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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자연신탁운동

    충청남도 태안반도에 있는 천리포수목원은 한국 수목원의 효시로 18만여평의 모래언덕에 외국 희귀나무와 멸종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자생수목 등 7,000종의 나무들이 살아 숨쉰다.단풍 150종,주목 15종,목련 400종을 비롯,감탕나무·먼나무·조록나무·육백나무 등이 철따라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며 해안국립공원의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지상낙원임을 실감케 한다. 광복 직후 미 해군장교 출신인 밀러씨(78)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70년 황량한 모래밭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그는 아예 ‘민병갈’이란 한국명으로 귀화,나무 가꾸기에만 전념 한 결과 오늘의 모습을 일궜다.최근 한 개발업자가 수목원 옆 모래밭을 사들여 위락단지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수목원존립이 위협받자 한 시민단체가 땅을 사들여 개발을 막는 운동에 나섰다. 시민들의 자발적 모금을 통해 보존가치가 높은 수목원을 보전하려는 행동은25일 창립한 자연신탁국민운동(National Trust)이 맡고 나섰다. 이 단체(02-708-4747)는 앞으로 자연이나 문화·역사유적지를 시민주도하에 영구 보존하고 관리할 것을 다짐했다.창립총회에서는 이밖에 광주 무등산,강화 매화마름군락지, 서울 둔촌동 습지,제주 선흘곶,경기 시흥개펄,강화 철새도래지 개펄,충남 신두리 해안사구(砂丘) 등을 올해 중점 시민관리 후보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들 지역은 희귀동식물 서식 또는 자생지로 재원이 마련되는 대로 매입하거나 임차할 계획이다.산업화와 지방자치제 시행으로 무분별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때 구호보다는 행동에 나선 이 단체의 활동이 기대된다.계획대로라면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소득의 1%를 성금으로 출연하는 ‘1%클럽’을운영해 20년후 국토의 1%를 자연유산으로 확보한다는 것이다. 자연신탁국민운동은 한세기 전 급속한 산업화가 진행된 영국에서 전원보호운동으로 시작해 현재 25개국에 조직돼 있다.특징적인 것은 보존가치가 있는토지·경관·건물 등 사유재산을 모금으로 사들여 시민주도적으로 영구 보존한다는 점이다.영국엔 250만명의 회원이 565마일 해안과 27만㏊의 땅을 갖고 있고 일본에서는 홋카이도 시레도코습지 보전에만 4만명이 400㏊를 매입, 개발을 막는 힘을 과시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은 힘이 없고,자연을 부숴 개발하는 사람은힘이 있는 것이 우리 현실 아닙니까”. 2년 전 국립공원인 천리포에 송신탑이 들어설 때 무기력함을 하소연했던 파란눈의 환경보전가 민병갈씨가 앞으로 자연신탁운동과 함께 수목원을 보전하려는 꿈을 꼭 실현하기 바란다. 이기백 논설위원 kbl@
  • ‘단체장 제재’ 도입 배경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부 장관이 25일 전국 기초자치단체장들을 상대로한 국정설명회에서 서면경고제,권한정지제 도입 등 구체적인 단체장 제재방안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더 이상 일부 지자체의 제멋대로식 행정을 방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민선단체장은 법원의 확정판결로 자격을 상실하기 전까지는 직무와 관련한 위법·부당한 행정처분을 하더라도 신분상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다. 이렇다 보니 효율적인 행정운영을 위한 중앙정부의 시정권고나 지침은 구두선에 그치고 있다.그리고 이는 고스란히 지역주민들의 피해로 전가되고 있다. 이때문에 ▲경북 울진군의 온천개발 계획 수립거부 ▲충북도의 충주 온천개발계획승인 지연 ▲지방세법상 비과세·감면대상인 군부대·연구단지 등에 대한 재산세·종토세 과세를 골자로 한 유성구 특례조례안 공포 ▲전남 순천의 조례안 공포지연 사례 등의 부작용이 속출해도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은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현실에서 정부의 서면경고제와 권한정지제 등의 단체장 제재방안이 나온것이다. 의회의 단체장 불신임제도는 제도도입시 의회의 무분별한 불신임안 제출에따른 부작용이 예상되는데다 단체장의 의회해산권도 함께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검토대상에서 제외됐다. 주민소환제도 도입이 어려운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자치제 도입취지에 비춰볼 때,가장 적합한 것은 주민소환제나 현 단계로서는 도입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부는 올 상반기 중으로 권한정지제 등 구체적인 단체장 제재방안을 지자체법 개정안에 반영,정기국회 때 통과시킨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제대로 입법화될지는 불투명해 보인다.94년 3월 자치법 개정을 논의한 국회 정치특위에서 종전에 포함돼 있었던 단체장에 대한 징계처분이나 의회의 불신임안 제출 등의 제재방안부활을 논의하다 현 여당의 반대로 무산된적이 있기 때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부처별 지자체 당부사항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등 중앙부처는 25일 열린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장들을 상대로 한 국정설명회에서 정부 시책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부처별 협조사항들이다. ◆기획예산처 단순한 질의성 민원이 적지 않다.지자체는 관련 조례,지침을제·개정할 때,내용을 보다 명료하게 해달라. 지자체 홈페이지에 민원자료실을 만들고 주민들이 이용할 것을 홍보해달라. ◆외교통상부 광역단체장이 정부대표나 특별사절 자격으로 공식출장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외공관에서 원칙적으로 환영·환송을 하지 않는다.공항귀빈실 사용도 주선하지 않는다. 지자체들이 외국관련 자료입수 및 협조를 받기위해 해외명예주재관,해외무역주재관,명예통상관 등을 임명할 때 교민사회내 덕망·공관과의 협조관계 등을 고려,외교부를 통해 재외공관과 협의해달라. ◆교육부 오는 3∼4월중으로 대부분의 시·도에서 제3기 학교운영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시·군·구 공무원이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 중도탈락한 학생의 탈선 예방·선도를 위한 대안학교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이해와설득을 당부한다. ◆문화관광부 전국의 전통사찰 주변에 무분별하게 건축허가가 나면서 사찰환경이 매우 훼손됐다.전통사찰이 지니고 있는 문화적 자산과 수행환경 보존을 위해 전통사찰보존법이 4월13일부터 시행된다.이 법 시행이전에 관련조례제·개정을 추진해 달라. ◆농림부 농가부담경감대책에 따른 상호금융대체자금 지원,정책자금 상환연기와 관련,심사위원회 구성 및 임무에 적극 협조해 달라.4∼5월 봄가뭄에 대비,저수지 물관리를 철저히 해달라. ◆환경부 쓰레기투기 신고 포상금제가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포상금 지급근거 및 포상금액 등 관련 조례를 정비해 시행해 달라.1회용 봉투,쇼핑백유상판매 실시업소가 무상제공으로 되돌아가는 사례가 있다.지도·점검을 강화해 달라. 박현갑기자
  • ‘동식물 낙원’ DMZ 훼손 경고

