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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실험 맘대로 못한다

    그동안 무분별하게 이뤄져 온 동물실험 관행이 개선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실험동물을 윤리적·과학적으로 사용토록 규제하기 위해 한국실험동물학회와 공동으로 가칭 ‘실험동물법’ 초안을 입안,의원입법 형식으로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법안에 따르면 우선 국내 대학이나 연구소가 동물실험실을 설치하려면 반드시 식약청에신고해야 한다.또 동물실험위원회를 별도로 설치,동물실험이 꼭 필요한지와 실험방법이 정당한지 등을 심사해 동물실험 실시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실제 동물실험을 하는 경우에도 될 수 있는 한 최소한의 실험동물을 사용하도록 이 법안은 규정하고 있다.특히 실험동물에게 만성적 고통과 불안 등을 초래할 수 있는 실험이 끝난 뒤에는 이 동물을 안락사 등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에 따라 처리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 법안은 또 동물실험실이 식약청의 관리검사에서 불합격할 경우 이를 폐쇄조치할 수 있으며,동물실험에 따른 인체 위험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관련시설과 설비를 반드시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대형투자사업비 관리 깐깐해진다

    앞으로 지방자치단체나 지역 주민의 민원에 따른 투자사업비 증액요구에 대해서는 철저한 심사를 거쳐 증액여부가 결정된다. 또 대형투자사업의 설계용역을 부실하게 하거나 사전조사를 소홀히 해 재정낭비를 초래한 회사에 대해서는 입찰참가 자격제한과 업무정지 등의 제재가 내려진다. 기획예산처는 대형 투자사업의 무분별한 사업비 증액을방지하고 사업추진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골자로 하는 2002년도 총사업비 관리지침을 마련,관련부처에 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총사업비 관리대상은 사업기간 2년 이상에 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인 토목사업과 200억원 이상인 건축사업으로 올해 관리대상은 도로 364개,고속도로 37개,철도·지하철 44개 등 602개 사업 185조원 규모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업비 2조 659억원 규모의 8개 대규모기금 투자사업도 총사업비 관리대상에 포함되며 조달청 검토기간이 15일 이내에서 7일 이내로 줄어드는 등 발주관련사업의 협의기간이 대폭 단축된다.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따르면 대형 투자사업의 경우 기본설계,실시설계,공사착공 후 설계변경 등 단계별로 사업규모 및 총사업비를 기획예산처장관과 협의해야 한다.실시설계에서 제시된 총사업비가 기본설계보다 20% 이상(물가인상분 제외) 증가한 경우 사업타당성을 재검증한 후 총사업비 변경협의를 하도록 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부실공사 방지,안전관련,물가인상 등 사업시행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설계변경에의한 총사업비 변경은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방침”이라면서 “사업량 증가 및 지자체나 지역주민의 민원사항등은 민간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등 철저한 검토를 거쳐 증액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99년 이후 총사업비 관리를 강화해 왔으며그 결과 사업비 증액 요구액과 조정액(괄호안 숫자)이 99년 15조 4000억원(6조 9000억원),2000년 5조 5000억원(2조 6000억원),2001년 1조 8000억원(1000억원)으로 매년 현저하게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함혜리기자 lotus@
  • [씨줄날줄] 부자 3대

    ‘부자(富者) 3대(三代)’라는 말이 있다.할아버지 대 재산을 손자 대까지 보존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말이다.무리한 사업 확장이나 주위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재산을 순식간에잃을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무분별한 사생활을 경계한 것이다.부잣집에서 귀엽게 자라서 절제력을 제대로 기르지 못한나머지 주색잡기나 도박에 탐닉해 방탕생활로 선대의 논밭을 탕진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었나보다. 애써 일으킨 사업을 손자 대는커녕 아들 대까지 고스란히물려주기란 정보화사회라는 요즘도 쉽지 않기는 마찬가지인것 같다.한국개발연구원(KDI)이 1980년부터 2000년까지 국내 2979개 기업을 대상으로 신용등급 추이를 분석해 부도 확률을 추정한 결과,최우량 기업인 AAA등급 회사가 10년 이내에부도날 확률이 17.6%나 되었다.투기 등급으로는 최우량인 BB급 회사라면 5년 뒤에는 33.2%,10년이면 절반이 훨씬 넘는 55.7%가 망한다는 것이다. 요즘 재벌그룹의 ‘3세 경영’이 잔잔한 얘깃거리가 되고있다.현대자동차 정몽구(鄭夢九) 회장의 아들,그러니까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鄭周永) 회장의 32살된 손자 정의선(鄭義宣) 상무가 전무로 승진한 게 화두가 됐다.국내에서도 ‘할아버지 기업’의 ‘손자 경영’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매머드 그룹이 해체되면서 자칫 ‘부자 3대’의 구설수에 오를 뻔했던 옛 현대 가(家)이고 보니 주위 사람들의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다. 대기업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감안하면 ‘3세 경영’은 국가경제가 3대까지 이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속설의 속뜻으로 다시 조명해보면 어느 정도 위기를 넘겼다는 의미이면서 한편으론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는 깨우침이 담겨 있다.‘3세 경영인’들은 할아버지의 상속자로서가 아니라 전문경영인으로 승부해야 할 것이다.다시 3대에그대로 물려주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나아가 숙제도 풀어야 한다.부자들에게 쏟아지는 따가운 시선을 바꾸어야 한다.할아버지 대의 곡절은 접어두더라도 손자가 경영권을 넘겨받게 되는 과정 은 합당한 절차를 거치고 투명해야 한다.또 국가 사회에 기여하는 몫도 키워나가야 한다. 기업은 주주 혹은 경영인의 기업이면서 한편으론 국가의 기업이요 국민의 기업임을 인식해야 한다. 경영의 세대 교체와 함께 부의 순환을 활성화하는 기업문화의 변신도기대해보고 싶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대한광장] 수도권·지방격차 해소하라

