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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분별 간척사업·매립 금지

    농경지나 도시용지 확보를 위한 무분별한 대규모 간척사업및 매립이 금지된다. 해양수산부는 29일 연안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2011년까지 극히 제한적인 매립만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제2차 10개년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해양부는 지방자치단체 등이 신청한 전체 매립희망지구 355곳(390.3㎢) 가운데 대규모 매립사업을 제외한 186곳(38.2㎢,9.8%)에 대해서만 제한적인 매립을 허용했다.지난 91년 제1차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의 반영 면적 960.7㎢의 4%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사업추진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됐던▲부산 해상신도시(198만평)▲마산 창포산업단지(408만평)▲여수 율촌산업단지 확장구역(350만평)▲군산 해상신도시(119만평)▲인천 송도신도시 2단계 사업(548만평) 등은 사업자체가 무산됐다. 지난 92년 2월부터 추진된 부산 해상신도시건설 사업은 생활오수에 오염된 연안해수가 근해로 제대로 흘러들지 못해극심한 해양오염을 유발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었다.마산 창포산업단지건설 계획도 주변 어장의 생태계 파괴 논란이이어지면서 그동안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왔다.제1차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에는 반영돼 있으나 그동안 매립이 추진되지 않고 있던 156곳(557.7㎢)에 대한 매립계획도 완전 백지화됐다. 매립이 가능한 사업들도 연안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파제 높이 제한,해양경계 시설물 이전,부유물 확산 방지대책마련 등의 부대조건을 달았다. 해양부는 미국 등 선진국과 같은 ‘웨트랜드 뱅킹 시스템(Wetland Banking System)’을 도입,갯벌보전 대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불가피하게 갯벌을 매립할 경우 대체갯벌을 의무적으로 조성토록 하는 방안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강원 환경평가조례 8월 시행

    강원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환경영향평가 조례 제정을 추진중이며 도의회 심의 및 의결을 거쳐 오는8월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훼손을 줄이고 각종 개발사업을친환경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조례를 마련하고 있다.최근 강원도 규제대책협의회와 조례규칙심의회의에서 심의를 마쳤다. 도는 조례에서 환경부의 환영영향평가에서 제외되는 중·소규모 개발 사업을 대상으로 공유수면 매립 및 농지 개간,산지 개발,토석.모래.자갈채취 등 3개 분야 9개 사업에 대해주민설명회와 환경평가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치도록 해 환경훼손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또 사업자가 조례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공사중지 및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외국 산업연수생 쿼터 확대를”

    외국인 산업연수생 쿼터량(총수용인원)이 소진되면서 지난달부터 신규배정이 중단돼 3D업종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외국인 근로자 관리규정마저 강화되자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26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96년 외국인 산업연수생 제도가 도입되면서 무분별한 외국인 근로자 유입을막기 위해 쿼터량을 8만명으로 정했으나 지난달 모두 채워졌다. 외국인 근로자가 귀국한 경우에만 대체 충원이 가능하게됐다. 그러나 수년째 계속되는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도금·주물등 국내 근로자들이 기피하는 3D업종의 인력난이 계속되고 있어 업체들은 쿼터량 확대를 요청하고 있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인천지회 관계자는 “외국인 산업연수생신규배정이 중단된 이후 외국인 근로자 공급 요청 문의가하루 10여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국내 근로자 보호와 산업질서를 위해 현재로서는 쿼터량을 늘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사설] 북한 행태와 군 수뇌부 대응

    24일 새벽 북한 어선 한척이 서해상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군 당국에 따르면 우리 해군이 경고방송을 하며 검색을 시도하자북한선원들이 격렬하게 저항해 결국 공포탄을 쏘았다고 한다.군 당국은 경고사격이 북한선박에 대한 전략변경에서 온 것이 아니고 작전예규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하지만 이달 들어 북한 상선이 우리 영해와 NLL을 한동안 넘나든 뒤끝이어서 사건이 갖는 의미는 예사롭지 않다. 우리는 먼저 북한측에 이 사태의 의도를 명확히 밝힐 것을촉구한다.지난 2일 이후 북한상선의 남한 해역 출몰이 거듭돼 우리사회에서는 논란이 증폭돼 왔고,이는 ‘6·15남북공동선언’에 기초한 남북화해와 평화구축에 부정적인 영향을끼쳐 온 것이 현실이다.그런데 이번에는 NLL을 넘어선 어선이 검문에 저항함으로써 경고사격을 하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들었다.이것이 북한당국의 ‘의도’라면 우리는 남한의 안보의지를 시험하는 무모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권고한다.군당국은 정황을 설명하면서 해당 수역의 시계가 180m에 불과해 북한어선이 NLL을 넘어온 것도 모르고 저항했을가능성을 시사했다.이것이 사실이라면 북한측은 어선의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고 사건 재발을 막고자 배전의 주의를 기울여주기를 기대한다.작은 오해가 자칫 남북간 군사대립으로비화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차제에 우리 군에 대한 정치권의 무분별한 논쟁에도 한마디 하고자 한다.북한상선의 영해 침범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과 당시 보고를 받은 군수뇌부가 골프를 친 행위를 둘러싼논란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군수뇌부 행동이 국민정서에반하는 부분이 있기에 변호할 생각은 없다.그러나 이처럼 군의 작전수행과 수뇌부 행동에 관한 공방이 계속되면 결국 군의 사기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군은 사기(士氣)로써 지탱되는 조직이며 일사불란한 명령체계가 그 생명임을 명심해야한다.그럼에도 군 고유영역을 놓고 사회 전체가 비판에 나서면서 어찌 사기가 유지되기 바라겠는가.수뇌부 인사문제는임면권자에게 맡기고 정치권은 이제 논쟁을 중단하기 바란다.
  • 방만한 재정운영 지자체 ‘빚잔치’

