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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재·인력난 구실,안전 “허술”/신도시아파트 부실공사 안팎

    ◎염분골재·저질 시멘트·녹슨 철근 사용/공기 맞추기 급급… 품질검사도 형식적/수도권 레미콘 업체 92곳중 24곳이 KS표시 허가 없어 집없는 사람에 꿈을 줄 것으로 기대됐던 신도시 건설이 엉뚱하게도 엄청난 불안을 몰고 오고 있다. 소문으로만 나돌던 신도시아파트 부실공사가 사실로 드러남으로써 신도시와 직접관련이 없는 사람들까지도 우려와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있다. 건설부가 때늦게 신도시 일제점검에 착수했지만 이번 신도시 부실공사의 근본배경인 자재난이 쉽사리 해결될 것 같지 않은 상태에서 아파트 부실공사가 또다시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 더욱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부실공사가 이루어진 신도시아파트단지에는 공사가 중단된 채 문제의 층이나 기초가 철거돼 철근 구조물만 앙상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전체 신도시 현장에도 건설부·공진청·경기도 관계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신도시 품질관리 점검반들이 투입돼 종합적인 공사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신도시아파트 부실공사 문제는 진성레미콘측이 뒤늦게 불량레미콘 제조사실을 확인하고 건설회사에 통보,부실 층이나 기초를 철거하면서 드러났지만 이 문제가 빙산의 일각이라는 시각에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문제가 발생한 것은 무엇보다도 인력 및 건자재 수급대책도 없이 주택 2백만가구 건설을 무리하게 추진한 데서 그 근본원인을 찾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특히 건자재난에 따른 불량 건자재를 무분별하게 사용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번 부실시공의 주범인 진성레미콘의 불량레미콘이 나오게 된 요인과 현장에서 이를 사용한 과정 등을 캐보면 이러한 원인분석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원인분석은 앞으로 남은 신도시아파트 건설공사의 길잡이가 되고 다른 지역의 주택건설의 부실을 막는데 적잖은 시사점을 준다는 점에서 일과성의 조사보다는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신도시아파트 부실공사의 원인은 불량레미콘을 공급한 진성레미콘의 컴퓨터 조작잘못이 직접적이라는 것이 다수설이며 진성측이 시멘트 배합량을 고의적으로 줄인 데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 또는 바닷모래나 부식된 철근을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등의 의문점도 나오고 있다. 공업진흥청의 조사결과 사고가 난 지난 5월8,9일 진성레미콘측이 철도청의 급한 주문으로 문제의 불량레미콘을 생산하기 직전에 강도 1백㎏의 바닥 콘크리트용 레미콘을 생산했고 그 작업이 끝난 뒤에 강도 2백10㎏의 레미콘 생산에 들어갔으나 계속 1백㎏의 강도가 나왔다는 데서 컴퓨터 조작잘못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또 문제의 레미콘이 생산되는 날 2백10,1백㎏ 강도 외에도 강도 1백80∼2백70㎏ 등 다양한 레미콘이 생산된 것도 회사측 주장이 사실임을 입증한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강도 2백10㎏의 레미콘 배합생산과정에서 기준에 턱없이 미달되는 레미콘이 과연 컴퓨터 조작잘못으로 만들어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일부의 의혹대로 진성레미콘측이 건자재난을 틈타서 시멘트 배합량을 고의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개연성에서 나온 것기다. 또 건설업체나 건축주들이 건자재난으로 레미콘 확보에 혈안이 돼 웃돈을 주거나 뒷거래를 하고있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레미콘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일부의 의혹대로 시멘트량을 줄이려 했다면 강도를 2백10㎏에서 1백30㎏로 80㎏이나 차이가 나게 하지 않게 했을 것이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여러 강도의 주문에 10∼20㎏씩 낮추어 생산,눈에 안 드러나게 했을 것이라는 풀이다. 따라서 많은 양의 주문을 소화하다보니 컴퓨터에 의한 건자재 배합조직에서 착오를 일으킬 수도 있다. 건설업계 일부에서는 이보다는 고층건물의 공사에서는 강도 높은 레미콘을 사용하기 때문에 레미콘 자체가 부드럽지 못해 펌프를 통해 높은 공사현장에 퍼넣는 데 원활히 하기 위해 사용하는 첨가제 「유동화제」를 필요량 이상 사용하는 데서도 부실공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유동화제를 너무 많이 사용할 경우 레미콘이 굳는 속도가 더디고 강도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도 유동화제가격이 시멘트가격보다 비싸기 때문에 원가를 낮추려는 입장에서는 설득력이 적다는 부정적인 견해가 나오고 있다. 레미콘업계에서는 오히려 현장의 인부들이 레미콘을 필요한 건축부위에 퍼넣기 쉽게 물을 많이 추가,레미콘을 물게 하는 경향도 부실공사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공급량이 부족해 바닷모래를 소금기를 제대로 씻어내지 않고 사용하거나 남미·터키 등에서도 수입되는 철근도 수송 도중에 부식되고 질도 떨어져 부실공사의 우려를 높게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무튼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규명이 공업진흥청의 조사로 조만간 이루어지겠지만 그 원인이 어디에 있든 근본원인은 건자재·인력난과 이에 따른 품질에 대한 업체나 관계당국 등의 검사·관리 및 감독소홀에 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올해 시멘트 수급전망을 보면 4천4백3만t의 소비에 국내 공급분이 4천3만t에 불과,모자라는 4백만t을 초기 응고속도가 느린 중국산 시멘트를 수입,사용하고 있다. 또 골재도 올해 수요예상량이 1억6천2백6만5천㎥로 지난해보다 18.2%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특히 모래의 경우는 하천모래의 공급량이 부족,제대로 씻지 않을 경우 철근을 부식시켜 건물에 금이 가게 하는 바닷모래 사용량이 지난해 전체의 27%에서 올해 31%로 늘어날 전망이다. 철근도 올해 국내수요량 5백57만3천t 중 60만t을 수입해야 할 상황이다. 또 문제의 진성레미콘이 수도권 레미콘업계 중 상위에 속하는 생산능력과 기술을 갖추었고 부실공사를 한 건설업체들도 주택업계에서는 선두그룹이라는 점에서 그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레미콘업계의 경우 수도권에 92개 업체가 있으나 이중 한국공업규격(KS) 허가업체가 아닌 데가 24개에 달해 감독기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주택건설업계도 강도 등 품질검사기구를 대부분 갖추고 있으나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거나 문제를 발견하고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없지 않은 것으로 지적된다. 정부가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택 2백만가구 건설을 추진하는 것도 좋지만 이를 무리하게 몰아치는 것은 건설업체들이 공기를 맞추는 데 급급,품질에 관심을 기울일 여유를 없게 하고 마감공정이 소홀히 돼 적잖은 부실시공의 우려를 안고 있는 것이다. 입주 전에 이러한 부실공사가 발견됐다는 점에서 천만다행이지만 미처 드러나지 않은 부실아파트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신도시아파트에 대한 철저한 안전진단과 함께 이를 계기로 전반적인 주택건설에 대한 과학적이고 예방적인 품질관리의 강화 및 감독이 이루어지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 영종도 신공항 건설 재원 조성/토지상환채권 8천억 발행

    ◎교통부,입법예고 정부는 모두 2조3천억원을 들여 영종도에 세울 새 국제공항의 건설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건설예정지역의 공유수면 1천4백여 만 평을 매립해 조성되는 토지로 상환하는 토지상환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교통부는 14일 이와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수도권 신공항건설촉진법 시행령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이 시행령안은 정부투자기관인 사업시행자가 토지상한사채 발행과 함께 공유수면매립으로 조성되는 토지를 미리 분양,공급대상자로부터 토지대금의 전부나 일부를 선수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행령안은 또 토지상환사채를 상환기간이 10년 이내인 기명식으로 발행키로 하는 한편 토지채권이 무분별하게 양도되지 못하도록 취득자의 성명과 주소를 채권원부에 기재하고 성명을 채권에 기재했을 경우에 한해 소유권 이전을 허용키로 했다. 새 공항건설예정지의 공유수면을 매립해 생기는 토지의 매각대금은 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유세장 폭력등 집중단속/선거전담 「기동수사반」 운영

