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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무태만의 생수행정(사설)

    갈팡질팡행정의 표본이던 생수시판 문제가 결국 대법원에 의해 매듭지어졌다.생수의 시판을 금지한 보건사회부의 고시가 위헌이라는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보사부가 생수시판을 곧 허용할 방침임을 밝혔다.행정부가 처리했어야 할 문제를 사법부가 대신 해결하는 것을 지켜보는 우리의 마음은 착잡하다. 생수정책에 관한한 지금까지 행정불재의 상황이 계속돼 왔다고 말할 수 있다.생수의 국내시판이 처음 검토된 지난 88년 이후 지금까지 당국은 「허용」과 「불허」입장을 수시로 번복하면서 현실을 외면해 왔다.역대 보사부장관 대부분이 생수시판의 불가피성 및 불허의 위헌성을 알면서도 그로 인한 국민계층간의 위화감 유발과 수돗물에 대한 불신 확대를 우려해 결정을 미루어 온것이다. 이처럼 행정당국이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의 눈치만 보고 있는 사이 생수시장은 연간 1천억원 규모로 확대되고 외국생수업체의 국내상륙까지 임박한 상황이 됐다.법적으로 금지해 놓고 공공연히 팔리고 있는 것을 단속은 안하는,「법 따로 현실 따로」의 행정이 바로 정부 역량을 의심하게 만들고 준법정신을 퇴색하게 한 하나의 요인이다.하긴 무책이 상책이라는 식의 그런 행정이 어디 생수시판 문제뿐이겠는가. 이제라도 행정당국은 생수시판에 따른 철저한 대비책을 세움으로써 그동안의 직무태만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할것이다.우선 시판생수의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생수의 규격기준,즉 수질기준과 생산시설 기준을 엄격히 해서 위생적인 생수가 공급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그동안 시판 생수는 규격기준도 감독행정도 없는 상황에서 제조 판매되어 왔기때문에 그 품질을 믿을 수 없는 형편이다.심지어는 시냇물이 생수로 둔갑하기도 하고 더러운 폐수를 배출하는 가축우리와 두엄더미 화장실 옆에 생수업체가 자리잡은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생수의 취수로 인한 지하수 고갈과 지하수 오염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생수시판 허용에 앞서 지하수 지도부터 작성하고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지하수 자원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야 할것이다.현재도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지하수가 오염돼 있는데생수시판 허용으로 가속화될 지하수 오염의 방지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수돗물의 수질개선이다.국민의 절대다수가 식수로 이용하는 수돗물의 수질개선 노력없이 생수가 시판된다면 그야말로 계층간의 위화감을 유발하여 사회불안정을 가져올 수도 있다.생수를 마실 사람은 마시게 하되 수돗물도 안심하고 마실수 있게 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수돗물의 3천7백배에 이르는 현재의 생수값을 조정,저소득계층도 큰 부담없이 생수를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할것이다.
  • 미 정치망명자에 1백30불 과징금

    【뉴욕 로이터 연합】 미이민귀화국(INS)은 정치망명자의 수를 줄이기 위해 앞으로 정치망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1백30달러(한화 약10만원)의 과징금을 물리기로 했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크리스 세일INS이민담당 부국장의 말을 인용,가짜 정치망명 희망자들이 노리는 것이 취업허가라고 지적하고 INS는 앞으로 취업허가서를 망명요청 1백50일후에 발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일부국장은 현재의 망명절차가 무분별한 망명을 유발하고 있다면서 취업허가서 발급을 지연시키면 가짜 망명희망자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의원외유 규제 관리규칙 보완/민자

    민자당은 12일 국회의원의 무분별한 해외여행을 규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번 임시국회에서 「의원외교활동관리규칙」을 보완,사전신고절차를 대폭강화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특히 해당 상임위원장과 교섭단체대표,국회의장의 승인을 거치도록 되어 있는 국회의원의 출국신고서에 방문목적,경비출처,부부동반 여부,동행의원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도록 함으로써 사전심의를 통해 「로비성」 해외여행을 봉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개인적인 용무로 일반여권등을 소지하고 출국하더라도 반드시 소속 교섭단체대표에게 보고토록 할 방침이다.
  • 무한경쟁시대 대학의 전략(교육 개혁해야한다:19)

