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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산/주변국 개발동참/자연파괴 가속화(오늘의 북한)

    ◎일/대규모 위락단지 추진/중/천지에 모터보트까지/북,영향평가 무시 대형삭도시설 추가건설 우리 민족의 성산 백두산이 주변국들의 무분별하고 경쟁적인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과 북한 등 접경국들의 경쟁적인 원목벌채와 백두산일대에 내리는 산성비로 생태계가 상당부분 파괴된데다 최근 일본기업까지 백두산개발에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대규모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백두산을 답사하고 온 통일원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미쓰이(삼정)그룹이 백두산개발계획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그룹은 중국쪽 영토인 길림성 안도현일대에서부터 천지로 가는 지역에 대규모 호텔·골프장·스키장·사냥터를 건설,사계절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세계적 규모의 종합리조트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백산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계획은 조선족자치구의 연길시 박동규시장에 의해서 확인되고 있다.이 사업이 완성될 경우 연변 조선족자치주와 중국의 관광수입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보인다.그러나 지금까지 6월중순부터 9월중순까지 집중되던 백두산관광이 연중무휴로 확대됨에 따라 그만큼 자연파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외화부족에 시달리는 북한도 관광수입 증대를 위해 백두산정상까지 공중삭도(케이블카)를 건설중인 것으로 밝혀졌다.통일원 정보분석팀에 의하면 북한은 이미 70인승규모의 백두산 케이블카를 운행중임에도 불구하고 향도봉에서 천지까지 1·3㎞구간에 탑승인원 3백명규모의 새 케이블카와 6백㎡규모의 운영건물 및 70㎡규모의 휴게실등을 건립중이라는 것이다. 중국과 북한당국에 의해 경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같은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 그 자체를 나무랄 순 없다.하지만 환경영향평가나 종합적인 마스터플랜도 없이 무분별하게 진행되어 백두산의 자연파괴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각종 야생동물의 서식처인 백두산밀림의 상당부분이 이미 훼손된 것으로 최근 중국을 다녀온 환경보전전문가들이 한결같이 증언하고 있다.즉 중국과 북한측의 무계획적인 벌목과 개간사업 및 이 일대에 자주 내리는 산성비로 원시림들이 군데군데 민둥산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게다가 겨울이면 백두산일대에서 밀렵마저 성행,야생동물들이 멸종위기를 맞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린다. 경제개방으로 막 돈벌이에 눈을 뜨고 있는 중국측 사업자들의 빗나간 상혼도 백두산 오염을 부채질하고 있는 한요인이다.중국측 관광업자들은 백두산입구와 등정로에 비호산장 등 숙박시설마다 술집과 가라오케 등 유흥시설을 유치하는 것도 모자라 백두산 천지에 유류로 운행하는 모터보트 대여업까지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 개탄스러운 일은 모터보트 등 이들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의 태반이 한국에서 온 관광객들이라는 점이다.이같은 퇴폐·행락관광인파가 존재하는 한 돈벌이에 급급한 백두산 접경국들의 근시안적인 개발을 막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장기적 안목의 백두산개발은 요원하다는 지적이다. 백두산의 자연과 생태계의 보전은 통일후의 비용절감을 위해서도 긴요한만큼 남북한과 중국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환경협정」등을 추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 지나친 감정억제 긴장성 두통 유발

    ◎연대의대 고경봉교수,환자 203명 조사/약물의존 지양·자율신경 이완요법 바람직 매일 특정 시간대만되면 다른 일에 관심을 갖지 못할만큼 앞이마나 뒷머리가 띵하니 아프고 뒷목이 뻣뻣해지면 어깨까지 쑤시는 긴장성 두통.정신노동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골칫거리」중의 하나인 이 질환이 불안장애,우울장애 보다 더 극심한 「감정표현결핍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끌고 있다. 연세대의대 고경봉교수(정신과학교실)는 최근 정신과외래및 다른과에서 자문을 의뢰한 만성위염·긴장성 두통의 정신신체환자 1백명,불안장애환자 52명,우울증환자 51명등 모두 2백3명에게 감정표현 결핍정도를 조사했다.그 결과 감정표현 결핍정도가 고혈압·만성위염·당뇨병·편두통·소화성궤양등의 정신신체장애는 불안·우울증 보다 오히려 낮은데 반해 긴장성두통만 유난히 높게 나타났다.이같은 사실은 모든 정신신체장애자들이 자신의 감정표현을 제대로 하지못한다는 기존의 학설과 궤를 완전히 달리 하는 것이다.특히 정신신체장애자 중에서도 긴장성투통환자만 간정표현능력이 현저히 떨어진 것은 이 질환에 대한 치료가 환저 자신의 감정을 잘 나타내도록 유도하는 면담 방식으로 바뀌어야 함을 시사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고교수는 이와관련,『긴장성두통이 어떤 정신신체질환 보다 심리적 불안및 갈등과의 연관성이 확실히 입증된 만큼 그 근본 원인을 제거하지 않은채 무분별하게 약물에만 의존하는 치료방식은 이제 지양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긴장성 두통환자는 바이오피드백을 이용해 자율신경을 이완해주거나 행동요법,복식호흡,단전등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고교수는 권고했다. 그는 또 『연구결과를 뒤집어 생각하면 지나친 감정표현억제가 긴장성두통의 원인으로 작용할수 있다는 추정도 가능하다』고 지적,어린이에게는 감정을 무조건 억누르기 보다 자연스럽게 표출토록하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잭슨목사 등 미흑인지도자/마이클잭슨공연 허용 압력

