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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지판 도로명 중심으로 바뀐다

    표지판 도로명 중심으로 바뀐다

    새주소 사업이 시행되는 2012년부터 시내 도로 표지판이 지명과 건물명 중심에서 도로명 중심으로 바뀐다. 국토해양부는 지번 중심의 기존 주소체계가 ‘도로명 주소체계’로 전환됨에 따라 시내 도로의 표지도 도로명을 안내하는 표지로 전환한다고 30일 밝혔다. 현행 도로 표지는 지명과 시설물명을 주로 가리키면서 필요할 때에만 도로 노선번호를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바뀌는 ‘도로명 방식’은 도로명과 노선번호를 중심으로 안내하도록 했다. 무분별하게 안내를 해주던 시설명은 주요 공공시설 및 관광지로 한정해 표기하고, 표지의 설치 장소와 개수도 엄격히 관리되도록 했다. 표지의 글자체는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 개발된 한길체가 적용되고, 충분한 여백공간 확보와 도로위계·기능·안내 정보량에 따른 규격 차별화, 표지 종류에 따라 색상도 달라진다. 국토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공청회를 개최한 뒤 올해 안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범사업 시행 및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로 표지를 변경할 때 불편을 줄이기 위한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현재 시범사업 중인 송도신도시 외에 추가 시범사업 도시를 선정하기로 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사설] 청사 리모델링으로 예산 아낀 지자체들

    공공청사 건립에 절약과 효율의 새 모델을 제시한 모범 지방자치단체가 선정됐다. 한나라당이 호화 청사를 신축해 물의를 빚은 일부 지자체장을 6·2 지방선거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원칙을 밝혔고, 정부도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청사에 대해 시설개선 명령을 내린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청사 리모델링 우수 지자체로는 서울 서대문구와 은평구, 부산 서구, 대구 남구, 울산시, 경남 통영시, 경북 영주시, 전남 보성군 등 9곳이 뽑혔다. 에너지 절감 부분에서는 대전시, 부산 부산진구, 경기 가평군, 강원 횡성군, 전남 여수시 등 5곳이 이름을 올렸다. 우수 사례를 보면 구태여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충분함이 입증됐다. 서울 은평구청은 기둥과 바닥을 빼고 모두 뜯어고쳤지만 공사를 3차례로 나눠 진행해 임대비용 87억원을 아꼈다. 5중 단열구조에다 로비의 최대 층높이를 3m로 제한해 건축분야의 에너지효율을 20% 향상시켰다. 울산시는 1969년에 지어진 별관을 재건축하면 공사비 168억원에 공사기간 20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자 과감하게 리모델링을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공사비 91억원과 공기 10개월을 단축했다. 울산시가 신청사 건립과 별관 리모델링에 든 비용은 모두 713억원으로 다른 지자체의 평균 청사건축비 1854억원의 38%에 불과했다. 영주시도 리모델링으로 신축 대비 110억원의 예산을 아꼈다. 호화청사는 단체장의 무분별한 성과욕에서 비롯되지만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간다. 청사 건립비 책정 시 복지예산이 우선적으로 깎이기 때문이다. 전국 937개에 이르는 지역축제도 마찬가지 선심행정이다. 지방행정 전문가들은 단체장의 예산편성 전횡을 막기 위해 ‘행정이력시스템’ 도입 등 주민감시제도의 활성화를 주문하고 있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둔 이번 우수 사례가 모든 지자체에 확산·전파돼야 한다. 지방자치도 포장보다 내실 경쟁에 나설 때다.
  • 양천 사설안내 표지판 새단장

    양천구는 주요공공시설, 공용시설, 관광·휴양시설 등을 안내하기 위해 설치한 도로구역 내 사설안내표지판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꾼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내년까지 도로경관에 대한 고려 없이 무분별하게 설치된 기존 안내표지를 ‘디자인 서울’ 가이드라인에 맞춘 것으로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기존 사설안내표지 시설주에게 전화와 안내문 발송 등 적극적인 사전안내를 통해 관내 허가대상 사설안내표지 202개 중 지난해 65개를 교체했으며 올해도 기간만료자 중 허가대상 71개의 교체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사설안내표지의 난립을 방지하고 보행자의 편의와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사설안내표지판 정비사업을 실시해 지역 무허가 사설안내표지 201개를 철거했다. 김경식 건설관리과장은 “주민들의 보행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자체 생활질서 선진화 추진

    오는 11월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가운데 정부가 교통문화와 각종 기초 생활질서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진행한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시·도 행정 부시장·부지사 회의’를 개최하고, ‘국격 제고를 위한 생활질서 선진화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행안부는 올해 G20 정상회의 개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지역별로 기초질서와 교통질서, 간판질서를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태스크포스(TF)를 구축하고 ▲길거리에 담배꽁초나 침을 뱉는 행위 ▲이륜차의 폭주 운행 ▲음주운전 ▲끼어들기 ▲불법 주·정차 ▲무분별한 현수막 설치 등의 행위를 막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들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는 국제적인 관심이 쏠리는 행사인 만큼 국민이 조금만 노력하면 보다 나은 우리나라의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다.”면서 “기초질서 준수를 위한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도 부지사 회의에서는 ▲국기 게양·관리 및 국기판매대·수거함 설치 운영 방안 ▲개인정보 불법유통과 관련한 대책 ▲6·2지방선거 관리업무 추진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경 예산 조기 편성 등도 함께 논의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남아공 경찰 한해 556명 사살

    세계에서 범죄율이 가장 높은 나라 가운데 하나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지난 2008회계연도(2008.4∼2009.3)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람이 556명이나 됐다고 경찰 비리를 감시하는 국가 기구인 독립소청위원회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남아공 정부가 경찰 총기 사용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등 범죄에 대한 적극 대응을 강조한 뒤 나타난 현상이다. 그러나 오인 사격으로 어린이가 죽는 등 무분별한 총기 사용에 대한 비판도 높아지고 있다.
  • 철거 대신 보존… 재개발 방식 바뀐다