    ◎“세계화·개방화 파고”… 「고품질의 교육」이 푼다/외국어·세계지역사회 연구 대폭 강화/경쟁력 제고… 인류 평화­발전 기여토록/“대학은 국가·사회·민족의 요체”… 「종합평가」 실시로 자율·효율성 높여야 김영삼대통령은 지난달 초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새해의 국정목표를 국가경쟁력 강화에 두겠다』고 밝히면서 「세계화·국제화시책의 추구」를 6대 국정운영방안의 하나로 삼겠다고 천명한바 있다. 김숙희교육부장관도 지난달 말 대통령에게 업부보고를 하면서 『국제사회에서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혁신을 이룩하는데 모든 교육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교육정책의 대강을 피력했다. 지난 5일 대통령 직속기구로 공식출범한 교육개혁위원회 이석희위원장 역시 세계화시대에 걸맞는 도덕률·과학기술·어문교육에 중점을 두고 교육개혁의 장단기 청사진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이처럼 우리사회는 어느새 정치·경제·사회·문화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화·국제화·개방화의 거스를 수 없는 도도한 물결에 휩쓸려 가고있는 것이다. 즉 세계화·국제화·개방화는 이제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다. 따라서 미래지향의 사회에서 교육의 역할과 기능은 그만큼 커져 가고 있다. 교육분야의 세계화 과제를 집중조명해 본다. ○다원주의가 보편화 ▷세계화 교육◁ 교육을 통해 배출되는 인력들이 세계의 다른 나라 사람들과 국제경쟁을 통해 이기고 한국의 이익을 관철시키는 한편 세계사람들과 공존공영의 길을 트도록 해야 한다. 지금은 교통·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세계가 일일생활권화 되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 삶의 무대와 배경이 이제까지의 국가단위에서 지역국제단위·세계단위로 확대되어 나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제는 여러가지의 문제들이 세계적인 성격을 띠게 되며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실례로 핵·환경오염·인권·군축·무역시장개방·평화·발전등이 바로 세계적인 문제들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제화 사회의 중요한 특징의 하나로서 이처럼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공동의 가치와 이해관계를 인식하게 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국제화와 세계화는 필연적으로 철학·사상·인종·언어·경제·문화·교육등 사회 각 부문에서 다원주의를 요구하고 있어 그동안 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단일민족·단일언어·단일문화를 오랫동안 형성해온 우리에게는 상당한 당혹감을 안겨 주고 있다. 지난 92년 LA사태 당시 흑인들이 한국교포들에게 가했던 폭동은 한국이 국제화하고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또 경제의 대외의존성이 갈수록 높아감에 따라 우리기업의 해외현지법인 진출이 급증하고 있으나 중남미와 동남아등지에서 현지 문화에대한 이해부족과 외국어구사능력의 부족,관용의 부족,저개발국에 대한 편견등으로 갈등과 알력이 심각하게 일고 있는 것도 세계화과정의 심각한 진통이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따른 국내시장의 개방압력 역시 세계화 과정의 과도기적 현상이다. 해외여행자유화 바람을 탄 여행자들이 무분별하고 몰상식한 언행으로 빈축을 사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마땅히 교육을 통해 풀어야 할 과제들이라 할 수 있다. ○3세계와 교류 증대 그러면 한국 교육의 세계화·국제화 과제는 과연 무엇인가. 종전에는 교육을 통해 배출되는 인력이 국내상황에 적응하고 국가사회의 발전에 공헌하기만하면 대충 되었다. 그러나 국제화시대의 교육을 통해 배출되는 인력은 국제사회에서 경쟁하여 국가적 이익을 관철할 수 있어야 하며 단지 국가에 대한 의무뿐만 아니라 지역국제사회와 세계사회의 발전과 평화에 이바지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서울대교수 차인석박사는 다음과 같은 3가지 과제를 꼽고 있다.첫째로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인적·물적요소를 개선하고 영재교육과 고등교육의 질적 우수성이 제고되어야 한다. 특히 대학교육의 질향상 방안으로는 ▲대학기능의 분화와 특성화 ▲교육과 연구의 질을 대학 스스로 확보·신장 ▲정부·기업·학과간·다른 대학등과의 다각적인 연계체제 수립 ▲자율적인 관리체제의 수립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의 다양화등을 꼽을 수 있다.한국교육 전반에서는 낙후되어 있는 외국어교육의 개선과 지역국제사회 연구의 활성화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둘째로 우리 문화전통에 대한 교육과 한국인의 민족정체성·주체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급속히 진행되는 국제화 속에서는 일면 국가와 정부 및 민족의 개념이 약화되어 간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더 지배적인 문화와 더 경쟁력 있는 경제가 하위문화나 경쟁력이 약한 경제를 편입시켜 나가는 갈등현상이 내면적으로는 강화되어 가고 있으므로 민족문화와 민족정체성·주체성에 대한 교육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이는 3공·5공시절의 문화적 국수주의와는 분명히 구별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문화 전통을 너무 빨리 상실하여 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으므로 교육을 통해 가닥을 바로잡아 나가는 일이 시급하다. 문화적 전통과 민족주체성을 갖추지 못한 국민이 전통과 주체성으로 단단히 무장된 국민들과 경쟁하여 이기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셋째로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협력과 평화 교육을 강화시켜야 한다. 언어와 종교·사고방식·피부색깔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같이 살아 가며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차박사는 『선진국·우방국 위주의 기존 국제이해 교육에서 벗어나 제3 세계권 또는 저개발국과의 보다 적극적인 교류가 이루어지고 그들에 대한 지역연구도 활성화되어야 한다』면서 『세계평화와 인류복지증진에 기여한다는 뜻에서 세계문제의 해결에 동참하는 자세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학의 국제경쟁력 제고◁ 21세기는 정보·통신·기술·문화 및 가치등의 변화에 따라 자국중심체제에서 벗어나 세계화의 추세가 지배적이 될 수 밖에 없다. ○대학 국제경쟁 치열 따라서 교육적 측면에서도 21세기는 「국가대학」에서 「세계대학」의 시대가 될 것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고등교육연구소장 이현청박사는 『대학은 국가·사회·민족의 요체이므로 대학이 세계화·국제화의 첨병이 되어야 함은 자명하다』고 강조하면서 『세계는 공통의 문화와 공통의 교육이 일반적 현상으로 확산될 것이며 이러한 흐름에 따라대학도 국제화와 개방화·탈제도화·다양화의 특성을 지니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대학의 고객은 바로 학생이라 할 수 있는데 21세기 대학의 특징은 「고객중심 대학」「고객중심 교육과정」「고객중심 체제」가 예측된다는 견해이다. 이에 따라 대학은 교육의 질과 전문성에 의한 국제경쟁 과정을 거치게 되고 상호경쟁체제 속에서 생존전략을 짜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것이다. 고객중심체제를 갖추지 못하고 기존의 사고방식과 교육프로그램 및 운영방식을 고수하는 경직된 체제 아래서는 대학의 존립자체가 위태로워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인구변화 추이와 대학의 정원증원 규모를 살펴보면 21세기에 들어 곧 대학정원과 대학지원자수가 비슷해져 대학들간에 학생유치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서 교육의 질과 내용이 대학의 생존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임은 필연적이다. 또 국제경쟁에서 뒤지면 국가·사회적 차원에서 대학교육이 특정국가·특정문화에 예속되는 현상이 심화돼 자칫하면 「국적없는 교육」으로 「국적없는 인간」을 배출할 우려도 있다. ○내부개혁해야 생존 반면 대학의 국제경쟁화는 대학의 개방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육내용을 다양화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외국대학의 분교가 확산되고 우수 대학들이 앞을 다투어 상호협력프로그램이나 공동학위과정·프로그램협약·특정분야 공동운영·학위 및 인적교류 등을 활발히 할때 일부 후발대학이나 지방소재 대학들은 존립 자체가 흔들려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그러므로 앞으로 대학의 운명은 국제경쟁력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대학종합평가인정제에 의해 측정될 수 있다. 대학종합평가인정제는 ▲각 대학의 잠재적 능력을 최대한 개발하고 선의의 경쟁을 부추기며 ▲획일주의와 중앙집권적 성향에서 탈피,자율성과 효율성을 신장시키는 장점이 있어 그 활성화 방안이 절실하다. 그러나 대학종합평가 인정은 정부주도가 아니라 대학간 협력기구인 대학교육협의회에서 외부통제 없이 자율적으로 이루어져야 바람직하다.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이를 시작해 2000년 이후에는 전국의 4년제 대학 전부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인데 결국 대학종합평가인정제는 국제경쟁시대를 대비한 대학개혁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화·국제화 시대에서 대학의 우열성 여하는 민족과 국가,그리고 사회전반의 장래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 따라서 21세기를 대비한 대학의 내부적 개혁과 국제적 대응이 시급한 과제이다.
  • 일 대중문화개방 급할게 뭔가(사설)

