘저우는 베이징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중국에서 가장 큰 물류 허브 기착지 역할을 하는 곳인데 그 덕분에 무려 100여 곳의 출판사 창고가 연달아 밀집돼 있다. 여기에 더해, 현재 침수된 물류 단지 일대가 전부 봉쇄됐으며, 전기가 끊어지면서 구조대 진입이 어려운 탓에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이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졌다. 줘저우 창고에서 근무했던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익명의 네티즌은 “가장 큰 손실은 복제할 수도 없는 희귀한 절판된 책들이 이제는 빛을 볼 수 없게 됐다는 점”이라고 폭우 피해의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편, 중투왕은 이날 공식 위챗 계정으로 성명서를 발표하며 “25년 만에 가장 파괴적인 손실과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살아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폭우 피해에 대응했다.   
  • 11살 아들이 비행기 몰고 아빠는 맥주?...브라질 추락사 비극

    11살 아들이 비행기 몰고 아빠는 맥주?...브라질 추락사 비극

    최근 브라질에서 경비행기를 몰던 아버지와 아들이 추락사고로 숨진 가운데, 그 원인이 아버지의 황당한 행동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브라질 중부 혼도니아주에서 벌어진 경비행기 추락 소식을 보도했다. 사고가 일어난 것은 지난달 29일로 당시 아버지 가론 마이아(42)는 아들 프란시스코(11)와 함께 아들의 학교가 있는 캄푸그란데를 향해 개인 경비행기를 타고 날아올랐다. 브라질 조사 당국에 따르면 경비행기는 이날 오후 5시 50분 빌헤나 지역 공항을 무사히 이륙했으나 8분 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공항 관계자는 “비행기가 레이더에서 보이지 않아 곧바로 무선연락을 시도했지만 답이 없었다”면서 “사고가 우려돼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수색에 나선 경찰이 비행기 잔해를 발견한 것은 이튿날이었다. 경찰은 혼도니아의 밀림에 추락한 경비행기의 처참한 잔해를 찾아냈다. 비행기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 된 상태였으며 아버지와 아들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비극적인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소식을 접한 마이아의 아내 역시 부자의 장례식을 끝낸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비행기 추락사고는 한 가정을 비극으로 몰고갔으나 이후 아버지가 사고 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 내용이 알려지면서 사건의 진실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영상을 보면 비행 중인 경비행기 조종석에 아들이 앉아 있으며 아버지는 맥주를 마시면서 조종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손은 항상 조종간을 잡고 있어야지”, “그대로 가면 돼. 속도를 보면서 가라구” 등 아버지가 비행기 조종을 가르치면서 아들에게 하는 말이 생생히 담겨있다. 현재 브라질 경찰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한 경찰 관계자는 “경험이 많은 조종사라면 임시착륙을 시도했을 텐데 그런 흔적이 없다”면서 “감식을 할 예정이지만 아들이 비행기를 몰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 농협중앙회, ‘폭염 잼버리’에 얼음물·이온음료 등 지원

    농협중앙회, ‘폭염 잼버리’에 얼음물·이온음료 등 지원

    지난 1일 개막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농협중앙회가 이를 돕고자 나섰다. 4일 농협중앙회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위생·안전에 필요한 5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잼버리 야영장이 연일 폭염으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물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더욱 안전한 행사 진행을 지원하고자 얼음물, 이온음료 등의 물품 수요를 파악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물품이 전달돼 참가자들이 건강하게 준비된 일정을 무사히 마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비행기 안타고 203개국 세계여행 男…10년 만에 고향 도착 [월드피플+]

    비행기 안타고 203개국 세계여행 男…10년 만에 고향 도착 [월드피플+]

    세계 최초로 비행기를 타지않고 전세계 모든 국가를 방문한 남성이 10년 만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은 덴마크 출신의 여행자 토르비에른 페데르센(44)이 지난달 26일 가족을 포함한 150명의 축하 속에 덴마크 오르후스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배에서 천천히 내려 10년 만에 고향땅을 밟은 그는 150명의 환영객들과 함께 셀카를 촬영하며 기적적인 세계여행을 자축했다. 한 편의 영화와도 같은 그의 사연은 지난 2013년 10월 시작됐다. 당시 그는 당시까지 비행기를 타지 않고 전 세계 모든 나라를 방문한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곧바로 가방을 꾸려 여행을 시작했다. 그의 여행 규칙은 간단하지만 성공하기 매우 어려웠다. 전세계 모든 국가를 비행기를 타지 않고 방문해야 했으며 여행 경비를 줄이기 위해 하루 예산은 20달러로 잡았기 때문.  당초 여행기간은 4년이었지만 예상보다 속절없이 길어져 결국 지난 5월 23일 203개 국가 중 마지막인 몰디브를 방문하면서 끝났다. 그가 지난 약 10년간 이동한 거리는 약 35만 9000㎞에 달하며, 각 국가에서 보낸 평균 기간은 17일이었다. 숫자로 보면 페데르센은 3576일 동안 컨테이너선 37대, 기차 158대, 버스 351대, 택시 219대, 보트 33대, 인력거 43대를 탔다. 여행 기간 중 가장 짧은 방문은 바티칸 시국에서의 24시간, 가장 긴 여정은 홍콩에서 호주로 가는 컨테이너선에서의 27일이었다. 또한 가장 오랫동안 탄 버스는 브라질에서의 54시간이었으며 가장 오랫동안 탄 기차는 러시아에서 탄 5일짜리 기차였다.물론 세계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목숨을 잃은 수 있는 위기가 찾아왔다. 가나에서는 심한 말라리아를 앓았으며 아이슬란드에서 캐나다까지 대서양을 건너는 동안에는 4일간의 격렬한 폭풍우를 견뎌야했다. 또한 여러 분쟁지역에서는 폐쇄된 국경을 건너며 여러차례 위험을 맞기도 했다. 그러나 여행 과정에서 그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홍콩에서였다.   지난 2020년 초 불과 9개국 방문만 남은 상황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돼 2년이나 발이 묶인 것. 페데르센은 "돌이켜보면 홍콩 방문은 내 인생에서 최악의 시간이었고 또 최고의 시간이기도 했다"면서 "여기서 여행을 포기해야 할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결국 10년 만에 목표한 세계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고향 땅을 밟은 그는 "집으로 돌아온 후 눈물을 흘리는 많은 눈을 봤다"면서 "집에 돌아와 사랑하는 부모와 아내와도 이제는 충분히 많은 시간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장병축제·쉼터 조성… 강원 접경지 “군심 잡아라”