    분단의 상흔이 짙게 남아있는 비무장지대(DMZ)의 역사와 식물생태를 종합한 보고서가 최근 나왔다.차종환 미국 UCLA대학 객원교수,제성호 통일연구원북한인권센터 소장,김병우 상지대 교수 등 3명이 펴낸 ‘한국 비무장지대의식물생태’(예문당). 저자들은 직접 남측 비무장지대를 조사했으며 김일성대학 관계자로부터 북측자료를 제공받아 연구에 포함시켰다. 책에 따르면 DMZ는 두루미 열목어 사향노루 등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피난처가 되고 있다.몇년만 지나면 울창한 원시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이렇게 되면 동식물 자체가 커다란 자원이 되고 있는 21세기에 더욱 가치가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리 보전정책이 준비되지 않으면 남북통일 과정에서 모처럼 조성된생태서식지가 급격히 파괴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저자들의 주장이다. DMZ 가운데 특히 눈여겨 볼 곳은 철원,대암산 및 두타산 지역과 향로봉 일대등 3곳. 강원도 철원의 경우 두루미 등 철새의 생태도래지와 역사고적지가 넓게 퍼져있어 인위적인 개발을 막아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대암산 두타산의 경우 두타연과 용늪이 중요한 곳이다.이 지역에는 천연기념물인 열목어 검독수리 수달 하늘다람쥐 등이 살고 있다.그러나 용늪 일대는 군사보호시설의 확장 등으로 육지화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향로봉 산맥은 설악산과 금강산을 잇는 생태통로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이곳 역시 철책과 스키장 등에 의해 생태계 파괴가 진행되고 있다.외국처럼 지상 또는 지하터널로 생태통로를 만들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저자들은 이같은 지역 특성을 감안,이곳을 기본적으로 자연 그대로 둔채 역사탐방,안보교육,생태교육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청한다.특히 남북교류 이전에 이런 일이 이뤄져야 무분별한 개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병우 교수는 “비무장지대는 역사적 문화유산이자 세계적으로 귀중한 천연자원”이라면서 “보고서는 21세기를 맞기 위해 주요지역인 DMZ의 과거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기초자료로서 마련됐다”고 말했다.값 3만원. 박재범기자
  • [밀레니엄 비즈니스 CEO에 듣는다] 신윤식 하나로통신사장

    “새 천년을 맞아 기존 초고속인터넷 및 음성전화 서비스 위주의 사업구조를 대혁신,초고속인터넷망을 기반으로 한 국내 최고의 인터넷 종합통신회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입니다” 신윤식(申允植·64) 하나로통신 사장은 “전체 정보통신 시장에서 인터넷관련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내년에 42%,2005년에는 60% 수준으로 급성장할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나로통신은 초고속인터넷 접속서비스와 접속성부가서비스를 기반사업으로,인터넷 응용서비스를 전략사업으로 육성발전시켜이 분야 국내 최고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사장은 특히 인터넷시장의 팽창에 대한 확신을 분명히 피력했다.이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네트워크 기반사업인 인터넷데이타센터(IDC),새롬기술과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 무료전화,그리고 특화된 컨텐츠를 생방송 형태로 서비스하는 인터넷방송국 등에 역점을 둬 투자할 계획이다. 신 사장은 “이미 인터넷 비즈니스 선두기업인 미국의 휴렛패커드사로부터1억달러 자금투자를 약속받았고 또 다른 업체들로부터도 투자제의가들어왔다”면서 “올해 안에 미국 나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어 투자재원 마련에는전혀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주력상품’인 초고속인터넷 ‘나는 ADSL’의 서비스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현재 전국 14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지역을 올해 안에 모두 54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도 세워두었다.신 사장은 “하나로통신 ADSL(비대칭 디지털가입자 회선)은 전화국에서 고객의 아파트나 빌딩까지광케이블로 직접 연결, 속도가 기존 전화선에 비해 최고 100배 이상 빠른 것이 장점”이라며 “접속실패나 사용자 증가시 속도가 떨어지는 기존 전화망의 단점을 완전 해소,전문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사업권과 관련,“하나로통신 등 15개 기간통신사업자들의 컨소시엄인 (가칭)한국IMT-2000(주)은 이미 지난해 발족해 국내외 전문업체와 협력체제를 구축했다”면서 “21세기 통신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통신기업의 전문화가 절실하다”는 말로 일부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확장 움직임을 경고하면서 사업권 획득을 자신했다. “20세기 기업경영이 ‘호화유람선식 관광’이라면 21세기의 기업경영은 ‘급류타기식 모험’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혁신을 추구하면서 업계 변화를주도하고 다양한 인재와 문화를 수용하는 자세로 무한경쟁의 21세기를 헤쳐나가겠습니다” 전남 고흥 출신인 신 사장은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64년 행시1회에 합격한뒤 줄곧 정보통신부 전신인 체신부에서 근무하면서 전남체신청장,우정국장,기획관리실장,차관 등 요직을 두루 지냈다.데이콤 사장을 거쳐 지난 97년 9월 제2시내전화서비스 업체인 하나로통신의 초대 사장에 취임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대한매일을 읽고] 지자체 준농림지 개발움직임 자제해야