    한·일간 현안중의 하나인 일본 대중문화의 수입개방론이 제기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번의 수입개방론은 우리측에서 제기되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공로명주일대사는 최근 『선별되지 않은 일본의 대중예술이 음성적으로 우리문화에 파고드는 것을 그냥 두기보다는 양질의 대중예술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힘으로써 적극적인 개방론을 주장했다. 일본 대중문화의 수입·개방문제는 오래전부터 일본측이 끈질기게 요구해왔던 사안이다.이에 대해 우리정부는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개방해야 한다』는 신중론으로 대응해왔다. 그러나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음반·레이저디스크·비디오 테이프·만화영화·패션잡지등 일부의 저질 문화상품등이 음성적으로 유입돼 있는게 사실이다.거기에다 일본의 위성방송은 우리의 안방을 강타하고 있으며 이른바 「가라오케」는 유흥가의 대명사로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이같은 위색문화의 범람은 특히 우리 청소년들에게 무분별한 모방형태로 투사되어 문화적 주체성의 상실을우려케 하고 있는 요즈음이다. 만일 이것을 공식 개방한다면 일본의 대중문화가 범람하는 홍수처럼 우리사회를 석권하게될 것이 틀림없다.그 결과 한·일간의 고질적인 무역역조외에 문화역조,즉 문화적인 예속현상마저 초래하게될 것 또한 의심할 여지가 없다.그것은 과거아닌 미래의 문제인 것이다. 고급문화와는 달리 저질 대중문화는 국민정서에 유해한 요소를 많이 지니고 있다.그러한 대중문화를 서둘러 개방해야 할 명분과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를 못하겠다. 일본대중문화의 개방을 반대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한·일간의 역사적인 특수상황에서 연유하는 한국인의 국민정서를 들지 않을 수 없다.지배와 피지배·강점과 예속의 관계에서 파생된 설명하기 힘든 특별한 국민감정이 일본대중문화의 개방을 원치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92년 일본영화의 수입에 대한 한 여론조사결과는 국민의 79.3%가 반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일본의 저질 대중문화가 급속히 확산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이러한 국민정서 외에도 우리 대중문화가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추는 단계까지 개방의 시기는 늦춰져야 한다고 믿는다.자생력이 결여된 상태에서의 개방은 곧 문화적 지배와 예속을 자초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우리는 맹목적인 문화적 국수주의를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일본대중문화의 개방문제는 과거처럼 금기사항으로 외면할 것이 아니라 공론화할 것을 제의한다. 언젠가 실현될 것이라는 전제 하에 활발하고 진지한 논의와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미리 해나갈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 물가불안/우려가 현실로/연초 급상승 언저리

    ◎정부 “2분기후 안정” 낙관 불구/공공료인상 대기·통화증발 불안 1월의 소비자물가가 작년말보다 1.3%나 올라 물가에 연초부터 적색경보가 켜졌다.이미 예견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그러나 오른 품목 중 거의 절반은 그동안 인상요인이 오랫동안 누적된 품목이라는 점이 종전과 다르다.사회간접자본(SOC)의 투자재원과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담배소비세 및 유류특소세의 인상(신설)에다 쌀등 농산물 값의 상승분이 전체 물가상승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물가당국은 작년 1월에 비해 상승폭이 큰 것이 사실이지만 2·4분기 이후에는 안정세로 돌아서 연간으로는 예년과 비슷한 6%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이같은 당국의 낙관은 하반기에는 작년과 달리 농산물이 풍작을 이루고 공산품이나 개인서비스 요금 등은 작년처럼 안정된다는 기대에 바탕을 두고 있다.소비자 물가는 1·4분기중 연간 상승분의 절반이 오르고 2·4분기이후 안정세를 보이는 것이 예년의 추세이다. 이같은 낙관에도 불구하고 물가관리는 올해 우리 경제의 성공을 위협하는최대의 복병이다.난제가 많기 때문이다.택시와 버스의 요금이 오는 15일 오를 예정이고 그 이후에는 학교납입금과 우편요금이,하반기에는 전기요금 등이 인상을 기다리고 있다. 기업들 역시 대규모 투자를 계획중이고 통화당국은 금리위주의 통화정책을 택함으로써 돈이 많이 풀릴 공산이 크다.해외부문의 통화증발로 인한 인플레 기대심리도 걱정된다.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을 비롯,해외자본 유입이 크게 늘어나 자본수지 흑자폭이 무려 1백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는 물가안정을 위한 원칙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가격인상 때마다 쏟아지는 무책임한 여론의 집중포화식 비난에 정부의 정책이 발목을 잡혀 「절름발이식 악순환」을 거듭하는 것이 더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예컨대 3월에 올려야 할 중·고교 수업료를 1·4분기 물가관리를 위해 뒤로 미루는 대신 그에 따른 몇백억원의 부담을 정부가 떠안는 정책은 오히려 왜곡의 폭을 가중시킬 뿐이다. 올릴 것은 적절히 올리며 산업의 대외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순리이다.무분별한 가격억제는 오히려부작용이 크다는 사실도 국민들에게 잘 알려야 한다.인상요인이 쌓인 품목의 가격을 억지로 누른다고 해서 우리를 대신해 가격 상승분을 떠맡아 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 부산시의 국제화전략(국제화 앞서간다:12)