    ◎“성사안될땐 한­흑 갈등 재연소지”/김대통령에 촉구서한 보낼 예정 【뉴욕 연합】 미국의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공연을 거부한 한국정부의 조치에 대해 재고할것을 요구하는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미월스트리트 저널지가 9일 서울발기사로 보도했다. 저널지에 따르면 잭슨은 서울공연 신청서를 다시 한국 정부측에 제출했다. 이 신문은 한국정부가 잭슨의 공연을 허용치 않은 것은 최근 있었던 로스앤젤레스 경찰의 잭슨에 대한 조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히면서 『잭슨의 공연신청을 거부한 것은 관람객의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다 정부가 근검절약과 부정부패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서 무분별한 소비를 조장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는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 대변인의 말을 인용했다. 이 대변인은 2년전 미국의 록그룹 뉴키즈의 서울공연 당시 2명의 여학생이 숨진 사실을 거론하고 잭슨이 요구한 약 2백만달러의 공연료도 너무 비싸다는 점을 지적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잭슨측은 그가 현재 북경과 모스크바를 포함해 세계 각국공연에 나서고 있는데 유독 한국만이 공연을 금지시키고 있는데 항의하고 있다고 저널지는 밝혔다. 톰 브래들리 전 로스앤젤레스시장을 비롯한 미흑인지도자들도 한국정부에 대해 미국내 한·흑갈등을 부채질하는 행동을 금지해줄 것을 경고하고 나섰다. 브래들리 전시장은 이번주 잭슨의 서울공연문제와 관련한 서한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냈으며 제시 잭슨 목사의 서한도 수일내에 김대통령에게 전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 유화업계/카르텔로 경영난 타개 모색/대한유화 사태로 본격화

    ◎자구노력은 “미미”… 공정위 결정이 변수 출혈경쟁을 벌여온 석유화학 업계가 「카르텔의 대타협」을 모색하고 있다.불황극복을 위해 가격과 판매량 담합을 꾀하는 것이다. 80년대 후반 투자제한의 족쇄를 풀어준 상공자원부도 투자 자유화의 부작용이 증폭되자 과오를 인정,업계의 타협을 밀어주겠다고 나섰다.그러나 공정거래법상 공동행위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고 불황극복과 산업합리화 차원 등에만 예외로 허용되고 있어 공정거래위의 결정이 주목된다. 중복·과잉투자라는 여론의 지적에 아랑곳 않고 경쟁적으로 시설을 늘려온 유화업계는 적자증대 등 과당경쟁의 후유증이 커지자 카르텔 구성이라는 비상수단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한때 『투자자유화 조치를 해제해 달라』며 로비를 폈던 업계가 이제는 거꾸로 카르텔 허용을 주장하는 것이다. 업계는 최근 대한유화가 과당경쟁을 버티지 못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간 사건을 카르텔 구성의 호기로 판단하고 있다.카르텔 구성을 위한 최저가격제 도입은 이미 합의를 본 상태이다. 카르텔 구성 여부에칼자루를 쥔 공정거래위는 신중한 반응이다.시장질서를 해치고 특혜를 줄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현 규정도 예외로 공동행위를 인정해 줄 때의 기준을 까다롭게 정해 놓고 있다.불황극복을 위한 공동행위가 성립되려면 ▲상품의 수요가 계속 줄고 수요보다 공급이 크게 초과하는 상태가 계속될 것이 확실해야 하며 ▲상품의 값이 평균 생산비를 밑돌고 ▲상당수의 기업이 불황으로 사업을 계속하기 곤란해야 한다.여기에다 기업의 합리화 노력으로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힘든 때에 한한다는 단서까지 붙어있다. 따라서 규정대로라면 공정위의 인가를 받기는 어렵다.평균 생산비 아래로 물건을 팔고 불황이 계속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태는 아니기 때문이다.상공자원부 관계자는 『유화제품의 수요가 느는 추세여서 몇년 뒤에는 수지가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그렇다고 해서 당장의 업계 어려움을 외면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유화업계의 카르텔이 허용되면 80년대 초 시멘트에 이어 두번째가 된다.그러나 불황이 초기투자로 인한 비용증대와 재벌의 무분별한 지출 및 과잉투자에서 비롯된 것이고 영업여건이 차츰 나아지리라는 상공부의 분석 등을 종합해 볼 때 카르텔은 적절한 것 같지 않다.특히 정부가 과잉·중복 투자에 대해 제어수단을 갖지 못한 채 투자의 부작용만 수습해주는 일은 모양이 더욱 좋지 않다.
  • 사정한파·실명제로 매출액 급감/시장분위기 어떻게 달라졌나

    ◎새벽장 개점휴업… 할인판매 성행 동대문 및 남대문 등 전국규모의 재래시장은 지난 6개월동안 개혁의 여파로 장사가 잘되지 않고 있다.개혁바람과 고통분담이 소비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3월부터 실명제가 실시되기 전 달인 7월까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40% 정도 줄었다는 것이 상인들의 한결같은 얘기이다. 특히 금융실명제의 실시로 그나마 남아있던 지방 영세상인들의 매기마저 뚝 떨어졌다.돈은 돌지 않고 경기는 점점 나빠져 예년같으면 이미 준비를 했어야 할 추석 품목이나 추동품은 아예 사들일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 시장의 모습이나 상거래의 패턴도 상당히 달라졌다.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지방 상인들로 불야성을 이루던 새벽시장은 개점휴업상태다.개장 시간을 모두 하오 11시로 앞당겼는데도 지방상인들의 발길은 뜸하다.예전 같으면 남대문 시장앞 퇴계로에서 새벽부터 장사진을 치던 수십대의 전세버스도 지금은 고작 3∼4대만 볼 수 있다. 또 토요일 하오면 장보러 나선 인파들로 큰 혼잡을 빚던 남대문 시장내 1번가와 대도상가 앞의 길들도 한산해 졌다.실명제가 실시된 뒤 일반 소비자들의 발길은 더욱 뜸해져 정오∼하오 8시 사이에 열리는 오후장은 아예 포기하고 있다. 시장에서 손님이 값을 깎는 모습은 보기 힘들다.오히려 상인들이 앞다투어 할인을 해준다.2만원짜리 옷이 1만원에 팔린다.상인들의 서비스도 대단하다.재고로 남기기 보다는 원가로 처분,현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때문이다. 특히 백화점 등에 여성용 의류를 납품하던 상인들은 현금을 준다면 제 값의 절반에도 넘겨준다.사람을 끌기 위해 박수를 치며 값을 부르던 호객행위도 많이 없어졌다. 사채시장의 위축으로 어음할인이 마비되고 현금만이 결제수단으로 통용되자 무분별한 투자도 줄고 있다.돈이 없는 탓도 있지만 추석 품목도 예년보다 대폭 줄이고 있다.추동품중 가을 상품은 포기하고 겨울 상품만 주문 중이다.
  • 출국·숙박세신설 필요한가(오늘의 쟁점)

