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분별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65
  • 부산 “가로수 가지칠 때 市와 협의해야”

    도시 곳곳에서 무분별한 가로수 가지치기가 벌어져 친환경 정책에 역행하고 도시 미관까지 해친다는 지적이 일면서, 부산시가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가로수 관리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초자치단체가 가지치기하기 전 시와 실무협의를 진행해 자연형 수형 유지를 원칙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가로수가 고압전선에 걸리거나 교통표지판 등을 가려 가지치기할 때도 심의를 받도록 했다. 또 가지치기 종사자의 전문교육 이수 여부를 확인하고, 가지치기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해 해당 지자체의 행정업무 평가에 반영하는 등의 방법으로 가로수의 생육 건전성과 수형 관리의 지속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5일 자문회의를 열고 이같은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가로수는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흡수하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등의 효과를 낸다. 생육을 촉진하려면 불필요한 부분만 잘라내는 약전정을 해야 하는데 연초에 굵은 가지까지 쳐내는 강전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잎이 풍성해야 하는 지금 시기에도 가로수가 마치 ‘닭발’ 같은 형태로 남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성근 부산그린트러스타 상임이사는 “가로수가 상점 간판을 가린다는 등의 민원이 접수되면 재발생을 막으려고 필요 이상으로 가지를 치는 경우가 많다”며 “나무가 속부터 썩어 생육에 큰 장애가 생기므로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이번 개선 방안을 내실 있게 시행해 가로수 기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尹 “혈세 누수 만연… 보조금 전면 재검토하라”

    尹 “혈세 누수 만연… 보조금 전면 재검토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무분별하게 늘어난 보조금 예산을 전면 재검토해서 내년 예산부터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의 혈세가 정치 포퓰리즘의 먹잇감이 되고 지난 정부에서만 400조원의 국가채무가 쌓였다”면서 이같이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 민간단체 보조금·지방교육재정 교부금 감사에서 드러난 부정·비리에 대해 “납세자에 대한 사기행위이고 미래세대에 대한 착취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간단체 보조금과 관련, “지난 정부에서 2조원 가까이 늘어나는 동안 제대로 된 관리·감독 시스템이 없어 도덕적 해이와 혈세 누수가 만연했다”며 전 정부를 겨냥해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감사를 통해 엄청난 부정과 비리가 적발됐다”며 “횡령, 리베이트 수수, 허위 수령, 사적 사용, 서류 조작 등 부정의 형태도 다양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주 발표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합동점검을 언급하면서 “대규모 위법 부당 사례가 적발됐다. 보조금은 남발되고 검증과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부정과 비리의 토양이 됐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보조금 선정과 집행, 점검 과정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 시스템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마무리발언에서 “보조금의 부정·비위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 공직자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각 부처에서 내년도 보조금 예산을 제로베이스에서 검토 시작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특히 “국민의 세금인 보조금을 받아 가는 사람들은 반드시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정직하고 정확하게 증빙을 제출할 의무 있다”며 “이를 어기고 허위 자료를 제출한 사람에게 보조금을 주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무회의에서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 보조사업 정산 보고서 외부 감사 대상을 보조금 총액 3억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 尹 “싱하이밍 상호존중 태도 있는지 의심…국민이 불쾌”

    尹 “싱하이밍 상호존중 태도 있는지 의심…국민이 불쾌”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최근 공개 발언이 외교적으로 부적절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싱하이밍 대사의 태도를 보면 외교관으로서 상호 존중이나 우호 증진의 태도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고 복수의 관계자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이 어어 “싱 대사의 부적절한 처신에 우리 국민이 불쾌해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는 싱 대사가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관저 만찬에서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고 경고한 데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전날 브리핑에서 싱 대사를 겨냥해 “가교 역할이 적절하지 않다면 본국과 주재국의 국가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직격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기류다. 한편,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외국 대사들과 만나 무분별하게 민원 등을 청취해온 행태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싱 대사의 발언 내용, 그런 발언이 나오게 된 경위 등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 尹 “영웅왜곡은 반국가행위…대한민국, 피묻은 군복 위에 서 있어”

    尹 “영웅왜곡은 반국가행위…대한민국, 피묻은 군복 위에 서 있어”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는 대한민국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반국가 행위”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민주권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담고 있는 헌법 정신의 실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달 초 이래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천안함 자폭’ 글 등으로 9시간 만에 사퇴하고, 그 과정에서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등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일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먼저 “보훈의 달 6월”이라고 언급하면서 “국가 품격은 어떠한 인재를 배출하느냐보다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렸다”고 지적했다.이어 “자유 대한민국은 자신을 던져 나라와 국민을 지켜낸 영웅들의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며 “제복 입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이날 모두 가슴 쪽에 ‘121879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배지를 착용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 때에도 가슴팍에 달았던 배지다. 태극기 문양을 바탕으로, 가족에게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 1879명을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아 제작됐다. 이날 국무회의는 국가보훈부 출범 이후 박민식 보훈부 장관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참석한 첫 국무회의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과거 정부에서 있었던 민간단체 보조금 비리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보조금 관리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민간단체 보조금이 지난 정부에서 2조원 가까이 늘어나는 동안 제대로 된 관리, 감독 시스템이 없어 도덕적 해이와 혈세 누수가 만연했다”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도 부정과 비리의 토양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혈세가 정치 포퓰리즘의 먹잇감이 되고 지난 정부에서만 400조원의 국가채무가 쌓였다”며 “이는 납세자에 대한 사기행위이며 미래세대에 대한 착취행위”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잘못된 것은 즉각 제대로 도려내고 바로잡는 것이 정부 책무”라며 “부정과 부패의 이권 카르텔은 반드시 부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를 향해서도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며 “향후 보조금 사업에서 부정, 비위가 발생할 경우 사업자뿐 아니라 담당 공직자들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무분별하게 늘어난 보조금 예산을 전면 검토해 내년도 예산부터 반영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첨단산업 인재를 길러내려면 대학이 혁신적으로 변해야 한다”며 대학을 중심으로 한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한편 장마철을 앞두고 재난안전 대책을 재점검하라고 당부했다. 국토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침수방지시설 설치 마무리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주문하는 한편,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지시한 디지털 홍수 경보 시스템의 조속한 완성에도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 한라산 둘레길 상처나고 할퀴고… 산악자전거·오토바이 출입금지 추진