    ◎2002년 아시안게임 유치 전력투구/해외시장개척단 80여개업체로 확대/다양한 이벤트사업·민간외교 활성화 2000년대 환태평양의 중추도시로 발돋움하려는 부산시.우리나라 제1의 항구도시 부산이 새해 벽두부터 야심찬 국제화전략을 세워놓고 환태평양시대를 활짝 열어가는 「국제도시 부산」이 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직원들의 책상에는 국제관련서적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업무 역시 국제화와 관련된 것들이 많다.물론 외국어를 공부하는 사람도 부쩍 늘었다. 『국제화만이 날로 치열해지는 국가간의 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있다』는 인식이 어느새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일어에 능통한 국제협력담당관실 전일준씨(46)는 국제화에 앞장서겠다는 생각으로 요즘 영어회화공부에 몰두하고 있다.학원에 다닌지 6개월째 접어든 지금 영어회화도 제법 늘어 웬만한 대화는 할 수 있다. 국제화원년­. 부산는 올해를 환태평양 중추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지는 첫해로 정했다.지난13일에는 국제화 선언식까지 가졌다. 그러나 말처럼 쉽지않은게 국제화이다.힘의 논리가 철저히 지배하는 국제사회에 부산을 널리 알리고 올바로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치밀한 계획아래 구성원 모두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는게 부산시 당국의 생각이다. 부산시의 국제화전략은 국제적인 이벤트사업유치,능동적인 국제교류협력추진,국제화 시민의식 함양,지역경제활동의 국제화등으로 요약된다. 국제화를 위해 부산시가 준비하고 있는 첫작품은 2002년 아시안게임을 부산시로 유치하는 것.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5월 「아시안게임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조직,중국·일본등 인접국가들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10월 제12회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에 대규모 홍보단을 보낼 예정이다. 부산이 현 상태에서 아시안게임을 유치하는 일에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우선 이곳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많은점에서 불편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공항·항만·도로등 기간시설이 원만치 못한 것은 물론이고 불친절·언어장벽·관광자원부재·문화적 낙후성등은 부산을 방문한 경험이있는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지적하는 것들이다. 이같은 불편·불만 해소를 위해 시는 올해 범시민적 의식개혁운동을 벌이는 한편 경제·문화·스포츠등 각 분야에서 다양한 이벤트사업을 펼칠 계획을 세워 놓았다.세계 30개국 1백5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국제윈드서핑대회·국제요리경연대회·국제미술전람회·관광사진전시회등이 그것.특히 관광자원개발과 민속예술보존 및 전파를 위해 국제전통예술 경연대회도 개최키로 했다. 부산시의 국제화전략 1단계는 이처럼 민간외교 활성화에 두고 있다.산업·경제와 관련된 국제화 대비 작업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지속된 신발산업의 퇴조로 사상최악의 부도사태가 이어지고,이의 영향으로 존립기반을 잃고 있는 부산의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것도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화 전략의 하나이다.지난해 3차례에 걸쳐 35개 업체로 구성,파견했던 해외시장개척단을 올해는 중남미지역을 대상으로 6차례 80개 업체로 확대하고 국제무역전람회에도 4개반으로 나눠 56개 업체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세계를향한 국제도시 부산건설의 원년,부산발전 재도약 원년」부산시 청사에 걸린 올해 시정목표에는 국제화를 지향하고 있는 시민 모두의 굳은 의지가 담겨있다. ◎이용호 국제협력 담당관/호·인 등 주요도시와 결연 추진/금융·통신 등 국제시설 확충도 시급 『2000년대에는 부산이 명실상부한 환태평양의 중심도시로 자리잡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부산시의 국제화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용호부산시 국제협력담당관(44).그는 요즘 「국제도시 부산건설」을 위해 12명의 직원과 함께 무척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실 그동안 국제화라는 말을 많이 해왔지만 이제서야 그 의미를 실감합니다』이담당관은 각 실·국에서 문의해오는 국제업무와 관련된 자료를 검토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직원들의 국제감각 향상을 위해 1년단위로 일본등 선진국에 파견,연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매우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부산이 체계적으로 만들어진 도시가 아니라 항구를 끼고 있는 지리적인 여건에 의해 무분별하게 개발돼 온만큼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시민·기업인·공직자등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해야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부산국제도시화 추진기본계획」을 수립한 장본인인 그는 부산시가 홍콩·싱가포르등과 같은 국제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금융·통신·무역센터등 국제도시 기반시설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이와함게 시민들의 의식개혁도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첫작품으로 일본의 나가사키 사가 후쿠오카 부산 경남 제주 전남등 한일해협연안의 7개 시·도·현이 참가하는 우수상품전시회를 계획 해놓고 있다.또 오는 10월 제12회 아시안게임 개최지인 일본 히로시마에 대규모 홍보단을 파견해 부산시의 최대목표인 2002년의 아시안게임의 유치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국제행정교류 및 자매도시확대를 위해 『올 상반기중에 부산과 교류가 잦은 일본 오사카시에 사상 처음으로 해외사무소를 개설하고 호주의 빅토리아주·인도네시아의 수라바야시와 자매결연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그는 『부산을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국제적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 노후건물 「조치명령제」 도입/저질 음성정보서비스 엄단

    ◎생활개혁 실무회의 정부는 생활개혁 10대과제추진과 관련,대형사고예방을 위해 2월말까지 전국의 노후·취약공동주택 1백81개 단지 1천33동의 가스사용시설에 대한 일제점검을 마치고 상반기중 노후건축물및 공동주택에 대한 「조치명령제」를 도입,노후된 공동주택 82동을 철거키로 했다. 정부는 28일 표세진총리행조실 제4행정조정관 주재로 관계부처 국장급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생활개혁실무국장회의를 열어 거리질서확립을 위해 다음달에 과속차량과 불법주·정차행위를 집중단속키로 했다. 특히 최근 「음성정보서비스」업종인 전화국번 700국 서비스의 내용이 당초계약과 달리 음란·저질성 내용을 무분별하게 제공하는 점을 근절하기로 하고 체신부와 한국통신에서 서비스내용을 일제점검,계약위반시 즉각 사용정지시키고 풍속저해사범으로 사법조치하기로 했다.
  • 문화산업은 발전의 밑바탕/김장실 문화체육부 어문과장(기고)