    정부가 최근 관광산업육성 재원확보를 위해 해외여행을 하는 내국인에게 30달러정도의 「출국세」와 국내 관광호텔의 내국인 투숙객으로부터 객실요금의 2%를 「숙박세」로 징수키로 잠정 결정한데 대해 찬·반여론이 비등하고 있다.우선 반대쪽은 법국민적인 정책을 펴면서 특정인에게만 부담을 강요하는 극히 졸렬한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는 지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편 찬성측은 관광사업육성을 위해서는 해당분야에서 재원을 획득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논리이다.전반적으로 금융실명제로 세수증대가 예상되는 마당에 마치 목적세와 같은 새로운 세목신설은 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킬 뿐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관계전문가들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찬·반 양론을 들어본다. ▷도입론◁ ◎최승염 교통개발원 실장/관광산업 육성위한 재원확보 절실/「향유자 일정액 부담」 형평에도 부합 관광산업은 과거 개발도상국들이 외화조달방안으로 장려하였으나 현재 선진 각국에서는 환경·첨단산업과 함께 21세기의 3대 주요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우리나라의 관광산업도 60년대 이후 국가경제발전전략에 의하여 육성된 바 있다.하지만 80년대 중반부터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일부 소수계층의 무분별하고 과소비적인 행태에 대한 비판적 여론과 국제수지 적자반전에 따른 대응책으로 소비성 산업으로 분류되는 등 국가정책에서 무관심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다행히 신정부는 관관산업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함께 관광산업진흥을 위한 여러 정책을 개발하고 있는 바 그중 주요사항의 하나가 관광개발기금 확충방안이다. 관광개발사업은 지역경제활성 및 외래관광객 유치증진차원에서의 실익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초기투자비가 크고 회임기간이 길며 우리의 경우 계절적인 요인으로 영업일수가 짧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없이 수익성이 보장되는 사업을 개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에 진흥기금 확충의 필요성은 계속 강조되어 왔다. 다만 재원조달방법에 따른 어려움을 살펴볼 때 정부출연금의 확대방안은 현정부의 예산여건상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진흥기금의 확충을 위하여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신세원의 개발을 고려할 수도 있겠으나 이보다는 형평성의 원칙에 의거,보다 많은 관광기회를 향유하는 자가 그렇지 못한자들에게 관광여건 환경을 제공해준다는 의미에서 국민관광의 발전을 위하여 일정한 부담을 감수토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정부는 내년초부터 해외여행을 하는 내국인으로부터는 출국세를,관광호텔 투숙내국인으로부터는 숙박세를 받아 2001년까지 5천억원의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조성키로 했다.기금의 용도도 확대되어 관광지 및 관광단지의 건설,관광객유치를 위한 관광진흥사업활동의 지원을 위해서도 사용할 계획인데 부족한 여가공간을 확충하고 관광수지 역조해결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혹 이러한 기금마련방안이 해외여행이나 관광호텔 투숙을 억제하는 정책으로 이해되어서는 안될 것이다.오늘과 같은 개방화시대에서 해외여행을 통하여 국제화시대를 살아갈 안목을 높일 수 있기에 해외여행은 오히려 권장되어야 하며 관광호텔이용을 단순히 사치성 소비행위로 여기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본다.앞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보다 많은 관광기회의 향유자가 출국세나 숙박세의 납부를 통하여 국민관광환경개선 및 국가경제 발전기반형성에 기여한다는 차원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반대론◁ ◎정광모 소비자연맹회장/개방시대 여행목적 갈수록 다양화/인두식 과세는 행정편의적 발상 정부가 해외여행자에게 관광기금을 부과시킨다고 한다.얼핏 듣기에는 관광사업에 투자하고 개발하는 관광진흥종합대책이라니까 그럴듯하기도 하다. 재원확보를 위해 내국인 해외여행자에게 1인당 30달러씩을 받고 또 관광호텔을 이용하는 투숙객에게 숙박요금의 2%를 받는다고 한다.이렇게 되면 정부계획은 2001년까지 5천억원의 기금이 조성된다니 관광산업이 저절로 발전,육성될 것 같은 기대도 가져볼 만하다. 그러나 얼마나 부자연스러운 발상인가.과거 관권통치시대에도 몇번씩 들추기다가 방법이 졸렬하다고 그냥 묻어두었던 것아닌가.얼마전 남미 브라질에서는 미국달러가 부족해 출국하는 사람들에게 일정한 세금을 부과시켰다.아르헨티나 같은 곳에서도 여행거리에 따라 요금의 몇%를 부과시킨 일이 있다. 이렇게 몇몇 나라에서 궁여지책으로 하고 있는 정책을 흉내내어 해외여행자에게 조건없이 부과시킨다는 것은 마치 인두세를 연상하게 한다.그렇지 않아도 각종 세금이 급작스럽게 늘어나고 경제가 불황에 처해 있는데 가장 정확하고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돈을 걷겠다는 것은 정책의 빈곤이다. 이탈리아가,프랑스가,무궁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러시아가 해외여행자에게 관광기금을 부과시킨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왜 정부는 이렇게 한심한 방법으로 유치하게 기금을 조성하려 하는지 모르겠다. 이제 해외여행은 돈있는 사람만이 하는 시대는 지났다.또 해외여행은 관광여행만이 아니다.각종 국제회의,국제스포츠경기,비즈니스,판촉행위 등 여행목적이 다양하다.개중에는 빠듯하게 여비를 갖고 가는 알뜰한 여행자도 있다. 만일 이 방법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에게 공감대를 얻어내야 한다.공청회를 열어서 국민의 의견을 듣는 것이 순서이다.공무원도 받을 것인가.학술회의·스포츠경기·전문단체회의·외화를 벌러나가는 판촉출장인에게도 마구잡이로 받아낼 것인가.또 이것저것 빠지면 형평의 원칙에 어긋나는 수도 있고 이런 일 때문에 해외여행이 줄어들 것 같지도 않다. 관광산업은 서둘러서 되는 것이 아니다.선택은 관광을 하는 쪽이기 때문에 강제로 되는 것은 아니다.관광은 「반짝쇼」도 아니다.역사를 쌓아가서 그속에서 우러나는 모습만이 관광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 죽어가는 숲을 살리자(사설)