    강원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장병 참여형 축제를 열고 장병 쉼터를 조성하는 등 ‘군심(軍心) 잡기’에 심혈을 쏟고 있다. 접경지역에서 주요 소비층인 장병들과 유대를 강화하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화천군은 3~6일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에서 개막한 토마토 축제에서 15사단 승리부대 장병을 위한 프로그램을 대거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축제에서는 ‘승리부대 장병의 밤’이 열려 장병들이 숨은 끼와 재능을 발휘하며 그간 쌓인 노고를 풀고 부대별 팔씨름 대항전과 수중 릴레이, 4각 줄다리기, 물풍선 터뜨리기, 토마스 박스 높이쌓기로 구성된 ‘올림픽 게임 5종’도 상설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축제 운영을 맡은 김인경 화천군 농촌개발담당은 “승리부대는 축제 기간 장병들 외출, 외박을 시행해 성공 개최에 일조하며 지역 상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초 화천군은 상서면 산양리에 ‘장병 쉼터’를 건립하기도 했다. 지상 4층(연면적 742㎡) 규모인 장병 쉼터는 1층 북카페, 2층 스크린야구장, 3층 스크린골프장·골프연습장, 4층 휴식공간으로 이뤄졌다. 양구군은 지난달 국토정중앙면 용하리에 ‘곰신거리’를 조성했다. ‘곰신’은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자친구를 의미하는 은어로 고무신의 줄임말이다. 곰신거리는 장병과 면회객이 각자의 소망을 담는 ‘열쇠달기 펜스’, 장병들의 무탈을 기원하는 ‘무사 전역 나무’, 포토존 등으로 꾸며졌다. 양구군은 스크린야구장과 만화방, 체험시설을 갖춘 지상 2층(연면적 792㎡) 규모의 ‘민군 어깨동무센터’도 지난해 초부터 운영하고 있다. 인제군은 장병 200명 이상을 초청해 인제 곳곳을 탐방하고 모험레포츠도 즐기는 체험행사를 매년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군부대에 200권 이내 도서를 1개월간 대출해 주는 ‘군부대 순회문고 서비스’를 도입했다. 철원군은 지난 5월부터 대민지원활동에 참여한 장병에게 2만원 상당의 철원사랑상품권과 6000원 상당의 영화관 관람권을 답례품으로 지급하고 있다.
  • 졸업 60년 후 모교에 장학기금 5억원 맡겨… 경북대 동문 손기윤씨

    졸업 60년 후 모교에 장학기금 5억원 맡겨… 경북대 동문 손기윤씨

    1962년 경북대를 졸업한 손기윤씨가 60여년만에 모교에 5억원 장학기금을 기탁해 화제다. 이 대학 법과대학 58학번인 손씨는 졸업 후 법원 공무원으로 일했고 퇴직 후 법원 집행관을 거쳐 법무사로 활동했다. 손 씨는 로스쿨 재학생들의 장학기금으로 써달라며 지난 3월 장학기금 5억원을 약정했다. 같은 달 3억원을 먼저 전달한 뒤 최근 나머지 2억원을 기탁했다. 경북대 측은 “손기윤 동문이 장학기금을 전달한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기를 원했지만 학교 측이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외부에 알리자고 설득해 알리게 됐다”고 전했다. 경북대는 손씨가 전달한 장학기금 가운데 2억원은 경북대 출신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 장학금으로, 3억원은 그 외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손씨는 “학창 시절이 까마득하지만,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했던 시절이었던 거 같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미래를 향해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작으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최원태 메기 효과?…국내 선발 살아난 LG의 ‘1강’ 독주

