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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해안 침식피해 심각

    전남 서남해안이 무분별한 바닷모래 채취 등에 따른 해안침식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생태계 파괴는 물론복구비만도 수천여억원에 이른다. 특히 골재채취를 위한해양환경실태조사 용역비의 대부분을 골재협회가 부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용역의 공정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있다. 20일 전남도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96년부터 올 8월까지 13개 시·군 244곳에서 모두 242.7㎞의 해안이 침식됐으며 해안 정비에는 4,080여억원이 필요한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무안이 21개 지점에서 97.1㎞가 침식돼 가장많았으며 신안 134개 지점 71.4㎞,완도 31개 지점 31㎞,강진 6개 지점 10㎞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모래 채취 등으로 해안선이 유실돼 긴급 복구된 지역과 복구비만도 7곳 45억여원에 달하고 있다. 전남도가 지난 3년 동안 허가해준 바닷모래 채취 허가면적은 진도가 116건 2만5,500㎡,신안 63건 7,256㎡,해남 2건 165㎡ 등으로 대부분 연안침식이 진행되고 있는 곳과이웃한 지역으로 드러났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NGO/ ‘한탄강 네트워크’ 활동 활발

    최근 수도권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NGO 중 하나는‘한탄강 네트워크’(HANTANET)이다. 99년 11월 한탄강과 DMZ(비무장지대)를 평화와 통일,생태보전의 땅으로 가꾼다는 취지로 지역 주민이 중심이 돼 결성됐다.이후 철원∼포천∼연천을 흐르는 한탄강 유역의 환경오염과 무분별한 생태계 파괴를 고발하고 한탄강댐 건설반대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상임대표 대진대 박정근(52·영문학) 교수와 총무·기획·정보통신팀을 이끄는 이철우(李哲友·41) 사무처장이 280여명의 회원과 함께 DMZ를 포함한 한탄강 유역을 생태환경보전 및 국제관광지역화하기 위한 조사·캠페인과 토론회,시민교육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경기도 및 경기 북부지역 시·군들과 연대해 채석장·골프장과 폐수배출업소 등 수질오염원에 대한 감시·단속 활동도 전개한다. 지난해 12월에는 철원군이 청정지역인 김화읍 생창리 DMZ내에 추진해온 상수원 개발계획을 포기토록 했고 갈말읍의대규모 공원 조성계획도 막아냈다.또한 연천 아미천의 수해복구공사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짚어냈고포천 송우리 일대 외국인 노동자들의 열악한 삶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이같은 활동은 이 단체의 인터넷사이트(www.hantanet.com)와 13호까지 발행된 소식지 ‘한탄강’을 통해 상세하게 소개되고 있다. 서울시립대 출신의 귀향농민인 이 사무처장은 “국내 최초로 강(江) 네트워크를 시민운동으로 제창,실천하고 있다”며 “연내에 한탄강백서를 발간하고 생태환경보호구역 지정 운동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원들은 고교생부터 65세 노인에 이르기까지 한탄강 유역 교수·교사·농민·학생·자영업자 등 거의 전 직업군이망라돼 있다.포천군 영중면 양문리에 본부 사무실을 두고있으며 국제적인 환경 NGO와의 연대 방침에 따라 국경·이념·종교·성별·나이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가입을 허용한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
  • 지방청사·시민회관, 무분별 신축 억제

    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단체의 불필요한 재정낭비를 막기위해 50억원 이상의 청사와 시민회관 등을 신축할 때 대학연구소,지방행정연구원 등으로부터 타당성 조사를 받도록하는 내용의 지방재정법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14일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민간기업이 소속 자치단체를 통해 종업원100명 이상을 고용하거나 원자재의 50% 이상을 조달할 경우공유지의 임대와 매각을 현행 경쟁입찰에서 수의계약으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임대기간도 현행 5년에서 20년 이내로 길어지고 공유지매각대금은 연리 3∼5%조건으로 20년까지 장기 분할 납부가가능하다.공장건축이 불가능했던 임대지는 임대기간 종료후임대지를 매입하는 조건으로 공장신축이 허용된다. 이 제도의 도입으로 해당 기업은 적은 초기투자비로 안정적인 공장용지를 확보할 수 있고,자치단체는 고용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게된다. 이와함께 오래돼 사용하지 못하는 자치단치의 컴퓨터 등사무기기는 생계보호대상자 등 저소득층의 자녀교육용으로기증된다.개인용 컴퓨터의 경우 매년 9,600대 가량이 사용할 수 없게돼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됐으나 최근 입찰 참가자가 없어 자치단체가 돈을 들여 폐기처분해야 하는 불편을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행자부는 이밖에 미취업자들이 공동으로 창업을 할 때 유휴 공유지와 공공건물을 수의계약으로 임대해주도록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민선자치체 실시후 청사 등 공공기관에대한 과대한 시설투자가 문제점으로 부상했다”면서 “이번시행령 개정은 그러한 폐단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바다를 살리자] (2)난개발에 신음하는 갯벌