    지방자치단체들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등 방만하게재정을 운용,가뜩이나 열악한 재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경기도 31개 시·군의 경우 부채가 2조3,334억원에 달한다.도민 1인당 25만3,000원으로 연간 이자액만 1,200억원이다.경기도와 각 시·군의 연간 예산이 8조3,698억원이므로 부채가 2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년간 경기도에서 연속 부채규모가 가장 많은 지자체로 집계된 평택시는 빈약한 재정을 고려하지 않고 95년시·군(송탄·평택시,군) 통합과 함께 송화·평택 등지에택지와 공단 등을 집중적으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부채가눈덩이처럼 늘어났다.이와 함께 경정장 건설,레포츠 타운,전망탑 건설 등 현제 진척률이 사실상 전무한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수억원의 용역비마저 낭비했다. 경남도의 경우 20개 시·군의 부채 총액은 1조707억원에달한다.김해시가 3,517억원으로 가장 많고,다음은 진주시1,085억원,양산시 905억원 등 순이다. 김해시는 1,910억원의 빚을 내 북부택지조성사업을 했으나 IMF 사태로 택지가 팔리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산청군과 함양군은 앞뒤가리지 않고 생수사업에 뛰어들었다가 각각 9억원과 12억원의 부채만 안고 뒤로 물러났다. 일부 지자체들은 취약한 재정자립도를 무시한채 무리하게 청사를 짓거나 정비하다 빚더미에 올라 앉았다.경남 진주시가 청사건립을 위해 119억원의 빚을 지고 있으며,밀양시도 청사건립 당시 빌린 35억원을 못갚고 있다.이밖에 남해군이 22억원,고성군 20억원,의령군 6억원,합천군 5억원 등이다. 한나라당이 지난 3월 ‘지방자치단체 재정악화 문제 및개선방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95년 민선단체장 출범후 시·군 청사와 의회청사 등 726채의 각종 청사 신축에3조4,000억원을 쓰는 등 청사 건립경쟁이 예산낭비의 표본으로 꼽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자치단체들은 행정자치부의 투·융자사업 심사 결과추진사업에 대해 재검토 통보를 받고도 이를 무시하고 사업을 벌이다 중도에 포기해 엄청난 세금을 낭비하기도 한다. 대구시와 각 구청들의 경우 감사원 감사결과,99년까지 모두 31건에 4,330억원을 투자하고 재원부족으로 사업을 중단했다.엄청난 세금을 낭비한 것이다. 게다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사업을 추진하다무더기로 제동이 걸리기도 한다. 경남도의 경우 상반기 지방재정투·융자사업이 중앙단위와 도단위 심사에서 무더기 탈락했다. 24일 경남도에 따르면 200억원 이상의 사업에 대한 행자부 등 중앙단위 심사결과 경남도와 일선 시·군이 신청한19건(9,614억원) 가운데 2건(522억원)만 승인됐을 뿐 14건(8,258억원)은 조건부 승인되고 2건(560억원)은 재검토 판정을 받았다. 급기야 건설교통부는 최근 지자체의 지하철 신규 건설사업을 전면 불허하기로 했다.건교부 관계자는 “그동안 지하철건설 사업이 치적 우선의 정치논리와 지역논리에 따라무분별하게 추진돼 지방 재정과 시민들에게 큰 부담을 안겼다”면서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신규 건설사업의 승인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교부의 이같은 방침은 6대 광역시의 지하철 부채 규모가 지난해말 기준으로 9조5,673억원에 달해 자칫 지방재정의 파탄을 불러 올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창원 이정규기자·전국 종합 jeong@
  • 전문대생 4년제 편입 확대

    내년부터 전문대 졸업생이 지방의 4년제 일반대와 산업대에 편입할 수 있는 기회가 대폭 확대된다. 또 연간 3학기제·4학기제 등 다학기제도 활성화돼 1년6개월 만에 조기 졸업할 수 있게 된다.6개 국립 전문대 학장 선출방식은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바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전문대 종합발전방안’을 발표,고등교육법 시행령 등 관련법 개정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르면 대학 및 산업대와 연계교육 협약을 맺은 전문대 출신에 한해 대학 3학년 정원의 3% 이내(9,000명 가량)에서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편입학을 허용하기로 했다. 정원외 편입학은 수도권의 인구집중을 막기 위해 비수도권의 대학에만 허용된다. 주부나 직장인,도시 영세민 등이 한 학기에 10학점 이내에서 학점을 신청,학점에 따라 등록금을 내는 ‘시간제 등록금제’를 확대,시행키로 했다.4년제 대학 출신을 대상으로 한정원외 특별전형 모집정원의 제한을 풀어 원하는 만큼 뽑을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학생 부족으로 운영난을 겪는 전문대 법인의 해산을 유도하기위해 한시적으로 법인이 출연한 재산을 되돌려받을 수 있는 ‘퇴출경로’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교육·연구·개발·생산·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산업기술교육단지’로 전문대를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수도권을 제외한 8개 도마다 전문대 1곳을 선정,2년 동안 50억원씩 총 4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무분별한 증원을 억제하기 위해 현행 입학정원 자율책정기준인 교사(校舍)확보율 55%,교원확보율 60%을 2005년도까지각각 100%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야간학과의 주간학과 전환도 금지된다. 전문대 설립요건을 강화하는 한편,임시이사가 파견된 분규전문대에 대해서는 행·재정적 지원을 중단키로 했다. 이밖에 전문대 교수와 4년제대 교수간의 교수 자격기준을단일화할 방침이다.현재 전문대 교수는 4년제대 부교수와 격이 같다. 교육부 관계자는 “2003년부터 고교생이 줄어들 것에 대비,정원 증원을 억제하고 기본적인 교육여건을 갖추지 않은 전문대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굄돌] 무분별한 아파트 이름