    지방자치제가 본격 실시된 이후 지역간 경쟁이 심화되고있다.수도권과 비 수도권 지역 간에는 생산적인 경쟁보다소모적인 갈등이 그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수도권 지역은국가경쟁력 강화를 앞세워 지역내 공장설립 규제완화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다른 지역에서는 자생적 지방경제의 싹을 자르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역간 경쟁은 효율적인 자원이용과 자기쇄신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지역간 경쟁을 통하여 세계화와 지방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독자적인 경제기반과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 선진국의 일반적인 지역발전 사례이다.무한경쟁의 개방경제 체제 속에서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노력보다는 주어진 자원의 배분을 놓고 벌이는 지역 간 갈등은 그 자체가 시대착오적이다. 그러나 밥그릇 싸움식의 지역갈등이 초래된 것은 수도권과 여타 지역간 경제 사회적 격차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수도권은 그 규모가 전국토의 10분의 1 남짓한 데도 전국의 절반이 넘는 경제력과 정치,행정,사회적 중추기능을 독점하고 있다.1997년 외환위기이후 수도권과 지방 간 경제적 격차는 더욱 커져 지방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이제 수도권 집중과 지역격차는 경제문제를 넘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정치,사회문제가 되고 있다.사실 수도권집중과 지역격차는 어제,오늘의 문제는 아니다.지난 40여년 간 산업화과정에서 누적된 구조적인 문제이고,원인 또한 매우 복합적이다.이런 성격의 문제를 단 기간내,그것도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장기적인 정책목표하에 구체화된 시책을 지속적이고,체계적으로 추진하는합리적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수도권 집중과 지역격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첫째,수도권 집중을 유발하는 구조적 원인을 치유하는 장기 대책부터 마련해야 한다.수도권 집중과 지역격차는 단순히 지역 간 입지우위나 경쟁력 차이에서만 기인한 게 아니다.오랫동안 이루어진 중앙집권적 정치 및 행정체제와 정부주도형 경제정책에 근원을 두고 있다.지방분권의 실현을 위한 정부권한의 이양과 중앙주도의 정치체제개편에 관한 확고한 청사진이 마련되어야 한다. 둘째,그동안 실패를 되풀이해온 정책수단들을 전면 재평가하고,새 시대에 적합한 정책수단을 개발하여야 한다.현재 수도권 집중 및 지역격차 해소를 위한 대부분의 정책수단은 1970,80년대 정부주도 경제체제 하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민간 경제활동에 대한 정부의 직접개입을전제로 한 공장이나 기업의 지방이전,수도권내 입지규제와정부 및 공공기관의 이전과 같은 물리적 시책에 치중하고있다.이 같은 시책은 막대한 사회비용으로 인하여 실천적추진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개인이나 기업의 수도권 집중수요를 막는 데도 역부족이다. 수도권에 대하여는 외국의 대도시와 같이 도시개발 규모,형태,입지 등을 통제하는 도시성장 관리제도와 같은 간접적 규제방식이 무분별한 양적 성장과 난개발을 막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정부는 직접규제와 개입의 유혹에서 벗어나 바람직한 시장 여건을 조성하는 데 치중함으로써 개인이나 기업의 수도권 지향의 입지행태를 스스로 바꾸도록하는 발상전환이 필요하다. 셋째,종합적인 장기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범정부적 추진체계를 갖추어야 한다.수도권 집중과 지역격차 해소는 광범한 정부부처의 협동적 노력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특성을 지니고 있다.그동안 수많은 시책이 일관성 있게 추진되지 못한 것은 다양한 관련부처의 시책과 노력을 조정,통제,지원할 수 있는 전담 부서가 정해져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수도권과 지방간에는 한 지역의 번영이 다른지역을 쇠퇴시킨다는 폐쇄적 경쟁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협력을 통하여 공동발전을 도모하는 성숙된 관계설정이 이루어져야 한다.홍콩과 중국의 심천은 국제시장 진출을 위한 전시장과 배후생산 기지라는 보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공동번영을 이룩한 사례이다.그동안 안이한 문제의식과접근방법으로 정책실패를 자초하였다.구시대적 발상에서과감히 탈피하여 새로운 결단으로 수도권과 지방간 격차와갈등의 악순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한다. 김용웅 국토연구원 부원장
  • “”北 핵·생화학무기는 협상카드”” 정통일 발언 與野공방 가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3일 정 장관 발언과 관련,남북관계특위(위원장 유흥수) 이름의 정책성명을 통해 “통일주무장관의 무분별한 낙관론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정 통일장관은 이날 새벽 KBS 1TV 심야토론에서 “북한이 핵무기·생화학무기 등을 개발,남한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체제 방어 또는 큰 나라를 상대로 한협상카드로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기자간담회에서 “어느 나라 장관인지 모르겠다.”고 비난하고 “정장관의 생각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생각인지 밝혀야한다.”고 여권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미국 방문 이후에 나온 데 주목한다.”며 “이 총재는 방미당시 미 고위층으로부터 무슨 얘기를 들었는지,무슨 얘기를 했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진경호 김상연기자 jade@
  • [신경영 트렌드] (5)무차입경영 모범 4대 기업