    정부는 금년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국가경쟁력 강화에 두고 규제완화,과학기술투자확대,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고 기업도 시설투자 확대 등으로 정부정책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그런데 우리의 정책 당국자나 기업들은 보편적으로 우리나라가 보다 더 강력한 국제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우리 상품의 생산,유통체계가 보다 효율화,과학화되면 이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될 수 있다는 경제주의적 인식에 바탕을 두고 접근해가고 있다는 점이다.물론 일리있는 얘기다.그러나 경제적 접근만으로 문제가 다 해결될 수 있는가? 결론적으로 말해 그것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며,의식과 가치의 선진화,정책형성과 집행능력의 신장 등이 복합적으로 연계된 문화적 측면이 함께 고려되어야 비로소 성공적으로 이룩될 수 있다.즉,국제화의 높은 파고를 슬기롭게 뛰어넘고 21세기 문화전쟁,경제전쟁에서 우리민족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의 산업을 문화화」하고 「우리 문화를 산업화」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사정을 살펴보면 문화란 경제부문에서 축적한 재화를 쇠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할 뿐 그 문화나 문화산업(Culturalindustry)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크고 앞으로 전개되는 21세기 고도 정보화된 지식사회(Knowledgesociety)에서 국가발전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은 제대로 인식되지 않고 문화산업에 대한 분류나 국민경제에서 그것이 차지하는 비중조차 제대로 파악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경제는 생산적이고 문화는 소비적이라는 인식은 경제학을 잘못 이해하는데서 출발한다.경제활동의 본질은 시간을 벌어 문화적 가치를 누리는데 있다고 본다.풍요로운 삶이란 경제활동이 문화적 가치와 조화를 이룰때 가능하다.또한 어떤 상품이든 인간의 심미적 감각이 부가되지 않으면 그 가치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더구나 20세기 대량소비·대량생산시대가 지나가고 문화의식·심미안이 가미되는 소량다품종고부가가치시대가 진행될 21세기에 있어서 경제적 가치 창출에 있어 문화의 역할은 더욱 증대될 것이다.기업체의 경우 처음 외국시장에 상륙할 때,그 상품의 이미지 전략이 제일 중요하다.만약 기업체에 대한 이미지가 잘 형성되어 있으면 고가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마찬가지로 우리 문화나 역사에 대한 인식이 외국인들에게 제대로 되어 있으면 우리 상품은 제값을 받을 수 있다.그러므로 문화는 경제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하며,21세기 한국의 발전은 우리 문화에서 그 가능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더구나 그동안 눈부신 경제성장에 힘입어 국민들의 소득과 여가가 증대됨에 따라 출판,인쇄,영상,음반,미술,연극 등 전통적 의미의 문화산업 규모가 엄청나게 커지고 있다.(92년 한해 국내영화,비디오 시장규모 1조2백억원,출판 2조원,만화영화 2조8천억원,음반 2억1천만달러로 추산).여기에 컴퓨터,뉴미디어및 기타 첨단정보통신 기술이 접목되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되어 이 부문에 대한 장기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육성이 필요하다.더구나 어떤 상품이든 그 제품을 만든 나라의 문화적 가치가 접목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가 외국 상품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일때 생기는 문화종속현상을 극복하고 우리문화를 세계적으로 선양하기 위해서도 우리 고유문화를 소재로 한 세계일류상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문화산업은 더욱 장려되어야 할 것이다. 문화체육부는 우리 문화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93년부터 문화산업자문단을 구성하고,국제적 감각과 전통이 조화된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널리 수출하려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문화가 곧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된다는 국민적 인식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문화상품 개발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한다면 멀지않아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다.
  • 중경제 과열성장 억제/정치국/올해 성장 9%로 낮춰잡아

    ◎「16자 안정방침」 하달 【홍콩 연합】 중국 공산당 정치국은 고속성장 방침에서 선회해 올해 중국의 경제발전 속도를 크게 하향조정키로 결정했다고 홍콩의 중국계 신문 문회보가 26일 크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치국이 며칠전 회의를 열고 올해 경제계획을 전반적으로 연구 검토한 끝에 과열성장을 억제하고 인플레를 막기 위해 지난해보다 국민총생산액(GNP)과 공업총생산액 성장률을 대폭 낮추었다고 말했다. 정치국은 이에따라 올 GNP성장률을 지난 92·93년의 13%보다 4%밑도는 9%에서 억제키로 했으며 공업총생산액은 전년 22% 성장서 15%선으로 통제키로 했다. 정치국은 또 무분별한 성장에 반대한다는 결의를 보여주기 위해 안정의 촉구를 포함시킨 새로운을 하달했다.
  • 수입 농산물 부정유통땐 위반자 고발·업체명 공개/농림수산부 밝혀

    오는 4월부터 수입 농산물에 원산지 표시를 않는 업체의 명단이 공개된다.수입 농산물의 부정유통 사실을 신고한 사람에 대한 「포상금 지급제도」도 도입된다. 농림수산부는 26일 수입 농산물의 무분별한 유통을 막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수입 농산물 원산지 표시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이 대책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1백89개 품목의 원산지 의무표시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매달 한차례 이상 부정 유통을 단속토록 했다.어긴 사람에 대해서는 대외무역법에 따라 3년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리며 업체의 경우 명단을 소비자에게 공개한다.
  • 엑시머레이저 근시 교정술/미 FDA서 임상효과 공인

    ◎제1단계 통과… 3단계 최종승인도 곧 회득 전망/시술받은 2천여명의 치료성과 인정받아/안전성 시비 일단락… 수술희망자 크게 늘듯 치료효과및 부작용 여부를 둘러싸고 그동안 논란의 대상이 돼 온 엑시머레이저 근시교정술(PRK)이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효과를 처음 인정받았다. 새 의약및 의술에 대한 심사가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FDA는 최근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한 근시교정술의 「시장판매 전단계」를 공식 허용한다』고 밝혀 임상효과를 사실상 추인했다.시장판매 전단계란 FDA가 새 의술및 의약품의 안전성및 치료성적을 종합평가해내리는 제1단계 승인절차.3단계로 이뤄진 심사과정중 가장 엄격해서 「최종 공인」의 관문으로 통한다.이에따라 엑시머레이저술은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토의및 공청회등을 거치는 2단계 심사,의료기기의 시장판매를 최종 승인하는 3단계심사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엑시머레이저술의 이번 「시장판매 전단계」 허가 획득은 미국의 거대 엑시머레이저기 판매회사인 서미트사와 VISX사가 5년동안에 시행한 2천명의 수술성적에 대한 임상데이터와 기술정보를 1만4천여쪽에 달하는 보고서로 만들어 FDA에 제출,안전성및 치료성과를 인정받아 이뤄졌다. 엑시머레이저술은 각막 중심부를 레이저로 깎아내 근시를 교정하는 방법.엑시머레이저 장비 안에는 컴퓨터가 내장돼 있어 환자의 굴절 도수·곡률 반경만 입력해주면 시술이 자동으로 이뤄져 손쉽게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특히 6∼9디옵터의 중도 근시환자에게 교정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수술뒤 각막혼탁·눈부심·동통등의 부작용이 종종 보고됨에 따라 FDA는 5년 동안의 임상결과를 종합해 결론맺기로 하고 그동안 안전성등에 대한 평가를 미뤄왔다. 국내에서는 지난 91년 4월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이 엑시머레이저기를 처음 들여온 뒤 지금까지 단일 의료기관으로 가장 많은 3천명의 시술성적을 올렸다.현재 국내 대학병원및 의원급에는 모두 40여대의 엑시머레이저기기가 보급되어 있어 시술성적이 세계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지만 안과계 일각에서는 안전성도 공인받지 못한 기기를 무분별하게 도입해 인체실험을 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어 왔다. 안과 전문의들은 이번 조치로 엑시머레이저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단락되면서 지금까지 수술을 유보해 왔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국내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장씨,영장청구 눈치채고 실신/수감되면서도 “빚갚을수 있다” 큰소리