    철거 대신 보존… 재개발 방식 바뀐다

    싹쓸이 철거와 고층빌딩 올리기로 대표되는 서울시내 재개발 사업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철거’에서 ‘보전’으로 사고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26일 종로구 공평동과 충무로 일대를 ‘소단위 맞춤형’으로 재개발하기 위한 도시환경정비계획 연구용역에 대해 입찰 공고했다고 밝혔다. 소단위 맞춤형 정비사업은 도심 낙후 지역의 역사적·문화적 특성은 유지하면서 공공의 지원을 받아 필요한 곳만 뜯어고치는 방식이다. 서울시가 지난 18일 ‘202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확정하면서 처음 도입한 제도다. 이 기본계획은 2005년 2월에 만든 계획을 재정비한 것으로, 2020년까지 이뤄질 서울시내 재개발의 밑그림에 해당한다. 따라서 공평동·충무로 일대 정비사업은 향후 10년간 도심 재개발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공평동에는 서울시 지정 문화재인 숭동교회와 인사동길 등 수많은 역사·문화 자원이 산재해 있다. 충무로도 영상·인쇄·출판 관련 업체가 몰려 있는 특화 거리이다. 때문에 이 지역들을 기존 재개발 방식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경우 문화와 산업 등 지역 특성이 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실제 뉴타운을 비롯한 기존 재개발은 어릴 때 모래집을 지으며 즐겨 부르던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처럼 건물을 완전히 부수고 새로 짓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월 확정된 ‘창신·숭인동 재정비촉진지구 계획안’에 포함됐던 ‘연예인 아파트’(동대문 아파트) 보존 방침이 지금까지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건물일 정도다. 게다가 재개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옮겨 살 집이 모라자 전셋값 상승 등 집값 불안을 부추기는 원인으로도 작용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도심 재개발을 환경이나 특성에 대한 무분별한 파괴가 없도록 ‘전면 철거’ 방식에서 ‘최소 철거’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도로망이나 특화 산업·문화 등 기본 골격은 그대로 보전하면서 노후한 부분만 솎아내 제거하는 형태다. 공평동·충무로 일대는 시범지역에 해당하는 만큼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종로3가 귀금속상가 지역 등 재개발 압력이 커지는 다른 지역으로 확대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개발 추진 기간도 상당 부분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용준 서울시 도심재개발팀장은 “기존 가로 형태는 유지하면서 단독 필지 또는 중소 규모로 공동 개발하는 정비 방식을 통해 지역별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도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면서 “소단위 맞춤형 정비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건폐율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大法 “고법에 상고심사부 신설”

    대법원은 25일 서울·대전·광주·대구·부산 등 전국 5개 고등법원에 상고심사부를 신설하고, 판결문을 전면 공개하기로 하는 등 사법제도 개선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무분별한 상고를 막기 위해 상고제한제도를 도입했으며, 상고심사부 판사는 변호사·법학교수·검사 등에게까지 폭넓게 문호를 개방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개선안을 낸 것”이라고 밝혀 현재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법개선 논의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이 발표한 개선안에 따르면 전국 5개 고등법원에 8개 상고심사부를 신설하고, 심리불속행을 폐지하기로 했다. 고법 상고심사부는 소송 당사자가 기각 결정에 불복할 경우에는 대법원에서 3심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소송 당사자가 기각 결정에 승복하면 사건은 2심(항소심)으로 종결된다. 상고심사부에는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법관(법원장 경력자 포함)이 3명 이상 기본적으로 배치되고, 법조경력 15년 이상인 검사·변호사·법학교수 등도 법관으로 임용해 배치된다. 대법원은 또 1, 2심 및 대법원 판결문 등 모든 판결문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법관 연임심사 시 근무평정 결과를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등 적격심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근무평정 항목과 기준을 개선·보완해 법관으로서 요구되는 직무수행 능력과 자질·품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평가하는 한편, 현행 법원조직법을 개정해 연임 제외 사유를 보다 구체화하는 등 연임심사 기준도 엄격하게 마련키로 했다. 사법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새로운 행동준칙인 ‘법관 윤리장전’도 마련된다. 기존의 추상적이고 선언적인 규정이던 법관윤리강령을 구체화·세분화한 법관 윤리장전에는 일단 ‘정치적 법관모임 자제’ 등의 내용을 담은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권고의견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외국의 규범과 사례를 수입·정리해 법관 윤리장전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조태성 김지훈기자 cho1904seoul.co.kr
  • 아이돌 ‘이미지 과소비’…컴백이 식상한 이유