    ■'부채율 0%' 신화 아니다. 빚이 없는 알짜 기업,작지만 이익을 많이 남기는 기업…. 기업들은 이익을 남기기 위해 존재한다.그러나 최근 한국은행의 조사결과에서 나타났듯 국내 1078개 상장 제조업체 중 36.3%는 영업이익으로 이자 조차 갚지 못하고 있다.매출 부진도 원인이지만 방만한 차입 경영에 따른 이자 비용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기업들은 IMF를 겪으면서 부채비율과 무차입경영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외형 부풀리기보다는 적지만짭짤한 이득을 남기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벌어들인 한도 내에서만 투자=남양유업은 지난 64년 창업 이래 아직까지 사옥 하나 없다.서울 남대문 한 빌딩에30년 이상 세들어 살고 있다.사옥을 살 돈이 있으면 차라리 연구개발에 투자하겠다는 것이 경영진의 고집이다. 남양유업은 98년 다른 기업들이 자금난으로 휘청거릴 때오히려 180억원의 차입금을 갚아버린 뒤 무차입 경영을 선언했다.남양유업이 자금난에 시달리지 않았던 것은 번 만큼 투자한다는 원칙 때문이다.문어발식 확장을 하지 않고유가공품에만 전력을 다한 결과이기도 하다. 제품의 경쟁력과 수익성도 무차입 경영구조에서 비롯된다.금융비용이 없다보니 경쟁업체보다 좋은 품질의 재료를비싼 가격에 사용하고도 경쟁업체 제품가격에 맞출 수 있다.당연히 소비자는 같은 가격에 고품질의 제품을 찾게 되고 수익은 비례해서 늘게 된다는 설명이다. ▲작지만 부채없이 빛나는 회사=한국도자기는 약속 날짜하루전에 현금으로 결제를 해주는 기업으로 유명하다.이같은 기업경영은 60년대 중반 회사가 겪은 자금난 때문이다. 당시 한국도자기는 매출의 40%를 이자로 내야 할 정도로부채로 골머리를 앓았다.그러다 70년대 초 모든 사채를 갚은 뒤로는 100%의 부채비율을 유지해 오고 있다.97년부터는 차입금을 모두 갚아 부채 비율이 0%다. 무차입의 원칙아래 사옥을 지어 완공에만 6년이 걸렸다. 매출도 99년 680억원,2000년 730억원,2001년 770억원을 올리는 등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동성 위기는 먼나라 이야기=신도리코는 99년 말부터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60년대부터 핵심사업만 집중 육성했기 때문에 과도한 차입은 필요없었다.자산규모가 3900억원에 달하는 신도리코의 현금 자산은 1500억원대에 이른다.사무용기기 업계가 침체에 빠진 2000년과 지난해 각각3000억원,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도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했기 때문이다. 중요한 순간에는 과감한 투자도 병행했다.94년 세계 세번째 OPC드럼 개발,99년 서울공장 증·개축,지난해 아산공장 증·개축에 수백억원을 쏟아부었다.물론 사내유보금 한도 내에서다.이런 투자로 신도리코는 올해 7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부채비율 0%에 도전=전해콘덴서 전문제조업체인 삼영전자는 2000년 결산에서 부채비율 30.4%,금융비용 부담률 1. 2%를 나타냈다.무차입까지는 아니지만 근접한 수준이다.또 받는 이자가 주는 이자보다 많아 이자 부담은 없다.유보율이 2800%인 2800억원에 달한다.삼영전자도 철저히 내부자금으로만 투자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남양유업 홍원식 사장 “무분별한 사업다각화 반대”. ‘한 우물 경영.’남양유업 홍원식(洪源植) 사장은 2800억원에 달하는 사내 유보금을 다른 분야에 투자하라는 권유를 자주 받는다.홍 사장의 대답은 한결같다.시설 재투자 및 품질향상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가 최우선이므로 다른 곳에 눈을 돌릴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홍 사장의 경영철학은 지난 99년부터 짓고 있는충남 천안의 제4공장에서 잘 나타난다.홍 사장은 종전의시설을 도입하면 400억원이면 제4공장을 지을 수 있지만 1300억원을 투입했다.무결점 품질관리가 가능한 최첨단 무인가동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서다.유가공 사업에 쓰는돈이라면 아끼지 않는다. 홍 사장은 분유캔을 만드는 회사나 사료공장,광고회사를차리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내부 의견에도 꿈쩍하지 않는다.제품 다양화는 추진하되 사업 다각화는 안된다고 잘라 말한다.남양유업이 창사 이래 확장한 분야는 오로지 80여가지로 종류가 늘어난 유가공 제품 뿐이다. 해외사업 진출도 꺼린다.경쟁업체가 중동이나 동남아시아로 진출하고 있지만 남양유업은 오로지 내수에만 치중하고 있다.일부에선 보수적이고 소극적인 경영이라고 비판하지만 홍 사장은 유가공 분야에서 세계 최고기업이 되기까지는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다. 홍 사장은 지난 98년부터 기본에 충실하라는 뜻이 담긴‘올바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모두가 한 방향을 지향하며 기본·행동·역할·의식이 바로 세워야 한다는 뜻을담았다.이런 의식개혁운동이 직원들의 행동 혁신 뿐 아니라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강충식기자
  • 도로점용 과태료 대폭 인상

    새달 1일부터 서울시내 불법 도로점용료가 대폭 인상된다. 서울시는 30일 과태료 부과기준이 낮은 점을 악용,불법으로 도로를 점용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과태료 부과기준을 강화해 새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불법 점용면적이 5㎡일때 5만원을 부과하고 이후 1㎡당 1만원씩 추가하던 것을 1㎡이하 일때 5만원을 부과하고 이후 1㎡마다 10만원씩 추가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사장 주변 등에서 무분별한 도로 점용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데다 시민들의 통행에도 불편을 준다.”며 “불법 점용 면적이 클 수록 부과금액도 늘어나게 돼 도로 불법 점용사례는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신용불량자 104만 2069명

    전업카드사 7곳 가운데 외환카드의 신용불량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신용불량자 등록 회원수가 가장많은 곳은 국민카드였고,삼성카드는 신용불량자 가운데 미성년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말 신용카드사별 신용불량자 등록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30일 밝혔다.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무분별하게 회원을 유치한뒤 연체관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신용불량자로 등록해 신용불량자가 양산됐다.”고 말했다. 회원수에 비해 신용불량자 비율이 높은 전업카드사는 외환(3.96%),국민(3.56%),동양(2.80%)순이었다.이어 비씨(2.56%),현대(1.88%),LG(1.52%),삼성(1.45%)이었다. 은행계 카드사 가운데는 평화은행이 8.82%로 가장 높았고수협(7.00%),서울은행(3.83%)이 뒤를 이었다.신용불량자로등록된 회원 수가 많은 전업카드사는 국민(34만 1681명),LG(25만 3365명),외환(24만 1366명) 등이었다. 은행계 카드사 가운데 한빛(12만 8992명),조흥(11만 8439명) 등의 순서로 신용불량 회원이 많았다.신용불량자 가운데 미성년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곳은 삼성카드(1.03%),국민카드(0.99%) 등이었다. 전업 카드사와 은행계 카드사의 신용불량자 수는 모두 104만 2069명이었고 이 가운데 미성년자는 1만 712명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제주도 난개발 ‘신음’…39건 적발

    제주도가 골프장과 관광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환경보전보다는 개발에 중점을 두고 환경영향평가를 해 무분별한개발이 우려되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8∼9월 제주도·제주시·남제주군을 대상으로 ‘제주도 개발실태’에 대한 일반감사를 실시,모두 39건의 위법 부당사례를 지적해 행정자치부와 제주도 등에 관계자의 징계 등을 통보했다고 29일 밝혔다. 감사 결과,제주도는 지난 96년 4월부터 97년 9월 사이에 ‘중산간지역 오염우려 시설물 등 설치제한 지침’을 어기고중산간지역내의 농림지역이나 준농림지역 1130만㎡를 준도시지역으로 국토이용계획을 변경해 7개 골프장과 2개 관광지구를 허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97년 ‘중산간지역 관리보완지침’이 마련된 이후에도 4개골프장(476만여㎡)에 대해 예외를 적용했으며,지난해 7월까지 국토이용계획이 변경된 11개 골프장 중 상당수도 ‘지하수·생태계·경관보전지구에 대한 관리방안’에 위배되게 토지형질변경을 했거나 산림을 훼손했다. 제주도는 이어 95년 12월부터지난해 8월까지 23개 골프장과 관광지구 2800만㎡에 대한 환경영향 평가를 실시하면서영구보존해야 하는 녹지지역 6등급 280만㎡를 개발할 수있도록 허가했다. 또 99년 8월 숙박시설이나 유희시설을 설치할 수 없는 송악산관광지구내의 도시공원 52만 7000㎡를 군립공원구역으로중복지정토록 허용,호텔 및 빌라콘도미니엄 등 숙박시설과놀이시설,해저관광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유승준파문 방송사 책임없나