    최원태 메기 효과?…국내 선발 살아난 LG의 ‘1강’ 독주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에이스 아담 플럿코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선발진에 구멍이 난 상황에서도 최원태 트레이드 효과로 기존 국내 선발 이정용과 임찬규까지 살아나면서 1강 독주 체제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LG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6-3으로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kt wiz에 쓴잔을 마신 2위 SSG 랜더스와 승차를 4.5경기로 벌리며 본격적인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선발 초보’ 이정용이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투구로 국내 최고 투수 안우진과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퀄리티스타트는 선발 투수가 6회 이상을 던지면서 상대 타선을 3자책점 이하로 묶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용은 6회까지 직구와 포크볼을 적절하게 섞어가며 연속 안타를 한 번도 허용하지 않으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키움 타자들을 요리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지난 6월 25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5이닝 이상 책임진 경기는 이날이 처음이다. 타선에선 박해민이 3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7회 말 무사 만루에서 안우진의 시속 154㎞ 강속구를 받아쳐 우익수 머리 위를 넘기는 싹쓸이 3루타를 때렸다. 다음 이닝에도 2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으며 개인 통산 1400안타(역대 57번째) 기록을 자축했다.주중 첫 번째 경기인 1일 키움전에선 임찬규가 5와 3분의2이닝 2실점으로 살아났다. 0-1로 뒤진 3회 초 2사 2·3루 위기에서 4번 타자 이원석을 뜬 공으로 잡아내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6월 27일 SSG전 이후 35일 만에 거둔 시즌 7승, 지난달 두 경기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던 흐름을 끊어냈다. LG는 지난달 29일 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내주고 영입한 최원태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다음 날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2위(2.33) 플럿코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고, 이는 7월에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기존 국내 선발진의 활약을 불러일으키는 ‘메기효과’로 이어졌다. 이동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원태 영입이라는 자극제와 함께 임찬규의 부진 탈출, 이정용의 선발 적응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졌다”며 “선수들이 유망주를 내준 대형 트레이드로 인해 우승에 대한 동기부여가 강해졌다. 시즌이 50경기 정도 남은 시점에서 투타 빈틈없는 LG의 1강 체제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위기의 426일, 위기에 빛났다

    위기의 426일, 위기에 빛났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발 복귀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2004년에 이어 지난해 두 번째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426일 만에 빅리그 무대로 돌아온 류현진은 여전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아메리칸리그 선두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5이닝을 막아냈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9개를 맞고 4실점했다. 경기 초반은 좋지 않았다. 1회 시작과 함께 3연속 안타를 맞으며 진땀을 흘렸다. 리드오프 애들리 러치맨과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연달아 2루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실점했다. 이어 앤서니 산탄데르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았다. 무사 1, 3루에서 오스틴 헤이스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린 류현진은 후속 거너 헨더슨에게 땅볼을 유도, 아웃카운트와 실점 하나를 맞바꿨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조던 웨스트버그를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장타를 얻어맞았다. 선두 타자로 나온 라몬 우리아스에게 2루타를 맞았고 무사 2루 위기에서 라이언 매케나의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타자 주자를 잡아낸 류현진은 2사 3루에서 러치맨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3회부터 5회까지는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범타를 끌어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 사이 토론토 타선도 류현진에게 힘을 보탰다. 2회말 투런 홈런, 3회 솔로 홈런으로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까지 75개 공을 던진 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첫 타자 거너 헨더슨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한가운데 몰린 결과다. 이날 80개 공을 던진 류현진은 강판당했고 토론토가 3-13으로 대패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공 80개 가운데 54개가 스트라이크였고 포심패스트볼(33개)과 체인지업(22개), 커브(20개), 커터(5개)를 섞어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91마일(약 146.5㎞)이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돌아와 팀에 기여한 점을 기쁘게 생각하며 오늘 전형적인 그의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계속 선발 등판해 정말 좋은 투수로 활약할 것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원정경기가 될 전망이다.
  • 폭염근무 예방 소홀 땐 ‘산재’… 사업주 중대재해법까지 적용된다

