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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사 인력 스카우트 잡음…LG전자 경고조치

    삼성전자의 연구인력 4명을 스카우트하려던 LG정보통신(현 LG전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았다. 공정위는 22일 삼성전자의 휴대폰 단말기 연구인력 4명을 부당하게유인해 채용하려 한 LG정보통신이 삼성전자의 사업활동에 지장을 줬다며 경고조치를 내렸다. 공정위에 따르면 LG정보통신은 지난 3월 휴대폰 단말기에 대한 연구개발작업을 하던 삼성전자 직원 4명에게 1억2,000만∼1억5,000만원의파격적인 연봉을 지급키로 고용계약을 체결한 뒤 4월에 8,000만∼1억원을 통장에 우선 입금했다.그러나 이들 4명은 고심끝에 결국 LG로옮기지 않았다. 공정위는 ▲경쟁사에 근무중인 인력을 채용하려면 퇴직후에 고용계약을 체결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고 ▲인터넷 등 대중적 매체를 통하지 않고 개별접촉을 통해 전직을 제의했으며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후속모델 개발이 10개월 늦어졌고 수출도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의 이번 조치는 일부 대기업들의 무분별한 인력 스카우트 행태에 경종을 울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아파트 무분별 재건축 막는다

    아파트 재건축 추진을 위한 건축물 안전진단과 등급판정에 대한 검증이 강화되고 재건축 사업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진다.건축한지 20년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무분별하게 재건축되는 아파트 단지가 많고 이에 따른 전세값 급등과 교통체증 유발,환경훼손과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아파트 재건축조합이 민간업체에 안전진단을 의뢰,재건축에 유리한 등급을 판정받아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 재건축 등급판정 공정성에 대한 검증을 실시,불공정판정이 이루어졌을 경우 당사자들을 처벌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들어 도시설계 등 지방자치단체의 구체적인 입장이확정되지않은 상태에서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서두르고 있는 과천과서울 일부지역의 재건축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중립적이고 공공성이 강한 시설안전관리공단 등 제3의 기구를 선정,민간업체가 내린 재건축 등급판정에 대한 확인기능을 수행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특히 현재 20년이 지난 주택으로 유지보수비용이 과다한 아파트 단지에 대해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한 현행 공동주택관리령을 폐지하거나,강화된 항목을 신설 예정인 주거환경정비법에 명시해 무분별한 아파트 재건축을 제한할 방침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경기단체장, 미관·주거환경 해치는 시설 건의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회장 元惠榮부천시장)는 10일 최근 논란이되고 있는 러브호텔 문제와 관련, 시장·군수가 이들 시설의 건축을제한할 수 있도록 폐지된 법령을 부활해 줄 것을 중앙부처에 건의키로 했다. 협의회는 이날 경주에서 세미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건의안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건의서에서 “정부가 규제개혁정책의 하나로 지난해 2월 시장·군수가 도시미관 및 주거환경 시설의 건축허가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한 건축법 및 시행령을 폐지함으로써 숙박시설이나 납골당·장례식장 등 혐오시설이 주거지역이나 학교 인근에 무분별하게 들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폐지되기 전 건축법 제8조 4항 및 동법 시행령 제8조 6항에는 시장·군수는 도시미관 및 주거환경에 불합리하다고 인정되는 건축물에대해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건축허가를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숙박시설이 학교 인근에 들어서지 못하도록 절대정화구역를 현행 학교 출입문에서 50m까지에서 100m로,상대정화구역을 300m로 늘려달라고건의했다. 이에 대해 규제개혁위원회 관계자는 “학교주변의 숙박시설 난립은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를 통해 얼마든지 규제할 수 있다”면서 “러브호텔 문제는 법규 등 제도가 아닌 자치단체장의 의지에 달렸다”고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도 “관련 법은 위헌소지가 있어 폐지된 것으로 안다”면서 “러브호텔 등 특정시설의 건축 제한을 위해 법을 다시 고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 [발언대] 사이버공간 은어·비속어 한글오염 심각

