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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수립 이전 이주동포 무비자 출입국 자격 부여/재외동포법 개정안 입법예고

    법무부는 23일 해외이주 시점에 따른 외국국적 동포간 차별규정 폐지를 내용으로 한 재외동포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입법예고했다. 법무부는 이번 안에서 재외동포법 적용 대상자를 기존 ‘외국국적을 취득한 사람 가운데 정부수립 이후 국외로 이주,한국국적을 상실한 자 등’에서 ‘한국국적을 보유했던 자로서 외국국적을 취득한 자’로 고쳤다. 재외동포법은 지난 99년 발효됐으나 독립운동을 하거나 일제 강제징용 등을 피하려고 정부수립 이전에 조국을 떠났던 중국 또는 옛 소련 동포에 대한 차별이라는 논란이 제기됐었다. 헌법재판소도 2001년 11월 이같은 점을 지적,관련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개정안이 확정되면 1948년 이전에 해외로 이주한 동포도 재외동포체류자격(F-4)을 부여받고 2년 무비자 출입국 자격 및 독립유공자 예우법 등에 의한 보상 및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그러나 외국국적 동포의 범위가 무한정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재외동포의 직계비속 2대까지로 대상을 한정했다.또 불법체류자 양산을 막기 위해 불법체류율이 50%가 넘는 20여개국 국적의 동포에 대해서는 불법체류 목적이 아님을 입증해야만 ‘F-4’를 부여키로 했다.따라서 중국 및 옛 소련 동포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지는 미지수다. 홍지민기자 icarus@
  • “병역문제 경솔 판단 죄송”유승준, 예비장인 문상

    재미교포 가수 유승준(사진·27)씨가 지난해 2월 미국시민권 취득에 따른 병역기피 시비로 입국이 불허된 지 1년 4개월여 만인 26일 새벽 로스앤젤레스 발 대한항공 KE012편으로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유씨는 입국 반대여론에 대해 “마땅히 받아야 할 지탄이라고 생각한다.마음이 무겁다.”면서 “(미국시민권 취득은) 경솔한 판단이었고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방문목적을 묻는 질문에 유씨는 “약혼녀 아버님상에 문상하러 왔다.나를 많이 생각해주신 분인데 문상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이날 무비자로 입국한 유씨는 법무부 출입국관리대에서 ‘방문기간 연예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등의 조건으로 입국해제 신청서를 작성한 뒤 C3(방문)비자로 29일까지 3일간 한국에 머무를 수 있는 체류승인을 받았다. 유영규 홍지민기자 whoami@
  • 가수 김현정 괌공항서 감금 수모

    가수 김현정(사진)이 23일 오전 2시(현지시간) KBS2 ‘자유선언 토요대작전’의 한 코너인 ‘산장미팅,장미의 전쟁’ 촬영차 괌에 입국하려다 입국심사 과정에서 비자 문제로 억류된 후 24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다. 김현정은 입국 사유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민국 직원에게 격렬히 항의하다가 불법 취업자 취급을 받아 6시간 가량 격리되는 수모를 당했다. 이 자리에는 코요테의 신지,슈가의 아유미 등 여자 연예인들과 KBS 제작진 등 10여명이 함께 있었으나 괌 주재 한국영사관 직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입국해 현재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령인 괌은 국내 방송사들이 TV 촬영 때 관행적으로 무비자로 입국해 왔지만,관광 목적이 아니라 장기체류나 촬영,취재,취업의 경우 별도의 비자를 받아야 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日 ‘한국인 무비자 특구’ 갈등