    ‘개발’의 이름으로 바다의 허파이자 생태계의 보고인갯벌이 사라지고 있다.또 마구잡이 모래 채취등으로 어장이 황폐화되고 바다 밑이 사막화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물고기 아파트’인 인공어초를 집어넣으면서 한편에서는 바다 생태계를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서로 상반되는 일들이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충남에서는 87년부터 98년까지 모두 198.7㎢의 갯벌이 사라졌다.충남 갯벌 면적 502.9㎢의 39.5%가사라져 버린 것이다.같은 기간에 훼손된 산림면적 35.4㎢의 5.6배를 넘고 있다. 이 기간에 경기도는 22.1%,전남은 11.4%의 갯벌이 줄었고 전북은 갯벌이 무려 48.1%나 사라졌다.전남은 농경지 22만㏊ 가운데 간척지가 11.5%인 2만5,365㏊에 이른다. 갯벌매립의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일깨워준 대표적인 ‘실패’ 사례가 시화호. 94년 안산시 대부동 방아머리에서 시흥시 오이도를 잇는 12.7㎞의 방조제를 쌓아 만든 이 인공호수로 96년 수질오염이 악화돼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피해가 심각해지자 지난 2월 담수화 계획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시화호와 관련 있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은저마다 개발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난개발’의 바람은 수그러들 줄을 모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시화 간석지 북측 317만평에 1,000개 이상의 첨단기업이 들어서는 벤처밸리로 개발할 계획이다.산업자원부도 이곳에 디지털 산업단지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농림부는 시화 남쪽 간석지 3,600㏊를 농경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가 수도권 벤처기업인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67%가 벤처단지로 부적당하다고 답변했다. 경남 마산시는 91년부터 진전면 수정만 6만9,000평을 매립,택지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토취장 확보계획도 없이 무리하게 추진,공사기간을 3차례나 연기했지만 현재 공정은 36%. 마산만살리기 시민연합 공동대표 양운진(梁運眞·52)교수는 “마산만 수질이 오염됐다며 매립하는 것은 냄새난다고쓰레기통을 치우는 것과 같다”며 “진해만에서 많은 바다식량을 조달할 수 있는 것은 마산만이 완충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대 생물학과 권영택(權榮澤·51)교수는 “무분별한갯벌매립은 해안선의 단순화를 가져오고,수질을 악화시킨다”며 “갯벌이 줄어들면 육지에서 유입된 각종 유기물질을 정화시키는 기능이 약화된다”고 강조했다. 바다모래 채취도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가운데 하나. 전남 신안군 팔금면 당고리 희아도 해안선에서 2∼4㎞ 떨어진 4곳의 바다에서 모래채취가 한창이다. 전용선과 운반선 등 10여척이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가쁜 숨을 몰아 쉬고 400t급 동아호와 유진호 등 전용선박 4척의 선상에는 바다속에 박아놓은 검은색 호스에서 모래와물이 꾸륵꾸륵 밀려 나왔다. 쉴 사이 없이 모래가 밀려나오고 물과 불순물은 밑으로 내려오면서 자동으로 걸러졌다.새하얀 모래더미가 산을 이루자 운반선이 다가와 옮겨 실은 뒤 목포항으로 출발했다. 당고리 고산마을 주민들은 “마을 앞 바다에서 모래를 퍼낸 지 15년도 넘었을 것”이라며 “수심이 깊어지면서 김발 지줏대마저 세우지 못해 양식을아예 포기했다”고 불평했다. 몇 년 전부터 모래채취 방식이 포크레인 대신 대형 호스를 이용한 기계식 펌핑으로 바뀌면서 채취량은 엄청난 규모로 늘어났다고 한다. 목포환경운동연합의 ‘바다모래 지키기 특별위원회’ 신대운(申大云) 위원장은 한마디로 “모래 채취로 바다속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래 펌핑으로 갯벌층 부유물질과 고기 산란집이파괴돼 어패류의 삶터가 송두리째 날아가고 있다”며 “신안 임자·대광면 해안선 인근에서 바다모래 뿐 아니라 규사 채취권까지 허가해 해안선이 붕괴되고 한때 전국 새우의 40∼60%가 잡혔던 새우잡이가 거의 끊기는 등 적잖은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신안과 진도군은 모래채취 허가 20건을 내주고 군수입으로 20억원을 챙겼다.이때문에 올해도 10건에 바다모래 190여만㎥를 채취토록 허가해 줬다. 전남도내 서해안에서 바다모래를 채취토록한 규모는 98년진도군 180만㎥,신안군 101만㎥,99년 진도 271만㎥, 신안183만㎥,2000년 진도 368만㎥,신안 243만㎥이다. 해양수산부도 부산 신항만을 건설하면서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해역에서 4,000만t의 바다모래를 채취할 계획이다. 모래채취 예정해역은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으로 300만평에 달하며 이 일대는 고등어와 전갱이 등 회유성 어족이 서식하고,연근해 어족의 산란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남에서는 해마다 500만∼700만㎥의 바다모래 채취허가가 나가고 있으며 올해도 보령,태안,당진 등 모두 23곳에760만㎥의 허가가 나갔다. 특히 최근에는 개발행위가 생태계의 보고인 사구(砂丘·모래언덕)까지 마구 파헤쳐 2002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를위해 건설하는 해안관광도로 노선이 공사중에 조정되고 국내 최대의 태안군 신두리 사구가 개발제한을 이유로 토지소유주들이 반대, 천연기념물 지정에 애를 먹는 지경에 이르렀다. 푸른 동해에서 연어들이 떼지어 올라오는 국내 최대 ‘연어 모천(母川)’인 강원도 양양군 남대천에도 대형 중장비의 소음과 채취장에서 흘러나오는 시뻘건 흙탕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7월 중순부터 벌어지는남대천의 골재채취 현장에서는 더 이상 환경을 찾아 볼 수 없다.양양군은 지난해에 18만5,000㎥의 골재를 채취했고 올해도 연말까지 11만7,000㎥를 채취한다.올들어 지금까지 반출된 골재만도 1만4,000t에 이른다. 남대천 바닥의 자갈과 모래가 파헤쳐지고 수변환경이 망가지자 속초·고성·양양 환경운동연합은 “수질과 수온등 환경에 민감한 연어가 더이상 올라오지 않을 수도 있다”며 골재채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주민들도 “연어축제까지 열겠다며 보호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한편에서는 돈을 벌어보겠다고 남대천을 망치는 양양군의 행정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여론에 대해 양양군은 “지난달말 일단 채취공사를 중단하고 하상정비와 쌓아 놓은 골재만을 운반해 내고있다”며 “타당성을 면밀히 검사한뒤 공사 진행 여부를결정하겠다”고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전국팀] 강석진 이정규 조승진 김학준 이천열 조한종 남기창 이기철[경제팀] 김성수 [사진팀] 왕상관 이호정기자■해양수산부 후원.■전문가 제언 “해안선을 보존하자”. 우리나라 해안선의 총길이는 1만1,542㎞로 국토면적에 비해 긴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다.70년대 이래 용지와 용수확보의 용이성 때문에 연안개발이라는 명분 아래 대규모 매립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육지 해안선의 26.2%인 1,623㎞가 방조제,호안 등의 인공해안으로 조성되고,국가 및 지방산업단지의 44.4%인 84개 지구가 연안에 위치하게 되었으며,발전소의 49.4%인 40개가 연안에 들어섰다. 그 결과 갯벌 생태계의 생산력과 오염 정화기능이 크게저하되고 연안 수산자원이 급격하게 감소되고 있다.또한연안해역의 수질이 악화되고 부영양화가 심각해져 적조가매년 대규모로 발생,연안어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그럼에도 연안의 보전,이용,개발에 대한 종합계획이 없어이용자 중심의 개발이 진행돼 연안의 이용과 보전 질서가저해되고 있으며,연안 경관지역은 대부분 음식점,숙박시설이 난립되어 천혜의 경관을 해치고 있다. 연안에서 생산가치가 가장 높은 하천과 강의 하구는 대부분 하구언이나 댐이 건설되어 생태계를 변질시키고 중요한 생물자원인 연어나 뱀장어의 회유를 막고 있다.이러한 연안의 난개발에 대하여 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 의제21’은 연안에 대한 환경적으로 건전한 개발을 연안국에 촉구하게 되었고,우리나라는 각종 난개발을 규제하기 위한 연안관리법과 시행령,시행규칙 등을 99년 제정하게 되었다. 그러나 시화호 건설이 실패로 돌아간 교훈이 있음에도 식량안보를 내세워 여의도의 40배가 넘는 새만금지역 해안매립을 강행하고 있고 국내 최대의 해안사구로 경관이 뛰어난 안면도 일대의 모래언덕을 꽃박람회 장소의 진입로 건설을 위해 파헤치고 있으며,향후 10년간 71.9㎢에 이르는대규모 해안이 산업단지 건설,농업용지 확보,주택건설 등의 목적으로 매립될 예정이다. 정부는 해안과 육지 연안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연안통합관리법을 제정한 이상 조속히 시행하여 관련부서와 지방자치단체,이익단체들의 개별적인 연안 난개발을 막고,미래를위해 연안을 효율적이고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보존할 수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최중기 인하대 해양학과 교수·서해환경연구센터 소장
  • [바다를 살리자] (1-1)전국 어항·항만이 썩어간다