    ◎내무·법무장관 합동회견 이상연 내무부 장관과 김기춘 법무부 장관은 7일 상오 시도의회의원선거와 관련,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정당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과도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해 무분별한 군중집회를 개최하거나 금품공세·가두방송 등 정당활동을 빙자한 위법 및 탈법행위에 대해서는 여야 및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법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내무부 장관은 이날 『「불법선거운동감시단」의 인력을 현재의 3천명에서 6천명 선으로 늘리고 「선거사범전담반」과 「기동수사반」을 편성해 과열취약지역 등에 집중 투입하여 기초의회의원선거 때보다 더욱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어 『모든 공직자가 엄정한 중립자세를 지켜 관권개입의 시비나 오해소지가 없도록 철저히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유권자도 스스로가 금품과 선심을 거부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참 일꾼을 뽑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김 법무부 장관은 『후보자간의 흑색선전·중상모략·비방행위·연설장폭력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펴는 한편 일선 공무원들의 선거관여 행위를 철저히 적발해 이른바 관권선거·행정선거 시비를 반드시 일소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 허탈… 이 부끄러움/황영애 재미 아동문학가(특별기고)

    ◎「총리폭행」 충격을 달래며… 월요일 아침에 나는 이유리나란 어린 소녀가 옥상에서 투신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난 주일에 어린이들 열댓명이 내 책을 읽고 독서감상회를 한다기에 그들의 모임인 독서클럽에 참석했다가 만난 소녀였다. 그날 바로 내 옆자리에 앉아 있었던 그 애는 얼굴이 해맑고 말이 없었으며 온순하고 조용한 인상이었다. 그 다음 다음날 자살했는데 그때 그 아이에게서는 특별히 어둔 그림자 같은 것은 느낄 수가 없었다. 이 슬픈 소식을 나에게 전해준 이는 유리나가 죽기 전에 종이에다가 죽는 방법을 서른가지도 더 넘게 스케치해놓았고,거기에다가 살려줘! 살려줘!라고 써놓았더라는 말을 했다. 이 대목에 이르러 나는 가슴이 막혀 더 이상 들을 수가 없었다. 세상에 태어나서 겨우 10여 년을 산 어린애가 남모르게 혼자서 죽음을 준비해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한줄기 빛조차 찾을 길 없이 캄캄한 어둠과 외로움 속에서 아이는 살려줘,살려줘! 하고 몸부림치다가 죽어간 것이다. 얼마나 무섭고,살고 싶었기에 살려줘 살려줘!라고 써놓았을까. 아이의 울부짖음이 온종일 내 귓가에 환청이 되어 떠나지 않았다. 이날 저녁 TV화면은 밀가루와 달걀 범벅이 된 정원식 국무총리가 제자들에게 발길질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동방예의지국」과 「민주주의」가 똥바가지를 뒤집어 쓴 정경에 나는 충격과 분노를 느꼈고 그것은 이내 허탈감과 부끄러움으로 바뀌어졌다. 참 해도 너무한다 싶고 저러다 이 나라 꼴이 어찌 되려나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저 어이없는 작태가 주요 뉴스시간에 미국은 물론 전세계로 방영되어 나갔을테니 이제 미국에 돌아가면 낯 뜨거워서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닐지 모르겠다. 그러잖아도 걸핏하면 미국TV의 주요 뉴스시간에 코리아의 극렬한 데모장면이 방영되어 『너희 나라는 왜 그렇게 허구헌날 데모만 하느냐?』는 인사를 받는데 인륜·도덕조차 무시한 이번 정 총리 폭행사건은 코리아의 이미지를 또 한 번 크게 실추시킨 것이다. 모국이 잘 살아주어야 해외동포들이 남의 나라에서 기를 펴고 살텐데 나라 되어가는 꼴이 점점 황당하기만 하다. 나라살림을맡은 정치인들이나 학생들이나 원리원칙을 무시하고 자기주장만을 앞세워 극단으로 치닫고 마는 것이 정국을 이 지경으로 몰고 갔으니,우리 모두가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오히려 해가 복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자위해본다. 음양의 법칙으로 볼 때 양이 극에 달하면 음이 되고 또 음이 극에 달하면 양이 되는 이치니 오늘 우리의 현실을 음의 극치로 풀이하여 양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기대해보는 것도 터무니 없지만은 않을 것이다. 극에 달한 음을 양으로 돌려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에게 크나큰 용기와 슬기가 필요하다고 본다. 나를 크게 죽이는 용기와 상대방에게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슬기가 그것이다. 한쪽의 묵살은 점점 더 격한 행동으로 다른 쪽을 몰아간다는 것을 우리는 과거의 경험에서 배워야 한다. 노 대통령이 질질 끌려가기 때문에 정국이 이 지경이라는 비난을 사기도 하지만 중심을 확고히 하면서 크게 자기를 죽여 양보할 줄 아는 것과 그냥 질질 끌려가느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본다. 운동권학생들 쪽에서도 자기네주장만을 내세우지 말고 한 번 크게 마음을 돌려 우리의 현실을 보아주기를 당부한다. 침묵하고 있는 대다수 사람들의 참 목소리에 귀을 기울인다면 당신들의 극단적이고 연속적인 과격한 행동이 그들에게 얼마나 고통이 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이번 정 총리 사태는 그 동안 침묵하고 관망하던 많은 사람들에게 크나큰 충격을 주었고 그들은 마침내 입을 열어 분노와 우려를 표현하고 있다. 그들은 더 이상 당신들이 극렬하고 무분별한 폭력으로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정국의 혼란으로 우리의 경제 성장이 지장을 받을수록 우리의 경쟁국으로 경계하고 있는 일본이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서두르지 않아도 세대는 바뀔 것이고 멀지 않아 오늘의 학생들이 나라 살림을 맡게 될 터이니 그때 사회정의와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해서 오늘은 공부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태로 수많은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징계를 받게 되었는데 그 개인을 위해서나 나라를 위해서나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잘못은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하겠으나 그들에게만 모든 책임을 덮어 씌우지 말고 정치인들과 기성세대가 함께 책임을 지는 자세로 그들을 감싸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폭력추방”…정치권 새명제로/「총리폭행」 시국에 어떤 영향 미칠까

    ◎운동권 투쟁명분 약화… 입지 좁아져/공권력 정면대응 태세… 야 「바람정치」엔 역풍 과격 외국어대생들의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집단 폭행사건은 앞으로 시국향방과 광역선거정국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운동권에 대한 공권력 대처방법이 강화되고 재야 및 학생시위에 대한 시민들의 시각도 보다 비판적으로 변할 조짐이다. 우선 이번 사건은 강경대군 치사사건으로 시작된 시위정국의 종식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련의 분신자살과 여대생 압사사건 등으로 일반시민들은 경찰의 과잉진압에 의한 공권력 남용과 학생들의 무분별한 행위를 함께 비난하는 양비론적 인식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이 이번 사태로 과격 운동권 학생들의 반인륜성,폭력성,반민주성을 뚜렷이 확인함으로써 더 이상 폭력운동권을 치외법권적인 지대에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이 때문에 강군 사건 등으로 새로이 결속,각종 시위를 주도해온 학생·재야운동권의 입지가 필연적으로 약화될 수밖에 없고 이들이계획하고 있는 「국민대회」 등 이른바 「6월 투쟁」의 명분과 설득력도 크게 약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여론이 운동권에 등을 돌린 것을 계기로 그 동안 최소한도의 공권력 행사까지 자제해왔던 정부 당국이 각종 불법 폭력시위에 단호히 대응하면서 핵심인물들에 대한 일대 검거작업을 펼 것으로 보인다. 광역선거정국에 미칠 영향은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첫째는 시위정국에 편승,정권퇴진 등의 정치공세를 펼쳐온 야당의 입지가 매우 위축될 것이라는 점이다. 야당은 운동권과 재야의 「노 정권 퇴진 운동」에 부분적으로 동참,정치공세를 강화하면서 정부의 물가·부동산 정책에 불만을 품고 있는 표를 노리는 이중적인 태도를 견지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야당은 제도권 정당으로서 재야 및 운동권과의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압력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둘째는 광역선거를 겨냥,「바람작전」의 최대 수단으로 구사해오고 있는 장외 군중집회에 대한 일반국민의 거부감이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전시효과만을 노리는 득표전략보다는 건전한 시위문화의 정착,과격 폭력세력 배제,학원정상화 등에 대한 정당별 대안 제시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 공산이 크다. 더욱이 젊은층이나 반정부적인 계층의 표를 의식하면서 또한 중산층도 동시에 노리는 양다리 선거전략을 폈던 야당측은 이번 사태로 『악재를 만났다』면서 당혹해 하는 것도 사실이다. 적당히 이곳저곳에서 인기를 끌어보려던 전략이 도리어 혹을 붙이는 결과가 되었고 이같은 최악의 사태를 빚게 된 상당부분의 책임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유권자들의 따가운 시선을 감당해야만 되는 입장이다. 운동권의 경우는 이번 사태가 더욱 치명적인 오점으로 작용,여론의 비난과 공권력에 동시에 협공당하는 형국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아직도 운동권 일각에서는 이 사태를 『정부의 공안통치와 강성 국무총리의 기용으로 인한 필연적인 결과였을 뿐』이라며 강변하고 있으나 국민 정서에 치명적인 손상을 줌으로써 그 동안 자신들이 구축했다고 주장했던 「도덕적인 순수성」이 백안시당할 위기에 처해있다. 따라서 이번 사태로 운동권 세력이 크게 위축되고 내부적으로 강경파와 온건파 사이에서 분열·대립될 가능성도 없지 않으며 전대협측은 운동방향의 전환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 학원관계자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 근로청소년대상/어제 시상식