    아이돌 ‘이미지 과소비’…컴백이 식상한 이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이돌그룹 열풍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소녀시대, 티아라, 2AM, 카라, 비스트 등 하루가 멀다 하고 이들 그룹의 새 앨범발매와 정상등극 소식이 들리지만 그들의 컴백이 선뜻 달갑지만은 않다. 앨범발매 주기가 빨라진데다 잦은 예능프로 출연으로 이미지를 끊임없이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컴백’이라는 단어가 어색할 정도다. ◆ 정규·싱글·리패키지·EP…빨라진 앨범발매주기 과거 아이돌그룹의 경우 정규앨범이 대부분이었고 5집이나 베스트 앨범이 종종 눈에 띄는 정도였다. 이는 아이돌그룹 뿐만 아니라 한국 가요계에서 가수들이 앨범을 발매하는 기본 공식처럼 적용돼 왔다. 그러던 것이 아이돌가수를 중심으로 일본이나 미국 등의 국가에서처럼 싱글앨범 발매가 일반화 되면서 앨범발매 주기가 짧아졌다. 특히 음원시장과 함께 디지털 싱글이 성행하면서 한 가수의 신곡을 듣기까지 2~3개월이면 충분하게 됐다. 싱글 외에 미니, EP, 리패키지 등 앨범을 발매하는 이유도 다양하다. 최근 활발한 활동을 하고 펼치고 있는 소녀시대, 티아라, 2AM은 최근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했고 카라와 비스트는 EP앨범으로 활동 중이다. 이들 외에 현재 유키스가 정규, 포커즈가 새 싱글로 활동 중이고 애프터스쿨이 싱글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들의 앨범발매 주기는 대부분 2~3개월이고 활동기간을 감안하면 공백은 더욱 짧아진다. 활발한 음반활동은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다. 다만 음악성보다 무대 밖 경쟁이 더 치열하고 그렇다보니 이들의 음악과 이미지가 획일화됐다는 것이 문제다. ◆ 예능돌·연기돌…TV만 켜면 보이는 아이돌 최근 국내 연예계는 아이돌천국이다. 가요프로는 물론 예능, 드라마, 영화, 광고 등 아이돌의 활동에는 경계가 없다. TV만 틀면 아이돌이 등장하는 시대인 것. 가수가 연기자로 변신하거나 예능에서 활약하는 일은 예전부터 있어왔다. 하지만 최근 아이돌의 타 분야 진출은 양질의 측면에서 과거와 다르다. 게스트가 아닌 고정으로 예능을 점령했고 몇몇만이 연기에 도전했던 것과 달리 지금은 그 숫자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소위 잘 나가는 코너에 아이돌 멤버 한 둘은 꼭 끼어있다. 리얼 버라이어티는 물론 각종 토크쇼에 고정 패널로 참여하거나 혹은 매주 번갈아가며 게스트로 출연한다. 심지어 걸그룹만을 모아놓은 프로그램까지 있다. 여기에 아이돌그룹을 전면에 내세운 케이블채널의 수많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더하면 그야말로 아이돌세상이다. 연기에 도전하는 아이돌 멤버들도 그 수가 날로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동방신기 유노윤호, FT아일랜드 이홍기, 애프터스쿨 유이, 슈퍼주니어 희철 기범, 빅뱅 탑, 티아라 지연, 씨엔블루 정용화 등이 연기에 도전했다. 특히 지연, 희철, 탑, 최시원, 기범 등은 지속적으로 연기활동을 해왔고 올해도 출연 중이거나 출연할 예정이라 대표적인 연기돌로 꼽힌다. ◆ 바쁜 아이돌…음악성·이미지의 획일화 아이돌그룹은 잦은 예능, 연기 등의 활동에 미니앨범, 디지털 싱글 등 발매하는 앨범 수가 많아지면서 공백 기간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그렇다보니 아무리 시간 관리를 잘 하고 강행군을 펼친다 해도 연습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부족한 연습시간은 본업인 가수로서의 음악성 정체와 직결되고 이는 새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변신을 강조하지만 결국 똑같은 음악에 외모와 퍼포먼스 등 외적인 변화에 그치게 되는 이유다. 걸그룹의 경우 청순발랄, 귀여움, 섹시 등 대부분 일관된 이미지 진화과정을 보인다. 그룹의 성장과 함께 이미지에 자연스럽게 변화를 준다는 전략이지만 타 그룹과 차별화된 색깔이 없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소녀시대, 카라, 티아라와 활동을 앞둔 애프터스쿨 모두 콘셉트가 ‘섹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노래 역시 중독성 강한 후크송 일변도다. 보이그룹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2PM, 비스트, 엠블랙 등 대부분의 남자 아이돌그룹이 탄탄한 근육을 자랑하는 ‘짐승돌’ 콘셉트인 것. 발랄한 이미지로 데뷔했던 포커즈는 최근 남성미를 강조한 새 싱글을 발매했고 ‘감성돌’로 불렸던 2AM 역시 최근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근육질 몸매를 과시한데 이어 댄스곡을 들고 돌아왔다. ◆ 이미지 과소비의 득과 실 아이돌이 분야를 불문하고 이미지 소비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기 위해 무대 안팎에서 자신을 어필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무대 밖에서의 인기가 무대 위로 이어진다는 점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대중문화 평론가 강태규 씨는 “드라마와 예능 출연 등 무대 밖에서의 이미지 소비는 무대 위에서 선보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어필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그로 인해 무대 위에서의 모습도 색다르게 보일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아이돌 그룹의 무분별한 과잉노출은 가수로서의 장기적인 발전에 걸림돌이다. 가수가 아닌 엔터테이너로서의 잦은 노출은 끊임없이 새로운 이미지를 재생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고 재생산 과정을 멈추게 되면 곧바로 동반 하락세를 맞게 된다. 평론가 강태규 씨는 “당장은 과도한 이미지 노출이 인지도와 인기를 담보한다는 측면에서 가수로서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잃는 것이 더 많을 수도 있다. 가수로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은 결국 음악적 역량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무소유’오두막 철책 왜

    ‘무소유’오두막 철책 왜

    “법정 스님의 산골 오두막을 더 이상 찾지 말아주세요.” 법정(法頂) 스님이 머물던 강원 평창 산골 오두막이 끊이지 않는 사람들의 발길로 몸살을 앓고 있다. ●법정스님 머물던 곳 추모객 몸살 산골 오두막은 스님이 1992년부터 최근까지 머물며 수도에 정진하고 책을 집필하던 곳으로 개인 소유다. 49제가 끝나는 다음달 28일 길상사·송광사·불일암 등과 함께 이곳 오두막 주변에도 유골이 뿌려진다. 길상사와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측은 추모객들의 발길을 막기 위해 오두막으로 들어가는 계곡 입구에 굵은 철사를 쳐 사람들의 무단출입을 막고 있다. 국립공원은 계곡 입구에 ‘자연공원법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50만원)를 부과한다’는 내용과 출입금지를 알리는 표지판도 새로 설치했다. 무분별한 방문으로 오두막과 청정 계곡이 훼손되는 것은 물론 스님의 유품을 정리하고 파악하는 데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길상사와 국립공원 측의 설명이다. 때문에 주말과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오두막을 찾는 추모객들은 아쉬움 속에 발길을 돌리고 있다. ●출입땐 과태료 추모객들은 “지난 주말 산골 오두막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려야 해 많이 아쉽기는 했지만 마음 속에 그분을 기리는 마음은 오히려 더욱 깊어졌다.”며 “스님의 체취가 남아 있는 오두막이 잘 보존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길상사 종무소 관계자는 “법정 스님의 유품을 정리하고 다음달 28일 49제가 끝나면 주인과 협의해 오두막을 개방하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테이크아웃 뮤직] 아이돌 컴백이 ‘식상’한 이유