    바다가 신음하고 있다.마구 버리는 쓰레기와 오수(汚水),남발되는 어업허가와 불법어로·남획,무분별한 갯벌 간척과 모래 채취등으로 21세기 삶의 터전이어야 할 바다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삼면 바다가 육지 못지 않은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대한매일은 오는 15일 지구촌 곳곳에서 쓰레기 수거 행사가 열리는 ‘해안대청소의 날’을 앞두고 4차례에 걸쳐 바다 살리기 시리즈를 싣는다. “자전거,책상,우산,신발,재봉틀,전기밥솥,타이어,의료폐기물,어망 …….”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전국 20개 항만과 어항에서 건져올린 쓰레기의 일부다.육상쓰레기와 해상쓰레기가 뒤범벅이된 채 바다에 온갖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다. 연안 어업에 종사하는 어민들은 “좀 과장하면 그물에 걸린 쓰레기더미 속에서 고기를 골라내는 형편”이라고 하소연한다.육상과는 달리 ‘감쪽같이 버릴수 있다’는 투기의은밀성(?)이 바다를 망가뜨리고 있는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해마다 우리나라 연안에서 25만t 가량의 쓰레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이 가운데 바다 위에 떠다니는 쓰레기도 문제지만 바닥에 가라앉아 보이지않는 쓰레기는 더욱 심각하다.바다쓰레기의 70% 정도를 차지하는데다 해양오염의 직접적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바다 밑바닥에서 8만9,755t의 쓰레기를 건져냈다.어업폐기물(폐어망·폐로프) 2만3,400t,스티로폼 5,000t,어선 80척,고철 2,336t,잡쓰레기 4만여t 등선박이나 바다 주변 주민들이 버린 것이 대부분이다. 한국해양연구원의 조사 결과 전국 146개 항만·어항의 바닥에는 3만5,000t 가량의 쓰레기가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주거지가 함께 있는 어항의 경우 무역항보다 오염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식장 바닥까지 고려하면 침적 쓰레기는 천문학적인 규모로 추산된다. 해양수산부는 99년부터 2004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매년100억원씩을 해양쓰레기 수거에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바다쓰레기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수거가 쉽지 않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바다 쓰레기는 또 분리수거가 어렵고 소금물에 젖어 있어 소각시 다이옥신도 다량 배출된다. 한국해양연구원 관계자는 “육지처럼 바다에도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쓰레기 수거체제를 갖추지 않으면 바다쓰레기를 줄일 수 없을 것”이라며 “가장 큰 문제는 바다에 가라앉으면 보이지 않는다고 아무 거리낌없이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는 사람들의 의식”이라고 말했다.해양수산부는 바다 쓰레기로 인한 어업피해가 연간 3,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해양보전과 원청재 과장은 “바다는 더 이상무한한 자정능력을 가진 폐기물 투기장소가 아니다”라며“범국민적인 바다살리기 운동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썩은바다로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경고한다. 특별 취재반
  • “울릉도 전체 공원 지정을”

    울릉도의 자연생태계 훼손을 막으려면 섬 전체를 국립 또는 도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지난 5월 희귀 동·식물의 보고(寶庫)인 울릉도의 생태계보전,토지이용,도로·항만·관광지 등의 개발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환경부에 이같은 내용의 감사결과를 통보했다고 7일 밝혔다.환경부는 이같은 지적에 따라 국립 또는 도립공원 지정을 검토 중에 있다.이번 감사에서는 모두38건이 적발돼 10명이 징계 등의 처분통보를 받았다. 울릉군은 지난 90년 나리분지(알봉)일대 52만㎡에 위락시설을 건립하는 국토이용계획을 추진하면서 천연기념물인 성인봉의 원시림과 울릉국화,성백리향 자생군락지에 스키장,골프장 및 숙박시설을 짓기로 해 수자원 오염과 함께 천연기념물의 훼손우려가 있었다. 또 울릉군은 와달리지구 등 4개 지구 31만6,000㎡가 진입도로 개설이 불가능하고 해안의 절경이 심각하게 훼손될 우려가 있는데도 불구,90년에 시설용지지구로 지정, 지금까지 방치해 지적을 받았다. 이와 함께 94년 ‘보전녹지지구’로 지정해야 할 689만㎡를 개발허가 취득이 상대적으로 쉬운 ’자연녹지지구’로지정,모 관광개발회사가 도동리 임야에 관광호텔을 건립하다가 중단하는 등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울릉도가 농지법 등 각종 개별법에 의해 관리되면서 무분별한 개발로 훼손되고 있다”면서 “모든 규제와 개발시책을 현행 공원관리법 테두리에 묶어 자연환경 보존과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향나무자생지 등 천연기념물 8곳과 섬개야광나무,울도하늘소 등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보존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기홍기자 hong@
  • NGO/ 철새도래지 ‘을숙도 지키기’ 확산