    메이플라워,리첸시아,하이페리온,캐슬파크,솔레시티,쌍떼빌,아이파크…. 독자들은 이 단어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짐작이 가는가?무엇인지를 안다면 그 뜻이 무엇인지,어느 나라 말인지 알겠는가? 요즘 아파트와 복합주상건물들의 이름을 보면 정말 가관이다.영어와 프랑스어,중국어는 물론이고 심지어 라틴어,이탈리아어까지 온갖 그럴듯한 말들이 각축을 벌인다.업체들은이런 이름을 갖다 붙여야 아파트와 건물이 더 고급스럽고 품위 있게 느껴지고,값도 더 매길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여기에는 소비자들이 이런 이름을 단 주택 상품에 더 매력을 느낄 것이라는 업체들의 상술이 깔려 있다.이것이 비단아파트 건설업체들만의 문제는 아니다.뜻도 출처도 모를 상품명은 거리의 간판이나 슈퍼마켓의 판매대까지 어디든 널려 있다. 그러나 필자가 굳이 아파트의 이름을 문제삼는 것은 건설업체들의 주택 상품명을 둘러싼 경쟁이 도를 지나쳤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또한 주택 상품의 이름은 그곳에서 먹고 자고 생활할 사람들의 의식과 행동에도 상당한 영향을미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우리 소비자들의 가장 중요한 생활공간인 집의 이름에 좀더 친근하고 품위 있고 들으면 그 뜻을 바로 이해할 수 있는말을 붙일 수는 없는 걸까? 집의 이름까지 뜻도 출처도 불분명한 외국어 단어를 조합해 만들 필요가 있을까? 서구의 것이면 무조건 품위 있고 고급스러운 것이라는 생각을 조장해내는 이런 세태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런 상념들 속에서 필자에게 비교적 신선하게 다가온 것들이 있다.‘경희궁의 아침’‘낙천대’ 같은 주택 이름이 그것이다.품위와 고급스러움을 전혀 잃지 않으면서 그 의미도비교적 분명하게 다가오는 좋은 말들로 주택의 이름을 정한다면 주택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도 좋고 업체들의 입장에서도 이익이 아닐까? 외국어 이름을 붙인 상품이나 상점에 대해서는 더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프랑스 정부의 정책을 우리도 한번 실시해 본다면 우리말로 된 더 좋은 상품 이름들이 개발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김태영 도서출판예담 대표
  • 꽃도 당당한 예술의 소재

    꽃을 주제로 한 새로운 ‘순수조형’의 장이 열린다.꽃꽂이나 플라워 디자인 정도로만 인식돼온 ‘꽃예술’을 미술의한 장르로 끌어올리려는 실험무대다.14일부터 16일까지 수원대 고운미술관에서 열리는 ‘꽃예술디자인’전.올해 국내에처음으로 생긴 수원대 디자인대학원 꽃예술디자인전공 학생11명이 작품을 냈다. 이번 전시는 꽃예술을 학문화,미술장르화하는 계기를 마련하는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단순한 장식적 기능에서 벗어나 당당한 입체조형 예술로 평가받겠다는 것이다.전시를 기획·지도한 꽃예술작가 민희자 교수(58·수원대 꽃예술디자인대학원 디자인학과)는 “꽃예술의 ‘순수미술’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도는 국내외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80년대 이후 무분별한 서양 플라워 디자인의 범람에,질서를 잃은 듯한 한국 꽃예술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대는 대학원 과정 뿐만 아니라 학점은행제를 통한 꽃예술 전공 학사학위 코스도 개설,꽃예술작가의 산실이 되고 있다.(031)220-2540김종면기자 jmkim@
  • 동강유역 천연동굴 훼손 심각

    강원도 동강 일대에 분포하고 있는 천연동굴들의 훼손이심각해 보호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원주지방환경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정선·평창·영월등 동강유역의 71개 천연동굴 가운데 훼손우려가 있는 20개 동굴에 대한 세부조사를 실시한 결과,이 가운데 13개 동굴(65%)이 도굴범과 탐방객들에 의해 종류석 등 동굴 생성물들이 무분별하게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등급 우수보전 동굴로 생태적 가치가 우수해천연기념물 260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 백룡동굴은 현재 보존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하미굴(정선읍 가수리)·연포굴(정선 신동읍 덕천리)·쌍굴(평창 미탄면 기화리)·옥굴(정선읍 용탄리)·먹굴(영월읍 삼옥리) 등 5개 동굴은 2등급으로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지만 훼손이 심각해 특별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충남, 자연환경보전 조례안 마련