    근로청소년들에게 긍지와 보람을 심어주기 위한 제6회 근로청소년대상 시상식이 30일 상오 11시 프레스센터20층 국제회의장에서 최병렬 노동부장관과 신우식 서울신문사사장,이동찬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서기원 한국방송공사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대상수상자인 김행철씨(29·명지건설)에게는 대통령표창과 상금 2백만원이,특별상 수상자인 최재순씨(29·여·금성계전)에게는 노동부장관 표창과 상금 1백만원이 수여됐다. 이밖에 조성욱씨(27·대선조선) 등 본상수상자 5명에게는 상패와 상금 1백만원씩이,장려상 수상자 5명에게는 상패와 상금 50만원씩이 각각 주어쳤다. 신우식 서울신문사 사장은 식사를 통해 『우리의 사회는 대결과 반목의 양상이 만연되어 가고 있으며 경제적으로는 수출부진과 무분별한 과소비 등으로 어려운 국면에 놓여 있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비관하지 않는 것은 인간애를 배우며 근검절약하면서 자기의 앞날을 개척하고 있는 근로청소년들이 있기 때문이며 이들이 진정한 애국자이자 겨레의기둥』이라고 치하했다.
  • 정부투자기관 출자회사/20여개 매각 방침/매일유업등 포함

    정부는 정부투자기관이 설립한 86개 출자회사 중 경영이 부실하거나 민간업계와 경쟁이 되는 20여 개 사의 지분을 매각,민영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투자기관들의 무분별한 출자회사 설립을 엄격히 규제하기로 했다. 30일 경제기획원이 마련한 정부투자기관의 출자회사관리 개선방안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17개 정부투자기관이 거느리고 있는 출자회사는 86개사로 이 가운데 18개사가 적자를 보고 있는 등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출자관리를 엄격히 해 출자금이 50억원 이상이거나 출자지분의 50% 이상을 출자를 하는 경우 정부투자기관·경영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치도록 하고 그 이하인 때는 정부투자기관의 이사회를 거치도록 했다. 현재 적자경영 등의 이유로 지분매각이 검토되고 있는 출자회사는 농수산물 유통공사의 매일유업,산업은행의 동부석유화학 및 원진레이온,국민은행 산하 7개 상호신용금고 등이다. 정부는 또 출자회사 임원 중 64%에 이르는 1백19명이 관련투자기관 출신임을 중시,앞으로 낙하산식임명을 억제하고 전문경영인에 의한 경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 북한산은 보전해야 한다(사설)

    서울시의 북한산 주변에 대한 건축규제조치는 여론의 압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곳 기슭의 자연환경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호화빌라 등으로 최근 마구 훼손되고 있어 이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여론을 반영한 긴급처방으로 보는 것이다. 어쨌든 무계획적이고 졸속에 치우쳐온 서울시 행정의 한 단면을 또 확인한 셈이어서 문제가 되고도 남는다고 여긴다. 그러나 뒤늦게나마 여론을 의식하고 문제의 시정을 시도했다는 것이 무척 다행스럽다. 그것은 몇 가지 점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하나는 북한산 일대의 자연경관 훼손이 한계상황에 이르렀다고 하는 사실이다. 현재 이 지역에는 3만1천2백70평에 8백13가구의 빌라 등 공동주택이 이미 들어섰거나 지어지게 되고 1만9백90평의 옛 외교단지에는 이북5도 청사 등의 공공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만큼 이곳 일대가 무분별하게 개발됨으로써 그 동안 많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왔다. 그런가하면 건축법 위반행위가 적지 않게 문제를 제기했다. 주변의 산림이 마구 파헤쳐지고 층수를 속이는 등의 눈가림식 건축행위가 작은 말썽을 빚은 것이다. 대부분이 호화주택이어서 계층간 위화감 조성에도 상당한 작용을 했을 것이다. 이번에 여론의 반발을 부른 것도 이것이 커다란 요인이었다고 생각된다. 또 하나는 자연훼손이 다른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점이다. 최근 들어 우리는 곳곳의 자연환경 훼손이 시비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보고 있다. 가뜩이나 전국적인 골프장 건설에 따른 자연환경 파괴행위가 그러하고 경치가 좋다고 하는 지역마다 일고 있는 호화주택 붐이 말썽을 부르고 있다. 북한산 일대의 건축행위는 이런 이유에서도 제한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서울시의 이번 조치에 문제가 없지 않다. 이 일대의 토지소유자들은 당국의 느닷없는 일방적인 제한조치로 재산권의 침해를 받게 됐다는 사실이다. 이곳에 대한 토지소유 경위를 살펴보면 이번의 조치가 얼마나 일방적인가를 알게 된다. 이 일대는 옛날부터 경관보전의 가치가 큰데도 당국은 지난 70년대초 정부청사 건립기금을 마련한다는 이유로 국유지에택지를 조성하는 조건으로 불하하면서 주거지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그런데 20여 년이 지난 이제와서 건축을 제한하겠다는 것이니 소유자의 입장에서 보면 더 이상 억울할 데가 없는 일이다. 서울시 행정은 그래서 비난받아 마땅한 것이다. 그러나 자연환경을 망쳐서는 안 된다는 모두의 바람을 우선해 더 이상 파괴행위는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개인으로서는 피해를 입게 되고 원칙없는 행정에서 빚어진 것에 틀림없으나 공익을 위해 북한산을 있는 그대로 보전했으면 하는 것이다. 이번의 조치가 여론의 압력으로 이뤄졌다는 데서도 많은 사람들의 뜻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건축제한조치로 토지소유자들만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도록 해서는 곤란하다. 그들에게는 납득할 만한 수준의 보상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공익의 중요함 못지않게 사유권도 보장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일의 책임이 정부당국에 있어 그러하다. 그러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앞으로 세부사항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토지소유자들과의 적당한 타협이나 여론무마용에 그침으로써 북한산의 자연보전이라는 본래의 의도가 실종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누구를 위한 분신인가”/경원대서 또… 각계서 “자제” 거듭 호소

    ◎사대 총장들도 “불행한 사태 더 없어야”/“인명경시 극한행동은 혼란 부채질”/일부 기성세대 학생 부추기는 행동 말아야 명지대 강경대군의 상해치사사건이 터진 뒤 시위에서의 폭력을 추방하자는 여론이 크게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화염병과 최루판,쇠파이프 등을 뿌리뽑고 분신과 같은 극한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국민들은 특히 같은 또래의 젊은 학생들과 전·의경들이 극한적으로 대치하며 서로 화염병과 최루탄 등으로 소모성 공방전을 벌이는 일은 물론 분신 등 인명경시풍조가 더 이상 잇따라서는 곤란하다는데 뜻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3일 하오 경원대 천세용군이 또다시 분신자살,종교계를 비롯한 각계 각층에서 이같은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한층 높아가고 있다. ◎김 추기경도 당부 김수환 추기경은 이날 『강군의 상해치사사건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로 다시는 이같은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인간적인 사랑을 바탕으로 정치와 경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다같이 반성하면서 재발방지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군의 아버지 강민조씨(49)도 이날 『더 이상 학생들의 분신 등 비극적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학생들에게 호소한다』면서 『고귀한 생명을 끊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군 사건과 관련한 「범국민대책회의」측도 『제발 극한행동만은 자제해 달라』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서울지역 17개대 총장들이 지난 2일 모두의 자제를 호소한데 이어 전국사립대학 총·학장협의회(회장 강석규·호서대 총장) 소속 41개대 총·학장들도 3일 상오 서울 팔레스호텔에 모여 이번 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시한 뒤 학생 및 경찰의 극한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제도적 장치 마련을 사립대 총·학장 등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는 대학인들이 정당한 의사표시와 함께 평화적인 집회를 가질 수 있도록 최대한 보장하고 폭력이 맞서는 불행한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하고 『학부형과 사회 각계각층은 위기에 선 대학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보다 많은 지도와 협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대한성공회 전국사제단(주교 김성수 신부)도 이날 하오 이 교회 신도인 천군이 분신한 일을 계기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더 이상 분신과 같은 젊은이들의 희생이 나오지 않도록 정부당국이 노력해 주기를 바라며 학생들도 극한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참여와 자치를 위한 시민연대회의」의 공동대표 이세중 변호사는 『학생들이 분신하는 것은 인간 생명의 고귀함을 저버리는 것이며 자칫 잘못하면 민주화 및 사회개혁을 위해 인간의 목숨과 바꾸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라면서 『학생들은 이같은 극한행동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 동의대사건의 변호를 맡았던 한 변호사는 이날 『동의대사건이나 이번 명지대사건이 가져다 주는 교훈은 폭력의 상승작용은 끝내 참혹한 죽음과 사회적 혼란만 가져다 준다』고 지적하고 『오늘이 바로동의대사태가 터졌던 날』임을 강조,2년 전의 참상을 회고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70대의 원로교육자는 특히 일부 교수 등의 농성 등과 관련,『젊은 학생들의 분신 등 죽음이 연이어 터지는데도 교수들이 자책과 반성을 하기보다 대중 속에 끼여서 시위학생들과 꼭같은 모습으로 정치적 구호를 외칠 때는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이들의 죽음을 함께 슬퍼하며 더 이상 무분별한 폭력시위가 계속되지 않기를 역설하는 것이 대학을 지키고 사회의 길잡이가 되어야 할 교수들의 본분』이라고 상기시켰다.
  • “대북방 통신교류 확대에 주력”/「체신의 날」… 송언종장관 인터뷰