    ‘동양최대 철새 도래지인 을숙도는 우리가 지킨다.’부산지역 환경·시민단체들이 을숙도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뭉쳤다.‘부산녹색연합’과 ‘습지와 새들의 친구’,‘한살림 부산공동체’ 등 부산지역 44개 환경·시민단체는 지난 1월3일 부산시가 명지대교 건설 계획을 발표하자 ‘을숙도 명지대교 건설 저지를 위한 시민연대’(을숙도 시민연대)를 결성했다. 이들은 “명지대교가 철새보호구역인 낙동강 하구 을숙도남단 갯벌을 관통하게 되면 겨울철 1,000여마리 이상의 고니떼와 기러기 무리 등이 찾는 철새도래지가 파괴될 우려가 있다”며 건설 백지화 운동에 나섰다. 이후 시민연대의 활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부산지역이외에서 ‘습지보전연대회의’와 전국 20개 지역의 ‘환경을 생각하는 교사모임’ 등이 가세,현재 63개 단체로 늘어났다. 을숙도 시민연대는 을숙도 보존을 위해 생태학교와 사진전등 프로그램을 만들어 부산시민을 상대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또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천연기념물 179호)의 관리책임을 맡고 있는 문화재청과 환경부,건설교통부 등 관련기관에 집단민원을 제기하는 한편,부산시에 의견서 전달하거나 집회와 시위로 건설계획에 맞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대전정부청사 문화재청 앞과 부산시청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을 벌였으며,지난달 24일부터 갯벌에서 24시간 동안 상주하는 1인시위를 시작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서울 광화문 문화관광부 옆 열린광장에서‘명지대교 건설 규탄대회’를 열었다. 집회에서 녹색연합 임상진 사무처장은 “명지대교 건설 여부는 21세기 습지보호정책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문화재청의 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판가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문화재청을 압박했다. 을숙도 시민연대는 63개 회원단체 인터넷 홈페이지를 국내외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부산녹색연합(www.greenbusan.org),습지와 새들의 친구(www.wbk.or.kr) 홈페이지에는 부산시의 개발 주장에 대한 반박논리와 함께 영문으로 번역,세계적인 환경단체들과 연대활동도 펼치고 있다. 시민연대 간사 김은정(金恩淨·32·부산녹색연합 간사)씨는 “낙동강하구는 국제적 중요습지 기준(람사·Ramsar Criteria)에 해당되는 세계적 습지이며,조류 209종의 월동지이자중간기착지,서식지의 역할을 하고 있는 살아있는 생태계”라면서 “놀라운 생명력으로 스스로를 치유하고 인간마저 포용하는 낙동강하구가 더 이상 파괴되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김씨는 “명지대교 건설계획은 물론,낙동강하구와 관련된 일체의 개발계획이 중단될 때까지 싸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무분별 개발에 생태寶庫 사라질 판”. “생태계의 보고인 을숙도가 무분별한 개발논리에 짖밟히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집니다.” 을숙도 시민연대 참가단체인 ‘습지와 새들의 친구’ 운영위원 박중록(朴重錄·부산 대명여고 교사)씨는 “세계적으로 6만여마리밖에 남지않은 고니의 월동지이자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을숙도가 다리 건설로 파괴될 위기에 놓였다”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명지대교 건설의 백지화를 촉구했다. 박씨는 지난달 27일 을숙도 관리책임기관이자 다리건설 허가기관인 문화재청이 주관한 토론회에 참석,문화재 위원들에게 명지대교가 낙동강하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부산시주장의 문제점 등을 조목조목 따졌다. 박씨는 “낙동강하구는 지난 66년 국가지정문화재 보호구역(천연기념물 179호)이자 철새도래지로 지정된 대표적인 환경 자산”이라면서 “부산시는 다리 건설이 을숙도 생태계에영향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조명과 소음 등으로 환경변화에민감한 고니,큰 기러기,혹부리오리 등의 서식지와 주변 생태계가 무참히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씨는 “부산시가 교통난을 이유로 다리를 건설한다지만낙동강 하구둑 옆의 도로를 6∼8차선으로 확장하면 다리를건설하지 않아도 교통체증을 완화할 수 있다”면서 “민자를 유치해 건설하는 이 다리의 공사비는 결국 비싼 통행료라는 시민의 부담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씨는 “시민연대측이 최근 교량이 꼭 필요하다면 을숙도생태계 파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을숙도 1.2㎞ 북단을 통과하도록 부산시에 건의했지만 이마저 묵살당했다”면서 “2∼3분만 우회하게 다리를 만들어도 그만큼 생태계 파괴가 줄어들텐데 이마저 거부하는 것을 보니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발을 동동 굴렸다. 박씨는 “명지대교 조기 건설을 주장하는 일부 지역 주민을 비롯,지역 경제단체들과의 갈등이 가장 힘들게 한다”면서“한번 파괴된 환경은 다시 복원하기 어려운 만큼 을숙도 생태계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조현석기자. ■을숙도 시민연대 활동일지. ▲1월3일=부산시 명지대교 건설계획 발표 및 을숙도 시민연대 발족▲17일=낙동강하구 보전을 위한 부산시민선언 선포식▲19일=건설교통부,환경부,청와대, 문화재청에 건설 반대 의견서 발송▲2월3일=낙동강하구 보전 촉구대회 및 철새기행▲22일=명지대교 건설에 관한 시민공청회▲23일=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보전을 위한 토론회▲4월9∼20일=정부대전청사 문화재 청앞 1인 릴레이 시위▲4월9일∼6월4일=부산시청앞 1인 릴레이 시위▲5월13일=환경을 생각하는 전국 교사모임,낙동강하구 보전과 명지대교 건설 반대지지 성명서 발표▲21일=부산을 가꾸는 모임 주최,명지대교 건설 범시민대토론회 ▲6월5일=문화재청에 부산교사 1,000인 선언 및 요구문 전달. ▲7월16일=명지대교 건설반대 홍보를 위한 사진전 개최▲8월20∼21일=낙동강하구 진우도에서 ‘우리가 만드는 금모래학교’ 생태학교 개최▲8월23∼24일=낙동강하구 생태계 한일공동조사 실시▲24일=24시간 갯벌상주 1인 시 위 시작▲25일=한일공동조사의 일본조사단과 의견서 제출을 위해 부산시청 방문▲27일=녹색연합 전국 활동가 서울 광화문 집회
  • 그린벨트 해제 정부안 내용