    “방송사는 무죄인가?” 가수 유승준(27)의 병역기피 파문과 관련해 방송사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방송사들이 스타의 이미지를 이용해 사회적 이슈를 만드는 데는 적극적으로 나섰던 반면 스타의 무분별한 행동에는 수수방관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기때문이다. 지난해 8월 각 방송사는 앞다투어 유승준의 신체검사 장면을 공개하고 올 4월 공익근무요원 입대를 기정사실화했다.이후 TV에서는 그의 남성다운 모습이 빈번하게 나왔다. 뿐만 아니라 그의 기도하는 모습이 불필요하다 싶을 정도로 보여졌으며 모범적인 생활을 보여주는 학교생활탐방 프로그램에도 등장했다. 보건복지부는 유승준의 깨끗한 이미지를 부각시킨 청소년금연 공익광고를 만들기도 했다.지난해 말에는 군입대를대대적으로 홍보하며 고별콘서트를 했으며 2002년 한·일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그러나 실제로 유승준은 석연치 않은 허리 디스크 시술로 신검에서 4급판정을 받아 의혹을 불러일으켰고,불충실한 학교생활로 학사경고가 누적돼 대학에서 제적됐다.결국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외면한 채 한국국적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사정이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스타 만들기에 한몫한 방송사들은 “우리도 몰랐다.”면서 일말의 도의적책임도 지려고 하지 않는다. 방송국의 한 관계자는 “제대로 된 콘텐츠가 없이 스타에 의존했던 방송시스템도 문제가 있다.”면서 “방송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더 신중하고 공정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고 지적했다. 이송하기자
  • ‘골프자유도시’에 제주 녹지 피멍

    감사원이 29일 밝힌 ‘제주도 개발실태’ 감사 결과는 개발이 제한된 중산간보전지역에 대한 무분별한 골프장 건설승인 실태를 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개발의 주 내용이 골프장 등의 건설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것이어서 감사결과가 향후 개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다음은 사례별 지적내용이다. [제주도 종합개발안] 제주도는 지난 91년 12월말 제주도개발특별법을 제정,이에 따른 종합개발계획(94년)에 따라 14개관광지구(사업비 4조 4490억원)를 사업 승인했다.개발계획은 중산간지역에 골프장과 관광지가 들어설 수 있도록 농림지역 등을 준도시지역으로 국토이용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무분별한 중산간지역 개발계획 변경] 제주도는 95년에 정한 ‘오염우려 시설물의 설치제한 지침’에 97년까지는 대규모 오수 배출시설을 설치하지 못하게 했음에도 불구,96년 4월∼97년 9월 농림지 및 준농림지 1130만㎡를 준도시지역(관광·휴양지구)으로 국토이용계획 변경결정을 해 7개 골프장과2개의 관광지구가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 또 ‘중산간지역의 관리보완지침’에 국토이용계획 변경결정을 하지 못하게 했음에도 97년 5∼8월 북제주군 등 3개 자치단체장이 요청한 4개 골프장(476만여㎡) 조성 계획을 예외규정을 만들어 승인했다. [환경영향평가 협의 미비] 제주도는 95년 말부터 지난해 8월까지 23개 업체로부터 골프장과 관광지구 조성(2800만㎡)에대한 환경영향평가서를 받은 뒤 개발을 못하는 녹지자연지구 등에 승인을 해줘 환경파괴를 부추겼다. 또 지난해 4월에 ㈜L골프장이 제출한 중산간보전지역인 서귀포시 중문동의 골프장(119만 8542㎡) 조성사업은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받아 이 업체가 요구한 6등급보다 제재가 강한 7등급인 31만 6000㎡의 개발계획안 중 5만 9884㎡를 골프코스 등으로 개발하는 방안 등 환경영향평가를 했다. [사업승인 업무부실] 제주도는 99년말 Y개발㈜ 외 2개 업체가 신청한 중산간보전지역인 제주시 오라2동 관광지구(숙박시설 골프장 등 268만 3686㎡) 개발사업을 승인해 줬다.그러나 숙박시설 부지의 경우 업체가 ‘오름(기생화산) 및 골프장 부지를 제외한 면적의 20% 이내로 하도록 돼 있는 규정’을 어기고 더 많은 규모로 신청했는데도 사업시행을 승인한것으로 드러났다. [송악산 관광지구 조성사업] 제주도는 99년 8월 남제주군이제출한 송악산관광지구의 도시공원 52만 7000㎡를 자연공원인 마라해양군립공원에 포함시키기 위한 마라해양군립공원구역변경안을 승인했다. 그러나 변경안은 도시공원 구역에 숙박시설(호텔 등) 등을설치할 수 없어 자연공원인 군립공원으로 중복지정하고자 하는 변칙안이었다. 이로 인해 남제주군은 이 구역에 호텔 2동과 빌라콘도미니엄 1동 등을 설치하는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했고,업체에 개발할 수 없는 절대보전지역에 놀이시설·해저관람시설·모노레일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정기홍기자 hong@ ■제주도 향후 개발 어떻게. 제주도 개발실태 감사를 총괄한 홍성탁 과장은 “각종 개발사업이 지난 91년 제정,지난해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구 제주도개발특별법의 취지에 맞게 개발과 보전을 염두에 두고 균형있게 추진돼 왔는지를점검했다.”고 밝혔다.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중산간보전지역의 골프장 건설 등개발실태를 중점적으로 봤다.제주도의 31.2%인 중산간보전지역(해발 200∼600m)이 부문별한 개발로 파괴되면 지하수 오염의 주 원인이 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홍 과장은 “감사 결과,제주도가 개발과정에서 보존을 약속해 놓고 법규 및 규정을 어겨 무분별한 개발이 우려되고 있었다.”고 말했다.감사원은 점검한 27개 골프장의 경우 운영 및 공사중이거나 사업승인이 난 것을 뺀 9개는 승인 때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히 하도록 제주도에 통보했고,승인이 난 골프장도 사업 추진과정에서 해당 업체와 협의해환경파괴를 최소화하도록 요구했다. 홍 과장은 향후 국제자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제주도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특성상 함부로 개발하면 관광지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면서 “자유도시인 홍콩 등과 같은 개발은 무익하다.”고 지적했다.특히 세계적으로 극히 드문 2중 분화구인 송악산은 문화재 가치와 학술 가치가 높아 절대보존지역내의 숙박시설 설치 등은 방지돼야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감사원은 이번 감사내용 심의과정에서 지적내용이자칫 자유도시 개발 계획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감안,이례적으로 감사위원회를 다시 여는 등 고심했다. 정기홍기자
  • 인사동 전통문화업종만 허용