    ◎「우체국의 지역정보센터화」 적극 추진/전국 전화요금 단일제도 10년 안 실현 통신기술 혁신,통신시장 개방,통신사업 구조조정 등 국내 정보통신업무가 급속한 변화의 물결을 맞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우편물 소통 24억2천만통,전화회선 보유수 1천5백29만 회선을 돌파,통신부문에 있어서는 일찌감치 세계 9위권의 선진국 수준에 진입한 상태,정부는 이에 걸맞게 94년 「꿈의 통신망」인 종합정보통신망(ISDN) 구축,95년 국내최초의 통신위성 무궁화호 발사 등 야심적인 계획들을 추진하고 있으나 시장개방 등의 환경변화는 미래에 대해 낙관만을 할 수 없는 중대한 변수로 등장하고 있기도 하다. 22일 제36회 체신의 날을 맞아 송언종 체신부 장관으로부터 우리나라 체신사업이 처해 있는 상황과 당면과제,환경변화와 관련한 앞으로의 정책방향 등을 들어보았다. ­정보사회의 선도자로서 체신부의 역할이 한층 주목받고 있는데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일은. ▲「정보의 고속도로」라 불리는 광케이블 시설을 비롯해서 통신시설을 계속 현대화하고 첨단기술을 개발하며 정보통신사업을 적극 육성해서 통신의 국제화 시대에 대비하고 대북방 통신교류를 확대하는 일들에 주력하고 있다. 전국 우체국의 온라인망에 행정전산망을 연결시켜 민원·위업·부동산정보를 제공하는 등 우체국을 지역정보센터화하고 전파이용을 활성화하는 것도 주요사업 중 하나다. ­체신사업의 바탕은 역시 우정인데 아직도 우편배달이 늦게나 분실되는 일이 있다. ▲그점이 큰 걱정이다. 그렇게 된 이유는 엽서·인쇄물·광고선전물 등 우편물량은 날로 늘어가는데 이를 처리할 인력은 마음대로 늘릴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우편사업은 연간 1천억원 이상 적자가 나 결손분을 한국통신 배당금과 체신금융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 그래서 일손을 더는 방법으로 하루에 편지 2백50만통을 자동처리하는 우편집중국을 건설하는 등 기계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국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송 장관은 규격봉투가 아니거나 우편번호칸이 붉은 색으로 쳐 있지 않은 것은 기계가 읽지 못해 결국 수작업을 해야 한다며 재삼 협조를당부했다.) ­국내 우편사업은 연간 1천억원 이상 적자이고 전화사업은 시내전화에서 나온 결손분을 시외전화와 국제전화요금에 부담시켜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불합리한 요금체계는 개선해야 하지 않겠는가. ▲연구중에 있다. 우편요금은 현재 우편물의 내용과 형태에 따라서마 달라지지만 앞으로는 배달속도까지 요금에 반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면 광고용 인쇄물 같은 것은 천천히 배달하는 대신 싼 요금을 적용해주고 기한내에 배달해야 될 우편물은 조금 비싼 요금을 받아서 빨리 배달해 주는 형식이다. 전화요금은 거리별 요금단계를 축소해 오는 2001년에는 전국 단일요금제를 실현하는 방법으로 조정해오고 있는데 문제는 시내전화와 시외전화의 통합과정에서 시내전화요금 상승이 불가피한 것을 물가문제와 관련해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것이다. ­당장 이달부터 국제 데이터베이스산업이 개방되는 등 통신시장 개방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다. 이에 대한 견해는. ▲통신서비스교역이 무분별하게 개방될 경우 정보통신이 발달하지 못한 나라는 산업화의 초기에 산업화가 늦은 나라들이 겪어야 했던 것과 같은 불행을 겪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정부의 개방안은 통신시장은 원칙적으로 개방돼야 하나 그 시기는 좀더 여유를 두고 시행돼야 한다는 기본입장 아래 작성된 것이다. 완전개방 예정시기인 94년 이전까지는 국내업체 육성책을 펴겠다.
  • 교권수호와 대학의 정상화(사설)

    대학 총학장들의 교권침해 단호대처결의는 오늘의 대학상황에서 가장 바람직한 선택으로 보아 틀림없다. 그만큼 교권의 실추정도가 심각한 지경에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고 대학운영의 책임자들이 다시 한 번 교권을 확립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어서 결과가 기대된다. 대학내가 너무 시끄러워 대학인들이 국민의 비난을 받고 교권실추가 사회문제가 된 것은 새삼스런 것이 아니다. 최근까지도 여전하다. 부산대에서는 학생들이 교수의 사진을 발로 밟고 등교함으로써 사제윤리 실종이 지탄의 대상이 됐고 성균관대·건국대의 교수폭행사건도 충격적인 것이었다. 국민대에서는 학교시설이 폭력으로 부숴졌고 등록금 인상과 운동권 영화상영을 둘러싸고 곳곳의 대학에서 어수선하다. 정도의 차이는 있다 해도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 학내소요가 새학기를 맞아 재연되고 있음을 보고 있다. 학교구내는 이같이 갖가지 사유가 문제를 만들고 말썽이 돼 소란스럽다. 폭력적인 시위·농성·주장만이 문제해결의 최상의 방법인 양 인식돼오고 있다. 면학의 분위기로 충만돼있어야 할 캠퍼스가 심하게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기도 했다. 화염병과 최루탄의 공방전이 한마디로 그것을 잘 대변하고 있다. 그런데서 오래전부터 대학인다운 지성적인 행동이 요구돼 왔다. 대학생들에게는 자제와 합리적인 행동이 요청됐고 대학운영권자는 대학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와 책임있는 행동이 절실한 것으로 제기돼온 게 사실이다. 학원에서의 폭력추방과 함께 교권확립의 필요성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돼온 것이 이런 이유에서다. 학원 외부로부터의 지나친 간섭,과민반응도 시정되어야 할 사항이다. 그런 가운데 학원의 분위기를 해치고 때로는 소요를 더욱 부채질해온 것 중의 하나가 대학밖 단체의 학원내 행사인 것을 자주 보아왔다. 자기학교 문제를 다른 대학에서 연대해 분위기 고조를 시도하거나 외부인의 무분별한 정치연설,집회 같은 것들이 대학정상화에 커다란 장애요인이었다. 캠퍼스가 이런 것들로 더욱 분위기를 상실했고 제구실을 할 수 없었다. 이번에 대학의 총학장들이 교권확립을 주장하고 대학내 외부단체의 집회금지를 결의한 것은 이런 이유로 크게 환영할 일이다. 대학 스스로 학원문제를 해결하고 대학의 책임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떨어질대로 실추된 교권을 스스로 확보하고 캠퍼스의 정치장화를 막기 위해서도 대학인들의 뜻이 모아져야 하고 그런 표명은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말뿐인 결의에 그칠 것이 아니라 책임있는 행동으로 교권확립의 의지가 구체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권침해에는 언제나 단호히 대처함으로써 위상을 회복해가는 전체교수들의 노력이 우선 필요하다. 사전허가없는 캠퍼스 이용이 허용되지 않을 때 임의사용이 규제를 받게 되는 것이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무엇에 앞서 필요함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또 하나는 매년 악순환을 거듭하게 되는 요인의 하나인 등록금 인상반대 투쟁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 모색이 대학당국에서 있어야 한다. 대학의 건전한 재정상태,합리적 운영이야말로 학원정상화의 길이기 때문이다. 이번의 결의가 대학내의 모순을 제거하고 마찰요인을 없애는 데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수돗물 못미덥고… 생수는 비싸고…/아파트단지에 지하수 개발 붐