    9일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들어 반포하는 기념일로서 조선어학회가 1926년 본디 ‘가갸날’이라고 정하였는데 오늘날에는 ‘한글날’이라고 부르고 있다.제554돌 한글날을 맞아 우리는 우리글의 우수성을 널리 선양하고 문화적 긍지를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한글사랑에앞장서야 겠다는 생각이다. 요즈음 사이버공간에는 비속어와 은어,국적 불명의 외래어,생소한약어 등이 난무하는 등 ‘한글오염’ 현상은 갈수록 심각한 사회문제로 제기되고 있다.맞춤법이나 문법을 완전히 무시한 언어가 넘쳐나면서 세대간 대화단절과 건전한 국어생활을 크게 위협하고 있어 심각한문제가 아닐 수 없다.그 사례들을 보면 가튼데(같은데), 조아(좋아),모냐(뭐냐),겜방(게임방),띰띰하다(기분이 좋지않다),되자나(되잖아),마니(많이),마나서(많아서),칭구(친구),남니다(납니다),추카추카(축하 축하),넹(네),알쥐(알지),구치(그렇지),갈께엽(갈께요),금 잘있어(그럼 잘있어),암거나(아무거나),짐 갈껀가여(지금 갈것 인가)등 이해조차 어려운 말들이 부지기수다. 이러한 말의사용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향후 심각한 언어생활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맞춤법이나 문법에 맞는 바른 언어사용을 위한체계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언론 등도 문제가 많다.수많은 외래어를 여과없이 마구잡이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생활방식,습성’이라고 표현하면 될 것을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사용,어리둥절한 경우도 있다. 554년 전에 만들어진 이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글을 세계 어느 민족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가.맞춤법에 어긋난 말들을 사용하는 네티즌과외래어를 무분별하게 혼용해 사용하는 오늘날의 우리들에 대해 당부한다.외래어를 사용해야 박학다식하다는 선입견을 하루빨리 버려야한다.또 사이버공간의 글도 맞춤법에 맞는 말을 사용하도록 하자.이를 위해서는 학교교육의 강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한글은 7,000만우리민족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따라서 우리는 한글을 아끼고 사랑하며 보존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우리가 한글을 보다 곱고 바르고,떳떳하게 사용한다면 영어 못지않은 국제어로서 통용될 그날이 올수 있다.우리가우리말을 사랑하고 아끼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우리한글을 써주고 아껴주겠는가? 한글은 우리의 글이요 우리가 영원히계승 발전시켜야 할 7,000만 한민족 고유의 글인 것이다. 김동균 [부산광역시 여성정책과]
  • 지하수 관리 실태와 대책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은 주요 수자원인 지하수를 고갈시키고,부실한관리는 오염을 가속화시킨다. 성공률이 30%를 밑도는 지하수맥을 찾는 데 혈안이 된 생수업체들은 전국 곳곳에 관정을 뚫고 있다.하지만지하수가 나오지 않거나, 개발이 끝난 관정은 복원 또는 오염방지를위한 조치 없이 방치된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하수 보존량은 1조5,488억t.전국97만개 관정에서 연간 37억t(전체 물 사용량의 11.3%)이 퍼올려지고있다. 또 농업기반공사에 따르면 전체 농업용수의 51%가 지하수로 공급되고 있으며,지금까지 개발된 농업용 관정도 38만개나 된다. 그럼에도 지하수 개발 및 오염의 실태는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측정망이 허술하기 때문이다. 건교부는 폐공이 대략 20만∼30만개 가량 될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환경부도 하루 양수량(揚水量) 100t 이상의 관정은 대부분 실태를 파악하고 있으나,100t 이하인 소규모 관정에 대해서는 손을 놓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국회 환경노동위에 지하수를 이용한 비상급수시설 실태에 관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하루 양수량 100t 이상인 5,358곳의 실태만 밝혔다.이 가운데 49.7%인 2,663곳은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해 마실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교부는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을 막기 위해 지난 8월 지하수 허가유효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줄이고,지하수 개발·이용자에게 ‘지하수 이용부담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지하수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개정안은 하루 양수량 100t 이상(농업용은 150t 이상)의 지하수를개발하려면 허가를 받도록 했다. 그러나 미국·독일·이스라엘·러시아처럼 지하수를 국·공유자원으로 규정해 국가가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또 지하수법(건설교통부),온천법(행정자치부),먹는 물 관리법(환경부),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농림부) 등으로 분산돼 있는 법령을 통합하고,허술한 규정을 손질하는 일도 시급하다.관정을 뚫는 데 드는 예산뿐 아니라 굴착 뒤 관리에 필요한 예산도 반영해야 한다.농업기반공사의 예산에는 관정 유지·관리비가 한푼도 없다. 문호영기자 alibaba@. *지하수 관리 감사지적 사례. 7일발표한 감사원의 지하수 관리실태 감사결과는 지하수 관리체계의 후진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대부분의 지하수관련 시설이 국가의 관리대상에서 제외돼 무분별한 개발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감사원은 이번감사에서 2,500개의 지하수시설을 조사했다. [온천공 등 폐공의 관리소홀] 23개 시·군·구의 67개 폐공의 복구실태를 확인한 결과 55개 폐공이 흙과 모래로 대충 덮어놓는 등 부실하게 메웠다.경남의 한 대형 온천은 3∼19년간 사용하지 않은 온천공11개를 메우지 않아 온천수의 오염 우려가 있었다. [지하수 관측망 설치부진 및 관리미흡] 폐공을 이용해 지하수관련 지표를 측정하는 관측망 확충이 시급했다.99년말 현재 광역관측망은 계획의 50%인 154개,지자체의 보조관측망은 계획의 4.4%인 439개소에그치는 등 설치가 부진했다.관리상 문제점도 많아 서울시의 경우 118개의 지하수 보조관측망을 점검한 결과 모뎀고장,전화선로 차단 등으로 50개가 작동되지 않고 있었다. [지하수 통계자료 부실] 98년말 현재 97만4,078개 지하수 시설중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것은 18%인 17만9,663개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임의로 사용하고 있었다. [지하수 투자재원 부족] 99년도 건교부의 지표수관련 예산은 1조2,178억원이지만 지하수 예산은 45억원(지표수의 0.3%)에 불과한 등 지하수 투자에 극히 소홀했다.감사원은 건교부에 지하수 사용자에 대해일정액의 원수대금을 징수하는 등 지하수 개발 및 관리를 위한 안정적 재원확보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지하수 폐공 방치 ‘오염 부채질’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과정에서 방치된 관정이 지하수 오염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하수 개발은 전국적으로 마구잡이로 이뤄지고 있으나 폐공 등의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데 따른 것으로 관련법규의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수질오염의 우려가 있는 방치된 폐공만 160만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 4,5월 서울 경기 등 9개 시·도와 건설교통부 등 4개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지하수 개발 및 관리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여 모두 202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충북 청원 등 전국 23개 지역의 폐공(廢孔)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67개 가운데 12개만이 규정대로 복구조치를 했을뿐 82%인 55개는 모래로메워지거나 흙으로 덮여 있는 등 방치돼 지하수질의 오염 가능성이큰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전국적으로 수질오염이 우려되는 폐공의 실태를 파악,조치를 취할 것을 건설교통부에 요구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건교부 통계에 따르면 98년말 현재 전국의 관정수가 97만여개에 이른다”면서 “통상 관정 3개를 파야 경제성있는관정 1개가 나오는 만큼 방치상태에 있는 폐공은 200여만개에 이르고 이 중 82%인 160여만개가 수질오염 우려가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말했다.감사원은 또 경남의 한 온천지구는 3∼11년간 사용을 하지 않는 온천공 11개를 봉합하지 않아 오염된 지표수가 지하로 유입되는 등 4개 시·군에서 40개의 미사용 온천공이 방치돼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하루 취수용량 30t 미만의 가정용 및 농업용 관정에 대해서는 별도의 규제장치가 없어 이들 97만여개의 관정 중 79만여개가 임의로 개발된 사실을 확인,소규모 관정에 대해서도 시·군·구의 사전허가를 받도록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될 지하수법 개정안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건설교통부의 지하수개발은 지하수량에 따른 지하수법에 의해 허가된다.즉,가정용 100t 이상과 농업용 150t 이상의 지하수를 개발할 때는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한다.그밖의 시설은 신고로 가능하다.단 30t 미만의 가정용이나 무동력 농업용수 개발인 경우 경미시설로 구분한다. 정기홍기자 hong@
  • 하남시 ‘축사 언제든지 용도변경 가능’ 입법예고