    전통문화 명소인 종로구 인사·관훈·경운·견지동 일대12만 2200㎡가 문화지구로 지정돼 특별 관리·보존된다. 서울시는 28일 도심내 유일한 역사문화상업지역인 인사동의 무분별한 소비업종 침투와 대형개발 등을 막기 위해 ‘인사동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전통문화업종과 관련된 건축물의 층별용도 및 개발규모를 지정하고 퇴폐업소들의 입주를 금지시킨다는 것. 인사동길 및 태화관길 주변구역의 경우 인사동의 용도·특성을 유지하기 위해 1층에 전통문화 업종인 고미술·필방·공예품·생활한복·표구점·미술관 등이 입주하도록용도를 지정했다. 또 지구단위계획구역 전 지역에 대한 최대 개발규모를 부지면적 320㎡이하(용적률 600% 이하)로 정했으며 저층 경관을 유지하고 대형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신축건물의 높이는 4층(18m) 이하로 제한했다. 또 한옥관리구역의 최대개발규모는 부지면적 240㎡,용적률 600%,건폐율 60%이하(한옥 건축시 80%로 완화)로 제한됐으며 1종근린생활시설중 휴게음식점,2종근린생활시설중일반·휴게음식점,전통숙박시설 등만이 들어 설 수 있다. 특히 모든 구역에서 공동주택·단란주점·안마시술소·위락시설 등의 입주는 금지된다. 최용규기자 ykchoi@
  • 청소년 위험한 살빼기 ‘유혹’

    청소년들 사이에 ‘살빼기’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일부 단식원이 얄팍한 상혼으로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무분별한 살빼기를 부추기고 있다. 이들은 수능 수험표나 학생증을 제시하면 요금을 20∼40%할인해 주거나 감량 정도에 따라 고액의 상금을 내거는 수법까지 사용한다. 이 때문에 체중이 정상인 청소년까지 단식원을 찾아 감량하는 부작용도 적지 않다.당초 계약한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 포기하더라도 나머지 요금을 되돌려 주지 않는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단식원은 최근 ‘다이어트 열풍’에 힘입어 전국 100여곳에서 성업 중이다.대부분 10대들을겨냥,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광고한다.서울의 J단식원은‘수능 수험표를 제출하면 40%를 할인해 준다.’며 회원을모집중이다.또 체중을 많이 줄인 사람 순으로 1등 50만원,2등 30만원,3등 20만원을 내걸었다.열흘에 8㎏ 이상 감량하면 5만원짜리 백화점 상품권을 준다고 한다. 경기 일산의 N단식원은 수능 수험표를 지참하면 20%를,S단식원은 부모와 함께 입소하면 10%를 각각 할인해 준다.K단식원과 Z단식원 등은 “연예인이 이용했던 단식원”이라고 광고하고 있으며,부산 B단식원 등은 ‘열흘에 10㎏ 이상 감량할 수 있다.’고 공언하고 있다. 광주의 한 단식원에 입소했던 박모(17)양은 “보름 과정으로 단식원에 들어가 10㎏을 감량했다.”면서 “그러나 이후폭식증이 생겨 먹은 것을 습관적으로 토해내는 부작용으로고생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거식·폭식증 전문 치료병원인 백상 식이장애 클리닉 강희찬(姜熙燦)원장은 “살빼기 열풍이 번지면서 비만이 아닌청소년까지 단식원에서 무리하게 살을 뺀 뒤 부작용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본인의 체형에 비해많은 살을 빼면 거식증과 폭식증,탈모,우울증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거나 다시 살이 찌는 역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고 경고했다. 서울 K여고 이모(18)양은 “열흘 짜리 프로그램에 60만원을 내고 단식원에 들어갔으나 입소한 지 나흘만에 빈혈과위장 장애가 발생해 퇴소했는데 단식원측은 요금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한국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서비스업으로 분류된 단식원은 약관과 피해 보상 규정도 없어 중도 해지시 피해보상이쉽지 않다.”면서 “미리 단식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시설이나 비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지자체 사행산업 논란