    기쿠치시는 이달부터 가동된 구조개혁특구 모집에 ‘규슈 지역 한정 한국인 무비자’를 지난 1월 제안했다.제안은 “지리적,역사적으로도 깊은 관계가 있는 규슈 지역과 한국과의 교류 촉진을 위해 영구적인 비자 면제가 요망된다.”는 취지였다.그러나 외무성은 ‘특구로서의 대응이 불가능한’ 최하등급인 ‘C’를 매겨 기쿠치시에 회답을 보냈다.회답은 “한국인 불법체류자 숫자는 국적별로 제1위이고,범죄자 검거건수는 제3위”라면서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비자 면제는 곤란하다.”고 불가 이유를 밝혔다.후쿠오카,구마모토 등 7개현으로 이뤄진 규슈 지방은 부산에서 비행기로 40분이면 갈 수 있어 옛부터 한반도와의 교류가 많았다.지금은 벳부온천,아소산,하우스텐보스 등 관광지에 한국인이 많이 찾는다. |기쿠치(일본) 황성기특파원|“규슈지역에 한정해 한국인의 입국비자를 면제하자는 기쿠치시의 특구 제안이 정부로부터 거부된 것은 유감이지만 좋은 목표를 세운 만큼 시 당국은 계속 추진하도록 부탁드립니다.” ●기쿠치市, 지방경제 회생위해 특구신청 지난달 12일 기쿠치 시의회 정례회.마쓰모토 노보루 시의원은 질의에서 한국인 노비자 특구를 추진하고 있는 시 당국을 이례적으로 격려했다. 마쓰모토 의원에 이어 질의에 나선 누루유 다케요 의원도 시의 특구 구상을 “시대를 앞서가는 활력이 필요하며 그런 점에서 시의 특구 제안은 장래성이 높다.”고 치켜세웠다.그는 “한걸음 나아가 사람과 물건,돈,정보의 활발한 교류와 친선을 위해 한국과의 우호도시 체결을 추진할 의향은 없느냐.”고 물었다.이에 대해 기쿠치시의 다카모토 노부오 총무기획부장은 “무비자 구상이 실현되면 한국인 관광객이 늘어나 한국과의 교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시는 한국과의 교류 증가에 대비해 한국인 직원 채용을 위한 예산을 의회에 신청했으니 협조해 달라.”고 답변했다. 정회에 들어가자 의사당 밖으로 나온 누루유 의원은 본회의를 방청한 기자에게 “한국인 무비자 특구가 하루빨리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을 걸어왔다.그는 “이웃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기쿠치에 오는한국인들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거리 만들기에도 힘을 쓰겠다.”고 덧붙였다. ●일본내 반한파 거센 반발 구마모토현 한복판에 자리잡은 인구 2만 7000명의 기쿠치시.이 소도시가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지난 1월 일본 정부의 구조개혁특구 2차 모집 때 ‘규슈 지역 한정 한국인 무비자’를 신청하면서부터이다.지역 한정 무비자라는 기쿠치시 제안이 아사히신문을 통해 전국적으로 보도되면서 일약 눈길을 끄는 지자체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 보도는 뜻밖에 일본 내 반한(反韓)파들의 야유와 조롱의 좋은 소재가 됐다.“보도가 나가고 1주일 사이에 시장을 공격하고 특구 제안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항의 메일이 600건도 넘게 쏟아졌습니다.”기쿠치시 상공관광과 직원 쓰루 게사토시는 씁쓸하게 웃는다. 시장이나 시 공보실 메일은 물론 기쿠치관광협회 홈페이지(www.kikuchikanko.ne.jp) 게시판에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공격적 메일이 올랐다.어쩔 수 없이 협회는 “사정에 의해 게시판을 일시 폐쇄한다.”는 안내문을 띄우고 게시판의 문을 닫았다.관광협회에 게시판 잠정 폐쇄를 건의한 회원 히구치 마사히로는 “누구나 보는 게시판에 한곳으로 기울어진 특정인의 의견을 싣게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시와 협회에 쇄도한 항의 메일은 크게 두 가지 유형이다. “한국에서 온 불법 입국자에 의한 범죄는 최근 놀랄 정도이다.일본에 비해 한국인이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높은 만큼 특구 제안은 지나치게 경솔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익명의 이 메일은 인구 10만명당 한·일 양국의 범죄발생건수를 비교한 자료까지 덧붙여 “무비자 특구에 절대 반대한다.”고 주장한다.한국인 무비자로 일본인을 상대로 한 살인,강도,강간 같은 흉악범죄가 늘어난다는 메일이 절반 정도이다.어떤 메일은 흉악범죄의 상당수가 재일 한국인이나 귀화한 재일동포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그럴듯한 데이터까지 첨부하고 있다. 다른 유형은 반일 국가이자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는 한국에 무비자를 허용하지 말라는 다분히 정치성을 띤 메일들이다.어떤 일본인은 “한국은 철저하게 반일 교육을 하고 있는 나라이다.납치범죄국가 북한에 원조도 하고 있다.”면서 얼토당토 않은 반대 이유를 들고 있다. ●“한국인 냉대… 시대착오” 비난도 그러나 역풍이 있으면 순풍도 있는 법.일부 반한 단체의 조직적 공세로도 여겨지는 항의 메일의 파도가 한차례 지나가고 최근에는 기쿠치시를 격려하고 지원하는 ‘찬성’ 메일도 조금씩이지만 늘어나고 있다.항의 메일의 대부분이 익명인 것과는 달리 찬성 메일의 상당수는 실명을 쓰고 있다는 점이 틀리다. 한 일본인은 “외국인을 냉대하면 그들이 오히려 범죄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는데도 자신의 책임은 생각지 않고 한국인을 범죄자 취급하는 감각이야말로 일본을 폐쇄적인 우물 안 개구리로 만드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무비자 구상의 관철을 주문했다.다른 메일은 “근거도 없는 항의에 지지 말고 우리 일본인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달라.”고 시 당국을 응원했다. 기쿠치시의 특구 제안을 취재해 온 구마모토 일일신문의 고바야시 요시토 기자는 “무비자 제안에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으나 한국인을 범죄자 취급하는 차별적인 내용에는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市·의회 “비자면제 지속적 추진” 기쿠치시는 찬반 메일에 일일이 응답을 하며 논전을 벌이고 있다.“특구의 필요성을 선전하기 위해서”이다.기쿠치 관광협회도 공격성 메일이 줄어들고 있다고 보고 빠른 시일 안에 게시판 문을 다시 열 예정이다. 의회와 똘똘 뭉쳐 한국인 무비자 실현을 추진하고 있는 기쿠치시는 한국인들의 방문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4월부터 5곳의 가두 선전탑이나 팸플릿에 한글을 넣고 있다.시청의 상공관광과 창구에는 ‘어서 오세요,기쿠치’라는 한국어 안내판도 달았다. 고토 사다무 상공관광과장이 “일본말에 능통한 한국인 직원을 채용,5월1일부터 근무시킬 계획”이라고 밝힐 만큼 기쿠치시는 한국인 관광객 유치,무비자 추진에 적극적이다. marry01@ ■기쿠치市 후쿠무라 미쓰오 시장 |기쿠치(일본) 황성기특파원|기쿠치시의 ‘규슈 한정 한국인 무비자’ 특구 제안은 수십차례 한국을 다녀 온 후쿠무라 미쓰오(62) 시장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제주도 한정 일본인 무비자가 시행되기 시작한 1983년 부부가 제주도 여행을 갔다.“그렇게 편리할 수 없었습니다.당장 일본 전국에 무비자 시행이 어렵다면 한국처럼 규슈 지역만을 우선 실시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2년 전 후원회장으로 있는 고교 검도부 초청으로 한국 학생을 초청하려고 했으나 “비자 발급이 늦어져 오지 못했던” 쓰라린 경험도 했다.그러나 “일본인이 비자 없이 한국에 가는 것처럼 한국인도 자유롭게 올 수 있도록 하는” 특구 제안의 기폭제가 됐다. 특구 제안은 꽤나 준비를 거쳤다.후쿠무라 시장은 지난해 구마모토 지역 11개 시장 회의에 규슈 한정 무비자 제안을 제출했다.결과는 만장일치 채택.규슈 지역 95개 시장 회의,일본 온천 소재지 시장 회의에도 같은 안건을 붙여 똑같은 결과를 얻었다.힘을 얻어 지난 1월 중앙정부의 구조개혁 특구 모집에 응했다.그러나 도쿄에서 이런저런 이유가 달린 ‘불가’ 회답이 날아왔다. “정부 지적대로 불법체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나 그것만 강조하면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아요.치안은 별개입니다.불법체류,여권 위조를 어떻게 억제할 것인가 하는 구체적인 보완책을 세워가면서 추진할 문제입니다.” 무비자가 되면 불법체류가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일본 정부의 의견.“하룻밤 자면 사이 좋아지고 두 밤 자면 서로를 알 수 있게 되듯 교류는 중요합니다.무비자라고 불법체류,범행을 위해 일본에 오는 사람이 늘어날까요?”그의 반문이다. 그는 지금 한국인 무비자 특구를 제안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특구 보도가 나간 날 그의 컴퓨터에 상식 밖의 음해성 항의 메일이 쏟아졌다. 어느날 구마모토 지역 우익계 신문의 기자가 취재를 왔다.피하면 더욱 나쁘게 쓸 것 같아 만나서 이해를 시킬 셈으로 취재에 응했다.“역시 ‘한국인에게 왜 무비자인가.’라는 질문을 하면서 독도 문제를 제기했다.”고 털어놓는다. 한국인 무비자 실현을 위해 “전략을 바꿀” 셈이다.중앙 정계 정치인과 법무·외무성의 관료들과 만나 ‘왜 안되는지,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공부해 그들이 꼼짝 못할 추가 제안을 하겠다는 복안이다.‘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속담처럼 한국 학생이 규슈로 수학여행올 경우에 한해 무비자를 허용하자는 방안도 내놓을 생각이다. ‘한국인 무비자 운동 제창 추진자’라고 한글 명함을 갖고 있는 후쿠무라 시장은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무비자가 실현될 때까지 운동을 계속하겠다.”고 결의를 다진다.
  • 韓·칠레 정상회담 “FTA 비준 공동노력”