    폭염근무 예방 소홀 땐 ‘산재’… 사업주 중대재해법까지 적용된다

    온열질환 사망 업무상 재해 판단중대재해법 적용 사례 아직 없어현장 편차 크고 계절 특수성 감안‘적정온도’ 명확화 등 법 개정해야건설노동자 81% “오후 2~5시 일해” 2018년 7월 폭염경보가 발효된 대구의 한 공사 현장. 가마솥 열기 속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사망했다. 대구지법 김형한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업주에게 징역 6개월에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며 2년간 형을 유예했다. 재판부는 “그늘진 장소를 제공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게을리해 현장 작업점 온도 섭씨 42도 이상에서 피해자가 일하다가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설명했다.최근 폭염 속에서 카트 관리 업무를 하던 대형마트 직원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사업주가 온열질환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근로자 보호 조치에 소홀했다면 어디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된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조계는 대체로 열사병·일사병 등이 예상되는 폭염 속 사업주가 예방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산업재해에 해당한다고 봤다. 경우에 따라선 형법상 업무상과실치사상,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형사처벌될 수 있는 것이다. 온열질환이 산재로 인정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산재는 근로복지공단의 심의를 거쳐 인정되는데, 이때 사업주의 과실 여부와 상관없이 업무와 재해의 연관성만 입증되면 된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566조는 사업주는 폭염에 노출되는 장소에서 작업해 열사병 등 우려가 있는 경우 근로자에게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중대재해법도 온열질환을 포함하고 있다. 중대재해법 시행령에 따르면 ‘고열작업 또는 폭염에 노출되는 장소에서 하는 작업으로 발생한 심부체온상승을 동반하는 열사병’을 직업성 질병 중 하나로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 ▲동일한 유해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할 경우 중대산업재해 대상이 된다. 중대재해전문가넷 공동대표인 권영국 변호사는 “해당 업무로 사망한 것뿐만 아니라 평소 자기가 약했던 부분이 업무로 인해 더 심화되거나 가속화된 것도 업무상 재해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정일형 노무법인 산재 노무사는 “온열질환으로 인한 중대재해처벌법은 아직 사례가 없지만 법리상 요건에 맞고 기소되면 충분히 처벌이 가능한 사안”이라며 “사업주의 예방조치가 일부 있었더라도 온열질환으로 인한 근로자 사망이 증명되면 업주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론과 달리 현실적으로 개별 사업장 상황과 업무 인과관계, 예방 조치 수준 등을 고려해 재판부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안전대 미설치 등 사업주의 책임이 비교적 눈에 보이는 추락사고 등과 달리 온열질환은 사업장의 특성에 따른 편차가 크고 계절의 특수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준도 모호하다. 산업안전규칙에는 작업장의 ‘적정 온도’에 대한 명확한 기준 없이 휴게시설 설치나 물과 휴식시간 제공 정도만 명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김도윤 법무법인 율샘 변호사는 “작업장별 특성을 고려해 세부기준을 세우게 하고 이에 대한 준수 여부를 기준으로 삼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런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인한 산재 사망사고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온열질환으로 인한 산재 인정 건수는 2020년 13건에서 2021년 19건, 2022년 23건으로 매년 늘었다. 건설 노동자 10명 중 8명은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2~5시에도 휴식 없이 일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7월 31일~8월 1일 이틀간 형틀목수·철근·타설 등 건설 노동자 32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이어도 오후 2~5시 옥외 작업이 중단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81.7%였다. 26년째 철근 작업을 하는 장석문씨는 “첫 공정인 철근은 날씨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 작업 중 하나”라며 “오후 2~5시 폭염에도 작업 중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 폭염 속 실종 90대 치매노인, 구조견 ‘태공’이가 찾아

    폭염 속 실종 90대 치매노인, 구조견 ‘태공’이가 찾아

    인명구조견이 폭염 속에 실종됐던 90대 치매 노인을 발견해 무사히 구조하는 성과를 냈다. 2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9분쯤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 일대에서 인지기능장애(치매)가 있는 A(95)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과 경찰은 총 117명의 수색 인력을 동원해 3시간 넘게 수색했지만 A씨를 찾을 수 없었다.이에 오후 3시 5분쯤 인명구조견 ‘태공(6·암컷·벨지안말리노이즈)’이를 투입했고 구조견 투입 50여분 만인 오후 4시쯤 A씨를 발견했다. 태공이는 북부특수대응단 소속으로 2019년 11월 배치된 이후 수색업무를 도맡고 있다. A씨는 발견 당시 양팔에 찰과상을 입었고 신발 한쪽을 분실해 오른발은 양말만 착용한 상태였다. A씨는 집을 나간 후 귀가하지 않자 아들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발견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 폭염 속 노동자 사망...사업주 형사 처벌 어디까지

    폭염 속 노동자 사망...사업주 형사 처벌 어디까지

    온열질환도 산업재해...산안법·중대재해법 해당돼 2018년 7월 폭염경보가 발효된 대구의 한 공사현장. 가마솥 열기 속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사망했다. 대구지법 김형한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업주에게 징역 6월에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며 2년간 형을 유예했다. 재판부는 “그늘진 장소를 제공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게을리 해 현장 작업점 온도 섭씨 42도 이상에서 피해자가 일하다가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폭염 속에서 카트 관리 업무를 하던 대형마트 직원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사업주가 온열질환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근로자 보호 조치에 소홀했다면 어디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된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조계는 대체로 열사병·일사병 등이 예상되는 폭염 속 사업주가 예방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산업재해에 해당한다고 봤다. 경우에 따라선 형법상 업무상과실치사상,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형사처벌될 수 있는 것이다. 중대재해법에도 명시된 중대산업재해대상 온열질환이 산재로 인정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게 법조계 시각이다. 산재는 근로복지공단의 심의를 거쳐 인정되는데, 이때 사업주의 과실 여부와 상관 없이 업무와 재해의 연관성만 입증되면 된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566조는 사업주는 폭염에 노출되는 장소에서 작업해 열사병 등 우려가 있는 경우 근로자에게 필요한 조치를 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중대재해법도 온열질환을 포함하고 있다. 중대재해법 시행령에 따르면 ‘고열작업 또는 폭염에 노출되는 장소에서 하는 작업으로 발생한 심부체온상승을 동반하는 열사병’을 직업성 질병 중 하나로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 ▲동일한 유해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할 경우 중대산업재해 대상이 된다. 중대재해전문가넷 공동대표인 권영국 변호사는 “해당 업무로 사망한 것 뿐만 아니라 평소 자기가 약했던 부분이 업무로 인해 더 심화되거나 가속화된 것도 업무상 재해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정일형 노무법인 산재 노무사는 “온열질환으로 인한 중대재해처벌법은 아직 사례가 없지만 법리상 요건에 맞고 기소되면 충분히 처벌이 가능한 사안”이라며 “사업주의 예방조치가 일부 있었더라도 온열질환으로 인한 근로자 사망이 증명되면 업주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온열질환 사망 매년 증가...“사업장별 기준 세우게 해야” 다만 이론과 달리 현실적으로 개별 사업장 상황과 업무 인과관계, 예방 조치 수준 등을 고려해 재판부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안전대 미설치 등 사업주의 책임이 비교적 눈에 보이는 추락사고 등과 달리 온열질환은 사업장의 특성에 따른 편차가 크고 계절의 특수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준도 모호하다. 산업안전규칙에는 작업장의 ‘적정 온도’에 대한 명확한 기준 없이 휴게시설 설치나 물과 휴식시간 제공 정도만 명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김도윤 법무법인 율샘 변호사는 “작업장별 특성을 고려해 세부기준을 세우게 하고 이에 대한 준수 여부를 기준으로 삼는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런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인한 산재 사망사고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동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온열질환으로 인한 산재 인정 건수는 2020년 13건에서 2021년 19건, 2022년 23건으로 매년 늘었다. 건설 노동자 10명 중 8명은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2~5시에도 휴식 없이 일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7월 31일~8월 1일 이틀간 형틀목수·철근·타설 등 건설 노동자 32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체감온도 35도 이상이어도 오후 2~5시 옥외 작업이 중단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81.7%였다. 26년째 철근 작업을 하는 장석문씨는 “첫 공정인 철근은 날씨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 작업 중 하나”라며 “오후 2~5시 폭염에도 작업 중지가 제대로 내려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 돌아온 류현진 주 무기 체인지업 안 통했지만…커브와 위기관리 능력으로 5이닝은 막았다