    지방자치단체의 세입에서 경마·카지노·복권 등 사행(射倖)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자치단체는 안정적인 세수원 확보와 고용 확대 등 지역 경제에 ‘효자 산업’이란 현실적인 고려에서 서로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들이 수입만을 생각한 채 무분별하게 유치해주민들의 요행심만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국민생활을 건전하게 유도해야 할 자치단체가 사행 산업을 주도하는것은 분명한 문제”라며 “방치할 경우 사회 전반을 투기장화함으로써 노동의 소중한 가치마저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 ”는 경실련 등 시민단체의 주장에도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황금알을 낳는 세원=경기도는 과천경마장에서 지난해 무려4415억원의 레저세(종전 경주마권세)를 징수했다. 이는 전체지방세 3조 4486억원의 12.8%를 차지하는 것으로 웬만한 도시의 1년 예산보다 많다.과천시는 이 경마장 세수의 27% 지원에 힘입어 재정자립도(97.1%) 전국 1위를 지키고 있다. 강원도 정선군의 스몰카지노도 빼놓을 수 없다.스몰카지노는 지난해 폐광지역 개발기금 325억원과 지방세 76억원 등모두 441억원을 내놨다. 국내 처음으로 경륜장을 설치한 경남도는 지난해 306억원에달하는 레저세 수입을 올렸다. 도는 올해 경륜장에서 555억원의 도세 수입을 예상하고 있으며,2005년 김해 경마장이 개장될 경우 연간 약 1000억원의 추가 수입이 예상돼 열악한재정에 숨통을 틔워 줄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시도 이 경마장에서 1000억원을 예상하고 들떠있다. 4월쯤 국내 최초로 경정(競艇)장이 들어서는 경기도 하남시는 올해만 70억원의 지방세를 전망하고 있다.시 면적의 90%이상이 그린벨트에 묶여 뚜렷한 세수원를 확보하지 못해 낙후를 면치 못했던 하남시는 오랜 가뭄 속에 단비를 만난 분위기다. 또 경륜장 유치에 성공한 광명시는 2005년 경륜장이 문을열 경우 연간 300억원 가량의 지방세와 2만여명의 고용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너도 나도 유치신청=이처럼 사행산업이 단단한 세수원이되자 당장 세원 확보가 아쉬운 지자체의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울산시는 지난해 10월 한국마사회에경마장 마권 장외발매소 유치를 신청했다. 마권세 가운데 절반 가량이 장외발매소가 있는 자치단체에 귀속되기 때문에 연간 100억원의 세수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전남 구례와 화순이 카지노 유치에 적극적이다.구례는 지리산 온천일대 관광특구에,화순은 폐광지역에 카지노를 유치해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또 광주에서 20분 거리인 담양군도 경마장 유치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한동안 대호황을 누렸던 복권판매업은 과잉 경쟁으로 수익성이 나빠져 시들해지는 추세다.제주도는 최고 당첨가능금이 5억원인 슈퍼관광복권을 26일 10회차 추첨을 끝으로 발행을 중단하기로 했다.지난해 3월 처음 발행돼 20억원의 수익을 올린 슈퍼관광복권은 발행 초기 판매율이 30%대에이르는 등 큰 인기를 누렸으나 고액복권 등에 밀리면서 점차17%대로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지자체의 이같은 사행산업 유치에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다.시민단체들은 “지자체들이 주민정서는 고려하지 않은 채 지방세 수입만을 생각,도박사업을분별없이 유치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울산지역 경실련,환경운동연합 등 31개 시민단체협의회는시의 장외발매소 유치 계획이 알려진 지난해 11월 울산화상경마장 유치철회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사행심조장과 발매소 주변 교통난’을 들어 철회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경기·인천지역에선 경마장 장외발매소 교통문제와관련한 주민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수원시 영통신도시 삼익·벽산아파트 주민들은 ‘주거환경을 파괴하는 TV경마장 이전하라’는 현수막을 아파트에 내걸고 이전운동을 벌이고 있다. 성남 분당신도시 경향아파트와 부천시 원종동 주민들도 자기시에 경마장 장외발매소 폐쇄를 요구하는 진정을 계속 내고있다. 이들 주민은 “경마장 장외발매소를 찾는 경마꾼들이 주변도로와 인도에 차량을 불법 주차시키는 바람에 교통이 마비되는 등 불편이 크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국토난개발 문제 없나

    정부가 지난해부터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해 택지개발지구를 잇따라 지정,국토 난개발에따른 환경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땅은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282만평)를 비롯해 8곳 1083만평이다.이는 지난 99년 305만평,2000년 381만평의 두배가 넘는 면적이다. 건교부는 올 들어서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11곳 267만평과 충남 아산신도시 876만평 등 줄잡아 1500만평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와 환경단체 등은 “건교부가 국토의 균형 개발이나 수도권의 합리적 공간배치와는 무관하게 서울 강남지역 집값 안정을 내세워 무리한 개발계획을 내놓고있다.”고 지적한다. [무분별한 택지지구 지정] 지난 3년간 건교부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 땅은 모두 33곳 1769만평이다.이는 서울 여의도의 20배에 달하는 면적이다.이 가운데 8곳 1083만평은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이기 시작한 지난해집중적으로 지정됐다. 건교부는 올 들어서도 수도권 그린벨트 11곳 267만평을 국민임대주택 건설을 위한 택지개발지구로 지정키로 한데 이어 조정가능지역으로 남겨둔 130곳 1982만평도 오는 2020년까지 택지지구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재원부족 등으로 10년 가까이 묶어둔충남 아산신도시 876만평을 올해 택지지구로 지정하는 등 올 한해에만 줄잡아 1500만평의 택지지구를 지정할 계획이다. [주택보급률 올해 100% 초과]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보급률은 2000년 말 현재 96.2%를 기록했다.지난해 50만가구가 입주한 데 이어 올해 60만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주택보급률은 오는 연말께 10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도권의 경우는 2000년 말 현재 86.1%,2001년 89.5%,2002년 92.6%로 전국의 주택보급률보다 낮다.그러나 수도권의 주택보급률도 오는 2006년 말이면 100%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부터 지정되는 택지개발지구는 입주시기가 빨라야 오는 2006년 이후다.이에 따라 최근 정부의 잇딴 택지지구 지정이 서울 집값 안정을 위한 단기 처방에 불과하다는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 난개발 불가피] 민간이 짓는 소규모 아파트뿐 아니라정부가 추진하는 중·소규모 택지지구 역시 국토 난개발의주요 원인이다.특히 수도권에 집중된 100만평 이하 소규모택지지구는 교통망·학교 등 기반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곳이 태반이다.그럼에도 건교부는 국토 난개발 방지를 위해 택지지구를 지정한다고 강변하고 있다.특히 그린벨트 1982만평을 택지지구 등을 조성하기 위한 조정가능지역으로 분류한데 대해 환경단체의 반발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에 대해 맹지연(孟智娟) 환경운동연합 정책팀장은 “잇단 택지지구 지정과 그린벨트 해제방안이 단기적으로 주택시장 안정과 건설경기 부양에 기여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수도권 인구집중과 환경훼손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뿐”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美할인점 ‘K마트’ 파산

    미국의 제3의 대량 할인체인점인 K마트가 22일 파산을 선언하고 자산보전을 법원에 신청했다. 할인점 파산 절차로는 미국 사상 최대규모로 47억달러의 채무재조정이 진행될 전망이다. K마트는 21일 밤 열린 이사회에서 파산신청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보전 신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지면 채권자들의 담보회수가 일시적으로 제한돼 K마트는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척 코나웨이 K마트 회장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 2003년까지는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미 언론들은 2100개 점포 중 실적이 나쁜 점포 500개 정도가 폐쇄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코나웨이 회장은 일단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파산 가능성에 시달려온 K마트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한 직접적 원인은 최대 납품업체인 플레밍의 납품연기 결정 때문이다. 플레밍은 K마트에 지난주 납품대금인 7800만달러를 지급하거나 물품을 되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플레밍 이외에도 지난 주에만 납품업체들 중 3분의2가 납품을 중지했거나 연기한 상태라고 도소매업체 전문가들은 추산했다. 여기에다 지난 연말 판매실적이 극히 저조했고 엔론 파산으로 은행들이 추가 대출을 꺼리면서 자금줄이 막혀버렸다. K마트의 문제는 수십년간 누적돼 온 것이 이제야 터진 것이다. 낙후된 물류 시스템 때문에 K마트는 잘 팔리지 않는 물건들은 산더미처럼 쌓아놓고,잘 팔리는 물건은 제때 공급받지 못해 팔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90년 할인체인점 월마트에 매출액 1위를 내준 뒤에는 다른 할인전문점인 타깃에도 추월당했다. 또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매장 위치들도 문제였다. 중산층 이상의 백인 소비자들이 교외로 이사가면서 주요 소비계층을 잃어버렸다. 스포츠용품과 대형 서점 할인점을 인수하는 등 무분별한 사업확장도 1962년 창업한 K마트의 40년만의 몰락에 기여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외국인학교 입학 자율화