    충남도가 무분별한 개발로 자연환경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연환경보전조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1일 자연환경 훼손 방지와 생물 다양성 보전을위해 자치단체가 실천해야 할 내용을 규정한 ‘충남도 자연환경보전조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11일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이달말까지 주민과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들은 뒤 다음달 조례심의위원회의 심의와 9월 도의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할 계획이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자연환경보전에 관한 종합 실천계획을 5년마다 수립,시행하고 ▲멸종위기에 있는 야생동식물을 ‘관리야생동식물’로 지정 보호하며 ▲생태보전이 우수한 지역을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한 뒤 이의보전 관리를 위한 출입 및 훼손 행위를 제한할 수 있도록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 [발언대] 음주운전은 잘못된 술문화 탓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는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 최고’라는 오명을 아직 벗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만 29만여건의 교통사고로 1만235명이 사망하고 42만7,00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11조원에 달한다고 한다.한편 음주운전사고는 2만8,000여건이 발생해 1,217명이 숨지고 4만7,0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경찰의 끊임없는 단속과 계도에도 불구하고 전체교통 사고에서 음주운전사고 비율이 늘고있다는 것이다. 90년대 초반 4%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엔 9.6%로 연평균증가율이 15%에 육박하고 있다. 현행법은 음주교통사고 피의자를 과실범으로 취급하고 있으나 음주운전시 사고의 위험성이 높고,특히 타인에게 인적·물적·정신적 피해를 입힐 확률이 매우 높음을 알면서도하는 사실을 고려하면 최소한 ‘미필적 고의’를 가진 범죄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음주운전이 줄지 않고 계속 기승을 부리는 것은 우리사회의 잘못된 음주문화 탓이 큰 것 같다. 술 소비량이 세계 최고수준이라는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의 음주문화는 무분별하고 무모한 면이 없지 않다.음주운전자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 또한 관대한 편이다. 따라서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선 단속 등 직접적인 수단과병행해 음주문화를 건전하게 바꾸어 가는 사회적 합의와 노력이 선결과제라고 생각한다. 음주운전의 이유를 보면 시간이 늦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어렵다거나 다음날 출근걱정,이 정도의 술은 괜찮겠지 하는 안이함,자신의 운전능력에 대한 과신,습관적인 음주운전 등 대부분 마음 한 번 고쳐먹으면 피할 수 있는 것들이다. 예상되는 술자리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참석하고,모임을 주관하는 측에서는 참석자들의 귀가 교통수단을 고려할필요가 있다. 문명의 이기인 자동차가 인간의 방심을 틈타 흉기로 돌변하고 있는 현실을 깊이 반성해 단 하나뿐인 생명이 철저하게보호받는,밝고 명랑한 교통문화가 정착되도록 모두 각성해야 할 것이다. 강기중 [창녕경찰서장·총경]
  • 경기 “재원조달 확정돼야 국토이용 변경 승인”

    앞으로 경기도 자치단체들이 구체적인 재원조달 계획없이대규모 관광지조성 사업을 추진하기가 힘들 전망이다. 경기도가 재원조달 계획이 확실하지 않은 무분별한 사업에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30일 도에 따르면 최근 동두천시와 김포시가 각각 신청한‘탑동 관광지’와 ‘덕포진 관광지’ 조성을 위한 국토이용계획 변경에 대해 구체적인 재원조달계획이 마련될 때까지 승인해주지 않기로 했다. 도는 또 평택시가 추진하는 ‘평택항 랜드마크 타워 조성사업’도 외자유치 문제가 여의치 않자 지난해 지원한 도비 5억원을 회수키로 하고 최근 시에 반납 요구를 했다. 동두천시의 경우 99년 말 탑동 일원 90만㎡에 1,300억원을 들여 연수시설과 스키장,콘도미니엄,종합온천장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관광지를 조성하겠다며 준농림지역을 준도시시설용지지구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포시는 지난해 6월 대곶면 신안리 일원 27만㎡에 총 사업비 773억원을 들여 콘도 등 휴양시설과 해전사·교육 박물관,포도농원,백남준 아트센터 등이 들어가는 관광지를조성하겠다며 국토이용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경기도는 동두천과 김포시가 총사업비의 90%에 달하는 1,164억원과 717억원을 민자 또는 외자를 유치해 충당하겠다는 사업계획서만 냈을 뿐 재원 조달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이들 시에 “확실한 재원조달 계획이 마련될 때까지 국토이용계획 변경을 승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시민단체들은 도보 순례중 !