    [테이크아웃 뮤직] 아이돌 컴백이 ‘식상’한 이유

    소녀시대, 티아라, 2AM, 카라, 비스트 등의 아이돌그룹이 연초부터 연달아 새 앨범을 발매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가요계를 주름잡고 있다. 그러나 하루가 멀다 하고 이들 그룹의 새 앨범발매와 정상등극 소식이 들리지만 그들의 컴백이 선뜻 달갑지만은 않다. 앨범발매 주기가 빨라진데다 잦은 예능프로 출연으로 이미지를 끊임없이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컴백’이라는 단어가 어색할 정도다. ◆ 정규·싱글·리패키지·EP..빨라진 앨범발매주기 과거 아이돌그룹의 경우 정규앨범이 대부분이었고 5집이나 베스트 앨범이 종종 눈에 띄는 정도였다. 이는 아이돌그룹 뿐만 아니라 한국 가요계에서 가수들이 앨범을 발매하는 기본 공식처럼 적용돼 왔다. 그러던 것이 아이돌가수를 중심으로 일본이나 미국 등의 국가에서처럼 싱글앨범 발매가 일반화 되면서 앨범발매 주기가 짧아졌다. 특히 음원시장과 함께 디지털 싱글이 성행하면서 한 가수의 신곡을 듣기까지 2~3개월이면 충분하게 됐다. 싱글 외에 미니, EP, 리패키지 등 앨범을 발매하는 이유도 다양하다. 최근 활발한 활동을 하고 펼치고 있는 소녀시대, 티아라, 2AM은 최근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했고 카라와 비스트는 EP앨범으로 활동 중이다. 이들 외에 현재 유키스가 정규, 포커즈가 새 싱글로 활동 중이고 애프터스쿨이 싱글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들의 앨범발매 주기는 대부분 2~3개월이고 활동기간을 감안하면 공백은 더욱 짧아진다. 활발한 음반활동은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다. 다만 음악성보다 무대 밖 경쟁이 더 치열하고 그렇다보니 이들의 음악과 이미지가 획일화됐다는 것이 문제다. ◆ 예능돌·연기돌..TV만 켜면 보이는 아이돌 최근 국내 연예계는 아이돌천국이다. 가요프로는 물론 예능, 드라마, 영화, 광고 등 아이돌의 활동에는 경계가 없다. TV만 틀면 아이돌이 등장하는 시대인 것. 가수가 연기자로 변신하거나 예능에서 활약하는 일은 예전부터 있어왔다. 하지만 최근 아이돌의 타 분야 진출은 양질의 측면에서 과거와 다르다. 게스트가 아닌 고정으로 예능을 점령했고 몇몇만이 연기에 도전했던 것과 달리 지금은 그 숫자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소위 잘 나가는 코너에 아이돌 멤버 한 둘은 꼭 끼어있다. 리얼 버라이어티는 물론 각종 토크쇼에 고정 패널로 참여하거나 혹은 매주 번갈아가며 게스트로 출연한다. 심지어 걸그룹만을 모아놓은 프로그램까지 있다. 여기에 아이돌그룹을 전면에 내세운 케이블채널의 수많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더하면 그야말로 아이돌세상이다. 연기에 도전하는 아이돌 멤버들도 그 수가 날로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동방신기 유노윤호, FT아일랜드 이홍기, 애프터스쿨 유이, 슈퍼주니어 희철 기범, 빅뱅 탑, 티아라 지연, 씨엔블루 정용화 등이 연기에 도전했다. 특히 지연, 희철, 탑, 최시원, 기범 등은 지속적으로 연기활동을 해왔고 올해도 출연 중이거나 출연할 예정이라 대표적인 연기돌로 꼽힌다. ◆ 바쁜 아이돌..음악성·이미지의 획일화 아이돌그룹은 잦은 예능, 연기 등의 활동에 미니앨범, 디지털 싱글 등 발매하는 앨범 수가 많아지면서 공백 기간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그렇다보니 아무리 시간 관리를 잘 하고 강행군을 펼친다 해도 연습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부족한 연습시간은 본업인 가수로서의 음악성 정체와 직결되고 이는 새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변신을 강조하지만 결국 똑같은 음악에 외모와 퍼포먼스 등 외적인 변화에 그치게 되는 이유다. 걸그룹의 경우 청순발랄, 귀여움, 섹시 등 대부분 일관된 이미지 진화과정을 보인다. 그룹의 성장과 함께 이미지에 자연스럽게 변화를 준다는 전략이지만 타 그룹과 차별화된 색깔이 없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소녀시대, 카라, 티아라와 활동을 앞둔 애프터스쿨 모두 콘셉트가 ‘섹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노래 역시 중독성 강한 후크송 일변도다. 보이그룹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2PM, 비스트, 엠블랙 등 대부분의 남자 아이돌그룹이 탄탄한 근육을 자랑하는 ‘짐승돌’ 콘셉트인 것. 발랄한 이미지로 데뷔했던 포커즈는 최근 남성미를 강조한 새 싱글을 발매했고 ‘감성돌’로 불렸던 2AM 역시 최근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근육질 몸매를 과시한데 이어 댄스곡을 들고 돌아왔다. ◆ 이미지 과소비의 득과 실 아이돌이 분야를 불문하고 이미지 소비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기 위해 무대 안팎에서 자신을 어필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무대 밖에서의 인기가 무대 위로 이어진다는 점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대중문화 평론가 강태규 씨는 “드라마와 예능 출연 등 무대 밖에서의 이미지 소비는 무대 위에서 선보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어필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그로 인해 무대 위에서의 모습도 색다르게 보일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아이돌 그룹의 무분별한 과잉노출은 가수로서의 장기적인 발전에 걸림돌이다. 가수가 아닌 엔터테이너로서의 잦은 노출은 끊임없이 새로운 이미지를 재생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고 재생산 과정을 멈추게 되면 곧바로 동반 하락세를 맞게 된다. 평론가 강태규 씨는 “당장은 과도한 이미지 노출이 인지도와 인기를 담보한다는 측면에서 가수로서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잃는 것이 더 많을 수도 있다. 가수로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은 결국 음악적 역량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캄보디아 신부/구본영 논설위원