    준농림지에 러브호텔이나 음식점을 건립할 수 있는 조례를 올해 안에 제정하려는 지방자치단체가 크게 늘고 있다는 기사(대한매일 14일자 7면)를 접했다. 우리나라 준농림지는 현재 26%에 이른다.이렇게 넓은 지역이 무분별하게 개발되면 식량생산을 위한 농지도 없어지고 환경도 크게 훼손될 것이 불보듯뻔하다.그뿐만이 아니다.지금 우리 주변에는 날로 확산되는 퇴폐문화를 추방하기 위해 온 국민이 발벗고 나서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자체와땅값 상승을 바라는 주민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러브호텔 등 유흥업소가난립한다면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는 큰 손실을 입게 될 것이다. 현행 국토이용관리법에는 원칙상 준농림지역에 러브호텔이나 음식점이 들어서지 못하게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지자체들은 단서 및 예외조항을 적용,부문별한 개발에만 나설 것이 아니라 주거환경을 우선하는 행정철학을 가져야 한다. 이형철[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영덕리]
  • 휴대폰 보조금 새달 폐지

    이동전화 신규 가입자들에게 지급되는 휴대폰 보조금이 빠르면 다음달부터전면 폐지된다.이에따라 현재 가입비를 포함해 통상 10만원 미만인 이동통신가입비용은 25만∼30만원대로 대폭 오르게 됐다. 정보통신부 고위관계자는 21일 국내 5개 이동통신회사들이 15만∼20만원씩새로 가입하는 사람들에게 지급해온 휴대폰 보조금을 완전히 폐지키로 하고다음주 초부터 공정거래위원회와 구체적인 절차를 협의,빠르면 다음달부터이를 반영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모든 사업자들이 약관에 명기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의 이런 방침이 확정될 경우,97년 10월 PCS(개인휴대통신) 3사의 서비스 개시 이후,최고 30만원대까지 올라가는 등 과열경쟁의 주요 수단이 돼온휴대폰 보조금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이 관계자는 “과도한 단말기 보조금 지급 때문에 나타나고 있는 미성년자들의 무분별한 가입,이동통신 사업자의 경영부실 및 잦은 단말기 교체로 인한 자원 및 외화 낭비 등 부작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업계의 출혈경쟁이 제도적으로 차단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사업자들이 단말기 보조금을 낮춤으로써 생기는 여력을 통화료 인하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따라서이번 조치는 정부가 추진중인 이동전화 통화료 인하를 앞두고 업계의 채산성을 확보해 주기 위한 사전조치로도 해석되고 있다. 이번 조치로 국내 이동통신시장은 급속도로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됐으나 소비자들은 최하 15만원 이상의 초기 비용부담을 더 안게 됐다. 96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5개사가 지급한 보조금은 모두 4조9,000억원규모로,업계 경쟁력 약화의 주범으로 지적돼 왔다. 특히 업계는 지난해 10월 보조금을 15만원 이하로 내리기로 합의했으나 올들어 다시 20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등 과열경쟁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어떤 단체들이 선거운동 할수있나

    정치권이 선거법 87조의 개정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단체의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는 단체의 선거운동 금지조항을 삭제하거나 수정하되,선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선관위도 단체의 선거활동 범위와 영역에 대한 기준을 마련중이다.선관위는 우선 선거운동기간중 후보자 대담·토론회를 개최할수 있는 단체를 규정한 선거법 81조나 공명선거활동의 추진 주체를 규정한10조 등의 활용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계모임,동창회,종친회 등 개인간 사적모임이 우선 제외된다.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국민운동단체로 국가나 지자체의 출연 또는 보조를 받는단체 역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새마을운동협의회,한국자유총연맹,제2건국운동본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선관위는 여기에다 ‘공익성’을 추가 기준으로 적용할 방침이다.단체의 무분별한 선거운동을 방지하기 위해서다.설립목적이 ‘공익’에 부합하지 않으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선관위는 어떤 방식으로든 단체의 공익성에 대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한편으로는 공익의 개념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각종 이익집단이 공익성을 표방하며 시민·사회단체라고 주장할 가능성이있기 때문이다.예컨대 특정지역에서 쓰레기매립장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환경보호를 명목으로 단체를 결성,이를 추진하려는 해당지역 현역의원이나후보자에 대한 낙선·낙천운동을 했을 때 ‘공익’에 대한 판단이 애매해져법정소송으로까지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지운기자
  • ‘부동산 뮤추얼펀드’ 제도화