    경기도 하남시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내 축사를 농업용 창고로언제든지 용도변경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의 간소화를 추진,녹지 훼손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시는 최근 ‘가축사육 제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개정안은 시의회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연말쯤 시행될 예정이다. 하남시는 개정안에서 그린벨트내 축산 오수 및 분뇨 배출을 줄이기위해 앞으로 사전에 가축사육 허가를 받은 경우에만 축사 건축허가를 내주기로 했다.‘시장·군수·구청장은 생활환경 보전과 상수원 수질보전을 위해 일정한 지역을 지정,가축사육을 제한할 수 있다’고규정한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조치다. 하남시는 이에 따라 관내 천현·감북·초이·풍산동 등 개발제한구역을 가축사육 제한지역으로 지정,축사를 지을때 반드시 사전에 시로부터 가축사육 허가를 받도록 하겠다는 것. 하남시는 그러나 개정안에서 축사 건축허가 조건을 강화한 반면 기존 5년인 축사의 용도변경 제한기한을 없앴다.일단 건축허가를 받은 축사의 경우 기간 제한없이 농수산물 보관창고 등으로 용도변경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완화,그린벨트 훼손의 주범인 불법 창고들이 대거 양성화되는 길을 열어놓은 것이다. 게다가 전제조건으로 내건 가축사육 허가의 경우 신청인 의지의 진위를 판별할 수단이 마땅치 않아 형식적인 절차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결국 개정안대로 시행될 경우 축사의 건축허가를 제한하기도 마땅치 않고,또 축사용으로 세워진 건물들이 마구잡이로 용도변경하는 등 그린벨트 훼손이 크게 우려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실제로 가축을 기르려는 농민에게만 축사 건축허가를 내주는 등 무분별한 축사 신축을 막기위해 조례를 개정하게 됐다”면서 “그러나 가축을 기를 것이라는 신청자 의지를 판별할 수단이없어 다소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박주선씨 검찰소환 안팎