    김대중 대통령은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리카르도 라고스 에스코바르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국회에서 조속히 비준될 수 있도록 공동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김 대통령은 칠레 정부가 오는 3월부터 한국인 관광객에 대해 30일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것을 평가하고 지난해 10월 멕시코 로스카보스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양국간 사증면제협정 체결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 대통령과 라고스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서명식에 참석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교민·여행객 안전지키는데 최선”태국방콕 파견된 경찰주재관 홍익태 총경

    “한국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튼튼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지난 2월 태국 방콕에 최초로 파견된 경찰 주재관 홍익태(洪益泰·42) 총경은 파견 이후 단 하루도 쉬지 못했다. 시시각각 걸려오는 교민과 여행객의 전화를 받아 상담을 해주고,한국인 관련 범죄가 생기면 어디든 찾아가야 한다.해마다 증가하는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는 그의 고민을 더욱 깊게 한다.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태국 경찰과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그의 임무다. 홍 주재관은 “한국에서 총경이면 경찰서장급이지만 외국 주재관은 파출소순경이라는 자세로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가 요즘 가장 신경쓰는 것은 한국 여행객의 여권을 노리는 범죄다.홍 주재관은 “태국을 찾는 한국인이 급속도로 늘고,한국에 밀입국하려는 동남아시아인 역시 증가하기 때문에 한국여권 절도범이 태국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여권 매매조직 4개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9년 125건이었던 한국여권 도난건수는 2000년 161건,지난해 386건으로 증가했다.태국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도 99년 154건에서 지난해 446건으로 급증했다. 태국은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고 물가도 싸기 때문에 한국인 범죄자가 많이 도피하는 곳이다.도피범이 이곳 교민을 상대로 또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많고 한국인간 폭력 사건과 여행업체의 사기 사건도 자주 발생한다.홍 주재관은 “교민이 1만 1000여명에 이르고 연간 한국인 60만명이 태국을 찾고 있지만 태국에서의 한국인 위상은 아직 정립되지 않았고,태국인도 한국인을 돈벌이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콕 태국 이창구기자 window2@
  • 제주 단체 여행객에 中, 무비자출국 허용

    중국 정부가 제주도를 여행하는 중국인 단체여행객에 한해 무사증 출국을 허용하기로 해 중국관광객 유치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여권과 제주행 항공권을 소지한 5명 이상의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경우 한국 입국 비자가 없더라도 중국 이민국을 통해 출국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공문을 각 지방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지난달 4일 시달했다.이에 따라 상하이(上海)시 등 각 지방정부는 이달 중 지침을 확정,빠르면 다음달부터 제주 방문 중국인에게 무사증 출국을 허용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98년 4월15일부터 중국인 무사증 입국을 허용하고 있으나 중국정부는 한·중 양국간 협정을 통하지 않은 제도 개선 사항임을 이유로 그동안 비자 소지자에게만 출국을 허가해 왔다. 제주도는 지난 5월부터 시행중인 제주국제자유도시 무사증 입국 및 체류지역 확대 허가 등에 관한 지침에 따라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제주 방문시 무사증 입국 허용과 함께 30일까지 체류할 수 있다는 점을 외교통상부를 통해 중국 정부에 통보한 바 있다.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열린세상] 北 일국양제 수용의 조건

    북한당국이 신의주를 특별행정구로 지정하고 초대장관에 네덜란드 국적의 화교자본가 양빈(楊斌)을 임명함으로써 개방 의지를 서방세계에 확인했다.이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결단에 따른 것이다.이 과정에서 신의주 특구에 무비자입국이 늦어지는 등 혼선이 초래되고 있다.법적·제도적 정비를 하지 못한 상황에서 화교자본가 한 사람이 투자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형국이다.더욱이 양빈은 중국당국에 의해 탈세 등의 혐의로 체포돼 신의주 특구의 앞날에 대한 걱정을 확산시키고 있다. 일단 양빈의 문제가 원만하게 끝나더라도 신의주 특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생각할 대목이 적지 않다.무엇보다 신의주 특구가 ‘큰 국가 안에 작은 국가’로서 외자유치를 통한 개발촉진 창구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일국양제’를 수용하는 사상이론적 조정을 포함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북한당국이 홍콩과 선전특구 및 상하이개발모델의 장점만을 결합하여 신의주 특구를 선포했다고 외국 투자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북한당국은 전통적으로 고수해왔던 ‘유일사상체계인 주체사상과 김일성-김정일 유일지도체제(유일체제)’를 수정하여 ‘일국양제’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논리적 모순관계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사회주의국가는 마르크스-레닌주의를 그 나라 실정에 맞게 적용하여 사회주의·공산주의 혁명과 건설을 추진하는 목적지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념과 현실사이에 괴리가 생기면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북한은 내부적으로 하나의 ‘사회정치적 생명체론’에 따라 유일체제를 운영하면서 신의주 특구에서만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수용한다고 하면서 외국인 양빈에게 국방·외교사업을 제외한 자치권을 부여하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다. 북한은 1992년 1월3일에 발표한 김정일의 담화인 ‘사회주의건설의 력사적 교훈과 우리 당의 총로선’을 통해 집단주의 원리에 입각한 사회인 북한에서 다원주의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김정일은 담화를 통해서 다원주의가 표방하는 사상에서의 ‘자유화’,정치에서의 ‘다당제’,소유에서의 ‘다양화'는 개인주의와 자유주의에 기초한 생존경쟁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정치방식이기 때문에 북한에서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이같이 그동안 북한 당국이 사회주의 생산양식과 자본주의 생산양식이 양립 불가능하다는 논리를 펴왔기 때문에 신의주 특구 지정을 계기로 사회주의 생명체 내에 혈액형이 다른 자본주의 생명체가 자라고 있는데 대해 북한 주민들은 인식의 혼란을 느낄 것이다. 중국의 일국양제 논리는 자본주의체제인 홍콩,마카오 환수와 나아가 대만과의 통일을 염두에 두고 이들 지역의 기존 체제를 유지하면서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중국은 사상해방·실사구시라는 사상이론적 조정을 통해 사회주의 초급단계론을 제시하고 사회주의 시장경제 노선을 당의 공식 노선으로 채택하고 개혁·개방을 가속화했다.중국은 ‘한개 중심(경제발전) 두개 기본점(개혁·개방과 4항 견지)’ 이론에 따라 사회주의 초급단계에서는 경제발전을 위해 개혁·개방을 통한 시장경제를 과감히 수용하되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모택동사상 견지,프롤레타리아독재 견지,사회주의노선 견지,공산당의 영도성 견지 등 4항 견지를 통해서 정치적 혼란을 막고자 했다. 그러나 북한은 사상이론적 조정없이 북한 본토는 사회주의체제로 유지하면서 신의주 특구를 자본주의 세계경제에 개방하고 이를 통해 외자를 유치함으로써 개발을 촉진하겠다는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내부 개혁없이 신의주의 단순한 개방만으로는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중국이 대외 개방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내부 개혁이 이를 뒷받침해왔기 때문이다. 북한 당국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가 상호배타적인 생산양식이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진보적 역할을 인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할 것이다.다시말해 북한은 사회주의권이 붕괴된 이상 자본주의 세계경제로 공세적인 편입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를 정립하고 세기전환을 정책전환의 계기로 삼아 개혁·개방을 가속화해야 할 것이다. 고유환 동국대교수·북한학 본사 명예논설위원
  • 신의주특구 종교 진출/ “남측 교회·사찰 곧 들어설것”