    ◎진술 번복… 대질신문서 자백/남편 이씨,“아내구속”에 침통한 표정 수백억원의 남의 돈을 끌어들여 재기를 노리다 24일 또다시 쇠고랑을 찬 「큰손」장영자씨(49)는 구치소로 향하면서도 억울한 표정을 감추지못해 허황된 꿈을 쫓는 부나비의 모습을 연상케했다. 장씨는 이날 하오 4시50분 초췌한 표정으로 수감되면서도 『빚을 갚을 능력이 있다』고 호언,재산을 정리하면 빚을 갚는데는 아무 이상이 없다던 철야조사때의 허세를 되풀이했다. 검찰과 금융계 관계자들은 이날 장씨가 전격 구속된데 대해 놀라움을 나타내고 더 이상의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금융계도 무분별한 예금유치경쟁 등 구태의연한 자세를 버려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장씨는 이날 하오 풀죽은 모습으로 서울구치소로 이송돼 수감됐고 남편리씨는 이날 하오 6시 20분쯤 귀가조치. 장씨는 『혐의사실을 인정하느냐』는 보도진의 질문에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잡아뗀뒤 『이번 사건을 수습할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 역시 『재산이 많이 있어변제할 수 있다』고 여전히 큰소리. 그러나 장씨가 『검찰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며 23일 하오 당당하게 검찰청사에 자진출두하던 때와는 달리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못하자 『큰손도 철창행에는 주눅이 드는 모양』이라고 주변에서 한마디씩. ○…이철희씨는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면서 장씨가 구속된데 대한 심정을 묻자 『왜 아픈곳을 찌르느냐』며 침통한 모습. 이씨는 『부동산·골동품등 재산을 빠른 시일내에 처분,변제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동안 구상해왔던 레저타운 건설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대해서는 『이런 상황에서 무슨 사업이냐』며 일축. 이씨는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서는 더이상 입을 다문채 대기중이던 검은색 뉴그랜저승용차에 올라 총총히 검찰청사를 떠났다.이에 앞서 이날 함께 구속된 서울신탁은행관리역 김칠성씨는 장씨구속 30여분전인 4시20분쯤 검찰청사로비에서 카메라기자들 앞에서 잠깐 포즈를 취한뒤 아무말없이 곧바로 구치소로 직행. ○…장씨는 이날 상오 구속영장이 청구된뒤 충격을 받아 한때 실신하기도 했으나 곧바로달려온 강남 고려병원 주치의의 응급치료를 받은뒤 안정을 취하고 정상을 회복. 장씨는 이날 새벽부터 자신의 구속을 눈치채고 매우 초조해 했으며 이 때문에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고 검찰관계자가 설명. 장씨는 또 철야조사에서 미리준비해온 재산목록 등 해명자료를 내보이며 『내 재산은 부동산이 공시지가로 1천억원(시가2천억원)을 넘고 골동품만도 3백억원대』라며 『변제능력이 충분하니 사기가 아니다』라고 강변했다고 수사관계자가 귀띔. 이에 대해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는 『장씨의 재산은 거의 근저당돼 있거나 가압류된 상태여서 환가가치가 없고 골동품 역시 원매자가 나타나리라는 보장이 없는데다 진품여부도 단정하기 어렵다』고 회의적인 반응. ○…다변으로 알려진 장씨는 조사과정에서 검사의 일목요연한 질문에 대해 핵심을 비켜가는 변명성 답변으로 일관,수사관계자들을 골탕먹이기도. 이 때문에 이날 상오 5시30분까지도 담당검사방에서 『진술을 이랬다저랬다 하면 어쩌란 말이냐』 『진실을 얘기하라』는 등 고함소리가 새어나와 검찰수사가 간단치 않았음을 시사. 사채업자 하정임씨의 예금 30억원을 무단인출한 경위에 대해 장씨와 하씨의 진술이 끝까지 엇갈리자 검찰은 이날 상오8시부터 이들을 대질시킨 끝에 장씨가 하씨의 허락없이 예금을 빼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는 후문. 한편 「큰손」부인을 둔 덕에 또다시 검찰의 조사를 받은 이철희씨는 시종 담담한 표정으로 순순히 진술,장씨와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고 수사관계자들이 전언. ○…이번 사건을 맡았던 서울지검특수1부는 지난 21일 부산지검으로 부터 사건을 넘겨받은지 3일만에 수사를 일단락하게되자 『예상보다 빨리 수사를 마무리하게됐다』며 피곤한 가운데서도 반가운 기색. 검찰일각에서는 『장씨부부가 의외로 일찍 출두한 것은 언론의 다소 과장된 보도의 덕』이라고 코멘트.
  • 야생조수 크게 늘었다/산림청,전국 1백34곳 조사

    ◎백㏊당 참새 3백91마리 최고/꿩 24·멧비둘기 30마리로 증가/청둥오리는 무분별 포획으로 37% 줄어 야생 조수 가운데 참새의 서식밀도가 가장 높고 멧돼지가 가장 낮다.산림이 우거지며 야생 조수의 서식 밀도가 높아지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 92년 10월부터 1년동안 전국에 1백34개 조사구를 설정,야생 조수의 서식 실태를 조사해 이런 사실을 밝혀냈다.주요 야생 수렵 조수의 1백㏊당 서식 밀도는 참새가 3백91.6마리로 가장 높다.92년의 3백97.5마리보다 1.5%가 줄었으나 농작물에 피해를 끼치지 않는 적정 밀도(피해허용 밀도) 2백50마리보다는 57%가 높다. 꿩은 24.5마리로 전년의 21.3마리보다 15% 늘었고 20마리의 적정 밀도를 23% 초과했다.멧비둘기의 서식 밀도는 적정 밀도 30마리와 거의 같은 30.3마리이다.청둥오리는 2백81·8마리로 전년의 4백50.8마리보다 37.5%나 줄었다.철새의 도래지인 경남 주남 저수지에서 무분별하게 포획하기 때문이다. 멧토끼는 9.2마리로 92년의 8마리보다는 15% 늘었으나 적정 밀도 20마리의 46%에 그쳤다.고라니는 4.7마리로 전년의 4마리보다 17.5% 늘어나며 적정 밀도 5마리에 접근했다.멧돼지는 4.2마리로 전년의 3.8마리보다 10.5% 늘었으나 7종의 주요 수렵 조수 중 서식 밀도가 가장 낮았다. 수렵 조수외에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94종의 희귀 또는 멸종 위기에 놓인 조수류 중 매·재두루미·가창오리·큰고니·새매·붉은 새매·대륙목도리담비(산달)·삵·고슴도치 등 33종이 관찰됐다.
  • 국악 생활화·세계화의 해(사설)