    시민단체들이 지금 전국을 누비고 있다. 시민단체들의 ‘도보 순례’는 사람들을 현장에서 만나 자신들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홍보방식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3일 9박10일에 걸친 대장정을 마친 녹색연합의 ‘생명과 평화의 DMZ 녹색순례’는 올해로서 네번째로 녹색연합의 주요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98년 강화도 갯벌에서 시작해 새만금 갯벌까지 도보순례를 한 뒤 99년에는 전국의 송전탑 건설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경기도 가평에서 강원도 태백,울진 핵발전소 예정지까지 둘러봤다.지난해에는 중요성을 감안,다시 새만금을찾았다. 지리산살리기국민행동은 지난 26일 지리산 달궁에서 가진‘생명 평화와 민족 화해의 지리산 위령제’에 앞서 15박16일 동안 지리산 도보 순례 행사를 가졌다.이들은 도보 순례를 통해 ▲지리산 생명공동체 회복 ▲무분별한 개발에 대응한 국토보전운동 ▲지리산 생태·문화 지도 작성 ▲작은 영화제를 통한 지리산 주민들과의 유대 강화 등을 꾀했다고평가했다.지리산살리기국민행동은 지난해 10월에는 강원도태백에서 부산 을숙도까지 ‘화합과 생명의 대장정-낙동강1,300리 도보순례’를 가진 바 있다.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도 정부의 새만금 간척사업 재개발표로 그동안의 노력이 무색해지긴 했지만 이달초 1주일동안 새만금 갯벌 순례를 가졌다. 녹색연합 김타균(金他均) 정책실장은 “따가운 햇살에 얼굴과 팔은 까맣게 그을고 발바닥은 온통 물집투성이가 됐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녹색순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순례의 물결에는 시민단체 외에도 정당 등도 가세하고 있다. 민주노동당(대표 權永吉)은 지난 21일 석달간의 일정으로부산·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서울까지 전국을 도는 ‘민생살리기 10만㎞ 대장정’에 돌입했다.현 정국을 보는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한편,민주노동당이 마련한 각종정책대안을 홍보할 예정이다.아파트 반상회 방문,거리연설회와 노동자·학생 강연회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 초·중등학생으로 구성된 명예경찰 포돌이,포순이 소년단 230명은 지난 18일과 19일 독립기념관과 현충사 등 유적지 순례에 나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현장을 누비는 순례는 ‘1인 시위’와 마찬가지로 앞으로 계속 애용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함께하는 시민운동] 물절약운동 단체들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장마가 본격화되는 6월 중순까지 대지를 흠뻑 적실 비 소식은 없을 것이라는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이 때문에 요즘 시민단체들 사이에는 ‘물절약운동’이 최대 관심사중 하나가 되고 있다. NGO들은 댐 건설로 대표되는 공급위주의 물관리 정책을 절약과 수질개선 등 수요관리 위주로 바뀌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이를 위해 대대적인 물절약 캠페인을 펼치는한편,샛강살리기 운동에도 박차를 가할 태세다. 물절약에 앞장서는 대표적인 NGO는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 등 환경보호단체가 꼽힌다. 물절약운동과 함께 수자원 보호 캠페인 등을 꾸준히 펼쳐온 환경운동연합은 최근 경기북부 등 중부지방의 극심한 물부족 사태가 북한지역의 삼림 황폐화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대책을 강구중이다. 환경운동연합 김효진(金曉辰) 간사는 “최근의 물부족 사태는 무분별하게 추진된 난개발이 주 원인”이라면서 “국민 개개인의 절수 습관도 중요하지만 물관련 정책을 공급위주에서 수요관리 위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녹색연합은 지난달 환경부장관 주재로 열린 ‘민·관 환경정책협의회’에서 수도요금 고지서에 전월대비 사용량,평년대비 사용량을 명시하자고 주장했다.가정에서 물절약 정신을 일깨울 필요가 있다는 논리다. 녹색연합 임삼진(林三鎭) 사무처장은 “얼마전 10여일 동안 비무장지대를 ‘녹색순례’하면서 쩍쩍 말라버린 하천바닥을 목격하고 당장 물관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그는 “정부 당국은 지하수와 하천 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들은 절약정신을 몸에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NGO들은 지금껏 각개약진 형태로 물절약 운동을 펼치다가지난해 2월에야 ‘물절약 범국민운동본부’의 출범을 계기로 공동 전선을 형성했다. 범국민운동본부에는 새마을운동중앙회,환경운동연합,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등 27개 시민환경단체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여기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조계종 등 13개 종교단체와 국립환경연구원 등 7개 전문연구기관,한국목욕업중앙회 등 물을 많이 쓰는 업계연합회 5개가 가세했다. 1회성 캠페인으로는 물절약 정신을 생활화하기 어렵다는판단 아래 민간단체는 물절약운동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정부는 정책차원에서 뒷받침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NGO들이 캠페인 등을 통해 목욕탕 등 물 사용량이 많은 업체들의 자발적인 물절약 실천을 유도한 결과,지난해에만 2억4,400만t의 물을 절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맑은 물 되찾기 운동본부’와 ‘생명물 살리기 운동본부’,‘용담댐 물배분 위한 대전·충남 대책위’ 등 지역 단체들도 나름의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맑은 물 되찾기 운동본부’는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 강과 주요 샛강의 수질을 높이고 유량을 확보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에 22개 지부와 2만여명의 회원을 둔 이 단체는 “수해 방지와 유량 확보를 위해 마구잡이식으로 댐을 만들려는 건설교통부의 정책은 장기적으로 이득보다 손실이 훨씬 많다”고 지적한다.기존에 있는 물부터 수질을 개선하는 등제대로 가꾸고 보전하자는 게 이들의 취지다. 99년 6월 결성된 ‘생명물 살리기 운동본부’도 물부족 문제를 생태학적·지리적·사회적 측면과 함께 양적·질적인면을 고려한 경제학적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들은 물 낭비를 부추기는 지금의 물관리 정책에서 탈피하도록 촉구하는 한편,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공급하기 위해 상수원의 보전 및 관리에 운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시민의식과 생활양식을 바꾸기 위한 교육문화운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국제인구활동연구소(PAI)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수돗물 사용량은 370ℓ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최고 수준이다.독일은 132ℓ,프랑스는 281ℓ에 불과하다.국민 1인당 수돗물 사용량을 10%만 줄여도 연간 4억8,000만t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돈으로 환산하면 2,900억원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일상생활 물 아끼기. ‘물부족 사태’의 해결을 위해 정부는 절대 공급량의 부족을 들며 댐 건설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반면 시민단체들은 총수요관리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댐건설 등을 통해 공급량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지속적으로 늘어가는 수요를 따라잡을수 없다는 논리다. 환경정의시민연대 ‘생명의 물 살리기 운동본부’ 이세희(李世姬·26·여) 간사는 “물 문제는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가정에서 아낄 수 있는 물의 양도만만치 않다”면서 일상생활 속에서의 물 절약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시민단체가 권하는 생활속의 물절약 실천 방법이다. ◇목욕보다 5분 샤워를 한다. ◇양치질을 할 때 칫솔만 적신 뒤 바로 수도꼭지를 잠근다. 3인 가족이 양치질할 때 수도꼭지를 계속 틀어놓으면 연간1만2,000ℓ 이상의 물을 낭비한다는 통계가 있다. ◇빨래는 모아서 한꺼번에 하고 표백제가 들어있는 세제는사용하지 않는다.화학세제는 물을 오염시키고 분해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변기나 수도꼭지를 자주 점검하여 누수를 줄이자.한방울씩 떨어지는 물이라도 20분간 모으면 1년에 6,000ℓ나 된다. ◇식기 등을 씻을 때 물을 개수대에 받아서 사용하면 물을틀어놓고 사용할 때보다 10배나 절약된다. ◇잔디와 화분 물주기는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만 준다. ◇절수용품을 사용한다.수세식 변기 수조에 벽돌 한 장을넣거나 절약형 샤워꼭지를 사용한다. 박록삼기자
  • [대한포럼] 홍수피해 겪는 물부족국가