    ◎“한 번 파면 물걱정 없다”… 전국 유행/개발업체 상담 빗발… 하루 5건 계약도 땅 속의 맑은 물을 찾아라. 식수원 오염사건 이후 서울은 물론,부산·대구 등 지방의 대부분 대도시에서 지하수 개발이 붐을 이루고 있다. 지하수 개발은 그 비용이 적게는 1백만원에서 많게는 1천5백만원까지 들지만 일단 지하수를 개발해놓으면 깨끗한 물을 계속해서 쓸 수 있다는 이 점 때문에 도시주택가와 아파트단지 등을 중심으로 지하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낙동강 원수를 식수원으로 하고 있는 부산지역의 경우 페놀오염사건이 터진 뒤로 대규모 아파트단지에서부터 앞다투어 공동지하수 개발에 나서고 있다. 부산시 금정구 구서동 주공아파트 2천1백80가구 주민들은 낙동강 페놀오염사건 직후 동마다 회의를 갖고 지하수를 공동개발키로 의견을 모아 지난 6일 이 아파트 17동과 61동 부근 빈터에 각각 1개공씩 지하수 시추기공식을 가졌다. 주민대표 10명으로 구성된 「지하수개발위원회」는 두 곳의 공사에 드는 비용 2천여 만 원은 1가구당 1만원씩 거두어 충당하기로 하고 다음주 안으로 취수장을 설치하는 등 공사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주민들은 두 곳에서 모두 하루 40여 t의 지하수를 퍼올려 한 가구에 20ℓ씩 식수로 나누어 쓸 계획이다.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동백맨션 1백여 가구 주민들도 2만5천원씩 내 지난 5일 1백50m 깊이의 지하수를 팠다. 주민들은 지하에서 퍼올린 물이 식수로 적합한지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소에 의뢰해놓고 식수로서의 적격판정이 나오는 대로 하루 30ℓ씩의 지하수를 각 가구가 공급받게 된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 6천여 가구 주민들도 지난달말 주민총회를 열어 아파트단지에 이웃한 동산에 지하수를 개발하기로 하고 이달 안으로 공사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주민들은 『이곳에 공급되는 수돗물의 원수가 팔당물인데도 믿을 수 없어 식수만은 지하수를 쓸 생각』이라면서 『공사비 2천여 만 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분담하면 1가구당 4천원 꼴인 데다 지하수로 개발되기만 하면 믿고 마실 수 있는 물을 반영구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강동구 고덕동 삼익그린아파트의 경우는 주민 5백여 명이 지난달에 이미 지하수 개발을 마치고 식수적합판정도 받아 한 가구에서 하루 30ℓ 남짓의 지하수를 식수로 쓰고 있다. 대구 송현동 장미아파트 주민들도 1천만원을 들여 지하수 개발을 끝냈다. 서울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와 고덕동 주공아파트 5단지 등 아파트단지와 평창동·성북동 등 주택가에서도 지하수 개발을 서두르는 등 지하수 개발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전국 3백여 곳의 지하수개발업체들은 밀려드는 공사의뢰나 개발문의로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하수 전문개발업체인 D개발은 페놀오염사건 이후 아파트나 일반주택과 맺은 개발계약이 4∼5건에 이르고 있으며 전화문의도 하루 20여 통씩 받는다고 밝혔다. 지하수 개발이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된 수질검사의뢰건수는 지난 2월의 경우 2백여 건에서 페놀오염사건이 난 3월 한 달 동안에는 배가 넘는 4백32건에 달했다. 이 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연구원에 의뢰되는 지하수·약수·우물물 등 가운데 30%가 식수로는 부적합하다는 판정이 나오고 있다』면서 『지하수는 한 번 오염되면 다시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지하수를 개발한 뒤 사후관리를 철저히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하수도 중요한 수자원인만큼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지하수가 오염되거나 고갈되지 않도록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남북 예술문화교류 6월 준비접촉 갖자”/예총,대북 제의

    사단법인 한국문화예술단체 총연합회(회장 강선영)는 10일 남북 예술문화 교류의 실현가능한 방법을 모색키 위한 준비접촉을 오는 6월초 판문점 또는 남북 양측이 합의한 제3국에서 갖도록 하자는 내용의 서한을 통일원을 통해 북한의 연형묵 정무원 총리와 백인준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위원장에게 발송했다. 예총은 이 서한에서 『개인 또는 여러 군소단체들에 의해 한시적이고 무분별한 남북 예술문화의 접촉 또는 교류가 시도되고 있어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양측이 공인하는 5인 이내의 예술문화계 대표들이 하루빨리 준비접촉을 갖자』고 촉구했다.
  • 오염방지설비 생산업체 2백여곳/낙동강오염 계기로 본 환경산업 실태

    ◎시공업체 포함 6백12개사 활동/올해 민간시장 규모 1조원/정부지원기금 95년까지 4백60억 조성 낙동강 식수원의 페놀오염사건을 계기로 환경보호문제가 심각한 양상을 띠고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특정인들에게 국한되었던 환경오염방지기기에 대한 관심이 확산하는 가운데 환경산업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환경산업 참여업체는 현재 6백12개 업체. 이 가운데 대부분은 시공업체이고 환경오염방지기기나 설비를 직접 개발,생산하는 업체는 절반수준도 못 미치는 3분의1 정도다. 전문업체의 생산품목은 수질오염방지기 75종,대기오염방지기 43종,소음·진동관련기기 26종,폐기물처리기 10종,측정분석기 2백23종,기타 환경관련부품 등 2백80여 종에 이르고 있다. 제품 가운데는 동일계기·한국오발·정엔지니어링·동서하이테크 등 업체들이 지금까지의 지역 수질감시체계장치를 향상시킨 중앙집중식 수질감시기기는 상당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제품들은 공장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이 배출지역에 얼마나 확산돼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자동으로 측정·분석,그 지방 환경지청 등에 설치된 중앙전산실로 입력시키는 첨단 공해방지기기다. 또 공해방지시설 설비에 참여해온 삼성중공업은 폐수를 보다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깊이 1백m의 땅 속에서 폐수 중의 유기물질을 탐지·처리하는 초심증폭기법의 장치를 만들어냈다. 각 생산업체들이 폐수를 처리하기 위해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사례를 감안하면 이 장치는 지금까지의 난점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공해방지시설업체 가운데 50% 가량이 자본금 1억원 미만의 영세 종소기업. 그럼에도 지난 70년초부터 시작된 공해방지시설업은 80년 이후 매년 20%에 가까운 시장증가 규모를 보이고 있다. 업체수도 지난 80년 1백60개에 불과했으며 지난 10년 동안 4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시장규모는 86년 1천7백억원에서 최근에는 3천억원 정도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 90년 한햇동안 늘어난 업체수만도 1백여 개. 그리고 올 들어 3개월 동안 70여 개가 새로 설립되는 등 업체간 경쟁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실정이다.이 때문에 덤핑공사와 부실공사가 잦고 하자보수 문제가 심각한 실정. 자체 기술개발보다는 외국기업과의 기술도입이나 무분별한 수입 등으로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 환경기업수는 미국·일본 등이 1백50여 개에 달한다. 국내 70여 개 업체가 이들 외국 환경기업에 타업종보다 비싼 3∼8%의 기술료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올해 환경설비 시장규모는 정부투자 부문을 제외하고 약 1조원. 90년대 중반에는 2조원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는 등 환경산업의 규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환경산업의 장래가 밝은 것은 사실이지만,아직은 시작에 불과한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현재 생산되는 환경오염방지기기의 한국 기술축적률은 평균 30% 정도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술의 낙후성은 공해배출기업들이 당국의 단속을 우선 피해보기 위해 눈가림용 환경설비를 도입하는 데서도 비롯되고 있다. 그리고 환경시설의 설계,환경시설 설치에 대한 기본적인 표준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시공효율마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환경오염방지기술 향상을 위한 대책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정부의 장기적인 계획 아래 꾸준한 기술개발은 물론 민간차원의 환경오염방지기술 개발이 그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현재 2백억원 수준인 환경오염방지 기금을 95년까지 4백60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기금은 공해방지시설 설치비로 융자해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환경산업육성과 같은 근본적인 장기대책이 빠져있다. 지구종말의 3대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오늘날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한 치유방안의 하나로 환경산업육성책도 적극 추진돼야 할 것이다.
  • 깨끗한 공직사회 실현하는 길(사설)