    북한 대변화의 상징인 신의주 특별행정구가 외국인의 자유로운 무비자 입국 전면 허용,특구 내 종교·언론 및 집회 결사의 자유 보장 등 획기적인 조치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투자 유치 방안 등 경제제도적인 방향과 함께 종교·언론 등 문화 인프라가 어떻게 구축될지가 신의주 특구 성공의 관건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런 가운데 남측의 종교단체들도 신의주 특구 진출을 위해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신의주 특구에 진출하려는 남측의 종교 및 언론단체 중 일부는 이달 말 입지 조건을 살펴보기 위해 북한 신의주를 방문할 계획을 잡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러면서도 북한의 신의주 특구 추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최근 북한의 변화 추세로 볼 때 긍정적으로 기대하지만,초대 장관 양빈(楊斌) 어우야 그룹 회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특구 성공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종교계 움직임-그동안 활발한 남북 불교단체간 교류를 진전시켜온 불교측은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신의주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북한 사리원에서 ‘금강 국수공장’을 운영하며 식량,의복,분유 등 대북 인도 지원을 하고 있는 평화통일불교인협의회(평불협)는 이르면 이달 중 신의주 특구 내 사찰 건립 등을 모색하기 위해 방북할 계획이다. 평불협 신창수 이사는 “북한의 개방은 우리의 예상보다 빠르고 범위도 넓다.”면서 “불교계에서는 일단 신의주 특구 현지를 둘러보는 것과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지 등을 지켜볼 생각”이라고 밝혔다.신 이사는 “현재 북측이 사찰에 대한 복원작업을 벌이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신의주 특구에도 조만간 성당,교회,사찰이 들어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가톨릭측은 신의주 특구에서 신앙 활동과 함께 교육·의료·사회복지·직업훈련 등 주민 지원 활동에 향후 진출 방향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의주 특구 내 외국인과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성직자를 파견하는 것은 물론 성당 설립을 추진하는 방안도 가톨릭내에선 거론되고 있다.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임강택 협력전문위원은 “북한은 장기적인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고 우선 교육이나 의료,사회복지,직업훈련의 차원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독교계도 적극적이다.‘신의주 특구를 바라보는 입장 및 향후 대응’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준비하고 있다.이와 함께 무분별한 진출을 자제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내부에서 일고 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박신영 간사는 “신의주로 가서 교회를 짓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신의주가 아무리 특별행정구로 독자성이 있긴 하지만 북한지역의 특수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언론 움직임-최근 주한 외국 언론인들 사이엔 ‘누가 신의주 지사로 파견되나.’를 두고 다양한 얘기들이 오갈 정도로 신의주 특구 진출은 당연한 일로 여겨지고 있다.북한이 지난달 17일 북·일 정상회담에 앞서 많은 외신들에 사전 취재를 허용하는 등 과거와 달리 적극적인 대처를 하고 있어서다.신의주 특구에서 벌써 외신들의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점도 향후 언론진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남측 언론의 경우 북한측으로부터 외국인으로 분류되지 않고 우리 정부의 교류·협력 규정을 적용받아야 하는 등 걸림돌이 아직은 많아 빠른 시간 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전망-전문가들은 북한의 신의주 특구 내 종교 허용에 대해 대체로 회의적인 시각이다.교회·사찰 건립은 허용하겠지만 실질적인 종교 자유를 인정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특구 내 노동자들은 북한 주민들이고,이들에 대한 종교 허용은 체제 훼손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에서다.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김영수 교수는 “북측이 일단 특구의 모양을 갖추기 위해 교회 건립 등은 허용하지만 주민들의 참여는 철저히 통제하는 형태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호열 고려대 교수도 “북한은 인권의 핵심이 종교의 자유인 만큼 대외적인 영향을 고려,외형은 갖추겠지만 남한 및 외국인들의 선교활동은 제한하는 중국식 ‘애국교회’ 방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수정·박록삼기자 crystal@ ■천주교중앙협 김종수 사무총장/ “북 주민 선교활동 펼수 없다,환상 버리고 신중한 접근을” “신의주특구 기본법이 명시한 ‘신앙의 자유’ 조항이 곧바로 북쪽 본토에 신앙의 자유를 도입하는 과정으로 여기며 접근하는 것은 착오입니다.” 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 김종수(金宗秀·사진) 신부는 1일 “절차상으로는 신의주특구에 성당이나 교회를 설립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면서“실제로 조만간 사찰,교회,성당이 들어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신의주특구에 성당을 세운다고 해서 북쪽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펼 수는 없다.”며 장밋빛 환상에만 젖어 막연히 접근하는 것을 경계했다. 김 사무총장은 “북한 헌법에서도 신의주특구 기본법이 신앙의 자유를 허용한 것과 같이 신앙의 자유를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김 총장이 바라본 신의주특구에서의 종교 활동상은 경제·문화·관광·오락 등 각종 사업에 종사하는 외부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회질서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그들의 종교 자유를 허용하는 정도다. 하지만 김 총장이 마냥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만은아니다. 김 총장은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신의주특구의 파격적인 행보를 보면,금융·무역·상업·공업·첨단과학·오락·관광 등 많은 차원에서 기대가 크다.”면서 “북쪽의 최고지도자가 내린 결단인 만큼 향후 큰 발전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종교 차원에서도 개신교,불교 등 여러 종단이 조만간 신의주특구로 들어가는 데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면서 “북 주민들에게 간접적으로 노출된 것만으로도 그 효과는 적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동안 남북 종교인들이 지속적으로 교류의 폭과 깊이를 키워간 덕분에 서로에 대한 이해의 범위가 넓어진 점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김 총장의 설명이다. “북쪽은 변화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북에 대해 현실 이상의 성급한 기대감을 품는 것은,북과의 교류를 무작정 반대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입니다.경제·정치적인 분야는 물론,문화·종교 분야에서도 차분하게 한 걸음 한 걸음씩 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 총장은 “북쪽 교구의 책임은 서울대교구에 있다.”면서 “북쪽에 성당을 세운다는 상징성만을 놓고 무작정 덤비지는 않겠지만 우선 신의주 주민 가운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성당,나아가 북 주민들 일부까지 포함된 종교활동을 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신의주 특구 한국내 연락처 대표 김한균씨/“한국 대표부 조만간 설립 계획” 양빈(楊斌) 신의주 특별행정구 장관은 오는 7∼9일 한국 방문기간중 국내투자 희망자들을 위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고 경제 5단체장 등 주요기업인과 면담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장관이 신의주 특구 한국내 연락처 대표로 위촉한 화훼업체 금화산업㈜ 김한균(金翰均·사진·34) 사장은 1일 “지금으로선 국내 투자자들이 희망한다고 모두 갈 상황이 아니다.”면서 “신의주 특구에 관한 모든 절차는 양장관을 통해 이뤄진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한국 기업의 특구 투자 유치와 입국수속,투자방식 협의 등 행정 서비스를 전담할 한국대표부를 조만간 설립할 계획이며 대표를 누가 맡을지는 아직 모른다.”고덧붙였다. 그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면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청와대측과 일정을 조율중”이라고 말했으나 청와대 관계자는 “면담을 제안받은 바도 없고 검토한 바도 없다.”고 부인했다. 김 사장은 1998년 중국에서 화훼기업 어우야그룹을 운영하던 양 회장이 경기도 안성 ‘금란원’ 농장을 방문하면서 인연을 맺은 이래 양란묘종 등 매년 200만달러 이상을 어우야 그룹에 수출하면서 교분을 쌓았다.금화산업은 안성과 성남에 2만여평의 온실농장을 운영하는 농업회사법인으로,중국내 5개 법인을 운영중이며 양 장관은 이중 2개 법인에 지분을 갖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북한 종교 실상 - 대외 이미지 개선용으로 활용 북한이 1일부터 4박5일간 일정으로 개막한 남북 천도교 공동 개천절 기념행사를 적극 지원하는 것을 계기로 북한 종교의 실상이 새삼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북한 헌법상으로는 종교 자유가 보장돼 있다.98년 개정 헌법은 ‘공민은 신앙의 자유를 가지며 종교건물을 짓거나 종교의식 같은 것을 하는 일을허용한다.’고 규정해놓고 있다.그러나 동시에 종교를 외세를 끌어들이거나 국가사회 질서를 해치는 데 이용할 수 없다고 규정,종교 자유의 제약·한계를 명시하고 있다. 북한의 종교관은 김일성·김정일 부자 시대를 거치면서 변화된 것은 없다.‘종교는 아편’이라는 마르크시즘의 기본 개념을 깔고 있다.다만,50년대 ‘말살정책’에서 점차 ‘활용정책’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북한이 외부 세계에 ‘종교’를 대외 이미지 개선용으로 적극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88년 말부터다.58년 중앙당 집중지도 사업을 통해 대부분의 종교장소와 종교인들을 정리한 북한은 30년 만에 평양에 봉수교회와 장충성당을 건립한 것이다. 조선 그리스도교연맹이나 조선 천주교협의회 등은 종교 자유 보장 지원을 위한 단체라기보다는 외국종교단체나 국제원조기구의 상대역 역할이 주 임무다.교회의 목사나 전도사 등에게 월급을 주고 있는데,이들 단체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소속 대남부서 가운데 하나인 통일전선부 제6과에 소속돼 있다. 교회와 성당 등 종교시설은 ‘외국인 참관지’ 정도의 개념에서 운영되고 있다.외국인 참관 시 당에서 엄선한 40·50대의 남녀 수백명이 위장예배를 보고 있는데 90년대 들어 남한이나 외국에서 오는 관광객 등을 위한 행사가 잦아지면서 98년 ‘신도’들을 길러내기 위한 1∼3개월 과정의 단기 강습코스도 생겼다고 한다. 김수정기자
  • [사설] 신뢰 못주는 楊斌 언행