    경기 북부 지방을 비롯,전국이 가뭄으로 고생하고 있다.강은 바닥을 드러내고 거북이 등처럼 갈라진 논을 바라보는농부는 시름에 빠져 있다.며칠새 내린 단비로 남부는 해갈이 됐으나 중부와 경기북부는 아직도 멀었다는 소식이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봄이면 가뭄으로 고생하고 여름이 되면어김없이 물난리를 겪는다. 6,7,8월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려 연평균 강수량(1,274㎜)은 세계 평균의 1.3배에 이르지만 이용률은 24%에 불과하기 때문이다.국토가 산악지대라유속이 빨라 시간당 10∼20㎜만 내려도 홍수가 나고 2∼3주만 가물어도 갈수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1980년이후 우리나라 물 수요량은 매년 2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이 상태로 가면 2006년경부터 심각한 물부족이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유엔 기준에 의해 물부족 국가로 분류된다.물부족 국가로 분류된 26개국 대부분이 사막국가들인 데 비해우리나라는 해마다 홍수피해를 당하는 특이한 물부족 국가인 것이다.이는 물을 효율적으로 관리만 한다면 홍수와 가뭄을 동시에 극복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물부족 사태는 다른 문제와 달라 발등에 떨어진 다음에는대책이 없다.따라서 물사용량을 줄이고 시설 교체로 누수를최소화하는 단기 대책과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환경부와 시민단체가 함께 벌이는 물절약운동은 2006년까지 연간7억9,000만t을 절약한다는 방안이다.이는 동강댐이 공급할수 있는 물의 2배가 넘는다.그 방안은 우선 국민의 물사용습관을 바꾸는 일이다.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물사용량은 395ℓ로 독일(132),프랑스(281),덴마크(246)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선진국들보다 훨씬 많다.우리가 물소비 습관을 바꿔 10%만 절약해도 연간 4억1,000만t,즉 영월댐 저수량(2억t)의 두배가 넘는 수돗물을 아낄 수 있다. 공급체계 개선을 통해서도 상당량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우리나라 수도관 총연장은 11만㎞.이중 20%가 넘는 2만4,000㎞가 15년 이상 된 것이어서 연간 10억t(약 18%)의 누수가일어난다. 물관리 체계도 개선이 시급하다.현재 전국 20개 댐 가운데발전시설댐은 산자부가, 다목적댐은 건교부가 관리를 맡고있다.한강수계도 다목적댐인 소양·충주댐은 수자원공사가,수력댐인 화천·춘천·의암·청평·팔당댐은 한국전력이 맡고 있어 우기가 되면 한 쪽은 물 보관에,다른 한 쪽은 발전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지하수도 마찬가지다.광천수는 환경부,온천수는 행자부,농업용수는 농림부,일반지하수는 환경부와 건교부가 각기 나눠서 맡는 바람에 무분별한 개발로 지하수 오염과 고갈을초래하고 있다.이 시스템을 일원화해서 관리하면 연간 5억t의 절약과 함께 2억6,000만t의 홍수조절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절약과 관리 시스템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이런 대책들은 대개 5년 안팎이면 다시 한계에 봉착할 것이기때문이다. 물부족은 세계적인 현상이기도 하다.인구 60억명돌파 후 물부족은 식량·에너지와 함께 지구촌의 새로운 고민으로 등장한 것이다.댐,하천 등 대규모 시설을 건설하는데도 5∼10년이 걸린다.따라서 발등의 불을 끄는 단기 대책과 함께 5∼10년 후를 대비하는 장기대책이 병행돼야 한다. 문제는 댐이나 호수를 만든 후 물이 썩고 생태계가 파괴된다는 점이다.실제 수천억원을 들여 만든 시화호는 아예 사용 한번 못해보고 방치한 상태다.상대적으로 주민반대가 적은 중소규모의 댐 건설,지하수의 활용,절수와 같은 수요관리 등을 주요정책으로 추구하고 있지만 여기에도 한계가 있다. 방법은 환경친화적인 개발밖에 없다.그러기 위해서는 개발선진국이면서 동시에 환경 선진국이기도 한 네덜란드, 덴마크 등의 노하우를 배워야 한다.이제 개발과 환경의 ‘윈윈전략’을 도입할 때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주요 쟁점별 토론요지