    박주선 전 청와대법무비서관(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4월말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씨(구속)에 대한 사직동팀의 내사 당시 신보 최수병 전 이사장(한전사장)에게 이씨의 사표제출을 강요했다는의혹에 대해 3일 검찰에 출두,조사를 받은 뒤 3시간만에 귀가했다. 박 전 비서관의 진술 요지는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떤 의혹에도당당하다’로 모아진다.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비판하면서 “진실은밝혀져야지 만들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검찰의 수사에 대한불만도 토로했다. 박 전 비서관은 검찰에서 할 말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박 전 비서관은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사직동팀 외에 공직기강팀과 법무팀을 같이 관장하고 특히 공직기강팀의 보고서가 많다”면서 “장·차관 관련이나 특이사항이 없으면 사직동팀 보고서를 읽지도 않고 행정관을통해 검찰로 내려보낸다”고 밝혔다. 이씨 사건도 이런 ‘통상적인 절차’를 밟았을 것이라는 게 박 전비서관의 설명이다.결국 자신은 정당한 직무를 수행했다는 얘기다. 검찰도 이런 그의 해명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검찰 내부에서는 설령 박 전 비서관과 최 전 이사장 사이에 좀 더 깊은 얘기(?)가 오갔더라도 최씨의 청탁을 거절하고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기 때문에 박전 비서관이 정당한 직무를 수행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강한 것이사실이다. 검찰은 그러나 박 전 비서관에 대한 소환조사가 사실상 ‘해명성 수사’나 ‘면피성 소환’으로 비쳐지 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특히박 전 비서관이 시종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한 점 때문에 곤혹스러워 하는 기색이다.기억을 되살리거나 입을 열 방책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당사자들의 ‘말’ 밖에 없는 이번 사건 수사의 한계 탓이다.한 수사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애당초 ‘주장’만 있는 사건이 아니었느냐”면서 “국민적 관심사이기 때문에 제기된 의혹을 모두 조사해보고는 있지만 결론을 내리기는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네티즌 칼럼] 벤처는 흥행산업이 아니다

    흥행산업이라고 하면 70년대 전설같은 얘기가 떠오르곤 한다.계속된영화제작 실패로 인해 집안 재산은 물론 주변에 진 산더미같은 빚에충무로 뒷골목을 헤매고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이 피우다 버린 담배장초를 찾아 피우며 재기를 꿈꾸던 제작자 이야기들이 무성했다.어느 날 기사 딸린 벤츠나 BMW를 타고서 눈 앞에 보이는 건물을 샀다는둥 믿거나 말거나 할 전설같은 흥행 ‘대박’이 터졌다는 소식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흥행산업이란 것은 한 순간의 흥행 성공으로 목돈을 쥘 수 있는 사업에 대한 지칭일 것이다. 영화산업을 폄하하자는 의도는 아니지만 과거에는 어느 정도의 요행이나 운도 따라야 가능한 것이라 징크스나 뒷소문이 따라붙곤 했다. 예를 들면 방화 제목을 외국어로 지으면 성공할 수 없다든지,개그맨이경규 씨의 ‘복수혈전’도 같은 이치인지는 모르겠지만 홍콩영화식의 작명은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든지,머리나 손톱을 자르면 실패한다든지 등등 흥행성공을 위한 갖가지 터부나 주문이 회자되기도 했다. 배경에는 아마도 돈벼락은 하늘이점지해주는 것이라는 심리가 있었던 것이다.한데 갑자기 벤처가 등장하기 시작했다.벤처산업이 각광받기 시작한지 어느덧 2∼3년이 되었다.각종 각광 속에서 대기업이 부러워 할 정도로 조 단위의 자산을 키운 벤처업체가 탄생하는가 하면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되어버린 젊디 젊은 벤처인들을 만날 수 있는 요즘이다.경외심과 함께 나도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키우기도 하고,또 신데렐라같은 이야기에 좌절을 하는 것이 요즘 일반 샐러리맨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특히 70년대 강남 땅투기처럼,벤처가 유행으로 퍼지면서 벤처의 정신보다는 파이낸싱을 좇아 돈이 돈을 따라가는 느낌을 지울길 없다.요즘들어 코스닥 몰락설에 닷컴 쇠락설,거품론 등이거론되면서 불과 6개월 전만 하여도 회사를 설립하면 무조건 닷컴을달아야 할 것처럼 열병이더니 어느새 점(·dot) 하나를 빼기 위해 이름까지 바꾸는 회사가 속출하고 있다. 파이낸싱은 자본주의의 꽃중의 하나이며 이것을 등한시하고서 기업이 성장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을 것이다.하지만,벤처회사가 기술개발이나상품화·마케팅의 개척을 등한시하고 펀딩만을 한다면 심하게는 사채업이나 다를 게 무엇이겠는가.요즘 창투회사나 엔젤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우스갯소리로 온라인 비즈니스가 아닌오프라인 비즈니스를 강조해야 가능하다고 한다.즉,하반기 들어서 인터넷 관련,특히 콘텐츠 관련업체에 투자된 예는 거의 없다고 한다.신소재나 바이오,장비관련으로 사업을 제출해야 출자가 용이하다는 것이다.실제로 발빠르게 벤처펀딩을 오프라인쪽으로 바꿔 움직이는 업체나 개인이 많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제는 인터넷 콘텐츠 관련사업 운운하면 유행에 뒤떨어진,즉 흥행실패기업 취급을 받는다니 격세지감은 이를 두고 하는 말같다.뒤늦게나마 지난달 정부에서도 코스닥안정대책으로 대주주 지분이나 창투사들의 무분별한 주식매각행위 제한,대기업의 코스닥등록 강화,M&A 활성화 방안 등을 내놓았다.또 인터넷기업협회라는 곳에선 환영할 일이지만 대상분야를 ‘생명공학,환경공학,정보공학업체’로 한정한 것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고도 한다. 내년에 또다시 인터넷 닷컴회사가 흥행에 성공하면 어떻게 바뀔지두고 볼 일이다.정책이나 벤처기업의 투기바람이 어떤 대세를 타고움직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노릇이니까 말이다.하지만 벤처기업이 피라미드산업이나 흥행산업으로만 해석돼선 안된다는 점은 명백한사실이다. 벤처를 도전하는 기업이 유행이나 자금만을 좇기보다는 본래의 벤처정신으로 노력하는 벤처다운 벤처인을 만나보고 싶다.그래야 벤처가우리경제의 활력소로 떳떳한 대접을 받으며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중심이 될수 있을 것이다. [김 문 정 ㈜카이아 기획이사]mooncv@hananet.net
  • 규제개혁위, 건축법 개정키로