    포카혼타스는 영국의 식민지 시절 영국인 존 롤프와 결혼한 아메리카 원주민 소녀였다. 나중에 월트 디즈니의 동명 애니메이션 영화로 세계적 저명인사가 됐지만, 기독교로 개종해 남편 이름을 따 레베카 롤프로 개명했다. 시쳇말로 잘사는 나라 사람에게 시집 간 제3세계 여성의 ‘로망’이다. 하지만 국제결혼을 꿈꾸는 모든 여성이 포카혼타스가 될 순 없을 게다. 최근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다문화가정의 월평균 수입은 100만∼200만원이 38%로 가장 많았다. 캄보디아 등 동남아 출신 중에는 월소득 1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도 많았다. 그런데도 다문화가정의 한국생활 만족도는 뜻밖에 높았다. 여성 결혼 이민자의 57%가 한국 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더욱이 캄보디아·베트남 등 동남아 출신의 만족도가 높고 북미나 서유럽 출신 결혼 이민자들에 비해 차별을 받는 느낌도 적었다. 동남아 출신 결혼 이민자들이 행복지수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작은 일에도 기뻐할 줄 알 정도로 매사에 긍정적이고 소박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캄보디아 정부가 자국인이 한국인과 결혼하는 것을 당분간 금지했다는 소식이다. 왜 캄보디아 전체 국제결혼 가운데 60%를 차지하는 한국인이 기피 대상이 된 걸까. 국제결혼 중개업자를 통한 1 대 다(多) 맞선이 빌미가 됐다고 한다. 지난해 9월 한국인 1명에게 25명의 캄보디아 여성을 맞선 보게 한 중개업자가 10년 징역형이란 중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캄보디아는 2008년에 이미 국제결혼 중개업 금지조치를 취했다. 국내에서도 국제결혼 중개업이 무분별하게 번창하면서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적이 있다. 불과 몇 해 전까지 지방의 도로변 곳곳에 나붙었던 ‘○○○ 출신 신부 절대 도망가지 않습니다’, ‘비용 ○○○ 만원에 숫처녀 보장’ 등 낯뜨거운 현수막이 생각난다. 이쯤 되면 상대국의 자긍심을 건드리는, 국제결혼 중개 행태에 경종을 울려야 할 때라고 본다. 물론 한국이 오해를 받는 경우도 없지 않다. 많은 캄보디아인들이 인신매매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매춘이나 마사지 일을 하는 자국 여성들의 사례를 보고 분노하고 있지만, 우리와 직접 관계가 없는 일이긴 하다. 더군다나 결혼이민으로 한국에 들어온 동남아 여성 모두가 한국판 포카혼타스 같은 ‘코리안 드림’의 주인공일 순 없는 일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퇴폐 유흥업소도 아닌데 1대25 맞선이라면 금도를 잃어도 한참 잃은 일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선택 2010 지방선거 D-72] “좋은 동네정치 우리 손으로”… 주민후보 나선다

    [선택 2010 지방선거 D-72] “좋은 동네정치 우리 손으로”… 주민후보 나선다

    1995년 민선1기 지방자치 시대가 열린 지 올해로 15년이 됐다. 지역의 장(長)을 선출하는 것이 올해로 다섯번째이지만, 아직 지방자치를 멀기만 한 남의 이야기로 여기는 주민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전국적으로 심상치 않은 ‘풀뿌리 운동’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주민이 직접 ‘좋은 동네정치 하기’,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에 나서고 있어서다. 주민연대, 좋은정치노원씨앗모임 등 서울을 비롯해 전국의 지역정치운동 단체들은 지난달 ‘풀뿌리좋은정치네트워크(풀넷)’를 결성했다. 지역 현안 중심의 생활정치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 풀넷은 직접 주민후보도 낼 계획이다. 세종시 문제, 개헌 논의 등 중앙무대의 대형 이슈가 풀뿌리 자치의 씨앗을 날려 버리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21일 “현재의 정치는 좋은 정치를 보여주는 데 명백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시민적 욕구를 담아낼 수 있는 정치적 그릇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한국의 새로운 정치적 힘은 아래에서부터 분출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참교육학부모회 등 서울지역 20여개 시민사회단체도 ‘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 운동본부’를 발족, 정책 구현으로까지 연결시키겠다고 밝혔다. 청년 실업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겠다고 나선 ‘한국청년연대’ 역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체적인 요구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같은 풀뿌리 자치운동의 시발점은 2000년부터 3년에 걸쳐 진행된 경기 고양시의 ‘러브호텔 반대운동’으로 볼 수 있다. 이전까지 지역정치 참여 시도는 각 시민사회단체가 산발적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고양시가 러브호텔을 무분별하게 허가하자, 주민이 그야말로 벌떼같이 들고 일어나 반대운동을 벌였다. 이는 선거참여조직 ‘2002 고양시민행동’의 결성으로 이어졌고, 지방선거에서 시민행동 후보 8명이 시의원에 당선됐다. 서울 도봉구에서도 환경운동연합과 여성민우회가 공동후보를 내 구의원 2명을 당선시켰다. 하지만 2004년 17대 총선에서의 낙선·낙천운동으로 시민사회단체의 정치 참여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생겨났다. 또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도입과 참여정부에 대한 심판 성격으로 치러진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호남 등 일부지역을 뺀 대다수 지역을 석권, 많은 시민후보가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오히려 지역정치의 기세가 중앙정치에까지 여파를 미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실시하고 있는 무상급식이 이번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연일 여야의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중량급으로 일컬어지던 야권 영입 후보들도 기초단체장으로 ‘하방(下放) 출마’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5당이 선거연대 합의문을 발표하면서 “연합에 찬성하는 풀뿌리 후보도 단일화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명시한 것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중앙무대에서 좌절을 맛본 386세대 등 경험있는 정치인이 고향마을로 돌아가는 추세가 뚜렷한 것을 보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제대로 된 ‘마을자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백의종군의 마음인지, 이를 발판으로 도중에 다시 2012년 총선을 노리기 위한 것인지는 경계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시간제근무 경력도 승진때 반영