    한라산 둘레길 상처나고 할퀴고… 산악자전거·오토바이 출입금지 추진

    한라산 둘레길에 산악자전거, 오토바이 등 이동수단 출입이 금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한라산둘레길 내 국가숲길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민의견을 수렴 과정을 거쳐 산악자전거, 오토바이 등의 이동수단 출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산림레포츠를 즐기는 동호인 등이 무분별하게 숲길에 출입하면서 안전사고와 환경훼손이 심해지자 숲길 이용자의 안전과 숲길 보호를 위해 각종 이동수단의 진입제한을 지정 고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한라산둘레길 중 국가숲길로 지정된 곳은 총 5개 구간·48.92㎞이다. 구간별로는 천아숲길 8.7㎞, 돌오름길 8㎞, 동백길 11.3㎞, 수악길 11.5㎞, 시험림길 9.42㎞다.도는 이동수단의 숲길 진입 제한을 위해 이달 중 행정예고 및 도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진입금지되는 이동수단은 도로교통법 제2조 제17호에 따른 차마(車馬)로, 자동차·건설기계·원동기장치자전거·자전거 등이 해당된다. 차마 진입 제한지역으로 지정·고시된 숲길로 차마가 진입한 경우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 제38조 제3항 제6호에 따라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2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양제윤 도 기후환경국장은 “산악자전거 등의 무분별한 운행으로 위협받고 있는 숲길 이용자의 안전을 도모하고, 국가숲길 훼손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강원특별자치도에 4대 분야 규제 해제 권한… 반도체 특화 탄력

    강원특별자치도에 4대 분야 규제 해제 권한… 반도체 특화 탄력

    강원특별자치도가 11일 0시 공식 출범했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에 이은 국내 세 번째 특별자치시·도다. 지난해 5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고, 지난달에는 특별법이 특례를 담아 개정됐다. 1395년 강원도 정도(定道) 이후 628년 만에 이름을 바꿔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가 가져올 변화상을 짚어봤다. 강원특별자치도가 특별한 이유는 환경·국방·산림·농지 등 이른바 4대 분야 규제를 풀 수 있는 권한을 중앙정부로부터 가져와서다. 환경 분야에서는 시군이 시행하는 사업과 민간 사업자가 시행하는 사업에 한해 환경영향평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자연경관영향평가, 기후변화영향평가, 건강영향평가 협의 권한을 이양받는다. 3년 뒤 권한 이양에 대한 성과평가를 통해 존속 여부가 결정된다. 환경영향평가는 환경당국이 사업이 환경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는 것으로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 요소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 최근 들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은 8년이나 환경영향평가에 발목이 잡혔었다. 김광석 도 자치법령과 홍보협력팀장은 “환경영향평가 협의 권한을 확보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며 “3년 뒤 존속 여부를 판단하게 해 자치권과 환경권이 균형을 이루게 했다”고 설명했다. 국방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권한을 쥐게 된다. 특별법에는 도지사나 시장·군수가 민간인통제선이나 보호구역 지정 변경 또는 해제를 건의할 수 있고, 도지사가 요청하면 국방부가 사용하지 않는 군부대 땅을 제공할 수 있는 규정이 담겼다. 특별법에는 ‘군부대는 강원 접경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수산물을 우선구매할 수 있다’는 조항도 있다. 접경지역 농업인이 군부대 급식에 쓰이는 식재료를 납품하게 해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하는 것이다. 국방부는 수십년간 수의계약으로 이뤄진 군부대 급식 식재료 공급체계를 오는 2025년까지 경쟁입찰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해 접경지역 농업인과 갈등을 겪어왔다. 도 관계자는 “접경지역 농민들의 생명이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닌 군부대 급식 수의계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산림 분야에서는 산림이용진흥지구를 도입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진흥지구는 면적이 3만㎡ 이상이고, 산사태·토사유출 등의 재해를 발생시킬 우려가 없는 등의 조건에 맞으면 도지사가 산림청장 등과 협의해 지정할 수 있다. 진흥지구 내에서는 쉼터, 전망시설, 수목원, 야영장, 레포츠 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산지 규제를 완화해 산악관광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진흥지구에서 국유림을 제외한 모든 산림의 산지전용허가와 일시사용허가 권한도 정부로부터 넘겨받는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촌활력촉진지구를 지정하고, 촉진지구 내에서 농업진흥지역(옛 절대농지)을 해제할 수 있는 권한을 이양받는다. 다만 무분별한 해제를 막기 위해 해제할 수 있는 면적의 총량을 4000만㎡ 미만으로 정했다. 농업진흥지역이 아닌 농지에 대해선 40만㎡ 미만으로 총 허가면적을 제한했다. 김삼영 도 자치법령과장은 “철원은 농지 면적의 105%가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돼 사실상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까지 규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특별자치도로 바뀌면 특화산업 육성도 용이해진다. 강원첨단과학기술단지를 조성할 수 있어 향후 반도체, 수소산업 육성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과학기술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특구 지정 요건이 완화된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강원도 행정구역 명칭이 바뀌어 793종에 이르는 행정전산망 데이터가 변환되고, 2400여개에 달하는 청사 간판과 안내표지판 등이 교체된다. 12일부터 발급되는 민원서류에도 행정구역 명칭이 ‘강원특별자치도’로 찍힌다. 영문 표기는 현 ‘Gangwon Province’에서 ‘Gangwon State’로 바뀐다. 미국의 주(State)처럼 강력한 분권을 실행하자는 의지가 담겼다.
  • 인스타에 올린 ‘아이사진’…‘소아성애자’ 표적될 수 있다