    정부가 4일 발표한 7개 대도시권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조정안은 국토연구원의 용역결과보다 크게 완화된 것이어서 환경단체 등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집단취락 해제대상이 수도권 100가구,부산 50가구,기타지역 30가구 등에서 일괄적으로 20가구 이상으로 완화된 것이 대표적이다. ●해제대상면적 확대 배경=그린벨트 조정작업은 대규모 집단취락·관통취락·산업단지 등 우선해제지역과 제주·춘천·청주·여수·전주·진주·통영 등 전면해제지역,7대광역도시권의 부분해제지역으로 나눠 진행돼왔다.우선해제지역의 대규모 취락기준이 주택 300가구 이상,인구 1,000명 이상으로 결정되자 7개 광역도시권의 대규모 취락은 해당 지역 그린벨트 내 주택가구수(16만5,000가구)의 9%인 1만5,000가구에 불과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해제 뒤엔 또다른 규제=정부는 그린벨트에서 해제된다고해서 곧장 개발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집단취락의경우 해제시 일단 보전녹지로 지정돼 단독주택이나 1종 근린생활시설만 건립할 수 있으며 정비계획이나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돼야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음식점·숙박시설 등 일상생활과 관련없는시설이 난립하지 못하도록 도시계획 조례 등을 강화하고개발행위 허가제도를 엄격히 운영키로 했다고 건교부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조정가능지역(집단취락외 신규개발가능지역)은‘선계획-후개발’ 원칙 아래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 시가화 예정용지로 계획한 뒤 향후 20년간 개발수요가 있을 때도시계획결정 절차에 따라 공영개발방식으로 단계적으로개발할 예정이어서 난개발 우려는 없다고 장담했다.아울러개발제한구역 해제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조정가능 지역을 포함한 개발제한구역 전체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계속지정,관리하는 한편 이미 해제된 지역이라도 투기우려가있는 곳은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다시 묶을 방침이어서 부동산 투기우려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난개발·환경파괴 우려=그러나 환경단체들은 “민원 해소를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만든 무분별한 개발계획”이라며 “개발제한구역이 하루아침에 개발촉진구역으로 바뀌게 됐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특히 환경보전가치가 높은 1·2등급 지역에 국책사업이나 지자체 현안사업을 무제한 허용하는 것은 정부가 앞장서서 환경을 파괴하겠다는 의도나 다름없는 게 환경단체들의 주장이다. 환경운동연합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녹색연합 등과 공동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이번 안은 개발제한구역 보전이라는 대원칙하에 부분 조정한다는 당초 국민과의 약속을저버린 것이며 개발제한구역 조정을 위해서는 광역도시계획에서 우선 조정가능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건교부 지침을 스스로 어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이번 정부안은 투기목적의 토지취득을 합법화하는 부도덕한 선례를 남기게 됐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정부와 지자체가 각각 나눠먹기식으로 지역현안사업용 토지를 시·군별 총량의 10%내에서 별도 허용하고 국책사업용토지도 총량과 관계없이 허용토록 했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性범죄 명단’ 인터넷 유포 수사

    청소년보호위원회(청보위)에서 공개한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들의 명단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3일 인권침해 및 명예훼손의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성범죄자 명단은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일정 장소와 기간에만 공개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멋대로 명단을 유포하면 명예훼손죄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실태] 현재 청소년 성범죄자의 명단을 ‘퍼온 글’ 형식으로 게재한 인터넷 사이트만 수십개에 이른다.청와대 홈페이지와 대구의 인권단체 게시판,인터넷 신문 N사이트 등에도무분별하게 나돌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원래 명단을 변형하거나 조작하기도 한다.청소년 성범죄자와 동명이인(同名異人)으로 피해를 본 김모씨(34·회사원)는 “불순한 사람들이 명단을 조작·변형하거나무고한 사람의 이름을 끼워 넣는다면 심각한 피해를 줄 수있다”고 우려했다. [처벌근거] ‘청소년의성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5조에서는 성범죄자의 신상을 담은 계도문을 청보위 인터넷 홈페이지에 6월간,정부중앙청사 및 시·도의 본청 게시판에 1월간 게시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누구라도 시행령에서 규정한 장소 밖으로 명단을 퍼나르면 피해자의 신고로 명예훼손 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경찰 수사]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 등에 대비해 명단을 불법으로 올린 네티즌들의 IP를 추적하는 한편 ‘퍼온글’을 복사하는 등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권성언(權成彦)수사팀장은 “명예훼손은 친고죄이기때문에 피해자의 신고가 있으면 네티즌은 물론 사이트 운영자들도 처벌을 받는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대한광장] 한국철도가 위험하다