    부동산 뮤추얼펀드라고 할수 있는 부동산투자신탁(리츠·REITs)제도가 올하반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부동산 간접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부동산투자회사법을 제정한다는 방침아래 올해 1억원의 예산을 책정,1·4분기안으로 이와 관련된 용역을 발주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빠르면 올 하반기쯤 회사형 리츠를 상품화할 수 있는 부동산투자회사법의 제정도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형 리츠는 현행 증권시장의 뮤추얼펀드처럼 일반인들로 부터 투자를 유치,부동산에만 집중 투자해 일정기간이 지난후 이익금을 배당하는 펀드로 대표적인 부동산 간접투자상품 중의 하나다. 건교부는 지난해 이 부동산투자회사법의 제정을 추진하다가 부동산 투기붐이 일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에 따라 중단했었다. 그러나 최근 늘어나고 있는 사설부동산 펀드들로 인한 투자자의 피해를 막고 건전한 부동산 간접투자 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해 이 법의 제정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건교부 박성표(朴聖杓)토지국장은 “선진국의 부동산 금융상품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며 “이 연구를 통해 리츠의 긍정적인 부분과 부작용을 파악,문제점을 철저히 보완한 뒤 제도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동산투자회사법이 제정되면 현재 리츠사업을 준비중인 토지공사,한국토지신탁,자산관리공사 등 공기업과 부동산 컨설팅업체들이 앞다퉈 리츠상품을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토지신탁의 경우 부동산투자회사법이 제정되지 않더라도 신탁업법에 따라 금융감독위의 승인을 받아 리츠사업을 벌인다는 계획이어서 빠르면 상반기중에 리츠상품이 선을 보일 보인다. 이밖에 코오롱건설 개발팀 일부가 퇴사해 설립한 리트코(RETKO)와 일반 투동산 투자컨설팅업체 등도 부동산투자회사법의 제정에 맞춰 출시할 상품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상태다. 한편 건교부는 무분별한 리츠회사의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자본금 규모를 50억원 정도로 하고 개별프로젝트의 하한선을 1,000억원선으로 규정하는 등 자격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인터넷 쇼핑몰 청소년 성인용품 구매 조장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이용을 부추기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해 11∼12월 두달 동안 청소년에게 유해한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53개 인터넷 쇼핑몰의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98.1%인52개 업체가 온라인 무통장 입금방식으로 대금을 결제하고 있었다고 18일 밝혔다.신용카드로만 결제하도록 한 업체는 한곳에 불과했다. 또 주민등록번호 기재 등 미성년자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53개 업체 중 45개로 84.9%나 됐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이 마음만 먹으면 이들 쇼핑몰을 통해 손쉽게 각종 성인용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소보원측은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는 절차를 갖춘 업체마저도 허위로 입력하거나 미성년자의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해도 물품 주문이 가능했다”며 “사실상 조사 대상 업체 중 청소년의 섹스용품 구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업체는 전무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이들 53개 조사 대상 업체는 각종 자위행위 기구 등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성인용품을 판매,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이용을 조장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소보원 관계자는 “미국처럼 인터넷 쇼핑몰에서 섹스용품을 살 때 반드시신용카드로 결제하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미성년자가 주민등록번호를 허위로 기재해 주문할 경우에 대비해 미성년자 확인프로그램을 인터넷 쇼핑몰업체들이 마련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사설] 무분별한 러브호텔 허가

    준농림지에 러브호텔이나 식당 등을 지을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하는 지자체가 급증하고 있다.농림부에 따르면 준농림지역이 지정된 전국 시·군(153개)의 절반이 훨씬 넘는 89개 시·군이 이같은 내용의 조례를 제정했다.이러다가는 올해 안에 전국 모든 준농림지역에 러브호텔과 식당 건립이 허용될추세다. 준농림지는 전국토의 26%에 해당하는 270만㏊다.이처럼 넓은 면적이 무분별하게 개발되면 식량 생산을 위한 농지가 잠식되고 환경이 훼손될 것은 불을보듯 뻔한 일이다.이미 시골길 어디서나 논 한가운데 우뚝선 고층 아파트나러브호텔이 보이는 실정인데 그로 인한 농촌지역 정서의 이질화도 심각하다. 퇴폐향락 문화 유입으로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것도 큰 문제이다.자치단체마다 허용 기준도 제각각이어서 하천으로부터 20m 이상 떨어진 곳에숙박시설이나 음식점을 지을 수 있도록 한 곳이 있는가 하면 100m 이상 떨어져야 허가하는 곳도 있다.형평성의 문제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하천으로부터 지나치게 가까운 경우 수질오염마저 우려된다. 지방자치가 실시되기 전 개발이익만을 노리는 지자체의 반환경 정책이 우려됐는데 그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세수(稅收)가 늘어나기를 바라는지자체와 땅값 상승을 바라는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기도 하고 지자체에 진출한 토호들의 횡포가 자행된 결과이기도 한데 중앙정부 차원에서제동을 걸어야 할 것이다.전국토의 합리적인 관리·개발을 위해 관련법과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우선 농림부가 건교부에 요청한 대로 준농림지에 러브호텔이나 음식점을 허용한 국토이용관리법을 하루 속히 재개정해야 할 것이다.국토이용관리법 시행령은 준농림지역에 러브호텔이나 음식점의 설치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다만 지자체가 수질오염·경관훼손 등의 우려가 없다고 인정하는 지역에한해 조례로 허용하도록 했는데 각 시·군이 앞다투어 조례를 제정하면서 이를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법의 원래 취지에 어긋나게 이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문제 조항을 아예 없애거나 예외적인 허용조건을 강화해야 한다. 그러나 문제를 규제만으로 풀 수는없다.토지 공개념에 기반한 국토관리가이루져야 하고 시민·환경단체들도 눈 앞의 작은 이익을 탐하는 이웃들을 설득하며 지자체의 정책을 감시하고 적극적인 의사표명을 해야 한다.지난해 경기도 고양시 시민단체들이 준농림지역 숙박시설 허용 조례 제정에 반대해 성공을 거둔 것은 그 좋은 모범이 된다.
  • [작은 것부터 실천을] 광고전단 자제를