    인스타에 올린 ‘아이사진’…‘소아성애자’ 표적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이 아동을 상대로 성욕을 느끼는 ‘소아성애자’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스탠퍼드대와 매사추세츠 애머스트대 등과의 공동 조사 결과 인스타그램이 틈새 관심사를 공유하는 이용자들을 연결하는 추천 시스템, 알고리즘을 통해 소아성애자들을 연결한다고 보도했다. 인스타그램 모회사인 메타 측은 “문제 해결을 위해 내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아동 착취는 끔찍한 범죄로, 이를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 측은 지난 2년간 27개의 소아성애자 네트워크를 없앴으며 아이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수천 개의 해시태그를 차단했다고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서는 SNS 속 아이 사진이 소아성애자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며, 부모에 의해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아이들의 사진과 개인 정보를 보호하자는 캠페인이 열리기도 했다. 별 생각없이 단 해시태그 하나로 아이 이름이나 사는 지역, 어느 장소에 자주 가는지 등이 쉽게 수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알몸 사진은 물론 ‘목욕 시간’이나 ‘용변훈련’ 등의 해시태그는 특히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 해외에서는 수영장에서 찍은 딸의 사진을 SNS에 공유한 엄마가 얼마 후 아이의 사진이 아동포르노 사이트에 유통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건도 있었다.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2021년 한 남성이 SNS에서 확보한 정보로 9세 여아에게 접근해 유괴했다가 미성년자 약취 유인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에서 입수한 자녀사진을 이용해 입금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SNS 이용자 84%가 자녀 사진보이스피싱 범죄 악용 가능성도해외 ‘셰어런팅=개인정보 침해’ 어린 자녀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로 쓰거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공간에 올리는 행위는 공유(Share)와 양육(Parenting)을 합친 ‘셰어런팅’이라고 불린다. 유니세프 노르웨이위원회는 ‘스톱 셰어런팅’ 캠페인을 통해 아동이 평균 12살이 될 때까지 부모가 SNS에 공유하는 사진이 1300장으로, 자녀의 동의를 받는 것을 넘어 온라인에 올리는 자녀 사진 수를 줄이자고 제안했다. 국내의 경우 세이브더칠드런이 0~11세 자녀를 둔 부모 중 3개월 이내에 SNS에 콘텐츠를 올린 경험이 있는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4%가 자녀의 사진이나 영상을 주기적으로 SNS에 게시하며, 그 중 42.7%의 부모가 일주일에 1회 이상 자녀 사진 등을 게시한다고 답했다. 자녀의 사진이나 영상, 글 등을 게재할 때 자녀에게 이해를 구해본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4.6%에 그쳤다. ‘자녀의 성장 기록’(63.9%)을 위해 게시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자녀의 귀여운 모습을 자랑하고 싶어서’(24.6%), ‘자녀의 근황을 친인척에게 알리기 위해’(10.6%)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자녀의 정보가 담긴 SNS 게시물의 공개 범위를 묻자 35.8%가 전체 공개로 설정했다고 응답했으며, 비공개로 설정하는 경우는 3.8%뿐이었다. 친구 공개를 하는 경우는 47%, 선택한 일부 사람만 공개하는 경우는 12.4%로 나타났다.한번 더 생각하고, 상의하세요 이들 중 자녀의 개인정보 노출을 걱정한다는 66%나 됐고, 13.2%는 개인정보 도용(3.3%), 불쾌한 댓글(4.3%) 등 실제 부정적인 경험을 했다고 답했다. 영국 기업인 바클레이즈는 2030년 성인이 될 현재의 아동들에게 일어날 신분 도용의 3분의 2는 ‘셰어런팅’에 의해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아이가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인지 신중하게 검토해보고, 아이와 상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무심코 올린 자녀의 사진에 아이의 이름, 성별, 나이, 보호자 이름, 교육정보 등이 포함됨으로써 아동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제작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부모는 SNS에 사진을 올릴 때 ▲ 아이의 미래에 대해 한 번 더 신중하게 생각하기 ▲ 아이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싫다’고 말할 기회 주기 ▲ SNS 기업이 개인정보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확인하기 ▲ 아이의 개인정보가 새고 있지 않은지 주기적으로 검색하기 ▲ 올린 게시물은 주기적으로 삭제하기 ▲ 아이가 자주 가는 곳이 드러나지 않도록 조심하기 등을 유념하는 것이 좋다.
  • 내일부턴 ‘강원특별자치도’, 무엇이 특별해지나