    승객을 가득 싣고 달리는 기차가 운전자의 졸음운전이나,돌발적인 사고로 대형참사가 발생하는 일을 상상해 보라.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일이다.가상의 일이 아니라,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다. 이제 국토의 대동맥인 철도가 멈추려 하고 있다.왜? 철도노동자들의 평화적인 요구가 정부에 의해 묵살되고 있기때문이다.노동자들의 요구는 무엇인가.철도 노동자와 승객모두의 안전을 보장하자는 것이며,철도의 공공서비스를 강화하자는 것이다. 지난 상반기 현재 철도 노동현장에서 11명이 사망했다.무분별한 감원에 따른 장시간 노동과 노동강도 강화가 주 원인이다.해방 이후 철도현장에서 무려 2,200여명의 노동자들이 사망했다.이게 어디 사업장인가 전쟁터지. 철도 노동자의 절반 가량이 하루 24시간씩 맞교대로 월 270시간이라는 살인적인 장시간 노동을 하고 있다.과중한업무 탓으로 연가나 병가는 엄두도 못낸다.정부의 민영화용역 결과조차 시설의 현대화 없는 무리한 인력감축으로업무 부작용과 안전운행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지적하고 있다. 철도가 민영화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먼저 철도요금이오르고 국민부담이 증대될 것이다.영국이나 일본의 사례를보면 민영화 초기에는 시민의 여론을 의식해 정부가 요금을 규제하지만,결국은 ‘부채탕감,경영안정기금’ 등 직·간접적인 지원과 보조를 하게 된다.결국은 국민부담이다. 영국의 경우 지난 96∼97년 민영화 이후 요금은 오르지않았다.약 2.5배 가량의 정부보조금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영국철도의 요금이 오르기 시작하고 있다.2001년부터 정부는 이전만큼 계속 보조금을 줄 수 없는 처지여서 요금규제를 풀기 시작했다. 시민들이 반드시 이용할수밖에 없는 출퇴근을 요금 중심으로 규제완화가 시작되어요금 인상이 수면에 부상중이다. 다음으로 모든 적자노선이 폐지의 대상이 된다.일본의 경우에도 민영화 초기에 29개 노선 1,412㎞의 지방 적자노선이 폐지됐다.독일의 경우도 지방분권화란 이름 아래 다수의 지방노선이 없어졌다.이제 아련한 고향역의 추억은 기억속에 묻어야 한다. 영국에서 추진된 민영화는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보다는 오히려 서비스의 품질이 떨어졌고,공공서비스의 직접적수혜자인 저소득층을 희생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영국철도의 경우 7∼15년의 운영권 보장기간 내에 투자비를 회수해야 하는 수십개의 운영회사는 물론,시설관리회사까지 정부의 규제 한도를 벗어나지 않는 한도내에서 기업적인 이익만을 추구하기 때문에,열차 정시운행율 및 운휴율,연계교통 편의성 등에서 고객의 불만이 폭발 일보직전이다. 다국적 기업에 매각된 뉴질랜드의 경우도 인원의 80%,차량의 60%가 감축되어 철도산업 자체가 사멸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철저한 이윤추구 논리에 의해 ‘대중적,보편적 서비스 제공’은 포기되고, 지역간·계층간 철도서비스 이용의 차별화가 심화되는 것이다. 결국 한국철도의 구조적 문제는 공공철도 체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정부의 의무 불이행에서 야기된 것이다.‘공공성의 결핍’에서 발생한 철도의 문제는 ‘시장’이 아니라, 공공성을 채우고 강화하는 것에 의해서 극복되어야한다. 또한 관료화된 의사결정 구조와 시장 마인드의 부족으로인한 부패나 비효율 역시 철도를 민영화함으로써 자동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조직이 민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서 가능할 것이다. ▲이정식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 “동대문시장 위기 맞고있다”

    대형 패션 쇼핑몰이 몰려 있는 서울 동대문시장이 저품질상품 범람과 비효율적인 경영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서울대 김성수 교수는 30일 서울 중구와 동대문포럼이구민회관에서 공동주최한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저가 위주 전략이 품질기대 수준이 높아진 소비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전략을 품질가치 지향으로 바꾸고 동대문시장만의 고급브랜드 파워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동대문시장의 문제점으로 ▲시장상품이 소비자의 브랜드 선호장벽을 넘기엔 역부족이고 ▲시장 쇼핑환경이 정보화시대의 신세대문화에 맞지 않으며 ▲경영전략및 마케팅이 취약해 고객관리가 곤란한 점 등을 들었다.또철저한 시장 조사 없는 무분별한 해외진출,개선되지 않고있는 서비스 수준,상인들의 프로정신 부재 등도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개선방안으로 ▲내국인,외국인의 정서에 맞는 쇼핑환경 조성 ▲패션 커뮤니티를 위한 문화·오락 공간 결합 ▲해외,지방 등으로의 양적 팽창에서질적 성장으로의 전환 및 집중화 전략 수립 ▲학습과 교육을 통한 시장경영인 육성 등을 제시했다. 대진대 김세용·강남대 노태욱 교수는 동대문시장 활성화를 위해 ‘장소마케팅’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즉 단순한 판매행위와 구분해 소비자들의 문화적 욕구를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고품질’과 ‘개성’있는 이미지로 상품화해 특정장소의 이미지를 판매한다는 것이다. 포럼 참가자들은 이와 함께 2005년 섬유무역 자유화에 따라 국가별 쿼터가 사라지면 중국제품이 세계 패션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게 되고 이는 저가전략으로 생존해온 동대문시장에 치명타를 입힐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따라서 시급히 저가전략을 수정,동대문시장에서만살 수 있는 고급브랜드를 개발하고 정착시키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유종근지사 외화도난 허위사실 유포”野대변인에 손배 판결

    지난 99년 당시 유종근(柳鍾根) 전북도지사 집에서 거액의미화를 도난당했다는 한나라당 대변인의 성명 발표는 명예훼손이기 때문에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야당의 공식적인 성명서 발표라는 정치적 행위에 손해배상판결이 내려진 것은 이례적으로 정치권의 무분별한 공방에영향을 줄 전망이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 金善中)는 29일 “있지도 않은 외화를 도난당했다는 허위 사실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유포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유 도지사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등 4명을 상대로 낸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당시 대변인이었던 안택수(安澤秀) 의원만 원고에게3,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이 총재등에 대해서는 “사전 지시나 위임이 없어 사건과 직접적 관련성이 입증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한나라당은 99년 3월 고관집 절도범 김강룡(金江龍)씨의 진정서를 근거로 ‘유 지사가 미화 12만달러를 도난당하고도사실을 은폐했다’며 유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안의원은 “한나라당 법조 출신 의원들이 구치소로 가 김강룡씨를 면회하고 돌아와서 기자실에서 발표한 내용과 경인지역 신문보도 등을 기초로 논평한 것”이라면서“항소해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판교주민 “공시지가 올려달라”