    광고물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불법 광고까지 판치고 있으나 단속은 제대로이뤄지지 않고 있다. 가정집 출입문 앞이나 자동차,담벽 등에 무분별하게 뿌려져 있거나 덕지덕지 붙어있는 광고물은 시민들을 짜증나게 한다.환경 오염에도 한 몫을 한다. 회사원 강정택씨(30·서울 서초구 반포동)는 “출근할 때 출입문 앞에 각종광고전단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 기분이 상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면서“심지어 자동차 와이퍼 틈에도 대출 광고나 나이트클럽 선전 등의 광고지가끼어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서울 관악구 신림2동 H아파트 경비원 박종흠씨(60)는 “아파트단지에 광고물이 홍수처럼 넘쳐나 한 달에 두번인 정기 재활용품 수거일 외에도 수시로폐지를 수거하고 있다”면서 “광고물을 넣지 못하게 막아 달라는 주민들의항의가 빗발치지만 잠시 자리를 비워도 전단을 돌리고 사라지기 일쑤”라고말했다. 시·도·군이 설치한 게시판 등을 제외한 곳에 전단지 또는 광고물을 붙이거나 차량이나 대문 등에 광고물을 끼우면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위반으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을 물게 돼 있다.하지만 이런 불법 행위를 고발하려면 경찰에 출두해 진술해야 하는 등 번거롭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포기하고 만다. 시·군·구는 불법 광고물 단속 직원을 1명 정도씩 두고 있지만 숱한 불법행위를 단속하기엔 역부족이다. 서울 강남구는 유흥가가 밀집해 있지만 지난해 고발한 업소는 10여개에 그쳤다.서대문구는 3개,종로구는 1개 업소에 그쳤다.업소들은 30만∼50만원의벌금을 내고 풀려났다. 강남구 도시환경과 관계자는 “경제난이 풀리면서 광고물은 늘고 있지만 단속인력도 부족하고 처벌도 약해 업주들이 무서워하지 않는다”면서 “현장에서 적발하지 않는 한 증거를 제시하기 어려워 고발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구청들은 불법 부착물을 떼는데 적게는 3∼4명에서 많게는 10명이넘는 인원을 투입하고 있다. 구청들은 선거철을 맞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치광고물에 벌써부터 곤혹스러워한다.96년 15대 총선기간 동안 배포된광고물은 4,700여t이었다.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 김태수(金泰秀)사무국장은 “광고물을 함부로 뿌리고 붙이는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되,적법하게 광고물을 게재할 수 있는 공간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사설] 영화‘거짓말’ 파문

    영화 ‘거짓말’을 사설로 다루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착잡하다.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두 차례 등급보류 판정을 받았던 이 영화가 끝내 ‘18세 이상 관람 가’ 판정을 받아 일반 영화관에서 개봉되자마자 음란폭력성조장매체대책시민협의회(음대협)의 고발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원칙적으로 창작과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한다.그런 점에서 검찰이 영화‘거짓말’ 제작진에 대한 고발사건 수사에 신중한 태도로 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그러나 영화 ‘거짓말’은 검찰 수사와는 별도로 이제 일반 영화관에서 개봉된 이상 여론의 검증을 받아야 하게 됐다. 우선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을 들어보자.음대협의 조사이긴 하지만 관객의 86.3%가 ‘거짓말’을 “상업적 포르노에 가깝다”고 응답했고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라는 대답은 13.7%에 그쳤다.영화가 개봉되기 전 문화계에서 ‘뛰어난 영화’라는 평가와 ‘예술로 포장한 사기’라는 찬반 논란이요란하게 벌어졌고 베니스영화제,부산영화제 등 국제영화제에 출품돼 화제를 모았던 것을생각하면 일반관객의 이런 반응은 시사적이다. 중년의 유부남과 여고생의 가학적이고 피학적인 성행위를 지루하리 만큼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이 영화는 사실 포르노라고 말하기도 그렇다.굳이 의미를 찾자면 성의 황폐함과 관계의 삭막함을 읽을 수 있겠지만 그것을 예술적으로 표현해 냈다고 보기도 어렵다.도대체 이 영화가 일반 영화관에서 상영될수 있다는 사실이 어리둥절할 뿐이다. 영화는 대중예술이다.따라서 어느 예술 장르보다 그 사회의 도덕과 상식을넘어선 표현의 자유를 누리기 어렵다.우리보다 표현의 자유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미국에서도 청소년에게 보이기 곤란한 영화는 X등급을 매겨 성인용영화관에서만 상영하도록 하고 있다.‘거짓말’은 성인영화 전용관,즉 등급외 전용관에서나 상영될 영화이지 청소년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일반 영화관에서 상영돼서는 안될 영화이다. 등급외 전용관이 없는 현실에서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이 영화의 상영을 허락한 것은 잘못이다.‘18세 이상 관람 가’ 기준이 지켜지지 않고 영화관 업주들이 무분별하게 나이 어린 청소년들을 입장시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본 청소년들은 기괴하고 도착적인 성관계를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일지도 모른다.‘거짓말’이 상영되는 영화관에 미성년자의 입장이 허용되지 않도록 하고 위반 업주에 대해서는 엄격한 처벌이 따라야 할 것이다.아울러 CD·인터넷·비디오를 통한 이 영화의 불법 유통도 차단하고 등급외 전용관 설치를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본다.
  • [대한포럼] 미성년 매매춘과의 전쟁