    돌아온 류현진 주 무기 체인지업 안 통했지만…커브와 위기관리 능력으로 5이닝은 막았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4개월 만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발 복귀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아메리칸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맞서 5이닝을 막아냈다. 주 무기인 체인지업의 제구가 매끄럽지 않아 홈런 1개 포함 9안타를 허용했지만 여전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9안타를 맞고 4실점 했다. 경기 초반은 좋지 않았다. 1회 시작과 함께 3연속 안타를 맞으며 진땀을 흘렸다. 리드오프 애들리 러치맨과 라이언 마운트캐슬에 연달아 2루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실점했다. 이어 앤서니 산탄데르에도 좌전 안타를 맞았다. 무사 1, 3루에서 오스틴 헤이스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린 류현진은 후속 거너 헨더슨에 땅볼을 유도, 아웃카운트와 실점 하나를 맞바꿨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조던 웨스트버그를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장타를 얻어맞았다. 선두 타자로 나온 라몬 우리아스에 2루타를 맞았고, 무사 2루 위기에서 라이언 매케나의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타자 주자를 잡아낸 류현진은 2사 3루에서 러치맨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3회부터 5회까지는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범타를 끌어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 사이 토론토 타선도 류현진에게 힘을 보탰다. 2회 말 투런 홈런, 3회 솔로 홈런으로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5회까지 75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첫 타자 거너 헨드슨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한가운데 몰리고 말았다. 이날 8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강판당했고, 토론토가 3-13으로 대패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공 80개 가운데 54개가 스트라이크였고, 포심패스트볼(33개)과 체인지업(22개), 커브(20개), 커터(5개)를 섞어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91마일(약 146.5㎞)이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돌아와 팀에 기여한 점을 기쁘게 생각하며 오늘 전형적인 그의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계속 선발 등판해 정말 좋은 투수로 활약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원정경기가 될 전망이다.
  • 둘째 임신 중 ‘7시간’ 응급 수술한 여배우…안타까운 소식

    둘째 임신 중 ‘7시간’ 응급 수술한 여배우…안타까운 소식

    걸그룹 갱키즈로 활동했던 배우 황지현이 둘째 임신 중 응급 수술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황지현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급 수술… 출산의 길은 멀고도 험하구나”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첫째 때도 경부 길이 짧아서 누워서 진했는데 둘째도 경부 길이 짧아서 혹시 모를 조산 대비 맥수술 결정”이라며 출산을 위해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7시간 동안 고개 못 들고 일자로 누워 있는 고문을 당했다. 하반신 마취 풀리니 통증이 밀려왔지만 아기는 더 힘들었겠지”라며 “우리 복덩이 무사히 잘 견뎌주고 뱃속에서 요리조리 움직이며 잘 놀아주는 모습에 그저 감사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병원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무사히 엄마랑 잘 지내다가 만나자. 수고했어”라고 적었다. 1983년생인 황지현은 2002년 MBC 시트콤 ‘논스톱 2’로 데뷔해 배우 활동을 했고 7인조 걸그룹 갱키즈에서 리더 겸 메인보컬로 활약했다. 10세 연상의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 후 2021년 2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현재는 육아에 전념 중이다. 지난달에는 초음파 사진과 함께 “우리 가족이 되어줘서 고맙고 환영해”라며 “드디어 찾아와 준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리 둘째. 엄마 소원 성취. 5주부터 12주가 지난 지금까지 입덧 지옥에 살고 있지만. 초음파 내내 꼼지락꼼지락. 활발하게 움직이는 걸 보면서 마냥 그냥 행복하네”라고 임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 종점서 의식잃은 승객…경찰의 ‘달콤한 조치’가 살렸다