    서울도심과 외곽에 있는 산과 들의 숲이 활력과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는 산림청 조사결과가 충격을 주고 있다.우리들의 생활공간을 둘러싸고 아름다운 풍치와 함께 맑은공기,쾌적한 휴식처를 제공해주는 도시의 숲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이 서울도심의 남산·홍릉·비원·인왕산과 외곽지역의 삼성산·수락산·올림픽공원·드림랜드등 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토양의 산성화와 오염이 심해져 「식물의 정상적인 발육·성장이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더욱 놀라운 것은 인왕산의 경우 20년동안 등산객의 출입이 통제되었음에도 토양의 심한 오염으로 「어린나무의 분포및 발달이 거의 없는 생태계의 단절상태」가 누적되어 「숲으로의 기능이 거의 상실된 상황」이라는 사실이다.생태계의 단절이란 곧 생태계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숲이 기능이 상실될 정도로 중병에 걸려 있는 것은 대기오염에 의한 토양의 산성화와 인간에 의한 훼손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토양의 산성화는 「죽음의 비」로불리는산성비가주범이다. 90년대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부산등 6대도시에 연중 산성비가 내리고 있으며 서울과 부산은 정상적인 비보다 산도가 최고 10배나 강한 비가 내린다는 것이다.지난해 산림청의 표본조사에 따르면 전국 68곳중 28곳에서 산성비가 내린 것으로 돼있다.산성비는 인체에 해로울뿐 아니라 식물의 엽록소를 파괴하며 식물의 생장에 치명적 위해를 가한다.이제 산성비는 우리강토의 산림을 훼손시키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무서운 재앙으로 등장한 것이다. 이같은 토양오염외에 인간에 의한 산림훼손도 그 피해가 심각하다.서울근교의 산은 휴일이면 사람들이 시장바닥처럼 붐빈다.그 많은 인파가 산에 오르내리면서 버리는 쓰레기와 지각없는 사람들의 무분별한 행위에 산은 늘 몸살을 앓는다.나무가지를 꺾고 도토리를 줍기위해 나무등걸을 돌로 찍어 흉칙하게 만들어놓은 모습도 흔히 볼수 있다.사람의 발길이 많이 미치면 미칠수록 자연은 황폐화하고 파괴되게 마련이다.그래서 산에도 안식년을 주어 쉬게 하는 것이다. 우리의 수도 서울은 도심에 남산을 안고 있고 북으로 북한산,남으로 관악산,그리고 수려한 명산들로 둘러싸여 있다.그 서울의 도심에,그리고 근교에 숲이 없는 민둥산이 덩그렇게 자리잡고 있다고 상상해보자.그 광경은 생각만해도 살벌하고 끔찍하다. 숲은 자연의 요람이고 인간의 영원한 휴식처이다.숲의 기능을 잃어가는 인왕산과 도시주변의 산들을 우리손으로 살려내자.산성화된 토양개량,일정기간 출입금지,필요한 보식등 우리가 할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여 원상복원에 힘써야 하겠다.
  • 방송대상 결정·심사기준에 문제제기/PD연·MBC PD협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회장 강철용)와 MBC PD협회가 최근 발표된 「제20회 한국방송대상」수상작 결정및 심사기준등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는 지난 18일 「한국방송대상의 혁신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방송위원회와 시청자로부터 주의와 비난을 받은 프로그램이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한국방송대상의 심사기준과 철학은 무엇이냐』며 따져 물었다.연합회는 또 성명서에서 『무분별한 시청률 경쟁,시청자 단체들의 TV끄기운동,제2의 방송구조개편을 알리는 징후들속에서 방송은 환골탈태 하지않으면 안되는 시점에 있으며 한국방송대상은 방송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주도하고 바람직한 미래를 제시해야 한다』며 일대혁신을 촉구했다. 한편 MBC PD협회도 지난 17일 한국방송대상의 근본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입장을 표명한바 있다.MBC PD협회는 『한국방송대상이 특집 프로그램에 경도돼 한탕주의의 만연을 초래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의 완성도나 수용자의 반응보다 기획의도를 중시하는 것은 탁상공론식 기획 우월주의로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또 방송대상이 하나의 평가제도로서 적절히 기여하기 위해 ▲1차 심사는 매체별로 세분화·전문화하고 ▲2차 심사는 회원사별 추천을 폐지하고 심사위원 추천권을 방송관련 단체에 줘야하며 ▲연중평가제도 실시와 ▲바람직한 한국방송대상을 위한 세미나와 공청회를 열 것을 요구했다. MBC PD협회는 지난해에도 시상식 중계와 수상자 참가거부를 결의하면서 한국방송대상 심사과정 및 결과에 불만을 제기했었다.
  • 「돈줄」 막혀 영화사들 전전긍긍/실명제파장 영화업계에도 번져