    개발예정지인 판교 신시가지 일대 주민들이 공시지가를 올려달라는 내용의 이의신청서를 무더기로 제출했지만 대부분 기각됐다. 27일 시에 따르면 올해 개별 공시지가 결정·공시를 위해지난 7월부터 토지주들을 상대로 이의신청을 접수한 결과공시지가 상향을 원하는 신청서 337건이 접수됐다. 이 수치는 기간내 시 전체의 이의신청 접수분 607필지 가운데 55.5%를 차지하며 판교가 속해 있는 분당구에 접수된400건의 84.3%에 해당된다.또 판교개발이 가시화돼지 않은지난해 100여필지와 비교해 300% 이상 늘어났다.판교 개발결정을 앞두고 토지주들이 보상가 상승을 염두에 뒀다는 지적이다. 시는 그러나 최근 심의에서 분당구에 접수된 이의신청 가운데 35필지만을 상향조정하고 364필지는 기각했으며 1필지는 오히려 하향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별 공시지가는 자치단체가 매년 1월부터 필지별 토지특성을 조사해 지가를 산정한 뒤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토지주의 의견청취,시 토지평가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공시되며이의신청은 마지막 단계인 토지평가위심의를 앞두고 받는다. 시 관계자는 “보상시 개별 공시지가가 참작되기는 하나절대적 기준은 될 수 없다”며 “상향조정을 의도로 무분별한 이의선청서의 제출하는 것은 행정력의 낭비요인으로 자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사설] 신용불량자 양산한 카드남발

    신용카드업계의 무분별한 경쟁에 따른 부작용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는 240만여명으로 지난 3월 말보다 41만여명이 늘었다.이 가운데 신용카드와 관련해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힌 사람이 전체의 38%인 90만여명으로 3개월새 무려 18만여명이 증가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신용카드 발급 대행업체가 유령회사를 설립하여 소득이 없는 학생·노인 등에게 허위 증명서를 발급한 뒤 수수료를 챙기는 신종 불법행위까지 기승을 부리고있다는 소식이다.이런 불법업체가 전국적으로 수백개에 달한다니 말문이 막힐 노릇이다.오죽했으면 홍콩 시사주간지‘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가 최근호에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경제는 신용카드 남발과 소비자들의 무분별한사용으로 수년안에 아주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겠는가. 결론부터 얘기하면 금융당국은 신용불량자만 양산하는 신용카드업계의 마구잡이 회원모집 방식에 어떤 형태로든 제동을 걸어야 한다.현행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은 신용카드사의 무분별한 카드발급으로 인한 금융이용자의 피해와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기 위해 ‘소득이 객관적으로확인된 자’에 한해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그렇지만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바람에 유명무실한 규정이 돼버린 지 오래다. 게다가 금융감독원이길거리 신용카드 회원 모집을 금지하는 쪽으로 감독 규정을 개정하려던 방침이 지난달 규제개혁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무산되면서 카드업계의 카드 남발행태가 더욱노골화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질서를 유지한다는 차원에서라도 무분별한 카드발급에 대한 제재 규정을 대폭 강화하기 바란다.선물을 주는 등의 수법으로 길거리에서 회원을 모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단속해야 할것이다.
  • 신용불량자 석달새 20% 급증

    신용카드 사용료 연체 등으로 인한 신용불량자 등록이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지난 6월말 현재 신용불량자 등록현황은 3월말의 199만명보다 41만명이 많은 24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신용카드 거래관련이 전체의 37.6%인 90만명으로 파악됐다.지난 3월말의 72만명에 비해 불과 3개월새 18만명이 는 셈이다. 순수 신용카드 거래만으로 연체된 경우는 40만명으로 3개월전에 비해 27.5%인 9만명이 늘어났다.신용카드와 함께 기타 금융거래가 동시에 연체돼 신용불량자로 등재된 경우도24.1%(9만명)가 증가한 50만명으로 집계됐다.신용카드 거래를 제외한 기타 금융거래만으로 신용불량자가 된 경우는 150만명으로 전체의 62.4%였다.지난 3월말에 비해 17.5%인 23만명이 늘었다. 이처럼 신용카드관련 신용불량자가 양산되는 것은 최근 당국의 단속에도 불구,업계의 무분별한 카드발급이 계속되고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은 지난 22일부터 카드전업사와 불법 카드발급 대행업체를 중심으로 카드발급의 적정성 여부를 조사하기위한특별검사를 벌이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낙동강 지하수마저 오염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민주당 이윤수(李允洙) 의원은 26일 월하지구 낙동강 충적층(하천 퇴적층) 지하수가 무분별한 무기질소 비료 살포 등으로 인해 먹는물은 물론 생활용수나 농업용수로조차 사용할수 없을 정도로 질산성 질소등에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질산성 질소는 혈액속에서 헤모글로빈의 산소운반 능력을떨어뜨려 산소부족 현상을 초래, 특히 내장이 발달하지 않은 6개월미만의 유아에게 청색증을 유발하기 쉬운 것으로알려졌다.이 의원은 한국수자원공사 산하 수자원연구소의조사자료를 인용,이같이 밝히고 “주기적인 악성 봄가뭄때문에 이미 낙동강 하류 대산지구 등에선 충적층 지하수개발이 실용화되는 등 대체 수자원으로서 강변 충적층의지하수 개발이 시급한 상황에서 충적층 지하수 오염방지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수자원연구소가 지난 99년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낙동강 중하류 월하지구 등 낙동강 권역 4개 시범조사지역에서수질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질산성 질소는 지난해4월 2차 조사때 최대 85.56ppm을 기록,먹는 물 기준치인 10ppm의 8.6배에 달하는 등 수소이온농도,아연,철,망간 등전 항목에서 심각한 오염양상을 나타냈다고 이 의원은 분석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IMF 완전졸업 의미/ 경제주권 3년9개월만에 회복