    내년부터 시장·군수·구청장은 시·도지사가 자연환경 및 수질보호를 위해 지정·공고한 지역 안에서 3층이상 건물에 건축허가를 내줄때는 시·도지사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 정부 규제개혁위원회는 2일 기초자치단체장의 건축허가 남용에 따른난개발 방지를 위해 건축법을 이같이 개정,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21층이상 또는 건축 연면적 10만㎡ 이상인 건축물에 대해서만 시·도지사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규제개혁위 관계자는 “수변구역 등이 시·도지사 사전승인 대상에추가로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또 같은 대지안에 녹지지역이 일부 걸쳐있다면 각각의 지역·지구가 정하는 건축기준을 적용토록 해 무분별한 녹지훼손을 방지하도록 했다. 기존 법은 대지가 2개 이상의 지역·지구에 걸칠 때는 대지의 절반이상이 속하는 지역·지구의 건축기준을 적용토록하고 있다. 규제개혁위는 이와함께 법정기준 이상 부설주차장을 갖춘 건물에 대해 교통유발부담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교통정비촉진법 개정안을통과시켰다.2001년 하반기 실시 계획인 개정안은 상습 교통혼잡지역이나 시설물을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혼잡통행료를 부과하고 교통유발부담금을 더 물릴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마련했다. 이지운기자 jj@
  • [외언내언] 세계화의 그늘

    탈냉전 이후 세계사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화두는 단연 세계화일것이다.하지만 세계화의 물결이 지구촌을 휩쓸면서 시장의 풍요와 함께 부정적 측면도 하나 둘씩 나타나고 있다. 불평등의 심화가 대표적이다.국제적으로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괴리가,각 나라별로는 부유층과 빈곤층간 격차가 나날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화 본산격인 미국의 경우 최근 수년간 전에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그럼에도 하이테크 산업 등에서 떼돈을 버는 소수와 전통적 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저소득층으로 이분화되면서 중산층이 엷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올들어 의료보장(medicare) 혜택을 입지 못해 병원에 가지 못하는 어린이가 1.000만명에 육박한다는 통계가 잡힐 정도다.지식층 일각에선 경쟁에서 이긴 20%와 뒤처진 80%로 양극화되는이른바 ‘20 대(對) 80사회’가 도래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도 세계화의 격랑 속에서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는 추세다.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호구조사에서 90%의 국민이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응답했던 ‘신화’가 깨지고 있는 것이다.미국과 일본이 이럴진대다른 나라는 말할 나위 없다.우리의 경우도 얼마전 통계청의 발표에따르면 올 2·4분기 소득격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굳이 물리학의 법칙을 원용하지 않더라도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따르는 법.근래 ‘무분별한 세계화’에 반대하는 국제시위대의 활동이 격렬해지고 있다.이들의 시위가 최근 체코 프라하에서 열렸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연차총회를 조기 폐막시킬 정도로위력적이었다고 한다. 세계화는 초국적 자본의 국경없는 이동과 경쟁원리를 강조하는 신자유주의 이론으로 무장하고 있다.그러나 미국적 무역·금융 시스템 도입 등 미국화를 ‘강요’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최근 펴낸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는 그런점에서 비판적으로 읽어볼 만한 책이다.“국경이 허물어진 오늘날 어느 나라도 미국식 합리주의로 무장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고속삭이고 있는 까닭이다. 그러나 “모든 국가와 개인이 하루하루 단거리 경주하듯 경쟁”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밖에 없는 낙오자에 대한 대안이 없다는 데 세계화의 맹점이 있다.그럼에도 세계화는 사회주의권이 자멸하고 ‘제3의길’마저 힘을 쓰지 못하는 21세기 지구촌에서 불가역적 흐름일지도모른다.‘인간의 얼굴을 가진’ 세계화가 진행되도록 국내 소득세제개편은 물론 세계적 차원의 외환거래세 도입 등 제도적 보완대책이논의돼야 할 때인 것같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
  • 대한매일을 읽고/ ‘룸살롱 사이트’ 청소년에 악영향 우려