    ◎사채시장얼어 붙어 어음유통 “뚝”/은행서 할인때 일반중기에 밀려/“유통구조는 개선… 악덕 수입업자도 정리될것” 금융실명제 한파가 영화업계에도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지금까지 영화제작및 수입자본은 영화판권을 주는 대신 지방의 극장업자등으로부터 선수금 형식으로 3∼6개월 만기의 어음을 받아 조달하는 것이 상례였다.제작자들이 대기업등 비디오 유통상들로부터 받는 비디오판권료와 극장업자들로부터 받는 영화상영 분배 수익금은 물론,감독과 스태프,배우들의 연출및 출연료등도 대부분 어음으로 결제돼왔다. 이처럼 어음유통이 가능했던 것은 현금이 필요할 경우 「충무로 지하은행」으로 불리는 명동 사채시장에서 만기까지의 이자를 떼고 현금화가 가능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금고」역할을 해온 전주들이 숨어버리면서 「충무로 지하은행」은 꽁꽁 얼어버렸다. 영화업계가 더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어느 중소업계보다도 상품생산,즉 영화제작에 투입되는 자기자본의 비율이 낮은 데에 있다. 이는 영화업계 전체거래가운데 어음결제율이 90%를 상회하는 것에도 잘 나타난다.일반 중소기업체는 어음및 현금결제율이 엇비슷해 평균 40∼50%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때문에 어느 한 곳에서 어음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흐름을 타고 있는 관계자,나아가 전체 영화업계가 곤경에 처할 수 밖에 없다.일반 금융기관에서 어음을 할인해 쓰려해도 자본의 규모와 신용도등 자격요건에 있어서 일반 중소업체에 비해 훨씬 뒤져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었다. 따라서 앞으로 상당수의 영화사가 도산하는 것은 물론 국산영화제작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또 이에따라 국산영화 의무상영일수,즉 스크린쿼터를 지키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팽배해지고 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금융실명제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지금까지 영화업계는 「복마전」이라 불릴만큼 어느 업계보다도 복잡한 유통구조를 갖고 있었고 그에 따른 뒷거래와 탈세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영화판의 유통구조가 보다 투명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특히 자금의흐름이 추적되는 만큼 관객 숫자를 대폭 줄여 사복을 채우고 탈세를 일삼았던 지방흥행업자들의 횡포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또 자기 자본없이 지방 흥행업자로부터 어음을 받아 현금화한뒤 무분별하게 외화를 사들여온 수입업자들도 상당수 정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건전한 영화제작사와 독립프로덕션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느 중소업계보다도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것이 영화계의 중론이다.특히 영화업계에 대한 금융및 세제상의 지원책은 이미 정부당국이 공표한 내용이니만큼 하루라도 앞당겨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들이다.한 영화관계자는 『어느 중소업계보다도 영화업계가 영세하고 유통구조 또한 열악하다』고 밝히고 『21세기 최대의 부가가치산업인 영상산업에 대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무허가 대학집회/주모자 사법처리

    서울경찰청은 9일 최근 나타나고 있는 일부 운동권학생들의 무분별한 집회및 시위문화를 근절시키기 위해 앞으로 사전신고없이 행사를 치를 경우 행사 주최자를 모두 사법처리키로 했다. 여관구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민정부출범이후 재야인사들은 집시법에 규정된 사항을 준수하는 등 커다란 변화를 보이고 있으나 일부 운동권대학생들은 가급적 사법처리를 안해오던 관례를 악용해 현행법을 무시,불법집회를 강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대학 구내를 무단점유해 불법집회를 강행하는 주동자에 대해서는 전원 형사입건하겠다』고 말했다.
  • 고교생 에이즈교육 시급/노공균 과기원교수 조사

    ◎「위험성」인지 불구 감염경위 잘 몰라/“수영장·공중화장실 통해” 90% 넘어 우리나라 고교생들은 에이즈의 감염경위등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어 에이즈의 실상을 알리는 교육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보사부의 의뢰로 한국과학기술원 경영학과 노공균교수가 최근 작성한 「청소년의 에이즈에 관한 지식·태도·믿음 및 행위에 대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노교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말까지 전국에서 임의로 뽑은 고교생 2백90명(남자 1백42,여자 1백48명)에게 에이즈와 관련된 45개 항목의 설문을 제시,연구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은 에이즈감염자와 키스,수혈,무분별한 성관계를 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제대로 알고있으나 공중화장실이나 수영장에서 또는 모기나 벌레,땀,입던 옷을 입는 것을 통해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다고 잘못알고 있기도 했다. 학생들은 키스에 대해 96%가,수혈에 95%가,성관계에 96%가 위험한 행동이라고 옳게 답변했다. 그러나 에이즈감염자와 함께 학교에 가는 것에 대해 75%가,공중화장실의 사용에 90.6%가,수영장에 가는 것에 93.8%가,에이즈감염자와의 악수에 71%가,모기나 벌레를 통한 감염에 88%가,에이즈감염자가 입던 옷을 입는 것에 91%가 위험하다고 틀린 답을 했다. 학생들은 또 에이즈에 대해 78·5%가 세계적으로 매우 심각한 보건문제라고 대답했으며 87%는 한국에서도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은 그러나 26%만이 자신도 에이즈에 걸릴 위험성이 있다고 답변했고 41%는 감염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에이즈는 위협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말해 에이즈에 대한 의식이 이중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들은 20%가 15세 이전에 이성교제를 시작했고 전체의 84%가 이성교제중 키스를 하며 31%는 성행위까지 갖는다고 답해 학생들에 대한 성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끝으로 에이즈에 관한 지식을 얻고 싶은 곳을 적으라는 요구에 대해 학교가 59%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TV(44%)의료기관(40%)의 순으로 나타나 학교의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보사부의 한 관계자는 『에이즈에 대해 학생들 대부분이 비정상적인 성행위나 수혈을 통해 감염된다고는 알고 있지만 감염경로등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 에이즈교육을 강화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국민의 알권리 보장… 국정참여·감시 확대