    「94국악의 해」선포식이 화려한 대기념축제와 함께 2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거행되었다.「우리가락 겨레의 얼」「우리가락 우리멋 세계속의 우리문화」를 구호로 내세운 선포식에서는 국악의 해 조직위원회를 비롯,국립국악원·국악협회등의 전 국악인들이 모두 참석해 국악진흥원년을 다짐하는 열기를 보였다. 국악의 해인 올해에는 연중 신명나는 공연과 기념축제가 이어질 것이고 또 활발한 해외공연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우리민족 고유의 가락과 숨결이 담겨 있는 전통음악인 국악이 오랜 세월동안 대다수의 국민들에 의해 외면당하고 천대받아온 것은 사실이다.거기다 서양음악의 무분별한 침투는 우리 청소년들로 하여금 국악과의 거리를 더욱 멀리하게 만들었다. 우리 민속음악이 갖는 역동적인 생명력과 원초성,그리고 정락과 아락이 표출하고 있는 정재된 단아함과 높은 예술성은 국제무대에서 이미 전문가들에 의해 성가를 인정받고 있는 터이다. 그러나 정작 우리들 자신은 국악의 예술성과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를 범해온 것이다.국악을 전통예술로 보기보다는 「시대에 뒤떨어진 옛것」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는 경향이 강했다.정부가 올해를 「국악의 해」로 정한 것은 국악에 대한 이러한 편견을 없애고 국악의 진가를 드러냄으로써 국악진흥의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하자는데 있다. 국악의 해가 성공적인 내실을 기하기 위해선 두가지 목표에 초점이 맞춰져야한다고 믿는다.그 하나는 국악의 대중화,즉 생활속에 국악운동이 확산되어야 한다는 점이다.초·중·고 음악교육에서도 국악은 양락에 밀려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대중매체의 총아인 TV에서도 국악은 구색맞추기 정도로 홀대를 면치 못하고 있다.따라서 생활속에서 국악을 만나기란 점점 더 어려워져가는 실정이다. 특히 우리 청소년들에게 국악이란 자신들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낯선 음악」으로 인식되고 있다.그들에게 국악을 친숙한 대상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급선무이다.그러자면 국악교육이 강화돼야하며 우리생활속에서 쉽게 국악과 만날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야 한다. 두번째로는 우리국악의 세계화를 이룩하고 그위상을 드높이는데 적극적인 노력이 기울여져야 한다.국악이론과 악보의 체계적인 정리,세계무대에서의 활발한 공연을 통해 민족음악으로서의 국악의 예술성과 독자성을 인정받아야 할 것이다. 이제 「94국악의 해」의 막이 올랐다.올해는 서울정도6백년의 해이자 한국방문의 해이기도 하다.1년내내 신명나는 국악의 가락으로 우리 모두 국악의 생활화와 세계화에 앞장서야 한다.모든 국악인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국악의 해 행사를 추진함으로써 국악의 르네상스를 맞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
  • 마음밖에서 길을 묻지 말게나/서경보지음(화제의 책)

    ◎초대법왕인 큰스님 에세이집 세계불교법왕청 초대법왕인 큰스님의 에세이집. 우리나라가 서구문명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면서 전통적 가치관을 잃어가는데 대한 깨우침을 담고 있다. 지은이는 『현대인들은 물신의 늪에 빠져 자손만대에 물려줄 자연을 파괴하고 있으며 출세욕에 넘쳐 가족·동료와도 원만하게 지내지 못한다.따라서 그 결과는 공허감뿐』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비교적 따분하고 철학적일 듯한 이같은 주제가 우리가 흔히 겪는 에피소드들 속에 용해돼 전달되고 있어 읽기에 부담이 없는 편이다. 동·서문명을 고루 섭렵한 지은이는 철학·문학등 74개의 박사학위를 갖고 있는데다 7백여권의 저서를 낸 바 있다. 서경보 지음 호암출판사 4천원.
  • 환경처 부승격… 물관리 전담/민주 「맑은 물」 종합대책

    ◎경부고속철도 예산 환경개선에 전용을/수질검사항목 WHO기준으로 확대해야 민주당의 맑은 물 종합대책은 물관리에 대한 대폭적인 투자와 관리체계의 전면적인 개편을 통한 물관리행정의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또 시민환경단체의 참여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은 우선 환경에 대한 투자우선순위의 재조정을 통한 재원확보를 요구하고 있다.신경제 5개년계획 기간동안 재정운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경부고속철도등 사회간접자본의 건설을 뒤로 미루고 거기에 소요되는 예산을 환경개선에 전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또 도로 확·포장사업등 불요불급한 사업의 유보와 국방비의 삭감을 통한 재원 마련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서라도 대도시 하수처리장등 환경관련시설을 조기에 완공할 것도 촉구하고 있다.수질개선 투자에 있어서도 정수보다는 원수,상수보다는 하수처리가 우선돼야 오염을 미리 방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수립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관리행정의 효율을 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환경처를 환경부로 격상시키도록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수량과 수질관리를 건설부와 환경처로 2원화 하는 정부방침대로는 배출업소의 단속과 지천및 세천에 대한 수질감시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분석에서다.또 수량과 수질,상수와 하수,지하수와 지표수의 통합관리를 위해 모든 물관리행정이 환경전담부서로 일원화돼야 하며 권한 또한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하천의 자정능력을 회복시키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모든 댐과 하구둑및 수중보에 대한 수질영향평가를 실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수질의 악화는 이같은 시설의 무분별한 건설에 상당부분 기인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들 시설의 오염기여도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인 것이다. 환경관리인 고용의무제도,배출시설 사전허가제도,환경기술감리제도,폐수배출허용기준등의 성급한 완화와 공해기업 이전계획의 백지화등이 금호강등 공단주변 하천의 오염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잘못된 환경규제 완화조치를 원상회복할 것도 주장하고 있다.
  • 이대표의 변화와 한계(사설)