    대한매일 9월26일자 신문에서 룸살롱 검색 사이트에 관한 기사를 읽었다. 전국의 룸살롱,단란주점,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 종사자의 정보를상세하게 제공하는 사이트의 등장은 얼마전 유흥업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황진이 선발대회에 이어 충격으로 다가왔다.전국 1만여곳의유흥업소 정보와 함께 업소의 홈페이지 제작은 물론 회원관리 프로그램까지 제공한다는 소식은 정보화 시대의 비뚤어진 모습이 아닌가 싶다.무분별한 유흥문화가 생활에 너무도 깊숙이 파고 들고 있는게 아닌가 우려된다. 이런 사이트들이 청소년의 호기심 충족 공간이 되지 않도록 제도적관리와 규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박현숙[광주광역시 북구 두암3동]
  • 전북지자체 러브호텔 규제 나섰다

    러브호텔 건립을 규제하는 자치단체들이 늘고 있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제시는 무질서한 개발을 막고 자연 및 주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준농림지역 내 러브호텔 건립을 전면 금지하는내용의 조례안을 만들었다. 이같은 전면 규제조치는 전국 자치단체중 처음이다.일부 시·군의경우 준농림지역 가운데 도로변에서 50m 이내,하천 둑에서 100m 이내 등 일정한 지역에 한해 러브호텔이나 대형 위락시설 등을 짓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이 조례안은 이달 중순 시의회 의결을 거쳐 지난 26일 공포됐다. 전주시도 주거지역에서의 러브호텔 건립을 금지하기 위해 건축조례와 도시계획조례 등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택지개발지구 등에 러브호텔이 집단으로 들어서지 못하도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내년에 150만평 규모로 조성할 서부신시가지의 상업지역배치 및 건축허가 등을 재검토,러브호텔의 집단 건립을 원천적으로막을 방침이다. 김제시와 전주시의 러브호텔 건립 규제 움직임은 개발논리만을 앞세워 러브호텔 건립을 무분별하게 허가하고있는 다른 지자체에도 큰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서울시의회 시정 질의

    서울시의회는 26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서울시를 상대로 시정질의를 벌였다. 시정질의에서 김은경(金恩京·노원2) 의원은 서울시가 일산화탄소와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90%,질소산화물의 60%를 배출하는 승용차를 고려하지 않은채 대기오염 개선대책을 수립했다고 지적하고 대기오염의총량을 감안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관수(金寬洙·마포3) 의원은 “난지도에 하루 300명만이 이용할뿐인 대중골프장을 건설하는 것이 환경친화적인 방안이냐”고 묻고 난지도 대중생태골프장 건설계획을 백지화하고 이곳에 신개념의 생태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조태진(관악2) 의원은 서울대 관악캠퍼스 용지가 과다설정돼 현재 17개 시설공사가 벌어지는 등 무분별한 개발로 관악산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며 학교용지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성대(趙成大·서초2) 의원은 “2001년 인천 신공항이 개통되면 1일 접근교통수요가 2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른 교통대책을 물었다.조의원은 또 제3섹터나 민자유치 방법으로 서울의4개 권역에 도심물류센터를 건설할 것을 제안했다. 답변에 나선 고건시장은 “난지도 골프장 건설여부는 현재 녹색시민위원회가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중인 만큼 차후 위원회의 의견을 존중,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 대한매일을 읽고/ 어른들이 청소년들에 모범보여야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지하철 전동차 내에서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다고 야단을 맞은 데 앙심품고 70대 노인을 발로 차 넘어뜨려 중태에빠트렸는데,병원에서 뇌수술을 받고 입원 중 끝내 숨졌다는 기사(대한매일 15일자 27면)를 접하고 허탈하고 착잡한 마음을 가눌 길 없었다. 더욱이 노인을 숨지게 한 학생은 가족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가다동행했던 어머니와 어린 동생을 남겨둔 채 좌석 양보를 훈계한 노인을 따라내려 발로차 계단으로 굴러떨어뜨렸다니 정말 세상에 이럴 수있는가. 또 16일자 22면에 함께 실린 성적표 꾸지람이 두려워 숨을곳을 찾아 무작정 이웃집으로 들어갔다가 주부를 살해했다는 대구의한 중학교 3학년 학생의 행동 역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것이다. 왜 이렇게 요즘들어 청소년의 무분별한 행동이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지 새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두 사건은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들의 순간적인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극단적 행동이나 실수로 넘길수도 있겠으나 인륜의 도를 저버린 악행이 아니었나 생각되기에 더욱염려스럽고 착잡하기 이를 데가 없는 것이다. 이 또한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주의 문화와 세대간 계층간 말이통하지 않는 상호 불신 풍조가 빚어낸 결과요,인성교육의 부재,어른들의 잘못과 가정이나 학교 할 것없이 어린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탓으로 돌리고 변명하고 싶다.청소년들이 정의롭지 못하고자꾸 엉뚱한 길로 빠져들면 미래사회 또한 걷잡을 수 없는 곳으로 팽개쳐질 것이다.바라건대 다시는 이러한 흉측한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어른들이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아울러 조금 나이더 먹은 사람들이 주위의 모든 어린 청소년들에게 끊임없는 관심을보여주고,훌륭한 가르침이 병행될 때 비로소 그들 역시 어른을 이해하게 되고 또한 어른문화에 휩싸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박동현[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 [발언대] DMZ 무분별한 개발보다 보존 바람직