    우리나라 초·중·고생의 외국인학교 입학을 전면 허용하는 내용의 법 개정이 추진된다.내국인이 외국인학교를 자유롭게 세울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된다.한국거주 외국인들의 교육여건을 개선,정부가 강도 높게 추진중인 외국인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고 국내 학생들의 무분별한 조기유학 열풍을 잠재우기 위해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1일 “현재 외국인 또는 외국 5년이상 거주 내국인으로 제한돼 있는 외국인학교 입학자격을학교장 재량에 맡겨 사실상 자율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했다.”고 밝혔다.재경부는 한국을 동북아시아 비즈니스의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 후속조치로 이런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교육인적자원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를 갖기로 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일단 공교육 정상화와 맞지 않는다며 종전 규정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는 입학자격 제한 철폐와 함께 외국인학교 설립자격도 일정요건만 갖추면 모든 내국인에게 허용하기로 했다.재경부 관계자는“외국인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외국인들에게 안정된 자녀교육 기반을 마련해 주어야한다.”면서 “이를 위해 내국인에 대해서도 외국인학교문호를 개방,국내 외국인 교육시설의 규모를 키우는 것이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는 교육부 공인 33곳을 비롯,60여곳에 초·중·고 과정의 외국인학교가 있지만 교육수요에 비해 정원이크게 부족해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자녀교육에 애를 먹고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수도권 그린벨트 대거 해제/ 택지늘려 뛰는 집값 잡기

    수도권 그린벨트가 대거 풀린다.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주택을 지을 수 있는 택지를 늘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정부는 수도권 그린벨트를 풀면 집값을 안정시키고 부족한 산업용지를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환경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개발이 이뤄지고 수도권 과밀화와 투기를 양산하는 부작용이 따를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얼마나 풀리나. 정부가 21일 발표한 그린벨트 해제대상면적은 국토연구원이 지난해 9월 ‘대도시권 개발제한구역 조정방안’에서 제시한 3403만평(국책·지역현안사업 제외)보다 350만평 가량늘어났다. 이는 국책 및 지역현안사업(614만평)이 포함됐기때문으로 우선해제대상과 조정가능지역은 오히려 260만평가량 줄어들었다. 이번 해제방안은 그러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공공개발용지 확보와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충족시키는 데 급급한나머지 환경보존과 도시확장방지 등 그린벨트의 고유기능을완전 배제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우선해제대상지역]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대다수지자체는가구수 20가구 이상, 가구밀도 10가구/㏊ 이상인 집단취락을 우선해제대상에 포함시켰다.서울시는 집단취락의 규모를가구수 100가구 이상, 가구밀도 20가구/㏊ 이상으로 제한키로 했다.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모두 655곳의 집단취락(4만 7000가구)이 우선해제대상에 포함됐다. 집단취락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경우 전용주거지역이나제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된다.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지 않는 경우는 일단 보전녹지로 지정되고 도시기반시설을갖춘 경우에 한해 자연녹지지역·제1종 전용주거지역·제1종 일반주거지역 등으로 지정된다. [조정가능지역] 조정가능지역은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이공공택지·산업단지·물류단지 등 공익적인 목적으로 개발하는 토지.이번에 지정된 곳은 수도권 130곳 1982만평으로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된다.도시기본계획에서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된 뒤 개발수요를 감안,단계적으로 개발되며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수립되기 전에는 그린벨트로지속 관리된다. 인천시는 논현동 일대 60만평을 포함해 17곳 206만평을,경기도는 113곳 1776만평을 각각 조정가능지역으로 정했다.경기도는 ▲고양 삼송동 일대 150만평 ▲과천 갈현동 60만평▲광명 일익동 50만평 ▲구리 갈매동 20만평 ▲군포 부곡동20만평 ▲김포 고촌면 20만평 ▲남양주 별내면 140만평 ▲부천 범박동 15만평 ▲성남 여수동 20만평 ▲수원 금곡동 80만평 ▲시흥 월곶동 160만평 ▲안산 신길동 20만평 ▲안양석수동 12만평 ▲양주군 주내면 90만평 ▲의왕 내손동 40만평 ▲의정부 송산동 130만평 ▲하남 천현동 40만평 ▲화성비봉동 15만평 등이 조정가능지역으로 지정됐다. [국책·지역현안사업지역] 국책사업지역으로는 일명 ‘테제베신도시’로 조성하는 경기 광명시 경부고속철도 남서울역사 주변 40만평과 국민임대주택 건설을 위한 택지개발지구11곳 등 모두 12곳 308만평이다.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는곳은 ▲고양 홍도동 일대 20만평 ▲남양주 지금동 20만평▲성남 도촌동 25만평 ▲시흥 정왕동 66만평 ▲안산 신길동25만평 ▲광명 소하동 30만평 ▲군포 부곡동 13만평 ▲부천여월동 17만평 ▲의왕 포일동 12만평 ▲의정부 가운동 10만평 ▲하남 풍산동 30만평 등이다. 지역현안사업으로는 26개 사업이 제안됐다.서울 서초구 원지동 화장장예정지와 과천 테크노파크부지 등 20여곳이다. 서울시의 경우 화장장건설 외에 상봉터미널과 서부면허시험장 이전을 지역현안사업으로 정한 상태다. 전광삼기자 hisam@ ■문답풀이. 그린벨트가 풀린다고 무조건 개발되는 것은 아니다.우선해제지역인 집단취락 655곳 1158만평은 건물 신축 등이 허용된다.그러나 조정가능지역과 국책·지역현안사업지역은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공공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수용하는 땅이어서 개인의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따른다. [언제부터 재산권 행사가 가능한가.] 22일 공청회를 통해각계 의견이 수렴되면 관계부처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심의를 거쳐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재산권 행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제 후 마음대로 건축이 가능한가.] 그렇지 않다.그린벨트에서 풀리는 집단취락은 지구단위계획 수립여부에 따라해제 절차와 형태가 결정된다.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경우 전용주거지역이나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되지만그렇지 않은 경우는 일단 보전녹지로 정해진 뒤 도시기반시설 확충 여부에 따라 자연녹지·전용주거·일반주거 등으로용도가 달라진다. [제1종 일반주거지역의 건축허가기준은.]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정해지면 건폐율 60%,용적률 200%를 적용받는다.단독주택은 물론 4층 이하 공동주택과 슈퍼마켓·일용품점(식품·잡화점)·미용실·의원·동사무소 등 1종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수 있다. [전용주거지역의 건축허가기준은.] 건폐율 50%,용적률 150%를 적용받아 단독주택과 1종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수 있다. [보전녹지나 자연녹지에서도 건물 신축이 가능한가.] 보전녹지의 경우 건폐율 20%,용적률 80% 범위 내에서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단독주택과 1종근린생활시설 신축이 가능하다. 자연녹지는 건폐율 20%,용적률 100%를 적용받아 단독주택과1 ·2종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수 있고 도시계획조례로 다세대·연립 등 공동주택(아파트 제외)과 문화·집회시설,아파트형 공장 등을 지을 수 있다. [존치지구는 그대로 묶여 있나.] 우선해제대상에 포함되지않은 취락지구에서는 앞으로도 주택을 신축할 수 없다.다만주택개량 ·생활기반시설·주민공동시설 사업 등을 추진할경우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주말농원이나 특용작물재배단지 등 지정목적에 부합되는 소득증대사업은 허용된다. 전광삼기자. ■주민·전문가 반응. 정부가 21일 발표한 ‘202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안)’에 대한 평가는 서로 엇갈린다. 우선 지난 72년 개발제한구역 지정 이후 재산권을 침해받은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익을 위해 필요한 공공사업용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반면 수도권 전체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보다는 지역주민들의 민원 해소를 위해 우선해제대상지역 등을 무분별하게 선정했다는 비난도 적지 않다.그린벨트 해제 이후 수도권의공간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지 못했다는 것이다.특히지자체들이 선거를 앞두고 지역 개발사업을 대거 추진하려다 보니 해제면적총량이 지자체별로 배분되는 등 해제대상지역이 합리적으로 결정되지 못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녹지축으로 설정한 지역에서조차 우선해제대상이 대거포함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이와 함께개발제한구역조정에 따른 난개발 문제도 정부가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힌다.조정가능지역의 경우는 공영개발방식을통해 난개발을 미연에 막을 수 있겠지만 우선해제대상인 취락지구의 무분별한 개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계획안이 지난해 12월 확정된 수도권광역교통계획과 병행해 마련됐다고 하지만 서울과 외곽을연결하는 주요간선도로의 교통체증은 불가피하다는 게 주장이다.특히 광역교통계획의 대부분은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기보다는 서울 외곽을 순환하는 도로나 철도로 구성돼 있다.따라서 서울과 수도권을 직접 연결하는 경부·경인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망의 교통부담은 한층 가중될 것으로예상된다. 전광삼기자.
  • 인터넷은 ‘청소년 섹스넷’