    내일부턴 ‘강원특별자치도’, 무엇이 특별해지나

    강원특별자치도가 오는 11일 공식 출범한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에 이은 국내 3번째 특별자치시·도다. 지난해 5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고, 지난달에는 특별법이 특례를 담아 개정됐다. 1395년 강원도로 정도(定道) 이후 628년 만에 이름을 바꿔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가 가져올 변화상을 짚어봤다. 도지사가 환경영향평가 강원특별자치도가 이름처럼 특별한 이유는 환경·국방·산림·농지 등 이른바 4대 분야 규제를 풀 수 있는 권한을 중앙 정부로부터 가져와서다. 환경 분야에서는 시·군이 시행하는 사업과 민간 사업자가 시행하는 사업에 한해 환경영향평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자연경관 영향협의, 기후변화영향평가, 건강영향평가 협의 권한을 이양받는다. 3년 뒤 권한 이양에 대한 성과평가를 통해 존속 여부가 결정된다. 환경영향평가는 환경 당국이 사업이 환경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는 것으로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 요소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 최근 들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8년이나 환경영향평가에 발목이 잡혔었다. 김광석 도 자치법령과 홍보협력팀장은 “오색케이블카와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환경영향평가 협의 권한을 확보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며 “3년 뒤 존속 여부를 판단하게 해 자치권과 환경권이 균형을 이루게 했다”고 설명했다. 군인 없는 군부대 땅 쓴다 국방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권한을 쥐게 된다. 특별법에는 도지사나 시장·군수가 민간인통제선이나 보호구역 지정 변경 또는 해제를 건의할 수 있고, 도지사가 요청하면 국방부는 사용하지 않은 군부대 땅을 제공할 수 있는 규정이 담겼다. 특별법에는 ‘군부대는 강원 접경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수산물을 우선 구매할 수 있다’는 조항도 있다. 접경지역 농업인이 군부대 급식에 쓰이는 식재료를 납품하게 해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하는 것이다. 국방부는 수십년간 수의계약으로 이뤄진 군부대 급식 식재료 공급 체계를 2025년까지 경쟁입찰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해 접경지역 농업인과 갈등을 겪어왔다. 도 관계자는 “접경지역 농민들의 생명이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닌 군 급식 수의계약을 유지한다”며 “국방규제 혁파를 통해 국방개혁 2.0 추진에 따른 군부대 이전, 해체로 어려움을 겪는 접경지역 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광대한 산림규제 ‘원샷’으로 풀어 산림 분야에서는 산림이용진흥지구를 도입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진흥지구는 면적이 3만㎡ 이상이고, 산사태·토사유출 등의 재해를 발생시킬 우려가 없는 등의 조건에 맞으면 도지사가 산림청장 등과 협의해 지정할 수 있다. 진흥지구 내에서는 쉼터, 전망시설 수목원, 야영장, 레포츠 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산지 규제를 완화해 산악관광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진흥지구에서 국유림을 제외한 모든 산림의 산지전용허가와 일시사용허가 권한도 정부로부터 넘겨받는다. 박용식 도 특별자치국장은 “4대 분야 중에서도 규제 면적이 가장 넓은 산림 규제는 진흥지구 도입으로 혁파할 것”이라며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악관광과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권한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애매모호’ 절대농지 해제 농업 분야에서는 농촌활력촉진지구를 지정하고, 촉진지구 내에서 농업진흥지역(옛 절대농지)을 해제할 수 있는 권한을 이양받는다. 다만 무분별한 해제를 막기 위해 4000만㎡ 미만으로 해제할 수 있는 면적의 총량을 정했다. 농업진흥지역이 아닌 농지에 대해선 40만㎡ 미만으로 총 허가 면적을 제한했다. 김삼영 도 자치법령과장은 “철원은 농지 면적의 105%가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돼 사실상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까지 규제를 받고 있다”며 “이제 특별법을 통해 지정 기준이 뚜렷하지 않았던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Gangwon Province→Gangwon State 강원특별자치도로 바뀌면 특화산업 육성도 용이해진다. 강원첨단과학기술단지를 조성할 수 있어 향후 반도체, 수소산업 육성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과학기술과 R&D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특구 지정 요건이 완화된다. 김진태 도지사는 “도민들의 50년 숙원이 특별법에 담겨있다”며 “강원특별자치도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강원도 행정구역 명칭이 바뀌어 793종에 이르는 행정전산망 데이터가 변환되고, 2400여개에 달하는 청사 간판과 안내 표지판 등이 교체된다. 12일부터 발급되는 민원서류에도 행정구역 명칭이 ‘강원특별자치도’로 찍힌다. 영문 표기는 현 ‘Gangwon Province’에서 ‘Gangwon State’로 바뀐다. 미국의 주(State)처럼 강력한 분권을 실행하자는 의지가 담겼다.
  • “스트리밍이 뭐길래”…또 ‘술 먹방’ 후 사망, 보름 만에 두 번째 [여기는 중국]

    “스트리밍이 뭐길래”…또 ‘술 먹방’ 후 사망, 보름 만에 두 번째 [여기는 중국]

    중국의 인플루언서가 또 다시 ‘술 먹방’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지무뉴스 등 현지 언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서 라이브스트리밍(생방송)으로 술 먹방을 한 27세 남성 황 씨가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됐다. 팔로워 17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인 황 씨는 방송 중 도수 60도에 달하는 백주를 여러 차례 들이킨 것으로 알려졌다.  황 씨는 술 먹방을 한 다음날인 2일 사망했다. 유가족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과도한 음주가 사망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실제로 그의 더우인 계정에 올라와 있는 이전 영상에는 최고 도수 60도에 달하는 백주를 포함해 독한 술을 들이키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집에 쌓여 있는 술병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황 씨의 아내는 “남편이 결혼 전 가지고 있단 빚 수십만 위안을 갚으려고 온라인 생방송을 시작했다. 하루 빨리 빚을 갚고 잘 살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숨진 황 씨의 방에는 ‘돈이 목숨보다 중요하다’는 문구도 적혀 있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올해 유치원에 들어가는 아들이 한 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 씨가 사망하기 보름 여 전인 지난 16일, 역시 더우인을 통해 술 먹방을 하던 남성 인플루언서 왕 씨(34)가 방송 다음 날 사망한 채 발견돼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당시 왕 씨는 바이주를 단시간에 과음하기 직전, 다른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일명 ‘술 전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가 더 술을 많이 마시는지를 겨루는 경쟁에서 연이어 패배한 그는 바이주를 마시는 벌칙을 받았다.  그는 라이브스트리밍에서 최소 7병의 바이주를 벌주로 마시는 모습을 보인 뒤 방송을 종료했다. 그리고 다음 날 오후, 왕 씨의 가족이 그의 집을 찾았다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2일 숨진 황 씨와 왕 씨는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은 “왕 씨 장례식에 참석했던 황 씨가 그 자리에서 ‘앞으로는 술을 덜 마시겠다’고 맹세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위험천만 라이브스트리밍 규제 강화해야” 목소리 커져 연이어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자 현지에서는 중국 전역에서 호황을 누리는 라이브스트리밍 산업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중국 당국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현지에서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을 포함해 짧은 동영상 플랫폼을 활용하는 사용자는 10억 명 이상이며 업계 규모는 1990억 위안, 한화로 무려 37조 2400억 원이 훌쩍 넘는다.  지난달 왕 씨의 사망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 관영매체인 인민일보에는 유사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더우인과 같은 짧은 동영상 플랫폼의 안전 규제와 관련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사설이 올라왔다.  실제로 2021년 더우인에서 역시 ‘먹방’ 콘텐츠로 유명했던 인플루언서 위하이룽이 장기간 과식을 한 끝에 사망한 바 있다. 앞서 2018년에는 라이브스트리밍으로 술과 식용유를 많이 마시는 것으로 유명세를 얻은 다페이가 방송 직후 사망했다.  현재 중국 당국은 무분별한 먹방이 여러 문제를 야기한다고 보고 먹방을 금지했지만, 왕 씨와 마찬가지로 단속을 우회해 ‘금지된 방송’을 진행하는 인플루언서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라이브스트리밍에 활용된 플랫폼인 더우인은 생중계 중 음주를 금지하고 있으며, 적발될 경우 생중계 권한이 박탈되고 계정에 해당 사실이 표시되는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 주사 한 대로 반려묘 중성화[과학계는 지금]