    최근 들어 남북한 사이에 평화의 무드가 흐르고 있다.반세기를 분단의 아픔으로 살아온 우리 민족으로선 너무나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이산가족이 만나고 경제교류가 이뤄지는 등 우리 가슴을 설레게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를 염려스럽게 하는 한가지 사실이 있다.그것은다름 아닌 비무장지대(DMZ) 개발에 관한 것이다. DMZ는 폭이 4km,길이 248km,면적 2억7,200만평에 걸쳐 있는 생태계의 천국이다.동족 간에 피흘린 아픔의 상처를 DMZ가 오늘 우리에게보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과 세계적으로 희귀한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고 국제적 보호종과 한반도 고유종도 다수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유네스코 및 국제자연보전연맹 등 국제기관들은 보전을 전제로 하여 활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의 남북 경제교류에 편승해 DMZ를 개발하려고 너도나도정신들이 없다.이곳에 평화의 탑이니 무역센터니 심지어 골프장 등지금까지 부동산 열기로 우리나라를 황량하게 만들었던 무분별한 개발 열풍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제까지 민관이 합동하여 가만히 있는 땅을 내버려두지 못하고 어떤 명목으로든 땅을 뒤집고 건물을 지어서 국토를 황폐화시킨 것은누구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우리들의 피값으로 받은 이 소중한 유산에 함부로 삽을 들이대어서는 안될 것이다. 정부는 정부대로, 지방단체는 지방단체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자신의이익추구를 위하여 이곳에 손을 댄다면 얼마 가지 않아 전세계가 인정하는 우리의 보고를 잃어버리고 말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이제 우리는 흥분과 설렘을 가라앉히고 조국을 위해서,그리고 우리의 후손을 위해서 진정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침착하고 냉정하게찾아야 할 것이다.이곳에 무역센터를 지은들 통일이 앞당겨지겠으며,평화의 탑을 세운들 노벨평화상이 돌아오겠는가! 얼마 전 배낭여행을갔다온 우리나라 사람이 베를린에서 베를린장벽을 찾지 못해 옛 흔적으로만 대신해야 하는 아쉬움을 가졌다고 한다. 우리는 지난날 독일이 통일의 흥분을 가누지 못하고 역사의 상징물인 베를린장벽을 부셔 가루로 만들어 버린 역사적 오류를범하지 말아야 겠다. 조광은[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 성남시의회 “난개발이 뭡니까”

    경기도 성남시의회가 난개발을 조장하는 조례를 폐기하라는 시민단체 등의 요구를 또다시 묵살,파문이 커지고 있다. 성남시의회는 22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난개발 조장 조례로 지목돼지난 7월 성남시가 재의를 요청한 도시계획 조례안을 재심의했으나일부 내용만 고친채 통과시켰다. 성남시는 지난 7월초 난개발 억제를 위해 ‘보존녹지지역의 경우 해당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농업·임업 종사자에게만 단독주택 건축허가를 내준다’는 내용의 조례안을 확정,시의회에 심의를 요청했었다. 시의회는 그러나 같은달 14일 ‘성남시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이면 누구나 보전녹지에서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다’는 내용으로 시조례안을 대폭 완화해 통과시켰다. 시의회의 이같은 완화조치에 대해 환경단체 등이 강력히 반발하자성남시는 당초 조례안을 폐기하고 같은달 26일 ‘해당 행정구에서 5년 이상 거주자만 주택을 지을 수 있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재상정했다. 시는 수정안에서 ‘농업·입업종사자’ 자격 제한을 없앴다. 게다가 시의회는 이날 임시회에서 행정구 제한도 없앤채 ‘성남시거주 3년 이상’으로 완화했다.결국 새 조례안은 거주기간만 6개월에서 3년으로 늘어났을 뿐 지난 7월 문제가 됐던 당초의 조례안과 거의 같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시의회가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난개발을 막으려는 의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났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성남시민모임집행위원장 이재명씨(37)는 “난개발을 막으려면 성남시의 도시계획안도 대폭 손질해야 하는데 의회는 여전히 이같은 열망을 외면했다”면서 “이날 통과된 조례안으로는 무분별한 개발을 막는데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지자체 무분별 바이오산업 ‘제동’