    “여자가 남자보다 더 깨끗하고 공정하다”는 주장이 있다.아이를 낳아 기르는 여성의 생물학적 본능,즉 종족보존의 모성본능이 여성을 남성보다 더공정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지난 6일 서울 종암경찰서장으로 부임해 미성년 매매춘과의 전쟁을 벌이고있는 김강자(金康子) 총경은 이 주장을 새삼 떠올리게 한다.경기도 양평경찰서장으로 ‘러브호텔’과 ‘티켓다방’의 불법영업 단속에 나선 김인옥(金仁玉) 총경도 여성이다.지난해 멕시코시의 알레한드로 헤르츠 경찰청장은 “본성상 여성은 남성보다 더 도덕적”이라면서 교통단속 경찰관을 여성으로 전원 교체한 바 있다.김강자 총경은 ‘미아리 텍사스촌’ 관할 파출소장을 여성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각설하고 미성년 매매춘과의 전쟁이 전면전으로 번지고 있다.경찰청은 10일 전국의 53개 대규모 윤락가에서 50일동안 미성년 윤락행위를 집중단속하겠다고 발표했다.여성·시민단체도 여기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서울 성북구청은 청소년 윤락행위를 신고할 경우 20만원의 포상금을 주는 제도를 실시하기로 하고 신고전화를 개설했다.이 전쟁을 처음 시작한 김총경에게는 여론의 전폭적인 지지와 각계의 격려가 쇄도하고 있다.여성단체 등의 격려방문이줄을 잇고 격려전화가 5분에 한번꼴로 걸려온다.미성년 윤락녀들에게 일자리와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회사들도 나타나고 있다. 미성년 매매춘이 금방 뿌리뽑힐 것 같은 기세다.그러나 과연 그렇게 될까. 불행히도 ‘그렇다’고 대답할 수 없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매춘이 성경에도 기록된,인류역사상 가장 오래된 직업이어서만이 아니라 미성년 매매춘의 뿌리가 이 사회에 너무 깊게 박혔기 때문이다.김강자 총경이 뉴스피플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은 그 뿌리가 얼마나 지독한지 보여준다.옥천경찰서장 재임시절 그는 많은 10대 여자아이들이 ‘사기죄’로 고발당한 것을 발견했다.티켓다방에서 윤락행위를 하던 아이들이었다.가출청소년인 이들은 직업소개소를통해 티켓다방으로 팔려가 하루 1만5,000원짜리 티켓을 10장씩 끊으며 생활했다.하루 10차례의 윤락행위를 한 것이다.업주들은 순진한 꼬마들에게 5만원짜리 옷을 20만원에 파는 등의 수법으로 (아이들의)빚을 늘렸다.“세상에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경찰서장이기 이전에 두 딸을 가진 엄마로서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김총경은 분개했다. 이처럼 판단력이 부족한 미성년자들을 꾀어 돈벌이 수단으로 삼고 끝내는사기꾼으로 모는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욕망의 거리에 내팽개쳐진 우리 딸들이 전국적으로 50만명에 이를 것으로 당국은 추산한다.전국의 매춘업소와 유흥접객업소 종사자 3분의 1에 해당하는 숫자다.그러나 퇴폐업소 종업원의 절반 정도가 미성년자라는 주장도 있고 ‘원조교제’ ‘명함영업’ 등 윤락업소에 몸담지 않고 하는 미성년 매매춘도 성행하고 있어 윤락의 구렁텅이에빠진 소녀들이 얼마나 될지 정확히 헤아려보기가 사실 두렵다.게다가 이들을 구해내야 할 단속요원들은 업주와 유착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미성년 매매춘 근절은 공급차원에서만이 아니라 수요차원에서도 접근해야한다.공급 차단을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강도높은 단속이 지속적으로펼쳐지는 한편 윤락업주의 전업유도·윤락녀 취업알선 등 종합대책이 마련돼야 할것이고,수요 차단을 위해서는 우선 국회 법사위에 계류중인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한 사람의 신상을 공개하도록 한 이 법률안이 통과되지 않는 한 미성년 매매춘 단속은 실효를 거둘 수 없다.나아가 모든 남성이 아버지나 오빠의 입장에서 딸이나 누이를 보호하는 마음으로 소녀 매매춘 근절에 나서야 한다.우리 사회의 잘못된 접대문화,‘영계’를 찾는 왜곡된 남성의식이 하룻밤 ‘실수’쯤으로 용납되고,금기를 깬다는 명분 아래 무분별한 노출증과 관음증이 만연하고 성의 상품화가 노골화한 세태를 바로 잡으려면 여성의 도덕성 뿐만 아니라 남성의 도덕성이 더욱 필요하다. 임영숙 논설위원ysi@
  • [작은 것부터 실천을] 자동차 ‘끼어들기’ 이젠 그만