    주사 한 대로 반려묘 중성화[과학계는 지금]

    미국 신시내티 동물·식물원, 하버드대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매사추세츠대 의대 공동연구팀이 1회 주사만으로 암컷 고양이의 배란을 영구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6월 7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항뮬러관호르몬(AMH) 수치를 어느 수준 이상으로 높이면 난포 성장을 억제해 배란과 임신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개발한 AMH 주사를 고양이 6마리에게 주입했다. 그 결과 AMH 주사를 맞은 암컷 고양이는 2년 동안 임신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관찰됐다. 전 세계 고양이는 약 6억 마리로 추정되고 있는데, 그중 길고양이가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개발로 길고양이의 무분별한 번식을 통제하기 위해 현재 사용되는 중성화 수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대신 주사 한 방으로 해결 [과학계는 지금]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대신 주사 한 방으로 해결 [과학계는 지금]

    미국 신시내티 동물·식물원, 하버드대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매사추세츠대 의대 공동 연구팀이 1회 주사만으로 암컷 고양이의 배란을 영구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6월 7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항뮬러관호르몬(AMH) 수치를 어느 수준 이상으로 높이면 난포 성장을 억제해 배란과 임신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개발한 AMH 주사를 고양이 6마리에게 주입했다. 그 결과 AMH 주사를 맞은 암컷 고양이는 2년 동안 임신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관찰됐다. 전 세계 고양이는 약 6억 마리로 추정되고 있는데, 그중 길고양이가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개발로 길고양이의 무분별한 번식을 통제하기 위해 현재 사용되는 중성화 수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쇼핑몰서 흉기 휘두른 ‘정신질환자’ 男…20대 여성 2명 사망 [여기는 홍콩]

    쇼핑몰서 흉기 휘두른 ‘정신질환자’ 男…20대 여성 2명 사망 [여기는 홍콩]

    홍콩의 번잡한 쇼핑몰에서 여성 2명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SNS에 유포된 영상은 홍콩의 한 쇼핑몰에서 가해자가 피해 여성 중 한 명을 바닥으로 밀친 뒤 반복적으로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를 본 피해 여성의 지인이 가해자를 막으려했지만, 그 역시 가해자의 흉기에 찔리고 말았다. 홍콩 경찰에 따르면 22세‧26세의 피해자들은 지난달 26일 금요일 오후, 쇼핑을 하러 다이아몬드 힐에 있는 쇼핑몰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가해자는 피해 여성들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었다.  현지 경찰은 “두 여성을 공격한 가해자는 범행 직전 쇼핑몰에서 30.5㎝ 길이의 흉기를 구입했다. 이후 몇 분간 쇼핑몰 내부를 배회하다가 첫 번째 희생자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피해 여성들의 몸에서 여러 개의 자상을 확인했으며,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홍콩 경찰은 곧바로 39세 남성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용의자는 정신질환 병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용의자는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었으며, 정신분열증 관리를 위해 공공 보건소를 방문하기로 한 날짜가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이 정신질환 병력을 가진 사람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홍콩 당국은 공공 정신건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보건국과 병원 등이 공공 정신과 서비스의 치료 및 재활 절차를 재검토 할 것"이라면서 "홍콩 당국은 정신 건강 자문 위원회와 협력해 주민들의 정신 건강을 종합적으로 향상시키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CNN은 “홍콩에서는 폭력 범죄가 상대적으로 드문 만큼 시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홍콩에서 지난 한 해 동안 기록된 강도 사건은 77건에 불과하다. 뉴욕의 1만 7000건 이상, 런던의 2만 4000건 이상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수치”라고 전했다. 홍콩인들은 ‘묻지마 살인 사건’이 주말을 앞둔 금요일 오후, 왕래하는 사람이 많은 쇼핑몰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끔찍한 사건을 촬영한 영상이 무분별하게 SNS에 유포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경찰 출신인 존 리 장관은 시민들에게 “사건 당시를 담은 영상을 온라인에서 공유하는 행동을 중단해 달라”면서 “정서적 불안정을 겪는 시민은 전문가의 지원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살인 사건으로 희생된 두 여성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 [속보] 이종섭 국방장관 “북한은 핵공격 협박 국가”

    [속보] 이종섭 국방장관 “북한은 핵공격 협박 국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3일 “북한은 핵무기를 사용해 특정 국가를 선제공격하겠다고 협박하는 유일한 국가”라고 비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진행 중인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본회의 연설에서 “북한의 행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사회가 지켜온 핵 비확산 체제에 정면으로 반하는 불법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북한의 무분별한 핵·미사일 개발은 핵확산에 대한 우려를 증가시키고 역내 군비경쟁을 초래하고 있다”며 “그 결과 각국의 안보비용이 가중되는 안보딜레마가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우리 정부가 한일 간 그리고 한미일 간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역내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그만큼 북한의 위협은 역내 안보 구조를 뒤흔드는 중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미사일 개발이 심각한 인권 유린으로 직결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정은 정권은 오로지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만 집착하며, 식량난과 경제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의 삶은 외면하고 있다”며 “북한의 참혹한 인권 상황은 보편적 가치에 역행하고 인태지역의 자유, 법치, 인권 등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인권문제는 개별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인태지역 구성원 모두가 함께 규탄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이 장관은 북한의 선의에 기댄 비핵화는 허구임이 드러났다며 비핵화 대화 중에도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계속했고 “이는 북한이 공개해온 각종 핵·미사일 무기를 통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감싸는 ‘일부 국가’의 행태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일부 국가들은 ‘규칙 기반의 질서’를 위반하는 북한의 불법적 행태를 방기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제사회가 유엔 안보리를 통해 결의했던 대북제재의 틈이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부 책임 있는 국가들의 반대로 지난해 북한의 전례 없는 미사일 도발에도 불구하고, 단 1건의 추가적인 유엔 안보리 결의도 채택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북한을 옹호하며 대북제재 강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는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계기로 2일 소집된 안보리 회의에서도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을 감쌌고, 안보리는 제재는 커녕 규탄 성명조차 내지 못했다. 이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더 이상 방관하거나 옹호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함께 지켜왔던 국제질서에 반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대화의 문을 열고 새로운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 [사설] 불법시위 세력의 공권력 흔들기, 더는 안 된다