    ◎「행정정보 공개법」 입법 추진 의미/행정 투명성 확보… 공직자 부정방지 효과/내년 정기국회 처리,95년부터 실행계획/행정절차법·개인정보보호법등 관련제도 완비 선결돼야 새정부의 입법중 가장 관심을 끈 것은 공직자윤리법개정이었다.그러나 윤리법은 비교도 안될 만큼 개혁적 입법이 준비되고 있다.「행정정보공개법」은 국가운영에 있어 「실명제」실시이상 파장을 몰고올 수 있는 제도이다.윤리법에 따른 공직자재산공개는 행정정보공개법이 제정된다면 그 작은 일부분이 될 뿐이다. 행정정보공개법의 입법취지는 그야말로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자는 것이다.국정운영의 과정·내용이 투명하게 공개됨으로써 국민의 국정참여와 감시및 정치적 의사형성이 원활해진다. 행정정보공개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공직자의 부정부패방지이다.정보를 폐쇄시켰던 정부는 필연적으로 부패·비리로 얼룩졌던 것이 역사의 교훈이었다.풍부한 정부정보공개로 인한 지식·학문의 발전,국민의 권리·이익보호,봉사행정구현,행정책임성강화등도 정보공개제도도입의 순기능이다.특히 요즈음 언론오보문제가 정부및 개인에 의해 심각히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정보공개법도입의 시급성이 더욱 제기된다. 김영삼대통령도 행정정보공개제도의 장점에 착안,대선공약으로 임기내 전면실시를 약속했다.이에 따라 총무처는 한국행정연구원에 의뢰,행정공개법시안을 만들었다.내년 정기국회에서 법을 통과시켜 95년부터 실행에 들어간다는 일정을 짜고 있다. 공보처는 시행일정을 앞당기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언론의 오보사태에 적극 대응하고 새정부 개혁의지를 행정분야에서 보여주기 위해서는 정보공개법 조기도입이 바람직하다는 논지이다. 당위성에서 보면 공보처의 견해가 옳다.반면 이 제도가 시행착오없이 정착되려면 많은 준비가 있어야된다는 총무처 입장도 이해된다.총무처는 지난달초 관계직원 2명을 미국에 파견,실태조사를 시키기도 했다. 사실 정보공개법을 제정·시행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프랑스·스웨덴등 11개국에 불과하다.일본에서도 중앙정부수준의 정보공개제도는 연구단계일뿐 아직 실시되지않고 있다.우리가 이를 시행한다면 행정의 투명성에 관한한 아시아 최고 국가가 될 수 있다. 행정정보의 전면적 공개가 어려운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국가기밀의 침해위험,개인정보의 침해우려,산업스파이목적 악용가능성,정보공개에 따른 막대한 행정부담등이 선진국들도 이 제도를 선뜻 도입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방대한 행정정보(우리의 경우 현재 1천5백만여건)중 공개대상목록을 작성하는 대작업이 선행되지않고는 공개제도의 목적을 달성할수 없다. 18세기부터 공문서공개의 원칙을 확립,행정정보공개의 효시로 꼽히는 스웨덴도 입법은 지난 66년에야 이뤄졌다.미국도 20여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66년 「정보자유법」이 제정되었다. 정보공개법이 실효를 거두려면 행정절차법,개인정보보호법등 관련제도도 함께 완비되어야한다.행정절차제도는 그에 관계되는 국민에 대한 사전적 정보공개를 의미한다.개인정보보호제도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개인정보의 무분별한 유출을 방지하는 것이다.결국 세 제도가 어우러질때 국민의 알 권리도 충족되고 사적 비밀도 보장되는민주사회가 완성된다고 볼 수 있다. 한국행정연구원이 마련한 행정공개법시안의 골자는 정부 각 부처등 공공기관은 「정보목록」을 비치,정보를 작성·취득한 날로부터 2개월안에 목록에 기재해 국민이 열람·복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공공기관의 장은 공개요청을 받은 7일이내에 공개여부를 결정,통보해주도록 되어 있다.공개대상에서 제외할수 있는 정보는 ▲국방·외교등 국가안보와 관련한 기밀 ▲개인 사생활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정보 ▲개인·법인의 영업과 관련해 특정이익을 줄 수 있는 정보등이다. 정부의 전면적 행정공개에 앞서 지난 91년 청주시의회는 행정정보공개조례를 제정,시행해오고 있다.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청주의 사례를 주시하며 비슷한 입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행정정보공개시대 개막을 향한 국민기대를 부풀게 한다.
  • 교육 국제화/국가의무 명시/교육법 개정안/한국연구 외국기관 지원

    교육부는 5일 교육학술분야의 국제교류협력을 촉진하고 대외교육개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위해 교육법에 「국제교육협력및 국제화교육」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의 교육법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하고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올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 개정안에 교육·학술분야의 국제교류협력촉진에 대한 국가의 의무를 명시,국제사회변화에 따른 다양한 정책을 체계적·효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교육분야의 대외개방에 대비해 외국인및 외국기관의 국내교육활동에 대한 지도·감독의 법적근거를 마련,무분별하고 질이 낮은 외국 교육서비스의 유입을 철저히 규제할 방침이다. 이는 정부가 오는 95년 전문강습소를 개방하는데 이어 96년부터 일반강습소와 고등교육기관을 점진적으로 개방할 방침이나 현행 교육관계법에는 외국인 또는 외국기관의 국내 교육활동에 대한 규정이 전혀 없는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외국에서의 한국에 대한 교육·연구지원과 외국에서 귀국하는 학생의 국내교육에 필요한 시책을 강구토록 명시했다.
  • 중국 농산물 수입/상반기 13% 감소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중국산 수입농림수산물이 3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30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우리나라가 수입한 중국산 농림수산물은 4억7천5백7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5억4천8백70만달러보다 13.3%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처럼 중국산 농림수산물 수입물량이 감소추세로 돌아선 것은 중국산 수입농림수산물에 대해 정부에서 공식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90년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동안 중국산 농림수산물의 수입동향을 보면 통계를 낸 첫해인 지난 90년 4억1천8백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91년 8억2천3백만달러로 97%가,지난해엔 10억8천만달러로 91년보다 31.2%가 증가했었다. 이처럼 한동안 극성을 부리던 중국산 수입농림수산물이 감소추세로 돌아선 것은 저가의 중국산 농산물을 선호하던 소비자들이 가격보다는 질좋은 우리농산물을 선호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는데다 정부도 무분별한 저질농산물 수입을 막기 위해 원산지표시제도를 강화하고 조정관세를 부과하는등 수입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대전엑스포 도약의 디딤돌로(사설)