    민주당 이기택대표가 어제 연두회견에서 국제화를 위한 총체적인 국가체제정비라는 총론을 제시한것은 바람직한 정책방향으로 평가된다.문민시대 야당으로서 나름대로 대안을 내려 애쓴 점도 반갑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각론에 현실성이 없고 총론과도 맞지않는 내용이 있어 아쉬움 또한 적지않다. 국제화시대에 대비하는 국가체제의 정비라는 개념이나 국가경제력의 강화라는 목표는 기본적으로 같은 역사인식과 같은 주제를 반영한다.국론분열과 국력소모를 가져왔던 민주대 반민주의 투쟁정치가 국익과 민생을 바탕으로 한 협력과 경쟁의 문민정치로 진일보한 징표라 할만하다.우리는 이같은 야당진로의 새로운 설정시도를 환영하면서 구체적인 대안제시를 통한 활발한 정책대결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교육 문화 환경 정책수립이나 지방화시대의 구현,정부기구의 개편 필요성의 제기 등은 정부 여당의 개방적 협력대상이 될만하다. 그러나 이대표가 이번에도 책임있는 야당으로서 확고한 실천의지나 신뢰성 있는 태도를 보여주지 못한것은 안타깝고 유감스러운일이다.말로는 국제화를 내걸면서 UR의 재협상과 비준동의 불가방침을 미리 밝히는 것은 국제협상의 기초적인 상식을 의심케한다.책임있는 정치인이란 사안의 본질을 정확히 인식하고 실천가능한 말을 해야한다.민주당이 정권을 담당하고 있다면 이미 타결된 국가간 협상을 깨고 다시 협상할수 있겠는가.이런 주장이야말로 국제화의 사회적 비용을 낭비케하는 인기영합주의 행태이며 야당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자해행위이다.범국민비상경제회의 주장이나 예산안의 전면재검토 문제도 그렇다.참석범위를 어떻게하고 어떤 문제를 논의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실체를 밝히지 않으면 한건주의로밖에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무분별한 대북관계제의이다.북한 핵문제와 경협의 동시추진 같은 것은 어디까지나 정부가 고도의 전략적 맥락속에서 국민적 공감대와 국제적 협력속에서 추진될 일이다.핵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김일성주석과의 면담용의부터 밝히는 것은 과거처럼 북한에 주요인사면담선택권을 주고 이용만 당하기 십상이다.초당적인 협력자세를 보이는 것이 성숙한 야당이 할일이다. 국가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생산적 정치의 전제는 한정된 자원과 시간의 경쟁력있는 배분에 대한 정치인의 투철한 인식이다.비용문제를 생각지 않는 인기영합발언은 사회적 비용만 늘리는 정치공해라는 것을 이제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그보다는 정치인으로서는 하기 어려운 노사문제에 관한 소신피력이 더 중요하다.정치비용을 줄이는 선거법,정치자금법등 정치개혁입법의 조속한 처리야말로 야당의 최우선 실천과제가 아닐수 없다.
  • 행정구역 개편론 재등장/민자일각/기초단체 단계추진 주장

    김영삼대통령이 서울시의 분할등 행정체제의 개편 가능성을 부인했는데도 불구하고 민자당 일각에서 시·군·구등 기초행정체제개편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민자당의 정순덕의원은 12일 당무회의에서 『행정조직개편은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서울시등 광역은 제반사정을 감안해 미룬다 하더라도 국민의 이해를 얻어 기초단체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은 『시·군을 무분별하게 분할하는 바람에 쓰레기처리에서부터 인건비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지역이 수없이 많다』면서 『작은 군이 자체예산의 80∼90%를 인건비로 지출하는 상황에서는 효율적인 행정서비스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 1회용품 자원·환경의 적이다(사설)

    음식점 숙박업소 목욕탕등에서의 1회용품 사용이 오는 10월부터 전면금지되는것은 바람직한 일이다.한번 쓰고 버리는 생활용품의 범람으로 자원의 낭비와 환경파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음에도 우리는 아직도 편리함만을 좇아 그 소비절약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과태료 3백만원」 부과의 강제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1회용품의 무분별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시켜야 하는것이다. 환경처의 통계에 의하면 지난 92년 한햇동안 우리나라에서 칫솔·나무젓가락·종이컵등 10대 1회용품만도 43만t 소비됐다.개수로 따지면 2백50억개가 만들어져 국민 한사람당 한해 무려 6백여개를 쓰고 버렸다.1조원이 넘는 돈이 단 한번에 쓰레기로 바뀌어 낭비된 셈이다.그동안 단속과 계도로 사용량이 차츰 완만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는것이 이 정도다. 1회용품의 대부분은 다 쓰이지도 않은채 멀쩡한 새것으로 버려지고 있다.이를테면 다방에서 사용되는 7g 포장의 설탕이 전량 소비되는 경우는 약 60%에 불과하다.또한 나무젓가락이나 우유팩등을 만들기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산림이 훼손돼야 한다. 환경오염의 주범으로서도 1회용품은 고약한 역할을 하고 있다.쓰레기로 버려진 1회용품이 분해되어 사라지는데는 짧게는 5개월(종이)에서 길게는 5백년(스티로폴)까지 걸린다.그동안 이 쓰레기들은 산소와 유기물질 및 수분의 흐름을 차단해 땅을 황폐화시키고 물을 오염시킨다. 한번 쓰고 버리는 생활용품의 범람이 가져온 병폐는 지구자원고갈과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정신을 나태하게 만든다는 점도 있다.절약과 재활용의 생활지혜가 오히려 웃음거리가 되는 정신적 타락 현상은 1회용품의 생활화에서 비롯됐다고 볼수 있다. 이런 여러가지 문제점에 비하면 1회용품이 지닌 간편함의 장점이란 우리가 기꺼이 포기해야할 사소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실제로 독일을 비롯한 많은 유럽국가에서는 1회용품의 사용이 철저히 자제되고 있다.웬만한 고급호텔에서도 칫솔을 제공하지 않으며 우유팩 대신 우유병 사용으로 되돌아 간지도 오래다.1회용품의 사용제한을 위생업소에만 국한시킬것이 아니라 환경선진국에서 하고 있듯이 생활용품 전반으로 확대하는것도 검토해볼만하다. 다만 그로 인한 위생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것이다.음식점의 젓가락이나 물수건·컵등이 여러번 사용되는 만큼 철저히 소독 처리하여 행여 전염병을 옮기지 않도록 해야하는 것이다.그런점에서 당국의 이번 조치에 포함된 1회용 면도기의 사용금지도 에이즈나 간염등의 예방을 위한 위생적 대안의 강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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