    앞으로 시간제 근무를 한 공무원은 승진 시 시간제 근무경력을 100% 인정받는다. 또 고위공무원단에만 적용했던 역량평가는 과장급까지 확대한다. 행정안전부는 19일 공직 내 시간제 근무 활성화와 공무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임용령’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령안에 따르면 1년 이내의 시간제 근무기간은 근무경력에 100% 반영하도록 해 시간제 근무 공무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도록 했다.<서울신문 2월8일자 14면> 1년간 4시간씩 시간제 근무를 할 경우 지금은 승진경력을 6개월만 반영하지만 앞으로는 전 기간 인정한다. 행안부는 향후 시범실시 부처를 지정해 공직사회에 시간제 근무 활성화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범정부적인 단시간 일자리 확충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또 2006년 도입 후 고위공무원단에만 실시해 오던 역량평가를 과장급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과장급 역량평가는 행안부에서 실시하는 고위공무원단 역량평가와 달리 각 부처 사정에 따라 자체적으로 역량을 설정하고 승진 등에 활용하도록 해 부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할 방침이다. 당분간 자체 실시가 어려운 부처에선 행안부에 위탁해 역량평가를 시행하게 된다. 행안부는 각 부처 역량평가 운영 방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주요 국정과제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다른 기관으로 파견된 공무원의 무분별한 조기교체 및 복귀를 막기로 했다. 공무상 질병, 부상으로 휴직 중인 공무원이 차도가 없어 명예퇴직하는 경우에 특별승진을 허용하고, 사망하는 경우에는 추서(追敍)해 공무원의 사기를 높여주기로 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공무원임용령 개정은 공직사회가 국민에게 봉사하고 보다 헌신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라면서 “시간제 근무 활성화 및 역량평가, 파견·휴직 정비 등을 통해 공직사회의 효율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노예상인들은 아직 죽지 않았다

    1967년 5월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산유량이 풍부한 유전이 있는 동부 지역의 사령관 오주쿠는 국호를 비아프라로 정하고 영토 분리를 선언했다. 종교 갈등으로, 혹은 독재에 맞선 독립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전쟁이 일어났다. 30개월 동안 지속됐다. 무려 200만명이 숨졌다. 수백만명이 크게 다쳤다. 수백개의 도시와 마을이 불탔다. 유엔인권위원회 자문위원 장 지글러에 따르면 비아프라 독립 선언은 나이지리아 석유에 대한 이권을 잃을 상황에 처한 프랑스가 충동질한 결과다. 프랑스-영국의 대리전 양상을 띤 이 전쟁은 다국적 석유기업들이 석유와 가스를 나눠 갖기로 화해하며 1970년 1월 막을 내렸다. 프랑스는 이러한 과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다음 사례에서 유추할 수 있을 것 같다. 2007년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 등을 방문했다. 거기에서 과거사에 대한 사과를 요구받자 과거에 대한 향수 때문이 아니라 미래를 건설하고자 왔다고 강변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에서 세계화가 가져온 기아 문제를 고발했던 지글러는 ‘빼앗긴 대지의 꿈’(양영란 옮김, 갈라파고스 펴냄)을 통해 서양의 독선과 오만, 기만적인 태도가 남반구 사람들, 나아가 세계 사람들의 서양에 대한 증오심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한다.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하고 동등하다고 소리 높였던 서양에 유린당한 나이지리아의 현재는 어떤 모습일까. 저자가 직접 지켜본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인 1억 4000만명의 인구를 자랑하고 있으나 70%가 극빈층인 나라, 하루 260만 배럴을 수출하는 세계 8위의 석유생산국임에도 석유화학제품을 100% 수입해야 하는 나라, 서방 석유재벌들의 동의 없이는 제대로 선거를 치를 수 없는 나라, 경찰의 불법이 판치는 나라, 다국적 기업들의 무분별한 석유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가 계속되는 나라, 부모는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자녀들을 노예로 팔고, 도심 한복판은 서양이 내다 버린 쓰레기로 악취가 심한 나라다. 저자는 세계화된 서양 자본이 세계무역기구, 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을 비롯해 다국적 민간기업들로 구성된 용병을 이끌고, 신자유주의 이념을 무기 삼아 강요하는 현재의 지배 체제야말로 지난 500년 동안 추진된 억압 체제 가운데 가장 살인적이라고 주장한다. 저자가 인용한 울레 시엔 코트디부아르 외무장관의 말이 절절하게 다가온다. “만일 여러분들이 노예제도가 자취를 감추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흑인들은 이제 앤틸리스 제도나 아메리카 대륙으로 가는 배에 강제로 실리는 일이 없어졌으니까요. 그들은 자기 땅에 머물러 살 수 있죠. 하지만 그들이 자기 땅에서 흘린 피와 땀에 대해서 런던이나 파리, 뉴욕에서 값을 매깁니다. 노예상인들은 죽지 않았습니다. 노예상인들은 주식투기꾼으로 모습만 바꾸었을 뿐입니다.” 원래 제목은 ‘서양에 대한 증오’(La Haine de de L’occident)다. 1만 28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선택 2010 지방선거 D-75] 생성~결과 ‘행정이력시스템’ 필요