    [사설] 불법시위 세력의 공권력 흔들기, 더는 안 된다

    정부가 민주노총의 도심 집회에 엄정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오늘 오후 서울 세종대로 왕복 8차선 중 4차선에서 민노총이 주최하는 집회가 열린다. ‘경고파업 결의대회’라는 이름 아래 사실상 반정부 정치시위라 할 이 집회엔 민노총 조합원 2만명이 참가한다. 건설노조 1만명은 오후 2시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집회를 가진 뒤 세종대로로 모인다. 금속노조 3000명은 같은 시간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집회 뒤 합류하고, 분신한 건설노조 간부의 시신이 안치된 동대문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도 3000명이 집회 뒤 모인다. 오늘 집회에서 주목되는 건 법질서를 아랑곳 않는 거대 노조의 불법행위에 경찰이 얼마나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하느냐 하는 점이다. 지난 16, 17일 서울 도심을 마비시키며 한 건설노조의 1박2일 노숙집회에서 보듯 민노총 중심의 집회는 이미 노동운동 차원을 넘어섰다. 반정부 투쟁이 우선이고, 이 과정에서 공공질서나 관계 법령은 하찮은 듯 무시했다. 제한 규정을 넘어선 확성기 소음에 무분별한 방뇨, 오물 투척, 인도ㆍ차도 점거 등 불법행위가 한둘이 아니다. 그런데도 경찰은 무기력하기 짝이 없었다. 오죽하면 집회 참가자들의 노숙 현장에서 경찰이 불침번을 선 꼴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왔겠는가. 거대 노조에 기대어 이들의 눈치를 보는 데 급급했던 문재인 정부가 초래한 공권력의 추락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3일 국무회의에서 불법시위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강조하며 “법을 집행하는 공직자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국가가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집회는 공권력의 회복 여부를 가늠할 공간이다. 법질서를 준수하는 집회는 최대한 보호하되 이를 어길 경우 단호히 대응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 프랑스 유럽 최초로 인플루언서 규제 법안 …무분별한 광고 남용 방지 [파리는 지금]

    프랑스 유럽 최초로 인플루언서 규제 법안 …무분별한 광고 남용 방지 [파리는 지금]

    프랑스가 유럽 최초로 인플루언서들을 규제하는 법안을 마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상원과 하원은 인플루언서들의 상업적 영향력을 규제하고 무분별한 광고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법안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인플루언서들의 활동을 법적으로 정의한 이 법안은 오는 31일 의회에서 정식 채택돼 6월부터 효력이 발효될 예정이다. 법안은 인플루언서들의 상업적 활동의 윤곽을 명확히 하고, 인플루언서에게 적용되는 법적 프레임워크를 강화해 그들에게 부여된 책임과 의무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성형, 의약품, 스포츠 토토 등 청소년 유해 광고 불법으로 지정    당국은 특히 인터넷 사용자, 소비자, 청소년을 보호하는 데 주목했다. 법안의 공동 발인자인 아서 델라포르테(Arthur Delaporte)와 스테판 보제타(Stephane Vojetta)는 보도자료를 통해 성형 수술 및 의약품 홍보, 니코틴 함유 제품, 스포츠 토토와 같은 미성년자 대상 도박 등 유해한 것으로 간주하는 광고들은 불법으로 지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 제품 홍보 역시 엄격하게 규제되며, 금융상품과 암호화폐도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만 홍보할 수 있다. 또한 모든 프로모션에 '광고' 혹은 '상업적 협업'이라는 단어를 명시해 소비자들이 광고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준수하지 않을 시 최대 2년의 징역형과 30만 유로 (한화 약 4억 3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으며,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것이 금지될 수 있다.   지난해 인플루언서가 홍보한 금융 상품 사기로 촉발 지난해 여름 래퍼 부바(Booba)가 인플루언서들의 허위 광고에 맞서 내부 고발자 역을 자처했던 이후, 이는 프랑스 네티즌들 사이에서 끊임없는 관심사로 떠올랐었다. 현지 언론 레 에코즈(Les Echos)에 따르면 당시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들이 팔로워들에게 카피 트레이딩(전문 트레이더와 개인 투자자의 계좌를 연동하여 전문 트레이더의 매매를 복사하듯 실시간으로 똑같이 추종하는 반자동 매매 방식)이라는 사기 수법을 권유한다며 피해자들의 증언을 이메일로 수집하는 등 법적 조치를 취하는데 앞장선 바 있다. 프랑스 당국은 동시에 이 사건을 조사하는데 착수했으며, 인플루언서가 홍보하는 금융 상품 사기에 대한 내용이 연일 언론이 도배됐었다.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소셜 인플루언서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중들에게 높은 영향력과 파급효과를 미치는 자'라고 정의하며 그들을 활용해 노출 빈도를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광고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공정위는 2019년 처음으로 인플루언서 광고에 대해 제재를 한 바 있으며, 대가를 지급받은 인플루언서를 통해 인스타그램에 광고하면서 이와 같은 사실을 밝히지 않은 7개 사업자에 대해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을 이유로 시정 명령과 총 2억 6900만 원이라는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었다. 그러나 광고임을 알리지 않고 자신이 직접 구매하여 사용한 것처럼 홍보해도 인플루언서를 처벌할 수 있는 법안은 아직 존재하지 않으며, 광고성 표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례별로 구체화한 가이드라인이 존재한다.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프랑스 역시 예외가 아니다. 프랑스 당국은 이번 법안을 통해 해외에 기반을 둔 인플루언서를 포함한 모든 인플루언서에 대한 보호와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다.상업적 인플루언서와 인플루언서 에이전트 법적 활동 정의    또한 단순히 인플루언서들의 악영향을 제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인플루언서들이 팔로워들과 더 성실하게 소통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하여 인플루언서들의 전문성 역시 강화한다. 현지 언론 르 파리지앵(Le Parisien)에 따르면 프랑스 경제위원회 소피 프리마스 위원장은 "이 법안은 유럽 최초로 상업적 인플루언서와 인플루언서 에이전트의 활동을 법적으로 정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보다 책임감 있는 디지털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프랑스 상원이 디지털 경제 규제의 최전선에 서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랑스 경제재정산업 디지털 주권부 장관 브루노 르 메르 (Bruno Le Maire)는 "이로써 프랑스는 법률을 통해 인플루언서라는 직업을 인정한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며 기뻐했다. 한편 이 법안은 오는 31일 의회에서 정식 채택될 예정이며, 6월부터 효력이 발효될 예정이다.
  • 美부채한도 인상 합의 하자마자 공화 극우파 “표결 때 보자” 별러