    종점서 의식잃은 승객…경찰의 ‘달콤한 조치’가 살렸다

    버스에서 의식을 잃은 승객에게 경찰관이 주머니 속에 있던 사탕을 건네 응급조치를 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달 금천경찰서에는 한 버스기사로부터 “종점에서도 손님이 내리지 않는다.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버스에 탄 한 승객은 종점에 도착해서도 내리지 않는다. 기사는 이 승객에 다가가 “일어나세요”라며 깨웠지만 미동조차 없었다. 승객이 의식을 잃은 채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는 것을 감지한 기사는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전문적인 응급구호를 위해 119와 공동대응을 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승객의 주머니에 있는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이후 승객의 딸과 연락이 닿았고,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해당 승객이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은 사실을 파악한 경찰관은 저혈당 응급처치인 ‘포도당 처방’을 위해 자신의 주머니에서 사탕을 꺼내 건넸다. 사탕을 먹은 승객은 점차 의식과 혈색이 돌아왔다. 이후 119구급대원이 도착해 무사히 치료받을 수 있었다. 이 경찰관은 고령의 시민들을 자주 만나는 탓에 평소 사탕을 챙겨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저혈당은 일반적으로 혈당이 정상 수치보다 낮은 상태를 말하지만, 저혈당 쇼크는 혈당이 높은 상태에서 급격하게 떨어지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공복 상태로 운동하거나 평소보다 고강도 활동을 오래 할 경우 생기기 쉽다. 손발 떨림, 식은땀, 기력 저하 증상 등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의식 저하와 실신을 겪을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과일주스, 사탕, 꿀 등을 빠르게 섭취해 당을 높여줘야 한다.
  • 반윤 잡는 친윤 목소리 커졌는데… 윤핵관 ‘무대응’ 속내는[여의도 블로그]

    반윤 잡는 친윤 목소리 커졌는데… 윤핵관 ‘무대응’ 속내는[여의도 블로그]

    국민의힘에서 ‘반윤’(반윤석열)으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를 ‘전담’해 비판하는 일부 ‘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윤계의 주장에 관심을 둘 필요가 없다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은 여전히 ‘무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날 선 비난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와 당선인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초선·비례대표) 국민의힘 의원은 유 전 의원을 전담해 비판 중이다. 지난달 31일 유 전 의원이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을 비판하자 페이스북에 “(유 전 의원은) 편파 방송 광대 노릇 하며 편파 방송 수호하는 ‘나이 든 이준석’”이라며 “생계형 내부총질자”라고 썼다. 또 유 전 의원이 지난달 18일 윤 대통령의 미흡한 수해 대응을 비판하자 이 의원은 “어린아이 생떼마냥 ‘아무튼 모든 게 대통령의 잘못’이라며 ‘다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 떠드는 것 말고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용산 메신저’ 혹은 ‘용산 호위무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라디오에서 최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을 띄운 이 전 대표에 대해 “상계동 재건축에 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세 차례 낙선한 서울 노원병 지역구의 현안에나 관심을 두라는 의미다. 하지만 윤핵관은 여전히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친윤 의원은 1일 “이미 당은 친윤으로 재편됐고, 중량감 있는 친윤들이 두 사람의 발언에 발끈하면 오히려 그들의 정치적 영향력만 키워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에 비해 정치적 체급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인사들이 비판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최근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30일 “나는 총선까지 쳐냈지만, 이준석도 안고 유승민도 안고 가거라”며 “황교안이 망한 것도 졸보 정치를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尹 때리는 유승민·이준석 때리는 ‘친윤 전담 마크맨’은 [여의도블로그]

    尹 때리는 유승민·이준석 때리는 ‘친윤 전담 마크맨’은 [여의도블로그]

    ‘무대응’ 윤핵관과 달리 적극 반응이용 “유승민은 생계형 내부총질자” 이준석 유튜브 ‘여의도 재건축’에김병민 “상계동 재건축에 관심을” 국민의힘에서 ‘반윤’(반윤석열)으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를 ‘전담’해 비판하는 일부 ‘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윤계의 주장에 관심을 둘 필요가 없다는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들은 여전히 ‘무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날선 비난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의 대선후보와 당선인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초선·비례대표) 국민의힘 의원은 유 전 의원을 전담해 비판 중이다. 지난달 31일 유 전 의원이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을 비판하자 페이스북에 “(유 전 의원은) 편파 방송 광대 노릇 하며 편파 방송 수호하는 ‘나이 든 이준석’”이라며 “생계형 내부총질자”라고 썼다. 또 유 전 의원이 지난달 18일 윤 대통령의 미흡한 수해 대응을 비판하자 이 전 의원은 “어린아이 생떼마냥 ‘아무튼 모든 게 대통령의 잘못’이라며 ‘다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 떠드는 것 말고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용산 메신저’ 혹은 ‘용산 호위무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의원은 지난달 31일 라디오에서 최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을 띄운 이 전 대표에 대해 “상계동 재건축에 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세 차례 낙선한 서울 노원병 지역구의 현안에나 관심을 두라는 의미다. 하지만 윤핵관은 여전히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을 안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친윤 의원은 1일 “이미 당은 친윤으로 재편됐고, 중량감 있는 친윤들이 두 사람의 발언에 발끈하면 오히려 그들의 정치적 영향력만 키워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에 비해 정치적 체급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인사들이 비판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다만, 최근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30일 “나는 총선까지 쳐냈지만, 이준석도 안고 유승민도 안고 가거라”며 “황교안이 망한 것도 졸보 정치를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벤자민·고영표 앞세운 5선발, 심상치 않은 kt의 기세