    양빈(楊斌) 신의주 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이 실현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너무 앞서가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신뢰를 주지 못하는 일련의 공약(空約) 남발은 양빈 개인에 대한 불신 차원을 넘어,신의주특구의 성패와 직결된다는 측면에서 범상하게 넘길 일이 아니다.자칫 북한이 검증되지 않은 인물을 즉흥적으로 내세우지 않았나 하는 부정적인 대외인식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양 장관은 지난달 27일 한국인들을 포함한 외국인들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겠다며,특구의 획기적인 개방 의지를 천명했다.그러나 29일엔 한국과 일본 등의 기자들에게 1시간 안에 비자를 주겠다고 했다가 30일 중국 선양주재 북한 총영사관의 거부로 비자발급이 안 되자,북한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그렇다며 계속 말을 바꿨다.하지만 이것 역시 북·중간 입국 시스템을 전부 바꿔야 하는 양국간 협의 사항인 만큼,단시일내 실현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특구개발과 관련,중국 정부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주장했지만,시큰둥한 중국의 태도로 볼 때 신빙성이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의 진단이다.특구 개발의 잠재적 배후 시장이 중국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중국의 지원 없이 특구의 성공을 기약하기 어렵다.그런데도 초반부터 중국측과 불협화음을 보이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특구 입법위원 가운데 한국인을 한두 명임명하겠다는 그의 제안도,남북의 사정을 이해하지 못한 즉흥적인 생색내기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남측에선 양 장관이 서방이나 중국,홍콩 등의 언론을 통해 알져진 이상 알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그의 능력이나,전력에 대한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것은 신의주 특구의 앞날을 위해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벌써부터 특구 발표가 자칫 깜짝쇼로 그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서방 국가들로부터 나오는 것도,그의 믿음이 가지 않는 처신과 무관치 않다 할 것이다.언행을 진중하게 하고,대외적으로 신뢰를 쌓아가는 모습을 보이길 기대한다.
  • 신의주비자 거부 안팎/ 양빈장관은 허풍쟁이?