    정부의 경제정책 책임자들과 여야 경제통들이 19∼20일 12시간40분여동안 비공개 토론회를 갖고 격론을 벌였다.여·야·정은 이견차를 좁하지 못해 ‘합의문 작성’이 무산될위기를 겪기도 했다.주요 쟁점별 여·야·정 토론내용을 간추린다. ■경제정책 기조와 국가개입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부의시장개입 증가와 관치금융으로 시장경제와 자본주의 원칙이후퇴하거나 침해됐다”며 선공을 펼쳤다. “정부가 능력이달리는 상황에서 인기위주의 정책을 펴다 보니 (부담을) 미래로 전가하는 상황”이라는 주장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정부·여당측은 “대우 하나만 해도 28조원의부실을 낳은,엄청난 기업부실 때문에 금융부실이 초래됐고금융정상화를 위해 부득이 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하게 됐다”면서 “굳이 책임을 따지자면 한나라당이 집권했던 과거 정부가 저질러 놓은 것이 아니냐”며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재벌정책 여야 모두 재벌정책과 관련,규율이 필요하다는데는 이견을 달지 않았으나 결합재무제표,출자총액제한 등에 대한 규제범위에 대해선 열띤논쟁을 벌였다.이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사회주의냐,공산주의냐,아니면 교조주의냐”라는 등의 극한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정부·여당은 “3년 전 발생한 IMF사태의 가장 큰 교훈은재벌중심의 무분별한 과다차입과 문어발식 확장경영,정경유착의 폐해였다”면서 “시장경제라도 일정한 규율과 원칙이있어야 하며 그것은 정·재계가 합의한 ‘5+3’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채무,공적자금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가채무가 600조∼1,000조원이 된다”며 “미래로 재정부담이 전가되지않도록 정부가 최대한 노력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또“회수된 공적자금은 전액 채권상환에 사용해야 하며 공적자금의 투입과 조성을 분리,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부와 여당 의원들은 “국가채무 600조를 주장한 한나라당 계산법은 국제관례에 비춰 어긋난다”면서 “공적자금은 일부 문제점이 있겠지만 투명하고 적절하게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강동형 홍원상기자 yunbin@
  • 집중취재/ 인터넷 할인공세 출판산업 ‘휘청’

    지식 기반인 출판산업이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 인터넷서점들이 경쟁적으로 출혈 할인경쟁에 나서면서 동네 소형서점의 연쇄 폐업이 가속화하고 있으며 대형도매상과 출판사들의 ‘줄도산 사태’마저 우려되고 있다.인터넷 인구가 2,000만명을 넘어선 데 따라 출판산업이 재편과정에 돌입했으나 책값의 무분별한 할인 때문에 경착륙,출판계 전체의 공멸 가능성이 한층 짙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당국은 “업계가 알아서 해결할 문제”라며 수수방관해 업계의 원성을 사고 있다. 20일 출판·서점계에 따르면 인터넷서점들은 50%까지 할인판매를 하고 더 싸게 파는 업체가 있으면 차액을 보상하며구입액에 관계 없이 무료로 배송하는 등 ‘너죽고 나죽자’는 식의 무차별적 가격 경쟁을 펼치고 있다.10% 할인에 5%마일리지를 제공하기로 한 출판계와의 합의는 지난달 12일시행 첫날부터 묵살됐다. 이같은 할인 공세에 따라 인터넷서점의 총매출액은 지난해월평균 50억원선에서 5월 현재 월 100억원 규모로 갑절이나늘어났다. 올해 단행본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할전망이다. 반면 서점들은 99년 말 4,595곳에서 2000년 3,459곳으로 1년 사이에 25%인 1,136곳이 문을 닫은 데 이어 올들어 4개월여 동안 벌써 400여곳이 추가로 폐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도매상과 출판사로 책 반품이 이어지는 가운데출판사마다 부도를 피하기 위해 초판 발행부수를 줄임으로써 경영난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출판계는 IMF외환위기 때보다 더하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출판·서점계는 별다른 대책이 없는 한 향후 1∼2년 안에 150평 이상 대형서점 90여곳과 인터넷서점 3∼4곳 정도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우울한예상을 내놓고 있다.이 경우 ▲표시가격이 오르고 원하는책을 구할 수도 없게 되며 ▲학술·전문서적이 사라지는 등인문학 위기가 심화되고 ▲대중서가 판쳐 문화의 다양성이상실되며 ▲대다수 중소도시에서 서점이 사라져 지방의 문화향유 기회가 박탈될 것으로 지적된다. 김주혁 김종면기자 jhkm@
  • 경기 10개 시·군 재정 ‘뒷걸음’