    벤자민·고영표 앞세운 5선발, 심상치 않은 kt의 기세

    웨스 벤자민과 고영표 원투펀치부터 돌아온 ‘쿠동원’ 쿠에바스까지. 지난달 선발 투수 5명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며 활약한 kt wiz가 무서운 기세로 5할 승률을 넘겼다. kt가 지난달 3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5-2로 꺾으며 3연승을 내달렸다. 최근 10경기 8승 2패 가파른 상승세로 7월 한때 8위까지 떨어졌던 리그 순위를 4위 NC와 게임 차 없는 5위(44승 2무 43패)까지 끌어올렸다. 부활한 에이스 벤자민은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11승째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도 2회 말 무사 1, 3루 위기에서 NC 김성욱을 병살 처리하며 특유의 위기관리와 효율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28일, 29일엔 각각 엄상백과 배제성이 선발 등판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했다.최근 kt는 선발 투수진의 안정된 경기력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탔다. 4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60으로 부진했던 벤자민은 지난달 4경기 4승 평균자책점 1.67로 위용을 되찾았다. 다승 부문은 NC 에릭 페디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랐고, 탈삼진은 공동 3위로 키움 안우진과 페디를 쫓고 있다. 시즌 내내 안정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고영표의 기록도 화려하다. 평균자책점 5위(2.68), 최다 이닝 6위(110과 3분의2이닝), 다승 5위(8승) 등 선발 투수 주요 부문에서 순위권에 들었다. 특히 7월 들어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30으로 맹활약했다. 엄상백은 7월 3경기 모두 6이닝 이상 책임지며 1승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했다. 배제성은 4경기 1승 1패 5.59, 쿠에바스는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5.56으로 부침을 겪었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채우고 있다. 이에 kt는 지난달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선발승(10승)을 따냈다. 한 달 동안 선발 투수가 소화한 이닝도 리그 1위(116과 3분의1이닝)로 꼴찌 SSG 랜더스(66과 3분의2이닝)보다 약 50이닝이나 많다. 이강철 kt 감독은 “최근 선발 투수가 6, 7이닝을 던지면서 상대에게 밀리지 않으니까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며 “투수들이 후반기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선발 싸움에서 이겨야 상대 에이스와 붙어도 경기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 밤마다 원샷원킬…러軍 잡는 ‘바흐무트의 유령들’ 정체는

    밤마다 원샷원킬…러軍 잡는 ‘바흐무트의 유령들’ 정체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에는 밤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러시아군을 사살하는 ‘유령’ 저격팀이 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바흐무트 탈환을 시도하는 우크라이나군의 최정예 저격팀을 단독으로 인터뷰했다. 약 20명으로 구성된 이 저격팀은 지난 6개월간 바흐무트 일대에서 야간 작전을 수행하며 높은 성공률을 과시했다. ‘유령’이라는 별칭은 저격팀 지휘관의 호출부호(콜사인)에서 왔다. 시 외곽의 기지에서 만난 지휘관은 “우리가 일대에서 공포를 불러일으키면서 ‘바흐무트의 유령들’로 불리게 됐다”고 말했다. 저격팀의 기지는 러시아 포병대의 사정권 안에 있어 근처에 포탄이 떨어지곤 한다. 하지만 지휘관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포탄으로부터 숨을 수는 있어도 저격수한테서 달아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6개월간 ‘유령’ 팀이 저격한 러시아군은 524명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76명은 지휘관이 담당했다. 모두가 숫자에 연연하는 것은 아니다. 콜사인이 ‘쿠지아’인 팀원은 “자랑스러워할 일은 전혀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적을 파괴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임무에서 사수를 맡은 쿠지아는 전쟁 전에는 공장에서 일했다. 그는 총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지만 러시아의 침략으로 어쩔 수 없이 무기를 들었다고 돌아봤다. 쿠지아는 “매 임무가 위험하다. 실수하면 적의 역공을 받는다”며 “물론 나도 무섭다. 바보들이나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임무에서 쿠지아는 적을 찾아내는 감적수(spotter) ‘타라스’와 둘을 최전방으로 데려갈 운전사 ‘쿠슈’와 한조를 이뤄 움직였다. 해 질 무렵이 되자 팀원들은 무장한 험비 차량에 올라탔다. 이들은 하차 지점에서 목표 지점까지 약 1.6㎞ 이상을 걸어서 이동해 밤새 임무를 수행한 뒤 새벽에 다시 기지로 돌아온다. 차에 시동이 걸리자 차에 탄 팀원들이 성호를 그었다. 운전사인 쿠슈는 전화기로 우크라이나 노래를 틀고는 간간이 이어지는 러시아군의 포격을 피해 지뢰밭 사이 흙길을 따라 이동했다. 20분 후 폐허가 된 집 근처에 차가 멈추고 저격수 쿠지아와 감적수 타라스가 문을 열고 내려 빠르게 이동했다. 운전사는 이들의 등 뒤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이라고 외친 뒤 다시 기지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도 포격이 이어졌고 파편이 튀어 뒷바퀴 하나가 터지기도 했다. 기지에서는 지휘관과 영국에서 훈련받고 온 ‘브릿’(영국인)이라는 콜사인의 막내 팀원이 대기하고 있었다. 이들은 밤사이 거의 잠을 자지 않고 상황을 주시했다. 그 사이 ‘유령’ 지휘관은 일곱살 난 딸과 통화했다. “아빠 사랑해요”라고 외치는 아이와 그에 답하는 아버지는 평범한 부녀의 모습이었지만 지휘관은 이미 딸에게 총을 분해하는 법을 가르쳐줬다고 했다. 약 7시간 뒤, 운전사 쿠슈가 다시 차를 몰았다. 포격을 피하기 위해 전조등을 끈 채 어둠 속을 뚫고 이동해 임무를 마친 두 대원을 데리고 다시 기지로 돌아왔다. 사수인 쿠지아는 이번 임무의 목표가 단 하나였으며 한발로 적중했다고 말했다. 목표물은 전선 근처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던 러시아 기관총 사수였다. 지난 6개월간 유령 팀이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지휘관을 포함해 몇몇이 부상하기는 했지만 사망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이날 임무도 무사히 완수했다. 쿠지아는 “다시 돌아와서, 모두가 살아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팀원들은 자신들의 활동이 당장 바흐무트 탈환으로 이어지지는 못하더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리 없이 한 번에 사살’하는 것이 적의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지휘관인 ‘유령’은 “모든 임무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숭고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오송 참사, 예천 산사태··· 1면 사진으로 돌아보는 7월 이슈 [포토多이슈]