    [선양(瀋陽)김규환 이석우특파원] 양빈(楊斌) 신의주 특별행정구 장관이 공언했던 30일부터 신의주 특구의 외국인 무비자 입국이 무산됨으로써 그의 발언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선양의 양 장관측은 30일 오전 10시까지만 해도 비자발급을 해주겠다며 한국·일본 등 외국기자 60여명으로부터 비자신청을 받았으나 이날 오후 1시쯤 선양주재 북한 총영사관측은 비자 신청서를 갖고 간 어우야(歐亞)그룹 관계자에게 “기자는 안된다.”며 비자발급을 거부했다. 기자는 왜 안되는지,기업인 등 다른 신청자는 어떻게 처리되는지,언제쯤 기자들의 입국이 허용될 것인지 등에 대한 설명도 전혀 없었다. 특히 북한 영사관측은 한국 기자들에 대해 “한국인은 외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회향증(回鄕證·출입증명서)이 필요하다.”“한국 여권은 인정할 수 없고 조선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의 인민임을 확인하는 증명서가 필요하다.”는 등 양빈 장관측과 사전 협의가 전혀 없었음을 드러내는 발언을 했다. 양 장관은 비자 발급이 거부된 데 대해 “기술적인 문제일 뿐”이라며 10월말 자신이 정식 부임하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10월말 이전에 한국인의 신의주 출입은 힘들다는 말이 돼 당초 일정과는 큰 차질이 생기게 됐다. 양 장관은 지난 27일 한국 등 외신기자들과의 회견에서도 30일부터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고 장담했다.단둥(丹東)시장은 무비자 입국에 대해 “상부 지시를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또 자신의 서명만 있으면 한국 기자들이 신의주 방문 비자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으나 이도 무산됐다.그는 29일 “정말 신의주에 들어가기는 하느냐.”는 한국 기자들의 질문에 “내 서명만 있으면 한 시간 만에 비자가 나온다.”고 했다가 “북한 총영사관의 업무시간이 끝나 내일로 미루자.”며 말을 바꿨다. 현재로서는 과연 외국인들의 신의주특구 무비자 입국이 언제부터 가능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때문에 선양 등 현지에서는 양 장관에 대한 부정적인 소문들이 잇따르고 있다. 양 장관이 국제금융 브로커에 불과하며,허란춘(荷蘭村)도 외국자본을 유치하다가 개발에 실패했다는 소문과 함께 신의주특구 개발도 결국 홍콩·마카오·캐나다 등 중국 화교의 도박자본을 끌어들이는 것이 주목적이라는 소문마저 퍼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양 장관이 허란춘 개발과 관련,불법 토지 거래와 탈세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신의주 카드’를 활용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중국 당국이 양 장관을 체포한다는 설이 사실이냐.”는 질문까지 나왔으며 양 장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이를 강력 부인했다. khkim@
  • 北 신의주 비자발급 거부

    [선양(瀋陽) 김규환 이석우특파원] 한국과 일본 기자들의 북한 신의주 특별행정구 출입이 30일 북한당국으로부터 거부당했다. 선양 주재 북한 총영사관은 이날 신의주 특별행정구 출입을 신청한 한국기자 10여명에 대한 비자발급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총영사관측은 한국 기자들의 경우 “한국인은 외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 회향증(回鄕證·여행증명서)이 필요하다.”며 비자신청 접수마저 거부했다. 북한 총영사관측은 한국 기자들에게 “새로운 지시가 있을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했다. 북한측의 조치는 지난 27일 양빈(楊斌) 신의주특구 장관이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약속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양빈장관의 권한과 더불어 그의 발언 및 행동에 심각한 의문을 갖게 하고 있다. 양빈 장관은 또 특구내의 영사권을 자신이 갖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날 북측의 비자발급 거부로 실제로 영사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가 제시한 향후 일정 전반에 의구심을 갖게 만들었다. 앞서 한국 기자들은 29∼30일 이틀간 양빈 장관이 소유한 선양 소재 허란춘(荷蘭村)의 어우야그룹에 신의주 방문 비자를 신청했으며 어우야그룹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까지도 비자 발급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양빈 장관과 어우야그룹측은 30일 오전 일본 기자들에 대해서는 입국비자가 발급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날 오후 일본 기자 수십명에 대한 비자발급도 거부됐다.현지 소식통들은 양빈 장관의 발언과 행동이 잇따라 차질을 빚은 것은 신의주특구와 관련해 양빈과 북한 당국간 사전조율이 덜 끝난 것과 함께 북한내부 갈등도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khkim@
  • ‘신의주 무비자’ 연기

    [선양(瀋陽) 김규환특파원] 30일로 예정됐던 북한 신의주 특구의 외국인 무비자 입국이 당분간 연기됐다. 양빈(楊斌) 신의주 특구 행정장관은 29일 선양 어우야(歐亞)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의주 특구 쪽에서는 문제가 없으나,북·중 정부가 구체적 절차를 협의해야 하므로 중국 국경절 연휴가 끝나는 10월8일 이후에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장관은 “무비자 입국이 연기된 대신,중국 복수비자를 가진 사람이 내서명을 받고 선양 주재 북한 총영사관의 확인을 받으면 30일부터 신의주 특구 방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또 “특구 입법위원 15명 가운데 한국인을 적어도 1∼2명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에 가족을 두고 있는 한국 기업인과 주재원이 특구에서 기업활동을 할 경우,그 이산가족을 만나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이는 한국의 이산가족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양 장관은 이어 “다음달 중순부터 신의주 주민 50만명을 외부로 이주시키고,대신 북한내 다른지역에서 20만명을 신의주로 집단이주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의주 특구는 향후 10년 내 건설을 마칠 것이며,완공 후 상주 인구 150만명,유동인구는 100만명의 유럽풍 신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양장관은 “한국 기업인들이 도로,항만,전기,통신 등 사회기반 시설 건설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특구 건설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국제은행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khkim@
  • 신의주특구/ 교통편은 - 육로 주로 이용