    얼마 전에 총리실에서 「일선기관 생계형 부조리 근절에 대한 연구보고서」라는 작은 책자를 각급 관공서에 배포한 일이 있다. 모두 1천8백여 명의 하위직 공무원과 민원인을 대상으로 조사·작성한 이 보고서는 공무원 비리의 주종을 이루는 이른바 뇌물 또는 사례금의 경우 민원인의 57.9%가 이를 직접 전달하고 있으며 공무원의 63.5%가 동료의 비위를 서로 묵인·관용하며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 분위기라고 밝히고 있다. 이 보고서는 공직사회 비리형태에 대한 두 가지 측면의 해석을 보여주고 있다. 즉 공무원에 대한 사례금은 주는 쪽이 있기 때문에 만연된다는 것이며 따라서 받는 쪽도 주니까 받는다는 「자기합리화」로써 별다른 갈등을 느끼지 않는다는 측면이다. 정확히 따지자면 공무원의 비리는 그들만의 책임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그것은 민원인의 78%가 청탁 압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거나 벌칙금을 부과할 때 42.6%가 사례금으로 무마하려 한다는 보고내용에서도 드러난다. 그러나 공직사회의 비리사례를 얘기할 즈음 아무래도 심각한 문제는 공무원의 63%가 뇌물을 받아도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에 있다고 본다. 그것은 한마디로 우리 공직자들의 공공의식과 윤리규범감각이 크게 병들어 있으며 그에 따른 공직수행 자체에 공정성과 성실성이 결여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이다. 공무원을 중심으로 하는 공직자는 크게는 국가에 대한 공헌과 사회에 대한 봉사로써 그 긍지와 자존심을 삼는다. 때문에 공직자의 사명과 책무감에 대해서는 우리 헌법과 법률이 이를 명시하고 있다. 즉 헌법 7조는 『공무원은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고 규정했다. 또 국가공무원법 제7장의 여러 조항은 공무원의 복무규정으로서 성실의 의무,친절공정의 의무,청렴의 의무,품위유지의 의무 등을 나열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공무원의 비리는 권력행사를 위임해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실정법을 위반하는 행위도 되는 것이다. 오늘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위기상황과 갖가지 부조리는 시민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우리 사회를 이끌고 있는 지도계층의 윤리부재에 있으며 따라서 무엇보다도 공직자의 기강확립은 아무리 강조되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근래 갖가지 대형사건과 사회비리 현상으로 사회 각계층의 마찰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볼 때 공직자를 비롯한 사회지도층 인사의 무분별한 자세와 사리추구 형태는 근절돼야 할 것이다. 새해 들어 최근까지 잇따라 터지고 있는 대형 비리 사건들은 우리 사회의 불공정·비리 부패구조가 얼마나 뿌리깊게 얽혀 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준 단면들이다. 이러한 일련의 비리들을 가치관이 흔들리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흔히 빚어질 수 있는 사건들로 보아 넘기기에는 그 환부가 너무도 깊고 크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정부가 국민생활과 밀접한 대민행정관련 부조리를 일소하고 공직기강확립을 위해 고위공직자 및 사회지도층의 불법비리행위를 척결해 나가기로 한 데 대해 우리는 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자 한다. 또한 당국의 그러한 자정노력이 사회전체의 분위기 쇄신을 위한 국민 모두의 각오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게 된다.
  • 의류 해외상품 도입“과열”/「무등록」도 활개…로열티부담 날로 증가

    의류업계가 해외브랜드를 무분별하게 도입함에 따라 로열티의 증가,기술이전기피 등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의류업계의 해외브랜드 도입경쟁이 과열되면서 지난 88년부터 지금까지 1백20여개의 해외브랜드가 도입됐으나 ▲등록조차 안된 상표도입 ▲도입브랜드의 국내생산 규제 ▲재계약 및 기술이전기피 등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다. 신한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프랑스 세비뇽사로부터 브랜드 도입과 함께 미주지역 판매권을 따냈지만 세비뇽의 브랜드가 자국내에서 상표등록이 안됐고 탈세조사까지 받고 있어 계약을 중도해약키로 했다. 또 한창사는 일본으로부터 골프의류인 먼싱웨어 브랜드를 도입했지만 국내생산이 허용되지 않아 사업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밖에 지방시 랑방 등 유명해외브랜드 제공업체는 그동안 국내시장에 뿌리를 내렸다고 판단,재계약을 기피하면서 직접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일부 해외브랜드는 우리업체들의 해외상표 선호경향을 이용,기술제공은 기피하고 로열티만 올리고 있다. 국내업계에서는이에 대해 자사 브랜드의 해외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도 브랜드도입은 이제 자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만경강/「페놀」소동 계기로 본 수계별 실태(식수원오염:4)

    ◎“악취 진동”… 오염상태 전국 최악/전주공단,폐수 하루 10만여t 방류/강바닥엔 1m 이상 오염물질 쌓여/주민들 피부병등 각종 질병에 신음… 이주대책 호소 만경강유역은 어디에서나 악취가 진동하고 분뇨와 폐유덩어리,산업폐기물,생활쓰레기,공해의 상징인 흰거품이 둥둥 떠다니고 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물이 맑아 아낙네들이 빨래를 하고 멱을 감으며 푸성귀를 씻어먹기도 했던 만경강은 이제 옛날이야기가 돼버렸고 지금은 전국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죽음의 강」으로 전락했다. 강바닥은 1m를 넘게 파도 시커멓게 떡이 돼버린 오염물질이 쌓여있다. 이때문에 이 강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전북 전주·이리·익산·김제·옥구지역 주민들은 수돗물에서 메스껍고 구리시 심한 약품냄새가 나 도저히 마실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오염이 가장 심한 만경강중류 강변에 서면 골이 아프고 눈이 쓰릴정도이다. 물에 담근 손은 몇차례 비누질을 해도 역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는 주민들의 푸념이다. 전북 완주군 동상면에서 발원해 금만벌 5백69.6㎞를 굽이쳐 흐르는 만경강이 오염되기 시작한 것은 70년대초부터. 전주시 규모가 커지고 팔복동에 전주1공단이 들어서면서 부터 생활하수와 공단폐수가 유입돼 서서히 중병을 앓기 시작했다. 전주1공단과 2공단 71만7천평에 입주한 1백개 공장에서는 매일 10여만t의 검붉은 폐수를 만경강으로 흘려보내고 있다. 또 50만 전주시민들이 사용한 생활하수도 전주천을 통해 그대로 만경강에 유입되고 있다. 만경강 최상류인 고산천은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 1ppm 이하의 1급수 수질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주천과 합류하는 삼례부근은 이때문에 6ppm을 넘는 저급수로 변했다. 만경강오염의 주범인 전주천은 곳곳에 숨겨진 비밀배출구에서 매일같이 뿌옇고 검고 시뻘건 폐수가 방류되고 있다. 전주천주변에 사는 고랑동 조촌동 주민들은 각종 피부병과 신경통 호흡기질환을 호소하며 이주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전주천물이 유입된 농경지는 산업폐기물과 폐유,분뇨찌꺼기 등으로 시꺼멓게 오염돼 농민들이 논에 들어가기를 꺼리고 있고 지하수도 오염시켜 주소득원인 원예작물재배도 포기상태이다. 전주천 유입으로 극도로 혼탁해진 만경강은 중류인 이리시 복천동에 이르면 오염도가 극에 달한다. 이리공단내 1백68개 업체와 이리시 생활하수가 한번도 걸러지지 않은채 그대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50∼60년대만 해도 배가 드나들고 뱀장어 등 민물고기가 많이 잡히기로 유명한 이곳은 BOD가 1백ppm을 넘어 고깃배 대신 떼죽음당한 물고기가 떠다니고 있다. 이름을 알수없는 화공약품냄새와 구역질나는 악취,끊임없이 강을 뒤덮는 흰거품,여기저기 버려진 산업폐기물,쓰레기더미 등…. 주민들이 『이제 만경강은 풍요로움의 상징인 호남평야 젖줄이 아니다』고 단호히 잘라 말하는 이유를 절감할 수 있는 장면들이다. 목천포부근 만경강변에 서면 악취로 머리가 아프고 구역질이 나며 눈이 쓰려 환경공해의 무서움을 실감케 한다. 전주공단과 이리공단폐수로 더럽혀질대로 더럽혀진 만경강은 하류인 옥구군 대야면 탑천과 합류되면서 또하나의 중병을 얻는다. 익산군 황등면지역 1백여개소 석재가공업체들과 농공지구입주업체들이 무분별하게 흘려보내는 폐수가 바로 그것이다. 만경강 중하류인 이 지역의 BOD는 50∼1백50ppm으로 공업용수는 물론 농업용수로도 부적합한 완전히 썩은 물이 된다. 그러나 마땅한 수원이 없는 군산시는 가뭄이 들어 금강광역상수도 공급량이 부족하면 이물을 퍼올려 인위적으로 정수한 다음 상수도로 공급하고 있다. 이리시도 만경강 중류에 공해유입을 막는 둑을 형식적으로 막아 상수원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분뇨나 다름없는 오염된 강물이 유입돼 수돗물에서 악취소동을 빚는 일이 자주 빚어지고 있다. 만경강물이 서해로 유입되는 하류인 김제군 청하면과 옥구군 대야면 일대 주민들도 전주 이리 익산에서 흘려보낸 폐수와 생활하수로 강물이 오염돼 생업기반을 잃게 됐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해마다 3월이면 만경강하류에서 실뱀장어를 잡아 높은 소득을 올리던 이곳 주민들은 4백여척의 배를 포구에 묶어둔채 한숨만 짓고 있다. 예년에는 하루에 척당 1백g∼2㎏의 실뱀장어를 잡아 30만∼2백만원의 소득을 올렸지만 올들어서는 더욱 심해진 오염으로 실뱀장어가 올라오지 않기 때문이다. 또 강물은 온통 합성세제 거품으로 뒤덮여 있고 탑천강 입석수문이 열리던 지난 11일에는 산더미처럼 일어난 흰거품이 때마침 불어온 바람을 타고 만경교부근 신창마을을 덮쳐 온마을 주민이 악취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곳에서 많이 잡히던 뱅어·숭어도 사라졌고 가끔 눈에 뛰는 붕어와 망둥어도 등이 굽고 검은 반점이 생긴 기형어들이다. 이같이 죽음의 강으로 돌변한 호남평야의 젖줄 만경강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공해방지대책과 함께 전주와 이리에 대규모 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 환경처 광주지청 전주점검반이 상주하고 있으나 21명이 도내 전역의 공해배출업소 단속을 하기에는 인력과 장비가 크게 부족해 전북에도 환경처지청을 설립하고 전북도와 일선시군에도 공해업무 전담인력과 장비를 대폭 확충,공해요인을 철저히 단속,환경오염을 원천적으로 봉쇄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편 전북도내에는 1백만평의 전주 제3공단과 전주첨단과학산업단지·이리 제2공단 확장사업·농공지구조성사업 등이 계속 추진되고 있어 4백48억원이 소요되는 전주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등 근본적인 대책이 조속히 수립되지 않는 한 만경강을 되살리기는 어려운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페놀」 소동 계기로 본 전국 수계별 실태·문제점(식수원오염:1)