    정부가 23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빌린 긴급자금 가운데 잔액 1억4,000만달러를 갚음으로써 IMF에서 빌린 195억달러를 모두 갚게 된다.IMF체제를 완전히 졸업하는 것이다. 외환위기를 맞아 IMF에 긴급자금을 수혈받은지 꼭 3년9개월만이다.‘경제주권’ 회복을 의미한다. ●의미= ‘국가부도’의 치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주요 정책결정에 관한 IMF의 사전·사후 간섭에서도 완전히벗어나 국가신인도가 높아지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채무국에서 채권국으로 전환되며 국제사회에서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과 =사상 유례없는 경제위기 상황을 맞아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금 모으기 운동을 벌인 것은 국난극복의 역사에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환위기는 경제와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외형 위주의 실속없는 ‘차입경영’에 의존했던 종래의 기업경영 방식이 수익성·효율성 위주로 바뀌고,금융기관들도무분별한 대출 운용과 방만한 경영에서 벗어나 주주와 고객에게 책임지는 경영풍토를 만들어 가고 있다.근로자들의 의식도 많이 달라졌다.한번 직장을 잡으면 개인의 능력이나 업무성과에 관계 없이 정년이 보장되는 ‘평생직장’개념이 무너지고,끊임 없는 자기계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과제= 구조개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제는 다시 침체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세계은행(IBRD) 관계자는 “한국의 IMF체제 졸업은 경제위기를 마무리하는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경제를 새롭게 시작하는 출발점”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 본격적인 국정쇄신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어제 건설교통부 장관을 전격 경질한 것은 ‘항공안전 2등급’파문에 대한 주무장관의 책임을 물은 것으로 당연한 조치다.건교장관의 교체는 책임행정의 구현을 위해서도 더 늦출 사안이 아니었다.그러나최근 일련의 국정운영에서 드러나고 있는 문제들은 좀더포괄적이고 강도 높은 국정쇄신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외 경제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연방항공청(FAA)의 ‘항공안전 2등급’ 판정에 이어 터진‘평양 8·15대축전 방문단’의 돌출 행동에 따른 사태는국정 운영이 여기저기서 흐트러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더욱이 방북단이 귀환한 김포공항에서 연출된 남남 갈등의 모습은 가뜩이나 어려운 남북관계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우리 사회에 잠재하고 있는 보혁갈등을 불필요하게촉발,증폭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게 했다. 이번 방북단 사태는 일차적으로 일부 인사들의 무분별한일탈 행동으로 야기된 것이 사실이지만 방북 승인 과정에서 보여준 통일부와 관계기관의 업무처리는 미흡하기 짝이없다. 남북화해를지향하는 민간교류의 본래 취지는 사라지고 결과적으로 국가 정체성의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정책 당국자들은 책임을 통감해야 할 것이다.남북교류는 지속되고 확대돼야 하지만 어디까지나 질서있고 체계적으로,그리고 국민정서의 공감 위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건교부 장관의 경질로 ‘항공안전 낙제’가 수습된 것은아니다.항공행정 전반에 걸친 재검토는 물론 가장 이른 시일안에 다시 1등급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방도를 강구해야할 것이다.이번 경우 지난해부터 수차례 항공안전 문제에대한 국제기구의 경고가 있었고 지난 5월 예비판정 이후에라도 정부가 치밀하게 대응했더라면 이처럼 국가신인도 급추락 같은 국제적 수치는 면할 수 있었을 것이다.차제에정부 각 부처의 소관 현안에 대한 대처방식을 총점검하고업무처리 자세도 일신해야 할 것이다.공직자들의 정권 임기말 복지부동 현상이 조기에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보고 필요하면 단호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번 건교부 장관의 경질을 계기로 여권이 국정운영의 분위기를 본격적으로 쇄신하기 바란다.국민들은 지금국정 현장의 여기 저기서 구멍이 뚫리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국정 쇄신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개각을 포함하여 폭넓은 당정개편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국정 쇄신은 시기가 있는 법이다.그 시기를 놓치면 안된다. 이와 함께 대통령이 제의한 여야 영수회담을 하루속히 성사시켜 정국이 안정적인 궤도로 들어설 수 있도록 해야 할것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도 대국적인 견지에서 이를 수락,신뢰받는 원내 제1당의 모습을 보여 주기 바란다.
  • ‘해외출장 조례’ 제정 논란

    경기도 대부분의 기초의회가 의원들의 무분별한 해외출장을 막기 위한 조례나 규칙 제정을 미루고 있어 시민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1일 경기도 및 도의회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11월 지방의원들의 잦은 외유를 억제하기 위해 시민단체들이참여하는 국외여행 심사위원회 설치,해외여행계획서 및 보고서 제출 등을 골자로 한 ‘지방의회의원 국외여행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 전국의 지방의회에 규칙과 조례를 제정할 것을 권고했다. 경기도의회는 지난해 12월 관련 규칙을 제정한데 이어 수원·성남·안양·의정부·광명·화성·안성시의회 등 7개기초의회도 이같은 규칙을 제정했다.이들 의회는 시민단체와 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심사위의 심의를 거친 뒤 외유에나서는 등 무분별한 해외출장을 자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각 상임위별로 의장의 허가만 받으면 언제든지 외유에 나설 수 있었고 해외여행 보고서 등도 형식적으로 제출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파주·구리·김포 등 나머지 시·군 기초의회에서는 아직도 지방의회의 자율권을 침해한다는이유로 규칙및 조례 제정을 미루고 있어 시민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K시의 한 기초의원은 “시민단체들의 심사를 받고 해외출장에 나갈 바에야 차라리 안가고 만다”며 “이제 지방의원들의 의식도 어느정도 성숙된 만큼 자율권을 인정해 줄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단체 관계자는 “해외출장을 가지 말라는 게아니라 심사위 등의 절차를 통해 무분별한 출장을 막자는것인 만큼 조례나 규칙 제정은 꼭 이뤄져야 한다”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명퇴 은행직원 19% 다니던 은행 재취업

    지난 97년 12월부터 지난 7월까지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명예퇴직 등으로 퇴출된 은행권 임직원 5만7,581명중 1만979명(19%)이 같은 은행에 재취업하는 등 구조조정의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민주당 이훈평(李訓平) 의원이 19일 주장했다. 이 의원이 이날 공개한 정책자료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퇴직자 926명중 356명(38.8%),농협은 퇴직자 8,395명중 2,792명(33.2%),주택은행은 4,697명중 1,426명(30.4%)이 재취업하는 등 퇴직자의 30% 이상이 재취업된 은행도 3곳에 달했다. 이 의원은 “명예퇴직 과정에서 기본 퇴직금보다 더 많은퇴직금을 받은 퇴출자들이 대거 재취업함으로써 비용만 낭비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하고 “해당 금융기업들이인력난 해소 및 업무의 연속성 유지를 퇴출자 재고용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어 구조조정이 무분별하게 진행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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