    美부채한도 인상 합의 하자마자 공화 극우파 “표결 때 보자” 별러

    바이든·매카시 90분간 전화 담판향후 2년간 정부 지출 제한키로 양당 강경파 거센 반발이 변수로상원 1명 무기한 절차 지연 가능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90분간의 전화 담판 끝에 미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데드라인(6월 5일)을 불과 9일 앞둔 27일(현지시간) 부채한도 상향에 잠정 합의했다. 벼랑 끝 ‘치킨 게임’을 펼치던 백악관과 공화당이 큰 산을 넘은 것이지만 공화당 내 강경파의 거센 반발이 변수로 꼽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매카시 하원의장과 원칙적으로 예산안 합의에 도달했다”며 “재앙적인 디폴트로 이어져 경기침체, 수백만개의 일자리 손실 등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을 막았기 때문에 희소식”이라고 밝혔다. 또 “상·하원이 합의안을 즉시 통과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매카시 하원의장도 트위터에 “민주당의 무분별한 지출을 막고, 바이든 대통령의 새로운 세금 제도(증세)를 차단하는 등 책임감 있는 부채 한도 합의에 투표할 것”이라고 썼다. 바이든·매카시 모두 정치적으로 성공적인 협상이라고 강조한 셈이다. 이에 따라 양측은 민주당과 공화당 내부의 추인 절차에 돌입했고 의회 처리를 한다는 방침이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의 통과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미 언론의 전망이다.백악관과 공화당은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세 차례 이뤄진 대면 회의에서는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대통령과 하원의장이 전화 통화로 담판을 낸 잠정 합의안에는 현재 31조 4000억 달러(약 4경 2000조원) 규모의 부채한도를 높이는 대신 2024년 회계연도의 지출을 동결하고, 2025년에는 예산 증액 상한을 부과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예산 삭감과 함께 공화당이 요구했던 ‘푸드스탬프’(식량 보조 프로그램) 등 연방정부의 복지 수혜자에 대한 근로 요건 강화, 미사용 코로나19 관련 예산 환수,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허가 절차 신속화 등도 반영됐다. 관건은 양당 내 강경파 설득이다. 아직 합의안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극우 성향인 공화당 프리덤코커스의 밥 굿 하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협상이 부채한도를 4조 달러 늘리는 것이라 들었다. 그게 사실이면 다른 얘기는 들을 필요도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공화당의 내부 협상 마지노선은 1조 5000억 달러 상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댄 비숍 하원의원도 트위터에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움이 될 정도로 부채한도를 높인다면 “그것은 전쟁”이라고 선포했다. 하원의장직을 맡을 때도 강경 극우파의 지지 거부로 15차 투표까지 치렀던 매카시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강경파 역시 그간 예산 삭감은 안 된다고 반대해 왔다. 매카시 의장은 ‘72시간 법안 숙려’를 거친 뒤 오는 31일 하원에서 합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다만 표 대결로 하원에서 양당의 강경파를 제압한다고 해도 상원에서는 의원 한 명이 사실상 표결 절차를 무기한 늦출 수 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리 상원의원은 상당한 재정 변화를 포함하지 않는다면 “합의안은 상원에서 순항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 경우 저지를 위해 모든 절차적 도구를 동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 재무부는 그간 부채한도 상향이 없을 경우 다음달 1일에 디폴트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지만 이날 그 시점을 5일로 조정했다.
  • “학대 신고에 교육활동 위축” vs “아동 보호법 예외 없다”

    “학대 신고에 교육활동 위축” vs “아동 보호법 예외 없다”

    ‘교사 아동학대 면책권’ 논쟁“소송당하면 최소 6개월 활동 중단”“분쟁조정기구 통해 해결” 의견도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해 ‘아동학대 면책권’을 부여하자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발의된 가운데 이 법안에 대한 교육계의 논쟁이 뜨겁다. 교사들은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 교육 활동이 방해받는 사례가 많아 면책권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학부모들은 아동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 조치를 없애선 안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는 지난 15~24일 입법예고 기간 2만 359건의 의견이 달렸다. 개정안은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는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한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교사가 아동학대로 신고돼도 고의나 중과실이 없으면 신체적·정서적 학대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교사노동조합연맹 같은 교원단체들은 면책권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악의적인 아동학대 신고로 교사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교육과 생활지도도 위축된다는 이유에서다. 교총이 올 초 전국 유·초·중·고교 교원 552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77%가 ‘아동학대로 신고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교총 관계자는 “아동학대 소송을 당하면 혐의가 없어도 최소 6개월 정도 교육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 당국도 개정안에 힘을 실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지난 23일 ‘교육활동 보호 강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도 입장문에서 “아동학대 의심만으로 교사의 교육권 박탈이라는 실질적 처벌이 이뤄지는 문제가 있다”며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아동학대 예외를 두는 데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서울교육희망네트워크를 비롯해 학부모·시민단체들은 “교원들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아동학대 예외를 인정하는 방식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면책권을 주는 대신 분쟁조정 기구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교사와 학생, 보호자가 소통하고 판단할 수 있는 아동학대 전담기구 설치와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배치를 제안했다. 아동학대를 처벌하지 못할 가능성도 우려한다. 이혜연 장애영유아학부모회 고문은 “초중등 교사에게 면책권을 부여하면 유치원처럼 유아를 맡는 교사까지 확대될 수 있다”며 “특히 장애 아동의 경우 아동학대를 파악, 신고하는 게 더 어렵다는 점도 면책권에 반대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학부모 단체들은 개정안 입법 반대 활동을 이어 가기로 했다.
  • 이번엔 ‘대의원제 폐지’ 논쟁…내홍의 늪에 빠진 민주