    운전을 하다보면 얌체 운전자의 끼어들기 때문에 깜짝 놀라거나 눈살을 찌 푸릴 때가 많다. 흔히 죄의식 없이 저질러지지만 선량한 다수의 운전자가 피해를 입고 사고 까지 유발한다는 점에서 꼭 고쳐야 할 나쁜 습관이다. 7일 오전 8시쯤 서울 양천구 노들길의 성산대교 진입로 입구.편도 4차로 가 운데 1,2차로에는 진입로로 좌회전하려는 차량들이 300m 이상 길게 늘어서 있다.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은 곳이지만 3차로에 있던 시내버스 등이 슬금슬금 차 머리를 들이미는 통에 정체가 가중된다. 경적이 울리고 전조등이 번쩍인다.시간이 조금 지나자 3,4차로마저 직진 차 량과 좌회전 차량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된다. 1시간 동안 22대의 시내버스가 새치기를 했다.차선을 지킨 버스는 2대에 불 과했다. 성동구 강변북로 영동대교 진입로 입구에는 3,4차로 사이에 차로 규제봉 20 0여개가 250m 정도 세워져 있다.끼어드는 차량이 많아 경찰과 서울시가 짜낸 궁여지책이다. 처음에는 50m만 설치했으나 끝지점부터 끼어드는 차량이 늘어 할 수 없이 설치 구간을늘렸다.더욱이 밤에 아예 봉을 깔아 버리는 화물차 때문에 철제 봉도 플라스틱으로 바꾸었다. 경찰청은 지난해 11월30일 서울시내 163곳을 상습 끼어들기 병목지점으로 선정,경찰관을 배치했다. ‘끼어들기’로 적발된 사람은 98년 8만2,579명,지난해 3만5,213명이다.끼 어들기가 줄어든 것이 아니고 단속을 해도 실효성이 없어 계도에 치중했기 때문이다. 경찰청 교통안전과 김종호(金鍾昊)경감은 “2002년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월드컵 경기를 관전할텐데 무분별한 끼어들기는 어느 교통위반 사례보다 눈에 잘 띈다는 점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작은 것부터 실천을] 휴대전화 예절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이동전화 가입자는 2,340만여명이다.보급률로는 세계 5위,국민소득 대비 보급률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유선전화 가입자수 2,126만여명보다도 214만명 많다.그러나 사용자들의 예절은 후진국 수준이다. 교회,절,법원,도서관 등 절대 정숙을 유지해야 하는 곳에서도 이동전화 벨소리는 어김없이 터져 나온다.버스 와 전철 안에서는 물론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에서도 사람들의 신경을 자극한다.외국어시험장에서 이동전화 벨소리에듣기 문제를 놓치는 경우도 있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같은 장소에서 전화를 받는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남의 이목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10∼20분씩 큰소리로 떠들며 통화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2월 서울에서는 버스 안에서 이동전화로 시끄럽게 통화하는 여대생을 나무라던 40대 교수가 여학생의 발길에 채이는 웃지 못할 일까지 벌어졌다. 이처럼 이동전화 사용이 문제가 되자 정부 당국이 대규모 공연장 등에서 이동전화 전파를 차단하거나 이동전화의 벨소리를 자동적으로 진동 모드로 전환되도록 하는 장비를 설치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을 정도다.국회에도 공공장소에 시설책임자의 이동전화 사용금지 표시를 의무화하는 ‘휴대통신기기의 사용제한에 관한 법률안’과 경범죄처벌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계류중이다. 무분별한 이동전화 사용은 생명마저 위협하고 있다. 정밀기기가 많은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앞에서 태연히 이동전화를 사용하는사람들도 적지 않다.의사나 간호사마저 병원 안에서 이동전화를 사용하기도한다.서울대 부속병원 김용진(金容鎭)내과 전문의는 “중환자 생명유지장치등 정밀기기에 이동전화 전파가 영향을 미쳐 환자의 목숨을 앗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운전 중 이동전화 사용도 문제다.장재준(張宰準·28·서울 마포구 아현동)씨는 얼마전 구의동에서 택시를 타고 서울시청으로 향했다.승차 전부터 이동전화를 사용하던 20대 초반의 택시기사는 여자 친구와 통화를 계속하며 신호등도 무시하고 과속으로 달리며 ‘곡예 운전’을 했다.장씨는 사고가 날 것같은 불안감에 동대문운동장에서 내려 다른 택시로 갈아탔다. 대한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운전 중 이동전화 사용으로 일어난 교통사고는지난해 1∼6월에만 242건이다.98년의 전체 사고건수 265건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운전 중 이동전화 사용규제 법률의 입법을 청원하기 위해 10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지금까지 3만여명의 서명을 받았다.허억(許億·39)안전사업실장은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는 무례함으로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돌이킬 수 없는 화를부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金대통령 “무분별 확장기업” 발언 파장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4일 국무회의에서 언급한 ‘경쟁력은 없으면서 양적 확장으로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기업’은 어디일까. 재계에서는 김대통령의 발언이 특정기업을 지칭한 것인지,재벌개혁의 후퇴분위기를 경고한 것인지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혐의가 짙은 기업들은 하나같이 “나는 아니다”라는 반응이다. 삼성은 “앞으로는 정부가 말하기 전에 기업들이 스스로 그렇게 나아가야한다”며 “삼성은 국내외 1등을 하지 못하는 사업을 버리기로 한 만큼 김대통령이 지목한 기업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우리는 이미 자동차,건설,중공업,전자,금융 및 서비스등 5개 핵심업종으로 그룹을 재편하면서 79개사를 26개사로 줄였다. 대우자동차의 폴란드 FSO를 인수하려는 것도 건전한 자본여력으로 동종업종의 해외기반을 닦으려는 것”이라면서 김대통령의 언급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SK 이노종(李魯鍾) 전무는 신세기통신의 경영권을 인수키로 한 SK가 대통령이 언급한 ‘일부 그룹’에 포함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럴 리는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전무는 “5개사가 난립해 있는 이동통신업계의 구조조정이 절실한 과제라는 점은 정부도 인정하고 있다”며 “신세기통신 인수는 사업확장이 아니라 부실기업을 인수,기업가치를 높여주는 작업의 일환일뿐”이라고 밝혔다. 최근 해태음료를 인수한 롯데는 대통령의 지적에 태연한 척하면서도 속으로는 뜨끔해하는 표정이다.롯데측은 “해태음료는 일본 히카리 인쇄그룹의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일 뿐,우리가 인수한 게 아니다”라면서 이는 어디까지나자금여력이 뒷받침된 ‘투자’이지,‘확장’은 아니라고 강변했다. 롯데는 대한생명,포철 등 재계에 ‘매물’이 나올 때마다 인수후보로 거론돼왔다.막판에 포기하기는 했지만 진로쿠어스 국제입찰에도 참여했다.그랜드백화점을 인수하고 울산에 새로 백화점을 짓는 등 점포확장에도 적극적이다. 롯데 관계자는 “대통령의 말씀이 동업종에서의 사업확장을 의미하는 것은아니지 않느냐”면서 적어도 ‘문제의 기업’이 롯데는 아닐 것이라고 부인했다. 최근 데이콤을 인수한 LG그룹도 마음이 편치 않다.정상국(鄭相國) 상무는“대통령이 무엇을 염두에 뒀는지 모르지만 한국중공업 등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일부 기업들이 과열경쟁을 벌이는 데 대한 경고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SK가 신세기통신을 인수하는 등 정보통신쪽의 이상기류도 한 이유로보인다”고 말했다. 육철수 추승호 안미현기자 ycs@
  • “검찰만 만신창이…” 착잡