    ◎낙동강 수계/7개 공단서 폐수 하루 25만t 방류/생활하수도 매일 1백50만t 유입/구미 하수처리 능력 10만t에 불과/농공단지 추가건설 백지화등 국가차원의 대책 절실 낙동강의 오염사건으로 영남지역일대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이번 사건은 대기업의 부도덕한 독성폐수의 불법방류와 당국의 공해단속 소홀,수질검사부실 등이 빚은 것이어서 국민들에게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우리세대가 강들을 죽였다는 오명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당장 우리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식수원을 맑게 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이고도 적절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에 식수원 오염실태가 노출된 낙동강을 비롯,한강·금강·영산강·만경강 등 국민들의 식수원인 전국 주요 강들의 오염실태와 문제점,그리고 그 대책 등을 긴급 점검해 본다. 낙동강이 죽어가고 있다. 대구·경남·부산시민의 젖줄 낙동강이 인근에 들어선 대규모 공업단지 등에서 무분별하게 흘려보내는 폐수와 당국의 수질관리부재로 「죽음의 강」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지역의 식수오염 사태도 바로 이러한 폐수가 낙동강 다사수원지에 유입돼 일어난 사건이었다. 이번 사건은 1천만 경남북 주민들의 식수와 농업용수로 쓰여오던 낙동강이 도시화·산업화 과정에서 한낱 「죽음의 강」으로 변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입증해주는 것이었다. 낙동강은 멀리 강원도 태백산에서 발원하여 경북·경남을 거쳐 부산까지 장장 1천3백리를 굽이쳐 흐르는 큰강. ○60년대부터 흐려져 고대가야·신라의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고 지금도 유역에서 국내농업생산량의 3분의 1을 생산하는 젖줄로 한몫을 하고있는 민족의 영강이다. 낙동강이 오염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60년대부터. 최상류인 태백산일대가 탄광지대로 개발되면서 그 발원지부터 시커먼 잿물로 오염되기 시작,지난 73년부터 구미공단이 들어서고 이어 안동·진주·양산·점촌·현풍 등 낙동강수계에 공업·농업단지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공업폐수와 생활오수 등이 유입되기 시작한 것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낙동강 주변에는 현재 7개 공단에 2천6백68개 공해배출업체가 들어서 하루 25만t 이상의 폐수를 방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대구 염색공단을 비롯,안동공단과 구미공단,현풍지역의 농공단지,진주의 상평공단,양산공단 등은 하루평균 43만8천여㎥의 공장폐수와 1백50만4천여㎥의 생활하수를 낙동강으로 흘려보내고 있다는 것. ○두곳에 새공단 계획 그러나 이같은 공장폐수와 생활하수 등은 우기에 댐방류량을 늘리는 등으로 현재까지는 정화 또는 희석이 가능하나 앞으로 더이상 공단이 조성돼 입주업체가 늘어날 경우 낙동강은 영원히 죽음의 강으로 변할것이라는게 환경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런점에서 최근 경북도가 낙동강에 인접한 안동의 풍산과 상주의 낙동·구잠리 일대 4백29만㎡에 계획중인 공단조성계획은 재고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영남대 이철희교수(환경공학)는 『현재 경북도에서 오는 95년까지 낙동강변에 이들 공단을 조성,전자·통신·조림금속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이들 공단이 조성될 경우 이곳에서 배출하는 폐수가 낙동강의 수질오염을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낙동강상류 점촌지역에 조성계획인 마성농공단지는 상수도원에 인접해있어 규정상 농공단지건설이 불가능한데도 경북도에서 환경영향평가도 없이 조성허가를 내줘 공단이 들어설 경우 큰 오염원이 될것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이 일대에 조성중인 공단도 문제다. 관계자료에 따르면 현재 대구시의 낙동강 상수도취수원인 달성군 다사면 강정취수장에서 15㎞ 떨어진 칠곡군 왜관읍주변 1백4만2천㎡에 대규모 공단이 조성중인데 이 공단은 오는 93년까지 공사를 끝내고 섬유·조립금속 등 2백30여개 업체를 입주시켜 가동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현재 낙동강에는 상류지역인 안동시에서 생활오·폐수가 1일 평균 80t이 배출되고 있으나 이 가운데 40만t이 자체건물에서 정화되고 있을뿐 나머지 40t은 그대로 낙동강에 버려지고 있다. 낙동강의 최대오염원인 구미공단에서도 공단폐수 4만8천t,생활하수 15만t 등 1일 평균 20만t 가량이 배출되고 있으나 이 가운데 구미하수처리장의 처리능력이 1일 10만t에 불과해 나머지10만t은 낙동강에 그대로 방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고장난 소각로 방치 관계기관에 따르면 낙동강 수질오염도(90년10월 조사)는 상류인 안동지역이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가 1.2ppm,COD(화학적 산소요구량)가 1.9ppm,구미시 위쪽인 선산지점은 BOD가 1.4ppm,COD 2.0ppm으로 비교적 양호한 상태이나 구미공단폐수가 흘러드는 성주지점에서는 BOD가 2.4ppm,COD는 3.1ppm으로 오염도가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주범이랄 수 있는 두산전자측은 전자회로기관 제작과정에서 발생하는 하루 9.5t의 페놀폐수를 2기의 소각로에서 처리해 오다가 지난해 10월 1기가 고장나자 소각로를 고치지 않고 이제까지 하루평균 1.7t씩을 폐수를 방류해온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이에대한 대구지방 환경청의 지난해 11월15일자 「두산전자 점검실적보고서」에는 「지적사항 없음」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또 두산전자측은 낙동강지류인 옥계천으로 통하는 폐수비밀배출구 2개를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으나 역시 환경청보고서에는 90년 3월31일,5월9일,6월29일,8월23일,9월23일 등 모두 5차례 「지적사항 없음」 「수질기준 적합」 또는 「폐수 미발생」 등으로 적혀있어 오염물질 배출단속이 소홀했음을 알수 있다. ○광역 관리체제 시급 이번 사건과 관련,전문가들은 「중병」을 앓고 있는 낙동강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폐수단속이나 정수강화 등만으로는 이미 한계를 넘었다고 말한다. 낙동강의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수계별 종합대책이 국가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영국의 경우 이미 50년대에 TVA(템즈강관리청)를 설립,템즈강의 댐관리·상수도공급·수질측정 및 보호·하수처리 등 일체의 업무를 총괄,수질관리 업무를 일관성있게 추진해오고 있다면서 국가차원에서 낙동강 수질업무를 총괄하는 광역관리체제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사회부=김용원·황성기기자 △제2사회부=박국평·임정용차장,김동진·임송학기자 △사진부=이종원·최해국기자
  •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 부문별 내용