    양빈(楊斌) 신의주 특구 장관이 “30일로 예정된 외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다음달 8일 이후에나 가능하겠다.”고 밝히긴 했으나,신의주로 향한 열기에는 아직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관심은 특구로 접근하는 통로에 집중되고 있다.현재 접근성 등을 볼 때 육로를 이용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육·해·공 교통망의 현실적인 여건이나 북한의 체제 안전을 위해서도 육로를 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북한이 신의주 특구 기본법에서 수상·항공 운수업의 경우 공화국 해당 기관의 승인을 받도록 별도규정한 점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특히 육로는 연말 경의선 철도가 완공될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육로 이용-인천 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중국 선양(瀋陽)으로 간 뒤 단둥(丹東)을 거치는 방법이다.선양에서 단둥까지는 버스 또는 철도로 2∼3시간 걸린다.단둥에서는 1911년 완공된 압록강 철교를 건너면 곧바로 신의주에 닿는다. 현재 평양과 신의주를 잇는 평의선이 있고,평양에서 중국 베이징을 왕복하는 국제열차가 신의주를 통과하고 있어 경의선이 완공되면 서울에서 기차로 신의주까지 직행할 수 있게 된다.10월 중 개성에서 열릴 개성공단 실무협의회와 철도·도로 연결실무협의회 2차회의에서 육로통행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항로 이용-국양해운이 인천∼남포간 서해상 직항로를 운영하고 있지만 거의 이용되지 않고 있다.인천과 남포,중국의 단둥항을 연계하는 이른바 ‘3각 노선’을 구상중이긴 하지만,인천과 남포는 현행 국내법이 적용되는 내항(內港)이고 단둥항은 중국내 외항(外港)이기 때문에 별도의 승인절차를 밟아야 한다.신의주까지 직항로를 개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나 북한측이 이를 허용할지가 관건이다. ◆항공기 이용-신의주 인근에 국제공항 설립의 필요성 및 전망이 대두되고 있으나 미지수다.현재 북한에는 신의주를 포함해 청진,함흥,원산,삼지연 등 33개 공항이 있으나 평양 순안 공항을 제외하곤 모두 군민(軍民) 겸용으로 시설이 열악한 편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신의주특구/ ‘무비자 입국’ 연기 안팎 - “中과 미협의” 양빈신뢰성 의문

    [선양(瀋陽)·단둥(丹東) 김규환특파원] 북한의 신의주 특구 개발이 출발부터 삐긋거리고 있다. 30일부터 한국인 등 모든 외국인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키로 했던 양빈(楊斌) 신의주 특구 행정장관이 하루 전날인 29일 갑자기 “다음달 8일 이후로 무비자 입국이 연기됐다.”고 밝힌 것이다.중국과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게 그가 든 이유다. 이를 두고 양 장관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그렇게 중요한 문제를 중국과 사전 협의도 없이 덜컥 발표했다는 거냐.’란 지적이다.특히 아직 양 장관과 북측의 의도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사람들로서는 고개를 갸우뚱하기에 충분한 요인이 될 것 같다. 사실 무비자 입국이 연기될 것이란 조짐은 신의주와 압록강을 사이에 놓고 마주한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시의 썰렁한 분위기에서 일찌감치 감지됐다.북한과 중국 양측의 출입국관리사무소에 29일까지 무비자 입국과 관련한 내부지침이 내려오지 않은 것이다.단둥시 중국 출입국관리소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상부로부터 무비자 입국과관련해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단둥 주민들도 무비자 입국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다.대북 사업가인 중국인 쑹하이둥(宋海東·49)은 “무비자 입국 소식은 들었지만 북·중 당국의 준비가 아직도 미흡한 것으로 안다.”며 “당장 실시되기는 어렵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무비자 입국이 연기됨에 따라,역사적인 신의주 무비자 입국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한국과 일본 등 100여명의 외신기자들은 결국 허탕을 치게 됐다. 한편,양 장관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한 자본 유치에 대해 강한 의욕을 드러낸 것은 주목할 만하다.그는 특구의 의회 의원격에 해당하는 입법위원에 한국인을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또 한국 기업인이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참여하기를 희망했다.나아가 “북한에 가족을 두고 있는 한국의사업가가 특구 개발에 참여하면 그의 이산가족과 함께 일할 수 있다.”며 매우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이산가족 문제를 경제개발에 이용한다는 비판도 나올 수 있으나,한편으론 북한이 그만큼 남한 자본 참여를 절박하게 바라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북한에 이산가족을 두고 있는 남한 사업가가 실제 특구 개발에 참여할 경우,남북 이산가족끼리 사실상 영구 동거(同居)가 가능해지면서 전혀 새로운 형태의 상봉문화가 정착될지 관심이다. khkim@
  • “신의주 한국工團 설립”楊斌, 새달 7일 방한‘특구’ 30일부터 무비자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신의주 특별행정구 양빈(楊斌) 장관이 다음 달 7일 특구에 한국공단 설립 문제를 논의하고 기업 투자설명회를 갖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관련기사 2·3면 또 오는 30일부터 한국인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에 대해 비자없이 북한의 신의주 특별행정구 출입이 허용된다. 양 장관은 27일 선양(瀋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양 장관은 “방한 기간중 한국 기업인들을 만나고 앞으로 특구에 한국 공업단지를 건설할 것이다.”라고 말하고 “한국 기업인들이 신의주 특구의 최대 투자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그는 “한국 기업인들은 특구에서 신의주 주민과 다른 외국 기업인들과 완전히 동등한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장관은 이밖에 신의주 특구에 증권거래소를 설치,중국 중소기업을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 장관은 “신의주 특구가 이미 발표된 기본법에 따라 완전히 자유로운 자본주의 및 사유화가 보장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그는 “특구 132㎢는 세금도 비자도 필요없는 자유로운 사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양 장관은 “특구 장관직을 내가 수락한 것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동북아평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의식한 듯 특구 장관 신분이 아닌 자신의 회사인 허란춘(荷蘭村) 총재 자격으로 기자간담회를 갖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30일부터 신의주 특구에 무비자 입국이 허용돼도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한국인들은 별도의 조치가 나오기 전까지는 현행 교류협력법을 계속 적용받을 전망이다.따라서 한국인이 특구를 방문하려면 통일부에 북한측의 초청장과 신변안전보장각서를 포함한 방북신청서를 제출해야만 출국이 허용된다.통일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출입국관리법 시행령이 공표되지 않아 현행 법률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남북관계의 특수성 때문에 별도의 조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khkim@
  • 南주민 특구 출입절차는/ 당분간 교류협력법 적용