    이번엔 ‘대의원제 폐지’ 논쟁…내홍의 늪에 빠진 민주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김남국 가상자산(코인) 논란 등 잇따른 악재에 휩싸인 가운데 ‘대의원제 존폐’ 논쟁까지 불거지면서 내홍이 심화하고 있다. 당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방안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권리당원’을 바라보는 견해차로 인해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에서는 대의원제 폐지를 돈봉투 의혹 등 당내 불법 정치자금 근절을 위한 대책으로 보고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근 최고위원회의·의원총회에서 대의원제 폐지를 적극 주장하고 나섰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대의원제 폐지는 지금 당 혁신·개혁에 대한 당원들 요구의 상징이자 깃발이 됐다”면서 “왜 국회의원과 대의원은 당의 주인이라는 당원들보다 100배, 1000배 더 많은 표를 행사하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이 수장을 맡은 당 혁신위원회도 이와 비슷한 안을 밀고 있다.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은 대의원제 폐지 주장에 선을 긋고 있다.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강성 권리당원의 영향력을 키우면 그에 따른 부작용도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다수의 비명계 의원들은 권리당원의 권한 강화가 중우정치로 귀결될 수 있다고 본다. 대의원은 보통 10년 이상 당원 활동을 해야 선출되는 반면 권리당원은 6개월만 당비를 납부해도 자격이 주어져, 두 표의 등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호남 당원 비율이 높은 민주당 특성상 대의원제가 폐지되면 영남 기반 당원들의 의사는 위축되고 호남 기반 당원들의 의사가 과대대표된다는 우려도 있다. 전문가들은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를 키울 수 있는 대의원제 폐지는 ‘패착’이라고 말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의원을 늘릴지 당원을 늘릴지는 선택의 문제”라면서도 “그러나 대의원제를 폐지하는 건 전략적 실책”이라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도 통화에서 “정치 팬덤들이 상대를 적으로 돌리는 게 진짜 문제다. 그걸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명계 측에서도 혁신의 초점을 대의원제가 아닌 다른 데 찍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혁신 청사진을 새롭게 그려야 한다는 것이다. 한 비명계 재선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지금 대의원제 폐지는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대의원제를 없애면 민주당이 살고 혁신이 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당 전략위원회에서 다음 달 출범을 목표로 혁신기구를 준비 중이지만, 위원장 인선과 논의 범위 등을 두고 당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한편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난 26일 안동 방문 도중 개딸들의 항의를 들은 사실을 전하며 개딸들에게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언제든 연락달라. 일방적인 욕설문자 말고 제게 만남을 요구해달라”면서 “합의점을 찾고, 민주당을 승리의 길로 이끌 서로의 역할을 찾자”고 강조했다. 다만 강성 지지층의 무분별한 공격에 대해선 당 지도부의 단호한 대응을 요구했다.
  • 교사에게 ‘아동학대 면책권’ 줘야할까…팽팽한 찬반

    교사에게 ‘아동학대 면책권’ 줘야할까…팽팽한 찬반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해 ‘아동학대 면책권’을 부여하자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발의된 가운데 이 법안에 대한 교육계의 논쟁이 뜨겁다. 교사들은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 교육 활동이 방해받는 사례가 많아 면책권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학부모들은 아동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 조치를 없애선 안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안에는 지난 15~24일 입법예고 기간 2만 359건의 의견이 달렸다. 개정안은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는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한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교사가 아동학대로 신고돼도 고의나 중과실이 없으면 신체적·정서적 학대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교사노동조합연맹 같은 교원단체들은 면책권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악의적인 아동학대 신고로 교사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교육과 생활지도도 위축된다는 이유에서다. 교총이 올 초 전국 유·초·중·고교 교원 552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77%가 ‘아동학대로 신고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교총 관계자는 “아동학대 소송을 당하면 혐의가 없어도 최소 6개월 정도 교육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 당국도 개정안에 힘을 실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지난 23일 ‘교육활동 보호 강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도 입장문에서 “아동학대 의심만으로 교사의 교육권 박탈이라는 실질적 처벌이 이뤄지는 문제가 있다”며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아동학대 예외를 두는 데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서울교육희망네트워크 등 학부모 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교사의 아동학대 면책 법안을 규탄하는 학부모·시민단체’는 “교원들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아동학대 예외를 인정하는 방식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면책권을 주는 대신 분쟁조정 기구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교사와 학생, 보호자가 소통하고 판단할 수 있는 아동학대 전담기구 설치와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배치를 제안했다. 아동학대를 처벌하지 못할 가능성도 우려한다. 이혜연 장애영유아학부모회 고문은 “초중등 교사에게 면책권을 부여하면 유치원처럼 유아를 맡는 교사까지 확대될 수 있다”며 “특히 장애 아동의 경우 아동학대를 파악, 신고하는 게 더 어렵다는 점도 면책권에 반대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학부모 단체들은 개정안 입법 반대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 보컬 레슨비 43억 논란…이선희, 입장 밝혔다

    보컬 레슨비 43억 논란…이선희, 입장 밝혔다

    가수 이선희 측이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수상한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선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광장 측은 지난 26일 “이선희는 수사에 적극협조하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며 관련 사실관계를 상세하게 소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를 부탁드리고, 경찰의 현명한 판단으로 이선희에 대한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추측성 내용으로 이선희라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린다. 아울러, 무분별한 보도와 댓글 등에 대해서는 형사고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가 원엔터테인먼트(이하 원엔터)와 보컬 트레이닝 용역 계약을 맺고, 이선희가 후크 소속 연예인 및 연습생들의 노래를 가르치는 명목으로 한 달에 5000만원 씩 약 10년간 43억 원을 지급했다고 보도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2013년 설립된 원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8월까지 운영된 이선희의 개인회사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