    [선택 2010 지방선거 D-75] 생성~결과 ‘행정이력시스템’ 필요

    지방행정 전문가들은 자치단체장의 예산과 권력에 대한 전횡을 막고, 지방의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주민 감시시스템의 정상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이창균 선임연구위원은 ‘주민 참여를 통한 감시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예산 편성 때부터 지방의원 말고도 주민이 직접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필수 요건으로 ‘행정 이력 시스템’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 연구위원은 18일 “만약 자치단체 투자 사업의 이력이 나타나는 시스템을 갖춘다면 사업의 생성에서부터 진행, 결과까지 투명하게 지켜볼 수 있게 돼 중복 및 과잉 투자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주민 감시가 한결 쉬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지자체의 자율성이 더 강화되면 호화 청사 같은 문제가 더 많이 생겨날 소지가 많으므로 서둘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연구원 소속 김병국 연구위원은 지자체별로 행정시스템을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행정시스템 다양화’라는 다소 파격적일 수 있는 내용이 핵심이다. 그는 “모든 지자체가 똑같이 단체장을 뽑고 똑같이 의회를 구성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면서 “재정이 취약하고 인구가 줄어드는 곳은 그에 맞는 다른 형태의 행정기구를 갖추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인구가 적은 농촌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게 자치 시스템을 개발하면 된다. 굳이 인구가 많은 도시와 똑같은 형태의 단체장과 의회를 구성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위원은 또 “도의 역할을 시·군·구에 이양할 때 지역 특성에 맞춰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며 ‘맞춤형 행정’을 주문했다. 권경득 선문대 교수는 ‘주민 계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권 교수는 “호화청사 논란이 지자체장의 무분별한 성과욕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더 큰 문제는 호화청사 건립비 때문에 복지예산이 깎이고 건립비를 세금으로 부담해야 하는 주민이 직접 피해 대상이라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주민 참여를 고양시키는 민주시민 교육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시민사회단체(NGO)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오스카 수상작 ‘더 코브’ 감독, 17일 내한

    오스카 수상작 ‘더 코브’ 감독, 17일 내한

    올해 아카데미 시싱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돌고래 다큐멘터리 영화 ‘더 코브: 슬픈 돌고래의 진실’(이하 더 코브)의 감독과 제작자가 17일 한국을 찾는다. 일본의 불법 돌고래 사냥을 고발한 ‘더 코브’의 루이 시호요스 감독과 찰스 햄블턴 프로듀서는 4일간의 방한 기간 동안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와 환경재단 서울환경영화제 주최로 열리는 기자회견과 관련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시호요스 감독과 햄블턴 프로듀서는 기자회견에서 ‘세계의 고래 문제와 한국의 고래 문제’를 주제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또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포경과 고래 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고 울산의 고래 고기 판매거리와 고래박물관 등을 방문해 고래 보호 운동에의 동참도 호소할 예정. 지난해 10월 국내 개봉한 ‘더 코브’는 일본의 작은 마을 타이지에서 자행되는 잔인하고 무분별한 돌고래 포회활동을 다뤄 화제가 됐다.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10점 만점에 가까운 평점을 받은 ‘더 코브’는 올해의 오스카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더 코브’는 5월 20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7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서 상영돼 다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사진 = 영화 ‘더 코브’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호요스 감독 “‘더 코브’, 日 비난 의도 없다”

    시호요스 감독 “‘더 코브’, 日 비난 의도 없다”

    돌고래 포획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더 코브: 슬픈 돌고래의 진실’(이하 더 코브)의 루이 시호요스 감독이 영화의 제작 의도를 밝혔다. 17일 ‘더 코브’의 제작자 찰스 햄블턴과 함께 한국을 찾은 시호요스 감독은 서울 정동 환경재단에서 열린 ‘세계의 고래 문제와 한국의 고래 문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더 코브’는 일본의 작은 마을 타이지에서 오랜 전통으로 자행된 잔인하고 무분별한 돌고래 포획 활동을 다룬다. 시호요스 감독은 “‘더 코브’는 촬영 당시부터 타이지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와 위협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더 코브’의 촬영 이후 시호요스 감독과 햄블턴 프로듀서는 타이지 마을을 재방문하지는 못했다고 고백했다. 햄블턴 프로듀서는 “나와 시호요스 감독은 타이지에서 근무 방해죄로 감옥에 가게 될지도 모른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시호요스 감독에 따르면 일본 소니사가 일본에 ‘더 코브’의 배급을 원하지만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더 코브’에 비춰진 타이지 현지 주민들의 입장을 배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햄블턴 프로듀서는 “소니사는 영화가 개봉할 경우 고래 사냥꾼들의 자살을 걱정했다. 하지만 오는 6월에 일본에서도 ‘더 코브’를 상영할 예정이다. 많은 이들이 봤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더 코브’가 일본을 비난하기 위해 만든 영화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일본을 아름다운 나라로 묘사한 시호요스 감독은 “우리가 지적하고자 한 것은 일본인 전체가 아니라 무분별한 포경을 일삼는 일부 고래 사냥꾼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경을 비롯해 인간이 저지르고 있는 환경 파괴는 단지 일본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한국 등 전 세계 국가들이 경계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0월 국내 상영된 이 영화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으며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시호요스 감독과 햄블턴 프로듀서는 17일부터 4일간의 방한 기간 동안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와 환경재단 서울환경영화제와 함께 기자회견과 관련 행사 등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사진 = 영화 ‘더 코브’ / 사진설명 = (위) 루이 시호요스 감독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女談餘談] 아이콘/홍희경 사회부 기자