    검찰이 정치인 관련 고소·고발사건 처리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다시 자존심을 구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한해 동안 검찰에 접수된 여야 정치인의 고소·고발사건은 한나라당정형근(鄭亨根)의원의 부산 집회 발언,언론대책문건,국가정보원 불법 도·감청 폭로 사건 등 줄잡아 20여건에 이른다.관련 의원만도 10여명이다. 검찰은 여야가 고소·고발 사건을 합의하에 취하하면 관련 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해놓은 상태다. 정치인 관련 사건 대부분이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처벌할 수 없는 명예훼손사건이어서 당사자가 고소·고발을 취하하면 공소권은 자연스레 소멸된다는법해석에 따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착잡할 수밖에 없다.피고소·피고발인이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상의 면책특권 등을 이유로 소환에 응하지 않아 검찰만 만신창이가 됐기때문이다. 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1·2·3차장 검사가 지난해 7월부터 잇따라 불거져 나온 정치인 관련 고소·고발사건에만 매달려왔다”면서 “그러나 해결된것은 하나도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정치인의 무분별한 고소·고발로 검찰력이 낭비돼 검찰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하는 부작용을 초래했다고 못마땅해했다. 또 다른 검사는 “정치인들이 고소·고발한 사건을 스스로 매듭짓는다면 바람직한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연루된 정치인이 출두를 거부해 수사가 종결되지 않는 폐해 등은 앞으로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주병철기자 bcjoo@
  • [독자의 소리] 법규 허점 악용 컨테이너건물 난립 문제

    최근 컨테이너 건물이 곳곳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도시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무분별한 컨테이너건물 설치는 전국이 어디나 마찬가지이다. 현행 법규에 따르면 컨테이너 건물은 33평 이상은 당국의 허가를 얻어야 설치가 가능하지만 33평 이하는 누구든 신고만하면 설치할 수 있다.이런 법 규정 때문에 33평 이하의 사무실이나 물품 보관창고,심지어는 이층짜리 주택대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무분별한 컨테이너 건물은 비싼 임대료나 건물세를내는 국민과의 형평에도 맞지 않는다. 부산과 같은 대도시에는 빈 땅을 확보하기가 어려워 컨테이너건물을 찾을수 없지만 인접한 중소도시의 빈 땅에는 어김없이 컨테이너건물이 난립해 있다.이들 컨테이너 건물을 당국에 신고했는지 의문이다. 33평이하는 신고만하면 설치가 가능한 현행법은 컨테이너 건물을 난립시키는 요인이다.따라서정부는 무분별한 컨테이너 건물설치를 막을 수 있는 법규 개선을 해야 한다. 권우상[부산시 북구 화명동]
  • [독자의 소리] 부유층과소비 무분별보도는 위화감 불러

    요즘 TV와 신문에선 두 가지 연말 풍경을 대비시키곤 한다.IMF로 어려워진사람들의 모습과 반대로 백만원대를 호가하는 어린이 장난감,없어서 못판다는 수십만원짜리 신발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말이다. 겨울은 어려운 사람들에겐 더없이 살아가기 힘든 계절이다.그들에게 비춰지는 화려한 또다른 세계의 사람들의 모습.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서 있는 자들은 조금만 자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언론도 자제해주길 바란다.가진 자들의 모습을 지나치게 담아내는 것은 오히려 상대적 빈곤감을 불러일으키고,배고픈 자들에게 있는 자에 대한 적의감만 키울 뿐이다.더욱이 가진 자들이 이런 지적에 움찔하고 소비를 줄일 것같은가.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소비하고 있으니 나도 쓴다고 크게 문제될 것없다고 생각하고,비싼 물건에 대한 정보만 얻을 뿐이다.언론의 사려깊은 보도를 바란다.가난한 이들에게 겨울이 더욱 춥게 느껴지지 않도록. 이언직[경북 영양군 영양읍·lejdark@chollian.net]
  • [대한매일을 읽고] 경품행사 무분별보도는 업체홍보 돕는 셈

    최근 백화점과 대형 제과점 등에서 판촉행사로 다이아몬드 반지 찾기를 비롯하여 자동차와 아파트를 경품으로 내걸고 있다(대한매일 15일자 10면).이는 공정거래에도 위배될 뿐 아니라 지나친 소비를 부추기고,또한 경품의 가격을 소비자가 떠안게 되는 일인데도 버젓하게 행해지고 있다.그런데 또다른 문제는 ‘이렇게 고급차가 경품으로 제공됐다’,‘이번엔 아파트가…’,‘케이크속에서 다이아몬드반지를 찾았다’는 기사가 너무 크게 신문에서 다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물론 신문사는 얘깃거리를 원하고,이는 분명히 새로운 이야기감은 분명하지만 이런 사진이 신문에 실리는 것만으로도 해당 업체에서는 충분한 홍보효과를 거두는 셈이기 때문에 비난을 받고 벌금을 물더라도 이같은 달콤한 홍보를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경품을 부추기는 신문사의 보도태도는 자제돼야 마땅하다. 김진도[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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