    경기도내 상당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뒷걸음질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크게 늘어나는데도 불구하고방만한 예산편성 등으로 지출이 더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7일 도에 따르면 수원시의 경우 올 총예산을 기준으로 한재정자립도가 86%로 지난해 89%에 비해 3%포인트 떨어졌다. 안양시의 재정자립도도 지난해 87.1%에서 올해 86.4%로 하락하고 안산시도 85.3%에서 81.6%로 크게 떨어졌다. 시흥시도 지난해 79%에서 올해 72.6%로,연천군은 26.2%에서25.1%로 각각 재정자립도가 악화됐다. 이같이 재정자립도가 떨어진 도내 기초자치단체가 전체 31개 시·군의 3분의 1인 10개 시·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 재정자립도도 98년 80.5%,99년 71.7%,지난해 69.3%로매년 낮아지다 올해는 71.4%로 다소 높아졌다. 반면 도내 지방세 징수목표액은 지난해 3조5,230억원에서올해 4조7,827억원으로 증가함에 따라 도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지난해 39만4,000원에서 올해 51만9,000원으로 무려31.7% 나늘어났다. 도민들이 내는 세금은 늘어나는데 비해 각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갈수록 악화되는 것은 국·도비 및 양여금 등 외부자금이 지자체에 유입돼 지출로 잡히는 것도 한 요인이지만민선 자치단체장들의 무분별한 선심행정이나 방만한 예산운영 등도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투자심사 강화나 주민들의 행정감시기능 강화 등 일선 기초자치단체들의 재정 건전화를 위한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일선 시·군의 재정자립도 하락 원인은 시·군별로 예산운영 상황 등을 검토해 봐야 하지만 여러가지가있을 수 있다”며 “중앙정부에서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한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한은 기업경영분석 내용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은 그런대로 장사를 잘했지만 빚갚는데는 여전히 소홀했다.이로 인해 기업간 빈부격차는 심화됐으며 극상·극빈층의 몇개 기업이 전체 경제지표를 쥐락펴락하는 고질적 병폐 또한 악화됐다. ■3년 연속 재무구조 개선,속빈강정 제조업 부채비율은 99년 303%에서 99년 214.7%,2000년 210.6%로 낮아지고 있다. 차입금 의존도도 50.8%→42.8%→41.2%로 하락했다.이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기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빚을 갚아서는 아니다.99년에는 증시호황을 틈타 유상증자 등 자기자본을 늘린 반면 지난해에는 주로 채권단의 출자전환과 채무면제,부실기업정리 등에 힘입었다.게다가 미국·일본 등에 비하면여전히 높다. ■무분별한 계열사 출자,수익성 악화 지난해 기업들은 계열사·관계사 주식 등으로 인해 10조4,000억원의 유가증권 손실을 기록했다.단기매매형상품 유가증권 손실(1조4,000억원)까지 포함하면 11조원이 넘는다.환율상승 등에 따른 환차손만도 3조7,000억원에 이르렀다.재무구조 개선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악화된 이유다.한국은행 정정호 경제통계국장은 “투자 유가증권 손실은 자기자본금 감소로 직결되기 때문에 계열사 출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요 대기업,경제지표 교란요인 확대 전체 제조업체가 지난해 벌어들인 경상이익은 7조원이다.그런데 삼성전자 1곳의 경상이익이 7조9,000억원이다.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이 당장 적자(-0.2%)로 반전한다.경상이익에서 특별손실을 제외한 순이익률도 0.01%에서 -1.97%로크게 악화됐다.김지영(金知榮) 기업경영분석팀장은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과 순이익률간의 격차도 1.67%포인트에서 3.3%포인트로 확대됐다”면서 “특별손실이 그만큼 많았다는 얘기로 이는 대부분 대우계열사 등 일부 대기업에서비롯됐다”고 꼬집었다. 제조업체의 단기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도 92.0%에서 83.2%로 급감했지만 하이닉스반도체·대우차·쌍용양회3개사를 제외하면 92.9%로 그나마 개선된다. ■상시퇴출·구조조정강화 시급 지난해 제조업체의 이자보상비율은 157.2%로 전년보다 61.1%포인트나 상승했다.그러나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못내는 이자보장비율 100% 미만인업체가 여전히 전체의 4분의 1을 웃돌았다.특히 전체 조사대상업체의 17%인 362개사는 2년 연속 이자보상비율이 100%미만이었다.구조조정이 미진했음을 의미한다. 이들 업체의 차입금 규모는 82조원으로 전체 제조업체 빚의 3분의 1을 웃돌아 상시퇴출제도의 정착이 시급함을 일깨워줬다.특히 제조업체들은 순수 이자지급비용만으로 무려 20조원을 써 금융비용 절감노력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안미현기자 hyun@
  • 무분별한 단타매매 제동

    빠르면 오는 6월부터 주식거래 수수료 체계가 현행 정율제에서 정액제와 정율제를 병행해 적용하는 체제로 바뀐다.무분별한 데이트레이딩(단타매매)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또 지금처럼 개별 주식에 대한 매도·매수의 전체적인 수량은 공개되지 않는다.대신 개별호가 공개범위가 현행 5단계에서 10단계로 확대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4일 “금융정책협의회에서 논의된 시장건전성 제고 방안의 후속조치로 이같은 대책을 추진 중”이라면서 “증권거래소 및 증권업협회 규정을 개정하는대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정액제와 정률제를 병행해 적용하기 위해 주문건당 일정금액을 수수료를 내게 할 방침이다.현재 주식거래 수수료는 체결된 대금의 0.4∼0.45%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총호가 수량을 공개함으로써 실제로 매도·매수주문할 의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매도·매수세가강하게 있음을 보여주는 등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는 측면이강해 앞으로 이를 공개하지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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