    양빈(楊斌) 신의주 특구장관이 30일부터 외국인 무비자 출입을 허용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남측주민들의 출입절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양빈장관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기업인들은 신의주 특구에서 신의주 주민 및 다른 외국 기업인들과 완전히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해 남측주민들은 별도의 조치가 나오기 전까지는 현행 남북교류협력법을 계속 적용받을 전망이다. 따라서 북측을 방문하려는 남측주민은 남북교류협력 주무부서인 통일부에 북측의 초청장과 신변안전 보장각서를 포함한 방북신청서를 제출해야만 일단 ‘출국'이 허용된다.이후 신의주특구에 진입하는 부문은 독립적인 입법,사법,행정권을 부여받은 양빈 장관의 무비자 출입조치에 따라 외국인과 똑같은 조항을 적용받아 ‘입국'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현행 교류협력법상 북한방문과 북한주민 접촉신청 제도를 지금처럼 엄격하고,폐쇄적으로 운영하기는 어려울 것이 분명해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전문가들 사이에서나오고 있다. 남북경협실적을 감안해 일부 사업자에게만 발급해 온 수시방북증명서를 신의주 특구 방문자에게도 발급해 주고,승인기간도 현행 3년보다 더 늘리는 방법 등도 검토 대상이다.또 북측 역시 남측 주민들에 적용할 수 있는 별도의 조항을 마련해야만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현재 방북절차 등과 관련해 법적 정책적 후속 조치 마련에 들어갔으나,검토 대상이 너무 많아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록삼기자youngtan@
  • 韓·日 비자면제 논의,양국정상 1일 회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다음달 1일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국인의 일본 입국시 항구적인 비자면제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7일 “이번 월드컵 기간 중 30일간 무비자 입국을 실시한 결과 외교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등 반응이 좋아 항구적 비자면제 방안도 의제에 넣었다.”면서 “머지않아 양국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 경제특구 개발 어떻게/ 동북아 ‘물류 허브’청사진

    4일 발표된 동북아시아 비즈니스 중심지 건설계획은 정부가 구상중인 미래국가의 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 1차 목적은 외자유치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이지만 궁극적인 지향점은 국가시스템의 혁신이다.경제특구 조성을 포함한 수도권 서부축 개발계획 외에 국가전반에 적용할 사회개혁 정책까지 이번에 동시에 발표한 까닭이다. [왜 수도권 서부축인가] 정부가 송도신도시·영종도·김포매립지·서울 상암동·고양시 등 수도권 서부 5개권역을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 개발하려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천혜의 지리적 여건 때문이다.공항과 항만 등 물류기지가 완비돼 있고 서울까지 접근성도 우수한 데다 도로·철도 등사회간접자본도 탄탄하게 구축돼 있다.남북통일 시대에 대비한다는 뜻도 담겼다.세계최대 잠재시장인 중국이 지척에있고,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가 비행기로 2시간 이내 거리에 43개나 된다는 점도 고려됐다. [5개권역 3단계 개발] 1단계로 2005년까지 송도와 김포매립지에 기반시설을 마련하고,영종도와 송도를 연결하는 제2연륙교(2008년 완공 목표) 건설에 들어간다.2010년까지 2단계에는 테마파크 등 김포매립지 위락시설 개발과 서울 상암동디지털미디어센터 개발이 마무리된다. 3단계 2020년까지는송도·영종도 경제특구개발을 완료하고,김포매립지 신도시와 고양 국제전시단지 개발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 [경제특구 건설] 경제특구가 들어설 송도신도시와 영종도·김포매립지는 기존 자치단체와는 전혀 다른 형태로 개발된다.1국2체제인 중국의 홍콩과 비슷한 ‘국가속의 소국(小國)’이 되는 셈이다.우선 한국어에 더해 영어가 공식언어로채택된다.당연히 정부·기업의 공식문서가 국문과 영문으로동시 발간되고, 민원서류도 영문으로 접수할 수 있다.또 미국 ABC,영국 BBC 같은 외국의 공중파 TV방송을 현지와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달러나 유로·엔화를 내고서 물건을 살수도 있다.특구내 외국인 임직원에게는 무비자 입국도 허용할 방침이다. [일은 송도에서, 잠은 김포에서] 경제특구 중에서도 국제업무·지식기반산업 거점으로 육성될 송도가 동북아비즈니스의 핵심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정부가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다국적기업의 아시아·태평양 본부도 이곳에 밀집하게 된다.주거단지로 개발되는 김포매립지는 ‘베드타운’ 역할을 하게 된다.영종도는 항공물류거점(인천국제공항)과 레저단지(용유도·무의도)로 기능하게 된다. [다양한 외국인 유인 요인] 정부는 경제특구 건설을 포함한수도권 서부축 개발 외에 전국적으로 적용될 글로벌화 전략을 함께 제시했다.그중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국제화 인력양성과 이를 위한 영어 인프라 강화. 외국 우수대학의 분교를 대거 유치하고 국제화인력 양성을 전문으로 하는 고등학교를 세우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한일 정상회담 주요의제

    22일 열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간 정상회담의 초점은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의 발전이다.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협력을 다지는 데도 무게를 두고 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10월 이래 네번째.정부 관계자는“지난해 회담이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와 고이즈미 총리의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로 경색된 두 나라 관계를 복원하는 계기였다면 이번 회담은 이를 한차원 더 높이는 기회가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두 정상은 우선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7개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상황을 점검한다.월드컵 대회기간 중 한국인에 대한 ‘30일간의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 및 항구적 비자면제 방안도 논의한다. 또 투자보장협정(BIT)에 서명하고,양국 자유무역협정(FTA)교섭에 앞서 ‘산·관·학’ 공동 연구모임 가동에도 합의한다. 두 정상은 특히 회담에서 1명씩만 배석시킨 채 얼굴을 맞댄다.정부 관계자는 “대북 공조방안 등에 대해 속내를 드러내며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최근 일본내 대북 강경기류를 김 대통령에게 설명하고,김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고이즈미총리에게 대화를 통해 북한을 국제사회로 유도하도록 적극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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