    ◎“기술투자 96년까지 GNP의 4%로” ○개발송금 규제 완화… 기술도입 부축/산업기술 향상 ◇생산기술 개발=▲제조업 27개 부문의 경쟁력 애로요인이 되고있는 9백19개 생산기술 개발(정보통신 3백65개,기계 1백79개,자동차 52개,석유화학 69개,기타 2백54개) ▲91∼95년까지 5년간 총 1조5천5백억원을 투자(정부와 민간 공동으로 매년 3천1백억원) ▲91년의 총투자소요액 3천1백억원 가운데 50%인 1천5백50억원을 공공부문에서 지원 ▲상공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관계부처 및 전문가들로 「생산기술개발지원협의회」를 구성,운영 ▲외국기업 및 해외연구기관과의 공동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지자재와 자금의 송출입관련 절차를 간소화하고 91년중 대외무역법 시행령을 개정하며 외국환관리제도의 운용을 개선 ▲연구개발비·기술용역비 등 연구개발 관련 활동비에 대한 송금규제 완화 ▲해외연구기관 등에 지급하는 기술개발 위탁비·공동연구비용 등을 세액공제 대상에 추가 ▲자동차부품 종합기술연구소에 대한 자금과 입지공급을 지원,92년 완공이 가능토록 하고 전자부품기술연구소의 신규설립을 위해 자금과 입지공급을 지원 □업종별 경쟁력 대책 ◇전자정보산업=▲95년까지 액정소자·소형정밀모터 등 18개 핵심부품을 개발 ▲고화질TV·차세대 팩시밀리·첨단 중형컴퓨터 등 5개 첨단제품의 조기개발 지원 ▲반도체장비의 국산화를 위해 반도체장비와 부품제조업을 관세감면 대상에 포함 ▲수도권에 5만평 규모의 소프트웨어단지 조성 ◇자동차산업=▲완성차업체의 기술개발 투자를 매출액 대비 4%(4천억원) 수준에서 95년까지 5%(1조2천억원) 수준으로 제고하고 95년까지 공해배출 저감기술·자동변속시스템 등 8개 핵심기술을 개발 완료 ▲당진·달성 등에 1백20만평의 자동차입지 추가 확보 ▲울주·달성 등 완성차공장 인근에 95년까지 2백60만평 규모의 부품단지 조성 ◇일반기계=▲96년까지 기술파급 효과가 큰 4천여개 품목을 국산화,95년까지 고성능염색기와 지능형 로봇 등을 제조하기 위한 1백34개 기반기술을 개발 ▲서해안 지역에 3백만평 규모의 제2 기계공단을 건설하고 창원공단 주변에 50만평 규모의 부품단지를 조성 ▲섬유기계 등의 주요 핵심부품의 관세인하 ◇섬유산업=▲95년까지 고급염색기술과 섬유신소재 제조기술 등 26개 핵심기술 개발 ▲섬유전문대학을 설립하고 섬유기술진흥원·의류시험검사소·한국견직연구원의 인력양성 기능을 강화 ▲국제패션연구원 등 전문교육기관의 활성화 ○임시투자세액 공제 시한 1년 연장/금융·세제 지원 ◇금융지원=91년중 은행과 주식시장 등을 통해 총 21조원 규모의 설비자금 및 기술개발자금이 공급된다. 설비자금중 3조8천억원을 국산기계 수요자금융으로 우선 공급,기계 국산화를 촉진토록 할 계획이다. 국산기계수요자 금융은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중심으로 중소기업에 50% 수준을 공급하고,대출품목은 현재 선반 등 7개 품목을 제조업설비 관련 모든 기자재로 확대할 방침이다. 대출기간과 융자비율도 현행 2∼5년 50∼80%를 각각 8년 이내 1백%로 확대된다. ◇여신관리제도 개편=대기업의 편중여신과 부동산투기,무분별한 기업확장을 억제하는 기본취지는 계속 살려나가면서 우리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외국의 유수기업과 경쟁에 나갈 수 있도록 제조업경쟁력 강화와 업종전문화를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여신한도관리 대상은 현행대로 30대 계열을 유지하되 계열별로 2∼3개의 주력업체를 선정하고 주력업체의 대출금은 여신한도관리 대상에서 제외시키겠다. ◇세제지원=임시투자세액 공제시한을 91년말까지 1년연장,중소기업의 설비투자에 대한 5% 투자세액 공제적용,법인기업에 대한 세율인하(37.5∼34%),진부화가 빠른 기계장치에 대한 감가상각내용 연수 단축,기술개발준비금의 손금인정한도 확대 등으로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을 지원하겠다. 해외연구기관 등과의 공동연구 비용·기술개발위탁비는 세액공제한다. ○수도권공단 2백60만평 연내착공/공업용지 확대 ◇공업단지개발의 대폭확대=▲올안에 아산·대불·군산·여천 등의 공업단지에서 모두 8백27만평을 공급하고 새로 20개 공업단지(1천9백만평)를 지정 ▲올해 공급할 공장용지중 3백70만평은 토지개발공사와 각 시·도에서 조성,공급하고 나머지 4백57만평은 용지가 필요한 기업에서 직접개발할 수있도록 공단조성전에 미리 분양해 공급 ▲공업단지가 지정되면 용도변경의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되도록 행정절차를 간소화 ▲1천30개 공장의 입주가 가능하도록 아파트형 공장 15개동과 시화·남동지구 등에 10만평의 임대공단을 건설 ▲피혁·철물·도금·염색 등 공해업체의 집단이주를 유도 ▲간척·매립지중 석문·감포·영산강Ⅲ­1지구 등 3개 지구에서 1천70만평을 공장용지로 전화,이용 ▲특히 석문지구는 올해 3백만평을 확보해 공단으로 지정,96년까지 개발완료하고 영산강Ⅲ­1과 감포지구는 각각 7백만평과 70만평을 확보해 92년 공단으로 지정. ◇수도권이외 지역에서 기업의 개별공장 입지지원=▲경지와 산림보전지역에서 4만5천평까지 공장을 건설할 수 있도록 용도변경기준 마련 ▲국토이용관리법의 개발촉진지역(5억7천9백만평)에 대해 공장용지로의 활용방안 강구. ◇수도권 공장용지 수급대책=▲92년부터 96년까지 예정된 수도권 개발유도권역내의 2단계 개발계획(2백60만평)을 조기착수 ▲자연보전 및 개발유보권역에서 1만8천평 이하의 소규모공단 적극 개발 ▲아산신항만의 배후공단을 확대하고 군산∼장항의 공단개발을 가속화,수도권의 공장용지 수요를 수용. ○레이저 센서등 27종 민·관 합동연구/기술개발 지원 ◇과학기술개발지원=핵심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레이저센서,NC(수치제어)장치 등 27개 과제에 대해 정부·기업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기업의 생산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정보화 시범연구 및 기술지도사업을 전개한다. 이 사업은 시스템공학연구소를 중심으로 기계전자 등 6개 업종별 표준 소프트웨어 및 공장관리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91년중 2백개,92∼96년중 1천5백개 기업에 보급,기업이 필요로 하는 심층기술정보,기술인력 및 기자재정보 등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기계연구소에 전문기술정보 유통망을 구축,기계분야업체들이 우선 활용토록 한다. 지난 20년간의 정부출연연구소의 성과중 기술의 보완 또는 추가연구를 통해 단기간내 실용화가 가능한 수출용 봉합사 등 1백38개 과제를 대상으로 기업화를 추진한다. ◇산업기술인력 공급확대=한국과학기술원의대덕캠퍼스 시설을 이용,양질의 과학기술인력을 양성·공급하며 대학과 출연연구기관의 협력강화로 연수시설을 공동활용하고 KAIST의 석·박사 입학정원을 92년까지 현재의 9백10명에서 1천20명으로 늘린다. 산업현장의 고급 소프트웨어 인력 수요에 대응키 위해 부산·대구·대덕·광주 등지에 시스템공학연구소 지방교육실을 설치해 정보인력을 키운다.
  • 근로자 장기증권저축/두달새 1만계좌 해약

    근로자장기증권저축의 수신고를 제고하기 위해 증권사들이 무분별한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저축의 중도해지 계좌수가 발매된지 2달만에 1만계좌를 넘어섰다. 13일 증권전산㈜에 따르면 25개 증권사의 근로자장기증권저축 판매실적은 지난 11일 현재 24만5천4백계좌,3천2백43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나 이달들어 중도해지사례가 급증하면서 모두 1만7백88계좌가 해약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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