    [女談餘談] 아이콘/홍희경 사회부 기자

    “글쎄요, 저는 사실은 여성 문제나 이런 쪽에 관심이 없었거든요. 저를 위해 애써 주신다니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고맙네요.” 2004년 최진실은 광고 모델을 했던 아파트 회사로부터 이혼으로 인한 명예 실추에 따른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한 뒤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일면식도 없는 톱스타와 전화가 연결된 것은 당시 사용하던 휴대전화 번호가 그쪽 매니저의 것과 비슷했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짐작한다. 전화를 받지 않던 최진실이 한참 뒤에 스스로 전화를 걸어와 통화 상대를 확인하더니 “아, 기자셨어요.”라고 씁쓸하게 말한 것에서 미루어 봐도 그렇다. 그렇게 갑작스럽게 연결된 통화에서 최진실은 여느 사람과 다름없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여성단체가 자신을 옹호하는 이유를 적잖이 궁금해했고, 거액의 소송이 걸린 데 대해 황망해했다. 최진실의 대답은 “여성이 이혼하는 게 명예실추에 해당하느냐.”라는 사회적 담론이 아니라 “갑자기 거액의 소송을 당하니 주변에 물어볼 곳도 없고 막막하다.”라는 개인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 사정에 관계없이 한참 동안 최진실은 ‘억척 이혼녀’의 아이콘으로 살았다. 90년대 신세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이었던 그는 생애 마지막 작품에서는 ‘줌마렐라’라는 새로운 아이콘이 됐다. 그의 죽음의 도화선으로 무분별한 정보 유통의 폐해가 지목되자 관련 법안을 ‘최진실법’이라고 부르자는 논의가 있었는가 하면, 최근 대법원이 아파트 회사의 편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놓으면서 ‘이혼녀’ 아이콘이 다시 부각됐다. 아이콘 최진실은 인간 최진실보다 생명력이 강한 셈이다. 지극히 사적인 입장만 내세우던 최진실과의 단 한 번의 통화는 그가 새롭게 아이콘으로 부각될 때마다 미묘한 간극을 느끼게 했다. 아이콘이 된다는 것은 개인이, 어쩌면 본인조차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무력감과 경외감이다. 우리 시대 아이콘을 수없이 떠나보낸 지난해를 거쳐 엊그제 법정 스님까지 입적하시니 경외하는 마음은 더 커진다. 다음에 올 아이콘은 떠나보낸 아이콘보다 비록 덜 화려하고 덜 급진적이어도,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saloo@seoul.co.kr
  • 성동구 한양대 주변 패션·문화 특구로

    성동구 한양대 주변 패션·문화 특구로

    포장마차와 불법 무허가 건물들이 난립했던 서울 성동구 한양대 주변이 문화특구로 탈바꿈한다. 9일 서울 성동구에 따르면 행당동 한양대 주변 8만 7070㎡를 문화특구(조감도)로 탈바꿈시키는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2·3종 일반주거지역→준주거지역)이 최근 결정, 고시됐다. 구는 이번 계획에 따라 한양시장과 특별계획구역 1, 2 주변은 최고 70m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고 보도는 현재 3m에서 6m까지 확장 가능해졌다. 또 한양대 진솔길을 ‘패션특구’로 조성하며 도로도 최대 12m까지 확장하게 된다. 한양대 주변지역은 지하철 2·5호선, 중앙선 및 분당선이 교차하는 역세권으로 개발압력이 점차 거세지는 지역이다. 이에 구는 이 지역을 대학 문화환경 조성 및 기존 시가지 정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부족한 기반시설 확보를 위해 도로 및 공공용지를 확보하고 특별계획구역에 대해서는 추후 세부개발계획시 패션관련 건축물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적정한 기부채납이 이루어지는 경우에 한해 용도지역을 상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무분별한 용도지역 상향을 억제함과 동시에, 용도지역 상향으로 발생되는 개발 이득을 환수해 지구단위계획의 실현성을 높이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구는 그동안 한양대 앞에 무질서하게 난립했던 포장마차촌을 없애고 젊음의 산책공간으로 조성하고 보행자 전용도로를 만들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위기의 주택건설업계] 엇갈린 전문가 해법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주택시장에서 거래가 거의 중단된 만큼 정부가 숨통을 틔워줄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조언하는가 하면 건설사들이 냉정하게 자구책을 강구해야 할 때라는 의견이 평행선을 달린다. 주택산업연구원 권주안 실장은 “어떤 대책이든 부작용과 편익이 공존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부동산시장을 자극하지 않는 범위에서 차별화된 대책을 강구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권 실장은 “집이 팔리지 않으니 돈이 돌지 않고, 유동성이 악화된 건설사는 다시 신규 대출이나 대출연장을 받을 수 없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양사이버대 지규현 교수는 “서울지역 등을 제외한 곳에서 앞서 미분양된 주택에 한해 선별적으로 양도세 감면혜택을 연장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반면 세종대 변창흠 교수는 “억지로 주택수요를 유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구조적으로 건설업이 과도하게 번창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과잉공급이라고 문제를 제기해왔는데 이를 무시하고 사업을 벌여온 건설사까지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줄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업계에서 요구하는 세금감면이나 규제완화는 투기 수요에 기대겠다는 미봉책으로 부실 건설사는 과감히 솎아내 퇴출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중은행 부동산팀장도 “시장질서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완화를 하면 분양은 일시적으로 잘 될 수 있지만 궁극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면서 “건설업체 입장에서도 무분별한 사업 진입 등 과거의 행태를 냉정하게 되짚어 봐야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오상도 윤설영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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