    1주일후에 개막되는 대전엑스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우리의 과학기술수준을 몇단계 앞당기고 선진국진입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확신때문이다.선진국들이 엑스포를 계기로 경제발전을 가속화시켰다는 선례에 비추어 대전엑스포는 우리에게 재도약의 디딤돌이 돼야할 것이다. 그러나 성급한 기대에 앞서 재음미하고 반성하지 않으면 안될 일이 있다.불과 5년전에 열린 88서울올림픽이 그것이다.서울올림픽은 당시 온세계의 극찬속에서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되었다.그 규모나 화려한 행사의 진행이 그렇고 특히 우리로서는 세계4위라는 스포츠강국으로 부상한 것을 두고 내려진 평가다. 그보다 더 큰소득은 우리의 국민적역량과 이미지를 인상깊게 세계에 알린것이었다.그러나 올림픽이후 세계의 찬사는 급속히 냉각됐고 지금 우리는 심각한 경제침체의 늪에 빠져있다.올림픽의 외형적성공을 내실로 연결시키지 못한 값비싼 대가로 봐야할 것이다. 때마침 무역진흥공사가 64년 일본도쿄올림픽과 서울올림픽을 비교한 흥미있는 분석자료를 내놓았다.일본은 올림픽개최이후 수출신장을 거듭한 결과 선진국대열에 올라 섰으나 우리는 88올림픽의 호재를 활용하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다.일본은 올림픽이후 5년동안 세계평균의 2배가 넘는 수출증가를 기록한 반면 우리는 88년이후 5년간 사상 최저의 수출신장을 경험했다. 세계경제환경이 달랐다는 이유도 있다.그러나 정밀하게 본다면 우리자신에게 더큰 요인이 있었음을 본다.무분별한 욕구의 분출,심각한 노사분규,경제심리와 근면성의 현저한 이완등이 국제경쟁력을 상실시킨 가장 큰 원인이다. 5년이 지난 지금 서울올림픽을 재음미하고 있는 것은 아직도 실패의 원인이 경제상황속에 온존해 있고 특히 대전엑스포라는 또하나의 기회가 실패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절박감 때문이다.엑스포는 과학기술에대한 국민의식을 한껏 높여주고 과학기술발전에 따른 희망적인 미래를 제시해주는 데 참뜻이 있다.1천5백만명의 내외국인이 참관할 대전엑스포는 올림픽이상의 비용이 투자됐다.생산·소득유발효과만도 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엑스포가 88올림픽처럼 국력의과시현장으로 그치거나 오히려 지나친 환상만을 주는 차원에서 그치면 안된다.기회는 찾아왔을 때 잡아야한다고 했다. 대전엑스포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또하나의 도약의 기회로 승화돼야한다.대전엑스포를 계기로 국민의식의 선진화는 물론이고 경제를 다시 일으켜야 되겠다는 자세의 일대전환이 있기를 기대한다.
  • 무분별한 외화홍보… 외화낭비 심하다(건널목)

    ◎외국감독·배우 잇단 초청… 6·7월 10여명 다녀가/“작품성 땜질” 비판속 일부언론 과잉경쟁도 문제 ○…요즘 영화가의 새로운 현상 가운데 하나는 영화 홍보가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와 같이 신문이나 방송등에만 의존하지 않고 영화와 동명의 소설과 음반의 출간·발매는 물론 출연 배우들의 캐릭터가 그려진 문구류,의류,스포츠용품등의 판매가 일반화되고 있다.일부 영화사에서는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선보인 점보트론,즉 이동차량 전광판과 24시간 편의점에서의 광고등을 통해 영화 알리기에 총력전을 펼치기도 한다. 이같은 홍보는 관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이 있다.또 흥행을 우선시하는 영화사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측면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영화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홍보전에 대해 상당한 거부감을 표출하고 있다.작품의 질보다는 홍보에만 신경을 쓴다든가,국산 영화의 현실을 무시하고 있다든가 하는 지적들이 그것이다. 특히 최근 영화가에서 우려하고 있는 것은 외국감독과 배우를 초청하는 예가 부쩍 늘었다는 점이다.이 문제는 예전에도 제기된 것이지만 최근에는 그 정도가 더 심화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서울을 다녀간 외국배우와 감독들을 살펴보면 프랑스 영화 「비지터」의 감독 장 마리 프와레와 배우 크리스티앙 클라비에,마리안 샤젤,「클리프 행어」의 감독 「레니 할렌」,「슈퍼 마리오」에 출연한 보브 호스킨스,인조 공룡 굼바와 조종인원 3명,홍콩영화 「동방불패Ⅱ」의 임청하,왕조현등 10여명에 이른다. 또한 연기력은 떨어지지만 오스트리아식 「촌뜨기」영어와 근육질의 몸매로 「터미네이터」에서 「기계인간」의 전형을 보여줬던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도 미국시장에서 흥행에 실패한 「마지막 액션 히어로」를 홍보하기 위해 방한할 계획으로 알려졌었으나 일정이 바빠 일본에서 체류하다 돌아갔다. ○…조금만 생각하면 이같은 외국배우등의 방한은 상당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단적으로 말하자면 외화를 홍보하는데 그토록 열심이어야 하는가라는 점이다.우리 영화계가위기상황이라는 것은 영화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다 알고 있는 현실에서 홍보목적의 외국영화인 유치를 위해 거액의 외화를 낭비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여기에는 그들의 방한이 무슨 대단한 얘기거리인양 경쟁적으로 취급하는 일부 언론사와 방송사에도 책임이 있다.일부 외국배우등은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방송에 등장,자신들이 출연한 영화 선전에 열을 올리는 것은 물론 CF를 통해 수입을 챙기기도 한다. ○…감독이나 배우를 막론하고 결국은 작품으로 말하는 것이라고 볼때 이같은 문제들은 재고되어야 마땅하다.최고의 광고는 영화의 질일 수 밖에 없다.작품의 질은 홍보가 아니라 관객들의 심판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한다는 것이 뜻있는 영화인들의 지적이다.
  • 불량 수입농산물 급증/국립검역소 발표/상반기 한약재 불합격률15%