    인터넷을 애용하는 청소년 6명중 1명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상대와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공식 조사됐다.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청소년개발원은 20일 지난해 10월말∼11월초 19세 이하 청소년 1000명을 상대로 인터넷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16.2%인 162명이 인터넷을 통해 만난 사람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들중 여자 청소년의 68.2%는 성인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응답해 청소년 성매매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만난 뒤 성관계를 맺을 때까지 걸린 시간은 1일 이내가 62%,6일 이내가 81.3%로 나타나 인터넷을 통한 만남이 진지한교제보다 성관계를 위한 일회성 만남으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넷을 통해 안 사람과 이성교제를 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32.4%였고 동성연애를 해본 청소년도 5.7%나 됐다. 무분별한 성관계 못지않게 피해도 심각해 채팅중에 욕설이나 음란한 말,행위로 피해를 당했다는 청소년이 69%,성관계강요나 성추행을 당한 청소년도 24.3%로 나타났다. 한편 개발원이 지난해 하반기 전국 중·고등학생 3600명을대상으로 인터넷이용 실태를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90. 3%가 인터넷을 이용해 지난 99년의 64.9%에 비해 7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740.72분(하루평균 105.8분)으로 99년의 52.3분보다 14배 이상 증가했다.음란물 접촉경험도 99년 36.3%에서 60.4%로 껑충 뛰어 불건전한 인터넷이용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개발원 이춘화(李春華) 부연구위원은 “인터넷 접촉 시간이 길며,밤 늦은 시간 인터넷에 접속하고,집보다 PC방에서인터넷을 이용하는 청소년일수록 성적으로 문란하고 피해를당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청소년 네티즌이 급속하게 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채팅 중독 진단,네티켓보급,상담 등을 강화해 올바른 인터넷 이용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값싼 서민주택 공급 확대”

    “집값 안정을 위해 서민주택 공급을 확대할 것입니다.” 권해옥(權海玉) 대한주택공사 사장은 “주택은 인간의 삶을 담는 그릇”이라며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서는 값싼 임대주택을 충분히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전반적인 주거 수준 향상에도 불구하고 외환위기 이후 서민들의 주거 상황은 오히려 악화됐다.”고 진단했다.그래서 올해 주공이 건설하는 6만여가구의 아파트가운데 5만가구는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으로배정했다.특히 저소득층이 몰려 있고 전·월세 수준이 높은수도권과 대도시,공단 근처에 집중 건설키로 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임대주택 재고율은 3%에도 못미친다.”며 “임대주택 재고율을 적어도 1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고 주장했다.대부분의 선진국은 임대주택 재고율이 10∼17%수준이다. 권 사장은 “내년까지 20만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이 공급되면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원활한 국민임대주택 건설을 위해서는 택지개발,사업승인과정에서 지자체가 적극 도와줘야 한다.”고 주문했다.특히사업승인이 지연되거나 지자체가 부담해야 할 상하수도, 도로건설 비용 등을 지나치게 주공에 떠넘기면 주택 건설 원가 상승으로 이어져 서민들의 부담은 그만큼 가중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국민임대주택이라고 ‘싸구려 집’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작지만 쓸모 있는 주택’으로 손색이 없다.”고 자랑한다. 도시정비사업도 강화할 뜻을 비쳤다.주공은 올해 최저주거수준에 머물고 있는 13개 불량주택지구를 깨끗한 주거단지로 개발하고,무분별한 재건축을 막기 위한 리모델링 사업도확대할 방침이다. 아파트 평면 개발과 생태주거단지 조성에도 집중 투자한다.7개의 새로운 평면을 개발하는 동시에 26개 평면을 수요자의 요구대로 개선할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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