    오송 참사, 예천 산사태··· 1면 사진으로 돌아보는 7월 이슈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기후변화로 수십 년 만에 한 번씩 찾아오던 ‘극한 호우’가 매년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 열대화(Global boiling) 시대가 도래했다”며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오송 참사, 예천 산사태 등 이번 7월은 한국도 더 이상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절감하게 되는 시간을 겪었습니다. 역사의 기록이자, 그날그날 가장 중요한 뉴스를 담은 서울신문 1면 사진들로 7월 한 달간의 핵심 이슈를 돌아봅니다. ◼ 2023년 7월 3일 자 1면 <기초수급 밖, 빈곤에 갇혔다>동생에게 명의를 빌려줬다가 50여명의 공동 명의로 얽힌 부동산을 처리하지 못해 기초생활보장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수급 빈곤층인 홍상표(가명)씨가 아사 직전에 구조된 뒤 퇴원 후 거동을 못하는 누나의 기저귀를 정리하고 있다. ◼ 2023년 7월 3일 <이글이글 35도 폭염… 오늘부터 다시 장맛비>서울 낮 최고기온이 34.9도까지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인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4일 새벽 제주와 전남을 시작으로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내리고 5일 차차 그치겠다. ◼ 2023년 7월 4일 <IAEA사무총장 日서 발표 “2년간 평가, 적합성 확실”>라파엘 그로시(왼쪽)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4일 도쿄 총리 관저를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최종 보고서를 전달하고 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폭발한 원전을 식히기 위해 생성된 오염수가 12년 만에 태평양으로 배출될 전망이다. ◼ 2023년 7월 16일 <“제발 살아 돌아오길…”>지난 15일 미호강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6일 119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미호강 수위가 ‘심각’까지 도달했지만 행정당국이 교통통제 등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침수가 돼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지하차도에 갇혔다. 이날 오후 현재 9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신고가 11명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 2023년 7월 17일 <대지 뚫고 솟아난 죽순처럼… 119년, 올곧게 걸어온 중도 정론의 길>갓 솟은 죽순은 묵은 비단에 싸인 듯 여리지만 잠깐 사이 마디를 굳게 짓고 뻗어 올라 100년을 굳건히 버틴다. 땅 위로 싹을 밀어 올리기 전 작달막한 몸피 아래 이미 대나무의 모든 성정을 갖추어 두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일상의 모든 것을 바꿔 버린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무사히 빠져나왔다. 하지만 긴장을 풀 수 없는 국제 관계, 경색된 남북 관계, 저성장, 사회분열 등 앞에 놓인 과제는 어느 것 하나 녹록지 않다. 그럼에도 전남 담양 죽녹원의 죽순들이 지반을 가르고 솟아 대숲을 이루듯, 대한민국은 내부에 축적된 저력을 바탕으로 앞에 놓인 위기를 뚫어 내고 쑥쑥 성장할 것임을 우리는 믿는다. 18일 창간 119주년을 맞은 서울신문은 대한민국의 탄생과 고난, 성장을 기록해 온 중도 정론지로서의 사명을 변함없이 올곧게 지켜 나갈 것이다. ◼ 2023년 7월 20일 <겨우 스무 살, 떠나면 안 될 전우를 잃었습니다>집중 호우와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에서 구명조끼도 지급받지 못한 채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린 해병대 채수근 상병이 실종 14시간 만인 19일 오후 11시쯤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은 20일 예천스타디움에서 채 상병을 후송하는 헬기가 전우들의 경례를 받으며 이륙하는 모습. ◼ 2023년 7월 30일 <한낮엔 폭염, 저녁엔 폭우… 서울 하늘 도깨비 같은 여름 날씨>서울 낮 최고기온이 34.9도까지 오른 데다 습도마저 높아 도심 전체가 한증막으로 변한 30일 서울 남산에서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한 도심 모습. 높은 온도는 붉은색, 낮은 온도는 푸른색으로 표시된다(왼쪽 사진). 같은 날 저녁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를 앞두고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고 있다(오른쪽 사진). 행정안전부는 이날 서울, 대전, 세종, 경기 등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오후 6시부로 가동했다. 폭우로 서울역~금천구청역 방향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구로역 구간 KTX 등 열차가 한때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31일에도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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