    기획예산처는 새로 단지를 조성해 바이오(생물)산업을 특화산업으로하려는 전남을 비롯한 5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예산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예산처는 21일 일부 지자체들이 새로 바이오단지나 센터를 조성해기업을 유치하려고 하지만 현실성이 별로 없어 예산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너도나도 바이오산업을 뛰어들려는것에 대해 분명한 제동을 건 셈이다. 충북 청원이나 강원도 춘천처럼 이미 바이오 단지가 있는 경우에도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새로 바이오 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고있다. 이에 따라 예산처는 전남·경북·경남·강원도와 대전광역시 등 5개지자체가 바이오산업 단지나 센터를 새로 조성하기 위해 대규모의예산을 요청했지만 국고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전남 등 5개 광역지자체는 내년부터 2004년까지 모두 1,900억원의사업비가 들어가는 지역 생물산업 계획을 세우고 이 중 1,100억원을국고에서 지원해주도록 예산처에 요청했었다.전남은 생물산업종합지원센터 건립에 700억원을,대전은 생물산업실용화단지 건립에 6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각각 세웠었다. 예산처는 바이오산업은 상당한 연구인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분야지만 현재 국내에는 바이오산업쪽의 인적 자원이 별로 없기 때문에 예산지원을 늘려봐야 현 단계에서는 별 효과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박사급이 장기간 연구한 실적이 있어야 바이오산업에 도움이 되지만현재 국내에는 생물산업을 전공한 박사급 중 전문가는 많지 않은 형편이다. 산업자원부 와 지자체는 바이오산업을 육성하려고 하지만 예산처는바이오를 별도의 산업으로 지원해주는 나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있다.허경만(許京萬) 전남지사는 최근 시·도지사 협의회에서 “전남은 삼성경제연구소로부터 용역도 받고 가장 먼저 바이오산업 지원을신청하는 등 다른 지역과 차별성이 있다”며 “다른 지역은 몰라도전남에 대한 바이오산업 지원은 있어야 한다”고 강하게 요청했었다. 곽태헌기자 tiger@
  • 학교주변 러브호텔 건립 규제

    정부는 최근 수도권 등 일부지역의 주택가와 학교 부근에 난립하고있는 러브호텔을 규제키로 하고 방지대책 마련에 나섰다. 20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건교부와 교육부,환경부,지방자치단체 대표들은 학교와 주택가 부근에 숙박시설이 난립해 주거·교육환경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는 집단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합동회의를 잇따라 열어 다각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건교부는 학교로부터 50m와 200m 이내 지역으로 설정돼 있는 ‘절대정화구역’과 ‘상대정화구역’을 대폭 강화해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했으며,교육부는 이를 적극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교육부는 특히‘학교정화심의위원회’의 절반 이상을 학부모들로 구성,업주들로부터의 로비 가능성 등 논란의 여지를 사전 차단하기로 하고 이런 내용의 지침을 관계기관에 긴급 지시했다. 건교부는 최근 주택가와 학교지역 주변에 러브호텔 등 숙박시설이무분별하게 들어서 주거·교육환경이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다고 보고경기도 일산과 가평 등 경기 북부지역에 조사단원을 파견,러브호텔실태조사에 들어갔다. 건교부는 21일까지 이틀간 실시되는 실태조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을점검,정부차원의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건교부는 기존의제도를 통해서도 숙박시설을 막을 수는 있으나 일본이 최근 도시계획법을 개정하면서 ‘특별용도 제한지구’ 등을 도입한 점에 주목,이를수용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부당내부거래 조사 정례화한다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20일 “기업들의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정례화하고 문제가 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에 그치지 않고 형사처벌 등 법적 최고의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열린 ‘시장경제 정착을 위한 공정거래정책 방향’이란 주제의 초청강연에서 “앞으로는 부당내부거래 조사의 횟수를 줄여 가령 1년에 한번 등기업들이 예측할 수 있는 정례조사를 하도록 하는 대신 처벌은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지금과 같은 반복적인 조사 대신 정기조사를 통해 기업들이 스스로 부당내부거래의 폐해를 알고 개선하는 시스템이 구축되도록 하겠다”면서 “부당내부거래가 근절될 때까지 계좌추적권은가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위원장은 “지금까지는 한번도 법적용을 하지 않았던 외국회사들의 각종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도 앞으로 법적용을 하겠다”면서 “올해 안에 한 품목에 관한 외국기업을 조사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우자동차 매각문제와관련,“대우차를 현대가 맡게 될 경우독과점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해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현대차의 단독인수에 다소 신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위원장은 “그룹간 교차채무보증 등 탈법적 신규 채무보증을 철저히 단속해 대기업에 의한 금융독점을 막겠다”면서 “30대 그룹의 출자동향도 점검,출자한도 초과액이 많은 그룹에 대해서는 내년 4월 이전에 자율 해소토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특히 “30대 그룹은 과거 선단식 경영구조를 탈피해 개별 기업단위로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무분별한 순환출자를 자제해 왜곡된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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