    수입농산물에 들어있는 각종 병해충에 대한 정부의 검역조치가 강화되고 있는데도 아랑곳없이 불합격률이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립식물검사소가 발표한 올 상반기 수입농산물 검역실적에 따르면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한약재의 경우 불합격률은 15%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포인트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행운목과 고무나무등의 관엽식물류의 불합격률은 30%로 지난해보다 8%가 증가했고 지난해 불합격률이 0.6%에 그쳤던 자몽의 올 상반기 불합격률은 4%인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수입량이 계속 줄고있는 바나나는 불합격률이 0.2%로 지난해 3%보다 크게 떨어졌다. 이처럼 수입농산물에 대한 검역결과 불합격률이 높아지고 있는것은 국내수입업자들이 농산물 수입개방화 물결에 편승,검역을 의식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외국 농산물을 수입하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야영 식단 이렇게 짜세요”/서울농촌지도소

    ◎우리농산물 중심 개발… 보급나서/요리 손쉽고 영양 고루… 정량으로 낭비 없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서울시 농촌지도소가 야영을 떠나는 16∼19살의 청소년들을 위한 여름 야영식단을 개발,보급에 나섰다.통계에 따르면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피서객의 50%이상이 여행중 최소 한끼이상은 야외에서 개별취사를 하는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는 그동안 야외식단 개발에 무관심,대부분의 사람들이 야외취사시에는 무조건 고기를 구워 먹거나 아니면 라면등의 고열량 가공식품으로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하며 수입농산물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예가 많았다.또 음식의 양을 필요한만큼 계량하지 않고 무조건 많이 만들었다가 남기는 경우가 허다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서울시 농촌지도소가 개발한 야영식단은 4명의 청소년이 1조가 돼 3박4일 야영을 하며 9식을 할 경우(1인1일 소요열량 2천5백㎈기준)이다. 이를위해 준비해야할 1차식품은 도표와 같으며 밑반찬으로 마늘쫑무침 오이지무침 장조림 무말랭이무침 멸치볶음 깻잎장아찌도 각 한공기 분량만큼씩 마련한다.이밖에 앞치마 행주 칼 도마 수저세트6개 수세미 중성세제 개인접시4개 코펠2벌 휴대용가스레인지 물컵4개 통조림따개도 갖춰야 한다. 서울시 농촌지도소는 이번에 개발한 야영식단의 보급을위해 26일부터 충남 태안군 삼봉야영장에서 서울시학교 4­H회원 3백50명을 대상으로 실기 실습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야영식단의 특징은 가능한한 가공식품이나 수입농산물이 아닌 우리농산물을 중심으로 누구나 손쉽게 요리할 수 있고 균형있는 정량의 음식을 만들어 음식의 낭비를 막고 쓰레기 양을 줄이도록 한 것이다.
  • 공직자 예금계좌 선별조사/청와대 지시/재산공개 의혹 있을때만 실사

    정부는 무분별한 사정기관의 예금계좌 추적이 신용질서를 어지럽히고 개인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음을 중시,이를 최소한으로 억제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공직자 재산공개에 이은 윤리위 실사와 관련해서도 공개대상자 전체에 대한 예금계좌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문제가 제기되거나 윤리위가 의혹이 있다고 판단한 경우 선별적으로 조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에따라 청와대는 22일 예금구좌 조사를 최소화하되 꼭 필요한 경우에라도 적법절차에 따르도록 하라고 각급 사정기관에 지시했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잦은 예금계좌 추적의 문제점이 지적됐다』고 말하고 『예금구좌 추적을 최소화하되 그같은 용어의 사용도 가능한한 쓰지 않도록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당국자는 공직자 재산공개 실사문제에 언급,『각 윤리위원회가 실사여부를 결정할 것이나 그대상은 최소화 될 것』이라면서 『대상자와 그가족 모두의 예금계좌등을 추적할 것이란 일부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이당국자는 이어 『공직자 재산등록에 대한 실사작업은 기본적으로 대상자들이 깨끗할 것이란 전제하에서 출발하는 것』이라면서 『언론에서 문제제기가 있거나,소명자료가 불충분할 경우,투서등 의심할만한 자료가 있을 경우에만 실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무처의 한 관계자도 『재산공개대상 공직자가 6천9백75명이며 그 가족들을 포함할때 2만∼3만명의 재산내역을 실사해야 하는 작업은 대단히 어렵다』면서 『실명제가 실시되지않은 상황에서 지금의 인력으로 전체적 예금계좌추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예금뿐 아니라 부동산과 귀금속·고서화등에 대한 실사도 전체적으로 하기에는 난점이 많다』며 『따라서 각 윤리위가 스스로 판단해 문제가 되는 경우만 선별,집중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그러나 일부 윤리위에서 공개대상 전체에 대한 예금및 부동산 관계자료를 요구해올 경우도 배제할 수 없으며 그럴때 상당한 혼란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무처는 윤리위의 재산실사가 효율적으로 진행되는 방안을 놓고 관련 부처와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해외여행객 통관 강화/휴가철 무분별 휴대품 반입막게

    휴가철을 맞아 22일부터 오는 8월말까지 해외 여행객의 휴대품에 대한 세관의 검사가 강화된다.관세청은 21일 해외 여행객의 무분별한 휴대품 반입과 밀수를 막기 위해 세관검사를 한시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여행 지역별 주요 검사품목은 ▲홍콩과 대만등 동남아의 경우 보석·시계·전자제품 ▲중국과 태국은 녹용등 한약재와 뱀·호박·수정 ▲괌과 하와이는 반지·목걸이 ▲일본과 미국 및 유럽은 화장품·의류·의약품 등이다.휴대품의 면세통관 범위인 30만원도 엄격히 적용한다.특히 주류와 담배의 반입을 각각 1병과 1보루로 제한하며 미성년자가 들여올 때는 과세한다. 이밖에 통관이 제한되는 야생조수와 박제품·음란물품·캠코더·무선전화기·농산물 등의 심사도 더욱 강화한다. 한편 올들어 6월까지의 해외여행객 수는 전년동기보다 5%가 증가한 1백20만명이며 이들의 휴대품은 개인당 10.8㎏으로 전년보다 0.5㎏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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